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4090>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3 :: 1001

◆c9lNRrMzaQ

2022-09-10 23:28:06 - 2022-09-14 00:11:22

0 ◆c9lNRrMzaQ (z6d932s2vI)

2022-09-10 (파란날) 23:28:06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2 오현주 (Y/nUf/M0.6)

2022-09-10 (파란날) 23:48:20

>>1

3 알렌주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3:48:36

안착

4 ◆c9lNRrMzaQ (z6d932s2vI)

2022-09-10 (파란날) 23:49:57

빈센트 특 : 나는 UGN과 UHN이 거슬릴 정도의 일들을 대놓고 저지르고 있다ㅎㅎ

UGN특 : 부산에서 발생한 붕괴게이트 문제로 정신 없어서 잠시 놔두고 있음
UHN 특 : 치외법권 허가 아니었음 이미 아프리카행임

5 태식주 (5OIqNRYrNg)

2022-09-10 (파란날) 23:51:12

아오지도 아니고

6 지한주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3:53:36

다들 어서오세요.

7 ◆c9lNRrMzaQ (z6d932s2vI)

2022-09-10 (파란날) 23:54:39

영서판 아오지면 아프리카보단 게이트 내부지.
안에서 죽이고 클로징하면 시체도 안 남는디..

8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0:01:22

"..."

알렌은 묵묵히 빈센트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빈센트 씨의 말은 잘 알았습니다."

알렌은 약간의 침묵 후 입을 열었다.

"빈센트 씨와 베로니카라는 분이 위험에 처하면 더 큰 위험이 일어날 수 있으니 그 전에 그들을 먼저 제거한다. 라고 이해하겠습니다."

알렌은 일단 빈센트가 말한 명분을 말한 뒤 말을 이었다.

"빈센트 씨가 지금 하시려는 행동, 저는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이라도 빈센트 씨를 막아서고 싶은 마음입니다."

알렌은 진지한 목소리로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한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빈센트 씨는 사람이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10

9 린-알렌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0:01:49

상대가 어떤 오해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한없이 지금의 상황을 한 없이 가볍게 받아들이고 있는 속편한 한 헌터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약속한 건 지키는 편이에요. 여태 솔직하게 말하겠다는 말도 지키고 있지 않나요?."

만약 4번 안에 아이스크림을 잡더라도 저로서는 실컷 좋은 구경거리를 관중으로서 지켜보았으니 크게 손해보는 내기는 아니었다. 소녀의 생각에 저는 제가 밑지겠다 싶은 것은 왠만해서 시작하지 않는 편이었다. 애초에 이렇게 지극히 감정적인 이유로 밥값을 거는게 말이될까 싶지만 그렇게 세세하게 하나하나 따지기엔 그녀의 기분 또한 조금 업되어있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알렌은 다시 아이스크림을 놓쳤다.

"어머, 아까워라 노력해야겠네요."

어쨌건 그녀는 즐거웠다.

//12

10 오현주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00:02:02

그건 그냥 공구리쳐서 가라앉힌거에 비유해야 하는 거 아님?

11 ◆c9lNRrMzaQ (0Icz3mQHQ6)

2022-09-11 (내일 월요일) 00:03:21

완전히 찾을 방법이 없는 거랑은 다르기도 하고 게이트 내부범죄도 있으니.
나가면 못 나온다는 아오지에 가깝기도 하지

12 린주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0:06:08

뭔가 이상하다 싶더니 비문이 있었네(이마짚

캡하~ 오하~ 태하~

13 강산 - 지한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0:07:58

다행히 비행 돼지들은 체력이 그렇게 좋지 않은 모양인지 슬슬 힘에 부치는 기색을 보인다. 아직 살아있는 녀석들 중 강산이 만든 발판을 딛고 오려는 녀석들도 있었지만, 강산이 엘 데모르를 해제하자 모두 아래로 후퇴했다.

"우리가 이 게이트에 입장할 때 들었던 목소리의 주인을 찾은 것 같군. 아니 그 쪽에서 찾아온 건가?"

지한이 묻자 강산은 그리 답한다. 쥐 형상의 그림자, 그의 목소리는 그 때 마치 나레이션처럼 배경을 읊던 목소리와 똑같았다.

[정확히는 본체는 아니고 분신이네. 달토끼들의 길은 나 같은 쥐들이 직접 오르내리기에는 너무 험하니 말일세. 양해해주게나, 이 일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일이니.]

그림자는 더 크게 또렷한 목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비록 직접적인 도움은 주기 힘들다만, 문답 주고받는 것은 좋아하니 묻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게나. 나도 물어보고 싶은 것은 많다만...지금은 자제하도록 하지.]

"흠...알겠어. 일단...이 주변엔 장애물이 없어보이는군. 계속 갈까?"

강산은 그렇게 말한다.
출발할 때에 비해 발판들의 간격은 넓어져 있어 쥐의 말마따나 비각성자가 맨몸으로 건너기엔 거의 불가능할 듯 보였으나...지한과 강산의 신체능력이라면 여전히 충분히 건널 수 있는 거리였다.

//11번째.
배경설정은 강산이랑 npc 쥐가 바다거북 수프 하는 느낌으로 풀어볼까 하는데, 지한이도 말걸어도 됨다!

14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0:08:42

앗 태식주 안녕하세요...고생하십니다...!!

15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0:10:07

"함께할 수 없다라. 알겠습니다."

빈센트는 그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함께할 수 없다. 그냥 안 하겠다는 뜻이다. 감정이 섞여 있었지만, 어쨌든 본론은 그랬고, 빈센트는 본론을 받아들였다. 안 한다면 안 하는 거다. 애시당초 빈센트는 알렌을 포함한 특별반의 그 누구도 여기에 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계획에서도 자연스레 특별반은 전부 뺐다. 적절한 대가에 자신의 일을 도와줄, 치외법권 허가가 걸린 헌터 용병이라면 모를까.

그리고 그 다음은 철학 질문인가. 사람이 변할 수 있는가? 빈센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하지만..."

그리고 그 다음 말을 잇는다.


"악인이 변하는 것을 기다려주기 위해서, 죽어야 할 무고한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이런 시대에는요."
//11

16 이름 없음 (FJKsbruqFg)

2022-09-11 (내일 월요일) 00:15:14

다들 안뇽

17 알렌 - 린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0:15:21

"크윽..!"

아이스크림 잡기에 쓸데없이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알렌의 모습은 분명히 빨랐지만 무척이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였다.

그런 자신을 보며 웃는 린을 눈치채지 못한 채 웃긴 행동과는 별개로 알렌의 표정은 한없이 진지했다.

나름 속도와 몸놀림에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 알렌이였기에 더더욱 자존심에 불이 붙었다.

"한번 더 가겠습니다!"

또 다시 알렌은 아이스크림 장수앞에서 도전을 외쳤다.

.dice 1 10. = 2 (9 10으로 성공)

//13

아이스크림 장수(레벨 40)

18 지한 - 강산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00:16:09

뚫고 베어내고 그런 걸 별 말 없이 묵묵히 해냅니다. 사실 수다를 떨면서 공격하는 건 지한이 느낌이라기보다는 좀 다른 느낌이지요. 그렇게 돼지들이 대부분 물러나고 그런 뒤 발판에 다다라서 살짝 숨을 고르다가 말이 들리는 것에 강산 쪽으로 다가가. 목소리의주인공을 확인하려 합니다.

"아하."
나레이션 같은 이가 나타났다는 것에 흥미를 살짝 보이긴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는 않네요.

"문답인가요..."
영성은 별로인 만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한주가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런 거지만.

"머나먼 저 편으로 날아가는 기분이군요."
지금쯤이면 대기권은 넘었으려나요. 라는 농담같은 말을 합니다. 건강강화로 자외선은 막아야죠. 음... 부럽군.
확실히 아직까지는 신체능력으로 넘기 무리없는 만큼. 넘어가려 합니다. 나중에는.. 로프커넥트 도와줘! 일까..

19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00:17:01

아이스크림 장수=사실 내가 잠입수사중인 초임 가디언인데...
인 것인가..(농담)

20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0:18:28

ㅋㅋㅋㅋㅋ...
막 돈두르마 장난(A)이라든가 있는 거 아녜요?ㅋㅋㅋ

21 린-알렌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0:27:43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미약하리라. 힘찬 기합과 어울리지 않는 끝에 부들부들 떨리는 입꼬리를 억지로 내리다가 결국 한 손을 들어 살짝 입매를 가렸다. 어쩌면 이상한 구석에서 눈치가 비상하게 빠르면서 대응은 엉거주춤하고, 예상치 못한 시점에 돌발행동을 벌이는 그 다운 행동이었다. 장난으로 시작한 내기를 비장함 마저 보이는 얼굴로 임하는 모습이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처구니 없기도 했다.

[가게주인 특: 레벨 40대 의념각성자임 하하 이건 몰랐겠지. 쿠쿠루빙뽕!]

그걸 고려해서 진심으로 달려드는 워리어계 헌터의 손놀림을 약이 오를정도의 간격으로 피하는 주인의 몸짓은 가히 예술의 경지였다. 묘한 감상에 의심이 들어 이리저리 훝다가 마침내 찾던 가게 주인의 경력을 발견하여 읽던 와중 맨 아래에 운동회에 야심차게 참여한 여러 헌터들을 약올리듯 작게 써놓은 글씨에 순간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그렇지.'

애초에 출발 선 부터 다른 불공정한 시합이었던 셈이다.

"알렌군 저 분도 의념각성자이니, 힘들면 그만두셔도 괜찮아요."

저녁밥은 각각 제 값주고 먹어야겠지만. 빠르게 40레벨이라고 말하면서 그냥 한 번 괜찮은지 물어본다.
//14

22 ◆c9lNRrMzaQ (0Icz3mQHQ6)

2022-09-11 (내일 월요일) 00:29:55


뭔가 Tmi를 풀고싶은 기분.

숨겨진 이스터에그?

23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0:35:50

빈센트주가 푸는 TMI
계란이 싫어하는 색깔은 노란색이라고 한다

24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0:37:15

"저도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빈센트 씨."

알렌은 빈센트의 눈을 마주한채 말을 이었다.

"빈센트 씨. 저는 빈센트 씨가 악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빈센트 씨 안의 무언가를 이런식으로 밖에 억누르는게 한계라고 해도 언젠가는 저는 빈센트 씨가 그 무언가를 완전히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알렌은 빈센트를 막을 수 없었다.

만약 카티야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는 빈센트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광기에 사로잡혀 있었을테니까.

"지금의 저는 그저 지금 빈센트 씨가 지금하려는 행동을 넘어가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알렌은 카티야가 아니였다. 다른 사람을 변하게 할 만큼의 인간이 아니였다.

하지만 카티야가 자신을 믿어 주었듯 알렌은 그저 자신의 동료인 빈센트를 믿어주기로 마음먹었다.



//12

25 유하주 (FJKsbruqFg)

2022-09-11 (내일 월요일) 00:38:29

>>23 계란과 유하의 기나긴 악연

26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0:40:41

"음. 다른 게 아니라 제 이야기였군요."

빈센트는 알렌의 눈동자를 바라본다. 자신을 '옳은' 길로 이끌려는 이들은 알렌 말고도 많았다. 엘터는 빈센트를 경계하는 눈치였고, 그 외의 다른 이들도 빈센트가 가는 길이 옳지 않음은 분명히 했다. 빈센트도 그들과 생각이 크게 다른 것은 아니었다. 다만 그들은 그렇기에 하지 않고, 빈센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할 뿐. 빈센트는 입맛을 다시면서 말했다.

"저는 억누른 적이 없습니다. 무고한 이들, 죽어야 할 이유가 없는 이들을 죽이는 건, 저로서도 혐오감이 드니까요. 하지만 범죄자에게 손끝을 겨누면 모두가 환호합니다. 특히 제 마음이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변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면, 그 부분은 나중에 제가 어떻게 될 지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 약속하지요."
//13

//13

27 알렌 - 린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0:41:14

린의 말을 들은 알렌은 그제서야 어째서 자신이 저 아이스크림을 잡을 수 없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다는건 린 씨는 이걸 알고 나를 시험하려 이 곳으로 나를 대리고 오신건가?'

그리고 오해는 더 깊어져갔다.

자신을 시험하는 거라고 단단히 착각한 알렌은 그 강한 정신력을 쓸데없이 발휘하여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기 시작했다.

아이스크림 장수도 그에 맞춰 더 다양하고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dice 1 10. = 10 (9 10으로 성공)


//15

28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0:42:35

이걸 성공하네

29 린주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0:44:02

대박

30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0:48:35

31 유하주 (4GylkZvVpg)

2022-09-11 (내일 월요일) 00:52:16

어떻게 한거지?!?

32 린-알렌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0:53:05

이쯤되면 조금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어째서 저 사람은 저렇게까지 비장하게 아이스크림 잡기-이하 헛짓거리에 힘을 다하고 있는가. 단순히 모든 거에 진지하고 의무감을 가지는 성격 탓으로 돌리기도 뭐한 이유가 은근히 그 또한 능청스러울 때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린이 잠시 딴 생각에 빠져있는 동안 주변에서 가벼운 탄성이 터져나왔다. "와 저걸 잡네?"
어어? 눈을 둥그렇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잡힌 아이스크림과 알렌을 번갈아 바라보던 주인이 잠시 상황파악을 하고서는 껄껄 웃으면서 아이스크림을 내주었다. 마찬가지로 탄성에 상념에서 빠져나와 딱, 타이밍 좋게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마주한 그녀는 멍하게 서있었다.
'이걸 해내네..?'

"어떻게.., 아니, 제가 졌네요."

떨떠름한 얼굴로 떠오르는 음식이 있는지 묻다가 맴맴돌던 질문을 참지 못하고 말한다.

"혹시 따로 연습이라도 하셨나요?"

//16

33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0:55:13

"...알겠습니다."

그의 말에 알렌은 조용히 대답했다.

알렌은 그 후 빈센트가 조사해온 범죄자들에 대한 정보를 훑어 보기 시작했고

한 군데 눈에 띄는 곳을 발견했다.

"이 곳 인신매매를 한다고 나와있는데 정말인가요?"

나는 빈센트 씨에게 자료를 보여주며 물어봤다.


//14

34 시윤주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03:37

어우, 바빴었다

35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1:04:32

"의념의 세계가 열린 이래, 사람들은 의견차이를 좁히기는커녕, 이제는 세상을 보는 관점조차 달라지는 시대를 맞이했죠. 가끔씩은,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겠다면, 그게 위험하지 않은 이상 내버려두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한다. 당신의 정의관을 존중하겠으니, 나의 가학심도 존중받겠다는 참 이상한 의사를 돌려 말할 뿐이었다. 둘이 동등하게 대접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며, 인신매매 조직을 보여주자 고개를 끄덕였다. 설명을 계속했다. 이곳은 정말 잘 알았다.

"확인된 인신매매 피해자 146명, 그 외 장부상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400명, 취재나 수사 과정에서 말려들어간 사망자 21명. 그 외 사기 피해자 300명."

빈센트는 짧게 나열했다. 그리고 알렌에게 말했다.

"저 많은 숫자들 하나하나에, 저 피해자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가 어떨지 생각하면... 이래서 누구도 제 살인을 말리지 않는 겁니다. 요즘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는 듯한 낌새가 다크웹에 보이더군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전 이들을 다 죽일 겁니다."

//15

36 알렌 - 린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05:08

알렌은 상대가 의념각성자임을 깨닫자 조금씩 아이스크림이 달려있는 막대기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창... 아니 휘두르기에 적합한 월도인가.'

평소 여러 무기를 상대해 본 알렌은 움직임의 특성을 깨닫고 그가 평소 월도를 주로 사용하는 것을 깨달았다.

움직임을 파악한다면 그 다음은 속도

가히 자신보다 빠르다고 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그는 망념까지 소모해가며 자신의 신속을 강화한 것이였다.

"해냈다아아아!!!!!"

포효하는 알렌의 모습은 망연자실한 표정의 아이스크림 장수와 대비되었다.

"움직임이 월도를 쓰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조금 무리하긴 했지만 이 정도는 끄떡없습니다."

알렌은 여전히 린이 자신을 시험하는 걸로 착각하고 통과했다고 생각해 기쁘게 웃고있었다.



//17

37 강산 - 지한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05:52

"정확히는, 날아올라가는 거지. 그야 애초에 목적지가 달이니까."

발치와 그 아래에 깔린 구름들을 한 번 내려다보고, 그는 다시 웃으며 도약한다.

"지구로 치면 한 열권쯤 되나? 의념 덕분도 있지만...발판 근처에 있는 동안은 뭔가가 우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군."

[이 길을 이용하는 자가 달토끼가 아니라면 호되게 고생하도록 일부러 이런 형태로 만들어졌긴 하지만...본래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있었으니까.]

발판 몇 개를 타고 올라가며 일행은 이야기를 계속한다.

[헌데...]
"이 앞에서부터 발판이 좁아지는데, 저거 원래 저랬어?"

강산이 잠시 멈춰서서 묻자 그림자 쥐는 [그렇지 않았네.]라며 고개를 젓는다.
부자연스럽게 깨져 반에서 3분의 1 정도의 크기밖에 남아있지 않아, 두 사람이 서 있기 힘든 크기의 발판들이 이어진다.

"달토끼들이 이랬을까?"
[아마 아닐걸세. 아무리 지금 달토끼들이 인간들과 껄끄러운 관계라지만 길을 망가뜨리면 그들도 달에 고립될 테니.]

"그러면 제3세력의 사보타주겠군."
[그런 것 같으이.]

비각성자가 여기까지 올라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럴 수 있었다면, 이 곳의 인간들이 굳이 강산과 지한 같은 이방인들을 끌어들여 특사를 맡길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발판이 좁아진 탓에...얼추 나란히 나아가던 구도에서 다시 강산이 지한보다 앞에 서서 나아가는 형태가 되었다.

"여기서 몬스터가...나오진 않겠지...?"

//13번째.
바다거북 스프는...무리수였던 것으로...

38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0:34

>>22 오..?!

39 유하주 (bTgwrChxC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0:53

바빴던 시윤주하

40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1:54

>>27 와우...!!!
인간 승리인가요...!!

41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2:55

앗 시윤주 안녕하세요!

42 시윤 - 유하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5:56

"녹차는 별로 안좋아할 것 같고..."

음, 하고 선반을 뒤적거린다. 간소하게 사는 삶이라 솔직히 차 종류가 뭐 그렇게 호화롭게 많지는 않다. 단거 먹을 때 같이 먹는 녹차랑, 평소 물 대신 챙겨먹는 보리차. 그리고 적당히 음료로 먹는 아이스티.....기껏 다과에 한복 차려입고 아이스티는 좀 안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흠....쓴 음료 좋아할진 잘 모르겠지만, 많이 단 과자들이니까 녹차로 할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물을 끓이고 녹차 티백을 담궜다. 그러고 기다리는 사이에 큰 절을 받아버린 것이다. 대충 짐작했던 사유에 한숨을 내쉬곤, 추석이라고 물품 살 때 덤으로 딸려온 홍삼젤리(맛 없음)을 귀엽고 작달만한 양 손 위에 얹어주었다.

"그건 최소한 친인척 관계는 되어야 주는 풍습인데. 내가 언제 네 삼촌이 되었는지 모르겠구나."

43 린-알렌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1:16:52

단순히 자신의 재미로 인해 제안한 내기였다. 이걸 이기자고 망념까지 쓰다니. 기가 막힌 이 상황을 무어라 표현해야할지 자신의 심정을 표현할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한 그녀는 망연하게 승리의 고함을 내지르는 알렌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아, 그렇군요."

'월도? 분석? 무리? 단순한 장난에?'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기세에 밀려 당황한 상태로 답만 하는 도중 열심히 머리를 굴려 상황을 되돌려 다시 복기해본다. 석연찮은 점을 하나씩 생각하다 그제서야 서로의 생각이 엇갈렸을 가능성을 떠올린다.

"혹시 제가 축제를 즐기는 것 이외의 다른 의도로 이 내기를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18

44 알렌 - 빈센트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24:56

빈센트의 말을 듣고 알렌은 미간을 좁혔다.

'아직 남아있는 민간인이 있다면? 아니 아마 이 곳에는 없을꺼야 빈센트 씨도 구조할 민간인이 있다고 하진 않았으니까.'

빈센트의 말을 들은 알렌은 잠시 생각을 이어갔다.

"빈센트 씨 이 곳에 관한 자료 혹시 더 없을까요?"

알렌은 빈센트에게 자료를 요청했다. 빈센트가 지금 모아놓은 자료는 소탕을 우선적으로 모아놓은 자료이고 분명 피해자들이 갇혀 있을만한 곳의 자료는 따로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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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알렌 - 린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31:20

"네? 제 실력 얼마나 되나 시험하시려고 일부러 이곳으로 유도하신거 아니였나요?"

알렌은 린의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했다.

"그나저나 큰 도움이 되었어요. 움직임을 보는 눈이 더 늘은 것 같은걸요. 아 밥은 린 씨가 추천해 주시는 곳으로 갈께요. 린 씨가 추천해 주신 곳은 다 맛있더라고요."

'너가 안 맛있는게 어딨어' 라는건 둘째치고 남에 속도 모르고 알렌은 그저 해실해실 웃을 뿐이였다.


//19

46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1:35:38

"자료라... 킨케이드 울트라. 1년 전까지 존재했던 갱단, 다의 인신매매 피해자를 발생시켰으나, 한 의념 각성자의 공격에 와해되고 현재 리더 및 간부진은 도주 중. 최근 이름을 피스트 알파로 바꾸고 사업을 마약, 경비 등으로 다양화해 다시 일어나려고 시도하고 있음."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을 도와줬던 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도와줬다기보다는 죽기 싫어서 정보를 분 것에 가까웠지만. 빈센트는 협력자들의 사진을 드러내고,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며 사진을 하나 둘 뒤집었다.

"카일. 저에게 이 건을 처음 의뢰했던 친구는... 제 이름이 적힌 현판을 든 채로 죽었고, 김철완. 이 조직에 있다가 죽느냐, 정보를 불고 탈퇴하냐에서 후자를 택한 이는 이마에 배신자라는 문신이 찍힌 채 머리만 남았고... 제인. 이 친구는 최종적으로 노예를 '납품'받는 일종의 소매상이었는데, 저한테 정보를 팔았다가 배가 부를 정도의 동전을 강제 '급여'당했더군요."

빈센트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고개를 젓는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도 당장은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없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자료는... 경찰이나 UHN이 가지고 있을 테고요."

//17

저 내일 9시에 일 나가봐야해서 그런데 ㅜㅜ 여기서 킵할수 있을까요? 답레 주시면 바로 잇겠습니다 흑흑

47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38:17

네 이어두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빈센트주

48 빈센트 - 알렌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01:44:24

>>4
근데 이게 UHN이 헌터들의 사적제재에 대해 일종의 가이드라인 정해놓고 "이 선 안넘으면 안 잡음"이라 한건가요 아니면 빈센트나 신청자에 한해 특별히 허가한건가요?

49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01:46:09

음...저도 슬슬 자러 갑니당...
지한주, 답레 편하실 때 주세요!!
모두 굳밤 되세요!!

50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47:26

안녕히 주무세요 강산주

51 린-알렌 (W3SXTyMJ6Y)

2022-09-11 (내일 월요일) 01:49:02

실력을 시험한다니.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저 못마땅했던 그때와 다르게 익숙해진 지금은 어처구니 없어하면서도 입은 어느새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당연히 알렌군이 처음 제게 말한대로 순전히 축제를 즐기고 싶었을 뿐이에요. 더군다나 동등한 동료사이인 제게 알렌군을 시험할 자격이 있던가요? 조금 짓궂은 의도가 있었던 것은 부정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공짜 먹거리도 얻었고 깨달음도 얻었으니 좀 봐줘요."

천연덕스럽게 말을 이어가지만 평온한 마음에 밀려있던 당황스러움이 기저에서 슬며시 고개를 내밀었다. 분명 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져나와도 괜찮을텐데 은은한 미소보다 더 큰 감정을 표현할 줄 모른다는 것처럼 근육이 움직이지를 않았다. 간만에 마주한 평화가 어색했다. 좀, 아니 많이 어색하고도 이상했다.

"칭찬 고마워요."

순간 자연스럽게 옛 길드원들과 떠들던 이자카야가 떠올랐지만 린은 이를 억지로 밀어내듯 평소 갔던 식당을 떠올렸다.

"무리도 했는데 고기 먹으러 가죠. 저번에 갔던 샤브샤브 집은 어떨까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생각보다도 옆의 사람과 많이 친해진 모양이다.

//20 이걸 끝으로 해도 되고. 막레로 이어줘도 괜찮아!

52 유하 - 시윤 (bTgwrChxCQ)

2022-09-11 (내일 월요일) 01:53:39

"엥 아닌데 전혀 아닌데 나는 가려 먹는거 없는 새나라의 새어린이인데."

하지만 맛없는것을 싫어하는건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특성. 이에 따라 맛없는 것은 안먹는다. 예를 들면 피망, 가지, 자라 같은거.

유하는 한껏 기대하다 손 위로 올라오는 것의 정체를 파악하고는 미간이 좁아지는 것을 피할수 없었다. 홍삼젤리? 홍삼, 젤리? 어째서? 왜? 윤시윤의 선택을 이해할 도리가 없어 유하는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상대방을 올려다 보았다.

"아저씨 절 환불해주세요!!!"

빽빽거리기 시작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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