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4090>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3 :: 1001

◆c9lNRrMzaQ

2022-09-10 23:28:06 - 2022-09-14 00:11:22

0 ◆c9lNRrMzaQ (z6d932s2vI)

2022-09-10 (파란날) 23:28:06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1 태식주 (5OIqNRYrNg)

2022-09-10 (파란날) 23:48:08

나는 세계의 종언이오 창세로다.

2 오현주 (Y/nUf/M0.6)

2022-09-10 (파란날) 23:48:20

>>1

3 알렌주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3:48:36

안착

4 ◆c9lNRrMzaQ (z6d932s2vI)

2022-09-10 (파란날) 23:49:57

빈센트 특 : 나는 UGN과 UHN이 거슬릴 정도의 일들을 대놓고 저지르고 있다ㅎㅎ

UGN특 : 부산에서 발생한 붕괴게이트 문제로 정신 없어서 잠시 놔두고 있음
UHN 특 : 치외법권 허가 아니었음 이미 아프리카행임

5 태식주 (5OIqNRYrNg)

2022-09-10 (파란날) 23:51:12

아오지도 아니고

6 지한주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3:53:36

다들 어서오세요.

7 ◆c9lNRrMzaQ (z6d932s2vI)

2022-09-10 (파란날) 23:54:39

영서판 아오지면 아프리카보단 게이트 내부지.
안에서 죽이고 클로징하면 시체도 안 남는디..

8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0:01:22

"..."

알렌은 묵묵히 빈센트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빈센트 씨의 말은 잘 알았습니다."

알렌은 약간의 침묵 후 입을 열었다.

"빈센트 씨와 베로니카라는 분이 위험에 처하면 더 큰 위험이 일어날 수 있으니 그 전에 그들을 먼저 제거한다. 라고 이해하겠습니다."

알렌은 일단 빈센트가 말한 명분을 말한 뒤 말을 이었다.

"빈센트 씨가 지금 하시려는 행동, 저는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이라도 빈센트 씨를 막아서고 싶은 마음입니다."

알렌은 진지한 목소리로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한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빈센트 씨는 사람이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10

9 린-알렌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0:01:49

상대가 어떤 오해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한없이 지금의 상황을 한 없이 가볍게 받아들이고 있는 속편한 한 헌터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약속한 건 지키는 편이에요. 여태 솔직하게 말하겠다는 말도 지키고 있지 않나요?."

만약 4번 안에 아이스크림을 잡더라도 저로서는 실컷 좋은 구경거리를 관중으로서 지켜보았으니 크게 손해보는 내기는 아니었다. 소녀의 생각에 저는 제가 밑지겠다 싶은 것은 왠만해서 시작하지 않는 편이었다. 애초에 이렇게 지극히 감정적인 이유로 밥값을 거는게 말이될까 싶지만 그렇게 세세하게 하나하나 따지기엔 그녀의 기분 또한 조금 업되어있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알렌은 다시 아이스크림을 놓쳤다.

"어머, 아까워라 노력해야겠네요."

어쨌건 그녀는 즐거웠다.

//12

10 오현주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00:02:02

그건 그냥 공구리쳐서 가라앉힌거에 비유해야 하는 거 아님?

11 ◆c9lNRrMzaQ (0Icz3mQHQ6)

2022-09-11 (내일 월요일) 00:03:21

완전히 찾을 방법이 없는 거랑은 다르기도 하고 게이트 내부범죄도 있으니.
나가면 못 나온다는 아오지에 가깝기도 하지

12 린주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0:06:08

뭔가 이상하다 싶더니 비문이 있었네(이마짚

캡하~ 오하~ 태하~

13 강산 - 지한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0:07:58

다행히 비행 돼지들은 체력이 그렇게 좋지 않은 모양인지 슬슬 힘에 부치는 기색을 보인다. 아직 살아있는 녀석들 중 강산이 만든 발판을 딛고 오려는 녀석들도 있었지만, 강산이 엘 데모르를 해제하자 모두 아래로 후퇴했다.

"우리가 이 게이트에 입장할 때 들었던 목소리의 주인을 찾은 것 같군. 아니 그 쪽에서 찾아온 건가?"

지한이 묻자 강산은 그리 답한다. 쥐 형상의 그림자, 그의 목소리는 그 때 마치 나레이션처럼 배경을 읊던 목소리와 똑같았다.

[정확히는 본체는 아니고 분신이네. 달토끼들의 길은 나 같은 쥐들이 직접 오르내리기에는 너무 험하니 말일세. 양해해주게나, 이 일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일이니.]

그림자는 더 크게 또렷한 목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비록 직접적인 도움은 주기 힘들다만, 문답 주고받는 것은 좋아하니 묻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게나. 나도 물어보고 싶은 것은 많다만...지금은 자제하도록 하지.]

"흠...알겠어. 일단...이 주변엔 장애물이 없어보이는군. 계속 갈까?"

강산은 그렇게 말한다.
출발할 때에 비해 발판들의 간격은 넓어져 있어 쥐의 말마따나 비각성자가 맨몸으로 건너기엔 거의 불가능할 듯 보였으나...지한과 강산의 신체능력이라면 여전히 충분히 건널 수 있는 거리였다.

//11번째.
배경설정은 강산이랑 npc 쥐가 바다거북 수프 하는 느낌으로 풀어볼까 하는데, 지한이도 말걸어도 됨다!

14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0:08:42

앗 태식주 안녕하세요...고생하십니다...!!

15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0:10:07

"함께할 수 없다라. 알겠습니다."

빈센트는 그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함께할 수 없다. 그냥 안 하겠다는 뜻이다. 감정이 섞여 있었지만, 어쨌든 본론은 그랬고, 빈센트는 본론을 받아들였다. 안 한다면 안 하는 거다. 애시당초 빈센트는 알렌을 포함한 특별반의 그 누구도 여기에 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계획에서도 자연스레 특별반은 전부 뺐다. 적절한 대가에 자신의 일을 도와줄, 치외법권 허가가 걸린 헌터 용병이라면 모를까.

그리고 그 다음은 철학 질문인가. 사람이 변할 수 있는가? 빈센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하지만..."

그리고 그 다음 말을 잇는다.


"악인이 변하는 것을 기다려주기 위해서, 죽어야 할 무고한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이런 시대에는요."
//11

16 이름 없음 (FJKsbruqFg)

2022-09-11 (내일 월요일) 00:15:14

다들 안뇽

17 알렌 - 린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0:15:21

"크윽..!"

아이스크림 잡기에 쓸데없이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알렌의 모습은 분명히 빨랐지만 무척이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였다.

그런 자신을 보며 웃는 린을 눈치채지 못한 채 웃긴 행동과는 별개로 알렌의 표정은 한없이 진지했다.

나름 속도와 몸놀림에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 알렌이였기에 더더욱 자존심에 불이 붙었다.

"한번 더 가겠습니다!"

또 다시 알렌은 아이스크림 장수앞에서 도전을 외쳤다.

.dice 1 10. = 2 (9 10으로 성공)

//13

아이스크림 장수(레벨 40)

18 지한 - 강산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00:16:09

뚫고 베어내고 그런 걸 별 말 없이 묵묵히 해냅니다. 사실 수다를 떨면서 공격하는 건 지한이 느낌이라기보다는 좀 다른 느낌이지요. 그렇게 돼지들이 대부분 물러나고 그런 뒤 발판에 다다라서 살짝 숨을 고르다가 말이 들리는 것에 강산 쪽으로 다가가. 목소리의주인공을 확인하려 합니다.

"아하."
나레이션 같은 이가 나타났다는 것에 흥미를 살짝 보이긴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는 않네요.

"문답인가요..."
영성은 별로인 만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한주가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런 거지만.

"머나먼 저 편으로 날아가는 기분이군요."
지금쯤이면 대기권은 넘었으려나요. 라는 농담같은 말을 합니다. 건강강화로 자외선은 막아야죠. 음... 부럽군.
확실히 아직까지는 신체능력으로 넘기 무리없는 만큼. 넘어가려 합니다. 나중에는.. 로프커넥트 도와줘! 일까..

19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00:17:01

아이스크림 장수=사실 내가 잠입수사중인 초임 가디언인데...
인 것인가..(농담)

20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0:18:28

ㅋㅋㅋㅋㅋ...
막 돈두르마 장난(A)이라든가 있는 거 아녜요?ㅋㅋㅋ

21 린-알렌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0:27:43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미약하리라. 힘찬 기합과 어울리지 않는 끝에 부들부들 떨리는 입꼬리를 억지로 내리다가 결국 한 손을 들어 살짝 입매를 가렸다. 어쩌면 이상한 구석에서 눈치가 비상하게 빠르면서 대응은 엉거주춤하고, 예상치 못한 시점에 돌발행동을 벌이는 그 다운 행동이었다. 장난으로 시작한 내기를 비장함 마저 보이는 얼굴로 임하는 모습이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처구니 없기도 했다.

[가게주인 특: 레벨 40대 의념각성자임 하하 이건 몰랐겠지. 쿠쿠루빙뽕!]

그걸 고려해서 진심으로 달려드는 워리어계 헌터의 손놀림을 약이 오를정도의 간격으로 피하는 주인의 몸짓은 가히 예술의 경지였다. 묘한 감상에 의심이 들어 이리저리 훝다가 마침내 찾던 가게 주인의 경력을 발견하여 읽던 와중 맨 아래에 운동회에 야심차게 참여한 여러 헌터들을 약올리듯 작게 써놓은 글씨에 순간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그렇지.'

애초에 출발 선 부터 다른 불공정한 시합이었던 셈이다.

"알렌군 저 분도 의념각성자이니, 힘들면 그만두셔도 괜찮아요."

저녁밥은 각각 제 값주고 먹어야겠지만. 빠르게 40레벨이라고 말하면서 그냥 한 번 괜찮은지 물어본다.
//14

22 ◆c9lNRrMzaQ (0Icz3mQHQ6)

2022-09-11 (내일 월요일) 00:29:55


뭔가 Tmi를 풀고싶은 기분.

숨겨진 이스터에그?

23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0:35:50

빈센트주가 푸는 TMI
계란이 싫어하는 색깔은 노란색이라고 한다

24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0:37:15

"저도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빈센트 씨."

알렌은 빈센트의 눈을 마주한채 말을 이었다.

"빈센트 씨. 저는 빈센트 씨가 악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빈센트 씨 안의 무언가를 이런식으로 밖에 억누르는게 한계라고 해도 언젠가는 저는 빈센트 씨가 그 무언가를 완전히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알렌은 빈센트를 막을 수 없었다.

만약 카티야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는 빈센트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광기에 사로잡혀 있었을테니까.

"지금의 저는 그저 지금 빈센트 씨가 지금하려는 행동을 넘어가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알렌은 카티야가 아니였다. 다른 사람을 변하게 할 만큼의 인간이 아니였다.

하지만 카티야가 자신을 믿어 주었듯 알렌은 그저 자신의 동료인 빈센트를 믿어주기로 마음먹었다.



//12

25 유하주 (FJKsbruqFg)

2022-09-11 (내일 월요일) 00:38:29

>>23 계란과 유하의 기나긴 악연

26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0:40:41

"음. 다른 게 아니라 제 이야기였군요."

빈센트는 알렌의 눈동자를 바라본다. 자신을 '옳은' 길로 이끌려는 이들은 알렌 말고도 많았다. 엘터는 빈센트를 경계하는 눈치였고, 그 외의 다른 이들도 빈센트가 가는 길이 옳지 않음은 분명히 했다. 빈센트도 그들과 생각이 크게 다른 것은 아니었다. 다만 그들은 그렇기에 하지 않고, 빈센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할 뿐. 빈센트는 입맛을 다시면서 말했다.

"저는 억누른 적이 없습니다. 무고한 이들, 죽어야 할 이유가 없는 이들을 죽이는 건, 저로서도 혐오감이 드니까요. 하지만 범죄자에게 손끝을 겨누면 모두가 환호합니다. 특히 제 마음이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변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면, 그 부분은 나중에 제가 어떻게 될 지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 약속하지요."
//13

//13

27 알렌 - 린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0:41:14

린의 말을 들은 알렌은 그제서야 어째서 자신이 저 아이스크림을 잡을 수 없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다는건 린 씨는 이걸 알고 나를 시험하려 이 곳으로 나를 대리고 오신건가?'

그리고 오해는 더 깊어져갔다.

자신을 시험하는 거라고 단단히 착각한 알렌은 그 강한 정신력을 쓸데없이 발휘하여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기 시작했다.

아이스크림 장수도 그에 맞춰 더 다양하고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dice 1 10. = 10 (9 10으로 성공)


//15

28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0:42:35

이걸 성공하네

29 린주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0:44:02

대박

30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0:48:35

31 유하주 (4GylkZvVpg)

2022-09-11 (내일 월요일) 00:52:16

어떻게 한거지?!?

32 린-알렌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0:53:05

이쯤되면 조금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어째서 저 사람은 저렇게까지 비장하게 아이스크림 잡기-이하 헛짓거리에 힘을 다하고 있는가. 단순히 모든 거에 진지하고 의무감을 가지는 성격 탓으로 돌리기도 뭐한 이유가 은근히 그 또한 능청스러울 때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린이 잠시 딴 생각에 빠져있는 동안 주변에서 가벼운 탄성이 터져나왔다. "와 저걸 잡네?"
어어? 눈을 둥그렇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잡힌 아이스크림과 알렌을 번갈아 바라보던 주인이 잠시 상황파악을 하고서는 껄껄 웃으면서 아이스크림을 내주었다. 마찬가지로 탄성에 상념에서 빠져나와 딱, 타이밍 좋게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마주한 그녀는 멍하게 서있었다.
'이걸 해내네..?'

"어떻게.., 아니, 제가 졌네요."

떨떠름한 얼굴로 떠오르는 음식이 있는지 묻다가 맴맴돌던 질문을 참지 못하고 말한다.

"혹시 따로 연습이라도 하셨나요?"

//16

33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0:55:13

"...알겠습니다."

그의 말에 알렌은 조용히 대답했다.

알렌은 그 후 빈센트가 조사해온 범죄자들에 대한 정보를 훑어 보기 시작했고

한 군데 눈에 띄는 곳을 발견했다.

"이 곳 인신매매를 한다고 나와있는데 정말인가요?"

나는 빈센트 씨에게 자료를 보여주며 물어봤다.


//14

34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03:37

어우, 바빴었다

35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1:04:32

"의념의 세계가 열린 이래, 사람들은 의견차이를 좁히기는커녕, 이제는 세상을 보는 관점조차 달라지는 시대를 맞이했죠. 가끔씩은,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겠다면, 그게 위험하지 않은 이상 내버려두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한다. 당신의 정의관을 존중하겠으니, 나의 가학심도 존중받겠다는 참 이상한 의사를 돌려 말할 뿐이었다. 둘이 동등하게 대접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며, 인신매매 조직을 보여주자 고개를 끄덕였다. 설명을 계속했다. 이곳은 정말 잘 알았다.

"확인된 인신매매 피해자 146명, 그 외 장부상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400명, 취재나 수사 과정에서 말려들어간 사망자 21명. 그 외 사기 피해자 300명."

빈센트는 짧게 나열했다. 그리고 알렌에게 말했다.

"저 많은 숫자들 하나하나에, 저 피해자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가 어떨지 생각하면... 이래서 누구도 제 살인을 말리지 않는 겁니다. 요즘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는 듯한 낌새가 다크웹에 보이더군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전 이들을 다 죽일 겁니다."

//15

36 알렌 - 린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05:08

알렌은 상대가 의념각성자임을 깨닫자 조금씩 아이스크림이 달려있는 막대기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창... 아니 휘두르기에 적합한 월도인가.'

평소 여러 무기를 상대해 본 알렌은 움직임의 특성을 깨닫고 그가 평소 월도를 주로 사용하는 것을 깨달았다.

움직임을 파악한다면 그 다음은 속도

가히 자신보다 빠르다고 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그는 망념까지 소모해가며 자신의 신속을 강화한 것이였다.

"해냈다아아아!!!!!"

포효하는 알렌의 모습은 망연자실한 표정의 아이스크림 장수와 대비되었다.

"움직임이 월도를 쓰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조금 무리하긴 했지만 이 정도는 끄떡없습니다."

알렌은 여전히 린이 자신을 시험하는 걸로 착각하고 통과했다고 생각해 기쁘게 웃고있었다.



//17

37 강산 - 지한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05:52

"정확히는, 날아올라가는 거지. 그야 애초에 목적지가 달이니까."

발치와 그 아래에 깔린 구름들을 한 번 내려다보고, 그는 다시 웃으며 도약한다.

"지구로 치면 한 열권쯤 되나? 의념 덕분도 있지만...발판 근처에 있는 동안은 뭔가가 우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군."

[이 길을 이용하는 자가 달토끼가 아니라면 호되게 고생하도록 일부러 이런 형태로 만들어졌긴 하지만...본래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있었으니까.]

발판 몇 개를 타고 올라가며 일행은 이야기를 계속한다.

[헌데...]
"이 앞에서부터 발판이 좁아지는데, 저거 원래 저랬어?"

강산이 잠시 멈춰서서 묻자 그림자 쥐는 [그렇지 않았네.]라며 고개를 젓는다.
부자연스럽게 깨져 반에서 3분의 1 정도의 크기밖에 남아있지 않아, 두 사람이 서 있기 힘든 크기의 발판들이 이어진다.

"달토끼들이 이랬을까?"
[아마 아닐걸세. 아무리 지금 달토끼들이 인간들과 껄끄러운 관계라지만 길을 망가뜨리면 그들도 달에 고립될 테니.]

"그러면 제3세력의 사보타주겠군."
[그런 것 같으이.]

비각성자가 여기까지 올라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럴 수 있었다면, 이 곳의 인간들이 굳이 강산과 지한 같은 이방인들을 끌어들여 특사를 맡길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발판이 좁아진 탓에...얼추 나란히 나아가던 구도에서 다시 강산이 지한보다 앞에 서서 나아가는 형태가 되었다.

"여기서 몬스터가...나오진 않겠지...?"

//13번째.
바다거북 스프는...무리수였던 것으로...

38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0:34

>>22 오..?!

39 유하주 (bTgwrChxC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0:53

바빴던 시윤주하

40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1:54

>>27 와우...!!!
인간 승리인가요...!!

41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2:55

앗 시윤주 안녕하세요!

42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5:56

"녹차는 별로 안좋아할 것 같고..."

음, 하고 선반을 뒤적거린다. 간소하게 사는 삶이라 솔직히 차 종류가 뭐 그렇게 호화롭게 많지는 않다. 단거 먹을 때 같이 먹는 녹차랑, 평소 물 대신 챙겨먹는 보리차. 그리고 적당히 음료로 먹는 아이스티.....기껏 다과에 한복 차려입고 아이스티는 좀 안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흠....쓴 음료 좋아할진 잘 모르겠지만, 많이 단 과자들이니까 녹차로 할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물을 끓이고 녹차 티백을 담궜다. 그러고 기다리는 사이에 큰 절을 받아버린 것이다. 대충 짐작했던 사유에 한숨을 내쉬곤, 추석이라고 물품 살 때 덤으로 딸려온 홍삼젤리(맛 없음)을 귀엽고 작달만한 양 손 위에 얹어주었다.

"그건 최소한 친인척 관계는 되어야 주는 풍습인데. 내가 언제 네 삼촌이 되었는지 모르겠구나."

43 린-알렌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6:52

단순히 자신의 재미로 인해 제안한 내기였다. 이걸 이기자고 망념까지 쓰다니. 기가 막힌 이 상황을 무어라 표현해야할지 자신의 심정을 표현할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한 그녀는 망연하게 승리의 고함을 내지르는 알렌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아, 그렇군요."

'월도? 분석? 무리? 단순한 장난에?'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기세에 밀려 당황한 상태로 답만 하는 도중 열심히 머리를 굴려 상황을 되돌려 다시 복기해본다. 석연찮은 점을 하나씩 생각하다 그제서야 서로의 생각이 엇갈렸을 가능성을 떠올린다.

"혹시 제가 축제를 즐기는 것 이외의 다른 의도로 이 내기를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18

44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24:56

빈센트의 말을 듣고 알렌은 미간을 좁혔다.

'아직 남아있는 민간인이 있다면? 아니 아마 이 곳에는 없을꺼야 빈센트 씨도 구조할 민간인이 있다고 하진 않았으니까.'

빈센트의 말을 들은 알렌은 잠시 생각을 이어갔다.

"빈센트 씨 이 곳에 관한 자료 혹시 더 없을까요?"

알렌은 빈센트에게 자료를 요청했다. 빈센트가 지금 모아놓은 자료는 소탕을 우선적으로 모아놓은 자료이고 분명 피해자들이 갇혀 있을만한 곳의 자료는 따로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16

45 알렌 - 린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31:20

"네? 제 실력 얼마나 되나 시험하시려고 일부러 이곳으로 유도하신거 아니였나요?"

알렌은 린의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했다.

"그나저나 큰 도움이 되었어요. 움직임을 보는 눈이 더 늘은 것 같은걸요. 아 밥은 린 씨가 추천해 주시는 곳으로 갈께요. 린 씨가 추천해 주신 곳은 다 맛있더라고요."

'너가 안 맛있는게 어딨어' 라는건 둘째치고 남에 속도 모르고 알렌은 그저 해실해실 웃을 뿐이였다.


//19

46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1:35:38

"자료라... 킨케이드 울트라. 1년 전까지 존재했던 갱단, 다의 인신매매 피해자를 발생시켰으나, 한 의념 각성자의 공격에 와해되고 현재 리더 및 간부진은 도주 중. 최근 이름을 피스트 알파로 바꾸고 사업을 마약, 경비 등으로 다양화해 다시 일어나려고 시도하고 있음."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을 도와줬던 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도와줬다기보다는 죽기 싫어서 정보를 분 것에 가까웠지만. 빈센트는 협력자들의 사진을 드러내고,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며 사진을 하나 둘 뒤집었다.

"카일. 저에게 이 건을 처음 의뢰했던 친구는... 제 이름이 적힌 현판을 든 채로 죽었고, 김철완. 이 조직에 있다가 죽느냐, 정보를 불고 탈퇴하냐에서 후자를 택한 이는 이마에 배신자라는 문신이 찍힌 채 머리만 남았고... 제인. 이 친구는 최종적으로 노예를 '납품'받는 일종의 소매상이었는데, 저한테 정보를 팔았다가 배가 부를 정도의 동전을 강제 '급여'당했더군요."

빈센트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고개를 젓는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도 당장은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없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자료는... 경찰이나 UHN이 가지고 있을 테고요."

//17

저 내일 9시에 일 나가봐야해서 그런데 ㅜㅜ 여기서 킵할수 있을까요? 답레 주시면 바로 잇겠습니다 흑흑

47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38:17

네 이어두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빈센트주

48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1:44:24

>>4
근데 이게 UHN이 헌터들의 사적제재에 대해 일종의 가이드라인 정해놓고 "이 선 안넘으면 안 잡음"이라 한건가요 아니면 빈센트나 신청자에 한해 특별히 허가한건가요?

49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46:09

음...저도 슬슬 자러 갑니당...
지한주, 답레 편하실 때 주세요!!
모두 굳밤 되세요!!

50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47:26

안녕히 주무세요 강산주

51 린-알렌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1:49:02

실력을 시험한다니.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저 못마땅했던 그때와 다르게 익숙해진 지금은 어처구니 없어하면서도 입은 어느새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당연히 알렌군이 처음 제게 말한대로 순전히 축제를 즐기고 싶었을 뿐이에요. 더군다나 동등한 동료사이인 제게 알렌군을 시험할 자격이 있던가요? 조금 짓궂은 의도가 있었던 것은 부정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공짜 먹거리도 얻었고 깨달음도 얻었으니 좀 봐줘요."

천연덕스럽게 말을 이어가지만 평온한 마음에 밀려있던 당황스러움이 기저에서 슬며시 고개를 내밀었다. 분명 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져나와도 괜찮을텐데 은은한 미소보다 더 큰 감정을 표현할 줄 모른다는 것처럼 근육이 움직이지를 않았다. 간만에 마주한 평화가 어색했다. 좀, 아니 많이 어색하고도 이상했다.

"칭찬 고마워요."

순간 자연스럽게 옛 길드원들과 떠들던 이자카야가 떠올랐지만 린은 이를 억지로 밀어내듯 평소 갔던 식당을 떠올렸다.

"무리도 했는데 고기 먹으러 가죠. 저번에 갔던 샤브샤브 집은 어떨까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생각보다도 옆의 사람과 많이 친해진 모양이다.

//20 이걸 끝으로 해도 되고. 막레로 이어줘도 괜찮아!

52 유하 - 시윤 (bTgwrChxC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53:39

"엥 아닌데 전혀 아닌데 나는 가려 먹는거 없는 새나라의 새어린이인데."

하지만 맛없는것을 싫어하는건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특성. 이에 따라 맛없는 것은 안먹는다. 예를 들면 피망, 가지, 자라 같은거.

유하는 한껏 기대하다 손 위로 올라오는 것의 정체를 파악하고는 미간이 좁아지는 것을 피할수 없었다. 홍삼젤리? 홍삼, 젤리? 어째서? 왜? 윤시윤의 선택을 이해할 도리가 없어 유하는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상대방을 올려다 보았다.

"아저씨 절 환불해주세요!!!"

빽빽거리기 시작하자

53 알렌 - 린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2:00:35

"아... 그럼 어디까지나 장난으로..?"

알렌은 린의 말을 듣고는 또 멋대로 착각해서 혼자 엉뚱한 짓을 했다는 걸 깨닫고는 힘이 빠진 채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처음 보는 린의 자연스러운 미소에 잠시 멍하니 있다가 둘이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걸 떠올린 알렌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네. 이제 곧 점령전이니 든든히 먹어두는게 좋겠네요."

어느새 한개를 더 가져온 아이스크림을 린에게 건네준 뒤 둘은 점령전 전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21 막레

수고하셨습니다 린주.

무척 즐거웠습니다 알렌과 린의 케미는 언제나 좋군요.

54 ◆c9lNRrMzaQ (0Icz3mQHQ6)

2022-09-11 (내일 월요일) 02:07:52

situplay>1596614090>48

애초에 UHN이 허락한 영역임.
특별반은 특정 범죄를 제외한 여하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권한이 UHN에게 있음. 그걸 이용해서 UHN은 지금 특별반이 발생시키는 범죄나 문제들을 묵인하는 것.
가령 명진이가 대구로 넘어간 것도 원래라면 불가능하겠지만 UHN의 묵인 하에 가능했던 거임. 이런 여러 편의를 봐주는 대신 특별반을 통한 목적을 이루려는 거기도 하고.

이런 짓을 해주는데 자기들 맘에 들지 않으면 시트내림 처리가 나는 것도 이런 이유기도 하고.

55 린주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2:12:03

알렌주도 수고했고 나도 많이 즐거웠어
>>54 그런 배경이...

이제 자러갑니다 바이요

56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2:14:45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54(지식이 늘었다)

57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02:36:42

"뭐 확실히 복스럽게 먹기는 하지."

가끔 입가에 묻히고 한가득 볼을 부풀리는걸 보면 용이라기 보단 햄스터 같다. 귀엽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녀는 손바닥 위에 올라오는 홍삼젤리를 보고 물음표를 띄우고 매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이내 빼액 빼액 병아리 마냥 소리치기 시작했다. '절' 환불해달라니 꽤 재밌는 표현이다. 유감스럽게도 환불 해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고개를 저으며 덤덤히 얘기했다.

"안타깝게도 환불 요청 기간이 끝나서 그건 무리야."

그러면서 다 끓인 녹차를 꺼내서 건네주곤

"애초에 진짜 돈을 주면 주는대로 애매하잖냐. 관심과 애정 정도로 참아라."

58 유하 - 시윤 (bTgwrChxCQ)

2022-09-11 (내일 월요일) 02:44:29

"....뭔가 실례되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

슬적 스처지나가는 표정까지 읽을수 있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를 위해 투자한 것이 많다는 의미. 그런 것을 상대가 '자신을 보며 햄스터를 연상시켰다' 따위의 간파를 해내는데 쓰는걸 보면 역시 뭐든 쓰기 나름이다.

"이럴수가.... 소비자분쟁조정원에 가서 고소할테다...."

망연자실한 눈빛으로 녹차를 받아들고는 유과부터 하나씩 먹기 시작한다. 녹차의 향은 싱그러우니 깔끔하여 기름진 한과와 함께하기 제격이었다.

"그건 맞아. 하지만 나는 언제나 더 큰 관심과 애정이 나를 향했으면 좋겠어."

59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3:50:11

"그렇군요."

알렌은 조금 신경쓰이는 듯한 표정으로 자료를 내려 놓았다.

"이 곳을 가실 때는 저도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알렌은 방금 말한 것이 무색하게 빈센트에게 동행을 요청했다.

그렇다. 여태껏 상식적인 말을 하던 알렌이였지만 정작 그도 자신이 아니 카티야가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가 걸린 일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인간이였다.

이곳에 이들이 감금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없더라도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생각하였기에 알렌은 빈센트에게 동행을 요청한 것이였다.



//18

60 빈센트 - 알렌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0:07:52

"음. 그럼 저야 감사하죠."

도움을 딱히 바란 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거절할 이유도 없다.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하며 웃어보였다. 헌터 두 명이라. 아마 죽으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 실패할 일은 없겠지.

"그리고 보십시오. 전 어지간한 조직이면 안 건드립니다. 인신매매를 하는 미친 조직. 이러니까 다들 제가 미친 짓을 벌여도 넘어가죠. 단순 자동차털이범을 태워죽일 순 없지만, 인신매매범이면... 이야기가 이렇게 달라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손을 내민다.

"뭐,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19

막레 수탁드려요!

61 준혁주 (VPx3OlxU0U)

2022-09-11 (내일 월요일) 10:09:10

이번 추석은 힘들었다....

62 준혁주 (VPx3OlxU0U)

2022-09-11 (내일 월요일) 10:11:49

추석 썰)

추석에 갈곳 없는 알렌이 기숙사에서 멍때리는걸 발견한 준혁은 쿨하게 우리집에 와라 하고 권유하며 신한국식 명절 을 경험시켜주는데...

여담으로 언제나 처럼 준혁의 칭얼거림에 전을 만들어주는 지한도 보고싶고..

태식 토고 시윤 사이에 껴서 화투 치다가 탈탈 털리는 준혁이도 보고 싶다

63 태식주 (x/E0oYgDqw)

2022-09-11 (내일 월요일) 10:22:54

씁 추석간 일상 못 돌리겠는데

64 토고주 (vpIqi3OYVM)

2022-09-11 (내일 월요일) 10:52:41

나도... 내일은 거의 하루종일 약속 있고 오늘이 마지막인데... 낮밤이 뒤바껴부렸우

65 빈센트 - 알렌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0:52:57

준혁주 어서와요
태식주는 무슨일ㅇㄱ

66 지한 - 강산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0:56:12

"플라이 투 더 문..."
뭔가 고전 영화나 노래에서 나올 법한 말이지만. 지한은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올라가면서 가벼운 대화를 나눕니다.

"열권이라.. 그렇게 높이 올라왔던가요?"
그래도 아직 달까지는 좀 멀려나요. 라는 말을 하지만 그라도 지상에서 볼 때보다는 확실히 조금 커진 것 같다는 첨언을 합니다. 그렇지만 깨져서 좀 작아진 걸 보니 착실한 레벨 스케일인가. 라는 생각을 할까요? 묘하게 게임스럽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둘이 동시에 서기 힘들다는 점은 좀 그렇네요. 이러다가 불의의 사고가 생기면 곤란하다고요... 라고 생각하다가 강산이 말을 하자 눈을 깜박이고는 고개를 홱 돌려 바라봅니다.

"그런 소리 하면 나옵니다."
마음과 태도로만 준비하다가 라는 말을 가볍게 하지만 진짜 푸드덕거리는 소리와 함께 고양잇과의 눈이 스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발판을 박차고 그 방향으로 창질을 합니다.

//강산주 죄송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9시였던 건에 관하여. 잠깐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67 태식주 (x/E0oYgDqw)

2022-09-11 (내일 월요일) 11:14:44

폰 볼틈도 없이 바빠서 문제
바이바이 A급아

68 유하주 (bTgwrChxCQ)

2022-09-11 (내일 월요일) 11:33:27

a급 바이바이

69 빈센트 주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1:51:23

일상하실분?

70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1:53:42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은... 지금 점심 준비하느라 무리입니다. 계속 신경써야 하는 음식이라서 말이지요. 다 먹고나면 가능하겠지만... 그럼 거의 2시 가까이니..

71 빈센트 주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3:17:02

흐어허헝

72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3:27:49

리갱. 카레는 괜찮네요.
다들 안녕하세요.

73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4:40:10

"귀엽다는 생각은 했지."

날카롭게 생각을 읽는 추궁에 태연하게 대답한다. 별로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상호 동의하에 이루어진 거래니까. 아마 기각 될걸."

이런식으로 빗대서 얘기하는게 실은 꽁냥거리는 내용이라니. 꽤 우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싫은 기분은 아니라서 선선히 웃으며 어울려 받아주곤, 나도 마찬가지로 다과를 하나 집어먹으며 녹차를 한모금 마신다. 뒤이어진 말에 조금 요 근래를 떠올려보곤 고개를 끄덕인다.

"욕심이 많네. 뭐.....확실히. 요 근래에는 대련대회나 점령전 준비 등으로 바쁘기는 했지. 너는 어떻게 보내고 있어?"

이 쪽은 실컷 구른 끝에 눈이 개조되었다.

74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4:40:37

일상 구해봄

75 유하주 (xi6sCOv0Os)

2022-09-11 (내일 월요일) 14:55:49

시하

76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4:58:48

유하~

77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5:06:02

다들 어서오세요.

78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5:12:19

"그래?"

더 캐물을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유하는 부드럽게 넘어가기로 했다. 애인될 사람의 아량에 감사를 느껴보는건 어떨까?

기각되겠다는 소리에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지만 그냥 이렇게 노는 거니까. 상황이 우스운 것은 나도 마찬가지여서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별 일 없어. 뭐 하나 해보려다가 대차게 실패하고 끝났지 뭐. 너는?"

눈을 반개하고 상대방울 바라보았다. 육안으로는 기계화를 파악할수가 없다.

79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5:27:47

"그런거지."

부드럽게 넘어가는 질문에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별로 부담 없이 솔직하게 떠들고 놀 수 있는 시간이란 꽤나 즐거운 것이다.
충격 받은체 하다가 이내 웃는 얼굴을 안주 삼아 다과를 우물거린다.

"뭐....대회에서 옛날 기억도 좀 더 떠올리고. 기인을 만나 대답 잘했더니 눈이 기계로 개조도 당하고."

이렇게 말하고 보면 꽤 많은 일이 있었군....
다만 내 사정보다는 대차게 실패 했다는 상대 쪽에 신경이 더 쓰인 것은 어쩔 수 없으리라.
아마 동정이나 위로를 바라는 것은 아닐테고(그랬다면 그러길 바란다는 티를 냈을테니까).
섣불리 신경쓰는체 하기 보단 덤덤하게 같이 지내주는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만...

80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5:36:59

"개조 당했다고...?"

유하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상대의 눈을 살폈다. 뭐가 바뀐것 같지는 않은데.. 양 손으로 잡았던 녹차잔을 내려놓고는 상대방의 옆자리로 가서 얼굴에 손을 뻗었다. 더 가까이서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왜? 어쩌다가?"

81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5:42:56

"아. 그렇게만 들으면 놀랄려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옆자리에 앉은 그녀에게 가볍게 보여주기 위해서, 렌즈를 조절하는 요령으로 두 눈의 동공이나 초점을 지잉 하고 스스로의 의사로 확대하거나 축소하는걸 보여준다. 그 다음에 눈을 깜빡이곤 다시 평범한 상태로 바라보며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대회 끝나고 왠 저격수가 날 찾아와서 흥미를 보였는데....거기서 이것저것 대답을 했거든."

스라이머씨와 있었던 문답등을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구시대 총기의 특징, 그리고 그 장점, 자신의 사격 방식....여튼 그런걸 얘기했었지.

"그랬더니 마음에 든다고 입문 시켜주더라."

그러면서 상태창을 열어 스킬 설명을 보여줬다.

언더휴먼
인간은 발전을 거듭하며 수많은 길들을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적은 게이트를 비롯한 수많은 적들을 향해 쏘아지게 되었죠.
의념의 발전을 이룬 이들은 이런 의념의 향상성을 이용하여 단순히 육체의 발전만이 아니라, 육체의 기능적 발전에 주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개파의 일부로써 육체에 기능을 부여, 게이트와 싸우길 선택한 이들을 언더휴먼이라 부릅니다.
개조 - 특정 조건과 기술을 동원하여 신체의 일부에 특별한 기능을 추가합니다.
눈 - 상대의 현재 피해 상황을 수치적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40의 망념이 필요합니다.

"그러곤 곧바로 떠나버렸다만....."

어쨌던간 나쁜짓을 해서, 혹은 누군가의 악의로, 혹은 강제로 개조된 것은 아니라며 등을 두드리고 안심시켜줬다.

82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5:53:17

"그런거라면 다행이지만..."

개조 '당했다' 라는 말의 충격이 어지간한 것이 아니였던지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스킬 설명을 보면 인간이 아이템화 되어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나중에는 큐브처럼 착착착 접히거나 손목에서 총이 나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기연이 생겼구나, 축하해."

유하는 미소를 지으며 윤시윤의 변화를 받아들였다. 동공을 조절하는 것은 지금 유하도 가능한 일이니까 어찌 보면 조금 더 닮아온걸지도 몰라.

"나중에는 록맨처럼 더블점프하고 손목에서 총 쏴?"

83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05:36

"표현이 나빴나. 놀라게 했다면 미안."

명백하게 충격에서 벗어나 안도하는 그녀를 보며 조금 너무 직설적인 표현이었나 싶어 사과하곤 가볍게 볼을 주물거리며 진정시켜준다. 하긴 개조 당했다는 것이 보통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언뜻 들으면 무슨 실험대에 강제로 올라가 신체를 손상당했다는 것 같으니...

"추가로 연락할 방도는 없지만. 뭐....노력하면서 지내다보면 언젠간 또 연이 닿겠지."

기연은 확실히 기연이다. 스르륵 나타나 스르륵 사라졌다만.

"그게 말이다. 이 개조라는게 사실 꽤 웃긴게...."

그러면서 나는 유하에게 언더 휴먼이 몸을 개조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줬다.
우습게도 이 작자들은 과거의 기술을 보존하기 위해, 그 기술의 결함이나 부족을 메꾸기 위하여서
신체를 개조하는 원리라고. 그러니 기술 외에 많은 것을 버리는 인간들이라고 들었다.

84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6:13:03

"뭐, 괜찮아. 결국 좋은 일이라니까."

자신의 볼을 주무르는 손길을 눈을 감은 체로 받아들이며 방금의 감정은 전부 지나갔음을 밝힌다. 다른 호기심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것은 차차 알아가도 될 일이었다.

"호오... 그러면 너는 저격을 지키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하는거야?"

저격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건 아니었지만 과연 불가역적인 변화를 감당할 만큼, 무슨 기술인지도 정확히 모르는데도 수용할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

어차피 일어난 일인가.. 유하는 제 표정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시윤의 허리를 끌어안아 가슴팍에 얼굴을 묻으려 했다.

85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25:55

"글쎄다. 사실 구 세대 기술에 거기까지 매달려서 집착하고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어디까지나 과거 손에 익은 스타일로 싸우다보니 구세대처럼 되었을 뿐.
솔직히 무슨 짓을 하더라도 그 기술을 지켜야겠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그 스타일에 관심을 가져준 사람이 기연으로 나타났고.
그 방향으로의 성장을 놓치지 않고 붙잡은 결과가 언더 휴먼이었을 뿐.....이었다만.

"뭐.....역성혁명 말인데. 내 전생의 스승이나 가족 같던 사람이 알려준 기술이더라. 소중히 할 수 있다면 좋겠지."

텁텁한 담배의 맛과 답답해지는 가슴속의 감정은 내 무의식 어딘가에서
전생에 소중했던 누군가의 영향일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의 나와 전생의 그는 다른 인물이고.
저격술을 알려준 영감이 지금 나와의 관계는 아니란건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남겨진 것이 있다면 소중히 여기는게 좋지 않을까. 정도는 생각하는 것이다.

"너무 걱정하지 마. 별로 인간을 포기하는 것도 아니고. 성격이 바뀌는 것도 아니니까. 최악의 경우, 솔직히 말해 되돌리고 싶다면 되돌릴 수도 있겠지."

요즘 의학 기술은 발전했으니까. 치명적인 부상도 아니고 개조라면 꽤 난이도는 높더라도 되돌릴 순 있을 것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선체로 그걸 순식간에 끝낸 스라이머는 대체 어떤 경지냐는 얘기지만.

어쨌거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표정을 보이진 않지만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진 알 것 같은 그녀의 뒷머리를 꾹 하고 감싸 안아줬다.

86 태식주 (x/E0oYgDqw)

2022-09-11 (내일 월요일) 16:32:41

ㅎㅇ

87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40:31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태식주 고생하십니다...

88 강산 - 지한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42:52

"우리가 전달해야 할 보따리 안에 달토끼들이 잃어버린 보물이 들어 있어서 이걸 전해줘야 한다는 모양이군. 무게가 좀 가볍던데 장신구 류인ㄱ- 뭐야!"

이야기를 하며 발판을 계속 오르던 강산 또한 뒤에서 느껴진 기척에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보고 당황한다.

챙!
고양이 귀와 눈을 하고, 무림인 같은 복식을 한 남자가, 지한의 창과 자신의 검을 맞댄 후 조금 물러나고 있었다.

[쯧쯧, 저 처자 말대로 말이 씨가 됐구만.]

그리고 그 주변에는, 저번의 그 나는 돼지들을 비롯한 여러 몬스터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쥐 그림자는 혀를 차며 강산의 겉옷 아래로 다시 숨어든다. 그 말대로 말이 씨가 된 탓에 놀라긴 했지만, 강산은 침착하게 적룡공훈장의 기능을 사용해 불의 보호막을 스스로에게 둘렀다.

"인간들이 이 길을 오른다면 달리 용건이 없을텐데, 어찌 '그것'이 보이지 않을까? 이 쪽이 아니라 도사 쪽인가...?"

날개와 같은 장치를 등에 단 고양이 무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행을 살펴보다가, 곧 사냥감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강산 쪽을 훑어보기 시작한다.

"스스로 인간과 다른 동맹원들을 내친 달토끼들과 굳이 다시 화친하고자 한다니, 인간들은 어찌 굳이 힘든 길을 택하려 하는지...아, 방금 말은 신경쓰지 마시고, 내 제안을 하나 하겠소."

고양이 무인이 옷소매에서 주머니 하나를 꺼내 흔든다. 동전이 짤랑짤랑 부딪히며 흔들리는 소리가 난다.

"여기서 보따리를 내려놓고 돌아가시오. 그대들이 이번 일을 완수하고 받을 보상의 두 배를 주겠소. 이제 절반쯤 왔으니 여기 두면 달토끼들이 어련히 알아서 찾아가지 않겠소?"

"어쭈, 매수를 하시겠다? 지한아, 혹시 돈 급하냐?"

강산은 지한을 돌아보며 물었지만...목소리에 웃음기가 섞인 것이 딱히 이 제안을 수락할 생각은 없는 듯 했다.

//15번째. 괜찮습니다!! 그때 밤늦은 시간이라 저도 자러 갔었으니까요.
그리고 눈치가 빠르시군요...! 역시 십이지가 엮이면 주로 고양이가 악역인 건 흔한 클리셰인 걸까요. 급조한 설정이라 클리셰에 많이 기대고 있긴 합니다...
tmi지만 만약 이때 보따리를 꺼내서 들고 있었으면 뺏기는 기믹이었습니다. 인벤토리 만세!

89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6:42:53

다들 어서오세요...

90 지한 - 강산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6:53:01

"이쪽 신체능력이 능력이라 가벼워 보이는 걸지도 모르지요?"
달토끼하먼 절구랑 절굿공이 일까.. 라고 생각합니다. 상상의 일이기 때문에 말로 나오지는 않았지만요.

고양이 무인과 살짝 무기를 맞대기는 했지만. 발판의 문제가 덜하다면 어렵다. 까지는 않을 것 같지만. 문제는 발판입니다. 발판 부숴놓으며 전투하는 건 좀...

"돈이라.."
글쎄요? 라는 표정을 짓는 지한입니다. 분멍 세로동공이라면 뱀도 있을 텐데 왜 고양이냐고 생각했는가라면.. 아무래도 그렇지요? 그러고보면 토끼 대신 고양이가 들어가는 것도 있다던데 그런 것도 의미가 있을까..

"보따리를 내려놓은 뒤에 찾아간다니. 그거 너무 허술한 것 아닐까요."
영성이 평균이고 서포터 종류도 아닌데도 저건 좀... 애매합니다. 다만 공격을 바로 할 것 같은 기세보다는 경계 정도입니다.

91 빈센트 주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6:57:43

>>74
혹시 받나요

92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59:28

>>91 ㄱㄱ

93 오현주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7:00:29

일상 할 사람

94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05:22

>>93 멀티긴 한데, 할래?

95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7:05:47

"그러네. 예전만큼 잘 할수 있게 된다면 기억도 돌아올지도 모르고."

나는 네가 잘 되기를 바라고, 그러기 위한 너의 행동을 지지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분명한 감각이 기저에서 꿈틀거리는 것은 무엇일까.

"그러엄! 대신 나중에 더 개조하면 먼저 보여줘. 신기할것 같으니까."

씨익 웃으면서 고개를 들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걱정하는것도 아니니까.

96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09:43

"그게 꼭 좋은 일인 것일진 모르겠다만."

과거에 내가 정확히 어떤 녀석이었는진, 지금도 알지 못한다.
그냥 그랬던 것 같다. 라는 적당한 감각에 의지할 뿐.
망각은 축복이랬던가. 과거의 기억이 들춰졌을 때 난 어떻게 되는걸까.

....그렇다곤 해도, 떠올리기 싫다던가 잊어야 된다던가 말할 수도 없는게 복잡한 문제다.

"뭐 당분간은 먼 일이지. 애초에 해줄 사람이나 방법도 모르고. 일단은 눈앞의 점령전 부터 아니겠냐."

한준혁이 말로는 천자전부터 나와달라는 것 같으니 다시 바쁠거라며. 덧붙이고.
그 전에 정신적인 힐링을 위해 나는 그녀의 정수리에 턱을 갖다댄체로 안았다.

97 빈센트 - 선레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1:01

"..."

빈센트는 수련장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평소라면 마도 수련에 힘썼을 그는, 오늘은 도합 3리터가 넘는 혈액팩이 든 아이스박스에 앉아서, 긴급 치료 아이템의 사용 설명서를 읽었다.

"언제쯤 반응이 오련지."

광인처럼 안테로스의 눈동자를 마주본 채 되뇌여본다.
//1

98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3:32

"......"

점령전 전에 몸이나 풀고 기술이나 연마해둘까 해서 수련장에 방문했다만.
날 대련에서 이기고 칭호를 얻은 사람이 아이스 박스 앞에 앉아 뭔가를 열심히 읽고 있다.
슬쩍하고 뒤에서 내용물을 봤더니 혈액팩이 잔뜩 담겨져 있는게 보인다.

뭐.....지??

참견하지 말고 내 할일이나 할까 하다가, 결국 호기심에 져서 묻는다.

"자네 언제부터 혈마법을 배웠나?"

나랑 싸울 땐 그런거 안했던거 같은데...

99 ◆c9lNRrMzaQ (3jlSW6qKTc)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6:17

(졸림)

100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8:51

다들 어서오세요...

멍하군요..

101 태식주 (x/E0oYgDqw)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8:58

하이

102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0:28

하이루

103 빈센트 - 시윤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1:02

"시윤 씨."

빈센트는 시윤을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여 인사한다.그리고 혈마법이라는 이야기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혈액팩을 보고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오해를 정정한다.

"안테로스의 눈동자가 이따금 피를 요구하고, 충분히 흡수하면 마법을 발사합니다. 그것을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빈센트는 반지를 보여줬다.

"제가 쓰는 거긴 해도, 정말 무시무시하단 말이죠."

//3

104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2:50

"알아야 부정도 긍정도 할수 있으니까."

더 중요한 일을 위해 미뤄두는것은 괜찮지만 영원히 시선을 돌리고 외면하는건 너무 아까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나는 사자왕전에 나가지만!"

천자전의 활약을 기대하겠다며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흘렸다.

105 오현주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4:17

>>94
레츠고 선레는 다이스?

106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6:20

"아. 봤던 것 같기도 하고."

저 반지가 심상찮은 물건이라는건 알고 있다.
대회 때 사람의 정신을 뒤흔들거나 강력한 공격의 발생 원인이 되기도 했으니까.
그러나 역시 가까이서 자세히 보는건 처음이라 나는 고개를 기울여 유심히 살핀다.

음....역시 눈동자라는 이름 답게 생긴 물품 답게, 꿰뚫어보는듯한 인상이 드는 반지는 좀 기분 나쁘군.

"이렇게 생긴 장비가 피까지 요구한다니. 솔직히 말해서 불길하구만."

무시무시하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한다.
성능도 효과도 외견도 이래저래 무시무시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물품이다.

107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6:46

>>105 요즘 재활 기간이라 써주면 땡큐하고 !

108 오현주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7:13

그런데 3멀티 괜찮은가 ㅋㅋㅋㅋ

109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7:40

내 전성기적엔 3멀까진 가능했었어

110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31:15

"맞는 이야기야."

모른체 외면하는 것과, 알고난 뒤에 구분하는 것은 결정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과거를 알기 위해 매달리진 않겠다만, 찾을 길을 피하지도 않겠지.

"내가 천자전에 끝까지 남아있다면 같이 싸워볼 수도 있겠네."

본래에는 너와 함께 싸워보고 싶었다만.
천자가 그렇게 만만한 인물이 아닌 만큼, 참가자들이 모두 생존하진 못할 것이다.
나는 과연 사자왕전 까지 남아있을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서로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반지를 가볍게 톡 맞댄다.

"끝나면 다시금 데이트라던가, 의뢰라던가 가자. 같이 하고 싶은게 많아."

111 강산 - 지한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36:31

"그치, 역시 수상하잖나."

강산은 지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코웃음을 친다.

"거 우릴 너무 만만하게 보시는 게 아니우? 우리가 이래봬도 세가의 자제들인데?"

신 한국의 명가가 무림세가와 비슷한 개념이던가...강산은 대충 그렇겠거니 했다. 일단 권세 있는 지역 유지들의 가문 직계인 것은 맞으니.

"그렇소? 이야, 그건 몰랐구려! 어쩐지 보통내기들이 아닌 듯 하였더니!"

고양이 검사는 웃으며 말하며 물러나는 듯 했지만, 그 다음 순간-

"그러면 무력을 쓸 수 밖에."

따닥.
손가락 튕기는 소리를 신호로, 고양이 검사 뒤에서 오던 몬스터들이 더욱 속력을 높인다.

[뛰게나.]
"뛰어!"

강산은 방금 발동한 보호막을 믿고, 포위되기 전에 신속을 강화해 다음 발판으로 나아가려 한다.

"적룡공훈장, 너도 있잖아!"

//17번째.

112 빈센트 - 시윤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7:36:35

"저도 그렇습니다. 워낙 불길해서 이걸 가지고 다니는게 맞는지 의문도 들었죠. 하지만..."

빈센트는 반지가 했던 일을 생각한다. 유령기사와 유령마를 동시에 혼란에 빠트리고, 유령기사를 낙마시켰으니까. 애초 이게 아니었다면 4강은 꿈도 꿀 수 없었다.

"대련 이후로는 불길하건 사악하건 끼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편안한 나약함보다, 불길한 강함이 나으니까요."

빈센트는 안테로스의 눈동자를 닦으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 불길함이, 실제로 일어날 파멸에 대한 경고가 아니라 개인의 생각에 불과하다면 더더욱 그렇고요."
//5

113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38:31

모두 안녕하세요!

114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40:52

시윤이랑 유하 왜 안 사겨요?ㅋㅋㅋ

그리고 불길한 강함...확실히 지금의 빈센트랑 어울리는 키워드네요.

115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42:16

"뭐 가끔, 배부른 소리를 할 수 없을 때가 있는 법이지."

편안한 나약함보다 불길한 강함이 낫다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다만.
그래도 힘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면 선택권은 애초에 없는 법이다.

"실제로 그 아이템이 현재 명확하게 파멸을 불러온다는 효과는 없으니까."

정신력이 감소하거나, 재앙을 불러오는 아이템은 효과에 암시가 되어있다.
물론 데이터로는 보이지 않는 은폐적인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다만.
지금의 빈센트에게 그것까지 고려하여 주력인 장비를 빼라는 얘긴 너무나도 설득력이 얕다.

"어쨌거나. 이명이 붙었더군. 축하하네. 『플람마』라니 멋지지 않나."

나를 이기고 받은 이명이니 그러지 않는다면 곤란하지만. 하고 짗궃은 농담을 던지며 그의 어깨를 두드린다.

116 지한 - 강산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7:47:00

"그렇습니다."
수상합니다.

"..."
세가의 자제라는 말에 그랬나..? 라는 표정으로 보긴 합니다. 지한아 너 별의아이 메인특이야... 세가 자제라는 말을 대충 이해한 듯이 평상시의 표정으러 돌아오긴 했지만요. 금방이라도 태세를 전환할 것 같은 고양이 무인을 보고는 당장이라도 행동할 수 있게 대비합니다.

"무력 들이대는 건 문제입니다 문제..."
아니 그런 말을 할 상황은 아니긴 한데?
적룡공훈장을 말하는 강산에 아니 그런 건 미리 말...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사실 그걸 생각 안한 지헌이 문제였던 것이기 때문에 포위에 몇 방 맞는 건 감수하고 빠져나와 다음 발판으로 올라가려 합니다. 건강 평균이라 참 다행이구나?

어쨌든 언제든 발동할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117 유하 - 시윤 (TivJrTPnM.)

2022-09-11 (내일 월요일) 17:49:08

밥먹고올게

118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49:28

유하주 맛저!!

119 빈센트 - 시윤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2:18

"있을지도 모르죠. 끼고 있는 사람의 정신을 조금씩 갉아먹는다던지, 생명력 감소가 영구적이라던지. 하지만 그렇게 따진다면 이 세상에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무기는 돌멩이 하나조차 안 남을 거라 봅니다."

빈센트는 옛날의 괴담들을 생각했다. 고대에 운석을 가공해 검을 만들었는데 정말로 성능이 좋았다. 어지간한 무기는 세게 내리치면 부서져 검이 아니라 몽둥이처럼 느껴졌는데, 대장장이와 사용자가 병을 앓다 죽었고 지금 와서 조사해보니 우라늄 재질이었다는 것.

그럴 수도 있겠지만 빈센트는 지금 딱히 별 문제가 없었다. 별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만 빼면.

"별명은... 더 좋아질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7

120 빈센트 - 시윤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2:47

>>114
컨셉: 불길한 강자
현실: 레스주 잘못만나 바보됨

121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2:52

다녀오세요 유하주

이거... 다시 보니까 주의 적혀있네요. 어우. 두근거리겠군..

122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3:51

"재활중이라며?"

라는 말과 함께 시윤에게 갔다.

딱히 그냥 할일이 없어서 였다. 관심이 많은건 아니고.

/짧게 짧게 가자구

123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4:21

앗 ㅋㅋ 재활중인건 시윤이가 아니라 나(시윤주) 긴 했지만

124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5:06

눈 그거 개조 받았다길래 그건줄! 그냥 그럼 눈 구경 하러 갔다는 얘기로

125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7:22

"뭐 애초에 그런 류는 사용하다보면 불길함을 체감할 수 있을테니까 말이네. 쓰면서 위험하단 인상이 들면 그 때 재고해도 괜찮겠지."

최소한 저게 명확하게 인간의 정신을 파멸로 이끄는....그렇군. 흔히 말하는 요도나 마검같은 성질이 뚜렷히 드러나고 있다면 말렸을지도 모른다만서도. 어쨌거나 당장에는 든든한 아이템일 것이다.

"음?"

뒤이어진 그의 발언에는 순간 의아하게 고개를 기울이고는

"『피암마』....에, 명성과 위력이 올랐던가? 이름도 성능도 괜찮았던걸로 기억하네만.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나?"

무려 4강에 올라갔던 만큼 상당히 준수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것 같아 물어보는 것이다.

126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58:43

"여. 오현이냐."

눈의 이물감과 성능에 적응하기 위해 깜박 깜박.
대련장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보거나, 강렬한 빛을 쐬거나.
여튼 그러한 활동을 하면서 '보는 것' 을 연습하던 도중 오현이 말을 걸어왔다.

적당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개조된 눈의 성능을 확인하고 싶어서 말이다. 이물감도 익숙해져야 하고."

127 빈센트 - 시윤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8:10:24

"전 그런 별명을 원했습니다."

빈센트는 별명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내보인다.

" 별명은 그 사람의 특성을 정의합니다. 그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특성이 어떤지를. 유지만 피엠마는 제 특성을 다 담기에는 부족하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그다음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별명을 생각한다.

" 제 고향 미국에 아주 유명한 록키산맥, 거기에 이곳저곳 불을 지르는 제 특질을 담아서..."

그리고 나온 별명은 참 가관이었다.

" 록키산맥불다람쥐. 참 좋지 않습니까?"

//9

128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8:16:42

"새로운 눈이라니 들었을때는 갑자기 사이보그가 되는건 아닌가 싶었는데."

하지만 예전 기억에는 사이보그는 아마 없었을테니 그런건 아닐거 같았다.

아마.

"라식 수술도 아니고 무슨 눈을 받은거야?"
//3

129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8:22:31

강산은...
.dice 0 9. = 1
홀 - 적을 무사히 따돌렸다.
짝 - 따돌리기 전에 데미지 초과로 보호막이 풀렸다.

130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8:22:35

"음."

별명은 사람의 특성을 정의한다라. 맞는 말이다.
뭐 이명이란 결국 '다른 사람들이 부르는 명칭' 이니 만큼.
꼭 그렇지만도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스스로의 특징이 덜 드러났다고 아쉬워 하는건 말이 된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를 마저 들었다.

"음...."

미국, 록키산맥, 방화....흠. 그걸로 조합될만한 이명이...

"음?"

매우 직설적인 조합 결과에 나는 잘 듣다가 의아함을 담아 어조를 느꼈다.

"이명이 남에게 불리는 칭호라 다행일세."

131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8:24:28

"사이보그 비스무리 맞다."

환한 빛속에 감춰진 물체를 똑바로 직시하면서 손을 뻗어 하나 꺼낸다.

"언더 휴먼. 개조된 신체를 가지게 된 사람의 일파에 들어가게 되었거든."

빛속에서 탈출한 탄환을 이래저래 살피곤

"나한테 흥미가 있어 찾아온 저격수가 선채로 개조해줬지."

132 강산 - 지한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8:34:23

지한이 그랬던가? 하는 기색을 보인다면 고양이 검사가 잠깐 피식, 하는 소리를 흘렸겠지만, 당장에 중요한 사실은 아니었다. 무력으로 들이대면 안 좋다는 말을 할 때에도, 수족들에게 추격과 포위를 맡기느라 뒤로 빠져있는 검사가 비웃음이 담긴 표정으로 일행을 보고 있겠지.

[그래도 뛰는 것 하나는 잘 해서 다행이군. 잘 하면 도착할 때까지 그 보물을 자네들이 써야 할 일은 없겠어.]

강산이 적룡공훈장의 적룡의 눈 효과로 발동한 방어막을 쓰고 뛰어가는 동안 쥐가 말한다.
화염의 보호막은 어느정도 시야를 제한하기에 보호막을 켜고 움직인다면 그만큼 조심할 수밖에 없긴 했지만...강산은 잠시나마 의념보를 쓸 수 있었기에 어떻게든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었다.

"야, 괜찮냐?"

좀 멀어진 후, 달과 그 곳에 세워진 궁전이 맨눈으로도 선명히 보이기 시작할 즈음, 지한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보기 위해 강산은 뒤를 돌아본다.

//19번째.

133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8:34:37

저녁 먹고 옵니다!

134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8:35:00

"인간 이하? 굉장히 자조적인 네이밍인데."

언더독과 비슷한 네이밍 같기도 한데. 그럼에도 조금 묘한 네이밍이긴 하다.

"그럼 너는 언더 스나이퍼가 되는건가?"
/

135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8:39:35

"아마 그런 의미는 아닐거라곤 생각하다만. 뭐 괴짜 무리란건 확실하다."

라면서 대충 어떤 일파인지를 설명해준다.
요컨데 과거의 기술을 보존 하기 위해 그 외 나머지를 전부 버린다는....
설명할 수록 그야 괴짜라는 생각 밖에 안드는군. 거기에 당당히 입부했다만.

"뭐냐 그건....그냥 저격수지."

너의 언더에 대한 그 애정은 뭐냐. 나는 조금 질린듯 대답해줬다.

136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8:44:39

.dice 1 100. = 54
간단한 다이스...

137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8:44:53

강산주도 다녀오세요.

138 유하 - 시윤 (TivJrTPnM.)

2022-09-11 (내일 월요일) 18:45:27

"그것도 좋네."

베시시 웃으며 그날을 고대해본다. 내 옆에 네가 있다면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을 하려다 도로 삼켰다. 고로 마지막까지 남아있기를 바란다. 함께하는 경험이 적은게 사실이니까.

"으흐흥~ 뭐야? 꼬시는거야? 속내가 너무 뻔한것 같지만 나는 좋아. 멋진 에스코트 기대할게."

가볍게 톡 부딪힌 손을 깍지껴서 잡으며 다시 가슴팍에 얼굴을 묻는다. 쿡쿡거리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139 지한 - 강산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8:49:15

지한은 달려드는 것들을 최소한의 창격으로 떨어뜨리고는 툭툭 튀어 올라갑니다. 방어쪽으로 지체되는 걸 막기 위해 좀 맞으며 갑니다. 뭐.. 결손될 정도만 아니라면 무시하는 거지요..
아마... 그거.. 효과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신속이... 미묘하군요."
지한이도.. 의념보 언젠가 얻을 수 있어! 팩션 나올거야!
바보야! 의념보 그거 팩션? 하늘나라 갔어!
아냐!
아 왜 갑자기 이런 게 생각났지.. 아니 이게 아닌데. 지한은 절반 조금 넘는 피해를 받았습니다만.. 못 버틸 정도는 아니고 건강을 강화해서 일단 겉으로는 나빠 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절반 대가로 절반쯤 떨궜다면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괜찮다...일까요? 일단 무시하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이나 표정에서 묘한 삐죽임이 살짝 보이는 걸 보면 몇 방 맞는 것을 무기하긴 해도, 기분은 그다지...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저기 목적지가 보이는 만큼 머리카락을 조금 매만집니다.

140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8:52:27

"맘에 드는데. 자기 잘났다 하는 무리보다는 훨씬 더 맘에 들어."

기계를 몸에 추가하는 건 내 맘에 들지는 않지만.

"원래 바닥 같이 추한 사람끼리 서로 끌리는 법이야. 안그래?"

141 유하주 (TivJrTPnM.)

2022-09-11 (내일 월요일) 19:00:18

오바닥

142 준혁주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19:09:20

오바닥 윤바닥

143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9:11:50

바닥바닥....

다들 어서오세요

144 오현주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9:14:38

왜 또 오현 별명 양산중...

145 유하주 (TivJrTPnM.)

2022-09-11 (내일 월요일) 19:20:11

그것이 오씨의 운명

146 토고주 (vpIqi3OYVM)

2022-09-11 (내일 월요일) 19:25:06

태풍이 온 뒤로 물에서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일상구함

147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9:26:26

"뭐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그럼 최선을 다해 보도록 할까."

이런 단순한 이야기가 때로는, 그 어떤 것보다도 의지를 불태우게 해주는 법이다.
한준혁이의 자존심 뿐만 아니라, 이젠 나의 자존심도 걸었다.
반드시 이기겠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살아남아 그녀와 함께 강적과 싸워보고 싶다.

마음속으로 각오를 다잡으며, 가슴팍에 묻어오는 얼굴과 몸을 팔을 둘러 꼭 끌어안는다.

쿡쿡거리는 웃음소리에 마주 웃음소리로 답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라는 느낌으로 이번건 마무릴려나?

148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9:33:57

"뭐 의도한건 아니지만, 역성혁명 자체가 그런 기술이지 않냐."

강자에 대한 약자의 저항.
몬스터를 향한 살해의 의지.

역성혁명이란 이름부터 효과까지 반역의 총탄이다.

"동질감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친근함을 느끼는 경우는 많지."

동족 혐오도 그에 비례하게 많다만. 뭐.
다만 스스로를 바닥 같이 추한 사람의 범주에 넣는건, 이 녀석 역시나...
싶으면서도. 특별히 지적하진 않기로 했다.

149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9:34:17

다들 어서오세요.

150 유하주 (TivJrTPnM.)

2022-09-11 (내일 월요일) 19:39:11

수고했어 시윤주!

일상구함

151 빈센트 - 시윤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19:40:21

"네... 사실 그래서 문젭니다. 어디서는 바꿀 수 있다고는 하지만 쉽게 안 되는군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지론을 설파한다.

"어쨌든 별명은 최대한 직관적인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방화범, 미친놈, 나쁜놈, 영웅, 성웅, 거성 등... 아니면 태양이라던지요. 저는 그런 거창한 별명을 얻을 자격까지는 없는 것 같으니 그냥 그 이름으로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와중, 안테로스의 눈동자가 붉게 빛나기 시작했다. 적색 광선이 빛나는 것이 섬뜩해서 마치 웃는 것 같았다. 하지만 빈센트는 반갑다는 듯 웃으며 그것을 보여주었다.

"오, 이제 이 녀석이 피를 갈구하는 모양입니다."

마치 강아지가 깨어난 것을 말하는 것처럼, 목소리가 무심했다.
//11

늦어서 죄송합니다. 밥 먹고 온다는걸 말슴드리는걸 잊었네요 ;;;

152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9:41:47

썬더 수고~~

153 강산 - 지한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9:42:50

"휴우...다행이군..."

강산도 지한이 좀 상처입었지만 무사한 것을 보고, 안심하고 숨을 고른다. 완전히 긴장을 풀지는 않았지만.
저 멀리, 일행이 왔던 방향에서 고양이 무사가 언짢은 듯한 표정으로 이 쪽을 보고 있었다. 뒤쫓아오진 않았지만.

[저 도둑고양이 녀석...적당히 위협하면 자네들이 보물을 꺼내 쓸 것을 노리고 기회를 봐서 낚아채갈 생각이었나본데, 뜻대로 안 돼서 속이 좀 쓰리겠군!]

그림자 쥐는 다시 고개를 내밀어 예의 쥐 울음소리 같은 웃음소리로 웃는다. 찌익 찍찍찍찍!

[달토끼들은 여태 인간들이 이것을 훔쳐갔다고 오해하고 있었지만...진짜 범인은 그들이 아니었지. 달과 지상을 자유로이 오가게 도와주는 날개옷을 무사히 전해준다면, 인간들은 오명을 벗고, 달토끼들은 고립에서 벗어나 활로를 찾을 수 있게 될 걸세. 아주 잘 하고 있어. 조금만 더 수고해주게.]

그림자 쥐의 격려를 듣고 강산은 웃는다.

[헌데, 이런 능력있는 젊은이들이 돈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무엇을 위해 나섰던겐가?]

"음...글쎄. 아마도...수행과 의리를 위해서?"

그렇게 답하며 지한을 본다.

"네 생각엔 어때?"

지한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했던 모양이다.

//21번째.
원래 보스전도 생각했었지만...뭔가 뭔가...이벤트도 아니고 뭣도 아닌데 너무 오래 끄는 거 같아서...이쯤 마무리할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막레 주시면 되겠습니다!

154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9:43:20

답레와 함께 재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155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9:43:49

>>120
아무래도 일상생활 중일 때와 진지한 상황이거나 전투 중일 때 각각 잘 드러낼 수 있는 면모가 다르더라고요...(토닥토닥

156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9:47:55

"아니 내 말은. 그런게 이명으로 불리면 좋을게 없단 뜻이야."

좀 생각했다가 굉장히 스트레이트하게 대답해준다.

"자칭의 별명과 남들에게서 불리는 이명은 다르지 않나. 명성에 관계되있을 정도로."

직관적이거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별명을 원하는게 나쁜건 아니다만. 하고 덧붙이면서도 말한다.

"록키산맥불다람쥐라는 이명이 붙은 인물을 UHN 에서 기뻐할 것 같진 않군...."

빈센트의 꽤나 순박한 네이밍 센스를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솔직히 이명으로 불리기엔 전혀 위엄없어보이는 네이밍 아닌가.
주변에서 '그러한 뉘앙스의 시선' 으로 보여진단건 결코 프로젝트에 달가운 일이 아닐 것이다.

"혈액팩을 보니, 피는 꼭 자신의 것이 아니어도 되는건가?"

157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19:51:32

"일단 알겠습니다. 연락을 주시면 바로 합류하겠습니다."

알렌은 이해를 구하는 듯한 빈센트의 말에는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빈센트의 손을 잡았다.

"그 때는... 저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20

158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19:52:00

>>157 막레

159 빈센트 - 시윤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19:53:26

"오히려 재밌지 않겠습니까? 피암마한테 죽은 범죄자라 하면 뭔가 있어보이지만, 록키산맥불다람쥐에게 죽은 범죄자라 생각해보십시오..."

빈센트는 생각만 해도 재밌다며 허허 웃는다. 빈센트는 자신의 무기를 그렇게 하찮은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선호했다. 모닝스타에 맞아 죽었다고 하면 참 아파보이고 무서워보이지만, 똥막대기에 맞아 죽었다고 하면 그것 참 얼마나 비참해보이는가. 그것이 빈센트가 상대를 도발하는 방식이었고, 상대를 끝까지 엿먹이는 방식이었다. 정말로 아쉬웠다. 록키산맥불다람쥐라는 별명을 꼭 얻었어야 했는데!

하지만 별명은 별명, 빈센트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기에 바로 손을 들었다. 그리고 안테로스의 눈동자의 허기에 응했다. 빈센트의 손등 피부가 벌어지더니, 피가 중력을 거스르고 흘러나와 안테로스의 눈동자 쪽으로 마치 촉수처럼, 피로 이루어진 덩굴처럼 손을 타고 올라갔다. 그리고 안테로스의 눈동자로 모여들고...

"음."

빈센트는 심장의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것을 느끼며 이를 악물었다.

"음... 일단 피 자체는 제 것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안테로스의 눈동자는 불길하게 빛났다.
/./.13

160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19:54:38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161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19:55:39

빈센트: 살인 자체가 목적, 다만 그 과정에서 최대한 명분가 실리를 가져오려는 노력을 함

알렌: 살인에 거리낌이 없지만 어디까지나 수단일 뿐 살인이 목적이 되는 경우는 없음.


여기서는 알렌이 입바른 소리만 했지만 막상 현장가면 둘이 죽잘맞을거 같은 느낌...

162 지한 - 강산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9:55:49

"다행이긴 합니다"
건강을 강화하며 약간 회복해보려 하는 지한은 뒤쪽의 고양이를 흘깃 봅니다. 티배깅같은 걸 할 정도는 아니니 다행인가.

"날개옷..."
흠. 유명한 이야기는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여기서는 아닌 모양이니 다행입니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 나섰는가.."
강산의 말을 듣고는 난처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야 수행과 의리같은 말을 하기엔 이미 강산이 말해버리기도 했고... 그래서였는지 돈만이 중요한 건 아니지요. 라는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말을 의뭉스러운 표정으로 하고는 이제 다 와가니. 가봅시다. 라고 말합니다.

"휴..."
의뢰를 마무리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을 겁니다. 일단 동화적 결말이라 다행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기술적이거나. 그런 종류를 살짝 생각해보게 하는 의뢰였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음. 막레...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강산주.

163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19:55:59

명분과

164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9:56:50

다들 어서오세요.

165 유하주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9:57:12

유하 : 하여튼 저 둘이 뭐 하는게 재밌음

166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9:57:36

알렌주 안녕하세요!

>>159
아이템 설명을 확인해보니 '체력을 흡수할 시'라고 명시되어 있네요. 그럼 역시 사용자의 체력이겠죠...(끄덕...)

167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9:59:01

"뭐 재미는 있네만. 윗사람들은 그러한 재미를 천박하다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네. 애초에 특별반에게서 원하는건 상징성이지 않나."

듣기로 최초의 헌터와도 같은 구심점을 원해 진행중인 프로젝트 아니던가. 동료인 나는 사실 빈센트가 록키산맥불다람쥐가 된다 한들 별 다른 불만은 없지만(본인이 좋아하니까, 뭐.) 높으신분들에게 있어선 아주 불편한 요소일 것이 뻔하다. 그리고 내가 전에 들은 그의 사정상 높으신 분들에게 불편함을 야기하면 매우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겠지.

"확실히 그래 보이는군."

아무피나 좋아할 정도로 '굶주린' 아이템이었다면 애초에 평소부터 흡혈을 했을 것이니까.

"그렇게 해서 방출되는게 B 랭크 상당의 마도인가."

B 랭크면 상당한 실력에 속한다. 그걸 사용자의 행동과는 별개로 방출해낸다면, 대단하긴 하군.

168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9:59:28

>>161 무서운 조합이 되겠군요...!
지한주도 고생하셨습니다...!!ㅠㅠ

169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0:00:03

앗...앵커 빼먹었다...
>>162 지한주도 고생하셨습니다!!

170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0:02:04

와...이걸로 지한주가 1등으로 횟수를 다 채우셨군요!!
굉장하십니다!!👏👏👏👏👏

171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0:02:42

강산주도 수고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아직 정산어장의 내용이 에버노트에 적용이 안 된 상태인가요?

172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0:02:42

역시 레전드 지한주야

173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20:03:35

일상머신 지한주가 돌아오셨군요

174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0:03:44

>>171 조금 시간차가 있습니다만...
혹시 문제가 있나요...?

175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0:04:33

아하 시간차였군요.
문제는 없습니다.

176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20:04:33

오늘은 배탈이 나서 늦었고 내일 3번을 채워야하나...

177 빈센트 - 시윤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0:05:30

>>161
일단 당장 행동은 맞으니까...?

178 빈센트 - 시윤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0:09:15

"그게 사실 제일 아쉽습니다. 아아! 록키산맥불다람쥐를 향한 꿈은 멀고도 멀군요. 아마 제가 프리핸드를 궤멸시키고, 그 수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간부급의 목을 따서 UHN 앞에다 바친다면 록키산맥불다람쥐가 아니라 아예 마리아나해구아귀눈동자 이런 별명을 지어도 뭐라 안 할 것 같지만 말입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안테로스의 눈동자를 빈 곳에 겨눈다. B랭크 마도도 다 다르다. 데블 토큰처럼 거대한 폭발을 만들 수도 있고, 아니면 무엇이든 다 뚫을 기세인 무시무시한 관통력을 보일 수도 있고, 아니면 생각보다 별 것 아닐 수도 있다. 그렇기에 빈센트는 이것을 쏘는 것이 본의 아닌 팀킬이 될 가능성에 조심하면서 시윤을 바라본다.

"혹시 모르니 뒤로 물러서시죠."

그리고, 피를 먹은 안테로스의 눈동자가 눈이 멀 듯한 불빛을 발하고, 광선이 쏘아졌다. 그 광선은 사방으로 뻗치더니, 그것이 닿은 땅을 미친듯이 녹여버렸다. 그 후에 남은 크레이터에는... 수천 수만개의 혈관이 남은 채 꿈틀거리면서 괴물 같은 모습을 보였다. 어째 그 중에는 작게나마 눈동자도 몇 개 있는 것 같았지만, 그것들은 영양분을 빨아들이지 못하고 이내 바스라졌다. 빈센트는 그것을 보더니 어깨를 으쓱인다.

"...일단 이걸 한번 쓰면, 비위 약한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항복하겠군요."
//15

179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0:11:30

코인 갯수가 헷갈렸거든요.

5회 돌리기 전에 170개였던가. 16x개였는지 헷갈려서요.

180 빈센트 - 시윤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0:11:42

시윤이랑 이번 일상 끝나면 3번째...
일상하분?

181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0:14:38

다른 분과도 돌려보는 것도 좋아보여서 일단은 보류...일까요.

182 유하주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0:15:48

>>180 나랑 놀아

183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0:16:24

>>176 저도 아직 3번이나 더 남았네요...

>>180 지금은 좀 힘드니 먼저 손드시는 분 있으시면 먼저 하세요ㅠㅠ

>>179 아 헐...혹시 몰라서 기록 봤는데 이벤트 전에 170개이셨던 게 맞네요 죄송합니다 정정하겠습니다!!

184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0:16:45

"권왕이라 불리는 호걸도 프리핸드의 주요 간부에게 참패하는 세상이니 말이야."

이 세상은 바보같이 강한 사람들이 잔뜩 있고, 그 바보같이 강한 사람들을 바보 취급 할 정도로 강한 사람들이 잔뜩 있고, 그런 사람들을 바보처럼 보이게 할 정도로 강한 존재가 잔뜩 있고....그 끝 지점에 해당하는 존재들은 직시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아득해지는 일종의 코스믹 호러다.

"그러지."

위력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만, 물러서라는 말에 고집 부릴 이유도 없음으로. 나는 고개를 끄덕이곤 잠깐 멀찍히 물러나서, 대신 개조받은 눈으로 흐르는 망념과 거기에 깃든 생명력을 유추하고 분석하기 위해 빤히 보았다.

그 후 발사직후 생겨난 그로테스크한 구덩이를 보곤, 그의 말에 마찬가지로 고개를 끄덕이며.

"아군이 쏜게 아니었다면 솔직히 구역질 난다고 생각했을 거야."

185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0:19:09

이참에...다른 분들 것도 확인을 해봐야게서요...
잠시 잠수탑니당ㅠㅠ

186 빈센트 - 시윤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0:20:06

"...그래서 베로니카 문제 때문에 프리 핸드를 손봐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서도... 다르게 생각하면, 차라리 베로니카를 숨기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정말로 제가 강해져서, 특별반 학우들의 도움을 받거나, 아니면 그에 준하는 용병들을 끌고 올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 않는 이상은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한다. 프리 핸드를 이긴다. 아니면 최소한, 프리 핸드가 베로니카나 빈센트를 건드리면 안 된다고 인식할 정도로 타격을 주고, 베로니카의 주박을 푸는 대가로 서로 더 이상 '거슬리지 않는' 암묵의 선을 유지한다. 이게 가능할까? 빈센트 그 자신이? 그게 된다면 빈센트는 어지간한 가디언조차도 코웃음치며 짓밟을 수 있는 상황일 텐데, 그렇게 생각하니 말이 안 되는 것 같았다.

"...일단... 이 부분은 덮어서 묻어야겠습니다."

빈센트는 흙의 마도를 이용해, 수련장 지면을 움직였다. 파쇄됐던 부분은 멀쩡하게 메워졌고, 빈센트는 혈액 팩을 자신의 몸에 연결했다.

"아무래도 혈액 팩이 치료키트보다는 싸겠군요. 윽, 건강이 안 좋아진 것 같습니다."

//17
>>182 선레 가져올게요

187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0:20:08

다녀오세요...(급작스러운 미안해짐 15%정도 들어버림)

188 빈센트 - 길거리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0:21:59

"...저기... 이거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내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하시면 됩니다.."

"네..."

빈센트는 벽에다 똥칠을 하는 그라피티 경범죄자(본인 주장으로는 예술가)를 붙잡아놓고, 그 사람이 벽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감상했다. 정확히는 감시에 가까웠다. '예술가'는 자신이 죽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빈센트에게서 도망칠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에 순순히 그림을 그렸다.

"계속하시죠. 빨리."

"..."

빈센트는 한적한 길거리에서, 그라피티 범죄자를 붙잡고 무엇을 하고 있었다...

//1

189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0:30:29

"어려운 이야기로군. 프리핸드만 생각하면 그게 현실적이지도 모르지만, 그 경우 자네의 연인을 UGN 이나 UHN 에서 가만히 냅두지 않을걸세. 전에 듣기론 주의한다는 말로 해결하기엔 무척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니까."

피에 광분하여 날뛸 때 40레벨 가까이의 전력이 된다는 것은, '조심하겠습니다.' 라는 의사 만으로는 어떻게 해결 될 수 없는 폭탄인 것이다. 애초에 지금도 빈센트에 의한 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당장에라도 사살되거나 아프리카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은. 그러니 지금은 뒤를 봐주는 그들도, 베로니카를 숨겨 은거 시키겠다는 방향성이 되면 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겠지.

"이런걸 보면 마도는 참 편리해. 나 같은 사람은 삽질을 해야 할텐데."

크리에이터는 순식간에 메워졌고, 나는 혈액팩을 꽂는 그를 보며 피식 웃었다.

"그치만 전장에서 혈액 팩을 꽂고 수혈할 순 없으니까. 치료키트는 돈 값을 하지."

190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0:34:56

"또 무슨 재미난 일을 하는거지요 빈센트군."

유하는 뒷짐을 진 체로 다가와 범죄자와 빈센트를 돌아보았다. 무슨 잘못을 했길래 저러는건지 알 도리는 없어도 무고한 사람은 아닐테니 일단 놀게 두었다.

"뭐 시키는거야? 악마소환진 그리게 하고 즉결처분하기 하게?"

191 빈센트 - 시윤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0:35:43

"맞습니다. 그게 문제죠."

레벨 40의 언제 민간인 대량학살자로 변할지 모르는 의념 각성자라. 빈센트가 생각해도 정말로 미친 괴물이었다. 이런 것을 '전력'이라고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을 보니 세상은 망해가는구나.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말한다.

"그래서 인간이 뜸한 곳으로 가려 했습니다. 미국도 의념 시대 이후로 자연으로 돌아간 곳이 많으니, 미국 정부 자산을 매입해서 깊은 산 속에 은거하면서 죽을 때까지 버티는 방법도 생각했습니다. 죽일 사람이 없는 곳이라면, 사람을 죽이는 괴물이라는 것도 문제는 딱히 안 될 테니까요."

그리고 죽이더라도 나만 죽일 거고요. 그런 살벌한 농담을 던진 빈센트는 완전히 덮인 크레이터 방향을 보며 말했다.

"혹시라도 저런 기분나쁜 곳을 메워야 할 일이 있다면 불러주시죠. 제가 하겠습니다. 물론 농담이 아니라 진담입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일어난다.

"그럼... 이제 이 안테로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았으니, 다른 일을 알아보러 가야겠군요."
.//19
막레 부탁드립니다!
//19

192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20:38:24

"그래? 역성혁명이란게 참 재밌는 기술 이었어?"
기술의 유래를 들어보는것도 재밌네.

"들자하니 선 자리에서 바로 개조된거 같은데 상대가 굉장한 기술자였나봐?"

"아니면 굉장한 도구를 썼다던가"

/9 늦어서 먄

193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0:38:55

빈센트군이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군'이라는 호칭을 쓴 것과는 다르게 말하는 투는 상당히 부드러웠다. 빈센트는 악마소환진이라는 말에 허허 웃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뇨. 벽에다가 페인트로 이상한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 범죄자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다만 제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는 대가로 이번 한번에 한해 훈방시키기로 했거든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앞을 바라본다. 그리고... 빈센트가 원하는 그림이 완성을 목전에 두었고... 빈센트는 웃으면서 가리켰다.

"보시죠. 완벽하지 않습니까?"

194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0:42:14

무슨 그림이야?

195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0:42:41

>>194
그림이 안보이시나요? 잠깐만요

196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0:43:16

이겁니다

197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0:43:41

다녀왔습니다...
>>187 오히려 빨리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이거는 에버노트가 문제라서...9일인가 10일인가 렉이 심하게 걸렸었는데요, 그 때 수정한 게 반영이 안됐었나봐요.

198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0:45:04

"모든 분야에서 초인이 나타나고 있는 지금, 그런걸 수색하고 찾아내는 초인들도 널려있는게 문제지만. 적어도 듣기론 차라리 좋아보이는군. 그런 쪽을 생각하면 연줄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겠지."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에서 산속에서 은거라.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으론 응원하고 싶은 생각이다.
다른 누군가에게 폐 끼칠 생각이 없지 않나.
다만 이 세상에 초월자들이 많아진 지금. 그런 흔적을 추척하는 사람의 수준도 초월적이 되어버렸다.
특별한 연줄 없이 혼자만의 은거로는 그리 길게 가지 못할 것이다.

"전생 군인이라 삽질은 잘하는 편이거든."

적당히 농담으로 대꾸해주곤, 일어나서 떠나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수고하게. 점령전 때 보지."

// 수고 했어!

199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0:45:20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리하이에요.

200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0:45:42

>>198
수고하셨습니다 시윤주!

201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0:51:58

"아. 역성혁명, 본 적 없던가?"

대회에서는 종종 썼다만. 하고 얘기하면서 간단하게 설명해줬다.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 적을 상대할 때의 패널티를 경감하는 '반역'.

그리고 공격 기술인 '거인 사냥' '견미지저' 모두 '게이트의 적' 에게 레벨차이가 클수록 대미지 보정이 증가한다는 것 까지.

철저하게 반역의 기술이다.

"언더휴먼으로서 꽤나 상위의 저격수가 아니었을까. 특별한 도구는 아니었고. 기계손을 통해 눈을 꿰뚫고 침범하더니 고통 속에 어느샌가 끝나있더군."

202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0:56:56

그리고 tmi로...뻔한 설정들이지만 방금 일상에서 지한이랑 강산이랑 갔었던 게이트 설정 중에 못 풀었던 걸 풀자면..
- 고양이가 토끼 대신 12지 묘의 자리를 차지했고, 달과 지상을 오가던 토끼들이 날개옷 도난 사태에 킹받아서 달에 틀어박혀버린 상황이었습니다. 달토끼들이랑 인간들이 사이가 나빠진 건 중간에 고양이들이 이간질을 했기 때문이고요. (인간들이 이를 눈치챈 시점입니다. 달토끼들은 아직 몰랐지만요.)
쥐들은 달토끼들이 고립되기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들과 협력했습니다. 쥐가 되도록 날개옷을 꺼내 쓰지 않기를 바랬던 건, 고양이들이 날개옷을 노리고 있는 것도 있지만, 보따리에는 날개옷 말고도 쥐들이 작성한 밀서(고양이들이 진짜 범인임+걔네가 너네 고립시키려고 사보타주함!)도 같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밀서가 분실되거나 고양이들에게 들킬까봐라는 이유도 있었어요.

203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1:00:23

>>202
오... 오... 자세하다

204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01:58

베트남 버전이었구만(?)(농담)

205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11:59

>>193-196
ㄲ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
...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
세상엨ㅋㄲㄱㅋㅋ...

>>202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강산주는 설정 짜는 것만 잘하고 그걸 살리는 건 잘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겠습니다...

>>203
그럴지도요(?)
적당히 동양풍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베트남도 동양이니까요!(?)

206 명진주 (GtScf0FoVE)

2022-09-11 (내일 월요일) 21:12:49

달토끼 머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7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15:40

모두 안녕하세요!

>>206 이상, 달까지 보따리를 배달해야 하는 점프맵 게이트의 배경 설정이었습니다!

208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19:50

"이상한 그림이라면 어떤 그림이야? 정말로 악마소환진? 나쁜 녀석이구만! 돌맹이를 던져야겠어!"

유하는 노발대발 있지도 않은 사실에 분노하며 길바닥에 있는 손톱만한 돌부스러기를 주웠다. 어깨를 푸는 듯이 스트레칭을 하고는 범죄자의 팔뚝 안쪽 살을 맞춰서 던지려고 했다! 맞아봐야 따끔한 정도일 테지만!

"오... 완벽해..... 이 다음에는 날으는 드래곤을 그리게 해줘."

209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0:37

다들 안녕하세요.

뭔가 붕 뜬 기분입니다.

210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2:45

콰직! 돌멩이는 팔뚝 안쪽 살을 아슬아슬하게 스쳐 벽에 박혔다. 그것을 본 그라피티 '예술가'가 깜짝 놀라서 외쳤다.

"악! 으아아악!!!"

빈센트는 손으로 얼굴을 짚고, 유하에게 말한다.

"그러지 마시죠. 저러니까 진짜 죽이는 것으로 알잖습니까."

빈센트는 예술가를 진정시키고, 그에게 그려야 할 그림을 알려주었다.

"그러면..."

빈센트는 그림이 그려지는 것을 보면서, 유하에게 말했다.

"그러고보니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5

211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3:33

유하 취향에도 맞았군요?!
앨랠래도마뱀!

212 ◆c9lNRrMzaQ (3jlSW6qKTc)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3:39

악마도 지금 지구 상황 보면 기겁하면서 갈 것 같은데

213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4:38

다중지옥복합사태

214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5:03

그러고 보면 캡틴, 점핑권은 쓰면 천자전 이후에 적용되는거야? 아. 그리고 페이즈가 바뀌었지만 나 파워샷 반동으로 행동 불능이지?

215 ◆c9lNRrMzaQ (3jlSW6qKTc)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5:22

>>214 지금 쓰는 것도 가능함.
ㅇㅇ

216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5:37

>>212 ㅋㅋㅋㅋㅠㅠㅠㅠ...

캡틴 안녕하세요!

217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6:10

아하. 그럼 오현이랑 마무리 되면 신청해야겠다.

218 유하주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6:36

>>211 좋아 좋아해 앨랠래 드래곤

>>212 하유하만한 천사가 어디 있다고 그런 음해를;;

219 준혁주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6:43

일상 구한다!!

220 유하주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6:51

>>219 할래?

221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7:10

일상 구하면 하실 분 계신가요!

222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7:18

>>219 ㄱㄱ?

223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7:43

앗....

224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8:10

다들 어서오세요.

일상... 하나 더 찾을까...

225 준혁주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1:28:56

>>220 어게이~
>>222 멀티 가능

그런데 일상을 몇번 돌려야하지?

226 유하주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30:59

>>225 5번!

무슨 주제 할래?

227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31:00

아앗...타이밍이 이렇게 엇갈리다니...이렇게 되면 남는 건 지한주인가요?
이따 다시 구해야 하려나...

>>225 5번여!

228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31:14

>>225 굿. 주제는?

229 준혁주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1:32:05

>>226 선레를 써오겠다

>>228 선레를 써오겠다

혹시 둘 다 이런 상황은 좀 곤란해!
하는게 있어?

230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32:18

저는 느긋하긴 합니다.

231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33:03

>>229 난 대체로 ㄱㅊ

232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1:33:58

빈센트랑 텀늦어서 내일까지 바라볼수도 있는 일상 하실분

233 유하주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34:36

>>229 괜찮노라

234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34:42

>>232 저요!

235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21:36:24

"봤던가? 내가 대면 하지 않는건 잘 신경 안 써서 말이야."

같이 일 해본 적도 없으니. 그래서인가 잘 안기억난다.

"그래. 자랑 하고 싶으면 눈앞에서 시연 좀 해줘. 어떤 성능이야?"

236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1:37:43

>>234 선레써올게요 원하는 상황이라도?

237 토고주 (vpIqi3OYVM)

2022-09-11 (내일 월요일) 21:38:33

텀이 좀 있지만 나도 일상을 구한다

238 준혁 - 시윤 선레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1:38:55

명절을 맞이한 특별반
어느날 갑자기 초대형 게이트가 드롭되고 어떤 나라가 멸망했습니다 라는 소식이 아침 7시 뉴스에 튀어나와도
'음 그렇군. 그럼 저 나라의 전통음식은 못먹는건가' 하고 양치하면서 고갤 끄덕일 수 있는 이런 세상이라도 휴일은 존재한다

그리고 이런 세계의 명절을 앞두고..여기 이 계단을 열심히 오르는 청년
현준혁은 명절을 앞두고 들뜬 마음을 품고 있었다.
비록 서로에게 한 없이 냉랭한 가족관계를 어머니와 여동생이 캐리하고 있는 가족이긴 하지만..그래도 가족애 라는 것이 현준혁에게 존재..

" 지한이 누나가 본가에 가기전에 데이트 하자고 해야지 "

아니었다

현준혁은 지금 가족 보다는 대운동회 이후 시점으로 고백승락 예정인 연상 누나에게 플러팅을 하기 위해 부지런히 휴일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 막연한 기대속에 밝게 웃으며 특별반의 문을 연 그였지만.

" ..... "

의외
거기에 있는 것은 짙은 머리카락에 안경을 쓰고 눈매가 나쁜만큼 성격도 능글맞은 저격수!
연하긴 하지만 마음속이 유물과 동년배로 나이를 먹어버린 사내를 보던 현준혁은 보자마자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상대방이 느낀다면 매우 무례하다 느낄 정도로..

" 본가엔 아직 안가셨나? "

239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40:24

"꽤나 무심하구만."

남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는 편이 좋아....라고는 해도.
뭐 확실히. 나라고 다른 사람들의 기술을 일일히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역성혁명이 비전처럼 특별한 기술도 아니니까. 모른다고 이상할 것도 없다.

"시연 해줘서 나쁠것은 없다만. 점령전 직전이잖아. 큰 기술은 망념이 좀 그렇지."

대신 스테이터스라도 보여주마. 하고 간단히 상태창을 열어서 보여준다.

역성혁명易姓革命(E)
대 게이트 전을 상정하고 저격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사격술로 그 기원은 구 군대의 저격 기술 등에서 기원을 가져왔다.
그러나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기 때문인지 기술에 매우 큰 결함이 발생하여 원본과는 다른 형태의 기술로 궤를 틀고 말았다.
그러나 결함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게이트를 상대로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기술이란 점에서 뛰어나단 점은 부정할 수 없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역성혁명 제 일장 반역易姓革命 一章 反逆 - 강적을 상대할 때 느끼는 압박감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워진다.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 적을 상대할 때 오는 패널티를 일부 경감한다.

역성혁명 제 일형 거인 사냥易姓革命 第 一形 巨人獵 - 공격 순위를 최하위로 고정한 후 아군의 공격이 끝난 뒤 강력한 공격을 적에게 가한다. 태그 '게이트의 적'이 존재할 경우 레벨 차이가 클 수록 적의 방어력을 일부 무시하여 대미지를 입힌다.

역성혁명 제 이형 견미지저 易姓革命 第 二形 見微知著 상대방의 행동이 끝난 직후 대미지를 입었을 시 발동할 수 있다. 받은 피해에 따른 추가적인 대미지 보정을 얻는다. 태그 '게이트의 적'이 존재할 경우 레벨 차이가 클 수록 추가적인 대미지 보정이 증가한다.

"2형은 최근 대련대회에서 떠올린거야."

240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40:24

"그럴리가! 이건 그냥 장난이지!"

유하는 억울하다는 듯이 예술가를 쏘아본다. 네놈만 없었다면 내가 지금 한소리 들을 일도 없었을텐데!

"나는 그냥 노래방 갔다가 오는 길인데, 빈센트군은 어쩐 일이신가요?"

예술가가 하는 그레피티를 팔짱을 끼고 바라보며 물어본다. 어어 그거 그렇게 해서 쓰나. 어허...

241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41:51

>>236 크게 상관 없슴다!

>>237
토고주 안녕하세요!
모바일이라 멀티는 일단 보류함다...

242 준혁 - 유하 선레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1:42:03

여기 이 불쌍한 드래고니안이 명절에 대해 알까요?
북해길드는 명절에도 영업합니다! 게이트에 쉬는 날이 있냐??
하지만 북해길드도 우선 기업이고, 직원복지에 신경써야 하기에
북해길드는 지금 최소인원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오늘 데스크엔 북해길드의 개망나니 현준혁이 오늘의 주인공 하유하와 함께 시간을 때우고 있습니다.

" 도와준다니 고맙네. 다들 본가에 갈 줄 알았는데...도움을 청할 사람이 너 정도 밖에 없어서 말이야 "

사실 추석에 업무라고 할 건 없어서
그냥 과일이나 먹으면서 농땡이 피우면 그만이지만.
북해길드에 데스크가 필요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 혈십자에서 왔습니다... 이건 길드차원에서....."
" 구름마탑에서.... "
" 신라길드에서..... "

점점 쌓여가기 시작하는 상자들
만약 유하가 드래고니안으로서 용들의 보고를 본적이 없다면
이런 선물세례는 처음이겠죠.

243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42:07

일상... 전 가능하긴 합니다.

244 토고주 (vpIqi3OYVM)

2022-09-11 (내일 월요일) 21:42:45

아직 1회지만 멀티를 한다면 나도 가능성이 있어..! 사실상 내일 하루종일 밖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거의 내일은 기회가 없고 화요일 11시 59분 까지라면 킹능성이 있지만

245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45:59

명절의 기간이 왔다. 라고는 해도.
별로 어디에 갈 생각은 없지만.
과거 옛날 생각이 떠올라서 제사상 비스무리하게 음식을 차리곤 집에서 쉬긴 했다만.

뭐 솔직히 유하가 놀러온 덕에 둘이서 떠들고 놀며 꽤 길게 시간을 보냈으니.
명절 답게 힐링했다고는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뒤에 반에서 적당히 공부라도 하며 시간을 때우고는 있으나.
아무래도 이렇게 쉬는 날엔 솔직히 별로 할 생각도 잘 안들고 적적한 것이다.

어디 놀릴 사람이라도 오면 좋으련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드르륵 문이 열리고는 한준혁이가 들어왔다.

서로 시선이 마주치고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으엑' 한 뒤에 내뱉는 한숨.
기대가 빗나가서 실망스럽다는 반응과 반대로, 나는 오히려 잘됐다는듯 웃었다.

"여어 한준혁이 아니냐. 그거 참. 연휴인데 데이트는 안하냐?"

246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47:50

추석에 본가 안 가고 친구네 사업장 들어와서 농땡이 부리기. 이러한 행위를 정의할만한 독일어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한 유하는 슬슬 밀려오는 추석선물의 세례에 진절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내가 승천하면 공물은 한방에 모아서 내라고 해야지..."

산더미 같이 쌓인 선물을 데스크에서 뒷편으로 옮기고 라벨링을 하며, 선물을 주는 사람에게 인사도 하는 현준혁의 뒤에 서서 느낀 감정이었다.

"근데 너는 가족들 만나러 가지 않아도 돼?"

247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1:48:35

"저는 이 친구를 붙잡았습니다. 저는 그래피티를 혐오하지만, 이 친구는 꽤나 그림을 잘 그려서 그냥 어떻게 그리나 보고 있었습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장난이라는 말에 주의를 준다.

"의념 각성자의 '장난'에 바로 터져 죽을 인간이 이 세상 인류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뭐. 그건 됐고..."


빈센트는 그림을 본다. 대충 이야기는 했는데, 잘 알아들었을련지 모르겠다.

"혹시 이 그림이 맞습니까?"
//7

248 토고주 (vpIqi3OYVM)

2022-09-11 (내일 월요일) 21:49:05

지한주는 일상 너무 많이 한 것 같으니까 좀 쉬는 게 어때..? 단기간에 5회라니 ㄷㄷ

249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1:49:30

"언제나 말해왔지만 내 이름은 현준혁이다. 그리고 그건 당신이 상관할바 아니야"

이 눈치도 좋은 너구리 같은 사수놈

벌써 저 능글맞은 웃음기를 보아라
대충 눈치챈거겠지...내가 지한이 누나를 보러 왔다는 것을
그보다 이 녀석 본가는 안가는건가.

뭐, 지한이 누나도 본가에 간 것 같으니..음.

"휴일에 청승맞게 혼자 있을바엔 전이라도 얻어먹으러 올테냐?"
"신한국 이전에 아주아주 오래전...이 땅엔 대감댁에서 명절음식을 풀기도 했다고 하니... 너 정도라면 나눠줄수 있다고?"

자랑은 아니지만 자신의 어머니가 만든 송편이나 전은 상당히 맛이 괜찮았다

250 빈센트 - 선레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1:01

미친 짓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빈센트라고 할 수 있는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빈센트는 지금 미친 짓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을 불러모아서 '장난'을 쳤으니... 바로 적절한 음높이의 소리를 발음해야 다음 징검다리가 나오는 이상한 다리였다. 빈센트는 마도를 일종의 프로그래밍으로 간주해서, 특정한 조건을 간주하면 특정한 좌표에 물질적인 실체에 대한 반발력을 가지는 마도 돌덩이를 만드는 마법을 부렸고...

"으아아앙..."

"제기랄."

지금은 그것 때문에 한 아이가 5m 하늘 위로 올라갔는데 적절한 음정을 까먹어서 갇혀 있었다. 게다가 저 아이를 구하자니 지금 한참 하늘을 돌아다니는 다른 아이들이 마도가 해체되면서 떨어질 것 같아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었다.
//1

251 빈센트 - 선레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2:21

>>250
강산주를 위한 선레입니다

252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2:34

"가족? ...아버지는 이미 만나뵈었고...형 놈은 항상보고... 딱히 만날 사람 없는데?"

조부...가 있다는 소린 듣지 못했다.
....삼촌은.. 볼 수 없겠지

"왜? 신경쓰이냐?"
"너무 걱정하지마. 이쪽은 기본적으로 사회생활이 탑제되어 있으니 네가 신경쓰지 않아도 그렇게 디테일한 부분은 알아서 잘 하니까"

라벨링까지 끝낸 뒤..선물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혈십자야..정상적인걸 줄것 같은데
구름마탑..은 뭘 준거지? 상자가 덜컹덜컹 거리는데???

" ..... 유하야 이거 상자 멋대로 움직인다? "

253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3:44

"흠. 그림은 마음에 들지만 조금 더 귀여웠으면 좋겠는걸. 예를 들면 황금색 트윈테일이 있다거나...."

누가 봐도 자기 이야기였지만 유하는 다시금 돌맹이를 집어들었다. 이번에는 저번보다 더 큰 골프공 사이즈 였기 때문에 충분한 위협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나도 정신머리 없이 일반인한테 브레스를 뿜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너무 경계하지는 말아."

254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4:55

"애칭 정도로 생각해라. 그리고 상관할 바가 아니라니. 유하가 신지한이랑 상당히 친하다던데."

사실 솔직히 그 부분은 오히려 나도 놀란 부분이긴 하지만....
신지한이는 무뚝뚝하달까 엉뚱하달까, 나쁜애는 아니고 싫지는 않은데
나 같은 사람은 종종 반응이 곤란한 감은 있다.

"흠."

예상외의 권유에 조금 놀라선 생각한다.
하긴 지난번에 집정리 하는 것도 도와주긴 했었지. 그러다가 귀찮은 일에 제대로 꼬였지만...

"뭐 불러준다면 거절은 안하도록 할까."

부잣집 잔칫국수는 맛있기로 유명하다. 이 경우 국수가 아니라 잔치국수와 소면이겠다만.

나는 가볍게 자리를 정리하곤, 일어섰다.

255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6:21

"뭐지 그 말투는. 묘하게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아서 기분나쁘군. 맞아라 현준혁!"

나란히 서있었으니 유하의 꼬리는 빠르게 준혁의 종아리를 가격할수 있었다. 완결형 아니에요 피하거나 하면 하유하가 한바퀴 굴러서 넘어지는걸 볼수 있어요.

"....뭐지 이거??"

상자가 움직여...? 유하는 구름마탑이 준 상자를 마도로 들어올린 다음 이리저리 360° 방위로 돌려보며 확인-

-쿵!

"우왁! 뭐야! 안에 몬스터라도 넣었나?!"

256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7:23

음... 그런 걸까요...?(본인이 어케 5회 한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

257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8:00

웃음 지으며 대답했다.

"오히려 남에 대해 속속이 다 아는듯이 하는게 기분 나쁘지 않겠어? 난 내가 알아야 하는거나 알고 싶은것 정도면 충분해."

다 알수도 다 알 필요도 없으니.

"하지만 이건 흥미로우니. 봐야지. 오. 이 반역 이란건 맘에 드는데? 갖고 싶을 정도야."

258 토고주 (vpIqi3OYVM)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8:35

저번처럼 침체기 올지도 모르니까 오늘은 편히 쉬어 ㅋㅋㅋㅋㅋ 추서 연휴의 마지막 날이니까... 내일 대체 공휴일이 있다지만

259 유하주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9:09

그러고 보면 추석 점핑권은 내일까지 인정해주는걸까?

260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9:11

"하지만 이게 최선... 히익! 살려주세요!"

그래피티 아티스트는 벌벌 떨었다. 빈센트는 한숨을 쉬었다.

"...유하 씨. 계속 그러면 협박죄로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의념 각성자가 의념 각성자 이외의 일반인에게 대해 행하는 행위는 협박죄 성립 요건이 엄청 단순하다는 것을 아십니까?"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어떻게든 말리려고 한다. 단순히 '죽고 싶냐'고만 말해도 법적으로 협박이 성립되고, 손을 치켜드는 동작만 해도 살해 위협으로 간주된다. 그것 때문에 빈센트는 어릴 적에 누군가 욕한 것에 그대로 되받아쳤다가 소년법원 신세를 진 적도 있었다. 레벨로 치면 1조차도 안될 그 때에도 그랬는데 지금 이런다면... 빈센트는 소름이 돋아서,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몸에 보호막을 걸고, 최대한 증폭했다.

"계속 그림이나 그리시죠."
//9

261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9:39

" 갈비찜 정도는 얻어먹게 해주마 "

이 녀석이 우리 집에 오면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긴 하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기로 하였다
아무튼 그리하여 우리 둘은 또다시 나의 본가로 향하였다.

딱히 부잣집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여전히 쓸대없이 큰 정원과..집이 눈에 들어오고
대충 들어가자마자 전을 굽는 냄새가 풍겨온다

" 들어와.. 괜히 다른 사람에게 보이진 말고..뭐 적당히 우리 부모님에게 인사드리면 될거야 "

별거 아니라고 말하며 그를 안내한다

262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01:00

짤 찾다가 뭔가 깜찍버전 유하 같은 짤 주웠다
다음답레에 올릴게요

263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01:36

"알고 있어. 하지만 보이는건 중요하지, 나처럼 작고 가녀린 여고생이 누군가를 협박했다고 하는거랑 빈센트군처럼 마피아 히트맨이 누군가를 협박했다고 하는거는 무게가 다른거야."

유하는 싱글싱글 웃으면서 손 위에 든 돌맹이를 허공으로 슬적 던지고 받기를 반복한다. 손 안에 떨어지며 나는 탁 탁 소리가 위협적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황금색! 노란색이 아니야!"

디자이너 화나게 하는 클라이언트 포지션

264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04:31

"...그리고 마피아 히트맨은 단순히 붙잡아서 그림만 그리게 했고, '작고 가녀린' 여고생은 지금 협박을 하고 있죠. 놀랍게도 둘 다 의념각성자고요."

빈센트는 저놈의 돌덩어리를 박살낼까 말까 하다가, 보호막에나 더 정신을 집중하기로 했다. 그라피티 '예술가'가 이제는 불쌍하게 보여서, 적당히 기회 봐서 바람 마도로 어디에 날려줘야 하나 싶었다. 죽기 싫었던 예술가는 거대한 그림을 그리고... 눈치를 보다가 완성시키고는 말했다.

"이게 한계입니다. 이거로 만족 못하면 저도 모릅니다! 죽이던지 말던지!"

그렇게 말하고 드러눕는 것을 보며, 빈센트는 한숨을 쉬었다.
//11

265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05:03

"뭐 그 부분은 취향차이구나."

나는 상대를 알고 배려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파다만.
저렇게 생각하는게 틀렸다고 지적할 이유도 없으니까.
다만 새삼 상대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녀석이로군, 하는 감상 정도는 남았다.

"전생에 쓰던 기술이다. 아마도.....지금은 나 외엔 사용자가 없겠지."

전부 죽었을테니까.

266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05:38

" 아파..!? "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준혁주는 이런것은 맞아준다
골드 드래고니안의 꼬리에 가격당해 정강이를 부여잡던 현준혁은..
유하가 들고있던 상자를 떨어트리며 넘어졌다

"아.. "

구름마탑의 선물상자가 열리고...
하얀 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더니.

' ? '

안에 있던 것은 갈색털의 토끼!
특별반에도 연두색 토끼가 있지만 그것과는 다른 진짜 토끼였다
토끼는 작은 입을 조금 크게 벌리며 하품하더니..

순식간에 도약하며 데스크를 엉망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 ㅁ..뭐야 이거!? "

267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08:10

"통이 크시구만."

물론 사실 갈비찜 못사먹을 정도로 가난한건 아니다만.
그래도 으르렁 거리던 녀석이 베푸는 호의를 비꼬거나 태클걸진 않기로 했다.
얌전히 다시금 으리으리한 집에 방문한다.

"내 나이가 몇인데 철 없는 짓을 하겠냐."

물론 15세긴 하다만.

어쨌건 부잣집 녀석 답게 친구 데리고 오는 것도 눈치봐야 하는건가.
이 놈도 나름 고생이구만 싶어서 별 이상한 짓 안할테니 안심하라는 뉘앙스로 답한다.

"그래서, 요즘 잘 되어가냐?"

268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09:08

"협박이라니, 나는 지금 나의 자유의지로 돌맹이를 만지고 있을 뿐이야. 전혀 저 예술가를 협박하거나 하지 않았어."

시치미 떼며 그 돌맹이 마저도 떨어트려 발등 위에 안착시킨다.

"오! 만족스럽구나 범법자여! 본좌는 이제 네놈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도다!"

거대한 큐티프리티하유하를 본 하유하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벽화의 사진을 나노머신으로 찍었다.

"이야 빈센트군 저친구 그림 잘 그리네!"

269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0:25

" ...... "

시작 된 너구리의 저격
이건 유하게 받아처야한다

"뭐가 말이야? ..아아 길드운영?"
" 뭐..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야...대운동회의 성과도 있고..."

알렉산더(웰시 코기)가 반갑다는 듯 달려와 벅벅 긁어대자..머릴 쓰다듬으면서
..묘하게 긴장감이 흐르는 이 분위기에 적응해간다

"....그런데 그게 왜? "

270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1:31

"이 정도면 됐군요. 하나만 더 그려주시죠. 그리면 바로 가시고요."

"헥... 헥... 네..."

빈센트는 유하의 칭찬에 고개를 끄덕여 공감했다. 자꾸 이상한 글자만 쓰고 의미는 알 수 없는 추상미술만 하길래 머릿속에 헛바람만 잔뜩 들어서, 졸부가 자기 그림을 100억원에 사주기를 바라고 벽에다가 똥칠을 하는 자칭 '미술가'인줄 알았더만 그림을 좀 그리는 이였다. 지금 그리는 것이 그리 마음에 드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흑흑... 이런 벌어먹기 위한 예술도 아닌 그림쪼가리라니..."

"벌금 번다고 생각하고 그리시죠."

"흑흑... 네..."

그리고 빈센트는 완성된 그림을 보았다. 정말로 만족스러웠다.

"하. 이 그림 너무 좋습니다."

//13

271 강산 - 빈센트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1:50

"형 각성자죠?"
"그렇다만?"
"그럼 좀 도와주세요!! 빨리요!! 제 친구 좀 살려주세요!!"

한편 강산은, 강가의 산책로에서 게릴라 버스킹을 하던 중 의문의 소란이 벌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도움을 청하기 위해 달려온 아이의 손에 이끌려 와서 봤더니 5m 높이의 좁은 발판에서 울고 있는 아이가 보인다.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야!"

강산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을 살피던 중 빈센트를 발견했고, 머리를 감싸쥐며 외쳤다.

"형님, 이게 다 뭡니까?!"

마도 같은데 역분해를 해야 하나, 하고 보았더니 같은 마도로 구성된 듯한 다른 발판에 올라가 있는 다른 아이들도 보인다.

"연결되거나 지역 단위의 마도일 수 있으니 역분해는 안 되겠는데...!"

//2번째.
오...마이크 이용 기믹이 많은 모 게임이 생각나네요...(는 이름 까먹음)

272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2:00

"다시는 드래고니안 하유하를 무시하지 말아라."

턱을 들고는 승리감에 젖어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악! 뭐야!"

갈색 토끼가 튀어나와 힘들게 정리해둔 서류와 선물상자와 비싸보이는 도자기까지 전부 깨부수고 흐트러트리고 다니는 모습을 본 유하는 망연자실한 표정이 되었다.

"아.... 이놈이....!!!"

아주 오래 전부터 용과 토끼는 앙숙. 이것은 별주부전에도 써있는 내용. 분노한 유하의 몸에서 피어가 스멀스멀 흘러나오고 있다.

273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3:33

>>259 이벤트는 13일까지입니다!

274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4:32

"오호."

유하 또한 완성된 그림을 보며 감탄했다. 예술가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하유하를 닮은 여성을 크게 그리는 편이 좋았을지도 모른다. 귀엽지만 단순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치욕수러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모두 예술가가 나약해서 일어난 일. 싫으면 가디언 하던가.

"이것도 사진 찍어야지. 여기 나중에 핫플 될지도 모르겠다. 헌터 그만두고 여기 앞에서 탕후루 장사나 할까?"

275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5:07

오. 강아지 귀엽네.

쪼르르 달려온 웰시코기를 흐뭇하게 지켜보면서도.
반대로 매우 평범한 잽에 곧바로 침묵과 긴장이 도는 한준혁이를 재밌게 본다.

이 녀석은 정말로 반응이 솔직해서 재밌다.

"아아 그러냐. 안심이다. 안그래도 요즘 길드장이랑 꽤 이것저것 하더니만."

자현이란 여자애가 특별반에 정식으로 소속 된다던가.
일반반과의 협력 구도를 이끌어 낸다던가. 등등.
중심 간부라고 할 수 있는 둘이서 노력하고 있단건 잘 안다.

"근데 그거 묻는거 아닌거 알지 않나?"

276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6:06

13일이 되는 자정까지인가
13일에서 14일로 넘어가기 전의 11시 59분까지인가...의 느낌이려나요?

277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7:31

도자기 저건 비싼건데..
아니 딱히 문제 되진 않아..의념이 깃든 물건이라 지 알아서 수복되니까
어떻게 아냐고? 깨봤거든..

서류도 다시 정리하면 된다
그거 뭐 얼마나 걸린다고.

그런데 문제는..

" .... "

부들 부들 떨리는 손에 들린 종이는
지난번에 만났던 구름마탑의 길드장이 친히 적어주신 것 이다
초희귀한 동물이니 꼭 기르거나 잡아먹으라고 적혀있다.

저게 만약 탈출했다?

북해길드와 구름마탑 사이가 나빠지는 워스트 오브 워스트 시나리오가 머릿속에 자동 재생되었다.

"저거 잡아!! "

278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7:42

>>270 의외! 빈센트 취향 바들바들 동물콘!

279 빈센트 - 강산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0:35


"아, 강산 씨! 잘 오셨습니다!"

빈센트는 강산이 든 악기를 보고 마침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빈센트는 자신이 저지른 짓을 간단히 설명했다. 정확한 음높이의 소리를 내면 다음 발판이 생기는 놀이마도를 구상해서 당장 실현했는데 그랬다가 지금 갇힌 애가 생겼다. 애가 음악을 까먹은 것 같으니 이 음악을 연주해서, 다음 발판을 계속 생기도록 만들어야 했다.

"지금 저는... 이 마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힘듭니다. 아마 마도 역분해를 하셨다가는 저 위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한번에 떨어질 거고, 아마 강산 씨는 참작여지가 많은 과실치사로 특별반에서 배제 처리될거고, 저는 참작여지가 없는 중한 과실치사로 감옥에 가겠죠. 민사는 말할 것도 없고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강산에게 부탁한다.

"그러니 이 노래를 좀 연주해주시겠습니까?"
//3

280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1:46

" 그럼 뭘 묻는걸까..감이 잘 안잡히네 "

이쪽도 필사적으로 회피한다
연애담을 꺼낸다고? 무리다

현준혁은 지한의 할아버지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가족에게...길드에게...사실상 아빠 친구들에게 전부 연애사를 알린거나 다름없다!
그 수치심을 또 겪으라니! 절대로 무리다!

" ...큼..그냥 전이나 먹자"

281 빈센트 - 강산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2:09

>>278
빈센트의 유아적 면모 중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을 상징...한다고 해야하나?

282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4:42

"간을 내놔!"

유하는 썬더콜링을 실내에서 사용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토끼를 산체로 전기구이하려 했지만 무슨 영문인지 토선생은 그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피어에서도 자유롭게 깡충깡충 뛰며 자신의 앞길을 개척하고 있었다.

"이....! 준혁몬! 준비 됐지?! 플랜 X다!"

여기서 잠깐! 플랜 x란?!
하유하가 현준혁과 예전에 이야기한 시나리오로, 전기창을 쓰는 현준혁이 하유하를 창처럼 쓰는 계획중의 일부. 왜냐면 유하는 전기이고 머리 끝이 찌르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283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4:48

"흐음~...."

이 녀석 드물게 필사적이로군.
대놓고 찔러서 당황하게 만들까 싶기도 했다만.
생각해보면 권유받아 집에 놀러와서 밥 얻어먹는 처지에
너무 짗궃음을 연달아 보여도 좋지 않을 것도 같군.

"뭐 그러자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안내를 따라 걸으면서 적당한 화제를 던지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대련 대회 영상들은 다 봤냐? 반 애들 거의 다 잘 했더만."

284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6:40

"탕후루 장사라. 뭐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빈센트는 유하의 발치에 놓인 돌을 불안하게 보면서 말한다.

"손님이 마음에 안 든다고 탕후루 막대기로 손님 눈구멍을 찌르거나, 또는 그럴 것처럼 협박하는 일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너무 살벌한 것 같아서 화제를 돌린다.

"그런데, 유하 씨는 무엇으로 만든 탕후루를 좋아하십니까? 저는 다 좋지만 딸기가 그나마 낫더군요."
//15

285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7:27

" 아니 간을 왜 ..! 산체로 잡아야 한다고! 아..!? "

파지직 거리는 전류를 아슬아슬하게 회피하며 ..
열심히 도망치는 토선생을 따라간다
이 녀석 잡히면 두고보자..

" 플랜 x... 아니 그거 장난친거 아니었어!?"

....아무래도 진심인 것 같네..에라 모르겠다

나는 작은체구의 유하를 들어올리며 토선생을 겨눴다

" 던진다!? "

북해길드 비전의 훼룡창
피할 곳은 없을거다!!

286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7:54

"그건 안타까운데. 잊혀지기에는 좋은 기술들이잖아."

저격수용 기술이니 배우는 것은 어렵겠지만.

"너무 빠르게 포기하진 마. 좋은 기술이라면 이어지고 있을테고 그래도 안 이어지고 있으면 이유가 있겠지."

"좋은 것은 사람들이 놓치려 하지 않는 법이니까 말이야."

/15

287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8:50

무사히 넘어간것 같군. 다행이다
하지만 그 다음 질문에 속이 타들어갔다.

"그래 보려고했지..그런데 "

그런데...그런데..

" 신라길드의 망할 도련님이 우승했다는 결과를 생각하니 도저히 눈에 안들어 오더라 "

추준혁의 질투심 on

얼굴도 잘났어
성격도 좋아
실력도 뛰어나

장난하냐? 그런 녀석이 스펙을 추가하는 현장을 눈에 담으라고?
절대 못해! 안해!!!!!

" .....후우....속이 타들어가는군 "

288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1:40

"글쎄."

하고 나는 드물게도 짤막하게 답변했다.
조금 생각하다가, 한숨을 내쉬고는

"별로 이상한 얘기는 아니다만. 1세대는 그런 상식도 안통하던 때였다."

살아남기 위해 여러 기술들이 미약하게나마 개발되던 시기고

"많은 사람이 뒈져버렸거든. 기억이 명확하진 않지만. 이걸 쓰던 놈들은 싹다 죽었을거다."

그 개발되던 기술들이 잔혹한 현실 앞에 으깨져 매우 많이 소실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 옛날 대한민국 시절의 낡은 기술이니까. 명맥이 이어져 있다면 정말 유명하고 유서 깊거나, 혹은 지금의 나 처럼 듣도보도 못한 기술쯤이겠지."

289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3:09

>>279
노래가 날아갔네요 다시 올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j9DcOnFVRc

290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5:23

"..........."

어처구니가 상실된 얼굴로 한준혁이를 빤히 바라본다.

"아니...상대해야 될 적이니까 오히려 더 자세히 봐야되는거 아니냐?"

일단 정론 한번 던져 보고.

"애초에 그런 의미로 따지면, 그 샤를이라는 모니터 헤드가 더 너무한거 아니냐."

그렇다. 특별반은 나름대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4강 1명. 8강 2명. 그 외 16강 다수.
그러나 이는 반대로 말하자면 결승전엔 아무도 도달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특히나 샤를이라는 그 마도사는 진 류, 나, 빈센트를 차례차례 박살내며
특별반의 결승전 진출에 지대한 악영향을 주고 말았다....

"더럽게 세더군..."

291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9:52

아 그러고보니 강산주. 죄송한데 이벤트 시작 이후에 알렌주랑 저랑 돌렸던 일상 있는데 확인해주시겠어요?
situplay>1596610086>952
situplay>1596610086>958
situplay>1596610086>959
situplay>1596610086>961
situplay>1596610086>968
situplay>1596610086>975
...로 해서 아마 >>157에서 끝냈던거로 기억합니다

292 강산 - 빈센트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0:52

빈센트의 말에 강산의 얼굴이 드물게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의념을 끌어올리며 머리를 굴려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한다.

"아, 특정한 높이의 음에 반응하는 징검다리 구조물 같은 거죠? 악보든 영상이든 얼른 주시죠!"

그러고는 빈센트에서 자료를 넘겨받고, 빠르게 곡을 암기한 뒤, '백두'를 받침대에 올리고 신속하게 조율한 뒤, 한 번 크게 심호흡한 후 연주를 시작한다. 곡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높은 곳에 갇힌 아이를 걱정스럽게 올려다보던 다른 아이들이 걱정 반 희망 반의 눈으로 강산을 본다.

상황과는 별개로, 곡은 평화롭고 잔잔하여 봄날의 작은 고개를 오르며 산책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도가 그의 연주를 제대로 인식할지 하는 약간의 걱정이 스쳐지나가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봐도 이 방법이 최선인 듯 하였기에 강산은 연주에 집중한다.

//4번째.

293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2:06

"만약 하게 된다면 빈센트군의 충고를 진지하게 듣도록 할게. 의념범죄자 수용소에 갇히는건 아름답지 않은 결말이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손님과 싸우지 않기로 크게 결심하는 유하다.

"나도 딸기! 수분이 너무 많은 과일은 질척거리고 그러니까 사과 딸기 메론 정도가 제일 적당한것 같아."

294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4:03

>>289 안 날아가씀다!
원래 유툽영상 pc에선 좀 느리게 떠여!
근데 제가 지금 모바일로 타자치느라...ㅠㅜ

>>291 뭔가 까먹은 것 같은데 뭐였지?했는데 이거였군요 죄송합니다...확인해 볼게요...!

295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4:46

"던져라!!!!!"

유하는 몸을 딱딱하게 굳히며 토선생을 노려보았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앗!"

푸른 섬광 한줄을 남기며 쏘아진 하유하는, 마치 번개처럼 빠르게 날아갔다. 쾅! 하는 굉음과 함께 벽에 뿔체로 박히긴 했지만..

"준혁아."

품 안에는 토선생이 발버둥 치고 있었다.

"안빠진다 도와줘라 목 부러져서 나 전신마비 올것 같아."

296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6:05

" 그 모니터헤드도 문제지만..엄친아가 스펙을 늘리는걸 보라고? "
" 나는 라노벨의 주인공 같은 녀석의 성과에 오오 하고 달가워 해주는 엑스트라가 아니다 "

따지고 보면 악역에 가깝지

아무튼 샤를 역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차례대로 특별반을 격파해버렸다
이 녀석은 분명 언젠가 또 특별반을 가로막을 것 같다는 직감이 제대로 들었다.
심지어 이 모니터 헤드는 성격도 좋으니..미워할수밖에 없다.

" 뭐.. 사자왕의 측근은 그정도라는거지.."

" 아무튼 대련대회를 언급한 이유는 뭐야? "

297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7:30

" 나이스샷! "

순수하게 기뻐하며 토선생을 붙잡은 유하를 칭찬하지만
....이거 안빠진다?

" 어..어 잠깐만..."

유하의 허리를 붙잡고 몇번 당겨보지만...
...안빠진다

" 후우..."

의념으로 신체를 강화하여 천천히 당겨본다

" 조금만 버텨봐 ! "

298 빈센트 - 강산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7:40

"좋습니다. 아이가 내려오고 있군요."

울고 있던 아이는, 앞에 징검다리가 생기자 바로 내려왔다. 갇혀 있던 아이까지 다 내려오자, 빈센트는 놀이마도를 바로 해제해버린다. 아이가 안전함을 확인한 빈센트는, 아이가 엄청나게 우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만약 이 아이가 여기서 있던 일을 그대로 부모에게 고한다면... 고작 이것 가지고 특별반 퇴학은 불가하겠지만 교관에게 한 소리 들을 것은 분명했다. 빈센트는 아이의 양 어깨에 조심스레 손을 올리고, 아이를 어르는 손짓으로 마도를 구성했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너는 절대 떨어질 일이 없는 땅 위에 있어..."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사용했던 마도를 생각해본다. 빈센트는 말의 정신을 광폭화시켰듯, 이번에는 반대로 아이를 평온하게 만들어보았다. 아이의 정신에 개입한다던지, 명령을 내린다던지 같은 거창한 마도는 불가했지만, 이 정도로도 아이는 정신을 차리고 안전한 곳으로 돌아갔다. 빈센트는 손을 탁탁 털고, 강산에게 감사를 표했다.

"플로리다에서 스틸 드럼을 연주하던 제 후견인이 말했죠. 음악이 사람을 구한다고. 자기가 그 증인이라고. 그 사람은 모르겠지만, 강산 씨의 음악은 실로 그 사례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5

299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0:59

"바로 그 자세입니다."

빈센트도 어찌 보면 범죄자다. 옛날 같았으면 중범죄자로 기소당했을 인간이다. 범죄자도 어쨌든 인간은 인간이고, 무슨 인간이던 간에 죽이면 살인이니까. 하지만 빈센트는 나름의 선을 지켰고, 그 선은 지금 이 무너져가는 사회에서 용인 가능한 선이니 빈센트가 살아있을 수 있었다. 그리고 빈센트는... 뜬금없이 사람을 죽인 이와 엮이는 건 딱 질색이었다.

"그러면..."

잡생각은 거기까지. 빈센트는 그림을 본다. 유하의 모습을 그래피티 예술가가 그린 것은 꽤나 멋져보였다. 빈센트는 그것을 보더니 유하에게 말했다.

"원한다면 염동력으로 이 벽을 아예 뜯어서, 원하는 곳에 붙일 수도 있습니다."

/17
>>294
죄송할건 없죠 항상 고생하십니다...!

300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3:26

"악!! 아악!!!!"

안그래도 연약한 랜스가 스킬까지 써가며 던져진 후에 벽에 팍 고정되어 그 충격이 고스란히 척추를 탔는데. 현준혁의 허리잡아당기기는 통증을 줄 뿐이었다.

"아아아악!!! 이놈아!!!! 할거면 한방에 하던지 그래라!!!!!"

토선생을 꽉 안으며 다리를 벙둥거리기 시작한다. 통증에 대한 반사작용이다.

301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4:08

"속이 꼬여있는 놈 같으니...."

굉장히 솔직한 발언에 나도 굉장히 솔직한 감상으로 돌려줬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는 하지만.
저렇게 솔직하게 질투하는 녀석도 드물 것이다.
뭐 괜한 가식보단 차라리 낫다고도 할 수 있을까....

"아니 뭐....."

언급한 이유가 뭐야? 라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애매해서 잠깐 말꼬리를 흐린다.
사실 별 생각 없었다. 요 최근 있었던 화제라 꺼내봤을 뿐.
다만 이대로 시시하게 끝내기도 좀 그러니까, 문득 떠오른걸 말해보기로 한다.

"나도 이래보여도 꽤 높게 올라갔다만."

"왜 감탄이 없지?"

하하. 칭찬해라.

302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4:38

1세대는 물론 최악 세대다.

뛰어난 기술들도 아마 시대와 운에 따라 빛을 못 본것들도 많겠지.

"그러면 그 뿐인 기술인거겠지. 원래 기술 지식 전통이란 다 그런 셈이야."

그러나 그건 안타까운것일뿐. 결국 사라지고 말았다면 그건 도태된것일 뿐이다.

효율이 안 좋거나 리스크가 너무 크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실전성이 없던 것.

"정말로 중요하고 이어져야 할 기술이었다면 누구든 그것을 기록하고 이을 수 있게 했겠지. 안 그래?"
/17

303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5:17

"그것도 의념각성자의 의념범죄에 해당할것 같은데요. 기물파손이라던지... 주거친입이라던지...."

벽이 얇은 서울의 건물들은 저정도의 벽돌 하나만 빼내어도 내부가 보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나는 유치장에서 삶을 마감하겠지.... 아아.....

"여기다 두자고! 나중에 다시 와보면서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보는것도 재밌을것 같잖아."

304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6:35

" 좋아...간다! 하나..둘! "

버둥거리는 유하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이대로 벽에 박혀 북해길드의 장식품으로 사는건 너무 가엾지 않은가!
나는 필사적으로 유하를 단숨에 당기며 끌어당겼다

파삭 하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유하가 빠졌고
토선생은 여전히 버둥거리고 있었다

" 구름마탑 괴짜들..두고보자.."

이게 무슨 생고생이람..

305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8:00

잠깐 결정장애 와서 다갓 좀 굴릴게요, 별거 아닙니다!
.dice 0 9. = 3

306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9:38

"그러시다면 알겠습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사진을 찍는다. 이거, 지금 저기서 그라피티 예술 하던 사람 연락처를 알아볼 걸 그랬다.

"유하 씨. 생각해보니, 우리가 이 그림을 가져갈 수는 없더라도, 다른 그림도 그려달라고 그 사람한테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다리를 강화한다.

"그 친구를 쫓아가야겠습니다. 같이 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저만 가고요."

/19!
막레 부탁드립니다.

307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9:52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이곳에서 나갈수 있는걸까. 뿔이 부러지면 어떡하지. 여기서 계속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씼지. 밥은 누가 주고 친구들은 어떻게 만나지... 높은 영성은 빠른 시간 안에 그 모든 상상을 구체화 시킬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유하는 울상을 지은 체 땅바닥으로 떨어질수 있었다.

"으허어엉...."

토끼의 털에 찔끔 나오는 눈물을 닦으며 억울한 심정을 해소하기 시작한다.

"도와주러만 왔다가 이게 무슨 봉변이야...."

308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2:30

" 요즘 아이들은 다 이래 "

댁이 노땅인거야
대한민국 출신 어르신..

아무튼 순수한 감상을 들려줬고..다음에 들려오는건..
노땅이 말하기엔 조금..그런 칭찬 요구였다.

"...... 잘했어 "

뭐... 뒤틀린 내가 하기엔 좀 그렇지만.
순수하게 감탄했다
설마 저기까지 올라올 줄 이야

" 진짜 잘했어 당신 "

309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3:31

"오 그러네?! 나도 갈래!"

유하는 생판 모르고 오늘 처음 만났으며 저신에게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있는 민간인을 다시금 포획하로 가는 일이 큰 흥미를 느꼈으며 발꿈치를 달싹이며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 생각에는 이쪽이야!"

골목 하나를 골라 달려나가는 썬더. 그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걸려 있다.

//막레! 즐거웠어!

310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3:38

"....."

얘기를 곰곰히 듣다가, 한번 한숨을 내쉰다.

"넌 정말 대화가 서투르군."

매우 솔직한 감상이었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상대방에게 배려없이 말해도 되는 이유는 되지 않아."

냉정하게 저 말이 사실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눈 앞에서 폄하처럼 얘기를 들어 기쁜 것도 아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과, 상대방에게 무례한 것은 엄연히 다르다.
녀석은 지금 명백히 후자에 속하고 있다.

그래. 나는 드물게도 꽤 불쾌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이런 불쾌감을 아이라고 배려해서 참을 만큼 녀석은 어리지도 않지 않나.

"네 관점이 정말 틀렸다곤 안하겠다만, 동의하기엔 불쾌한 표현이라서 말이다. 솔직함과 무례의 구분 정도는 하도록. 서로 정신적으론 성인이지 않나."

무엇보다. 사실 정말 진심으로 옳은 말도 아니다.

"애초부터,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실전된 것은 얼마든지 있다. 그렇게 단정짓는건 너무 짧은 생각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자리에서 적당히 일어 섰다.

311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7:18

"밝고 착한 애도 여기서만 많이 봤는데."

성급한 일반화는 좋지 않다고? 하고 덧붙여준다.
애초에 이쪽반 애들은 순수하거나 밝은 애들이 꽤 많은 축에 들었으니까.
물론 사실 성격이 꼬인 녀석도 적진 않다만....

".......음."

'으읏, 내가 무시한 녀석이 실은 이렇게 활약하다니....분하다.....부끄럽다....'

이런 반응을 기대하고 놀릴려고 던진 말에 솔직하게 칭찬하다니.
솔직히 조금 예상 외였다. 그리고 나이 먹고 애한테 칭찬해달라고 조른 것 같아서 부끄럽다.
역시 나는 솔직한 반응엔 약한걸까. 머쓱해져선 잠깐 팔짱을 끼곤 신음하다가.

"놀릴 생각으로 꺼낸 말인데 평범하게 칭찬을 들으니까 부끄럽군."

312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8:15

유하주 수고하셨습니다!

313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8:27

" .... "

솔직히...인면수심의 현준혁이라 하여도 이번건 미안했는지
토끼로 눈물을 닦아대는 그녀에게 딱히 별 말을 하지 못하였다
토끼역시 분위기 파악을 하고 얌전히 있는데..어떻게 '드래고니안의 뿔 아깝네... 좀 떨어진건 없나?' 하고 말하겠는가..
그런 말을 한다면 시윤과 태식이 아저씨가 날 죽이러 올거다

" 아무튼 고생했어...식혜라도 마실래? "

신한국 저언통의 음료로 협상을 시도하지만...
..한 고생에 비해 너무 미비한 보상이었다..

314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3:42

".....식혜?"

유하는 토끼에 묻을 얼굴을 빼꼼 들고는 주변을 바라보았다.

"마실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다가는 의연한 표정으로 일어섰다.

"혹시 현명하신 지휘관께서는 제가 겪은 모든 수모가 이런 식으로 먹을거 하나 던져주면 해결된다고 여기셨는지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품 안에 있는 토끼가 움찔움찔 귀를 접고 불안하게 여기저기를 바라보고 있다.

"단순한 녀석이니까 대충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말로 회유하고 고급 과자에 차라도 한끼 대접하면 대충 넘어가겠지.. 같은 생각도 충분히 드실법 하실텐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15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8:24

" 아니 댁이 해달라고 했잖아.... "

뭔데 왜 저런 반응인데!
뭔가 묘하게 기분나쁘다!

..아무튼..준혁은 시윤을 보며 한숨을 내쉬다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을 챙겨왔다.

" 육전도 있고..뭐..종류는 다양하네.. "

참고로 나는 조개...아무튼 그걸 안먹기에
굴전은 안챙겨왔다
그거 어떻게 먹는거야....비리잖아.

" 천천히 챙겨먹으라고.. 자칭 환생자 "

316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9:23

"불쾌하게 한거 같아 미안하네. 하지만 조금만 더 말을 들어주지는 않겠어? "

자리를 일어선 시윤에게 살짝 사과하듯 말을 이었다.

물론 시윤이 한 말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었다. 내 말은 배려가 없었고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말하고 싶은건 근사한 기술에 대한 극찬 뿐이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건 그 기술이 근사하게 이어졌다는거야. 여기 대회에서 그 실전성을 뽐내었고, 지금 시대를 타고 보여지고 있으며, 잊혀질 뻔했던 기술이 너라는 운 덕분에 모두에게 알려지고 있다는거 아닌가."

"기뻐해야 할 일이 아닌가? 잊혀졌어야 할 기술이 너로서 그 기술이 이어지고 모두에게 그 기술의 유용함이 알려지고 있다."

317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1:40

" ..... 현명한 지휘관은 하유하가 단순한 녀석이니 고급과자에 차라도 대접하면 대충 넘어갈거라 판단했었다 "

설마 하유하가 나의 사고를 읽어 선수치다니...
살짝 쇼크먹은 티를 내며 부들거렸다.

" 그렇다면 북해길드의 선물을 지킨 하유하는 보상으로 어떤 것을 원하지? "

공로에는 합당한 보상을 줘야한다
그게 효율적인 지휘관의 지휘법이지..
그런데 이 녀석은 분명 터무니 없는것을 요구할 것 같기에 조금 겁난다

318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2:51

"아니 뭐라고 할까....."

음.....하고 머쓱해진 끝에

"이렇게 말하면 '큭, 내가 무시한 녀석이 실은 저런 실력자였다니....!' 라고 할 줄 알았다....."

아이처럼 분해하는걸 보고 싶었는데 어른처럼 반응하니 역으로 한방 먹은 것 같다는
나의 매우 솔직하고 아쉬운 감상을 전달한다.
지난번 일로 날 인정하기는 했어도 저런 반응을 보이는 녀석이 아니었는데.
이건 그 사이에 뭔가 있었음이 확실하다. 녀석은 성장해버린 것이다.

"....너 못본 사이에 무슨 일 있었지. 성숙해졌구나...."

아이의 성장은 기뻐해야 마땅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놀리는 타격감이 너무나도 좋았던 한준혁이의 어른스러워짐에
나는 내심 묘하게 한탄하면서 전을 간장에 찍어 한입 하는 것이다.

"맛있구나....이 전....."

319 강산 - 빈센트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6:22

강산의 연주에 마도가 반응하자, 아이를 걱정한 건지 하나 둘 자기 목소리를 보태어 코러스를 넣는 아이들도 있었다. 눈 앞에 내려오는 길이 만들어지고, 그 소리에 용기를 얻어 우는 아이는 무사히 아래로 내려온다.
강산은 빈센트가 상황을 수습하는 모습과, 그 순간 사용된 마도를 유심히 본다. 허허, 인자하구나.

"형,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빈센트가 강산에게 감사인사를 하자, 구조요청을 하며 강산을 여기까지 끌고 온 아이를 필두로 다른 아이들도 감사인사를 한다.

"아닙니다.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죠.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사람들에게 살아갈 힘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한답니다."

그렇게 답한 강산은, 현 위로 다시 손을 올려 글리산도를 두어 번 그어, 하프의 그것과 비슷한 소리로 아이들의 이목을 끌고는...
연주를 시작한다.

https://youtu.be/RYlbw36n-OI

빈센트가 했던 것처럼 정신을 안정시키며, 거기에 맑은 하늘의 화창함같은 활기를 더한다.
아무도 앵콜을 요청하지 않았지만...그 상황을 본 다른 아이들도 있었으니 적당히 진정시키고, 주의를 돌려 둔다면 일이 커지지 않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되겠지.

//6번째.
다이스는 브금을 고민한 흔적입니다...😅

320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8:29

"........"

나는 한숨을 한번 더 내쉰다.

"그래. 확실히........그런식으로 생각해본적은 없었어. 미안하다. 내가 조금 예민했군."

물론 상대의 표현도 썩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만.
어쨌거나 저런 해명과 사과를 듣고도 화를 내는건 속이 좁은 짓이니까.
돌이켜 보면 뭐 사소한 말 가지고 열을 낸거 같아 머쓱해졌다.
머리를 긁적이고는, 한숨을 내쉬고 나도 변명같은 해명을 하기로 했다.

"....실은 새로운 식을 떠올릴 때, 전생의 기억을 좀 더 찾았는데 말이다. 전생의 내가 무척 소중히 여기던, 가족같은 사람이 전수해준 기술이더군."

그 다음에 쓰게 웃으면서

"그 직후에, 그 사람이 바위에 깔려 허무하게 육편이 되어 죽었다는 사실도 떠올려서. 좀 민감했나보다."

321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9:16

"프라이빗 해변가와 별장 2박 3일 이용권."

유하는 품 안에 있는 토끼를 조금 더 느근하게 잡으며 단호하게 요구한다. 이정도면 너무나 가벼운 보상이지. 자칫하면 길드간의 외교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구름마탑에는 북해길드가 특별히 더 잘 대해줄 이유가 있지 않나.

"그리고 그곳을 방문한 2인이 즐기기에 충분한 준비."

이러면 목적이 너무 뻔하게 보이지만 상관 없다.

322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0:47

" ......하? 내가 언제 그런 반응을 보였다고..."

이 양반의 머릿속에 나는 어떤 인물인가
과거의 행보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시끄럽고 전이나 먹어 틀딱...하아 무슨 소릴 하는거야"

나이가 먹으면 감성이 진해진다고 하던데 벌써 그 단계인가?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한다.

"난 원래 완벽했어...아마도"

323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1:50

그 정도라면 내가 준비할수 있다
딱히 만율 장로님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충분하다
....그런데 왜 2인이지?

" 누구랑 가려고?? "

나는 팔짱을 끼며..토끼를 계속 주시한체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어째서 2인이냐..왜 해변가냐..

324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4:03

"그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여쭙는건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지휘관님."

피식 웃으면서 양 손으로 토끼를 단단히 잡아 현준혁에게 넘겨주었다.

"어차피 네가 생각하는게 맞으니까."

325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6:18

개인적으로 조이월드 차기작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쫄보라 댓글 하나 못 남겨봤습니다만...

326 빈센트 - 강산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6:44

"정말로 고맙습니다. 이런 노래는 또 신선하군요."

빈센트는 강산의 악기는 하나뿐인데도, 어디선가 합주가 들려오는 이상한 느낌에 이것이 의념 각성자의 연주라 생각하며 감탄했다. 어쩌면 빈센트도, 머릿속에 생각하는 것 자체는 일반적인 공학자와 다를 바가 없지만, 그것을 눈 앞에서 뇌에 힘을 주는 것만으로 시렿낳ㄹ 수 있으니 일견 비슷할지 모를 일이다. 빈센트는 그 노래를 보고 감상을 이야기한다.

"저도 옛날에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죠. 그리 잘 되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빈센트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박수를 치고 일어난다.

"그나저나 이 근처에서 버스킹이라도 하고 계셨던 겁니까? 정말 빨리 오신 것 같은데 말이죠."
//7
아니 그 다이스에 그런의미가

327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7:25

"사람 보는 눈엔 나름 자신이 있는데 말이다."

방금의 표현은 좀 과장 섞인 얘기라고 하더라도.
이 녀석이 얼마전에 비해 날카롭거나 신경질적인 면모가 줄어든 것은 확실하다.
감동과 얼떨떨함을 느끼는 바람에 틀딱 어쩌구 하는 소리도 적당히 넘기곤
나는 전을 우물우물 먹게 되는 것이다.

다만 끝 마무리는 역시 딴죽 걸 수 밖에 없었다.

"완벽 같은 소리 하네. 연애나 제대로 해라 그런 말 할거면."

328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1:24

토끼를 넘겨받은체..일단 준비해둔다고 말은 해뒀다

...아마도 그냥 친구랑 가겠지
다른 ...가정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나는 그저 준비만 잘 해둘 뿐이다

" 알겠어..그럼..우선...정리를 할까... "

//막레다 수고하셨다 유하주!!

329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3:57

" ㅇ...연애? 하? "

연애 이야기가 왜 나오는 것 인가
이 양반은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
그것에 대해 하나하나 태클을 걸기도 지쳐
허공에 흩어지는 말 들을 겨우겨우 바로잡는다

" 무슨 소릴 하는건지 모르겠네..무슨 연애..."

지금 들킨건 알렌 정도겠지!
..일단 버텨보자...

330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4:47

>>326 진짜 별거 아닌 다이스였슴...
이거 말고는 다른 분들이 커버하신 버전이라든가 혹은 같은 분이 작곡하신 다른 곡들이 후보에 있었습니당.

331 유하주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5:39

즐거웠다 준혁주
이제 윤시윤과 사유해변가에서 놀수 있다.

>>329 당신 분명 유하에게 신지한이 뭐 좋아하는지 알아오라 퀘스트도 냈었는데

332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6:52

"알아. 일부러 그랬어. 그러니까 사과하지마."

웃으며 시윤을 쳐다봤다. 그래. 솔직히 내가 사과받을 입장은 아니다.

내가 짖궂게 말한것이니. 또한 나도 이런식으로 한 적이 있었고.

"나는 과거란 그저 넘겨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에게도 기억 되지 않는다는것도 안타깝다고는 생각해."


"분명 잊혀지지 말아야 할 것도 있는거니까."
//21

333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7:37

뭐야 이놈? 설마 안들켰다고 생각하는건가?

새삼 한준혁이가 평소 자기 행실을 안돌아보는 놈이란걸 재차 깨닫는다.
단톡방에서도 대놓고 둘이서 애정표현을 하면서도 어찌 그런 착각을.
어느 의미론 그 착각을 정정해주는게 좋을 것 같아서 직설적으로 말하기로 한다.

"아니 너 신지한이랑 연인 관계, 혹은 연인이 되고 싶은 관계잖아."

고급 재료가 들어갔을게 분명한 고급 전 하나를 찢어 초장에 듬뿍 찍어 입에 넣으면서

"그렇게 티내는데 설마 다들 모를거라고 생각했냐?"

한준혁이의 마음에 악의 없는 충격적인 진실을 투하하는 것이다.

"반 애들 어지간히 눈치없는거나 관심없는거 아니면 다 알거다."

334 알렌주 (oP74QJCjtA)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1:21

아임홈

335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2:26

.....쿠궁

아니...어떻게 아는 것 이지?
그렇게 잘 숨겼는데
그렇군...이것은...

알렌 놈의 짓이다
알렌 녀석이 소문을 퍼트린 것 이다
틀림없이 그러하다

현준혁의 머릿속에서 비열하게 웃는 알렌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 ...... 전부 다 안다고?..... 하유하 마저? ....아니..모르는 녀석..없는거냐?"

336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2:39

>>329 알렌:(말잇못)

337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3:32

>>335 알렌:(억울)

338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4:56

"것 참 짗궃군...."

조금 흘겨보면서도 방금전처럼 불쾌함에 가득찬 기분은 아니었다.
이 녀석이 이런 짗궃은 소리도 할 수 있을 줄이야.

그러니까, 요컨데. 녀석 나름의 응원이나 찬사였단 말인가....

한숨을 한번 내쉬곤 머리를 긁적인다.

"뭐.....그래. 그럼, 그걸 위해선 점령전에서도 대활약을 할 수 밖에 없겠군. 그렇지?"

그렇게 말하면서 가볍게 손을 건넨다.

"피차 힘내보자고."

339 빈센트 - 강산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6:21

>>330
저ㅏ도 음악을 적극적으로 써야겠어요ㅛ

340 오현주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7:34

>>333
오현특 : 모름

341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8:28

....

아니 이녀석 왜 충격받은 얼굴 하는거냐?
둘러대려는 신지한이도 그렇고, 설마 둘이 진짜 잘 감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거냐?

진짜 놀랠 노자다.

"아니 뭐....내가 다른 애들이랑 '한준혁이랑 신지한이 사이가 심상치 않지?' 같은 대화를 하는건 아니니까. 모르는 녀석이 없는진 모르지. 그래도 유하는 알거다."

내가 가쉽거리에 흥분하는 아줌마도 아니고. 남의 연애사를 일일히 제 3자랑 떠들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돌이켜보면 유하랑은 그런 얘길 했던 것 같군. 당연히 모를 수가 없다고 할까.
신지한이랑 친한 유하는 애초에 본인에게 직접 들었다고 했었던 것 같다.

기가 막혀선 팔짱을 낀다

"오히려 무슨 근거로 모를거라고 생각하는거냐.....나는 그게 더 놀랍구나...."

342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0:03:49

사실 오현이 관점으로 보면 폭풍검도 근본 없는 이계산 검술이긴 하네

343 강산 - 빈센트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0:04:37

연주를 들은 아이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듣다가, 연주가 끝나자 밝은 표정으로 박수를 친다. 강산은 그 박수에 연주회를 마친 연주자처럼 청중에게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화답하고, 기운을 차리고 흩어지는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어준다.

"너무 비행기 태우지 마시라요. 몰래 반주 틀었다우."

연주 중에 그는 빈센트가 의아해하다 감탄하는 듯한 기색을 포착했었다. 그래서, 연주가 끝난 후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가야금 받침대 아래를 조용히 기울여 그 아래를 빈센트에게 보여준다. 그 밑에는 나노머신과 페어링된 스마트폰이 붙어있었다.

"그렇습니다. 저 밑에서 버스킹 하고 있었는데, 저기 바가지머리 친구가 제가 각성자인 걸 알고 와서 구조 요청을 하더라고요."

근처에서 버스킹이라도 하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손으로 자신이 왔던 방향을 가리키고, 눈짓으로 자신을 여기까지 데려온 아이를 가리키며 답한다. 활기차게 아이들을 이끌며 뛰어노는 것이 버프를 직빵으로 받은 모양이었다.

"각성자였나봐요."

//8번째.

344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0:04: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5 준혁 - 시윤 (Zg8B2aBdRc)

2022-09-12 (모두 수고..) 00:06:09

" 큿! 완벽하게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알렌 그 녀석 가만 안둬! "

이 사실을 아는것은 알렌 뿐이다
틀림없이 특별반에 소문을 뿌린 놈은 알렌일 것 이다!
그 녀석 가만 안두겠어!
다음번엔 훈련 펑고다!

" 하? 그거야..완벽하게 숨겼고..티도 안냈으니까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하잖아 "

....아닌가??

346 오현 - 시윤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0:07:07

내민 손을 잡으며 작게 흔들었다.

"그래. 여기 뿐 만 아니라 더 큰물까지 가서 놀아야지."

"각자 소중한것을 위해서라도 말이야."

왠지 작게 웃음이 났다. 골려주어서 인가? 아니면 녀석이 기운나 보여서 인가?

그런건 아니겠지.

/막레!

347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00:08:00

지한주: (기억 못함)
지한: 지한주가 기억 못하면어떡합니까.
지한주: 나 유하랑... 뭐 이야기 했었...나? 나 숨기는 거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근데 나도 날 못믿겠다...
지한: (답답)

348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0:08:03

오현주 수고!

349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08:09

>>345 알렌:(어이없음)

350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00:09:10

"...아."

빈센트는 뒤에 있던 스마트폰을 보고 어깨를 으쓱인다. 과연, 그랬던 건가. 그런가보군. 의념이 있어도 안 되는 건 안 되나 보다. 그리고, 각성자라는 말에 강산이 가리킨 쪽으로 고개가 절로 돌아갔다. 빈센트는 그 아이를 보고는 잠시 생각하더니 허허 웃는다. 각성자 아이라! 다 그렇지. 저 아이는 나중에 무엇이 될지 참 궁금했다.

"그렇군요. 안 그래도 의념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저 아이가 나중에 가디언이 되어서 폼나게 살다 갈 지, 아니면 헌터가 될 지, 일반인들 사이에 섞여서 좀 많이 강한 인간으로 사는 길을 택할지 모르겠지만요."

빈센트는 문득 생각나서 묻는다.

"그러고보니 강산 씨는, 헌터가 되는 것을 후회해본 적이 있으십니까? 가령 가디언 지원을 좀 더 노력해볼걸, 아니면 그냥 평범하게 조용히 살 걸... 이라던지요."

//9

351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0:10:07

시윤주 수고한

352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0:10:55

캡뿌틴 있나!?

353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0:11:12

>>342
오현 : 으아아 뭐야 이거 어떻게 되는거야
(폭풍검 스텝원!)

오현 : 미안해요!

354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0:11:51

>>329 >>331
ㅋㅋㅋㅋㅋㅋㄲㅋ...

알렌주 안녕하세요!

>>339 강산이는 아무래도 강산이가 음악계라서 음악을 자주 링크해오게 되는 거지만!
그런 건 편한대로 하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355 시윤 - 준혁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0:12:25

"알.....렌? 걔가 왜 나오냐?"

시침떼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몰라서 물어본다.
알렌이 왜 나와? 걔한텐 말해줬나?
숨기려고 드는 것 같은데 알렌에게는 왜 말해준거야?

그런 생각에 조금 혼란할 때 쯤.
한준혁이의 당당한 선언을 듣고 얼이 나간다.

"허."

너무 어이없어서 뭐라 말해야할지도 모르겠단 감탄을 한번 흘린 뒤

"아니 대체로 날카롭게 구는 녀석이 유일하게 상냥하달까 눈치를 보고 둘이서만 얘기하는 경우도 많고 단톡방에서 화기애애 대화하면서 자연스레 둘이서 밥먹자는 흐름에 다른 사람이 끼려니까 아쉬워하는 기색을 보이고 신지한이 이름만 언급해도 움찔하고 잠깐 찔린듯 침묵하고......"

"더 말해야되나 이거?"

356 준혁 - 시윤 (Zg8B2aBdRc)

2022-09-12 (모두 수고..) 00:15:31

" ..... "

시윤의 날카로운 팩트가 준혁을 덥친다!
압도적인 폭력과도 같은 팩트가 몰아치자 ...젓가락으로 집어든 전을 떨어트린 그가..파들거리기만 한다

" ...아니 그럴리 없어..내가 실패할리가..알렌..알렌의 잘못이다!"

그 녀석이 지한이 누나를 무사히 대려왔을 때 부터 뭔가 눈치챈 느낌이더니!
역시 이럴 줄 알았다!
두고보자 알레!!

" 다른 녀석들이 눈치챌리 없다고! 무조건 숨겨! 절대 말하지마! 알겠어 틀딱!? "

357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16:03

situplay>1596522081>452

(당시상황)

358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0:17:18

강산이는 준혁-♡->지한은 단톡방에서 준혁이 보고 알았고(시간차 눈새...) 지한-♡->준혁은 이후 지한이, 라임이랑 같이 치킨 먹으면서 얘기할 때 반응 보고 알게 되었다...는 것이 강산주피셜입니다.

359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0:17:37

왜찾어

360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0:18:09

점핑권 사용 가눙!?

361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0:18:42

앗 시윤주도 5회 달성..!!👏👏👏

362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0:19:12

여기가 익명어장이라 내 현상황을 못보여주는게 아쉽군.
대충 카카오블랙타고 이동중

363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0:19:57

헉, 밖이었구나...

364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0:20:34

일상 버닝을 한다. 일상 할 사람.

365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0:20:48

집가는중이라 그럼
뭐쓸건데

366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21:00

>>364 하실까요?

367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0:21:01

전에 조언 받은대로 뻐구기 낙하!

368 유하주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0:21:36

>>364 나

369 시윤 - 준혁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0:21:42

"현실도피를 하기 시작했군....."

아니 그러니까 도대체 알렌의 이름은 왜 나오는거냐?
영문도 모를 폭력에 시달리는 그를 위해 잠깐의 애도를 해준다.
고급 소고기로 만들었음이 분명한 소고기전도 집어서 먹는다.
고소한 지방과 육즙, 절묘한 씹힘이 그야말로 미미로군.

무조건 숨기거나 절대 말하지 말라는 다짐에 떨떠름한 얼굴로

"아니 그.....준혁아. 침착하고 듣거라."

처절한 모습에 안타까워서 드물게도 한준혁이야가 아니라 제대로된 이름으로 불러주곤

"너 하는짓 보면 누가 말 안해줘도 눈치챈다니까. 나는 알렌에게 뭐 들은거 없다. 그냥 네가 하도 노골적이라 자연스럽게 알았을 뿐이지...."

370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0:22:18

은신 시 치명타 보정이 40% 증가합니다. 치명타 공격 성공 시 대미지가 한 턴간 50% 증가합니다.

371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00:22:53

나도 일상 해야하는데
손 비는 사람 찾아요!!!

372 준혁 - 시윤 (Zg8B2aBdRc)

2022-09-12 (모두 수고..) 00:23:14

그럴리 없어!
알렌이 말하지 않아도 눈치챈다니..

시윤의 말에 얼어붙은체...파들거리는 준혁은 전에 손을 대지 못했다
특별반 아이들이...다 눈치채고 있다고?
.....어쩐다..

//짠..막레다!
어째선지 추석맞이 일상이 연애담으로 변한 것에 대하여...였지만 재밌었습니다!

373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23:18

참고로 알렌은 준혁이가 지한이를 좋아하는 것만 알지 지한이가 준혁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른답니다.

374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0:23:46

준혁주 수고수고추~~~

375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0:25:07

뻐꾸기 낙하(A)
마치 뻐꾸기가 한순간 떨어져 먹잇감을 노리는 모습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
고지대에서 사격 시 방어 관통력이 일부 증가한다.
은신 시 치명타 보정이 40% 증가합니다. 치명타 공격 성공 시 대미지가 한 턴간 50% 증가합니다.

이렇게인가? 출세했구나 뻐구기 낙하...

376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0:26:51

나도 일상은 구한다!

377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0:27:00

뻐꾸기 낙하(A)
마치 뻐꾸기가 한순간 떨어져 먹잇감을 노리는 모습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
사격 시 방어 관통력이 증가한다.
은신 시 치명타 보정이 40% 증가하고 치명타 공격 성공 시 대미지가 한 턴간 50% 증가한다.

378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00:27:21

혹시 지금 일상 구하시는분들 오늘 자고 일어나서 이어야할수도 있는 텀늦은 일상도 되나요?

379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0:27:27

없으면 자러 가야지 ㅎ히

380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0:28:04

>>366
ㄱㄱ

381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00:28:27

>>371
텀 늦려도 받읍니까?

382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28:31

선레는 다이스로?

383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00:28:52

>>371 >>376 아니 둘이하면 되겠네요 취소

384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0:29:05



분석(D)

전투 호흡(F)

진흙투성이 혈투(F)

만약 5번 다 일상 해내면 이렇게 셋중 하나 할 거 같은데...
뭐가 좋을까.

이성적으로는 몸빵 약한 오현을 위해서는 전투호흡이 좋아보이는데

385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00:29:10

>>378 오히려 좋아 ㄱ?

>>379 중간에 자러갈수도 있고 최근에 돌려서 다른 사람 없음 찔러볼게

386 유하주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0:29:41

일상할사람

387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0:29:42

유하랑은 이따 일상 하자! 아직은 여유 없어서...

388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00:30:07

>>386 나

389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30:29

저는 독종 랭크를 올릴거 같습니다.

390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0:31:17

>>382

가랏 .dice 1 100. = 45

391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31:35

.dice 1 100. = 99

듀얼!

392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0:31:35

>>384 뭔가 전투호흡이 되게 올리면 쏠찬할거 같은데

393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31:49

394 유하주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0:33:14

>>388 듀얼선레다!!!!
.dice 1 100. = 7

395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0:33:56

유하는 그러고 보면 뭐 고를거야? 점핑권

396 유하주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0:33:57

럭키세븐으로 나는 승리한다. 보아라!

397 유하주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0:34:47

>>395 마도역분해와 썬더콜링중에 고민중이야

398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00:35:09

>>394
훗 안 이길수가 없군
.dice 1 100. = 2

399 강산 - 빈센트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0:35:12

"그야 우린 모르죠. 딱히 예언 능력도 없으니...한 10년 지나봐야 알지 않겠습니까?"

아이를 보며 말하던 강산은, 빈센트의 '다른 길들을 놔두고 헌터가 된 걸 후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눈을 두어 번 끔벅인다. 그러더니 씩 웃으며 답한다.

"없는데요."

살아온 나날들을 떠올려 봤지만, 역시 없어서 고개를 젓는다.

"워낙 답답한 걸 싫어해서요. 가디언이 멋지긴 한데 제가 군대 분위기를 못 견딜 것 같고...그렇다고 조용히 살기엔 너무 재미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고 싶은 걸 찾으려고 뛰쳐나간 길의 끝이 여기였습니다. 형님은 어떻습니까?"

//10번째.

400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35:33

>>398 와(와)
>>398 와(와)

401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00:35:45

OTL
아 다갓!!!

원하는 상황있어?

402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0:36:02

>>397 새기술 습득 보다는 다들 기존거 올리는군! 범용성 좋은건 주력기인 썬더콜링 아닐라나?

403 유하주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0:36:58

>>401 보았는가? 나는 지금까지의 다이스 배틀에서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지.

딱히 없다!

404 유하주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0:37:22

>>402 그렇지 a급 되면 딜도 좋아질것 같기도 하고!

405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00:40:28

>>403 알겠음 선레써올게

406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0:41:05

랭크는 딜의 문제보다는 부과효과의 차이가 큰데

407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0:41:13

>>392
유틸기냐
생존기냐
공버프냐

이건 세상 모든 게이머들의 고민이다...

408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0:41:43

으으윽 알렌이 왤케 셈

선레 가져올게

409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42:06

잘 부탁드립니다

410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0:44:15

웁스 일상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씻고 왔는데 이런

411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45:44

>>410 멀티라도 괜찮으시다면?

412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00:46:06

"그러시군요..."

빈센트는 턱을 쓰다듬는다. 가끔씩 빈센트는 그냥 조용히 살 걸 그랬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 베로니카를 만났을 때 그랬다. 베로니카가 빈센트를 보고 달려올 때, 통제할 수 없는 살기와 강함이 자신의 손에 주어졌을 때. 베로니카에게 시범적으로 살인을 명령했을 때. 빈센트는 그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모골이 송연했다. 그 때는 차라리 혼자 살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후회한 적이 있습니다. 가디언은 애초에 될 능력도 없었고, 할 생각도 없었지만... 헌터라. 저는 항상 헌터가 되지 않을 걸 그랬다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죠."

빈센트는 씁쓸하게 웃어보였다.

"결국 여기서, 레벨 30까지 올라왔지만 말입니다."

//11

413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0:46:37

>>411 좋소 매우 좋소

414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0:47:03

>>362
밤중에 고생하십니다...

415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47:59

>>413 선레는 다이스로?

416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00:49:22

빈센트는 지금 고민하는데
데블토큰: 내 기억이 맞다면 A랭크 되면 폭발에 속성 부여 가능
마도역분해: 마도역분해 좋아. 근데 캪 마도역분해 랭크 올라가면 더 복잡한 마도도 쉽게 해제할 수 있나요? 예를 들어 마도 B랭에 마도역분해 A면 빈센트보다 마도 랭크 낮은 헌터들은 마도 갖다버리고 주먹질하는게 차라리 낫다던지

417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0:49:33

>>415 좋아하는 상황이나 장소 있으면 내가 그걸로 선레 써올게

418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0:50:14

마도역분해는 단순하위기술이 아니라서 불가능함.

419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50:55

편하고 가벼운 주제가 좋은데 막상 생각나는게 없네요...

420 린-썬더!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00:52:36

화창한 어느날 린은 할일 없이 미리내고 주변을 돌고 있었다. 수련과 수업을 생각하기엔 망념이 이미 한계까지 쌓인 상황.
그래도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예를들어 전도라던가
최근 어찌어찌 신도수를 늘려 전음까지 들었지만 그녀에게는 그를 넘어서 하나의 종교 길드를 세우겠다는 장대한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꿈만 크면 뭐하랴 현실은 시궁창인데.

답사겸 서울시내라도 둘러볼까 생각하다가 막 생각난 한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의식의 흐름따라 문자를 보낸다.

[유하양, 대치동에는 어떤 여가활동을 하여요?"

//1

421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00:52:46

>>418
흐어허허허헝 으헝헝
그럼 그냥 데블토큰 가야죠 뭐...
근데 화염 쐐기는 그거 A랭크 된다고 속성부여 그런건 안되죠?

422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0:54:17

>>419 알렌이 뷔페라도 갈래?

423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0:55:08

근데 내가 속성부여 얘길 했나..?

424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55:17

>>422 좋은걸요!

425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00:55:39

>>423
데블토큰은 폭발에 속성 들어간다고 옛날에 말씀하지 않으셨나요? 그게 A랭이 아니었나

426 오현 - 알렌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0:55:46

대련장에서 점령전을 위해 몸을 가다듬고 있었다.

사실 언제나와 같이 또 검을 휘두르는것이었지만.

평소와 같은 루틴으로 정신을 휴식 시키는것이라고 하려나.


그러면서 대련장에서 검을 휘두르고 있으니 알렌이 보였다.

"알렌. 너도 왔나."

427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0:55:59

속성부여... 인첸트..!(급관심)

428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0:56:02

근데 캽뿌틴, 행동불능 상태에선 호흡을 멈추고 마지막 약속 효과로 은신에 들어가는 것도 아마 안되지?

429 강산 - 빈센트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0:56:41

턱을 쓰다듬는 빈센트를 가만히 바라본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아마 그도 그의 인생사를 생각하고 있겠지.

"저랑 비슷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의외네요."

빈센트의 답변을 듣고 한 말은 그것이었다.

"빈센트 형님도 지루한 건 견디기 힘들어하시는 사람 같아 보였는데 말입죠. 종종 할 일을 찾아다니시니까..."

그러고는 빈센트의 얼굴을 빠안히 바라보는 것이다, 짓궂게. 오늘도 사고 하나 치지 않았는가.

"저 솔직히 오늘 일은 조금 당황했습니다...아무도 안 다쳐서 다행이었죠."

//12번째.

430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1:00:08

그거 좀 찾아봐라 지금 확인하는데 속성부여는 다른부류라 내가 말실수했던지 아님 설정오륜지 알아야겠다

431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1:00:40

>>428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숨을 참겠다니 셀프 사망선고입니까?

432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01:01:39

대련장에가면 80%의 확률로 오현이를 만날수 있을것 같아

433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01:01:56

대련장이래 수련장

434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01:02:04

"네. 지루한 걸 견디는 게 제일 끔찍하죠."

강산이 핵심을 말했다. 매일 다니는 직장에는 자극이 없다. 모든 것이 규칙대로 돌아가고, 규칙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모두가 규칙이 돌아갈 것이라 믿고 이에 따르는 교통 체계에서는 자극이 없다. 가끔씩 직장에 미친놈이 쳐들어오고, 총기 난사범이 나타나고, 교통 사고가 일어난다. 하지만 빈센트는 그 정도 자극으로 만족하기에는 너무 멀리 가버렸다.

"사실 전 헌터를 그만둔 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그만뒀다기보다는, 그냥 헌터 활동을 '안' 한 것에 가까웠지만 그게 그만둔 거죠. 하지만..."

빈센트는 손 끝에 불꽃을 피워냈다. 불꽃은 일렁이더니 이내 꺼졌다.

"가면 갈수록 제가 미친놈이었다는 결론밖에 안 나오더군요. 운전대를 잡았을 때는 일부러 옆에 있는 트럭에 박아서 깔려볼까도 생각해보고, 회사에 있을 때는 불을 내면 스프링클러가 작동해서 물을 맞고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느니 차라리 헌터로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당황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강산이 저 정도로 말한다면, 직설적으로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유하, 준혁, 태식 등)의 입에서는 미친 놈이라는 소리가 나왔으리라.

"아이들의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 그리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고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점은 인정하겠습니다."

//13

435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1:02:19

전투불능 : 님은 뒤지기 직전입니다.
사망 : 새 시트나 가져오십쇼

436 썬더-가앙남아가씨!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1:02:20

[네 아가씨 사실 대치동이라고 해서 별 다른 행태로 젊은 인구가 나가서 활동하지는 않습니다. 식당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긴 후 여가활동을 위해 다른 장소를 들립니다. 양궁/도끼/노래방/피시방 등이 주된 장소입니다.]

메이드의 기억을 떠올려 성심성의껏 답변해주는 하유하. 뭘까. 우리 아가씨 대치동에서 놀고 싶어진걸까? 아니면 신경쓰이는 상대가 생겨서 자연스럽게 놀기 위해서 나에게 먼저 물어보는걸까? 꺄! 유하는 싱글벙글 웃으며 침대 위를 굴렀다.

437 알렌 - 오현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1:03:05

"안녕하세요 오현 씨"

언제나처럼 수련장에 들어서니 먼저 수련을 하고 계신 오현 씨가 보였다.

나도 오현 씨도 수련장을 자주 드나드나 보니 이렇게 간간히 마주치는 일이 많은 편이였다.

"멋진 검술인걸요."

솔직한 감상이였다.

이전부터 느낀거였지만 오현 씨의 검술은 매번 나의 눈에 띌 정도로 그 정교함이 훌륭했다.


//2

438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1:03:29

앗 ㅋㅋ 아니 안될거라곤 생각했는데, 저거 파워샷의 반동 때의 얘기긴 했어!

439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1:04:54

▶ 파워 샷 - 망념을 30 증가시켜 발동할 수 있다. 다음 턴 행동이 불가능한 대신 이번 턴의 공격력을 50% 증가한다. 다른 기술과 동반하여 사옹할 수 없다.

요게 행동이 불가능하다는게 게임적으로 그 어떤 선언도 불가인지, 아님 움직일 수 없는거라 숨참기는 되는건지 같은.

실은 이번에 처음 써봤으니께...

440 토고 쇼코 - 화륜진사갈비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1:05:44

토고는 오랜만에 고기가 땡겼다. 뭔갈 먹고 싶어도 주로 혼자서 먹던 토고는 오랜만에 외식이나 할까 하고 가게를 찾아 나섰다.
그와중에 자기 돈 쓰기는 조금 싫어 이채준 스승님을 조르고 졸라 밥값이나 하라며 조금의 용돈을 받아냈고, 지인의 지인의 지인의 지인에게서 쿠폰까지 받아내어 그것을 사용해 평상시와는 말도 안되는 싼 가격으로 뷔페에 갈수있었다.
물론 쿠폰이 2인 이상 사용 가능이라 대충 놀고있는 한 사람, 알렌보고 고기나 묵자고 데려와 새로 생긴 프랜차이즈에 데려온 것이다.
따지고보면 여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뷔페..라기보다는 고기 뷔페집에 가깝지만 말이다. 고깃집이지 고깃집.

"니 이런 곳에 와봤나? 내는 몇 번 와봤는디, 처음 왔을땐 배 터지는 줄 알았다. 윽수로 많이 무가 크크..."

이런 곳에 알렌을 데려온 이유는 제일 먼저 눈에 띄여서 이기도 했지만, 가끔 오가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만가지 이상한 걸 먹는다길래 사람다운 걸 좀 먹여보고 싶어서였다.

441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1:10:06

지금 숨참으면 각성자의 신체라도 무리가 클텐데

442 린-유하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01:11:37

이거 놀림당하는 걸까...? 순간 혼란스러워하다 그저 이 상황을 재미있어하는 것 같은 장난스러운 문구에 스스로 납득하면서(뭘?) 다시 문자를 보낸다. 나열된 목록을 쭉 속으로 읽어보니 도쿄에서의 유흥과 다를 것이 없어보여 전도를 자연스럽게 하기위함이란 핑계로 신 한국 사람들의 문화를 알아볼겸 한 번 놀러가볼까 쪽으로 마음의 저울을 기울인다.

[소녀가 아직 지리를 잘 모르는지라, 유하양께 안내를 부탁하여도 누가 되지 않을까요?]
[저번 의뢰를 함께해주신것에 대해 작은 답례도 할 겸 시내를 둘러보고 싶어요.]

//3

443 알렌 - 토고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1:12:38

"오오..."

알렌은 지금 살짝 넋이 나가있었다.

요새 들어서 가끔 외식도 하고 간식도 챙겨먹는다지만 기본적으로 알렌이 먹는 것은 저렴한 학식과 세일할때 사두는 빵 정도일 만큼 식사의 다양성이 부족했다.

아니 오히려 매번 매뉴가 바뀌는 학식을 먹는 지금이 이전보다 더 잘 챙겨먹고 있는 거였지만.

어쨌든 알렌은 이런식으로 고기를 직접 구워서 먹는 식당에 와본 것이 처음이였다.

"정말 감사합니다 토고 씨! 그런데 여기 비싼 곳 아닌가요?"

밖에서 먹는 고기 = 비싼 곳 이라는 개념이 박혀있는 알렌 당연히 무한리필이라는 개념이 있을리가 없다.

양심은 있던 알렌이였기에 토고가 부담안될 만큼만 먹자는 생각으로 둘은 자리에 앉았다.



//2

444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01:15:06

>>430
situplay>1596516255>569
situplay>1596516255>578
이게 좀 제가 생각하는 거(물폭발 전기폭발 바람폭발) 같은거랑은 다른건가요?

445 유하-린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1:17:48

"헉 뭐지 데이트 신청인가 하지만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마성의 매력!! 도대체 어디까지 홀려버리는거야 하유하! 실없는 생각을 좀 하고는 킥킥 웃다가 답장을 보내본다.

[좋아요~~]
[언니 어디서 볼래? 학교 입구?]

446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01:18:54

>>441 과연! 반동으로 신체에 엄청난 충격이 온 상태에다가 브레스 이터로 그 전에 이미 호흡을 참았던 상태니까 인가

447 토고 쇼코 - 알렌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1:26:03

과학의 발전인지 이런 곳에선 거의 대부분의 주문이나 계산, 서빙 등은 기계로 대체하고 기타 다른 일들만 사람의 손을 쓰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벨을 누르지 않고도 주문이 가능했다. 토고는 자리에 앉아서 벽면에 설치된 패널을 조작해 성인 두 명을 계산함과 동시에 사이드 메뉴인 공깃밥을 2개 주문한다.
그리고는 옆에서 비싸지 않냐고 말하는 알렌을 보고는 '임마... 광고 한 번도 안 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크크 웃으며 조금 놀려주기로 결심했다.

"여? 비싸제. 방금 결제했는데 얼마 나왔는지 갈켜줄까? 크크... 일단 가볍게 2인분 먹고 더 먹을지 말지 해보자."

솔직히 갈비 2인분을 누구 코에 붙이는가? 거기다 토고는 여러 혜택을 이용해 사실상 돈은 쥐꼬리만도 쓰지 않았다!

"추가 주문하는데 돈 계속 든다. 여 메뉴판 보이나?"

토고는 의도적으로 사이드메뉴 카테고리로 옮겨서 메뉴판을 보여준다.
각종 찌개류와 계란찜은 다른 싼 식당에서 한끼 정도 먹을 수 있는 가격대고, 고깃집에서 빠질 수 없는 냉면같은 종류는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는 금액대다.
갈비 외에도 다른 고기나 부위도 주문 가능했는데 거기로 갈수록 숫자가 점점 불어나는 메뉴판.

448 오현 - 알렌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1:27:06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내 검술이 아니니까. 다른 어떤 천재가 만들어낸 걸 잘 해석해서 정교하게 구현한 것이니.

"매번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지만."

알렌은 나와 다른 검사로서 흥미가 간다. 어느정도까지 갔을지 계속 궁금한.

"네 쪽은 어때. 그 동안 진전은 있었나?"

449 린-유하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01:27:38

문자를 보내기가 무섭게 보이는 답장을 읽다가 잠깐 희미하게 웃어버리고 만다. 역시 전에 봤던 차분한 모습은 사진의 위협(?)에 의한 일시적인 모습이었나보다.

[어머나,고마워요 유하양]
[학교 입구에서 뵈어요~]

문자 너머로 차원을 뚫고 전해지는 활기참에 잠깐 미소짓다가 시내에 나가서 뭘 할지 생각해본다. 터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놀러간 사람 중 하나가 최선을 다하게 되는 그런 불상사는 한번이면 족하지 않을까? 왠지 이 프로 드래고니안 메이드라면 장난임을 빠르게 알아볼 것 같지만, 린은 웃으면서 고개를 젓다가 문자를 보낸다.

[그럼 유하양이 보내주신대로 식사부터 할까요?]

다시 돌아가는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니 어느새 학교 정문이었다.
//5

450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1:28:59

시윤 : 적 죽을때 숨참음 흡!


??? : 라고 마지막 통신이 남아 있는데요?

451 알렌 - 토고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1:32:47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토고 씨"

본인을 놀리고 있는 건지도 모른채 알렌은 그저 비싼 돈을 들여 고기를 사주는(실상은 아니지만) 토고에게 마냥 고맙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과연 고기 뿐만이 아니라 다른 메뉴들도 팔고 있는 거군요."

역시 고급 식당인가... 하는 알렌의 쓸데없는 감상은 뒤로한체 미리 주문해둔 고기가 나왔다.

"?"

일반인에게도 고기 1인분은 무척이나 적게 보인다. 그렇다면?

대식가인 알렌에게 2인분이라고 나온 고기는 너무나도 적은 양으로 비춰졌다.

"비싼 식당은 양이 적다고 하던 말이 맞군요..."

언젠가 카티야가 한 말을 떠올리며 알렌은 약간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



//4

452 알렌 - 오현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1:37:23

"검술 쪽에는 별다른 진전은 없었어요."

그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궤적을 그리며 알렌은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검이 아니더라도 배운게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초조한 마음도 없어졌고요."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알렌은 말을 이었다.

"오현 씨의 도움이 컸습니다."


//4

453 강산 - 빈센트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1:37:58

강산은 가만히 빈센트의 말을 경청한다.
그리고는 조금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불이군요..."

빈센트의 의념 속성으로 알려진 것을 언급하며.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태울 것을 찾아다니는, 호전적이고 파괴적인 그런 불.

"저도 형님 적성은 역시 헌터 쪽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딱 지금처럼 공격적인 마도사가요. 아, 30레벨 축하드립니다."

조금 뒤늦은 축하를 전하며 박수치던 강산은...조금의 잔소리를 히고는 조금 망설이다 조심스레 묻는다.

"아이들은 의외로 기억력이 좋습니다. 특히 각성자라면, 또는 강렬하고 충격적인 기억이라면 더욱 그럴겁니다...앞으론 조심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헌데 그러면...어째서 후회하셨던 겁니까? 정말 위험한 상황들을 겪으신 겁니까?"

//14번째.
강산이도 직설적일 땐 직설적인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빈센트나 유하에 비하면... 순한맛인가 싶네요.

454 토고 쇼코 - 알렌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1:39:19

'일케 나오나? 이래가꼬 2인분? 참나.. 헌터나 가디언을 대상으로 한 식당이 아니라가 이따군가?'

토고는 서빙되어 온 고기의 양을 보고.. 조금 놀랬다. 작은 팬에 담긴 두개의 덩어리. 그게 끝이었으니까. 1인분에 한 덩이다.. 이건가?
무한리필집의 특성상 대부분 질 낮은 고기를 쓸텐데 그마저도 허허... 토고는 헬멧 덕분에 똥씹은 표정을 감출수있었다.
하지만... 즐길 건 즐겨야지. 스테이크집은 너무 비싸니까.

토고는 집게를 들고 작은 불판에 고기를 두덩이 올린다. 급속도로 뜨거워지는 불판은 이내 지글지글거리는 소리를 내며 고기 익는 향을 뿜어댔다.
그리고 연기는 놀랍게도 작동중인지도 모르는 배기구를 통해 천장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원자재가 비싸니까 비싼 만큼 벌어야하는 건 당연한기다. 됐다. 어차피 내 사는 기니까 니는 묵고 싶은 만큼 무라."
"니는 고기... 제대로 구워본 적 없제? 크크... 갈비니까 잘못하믄 탄다. 요즘은 마 대충 타이밍 봐서 불판이 지 알아가 온도 조절해준다카지마는 뒤집는 건 사람이 해야한다."

그리고 토고는 각자의 앞으로 공깃밥 (매우 적음)을 옮기고 뚜껑을 열었다.

"니 밥 묵을기제?"

455 유하-린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1:39:20

[넹넹넹넹]

유하는 빠르게 옷을 갈아입었다. 뭔가.. 언니 엄청 옷 빡세게 입고 나올것 같지.... 본인은 아니라고 해도 품격있는 옷을 갖춰입고 나올것 같아서 유하도 오랜만에 통통 튀는 옷 대신에 슬랙스에 와이셔츠를 입고 출두했다.

"언니! 여기!"

하지만 행동까지 바뀔수는 없었는지 방방 뛰며 손을 번쩍 드는 썬더

456 유하주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1:39:56

>>453 유하가... 매워...?!

457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1:44:48

>>456 행동에 거침이 없기의 정도를 따지자면 그렇다는 느낌...?입니당.

458 알렌 - 오현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1:45:45

"아.. 네 잘먹겠습니다."

음식의 양에 충격이 가시기 전인 알렌에게 토고가 밥을 내밀었다.

'이게 2인분이라면...'

알렌 혼자 앉은 자리에서 20인분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였다.

"아 감사합니다. 토고 씨."

숯불에 고기를 구워본적이 없는 알렌을 대신하여 토고가 고기를 굽는다.

알렌은 구워지는 고기를 보며 불멍을 때리듯 지긋이 고기가 구워지는걸 지켜봤다.



//6

459 알렌 - 토고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1:46:02

>>458 이름 수정

460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01:46:04

"그건 조심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충격을 주입한다면 좀 더 '교육적'인 충격을 주도록 하죠. 예를 들어 숲에서 불장난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주변을 불로 잔뜩 퍼뜨리고, 마치 불에 타죽을 것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가 불을 꺼버린다던지요. 제가 어릴 적에 저 스스로에게 썼던 방법입니다. 불장난 때문에 집을 불태우고 저 자신까지 죽을 뻔한 이후로는 불장난은 무조건 '통제'하게 되더군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강산의 이야기에 왜 후회했는지 생각해본다. 베로니카 때문에 후회했고, 또... 언제... 후회했더라? 빈센트는 생각해보다가, 어차피 말해도 별 문제 없겠다 싶어 말한다.

"첫째는 베로니카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베로니카와 관계가 괜찮지만, 옛날에는 정말로 베로니카가 제 인생을 끝장내러 온 저승사자로 보일 때가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둘째는... 구할 수 있었는데 못 구했을 때일까요."

빈센트는 흐릿하게 사실관계만 나열한다. 사실을 나열할 때는. 감정은 배제했지만, 거기에 엮인 이야기들은...

"프라이버그 참사. 미국 프라이버그의 앤드루 존 고등학교에서, 해고에 앙심을 품은 청소부가 마지막 출근날 자동소총을 들고 출근해 난사. 교사를 포함한 17명 사망, 61명 부상. 그때 제가 거기 살았는데... 어차피 구하지 못했을 이들은 딱히 미안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판단 실수로 죽었던 이들에게는 미안해지더군요."

빈센트는 무표정을 지켰지만, 평소보다 침울해보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최종적으로 제 행동은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판정되었지만, 인간의 감정은 어쩔 수 있는 게 아니었죠. 그 때 한번 헌터를 그만두었습니다."
//15

461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1:46:50

백스페이스를 누른다는게 엔터를 눌러버렸네요...

462 토고 쇼코 - 알렌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1:49:44

생각보다 조용한 그의 반응에 토고는 재미 없는지 쩝. 하고 입맛 다시는 소리를 내었다.

'아따마... 특별반 아들은 왤케 정적인지 몰겠다. 좀.. 역동적이면 안되나? 좀 재미있게 좀 살았음 좋겠다.'

토고는 이제 장난도 질렸다는 듯 고기를 일단 뒤집고 한숨을 팍 내쉰다.
그리고 다시 패널을 조작해 고기 10인분 정도를 주문한다.

"니 광고 한 번도 안 봤나? 여 모르나? 무한리필이다. 무한리필. 2시간동안 갈비 무한으로 준다고."

토고는 집게를 내려놓고는 의자에 등을 기대며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치며 알렌을 바라본다.

"식당에 왔음 좀 활기차고 그런 게 있어야지 여가 무슨 벌 받는 곳이가."

463 오현 - 알렌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1:52:25

얼굴을 보니 확실히 나아진듯 보인다.

하지만 왠지 저러니 살짝 아쉽다.

여유롭고 만족스러운 사람보다는
초조하고 불만족스러운 사람이 더 보고 싶은데

그래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니 그나마 좋다.

"이제 다른 목표는 있어?"

/5

464 알렌 - 토고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1:55:18

갑자기 패널을 조작해 10인분을 주문하는 토고를 보고는 알렌은 화들짝 놀랐다.

"토..토고 씨 갑자기 그렇게 주문 하시면..!"

곧 이어 토고에서 무한리필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알렌은 그걸 듣고는

"에이 그런게 어딨어요. 또 저 놀리시려는 거죠?"

안믿는다...

그렇다 여태 음식으로 꽤나 고생한 알렌에게 무한리필은 믿기 어려운 개념이였다.

"아직 늦지 않았다면 어서 취소하죠! 가격이 분명 많이 나올꺼에요."


//8

465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01:55:20

정말 죄송한데 답레는 내일 이어도 될까요? ㅜㅜㅜ 졸음이 날 죽이다

466 린-유하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01:55:59

품격있는 옷을 입어본 때가 언제더라. 잠입 의뢰같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서 패션의 완성은 '편리함'이었던 세월이 어언 n년째. 오히려 미리내고에 온 이후로 묘한 여유가 생겨서 이것저것 패션을 알아보고 있었다.

"오랜만이어요~!. "오늘 예쁘게 입고 오셨네요."

무난하게 평범한 대학생같이 검은 티셔츠에 청자켓, 반바지를 걸치고 린은 손을 살짝 흔들어 반가움을 표현했다. 텐션은 전염되는 것일까 덩달아 기분이 조금 올라간다. 까르르 웃으면서 저번의 메이드복에서 반전을 주겠다는 의도인지 차분하게 입고나온 유하에게 예쁘다 말한다. 점잖다기 보단 생기로 가득찬 대학의 새내기같다는 감상을 저도 그리 나이가 많지 않으면서 하게된다.

"어디보자, 하유하 가이드님은 어디로 가실건지요?"

//7

467 알렌 - 오현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1:59:52

"목표가 변한건 아닙니다."

나는 검을 집어 넣으며 오현 씨에게 답했다.

"저는 아직 이 검을 알려준 분의 뒤를 따라가는 것 외에는 다른 걸 생각할 수 없어요."

"하지만 초조해 하면 할 수록 점점 거기서 멀어진다. 그걸 조금 알게된거 뿐이에요."

조금은 굳어진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아직도 저 자신이 못미덥지만 초조해 해서 바뀌진 않을테니까요."



//6

468 토고 쇼코 - 알렌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2:02:32

"와... 니 우데서 살았길래 이런 것도 모르는긴데?"

토고는 자신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못 믿는다는 눈치인 알렌을 보고 기가 차서 헛웃음을 짓는다.
뒤이어 온 서빙에 고기 없이 양념만 잔뜩 있는 팬은 돌려보내고 고기덩이가 잔뜩 올려진 팬을 집아들어 테이블 위에 올린다.
일단 고기는 먹긴 먹어야 하니까 다 익은 갈비는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 불판 구석진 자리에 옮기고 "무라" 짧은 한 마디를 남긴다.
밥상머리에서 턱을 괴는 건 좋지 않은 모습이지만, 토고는 턱을 괴고 젓가락으로 고기 한 점을 집어 헬멧의 앞유리를 작게 들어 입을 노출시킨 뒤 입에 넣어 씹는다.
고기를 씹고 삼킨 후 토고는

"이미 와서 취소 몬한다. 거기다 이미 서빙된거 되돌려보내면 우짜피 가게에서 다 폐기한다. 그러면 돈낭비다 돈낭비."
"장난 한 번 친거 가지고 그대로 믿어가 니는 사회 경험 좀 해야긋다."
"에휴, 이러라고 니 델고 온 거 아니니까 일단 묵으면서 다른 주제로 넘어가든지 좀 하자."

469 알렌 - 토고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2:08:35

"네? 진짜인가요? 놀리시는게 아니고요?"

아직도 믿지못하는 알렌을 보며 한숨을 쉬던 토고는 잘익은 갈비 한조각을 잘라다가 알렌의 앞접시에 가져다 뒀다.

"아.. 잘 먹겠습니다."

아직도 걱정반 얼떨떨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알렌은 토고가 준 고기를 밥위에 올려 한입 먹었다.

"!"

원래 입맛이 저렴할 수록 은은하고 고급진 맛보다 달고 짜면서 감칠맛 넘치는 맛이 직관적으로 와닿는다.

알렌은 마냥 행복한 표정으로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10

470 강산 - 빈센트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2:09:00

"형님다운 방법이다 싶었는데...그랬군요..."

그렇게 말한 강산은...빈센트의 이야기를 또 다시 잠자코 들었다.

"...."

그 상황을 말하는 담담한 말투 속에 억눌린 감정을 모를만큼 공감능력이 떨어지진 않았으니까.
그는 그래서 한 번 헌터이기를 그만두었다 하였다.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야 이미 들었으니 알고 있지만...어째서일까. 그만두었다가 돌아온 적이 그 한번이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직감이 든 적은.

"우리는 다른 듯 하면서도 비슷한 점이 많군요. 각자의 방식대로 세상을 방랑했었다는 점이 말이에요."

어째서 또 다시 그만두었는가에 대해 물어보지 않는 대신 강산이 꺼낸 말이다.

//16번째.

471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2:10:07

>>465 앗 늦었지만 네 괜찮습니다!!! 늦게 봐서 죄송함다!!
안녕히 주무세요!!

472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2:10:33

밤도 늦었으니 충분히 이해해요!

473 토고 쇼코 - 알렌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2:11:13

토고는 알렌이 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면서 이래가 사람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살기위해 급급하다보면 사람이 아니게 되어버린다고 새삼 느낀 토고였다.
이채준 스승님, 그는 신이야...

"그래, 니 요즘은 좀 우떤데? 잘 하고 있나?"

감사하다고 말하는 건 넘어아고, 대화 주제가 순식간에 동났다고 생각한 토고는 고기를 계속 구우면서 말을 걸었다.
먹기 시작하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계속 굽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사는 사람은 난디... 쯧.

474 오현 - 알렌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2:12:21

"그래. 하긴 질문이 잘못 되었네."
저 목표가 있는데 또 다른 목표랄게 없겠지.

"그럼 다르게 물어보자면... 목표로 나아갈 실마리 라던가 길같은건 보이는것 같아?"

초조하지 않다면 그런 것들이 이미 마음속에 있지 않을까 해서 물어본다.

475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2:13:26

저거 기술들 중에 '부여'라는 그쪽계통 기술들과 연계하는것

476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2:13:59

한때 비슷한 처지였어서 그런가...토고는 알렌을 놀리기도 하지만 그만큼...아니 그보다 더 잘 챙겨주는 느낌이네요...

477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2:14:36

>>475 인챈트랑 다른 거에요?

478 태식주 (NoxY6c5Z/c)

2022-09-12 (모두 수고..) 02:15:42

부여라니 고조선은 어디지?

479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02:16:45

유하주 나 이제 자야해서 답레는 내일 ㅆ들게 모두 굿 나잇

480 ◆c9lNRrMzaQ (yyCQvL5uAw)

2022-09-12 (모두 수고..) 02:16:51

인첸트랑은.. 음..
애매하네

481 태식주 (NoxY6c5Z/c)

2022-09-12 (모두 수고..) 02:17:04

ㅂㅂ

482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2:17:38

린주 잘자

483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2:17:47

린주 안녕히 주무세요.

484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2:20:11

굿밤

485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02:21:42

그리고 저도 자러 갑니다...
모두 굳밤 되세요...!!

486 알렌 - 토고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2:23:08

빠르면서 깔끔하게 먹기는 참 어렵다.

하지만 알렌은 그걸 해네고 있었다.

아무튼 토고가 말을 걸자 알렌은 쉬지 않고 움직이던 손을 멈추었다.

"하하 자신있게 대답할 수가 없네요. 제가 볼 때 저는 항상 부족한거 같은걸요."

알렌답다면 알렌다운 말

누군가는 입에 발린 말이라 할 수 있겠지만 알렌은 진심이였다.

카티야를 찾기 위해 강해진 것, 카티야의 의지를 잇는 것, 특별반에 공헌하는 것

알렌이 생각하기에 여태껏 자신이 해온 일은 그걸 만족하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12

487 태식주 (NoxY6c5Z/c)

2022-09-12 (모두 수고..) 02:23:50

ㅂㅇ

488 유하 - 린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2:24:45

이럴수가 린의 패션에 배신감을 느낀다. 우리 아가씨는 이런 옷을 입지 않아! 적어도 슈트 차림이나 고스로리 복장으로 나타날거라고!! 속으로 뜨아악 하며 충격을 호소했으나 들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으니, 유하의 쇼크도 넘어가야할 일이었다.

"네 아가씨, 오늘 가실 곳은 요즘 화제의 중심인 월남쌈 집인데요, 무려!!! 튀김기도 앞에 주어서 월남쌈을 말아서 튀겨먹을수가 있답니다!!!"

하지만 가이드의 본분을 잊지 않는 하유하는 경쾌하게 앞발을 내딛는다.

"가자!"

489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2:26:07

강산주도 잘자

490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2:29:45

フトスト!

491 토고 쇼코 - 알렌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2:29:56

항상 부족하다.
그 말을 들은 토고는 뭐가 부족한지 궁금해졌다.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가, 아니면 부족한대로 살아가는가
그런 것이 궁금해지기도 했으며, 그가 전자를 택했다면 부족한 것을 어떻게 채우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하는가를 알고 싶었다.
그리고 손도 쉬고 나도 뭔갈 먹어야 하니까..

"부족카다고? 뭐가 부족한디? 옛날보다 나은 삶 아니겠나?"

토고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지만, 그 모습은 금방 사라졌다. 왜냐면 그건 지금의 내가 아니다. 지금의 토고는 어린 시절과 너무나 달라졌으니까.
비슷한 점이 있다면 더 나은 걸 원한다는 것.
토고는 고기를 다시 자르고 자신의 앞접시로 고기를 뭉탱이로 옮기고 궁금하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니가 부족하다는게 뭔지 좀 듣고 싶은데."

492 알렌 - 오현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2:30:34

"글쎄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알렌은 담담히 대답했다.

"아직 제가 정확히 무엇을 깨달았고 무엇을 배웠는지 저 자신도 전부 알 수 없어서요."

"그래도 확실한건 정처없이 떠돌던 몇년의 기간보다 특별반에 들어온 뒤에 잠깐의 시간이 저에게 훨씬 값졌던 시간이라는 건 확신할 수 있어요."

알렌은 말을 하고 어딘가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제가 너무 말이 많았네요 하하..."


//8

493 유하주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2:33:44

나는 유하주라네

494 알렌 - 토고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2:40:05

"생활적인 면은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하고 있어요. 따뜻한 잠자리와 세끼 식사 거기다 여유있는 생활. 살면서 이런 호사를 누릴줄은 상상도 못했는걸요."

알렌은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다만 부족하다 느낀건 저 자신이에요. 다른 분들에 비해 특별반에 크게 공헌하지 못하는 느낌도 있고 말씀음 못드리지만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도 있는데 영 못미치는거 같거든요."

"아 식사하는데 너무 무거운 말이 나왔네요..." 알렌은 웃음으로 얼버부리며 뭉텅이로 놓여진 고기를 가위로 썰기 시작했다.


//14

495 유하주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2:41:32

>>494
하유하 : 알렌! 걱정하지 마!

하유하 : 나는 길드정복이랑 돈이랑 반지 뜯어내기만 했어!!

496 오현 - 알렌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2:44:12

"아냐. 나 말 많은 놈 좋아해."
입꼬리 올려 웃으며 말했다.

"시간의 밀도는 사람마다 다르다고는 하지. 중요한건 얼마나 오랜 기간 무얼 했나 보다도 얼마나 값지게 시간을 보냈냐 라고 하더라고."

그런 말에 비하자면 나는 시간을 잘 보냈을까.

아직 할것도 하려는 것도 많으니.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그 소중한 사람에 대해서는 들은게 없네."

"어떤 사람이길래 너의 검의 목표가 된거지?"
//9

497 토고 쇼코 - 알렌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2:46:37

내심 기대했지만, 그가 하는 말은 토고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답이었다.
방금 전 그렇게 자신에게 놀림을 받아놓고서는 특별반에 대해 공헌한다, 자신의 목표에 못미친다. 그런 소리를 하니 토고는 실망한 기색을 감출수 없었다.
특별반에 어울리는 인재라고 한다면... 어울리는 인재일거라고 토고는 생각한다.

누구보다 상냥하고 다정하고 정의롭고 용감한 따악 그런 성품을 띄고 있으니 말이다.
토고는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대다수는 그렇게 볼것이다. 아마 가디언이 될만한 재능이 있었다면 인생 폈겠지. 하는 생각도 토고는 들었다.
다른 한편으론, 헌터일 때려치는게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토고는 크크 웃었다. 어차피 남인데 뭘 이리 신경쓰는 건지. 어차피 특별반의 목적이 뭔가? UHN쪽에서 써먹기 좋은 아들 선발해가 자기네들이 써먹으려고 하는 것 아닌겠는가?
말하자면 원자재에 가까운데.. 후우.. 토고는 적당히 생각을 지우고자 고기를 씹는다.

"아따, 달데이. 내는 소금구이가 좋은디 여는 갈비밖에 리필 안되니까 거시기혀."

토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고기를 씹으면서 자신의 취향을 말한다. 앞에 있었던 자신의 물음이나 그런 것들은 그저 흘려보낼 생각으로.

498 알렌 - 오현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2:51:54

알렌은 그 말에 살짝 망설이다 이내 작게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바보같은 사람이였어요."

무언가를 추억하듯 알렌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정말 바보같은 사람. 아무것도 모르면서 매번 당하기만 하고 만약 저랑 만나지 않았다면 무슨 짓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사람이였죠."

단어만 본다면 제법 신랄한 말이였지만 그의 목소리와 표정에서는 애틋함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10

499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02:55:51

>>475
데블토큰에 속성 '부여'한다는 건 그러면 데블토큰 쓰고+속성 부여하고 중첩캐스팅으로 해야하는 건가요?

500 오현 - 알렌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2:57:01

"음..."

바보같은 사람이었나 음...

보통 애틋하게 누군가 이런 말을 하면 좋은 사람이었구나 하고 말이라도 해줘야 하나 싶지만
굳이 그런 틀에 박힌 말과 예상 가능한 대답보다는 내가 궁금한것을 묻겠다.

"그래서? 뭘 하다 만났는데? 너가 사기칠려고 했어? 강한 사람이었어?"

501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03:00:43

"그럴지도 모릅니다. 뭐... 미친 듯한 위험 추구 성향은 다를지도 모르지만요."

빈센트는 아이를 바라본다. 각성자 아니는 이제 어디론가로 사라지려 하고 있었다. 빈센트는 그를 보고는, 고개를 저으면서도 그의 무운을 빌어주었다. 무운을 빌어주는 건 그랬다. 그리 되지 않을 걸 알면서도, 희망은 그렇지 않기에, 그렇기에 빌어주는 것이었다.

"저 친구는... 적어도 저보단느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고, 더 나은 결과를 얻기를 바랄 뿐입니다."

빈센트는 지난날의 실수와,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잠깐 입을 다물었다가 화제를 돌렸다.

"그건 됐고, 저 아이 인생은 알아서 살라죠. 무거운 이야기는 여기까지.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빈센트는 해야 할 일들을 늘어놓는다. 그의 목소리는 마치 그런 일이 아예 없었다는 것처럼 가벼웠다.

"천자를 대비한 전투, 그 이후에 있을지도 모르는 정기 훈련, 그 외 기타등등."

//17
이거 쓰고 진짜로 자러갑니다

502 알렌 - 토고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3:05:28

'실망하셨구나.'

알렌은 입밖으로는 꺼내지 않은채 속으로 생각했다.

카티야와 해어지게 된 뒤 여지껏 그녀의 이상을 관철해오던 알렌이다.

원한다면 충분히 편한 인생을 살 수 있는 알렌이였기에 그 이상을 들은 자들은 알렌에게 실망하는건 무척 익숙한 일이였기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딱히 상관없었다.

오히려 알렌도 이 삶의 방식이 무척이나 바보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들 나름의 삶의 방식이 있고 나는 내가 원하는 방식을 택했을 뿐

그저 토고와 알렌의 가치관에 차이가 있을 뿐이였다.

"저는 엄청 맛있는 걸요. 대리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렌은 웃으며 토고에게 감사를 전했다.



//16

503 알렌 - 오현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3:10:00

알렌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말을 고른 뒤

"그 사람이 저를 죽이러 온 줄 알고 제가 먼저 죽이려 했었어요."

카티야와 처음 만난 일을 최대한 간략하게 간추렸다.

"그런데 저는 상대도 못될만큼 강해서 그대로 제압당하고 죽는가 싶었는데 자기랑 같이 가겠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이렇게 강한 사람 곁에 있으면 죽지는 않겠다 싶어서 그대로 따라가게 된거에요."

웃으며 이야기 하고 있었지만 전후사정 다 잘라서 말한 내용은 제법 혼란스러운 내용이였다.


//12

504 토고 쇼코 - 알렌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03:16:23

대화가 조금씩 단절되고 침묵이 감돌고 고기 굽는 소리만 오가고 있었다.
토고는 배가 어느 정도 불렀고, 먹고 싶었던 고기도 먹어서 만족스러웠지만, 상대를 잘못 데리고 온 것 같았다. 쩝.. 이럴줄 알았으면 자기 돈을 좀 쓰는 한이 있어도 레스토랑에 갈껄 하고 후회감이 드는 토고였다.
그래도 이런 상태로 서로 남남~ 하고 헤어지기엔... 토고는 묘하게 거슬렸다. 이 행보가.
고기는 추가 주문하 것도 없고, 손은 아프고, 자기 앞에 있는 고기는 이미 다 먹었으니 토고는 가만 있다 입을 열었다.

"내 니한테 따악 한 마디만 할게. 그냥 조언이라 생각하거나 참견이라 생각해라."

"니는 상식을 키워야겠다."

이렇게 말하니 하고 싶은 말은 수두룩하게 생겼지만... 토고는... 인내심을... 인내심을..

"내 니 부족하다고 했을때 내심 기대했는디, 부족하다고 느낀게 특별반에 대한 공헌? 니 목표에 못 미치는거? 아까까지 무식해가꼬 내한티 놀림이란 놀림은 다 받아놓고서 상식을 배워야겠다, 공부를 좀 해야쓰것다 그런 것도 없이 막연한 이상만 말하니 내 니한티.. 좀.. 실망할수밖에 읎다."
"태양만 바라보고 있으면 장님된다."

토고는 길다란 한마디. 아니, 여러마디를 하고선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곤 출입구 쪽으로 걸어가다가 뒤를 돌아보곤

"계산은 했으니, 니는 더 먹고 싶음 더 무라. 패널에 남은 시간 표시되어 있응께, 고거 넘기지만 말고."

/너무.. ㅈ조ㅗㄹ리다... 이걸로 막레할게!! 알렌주 고생했어!

505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3:17:52

네 수고하셨습니다 토고주

506 오현 - 알렌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3:19:41

"이야. 흥미로운데."
오해로 시작한 싸움과 스카웃. 흔한듯 안 흔한 이야기다.
하긴 여기 들어올 정도 였으니 그 재능을 보아 따라다니게 해줬겠지.

"그 사람도 보는 눈이 있었나 보네. 그렇게 따라다니면서 검술도 배운거야?"

507 토고주 (RYpVKVMV6I)

2022-09-12 (모두 수고..) 03:21:47

진짜 하하호호 알렌 놀려야지~ 하려고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508 유하주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03:24:03

토고토고의 인생조언교싱

509 알렌 - 오현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3:25:54

"그렇다고 할까요?"

오현은 알렌의 재능을 보고 카티야가 그걸 스카웃 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다.

당시 의념을 막 각성한 알렌은 검은 커녕 개싸움을 해대었고 카티야는 어디까지나 알렌을 호의로 받아들여준 것

알렌이 검을 배우게된 것도 폭발 속성을 발현하고 맨몸으로 자해에 가까운 싸움을 했었기에 카티야가 억지로 검을 들게 시킨거였다.

"정말이지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였어요."

알렌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14

510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3:26:28

>>507 알렌주도 이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511 토고주 (RYpVKVMV6I)

2022-09-12 (모두 수고..) 03:29:09

토고는 히히 이녀석 상식 공부도 하겠지? 이런 기대를 했어..

512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3:31:31

저는 >>464에서 토고가 '괜찮다 니가 고깃값만큼 일함 된다' 같은 반응으로 나올줄알고...

513 오현 - 알렌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3:33:57

알렌의 표정과 몸짓을 보면 어떤 사람이었을지 작게 가늠이 간다.

포부가 넓고 강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허당 같은 사람?

"그래서 검을 배우기로 맘을 먹었던건 언제 였던거야?"

514 알렌 - 오현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3:40:34

"처음부터 제가 검을 쓰던건 아니였어요. 주먹으로 싸웠는데 전투 방식에 문제가 많았거든요. 그걸 보고 억지로 검을 들리더라고요."

세상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가득한 알렌의 의념 속성은 자기 자신의 몸마저 망가트리고 있었기에 카티야는 그걸 어떻게든 막으려고 알렌에게 검을 가르쳤다.

"처음에는 익숙하지도 않고 맞지도 않는거 같아서 싫었는데 막상 지금이 되니 무엇보다 소중한 검술이 되어버렸네요."



//16

515 오현 - 알렌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3:51:56

"무술을 정신수양으로 배운다고는 들었는데 실제로 그런건 처음 보네."

그러고보니 나는... 검을 배우고 나서 정신적으로 성장하긴 했나?

과거를 떠올려 봤다.

음... 그다지. 세상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더 가득찬 느낌인데.

"소중한 검술이 되었다니 다행이네."

아 결국 아무 생각이나 하다가 틀에 박힌 말이 나와버렸다.
/

516 알렌 - 오현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3:59:37

"이거 부끄러운걸요."

알렌은 머쓱한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알렌이 다른 누군가에게 카티야와 관련된 과거를 이렇게나 많이 말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였다.

"다른 사람한테 과거 일을 이렇게 많이 이야기 한건 오랜만이네요. 껄끄러우시진 않으셨나요?"


//18

517 오현 - 알렌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4:12:26

"내가 듣고 싶어서 물어봤잖아. 흥미로웠어."

고개를 끄덕였다. 저런식으로 검의 길로 들어설 수 있구나 이런 감상?

"그런데 의외인데. 다른 사람에게는 그다지 과거 얘기를 안 하나봐?"

말 하는걸 보면 저리 즐겁게 그 사람에 대해 말하곤 하는데 말이지.
과거에 대해 잘 안 말하는 사람을 아니 더욱 그렇게 생각이 든다.

저렇게 즐겁게 말하게 되는 그 사람은 누구려나?

"그래서 그 사람 이름은? 왠지 궁금해져서."
/19

518 알렌 - 오현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4:20:11

"부끄러운 과거라서요. 저도 숨기고 싶은게 있으니까요."

어색하게 웃는 알렌은 이름을 묻는 오현의 질문에 잠시 입을 다물었다.

"죄송합니다. 이름을 알려드리기에는 아직 망설여지네요."

당당히 그녀의 이름을 말하기에 알렌은 아직 자기자신이 너무 부족해 보였다.

"오늘은 이만 가봐야 할거 같아요. 대화에 어울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오현 씨"

알렌은 오현에게 인사한 뒤 수련장을 나왔다.

//20

막레 수고하셨습니다 오현주

519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4:30:52

수고했어!

미연시인가...

[아직은 그의 스승의 이름을 듣기에는 호감도가 부족한듯 하다]

520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4:37:23

>>519 ㅋㅋㅋㅋㅋ

521 ◆c9lNRrMzaQ (ZEkhEhpU7Y)

2022-09-12 (모두 수고..) 05:11:06

개인적으로 일상을 단문으로 짧게 치고 처리하는 식으로 이벤트 채우려 하면 앞으론 일상관련 이벤트는 없을거임

522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05:29:56

>>521
정말 죄송합니다.
이후 일상을 작성할때 더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523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7:33:12

알렌주 정도면 적당히 길게 쓴 편 아닌가?

일상을 한두줄 정도로 계속 주고 받은게 아니면 괜찮지?

524 태식주 (Uo.33Jq09Q)

2022-09-12 (모두 수고..) 08:54:34

ㅎㅇ

525 태식주 (Uo.33Jq09Q)

2022-09-12 (모두 수고..) 08:54:49

추석간 정말 바빳다

526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08:54:55

ㅎㅇ

527 준혁주 (sEf.lD.cHw)

2022-09-12 (모두 수고..) 10:17:18

갱신!!

528 토고주 (WgSQOYP6Zg)

2022-09-12 (모두 수고..) 10:58:44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고뇌하게 된다 오후 1시 이후부터 일어나야 한다는 법이 필요해

529 알렌주 (0rkZTEw0wo)

2022-09-12 (모두 수고..) 12:35:40

(분명 성묘한다고 들었는데 어째선지 막노동을 하고있는 알렌주)

530 라임주 (oQIsCXOOqg)

2022-09-12 (모두 수고..) 13:11:11

다들 추석 잘 보냈어?
드디어 쉰다~

531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4:59:11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532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15:09:20

집이다...

533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5:12:40

어서오세요 알렌주.

534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5:29:35

갱.
일상.

535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5:30:42

일상... 가능한데 하시길 원하신다면?

536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5:39:24

음... 보류!

537 빈센트주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5:39:24

일상하실분?

538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5:39:59

>>537
저희와 함께...


갑시다!

539 빈센트주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5:54:40

>>538
선레써올게여

540 태식주 (Uo.33Jq09Q)

2022-09-12 (모두 수고..) 15:58:16

핸드폰 바꿨다.

541 빈센트 - 공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5:58:48

빈센트는 공터에서 여러 마도를 수련하고 있었다. 하나는 바람의 마도. 대기 중의 공기 분자를 모든 방법을 통해 최대한 압축시킨 다음, 한번에 분출해서 차도 날아갈 만한 바람을 만들었다. 그리고 하나는 돌의 마도, 땅이 부글부글 끓더니 바위가 불쑥 솟아올라서 빈센트를 위로 올렸다. 빈센트는 최대한 올려서 5m 높이의 돌기둥을 만들었다가, 환경법 위반으로 잡혀갈까 그것을 금새 해제했다.

"...후우."

빈센트는 여러 마법을 쓰면서 이것을 어떻게 조합해볼지 생각한다. 주변에 연습에 어울려줄 사람이 있다면 참 좋을 텐데...라고 생각하던 빈센트의 눈에 익숙한 이가 들어왔다.

"오현 씨?"
//1

542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6:00:08

마법 실험대 오현...

543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6:00:45

>>540
뭐 씀 이제

544 빈센트 - 공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04:31

>>542
오해에요 근접 전투원과 마도 전투원의 협응에 관한 실험이라구요

545 태식주 (Uo.33Jq09Q)

2022-09-12 (모두 수고..) 16:05:04

폴드4

546 강산 - 빈센트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6:08:13

바가지머리 아이는 다른 아이들을 뒤따라 멀어진다. 빈센트가 멀어지는 아이들을 보며 조용히 무운을 빌 때, 강산은 싱긋 웃으며 팔을 흔들어준다. 아이들이 이쪽을 보고 있지 않았음에도. 딱히 상관은 없었다. 이 또한 아이의 앞날이 순탄하기를 바라는 인사였으니.

"동감입니다. 그러면 좋겠네요."

맞장구를 치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빈센트가 화제를 돌리고 할 일들을 말하기 시작하자...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그대로 아주 잠깐 굳는다.

"음...그렇죠, 점령전이 다가오고 있죠. 천자뿐만 아니라 사자왕도 상대해야 할 테고요. 그래서요?"

긴장했다.
무슨 말씀을 하려고 운을 띄우시나...?

//18번째.

547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6:08:30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521 >>523 저도 알렌주는 분량이나 내용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끄덕)
하지만.....(오현주 빤히 바라봄)

548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6:09:03

편한 하루 루틴에 따라 공터를 걷던중 뭔가 거대한 토네이도를 만드는것 같은 마법사를 보았다.

빈센트였다.

"뭐야. 여기서 뭐해?"

"실험 진행과정에서 다친 식물은 없었음니다 는 한거지?"

549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14:35

"그냥 일하자는 이야깁니다."

빈센트는 무서울 정도로 원론적인 이야기를 꺼낸다.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이고, 과거의 일이 얼마나 슬프건 간에 지금의 빈센트가 신경쓸 것은 아니었다. 지구 반대편의 사람이 죽어나가는 일보다, 지금 당장 내 손톱에 가시가 박힌 일이 더 중요한 것이 사람이듯, 빈센트는 과거에 있었던 끔찍한 일보다 당장 눈 앞에 닥친 바쁜 일들이 더 중요했다.

"제가 천자전에 대해 생각해본 게 있습니다. 아직 다른 분들에게는 이야기를 못했지만..."

빈센트는 거대한 바람을 만들어서, 아까 전까지만 해도 놀이마도가 구성되어있던 곳으로 날린다. 분명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저 이동하는 '힘'에 불과했건만, 수증기가 그 속도에 압축되어 흰 막을 만들어 뿜어졌다.


"이런 걸 써볼 생각입니다. 아무리 천자의 부하들이라도 이런 걸 제대로 맞으면 최소한 넘어질 겁니다. 어떻습니까?"

//19

https://gfycat.com/ko/delayeduncomfortablegadwall

수증기가 압축되면서 밀려나는 건 이걸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550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14:59

강산주 어서오세요!
그리고 막레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551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6:16:42

제가 어지간하면? 다른 분들 문체 가지고 뭐라하지 않는데요....
기왕 말꺼낸 김에 돌직구 한번만 쏠게요.🙇‍♀️

그 아무리 1인칭이라지만...?
오현이의 생각과 대사 이외의 것은 좀 많이 생략하고 계신 것이 아닌지요....?
시선 처리라든가, 자세라든가 그런 것도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552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18:22

"식물은 딱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저 땅이 좀 패이고, 박살나고, 하늘에 불이 일어났을 뿐이죠."

재산피해는 중요한 사항이니까요. 빈센트는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구멍난 땅을 흙의 마도로 메꿨다. 오현은 이곳에 뭐하러 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빈센트 그 자신이 보기에는 그리 바빠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빈센트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오현 씨. 좀 있으면 천자와 싸워야 할 일도 있고, 그 다음에는 산 넘어 산이라고 사자왕을 족쳐야 하는 운명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말인데, 저와 함께... 마도사와 검사가 싸우는 방법을 연습해보시지 않겠습니까?"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며 협동을 제안한다.

//3

553 강산 - 빈센트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6:32:27

"아...."

입꼬리가 약간 굳긴 했지만 강산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지만 빈센트가 생각한 것이 있다고 하니 또 눈을 반짝이면서 그에게 주목하고, 그가 시전하는 마도를 살핀다.

"오, 굿 아이디어."

바람을 움직여 공기중의 수증기를 압축한 뒤, 압축된 수증기의 팽창력을 폭발력으로 이용하는...구름 폭탄인가!
강산은 박수를 치더니 엄지를 든다.

"불을 불러내지 않고도 폭발을 일으키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님다운 마도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저도 더 분발해야겠는데요? 아, 그러고보니 저도 새로 익힌 마도가 있으니 시간이 되시면 한 번 봐주시죠!"

결국 의욕에 차서 나서는 강산.
게릴라 버스킹(예정)이 게릴라 마도 시연회로 대체되는 순간이었다.
계속 받아준다면 아마 밥 먹으러 갈 때까지 이어지지 않았을까...?

//네, 이것으로 20번째!
막레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음, 너무 급마무리인가요...?

554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34:33

에이 이게 어케 급마무립니까 허허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오현주와의 일상과, a랭크를 어디에 줄 것이냐의 끝없는 고민이군...

555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6:37:39

"그 정도면야..."
주변을 흘깃 쳐다봤다. 안 다친편인가?

"뭐 괜찮겠지. 어차피 내가 공원 관리인도 아니고."

관리인에게 혼날것도 관리인이 힘들것도 내 알바는 아니다.

"사자왕... 확실히 녀석을 상대하는데에는 보통 이상 정도로는 힘들겠지."

주변 벤치에 흙먼지가 많이 앉은건 아닌지 확인하고 앉는다.

"하지만 하루이틀 정도 합을 맞춰 본다고 전투에서 크게 도움 될거 같지는 않은데?"

556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6:40:06

>>551
나도 내 레스들이 짧은건 인정해. 하지만 내가 성의 없고 귀찮아서 짧게 내는건 아니야.

난 최대한 간결하고 필요한 것만 적는 게 좋고 필요 없는 것을 더 추가 하고 싶지는 않거든.

만약 그냥 단문으로 일상들을 채워 내는 것이 좋다면 멀티 돌리면서 여러명과 단문으로 다 주고 받았겠지. 난 안 그래.

557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44:20

"너무 늦는 것보다는 너무 이른 게 낫고,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너무 늦은 게 낫습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들을 줄줄이 나열한다. 빈센트가 옛날에 교양서적을 떠받치는 기둥이 되어주었을 논문들을 읽으며 지적 허영을 채우는 것을 즐길 때의 편린이었다. 빈센트의 입에서는 온갖 전투학과 군사학 연구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기고했던 곳의 이름이 나왔다. 빈센트는 그들을 이야기한다.

"클라이트만의 연구에 따르면, 어떠한 정보도 파악되지 않은 적을 대상으로 싸우는 대조군과 비교하여, 10% 수준의 매우 제한적인 정보라도 습득한 실험군의 전투 효율은 3배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물론 제한적인 정보만 습득한 이들도 그리 잘 싸우지는 못했지만, 이건 아예 모르는 이들은 정말로 끔찍한 결과를 보여줬다는 것이죠. 또한 같은 수준의 각성자라도, 어떠한 전투 상황에 대해 기초적인 훈련, 하다못해 팜플렛이라도 본 이들의 전투 효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70%나 높았습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한번 권유한다.

"그러니 같이 해보는 게 어떻습니까? 적어도 해보고 져야지, 해보지도 않고 지면 그 다음에는 뭔 불이익이 우리에게 돌아올 지 모릅니다."
//5

558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6:46:28

>>556
음....그런 거군요...
알겠습니당...

559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6:47:14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560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6:50:21

잠깐 일이 생겨서 이따가 다시 올게요.

561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52:01

다녀오세요

562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6:52:24

"너무 늦은거 같긴 한데. 시작이 절반이다 이거지?"

사실 빈센트의 말을 듣기 전 부터도 한번 정도는 이렇게 의논 해보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임기응변이나 퍼뜩 떠오른 생각으로 대처하는 편이라지만 그것도 팀에서는 어느정도 합이 맞을 기반이 있어야 좋을테니까.

"좋아. 어떤 걸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보고 싶은데. 아까 만들던 소용돌이랑 관계 있는건가?"

563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6:57:00

>>558-559
허나 거절한다.

불쾌 안했기 때문이지.

564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59:08

"그렇게도 들을 수 있겠죠."

사실 빈센트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시작만 해도 진척도가 50%는 채워진다기보다는, 일의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시작을 어떻게 했느냐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소 50%는 된다는 뜻이고, 그렇기에 시작을 잘 해야 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고, 그걸 일일이 지적할 시간에 훈련을 한번 더 하는게 낫다 싶었다. 오현의 말대로, '늦은' 건 분명한 사실이니까.

"그러니까..."

빈센트는 자신이 생각한 것을 이야기한다. 아까 전에 연습하던 바람 마도를 조금 위력을 약하게 만들어서, 머리카락만 좀 요란하게 흔들릴 정도로 조정한다. 사실 의념 각성자니까 이 정도지 여기에 일반인이 있었다면 날아가는 건 과장이어도, 바람을 등지면 넘어지고, 바람에 맞서서 나아가면 최대한 기어야 할 정도였을 테다.

"제가 빠른 바람을 만들어내면, 오현 씨는 그걸 등지고 적에게 최대한 빨리 돌격하는 겁니다."
//7

565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7:05:24

빈센트의 설명을 들으며 입가를 매만진다. 곰곰히 고민해보는 것이다.

"내가 빠르게 적에게 돌입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을까?"

물론 바람을 타고 돌격한다면 빠르게야 도착하겠지만, 그래야 할까?

"만약 내게 강력한 돌진기술이나 근접에서 낼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 있다면, 혹은 전방에서 단단하게 버텨낼 방어적 능력이 있다면 유효할거야."

"하지만 내게는 그다지...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게 전선유지력도 공격력도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떨어져."

566 유하주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17:15:12

하유하 : 나보다 잘났다면 그런 말은 하면 안 된다

567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7:25:32

"천자전에서는 모두가 돌격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겁니다. 특히 전위라면 더더욱 그렇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이 이런 발상을 한 이유를 말한다. 몇개는 오현의 말에 대한 반박도 있었고, 몇개는 오현의 말에 동의하되 다른 방향으로 해석한 부분도 있었다. 먼저 빠르게 적에게 돌입해야 하는 이유. 이건 간단했다.

"대부분의 경우, 빠른 돌입이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느리게 돌입한다면 적에게 수를 다 읽고 대응책을 세워 파훼할 충분한 시간을 주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 시간은 줄이면 줄일수록 좋습니다. 적어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빠른 속도가 필요합니다. 만약 상대가 창을 앞으로 세워서 오현 씨를 꼬치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고, 오현 씨가 자신의 속도를 주체 못해서 거기에 꿰이는 상태가 벌어진다면 그건 큰일이겠지만, 그 정도로 허술한 분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 다음으로, 강력한 돌진기술이나 근접에서 강력한 기술. 글쎄. 빈센트는 생각해보았다. 여러번 싸우면서 진오현의 스타일을 보았을 때, '강력한 한 방' 또는 '막을 수 없는 돌격'과는 좀 거리가 있긴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빈센트가 생각한 것이 무효화되지는 않았다. 폭풍검은 기교와 연계가 대단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폭풍검의 위력이 객관적으로 약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니까. 그리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오현은 어찌 됐든 적과 싸우려면 붙어야 하는 검사였다.

"제가 폭풍검 같은 기술을 이용해 싸운느 것을 본 결과, 오현 씨의 기술은 아무리 깎아내리려 해도 약하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기교와 연계, 물 흐르듯 이어지고 바람이 불듯 자연스럽게 변하는 부분이 대단하다고, 위력이 약하다는 말은 아니니까요. 설령 그 말이 맞다 하더라도, 오현 씨는 여전히 검사입니다. 적어도 적에게 빨리 붙으려면 속도가 빠른 게 좋겠죠."


//9

568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7:39:35

"물론 나와 너 둘만이서 적을 상대하는 상황이라면 그럴수 있다고는 생각해. 그러나 나보다도 더 접근 시켜야 할 우선 순위가 있지는 않을까?"

나는 검을 휘두르는 사람이고 접근해야 함은 맞다. 내게 원거리 공격수단은 한정적이고 약하니.

"예를 들어 김태식이라던가 알렌이라던가."

그러니... 아.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이동기술이 없는것도 나뿐인가."

나도 신속 스탯이 낮은편은 아니니 필수 까지는 아니지만 이동 기술이 없는것은 맞다.

"그래. 그럼 그때는 도움을 받는 편이 낫겠어."
/

569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7:41:20

10!

570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7:44:25

"이 바람은..."

빈센트는 손을 휘저어, 자신이 만들어낸 바람의 일부분을 보였다. 두 사람의 몸이 약간 밀려날 정도의 바람. 빈센트는 자신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선순위야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순위가 있더라도, 일단 모두가 적에게 근접한 다음에 우선순위를 따져야 할 상황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궁수와 마도사, 총사로 이루어진 팀이라면, 아무리 검사들기리 우선순위를 잡아봐야 가까이 붙어서 검으로 내리칠 거리까지 가지 못하면 무의미한 탁상공론에 불과합니다. 그저 몸에 예쁜 바람구멍이 나고, 고슴도치를 따라하는 형국이 될 뿐이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이동기술이 없다는 말에 손가락을 튕긴다. 그것이 중요하다. 이걸 먼저 말할 걸 그랬다. 다른 이들은 굳이 빈센트의 도움이 없어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었지만, 오현은 그렇지 않다. 신속 스탯이 높지만, 그 신속 스탯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이동기술 유무의 격차가 있었으니, 빈센트는 제안했다.

"한번 달려보시겠습니까? 제가 뒤에서 바람을 날려서 지원해드리겠습니다. 어느 정도의 바람이 최적인지를 알아야 하니까요. 실전에 가서 바람을 날렸더니 넘어지거나, 아니면 너무 미약해서 등에 땀 말려주는 수준이면 슬프지 않겠습니까?"
//11
//11

571 린-유하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17:47:14

힘찬 구호령에 맞추어 도심을 걷는다. 길쭉한 건물들과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이 도시구경의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언어가 다르다는 점을 제외하자면 전에 있던 곳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풍경. 건너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어느새 향수에 젖어든다. 곧바로 식당에 들어가 자리에 앉아 메뉴를 시킨다.

"이런 식당이 있는줄은 알지 못하였는데, 유하양은 이 곳을 잘 아시는 것 같사와요. 소녀가 낯을 가리는 편이라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지만..."

말끝을 살짝 흐리다가 조금 수줍어하는 얼굴로 물어본다.

"곧 큰 행사가 있어 소녀가 들을 바에 의하면 학교대항으로 대회를 해야 한다 하여요. 그 전에 다른 분들과 안면을 트고 싶사온데 마땅한 방도를 찾지 못하여서 고민이 있사와요."

지금까지는 저만의 신이었지만 이제는 건너와서 포석도 깔았겠다. 이제 그녀는 피해왔던 근본적인 고민거리에 마주했다.
전도 어떻게 하지. 틈새에 녹아들어 먼저 친해져 보겠다는 생각도 일반반의 강경한 태도에 가로막혔고 양교의 학생들은 낯설고 무엇보다 황서비고는 재수가(이하생략)

//9

572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17:49:30

대운동회 끝나고 무조건 봉사의뢰 뛰어야지...
좋은 오후

573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7:52:22

린주 어서와요

574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7:58:58

재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575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8:00:55

빈센트가 만든 강한 바람에 살짝 눈을 찌뿌렸다. 하긴 밀어내서 이동속도를 올려주겠다면 눈이 아플 정도 이상은 되야겠지.

"그래 누구든 어디든 언제든 갑자기 우리 둘이 그런 상황이 필요할지 누가 알겠어. 한번 해보자고."

자리에서 일어나 살짝 먼지를 털듯 하고 몸을 살짝 풀었다.

"내 몸무게는 70중반이야. 감안하고 바람을 만들라고."

물론 몸의 대부분은 근육이니 밀도는 꽉꽉 차 있다.

576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8:01:12

린하 강하

577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8:05:12

다들 어서오세요.

오현이.... 묵직하구만...

578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8:05:54

워리어라면 모두다 근육질일거야.

지한이도 아마-

579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07:51

15세가 몸무게 70...
에 놀랐는데 위키 외형묘사에 운동한 티 남...이라고 되어있군요
오현이 숨은 몸짱설...!

580 유하 - 린 (N1U.RJEio.)

2022-09-12 (모두 수고..) 18:08:56

"언니는 파인 다이닝 같은 멋진거 알거 같으니까! 사람들마다 특기분야가 다 다른걸."

개인이 모든것을 할수는 없는 법이다. 서유하나 유찬영이 아니라면... 유하는 재빨리 메뉴판을 펼쳐서 어떤게 맛있다 그랬다며 떠벌떠벌 말을 하고는 결국 월남쌈 세트 2인분을 주문했다.

"흠.. 아! 그러면 친구들 소개시켜줄까? 원래 맨땅에 해딩하는 것 보다는 기반이 있는게 쉽잖아."

모든 특별반 친구들과 친한 하유하의 자신감이 내보이는 순간

581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8:09:32

"알겠습니다."

70kg, 몸의 대부분은 근육, 그리고 의념 각성자, 달리는 자세. 빈센트는 그 모든 것을 고려해서 오현이 받아낼 수 있는 풍속을 계산했다. 이 정도면 보통 사람들은 넘어지다 못해 하늘로 날아가고 자동차조차도 가벼운 것은 이리저리 흔들리겠지만, 오현은 일반인도, 그냥 자동차도 아니었으니까. 빈센트는 바람을 만들기 시작했다.

"대비하십시오. 꽤나 셀 겁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바람을 쏘아낸다.

.dice 1 10. = 10

dice=1 너무 미약한 바람. 유의미한 속도 증가 없음
dice=2~9 적절한 바람. 체감될 정도의 놀라운 속도 증가
dice=10. 너무 나간 바람. 오현이 날아가거나 엎어짐.

//13

582 유하주 (N1U.RJEio.)

2022-09-12 (모두 수고..) 18:09:48

지한이 워이어 가기로 했어? 창병은 랜서가 아니었나!!!

그리고 오현이 무거워
나중에 만나면 놀려야지

583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09:58

>>578 그렇지만 원래 근육은 지방보다 무겁습니다!
오현이도 지한이도 실제로 보면 멋질테니 괜찮지 않을까요!

584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11:46

>>582 워리어냐 랜스냐는 정확히는 무기차가 아니라 탱커냐 딜러냐의 구분이거등요.
저도 지한이는 딜러 쪽이지 않나 생각하긴 했지만!
위키 확인해보니 아직까지 포지션 없음 상태이네요!

585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8:12:00

이게 170센치 100킬로인데 역시 체중과 체형이 항상 같이가는건 아니란걸 느낍니다

586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12:20

유하주 안녕하세요!

587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8:12:48

분명 처음 시트 낼 때엔 저 포지션대로라면 랜스겠지. 였는데.
은근히 스킬셋 보면 워리어같긴 한 느낌이.. 있어보이는 기분이긴 합니다(?)

(아직 정하진 않았다!)

다들 안녕하세요

588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8:12:57

2122년 9월 12일 오현은 강력한 바람으로 쓰러졌다.

589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8:13:42

>>585
170 100 이야... 저런 몸이 되려고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까

590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14:02

>>587 근접캐가 많지 않아서 이렇게 되어가고 있긴 하지만?
지한이 랜스해도 될 거 같은데영!

591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14:56

일상 구하면 하실 분 계신가요!
저 아직 3회밖에 못 채운 것...

592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8:15:08

>>589
밥먹을 시간도 아껴가며 운동했을듯 ㄷㄷㄷ

593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17:20

>>589 >>592
그러고보니 보디빌딩은 운동뿐만 아니라 식단관리도 빡세게 해야 한다고 들었던 거 같아요...
인간 승리...!!

594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8:18:35

빈센트주: 살이...안빠져...

595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8:18:37

일상은 가능한데 조금 최근이었던가....

596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22:22

>>594 남 얘기 같지 않은...^.T

>>595 어제였지 싶습니당...? (끄덕
조금 더 기다려보겠습니당.

597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8:23:20

>>581
아니 근데 어떻게 다이스억까가

598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8:23:32

자세를 취하고 달려볼 준비를 한다.

세봐야 내가 잘 맞출 수 있겠지. 어디 한번 속도 붙어 달려 볼까.

적당한 타이밍에 바람이 불어오자 바로 달렸다.
신기한 기분이었다. 앞으로 달려나가는것이 매우 가볍고 빨랐다. 속도가 굉장히...

어...? 너무 빠른데.

"잠깐 이거 속도가 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몸이 굴러갔다.

가공할 속도로 구르는 몸은 대략 2초 정도 굴러서야 멈췄다.

뒤집혀진 몸으로 빈센트를 보니 대충 30미터 정도 굴렀다.

"빠른데."

599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8:27:56

>>582
무거운 주먹으로 꿀밤맛좀 볼래

600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8:29:55

"아, 제기랄."

마도를 작성한 빈센트는, 자신의 뒤통수를 세게 때리는 방람을 느끼며 깨달았다.

빈센트는 아주 믿기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

엄청나게 빠른 바람이 쇄도하고, 빈센트는 자신이 만든 바람에 자신이 휘청거리는 멍청한 꼴을 보였다. 하지만 그건 오현에게 일어날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학우를 믿은 결과가... 2초 동안 구르고 굴러서 30m를 축구공마냥 구르는 끔찍한 결과였다. 70kg의 건장한 남자가 땅바닥을 구르고 넘어지는 것을 보고, 빈센트는 얼굴을 손으로 짚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이건 제가 잘못 계산했군요."


//15

601 빈센트 주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8:36:09

식사하고 올게여

602 유하주 (zxLjmBsIAc)

2022-09-12 (모두 수고..) 18:39:01

>>599 전기 두를거다 때리면 정전기 생김

603 토고주 (WrXCcsopD2)

2022-09-12 (모두 수고..) 18:39:25

7시 30분 이후라면 일상 가능혀
이유는 예상 도착시간

604 유하주 (0/ENopFGi6)

2022-09-12 (모두 수고..) 18:43:38

>>603 토고토고야 운전하는거야?

605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8:45:40

"그래. 확실히 계산 실수 한걸로 보여."

내가 구르며 그 경로의 식물들은 궤멸 당했다.
불쌍한 식물들... 그러나 내 옷도 그만큼 불쌍했다.

"위력을 낮추는게 좋을거 같다 빈센트."

전투 도중 이렇게 되면 그 결과는 파멸적이겠지.

"그러고보니 넌 화염쪽 전문 이었는데 언제 이런 기술을 익힌거지?"

몸의 먼지를 털고 일어서 다시 빈센트 쪽으로 이동 했다.

606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47:48

빈센트주 맛저하세요!
토고주 안녕하세요, 그리고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그러면 저도...저녁 먹고 나서 다시 일상 구해봐야겠어요!
밥 먹고 옵니다!
모두 밥 챙겨드세요!

607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8:48:39

다들 잘 다녀오세요.

608 린-유하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19:02:06

"정말요? 유하양만 괜찮다면 좋아요."
"다들 무인이니 수련이나 대련을 주제로 대화하면 좋을까요? 모두 열심히라 가끔은 여유롭게 대화할 수 있으면 하지만, 그것 또한 특별반 분들의 매력일것이어요."

파인 다이닝을 잘 할 것 같다는 말에 장난스럽게 웃다가 유하양은 연기도 잘하시던걸요? 라 장난이 담긴 칭찬으로 받아친다.

"그 전에 유하양과 잘 지내야만 될 터이니, 그러한 사심이 담긴 공물로 뭐가 좋을까 어떻게 생각하시어요?"

흐응, 콧소리를 내면서 살짝 상체를 기울이다가 다시 얌전하게 정자세로 생글생글 웃는다.

"일전에 유하양께서 저를 도와주시기도 했으니 그 보답이어요."

//11

609 유하 - 린 (w4ZuswrxwE)

2022-09-12 (모두 수고..) 19:17:45

"뭐 다들 엄청난 노력가들이기는 해."

라임언니는 모르겠다. 요즘 잘 안 보이는 것 같은데 잘 지내는걸까. 린과 만남이 끝나면 연락을 해보겠노라 생각을 하고는 다가오는 메뉴를 바라본다. 물접시에 튀김기, 그리고 월남쌈과 속재료들. 튀겨먹기에는 딱이지!

"엥, 오... 그럼 언니 나랑 같이 아르바이트 하나 하러 갈래?"

유하의 악명높은 알바권유. 신지한은 메이드복과 꽃집 유니폼을 입어야만 했다

610 토고주 (3YTMHQo6ug)

2022-09-12 (모두 수고..) 19:27:52

나는 운전면허가 없다
버스다!

611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9:30:12

재갱신합니다!

>>610 지금쯤 잘 들어가셨나요!

612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9:31:00

"다음 번에는 실수가 없을 겁니다. 제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 예를 들어서 갑자기 오현 씨가 하늘로 붕 뜬다던지 같은 일만 빼면요."

빈센트는 두 번의 실수는 용납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하고, 언제 이런 기술을 익혔느냐는 말에 고개를 쓰다듬는다. 언제 익혔느냐? 그 질문을 날것으로 해석해서 문자 그대로 알아듣고, 문자 그대로 대답한다면 "마도를 처음 배운 날부터"였다. 마도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었고, 개인의 잠재력이나 능력이 그 무한한 가능성 중 어디까지 구현하는지를 결정했으니까. 하지만 오현이 원하는 답은 그게 아니었을 것이다. 빈센트는 조금 생각하다가 말했다.

"익히기야 예전부터 익혔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불을 좋아한다는 선호를, 불만 쓴다는 틀로 만들어서 저 스스로를 가둬버렸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양 손을 모은다. 그 손에는 빈센트가 한번이라도 써본 수많은 속성을 상징하는 구슬들이 올라가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돌았다. 불, 물, 풀, 바람, 번개, 흙, 바위, 금속, 그 외 기타등등. 빈센트는 그것들을 보여주고 말한다.

"그리고 마도 B랭크가 되고 나서, 저는 이런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그러고보니, 내가 왜 불만 써야 하지? 그러고 나니 세상이 편하게 보이더군요. 여전히 불을 제일 좋아하기에, 불만 써서 이 세상을 헤쳐나갈 수 없다는 건 참 아쉬웠지만요."


//17

613 토고주 (e.VR/sTbec)

2022-09-12 (모두 수고..) 19:33:56

이제 버스에서 내렸어.... 너무 슬퍼

614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9:35:36

>>613 앗...길이 막힌다든가 그랬으려나요? 그럴수도 있죠...(토닥)
이제 연휴 끝물이니..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615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9:36:59

아무튼 일상 구합니다!
데스크탑으로 왔으니 두번 구합니다!

616 토고주 (RYpVKVMV6I)

2022-09-12 (모두 수고..) 19:40:49

나 씻고 하면 8시 될것같은데 8시까지 사람 없으면 할래? 나랑?

617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9:40:53

(흥미롭게 지켜보는 중)
(지한주도 구한다는 푯말은 올려둠)

618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9:41:47

>>616 좋습니다!!

619 유하 - 린 (KU/XL1tStw)

2022-09-12 (모두 수고..) 19:43:59

잠만 밥먹고 올게!

620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9:45:05

>>617
음...지한주랑도 합시다!
저 이번은 멀티도 할 거라서!

유하주 맛저하세요!

621 린-유하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19:46:46

유감스럽게도 린은 지한과 아르바이트 얘기를 할 만큼 일상을 돌려보지 않았다. 게으른 린주를 탓해보자

"?, 무슨 아르바이트인지요?"

얼굴에 물음표를 띄우고 묻는다. 미래도 모르고 단순하게 카페 알바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송하늠.

//13 잘 다녀와 맛저해~

622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9:48:52

저녁 드시는 분들은 잘 다녀오세요.

한다면.. 어떤 상황으로 할까요?

623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9:51:30

지한주 저번에 오래 끄는 거 같아서 끊었던 게이트 일상 있잖아요.
그 상황에 이어서 보스 잡고 게이트 클로징하는 일상 해보실래요?
공격/회피 판정은 대련하는 일상처럼 다이스로 하는 걸로!
괜찮으시면 한 분 더 받아서 3인일상도 오케이인 걸로 생각하고 있슴다..!

624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9:54:07

음. 괜찮겠네요. 이어서 보스라면.. 고양이? 한 분 더 받아도 상관없고. 그냥 둘만으로도 상관없습니다.

625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9:54:39

아...생각해보니 나 액션씬 잘 못 쓰지...(급 자신감 감소...)

다른 소재 하고 싶으시면 그쪽도 물론 괜찮습니다!

626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9:57:50

다른 상황이면...

간단한 게임 같은 걸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체스나 포커가 아니더라도 윷놀이라던가. 약간 더하기로 훈민정음(외래어 안 쓰기)를 한다거나?

627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9:58:18

"과연. 불만있는게 아니군."

그래서 불만이 없다. 역시 마법이란 만능이라고 할까. 그러고보니 마법은 다루는 방식일 뿐이라고 했던가.

"그래서 이번에는 바람을 다뤄보고 있던건가. 불과 바람도 어느정도 꽤 긴밀한 관계긴 하지."

기후변화 라는게 열의 차이 때문이라던지 열이 가해진 공기는 상승 기류가 된다던지.

어쨌거나 다시 준비된 나는 빈센트 앞에 섰다.

"자 다시 준비 됐으니 가보자고."

다시 달릴 준비를 한다. 아까 바람도 맞아보니 안 넘어지고 잘 균형 잡아 볼만 하고

.dice 1 5. = 1

빈센트 다이스에 추가!

//18

628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9:58:35

와.

629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0:03:18

음...다시 생각해보니 외뢰가는 일상은 이미 지한이랑 많이 돌림+이것도 왠지 오래 걸릴 거 같음...이란 느낌이 들어서....
>>626 이 쪽으로 가죠!
오목을 두려면 둘 수 잇을 것 같은데 두면 혼나려나...?하는 생각이 듭니다...훈민정음 게임도 재밌을 것 같네요!

630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0:03:35

어성초팩 시도해본다!!!

631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0:04:12

>>627-628 앗....
극과 극...

632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0:04:34

오...토고주 다시 안녕하세요. 어성초팩 신기하네요.

633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0:05:48

참참! 저 일상 멀티로 구하고 있어서요!! (5회 중 앞으로 2회 남음!!)
토고주 혹시 일상 하실 거면 선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634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0:07:27

강산이랑은 처음 만나는 거였나? 원하는 장소나 상황 있어?

635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0:07:34

에에잇. 고민하다 날 새겠다!
오목 두면서 떠드는 소재 채택입니다!! 지한주 선레 드릴게요!

636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0:08:34

주시면 기다릴 뿐...

637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0:08:42

>>634 일상 돌리는 건 처음입니다. 단톡방에선 대화한 적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어지간하면 뭐든 괜찮을 것 같습니다!

638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0:11:44

흠... 어떤게 좋을까.. 그래도 첫만남이니 나름 좋은 이미지를 강제로 심고 싶은데.. 소재가 생각 안 나네...

639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20:20:36

요 최근들의 일상들의 결과로 좋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추구하게 된 토고버섯

640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0:21:30

독버섯이 되긴 싫어

641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0:22:03

다들 어서오세요.

미묘하게 배고파서 귀찮네요...

642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20:25:01

빈센트는 이번에야말로 성공하겠다고 생각하며 마도를 구성했다. 이제 이렇게 통제된 환경에서 두번째 실수는 없으며ㅡ 또한 금지된다.

빈센트는 바람을 날려보낸다. 이번에도 살벌한 바람이지만, 오현은 받아낼 수 있으리라.

.dice 3 8. = 6
무조건 성공

//19

643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0:26:04

누군가.. 나에게... 소재를.. 줘..!

644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20:27:53

소재 대신 소세지를 주마

645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0:29:08

그릴에 소세지 구워먹고싶다
오늘 점심으로 고깃집 갔는데 히히 삼겹살 맛있었어.

646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20:39:21

행복해하는 토고버섯은 특히나 달콤한 맛이 납니다. 아주 귀한 품목이죠.

647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20:39:59

>>643
그런 당신에게 카이저 소재

648 강산 - 지한, 특별반 교실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0:40:17

미리내고 특별반의 어떤 오후.
어쩌다보니 강산과 지한의 동선이 겹쳐, 두 사람이 특별반 교실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마침 급한 일도 없던 참이라, 강산은 지한의 책상 근처로 의자를 끌고 다가와서 바둑통과 바둑판을 내밀었다.
그리하여 둘은 오목을 하게 되었으니...

"먼저 시작할래?"

강산은 자신보다 고렙인 지한에게 결정권을 양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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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일단 오목판은 8×8로 시작해서 필요시 확장하는 걸로!!
눈에 잘 띄게
흑돌은 ⚫️
백돌은 ⚪️으로 갈까요!

649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0:43:12

일이 생겨서 늦어졌슴다!! 죄송합니다!!
강산이가 갑툭튀한 몬스터(강산이보다 신속 높음)를 잡으려고 애쓰고 있는데 토고가 도와주는 건 어때요?
토고 입장에선 몬스터가 갑툭튀하길래 쐈는데 그게 강산이가 의뢰로 잡아야하는 몬스터...벗트 혼자서 잡기엔 너무 빠른!

650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0:45:14

(이렇게 본격적일 줄은 몰랐음)

651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0:45:28

게이트 일상은 내가 잘 못해...

652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0:48:49

>>651 몬스터가 게이트 안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게이트 밖으로 튀어나와서 헌터나 가디언들이 잡기도 하는 거 같더라고요! 강산이가 그런 의뢰 간 적 있었어요!
그러니까 도심에 갑툭튀한 별로 강하진 않은데 잽싼 몬스터를 토고가 잡아주는 느낌?

653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0:49:39

>>650 ㅋㅋㅋ옛날에 다른 사이트에서 실제로 이런 식으로 오목을 하는 걸 본 적 있었어요!ㅋㅋㅋ

654 지한 - 강산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0:49:47

특별반의 오후에 할 일이 없는데 교실에 있는 시간죽이기를 하는 동안 만난 것이 강산이었습니다.

바둑판을 들고 오는 것에 진짜 바둑이라도 두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을 하던 지한은 오목이라는 말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야.. 지한주도 지한이도 바둑.. 몰라여... 인 걸요.

"제가요?"
알까기라면 흑돌이 아주 미세하게 유리하다곤 하던데. 오목인 만큼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만큼 흑돌과 백돌을 만져보고는...

"그럼 흑돌로 해보지요."
음... 하는 소리를 내며 오목의 룰을 가볍게 생각해봅니다. 연속 5개..였었지..

"대각선도 칩니까?"
물어보며 흑돌을 놓으려 합니다.

□□□□□□□□
□□□□□□□□
□□□□□□□□
□□□⚫️□□□□
□□□□□□□□
□□□□□□□□
□□□□□□□□
□□□□□□□□

//...이렇게..? 맞으려나요?

655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0:52:01

흠.. 흠....... 흠...... 일상... 일상적인 소재....
강산이는 음악 연습 같은거 하는 편이야? 한다면 주로 어디서 해?

656 강산 - 지한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0:58:39

"흑돌이 선이었지."

강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지한이 흑돌을 두는 것을 본다.
참고로 이 녀석도 바둑 잘 모른다.

"어, 대각선도 인정. 장목은...이번엔 불인정."

그렇게 답하고는 강산 또한 백돌을 놓는다.

"늦었지만 레벨 30대 진입 축하한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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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번째!
네네!
...바둑돌 표시가 좀 큰가?? 싶은데 일단 해보고 헷갈린다 싶으면 바꾸는걸로...

657 명진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0:59:59

오오 뭔가요 이 본격적인 바둑은

658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21:01:42

갑자기 중간에 오목으로 드리프트

659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1:01:54

>>655
주로 빈도가 높은 장소는 특별반 교실 근처(교실 창문에서 내려다보면 잘 보이는 위치), 수련장, 숙소 옥상 정도가 있고요!
연습 이외에 자기가 하고 싶어서 갑자기 버스킹 하는 건 그 외에 미리내고를 중심으로 여기저기서 합니당!

660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1:03:21

>>657 명진주 안녕하세요!
근성 오목임다! 😁

661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1:05:02

>>659 그러면 강산이가 밤에 숙소 옥상에서 연주하는데 하필이면 토고 방이 방음이 잘 안되는 곳이라 시끄러워서 올라왔다 같은 식으로 풀어나갈수있겠는데
이건 어때?

662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21:06:04

강렬한 바람이 내 등을 떠민다. 하지만 바람이 밀어준다면 범선도 놀라운 거리를 순항하듯

등 뒤의 바람은 나에게 신속한 길을 만들어준다.

계산된 바람과 나의 균형을 이용해 50미터의 거리를 눈 깜짝할 사이에 이동해냈다.

"이거 괜찮은데? 성공률만 제대로 낸다면 앞으로도 가끔 쓸만하겠어."

언젠가는 이동기술을 익혀내야 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이걸로 충분하겠지.

"그럼 충분히 숙달 될때까지 무리 안 가는 선에서 계속 해볼까."


그렇게 오늘은 훈련이 계속 될것 만 같다.


/20! 막레로 해도 되고 막레 줘도 된다! 수고했어 빈센트주

663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1:09:08

>>661 좋습니다!! 부탁드림다!
좀 시끄러운 곡 연주하고 잇었다고 하셔도 됨다...ㅋㅋㅋㅋ
혹은 자기도 모르게 의념을 싣어서 토고가 의문의 진동을 느끼고 올라왔다든가...!

664 지한 - 강산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1:09:32

"아. 백돌을 잡았으면 나중에 해야하는 거였...죠?"
지한주가 흑돌 잡았어서 다행이다.. 백돌하고 놓았으면 룰 어겼다는 게 될 뻔했잖아. 라는 것에 지한은 아 맞다. 라는 생각을 했지만. 아 그랬죠그랬죠. 로 아는 척을 합니다.

"30대..."
애매한 표정입니다. 대련대회에 참여하지 않은 터라, 레벨적으로는 추월한 이들도 많을 테니. 별 의미없는 거 아니었을까요?

"좀 오래된 기분이긴 한데. 생각보다 오래된 것은 아닌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영월 마무리로 상승해서 30대였었나.. 지한주가 고개를 갸웃하고는 흑돌을 대충 놓습니다. 물러주시오! 같은 자리는 아니겠지만. 별 생각 없이 놓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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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21:12:06

일상하실분?

666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21:12:38

>>662
막레로 하죠! 수고하셨습니다!

667 명진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13:12

근성 오목 ㄷㄷ

668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1:13:22

멀티라도 괜찮다면...요?

669 토고 쇼코 - 기숙사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1:14:04

토고는 꿈을 꾸고 있었다. 서양 왕실의 침실에서 끝내주게 푹신한 침대에 누워 몇배나 강해지는 중력속에 이끌려 몸이 추욱 늘어져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포근하게 추락하는 꿈을 말이다.
귓가를 간지럽히는 그 소리가 들리기 전까진 말이다.

앵앵거리는 모기 소리와는 다르지만 은은하게 불쾌감을 주는 소리. 자세히 들으면 음악이란 걸 알겠지만, 토고는 음악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특히나 행복한 시간을 방해하는 소리는 자세히 듣기도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토고는 눈이 떠졌다. 그리고 아직 달아나지 않은 졸음 속에서 입을 열었다.

"아따, 모기새끼도 자는 시간에 이게 뭔 소리고? 고라니가 우나?"

눈을 비비고 헬멧을 쓰고 트렁크랑 반팔티라는 국민잠옷에서 외출복으로 환복한 토고는 소리의 근원을 따라 천천히 올라간다.
누군가 돌돔으로 생선국을 끓였던 부엌에서 다른 누가 마시려고 했던 바나나 우유까지 훔쳐서 빨대를 꽂아 쪽쪽 빨아마시며 옥상으로 올라간 토고는 한 인물을 만날수있었다.

670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21:14:19

오 잘부탁 드립니다 지한주.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요?

671 강산 - 지한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1:16:13

"원래 흑이 선인 건 바둑의 규칙인데, 보통 바둑돌로 하는 다른 놀이에도 그대로 따라오더군. 다른 놀이에도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이려나."

지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만약 지한이 잘 모르거나 착각하고 있는듯 하더라도 강산은 신경쓰지 않거나, 바꿀 기회를 준다든지 했을 것이다만.

"너 은근...정말로 중요한 일이 아니면 무심하구나."
지한의 반응을 보곤 백돌을 내려놓으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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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무심한 지한이가 준혁이 일로 그런 반응들을 보일 정도면...
찐이구나. 청춘이구나야.
강산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간다.

//5번째.

672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1:22:48

>>670

다이스..

.dice 1 100. = 23
상황은 뭐가 좋으려나요?

673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21:23:18

.dice 1 100. = 5 상황...(고민)

674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21:23:25

아직 일상 구하는 사람 있나!(일상 안 해본 사람중)

675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21:23:30

(처참)

676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21:24:08

써오겠습니다... 혹시 원하시는 상화있으시면 말해주세요.

677 유하 - 린 (KU/XL1tStw)

2022-09-12 (모두 수고..) 21:26:10

린주는 미안해!! 내일중에 답레 가능,ㅜㅜㅜ

678 지한 - 강산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1:27:22

"확실히 그건 그렇습니다."
어디서 얼핏 들은 겁니다만. 몇 점을 준다.. 그런 것도 흑돌이었던 것 같고... 라고 중얼거립니다. 그게 틀리기 힘든 게. 색이 많이 달랐으니까... 맞겠지?(지한주가 헷갈려서 문제인가)

"무심해 보입니까?"
지한주가 아슬아슬하게 잡고 있는 무심함인지도 모르고. 표정이 원래 그래서 그렇게 보이는 걸지도 모르지만.

"감정적인 게 부전(부진)하지는 않습니다"
겉으로 잘 티는 안 나는 편이라고는 하지만.. 이라고 생각하고는 돌을 대충 놓습니다. 세게 놓지는 않았지만요.
(사실 지한주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기억이 안 나서 문제일 뿐이다)(글러먹은 기억력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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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에 왜 그러는건가 싶어 잠깐 바라보네요.

679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1:27:49

딱히 원하는 상황은... 없네요.
써오시면 기다립니다.

680 알렌 - 지한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21:33:08

알렌 - 서산 작은 마을



민족 대명절인 추석

모두가 풍요롭고 각자 휴식을 취하거나 본가로 올라갈 채비를 하는 이 시간에 알렌도 재정비를 위한 휴식을

"어이구 총각 이것 좀 먹구해."

하지 않고 있었다.

추석이라는게 어떤 날을 의미하는지 감이 잘 오지않던 알렌에게 추석은 그저 쉬는 날 중 하나로 밖에 인식 되지 않았다.

물론 쉴리 없었던 알렌은 그 와중에 할일을 찾았고 작은 게이트 재해로 피해를 입은 마을에서 일손을 구하는 봉사 모집을 보고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하하 감사합니다."

금발벽안이라는 알렌의 튀는 외모와 더불어 의념각성자의 스팩으로 장정 수십명이 해도 버거운 일을 혼자 해내는 알렌의 모습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1

수해복구 봉사같은 느낌?

681 강산 - 토고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1:33:29


한편 그 시각 강산은...
갑자기 삘이 와서 옥상에서 연주 중이었다.
자신이 전에도 이 옥상에서 밤중에 연주를 해서 라임을 소환했었다는 걸 새카맣게 잊어버린 채로 말이다!

그 결과가 이번에는 토고를 소환해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하필이면 출입구에서 등을 돌리고 야경을 보면서 연주하느라 그 사실을 바로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로...!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지 노래는 부르고 있지 않았다, 다행히도.
악기 연주 기술은 있지만 노래와 관련된 기술은 없엇으니까...

//2번째.
팩트 : 진짜 모기들은 새벽에도 안 잡니다.

682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1:35:15

비내리는 호남서언 남행 열차에~!

>>674 이미 따블로 돌리고 있어서 저는 힘들 거 같습니다!ㅠㅠ

683 토고 쇼코 - 강산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1:38:06

'얼씨구? 요놈 봐라?'

토고는 문 여는 소리가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연주에 몰입한 그를 보며 기가 차다는 듯이 혀를 찬다.
연주는 듣기엔 좋았지만, 말도 그렇듯 일단 제대로 들어야 좋고 말고를 정할수있는 법. 토고는 연주를 끊기 위해 성큼성큼 걸어가 강산의 어깨를 잡으려고 했다.

"요놈 자슥아 이 늦은 밤에 방음 부스에서 안 허나? 띵가띵가 아주 베짱이가 따로 읎네."

생각해보니 이 인물과는 거의 처음 만나는 것인데 이렇게 막 말해도 되는 것인가? 그런 의문이 들었지만 토고는 오히려 이럴때일수록 상대방의 잘못을 강조하고
자신이 받은 피해를 부풀리는게 합의금을 뜯어내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떠올려 나는 피해자니까 당당하다! 는 듯한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다.

/
팩트 : 그냥 자는 시간이라는 걸 표현하기 위해 한 말이다

684 지한 - 알렌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1:39:45

"수해복구 물품.."
수해복구 봉사 자체는... 할만하지 않을까요? 라는 생각의 지한이긴 하지만(지극히 의념 각성자의 스펙을 따져봤을 때)
서산...?
지한이가 내려갔다니. 놀라운 일이군... 싶지만 이런 봉사라면 가능하지.
2차로 투입되는 게 지한일 줄은 알렌도 모르지 않았을까.

"여기인가요."
그러고보면 알렌에게도 타 헌터가 인벤토리에 몇가지 필요물품을 가지고 온다는 연락이 왔겠지만...?

지한도 알렌을 발견하고는 잠깐 침묵합니다. 어떻게 말을 해야하지. 커뮤에서 만났...아니 이건 좀 아닌데 말이지요? 같은 기관에서 수학하고 있다..... 음. 이게 그나마 낫나...?

"안녕하세요"
수해 복구를 위한 자재와 여러 물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라는 말을 하며 전체 인원에게 인사를 합니다.

685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21:42:13

지한이 본가로 올라갔다가 봉사하러 왔다 라는 설정 괜찮을까요?

686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21:42:32

(지한이 혼자)

687 강산 - 지한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1:44:30

"응. 그거 맞다. 고수가 하수에게 양보한다는 취지로 말이지. 수준차가 많이 나면 흑돌이 유리하도록 초반에 몇 군데 깔아주고 시작하기도 해."

강산은 지한의 말을 긍정한다.
그리고는 뒤이어진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가 여태 봐왔던 지한 또한,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그런 편이긴 했다.
그렇다고 해서 만사를 해탈한 것처럼 굴지만도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좀 우리 또래같아 보이긴 하더라."

킥킥 웃더니 목소리를 낮추며 묻는다.

"준혁이랑은 잘 되어가냐?"

그러면서 백돌을 딱 소리나게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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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688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21:46:40

>>677 나도 텀 길어서 괜찮아!

운동다녀왔음

689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1:47:37

본가.. 얘 안 갔을 것같은데요..

갔어도 식사만 하나 하고 바로 갔을 것 같은데... 그런 거라도 괜찮다면요?

690 알렌 - 지한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21:48:29

>>689 그럼 식사하고 오는길에 봉사 요청이 들어온걸로 괜찮을까요?

691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21:49:42

크윽 일상 5번 넘 어려워

692 알렌 - 지한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21:50:17

"지한 씨?"

다른 헌터가 지원을 온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설마 얼마전 본가로 내려갔던 지한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알렌은 제법 놀라고 있었다.

"휴일동안 본가에 계신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여기에는 어떻게..?"

지한의 본가가 서산이라는 것 그것도 무려 서산신가에 아가씨라는 사실을 알리 없었던 알렌은 고향으로 내려간 사람이 봉사를 온 것으로 보였다.

"역시 지한 씨... 강함 뿐만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직접 도우러 오시는 마음가짐도 가지고 계신거군요."

그리고 오늘도 알렌의 착각은 계속 되었다.


//3

693 강산 - 토고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1:51:24

"으어!"

연주에 심취한 나머지 방심한 상태였던 강산.
토고에게 어깨를 잡히자 그제서야 화들짝 놀라며 토고를 돌아보고 마는 것이다.
그렇게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강산은 이 인물을 알고 있었기에, 그 얼굴, 아니 헬멧을 보자마자 아차 싶었던 것이다.

"아이고, 형님! 아니 그게...!"

강산은 몇 초간 버벅이다가 바로 고개를 숙인다.

"죄송합니다!"

//4번째...
(머쓱!)😅

694 지한 - 강산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1:52:40

"별로 그런 쪽엔 관심은 없었는데... 맞다니 다행입니다."
그건 그냥 잡다한 이야기일 뿐이니 적당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어른스러워보이지 않는 분도 좀 있긴 합니다만.."
대체로 어른스러워보이는 분이 있습니다. 라고 말을 하면서 어른스러워보이지 않는 분이랑 어른스러워보이는 분을 생각해보는데...
지한이.. 알렌 본인보다 3살 이상 많다는 거 들었을 때 속으로 엄청 당황했을 것 같은 기분이...?
반대로 어른스럽다. 하면 어쩐지 시윤이나 오현이 생각나는... 아 태식 아재는 진짜 아재잖아요.

"준혁 씨랑요?"
뭐가 잘 되냐는 듯한 표정으로 봅니다. 사실 지한이도 아니 할아버님 북해길드에 쳐들어가시면 숨기는 듯한 그. 그게 영 아닌데요. 게다가 지금은 아니긴 한데요. 싶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고보니 개인적 목적으로 방문한 적이 있기는 했네요."
음. 할아버님이 북해길드에 개인적 목적으로 방문하시긴 했죠. 라고 생각하며 거짓말은 아니라고 당당하게 생각하며 돌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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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1:53:45

린주 다시 안녕하세요!

696 토고 쇼코 - 강산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1:57:01

역시 토고는 이 방법은 언제나 통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이 방법이 무슨 방법이냐? 운전하다 조금이라도 쿵 하면 뒷목잡고 나오는 그런 방법 아니더냐.
토고는 속으로 크크 웃으며 헬멧속에서는 억울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모든것은 표정에서부터 시작되니, 표정을 지으면 감정이 생기고 감정이 생기면 목소리도 바뀐다.

"사과는 빨라서 좋네."

토고는 옥상바닥에 앉았다. 계속 일어서있기 귀찮은 것도 한 몫했다.

"니 딩가딩가 하는 건 좋은데, 밤에는 좀 자제하자. 딴 아들은 몰라도 내방은 방음이 잘 안되는기라. 아님 방음부스 따로 지어줄까?"

697 지한 - 알렌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1:57:43

"안녕하십니까 알렌 씨."
아는 척을 하신다면 아는 척을 마주 해주긴 합니다. 그야... 그렇죠.. 모르는 척을 하기에는 지한이는 아직 양심이 살아있는 선 성향에 가까운 느낌이라...

"마음...가짐이요?"
본가에 잠깐 있다 올라갈까 싶은 때에 들어온 게 근처였다고 어떻게 말을 하지. 같은 생각을 합니다.

"마음가짐은.. 적당하긴 하지만. 일단 본가가 가까워서요."
아니 여기에서 가깝다는 말을 해야지. 왜 말을 생략해서..!

"올라가는 길이니만큼. 하는 것 자체는 별 문제는 없습니다."
그저 시청에서 물품을 받고 가져오면 되는 일일 뿐이지 않습니까? 라고 말을 하면서 알렌에게 알렌 씨야말로 초기 대응을 하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피해가 꽤 큰 느낌이군요"
주거의 문제는 일단 대피소에서 지내고 그쪽 방면을 요청한다고는 해도 길부터가.. 라고 말합니다. 지한도 조금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느낌인데요.

698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1:57:57

다들 어서오세요.

699 강산 - 지한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2:03:00

"하기사 그렇지. 각성자들은 정말 겉보기만 봐선 모르니까."

지한의 말에 웃으며 답한다.

"어른스러워보이지 않는 사람...? 흠, 그냥 나이를 떠나서 특이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긴 해."

전생의 기억을 가진 자칭 아저씨도 있고 말이지...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지한이 답한 주어가 생략된 문장에는 아리송한 듯 고개를 기울인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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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과 방어를 모두 노리는 듯한 흑돌들 사이로 강산의 백돌이 끼어든다.

"오목 좀 해봤나?"

//9번째.

700 알렌 - 지한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22:04:51

"겸손이란 이런 거군요."

나름대로 오해를 풀려고 열심히 설명해본 지한이였지만 알렌 특유의 과대평가 기질과 지한이의 부족한 발주변이 시너지를 이뤄 알렌의 오해는 더더욱 깊어져 갔다.

"저는 어차피 다른 일정이 없었는 걸요. 저 보다는 이렇게 애써 찾아와주신 지한 씨가 더 고생하셨죠."

오해가 안풀린채로 알렌은 지한이 인벤토리에서 꺼낸 제법 많은 양의 물자를 들었다.

"일단 생필품을 먼저 필요한 분들께 나눠드리고 복구 물품을 옮겨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지한 씨. 마지막까지 도와달라는 말도 하지 않는거 보면 오해가 단단히 박힌 모양이다.


//5

701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22:08:52

>>674 할래...?
넘 늦었나

702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22:09:24

모두리하~
일상 5번 너무 어려워 동감

703 지한 - 강산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2:09:49

"...그렇죠.."
조금 대답에 뜸이 들어간 것은 키 진짜 5센치만 더는 안돼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일 겁니다. 아니. 170같은 늘씬한 건 바라지도 않는데 왜... 라는 생각을 하면서 대충 돌을 놓습니다.

"비교적 그런 분이 보이긴 하더라고요. 특히 어른스러운..."
"특별반이라 이름이 영향을 주는 것일까요..."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 것에 대답하지는 않고 그냥 어깨만 으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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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니요? 굳이 할 일은 없었거든요."
오목을 해본 적 있냐는 강산의 물음에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오목.. 지한주도 거의 안해서 장목도 검색해보고 대충 맞겠지. 로 대충 넘기고 있는 것.

704 알렌주 (LfunjxkPBk)

2022-09-12 (모두 수고..) 22:10:09

아 운동가야 하네...
지한주 텀이 길어질거 같습니다.(눈물)

705 지한 - 알렌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2:13:38

"...."
이걸 어떻게 해결하지. 라고 생각하지만. 지한의 말주변은.. 좋다고 하긴 어렵지요.. 아. 이럴 때 타고난 혓바닥 서브가 그리워집니다.(혓바닥 서브 고려한 적 있다) 적어도 그런 게 아니고로 시작해서 같이 도우면 자신에게도 이득이 된다고 설득을 할 수 있었을 거 아닌가요.

"다음 일정은 저도 없는 만큼. 의뢰에 명시된 만큼은 해야 합니다."
의뢰에는 분명 물품전달 및 수해복구에 도움을 요청이라는 말이 적혀있다고 하네요.

"저는 불량으로 의뢰를 수행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니까요"
알렌이 물자를 드는 옆에서 지한도 물자를 들려 합니다. 어쨌든 돕는다. 해야지요... 라는 생각의 지한입니다.
어쩐지. 본가에 가서 지한이는... 뭔가.. 수련을 하거나... 어색한 침묵 속의 식사나... 창을 날리는 살벌함이 보일 것 같다는 지한주의 생각이... 문제인가?

706 강산 - 토고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2:16:18

"아이고 아닙니다 형님! 제가 멍청했습니다!"

토고가 바닥에 앉자 강산도 바닥에 꿇어앉는다.
영성치가 중요한 마도사가 하기에는 좀 심한 자학이긴 했지만...사실 이전에도 항의가 들어왔었는데도 그걸 4~5개월만에 잊어먹고 이런 사고를 쳤었으니 틀린 말도 아니었다고 강산은 생각했다...기억이 돌아오니 창피함이 밀려온다.

"방음부스가 필요하면 제가 알아서 짓겠습니다! 숙면을 방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토고를 보며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슬쩍 토고의 눈치를 살핀다.
라임은 곱게 넘어가줬었지만...그와 달리 토고는 만만해보이지 않았다. 헬멧 때문에 표정을 모르겠어서 더 그런 듯도 했다.

//4번째.

707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2:16:45

>>706 아니, 6번째네요...

708 토고 쇼코 - 강산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2:22:41

뒷목 잡고 내리는 사람 특 : 상대방이 엄청 죄송하다고 나오면 역으로 미안해짐.

토고는 바닥에 꿇어앉고 연신 미안하다, 죄송하다 말하는 강산을 보니 약간 마음이 약해졌다.
이 녀석이 누구인가? 명색의 정주 주가의 아들 아닌가? 차라리 이쯤에서 용서해주고 빚을 지게 만드는 편이 훨신 이득이겠지.
토고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좋다, 내 이번에는 용서해준다. 솔까, 그동안은 그닥 신경쓰이지 않았으니까 괜찮았는디, 이번에는 묘허게 귀에 거슬려서 그런거니께 그럴수있제."
"방음부스 설치하고 마 그러는 건 귀찮제? 기냥 나중에 뭐라도 사도가. 고걸로 땡치고 넘어가자."

토고는 사람 좋은 목소리로 묘하게 바꾸며 그를 용서해주겠다며 아량 넓은 연기를 한다.
이래도 묘하게 죄책감을 가질 것 같으니 토고는 칩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키며 "우짜피 숙제 해야하는데 마침 잘됐네." 라며 농을 던진다.
여기서 숙제란? 게임의 일일미션 같은 걸 하는 걸 뜻한다. 매일같이 의무적으로 해야 해서 숙제라고들 부른다.

709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22:25:46

>>701
히 위 고

상황은 뭐가 좋을까?

710 알렌 - 지한 (6vZOF/zaYE)

2022-09-12 (모두 수고..) 22:27:45

"이미 일을 하시기로 마음먹고 오신건가요?"

고만해 미친놈아! 소리가 절로나오는 알렌의 착각이 계속된다.

" 지한 씨께서 이미 그렇게 마음먹으셨다면 저로서는 말릴 수 없죠."

알렌은 우선적으로 옮길 짐과 옮겨야할 위치를 지한에게 알려주기 시작했다.

그와중에 지한을 배려한다고 편한곳을 중심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이런 배려는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단 것도 깨닫지 못한채로 말이다.

//7

711 ◆c9lNRrMzaQ (Gnmk4.kq82)

2022-09-12 (모두 수고..) 22:29:02

진언주는 이제 없어!!

712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2:29:16

지한주 아무래도 빈칸이랑 바둑돌 표시 크기차 때문에 헷갈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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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돌이랑 백돌 기호 이렇게 바꿀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713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22:29:51

캡뿌하....무슨일이야? ㅋㅋㅋ

714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2:31:00

모두 현생 파이팅입니다...ㅠㅠ
알렌주 운동 잘 다녀오세요!

앗 그리고 캡틴 안녕하세요...
진언주 하차하시는군요...안녕히...

715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22:31:52

>>709
게이트나 의뢰? 선레적는 사람이 정하는건 어때?
.dice 1 100. = 19

716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22:32:14

다갓 너마저

717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22:32:51

아. 맞아 아까 문듞 떠올랐는데.

우리 남은 인원 전부 일상 10번 돌린걸로 알고, 대운동회 이후에 길드복 지급되는걸로 알고, 그 전까지는 시트 안받으니까....
점령전 마무리 되면 외투나 반지 얻겠네!? 그치?!

718 지한 - 알렌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2:33:53

"지방의 집에 내려간 일은 몇시간 전 이미 끝났으니까요."
굳이 뭔가를 더할 필요는 없습니다.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일을 하기로 한 거냐는 물음에 그렇게 대답하면 착각이 심화된다고 그만해애애..

"서산 쪽의 피해는..조금 그러니까요."
사실 생각해보니까 국회의원이라고 치면 서산지역 수해피해지역에 국회의원의 후계자(?)가 봉사하러 나온 느낌인건가.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든 지한주. 역시 문제는 지한주였어! 지한주가 말주변이 없으니 캐도 읎는거야! 라는 생각은 뒤로하고는 편한 곳을 중심으로 알려주는 것을 지한은 깨달은 뒤..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합니다.

"알렌 씨는 절 헌터가 아니라 민간인 자원봉사자로 보시고 계신 건가요?"
"너무 편한 곳 중심인 것 같습니다."
지나가듯이 물어봅니다.

719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2:35:00

아 괜찮습니다.

오신 분들은 어서오시고... 다녀오시는 분들은 잘 다녀오세요.

720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2:35:16

아니 그러니까. 표시 바꾸는 거 괜찮습니다. 입니다.

721 강산 - 지한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2:39:52

"그래?"

굳이 오목을 할 일은 없었다는 지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판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그러더니, 눈을 번뜩이며 백돌을 또 다시, 딱 소리나게 내려놓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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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 치고는 잘하는데? 역시 각성자라서 그런가? 아니면 특별반이라서?"

웃으면서 말하고 있지만, 강산은 정말, 오목을 처음 해 본 사람과 붙었는데도 묘한 긴장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니면 그냥 내가 오랜만에 오목을 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군."

//11번째.

722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22:40:19

>>715
의뢰는 저번에 했던게 기억나는데... 일상생황에 린은 뭐 하나? 그런거로 만나면 또 어떨까 싶은데

.dice 1 100. = 63

723 강산 - 토고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2:40:27

"아이고 그럼요. 각성자라도 잠은 중요하죠."

강산은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나서,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리고 '백두'와 받침대를 자신의 인벤토리에 집어넣는다.

"숙제요? 아...!"

토고가 흘린 말에 잠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가 토고가 게임을 켜는 걸 보고서야, 일일 퀘스트 얘기라는 걸 알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거 있습죠. 사실상 요즘 게임들에는 다 있는....형님 무슨 게임 하십니까?"

이 와중에 호기심은 많아서 토고가 하는 게임을 들여다보려 한다.

//8번째.

724 알렌 - 지한 (6vZOF/zaYE)

2022-09-12 (모두 수고..) 22:40:59

지한은 나름 자신이 헌터임을 어필하며 알렌에게 자신이 제몫을 할 수 있다는 어필을 한거겠지만.

이것은 알렌의 착각을 더욱 가속시키는 악수로 작용하고 말았다!

"지한 씨 그렇게 까지..!"

알렌은 어딘가 감동한 표정까지 지으며 지한
바라보고는 이네 결심했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제가 지한 씨의 마음가짐을 너무 얕보고 있었군요. 죄송합니다. 지한 씨도 개인적인 일을 뒤로하고 이 분들을 도우러 오신건데."

이제는 과연 이 착각이 바로잡힐지 의문이 된걸까 하는건 뒤로한채 알렌은 지한과 일의 분배를 다시했다.


//9

725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2:41:52

>>717 헉!
듣고보니 그런가요!

726 시윤주 (kUg9zKSVKU)

2022-09-12 (모두 수고..) 22:42:21

알렌을 눈새로 밀어붙이고 싶은 알렌주의 꾸준한 어필...

727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22:42:53

>>722 일상생활? 오현이랑 비슷할걸? 수련-공부-수련(반복)
수련장에서 만날까?

728 지한 - 강산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2:44:30

"보드게임류...를 하면 할 것 같기는 한데."
어째서인지. 오목은 안 했네요. 일견 간단해 보이긴 한데도 말이지요. 라고 말하면서 바둑이나 체스나 장기같은 복잡한 거야 복잡하니까. 라는 이유로 안한다지만. 이라고 생각합니다.

"헌터넷의 거미카드게임은 해본 적 있지만요."
그것도 초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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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긴 합니다만."
아무 생각 없는 상대방이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느낌 아니겠습니까? 라고 말을 하며 음.. 하는 표정으로 돌을 놓습니다. 이건 생각을 좀 하고 놓은 것 같네요... 아닌가?

729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22:44:42

아니면 보드게임(체스등) 할까?

730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22:46:31

아직 서로 보드게임을 할만큼 친한거 같지는 않다! 수련장에서 만나자.

731 토고 쇼코 - 강산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2:47:40

가볍게 농을 던진 것인데 관심있어 하다니... 토고가 하는 게임은 생각보다 별 거 없다. 그냥 가디언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캐릭터들을 성장시켜서 게이트로 보내 전투를 하거나 어느 거점을 지키는 식으로 디펜스 모드를 즐기거나 하는 그런 게임이다.
흔히들 말하는 캐릭터 가챠게임에 속하는 그런 게임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UI랑 조작이 복잡해서 캐릭터를 자동으로 전투시켜도 되지만 직접 조종하여 상위 난이도나 보스 몬스터도 한대도 안 맞고 깰수있다는 점이 매력이라 할수있는 그런 게임.

"평범한 게임이다. 와? 다른 것도 보여줄까? 나귀자슥들 이란 레이싱 게임도 있는데"

나귀자슥들.
나귀를 의인화 하여 만들어진 나귀 캐릭터들을 키워서 짐을 잔뜩 싣고 달리기를 펼치는 레이싱 게임이다.
시작할때 짐을 얼마만큼 드냐에 따라 스피드가 빠른지 느린지 결정되지만, 게임의 승자를 가리는 방식에 등수도 포함되지만 얼마만큼의 짊을 실었는가, 실은 짐이 얼마나 가치있느냐 그것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
고가치의 짐을 들어 빠르게 치고나가 등수와 가치로 승자가 될 것인가.
많은 짐을 싣고 비교적 느린 등수를 달성하더라도 짐을 통해 점수를 많이 받아 역전할것인가. 여러모로 전략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는 게임이다.
무엇보다 공격버튼이 있어서 몸싸움으로 짐을 떨구거나 손상될수있기에 아무것도 싣지 않은 나귀가 난동부리며 트롤행위를 하더라도 그것도 전략이기에 숨막히는 심리전도 일품.

"니 취향은 아닐긴데"

732 지한 - 알렌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2:48:49

"그렇게까지라니요. 할 일은 해야죠. 같은 헌터인데 저만 편하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지한이는 지한주 때문에 눈새인 것 같다...이지만 지한도 알렌의 눈새적인 면모에 애매한 표정을 지을 것 같습니다.
악 성향에 가까웠으면 여기에서 빚을 잔뜩 지워서 앞으로도 상하관계에서 지한이 위로 대접받도록 했을지도 모르지만 지한은 그럴 생각이 없어서 문제인가. 쯧. 이런 반대성향 같으니라고.

"분배가 되었으면 복구에 힘씁시다."
이렇게 투닥거릴 시간에도 시계는 돌아가고 있으니까요. 라고 말합니다. 게이트 발생이 눈치보고 일어나는 건 아니니까요. 라는 농담을 던지다가..

"음. 홍왕 눈치는 볼 수도 있나.."
정말 명제에 관해 고민하는 듯 중얼거립니다.

733 린-오현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22:55:06

아무것도 없이 미풍도 불지 않은 허수아비 근처에서 날카로운 빛이 한 번 스쳐가더니 힘없이 툭, 떨어진다.
후, 한 번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며 호흡을 정리한다.

"그리하외 소녀는 베니온의 부회장의 처단을 의뢰받았사와요. 오현군은 이번 점령전에 대해 따로 들은 바가 있으신지요?"

베니온 부회장의 암살. 이름부터 버거운 상대의 처리가 맡겨졌다. 비록 대우가 불만족스럽지만 기반이 없는 그녀로서는 잠시의 자존심을 챙기는건 지나친 욕심이었다. 종종 수련장에서 보아 낯이 익은 상대에게 자연스럽게 묻는다.

//1

734 알렌 - 지한 (6vZOF/zaYE)

2022-09-12 (모두 수고..) 23:01:32

분명 감이 좋은 알렌이지만 서브특성이라 그런지 이상한데서 감이 좋게 반응하고 이런데서는 한없이 둔한 알렌덕에 결국 눈물없이 볼 수없는 코미디 같던 둘의 오해는 풀리지 않은채 둘은 수해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네 어서 움직이도록 하죠."

"우선 주민들과 봉사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러가겠습니다."

지한과 알렌은 우선적으로 옮겨야할 물품들을 잔뜩 짊어진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와중에 과연 게이트가 홍왕의 눈치를 보는지 진지하게 토론한건 덤이다.

//11

735 강산 - 지한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3:02:57

"푸하하, 그거 의념 시대 이전부터 전해내려오던 전통놀이잖나? PC에도 있고. 그런 건 다들 한 번씩은 건드려 보는구나."

지한이 거미카드게임을 언급하자 강산은 웃음을 터트린다.

"나 각성하기 직전 즈음에, 그때 내가 열살인가 그랬거든. 그땐 그거 초급도 그렇게 난해하고 어려웠었다. 그런데 각성하고 나서 해보니까 초급 승률이 왕창 올라가서 내가 이 쉬운 걸 그렇게 어려워했었나 하고 좀 허탈했었다. 의념 각성자와 비각성자의 차이를 알 수 있었던 사례 중 하나였지."

지한의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자신의 경험담을 꺼낸다.
그리고 자신의 차례가 오자 다시 판을 살피고, 백돌을 놓는다.

" '아무 생각 없이 두는 상대가 예측하기 어렵다'라...그런가."

수비하는 입장에서 아무 생각 없이 뒀다간 지기 쉽상이지만. 아, 그래서 선수인 흑돌이 유리한가.
소소한 깨달음을 얻은 강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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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736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3:03:37

웅장해지는 오목 싸움이다

737 오현 - 린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23:04:36

"베니온이 뭐야?"

정신을 집중해 검을 내리치며 린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대화를 하고 있다는것 자체가 이미 정신 집중에서 멀기는 하지만 같은 특별반에 그렇게 나쁘지 않은 임무 대처능력을 봐서 딱히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적당히 되는 선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사실 난 전체적인 상황이라던지 그런건 몰라서 말이야. 팀에서 적당히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일만 하면 그만이지."

다 신경 쓰고 계산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쪽에 정신이 잘 기울지 못한다.

어찌보면 내 영성 200은 크게 낭비되는건 아닌가.

/2

738 지한 - 알렌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3:07:23

수해현장의 봉사는 일단 기본적으로 찝찝함이 미묘하게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물이 질척질척한 것과. 훼손된 광경에서 물비린내가 나고.. 그런 것들이 지한은 좀 피곤하긴 하지만. 별로 내색하지 않고는 옮기려 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적당하게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초대형 정도면 의외로 눈치볼지도 모르죠..?"
오히려 소형이 걍 날파리처럼 날라다닐 것 같고요. 라는 말을 합니다. 그야. 날파리는 자꾸 눈앞에서 날아다니지만 않으면 신경을 끄고 관대해질 수 있지만 당장 집 안에 모르는 애가 있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였을까요.

"음.. 이쪽이 좀 심한 것 같네요"
여기가 직격으로 맞는 부분이었나.. 라고 중얼거리며 복구물품을 지정된 장소에 내려놓습니다.

739 지한 - 강산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3:12:05

"각성이... 늦다고 하긴 그래서 거미카드게임을 건드릴 때에는 이미 각성자였는데도 초급 위로는 올라가지도 않았지만요."
게임 관련...도 머리가 돌아간다. 라는 점이나 전략적 지휘면에서 도움은 될 텐데. 전혀 신경쓰지도 않았네요. 라고 말하는 건 일단기초지휘는 있긴 해서 그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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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하기 어렵다.. 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오히려 그런 아무생각 없을 때야말로 인간 본능적인 것을 잘안다면 파훼하기 쉬울 수도 있지요. 라는 말을 하면서. 이런 게 문제인가? 라고 고개를 기울입니다.

"이번에는..."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듯 대충 수를 놓습니다. 지한주도 그냥 대충 놓고 있어요. 그야. 잘못 놨다고 지우고 다시 특수기호 란에 들어가기 귀찮아요.

740 알렌 - 지한 (6vZOF/zaYE)

2022-09-12 (모두 수고..) 23:12:10

"확실히 겁없음과 짐승같음은 서로 다르죠. 격이 있는 게이트는 눈치를 볼지도..."

그렇게 두사람이 쓸데없이 진지하게 토론을 하다보니 일단 우선적으로 물품을 전달해야할 곳에 도착했다.

"잠시 쉬었다가 하세요!"

"아 총각왔어!"

열심히 수해복구에 최선을 다한 알렌은 그새 주민들과 친해져 있었고 알렌은 웃으며 지한과 함께 가져온 물과 먹거리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13

741 ◆c9lNRrMzaQ (Gnmk4.kq82)

2022-09-12 (모두 수고..) 23:13:11

베니온을 모르는 오현이

742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3:15:02

베니온은 몰라도 베니아웃은 알겠지

743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23:16:30

베니온 ㅋㅋ
베니오프 ㅋㅋ
베니빌로우 ㅋㅋ

744 강산 - 토고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3:16:55

"아, 이 게임 유명하죠."

강산은 토고가 보고 있던 가챠게임의 화면을 들여다보고 웃는다. 반가워하는 기색이다.

"예전에 이 개발사의 전작을 잠깐 했었는데, 미리내고 입시 준비한다고 접었었습니다. 그 뒤로는 새카맣게 잊고 한동안 안 들어갔었죠. 나중에 다시 생각나긴 했지만 그때는 더 큰 관심사가 있었어서요."

그리고는 토고가 다른 것도 보여줄까?라고 할 때 고개를 끄덕인다.
그가 니 취향은 아닐긴데, 라고 말하긴 했지만 강산은 흥미롭게 눈을 반짝이며 게임 화면을 보고, 승패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들을 살피고 있었다.

"형님, 제가 평소 경쟁에 목숨을 걸진 않습니다만, 이래봬도 마도사입니다."

적당히 머리 쓰는 건 좋아한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토고가 보여준 두 게임의 공통점을 하나 찾아낸다.

"과연 형님이 하시는 게임들은 스탯빨이...물론 스탯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로군요?"

//10번째.
각각 어디 패러디인지 알 듯 말듯 하네요?!ㅋㅋㅋ

745 태식주 (Uo.33Jq09Q)

2022-09-12 (모두 수고..) 23:19:27

ㅎㅇ

746 린-오현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23:19:34

베니온이 무엇이냐니. 여전히 변함없이, 아니 무례하지 않을 수위로 적당하게 놀라움을 표현해내지만 속으로는 황당해한다. 대운동회로 떠들썩한지가 언제인데...? 가끔 은둔고수중에 수련에 집중하느라 바깥의 상식도 잊은 이들이 있다더니 정도는 다르지만 비슷한 부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대운동회에 참석한 삼교중 하나로 오스트리아에 본거지를 둔 학교여요."

대련상대중 보인 서방인들이 그 쪽 출신일 것이라 덧붙이면서 옆의 허수아비를 베어넘긴다.

"정교한 실력을 갈고닦기 위함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어요. 다만, 이번 경우엔 다 같이 점령전에 참여하여 협력을 해야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요."
"...무엇보다 편입생의 입지가 이번 점령전의 결과로 정해질것으로 보이어요."
//3

747 지한 - 알렌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3:21:10

"물품들을 전달하는 게 미묘하긴 하네요."
정말 아무것도 안 든 것 같은데 죄다 인벤토리에 들어있으니...

"겁없음과 짐승같음은.. 확실히 다르죠?"
"그냥 추측이긴 하지만...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음... 역시 쓸데없는 토론이다. 그렇게 걸어가다 보면 사람들이 보이고 지한은 예의없지는 않을 정도로 조용히 인사를 하고는 알렌과 같이물품을 나눠주고 잔해를 치우려 합니다.

"여기 잔해를 치우면 좀 공간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뭔가를 내려놓는 것도 그렇고 사람들이 모이기에도 괜찮을 거라 말을 하며 잔해를 봅니다.

.dice 1 100. = 51
높을수록 잔해 많음

748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23:22:03

태하 캡하

749 토고 쇼코 - 강산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3:22:11

"현실은 스탯빨이 전부지마는, 여는 온라인 아니가? 디지털 세계의 스펙은 올리긴 쉬워도"

토고는 손을 가리키며 말한다.

"요요요 손빨이 안되믄 아무짝에도 쓸모읎다."
"크크.. 그래도 고래같은 아들은 스탯이랑 템빨로 다 찍어 눌러뿐데이. 금마들은 함부러 접근하믄 안되는 아라가 내는 따악 한 번밖에 못 봤다."

토고는 장비빨을 좋아한다. 인생은 혈연,지연,학연, 그리고 장비와 재능빨이지.
그러나 게임속에서는 다르다! 그러나 게임은 돈 앞에선 무력해진다! 이참 아이러니.

"요즘은 체스도 다차원으로 즐기는 마당에 요런 게임도 사용자가 직접 조작해야 하지 않겠나? 거기에 대갈빡도 써야 하고 말이다. 옛날 게임처럼 멍청하게 자동만 돌려놓고 하는 건 영아니제.."

/브루 아카이브! 랑 우마무스메!

750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3:26:01

다들 어서오세요.

751 알렌 - 지한 (6vZOF/zaYE)

2022-09-12 (모두 수고..) 23:29:08

"그렇네요. 여기 잔해를 치우면 확실히 공간이 나올거 같습니다."

인명피해는 적었지만 물적피해가 생각보다 심해서 곳곳에 놓여있는 각종 잔해들이 사람들의 휴식까지 방해하는걸 보자 알렌과 지한은 잔해를 치우기로 마음먹었다.

일반인이 치우기에는 엄두가 나지않을 양의 잔해들이지만 의념각성자인 두사람이 치우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쪽을 치우겠습니다. 지한 씨는 그쪽을 부탁드릴께요."

알렌은 팔을 걷어붙이고 잔해를 집어들었다.



치운양

알렌 .dice 1 50. = 28
지한 .dice 1 50. = 8

752 알렌 - 지한 (6vZOF/zaYE)

2022-09-12 (모두 수고..) 23:29:40

>>751

//15

753 오현 - 린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23:30:22

"으음. 그랬나?"

그랬던가? 천자와 사자왕 얘기만 기억나서 그 외 내용들은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이런게 귀찮은 일로 이끌지도 모르겠는데...

그 때는 그 때고 이 때는 이 때지.

"내가 할 건 사자왕과 맞서 싸운다. 그거 정도야."

"편입생의 입지던 뭐던... 나는 내 할일을 한다."

754 유하 - 린 (KU/XL1tStw)

2022-09-12 (모두 수고..) 23:31:52

"카페 아르바이트!!"

유하는 들뜬 마음으로 제시한다. 그것이 메이드 카페임을 숨겼다. 이 이상 이야기하면 너무 변태같고 덜 이야기 한다고 한들 상대의 탓인 골디락스 존.

"싫어...?"

조심스럽게 물어보는것 또한 어느정도의 계산 내이다ㅡ

755 강산 - 지한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3:35:02

지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강산은 자기 턴이 돌아오길 기다린다.
그러다가 흑돌을 둔 지한을 한 번 보고, 판을 보고, 다시 지한을 본다. 조금 의아한 듯한 눈빛과 표정으로.

"흐으음..."

강산의 백돌이 이번에는 조용히, 흑과 백이 서로 붙어있는 지점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놓인다.

"하긴 때로는 너무 많이 생각해서 일이 꼬일 때도 있더라.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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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뭔가 죄송해지네요...😅

756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3:37:49

태식주 안녕하세요!

757 지한 - 알렌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3:39:45

"물론 잔해를 마구 치워서 뭔거 중요한 걸 치워버리는 건 조심해야 하지만, 그래도 치워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지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저쪽이라는 말을 듣고는 치우려고 노력했는데... 이정도밖에 못 치웠던 것인가..

"...."
난이도가 높았다! 라고 변명하고 싶지만 다이스가 문제인 것이다... 지한은 알렌이 치우는 동안 별로 치우지는 못했습니다.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니라. 까다로운 것 부터 치우느라 그런 거였습니다."
바꿔서 해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라고 주장하는군요. 정말 그런지는 다이스갓만이 알고 계시지 않을까요?

지한
.dice 1 50. = 50
알렌
.dice 1 50. = 2

758 알렌주 (6vZOF/zaYE)

2022-09-12 (모두 수고..) 23:40:28

지한이 스게에에에!!!

759 린-오현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23:40:52

목표물이 무엇인지 기억하고는 있어서 다행이다. 천자와 사자왕의 존재도 까먹었다면 자신의 길을 추구하는 그에게 이 성가신 상황을 어떻게 납득시켜야 할지 해야할지 그녀조차 알 수가 없었다. 조금 무례할 법한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지금이면 저희의 목표와 일맥상통하니, 수련에 매진하여도 괜찮아보이어요."

그와 별개로 상대의 배경을 앎은 나쁘지 않다, 아니 오히려 암살자인 그녀의 입장에서는 필수적이라고도 생각되지만 여타 검을 다루는 외골수들이 그렇듯이 오현또한 강함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듯 보였다. 신념이 강한 사람 나쁘지 않지. 무미건조한 평가를 내린다.

"그 사자왕에 다가가기 위해 여러 장애물이 있어 어떤 전술적인 선택을 할지 여러 논의가 오간 것 같사와요."
"소녀가 들은바로는 저희 특별반은 미리내를 제외한 양교의 잔여전력을 일반반에게 맡기고 천자의 세력부터 공략할 것이라 하더군요."

사자왕은 그 다음이어요. 강함을 추구함도 좋지만 진정한 적을 베어내기 위해서 최소한의 상황은 서로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았다며 정보를 전달한다.

//5

760 지한 - 강산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3:43:39

강산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은 없는 모양입니다. 오목을 두는 것에 관한 거라서 그런 걸까요? 지한은 강산이 둔 자리를 보고는 눈을 깜박입니다.

"다소 떨어져있네요"
판을 봅니다. 조금 생각하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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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끝에 악수... 그렇죠.."
떠오르는 건 있었지만 그건 지한주 잘못이었으니까 지한의 문제는 아니...지... 강산이 가는 백돌을 보며 그 위에 대충 놓은 흑돌입니다. 다만 잘못 놓은 느낌인지. 아차. 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생각이 없으면 이렇게도 됩니다."
가볍게 말을 하나요? 하지만 무르기는 자존심 때문에라도 못하죠.

761 린-유하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23:45:42

카페 아르바이트를 저렇게 조심스럽게 물어볼 필요가 있을까? 서로의 성격덕에 친근하게 대화는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관계가 있던 기간은 짧으므로, 이 때문에 눈치를 본다고 생각한 린은 생각없이 승낙했다. 아따 미끼를 확 물어버린것이여

"안될 이유가 없사와요."
"폐가 될수는 없사오니, 혹시 준비할 게 따로 있는지만 여쭈어보고싶사와요."

//15

762 알렌 - 지한 (6vZOF/zaYE)

2022-09-12 (모두 수고..) 23:46:29

일단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열심히 치우기 시작한 알렌은 처음에는 꽤나 빠른 속도로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지만 나중가서는 잔해 끼리 엉켜 치우기 난감해졌다.

'이를 어쩌지?'

그렇게 고민하다가 잠시 지한 쪽으로 눈을 돌린 알렌은 굉장한 광경을 목격했다.

"!"

다름아닌 처음에는 약간의 잔해만 치워서 역시 무리해서 오셔서 힘이 붙이나 보다 라고 생각했던 지한이 남아있는 잔해를 살짝 밀자 순식간에 잔해들이 치워야 할 곳으로 쓰러져 정리가 완료된것이다.

' 괴..굉장하다..!'

그걸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알렌은 망념까지 써가며 남은 잔해를 들어올려 다 치워내었다.


//17

763 유하 - 린 (KU/XL1tStw)

2022-09-12 (모두 수고..) 23:48:46

축하한다! 당신은 메이드카페 아르바이트에 걸려들었다! 유하는 안도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으며 이는 상대가 미끼를 물었음에 동의하는 의미였다!

"준비할거 없어! 몸만 오면 돼! 나도 몇번 해봤는데 재밌었거든!"

왜냐면 그때 신지한이 메이드복을 입었기 때문이지. 음훈한 미소가 잠시 스쳐지나간다.

764 토고주 (4WaQM/WAbk)

2022-09-12 (모두 수고..) 23:49:35

오목 이기는 수를 계속 생각중인데 이거 비길것같은데

765 지한 - 알렌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3:51:05

주장한 대로 지한의 처리속도는 확연히 빨라졌습니다. 약간.. 균형을 아예 불안정하게 만들어서 밀어뜨려서 없애는 데에 성공합지다.

"휴우... 이제 다 된거나 마찬가지네요."
막 진짜 중요한 물건이 저기 있으... 라는 부턱으로 알렌과 지한이 게이트 내로 들어가서 보물찾기를 하지 않는 이상.. 이정도면 봉사나 의뢰로는 충분한 성과일지도?
다이스갓 스게... 라는 지한주를 뒤로하고는 잔해들을 얼추 다 치운 지한은 알렌이 의념을 좀 쓰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망념을 쓸 정도였습니까?"
가볍게 물으면서 물병을 건네려 합니다. 얼추 다 정리된 곳에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듯 바라보는 지한입니다.

766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23:51:19

>>760
바둑 룰로 드리프트 해서 저거 백돌 먹어버려

767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23:52:21

바둑 룰로 드리프트하면 흑돌부터 먹히지 않나요(?)(바둑 룰 모름)

768 강산 - 토고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23:55:25

"하하, 맞는 말입니다. 피지컬이 중요한 게임들도 많죠."

토고가 손을 가리키며 말하자 웃으며 맞장구를 치고는 계속 듣는다.
그래도 스탯으로 찍어누르는 사람들도 있다는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게임에 돈 엄청 썼겠죠? 현실이건 게임이건 돈은 중요하군요..."

예전에 다른 게임의 랭커들은 게임에 돈을 얼마나 썼는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봤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 나와서 깜짝 놀랐었지.

"그렇죠. 요즘도 자동 돌리는 게임은 있습니다만, 그런 것보단 역시 이런 게 재밌어보입니다."

한 판만 하게 해달라고 해볼까, 하는 생각이 올라왔지만 강산은 속으로 에이 됐어, 라고 고개를 젓는다. 내가 어린이도 아니고.

//12번째!
오!!

769 오현 -린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23:56:02

"음... 고마워."

상황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면 싸움에서 전략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면에서 이렇게 간결하게 상황을 알려준건은 고마웠다.

"내가 너무 주변에 무심한 면이 있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어찌 보면 다른 것을 고려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 그릇 작은 놈이 나 아닐까.

"천자전... 그게 잘 풀리면 좋겠어. 나는 이 후 사자왕과의 싸움을 위해 후방에 있겠다는거 였으니까."


//6

770 린-유하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23:56:46

지한이랑..대화를 많이 해봤어야 했다...아무튼 왠지 친해졌다고 수치사할 법할 흑역사를 얘기해줄것 같진 않지만, 지한과는 적당한 친분만 쌓은 린으로서는 유하의 '카페 아르바이트'가 어떤 참사를 불러일으킬지 몰랐고.

"어머, 그런가요. 그럼 안심하고 유하양과 같이 볼 날을 기대해보겠사와요~"

묘하게 음흉한 미소가 잔망스러운 골드 드래고니안의 얼굴에 스쳐지나간것 같지만 메이드복 같은 상상초유의 사태는 생각도 못한 린은 그저 공짜 음료라도 마시려나 까지만 생각했다. 슬프도다.
마침 린에게 더 의심할 시간이 주어지기 전에 시간에 맞추어 월남쌈이 나왔고 라이스페이퍼에 야채와 고기를 적당히 넣느라 타이밍이 지났다.

"와 맛이 좋아요. 이 주변을 자주 놀러다니시나요?"
//17

771 알렌 - 지한 (6vZOF/zaYE)

2022-09-12 (모두 수고..) 23:59:28

"애써 오신 지한 씨가 열심히 하시는데 제가 쉬엄쉬엄 할 수는 없죠."

아직까지 오해가 안 풀린 알렌 이젠 한숨만 나온다.

"이제 복구작업만 남았네요 시간이 오래걸리겠지만 열심히 하죠!"

땀의 젖은 얼굴로 웃는 알렌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의 근심이 가벼워짐을 느끼며 계속해서 봉사를 이어갔다.


//19 막레 받아주셔도 좋고 막레를 이어주셔도 좋습니다.

772 유하 - 린 (FI3O6mNsl.)

2022-09-13 (FIRE!) 00:03:34

"나야 이 주변에서 벗어나는 편이 적지?"

대치동을 벗어나는 순간 들어가는 금액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보니 대치동 내부에서만 놀게 되었다. 데이트마저!! 이럴수가 불타는 청춘의 정열은 3시간 거리도 주파하게 만드는게 아니었나?

"린 언니는 어디서 주로 놀아?"

월남쌈에 이런저런 식재료를 듬뿍 싸서는 튀김기에 튀겨 후후 불면서 먹어치우는 와중에도 질문은 나온다.

//우악 너무 머셔거 먼조 자러갈개!!!

773 토고 쇼코 - 강산 (3h2XdJrOM6)

2022-09-13 (FIRE!) 00:04:27

"그제? 의념이 온갖 분야에서 오만갖지 짓을 하니께 적응은 힘들어도 하고나믄 세상천지에 재미있는거 천지빼까리다. 기왕 좋게좋게 사는거 요런 것도 즐기면서 살믄 얼마나 좋을꼬."

토고는 혀를 쯧쯧 차며 말한다.
의념의 발달이 단순히 전투에만 영향을 끼친 건 아니다. 의념의 등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수있게 해주었으며, 환영을 이용한 VR보다 더 정교한 몰입형 게임도 존재하며
음식도 다양한 맛과 영향, 그리고 섭취자에게 힘을 부여하는 음식도 등장했다. 토고는 기왕 사는거, 그리고 옛날보다 좋게 사는 거. 그런 것을 즐기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강산이 연주했던 그 음악이 문득 떠올랐다. 요것도 삶을 즐기며 사는 것일텐데 괜히 뭐라한것 같아 순간 미안해졌다.
하지만 한 밤중에 그러는 건 잘못된거야.

"크크, 게임이든 현실이든 돈만 있음 뭐든지 다 된다.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통화가 생기는 기고, 통화가 있음 그걸 많이 가지는 자가 강자다."

지금의 상인들고 돈으로 때리는 마당에...
아무튼 토고는 오랜만에 대화다운 대화를 할수있는 상대를 만나서 조금 기쁘다.
그나마 사람다운 느낌이 들기에.

"요 특별반 아들도 이런거 하믄서 즐길거 즐기고 그래야카는데 임마들은 너무 딱딱해가 흑빵이랑 부딪히믄 흑빵이 깨지것다."

774 지한 - 알렌 (iHAf25kdZM)

2022-09-13 (FIRE!) 00:05:12

"....애써 온 게 아니긴 합니다..."
의외로 애써 온 건 아니고 의뢰를 스스로 받아서 온 거라는 건 가끔씩 말을 하는군요. 나쁜 의도로 말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그래도 망념 관리를 잘 해야 하니까요."
지한은 자기 자신이 망념이 잘 빠지는 건가? 라고 생각하지만 타인도 다 그러리라 생각하진 않으니까요. 복구작업만 남았다는 말에

"잘 복구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가까우니까 그런 느낌일까요? 지한이 아무리 정치적으로 글러먹었다고 해도.. 이런 장면에서 이득적인 걸 모르진 않겠지...? 근데 모를 것 같아(지한이를 디스)

"그럼 또 일을 하죠."
조금 더 고생하면 복구가 더 쉬워질 테니까요. 라고 말하며 지한과 알렌은 의뢰를 이어갔습니다.

//막레..일까요. 수고하셨습니다 알렌주.

775 강산 - 지한 (w5mCKGo1mE)

2022-09-13 (FIRE!) 00:08:38

다음 턴, 지한이 흑돌을 놓을 때 강산은 짓궂게 웃기 시작한다.
지한이 아차, 싶은 반응을 보일 때, 몇 초 되지 않아 강산의 백돌이 바둑판에 바로 꽃힌다.

"종종 오타는 올리고 나서 보이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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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한편, 아, 티를 좀 덜 낼걸, 하는 생각도 했던 것이다.
이러면 눈에 띄잖아.

//17번째.

776 알렌 - 지한 (0trVWcPDjA)

2022-09-13 (FIRE!) 00:11:00

수고하셨습니다 지한주 5분 오버... 정도는 괜찮을까요..?(떨림)

777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00:11:07

>>764 어엌ㅋㅋ...
처음에는 10*10까지 확장할 수 있는걸로 생각하긴 했지만...
그러면 너무 오래 걸리려나요?

...하늘 소리가 뭔가 이상하네요.
천둥이라고? 지금?

778 린-오현 (5SUo3ZUF3M)

2022-09-13 (FIRE!) 00:11:11

가끔, 심술궂거나 지나치게 순수한 무위에 몰두한 사람들 중에서는 주변이 돌아가는 것을 알려주어도 자질구레하다며 성가셔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기에 오현의 감사인사는 매사 가장 좋지 않은 결과부터 생각하는 린에게는 아주 조금 의외였다.

"천만이어요. 소녀또한 관심을 기울이다 준혁군과의 대화를 통해 겨우 알아낸 것이니 너무 자책하실 필요는 없사와요."

어떠한 경우에는 신뢰를 얻기 위해 적당히 생각할법할 이해득실을 따져봤다는 것을 드러낼 필요가 있었다. 헌터라는 직함을 단 이상 순수하게 남을 위해 조언을 해주는 사람을 기대하는 쪽이 물정을 모르는 것일테니. 큰 전투가 있는 마당에 주요 전력이 하나도 돌아가는 상황을 모르는, 답답한 작금의 상황에 대해 누구에게 불평해야할지 아득해진 그녀는 저라도 말을 꺼내 다행이다 생각하고만다.

"...소녀가 이리 말씀드리는 이유 또한 천자전에 있사와요. 아마 암살자라는 직종상 소녀는 베니온의 부회장, 대련에서 활약했던 그 마도사를 저지하고 지친 상태로 천자전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사와요."
"오현군과 반대로, 아마도 소녀는 천자전에서 전력을 다하고 다른 분들 뒤에 머무르게 될 것 같더군요."

//5

779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00:12:38

아...놀래라...별거 아니네....
바람에 바깥의 물건들이 흔들리는 소리를 잘못 들은....

780 지한 - 강산 (iHAf25kdZM)

2022-09-13 (FIRE!) 00:13:19

짖궂게 보이는 웃음을 짓는 것에 너무하다는 듯 보지만 금방 어쩔 수 없죠. 라는 듯한 표정이 됩니다. 백돌이 내려꽂히는 것을 보고는 막기는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모양입니다. 이거 미묘하게 승부욕이 자극되는 기분입니다.

"기왕이면 이기는 게 좋아보이기는 합니다."
아예 승부욕이 없는 성향이 아니니. 당연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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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오타는 올리고 나서 보인다니까요."
그러면서 보지도 않고 흑돌을 내려놓다니. 실수 안했으니 망정이지. 실수로 한칸 위에 갔으면 완전 망하는 건데 어쩌려고...

781 토고주 (3h2XdJrOM6)

2022-09-13 (FIRE!) 00:14:42

오목 저거 승자 없어... 둘 다 비겼다

782 알렌주 (0trVWcPDjA)

2022-09-13 (FIRE!) 00:16:30

아임홈

783 알렌주 (0trVWcPDjA)

2022-09-13 (FIRE!) 00:17:31

(운전하다가 갓길에 새워두고 일상 작성하고 운동중 사람들 눈치보면서 화장실에서 일상 작성한 알렌주)

784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00:19:39

(사실 왜 비기게 되는지 모르겠는 지한주)
(비겨도 상관은 없지만)

785 린-유하 (5SUo3ZUF3M)

2022-09-13 (FIRE!) 00:20:12

돈 없는 청춘 헌터는 대치동의 로망을 꿈꾸지 않는다. 여러이유로 도심을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답에 린은 "아무래도 그렇겠네요." 정도의 대답을 했다.

"소녀는..."

그러게 어디서 놀더라? 아니 장소이전에 그걸 따질 정도로 놀아는 봤던가? 대화가 어색하게 끊기고 침묵이 찾아오는 것을 막기위해 짧은 시간안에 머리를 굴리던 린은 마침 떠오르는 곳을 말한다.

"아는 분이 소개해준 고양이 카페에 종종 방문하여요. 유하양도 가보신 적이 있나요?"

강산과 얘기했던 카페의 그 까칠한 고양이 사진을 보이고 귀여웠다 작게 말하면서 미소를 짓는다.

//19. 잘자 유하주~~

786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00:21:02

알렌주 어서오시고..
자는 분들은 안녕히 주무세요.

787 오현 - 린 (oD5oOyWUZM)

2022-09-13 (FIRE!) 00:21:57

"자책까지는 아니고."
아니 맞나? 그런지도 모르겠다.

"현준혁하고는 나도 대화 하긴 했지. 나도 내 할 일은 해야 할 테니까."

"지금 그 녀석은 뭐 하고 있으련지 모르겠네."

그 녀석도 나름의 뭔가 고민이 있어 보이긴 한거 같은데.


"그런데 베니온의 부회장을 처치 한다는건 자신있는거야? 부회장이라는 직책 만큼이나 어려울것 같은데."

//6

788 토고주 (3h2XdJrOM6)

2022-09-13 (FIRE!) 00:22:08

오목이 5개를 만들거나 어느 한쪽이 막히지 않은채로 4개를 이으면 되잖아?
그런데 지금 판을 보면 가로 혹은 세로 빼고는 5개를 만들수없어. 그마저도 상대가 어? 이거 막음~ 하고 막아버리면 남은 자리에 쭈욱 이어도 4개만 이어지기 때문에 승부가 안 나

789 강산 - 토고 (w5mCKGo1mE)

2022-09-13 (FIRE!) 00:27:31

"그렇죠! 세상에 즐길 거리가 참 많죠. 마도만 해도...공부할 땐 머리아프지만 이리저리 응용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강산은 어느 새 자세를 양반다리로 고쳐앉아, 토고가 혀를 차며 하는 말에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그도 어딘가에서 들은 적이 있었다. GP를 에너지로 전환하여서 이를 소모해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거나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기술들이 있다고. 주로 상경계의 각성자들이 가지고 있댔던가.
...돈을 많이 가지는 것 또한 정말로 강자의 조건이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강산에게 떠오른다.

"급우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의외로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토고의 특별반 급우들에 대한 평가를 듣고서 그도 떠오르는 얼굴이 있었는지 그렇게 말한다.

//14번째.

790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00:27:57

(그런가...)

791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00:33:00

밤이 늦어서 그런가...글이 자꾸 단순해지려고 하거나 글 쓰는데 뭔가 뇌내 렉이 걸림다...
음...내일 출근도 해야 하니까...
지한주 다음 답레에서 오목 승패 다이스로 결정하고 막레각 잡아도 될까요?
오목판 확장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 확장해가면서 하면 아마 50% 확률로 강산이가 하다 질려서 기권할듯한...

792 토고 쇼코 - 강산 (3h2XdJrOM6)

2022-09-13 (FIRE!) 00:33:42

"그르나? 내는 잘 몰겠다. 만나는 아들마다 나사 하나 빠진 것마냥 너무 정적이거나 전투, 목표, 기여... 어우.. 답답해 죽겠다."

사람답게 살면 어디 덧나나? 라고 토고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찾아온 잠기운에 하품을 크게 한다. 물론 헬멧 덕분에 보이지는 않지만 헬멧의 틈을 통해 들어오는 답답한 공기가 어서 빨리 침실로 가라고 세뇌하고 있는 것 같았다.
토고가 만난 사람 중에서 놀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도 놀릴맛 나는 사람은 있었지만 말이다.
토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엉덩이를 탈탈 턴다.

"금마가 누군지 알믄 함 말해도가. 고거만 듣고 내는 자러 들가야겠다."

793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00:33:42

물론 승패 다이스 굴릴때 강산이놈 인내심 다이스도 굴릴겁니다...(?)

794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00:37:38

막레각을 잡아도.. 괜찮습니다.

795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00:38:53

알렌주 고생하셨슴다...!

796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00:39:04

>>794 네네!

797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00:41:36

다들 안녕하세요

798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00:42:31

판은 축약해서 보여주긴 했지만 설정상 15*15 바둑판 위에서 오목을 하고 있으므로...

.dice 1 100. = 12
50 이하일 시 강산 쪽에서 중간에 기권함.
51 이상일시 아래 다이스대로.

.dice 0 9. = 1
1~3 강산 승
4~6 지한 승
7~9 비김

799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00:43:52

인내심이 먼저 끊어져버리고 만 건가...

800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00:45:23

아 강산주 정산어장에 안올라온 일상이 있어서 혹시나 하여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504 (알렌 토고 일상, 총 17레스)

>>518 (알렌 오현 일상, 총 20레스)

801 강산 - 지한 (w5mCKGo1mE)

2022-09-13 (FIRE!) 00:50:22

"어쭈."

하다보니 지한도 슬슬 승부욕이 발동되는 모양인지 강산의 공격은 그렇게 방어되었고...강산 또한 더욱 승부욕에 불탔다.
그리하여 둘은 몇 수를 더 주고받았지만...
바둑판이 넓었던 탓인지 그 이후로도 오목 대결은 좀처럼 끝나지 않는 듯 했다.
눈을 부릅뜨고 판을 들여다보던 강산이 결국 양 손을 들어올리고 "기권!"을 선언하고서야 끝이 났다.

"내래 더는 못하갔다. 눈이 아프다..."

그것도 있고 이러고 있자니 좀이 쑤셔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이거 괜히 시간만 잡아먹은 거 같아 미안해지네."

//19번째.
아마따 바둑판은 19줄이지....
아무튼 막레 주세요!

802 린-오현 (5SUo3ZUF3M)

2022-09-13 (FIRE!) 00:50:52

그래도 대화를 해보긴 했다는 말에 다행이라 맞장구친다. 분명 두 사람의 성격상 자기 할 말만 하고 한쪽은 그대로 납득이 되었으면 더 묻지 않고 지나갔을거라 추측하면서.

"소녀 홀로 막는 건 분명 불가능할테지요."

지나친 자신감은 강자의 용기가 아닌 어리석은자의 만용이다. 객관적으로 일대일 대련이라면 그녀의 승률은 1할도 되지 않을것이며 많아 봤자 2할정도일터였다.

"그래서 다른 분들께 잠시 협력을 부탁이라도 드려볼까 했으나 보아하니 무리일 것 같고, 여러 변수가 많은 점령전이니 만큼 최대한 그 자원을 활용해 볼것이어요."

환각,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정신을 붕괴시킬 수도 있을 능력. 그녀는 샤를 주변, 실력있는 헌터 몇을 골라 배경을 조사하고 제 의념으로 정신적인 착란에 몰아넣을 생각이었다. 실패해도 범인이 드러나기 전에 그녀는 자리에 없을테니 물론 망념소모가 어찌될지가 고민이지만 지금으로선 그 방법이 최선이었다.

"준혁군이라면 아마 점령전에 대해 다른 분들께 말씀드리고 계시지 않을까 싶사와요."

희망사항이었다.

"점령전에 대해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신지요?"

//7 내일 일찍 학교가야해서 이제 자러갈게 굿나잇

803 오현주 (oD5oOyWUZM)

2022-09-13 (FIRE!) 00:53:13

바바 린주

804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00:53:55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805 ◆c9lNRrMzaQ (MQ1rWv5XV.)

2022-09-13 (FIRE!) 00:54:10

알콜 들어가니 기분이 좋군

806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00:55:33

안녕하세요 캡틴 좋은 밤입니다.

807 지한 - 강산 (iHAf25kdZM)

2022-09-13 (FIRE!) 00:59:09

"아 눈치 못 채셨으면 고내찮았을 텐데요.."
그렇지만 막혔다. 지한은 다른 방안을 찾아보러 합니다. 근데 오목도 은근 규칙이나 룰이 많군요..

"기권인가요?"
"눈은.. 건강강화가 좋겠습니다."
지한도 눈이랑 귀 둘 다 묘하게 피곤한 기분입니다. 오히려 강산보다 더 피곤할지도 모르겠네..
승부가 날듯말듯 하다가 결국에 강산이 기권하자 그럼 공격 하지 말고 제 턴만 두 번 하는 걸로요 라는 농담을 합니다. 그렇게 말은 하지만 흑돌을 더 놓지는 않는 걸 보면 그냥. 대충 비긴 것에가깝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스테이터스가 비슷해서 이렇게 접전이었던 모양인가. 라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나 스테이터스 포인트 분배 아직도 안하고 있었나...

"시간을 뺏었다기보다는.."
개인적으론 괜찮았습니다. 라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그래도 일어나야 할 시간이군요. 라도 말을 하며 일어나서는 돌과 바둑판을 같이 정리할 것 같네요.

//막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강산주.

808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00:59:44

자는 분들 안녕히 주무세요.

졸려오네요... 곧 자야할 것 같습니다.

809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01:01:04

안녕히 주무세요 지한주

810 강산 - 토고 (w5mCKGo1mE)

2022-09-13 (FIRE!) 01:07:15

"......"

강산은 토고의 말을 듣고 뭔가 잠깐 생각하는 듯 했다.
영월 습격 작전에서 '그것'을 쓰지 않았거나, 그 때 본 것을 완벽하게 잊어버린 강산이었다면 토고의 평에 "다들 바빠서 그렇습니다."라며 그냥 웃었겠지만.
어째서 어디선가 느꼈던 것 같은 무언가가 희미하게 느껴지는 걸까.
어째서 특별반은- (*)
잠깐,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네? 아...네네. 누구라니요?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요? 알고보면 많죠."

토고가 질문하자 강산은 새벽감성이 일으킨 무언가로부터 깨어나 황급히 답한다.

"마도로 온갖 이상하고 재미있는 일을 벌이시는 빈센트 형님도 계시고...라임이랑 유하도 있고...아, 명진이라고 덩치 큰 녀석 하나 있었는데 지금 울산에 가 있습니다. 지한이도 은근 노는 거 좋아하고요."


* 강산이 영월 습격 작전에서 히어로모멘트를 썼을 때 등장한 미래의 강산은, 특별반이 해체되는 결말을 맞이하고 영웅이 되기를 포기한 강산이었다.

//16번째.

811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01:08:29

강산주피셜 강산이가 쓴 히모가 어렴풋이(무의식적으로?) 강산이에게 끼친 영향이 좀 있습니당.

812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01:09:15

오오 히어로모먼트에서 그런 미래를 보았군요.

813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01:09:53

>>800 오,,,정말이네요,,,빨리 반영할게요! 죄송합니다!!

814 토고 쇼코 - 강산 (3h2XdJrOM6)

2022-09-13 (FIRE!) 01:10:50

그의 입에서 나온 이름들 누구는 얼굴을 대충 알고있고 누구는 아직 만나보지 못했지만, 토고가 편입생이라 그런가 토고는 전혀 그렇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덩치큰 그놈아는 그나마 좀 즐길거 즐기는 타입같아 보이지만 성향이나 정의감이 어딘가 어긋난 녀석이라 가까이 가기 좀 그렇다.
토고의 입장에선 써억... 마음에 드는 이름들은 아니었다. 유하라는 도마뱀은 꽤 재미있는 맛이 나지만 말이다.
토고는 강산의 말을 듣고는 피식 웃고는 "내가 보기엔 다 똑같던디?" 라고 대꾸하고는 이만 가야겠다는 듯 몸을 뒤로 돌려 옥상 출입구로 향한다.

"니는 그동안에 본게 있응께 그렇게 보이겠지만 내눈에는 다 고만고만혀. 정적이고 어딘가 나사 빠졌고 단합 안되고. 크크... 그나마 니는 써먹을데 많아 보인다. 아무튼, 내는 이만 자야것다. 니도 잘 자라."

/이걸로 막레하자! 내일 출근준비해야혀...

815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01:12:35

>>813 아뇨 죄송하실거 없습니다.

오히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산주.

816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01:19:07

>>807
"그래도 인내심으로는 네가 날 이겼다. 😊"

>>814
"그러면...저도 들어가보겠습니다. 형님도 안녕히 주무십쇼!👋"

네, 지한주 토고주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내일 알바 땜시 자러 가야하니 후딱 정산하고 자러 가야겠슴다!

817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01:24:06

안녕히 주무세요 강산주

818 토고주 (3h2XdJrOM6)

2022-09-13 (FIRE!) 01:24:17

다들 고생했오 잘 자

819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01:29:45

오늘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캡틴 안녕하세요!

더 늦기 전에 자러 가봅니다!
모두 굳밤되세요!

820 토고주 (3h2XdJrOM6)

2022-09-13 (FIRE!) 02:07:29

혼자남았다

821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02:32:12

안녕하세요 토고주

822 오현주 (oD5oOyWUZM)

2022-09-13 (FIRE!) 02:53:03

사실 나도 있어

823 태식주 (quuwo9iqOs)

2022-09-13 (FIRE!) 02:55:13

나도

824 토고주 (3h2XdJrOM6)

2022-09-13 (FIRE!) 02:55:29

뭐야 똑같은 인간들 뿐이잖아

825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03:00:48

(안정적인 늘상의 맴버)

826 ◆c9lNRrMzaQ (MQ1rWv5XV.)

2022-09-13 (FIRE!) 03:07:10

하암

827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03:09:39

와! 캡틴도 오셨다.

828 이름 없음 (DkJD9XkEHI)

2022-09-13 (FIRE!) 03:11:04

안녕!

829 라임주 (DkJD9XkEHI)

2022-09-13 (FIRE!) 03:15:02

이름 잘못달았네
안녕~

830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03:18:11

안녕하세요 라임주

831 토고주 (3h2XdJrOM6)

2022-09-13 (FIRE!) 03:29:21

그래도 늘 보던 사람들이야

832 시윤주 (CzaKuDOD8g)

2022-09-13 (FIRE!) 03:31:10

다 아는 얼굴 이로군

833 태식주 (quuwo9iqOs)

2022-09-13 (FIRE!) 03:31:25

사실 지금이 낮인가

834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03:42:03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835 토고주 (3h2XdJrOM6)

2022-09-13 (FIRE!) 04:10:48

이제 진짜 자야해 굿바이월드

836 ◆c9lNRrMzaQ (ykVsEnOWEI)

2022-09-13 (FIRE!) 10:35:22

언제부터였더라.
꿈을 꾸기 시작한 것과 기억이 몰려들기 시작한 즈음.
아마.. 초등학교 4학년 때였던가요? 머리를 짓이기려는 듯 휘두르는 고통, 아이의 육체로는 견딜 수 없을 고통에 더해 머릿속을 떠돌아가는 하나의 문장.

기억해.
기억해라.
기억해내라.

'기억'이라는 그 명료하고도 단순한 문장에 함축된 수많은 언어들이 낡은 필름 영화를 재생하듯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니.. 필름 영화? 그게 뭐였더라?
이 시대의 사람이 사용할 수 없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그 꿈은 쉽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 현 시간부로 서울 방위군은 궤멸 직전이며 지지대 이상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군대의 안내에 따라 최소한의 안전 지지선까지 물러나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현 시간부로 서울은 궤멸되었으며 컨트롤 타워 역시 무너졌습니다. 저희 군대의 마지막 역할은 시민들의 안전 유지와, 서울의 마지막을 지키는 것입니다. "

먼 발치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남자는 굳은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언제 끊어질지 모를 전기와 통신선 모두를 끌어모아 마지막 연설을 내뱉던 것이다.
정작 군대는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더니 일이 터졌을 때 가장 먼저 도망친 것은 어중간한 중간 역할의 인원들이었고, 그 머리와 꼬리들은 도망칠 수도 없이 팔딱여야만 했다.
그 결과가 지금이었다. 수도의 마지막을 지키고 있던 중장의, 카메라 아래로 떨리는 손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목소리는 떨지 않았다. 그 일말의 목소리로 안심을 주려는 듯 말이다.

" 서울 시민 여러분. 이것은 실전 상황입니다. 군대는 지금까지 상정되었던 적과 다른 적을 상대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단 하나만은 확실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군대는 언제까지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



왜? 라는 생각을 한 적 있다.
그 뒤로 밀려드는 생각들은 세상이 이런 변화를 겪었다면 나와 같은 이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구 한국의 기억을 지닌 누군가라면 나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물음에서 그들이 가지는 '군대'의 모습은 원래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듯 싶었다. 게이트 사태 이후, 최소한의 지지선 역할을 했을 뿐. 그 이상의 역할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그러니 그 물음은 무의미했고, 또 무가치했다.
내가 다름을 인정하기보단 그저 찰나의 과거, 또는 이미 있었던 일.
확실하지 못한 어느 기억으로 되짚어 넘겼을 뿐. 그런 내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다.



" 수십년 전, 군부는 어떻게든 구 한국을 구원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거쳤습니다. "

안내원은 평온하게 구 시대의 잔재들을 설명해나갑니다.
거대한 덩치의 무언가를 상대하기 위해 진군했던 의미 없던 전차들의 형태들.
통하지 않을 총과 탄환을 난사하며 적의 전진을 저지하는 데에 그쳤던 군대들.
개중 등장한 각성자들과, 그로 인해 변화한 군대의 역할들.

" 당시 수도방위사령부의 박규호 중장은 서울에서 죽을 것을 천명했습니다. 대통령이 사망한 상황에서 권한 대행이었던 박재현 부총리의 지휘에 따라 서울의 국회의사당 탈환 작전이 시작되었고 수많은 희생 끝에 군대는 국회의사당을 탈환하고 그곳에서 신 한국의 국보인 쌍룡검을 발견하게 됩니다. "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수많은 기억들이 스쳐갑니다.
그러나 그 모든 기억들은 마치 노이즈가 낀 듯, 제대로 재생되지 않는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답답함에 호소하고 싶더라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생각을 지나보냅니다.

" 그 이후 군부의 궤멸과 일부 군부의 생존자들이 각 지역의 실세 역할을 자체하게 됨에 따라 수많은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사태를 설명하기에는 시간이 없는 것 같네요. "

안내원은 살짝 청량한 미소로 사람들을 바라보며 다음의 역사를 읊어갑다.

" 궤멸되었던 한국에서 분단선을 넘어 한 인원이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대형 게이트인 '일야성'의 영향을 받아..... "

건국신화는 귀에 딱지가 들러붙을 만큼 들었던지라. 시윤은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무리에서 빠져나옵니다.
혹시라도 기억에 무언가 도움이 될까. 아니면 머릿속을 떠도는 '둥지'라는 단어에 대해 무언가 알 수라도 있을까 해서 선택한 결과는 썩 맘에 들지 않았으니까요.




시끄러운 소리들.
전장을 뒤엎는, 정적보다도 더욱 먹먹하게 하는 것들.
시윤은 어느새 자신이 총을 쥐고 있단 것을 알아야 했습니다.
평소의 버릇처럼 아직 완전히 여물지 않은 몸으로 쥐는 게 아니라, 의념을 운용하더라도 흐릿한 필름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 풍경으로 말입니다.

그 곳에서 윤시윤은 눈 앞을 바라봅니다.
언더휴먼의 두 눈이 오류가 나지라도 않은 이상 보이지 않을 풍경들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었습니다.

꿈이 아니다.

" 그래요. 긴 말은 하지 않죠. "

작은 방.
아마도, 시윤의 기억에 의해 그렇게 비춰졌겠지만 이 곳에는 단 두가지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는 어두운 풍경, 하나는 개중 밝은 것들.
어두운 것에는 사람도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 왜 하필 특별반이었나요? "

머리가 묵빛처리된 듯한 모습으로,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이가 물어옵니다.

" 그러게요. "

시윤은 어울리지 않은 표정으로 웃어갑니다.

" 그냥. 여기다. 라고 생각했어요. "
" 저는 개인적으로 이 특별반 프로젝트에 별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아요. "

그는 자신의 의견을 말합니다.

" 물론 당신이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우리가 당신을 바랐다는 것 모두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건 UHN이라는 조직의 이야기이고. "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 개인의 입장으로 이야기해주자면. "

그는 손짓으로 문 바깥을 가르킵니다.

" 지금이라도 나가요.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재능이 있어요. 늦지 않은 시간에 스카우터가 당신을 찾아올 수 있을 만큼. 어쩌면 당신이 신 한국의 두 번째 기적의 세대가 될지도 모르죠. "
" 하지만. "

시윤은 그때, 손을 꼬물거리며 말합니다.

" 그러기에는 제 목표가 무엇인지는 묻지 않으시네요. "

두 눈이 그를 향합니다.
꿈뻑, 꿈뻑, 두 번의 깜빡임을 보던 상대는 시윤의 말을 듣곤 어색한 웃음소리를 흘립니다.

" 하하.. 그렇네요. "
" 많은 사람들이 가디언을 선망하곤 해요. 그 강한 힘도,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명성도, 세계를 수호한다는 명예도. "

시윤은 늘어지듯 의자에 기대어 말합니다.

" 분명 엄청난 명예이겠지만. "

웃습니다.

" 저에게는 별로 바라지 않는 것들이에요. "

머릿속을 다시금, 한 단어가 떠돌아갑니다.
'기억'

" 시윤 군은.. "

그는 어색하게 흘리던 웃음과 함께 다시 의자에 앉습니다.

" 어른스럽네요. 아주 많이 말이에요. "
" 많이 듣던 이야기네요. "
" 별로 좋진 않은 이야기지만요. "

웃음을 짓곤, 그는 시윤의 서류에 도장을 찍습니다.

" 난 아이는 아이다운 게 좋다고 생각해요. 사회의 썩은 맛과 세상의 비참함을 모르고 일어날 수 있는 세상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요. 이 길에 들어선 순간 시윤 군은 더이상 도망칠수도 빠져나갈수도 없어요. "

그래도 좋나요? 라는 말에도 시윤은 웃습니다.
그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듯 말입니다.




귓가에 속삭이듯 물어오는 이야기들.
소년의 어색한 고백과, 그를 받아주는 소녀의 고백.
자신의 과거와 현재에서 물어가는 대답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다만 받아들였던 어른의 대답.

그러니 이것들은.. '윤시윤'을 구성하는 것들입니다.

빛.
그 거대한 섬광이 지난 직후 시윤은 익숙한 풍경을 마주합니다.
과거에도, 조금 더 짧은 과거에도 보았던 풍경.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충족감과 만족감. 크게 웃음을 터트리고 내달리고 싶은 기분 속에서 시윤은 눈 앞을 바라봅니다.

한 소년이 손으로 작은 모래성을 만지고 있습니다.
이미 무너졌던 모래성을, 주위에 모래를 끌어모아 느리게 쌓아올리면서도, 썩 만족스럽지 않다는 듯 말합니다.

˝ 재미없어. ˝

그 목소리는 기이합니다.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의 느낌도 있고, 초여명을 앞둔 노인의 목소리같기도 했으며, 순수한 고백을 전하는 소년의 목소리같기도 했고, 절규를 뱉는 청년의 목소리같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새침한 어린 소녀의 목소리처럼 들리기도 했고, 아이를 아끼는 노파의 목소리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호통을 지르는 여성의 목소리처럼 들리기도 했습니다.

˝ 무너진 것을 다시 쌓아야 하는 건 별로 재미가 없으니까. ˝

소년은 부루퉁한 말투로 말하며 시윤을 바라봅니다.

˝ 그렇지 않아? 지금의 너를 무너트리고, 과거의 너를 쌓아가고 있는 거. 재밌어? ˝
" 무너트리진 않았다만. "

시윤은 지금도 나는 나라고, 그렇게 말합니다.

˝ 그래? ˝

소년은 여전히 부루퉁하게, 시윤을 바라봅니다.

˝ 그럼 왜 지금의 '너'는 없는데? ˝

소년은 손을 떼어내고 모래성을 가르킵니다.

˝ 봐봐. 이 모래성은 너의 일생이야. 너의 삶, 너의 목표, 너의 방향성. 그 모든 것을 가르키는 것. ˝
˝ 너는 과거의 너를 인정하면서도 지금의 너를 인정하려 하지는 않아. 왜인지 알아? 편리한 부분에선 과거의 '어른'이었던 너를 데려오고, 불편한 부분에선 지금의 '아이'인 너를 데려오거든. ˝

푹.
소년은 모래성의 일각을 붙잡고 천천히 손을 비빕니다.
엘터 교관과, 시윤의 대화가 스쳐갑니다.

˝ 그렇잖아? ˝

소년은 웃습니다.

˝ 너는 누구보다 너라는 존재를 찾으려 하면서. 지금의 너는 중요하지 않아. ˝

왜? 라는 대답을 스스로 꺼내며 말합니다.

˝ 네게 중요한 거는 하나거든. ˝

소년은 모래성 아래를 바라봅니다.
광활한 모래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 나는 '윤시윤'이다. 즉 스스로가 윤시윤이라고 말하면서도. ˝

그 순간, 모래들이 녹아내리듯 사라집니다.
머리가 아픈 것이 아니라, 얼어붙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머리를 부여잡고, 아무리 생각하려고 하더라도...
이름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 너의 두 번째 삶은 첫 번째 삶의 부속품처럼 이어가고 있었으니까. ˝

소년은 즐거운 듯 꺄르르 웃습니다.

˝ 어때? 차라리 내가 도와줄까? ˝

모래를 매만지며 소년은 당신을 올려봅니다.

˝ 과거의 너를 돌려줄게. 지금의 육체를 매만져 그 시절의 육신을 빚어내줄게. 그 때의 기억과 재능을 모두 되돌려줄게. ˝

마치 아이가 선심을 쓰듯

˝ 그러니까 너는 얘기하기만 하면 돼. ˝

소년은 모래 한 줌을 떠서 당신에게 내밉니다.

˝ 나는 이주윤이다. 그 한 마디면 돼. ˝

이주윤.
당신의 가장 긴 시절을 담당했던 기억의 이름입니다.
지금의 당신이 아니라, 치열히 살아왔던 그 이름.

당신은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소년을 향해, 더 가까이.
더욱. 더욱 가까이.
소년의 어깨를 잡고, 손에 힘을 가하면서.

" 내놔. "

당신은 누구보다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 내 것이었던 것을, 내놔. "

다시 한 번 소리치면서.

" 내놓으라고!!!!!!!!!!!!!!!!!!! "

그 짧은 함성을 토해냅니다.

" 내 삶이 부속품이라고? 내 삶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과거를 돌려주겠다고? "

당신은 분노에 마구 날뛰면서 발 아래에 있는 모래성을 차버립니다.
단번에 무너지는 모래성을 보면서, 당신은 다시금 분노를 토해냅니다.

" 그래서 그게 어쩌란 말인데. 나를 돌려놓은 거는 너희잖아! 과거를 떠올리게 한 거는 너희들이잖아. 그런데 왜 나보고 이제 와서 지금의 기억들을 모두 잊으라고 하는 건데!!! "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소년은 고개를 숙인 채 무너진 모래성을 바라봅니다.

" 그럼, 그 과거를 선택하면 지금까지 내가 한 것은 모두 어떻게 되는데? 모두. 모두 사라질 수밖에 없잖아!!! "

그 생각에 스쳐가는 하나의 얼굴이 보입니다.
당신의 연인, 하유하는 장난스런 표정으로 당신의 볼깨를 쓰다듬으며 말합니다.
자신이 좋은 것은 당신이라고.

" 돌아가야 할 곳이 있다고!!!!!!!!!!!!!!!!! "

당신의 말에 소년은 고개를 들어올립니다.

˝ 그럼. ˝

물어옵니다.

˝ 너는 누구야? ˝
˝ 너는 누구이고 싶은데? ˝
˝ 왜 그럼 과거에 집착하고, 과거에 미련을 가지고, 과거를 찾아가려 하는데? ˝

- 저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사람답게요. 그렇잖아요. 가끔 당신을 보면 꼭.. 남을 위해 살아가는 것 같기도 하니까요.
- …재밌게 살아라. 이런 세상이라도 재밌게… 그렇지 못하면, 버틸 수 없어. 그러다가. 마지막에.. 네 마지막일 때.. 떠올려주면 되는 거야. 그게.. 내 마지막 유언이다.

짧은 장면들이 지나갑니다.
수 명의 병사들 앞에서, 한 대 담배를 꼬나문 채로 앞을 바라보던 당신은 병사들에게 말합니다.

˝ 살아남은 놈들은 기억해라. 이 곳에서 누가 죽고, 어떤 결과가 남건. ˝
˝ 네 탓이 아니다. 우리가 선택한 결과다. 그러니까. ˝
˝ 네 마지막에 우리들을 떠올려줘라. ˝

" 그게 내 마지막 유언이다. "

당신은 소년에게 말합니다.

" 나는 그때 죽었어. "

말합니다.

" 나. 이주윤은 그렇게 죽었다. "

그 말에 소년은 웃습니다.

˝ 그래서. 대답은? ˝


" 나는 윤시윤이다. "


837 유하주 (0X9tdvM8JM)

2022-09-13 (FIRE!) 10:47:09

아이엠 윤시윤맨

838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0:48:06

뭔가 힘내서 써온 후기가 아이엠 윤시윤맨이라니 힘이 빠지는군

839 태식주 (NpGVDPJbFo)

2022-09-13 (FIRE!) 10:51:39

앞으로 시윤이의 연성은 서비스 종료다

840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0:52:47

이후 히어로 모먼트들은 깔끔하게 기술만 나가는 거로 하자

841 라임주 (DkJD9XkEHI)

2022-09-13 (FIRE!) 10:57:28

아이 앰 윤시윤

842 태식주 (NpGVDPJbFo)

2022-09-13 (FIRE!) 10:58:25

과거는 버리고 현재를 잘골랐군

843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1:01:41

사실 이건 나 이외에도 창작자들의 생각일수도 있는데 노력의 결과물이 일종의 드립의 무언가로 소모되거나 하면 상당히 힘이 빠지는 편임. 결국 나도 일종의 관종이라 쓰면서 재미도 느끼고 반응도 보고 하는건데 반응이 이렇게 되면 썩 기분 좋거나 하진 않음.
그래서 그냥 이 이후에는 딱히 이런 거 안 쓰거나 크게 줄일 듯 함. 1년간 지내면서 질렸거니 하려고.

844 토고주 (E/5XTWUbrE)

2022-09-13 (FIRE!) 11:03:23

그런데 시윤이의 핵심을 잘 찌른것 같아서 묘하다
시윤이는 본인을 어른이라 말하고 예전 삶을 이어나간다는 느낌이 강한데 정작 자신이 누군가를 꽤 많이 찾고있었지.

어린이의 모습을 취하기도 하며 어른의 모습을 취하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지만 정작 정체성은 그 전 삶에 있는 느낌

흠,.. 갑자기 코난이 생각난다

845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1:05:04

윤시윤이라는 캐릭터성보단, 그냥 과거의 나라는 캐릭터의 표피로 윤시윤을 이용한 느낌이 있었지?

846 토고주 (E/5XTWUbrE)

2022-09-13 (FIRE!) 11:08:34

맞아. 두번째 삶이지만 첫번째 삶의 껍데기를 두른 그런 느낌이었어.

첫번째 삶은 보냈다고 하면서도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칭하거나 아저씨라고 말한다거나 두번째 삶, 기회를 제대로 써먹겠다고 하기엔 첫번째 삶을 계속 들고 있었지..

내가 보기엔 그런 이중성 있는 부분을 캡틴은 히모를 통해 나는 윤시윤이다. 라고 확실하게 정한 것같아. 내가 누군지, 내 이름이 뭔지 선언함으로써 온전해지는 기분?

847 라임주 (DkJD9XkEHI)

2022-09-13 (FIRE!) 11:08:40

툭 던져서 미안하고 글 재밌게 읽었어!
다들 좋은하루보내~

848 지한주 (8Lcbi73yLM)

2022-09-13 (FIRE!) 11:08:47

구 한국 완전 개판이었구나..
아니 전 세계가 개판인데 높으신 분들 도망친 거 결국 며칠 더 살아나겠다고 그런 건가.. 하긴 그런 게 사람 마음이긴 하죠.

윤시윤 전생이 이주윤이었군요.
무너졌고 다시 쌓는 것...
그럼 회귀는 이미 쌓인 걸 무너뜨리는 걸까.. 같이 능동형일까.. 회귀라면 어떤 방식이 될까..같은 감상도 듭니다. 저 소년인 듯한 존재가 의념기 얻을 당시의 그 분이라면.. 저 모래성을 만들고 쌓고 무너지는 걸 굉장히 많이 봐왔던 걸까요.

재미없다고 할만한가(?)

잠깐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849 토고주 (E/5XTWUbrE)

2022-09-13 (FIRE!) 11:09:08

시윤주는 또 어떤 생각을 가질지 모르겠지만 시윤주 생각이 많아지는 내용같아

850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1:10:23

소년 : 모래성도 수천만번 지으면 노잼이다.

851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1:11:44

실제로도 나는 윤시윤이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그냥 인생 2회차다보단 1회차 유저가 2회차에 강제접속당했단 생각으로 봤거든..

852 라임주 (DkJD9XkEHI)

2022-09-13 (FIRE!) 11:13:37

강제 리세계 환생이구나

853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1:14:56

심지어 리세한 것도 아니지.
강제로 계정 하나 파주더니 1회차 주입시켜버리곤 넌 이제 2회차야! 1회차는 엔딩이 안 좋았으니까. 그치? 고맙지?
아아주 고오오맙다(비아냥)

이런 느낌

854 지한주 (RqYegXQ/Fg)

2022-09-13 (FIRE!) 11:15:09

(수천만번...(납득))

855 토고주 (E/5XTWUbrE)

2022-09-13 (FIRE!) 11:15:54

그 부분은 난 역성혁명이란 기술 때문에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역성혁명이 없었다면 옛날처럼 저격수를 하되, 현시대의 저격수처럼 갔을지도 모르고
역성혁명이 오히려 과거의 윤시윤을 잊지 못하게 한... 그런 생각이 들어

856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1:16:10

심지어 수천만번에 플러스 알파도 있음

857 토고주 (E/5XTWUbrE)

2022-09-13 (FIRE!) 11:16:46

소년 입장에선 모래성 부서졌으니 다시 지어봐ㅎㅎ
하고 기회줬더니만 아까랑 같은거 짓고 있어서 심심했겠다

858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1:17:44

>>855 재밌는 부분은 그 부분이지.
시윤은 역성혁명을 개량하려고 하거나 바꾸기보다 과거의 그대로를 지니길 원했어. 그 과정에서 '클래식하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말야.
스스로 과거를 지키려 했단 점에서 내가 현재의 윤시윤을 부정했다. 고 한 것도 이 이유

859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1:18:28

>>857 기분 나빠서 모래 모두 치워버리니까 내 모래 내놓으라고 성질부리는 중

860 라임주 (DkJD9XkEHI)

2022-09-13 (FIRE!) 11:19:54

아 ㅋㅋㅋ 그냥 강제로 본캐 지우고 2회차 시켜버리는거구나

861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1:20:30

본캐 - 사망으로 인한 강제삭제
2회차 - 원하지 않던 1회차 강제계승

862 지한주 (RqYegXQ/Fg)

2022-09-13 (FIRE!) 11:21:37

회귀는 비유하자면 리세마라...?

863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1:22:03

서버문제로 인한 데이터 말소

864 지한주 (RqYegXQ/Fg)

2022-09-13 (FIRE!) 11:23:18

롤백...?(그걸 듣고 생각나는 게 그것뿐이었다)

865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1:23:36

정답

866 토고주 (E/5XTWUbrE)

2022-09-13 (FIRE!) 11:25:11

>>858
대련이 끝나고 관심NPC랑 만났을때도 구시대적이란 말을 들을 정도니까.

흠... 생각해보니 역성혁명은 원본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궤를 튼채 시작했는데 원본에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구나.

만약 개량을 시도했다면 어떻게 바뀌었으려나?

867 라임주 (DkJD9XkEHI)

2022-09-13 (FIRE!) 11:26:26

경력직 신입

868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1:26:26

>>866 현대에는 게이트 외에도 인간을 전투에 상정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환경을 개변시키거나 하는 경우도 많아졌지.
아마 확신은 못하지만?

869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1:26:49

저놈 신기할 만큼 업계지식을 잘 안다

870 지한주 (RqYegXQ/Fg)

2022-09-13 (FIRE!) 11:28:14

경력직 신입....
(그런 분들 4명에 찐신입 본인 1명으로 면접봤을 때의 처참함이 기억남)(분노에 가까운가)

871 ◆c9lNRrMzaQ (4m6lreknZE)

2022-09-13 (FIRE!) 11:28:54

와! 경력직!

872 토고주 (E/5XTWUbrE)

2022-09-13 (FIRE!) 11:32:48

그럼 불리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가진 기술이 되거나 굳이 인류의 적에만 한정되지 않고 자신보다 레벨이 높거나 혹은 적이 자신보다 많으면 보너스를 얻는 기술이 됐을수도 있겠네? 역성혁명 알고보니 여러가지 가능성을 가졌구나...

873 지한주 (YV.NYJWpYY)

2022-09-13 (FIRE!) 11:33:01

어제는 잔뜩 흐렸는데 오늘은 날이 좋네요.

점심은 뭐 먹지..

874 지한주 (YV.NYJWpYY)

2022-09-13 (FIRE!) 11:33:48

와이와이와이와이

Y가 4개나 있는 아이디군...(데이터라 곧 사라질 듯)

875 지한주 (YV.NYJWpYY)

2022-09-13 (FIRE!) 11:35:35

다들 좀 있다 봐요... 내려야 할 곳이 가까워지는군.

876 라임주 (DkJD9XkEHI)

2022-09-13 (FIRE!) 11:37:30

지한주 고생하고 나도 일하러갈게~

877 유하 - 린 (0X9tdvM8JM)

2022-09-13 (FIRE!) 12:57:21

"고양이 카페라면 거긴가? 그 떡볶이집 맞은편에?"

유하는 저번에 윤시윤과 함께 가본 기억을 떠올리며 사진을 보았다. 귀여워! 작게 소리내고는 자기도 찍은 사진이 있다며 같은 고양이 카페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새침한 고등어 고양이가 고개를 돌리고 유하의 손길을 외면하는 사진으로, 그러면서 꼬리는 살랑거리는 것이 흔히 말하는 츤데레라던가 그런 쪽으로 보인다.

"그런데 누구랑 같이 갔던거야? 혼자 갔어? 어땠어 고양이? 나한테는 통 다가와 주지를 않길래 좀 속상했는데 츄르 사서 줬거든."

878 토고주 (E/5XTWUbrE)

2022-09-13 (FIRE!) 13:09:45

내가 일상... 강산이, 알렍. 린 해서 3회인가 2회를 채워야 하는데 오늘 바로 수면각인디 어칼꼬

879 시윤주 (CzaKuDOD8g)

2022-09-13 (FIRE!) 16:15:17

헉 이제서야 봤는데 엄청나군!! 잠시 컴퓨터를 킨다

880 태식주 (NpGVDPJbFo)

2022-09-13 (FIRE!) 17:01:20

폴드 장점

큰화면으로 겜하면서 유튜브 가능

881 태식주 (NpGVDPJbFo)

2022-09-13 (FIRE!) 17:01:41

태식주 단점

정작 그럴 시간 거의 없음

882 시윤주 (CzaKuDOD8g)

2022-09-13 (FIRE!) 17:29:04

~ 감상 ~

일단 좋았다!!!! 엄청나게 좋았다!!!!

캡틴은 이후 반응이 좀 약해서 서운했던거 같지만, 나는 진짜 너무 좋았음
이런거 너무너무 좋아. 열심히 써준게 느껴져서 되게 기쁨.
그리고 봤던 인상이나 분석도 상당히 정곡이었던 것 같다.

윤시윤 자체가 내 안에서 맨 처음 생각했던 캐릭터성은
'어느날 갑자기 새 인생을 살게 되어 변한 환경에 당혹감을 느끼는 환생자'
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도 사실 형성되는 인격은 과거쪽에 초점을 맞췄거든.

어쨌거나 저쨌거나 스스로를 성인이라 여기는 점, 호칭이 아저씨란 점 등등.
자신이 과거와 완전히 동일하지 않다는건 인식하고 있지만
반대로 그건 과거에서 상황과 기억이 달라졌을 뿐, 스스로는 같다고 여기는 점 까지.

˝ 너는 과거의 너를 인정하면서도 지금의 너를 인정하려 하지는 않아. 왜인지 알아? 편리한 부분에선 과거의 '어른'이었던 너를 데려오고, 불편한 부분에선 지금의 '아이'인 너를 데려오거든. ˝

개인적으로 이 말이 정말 정확하게 핵심을 찌르는듯.
어른스러운 사고 방식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기술 등은 과거 '어른' 을 이용해 묘사하고
어려서 담배도 피지 못하는 나이나 가끔 감정적으로 실수하는 부분,
현재의 실력이 만족스럽지는 않을 때엔 현재 '아이' 의 요소를 이용해 묘사하고 있었으니까.

이러한 부분은 내가 받은 시윤의 사망 장면에서 느낀 감정의 영향 컸음.
시윤의 전생 이주윤은 사망할 때 자신의 선택에 대한 큰 미련이나 후회는 없었다고 생각하고.
살아남고 싶은 이유로 '누군가를 기억' 하겠다는 인물이었던 만큼.
사실 시윤이 과거에 집착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기억하겠다고 시작한 새로운 삶인데
정작 그들에 대한 기억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에 대한 자책감을 느낀다고 생각했거든.

다만 냉정하게 말해서 그렇기 때문에 본래에는 과거의 것을 돌려준다는 선택지가
그에게 있어서는 충분히 매력적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함.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이 남겨진 표류자의 입장이 유지 되었다면
적어도 '자기 자신' 이라고 생각하는 과거를 되찾는게 그리 이상한 이야기는 아니니까.

그렇지만 윤시윤은 현재의 입장으로 이 어장에 들어와서 나름대로 여러 일을 겪었고
거기에는 소중한 추억이나 관계등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 대표적으론 유하. 엘터 선생.
그게 과거의 표류자로서 고독감을 느끼던 캐릭터성에 변화를 주었고
저기 연성에서 나온 것처럼 '돌아가야 할 곳' 을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함.

캡틴이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있는 윤시윤을 과감하게 깨부수겠다' 라고 선언함과 같이
과거의 요소와 그런 현재의 추억 사이에서 선택하게 만들고, 윤시윤은 후자를 골랐음.
사실 생각해보면 당연한게, 위에 말했듯 이주윤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완벽하지는 않아도
끝에 무언가 강한 미련이나 후회는 없었다고 생각. 그러니 그 이야기는, 완결 났었던 것.
이주윤의 이야기가 끝났고 지금은 윤시윤의 이야기란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 같기도 함.

사실 이 것이 캐릭터성으로 어떠한 반영이 될지는 토고주 말대로 꽤 많은 생각이 들긴 해.
그래도 내게 무척이나 의미 있는 글이었고, 감동적이었음.
보통 가능성 중 하나가 IF 로 묘사되는 히어로 모멘트와 달리
이번 윤시윤의 히어로 모멘트는 전생과 지금을 가르는, 현재의 서사라는 인상이 드네.

어쨌거나 마무리로 진짜 엄청나게 좋았고 열심히 써줘서 너무 고마워 캡틴!!!!!!!

883 지한주 (BIh6FPCb02)

2022-09-13 (FIRE!) 18:00:42

(온갖 선크림을 손등에 발라보고 냄새를 맡아보고 온 지한주)
정녕 세상에는 완전히 무향인 선크림은 없는 건가.

다들 안녕하세요.

884 준혁주 (XGb1GD.Vb2)

2022-09-13 (FIRE!) 18:59:54

갱신. 다들 하이하이

885 지한주 (9jiSw7f/UM)

2022-09-13 (FIRE!) 19:04:31

다들 어서오세요. 아직도 밖이네요...

886 준혁주 (XGb1GD.Vb2)

2022-09-13 (FIRE!) 19:07:21

지한주 하이! 슬슬 추워지는데 어서 집으로 들어가세여

887 지한주 (9jiSw7f/UM)

2022-09-13 (FIRE!) 19:16:08

간단하게 마트만 들르면 바로 집에 가야죠...
마트에 살 게 없다면 바로 가지만 있으면 좀 돌아야 하려나.

888 명진주 (1BF6cZ51wQ)

2022-09-13 (FIRE!) 19:17:51

모두 안녕하세요!

889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19:45:28

갱신하겠습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890 명진주 (1BF6cZ51wQ)

2022-09-13 (FIRE!) 19:57:57

안녕하세요 알렌주!

891 준혁주 (XGb1GD.Vb2)

2022-09-13 (FIRE!) 20:07:27

명진주도 알렌주도 하이하이!

추석이 끝나버렸어...

892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20:12:20

내일이면 천자전 페이즈2군요.

893 ◆c9lNRrMzaQ (PlotKD09sY)

2022-09-13 (FIRE!) 20:15:11

내일일지는 몰?루

894 빈센트주 (tbG3vHjufA)

2022-09-13 (FIRE!) 20:16:34


빈센트 갱신
생각난김에 다시 올리는 빈센트 목떡

895 알렌주 (oNjczmkPuU)

2022-09-13 (FIRE!) 20:18:18

안녕하세요 캡틴, 빈센트주

896 준혁주 (XGb1GD.Vb2)

2022-09-13 (FIRE!) 20:19:13

빈센트주도 캡틴도 하이하이

나는 캡틴 연성 좋아하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뒷북이면 미안!

897 ◆c9lNRrMzaQ (PlotKD09sY)

2022-09-13 (FIRE!) 20:20:25

고!맙

898 유하주 (tsClRg0nEk)

2022-09-13 (FIRE!) 20:27:47

우선은 나의 행동으로 캡틴이 불쾌감을 느낀 것에 대하여 사과할게.

밖에서 바쁜 상황이었고, 제대로 못 읽고 훑어읽은 상태였고, 그래도 그 연성을 보았고 거기에 반응해주고 싶었어. 캡틴이 오래 노력한 결과물을 밈 하나로 등치시키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고 나의 언행에 의해서 다른 참치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899 빈센트주 (tbG3vHjufA)

2022-09-13 (FIRE!) 20:27:53

빈센트주: 빈센트연성도달라고(드러누움)
빈센트: 벌레 보는 표정

900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20:28:44

집갱. 다들 안녕하세요.

901 빈센트주 (tbG3vHjufA)

2022-09-13 (FIRE!) 20:32:11

알렌주 준혁주 캡틴 지한주 안녕하세요

902 시윤주 (CzaKuDOD8g)

2022-09-13 (FIRE!) 20:32:32

나의 1600자 짜리 후기가 가취가 있기를 여튼 모하

903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0:35:17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시윤이 히모...ㅠㅠ전생 이름 나왔다...
저도 캡틴 연성 좋아합니다...😭

904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20:38:04

이거 히모였어요?(그냥 연성인 줄 알았던)

다들 안녕하세요

905 시윤주 (CzaKuDOD8g)

2022-09-13 (FIRE!) 20:55:39

기억해.
기억해라.
기억해내라.

여담인데 이 부분 평소에 집중하면 묘사에도

생각해, 생각해라!! 를 자주 넣는게 반영된건가!? ㅋㅋㅋ

906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20:59:05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907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1:00:15

>>902
저 시윤주 후기 보고 캡틴 연성 보니까 여태까지의 시윤이 캐릭터성이 아...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이해가 더 잘 되는 느낌이에요...

>>898
한 가지만 말씀드리자면...이 곳은 메신저가 아닙니다...안 읽음 표시는 어디에도 없어요.
접속자수를 집계하고 있긴 하지만 이것은 개별 스레 단위가 아니고 게시판 전체 단위이며, 그마저도 레스를 쓰지 않은 접속자는 집계하지 않아요. (글을 쓴 사람만 집계합니다... 최근 5분 내였던가 그랬지 싶은데 가물가물하네요,..?)
그러니 반응 속도보다 내용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한다는 말씀을 드려봅니다...

908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1:01:17

>>904 저도 그냥 봐서 몰랐는데 캡틴 말씀 보고서야 알았어요...

>>905 헉 그럴지도요? 저도 그거 떠올렸어요!

909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1:08:29

>>880-881
장점을 들으니 좀 탐나긴 한데요...(폰에 게임 백그라운드로 깔아놓고 크롬 켜면 게임이 꺼져버리는...)
뒷북이지만....현생 힘내세요...😭

910 오현 - 린 (h2rS20sExk)

2022-09-13 (FIRE!) 21:13:24

"글쎄. 이제 딱히 더 떠오르는건 없어. 점령전 그 자체에 대해서는."

이 정도면 사실 나에게 필요한건 충분히 들은 것 같다. 이제 필요한건 직접 싸우는 것.

그 외에는...

"다만 그냥 여러가지 궁금 한게 있긴 한데. 개인적인 질문들이다."

린을 쳐다봤다. 린에게는 이번 점령전에서 무거운 중책을 맡았다.
특별반 모두가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그 중책을 받아 들였다.

"개인적인 질문 같은 것도 해도 돼?"

911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21:13:49

시윤이 히어로모먼트 썼었나요?

왜 나는 전혀 기억에 없지(히모먼 쓰는 사람 누군지 찾아보려 했으나 정산어장에 없어서 뒤지기 시작해야 함)

912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21:15:56

(지한주의 기억력이 붕어가 맞았던)

913 ◆c9lNRrMzaQ (PlotKD09sY)

2022-09-13 (FIRE!) 21:17:12

뭐 느리던 빠르던 그 후기가 좋길 바라는건 나 나름의 생각이고, 거기서 그런 반응이라도 해주는 게 오히려 무관심보다 좋기도 해.
이제 생각해보면 나도 예민했어. 미안해.

914 시윤주 (CzaKuDOD8g)

2022-09-13 (FIRE!) 21:20:34

히모 맞을걸?

토고 ( 지문 나옴 )
시윤 ( 지문 나옴 )
라임


이렇게 넷인걸로 아는데 천자전

915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21:20:55

사람마다 반응에 관해선 좀 다를 수도 있긴 하지요.

발이 녹을 것 같은 기분

916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21:24:44

그래서 지한주의 기억력이 붕어였습니다.

고작 10일정도 지난 일인데 히모 쓰기로 한 거... 린이랑 토고..였나. 정도밖엔 기억을 못하고 있었던.

917 빈센트주 (tbG3vHjufA)

2022-09-13 (FIRE!) 21:24:59

빈센트는 히모를 언제쓸까...
나중에 힘세져서 프리핸드랑 싸울때 위기상황에 빈센트(미래)랑 빈센트가 합동마도 해서 조지는거 보고싶다...

빈센트(미래) "난 존재해."
빈센트 "나도 존재해."
빈센트(미래) "그럼 네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이 세상에 보여. 그래야 넌 존재하는거야."

하면서 빈센트(미래)가 판 다 깔아주고 빈센트가 거기에 점 찍어서 싹다 쓸어버리는거 보고싶어...

918 ◆c9lNRrMzaQ (PlotKD09sY)

2022-09-13 (FIRE!) 21:25:11

재밌는 부분들은

이름이 사라진 상황에서 분노한 것은 조금 더 어린아이적인 시윤의 모습이 강조된 것.

상당히 그 캐릭터의 묘사나 이런걸 많이 참고한 편

919 ◆c9lNRrMzaQ (PlotKD09sY)

2022-09-13 (FIRE!) 21:25:53

미래의 빈센트 : 앨랠래
현재의 빈센트 : 앨랠래

히모사용 끝

920 라임주 (pqQYva5BbY)

2022-09-13 (FIRE!) 21:26:35

이제 주윤발이라고 부르면 되냐!!(농담)

921 시윤주 (CzaKuDOD8g)

2022-09-13 (FIRE!) 21:26:52

오~ 확실히. 이러니 저러니 해도 완전 냉철한 어른이 아니고 꽤 아이같이 반응하는 부분도 많이 넣었었는데. 그런것도 반영이 되었네.

922 준혁주 (XGb1GD.Vb2)

2022-09-13 (FIRE!) 21:27:33

캡틴이 살짝 울적해 보이니

영서 1주년 축사를 해보겠습니다

923 빈센트주 (tbG3vHjufA)

2022-09-13 (FIRE!) 21:28:38

>>919
크윽 치욕이다 캡틴에게 캐해를 지다니

빈센트(미래): ...앨랠래
빈센트: ...앨랠래

빈센트(미래): 안아...
빈센트: ...줘요

쾅!

924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21:30:55

앨랠래...(납득)

다들 어서오세요.

925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1:31:11

>>911 >>914
이거 정산스레에 써두는 게 좋을까요...?
이게 예약만 받은 거라 쓰기 애매한가? 싶어서 안 썼었던 걸로 기억합니당...

>>913 근데 저는 캡틴이 화내신 것도 이해가....가는 것.....그렇지만 생각해보니 그것도 또 맞는 말씀 같네요.
솔직히 다들 토고 히모 때에는 반응이 적었으니까요...

>>917 >>919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926 오현주 (h2rS20sExk)

2022-09-13 (FIRE!) 21:31:37

시윤이가 뭔가 마음을 다잡는 것 같은 묘사라 멋졌다.

오현이라면 저런 느낌으로는 될 수 없을텐데.

927 시윤주 (CzaKuDOD8g)

2022-09-13 (FIRE!) 21:33:19

예약이 그냥 예약이 아니라 '반드시 쓰겠다' 로 확정된 인원들인거라서. 올려두는게 좋을 수도?

928 지한주 (iHAf25kdZM)

2022-09-13 (FIRE!) 21:34:20

조금만 쉬다와야지...나중에 봐요...

929 영웅서가 1주년 축사! (현준혁) (XGb1GD.Vb2)

2022-09-13 (FIRE!) 21:34:59

" 당신이 owo 야? .. 이런 느낌이었군. 잘됐어..몇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많았는데.."

그는 당신을 보며 심각한 표정으로 질문 거리를 정리합니다.
언제나 그랬듯, 최선의 이득을 위해 움직이는 그를 보면
대운동회를 겪으며 성장한 것 처럼 보이지만, 어설픈 도련님 같은 부분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하지만 그것 마저도 차차 나아지겠죠. 저와 그는 모르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있을테니까요

" 삼촌은 왜 열망자가 된거야?? "
" UHN이 특별반을 설립한 이유는 뭐지?? "
" 특별반에 괴짜들이 모인건 우연인가? "
" 윤시윤이 주장하는 환생..그것도 사실이야? "

그는 OwO. 당신에게 질문합니다.
대답이 돌아오지 못할 공허한 질문인걸 알면서도 붙잡으며 소리칩니다.
얼마안가 그도 당신에게 대답을 들을 수 없다는 걸 알아차립니다.

" 그래, 직접 보라는거지? ... "

하루 아침에 어느 나라가 대형 게이트로 멸망했습니다. 라는 뉴스가 속보로 뜨고
그것을 보면서 '아 이제 저 나라 전통음식은 못먹겠네' 라고 읋조리며 양치를 하는 세상
그 세상에 태어난 그는 이 현상도, 이 광경도, 이 대화도.
기억하지 못하고 바스라질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제서야 당신이 웃어줄만한 말을 던집니다.

" 그렇다면 끝까지 지켜보라고.. "

불안하고 위태롭게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1주년 정말정말 축하하고, 앞으로도 재밌게 해봅시다 캡틴

930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1:37:36

>>918 >>921 헐...!! 그랬군요...!!

>>922 (착석)

>>926 오현주 안녕하세요.
마음을 다잡고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그런 느낌이었죠...(끄덕
오현이에겐 오현이만의 결론이 있지 않을까요?

931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1:40:02

>>927 그럴까요!

지한주 잘 쉬시고 오세요!

>>929 (1주년 축하의 박수!!)

932 ◆c9lNRrMzaQ (PlotKD09sY)

2022-09-13 (FIRE!) 21:40:41

네놈들도 써와라(채찍)

933 오현주 (h2rS20sExk)

2022-09-13 (FIRE!) 21:41:03

강산은 푸르다 아아아 아름다워라 주 안녕


와 축사다!

934 오현주 (h2rS20sExk)

2022-09-13 (FIRE!) 21:41:28

>>932
호치~

935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1:45:17

으악

936 빈센트 - 1주년 (tbG3vHjufA)

2022-09-13 (FIRE!) 21:52:10

1주년 축사

빈센트주: 앨랠래
빈센트: 앨랠래
빈센트주: 앨랠래
빈센트: ...앨랠래

빈센트: 앨랠래도 좋지만, 문제가 있다면 우리가 언제까지고 앨랠래만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은 물론이고, 어떤 게이트에서도 기념 축사를 앨랠래로 채우는 일은 하지 않을 겁니다.
빈센트주: 하지만 앨랠래 말고 안아줘요로 채우는 곳은 있지 않을까?
빈센트: 있을 지도 모르지만... 제기랄.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지금은 주년이 지났고, 우리는 이걸 축하해야 한단 말입니다. 심지어 나랑은 상관없는, 엄밀히 말하면 이 세계와 엄밀히 엮여있을 뿐인 세계가 우리 세계를 바라보는 창이 가동된지가 1년일 뿐입니다. 이건 당신이 더 축하해야지 않습니까?

빈센트주: 뭐, 그렇지. 음. 그래서 말인데, 축하한다는 말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잘 생각해봐. 너 영성 높잖아.
빈센트: 젠장. 잘 받아적으십시오.
빈센트주: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1년이 지나고 우리는 이곳에 섰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집니다. 우리는 관계를 보았고, 싸움을 보았고, 재난을 보았고, 영웅심을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세상을 보았습니다. 아픙로도 이 세상을 계속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따라해보십시오.
빈센트: 따라해보십시오는 빼란 말입니다.
빈센트주: 따라해보십시오는 빼란 말입니다.
빈센트: 세상에. 이런 미친놈이랑 한 배를 탔다니.
빈센트주: 역시 내 입에는 앨랠래가 최고야!
빈센트: 어쨌든 끝은 좋게 냅시다.
빈센트주: 1주년 축하합니다! 좋은 일만 계속 있길 바래요!

937 빈센트 - 1주년 (tbG3vHjufA)

2022-09-13 (FIRE!) 21:55:14

중간에 글 잘못적혔다 흑흑

938 강산주 (1주년 축사!) (w5mCKGo1mE)

2022-09-13 (FIRE!) 22:04:28

누군가에게는 1년이 약간 넘은 시간이,
또 누군가에게는 1년보다 약간 모자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무튼 1주년입니다.
그 기간동안 떠나가신 분도 계시고 그 사이 새롭게 오신 분들도 계시지만...
이렇게 같이 1주년을 맞고 있네요.

다음에 2주년을 같이 맞게 된다면 그 때 캐릭터들은 다들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요.
분명 더 강해져 있을까요? 각자의 길을 찾았을까요.
모두들 더 멋진 모습이 되어 있기를 기원합니다.

영웅서가 2의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그 동안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939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2:07:07

>>936
뭔가 죽이 잘 맞는 듯 안 맞는듯 하네요...ㅋㅋㅋㅋ...(박수!)

940 오현주 (h2rS20sExk)

2022-09-13 (FIRE!) 22:08:03

1주년 축사

다사다난한 일들을 거치며 1주년이 되었다. 축하한다 모두들. 이 순간에 많은 사람과 같이 할 수 있다니 정말 좋은거지.

떠나간 사람도 아직도 남아 있는 사람도 있지만 서로 다들 즐거운 순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하자.

어장에서 버티기보다는 서로 버팀목이 될 수 있게. 서로가 즐거울 때는 그걸 짜식게 하지 않게.

다들 즐거우고 싶어 왔으니까.

941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2:10:03

>>940 막줄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박수!)

942 오현주 (h2rS20sExk)

2022-09-13 (FIRE!) 22:12:35

덧붙이자면 음... 나도 누군가에게 짜식게 만들기도 했고 흔들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니까.

축사면서 반성문이라고 할까.

앞으로도 더 잘할게!

943 오현주 (h2rS20sExk)

2022-09-13 (FIRE!) 22:13:14

2주년 쯤이면 다들 40쯤 되있으려나?

S급은 나왔겠지?

944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2:16:32

그러면 멋지겠네요!

945 토고주 (3h2XdJrOM6)

2022-09-13 (FIRE!) 22:27:59

일상.. 구하ㅣㅁ...! 2시간안에 2회 달성하겠어!!! (자고 일어남)

946 오현주 (h2rS20sExk)

2022-09-13 (FIRE!) 22:31:49

토고주 어서와.
일상 할까?

947 토고주 (3h2XdJrOM6)

2022-09-13 (FIRE!) 22:32:02

콜 콜 콜 오현이 선레해줭

948 오현 - 토고 (h2rS20sExk)

2022-09-13 (FIRE!) 22:42:01

스트레스를 푸세요. 맘대로 부숴도 됨.라고 적힌 폐자재 더미들과 오함마가 보였다.

왠지 맘대로 부숴도 된다고 하니 흥미가 갔다.
아마 옮기기 좋게 부수는걸 바라고 한거 같은데.

그래도 뭔가 확 부수고 싶은 마음이 있던 차였다.

오함마를 집어들었을때, 토고가 보였다.

"너도 할거냐?"

949 토고 쇼코 - 오현 (3h2XdJrOM6)

2022-09-13 (FIRE!) 22:45:38

토고는 각종 폐자재와 오함마가 있는 이 버려진 곳을 둘러보왔다. 오래전 무슨 창고의 역할을 했었던 것 같은 이 장소는 지금은 낡고 낡아 폐자재와 오함마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 장소의 주인은 현대인들의 파괴적 행위로 원초적인 재미를 느끼게 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장소로 만든 것 같았다.
한 시간에 만원! 같은 식으로 말이다. 토고는 이런 곳에 오더니 오함마를 들고 토고에게도 하겠냐고 물어보는 오현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됐다마. 내는 저런 망치보단 총으로 쏘는 게 더 좋다. 근디 여서 쏠순 없지 않나?"

토고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구경하겠다는 듯 손을 휘휘 저었다.

"어린놈의 아가 스트레스가 을마나 쌓았음 요런 곳에서 오함마나 휘두르는지... 팔은 괘안나?"

950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2:46:58

밀린 관계란 업뎃 끝!
제가 메모하려고 쓰는 관계란이지만요...

>>945 저는 오늘 11시에 자러 갈 거라 힘들 것 같습니다...
연휴동안 쉬었더니 좀 낫긴 한데, 그래도 피곤하네요...
요즘 모기가 많아서요... ㅂㄷㅂㄷ...

951 토고주 (3h2XdJrOM6)

2022-09-13 (FIRE!) 22:47:52

>>950 너무 일찍이잖어..! 하지만 알겠어! 강산주 푹 쉬어~

952 린-유하 (A6BEs15IMA)

2022-09-13 (FIRE!) 22:50:36

긍정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혼자 갔는데 우연히 강산군과 마주하여 대화를 했사와요."

살풋 눈을 접고 웃으면서 사진속의 고양이도 많이 귀엽다며 은근슬쩍 고양이를 어떻게 꼬셨는지는 넘긴다. 꼬셨다기보단 얌전히 쓰다듬는 손길을 받도록 지치게 한 것에 가까웠으니 유치하게 고양이와대거리(?)를 했다 실토하기도 뭐했다.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같이 가도 좋을것 같아요."

과연...? 끝나고도 그럴 말을 할 힘이 있을까? 아무튼 지금 평온하니 다행이다.

//21 막레 수고했어 유하주. 내가 일상을 더 적을 힘이 없어서 여기까지 할게

953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2:51:10

11시에 자면 최대 7~8시간을 잘 수 있으니까요...
잘준비 하러 갑니다! 모두 굳밤 되세요!

954 오현 - 토고 (h2rS20sExk)

2022-09-13 (FIRE!) 22:53:17

냉장고를 살짝 올려다 보다가 오함마를 훅 내리쳤다.

굉음과 함께 냉장고 였던게 있었다.

"스트레스... 팔이 뭐?"

이거면 충분한 대답이겠지.

금속조각들에서 파삭삭 거리는게 의외로 즐거운 소리다.

"총도 총이지만 직접 몸을 움직여 보는것도 꽤 좋아. 손맛이라고 하지."

955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2:53:28

....왜 누락된 일상이 이제서야 보이는 것....?! 세상에...여려분 죄송합나다...
이거 다시 확인하고 자러 가여겠어요...

956 린-오현 (A6BEs15IMA)

2022-09-13 (FIRE!) 22:53:39

눈 앞의 사람에게 들을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이라 의아한 얼굴로 바라본다.

"편하게 말씀하시어요."

차분하게 웃는 얼굴로 편히 질문하라 말한다.

//9 모바일+지하철이라 단문

957 토고 쇼코 - 오현 (3h2XdJrOM6)

2022-09-13 (FIRE!) 22:56:54

토고는 저번에 그가 팔이 부러진 것을 말하였으나, 팔이 뭐 어쨌냐는 반응을 보이기에 이제 다 나았나보다 싶어 "그럼 됐다." 이런 짧은 한마디로 끝냈다.
오함마가 내려쳐지자 큰 소음과 함께 폐자재가 무너지고 부서지고 먼지가 흩뿌려지는 것이 귀와 눈을 통해 전달되었다.
의념 각성자의 신체이기에 일반인이라면 한두번 내려치면 지칠만도 한데 이녀석은 작은 몸집으로 오함마를 사정없이 휘두르니 혀를 찰수밖에 없었다.
피곤하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고 오함마를 쾅쾅. 손모가지 쾅쾅. 소리는 제법 경쾌하다. 액션 영화의 폭발보다 더 경쾌하니까.

"내는 샷건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빵빵 쏴재끼는데 오함마같은게 그 손 맛을 따라올리가 있엤나? 크크..."
"손맛을 원하믄 낚시 같은거나 해봐라. 고게 요거보다는 좀 더 건전해보이는디."

958 린주 (A6BEs15IMA)

2022-09-13 (FIRE!) 22:58:28

빠르게 쓸 일상구함!
5회는 채우고 자겠어

959 토고주 (3h2XdJrOM6)

2022-09-13 (FIRE!) 23:01:52

린주 린주 학교 식당 혹은 축제 가판대에서 뭐 먹는 일상 할래? 저번에 식당 가는 거에서 내가... 두통 때문에 일상 끝냈으니까.. 그거의 연장선이라 하믄 될것같은데

960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3:02:26

는 다시 확인해보니 방금 끝난 것들 외에 누락된 건 없네요 다행입니다아...

961 오현 - 토고 (h2rS20sExk)

2022-09-13 (FIRE!) 23:04:02

"왜 그게 더 건전하지? 그물 휘둘러 잡으면 고통 없이 잡힐 생물을."
옆의 변기를 힘껏 내리쳤다.

경쾌한 도자기 깨는 듯 한 소리가 난다.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힘을 느끼겠다고 뱃속에 철 바늘을 박아넣고 잡아당기는거 아닌가."

물론 낚시를 전부 부정하는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스포츠로서 라면 손맛을 위한 생물의 생사를 가르는것.
즐거움을 위해 죽이려 드는것이다.

962 오현 - 린 (h2rS20sExk)

2022-09-13 (FIRE!) 23:06:26

"각자 저마다의 목표나 이유를 달고 대운동회에 참가 한듯 하던데."

누군가는 자랑이되기 위해 누군가는 더 좋은 지위와 명성을 위해.

"ㄴᆢ

963 오현 - 린 (h2rS20sExk)

2022-09-13 (FIRE!) 23:06:45

으에 잘못 작성

964 린주 (A6BEs15IMA)

2022-09-13 (FIRE!) 23:07:28

>>959 좋아 .dice 1 100. = 70

965 오현 - 린 (h2rS20sExk)

2022-09-13 (FIRE!) 23:07:32

"너는 뭘 위해 이번 대회에 나온거지?"

966 강산주 (w5mCKGo1mE)

2022-09-13 (FIRE!) 23:09:30

이제 진짜 자러 갑니다!
모두 굳밤 되세요!

967 시윤주 (CzaKuDOD8g)

2022-09-13 (FIRE!) 23:10:49

잠깐 암만 그래도 저건 너무 짧은거 같은데...

968 시윤주 (CzaKuDOD8g)

2022-09-13 (FIRE!) 23:11:02

아아 도중 작성이라 추가한거군

969 시윤주 (CzaKuDOD8g)

2022-09-13 (FIRE!) 23:11:40

너무 짧은 단문은 이벤트 횟수엔 포함 안될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

970 토고 쇼코 - 오현 (3h2XdJrOM6)

2022-09-13 (FIRE!) 23:11:43

도자기 깨지는 소리와 함께 파편들이 이리저리 흩날린다. 와따, 저게 저리 부서지나?
그러면서 그가 말한 소리는 낚시는 잔인하다, 그물을 쓰면 고통없이 잡을 수 있다. 손맛을 느끼기 위해 고통을 주는 것 아니냐 그런 소리였다.
토고는 말하자면 그물은 해양 오염을 가속화시키고 버려진 그물에 걸려 죽는 수 많은 해양 생물과 해양오염, 그리고 그물이란 특성을 이용해 수십마리의 어류를 포획 가능하기에 오히려 먹지도 않는 것을 대량으로 낚아 생물에서 쓰레기로 만들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으나

"정확히는 뱃속에 철 바늘이 아니라 입에다 박히는 기고, 낚아서 지가 직접 먹음 되는거 아니겠나?"

물론 낚았다가 풀어주는 그런 스포츠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렇게 쓰일지도 모르는 각종 자재들을 앞에다 폐가 붙긴 했지만 말이다.
그것들을 써먹지도 못한채 부수는 것보단 토고는 낚시가 더 나았다. 한다고 해도 게임으로만 할 것 같지만.

"마, 너무 부정적으로 보진 마라.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 아니겠나?"

971 오현 - 린 (h2rS20sExk)

2022-09-13 (FIRE!) 23:11:46

중도 작성이야... 잠만...

972 토고주 (3h2XdJrOM6)

2022-09-13 (FIRE!) 23:12:12

>>964 저번에 내가 선레를 줬으니까 이번엔 린이 선레줭

973 시윤주 (CzaKuDOD8g)

2022-09-13 (FIRE!) 23:13:19

캡틴이 지난번에 이벤트 채우기용 짧은 단문이 반복되면 일상 이벤트 이후 없을거라고 경고 했으니
'적당한' 의 길이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주의하는 편이 좋겠지

974 오현 - 린 (h2rS20sExk)

2022-09-13 (FIRE!) 23:15:08

"각자 저마다의 목표나 이유를 달고 대운동회에 참가 한듯 하던데."

누군가는 자랑이되기 위해 누군가는 더 좋은 지위와 명성을 위해.

나로는 어떤 목표라고 할까. 사자왕이란 녀석에게 엿 좀 먹여보고 싶다. 이겠다.

그래서 궁금하다. 이녀석은?

"너는 뭘 위해 이번 대회에 나온거지? 단순히 대회에서 활약상을 보이기 위해는 아닐거 아냐."

975 린-오현 (A6BEs15IMA)

2022-09-13 (FIRE!) 23:15:43

무엇을 위해 대운동회에 나왔나. 단순히 액면 그대로 대운동회에 왜 나왔는지 묻는 말일수도 있으나 그런 단순한 뜻으로 물어본 것 같지는 않았다.

"당연히 살아남고 싶어서 출전하는 것이지요."

그녀는 중의적인 답을 했다. 한없이 가볍게, 산뜻하게 웃는 얼굴노 말을 이어간다.

"UHN이 저희를 아무런 의도도 없이 특별반에 편입니켜주지는 않았을테니 말이어요."

반은 감추고 반은 드러낸다.

"오현군에게 같은 질문을 돌려드려도 될까요?"
//11

976 오현 - 토고 (h2rS20sExk)

2022-09-13 (FIRE!) 23:23:38

"낚시가 싫다니 나쁘다니 얘기가 아니라고."

이번엔 전자레인지를 발로 올려찼다가 오함마로 휘둘러 다른 폐가전제품들을 향해 날렸다.

안타-

"단순한 쓰레기들을 박살내는게 건전한게 아니면 낚시도 건전 못 한게 아니냐 이거지."

정말 다양하게 쓰레기들이 있어서 패는 맛이 다채롭다.

977 린-토고 (5SUo3ZUF3M)

2022-09-13 (FIRE!) 23:27:31

>>972 늦게봤다 쏘리

간단하게 요약한다. 어색하게 밥을 먹었다. 계산했고 조금 기분이 풀렸다. 그래서 어색하지만 말은 전혀 어색하지 않게 말을 건 넨다.

"우동은 맛있었어요."

인정할건 인정하고.

"목이 마르네요."

자판기가 보이니 이제 갈길가자라는 말 대신 무의식적으로 마음속의 말이 튀어나온다.

"하나 드릴까요?"

//1

978 오현 - 린 (h2rS20sExk)

2022-09-13 (FIRE!) 23:27:57

"살아 남는다 라니. 굉장히 거친 표현인데. 누가 이기라고 칼들고 협박이라도 했나?"
웃으면서 말했다.

그야 30레벨 가까이의 각성자를 협박 할 만한 사람은 그디지 없을테니 농담 같은 소리 인거다.

"나는 그냥 잘난 녀석이 진창에 처박히는 꼴을 좀 보고 싶어서 말야."

"가능하면 아주 유망주인 녀석이."

979 토고 쇼코 - 오현 (3h2XdJrOM6)

2022-09-13 (FIRE!) 23:30:00

"아이고야? 니 뭔가 착각하는 거 아이가?"

토고는 본인도 뭔갈 부술까 싶어서 멀리 떨어져 있다가 밟기 좋은 썩어가는 나무판 앞에 서서 발로 콱 내리찍어 나무판을 부순다.
내구성이 엉망이라 그런지 나무판은 콰직 하고 부서지고 말았다. 무언가를 부순다는 행위에서 오는 감각이 스트레스를 조금 덜어주지만 토고는 역시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쓰레기를 부수는 건 건전하제. 못 쓰는 자동차 폐차 시키는 것도 쓰레기 부수는 거 아이겠나? 근디, 중요한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느나제."

토고는 오현을 바라보며 말한다.

"니가 스트레스 풀고 싶다고 쓰레기를 부수는 거는 그저 파괴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는 기니까 그게 불건전하다는 기다."
"쓰레기로 만족 못하게 되믄 다음엔 뭘 부수끼고? 쓸수있는 자재도 부수고 그것도 질리면? 마, 이런게 비약이라고도 할수있게지마는 낚시는 적어도 낚은거 묵기라도 하지."

토고는 애초에 손맛을 느끼고 싶으면 낚시를 하는 방법도 있다~ 하고 알려준 것인데 그게 건전하다 불건전하다로 넘어가다니 참.

"됐다마, 애초에 낚시라는 방법도 있다~ 하고 갈켜준건디 뭐는 건전하고 뭐는 불건전하고 참나."

980 토고 쇼코 - 린 (3h2XdJrOM6)

2022-09-13 (FIRE!) 23:32:51

"온갖 아들 밥차리는 곳이라 그런지 고건 인정한다."

토고는 카레 우동을 먹었다. 다행이게도 옷엔 안 튀었다.
그러나 좀 진한 국물이다보니 갈증이 생기는 건 어쩔수없나보다. 그녀가 자판기를 보고는 하나 드릴까요? 라고 말하지만
토고는 자판기보다는 좀 더 고급진 걸 마시고 싶었다.

"저짝에 브랜드에서 카페트럭 보냈다는디 거 가자. 자판기에 마실거래봐야 쥬스밖에 더 있겠나? 기왕 묵을기면 고급진거 묵어야제."
"거기다 내는 니 우동 사줬는데 니는 자판기로 퉁치게? 크크.."

카페에서 유자차 '사줘'

981 린-오현 (5SUo3ZUF3M)

2022-09-13 (FIRE!) 23:35:54

"흐음, 확실히 그 정도 실력자라면 여기서는 말할 수 없을 높은 분이지 않을까요?"

웃으면서 편입생의 실적을 바라고 있다는 말을 반복한다. 이 정도 힌트면 나이는 어려도 왠지 정신연령은 그 이상같은 그라면 알아들을거라 생각한다.

"나쁘지 않은 목표여요."

차분하게 중립적으로 오현의 말에 반응하지만 눈빛은 동감을 표했다. 높은곳에서 고고하게 내려다보아짐은 지겨웠으니.

"힘들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을것이라 믿사와요. 오현군은 생각하시는 계책이 있으신지요?"

//13

982 린-토고 (5SUo3ZUF3M)

2022-09-13 (FIRE!) 23:44:29

확연히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지긴 했다. 전 길드에서 요리를 맡았던 길드원이라면 열받을 것 같을 시점에서도 훌륭히 박자에 맞추어 메뉴를 내었으니 불만이 있을 턱이 없었다.

조금 부르퉁하고 약간은 씁쓸한 무표정으로 어색하게 동의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

당당하게 더 비싼 것을 먹고싶다 말하는 그를 살짝 쏘아보다 초탈한 얼굴로 먼 곳을 한 번 바라본다.

"어떤 음료가 좋은가요."

음식에 비하면 비싼 음료 정도야. 겨우 내면의 목소리와 합의를 본 린이 결국 밖으로 나가자 하고 묻는다. 인간관계란. 누가할 소리냐 따질 사람이 많을 말을 속으로 한다.

//3

983 오현 - 토고 (h2rS20sExk)

2022-09-13 (FIRE!) 23:45:34

"아이고. 착각 나부랭이 같은 소리 하네. 너가 한 말들 그 말들 다 그대로 너에게로 다시 돌려놔라. 똑같이 다 적용되네."

후 하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내가 건전하지 않다 하고 먼저 말을 꺼냈나? 너가 먼저 했지."

"그러니까 건전이니 뭐니 따지지나 말자는 소리잖아. 엔터더 건전인지 엔터더 총굴이니 그냥 스트레스 풀이에 건전 등급 따지지 말자고."

그냥 박살좀 내고 놀자.

"심심해서 딴지 거는거면 낚시 하는 거나 알려주던가. 낚시 할줄 모르니까."

984 오현 - 린 (h2rS20sExk)

2022-09-13 (FIRE!) 23:48:46

"각자 다 기구한 사연 하나는 있는법이지. 그래."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번이나 자연스래 대답 거부면 더 물을 필요는 없지. 더 물어봐야 쓸데 없는 대답만 올테ㅣ

985 오현 - 린 (h2rS20sExk)

2022-09-13 (FIRE!) 23:49:10

왜 자꾸 린 하고 할때만 중도 작성이

986 토고 쇼코 - 린 (3h2XdJrOM6)

2022-09-13 (FIRE!) 23:49:32

"내는 유자차가 좋다."

토고는 자신이 먹을 메뉴를 말하며 카페 차량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요즘 자판기에도 여러가지가 있다지만 자판기와 비교가 될소냐.
점심 식사 시간이 지난 뒤라 그런지 카페 차량에는 꽤 많은 사람들로 줄을 이루고 있었다.
그래도 조금 기다리면 되는 수준이라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니는 뭐 마실긴데? 아아? 요즘은 아샷추인가 뭔가 하는 그게 유행이라카든데"

987 오현 - 린 (h2rS20sExk)

2022-09-13 (FIRE!) 23:51:55

"각자 다 기구한 사연 하나는 있는법이지. 그래."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번이나 자연스래 대답 거부면 더 물을 필요는 없지. 더 물어봐야 쓸데 없는 대답만 올테니.

앞으로의 계획이라... 있으면 좋겠다만

"글쎄. 없어."

허탈한듯 웃는다.

"있다면 좋겠지만 난 일단 상황과 마주하고 생각 하는 편이라."

988 토고 쇼코 - 오현 (3h2XdJrOM6)

2022-09-13 (FIRE!) 23:53:14

"에잉, 요즘 것들은 쯧쯧..."

토고도 요즘 것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쪽 주제로 더 이야기해봐야 서로 감정만 상할 것 같으니 토고는 저번에 놀린 일도 있고 해서 쯧 하고 쳐를 차곤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그런데 요놈요놈? 낚시 할줄 모른다고?

"동영상 사이트에 가서 낚시하는 방법 보거나 아님 그 누구냐 아재있제? 길드장 금마한테 낚시 함 갈켜달라고 해봐라. 금마도 낚시 하드라."

토고는 남을 갈켜주는 성격은 못된다. 본인도 이채준 스승님 곁에서 이것저것 배울때 거래처나 스승님 지인에게 불려다니며 낚시를 배웠으니까.

989 린-토고 (5SUo3ZUF3M)

2022-09-13 (FIRE!) 23:55:30

뭔가 어르신 취향이라고 해야할지, 어울리지 않아서 조금 놀랐다는 눈빛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하면서 "알겠어요." 라 짤막하게 답한다.

아샷추라, 요새 유행인 음료이긴 하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며 생각하다가 현실적으로 자신의 주머니 사정이 어떤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있다가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가려고해요."
"어찌되었건 신세를 졌으니 음료는 사드리죠."

괜히 봐주겠답시고 요구를 무르지 말라는 말이었다. 상대가 무를 사람이라 생각되지는 않았으나 혹시 모를 동정은 더 싫어 괜히 덧붙인다.

//5

990 토고 쇼코 - 린 (VPXB3S.vvk)

2022-09-14 (水) 00:01:19

"걱정마라. 받아묵을건 뭐듡지 받아묵는게 내다. 아, 니 포인트랑 스탬프 찍나?"

토고는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요즘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지갑을 꺼낸다.
지갑에 쌓여있는 것은 각종 브랜드의 포인트카드. 심지어 적립과 할인이 동시에 되는 것들이다.
그리고 스탬프 카드.

"크크, 이번에 찍음 음료 하나 공짠데 잘됐네."

991 토고주 (VPXB3S.vvk)

2022-09-14 (水) 00:01:45

12시가 지나버렸지만 일상 시작한 시점은 ㅈ전날이니까 괜창ㅎ겠지?

992 린-오현 (5El.hVmXiE)

2022-09-14 (水) 00:02:19

사람을 첫 인상으로 판단하지 말라. 험한 인생살이중 몇 번이고 배운 교훈이지만 지금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중이다. 까칠한 인상이었던 그가 의외로 유하게 지금까지 대화가 되었다는 것에 속으로 아주 약간, 자신의 편협함을 반성한다.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하는 그녀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작지 않은 실책이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하여요."

그래서 이번에는 크게 숨기지 않고 답한다. 여기서 물러보았자 더 수상해질 뿐이다.

"때로는, 특히나 강력한 힘 앞에서는 여지껏 생각해온 모든것들이 무너지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을것이어요. 계획에 얽메여 혼돈스러워할 시간에 하나라도 할 수 있는 것을 시도하는 편이 더 현명할수도 있겠지요."

호의적으로, 화사하게 웃으면서 뒤에 별다른 의도 없이 격려의 말을 한다. 지금, 같은 적을 둔 동료로서 이 정도의 말은 해줄 수 있었다.

"서로의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죠."

//15 막레로 줘도 괜찮고 더 이어줘도 괜찮아.

993 오현 - 토고 (1uixt5G.EU)

2022-09-14 (水) 00:05:09

"그럼 말을 말던가 예전 것들아."
콱 하고 주먹 감자 포즈를 취했다. 낚시 얘기 하는거야 아니면 뭐야.
그냥 시비야?

"그럼 이제 어쩔건데. 낚시 얘기를 계속 하는거야 아니면 뭐야."

이러고 있다보니 망치 휘두르는 흐름도 끊겼네.

994 알렌주 (DaiiJIprew)

2022-09-14 (水) 00:06:29

아임홈

995 오현주 (1uixt5G.EU)

2022-09-14 (水) 00:06:34

>>992
흐름상 더할 말이 없네! 막레로 하자!

수고했어!

996 오현주 (1uixt5G.EU)

2022-09-14 (水) 00:06:50

>>994
너는집

997 린주 (5El.hVmXiE)

2022-09-14 (水) 00:06:55

오현주도 수고했어!

998 린주 (5El.hVmXiE)

2022-09-14 (水) 00:07:19

알하~

>>996 익숙해진 패턴

999 토고 쇼코 - 오현 (VPXB3S.vvk)

2022-09-14 (水) 00:08:06

"고럼 내 궁금한 거나 함 물보자."

토고는 항상 궁금했던 게 있었다. 요 꼬맹이는 왜 이렇게 어른스러운지.
요즘 것들은 다 자라기도 전에 어른이 된다지만, 요놈은 항상 이상했다.

"니는 꿈이 뭔데?"

목표가 무엇이냐가 아니라 꿈. 꿈을 물어보면 대부분 짐작 가능했다. 토고 스스로도 목표는 없을지언정 꿈은 있었으니까.

1000 린-토고 (5El.hVmXiE)

2022-09-14 (水) 00:11:18

사먹은 적이 있어야만 포인트를 모으지. 의도치 않았겠지만 크리티컬을 먹어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제 순서가 다가오자 주문을 한다.

"그거 다행이네요. 여기 유자차 하나 주세요."

부러우면 지는거다. 아. 물론 아끼고 아낀 돈은 모두 제단에 들어가 더 큰 목표에 닿을 반석이 될것이니 전혀 아깝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사실이라 "기분 좋아보이네요." 라고 크게 악의는 없지만 그리 좋지는 않은 목소리로 한마디 하고 만다.

"스탬프를 다 모았다는 건 단골이라는 말인데 여기서 자주 드시나봐요?"
//5

1001 유하주 (p7.hyEKWww)

2022-09-14 (水) 00:11:22

드림헌터 쇼코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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