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4090>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3 :: 1001

◆c9lNRrMzaQ

2022-09-10 23:28:06 - 2022-09-14 00:11:22

0 ◆c9lNRrMzaQ (z6d932s2vI)

2022-09-10 (파란날) 23:28:06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288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1:40

"글쎄."

하고 나는 드물게도 짤막하게 답변했다.
조금 생각하다가, 한숨을 내쉬고는

"별로 이상한 얘기는 아니다만. 1세대는 그런 상식도 안통하던 때였다."

살아남기 위해 여러 기술들이 미약하게나마 개발되던 시기고

"많은 사람이 뒈져버렸거든. 기억이 명확하진 않지만. 이걸 쓰던 놈들은 싹다 죽었을거다."

그 개발되던 기술들이 잔혹한 현실 앞에 으깨져 매우 많이 소실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 옛날 대한민국 시절의 낡은 기술이니까. 명맥이 이어져 있다면 정말 유명하고 유서 깊거나, 혹은 지금의 나 처럼 듣도보도 못한 기술쯤이겠지."

289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3:09

>>279
노래가 날아갔네요 다시 올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j9DcOnFVRc

290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5:23

"..........."

어처구니가 상실된 얼굴로 한준혁이를 빤히 바라본다.

"아니...상대해야 될 적이니까 오히려 더 자세히 봐야되는거 아니냐?"

일단 정론 한번 던져 보고.

"애초에 그런 의미로 따지면, 그 샤를이라는 모니터 헤드가 더 너무한거 아니냐."

그렇다. 특별반은 나름대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4강 1명. 8강 2명. 그 외 16강 다수.
그러나 이는 반대로 말하자면 결승전엔 아무도 도달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특히나 샤를이라는 그 마도사는 진 류, 나, 빈센트를 차례차례 박살내며
특별반의 결승전 진출에 지대한 악영향을 주고 말았다....

"더럽게 세더군..."

291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9:52

아 그러고보니 강산주. 죄송한데 이벤트 시작 이후에 알렌주랑 저랑 돌렸던 일상 있는데 확인해주시겠어요?
situplay>1596610086>952
situplay>1596610086>958
situplay>1596610086>959
situplay>1596610086>961
situplay>1596610086>968
situplay>1596610086>975
...로 해서 아마 >>157에서 끝냈던거로 기억합니다

292 강산 - 빈센트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0:52

빈센트의 말에 강산의 얼굴이 드물게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의념을 끌어올리며 머리를 굴려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한다.

"아, 특정한 높이의 음에 반응하는 징검다리 구조물 같은 거죠? 악보든 영상이든 얼른 주시죠!"

그러고는 빈센트에서 자료를 넘겨받고, 빠르게 곡을 암기한 뒤, '백두'를 받침대에 올리고 신속하게 조율한 뒤, 한 번 크게 심호흡한 후 연주를 시작한다. 곡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높은 곳에 갇힌 아이를 걱정스럽게 올려다보던 다른 아이들이 걱정 반 희망 반의 눈으로 강산을 본다.

상황과는 별개로, 곡은 평화롭고 잔잔하여 봄날의 작은 고개를 오르며 산책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도가 그의 연주를 제대로 인식할지 하는 약간의 걱정이 스쳐지나가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봐도 이 방법이 최선인 듯 하였기에 강산은 연주에 집중한다.

//4번째.

293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2:06

"만약 하게 된다면 빈센트군의 충고를 진지하게 듣도록 할게. 의념범죄자 수용소에 갇히는건 아름답지 않은 결말이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손님과 싸우지 않기로 크게 결심하는 유하다.

"나도 딸기! 수분이 너무 많은 과일은 질척거리고 그러니까 사과 딸기 메론 정도가 제일 적당한것 같아."

294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4:03

>>289 안 날아가씀다!
원래 유툽영상 pc에선 좀 느리게 떠여!
근데 제가 지금 모바일로 타자치느라...ㅠㅜ

>>291 뭔가 까먹은 것 같은데 뭐였지?했는데 이거였군요 죄송합니다...확인해 볼게요...!

295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4:46

"던져라!!!!!"

유하는 몸을 딱딱하게 굳히며 토선생을 노려보았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앗!"

푸른 섬광 한줄을 남기며 쏘아진 하유하는, 마치 번개처럼 빠르게 날아갔다. 쾅! 하는 굉음과 함께 벽에 뿔체로 박히긴 했지만..

"준혁아."

품 안에는 토선생이 발버둥 치고 있었다.

"안빠진다 도와줘라 목 부러져서 나 전신마비 올것 같아."

296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6:05

" 그 모니터헤드도 문제지만..엄친아가 스펙을 늘리는걸 보라고? "
" 나는 라노벨의 주인공 같은 녀석의 성과에 오오 하고 달가워 해주는 엑스트라가 아니다 "

따지고 보면 악역에 가깝지

아무튼 샤를 역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차례대로 특별반을 격파해버렸다
이 녀석은 분명 언젠가 또 특별반을 가로막을 것 같다는 직감이 제대로 들었다.
심지어 이 모니터 헤드는 성격도 좋으니..미워할수밖에 없다.

" 뭐.. 사자왕의 측근은 그정도라는거지.."

" 아무튼 대련대회를 언급한 이유는 뭐야? "

297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7:30

" 나이스샷! "

순수하게 기뻐하며 토선생을 붙잡은 유하를 칭찬하지만
....이거 안빠진다?

" 어..어 잠깐만..."

유하의 허리를 붙잡고 몇번 당겨보지만...
...안빠진다

" 후우..."

의념으로 신체를 강화하여 천천히 당겨본다

" 조금만 버텨봐 ! "

298 빈센트 - 강산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7:40

"좋습니다. 아이가 내려오고 있군요."

울고 있던 아이는, 앞에 징검다리가 생기자 바로 내려왔다. 갇혀 있던 아이까지 다 내려오자, 빈센트는 놀이마도를 바로 해제해버린다. 아이가 안전함을 확인한 빈센트는, 아이가 엄청나게 우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만약 이 아이가 여기서 있던 일을 그대로 부모에게 고한다면... 고작 이것 가지고 특별반 퇴학은 불가하겠지만 교관에게 한 소리 들을 것은 분명했다. 빈센트는 아이의 양 어깨에 조심스레 손을 올리고, 아이를 어르는 손짓으로 마도를 구성했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너는 절대 떨어질 일이 없는 땅 위에 있어..."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사용했던 마도를 생각해본다. 빈센트는 말의 정신을 광폭화시켰듯, 이번에는 반대로 아이를 평온하게 만들어보았다. 아이의 정신에 개입한다던지, 명령을 내린다던지 같은 거창한 마도는 불가했지만, 이 정도로도 아이는 정신을 차리고 안전한 곳으로 돌아갔다. 빈센트는 손을 탁탁 털고, 강산에게 감사를 표했다.

"플로리다에서 스틸 드럼을 연주하던 제 후견인이 말했죠. 음악이 사람을 구한다고. 자기가 그 증인이라고. 그 사람은 모르겠지만, 강산 씨의 음악은 실로 그 사례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5

299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0:59

"바로 그 자세입니다."

빈센트도 어찌 보면 범죄자다. 옛날 같았으면 중범죄자로 기소당했을 인간이다. 범죄자도 어쨌든 인간은 인간이고, 무슨 인간이던 간에 죽이면 살인이니까. 하지만 빈센트는 나름의 선을 지켰고, 그 선은 지금 이 무너져가는 사회에서 용인 가능한 선이니 빈센트가 살아있을 수 있었다. 그리고 빈센트는... 뜬금없이 사람을 죽인 이와 엮이는 건 딱 질색이었다.

"그러면..."

잡생각은 거기까지. 빈센트는 그림을 본다. 유하의 모습을 그래피티 예술가가 그린 것은 꽤나 멋져보였다. 빈센트는 그것을 보더니 유하에게 말했다.

"원한다면 염동력으로 이 벽을 아예 뜯어서, 원하는 곳에 붙일 수도 있습니다."

/17
>>294
죄송할건 없죠 항상 고생하십니다...!

300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3:26

"악!! 아악!!!!"

안그래도 연약한 랜스가 스킬까지 써가며 던져진 후에 벽에 팍 고정되어 그 충격이 고스란히 척추를 탔는데. 현준혁의 허리잡아당기기는 통증을 줄 뿐이었다.

"아아아악!!! 이놈아!!!! 할거면 한방에 하던지 그래라!!!!!"

토선생을 꽉 안으며 다리를 벙둥거리기 시작한다. 통증에 대한 반사작용이다.

301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4:08

"속이 꼬여있는 놈 같으니...."

굉장히 솔직한 발언에 나도 굉장히 솔직한 감상으로 돌려줬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는 하지만.
저렇게 솔직하게 질투하는 녀석도 드물 것이다.
뭐 괜한 가식보단 차라리 낫다고도 할 수 있을까....

"아니 뭐....."

언급한 이유가 뭐야? 라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애매해서 잠깐 말꼬리를 흐린다.
사실 별 생각 없었다. 요 최근 있었던 화제라 꺼내봤을 뿐.
다만 이대로 시시하게 끝내기도 좀 그러니까, 문득 떠오른걸 말해보기로 한다.

"나도 이래보여도 꽤 높게 올라갔다만."

"왜 감탄이 없지?"

하하. 칭찬해라.

302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4:38

1세대는 물론 최악 세대다.

뛰어난 기술들도 아마 시대와 운에 따라 빛을 못 본것들도 많겠지.

"그러면 그 뿐인 기술인거겠지. 원래 기술 지식 전통이란 다 그런 셈이야."

그러나 그건 안타까운것일뿐. 결국 사라지고 말았다면 그건 도태된것일 뿐이다.

효율이 안 좋거나 리스크가 너무 크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실전성이 없던 것.

"정말로 중요하고 이어져야 할 기술이었다면 누구든 그것을 기록하고 이을 수 있게 했겠지. 안 그래?"
/17

303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5:17

"그것도 의념각성자의 의념범죄에 해당할것 같은데요. 기물파손이라던지... 주거친입이라던지...."

벽이 얇은 서울의 건물들은 저정도의 벽돌 하나만 빼내어도 내부가 보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나는 유치장에서 삶을 마감하겠지.... 아아.....

"여기다 두자고! 나중에 다시 와보면서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보는것도 재밌을것 같잖아."

304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6:35

" 좋아...간다! 하나..둘! "

버둥거리는 유하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이대로 벽에 박혀 북해길드의 장식품으로 사는건 너무 가엾지 않은가!
나는 필사적으로 유하를 단숨에 당기며 끌어당겼다

파삭 하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유하가 빠졌고
토선생은 여전히 버둥거리고 있었다

" 구름마탑 괴짜들..두고보자.."

이게 무슨 생고생이람..

305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8:00

잠깐 결정장애 와서 다갓 좀 굴릴게요, 별거 아닙니다!
.dice 0 9. = 3

306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9:38

"그러시다면 알겠습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사진을 찍는다. 이거, 지금 저기서 그라피티 예술 하던 사람 연락처를 알아볼 걸 그랬다.

"유하 씨. 생각해보니, 우리가 이 그림을 가져갈 수는 없더라도, 다른 그림도 그려달라고 그 사람한테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다리를 강화한다.

"그 친구를 쫓아가야겠습니다. 같이 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저만 가고요."

/19!
막레 부탁드립니다.

307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9:52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이곳에서 나갈수 있는걸까. 뿔이 부러지면 어떡하지. 여기서 계속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씼지. 밥은 누가 주고 친구들은 어떻게 만나지... 높은 영성은 빠른 시간 안에 그 모든 상상을 구체화 시킬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유하는 울상을 지은 체 땅바닥으로 떨어질수 있었다.

"으허어엉...."

토끼의 털에 찔끔 나오는 눈물을 닦으며 억울한 심정을 해소하기 시작한다.

"도와주러만 왔다가 이게 무슨 봉변이야...."

308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2:30

" 요즘 아이들은 다 이래 "

댁이 노땅인거야
대한민국 출신 어르신..

아무튼 순수한 감상을 들려줬고..다음에 들려오는건..
노땅이 말하기엔 조금..그런 칭찬 요구였다.

"...... 잘했어 "

뭐... 뒤틀린 내가 하기엔 좀 그렇지만.
순수하게 감탄했다
설마 저기까지 올라올 줄 이야

" 진짜 잘했어 당신 "

309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3:31

"오 그러네?! 나도 갈래!"

유하는 생판 모르고 오늘 처음 만났으며 저신에게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있는 민간인을 다시금 포획하로 가는 일이 큰 흥미를 느꼈으며 발꿈치를 달싹이며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 생각에는 이쪽이야!"

골목 하나를 골라 달려나가는 썬더. 그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걸려 있다.

//막레! 즐거웠어!

310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3:38

"....."

얘기를 곰곰히 듣다가, 한번 한숨을 내쉰다.

"넌 정말 대화가 서투르군."

매우 솔직한 감상이었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상대방에게 배려없이 말해도 되는 이유는 되지 않아."

냉정하게 저 말이 사실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눈 앞에서 폄하처럼 얘기를 들어 기쁜 것도 아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과, 상대방에게 무례한 것은 엄연히 다르다.
녀석은 지금 명백히 후자에 속하고 있다.

그래. 나는 드물게도 꽤 불쾌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이런 불쾌감을 아이라고 배려해서 참을 만큼 녀석은 어리지도 않지 않나.

"네 관점이 정말 틀렸다곤 안하겠다만, 동의하기엔 불쾌한 표현이라서 말이다. 솔직함과 무례의 구분 정도는 하도록. 서로 정신적으론 성인이지 않나."

무엇보다. 사실 정말 진심으로 옳은 말도 아니다.

"애초부터,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실전된 것은 얼마든지 있다. 그렇게 단정짓는건 너무 짧은 생각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자리에서 적당히 일어 섰다.

311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7:18

"밝고 착한 애도 여기서만 많이 봤는데."

성급한 일반화는 좋지 않다고? 하고 덧붙여준다.
애초에 이쪽반 애들은 순수하거나 밝은 애들이 꽤 많은 축에 들었으니까.
물론 사실 성격이 꼬인 녀석도 적진 않다만....

".......음."

'으읏, 내가 무시한 녀석이 실은 이렇게 활약하다니....분하다.....부끄럽다....'

이런 반응을 기대하고 놀릴려고 던진 말에 솔직하게 칭찬하다니.
솔직히 조금 예상 외였다. 그리고 나이 먹고 애한테 칭찬해달라고 조른 것 같아서 부끄럽다.
역시 나는 솔직한 반응엔 약한걸까. 머쓱해져선 잠깐 팔짱을 끼곤 신음하다가.

"놀릴 생각으로 꺼낸 말인데 평범하게 칭찬을 들으니까 부끄럽군."

312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8:15

유하주 수고하셨습니다!

313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8:27

" .... "

솔직히...인면수심의 현준혁이라 하여도 이번건 미안했는지
토끼로 눈물을 닦아대는 그녀에게 딱히 별 말을 하지 못하였다
토끼역시 분위기 파악을 하고 얌전히 있는데..어떻게 '드래고니안의 뿔 아깝네... 좀 떨어진건 없나?' 하고 말하겠는가..
그런 말을 한다면 시윤과 태식이 아저씨가 날 죽이러 올거다

" 아무튼 고생했어...식혜라도 마실래? "

신한국 저언통의 음료로 협상을 시도하지만...
..한 고생에 비해 너무 미비한 보상이었다..

314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3:42

".....식혜?"

유하는 토끼에 묻을 얼굴을 빼꼼 들고는 주변을 바라보았다.

"마실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다가는 의연한 표정으로 일어섰다.

"혹시 현명하신 지휘관께서는 제가 겪은 모든 수모가 이런 식으로 먹을거 하나 던져주면 해결된다고 여기셨는지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품 안에 있는 토끼가 움찔움찔 귀를 접고 불안하게 여기저기를 바라보고 있다.

"단순한 녀석이니까 대충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말로 회유하고 고급 과자에 차라도 한끼 대접하면 대충 넘어가겠지.. 같은 생각도 충분히 드실법 하실텐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15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8:24

" 아니 댁이 해달라고 했잖아.... "

뭔데 왜 저런 반응인데!
뭔가 묘하게 기분나쁘다!

..아무튼..준혁은 시윤을 보며 한숨을 내쉬다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을 챙겨왔다.

" 육전도 있고..뭐..종류는 다양하네.. "

참고로 나는 조개...아무튼 그걸 안먹기에
굴전은 안챙겨왔다
그거 어떻게 먹는거야....비리잖아.

" 천천히 챙겨먹으라고.. 자칭 환생자 "

316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9:23

"불쾌하게 한거 같아 미안하네. 하지만 조금만 더 말을 들어주지는 않겠어? "

자리를 일어선 시윤에게 살짝 사과하듯 말을 이었다.

물론 시윤이 한 말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었다. 내 말은 배려가 없었고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말하고 싶은건 근사한 기술에 대한 극찬 뿐이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건 그 기술이 근사하게 이어졌다는거야. 여기 대회에서 그 실전성을 뽐내었고, 지금 시대를 타고 보여지고 있으며, 잊혀질 뻔했던 기술이 너라는 운 덕분에 모두에게 알려지고 있다는거 아닌가."

"기뻐해야 할 일이 아닌가? 잊혀졌어야 할 기술이 너로서 그 기술이 이어지고 모두에게 그 기술의 유용함이 알려지고 있다."

317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1:40

" ..... 현명한 지휘관은 하유하가 단순한 녀석이니 고급과자에 차라도 대접하면 대충 넘어갈거라 판단했었다 "

설마 하유하가 나의 사고를 읽어 선수치다니...
살짝 쇼크먹은 티를 내며 부들거렸다.

" 그렇다면 북해길드의 선물을 지킨 하유하는 보상으로 어떤 것을 원하지? "

공로에는 합당한 보상을 줘야한다
그게 효율적인 지휘관의 지휘법이지..
그런데 이 녀석은 분명 터무니 없는것을 요구할 것 같기에 조금 겁난다

318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2:51

"아니 뭐라고 할까....."

음.....하고 머쓱해진 끝에

"이렇게 말하면 '큭, 내가 무시한 녀석이 실은 저런 실력자였다니....!' 라고 할 줄 알았다....."

아이처럼 분해하는걸 보고 싶었는데 어른처럼 반응하니 역으로 한방 먹은 것 같다는
나의 매우 솔직하고 아쉬운 감상을 전달한다.
지난번 일로 날 인정하기는 했어도 저런 반응을 보이는 녀석이 아니었는데.
이건 그 사이에 뭔가 있었음이 확실하다. 녀석은 성장해버린 것이다.

"....너 못본 사이에 무슨 일 있었지. 성숙해졌구나...."

아이의 성장은 기뻐해야 마땅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놀리는 타격감이 너무나도 좋았던 한준혁이의 어른스러워짐에
나는 내심 묘하게 한탄하면서 전을 간장에 찍어 한입 하는 것이다.

"맛있구나....이 전....."

319 강산 - 빈센트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6:22

강산의 연주에 마도가 반응하자, 아이를 걱정한 건지 하나 둘 자기 목소리를 보태어 코러스를 넣는 아이들도 있었다. 눈 앞에 내려오는 길이 만들어지고, 그 소리에 용기를 얻어 우는 아이는 무사히 아래로 내려온다.
강산은 빈센트가 상황을 수습하는 모습과, 그 순간 사용된 마도를 유심히 본다. 허허, 인자하구나.

"형,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빈센트가 강산에게 감사인사를 하자, 구조요청을 하며 강산을 여기까지 끌고 온 아이를 필두로 다른 아이들도 감사인사를 한다.

"아닙니다.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죠.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사람들에게 살아갈 힘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한답니다."

그렇게 답한 강산은, 현 위로 다시 손을 올려 글리산도를 두어 번 그어, 하프의 그것과 비슷한 소리로 아이들의 이목을 끌고는...
연주를 시작한다.

https://youtu.be/RYlbw36n-OI

빈센트가 했던 것처럼 정신을 안정시키며, 거기에 맑은 하늘의 화창함같은 활기를 더한다.
아무도 앵콜을 요청하지 않았지만...그 상황을 본 다른 아이들도 있었으니 적당히 진정시키고, 주의를 돌려 둔다면 일이 커지지 않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되겠지.

//6번째.
다이스는 브금을 고민한 흔적입니다...😅

320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8:29

"........"

나는 한숨을 한번 더 내쉰다.

"그래. 확실히........그런식으로 생각해본적은 없었어. 미안하다. 내가 조금 예민했군."

물론 상대의 표현도 썩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만.
어쨌거나 저런 해명과 사과를 듣고도 화를 내는건 속이 좁은 짓이니까.
돌이켜 보면 뭐 사소한 말 가지고 열을 낸거 같아 머쓱해졌다.
머리를 긁적이고는, 한숨을 내쉬고 나도 변명같은 해명을 하기로 했다.

"....실은 새로운 식을 떠올릴 때, 전생의 기억을 좀 더 찾았는데 말이다. 전생의 내가 무척 소중히 여기던, 가족같은 사람이 전수해준 기술이더군."

그 다음에 쓰게 웃으면서

"그 직후에, 그 사람이 바위에 깔려 허무하게 육편이 되어 죽었다는 사실도 떠올려서. 좀 민감했나보다."

321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9:16

"프라이빗 해변가와 별장 2박 3일 이용권."

유하는 품 안에 있는 토끼를 조금 더 느근하게 잡으며 단호하게 요구한다. 이정도면 너무나 가벼운 보상이지. 자칫하면 길드간의 외교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구름마탑에는 북해길드가 특별히 더 잘 대해줄 이유가 있지 않나.

"그리고 그곳을 방문한 2인이 즐기기에 충분한 준비."

이러면 목적이 너무 뻔하게 보이지만 상관 없다.

322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0:47

" ......하? 내가 언제 그런 반응을 보였다고..."

이 양반의 머릿속에 나는 어떤 인물인가
과거의 행보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시끄럽고 전이나 먹어 틀딱...하아 무슨 소릴 하는거야"

나이가 먹으면 감성이 진해진다고 하던데 벌써 그 단계인가?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한다.

"난 원래 완벽했어...아마도"

323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1:50

그 정도라면 내가 준비할수 있다
딱히 만율 장로님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충분하다
....그런데 왜 2인이지?

" 누구랑 가려고?? "

나는 팔짱을 끼며..토끼를 계속 주시한체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어째서 2인이냐..왜 해변가냐..

324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4:03

"그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여쭙는건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지휘관님."

피식 웃으면서 양 손으로 토끼를 단단히 잡아 현준혁에게 넘겨주었다.

"어차피 네가 생각하는게 맞으니까."

325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6:18

개인적으로 조이월드 차기작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쫄보라 댓글 하나 못 남겨봤습니다만...

326 빈센트 - 강산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6:44

"정말로 고맙습니다. 이런 노래는 또 신선하군요."

빈센트는 강산의 악기는 하나뿐인데도, 어디선가 합주가 들려오는 이상한 느낌에 이것이 의념 각성자의 연주라 생각하며 감탄했다. 어쩌면 빈센트도, 머릿속에 생각하는 것 자체는 일반적인 공학자와 다를 바가 없지만, 그것을 눈 앞에서 뇌에 힘을 주는 것만으로 시렿낳ㄹ 수 있으니 일견 비슷할지 모를 일이다. 빈센트는 그 노래를 보고 감상을 이야기한다.

"저도 옛날에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죠. 그리 잘 되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빈센트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박수를 치고 일어난다.

"그나저나 이 근처에서 버스킹이라도 하고 계셨던 겁니까? 정말 빨리 오신 것 같은데 말이죠."
//7
아니 그 다이스에 그런의미가

327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7:25

"사람 보는 눈엔 나름 자신이 있는데 말이다."

방금의 표현은 좀 과장 섞인 얘기라고 하더라도.
이 녀석이 얼마전에 비해 날카롭거나 신경질적인 면모가 줄어든 것은 확실하다.
감동과 얼떨떨함을 느끼는 바람에 틀딱 어쩌구 하는 소리도 적당히 넘기곤
나는 전을 우물우물 먹게 되는 것이다.

다만 끝 마무리는 역시 딴죽 걸 수 밖에 없었다.

"완벽 같은 소리 하네. 연애나 제대로 해라 그런 말 할거면."

328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1:24

토끼를 넘겨받은체..일단 준비해둔다고 말은 해뒀다

...아마도 그냥 친구랑 가겠지
다른 ...가정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나는 그저 준비만 잘 해둘 뿐이다

" 알겠어..그럼..우선...정리를 할까... "

//막레다 수고하셨다 유하주!!

329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3:57

" ㅇ...연애? 하? "

연애 이야기가 왜 나오는 것 인가
이 양반은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
그것에 대해 하나하나 태클을 걸기도 지쳐
허공에 흩어지는 말 들을 겨우겨우 바로잡는다

" 무슨 소릴 하는건지 모르겠네..무슨 연애..."

지금 들킨건 알렌 정도겠지!
..일단 버텨보자...

330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4:47

>>326 진짜 별거 아닌 다이스였슴...
이거 말고는 다른 분들이 커버하신 버전이라든가 혹은 같은 분이 작곡하신 다른 곡들이 후보에 있었습니당.

331 유하주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5:39

즐거웠다 준혁주
이제 윤시윤과 사유해변가에서 놀수 있다.

>>329 당신 분명 유하에게 신지한이 뭐 좋아하는지 알아오라 퀘스트도 냈었는데

332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6:52

"알아. 일부러 그랬어. 그러니까 사과하지마."

웃으며 시윤을 쳐다봤다. 그래. 솔직히 내가 사과받을 입장은 아니다.

내가 짖궂게 말한것이니. 또한 나도 이런식으로 한 적이 있었고.

"나는 과거란 그저 넘겨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에게도 기억 되지 않는다는것도 안타깝다고는 생각해."


"분명 잊혀지지 말아야 할 것도 있는거니까."
//21

333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7:37

뭐야 이놈? 설마 안들켰다고 생각하는건가?

새삼 한준혁이가 평소 자기 행실을 안돌아보는 놈이란걸 재차 깨닫는다.
단톡방에서도 대놓고 둘이서 애정표현을 하면서도 어찌 그런 착각을.
어느 의미론 그 착각을 정정해주는게 좋을 것 같아서 직설적으로 말하기로 한다.

"아니 너 신지한이랑 연인 관계, 혹은 연인이 되고 싶은 관계잖아."

고급 재료가 들어갔을게 분명한 고급 전 하나를 찢어 초장에 듬뿍 찍어 입에 넣으면서

"그렇게 티내는데 설마 다들 모를거라고 생각했냐?"

한준혁이의 마음에 악의 없는 충격적인 진실을 투하하는 것이다.

"반 애들 어지간히 눈치없는거나 관심없는거 아니면 다 알거다."

334 알렌주 (oP74QJCjtA)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1:21

아임홈

335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2:26

.....쿠궁

아니...어떻게 아는 것 이지?
그렇게 잘 숨겼는데
그렇군...이것은...

알렌 놈의 짓이다
알렌 녀석이 소문을 퍼트린 것 이다
틀림없이 그러하다

현준혁의 머릿속에서 비열하게 웃는 알렌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 ...... 전부 다 안다고?..... 하유하 마저? ....아니..모르는 녀석..없는거냐?"

336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2:39

>>329 알렌:(말잇못)

337 알렌주 (GmwT9E7BkQ)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3:32

>>335 알렌:(억울)

338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4:56

"것 참 짗궃군...."

조금 흘겨보면서도 방금전처럼 불쾌함에 가득찬 기분은 아니었다.
이 녀석이 이런 짗궃은 소리도 할 수 있을 줄이야.

그러니까, 요컨데. 녀석 나름의 응원이나 찬사였단 말인가....

한숨을 한번 내쉬곤 머리를 긁적인다.

"뭐.....그래. 그럼, 그걸 위해선 점령전에서도 대활약을 할 수 밖에 없겠군. 그렇지?"

그렇게 말하면서 가볍게 손을 건넨다.

"피차 힘내보자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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