>1596614090>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3 :: 1001

◆c9lNRrMzaQ

2022-09-10 23:28:06 - 2022-09-14 00:11:22

0 ◆c9lNRrMzaQ (z6d932s2vI)

2022-09-10 (파란날) 23:28:06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84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6:13:03

"뭐, 괜찮아. 결국 좋은 일이라니까."

자신의 볼을 주무르는 손길을 눈을 감은 체로 받아들이며 방금의 감정은 전부 지나갔음을 밝힌다. 다른 호기심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것은 차차 알아가도 될 일이었다.

"호오... 그러면 너는 저격을 지키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하는거야?"

저격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건 아니었지만 과연 불가역적인 변화를 감당할 만큼, 무슨 기술인지도 정확히 모르는데도 수용할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

어차피 일어난 일인가.. 유하는 제 표정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시윤의 허리를 끌어안아 가슴팍에 얼굴을 묻으려 했다.

85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25:55

"글쎄다. 사실 구 세대 기술에 거기까지 매달려서 집착하고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어디까지나 과거 손에 익은 스타일로 싸우다보니 구세대처럼 되었을 뿐.
솔직히 무슨 짓을 하더라도 그 기술을 지켜야겠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그 스타일에 관심을 가져준 사람이 기연으로 나타났고.
그 방향으로의 성장을 놓치지 않고 붙잡은 결과가 언더 휴먼이었을 뿐.....이었다만.

"뭐.....역성혁명 말인데. 내 전생의 스승이나 가족 같던 사람이 알려준 기술이더라. 소중히 할 수 있다면 좋겠지."

텁텁한 담배의 맛과 답답해지는 가슴속의 감정은 내 무의식 어딘가에서
전생에 소중했던 누군가의 영향일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의 나와 전생의 그는 다른 인물이고.
저격술을 알려준 영감이 지금 나와의 관계는 아니란건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남겨진 것이 있다면 소중히 여기는게 좋지 않을까. 정도는 생각하는 것이다.

"너무 걱정하지 마. 별로 인간을 포기하는 것도 아니고. 성격이 바뀌는 것도 아니니까. 최악의 경우, 솔직히 말해 되돌리고 싶다면 되돌릴 수도 있겠지."

요즘 의학 기술은 발전했으니까. 치명적인 부상도 아니고 개조라면 꽤 난이도는 높더라도 되돌릴 순 있을 것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선체로 그걸 순식간에 끝낸 스라이머는 대체 어떤 경지냐는 얘기지만.

어쨌거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표정을 보이진 않지만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진 알 것 같은 그녀의 뒷머리를 꾹 하고 감싸 안아줬다.

86 태식주 (x/E0oYgDqw)

2022-09-11 (내일 월요일) 16:32:41

ㅎㅇ

87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40:31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태식주 고생하십니다...

88 강산 - 지한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42:52

"우리가 전달해야 할 보따리 안에 달토끼들이 잃어버린 보물이 들어 있어서 이걸 전해줘야 한다는 모양이군. 무게가 좀 가볍던데 장신구 류인ㄱ- 뭐야!"

이야기를 하며 발판을 계속 오르던 강산 또한 뒤에서 느껴진 기척에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보고 당황한다.

챙!
고양이 귀와 눈을 하고, 무림인 같은 복식을 한 남자가, 지한의 창과 자신의 검을 맞댄 후 조금 물러나고 있었다.

[쯧쯧, 저 처자 말대로 말이 씨가 됐구만.]

그리고 그 주변에는, 저번의 그 나는 돼지들을 비롯한 여러 몬스터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쥐 그림자는 혀를 차며 강산의 겉옷 아래로 다시 숨어든다. 그 말대로 말이 씨가 된 탓에 놀라긴 했지만, 강산은 침착하게 적룡공훈장의 기능을 사용해 불의 보호막을 스스로에게 둘렀다.

"인간들이 이 길을 오른다면 달리 용건이 없을텐데, 어찌 '그것'이 보이지 않을까? 이 쪽이 아니라 도사 쪽인가...?"

날개와 같은 장치를 등에 단 고양이 무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행을 살펴보다가, 곧 사냥감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강산 쪽을 훑어보기 시작한다.

"스스로 인간과 다른 동맹원들을 내친 달토끼들과 굳이 다시 화친하고자 한다니, 인간들은 어찌 굳이 힘든 길을 택하려 하는지...아, 방금 말은 신경쓰지 마시고, 내 제안을 하나 하겠소."

고양이 무인이 옷소매에서 주머니 하나를 꺼내 흔든다. 동전이 짤랑짤랑 부딪히며 흔들리는 소리가 난다.

"여기서 보따리를 내려놓고 돌아가시오. 그대들이 이번 일을 완수하고 받을 보상의 두 배를 주겠소. 이제 절반쯤 왔으니 여기 두면 달토끼들이 어련히 알아서 찾아가지 않겠소?"

"어쭈, 매수를 하시겠다? 지한아, 혹시 돈 급하냐?"

강산은 지한을 돌아보며 물었지만...목소리에 웃음기가 섞인 것이 딱히 이 제안을 수락할 생각은 없는 듯 했다.

//15번째. 괜찮습니다!! 그때 밤늦은 시간이라 저도 자러 갔었으니까요.
그리고 눈치가 빠르시군요...! 역시 십이지가 엮이면 주로 고양이가 악역인 건 흔한 클리셰인 걸까요. 급조한 설정이라 클리셰에 많이 기대고 있긴 합니다...
tmi지만 만약 이때 보따리를 꺼내서 들고 있었으면 뺏기는 기믹이었습니다. 인벤토리 만세!

89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6:42:53

다들 어서오세요...

90 지한 - 강산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6:53:01

"이쪽 신체능력이 능력이라 가벼워 보이는 걸지도 모르지요?"
달토끼하먼 절구랑 절굿공이 일까.. 라고 생각합니다. 상상의 일이기 때문에 말로 나오지는 않았지만요.

고양이 무인과 살짝 무기를 맞대기는 했지만. 발판의 문제가 덜하다면 어렵다. 까지는 않을 것 같지만. 문제는 발판입니다. 발판 부숴놓으며 전투하는 건 좀...

"돈이라.."
글쎄요? 라는 표정을 짓는 지한입니다. 분멍 세로동공이라면 뱀도 있을 텐데 왜 고양이냐고 생각했는가라면.. 아무래도 그렇지요? 그러고보면 토끼 대신 고양이가 들어가는 것도 있다던데 그런 것도 의미가 있을까..

"보따리를 내려놓은 뒤에 찾아간다니. 그거 너무 허술한 것 아닐까요."
영성이 평균이고 서포터 종류도 아닌데도 저건 좀... 애매합니다. 다만 공격을 바로 할 것 같은 기세보다는 경계 정도입니다.

91 빈센트 주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6:57:43

>>74
혹시 받나요

92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59:28

>>91 ㄱㄱ

93 오현주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7:00:29

일상 할 사람

94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05:22

>>93 멀티긴 한데, 할래?

95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7:05:47

"그러네. 예전만큼 잘 할수 있게 된다면 기억도 돌아올지도 모르고."

나는 네가 잘 되기를 바라고, 그러기 위한 너의 행동을 지지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분명한 감각이 기저에서 꿈틀거리는 것은 무엇일까.

"그러엄! 대신 나중에 더 개조하면 먼저 보여줘. 신기할것 같으니까."

씨익 웃으면서 고개를 들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걱정하는것도 아니니까.

96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09:43

"그게 꼭 좋은 일인 것일진 모르겠다만."

과거에 내가 정확히 어떤 녀석이었는진, 지금도 알지 못한다.
그냥 그랬던 것 같다. 라는 적당한 감각에 의지할 뿐.
망각은 축복이랬던가. 과거의 기억이 들춰졌을 때 난 어떻게 되는걸까.

....그렇다곤 해도, 떠올리기 싫다던가 잊어야 된다던가 말할 수도 없는게 복잡한 문제다.

"뭐 당분간은 먼 일이지. 애초에 해줄 사람이나 방법도 모르고. 일단은 눈앞의 점령전 부터 아니겠냐."

한준혁이 말로는 천자전부터 나와달라는 것 같으니 다시 바쁠거라며. 덧붙이고.
그 전에 정신적인 힐링을 위해 나는 그녀의 정수리에 턱을 갖다댄체로 안았다.

97 빈센트 - 선레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1:01

"..."

빈센트는 수련장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평소라면 마도 수련에 힘썼을 그는, 오늘은 도합 3리터가 넘는 혈액팩이 든 아이스박스에 앉아서, 긴급 치료 아이템의 사용 설명서를 읽었다.

"언제쯤 반응이 오련지."

광인처럼 안테로스의 눈동자를 마주본 채 되뇌여본다.
//1

98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3:32

"......"

점령전 전에 몸이나 풀고 기술이나 연마해둘까 해서 수련장에 방문했다만.
날 대련에서 이기고 칭호를 얻은 사람이 아이스 박스 앞에 앉아 뭔가를 열심히 읽고 있다.
슬쩍하고 뒤에서 내용물을 봤더니 혈액팩이 잔뜩 담겨져 있는게 보인다.

뭐.....지??

참견하지 말고 내 할일이나 할까 하다가, 결국 호기심에 져서 묻는다.

"자네 언제부터 혈마법을 배웠나?"

나랑 싸울 땐 그런거 안했던거 같은데...

99 ◆c9lNRrMzaQ (3jlSW6qKTc)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6:17

(졸림)

100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8:51

다들 어서오세요...

멍하군요..

101 태식주 (x/E0oYgDqw)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8:58

하이

102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0:28

하이루

103 빈센트 - 시윤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1:02

"시윤 씨."

빈센트는 시윤을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여 인사한다.그리고 혈마법이라는 이야기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혈액팩을 보고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오해를 정정한다.

"안테로스의 눈동자가 이따금 피를 요구하고, 충분히 흡수하면 마법을 발사합니다. 그것을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빈센트는 반지를 보여줬다.

"제가 쓰는 거긴 해도, 정말 무시무시하단 말이죠."

//3

104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2:50

"알아야 부정도 긍정도 할수 있으니까."

더 중요한 일을 위해 미뤄두는것은 괜찮지만 영원히 시선을 돌리고 외면하는건 너무 아까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나는 사자왕전에 나가지만!"

천자전의 활약을 기대하겠다며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흘렸다.

105 오현주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4:17

>>94
레츠고 선레는 다이스?

106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6:20

"아. 봤던 것 같기도 하고."

저 반지가 심상찮은 물건이라는건 알고 있다.
대회 때 사람의 정신을 뒤흔들거나 강력한 공격의 발생 원인이 되기도 했으니까.
그러나 역시 가까이서 자세히 보는건 처음이라 나는 고개를 기울여 유심히 살핀다.

음....역시 눈동자라는 이름 답게 생긴 물품 답게, 꿰뚫어보는듯한 인상이 드는 반지는 좀 기분 나쁘군.

"이렇게 생긴 장비가 피까지 요구한다니. 솔직히 말해서 불길하구만."

무시무시하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한다.
성능도 효과도 외견도 이래저래 무시무시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물품이다.

107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6:46

>>105 요즘 재활 기간이라 써주면 땡큐하고 !

108 오현주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7:13

그런데 3멀티 괜찮은가 ㅋㅋㅋㅋ

109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7:40

내 전성기적엔 3멀까진 가능했었어

110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31:15

"맞는 이야기야."

모른체 외면하는 것과, 알고난 뒤에 구분하는 것은 결정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과거를 알기 위해 매달리진 않겠다만, 찾을 길을 피하지도 않겠지.

"내가 천자전에 끝까지 남아있다면 같이 싸워볼 수도 있겠네."

본래에는 너와 함께 싸워보고 싶었다만.
천자가 그렇게 만만한 인물이 아닌 만큼, 참가자들이 모두 생존하진 못할 것이다.
나는 과연 사자왕전 까지 남아있을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서로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반지를 가볍게 톡 맞댄다.

"끝나면 다시금 데이트라던가, 의뢰라던가 가자. 같이 하고 싶은게 많아."

111 강산 - 지한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36:31

"그치, 역시 수상하잖나."

강산은 지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코웃음을 친다.

"거 우릴 너무 만만하게 보시는 게 아니우? 우리가 이래봬도 세가의 자제들인데?"

신 한국의 명가가 무림세가와 비슷한 개념이던가...강산은 대충 그렇겠거니 했다. 일단 권세 있는 지역 유지들의 가문 직계인 것은 맞으니.

"그렇소? 이야, 그건 몰랐구려! 어쩐지 보통내기들이 아닌 듯 하였더니!"

고양이 검사는 웃으며 말하며 물러나는 듯 했지만, 그 다음 순간-

"그러면 무력을 쓸 수 밖에."

따닥.
손가락 튕기는 소리를 신호로, 고양이 검사 뒤에서 오던 몬스터들이 더욱 속력을 높인다.

[뛰게나.]
"뛰어!"

강산은 방금 발동한 보호막을 믿고, 포위되기 전에 신속을 강화해 다음 발판으로 나아가려 한다.

"적룡공훈장, 너도 있잖아!"

//17번째.

112 빈센트 - 시윤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7:36:35

"저도 그렇습니다. 워낙 불길해서 이걸 가지고 다니는게 맞는지 의문도 들었죠. 하지만..."

빈센트는 반지가 했던 일을 생각한다. 유령기사와 유령마를 동시에 혼란에 빠트리고, 유령기사를 낙마시켰으니까. 애초 이게 아니었다면 4강은 꿈도 꿀 수 없었다.

"대련 이후로는 불길하건 사악하건 끼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편안한 나약함보다, 불길한 강함이 나으니까요."

빈센트는 안테로스의 눈동자를 닦으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 불길함이, 실제로 일어날 파멸에 대한 경고가 아니라 개인의 생각에 불과하다면 더더욱 그렇고요."
//5

113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38:31

모두 안녕하세요!

114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40:52

시윤이랑 유하 왜 안 사겨요?ㅋㅋㅋ

그리고 불길한 강함...확실히 지금의 빈센트랑 어울리는 키워드네요.

115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42:16

"뭐 가끔, 배부른 소리를 할 수 없을 때가 있는 법이지."

편안한 나약함보다 불길한 강함이 낫다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다만.
그래도 힘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면 선택권은 애초에 없는 법이다.

"실제로 그 아이템이 현재 명확하게 파멸을 불러온다는 효과는 없으니까."

정신력이 감소하거나, 재앙을 불러오는 아이템은 효과에 암시가 되어있다.
물론 데이터로는 보이지 않는 은폐적인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다만.
지금의 빈센트에게 그것까지 고려하여 주력인 장비를 빼라는 얘긴 너무나도 설득력이 얕다.

"어쨌거나. 이명이 붙었더군. 축하하네. 『플람마』라니 멋지지 않나."

나를 이기고 받은 이명이니 그러지 않는다면 곤란하지만. 하고 짗궃은 농담을 던지며 그의 어깨를 두드린다.

116 지한 - 강산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7:47:00

"그렇습니다."
수상합니다.

"..."
세가의 자제라는 말에 그랬나..? 라는 표정으로 보긴 합니다. 지한아 너 별의아이 메인특이야... 세가 자제라는 말을 대충 이해한 듯이 평상시의 표정으러 돌아오긴 했지만요. 금방이라도 태세를 전환할 것 같은 고양이 무인을 보고는 당장이라도 행동할 수 있게 대비합니다.

"무력 들이대는 건 문제입니다 문제..."
아니 그런 말을 할 상황은 아니긴 한데?
적룡공훈장을 말하는 강산에 아니 그런 건 미리 말...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사실 그걸 생각 안한 지헌이 문제였던 것이기 때문에 포위에 몇 방 맞는 건 감수하고 빠져나와 다음 발판으로 올라가려 합니다. 건강 평균이라 참 다행이구나?

어쨌든 언제든 발동할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117 유하 - 시윤 (TivJrTPnM.)

2022-09-11 (내일 월요일) 17:49:08

밥먹고올게

118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49:28

유하주 맛저!!

119 빈센트 - 시윤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2:18

"있을지도 모르죠. 끼고 있는 사람의 정신을 조금씩 갉아먹는다던지, 생명력 감소가 영구적이라던지. 하지만 그렇게 따진다면 이 세상에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무기는 돌멩이 하나조차 안 남을 거라 봅니다."

빈센트는 옛날의 괴담들을 생각했다. 고대에 운석을 가공해 검을 만들었는데 정말로 성능이 좋았다. 어지간한 무기는 세게 내리치면 부서져 검이 아니라 몽둥이처럼 느껴졌는데, 대장장이와 사용자가 병을 앓다 죽었고 지금 와서 조사해보니 우라늄 재질이었다는 것.

그럴 수도 있겠지만 빈센트는 지금 딱히 별 문제가 없었다. 별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만 빼면.

"별명은... 더 좋아질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7

120 빈센트 - 시윤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2:47

>>114
컨셉: 불길한 강자
현실: 레스주 잘못만나 바보됨

121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2:52

다녀오세요 유하주

이거... 다시 보니까 주의 적혀있네요. 어우. 두근거리겠군..

122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3:51

"재활중이라며?"

라는 말과 함께 시윤에게 갔다.

딱히 그냥 할일이 없어서 였다. 관심이 많은건 아니고.

/짧게 짧게 가자구

123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4:21

앗 ㅋㅋ 재활중인건 시윤이가 아니라 나(시윤주) 긴 했지만

124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5:06

눈 그거 개조 받았다길래 그건줄! 그냥 그럼 눈 구경 하러 갔다는 얘기로

125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7:22

"뭐 애초에 그런 류는 사용하다보면 불길함을 체감할 수 있을테니까 말이네. 쓰면서 위험하단 인상이 들면 그 때 재고해도 괜찮겠지."

최소한 저게 명확하게 인간의 정신을 파멸로 이끄는....그렇군. 흔히 말하는 요도나 마검같은 성질이 뚜렷히 드러나고 있다면 말렸을지도 모른다만서도. 어쨌거나 당장에는 든든한 아이템일 것이다.

"음?"

뒤이어진 그의 발언에는 순간 의아하게 고개를 기울이고는

"『피암마』....에, 명성과 위력이 올랐던가? 이름도 성능도 괜찮았던걸로 기억하네만.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나?"

무려 4강에 올라갔던 만큼 상당히 준수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것 같아 물어보는 것이다.

126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8:43

"여. 오현이냐."

눈의 이물감과 성능에 적응하기 위해 깜박 깜박.
대련장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보거나, 강렬한 빛을 쐬거나.
여튼 그러한 활동을 하면서 '보는 것' 을 연습하던 도중 오현이 말을 걸어왔다.

적당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개조된 눈의 성능을 확인하고 싶어서 말이다. 이물감도 익숙해져야 하고."

127 빈센트 - 시윤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8:10:24

"전 그런 별명을 원했습니다."

빈센트는 별명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내보인다.

" 별명은 그 사람의 특성을 정의합니다. 그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특성이 어떤지를. 유지만 피엠마는 제 특성을 다 담기에는 부족하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그다음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별명을 생각한다.

" 제 고향 미국에 아주 유명한 록키산맥, 거기에 이곳저곳 불을 지르는 제 특질을 담아서..."

그리고 나온 별명은 참 가관이었다.

" 록키산맥불다람쥐. 참 좋지 않습니까?"

//9

128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8:16:42

"새로운 눈이라니 들었을때는 갑자기 사이보그가 되는건 아닌가 싶었는데."

하지만 예전 기억에는 사이보그는 아마 없었을테니 그런건 아닐거 같았다.

아마.

"라식 수술도 아니고 무슨 눈을 받은거야?"
//3

129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8:22:31

강산은...
.dice 0 9. = 1
홀 - 적을 무사히 따돌렸다.
짝 - 따돌리기 전에 데미지 초과로 보호막이 풀렸다.

130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8:22:35

"음."

별명은 사람의 특성을 정의한다라. 맞는 말이다.
뭐 이명이란 결국 '다른 사람들이 부르는 명칭' 이니 만큼.
꼭 그렇지만도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스스로의 특징이 덜 드러났다고 아쉬워 하는건 말이 된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를 마저 들었다.

"음...."

미국, 록키산맥, 방화....흠. 그걸로 조합될만한 이명이...

"음?"

매우 직설적인 조합 결과에 나는 잘 듣다가 의아함을 담아 어조를 느꼈다.

"이명이 남에게 불리는 칭호라 다행일세."

131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8:24:28

"사이보그 비스무리 맞다."

환한 빛속에 감춰진 물체를 똑바로 직시하면서 손을 뻗어 하나 꺼낸다.

"언더 휴먼. 개조된 신체를 가지게 된 사람의 일파에 들어가게 되었거든."

빛속에서 탈출한 탄환을 이래저래 살피곤

"나한테 흥미가 있어 찾아온 저격수가 선채로 개조해줬지."

132 강산 - 지한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8:34:23

지한이 그랬던가? 하는 기색을 보인다면 고양이 검사가 잠깐 피식, 하는 소리를 흘렸겠지만, 당장에 중요한 사실은 아니었다. 무력으로 들이대면 안 좋다는 말을 할 때에도, 수족들에게 추격과 포위를 맡기느라 뒤로 빠져있는 검사가 비웃음이 담긴 표정으로 일행을 보고 있겠지.

[그래도 뛰는 것 하나는 잘 해서 다행이군. 잘 하면 도착할 때까지 그 보물을 자네들이 써야 할 일은 없겠어.]

강산이 적룡공훈장의 적룡의 눈 효과로 발동한 방어막을 쓰고 뛰어가는 동안 쥐가 말한다.
화염의 보호막은 어느정도 시야를 제한하기에 보호막을 켜고 움직인다면 그만큼 조심할 수밖에 없긴 했지만...강산은 잠시나마 의념보를 쓸 수 있었기에 어떻게든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었다.

"야, 괜찮냐?"

좀 멀어진 후, 달과 그 곳에 세워진 궁전이 맨눈으로도 선명히 보이기 시작할 즈음, 지한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보기 위해 강산은 뒤를 돌아본다.

//19번째.

133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8:34:37

저녁 먹고 옵니다!

134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8:35:00

"인간 이하? 굉장히 자조적인 네이밍인데."

언더독과 비슷한 네이밍 같기도 한데. 그럼에도 조금 묘한 네이밍이긴 하다.

"그럼 너는 언더 스나이퍼가 되는건가?"
/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