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1078>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08 :: 1001

고요 ◆afuLSXkau2

2022-09-07 19:41:50 - 2022-09-11 22:25:25

0 고요 ◆afuLSXkau2 (U2M5FXbWPY)

2022-09-07 (水) 19:41:50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206 카넬주 (34ZeVP.7j6)

2022-09-09 (불탄다..!) 17:01:52

선우주도 어서오세요~ 저는 멀티는 힘들어서... 여유 있을때 같이 돌려요!

>>201 꿀 존맛...(아무말) 상황이라~ 원하는 건 없고 유루주는 생각나는 거 있으신가요! 카넬주는 훈련 도중 훈련실에서 마주쳤다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아요!(씽크빅 부족)

>>204 승우 귀엽습니다! 사윗감으로 딱이다...!

207 이스마엘주 (0KTIcssI82)

2022-09-09 (불탄다..!) 17:03:45

(픽크루 봄) 나도 픽크루.....(피눈물)

208 스메라기주 (N6UACIG7tM)

2022-09-09 (불탄다..!) 17:11:15

Picrewの「B🌸🌸🌸」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TKYUz8tyuZ #Picrew #B
주문하신 한복 아리아입니다(슥

209 유루주 (n3z7hQWZ/Y)

2022-09-09 (불탄다..!) 17:14:37

>>204 승우 눈 빤딱한게 너무 귀엽다. 크으. 내가 전 부쳐줄게 먹고가 우리 조카..

모두 픽크루 쪄조..

>>206 유루주는 이상한 상황만 생각나요...(키우던 물고기 죽어서 묻어주는 유루 같은) 카넬이 능력을 유루가 안다는 전제하라면 유루씨는 카넬이한테 내적무언가를 느낄거 같네요! 무언가가 뭘진 저도 몰라요 미안() 저는 정석 매우 좋아하는지라 훈련 끌리네요!! 선레 써주실수 있을까요..? 슬프게도 제가.. 지금 뭔가 마무리하고 있는 중이라서요 ..(넙죽

210 카넬주 (34ZeVP.7j6)

2022-09-09 (불탄다..!) 17:18:26

>>207 빨리 비설을 풀어주셔야만!(안됨)

>>208 아리아 여신님 아름다워요~

>>209 ㅋㅋㅋㅋㅋㅋ 물고기 묻어주는 유루 귀엽겠네요() 유루주도 모르는 유루의 무언가라니 궁금하군요!
넵! 그렇게 써오겠습니다! 천천히 마무리하고 오시길~

211 스메라기주 (N6UACIG7tM)

2022-09-09 (불탄다..!) 17:21:56

그러니 픽크루 대신 한복입은 이스마엘 그려봤습니다 휴(?

212 스메라기주 (N6UACIG7tM)

2022-09-09 (불탄다..!) 17:25:33

그러니 >>204 (승우에게 용돈 금괴 1개 주기

213 승우 - 유루 (YnbUKjKmu2)

2022-09-09 (불탄다..!) 17:38:24

"뭘 감탄하고 지*이야. 대답 제대로 안 하냐?"

아, 벌써부터 후회 되는데. 그는 지금이라도 모르는 척 문을 닫을까 고민했지만 밀고 들어오는 유루가 더 빨랐다. 어쩔 수 없이 공간을 허락하고 만 그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으나, 곧 다시 문을 닫고 어지러이 쌓인 물건을 건너다닌다.

"미**. 옷이라도 털고 눕든지, 어디서 뭘 하다가 기어 들어와서 개지*이야."

제멋대로 제 침대에 드러눕는 모습을 보고서도 눈썹만 까딱하고, 곧장 잔소리를 해대는 모습을 보니 그에게서도 제법 익숙한 뭇 어머니들의 기상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는 냅다 이불을 뺏으려 휙 잡아당기고, 발로는 제 침대를 차지한 불청객을 밀어내려 했다. 바깥 먼지 묻히고 눕는 게 신경쓰이는 건 둘째치고─방 꼴을 보면 그도 따질 깜냥은 못 된다─, 이불에 베개까지 덮고 안락하게 있는 꼬락서니가 왠지 모르게 눈꼴사나워서다.

"오냐. 존* 열심히 보는 중이다, 그래."

거의 발길질에 가까운 난리였다. 그것이 성공하든 말든, 그는 어느 정도 그러고 나서는, "*, 더럽게 무겁네. 뭘 처먹었길래 덩치만 커서." 욕지거리를 뱉으며 물러나 다시 제 할 일을 했다. 바닥에 대충 놓인 두꺼운 책 하나를 침대 위로 휙 던진 것이다. 정작 그 짓을 한 그는 누가 맞든 말든 알아서 하라는 듯 태연스럽다.

"왔으면 일이라도 해라. 또라이, 그거 네 눈에는 쓸만해 보이냐?"

유루에게 던진 책은, 천국, 기쁨, 구원, 복음…… 제목 키워드만 봐도 수상하고 사이비 냄새가 풀풀 나는 전도 서적이었다. 다행히 아직 읽지 않은 듯 표지 선 접힌 자국도 없었지만, 한 마디로 쓰레기인 것만은 확실했다. 어디에서 주워 왔는지는 그렇다 치고 이런 것까지 버리지 않았으니 방 꼴이 이렇게 될 수밖에. 그는 영 싱겁게 한 마디를 더 덧붙였다.

"심심하면 읽어 보든지."


// 이런 애라 미안해2
참고로 사이비 책은 그냥 방에 굴러다니는 쓰레기 1이야~ 별 의미 없음!

214 승우주 (YnbUKjKmu2)

2022-09-09 (불탄다..!) 17:43:39

>>207 (눈물만 흘리는....) 이스마엘... 줘... 아무튼 줘....(억지)

>>208 꺄 아 악!
저는그만정신을잃고말았습니다.......... .. 저분은 우리의 왕이십니다... 만수무강하소서......

>>211 ㅜㅜㅜㅜ?????? 스메주도 금손이셨네;;; 너무 고차원적이라 인간이 이해하지 못해 간단한 도형으로 보일 뿐 내면은 다 빈치의 화풍을 품은 이스마엘 잘 봤습니다....

215 엔 - 레레시아 (y1hljUYrB.)

2022-09-09 (불탄다..!) 17:50:12

그녀가 훈련장의 한 가운데에서 대자로 뻗어있다.
훈련장에 입장했었던 처음과 같다.
그러나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은 독과 상처로 전신이 시큰거린다는 것.
그리고 옆에는 당신과 당신이 전해주는 경험이 남아있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꿰뚫렸던 살이 안쪽에서 울컥거리며 천천히 상처를 수복하고 있었다.

"그것이 엔의 유일한 재주다."

당신은-
포식의 목소리가 말하는대로.
삼키고 싶다면 삼키면 된다고.
안에서 속삭이는 목소리가 바로 너 자신이라고.
그것이 n이 하고 싶은거라고.
그렇게 말해주었다.

그녀는 당신과 싸우면서도 내심 두려웠던 것이다.
어디까지고 뻗어오는 공복에 삼켜지는 것이.
결국엔 동료의 적뿐이 아닌,
동료마저 삼켜버리는 것이.

"엔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알아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래서는 에델바이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없다.
그렇다면 우선,
'이 무한한 굶주림을 받아들여야겠다.'
그렇게 하는 수 밖에 없겠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고맙다. 레레시아."

누워있는 그녀가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본다.
표정 없는 검붉은 시선이 당신을 응시했다.

216 카넬리안 (34ZeVP.7j6)

2022-09-09 (불탄다..!) 18:05:42

너른 훈련실에, 카넬리안만이 홀로 들어선다. 선객 하나 없이 빈 훈련실에 그의 발소리가 작게 울린다. 여가시간이 주어지자 어김없이 훈련실을 찾아온 것이다. 훈련을 게을리 해선, 결코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
그는 훈련실 한켠에 자리를 잡는다. 먼저 모조 보검을 꺼내들어 해방한다. 그 다음은 오로지 그 자신의 몫. 소매를 걷고 팔을 들어올리자, 수많은 흉터들 사이로 붉은 선이 새롭게 그어진다. 하얀 피부 위로 붉은 혈액이 울컥 쏟아지는 게 이질적이다. 팔뚝에서 흐른 피는 그의 손아귀에 모여 검 형태를 이룬다. 이는 검신뿐 아니라 가드, 칼자루까지 모조리 샛붉다. 생겼던 상처는 금세 아문 지 오래다.
검붉게 번들거리는 무구를 고쳐잡고서 그가 허공을 바라본다. 곧 혈도血刀가 날선 바람소리를 내며 휘둘러진다. 눈 앞에 사람, 하다 못해 낙엽이라도 있었으면 금세 동강이 났을 위력이다. 카넬리안은 제 칼질에 점점 속도를 싣는다. 빠르게 쇄도하는 난무에서 붉은 검기가 인다.

훈련에 완전히 몰입한 상태라, 누가 다가와도 눈치채지 못하지 않을까.
그는 이렇게 하루에 한 번 정도는 훈련에 매진하곤 했다. 가디언즈라는 강적을 상대하기 위해서라도, 동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217 카넬주 (34ZeVP.7j6)

2022-09-09 (불탄다..!) 18:06:07

늦어서 죄송합니다! 답레는 편하게 써주세요!

218 선우주 (AjG7GgadnY)

2022-09-09 (불탄다..!) 18:09:16

Picrewの「B🌸🌸🌸」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1fc8bjc7bG #Picrew #B

옛날 옛적 선우라는 도적놈이 살았는데,

그 놈은 홍길동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신출귀몰한 녀석이라 나라에서도 잡는 게 쉽지가 않았어!
어떨 때는 고을 원님으로 분장해서 관군들을 옥에 가둬버리고
어떨 때는 거지로 분장해서 관군들을 조롱하고
어떨 때는 상인으로 분장해서 관군들에게 바가지를 씌웠지.

또 장난질은 얼마나 좋아하는 지, 한밤중에 관군들이 묵고 있는 주막을 습격하여 알몸으로 저잣거리에 묶어 놓고
스님과 무당으로 변장해 저주의 말을 지껄이고 동네 아이들을 매수해서 관군을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게 했지.

그뿐이랴? 아, 이놈이 글쎄? 훔친 보물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줘서 백성들의 지지까지 받으니, 목격자를 찾는 건 고사하고 침이나 뱉지 않으면 다행이었지. 관군들 처지에서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야 일 나가면 상관들이 닦달하지, 집에 오면 마누라가 바가지 긁지.
어디에도 관군 편은 없으니, 이거 불쌍해서 어쩌나..

이놈아 놈을 빨리 잡아내라
이놈아 놈을 왜 잡으려 하냐
이놈아 이 놈아 이 놈아

놈놈놈 전국 조선 팔도 이놈아 소리가 끊이질 않고 들려왔지.

그때, 어느 한 관리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냈어!


'그래! 선우 이 놈은 오만하고 지기 싫어하는 유치한 녀석이다! 그러니 앞으로도 계속 놈에게 당해주며 놈의 오만함을 키워주자.
그리고 때를 봐서 놈을 역으로 낚아보자!'


참 똑똑한 관리야! 그렇지? 정말로 잡히는 줄 알았다니까!


관리는 계속해서 멍청한 관군을 연기하며 선우에게 농락당했어. 아니, 농락당해줬다는 게 더 어울리겠지.
그리고 세월은 흘러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 관군들의 신뢰는 떨어질 만큼 떨어져 아무도 그들이 선우를 잡을 거라 믿지 않았어.
선우도 관군들을 하찮게 여겨 더는 긴장하지도 조심하지도 않게 되었지. 이젠 정말로 놈을 잡을 수 있을 때가 온 거야.


관리는 늙고 연기를 잘하는 관군 몇을 뽑아 술을 잔뜩 먹이고는 돈주머니를 찬 채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리도록 지시했지.
늙은 관군들은 얼씨구나 하며 술과 밥을 배불리 먹고 저잣거리를 돌아다니 행인들에게 시비를 걸었지.

그때였어, 관리의 계획처럼 우리의 멍청한 선우는 이것이 함정이라는 건 생각지 못한 채 관군들 앞에 나타났어
그 망할 관리 놈이 속으로 얼마나 쾌재를 불렀을 지 내가 생각해도 웃기는걸?
그리고 늙은 관군들을 조롱하며 주먹을 날리려고 했어.


"이 망할 늙은 여우들아, 아무리 내가 밉겠거니와 왜 죄 없는 백성에게 행패를 부리느냐? 너희 부모가 그러라고 하더냐 임금이 그러라고 하더냐?
오늘 내가 네놈들의 참스승이 되어 버르장머리를 고쳐줄 터이니 고맙게 여겨라!"


그때였어. 관리의 우렁찬 고함과 함께 상인으로 분장한 힘센 젊은 관군들이 그를 덮쳤지.


"오만방자한 도적놈, 선우를 잡아라!!"

"와아!!"

선우 한 명을 붙잡기 위해 주위에 있던 수십 명의 관군들이 달려들었어. 예전의 선우였다면 평소 보이던 상인들의 모습이 아니라는 걸 진작 눈치챘겠지. 그러나 지금의 그는 아니었어. 관리의 계획대로 그는 너무나 오만해져 판단력이 흐려진 거야.

아무리 선우가 강한들 수적 열세에는 장사 없었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 도둑 선우는 이렇게 비참하게 관군들에게 꽁꽁 묶여 한양으로 압송당했지.

관리는 체면도 잊은 채 부하들과 함께 춤을 추며 앞으로 모두 큰 상을 받게 될 것이라 좋아했어.
선우는 자신의 오만함을 땅을 치고 후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 이젠 한양에 올라가 사형당할 일만 남은 거야.


아이쿠! 그런데 이게 뭐야? 분명 한양에 압송당해 사형 당했어야 할 선우가 글쎄 한양으로 가는 길에 어디론가 사라진 거 아니겠어?
필시 놈을 지지하는 백성들의 소행이거나 아니면 놈의 부하들의 소행이겠지. 어쩌면 둘 다 일 수도 있고.

그 소식을 들은 관리는 옷을 찢으며 분개했어. 이제 더는 놈은 방심하지 않을 터인데 이제 어찌 그를 잡을 수 있겠는가?

지금도 관군들은 선우를 쫓고 있을 거야, 어? 선우는 어디 갔느냐고? 글쎄? 워낙 신출귀몰한 놈이니 나도 모르겠어.
어쩌면 이렇게 누군가에게 자기 자랑을 떠벌리고 있을지도 모르지?

219 카넬주 (34ZeVP.7j6)

2022-09-09 (불탄다..!) 18:16:04

픽크루와 같이 독백을 써오셨어! ㅋㅋㅋㅋㅋ 도둑 선우 귀엽군요()

220 카넬주 (34ZeVP.7j6)

2022-09-09 (불탄다..!) 18:19:40

Picrewの「B🌸🌸🌸」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gPkxMRJzik #Picrew #B

카넬주도 한복 픽크루를!

221 선우주 (AjG7GgadnY)

2022-09-09 (불탄다..!) 18:23:29

카넬 귀여워

222 승우주 (YnbUKjKmu2)

2022-09-09 (불탄다..!) 18:27:59

픽크루뿐만 아니라.... AU 시나리오까지........? 이... 이럴수가....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아.,.. .............

>>220 하 우리 아기뱀파이어 귀여워
표정 (•̀‸•́‶) 시런 것도 너무 귀여워

223 마리주 (m5zChODHRA)

2022-09-09 (불탄다..!) 18:53:20

Picrewの「B🌸🌸🌸」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4vcaKXCvHr #Picrew #B

흑흑 픽크루만 두고 사라질게 ;ㅅ;
다들 좋은 명절 시작 보내기~!

224 카넬주 (34ZeVP.7j6)

2022-09-09 (불탄다..!) 18:56:50

>>221-222 ㅋㅋㅋㅋㅋㅋ 선우도 승우도 귀엽습니다!

마리주 어서오시고 안녕히 가시길! 즐추! 마리는 오늘도 귀엽군요1

225 레레시아 - 엔 (7Y0j4XjTmc)

2022-09-09 (불탄다..!) 19:00:35

중간에 들었던 염려와 달리 엔은 엔 나름대로 얻어낸 것이 있었나보다. 적어도 지금의 엔은 모른다, 라고 하지 않으니까. 레레시아는 턱을 괴고 엔을 바라보았다. 하얀 얼굴과 붉은 눈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나름 할 만큼은 했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유일한 재주라는 건- 다시 말하자면 하나라도 재주가 있다는 뜻이니까아. 아무- 것도 못 하는 것보단 훨씬 나은 거라구우."

그걸 어떻게 활용하고 사용할지는 전적으로 스스로에게 달려있는 일이긴 해도, 아무것도 없는 것보단 낫다.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갈 길이 거미줄 한 가닥이더라도 없는 것보단 나은 것처럼.

"고맙긴- 나는 나대로 즐겼으니까아 고마울 건 없- 어-"

게다가 모조 보검을 제대로 다루지 못 하면 추후에 걸림돌이 될 지도 모르니. 그걸 미리 교정한 거라고 하면 결코 감사인사를 받을 처지가 아니다. 자기 목적을 위해 남을 멋대로 가지고 논 것이니까. 그러니 레레시아는 고마워하지 말라며 비틀비틀 몸을 일으켰다. 다 나은 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출혈은 멎었으니 방에 돌아가 쉬고 싶었다.

"그으럼 나는 먼저 올라갈게에. 엔도 오늘은 이만 쉬어-"

흔들흔들. 지친 와중에도 한 손을 흔들거리곤 천천히 걸어서 훈련장을 빠져나간다. 무겁고 느릿한 걸음이었지만 멈추는 일 없이 똑바로 걷는 뒷모습은 곧 훈련장의 문 너머로 사라졌을 것이다.

//이걸로 막레 할게~~ 엔주 수고했어~!

226 레레시아주 (7Y0j4XjTmc)

2022-09-09 (불탄다..!) 19:23:30

Picrewの「B🌸🌸🌸」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FWI7zjNIqe #Picrew #B

짜잔★ 한복에 포니테일을 얹은 레시입니다~~!

227 쥬데카주 (mywUT7KWAI)

2022-09-09 (불탄다..!) 19:26:13

Picrewの「B🌸🌸🌸」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wtImluXUvi #Picrew #B

시대의 흐름을 보는 눈에 의하면 한복 픽크루를 만들어야 한다...!

228 레레시아주 (7Y0j4XjTmc)

2022-09-09 (불탄다..!) 19:27:49

뚱한 쥬데카 귀여워 볼 콕콕 찔러버리고 싶다~~

229 엔주 (jwyeNGODlE)

2022-09-09 (불탄다..!) 19:29:12

막레 받았습니다!
레레시아주도 수고하셨습니다~

230 쥬데카주 (mywUT7KWAI)

2022-09-09 (불탄다..!) 19:30:11

레레시아도 귀여워용... 눈처럼 하얀 피부랑 머리카락과 대비되는 복장이 아주 예쁩니다!
쥬데카는 사실 뚱한 건 아니지만요(?)

이스마엘주 답레는 조금 천천히 드리겠습니다... 잠깐 들렸다 가는거라서!

231 스메라기주 (N6UACIG7tM)

2022-09-09 (불탄다..!) 19:43:20

(귀여운 선우를 보고 잠깐 기절한 사이 올라온 픽크루들을 보며 다시 기절)

232 츄이주 (/t1rLq1l7A)

2022-09-09 (불탄다..!) 19:48:19

오홍 코리안 식 캐릭터 sd?? 대박인대요!

233 ◆afuLSXkau2 (VUsrGkBd4.)

2022-09-09 (불탄다..!) 19:48:37

(모두의 귀여운 픽크루를 보다가 슬쩍 투척)
(퇴각)

https://picrew.me/share?cd=frhKwcERBm

234 스메라기주 (N6UACIG7tM)

2022-09-09 (불탄다..!) 19:50:20

>>233 (퇴로 봉쇄)

235 승우주 (YnbUKjKmu2)

2022-09-09 (불탄다..!) 19:59:01

계획대로다... 다들 감사하고 감사의 브레이크 댄스 추겠습니다 ᕕ( ᐛ )ᕗ

236 레레시아주 (7Y0j4XjTmc)

2022-09-09 (불탄다..!) 20:04:23

우리 대장님 아름다우시다~ 로벨리아 최고야~~!

237 ◆afuLSXkau2 (VUsrGkBd4.)

2022-09-09 (불탄다..!) 20:08:27

https://picrew.me/share?cd=fwDQ2oLKBx

https://picrew.me/share?cd=n4o3TmTpdI

(붙잡지 못하게 2개 더 투척하고 퇴각)

238 츄이주 (/t1rLq1l7A)

2022-09-09 (불탄다..!) 20:10:36

픽크루 축제구만^^

239 레레시아주 (7Y0j4XjTmc)

2022-09-09 (불탄다..!) 20:11:03

아스텔과 에스티아까지! 아앗 한복 쪼꼬미들 다 넘 귀여우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픽크루를 가져와준 승우주에게 무한한 감사를..!

240 스메라기주 (N6UACIG7tM)

2022-09-09 (불탄다..!) 20:11:22

>>237 (포위망 구축)

241 멜피주 (s/i7WW0Q9I)

2022-09-09 (불탄다..!) 20:11:53

왕 애들 귀여웡!

242 레레시아주 (7Y0j4XjTmc)

2022-09-09 (불탄다..!) 20:14:45

세상에 멜피 눈나.... 아아 난 이제 여한이 없어... (털석)(성불)

243 멜피주 (s/i7WW0Q9I)

2022-09-09 (불탄다..!) 20:18:55

한복 디자인 모름 = 그냥 따라그림
밑에 메타몽 = 봉제인형을 그리고 싶었는데 막상 그리자니 귀찮아져서 메타몽 인형이라고 퉁치기로함 (?)
그리고보니 눈 반대로 그린거 깨달음 = 하지만 다시 그리기 귀찮

환장의 콜라보에욧.

244 츄이주 (/t1rLq1l7A)

2022-09-09 (불탄다..!) 20:19:15

오오오오오 그림이 굉장합니다!

245 스메라기주 (N6UACIG7tM)

2022-09-09 (불탄다..!) 20:21:52

(멜피의 귀여움에 성불한 모습

246 레레시아주 (7Y0j4XjTmc)

2022-09-09 (불탄다..!) 20:22:14

환장의 코라보라도 멜피가 아름다우니 그걸로 완벽해~~ 저런 눈나의 플러팅이라니 젠장 부럽다(?)

247 멜피주 (s/i7WW0Q9I)

2022-09-09 (불탄다..!) 20:25:48

쪼아 이제 더 열심히 플러팅을 할거에오

248 엔주 (y1hljUYrB.)

2022-09-09 (불탄다..!) 20:31:23

"엔에겐 불편한 옷이다."
"벗어도 되나?"

뒷북에다가 너무나 고귀한 멜피의 연성이 올라온 뒤라 초라하지만...
합류해서 올려봅니다...!

https://picrew.me/share?cd=kyz39dkxYH

249 승우주 (YnbUKjKmu2)

2022-09-09 (불탄다..!) 20:33:03

>>237 >>241 맙소사 천...사...???? 나 너무 좋아서 성불할래 흑흑흑

온 사람들도 안녕이라구!

250 스메라기주 (N6UACIG7tM)

2022-09-09 (불탄다..!) 20:33:34

승우주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잘 모르겠다(이방인풍

251 승우주 (YnbUKjKmu2)

2022-09-09 (불탄다..!) 20:36:37

아니 그리고 메타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맹해서 귀엽고 메타몽도 얼굴에 기스났냐구... ◜࿁◝

>>248 우리 조카,,,, 고기 사줄까...? 추석 기간동안만 입고 있으면 무한리필 가게를 사줄게....ꃼ.̫ ꃼ

252 멜피주 (s/i7WW0Q9I)

2022-09-09 (불탄다..!) 20:36:40

(엔 납치!)

253 멜피주 (s/i7WW0Q9I)

2022-09-09 (불탄다..!) 20:37:26

>>251 승우가 사준거니 인형도 주인따라 기스! (?

254 이스마엘주 (0KTIcssI82)

2022-09-09 (불탄다..!) 20:37:27

픽크루에 연성까지...(성불함) 나.. 죽어도 좋아..(?)

쥬주 답레는 느긋하게 줘도 된다구~~😉 공개할까 말까 공개할까 말까 공개할까 말까...(고민)

255 니나주 (qHFsG1Xp4c)

2022-09-09 (불탄다..!) 20:41:21

헐 추석기념 픽크루랑 연성들...다 너무 최고에요...(이스마엘주랑 같이 성불함)

256 승우주 (YnbUKjKmu2)

2022-09-09 (불탄다..!) 20:41:43

>>2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빛이 눈부셔서 그랬을 뿐입니다(아무말)

>>2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해~!!!! 그치만 제게는 큰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스주도 안녕~
오 이스마엘 재머 던질까 말까 던질까 말까 던 던 던 던 던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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