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4090>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3 :: 1001

◆c9lNRrMzaQ

2022-09-10 23:28:06 - 2022-09-14 00:11:22

0 ◆c9lNRrMzaQ (z6d932s2vI)

2022-09-10 (파란날) 23:28:06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543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6:00:45

>>540
뭐 씀 이제

544 빈센트 - 공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04:31

>>542
오해에요 근접 전투원과 마도 전투원의 협응에 관한 실험이라구요

545 태식주 (Uo.33Jq09Q)

2022-09-12 (모두 수고..) 16:05:04

폴드4

546 강산 - 빈센트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6:08:13

바가지머리 아이는 다른 아이들을 뒤따라 멀어진다. 빈센트가 멀어지는 아이들을 보며 조용히 무운을 빌 때, 강산은 싱긋 웃으며 팔을 흔들어준다. 아이들이 이쪽을 보고 있지 않았음에도. 딱히 상관은 없었다. 이 또한 아이의 앞날이 순탄하기를 바라는 인사였으니.

"동감입니다. 그러면 좋겠네요."

맞장구를 치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빈센트가 화제를 돌리고 할 일들을 말하기 시작하자...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그대로 아주 잠깐 굳는다.

"음...그렇죠, 점령전이 다가오고 있죠. 천자뿐만 아니라 사자왕도 상대해야 할 테고요. 그래서요?"

긴장했다.
무슨 말씀을 하려고 운을 띄우시나...?

//18번째.

547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6:08:30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521 >>523 저도 알렌주는 분량이나 내용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끄덕)
하지만.....(오현주 빤히 바라봄)

548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6:09:03

편한 하루 루틴에 따라 공터를 걷던중 뭔가 거대한 토네이도를 만드는것 같은 마법사를 보았다.

빈센트였다.

"뭐야. 여기서 뭐해?"

"실험 진행과정에서 다친 식물은 없었음니다 는 한거지?"

549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14:35

"그냥 일하자는 이야깁니다."

빈센트는 무서울 정도로 원론적인 이야기를 꺼낸다.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이고, 과거의 일이 얼마나 슬프건 간에 지금의 빈센트가 신경쓸 것은 아니었다. 지구 반대편의 사람이 죽어나가는 일보다, 지금 당장 내 손톱에 가시가 박힌 일이 더 중요한 것이 사람이듯, 빈센트는 과거에 있었던 끔찍한 일보다 당장 눈 앞에 닥친 바쁜 일들이 더 중요했다.

"제가 천자전에 대해 생각해본 게 있습니다. 아직 다른 분들에게는 이야기를 못했지만..."

빈센트는 거대한 바람을 만들어서, 아까 전까지만 해도 놀이마도가 구성되어있던 곳으로 날린다. 분명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저 이동하는 '힘'에 불과했건만, 수증기가 그 속도에 압축되어 흰 막을 만들어 뿜어졌다.


"이런 걸 써볼 생각입니다. 아무리 천자의 부하들이라도 이런 걸 제대로 맞으면 최소한 넘어질 겁니다. 어떻습니까?"

//19

https://gfycat.com/ko/delayeduncomfortablegadwall

수증기가 압축되면서 밀려나는 건 이걸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550 빈센트 - 강산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14:59

강산주 어서오세요!
그리고 막레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551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6:16:42

제가 어지간하면? 다른 분들 문체 가지고 뭐라하지 않는데요....
기왕 말꺼낸 김에 돌직구 한번만 쏠게요.🙇‍♀️

그 아무리 1인칭이라지만...?
오현이의 생각과 대사 이외의 것은 좀 많이 생략하고 계신 것이 아닌지요....?
시선 처리라든가, 자세라든가 그런 것도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552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18:22

"식물은 딱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저 땅이 좀 패이고, 박살나고, 하늘에 불이 일어났을 뿐이죠."

재산피해는 중요한 사항이니까요. 빈센트는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구멍난 땅을 흙의 마도로 메꿨다. 오현은 이곳에 뭐하러 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빈센트 그 자신이 보기에는 그리 바빠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빈센트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오현 씨. 좀 있으면 천자와 싸워야 할 일도 있고, 그 다음에는 산 넘어 산이라고 사자왕을 족쳐야 하는 운명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말인데, 저와 함께... 마도사와 검사가 싸우는 방법을 연습해보시지 않겠습니까?"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며 협동을 제안한다.

//3

553 강산 - 빈센트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6:32:27

"아...."

입꼬리가 약간 굳긴 했지만 강산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지만 빈센트가 생각한 것이 있다고 하니 또 눈을 반짝이면서 그에게 주목하고, 그가 시전하는 마도를 살핀다.

"오, 굿 아이디어."

바람을 움직여 공기중의 수증기를 압축한 뒤, 압축된 수증기의 팽창력을 폭발력으로 이용하는...구름 폭탄인가!
강산은 박수를 치더니 엄지를 든다.

"불을 불러내지 않고도 폭발을 일으키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님다운 마도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저도 더 분발해야겠는데요? 아, 그러고보니 저도 새로 익힌 마도가 있으니 시간이 되시면 한 번 봐주시죠!"

결국 의욕에 차서 나서는 강산.
게릴라 버스킹(예정)이 게릴라 마도 시연회로 대체되는 순간이었다.
계속 받아준다면 아마 밥 먹으러 갈 때까지 이어지지 않았을까...?

//네, 이것으로 20번째!
막레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음, 너무 급마무리인가요...?

554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34:33

에이 이게 어케 급마무립니까 허허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오현주와의 일상과, a랭크를 어디에 줄 것이냐의 끝없는 고민이군...

555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6:37:39

"그 정도면야..."
주변을 흘깃 쳐다봤다. 안 다친편인가?

"뭐 괜찮겠지. 어차피 내가 공원 관리인도 아니고."

관리인에게 혼날것도 관리인이 힘들것도 내 알바는 아니다.

"사자왕... 확실히 녀석을 상대하는데에는 보통 이상 정도로는 힘들겠지."

주변 벤치에 흙먼지가 많이 앉은건 아닌지 확인하고 앉는다.

"하지만 하루이틀 정도 합을 맞춰 본다고 전투에서 크게 도움 될거 같지는 않은데?"

556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6:40:06

>>551
나도 내 레스들이 짧은건 인정해. 하지만 내가 성의 없고 귀찮아서 짧게 내는건 아니야.

난 최대한 간결하고 필요한 것만 적는 게 좋고 필요 없는 것을 더 추가 하고 싶지는 않거든.

만약 그냥 단문으로 일상들을 채워 내는 것이 좋다면 멀티 돌리면서 여러명과 단문으로 다 주고 받았겠지. 난 안 그래.

557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44:20

"너무 늦는 것보다는 너무 이른 게 낫고,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너무 늦은 게 낫습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들을 줄줄이 나열한다. 빈센트가 옛날에 교양서적을 떠받치는 기둥이 되어주었을 논문들을 읽으며 지적 허영을 채우는 것을 즐길 때의 편린이었다. 빈센트의 입에서는 온갖 전투학과 군사학 연구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기고했던 곳의 이름이 나왔다. 빈센트는 그들을 이야기한다.

"클라이트만의 연구에 따르면, 어떠한 정보도 파악되지 않은 적을 대상으로 싸우는 대조군과 비교하여, 10% 수준의 매우 제한적인 정보라도 습득한 실험군의 전투 효율은 3배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물론 제한적인 정보만 습득한 이들도 그리 잘 싸우지는 못했지만, 이건 아예 모르는 이들은 정말로 끔찍한 결과를 보여줬다는 것이죠. 또한 같은 수준의 각성자라도, 어떠한 전투 상황에 대해 기초적인 훈련, 하다못해 팜플렛이라도 본 이들의 전투 효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70%나 높았습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한번 권유한다.

"그러니 같이 해보는 게 어떻습니까? 적어도 해보고 져야지, 해보지도 않고 지면 그 다음에는 뭔 불이익이 우리에게 돌아올 지 모릅니다."
//5

558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6:46:28

>>556
음....그런 거군요...
알겠습니당...

559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6:47:14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560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6:50:21

잠깐 일이 생겨서 이따가 다시 올게요.

561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52:01

다녀오세요

562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6:52:24

"너무 늦은거 같긴 한데. 시작이 절반이다 이거지?"

사실 빈센트의 말을 듣기 전 부터도 한번 정도는 이렇게 의논 해보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임기응변이나 퍼뜩 떠오른 생각으로 대처하는 편이라지만 그것도 팀에서는 어느정도 합이 맞을 기반이 있어야 좋을테니까.

"좋아. 어떤 걸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보고 싶은데. 아까 만들던 소용돌이랑 관계 있는건가?"

563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6:57:00

>>558-559
허나 거절한다.

불쾌 안했기 때문이지.

564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6:59:08

"그렇게도 들을 수 있겠죠."

사실 빈센트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시작만 해도 진척도가 50%는 채워진다기보다는, 일의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시작을 어떻게 했느냐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소 50%는 된다는 뜻이고, 그렇기에 시작을 잘 해야 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고, 그걸 일일이 지적할 시간에 훈련을 한번 더 하는게 낫다 싶었다. 오현의 말대로, '늦은' 건 분명한 사실이니까.

"그러니까..."

빈센트는 자신이 생각한 것을 이야기한다. 아까 전에 연습하던 바람 마도를 조금 위력을 약하게 만들어서, 머리카락만 좀 요란하게 흔들릴 정도로 조정한다. 사실 의념 각성자니까 이 정도지 여기에 일반인이 있었다면 날아가는 건 과장이어도, 바람을 등지면 넘어지고, 바람에 맞서서 나아가면 최대한 기어야 할 정도였을 테다.

"제가 빠른 바람을 만들어내면, 오현 씨는 그걸 등지고 적에게 최대한 빨리 돌격하는 겁니다."
//7

565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7:05:24

빈센트의 설명을 들으며 입가를 매만진다. 곰곰히 고민해보는 것이다.

"내가 빠르게 적에게 돌입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을까?"

물론 바람을 타고 돌격한다면 빠르게야 도착하겠지만, 그래야 할까?

"만약 내게 강력한 돌진기술이나 근접에서 낼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 있다면, 혹은 전방에서 단단하게 버텨낼 방어적 능력이 있다면 유효할거야."

"하지만 내게는 그다지...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게 전선유지력도 공격력도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떨어져."

566 유하주 (abI60grwVI)

2022-09-12 (모두 수고..) 17:15:12

하유하 : 나보다 잘났다면 그런 말은 하면 안 된다

567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7:25:32

"천자전에서는 모두가 돌격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겁니다. 특히 전위라면 더더욱 그렇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이 이런 발상을 한 이유를 말한다. 몇개는 오현의 말에 대한 반박도 있었고, 몇개는 오현의 말에 동의하되 다른 방향으로 해석한 부분도 있었다. 먼저 빠르게 적에게 돌입해야 하는 이유. 이건 간단했다.

"대부분의 경우, 빠른 돌입이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느리게 돌입한다면 적에게 수를 다 읽고 대응책을 세워 파훼할 충분한 시간을 주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 시간은 줄이면 줄일수록 좋습니다. 적어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빠른 속도가 필요합니다. 만약 상대가 창을 앞으로 세워서 오현 씨를 꼬치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고, 오현 씨가 자신의 속도를 주체 못해서 거기에 꿰이는 상태가 벌어진다면 그건 큰일이겠지만, 그 정도로 허술한 분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 다음으로, 강력한 돌진기술이나 근접에서 강력한 기술. 글쎄. 빈센트는 생각해보았다. 여러번 싸우면서 진오현의 스타일을 보았을 때, '강력한 한 방' 또는 '막을 수 없는 돌격'과는 좀 거리가 있긴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빈센트가 생각한 것이 무효화되지는 않았다. 폭풍검은 기교와 연계가 대단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폭풍검의 위력이 객관적으로 약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니까. 그리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오현은 어찌 됐든 적과 싸우려면 붙어야 하는 검사였다.

"제가 폭풍검 같은 기술을 이용해 싸운느 것을 본 결과, 오현 씨의 기술은 아무리 깎아내리려 해도 약하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기교와 연계, 물 흐르듯 이어지고 바람이 불듯 자연스럽게 변하는 부분이 대단하다고, 위력이 약하다는 말은 아니니까요. 설령 그 말이 맞다 하더라도, 오현 씨는 여전히 검사입니다. 적어도 적에게 빨리 붙으려면 속도가 빠른 게 좋겠죠."


//9

568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7:39:35

"물론 나와 너 둘만이서 적을 상대하는 상황이라면 그럴수 있다고는 생각해. 그러나 나보다도 더 접근 시켜야 할 우선 순위가 있지는 않을까?"

나는 검을 휘두르는 사람이고 접근해야 함은 맞다. 내게 원거리 공격수단은 한정적이고 약하니.

"예를 들어 김태식이라던가 알렌이라던가."

그러니... 아.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이동기술이 없는것도 나뿐인가."

나도 신속 스탯이 낮은편은 아니니 필수 까지는 아니지만 이동 기술이 없는것은 맞다.

"그래. 그럼 그때는 도움을 받는 편이 낫겠어."
/

569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7:41:20

10!

570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7:44:25

"이 바람은..."

빈센트는 손을 휘저어, 자신이 만들어낸 바람의 일부분을 보였다. 두 사람의 몸이 약간 밀려날 정도의 바람. 빈센트는 자신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선순위야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순위가 있더라도, 일단 모두가 적에게 근접한 다음에 우선순위를 따져야 할 상황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궁수와 마도사, 총사로 이루어진 팀이라면, 아무리 검사들기리 우선순위를 잡아봐야 가까이 붙어서 검으로 내리칠 거리까지 가지 못하면 무의미한 탁상공론에 불과합니다. 그저 몸에 예쁜 바람구멍이 나고, 고슴도치를 따라하는 형국이 될 뿐이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이동기술이 없다는 말에 손가락을 튕긴다. 그것이 중요하다. 이걸 먼저 말할 걸 그랬다. 다른 이들은 굳이 빈센트의 도움이 없어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었지만, 오현은 그렇지 않다. 신속 스탯이 높지만, 그 신속 스탯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이동기술 유무의 격차가 있었으니, 빈센트는 제안했다.

"한번 달려보시겠습니까? 제가 뒤에서 바람을 날려서 지원해드리겠습니다. 어느 정도의 바람이 최적인지를 알아야 하니까요. 실전에 가서 바람을 날렸더니 넘어지거나, 아니면 너무 미약해서 등에 땀 말려주는 수준이면 슬프지 않겠습니까?"
//11
//11

571 린-유하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17:47:14

힘찬 구호령에 맞추어 도심을 걷는다. 길쭉한 건물들과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이 도시구경의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언어가 다르다는 점을 제외하자면 전에 있던 곳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풍경. 건너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어느새 향수에 젖어든다. 곧바로 식당에 들어가 자리에 앉아 메뉴를 시킨다.

"이런 식당이 있는줄은 알지 못하였는데, 유하양은 이 곳을 잘 아시는 것 같사와요. 소녀가 낯을 가리는 편이라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지만..."

말끝을 살짝 흐리다가 조금 수줍어하는 얼굴로 물어본다.

"곧 큰 행사가 있어 소녀가 들을 바에 의하면 학교대항으로 대회를 해야 한다 하여요. 그 전에 다른 분들과 안면을 트고 싶사온데 마땅한 방도를 찾지 못하여서 고민이 있사와요."

지금까지는 저만의 신이었지만 이제는 건너와서 포석도 깔았겠다. 이제 그녀는 피해왔던 근본적인 고민거리에 마주했다.
전도 어떻게 하지. 틈새에 녹아들어 먼저 친해져 보겠다는 생각도 일반반의 강경한 태도에 가로막혔고 양교의 학생들은 낯설고 무엇보다 황서비고는 재수가(이하생략)

//9

572 린주 (h/IbQ6fuE2)

2022-09-12 (모두 수고..) 17:49:30

대운동회 끝나고 무조건 봉사의뢰 뛰어야지...
좋은 오후

573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7:52:22

린주 어서와요

574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7:58:58

재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575 오현 - 빈센트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8:00:55

빈센트가 만든 강한 바람에 살짝 눈을 찌뿌렸다. 하긴 밀어내서 이동속도를 올려주겠다면 눈이 아플 정도 이상은 되야겠지.

"그래 누구든 어디든 언제든 갑자기 우리 둘이 그런 상황이 필요할지 누가 알겠어. 한번 해보자고."

자리에서 일어나 살짝 먼지를 털듯 하고 몸을 살짝 풀었다.

"내 몸무게는 70중반이야. 감안하고 바람을 만들라고."

물론 몸의 대부분은 근육이니 밀도는 꽉꽉 차 있다.

576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8:01:12

린하 강하

577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8:05:12

다들 어서오세요.

오현이.... 묵직하구만...

578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8:05:54

워리어라면 모두다 근육질일거야.

지한이도 아마-

579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07:51

15세가 몸무게 70...
에 놀랐는데 위키 외형묘사에 운동한 티 남...이라고 되어있군요
오현이 숨은 몸짱설...!

580 유하 - 린 (N1U.RJEio.)

2022-09-12 (모두 수고..) 18:08:56

"언니는 파인 다이닝 같은 멋진거 알거 같으니까! 사람들마다 특기분야가 다 다른걸."

개인이 모든것을 할수는 없는 법이다. 서유하나 유찬영이 아니라면... 유하는 재빨리 메뉴판을 펼쳐서 어떤게 맛있다 그랬다며 떠벌떠벌 말을 하고는 결국 월남쌈 세트 2인분을 주문했다.

"흠.. 아! 그러면 친구들 소개시켜줄까? 원래 맨땅에 해딩하는 것 보다는 기반이 있는게 쉽잖아."

모든 특별반 친구들과 친한 하유하의 자신감이 내보이는 순간

581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8:09:32

"알겠습니다."

70kg, 몸의 대부분은 근육, 그리고 의념 각성자, 달리는 자세. 빈센트는 그 모든 것을 고려해서 오현이 받아낼 수 있는 풍속을 계산했다. 이 정도면 보통 사람들은 넘어지다 못해 하늘로 날아가고 자동차조차도 가벼운 것은 이리저리 흔들리겠지만, 오현은 일반인도, 그냥 자동차도 아니었으니까. 빈센트는 바람을 만들기 시작했다.

"대비하십시오. 꽤나 셀 겁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바람을 쏘아낸다.

.dice 1 10. = 10

dice=1 너무 미약한 바람. 유의미한 속도 증가 없음
dice=2~9 적절한 바람. 체감될 정도의 놀라운 속도 증가
dice=10. 너무 나간 바람. 오현이 날아가거나 엎어짐.

//13

582 유하주 (N1U.RJEio.)

2022-09-12 (모두 수고..) 18:09:48

지한이 워이어 가기로 했어? 창병은 랜서가 아니었나!!!

그리고 오현이 무거워
나중에 만나면 놀려야지

583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09:58

>>578 그렇지만 원래 근육은 지방보다 무겁습니다!
오현이도 지한이도 실제로 보면 멋질테니 괜찮지 않을까요!

584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11:46

>>582 워리어냐 랜스냐는 정확히는 무기차가 아니라 탱커냐 딜러냐의 구분이거등요.
저도 지한이는 딜러 쪽이지 않나 생각하긴 했지만!
위키 확인해보니 아직까지 포지션 없음 상태이네요!

585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8:12:00

이게 170센치 100킬로인데 역시 체중과 체형이 항상 같이가는건 아니란걸 느낍니다

586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12:20

유하주 안녕하세요!

587 지한주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8:12:48

분명 처음 시트 낼 때엔 저 포지션대로라면 랜스겠지. 였는데.
은근히 스킬셋 보면 워리어같긴 한 느낌이.. 있어보이는 기분이긴 합니다(?)

(아직 정하진 않았다!)

다들 안녕하세요

588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8:12:57

2122년 9월 12일 오현은 강력한 바람으로 쓰러졌다.

589 오현주 (c5f08LEw2w)

2022-09-12 (모두 수고..) 18:13:42

>>585
170 100 이야... 저런 몸이 되려고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까

590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14:02

>>587 근접캐가 많지 않아서 이렇게 되어가고 있긴 하지만?
지한이 랜스해도 될 거 같은데영!

591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14:56

일상 구하면 하실 분 계신가요!
저 아직 3회밖에 못 채운 것...

592 빈센트 - 오현 (D4eyW2A3mc)

2022-09-12 (모두 수고..) 18:15:08

>>589
밥먹을 시간도 아껴가며 운동했을듯 ㄷㄷㄷ

593 강산주 (UGbgsKYyyA)

2022-09-12 (모두 수고..) 18:17:20

>>589 >>592
그러고보니 보디빌딩은 운동뿐만 아니라 식단관리도 빡세게 해야 한다고 들었던 거 같아요...
인간 승리...!!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