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4090>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3 :: 1001

◆c9lNRrMzaQ

2022-09-10 23:28:06 - 2022-09-14 00:11:22

0 ◆c9lNRrMzaQ (z6d932s2vI)

2022-09-10 (파란날) 23:28:06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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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257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8:00

웃음 지으며 대답했다.

"오히려 남에 대해 속속이 다 아는듯이 하는게 기분 나쁘지 않겠어? 난 내가 알아야 하는거나 알고 싶은것 정도면 충분해."

다 알수도 다 알 필요도 없으니.

"하지만 이건 흥미로우니. 봐야지. 오. 이 반역 이란건 맘에 드는데? 갖고 싶을 정도야."

258 토고주 (vpIqi3OYVM)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8:35

저번처럼 침체기 올지도 모르니까 오늘은 편히 쉬어 ㅋㅋㅋㅋㅋ 추서 연휴의 마지막 날이니까... 내일 대체 공휴일이 있다지만

259 유하주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9:09

그러고 보면 추석 점핑권은 내일까지 인정해주는걸까?

260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9:11

"하지만 이게 최선... 히익! 살려주세요!"

그래피티 아티스트는 벌벌 떨었다. 빈센트는 한숨을 쉬었다.

"...유하 씨. 계속 그러면 협박죄로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의념 각성자가 의념 각성자 이외의 일반인에게 대해 행하는 행위는 협박죄 성립 요건이 엄청 단순하다는 것을 아십니까?"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어떻게든 말리려고 한다. 단순히 '죽고 싶냐'고만 말해도 법적으로 협박이 성립되고, 손을 치켜드는 동작만 해도 살해 위협으로 간주된다. 그것 때문에 빈센트는 어릴 적에 누군가 욕한 것에 그대로 되받아쳤다가 소년법원 신세를 진 적도 있었다. 레벨로 치면 1조차도 안될 그 때에도 그랬는데 지금 이런다면... 빈센트는 소름이 돋아서,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몸에 보호막을 걸고, 최대한 증폭했다.

"계속 그림이나 그리시죠."
//9

261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1:59:39

" 갈비찜 정도는 얻어먹게 해주마 "

이 녀석이 우리 집에 오면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긴 하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기로 하였다
아무튼 그리하여 우리 둘은 또다시 나의 본가로 향하였다.

딱히 부잣집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여전히 쓸대없이 큰 정원과..집이 눈에 들어오고
대충 들어가자마자 전을 굽는 냄새가 풍겨온다

" 들어와.. 괜히 다른 사람에게 보이진 말고..뭐 적당히 우리 부모님에게 인사드리면 될거야 "

별거 아니라고 말하며 그를 안내한다

262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01:00

짤 찾다가 뭔가 깜찍버전 유하 같은 짤 주웠다
다음답레에 올릴게요

263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01:36

"알고 있어. 하지만 보이는건 중요하지, 나처럼 작고 가녀린 여고생이 누군가를 협박했다고 하는거랑 빈센트군처럼 마피아 히트맨이 누군가를 협박했다고 하는거는 무게가 다른거야."

유하는 싱글싱글 웃으면서 손 위에 든 돌맹이를 허공으로 슬적 던지고 받기를 반복한다. 손 안에 떨어지며 나는 탁 탁 소리가 위협적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황금색! 노란색이 아니야!"

디자이너 화나게 하는 클라이언트 포지션

264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04:31

"...그리고 마피아 히트맨은 단순히 붙잡아서 그림만 그리게 했고, '작고 가녀린' 여고생은 지금 협박을 하고 있죠. 놀랍게도 둘 다 의념각성자고요."

빈센트는 저놈의 돌덩어리를 박살낼까 말까 하다가, 보호막에나 더 정신을 집중하기로 했다. 그라피티 '예술가'가 이제는 불쌍하게 보여서, 적당히 기회 봐서 바람 마도로 어디에 날려줘야 하나 싶었다. 죽기 싫었던 예술가는 거대한 그림을 그리고... 눈치를 보다가 완성시키고는 말했다.

"이게 한계입니다. 이거로 만족 못하면 저도 모릅니다! 죽이던지 말던지!"

그렇게 말하고 드러눕는 것을 보며, 빈센트는 한숨을 쉬었다.
//11

265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05:03

"뭐 그 부분은 취향차이구나."

나는 상대를 알고 배려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파다만.
저렇게 생각하는게 틀렸다고 지적할 이유도 없으니까.
다만 새삼 상대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녀석이로군, 하는 감상 정도는 남았다.

"전생에 쓰던 기술이다. 아마도.....지금은 나 외엔 사용자가 없겠지."

전부 죽었을테니까.

266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05:38

" 아파..!? "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준혁주는 이런것은 맞아준다
골드 드래고니안의 꼬리에 가격당해 정강이를 부여잡던 현준혁은..
유하가 들고있던 상자를 떨어트리며 넘어졌다

"아.. "

구름마탑의 선물상자가 열리고...
하얀 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더니.

' ? '

안에 있던 것은 갈색털의 토끼!
특별반에도 연두색 토끼가 있지만 그것과는 다른 진짜 토끼였다
토끼는 작은 입을 조금 크게 벌리며 하품하더니..

순식간에 도약하며 데스크를 엉망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 ㅁ..뭐야 이거!? "

267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08:10

"통이 크시구만."

물론 사실 갈비찜 못사먹을 정도로 가난한건 아니다만.
그래도 으르렁 거리던 녀석이 베푸는 호의를 비꼬거나 태클걸진 않기로 했다.
얌전히 다시금 으리으리한 집에 방문한다.

"내 나이가 몇인데 철 없는 짓을 하겠냐."

물론 15세긴 하다만.

어쨌건 부잣집 녀석 답게 친구 데리고 오는 것도 눈치봐야 하는건가.
이 놈도 나름 고생이구만 싶어서 별 이상한 짓 안할테니 안심하라는 뉘앙스로 답한다.

"그래서, 요즘 잘 되어가냐?"

268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09:08

"협박이라니, 나는 지금 나의 자유의지로 돌맹이를 만지고 있을 뿐이야. 전혀 저 예술가를 협박하거나 하지 않았어."

시치미 떼며 그 돌맹이 마저도 떨어트려 발등 위에 안착시킨다.

"오! 만족스럽구나 범법자여! 본좌는 이제 네놈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도다!"

거대한 큐티프리티하유하를 본 하유하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벽화의 사진을 나노머신으로 찍었다.

"이야 빈센트군 저친구 그림 잘 그리네!"

269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0:25

" ...... "

시작 된 너구리의 저격
이건 유하게 받아처야한다

"뭐가 말이야? ..아아 길드운영?"
" 뭐..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야...대운동회의 성과도 있고..."

알렉산더(웰시 코기)가 반갑다는 듯 달려와 벅벅 긁어대자..머릴 쓰다듬으면서
..묘하게 긴장감이 흐르는 이 분위기에 적응해간다

"....그런데 그게 왜? "

270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1:31

"이 정도면 됐군요. 하나만 더 그려주시죠. 그리면 바로 가시고요."

"헥... 헥... 네..."

빈센트는 유하의 칭찬에 고개를 끄덕여 공감했다. 자꾸 이상한 글자만 쓰고 의미는 알 수 없는 추상미술만 하길래 머릿속에 헛바람만 잔뜩 들어서, 졸부가 자기 그림을 100억원에 사주기를 바라고 벽에다가 똥칠을 하는 자칭 '미술가'인줄 알았더만 그림을 좀 그리는 이였다. 지금 그리는 것이 그리 마음에 드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흑흑... 이런 벌어먹기 위한 예술도 아닌 그림쪼가리라니..."

"벌금 번다고 생각하고 그리시죠."

"흑흑... 네..."

그리고 빈센트는 완성된 그림을 보았다. 정말로 만족스러웠다.

"하. 이 그림 너무 좋습니다."

//13

271 강산 - 빈센트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1:50

"형 각성자죠?"
"그렇다만?"
"그럼 좀 도와주세요!! 빨리요!! 제 친구 좀 살려주세요!!"

한편 강산은, 강가의 산책로에서 게릴라 버스킹을 하던 중 의문의 소란이 벌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도움을 청하기 위해 달려온 아이의 손에 이끌려 와서 봤더니 5m 높이의 좁은 발판에서 울고 있는 아이가 보인다.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야!"

강산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을 살피던 중 빈센트를 발견했고, 머리를 감싸쥐며 외쳤다.

"형님, 이게 다 뭡니까?!"

마도 같은데 역분해를 해야 하나, 하고 보았더니 같은 마도로 구성된 듯한 다른 발판에 올라가 있는 다른 아이들도 보인다.

"연결되거나 지역 단위의 마도일 수 있으니 역분해는 안 되겠는데...!"

//2번째.
오...마이크 이용 기믹이 많은 모 게임이 생각나네요...(는 이름 까먹음)

272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2:00

"다시는 드래고니안 하유하를 무시하지 말아라."

턱을 들고는 승리감에 젖어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악! 뭐야!"

갈색 토끼가 튀어나와 힘들게 정리해둔 서류와 선물상자와 비싸보이는 도자기까지 전부 깨부수고 흐트러트리고 다니는 모습을 본 유하는 망연자실한 표정이 되었다.

"아.... 이놈이....!!!"

아주 오래 전부터 용과 토끼는 앙숙. 이것은 별주부전에도 써있는 내용. 분노한 유하의 몸에서 피어가 스멀스멀 흘러나오고 있다.

273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3:33

>>259 이벤트는 13일까지입니다!

274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4:32

"오호."

유하 또한 완성된 그림을 보며 감탄했다. 예술가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하유하를 닮은 여성을 크게 그리는 편이 좋았을지도 모른다. 귀엽지만 단순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치욕수러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모두 예술가가 나약해서 일어난 일. 싫으면 가디언 하던가.

"이것도 사진 찍어야지. 여기 나중에 핫플 될지도 모르겠다. 헌터 그만두고 여기 앞에서 탕후루 장사나 할까?"

275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5:07

오. 강아지 귀엽네.

쪼르르 달려온 웰시코기를 흐뭇하게 지켜보면서도.
반대로 매우 평범한 잽에 곧바로 침묵과 긴장이 도는 한준혁이를 재밌게 본다.

이 녀석은 정말로 반응이 솔직해서 재밌다.

"아아 그러냐. 안심이다. 안그래도 요즘 길드장이랑 꽤 이것저것 하더니만."

자현이란 여자애가 특별반에 정식으로 소속 된다던가.
일반반과의 협력 구도를 이끌어 낸다던가. 등등.
중심 간부라고 할 수 있는 둘이서 노력하고 있단건 잘 안다.

"근데 그거 묻는거 아닌거 알지 않나?"

276 지한주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6:06

13일이 되는 자정까지인가
13일에서 14일로 넘어가기 전의 11시 59분까지인가...의 느낌이려나요?

277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7:31

도자기 저건 비싼건데..
아니 딱히 문제 되진 않아..의념이 깃든 물건이라 지 알아서 수복되니까
어떻게 아냐고? 깨봤거든..

서류도 다시 정리하면 된다
그거 뭐 얼마나 걸린다고.

그런데 문제는..

" .... "

부들 부들 떨리는 손에 들린 종이는
지난번에 만났던 구름마탑의 길드장이 친히 적어주신 것 이다
초희귀한 동물이니 꼭 기르거나 잡아먹으라고 적혀있다.

저게 만약 탈출했다?

북해길드와 구름마탑 사이가 나빠지는 워스트 오브 워스트 시나리오가 머릿속에 자동 재생되었다.

"저거 잡아!! "

278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17:42

>>270 의외! 빈센트 취향 바들바들 동물콘!

279 빈센트 - 강산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0:35


"아, 강산 씨! 잘 오셨습니다!"

빈센트는 강산이 든 악기를 보고 마침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빈센트는 자신이 저지른 짓을 간단히 설명했다. 정확한 음높이의 소리를 내면 다음 발판이 생기는 놀이마도를 구상해서 당장 실현했는데 그랬다가 지금 갇힌 애가 생겼다. 애가 음악을 까먹은 것 같으니 이 음악을 연주해서, 다음 발판을 계속 생기도록 만들어야 했다.

"지금 저는... 이 마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힘듭니다. 아마 마도 역분해를 하셨다가는 저 위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한번에 떨어질 거고, 아마 강산 씨는 참작여지가 많은 과실치사로 특별반에서 배제 처리될거고, 저는 참작여지가 없는 중한 과실치사로 감옥에 가겠죠. 민사는 말할 것도 없고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강산에게 부탁한다.

"그러니 이 노래를 좀 연주해주시겠습니까?"
//3

280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1:46

" 그럼 뭘 묻는걸까..감이 잘 안잡히네 "

이쪽도 필사적으로 회피한다
연애담을 꺼낸다고? 무리다

현준혁은 지한의 할아버지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가족에게...길드에게...사실상 아빠 친구들에게 전부 연애사를 알린거나 다름없다!
그 수치심을 또 겪으라니! 절대로 무리다!

" ...큼..그냥 전이나 먹자"

281 빈센트 - 강산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2:09

>>278
빈센트의 유아적 면모 중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을 상징...한다고 해야하나?

282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4:42

"간을 내놔!"

유하는 썬더콜링을 실내에서 사용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토끼를 산체로 전기구이하려 했지만 무슨 영문인지 토선생은 그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피어에서도 자유롭게 깡충깡충 뛰며 자신의 앞길을 개척하고 있었다.

"이....! 준혁몬! 준비 됐지?! 플랜 X다!"

여기서 잠깐! 플랜 x란?!
하유하가 현준혁과 예전에 이야기한 시나리오로, 전기창을 쓰는 현준혁이 하유하를 창처럼 쓰는 계획중의 일부. 왜냐면 유하는 전기이고 머리 끝이 찌르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283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4:48

"흐음~...."

이 녀석 드물게 필사적이로군.
대놓고 찔러서 당황하게 만들까 싶기도 했다만.
생각해보면 권유받아 집에 놀러와서 밥 얻어먹는 처지에
너무 짗궃음을 연달아 보여도 좋지 않을 것도 같군.

"뭐 그러자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안내를 따라 걸으면서 적당한 화제를 던지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대련 대회 영상들은 다 봤냐? 반 애들 거의 다 잘 했더만."

284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6:40

"탕후루 장사라. 뭐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빈센트는 유하의 발치에 놓인 돌을 불안하게 보면서 말한다.

"손님이 마음에 안 든다고 탕후루 막대기로 손님 눈구멍을 찌르거나, 또는 그럴 것처럼 협박하는 일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너무 살벌한 것 같아서 화제를 돌린다.

"그런데, 유하 씨는 무엇으로 만든 탕후루를 좋아하십니까? 저는 다 좋지만 딸기가 그나마 낫더군요."
//15

285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7:27

" 아니 간을 왜 ..! 산체로 잡아야 한다고! 아..!? "

파지직 거리는 전류를 아슬아슬하게 회피하며 ..
열심히 도망치는 토선생을 따라간다
이 녀석 잡히면 두고보자..

" 플랜 x... 아니 그거 장난친거 아니었어!?"

....아무래도 진심인 것 같네..에라 모르겠다

나는 작은체구의 유하를 들어올리며 토선생을 겨눴다

" 던진다!? "

북해길드 비전의 훼룡창
피할 곳은 없을거다!!

286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7:54

"그건 안타까운데. 잊혀지기에는 좋은 기술들이잖아."

저격수용 기술이니 배우는 것은 어렵겠지만.

"너무 빠르게 포기하진 마. 좋은 기술이라면 이어지고 있을테고 그래도 안 이어지고 있으면 이유가 있겠지."

"좋은 것은 사람들이 놓치려 하지 않는 법이니까 말이야."

/15

287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8:50

무사히 넘어간것 같군. 다행이다
하지만 그 다음 질문에 속이 타들어갔다.

"그래 보려고했지..그런데 "

그런데...그런데..

" 신라길드의 망할 도련님이 우승했다는 결과를 생각하니 도저히 눈에 안들어 오더라 "

추준혁의 질투심 on

얼굴도 잘났어
성격도 좋아
실력도 뛰어나

장난하냐? 그런 녀석이 스펙을 추가하는 현장을 눈에 담으라고?
절대 못해! 안해!!!!!

" .....후우....속이 타들어가는군 "

288 시윤 - 오현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1:40

"글쎄."

하고 나는 드물게도 짤막하게 답변했다.
조금 생각하다가, 한숨을 내쉬고는

"별로 이상한 얘기는 아니다만. 1세대는 그런 상식도 안통하던 때였다."

살아남기 위해 여러 기술들이 미약하게나마 개발되던 시기고

"많은 사람이 뒈져버렸거든. 기억이 명확하진 않지만. 이걸 쓰던 놈들은 싹다 죽었을거다."

그 개발되던 기술들이 잔혹한 현실 앞에 으깨져 매우 많이 소실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 옛날 대한민국 시절의 낡은 기술이니까. 명맥이 이어져 있다면 정말 유명하고 유서 깊거나, 혹은 지금의 나 처럼 듣도보도 못한 기술쯤이겠지."

289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3:09

>>279
노래가 날아갔네요 다시 올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j9DcOnFVRc

290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5:23

"..........."

어처구니가 상실된 얼굴로 한준혁이를 빤히 바라본다.

"아니...상대해야 될 적이니까 오히려 더 자세히 봐야되는거 아니냐?"

일단 정론 한번 던져 보고.

"애초에 그런 의미로 따지면, 그 샤를이라는 모니터 헤드가 더 너무한거 아니냐."

그렇다. 특별반은 나름대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4강 1명. 8강 2명. 그 외 16강 다수.
그러나 이는 반대로 말하자면 결승전엔 아무도 도달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특히나 샤를이라는 그 마도사는 진 류, 나, 빈센트를 차례차례 박살내며
특별반의 결승전 진출에 지대한 악영향을 주고 말았다....

"더럽게 세더군..."

291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9:52

아 그러고보니 강산주. 죄송한데 이벤트 시작 이후에 알렌주랑 저랑 돌렸던 일상 있는데 확인해주시겠어요?
situplay>1596610086>952
situplay>1596610086>958
situplay>1596610086>959
situplay>1596610086>961
situplay>1596610086>968
situplay>1596610086>975
...로 해서 아마 >>157에서 끝냈던거로 기억합니다

292 강산 - 빈센트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0:52

빈센트의 말에 강산의 얼굴이 드물게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의념을 끌어올리며 머리를 굴려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한다.

"아, 특정한 높이의 음에 반응하는 징검다리 구조물 같은 거죠? 악보든 영상이든 얼른 주시죠!"

그러고는 빈센트에서 자료를 넘겨받고, 빠르게 곡을 암기한 뒤, '백두'를 받침대에 올리고 신속하게 조율한 뒤, 한 번 크게 심호흡한 후 연주를 시작한다. 곡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높은 곳에 갇힌 아이를 걱정스럽게 올려다보던 다른 아이들이 걱정 반 희망 반의 눈으로 강산을 본다.

상황과는 별개로, 곡은 평화롭고 잔잔하여 봄날의 작은 고개를 오르며 산책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도가 그의 연주를 제대로 인식할지 하는 약간의 걱정이 스쳐지나가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봐도 이 방법이 최선인 듯 하였기에 강산은 연주에 집중한다.

//4번째.

293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2:06

"만약 하게 된다면 빈센트군의 충고를 진지하게 듣도록 할게. 의념범죄자 수용소에 갇히는건 아름답지 않은 결말이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손님과 싸우지 않기로 크게 결심하는 유하다.

"나도 딸기! 수분이 너무 많은 과일은 질척거리고 그러니까 사과 딸기 메론 정도가 제일 적당한것 같아."

294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4:03

>>289 안 날아가씀다!
원래 유툽영상 pc에선 좀 느리게 떠여!
근데 제가 지금 모바일로 타자치느라...ㅠㅜ

>>291 뭔가 까먹은 것 같은데 뭐였지?했는데 이거였군요 죄송합니다...확인해 볼게요...!

295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4:46

"던져라!!!!!"

유하는 몸을 딱딱하게 굳히며 토선생을 노려보았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앗!"

푸른 섬광 한줄을 남기며 쏘아진 하유하는, 마치 번개처럼 빠르게 날아갔다. 쾅! 하는 굉음과 함께 벽에 뿔체로 박히긴 했지만..

"준혁아."

품 안에는 토선생이 발버둥 치고 있었다.

"안빠진다 도와줘라 목 부러져서 나 전신마비 올것 같아."

296 준혁 - 시윤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6:05

" 그 모니터헤드도 문제지만..엄친아가 스펙을 늘리는걸 보라고? "
" 나는 라노벨의 주인공 같은 녀석의 성과에 오오 하고 달가워 해주는 엑스트라가 아니다 "

따지고 보면 악역에 가깝지

아무튼 샤를 역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차례대로 특별반을 격파해버렸다
이 녀석은 분명 언젠가 또 특별반을 가로막을 것 같다는 직감이 제대로 들었다.
심지어 이 모니터 헤드는 성격도 좋으니..미워할수밖에 없다.

" 뭐.. 사자왕의 측근은 그정도라는거지.."

" 아무튼 대련대회를 언급한 이유는 뭐야? "

297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7:30

" 나이스샷! "

순수하게 기뻐하며 토선생을 붙잡은 유하를 칭찬하지만
....이거 안빠진다?

" 어..어 잠깐만..."

유하의 허리를 붙잡고 몇번 당겨보지만...
...안빠진다

" 후우..."

의념으로 신체를 강화하여 천천히 당겨본다

" 조금만 버텨봐 ! "

298 빈센트 - 강산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7:40

"좋습니다. 아이가 내려오고 있군요."

울고 있던 아이는, 앞에 징검다리가 생기자 바로 내려왔다. 갇혀 있던 아이까지 다 내려오자, 빈센트는 놀이마도를 바로 해제해버린다. 아이가 안전함을 확인한 빈센트는, 아이가 엄청나게 우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만약 이 아이가 여기서 있던 일을 그대로 부모에게 고한다면... 고작 이것 가지고 특별반 퇴학은 불가하겠지만 교관에게 한 소리 들을 것은 분명했다. 빈센트는 아이의 양 어깨에 조심스레 손을 올리고, 아이를 어르는 손짓으로 마도를 구성했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너는 절대 떨어질 일이 없는 땅 위에 있어..."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사용했던 마도를 생각해본다. 빈센트는 말의 정신을 광폭화시켰듯, 이번에는 반대로 아이를 평온하게 만들어보았다. 아이의 정신에 개입한다던지, 명령을 내린다던지 같은 거창한 마도는 불가했지만, 이 정도로도 아이는 정신을 차리고 안전한 곳으로 돌아갔다. 빈센트는 손을 탁탁 털고, 강산에게 감사를 표했다.

"플로리다에서 스틸 드럼을 연주하던 제 후견인이 말했죠. 음악이 사람을 구한다고. 자기가 그 증인이라고. 그 사람은 모르겠지만, 강산 씨의 음악은 실로 그 사례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5

299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0:59

"바로 그 자세입니다."

빈센트도 어찌 보면 범죄자다. 옛날 같았으면 중범죄자로 기소당했을 인간이다. 범죄자도 어쨌든 인간은 인간이고, 무슨 인간이던 간에 죽이면 살인이니까. 하지만 빈센트는 나름의 선을 지켰고, 그 선은 지금 이 무너져가는 사회에서 용인 가능한 선이니 빈센트가 살아있을 수 있었다. 그리고 빈센트는... 뜬금없이 사람을 죽인 이와 엮이는 건 딱 질색이었다.

"그러면..."

잡생각은 거기까지. 빈센트는 그림을 본다. 유하의 모습을 그래피티 예술가가 그린 것은 꽤나 멋져보였다. 빈센트는 그것을 보더니 유하에게 말했다.

"원한다면 염동력으로 이 벽을 아예 뜯어서, 원하는 곳에 붙일 수도 있습니다."

/17
>>294
죄송할건 없죠 항상 고생하십니다...!

300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3:26

"악!! 아악!!!!"

안그래도 연약한 랜스가 스킬까지 써가며 던져진 후에 벽에 팍 고정되어 그 충격이 고스란히 척추를 탔는데. 현준혁의 허리잡아당기기는 통증을 줄 뿐이었다.

"아아아악!!! 이놈아!!!! 할거면 한방에 하던지 그래라!!!!!"

토선생을 꽉 안으며 다리를 벙둥거리기 시작한다. 통증에 대한 반사작용이다.

301 시윤 - 준혁 (dfoUCFVfr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4:08

"속이 꼬여있는 놈 같으니...."

굉장히 솔직한 발언에 나도 굉장히 솔직한 감상으로 돌려줬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는 하지만.
저렇게 솔직하게 질투하는 녀석도 드물 것이다.
뭐 괜한 가식보단 차라리 낫다고도 할 수 있을까....

"아니 뭐....."

언급한 이유가 뭐야? 라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애매해서 잠깐 말꼬리를 흐린다.
사실 별 생각 없었다. 요 최근 있었던 화제라 꺼내봤을 뿐.
다만 이대로 시시하게 끝내기도 좀 그러니까, 문득 떠오른걸 말해보기로 한다.

"나도 이래보여도 꽤 높게 올라갔다만."

"왜 감탄이 없지?"

하하. 칭찬해라.

302 오현 - 시윤 (CfH5rNXh92)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4:38

1세대는 물론 최악 세대다.

뛰어난 기술들도 아마 시대와 운에 따라 빛을 못 본것들도 많겠지.

"그러면 그 뿐인 기술인거겠지. 원래 기술 지식 전통이란 다 그런 셈이야."

그러나 그건 안타까운것일뿐. 결국 사라지고 말았다면 그건 도태된것일 뿐이다.

효율이 안 좋거나 리스크가 너무 크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실전성이 없던 것.

"정말로 중요하고 이어져야 할 기술이었다면 누구든 그것을 기록하고 이을 수 있게 했겠지. 안 그래?"
/17

303 유하 - 빈센트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5:17

"그것도 의념각성자의 의념범죄에 해당할것 같은데요. 기물파손이라던지... 주거친입이라던지...."

벽이 얇은 서울의 건물들은 저정도의 벽돌 하나만 빼내어도 내부가 보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나는 유치장에서 삶을 마감하겠지.... 아아.....

"여기다 두자고! 나중에 다시 와보면서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보는것도 재밌을것 같잖아."

304 준혁 - 유하 (yCCl2oPMJ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6:35

" 좋아...간다! 하나..둘! "

버둥거리는 유하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이대로 벽에 박혀 북해길드의 장식품으로 사는건 너무 가엾지 않은가!
나는 필사적으로 유하를 단숨에 당기며 끌어당겼다

파삭 하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유하가 빠졌고
토선생은 여전히 버둥거리고 있었다

" 구름마탑 괴짜들..두고보자.."

이게 무슨 생고생이람..

305 강산주 (hRtlF5FpJs)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8:00

잠깐 결정장애 와서 다갓 좀 굴릴게요, 별거 아닙니다!
.dice 0 9. = 3

306 빈센트 - 유하 (wGWqn3TFsA)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9:38

"그러시다면 알겠습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사진을 찍는다. 이거, 지금 저기서 그라피티 예술 하던 사람 연락처를 알아볼 걸 그랬다.

"유하 씨. 생각해보니, 우리가 이 그림을 가져갈 수는 없더라도, 다른 그림도 그려달라고 그 사람한테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다리를 강화한다.

"그 친구를 쫓아가야겠습니다. 같이 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저만 가고요."

/19!
막레 부탁드립니다.

307 유하 - 준혁 (jCbmmpUbP6)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9:52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이곳에서 나갈수 있는걸까. 뿔이 부러지면 어떡하지. 여기서 계속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씼지. 밥은 누가 주고 친구들은 어떻게 만나지... 높은 영성은 빠른 시간 안에 그 모든 상상을 구체화 시킬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유하는 울상을 지은 체 땅바닥으로 떨어질수 있었다.

"으허어엉...."

토끼의 털에 찔끔 나오는 눈물을 닦으며 억울한 심정을 해소하기 시작한다.

"도와주러만 왔다가 이게 무슨 봉변이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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