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4090>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3 :: 1001

◆c9lNRrMzaQ

2022-09-10 23:28:06 - 2022-09-14 00:11:22

0 ◆c9lNRrMzaQ (z6d932s2vI)

2022-09-10 (파란날) 23:28:06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53 알렌 - 린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2:00:35

"아... 그럼 어디까지나 장난으로..?"

알렌은 린의 말을 듣고는 또 멋대로 착각해서 혼자 엉뚱한 짓을 했다는 걸 깨닫고는 힘이 빠진 채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처음 보는 린의 자연스러운 미소에 잠시 멍하니 있다가 둘이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걸 떠올린 알렌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네. 이제 곧 점령전이니 든든히 먹어두는게 좋겠네요."

어느새 한개를 더 가져온 아이스크림을 린에게 건네준 뒤 둘은 점령전 전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21 막레

수고하셨습니다 린주.

무척 즐거웠습니다 알렌과 린의 케미는 언제나 좋군요.

54 ◆c9lNRrMzaQ (0Icz3mQHQ6)

2022-09-11 (내일 월요일) 02:07:52

situplay>1596614090>48

애초에 UHN이 허락한 영역임.
특별반은 특정 범죄를 제외한 여하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권한이 UHN에게 있음. 그걸 이용해서 UHN은 지금 특별반이 발생시키는 범죄나 문제들을 묵인하는 것.
가령 명진이가 대구로 넘어간 것도 원래라면 불가능하겠지만 UHN의 묵인 하에 가능했던 거임. 이런 여러 편의를 봐주는 대신 특별반을 통한 목적을 이루려는 거기도 하고.

이런 짓을 해주는데 자기들 맘에 들지 않으면 시트내림 처리가 나는 것도 이런 이유기도 하고.

55 린주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2:12:03

알렌주도 수고했고 나도 많이 즐거웠어
>>54 그런 배경이...

이제 자러갑니다 바이요

56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2:14:45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54(지식이 늘었다)

57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02:36:42

"뭐 확실히 복스럽게 먹기는 하지."

가끔 입가에 묻히고 한가득 볼을 부풀리는걸 보면 용이라기 보단 햄스터 같다. 귀엽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녀는 손바닥 위에 올라오는 홍삼젤리를 보고 물음표를 띄우고 매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이내 빼액 빼액 병아리 마냥 소리치기 시작했다. '절' 환불해달라니 꽤 재밌는 표현이다. 유감스럽게도 환불 해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고개를 저으며 덤덤히 얘기했다.

"안타깝게도 환불 요청 기간이 끝나서 그건 무리야."

그러면서 다 끓인 녹차를 꺼내서 건네주곤

"애초에 진짜 돈을 주면 주는대로 애매하잖냐. 관심과 애정 정도로 참아라."

58 유하 - 시윤 (bTgwrChxCQ)

2022-09-11 (내일 월요일) 02:44:29

"....뭔가 실례되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

슬적 스처지나가는 표정까지 읽을수 있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를 위해 투자한 것이 많다는 의미. 그런 것을 상대가 '자신을 보며 햄스터를 연상시켰다' 따위의 간파를 해내는데 쓰는걸 보면 역시 뭐든 쓰기 나름이다.

"이럴수가.... 소비자분쟁조정원에 가서 고소할테다...."

망연자실한 눈빛으로 녹차를 받아들고는 유과부터 하나씩 먹기 시작한다. 녹차의 향은 싱그러우니 깔끔하여 기름진 한과와 함께하기 제격이었다.

"그건 맞아. 하지만 나는 언제나 더 큰 관심과 애정이 나를 향했으면 좋겠어."

59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3:50:11

"그렇군요."

알렌은 조금 신경쓰이는 듯한 표정으로 자료를 내려 놓았다.

"이 곳을 가실 때는 저도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알렌은 방금 말한 것이 무색하게 빈센트에게 동행을 요청했다.

그렇다. 여태껏 상식적인 말을 하던 알렌이였지만 정작 그도 자신이 아니 카티야가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가 걸린 일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인간이였다.

이곳에 이들이 감금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없더라도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생각하였기에 알렌은 빈센트에게 동행을 요청한 것이였다.



//18

60 빈센트 - 알렌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0:07:52

"음. 그럼 저야 감사하죠."

도움을 딱히 바란 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거절할 이유도 없다.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하며 웃어보였다. 헌터 두 명이라. 아마 죽으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 실패할 일은 없겠지.

"그리고 보십시오. 전 어지간한 조직이면 안 건드립니다. 인신매매를 하는 미친 조직. 이러니까 다들 제가 미친 짓을 벌여도 넘어가죠. 단순 자동차털이범을 태워죽일 순 없지만, 인신매매범이면... 이야기가 이렇게 달라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손을 내민다.

"뭐,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19

막레 수탁드려요!

61 준혁주 (VPx3OlxU0U)

2022-09-11 (내일 월요일) 10:09:10

이번 추석은 힘들었다....

62 준혁주 (VPx3OlxU0U)

2022-09-11 (내일 월요일) 10:11:49

추석 썰)

추석에 갈곳 없는 알렌이 기숙사에서 멍때리는걸 발견한 준혁은 쿨하게 우리집에 와라 하고 권유하며 신한국식 명절 을 경험시켜주는데...

여담으로 언제나 처럼 준혁의 칭얼거림에 전을 만들어주는 지한도 보고싶고..

태식 토고 시윤 사이에 껴서 화투 치다가 탈탈 털리는 준혁이도 보고 싶다

63 태식주 (x/E0oYgDqw)

2022-09-11 (내일 월요일) 10:22:54

씁 추석간 일상 못 돌리겠는데

64 토고주 (vpIqi3OYVM)

2022-09-11 (내일 월요일) 10:52:41

나도... 내일은 거의 하루종일 약속 있고 오늘이 마지막인데... 낮밤이 뒤바껴부렸우

65 빈센트 - 알렌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0:52:57

준혁주 어서와요
태식주는 무슨일ㅇㄱ

66 지한 - 강산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0:56:12

"플라이 투 더 문..."
뭔가 고전 영화나 노래에서 나올 법한 말이지만. 지한은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올라가면서 가벼운 대화를 나눕니다.

"열권이라.. 그렇게 높이 올라왔던가요?"
그래도 아직 달까지는 좀 멀려나요. 라는 말을 하지만 그라도 지상에서 볼 때보다는 확실히 조금 커진 것 같다는 첨언을 합니다. 그렇지만 깨져서 좀 작아진 걸 보니 착실한 레벨 스케일인가. 라는 생각을 할까요? 묘하게 게임스럽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둘이 동시에 서기 힘들다는 점은 좀 그렇네요. 이러다가 불의의 사고가 생기면 곤란하다고요... 라고 생각하다가 강산이 말을 하자 눈을 깜박이고는 고개를 홱 돌려 바라봅니다.

"그런 소리 하면 나옵니다."
마음과 태도로만 준비하다가 라는 말을 가볍게 하지만 진짜 푸드덕거리는 소리와 함께 고양잇과의 눈이 스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발판을 박차고 그 방향으로 창질을 합니다.

//강산주 죄송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9시였던 건에 관하여. 잠깐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67 태식주 (x/E0oYgDqw)

2022-09-11 (내일 월요일) 11:14:44

폰 볼틈도 없이 바빠서 문제
바이바이 A급아

68 유하주 (bTgwrChxCQ)

2022-09-11 (내일 월요일) 11:33:27

a급 바이바이

69 빈센트 주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1:51:23

일상하실분?

70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1:53:42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은... 지금 점심 준비하느라 무리입니다. 계속 신경써야 하는 음식이라서 말이지요. 다 먹고나면 가능하겠지만... 그럼 거의 2시 가까이니..

71 빈센트 주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3:17:02

흐어허헝

72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3:27:49

리갱. 카레는 괜찮네요.
다들 안녕하세요.

73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4:40:10

"귀엽다는 생각은 했지."

날카롭게 생각을 읽는 추궁에 태연하게 대답한다. 별로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상호 동의하에 이루어진 거래니까. 아마 기각 될걸."

이런식으로 빗대서 얘기하는게 실은 꽁냥거리는 내용이라니. 꽤 우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싫은 기분은 아니라서 선선히 웃으며 어울려 받아주곤, 나도 마찬가지로 다과를 하나 집어먹으며 녹차를 한모금 마신다. 뒤이어진 말에 조금 요 근래를 떠올려보곤 고개를 끄덕인다.

"욕심이 많네. 뭐.....확실히. 요 근래에는 대련대회나 점령전 준비 등으로 바쁘기는 했지. 너는 어떻게 보내고 있어?"

이 쪽은 실컷 구른 끝에 눈이 개조되었다.

74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4:40:37

일상 구해봄

75 유하주 (xi6sCOv0Os)

2022-09-11 (내일 월요일) 14:55:49

시하

76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4:58:48

유하~

77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5:06:02

다들 어서오세요.

78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5:12:19

"그래?"

더 캐물을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유하는 부드럽게 넘어가기로 했다. 애인될 사람의 아량에 감사를 느껴보는건 어떨까?

기각되겠다는 소리에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지만 그냥 이렇게 노는 거니까. 상황이 우스운 것은 나도 마찬가지여서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별 일 없어. 뭐 하나 해보려다가 대차게 실패하고 끝났지 뭐. 너는?"

눈을 반개하고 상대방울 바라보았다. 육안으로는 기계화를 파악할수가 없다.

79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5:27:47

"그런거지."

부드럽게 넘어가는 질문에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별로 부담 없이 솔직하게 떠들고 놀 수 있는 시간이란 꽤나 즐거운 것이다.
충격 받은체 하다가 이내 웃는 얼굴을 안주 삼아 다과를 우물거린다.

"뭐....대회에서 옛날 기억도 좀 더 떠올리고. 기인을 만나 대답 잘했더니 눈이 기계로 개조도 당하고."

이렇게 말하고 보면 꽤 많은 일이 있었군....
다만 내 사정보다는 대차게 실패 했다는 상대 쪽에 신경이 더 쓰인 것은 어쩔 수 없으리라.
아마 동정이나 위로를 바라는 것은 아닐테고(그랬다면 그러길 바란다는 티를 냈을테니까).
섣불리 신경쓰는체 하기 보단 덤덤하게 같이 지내주는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만...

80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5:36:59

"개조 당했다고...?"

유하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상대의 눈을 살폈다. 뭐가 바뀐것 같지는 않은데.. 양 손으로 잡았던 녹차잔을 내려놓고는 상대방의 옆자리로 가서 얼굴에 손을 뻗었다. 더 가까이서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왜? 어쩌다가?"

81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5:42:56

"아. 그렇게만 들으면 놀랄려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옆자리에 앉은 그녀에게 가볍게 보여주기 위해서, 렌즈를 조절하는 요령으로 두 눈의 동공이나 초점을 지잉 하고 스스로의 의사로 확대하거나 축소하는걸 보여준다. 그 다음에 눈을 깜빡이곤 다시 평범한 상태로 바라보며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대회 끝나고 왠 저격수가 날 찾아와서 흥미를 보였는데....거기서 이것저것 대답을 했거든."

스라이머씨와 있었던 문답등을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구시대 총기의 특징, 그리고 그 장점, 자신의 사격 방식....여튼 그런걸 얘기했었지.

"그랬더니 마음에 든다고 입문 시켜주더라."

그러면서 상태창을 열어 스킬 설명을 보여줬다.

언더휴먼
인간은 발전을 거듭하며 수많은 길들을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적은 게이트를 비롯한 수많은 적들을 향해 쏘아지게 되었죠.
의념의 발전을 이룬 이들은 이런 의념의 향상성을 이용하여 단순히 육체의 발전만이 아니라, 육체의 기능적 발전에 주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개파의 일부로써 육체에 기능을 부여, 게이트와 싸우길 선택한 이들을 언더휴먼이라 부릅니다.
개조 - 특정 조건과 기술을 동원하여 신체의 일부에 특별한 기능을 추가합니다.
눈 - 상대의 현재 피해 상황을 수치적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40의 망념이 필요합니다.

"그러곤 곧바로 떠나버렸다만....."

어쨌던간 나쁜짓을 해서, 혹은 누군가의 악의로, 혹은 강제로 개조된 것은 아니라며 등을 두드리고 안심시켜줬다.

82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5:53:17

"그런거라면 다행이지만..."

개조 '당했다' 라는 말의 충격이 어지간한 것이 아니였던지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스킬 설명을 보면 인간이 아이템화 되어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나중에는 큐브처럼 착착착 접히거나 손목에서 총이 나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기연이 생겼구나, 축하해."

유하는 미소를 지으며 윤시윤의 변화를 받아들였다. 동공을 조절하는 것은 지금 유하도 가능한 일이니까 어찌 보면 조금 더 닮아온걸지도 몰라.

"나중에는 록맨처럼 더블점프하고 손목에서 총 쏴?"

83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05:36

"표현이 나빴나. 놀라게 했다면 미안."

명백하게 충격에서 벗어나 안도하는 그녀를 보며 조금 너무 직설적인 표현이었나 싶어 사과하곤 가볍게 볼을 주물거리며 진정시켜준다. 하긴 개조 당했다는 것이 보통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언뜻 들으면 무슨 실험대에 강제로 올라가 신체를 손상당했다는 것 같으니...

"추가로 연락할 방도는 없지만. 뭐....노력하면서 지내다보면 언젠간 또 연이 닿겠지."

기연은 확실히 기연이다. 스르륵 나타나 스르륵 사라졌다만.

"그게 말이다. 이 개조라는게 사실 꽤 웃긴게...."

그러면서 나는 유하에게 언더 휴먼이 몸을 개조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줬다.
우습게도 이 작자들은 과거의 기술을 보존하기 위해, 그 기술의 결함이나 부족을 메꾸기 위하여서
신체를 개조하는 원리라고. 그러니 기술 외에 많은 것을 버리는 인간들이라고 들었다.

84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6:13:03

"뭐, 괜찮아. 결국 좋은 일이라니까."

자신의 볼을 주무르는 손길을 눈을 감은 체로 받아들이며 방금의 감정은 전부 지나갔음을 밝힌다. 다른 호기심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것은 차차 알아가도 될 일이었다.

"호오... 그러면 너는 저격을 지키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하는거야?"

저격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건 아니었지만 과연 불가역적인 변화를 감당할 만큼, 무슨 기술인지도 정확히 모르는데도 수용할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

어차피 일어난 일인가.. 유하는 제 표정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시윤의 허리를 끌어안아 가슴팍에 얼굴을 묻으려 했다.

85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25:55

"글쎄다. 사실 구 세대 기술에 거기까지 매달려서 집착하고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어디까지나 과거 손에 익은 스타일로 싸우다보니 구세대처럼 되었을 뿐.
솔직히 무슨 짓을 하더라도 그 기술을 지켜야겠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그 스타일에 관심을 가져준 사람이 기연으로 나타났고.
그 방향으로의 성장을 놓치지 않고 붙잡은 결과가 언더 휴먼이었을 뿐.....이었다만.

"뭐.....역성혁명 말인데. 내 전생의 스승이나 가족 같던 사람이 알려준 기술이더라. 소중히 할 수 있다면 좋겠지."

텁텁한 담배의 맛과 답답해지는 가슴속의 감정은 내 무의식 어딘가에서
전생에 소중했던 누군가의 영향일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의 나와 전생의 그는 다른 인물이고.
저격술을 알려준 영감이 지금 나와의 관계는 아니란건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남겨진 것이 있다면 소중히 여기는게 좋지 않을까. 정도는 생각하는 것이다.

"너무 걱정하지 마. 별로 인간을 포기하는 것도 아니고. 성격이 바뀌는 것도 아니니까. 최악의 경우, 솔직히 말해 되돌리고 싶다면 되돌릴 수도 있겠지."

요즘 의학 기술은 발전했으니까. 치명적인 부상도 아니고 개조라면 꽤 난이도는 높더라도 되돌릴 순 있을 것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선체로 그걸 순식간에 끝낸 스라이머는 대체 어떤 경지냐는 얘기지만.

어쨌거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표정을 보이진 않지만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진 알 것 같은 그녀의 뒷머리를 꾹 하고 감싸 안아줬다.

86 태식주 (x/E0oYgDqw)

2022-09-11 (내일 월요일) 16:32:41

ㅎㅇ

87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40:31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태식주 고생하십니다...

88 강산 - 지한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42:52

"우리가 전달해야 할 보따리 안에 달토끼들이 잃어버린 보물이 들어 있어서 이걸 전해줘야 한다는 모양이군. 무게가 좀 가볍던데 장신구 류인ㄱ- 뭐야!"

이야기를 하며 발판을 계속 오르던 강산 또한 뒤에서 느껴진 기척에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보고 당황한다.

챙!
고양이 귀와 눈을 하고, 무림인 같은 복식을 한 남자가, 지한의 창과 자신의 검을 맞댄 후 조금 물러나고 있었다.

[쯧쯧, 저 처자 말대로 말이 씨가 됐구만.]

그리고 그 주변에는, 저번의 그 나는 돼지들을 비롯한 여러 몬스터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쥐 그림자는 혀를 차며 강산의 겉옷 아래로 다시 숨어든다. 그 말대로 말이 씨가 된 탓에 놀라긴 했지만, 강산은 침착하게 적룡공훈장의 기능을 사용해 불의 보호막을 스스로에게 둘렀다.

"인간들이 이 길을 오른다면 달리 용건이 없을텐데, 어찌 '그것'이 보이지 않을까? 이 쪽이 아니라 도사 쪽인가...?"

날개와 같은 장치를 등에 단 고양이 무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행을 살펴보다가, 곧 사냥감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강산 쪽을 훑어보기 시작한다.

"스스로 인간과 다른 동맹원들을 내친 달토끼들과 굳이 다시 화친하고자 한다니, 인간들은 어찌 굳이 힘든 길을 택하려 하는지...아, 방금 말은 신경쓰지 마시고, 내 제안을 하나 하겠소."

고양이 무인이 옷소매에서 주머니 하나를 꺼내 흔든다. 동전이 짤랑짤랑 부딪히며 흔들리는 소리가 난다.

"여기서 보따리를 내려놓고 돌아가시오. 그대들이 이번 일을 완수하고 받을 보상의 두 배를 주겠소. 이제 절반쯤 왔으니 여기 두면 달토끼들이 어련히 알아서 찾아가지 않겠소?"

"어쭈, 매수를 하시겠다? 지한아, 혹시 돈 급하냐?"

강산은 지한을 돌아보며 물었지만...목소리에 웃음기가 섞인 것이 딱히 이 제안을 수락할 생각은 없는 듯 했다.

//15번째. 괜찮습니다!! 그때 밤늦은 시간이라 저도 자러 갔었으니까요.
그리고 눈치가 빠르시군요...! 역시 십이지가 엮이면 주로 고양이가 악역인 건 흔한 클리셰인 걸까요. 급조한 설정이라 클리셰에 많이 기대고 있긴 합니다...
tmi지만 만약 이때 보따리를 꺼내서 들고 있었으면 뺏기는 기믹이었습니다. 인벤토리 만세!

89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6:42:53

다들 어서오세요...

90 지한 - 강산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6:53:01

"이쪽 신체능력이 능력이라 가벼워 보이는 걸지도 모르지요?"
달토끼하먼 절구랑 절굿공이 일까.. 라고 생각합니다. 상상의 일이기 때문에 말로 나오지는 않았지만요.

고양이 무인과 살짝 무기를 맞대기는 했지만. 발판의 문제가 덜하다면 어렵다. 까지는 않을 것 같지만. 문제는 발판입니다. 발판 부숴놓으며 전투하는 건 좀...

"돈이라.."
글쎄요? 라는 표정을 짓는 지한입니다. 분멍 세로동공이라면 뱀도 있을 텐데 왜 고양이냐고 생각했는가라면.. 아무래도 그렇지요? 그러고보면 토끼 대신 고양이가 들어가는 것도 있다던데 그런 것도 의미가 있을까..

"보따리를 내려놓은 뒤에 찾아간다니. 그거 너무 허술한 것 아닐까요."
영성이 평균이고 서포터 종류도 아닌데도 저건 좀... 애매합니다. 다만 공격을 바로 할 것 같은 기세보다는 경계 정도입니다.

91 빈센트 주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6:57:43

>>74
혹시 받나요

92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6:59:28

>>91 ㄱㄱ

93 오현주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17:00:29

일상 할 사람

94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05:22

>>93 멀티긴 한데, 할래?

95 유하 - 시윤 (CSlA63E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7:05:47

"그러네. 예전만큼 잘 할수 있게 된다면 기억도 돌아올지도 모르고."

나는 네가 잘 되기를 바라고, 그러기 위한 너의 행동을 지지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분명한 감각이 기저에서 꿈틀거리는 것은 무엇일까.

"그러엄! 대신 나중에 더 개조하면 먼저 보여줘. 신기할것 같으니까."

씨익 웃으면서 고개를 들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걱정하는것도 아니니까.

96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09:43

"그게 꼭 좋은 일인 것일진 모르겠다만."

과거에 내가 정확히 어떤 녀석이었는진, 지금도 알지 못한다.
그냥 그랬던 것 같다. 라는 적당한 감각에 의지할 뿐.
망각은 축복이랬던가. 과거의 기억이 들춰졌을 때 난 어떻게 되는걸까.

....그렇다곤 해도, 떠올리기 싫다던가 잊어야 된다던가 말할 수도 없는게 복잡한 문제다.

"뭐 당분간은 먼 일이지. 애초에 해줄 사람이나 방법도 모르고. 일단은 눈앞의 점령전 부터 아니겠냐."

한준혁이 말로는 천자전부터 나와달라는 것 같으니 다시 바쁠거라며. 덧붙이고.
그 전에 정신적인 힐링을 위해 나는 그녀의 정수리에 턱을 갖다댄체로 안았다.

97 빈센트 - 선레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1:01

"..."

빈센트는 수련장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평소라면 마도 수련에 힘썼을 그는, 오늘은 도합 3리터가 넘는 혈액팩이 든 아이스박스에 앉아서, 긴급 치료 아이템의 사용 설명서를 읽었다.

"언제쯤 반응이 오련지."

광인처럼 안테로스의 눈동자를 마주본 채 되뇌여본다.
//1

98 시윤 - 빈센트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3:32

"......"

점령전 전에 몸이나 풀고 기술이나 연마해둘까 해서 수련장에 방문했다만.
날 대련에서 이기고 칭호를 얻은 사람이 아이스 박스 앞에 앉아 뭔가를 열심히 읽고 있다.
슬쩍하고 뒤에서 내용물을 봤더니 혈액팩이 잔뜩 담겨져 있는게 보인다.

뭐.....지??

참견하지 말고 내 할일이나 할까 하다가, 결국 호기심에 져서 묻는다.

"자네 언제부터 혈마법을 배웠나?"

나랑 싸울 땐 그런거 안했던거 같은데...

99 ◆c9lNRrMzaQ (3jlSW6qKTc)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6:17

(졸림)

100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8:51

다들 어서오세요...

멍하군요..

101 태식주 (x/E0oYgDqw)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8:58

하이

102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0:28

하이루

103 빈센트 - 시윤 (MIQDsx4XnY)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1:02

"시윤 씨."

빈센트는 시윤을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여 인사한다.그리고 혈마법이라는 이야기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혈액팩을 보고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오해를 정정한다.

"안테로스의 눈동자가 이따금 피를 요구하고, 충분히 흡수하면 마법을 발사합니다. 그것을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빈센트는 반지를 보여줬다.

"제가 쓰는 거긴 해도, 정말 무시무시하단 말이죠."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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