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4090>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3 :: 1001

◆c9lNRrMzaQ

2022-09-10 23:28:06 - 2022-09-14 00:11:22

0 ◆c9lNRrMzaQ (z6d932s2vI)

2022-09-10 (파란날) 23:28:06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33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0:55:13

"...알겠습니다."

그의 말에 알렌은 조용히 대답했다.

알렌은 그 후 빈센트가 조사해온 범죄자들에 대한 정보를 훑어 보기 시작했고

한 군데 눈에 띄는 곳을 발견했다.

"이 곳 인신매매를 한다고 나와있는데 정말인가요?"

나는 빈센트 씨에게 자료를 보여주며 물어봤다.


//14

34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03:37

어우, 바빴었다

35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1:04:32

"의념의 세계가 열린 이래, 사람들은 의견차이를 좁히기는커녕, 이제는 세상을 보는 관점조차 달라지는 시대를 맞이했죠. 가끔씩은,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겠다면, 그게 위험하지 않은 이상 내버려두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한다. 당신의 정의관을 존중하겠으니, 나의 가학심도 존중받겠다는 참 이상한 의사를 돌려 말할 뿐이었다. 둘이 동등하게 대접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며, 인신매매 조직을 보여주자 고개를 끄덕였다. 설명을 계속했다. 이곳은 정말 잘 알았다.

"확인된 인신매매 피해자 146명, 그 외 장부상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400명, 취재나 수사 과정에서 말려들어간 사망자 21명. 그 외 사기 피해자 300명."

빈센트는 짧게 나열했다. 그리고 알렌에게 말했다.

"저 많은 숫자들 하나하나에, 저 피해자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가 어떨지 생각하면... 이래서 누구도 제 살인을 말리지 않는 겁니다. 요즘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는 듯한 낌새가 다크웹에 보이더군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전 이들을 다 죽일 겁니다."

//15

36 알렌 - 린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05:08

알렌은 상대가 의념각성자임을 깨닫자 조금씩 아이스크림이 달려있는 막대기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창... 아니 휘두르기에 적합한 월도인가.'

평소 여러 무기를 상대해 본 알렌은 움직임의 특성을 깨닫고 그가 평소 월도를 주로 사용하는 것을 깨달았다.

움직임을 파악한다면 그 다음은 속도

가히 자신보다 빠르다고 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그는 망념까지 소모해가며 자신의 신속을 강화한 것이였다.

"해냈다아아아!!!!!"

포효하는 알렌의 모습은 망연자실한 표정의 아이스크림 장수와 대비되었다.

"움직임이 월도를 쓰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조금 무리하긴 했지만 이 정도는 끄떡없습니다."

알렌은 여전히 린이 자신을 시험하는 걸로 착각하고 통과했다고 생각해 기쁘게 웃고있었다.



//17

37 강산 - 지한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05:52

"정확히는, 날아올라가는 거지. 그야 애초에 목적지가 달이니까."

발치와 그 아래에 깔린 구름들을 한 번 내려다보고, 그는 다시 웃으며 도약한다.

"지구로 치면 한 열권쯤 되나? 의념 덕분도 있지만...발판 근처에 있는 동안은 뭔가가 우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군."

[이 길을 이용하는 자가 달토끼가 아니라면 호되게 고생하도록 일부러 이런 형태로 만들어졌긴 하지만...본래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있었으니까.]

발판 몇 개를 타고 올라가며 일행은 이야기를 계속한다.

[헌데...]
"이 앞에서부터 발판이 좁아지는데, 저거 원래 저랬어?"

강산이 잠시 멈춰서서 묻자 그림자 쥐는 [그렇지 않았네.]라며 고개를 젓는다.
부자연스럽게 깨져 반에서 3분의 1 정도의 크기밖에 남아있지 않아, 두 사람이 서 있기 힘든 크기의 발판들이 이어진다.

"달토끼들이 이랬을까?"
[아마 아닐걸세. 아무리 지금 달토끼들이 인간들과 껄끄러운 관계라지만 길을 망가뜨리면 그들도 달에 고립될 테니.]

"그러면 제3세력의 사보타주겠군."
[그런 것 같으이.]

비각성자가 여기까지 올라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럴 수 있었다면, 이 곳의 인간들이 굳이 강산과 지한 같은 이방인들을 끌어들여 특사를 맡길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발판이 좁아진 탓에...얼추 나란히 나아가던 구도에서 다시 강산이 지한보다 앞에 서서 나아가는 형태가 되었다.

"여기서 몬스터가...나오진 않겠지...?"

//13번째.
바다거북 스프는...무리수였던 것으로...

38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0:34

>>22 오..?!

39 유하주 (bTgwrChxC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0:53

바빴던 시윤주하

40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1:54

>>27 와우...!!!
인간 승리인가요...!!

41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2:55

앗 시윤주 안녕하세요!

42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5:56

"녹차는 별로 안좋아할 것 같고..."

음, 하고 선반을 뒤적거린다. 간소하게 사는 삶이라 솔직히 차 종류가 뭐 그렇게 호화롭게 많지는 않다. 단거 먹을 때 같이 먹는 녹차랑, 평소 물 대신 챙겨먹는 보리차. 그리고 적당히 음료로 먹는 아이스티.....기껏 다과에 한복 차려입고 아이스티는 좀 안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흠....쓴 음료 좋아할진 잘 모르겠지만, 많이 단 과자들이니까 녹차로 할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물을 끓이고 녹차 티백을 담궜다. 그러고 기다리는 사이에 큰 절을 받아버린 것이다. 대충 짐작했던 사유에 한숨을 내쉬곤, 추석이라고 물품 살 때 덤으로 딸려온 홍삼젤리(맛 없음)을 귀엽고 작달만한 양 손 위에 얹어주었다.

"그건 최소한 친인척 관계는 되어야 주는 풍습인데. 내가 언제 네 삼촌이 되었는지 모르겠구나."

43 린-알렌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6:52

단순히 자신의 재미로 인해 제안한 내기였다. 이걸 이기자고 망념까지 쓰다니. 기가 막힌 이 상황을 무어라 표현해야할지 자신의 심정을 표현할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한 그녀는 망연하게 승리의 고함을 내지르는 알렌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아, 그렇군요."

'월도? 분석? 무리? 단순한 장난에?'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기세에 밀려 당황한 상태로 답만 하는 도중 열심히 머리를 굴려 상황을 되돌려 다시 복기해본다. 석연찮은 점을 하나씩 생각하다 그제서야 서로의 생각이 엇갈렸을 가능성을 떠올린다.

"혹시 제가 축제를 즐기는 것 이외의 다른 의도로 이 내기를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18

44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24:56

빈센트의 말을 듣고 알렌은 미간을 좁혔다.

'아직 남아있는 민간인이 있다면? 아니 아마 이 곳에는 없을꺼야 빈센트 씨도 구조할 민간인이 있다고 하진 않았으니까.'

빈센트의 말을 들은 알렌은 잠시 생각을 이어갔다.

"빈센트 씨 이 곳에 관한 자료 혹시 더 없을까요?"

알렌은 빈센트에게 자료를 요청했다. 빈센트가 지금 모아놓은 자료는 소탕을 우선적으로 모아놓은 자료이고 분명 피해자들이 갇혀 있을만한 곳의 자료는 따로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16

45 알렌 - 린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31:20

"네? 제 실력 얼마나 되나 시험하시려고 일부러 이곳으로 유도하신거 아니였나요?"

알렌은 린의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했다.

"그나저나 큰 도움이 되었어요. 움직임을 보는 눈이 더 늘은 것 같은걸요. 아 밥은 린 씨가 추천해 주시는 곳으로 갈께요. 린 씨가 추천해 주신 곳은 다 맛있더라고요."

'너가 안 맛있는게 어딨어' 라는건 둘째치고 남에 속도 모르고 알렌은 그저 해실해실 웃을 뿐이였다.


//19

46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1:35:38

"자료라... 킨케이드 울트라. 1년 전까지 존재했던 갱단, 다의 인신매매 피해자를 발생시켰으나, 한 의념 각성자의 공격에 와해되고 현재 리더 및 간부진은 도주 중. 최근 이름을 피스트 알파로 바꾸고 사업을 마약, 경비 등으로 다양화해 다시 일어나려고 시도하고 있음."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을 도와줬던 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도와줬다기보다는 죽기 싫어서 정보를 분 것에 가까웠지만. 빈센트는 협력자들의 사진을 드러내고,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며 사진을 하나 둘 뒤집었다.

"카일. 저에게 이 건을 처음 의뢰했던 친구는... 제 이름이 적힌 현판을 든 채로 죽었고, 김철완. 이 조직에 있다가 죽느냐, 정보를 불고 탈퇴하냐에서 후자를 택한 이는 이마에 배신자라는 문신이 찍힌 채 머리만 남았고... 제인. 이 친구는 최종적으로 노예를 '납품'받는 일종의 소매상이었는데, 저한테 정보를 팔았다가 배가 부를 정도의 동전을 강제 '급여'당했더군요."

빈센트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고개를 젓는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도 당장은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없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자료는... 경찰이나 UHN이 가지고 있을 테고요."

//17

저 내일 9시에 일 나가봐야해서 그런데 ㅜㅜ 여기서 킵할수 있을까요? 답레 주시면 바로 잇겠습니다 흑흑

47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38:17

네 이어두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빈센트주

48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1:44:24

>>4
근데 이게 UHN이 헌터들의 사적제재에 대해 일종의 가이드라인 정해놓고 "이 선 안넘으면 안 잡음"이라 한건가요 아니면 빈센트나 신청자에 한해 특별히 허가한건가요?

49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46:09

음...저도 슬슬 자러 갑니당...
지한주, 답레 편하실 때 주세요!!
모두 굳밤 되세요!!

50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47:26

안녕히 주무세요 강산주

51 린-알렌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1:49:02

실력을 시험한다니.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저 못마땅했던 그때와 다르게 익숙해진 지금은 어처구니 없어하면서도 입은 어느새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당연히 알렌군이 처음 제게 말한대로 순전히 축제를 즐기고 싶었을 뿐이에요. 더군다나 동등한 동료사이인 제게 알렌군을 시험할 자격이 있던가요? 조금 짓궂은 의도가 있었던 것은 부정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공짜 먹거리도 얻었고 깨달음도 얻었으니 좀 봐줘요."

천연덕스럽게 말을 이어가지만 평온한 마음에 밀려있던 당황스러움이 기저에서 슬며시 고개를 내밀었다. 분명 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져나와도 괜찮을텐데 은은한 미소보다 더 큰 감정을 표현할 줄 모른다는 것처럼 근육이 움직이지를 않았다. 간만에 마주한 평화가 어색했다. 좀, 아니 많이 어색하고도 이상했다.

"칭찬 고마워요."

순간 자연스럽게 옛 길드원들과 떠들던 이자카야가 떠올랐지만 린은 이를 억지로 밀어내듯 평소 갔던 식당을 떠올렸다.

"무리도 했는데 고기 먹으러 가죠. 저번에 갔던 샤브샤브 집은 어떨까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생각보다도 옆의 사람과 많이 친해진 모양이다.

//20 이걸 끝으로 해도 되고. 막레로 이어줘도 괜찮아!

52 유하 - 시윤 (bTgwrChxC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53:39

"엥 아닌데 전혀 아닌데 나는 가려 먹는거 없는 새나라의 새어린이인데."

하지만 맛없는것을 싫어하는건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특성. 이에 따라 맛없는 것은 안먹는다. 예를 들면 피망, 가지, 자라 같은거.

유하는 한껏 기대하다 손 위로 올라오는 것의 정체를 파악하고는 미간이 좁아지는 것을 피할수 없었다. 홍삼젤리? 홍삼, 젤리? 어째서? 왜? 윤시윤의 선택을 이해할 도리가 없어 유하는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상대방을 올려다 보았다.

"아저씨 절 환불해주세요!!!"

빽빽거리기 시작하자

53 알렌 - 린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2:00:35

"아... 그럼 어디까지나 장난으로..?"

알렌은 린의 말을 듣고는 또 멋대로 착각해서 혼자 엉뚱한 짓을 했다는 걸 깨닫고는 힘이 빠진 채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처음 보는 린의 자연스러운 미소에 잠시 멍하니 있다가 둘이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걸 떠올린 알렌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네. 이제 곧 점령전이니 든든히 먹어두는게 좋겠네요."

어느새 한개를 더 가져온 아이스크림을 린에게 건네준 뒤 둘은 점령전 전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21 막레

수고하셨습니다 린주.

무척 즐거웠습니다 알렌과 린의 케미는 언제나 좋군요.

54 ◆c9lNRrMzaQ (0Icz3mQHQ6)

2022-09-11 (내일 월요일) 02:07:52

situplay>1596614090>48

애초에 UHN이 허락한 영역임.
특별반은 특정 범죄를 제외한 여하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권한이 UHN에게 있음. 그걸 이용해서 UHN은 지금 특별반이 발생시키는 범죄나 문제들을 묵인하는 것.
가령 명진이가 대구로 넘어간 것도 원래라면 불가능하겠지만 UHN의 묵인 하에 가능했던 거임. 이런 여러 편의를 봐주는 대신 특별반을 통한 목적을 이루려는 거기도 하고.

이런 짓을 해주는데 자기들 맘에 들지 않으면 시트내림 처리가 나는 것도 이런 이유기도 하고.

55 린주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2:12:03

알렌주도 수고했고 나도 많이 즐거웠어
>>54 그런 배경이...

이제 자러갑니다 바이요

56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2:14:45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54(지식이 늘었다)

57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02:36:42

"뭐 확실히 복스럽게 먹기는 하지."

가끔 입가에 묻히고 한가득 볼을 부풀리는걸 보면 용이라기 보단 햄스터 같다. 귀엽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녀는 손바닥 위에 올라오는 홍삼젤리를 보고 물음표를 띄우고 매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이내 빼액 빼액 병아리 마냥 소리치기 시작했다. '절' 환불해달라니 꽤 재밌는 표현이다. 유감스럽게도 환불 해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고개를 저으며 덤덤히 얘기했다.

"안타깝게도 환불 요청 기간이 끝나서 그건 무리야."

그러면서 다 끓인 녹차를 꺼내서 건네주곤

"애초에 진짜 돈을 주면 주는대로 애매하잖냐. 관심과 애정 정도로 참아라."

58 유하 - 시윤 (bTgwrChxCQ)

2022-09-11 (내일 월요일) 02:44:29

"....뭔가 실례되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

슬적 스처지나가는 표정까지 읽을수 있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를 위해 투자한 것이 많다는 의미. 그런 것을 상대가 '자신을 보며 햄스터를 연상시켰다' 따위의 간파를 해내는데 쓰는걸 보면 역시 뭐든 쓰기 나름이다.

"이럴수가.... 소비자분쟁조정원에 가서 고소할테다...."

망연자실한 눈빛으로 녹차를 받아들고는 유과부터 하나씩 먹기 시작한다. 녹차의 향은 싱그러우니 깔끔하여 기름진 한과와 함께하기 제격이었다.

"그건 맞아. 하지만 나는 언제나 더 큰 관심과 애정이 나를 향했으면 좋겠어."

59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3:50:11

"그렇군요."

알렌은 조금 신경쓰이는 듯한 표정으로 자료를 내려 놓았다.

"이 곳을 가실 때는 저도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알렌은 방금 말한 것이 무색하게 빈센트에게 동행을 요청했다.

그렇다. 여태껏 상식적인 말을 하던 알렌이였지만 정작 그도 자신이 아니 카티야가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가 걸린 일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인간이였다.

이곳에 이들이 감금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없더라도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생각하였기에 알렌은 빈센트에게 동행을 요청한 것이였다.



//18

60 빈센트 - 알렌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0:07:52

"음. 그럼 저야 감사하죠."

도움을 딱히 바란 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거절할 이유도 없다.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하며 웃어보였다. 헌터 두 명이라. 아마 죽으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 실패할 일은 없겠지.

"그리고 보십시오. 전 어지간한 조직이면 안 건드립니다. 인신매매를 하는 미친 조직. 이러니까 다들 제가 미친 짓을 벌여도 넘어가죠. 단순 자동차털이범을 태워죽일 순 없지만, 인신매매범이면... 이야기가 이렇게 달라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손을 내민다.

"뭐,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19

막레 수탁드려요!

61 준혁주 (VPx3OlxU0U)

2022-09-11 (내일 월요일) 10:09:10

이번 추석은 힘들었다....

62 준혁주 (VPx3OlxU0U)

2022-09-11 (내일 월요일) 10:11:49

추석 썰)

추석에 갈곳 없는 알렌이 기숙사에서 멍때리는걸 발견한 준혁은 쿨하게 우리집에 와라 하고 권유하며 신한국식 명절 을 경험시켜주는데...

여담으로 언제나 처럼 준혁의 칭얼거림에 전을 만들어주는 지한도 보고싶고..

태식 토고 시윤 사이에 껴서 화투 치다가 탈탈 털리는 준혁이도 보고 싶다

63 태식주 (x/E0oYgDqw)

2022-09-11 (내일 월요일) 10:22:54

씁 추석간 일상 못 돌리겠는데

64 토고주 (vpIqi3OYVM)

2022-09-11 (내일 월요일) 10:52:41

나도... 내일은 거의 하루종일 약속 있고 오늘이 마지막인데... 낮밤이 뒤바껴부렸우

65 빈센트 - 알렌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0:52:57

준혁주 어서와요
태식주는 무슨일ㅇㄱ

66 지한 - 강산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0:56:12

"플라이 투 더 문..."
뭔가 고전 영화나 노래에서 나올 법한 말이지만. 지한은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올라가면서 가벼운 대화를 나눕니다.

"열권이라.. 그렇게 높이 올라왔던가요?"
그래도 아직 달까지는 좀 멀려나요. 라는 말을 하지만 그라도 지상에서 볼 때보다는 확실히 조금 커진 것 같다는 첨언을 합니다. 그렇지만 깨져서 좀 작아진 걸 보니 착실한 레벨 스케일인가. 라는 생각을 할까요? 묘하게 게임스럽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둘이 동시에 서기 힘들다는 점은 좀 그렇네요. 이러다가 불의의 사고가 생기면 곤란하다고요... 라고 생각하다가 강산이 말을 하자 눈을 깜박이고는 고개를 홱 돌려 바라봅니다.

"그런 소리 하면 나옵니다."
마음과 태도로만 준비하다가 라는 말을 가볍게 하지만 진짜 푸드덕거리는 소리와 함께 고양잇과의 눈이 스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발판을 박차고 그 방향으로 창질을 합니다.

//강산주 죄송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9시였던 건에 관하여. 잠깐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67 태식주 (x/E0oYgDqw)

2022-09-11 (내일 월요일) 11:14:44

폰 볼틈도 없이 바빠서 문제
바이바이 A급아

68 유하주 (bTgwrChxCQ)

2022-09-11 (내일 월요일) 11:33:27

a급 바이바이

69 빈센트 주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1:51:23

일상하실분?

70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1:53:42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은... 지금 점심 준비하느라 무리입니다. 계속 신경써야 하는 음식이라서 말이지요. 다 먹고나면 가능하겠지만... 그럼 거의 2시 가까이니..

71 빈센트 주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3:17:02

흐어허헝

72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3:27:49

리갱. 카레는 괜찮네요.
다들 안녕하세요.

73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4:40:10

"귀엽다는 생각은 했지."

날카롭게 생각을 읽는 추궁에 태연하게 대답한다. 별로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상호 동의하에 이루어진 거래니까. 아마 기각 될걸."

이런식으로 빗대서 얘기하는게 실은 꽁냥거리는 내용이라니. 꽤 우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싫은 기분은 아니라서 선선히 웃으며 어울려 받아주곤, 나도 마찬가지로 다과를 하나 집어먹으며 녹차를 한모금 마신다. 뒤이어진 말에 조금 요 근래를 떠올려보곤 고개를 끄덕인다.

"욕심이 많네. 뭐.....확실히. 요 근래에는 대련대회나 점령전 준비 등으로 바쁘기는 했지. 너는 어떻게 보내고 있어?"

이 쪽은 실컷 구른 끝에 눈이 개조되었다.

74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4:40:37

일상 구해봄

75 유하주 (xi6sCOv0Os)

2022-09-11 (내일 월요일) 14:55:49

시하

76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4:58:48

유하~

77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5:06:02

다들 어서오세요.

78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5:12:19

"그래?"

더 캐물을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유하는 부드럽게 넘어가기로 했다. 애인될 사람의 아량에 감사를 느껴보는건 어떨까?

기각되겠다는 소리에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지만 그냥 이렇게 노는 거니까. 상황이 우스운 것은 나도 마찬가지여서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별 일 없어. 뭐 하나 해보려다가 대차게 실패하고 끝났지 뭐. 너는?"

눈을 반개하고 상대방울 바라보았다. 육안으로는 기계화를 파악할수가 없다.

79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5:27:47

"그런거지."

부드럽게 넘어가는 질문에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별로 부담 없이 솔직하게 떠들고 놀 수 있는 시간이란 꽤나 즐거운 것이다.
충격 받은체 하다가 이내 웃는 얼굴을 안주 삼아 다과를 우물거린다.

"뭐....대회에서 옛날 기억도 좀 더 떠올리고. 기인을 만나 대답 잘했더니 눈이 기계로 개조도 당하고."

이렇게 말하고 보면 꽤 많은 일이 있었군....
다만 내 사정보다는 대차게 실패 했다는 상대 쪽에 신경이 더 쓰인 것은 어쩔 수 없으리라.
아마 동정이나 위로를 바라는 것은 아닐테고(그랬다면 그러길 바란다는 티를 냈을테니까).
섣불리 신경쓰는체 하기 보단 덤덤하게 같이 지내주는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만...

80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5:36:59

"개조 당했다고...?"

유하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상대의 눈을 살폈다. 뭐가 바뀐것 같지는 않은데.. 양 손으로 잡았던 녹차잔을 내려놓고는 상대방의 옆자리로 가서 얼굴에 손을 뻗었다. 더 가까이서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왜? 어쩌다가?"

81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5:42:56

"아. 그렇게만 들으면 놀랄려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옆자리에 앉은 그녀에게 가볍게 보여주기 위해서, 렌즈를 조절하는 요령으로 두 눈의 동공이나 초점을 지잉 하고 스스로의 의사로 확대하거나 축소하는걸 보여준다. 그 다음에 눈을 깜빡이곤 다시 평범한 상태로 바라보며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대회 끝나고 왠 저격수가 날 찾아와서 흥미를 보였는데....거기서 이것저것 대답을 했거든."

스라이머씨와 있었던 문답등을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구시대 총기의 특징, 그리고 그 장점, 자신의 사격 방식....여튼 그런걸 얘기했었지.

"그랬더니 마음에 든다고 입문 시켜주더라."

그러면서 상태창을 열어 스킬 설명을 보여줬다.

언더휴먼
인간은 발전을 거듭하며 수많은 길들을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적은 게이트를 비롯한 수많은 적들을 향해 쏘아지게 되었죠.
의념의 발전을 이룬 이들은 이런 의념의 향상성을 이용하여 단순히 육체의 발전만이 아니라, 육체의 기능적 발전에 주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개파의 일부로써 육체에 기능을 부여, 게이트와 싸우길 선택한 이들을 언더휴먼이라 부릅니다.
개조 - 특정 조건과 기술을 동원하여 신체의 일부에 특별한 기능을 추가합니다.
눈 - 상대의 현재 피해 상황을 수치적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40의 망념이 필요합니다.

"그러곤 곧바로 떠나버렸다만....."

어쨌던간 나쁜짓을 해서, 혹은 누군가의 악의로, 혹은 강제로 개조된 것은 아니라며 등을 두드리고 안심시켜줬다.

82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5:53:17

"그런거라면 다행이지만..."

개조 '당했다' 라는 말의 충격이 어지간한 것이 아니였던지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스킬 설명을 보면 인간이 아이템화 되어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나중에는 큐브처럼 착착착 접히거나 손목에서 총이 나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기연이 생겼구나, 축하해."

유하는 미소를 지으며 윤시윤의 변화를 받아들였다. 동공을 조절하는 것은 지금 유하도 가능한 일이니까 어찌 보면 조금 더 닮아온걸지도 몰라.

"나중에는 록맨처럼 더블점프하고 손목에서 총 쏴?"

83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05:36

"표현이 나빴나. 놀라게 했다면 미안."

명백하게 충격에서 벗어나 안도하는 그녀를 보며 조금 너무 직설적인 표현이었나 싶어 사과하곤 가볍게 볼을 주물거리며 진정시켜준다. 하긴 개조 당했다는 것이 보통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언뜻 들으면 무슨 실험대에 강제로 올라가 신체를 손상당했다는 것 같으니...

"추가로 연락할 방도는 없지만. 뭐....노력하면서 지내다보면 언젠간 또 연이 닿겠지."

기연은 확실히 기연이다. 스르륵 나타나 스르륵 사라졌다만.

"그게 말이다. 이 개조라는게 사실 꽤 웃긴게...."

그러면서 나는 유하에게 언더 휴먼이 몸을 개조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줬다.
우습게도 이 작자들은 과거의 기술을 보존하기 위해, 그 기술의 결함이나 부족을 메꾸기 위하여서
신체를 개조하는 원리라고. 그러니 기술 외에 많은 것을 버리는 인간들이라고 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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