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008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2 :: 1001

◆c9lNRrMzaQ

2022-09-06 01:39:40 - 2022-09-10 23:47:52

0 ◆c9lNRrMzaQ (9eyEjpeKjc)

2022-09-06 (FIRE!) 01:39:40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920 지한주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0:26:39

주시면 저는 좋지요...

기다리겠습니다.

다들 잘 지내면 좋지요

921 린주 (kW13t1e0yE)

2022-09-10 (파란날) 20:29:45

짧게 일상 구해봄!

모하~~

922 지한주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0:33:23

어서오세요 린주.

923 강산주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0:40:18

지한주 일상 소재로 점프맵 의뢰 생각하고 있는데 지한이가 강산이 불러서 왔다고 설정해도 될까요! 안 내키시면 강산이가 지한이 불러온 걸로 해도 되지만요!

924 강산주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0:41:02

린주 안녕하세요.
저는 모바일+멀티라서 일단 보류함다...

925 지한주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0:42:08

>>923 음... 괜찮습니다. 약간 와줬으면 좋은데 안와도 괜찮은 느낌으로 올리지 않았을까요(?)

일상이 멀티라서 보류할 생각입니다..

926 강산주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0:45:50

>>925 오케이!!

927 알렌주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0:51:54

>>921 같이 하실까요?

928 명진주 (Wv0NEzrDHA)

2022-09-10 (파란날) 20:56:09

어서오세요 모두!

929 린주 (kW13t1e0yE)

2022-09-10 (파란날) 20:59:53

>>927 .dice 1 100. = 85
고.

930 강산 - 지한, 의뢰 중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1:00:26

"세상은 넓고 게이트는 다양하구나..."

강산은 지구의 것이 아닌 파스텔 톤 빛깔의 하늘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렸다. 드문드문 발판들이 허공에 떠 있었다.
저 한참 위에 이번 의뢰의 목표가 있을 것이었다.

"체력이 약하다든가 이동기가 없다든가 하면 힘들겠는데? 그렇지만 그건 달리 말해서, 네가 날 불러온 건 꽤 좋은 선택이었다는 거지."

강산은 지한에게 웃어보인다.
일단 강산도 체력 스탯은 두 자리 수를 넘겼고, 이동에 도움이 될 법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반대로 예상치 못한 적이나 장애물에 가로막힌다면 강산보다 전투에 특화된 지한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었다.
대략 그런 내용의 작전회의를 마친다면...

"그럼 가 보실까? 달로."

...강산은 앞장서며 지한에게 손짓할 것이다.
같이 첫 번째 발판으로 뛰어오르자고.
이거, 그 녀석이 알면 질투하려나?

//1번째.
배경설정 천천히 구상중...인데 너무 오래 걸릴까봐 일단 올립니다!

931 린주 (kW13t1e0yE)

2022-09-10 (파란날) 21:00:36

요새 다이스 운이 좋은데?

932 알렌주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1:01:35

.dice 1 100. = 38

가즈아아아!!!

933 알렌주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1:01:55

(처참)

934 빈센트주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1:02:17

일상하실분?

935 알렌주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1:02:33

원하시는 상황 있으실까요..?

936 린주 (kW13t1e0yE)

2022-09-10 (파란날) 21:03:46

(승리의 V)
선레 기다리겠음

>>934 빈하~ 지금 체력 거지라 멀티 힘들어 쏘리

937 빈센트주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1:04:14

>>936
흐어허헝

938 강산주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1:05:37

빈센트주 안녕하세요!
저도 모바일이라 멀티는 곤란함다...

939 린주 (kW13t1e0yE)

2022-09-10 (파란날) 21:05:56

>>935 이번엔 좀() 평화로운 일상을 해보자 대충 운동회 구경하다가 상점가에서 만났다고 해도 좋고

940 지한 - 강산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1:08:00

"세상은 넓고.. 게이트는 다양하지요"
누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처참한 작문실력의 글이었음에도 용케도 오셨다는 생각을 슬쩍 하는 지한입니다.

"좋은 선택이라면 다행입니다..."
로프 커넥트는 있는데 F라서 글렀던... 음. 그 외에 다른 이동기가 있던가. 라곤 해도 지한에겐 없는 만큼 어쩔 수 없지요. 그리고 손을 내미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며 발판을 바라봅니다. 작전회의도 무난하고..

"음.. 처음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번 시범 삼아서 살짝 뛰어올라 봅니다. 한번에 두개까지도 가능할 것도 같지만. 일단 살펴보는 목적인 만큼 다시 땅에 내려앉으려 합니다.

941 지한주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1:08:28

가장 최근이라서...도 있고.. 지금은 치킨 정리를 해야 해서 멀티는 힘들 것 같습니다.

942 알렌 - 상점가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1:18:20

미리내 고등학교 근처 상점가

여러 노점과 수많은 사람들, 그야말로 대운동회의 활기가 절로 느껴지는 곳

알렌은 모처럼 축제를 즐기고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뭐가 뭔질 모르겠네..."

세계를 돌아다니며 접한 축제는 제법 됐지만 그때 알렌은 축제의 관심이 없었고 거의 신난 카티야를 따라다니는게 전부였던 터라 정작 즐기려고하니 무엇을 즐겨야할지 모르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래도 다들 즐거워 보이네."

알렌은 그렇게 정처없이 돌아다니다가 결국 벤치에 앉아 다음 일정까지 시간을 죽이기로 마음먹었다.


//1

943 빈센트주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1:26:38

빈센트는 일상이 없어서 슬프다...
팝콘을 슬프게 뜯ㄴㅡㄴ다...

944 알렌주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1:27:47

>>943 멀티라도 괜찮으시다면?

945 린-알렌 (kW13t1e0yE)

2022-09-10 (파란날) 21:33:17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이따금 터지는 환호와 더불어 퍼지는 시끌벅적한 즐거움. 각자의 사정으로 각박한 삶의 현장에서 전투를 반복할 수 밖에 없는 헌터들이지만 이런 풍경을 보자면 그들 또한 다른 이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사람이란 것을 실감한다. 회복제를 담은 가방을 들고서 린은 근심없이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다 낯선 이국에 떨어져 그 이질감에 느리게 적응해가는 타지인처럼 좌우로 느리게 둘러보았다.

낯익지만 낯설게 된 풍경속에 낯이 익은 금발의 인영이 보여 평소처럼 군중에 섞여들지 않고 자연스레 반 걸음 떨어져서 지나쳐갈까 하던 것을 멈추었다. 잠깐의 망설임 끝에 짓궂은 생각이 일었다. 무미건조한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눈에 희미한 장난기가 빛났다가 사라졌다.

"동료는 점령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용사님은 여기서 뭐하고 계시는 걸까나. 일광욕?"
"안녕하세요 알렌군. 나에요."

암살자라는 직종에 걸맞게 기척을 죽이고 그림자를 통로삼아 살금살금 다가와 평소처럼 등을 가볍게 툭 친다. 생글생글 웃는 얼굴에 장난스러움이 베어있었다.

//2

946 강산 - 지한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1:37:59

"...어째 자신감이 없다? 내가 알기로 너 우리 반에서 꽤 강한 축에 들지 않았었냐?"

지한의 반응을 가만히 보다가, 출발 직전에 강산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괜찮다. 이 보따리만 달의 주민들에게 잘 갖다주면 되는 거니까...별 일이 생기더라도 우리 정도 능력이라면 할 수 있을게다."

지한이 제자리에서 한 번 뛰어올랐다가 착지할 때, 강산도 스트레칭을 하며 그렇게 말하고는, 잠시 보여주었던 보따리를 다시 챙기고 뛰어오를 준비를 한다.

"아직 초반이니까."

고개를 끄덕이고는, "준비 됐으면 잘 따라와라."라며, 앞장선다.
처음의 발판 몇 개 정도는 바위처럼 단단하고, 별다른 장애물이나 특이사항이 없었으니, 각성자의 신체능력으로는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을 것이었다.

//3번째.

947 빈센트주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1:42:02

>>944
오 선레 써올게요

948 알렌 - 린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1:45:52

"!"

알렌은 갑자기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과 목소리에 벤치에서 튀어나가듯 일어서며 뒤를 돌아봤다.

"...안녕하세요 린 씨"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인사를 하는 알렌의 목소리는 린이라면 충분히 눈치첼만큼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렇다. 갑자기 나타난 린 때문에 놀랐다.

최대한 평정을 가장했지만 장난기가 베어있는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린을 보고는 결국 당했다는 표정과 함께 고개를 떨굴 수 밖에없었다.



//3

949 알렌주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1:46:13

>>947 잘부탁드립니다.

950 지한 - 강산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1:47:59

"자신감이요?"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갸웃합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감이 넘친다는 그런 느낌은 아니긴 했다.

"별 일이 생기더라도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건 맞으니까요. 이건 자신감인지. 아니면 신뢰인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없다의 범주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앞장서는 강산을 따라 지한도 도약하려 합니다.

"지금까지는 괜찮네요."
"강산 씨는 어떠십니까?"
지한은 몇 개의 발판을 밟고 도약한 뒤 다음 발판을 바라봅니다. 뭔가.. 미묘한 색감인 것 같은데. 좀 물컹하거나 그런 종류일지도 모르겠다... 싶은 색인데요.

951 린-알렌 (kW13t1e0yE)

2022-09-10 (파란날) 21:53:46

"그렇게까지 놀랄 건 없잖아요."

전혀 상처받은 낌새라고는 보이지도 않는 평온한 얼굴로 상처받았다며 태연한 소리를 내뱉는다. 그동안 '그 일' 가지고 은근히 놀려먹더니만 소소한 반격 한 번에 실의에 빠진건지. 속으로 심술궂게 이죽거리다가 습관으로 굳어진 미미한 미소만 그은 무표정으로 원래 제 자리였던 것처럼 빠르게 벤치에 앉는다.

"여태까지 절 놀린 벌이에요. 대운동회는 즐거우신가요?"

//4

952 빈센트 - 다목적실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1:54:10

"아무래도 공간을 하나 임차해야겠어."

빈센트는 자신이 적어놓은 온갖 것들을 보며 말한다. 칠판에는 많은 것들이 적혔고, 많은 사진들이 붙어있었다. 그 사진들은 빈센트가 모두 잘 아는, 아니면 빈센트를 잘 아는 사람들의 사진이었다. 물론 그건 특별반 친구들은 아니고... 빈센트가 여태까지 죽인 이들, 엿먹인 이들, 그리고 그들과 친한 이들의 사진이었다.

"...이 녀석은 죽이고, 이 녀석은 몸 절반을 태우는 것으로 충분할 거야."

빈센트는 그런 살벌한 이야기를 하면서 칠판을 정리하고, 정말로 무서운 계획을 한참 동안 짰다.

//1

953 강산 - 지한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2:00:46

"아, 수업 잘 듣고 분석 기술 얻어둘걸."

지한과 나란히 뛰어 올라온 강산은 색이 달라진데다 수분기 많은 듯한 발판을 보고 탄식하듯 말했지만, 크게 심각한 표정은 아니었다. 밟기 전에 멈춰섰으니 탐색은 가능할 터였다.

주워온 것인지 아니면 마도로 만든 것인지, 강산의 손에 돌 하나가 들린다. 힘껏 팔을 뻗어서 발판을 향해 돌을 던지니, 돌이 철퍽!하고 발판에 박히고, 흙탕물 같은 것들이 그 주변에 튀어오른다.

"잘은 모르겠지만 좀 무른 느낌인가. 밟지 않는 게 좋아보이는데? 내가 마도를 좀 쓰면 건너 건너편의 발판까지 돌아서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할까?"

강산은 지한의 의견을 묻는다.

"이 정도 거리라면 '엘 데모르'를 써서 우회해서 지나갈 수 있겠는데."

//5번째

954 강산주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2:02:15

...빈센트군 간만에 사고 치나요?!

955 빈센트 - 다목적실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2:03:58

>>954
에이... 설마...

956 알렌 - 린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2:07:35

"린 아가씨에게 완전히 당했는걸요."

나는 자연스럽게 내가 앉아있던 자리에 앉는 린 씨를 보고는 작게 웃으면서 말했다.

전과 다르게 가식을 별로 보이지 않는 그녀를 보니 오히려 다른 이들과 있을 때 보다 더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꼈다.

"즐기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축제같은건 별로 참여해 본 적이 없어서요. 여유가 있을 때 즐겨보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 재밌을지도 모르겠네요."

나는 웃는 얼굴로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혹시 린 씨 시간 괜찮으시면 근처에 재미있을 만한 곳을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나는 린 씨에게 같이 상점가를 둘러봐도 괜찮을지 여쭤보았다.


//5

957 지한 - 강산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2:10:48

"그러게요. 분석 있으면 나쁘지 않아보이는데 말이지요."
지한이 분석.. 없었구나. 지한주도 아 맞다. 생각하게 되었던 거였나. 마도로 만든 건지는 모르지만, 돌이 던져지자 흙탕물이 튀는 것에 이런.. 이라는 소리를 냅니다.

"별로네요."
그렇게 말하다가 마도로 우회할 수 있다는 말에 조금 고민합니다.

"가능하다면 우회하는 게 괜찮겠지만, 망념은 괜찮으십니까?"
아무래도 중반에 접어들면서 저런 종류가 있을지도 모르고 더 나쁜 상황이라면.. 을 생각한 것 같지만... 괜찮...을까? 강산을 슬쩍 봅니다.

"물론 전투 상황이라면 제가 나설 테니.. 적당한 분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958 알렌 - 빈센트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2:15:50

특별반 교실앞

그 동안 수련에만 집중하는라 지식 습득에 소홀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알렌은 교실로 향하고 있었다.

교실 앞에 도착하고 문을 열려는 순간 안에서 심상치 않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죽이고... 절반.. 태우...'

익숙한 목소리였다. 이미 알렌과 여러번 합을 맞추고 개인적으로도 몇번 만난적 있는 빈센트의 목소리였다.

알렌은 슬쩍 문을 열어 안을 바라보았고

거기에는 칠판에 붙은 사진들을 보며 살벌한 말을 중얼거리는 빈센트가 있었다.

알렌은 고민에 빠졌다.

'딱봐도 위험한 일인거 같은데 무슨일인지 여쭤바야하나? 하지만 빈센트 씨의 개인적 사정이라면? 그렇다고 저런 위험해 보이는 일을 그냥 넘어갈 수는...'

그 순간 빈센트와 알렌의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2

959 빈센트 - 알렌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2:21:27

이 녀석은 보복 가능성이 높으니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죽여야 한다. 이 친구는... 이전처럼 조직원들을 보는 앞에서 전부 죽이는 정도면 충분히 말귀를 알아들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모든 준비를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베로니카를 동원할 준비도.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죽여야 할 대상은 붉은색으로, 적당히 경고만 할 대상은 노란색으로, 진짜 위험한 대상은 파란색으로 칠했다.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손봐줄지에 대한 자세한 계획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빈센트는 그냥 무시하려다가, 왠지 무시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윤리적으로나 빈센트 개인 신상으로나) 이 들어서 뒤를 바라보았다.

익숙한 얼굴이 있었다. 특별반 출신을 지금 보는 게 그리 달갑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인성학 교관보다야... 나았으리라.

"알렌 씨?"

//3

960 린-알렌 (kW13t1e0yE)

2022-09-10 (파란날) 22:27:31

들려온 아가씨라는 경칭, 익숙하고도 그립지만 그 위에 쌓인 다른 감정들과 시간에 밀려 기억속에서 희미하게 멀어진 호칭에 순간 눈살을 찌뿌렸다. 앞에 있는 울보씨는 당연히 전혀 모르고 저를 가볍게 골리기 위해 고른 단어겠지마는 순간 기억속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아 언짢아진 기분을 빠르게 떨쳐내며 입을 삐죽였다.

"그거 참 유감이네요. 슬프게도 저도 축제를 순수하게 즐기려고 참여한 적은 좀 되어서요."

최근에 참여했던 축제에서는 의뢰 때문에 뒷세계의 일에 연루되어 한구레 조직에 잠입해 있어야 했었다. 그때 화풀이 삼아 순찰이라는 핑계로 때려눕힌 껄렁패가 몇이더라. 그렇게 크게 한 바퀴 돌고나서 이자카야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던 것이 그리도 좋았었다. 마츠시타 린의 축제는 그런식으로 다른 사람들의 축제와 한 걸음 비껴간 골목에서 흘러갔다.

"상점가도 나쁘지 않네요. 알렌군도 회복제를 살 생각인가요?"

다시 돌이킬 수 없고 기릴수도 없는 추억은 한 구석에 묻어두어야 했다. 현재에 집중해야 하기에 못 이기겠다는 것처럼 작게 웃으면서 좋은 무기를 보는 것도 재밌겠다며 평범한 제안에 동의한다.

//6

961 알렌 - 빈센트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2:27:57

"아..."

빈센트와 눈이 마주친 알렌은 아주 잠깐 고민에 빠졌다.

그냥 모른척 할지 아니면 빈센트에게 무슨 일인지 물을지.

허나 이런 위험해 보이는 일을 모른척 지나갈 수 없다 생각한 알렌은 카티야처럼 오지랖을 부리기로 결심했다.

"빈센트 씨 혹시 무슨 상황인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꽤나 단호한 목소리였다.


//4

962 알렌 - 린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2:35:53

아가씨라는 말을 듣자 린 씨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단순히 놀림 때문이 아니란걸 느낀 나는 그걸 모른척하고 앞으로 린 씨에게 아가씨라는 호칭은 쓰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린 씨도 축제를 즐기신적이 적으시군요. 그래도 혼자보단 둘이 더 즐거울테니 같이 돌아다녀보죠. 아 그리고 회복제도 구비해 둬야겠네요."

린 씨와 같이 회복제를 구입하고 상점가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몰려있는 한 노점이 눈에 들어왔다.

"저기 아이스크림 인기가 많아보이네요."

막대기 같은 것으로 아이스크림을 주는 노점을 보고 나는 린 씨에게 한번 들려보자고 제안했다.



//7

터키 아이스크림...(소근)

963 강산 - 지한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2:36:28

"그래서 전투는 주로 너한테 맡기려고. 빨리 건너가서 빨리 해제하면 좀 아낄 수 있겠지. 그럼 한다?"

강산의 망념치를 걱정하는 지한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마도의 연산을 시작한다.
주변의 공간이 장악되고, 원래 있던 발판보다 더 작은 발판들이, 새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좀 더 건너기 쉬울 법한 촘촘한 간격으로 진흙탕 발판을 빙 돌아 다음다음 발판까지 올라가는 길을 이룬다.

"서두르는 게 좋겠군. 엄호를 부탁하지."

돼지에 독수리 날개와 발톱이 달린 듯한 형상에 몬스터들이 저 멀리서 날아오는 게 보인다. 강산과 지한의 앞에 놓인 진흙탕 발판에서도 한 마리가 꿀꿀 소리를 내며 고개를 내밀었다.

//7번째.

964 오현주 (Y/nUf/M0.6)

2022-09-10 (파란날) 22:43:36

나는집

965 알렌주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2:43:59

어서오세요 오현주

966 ◆c9lNRrMzaQ (z6d932s2vI)

2022-09-10 (파란날) 22:44:37

가디언은 장식품이 아닙니다......

967 알렌주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2:45:02

어서오세요 캡틴

968 빈센트 - 알렌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2:47:16

"무슨 일이라 하신다면..."

빈센트는 어깨를 으쓱이더니, 솔직히 말한다. 빈센트가 하던 얘기는 다 들은 것 같고, 애매하게 넘기려고 하면 오히려 나쁜 짓을 한다고 의심하겠지.

"제가 이전에 범죄 조직들을 꽤 많이 소탕했습니다. 체포해서 넘기기도 했고, 죽이기도 했고, 고문하기도 했죠. 그래서... 저한테 보복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꽤 많거든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칠판에 적힌 이들을 보여준다. 최소 30명은 넘었다.(물론 밑의 피래미같은 조직원들은 세지 않은 숫자다.)

"그래서, 보복하기 전에 제가 먼저 제거하려고 좀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같이 하시겠습니까? 빈센트는 천연덕스럽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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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빈센트 - 알렌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2:48:46

늦어서 죄송합니다

970 지한 - 강산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2:50:22

워리어냐 랜스냐.. 를 지한주가 멍청하게 머지. 하다가 정하진 않았지만 지한이는 서포터는 아니고 공격적인 편이니만큼. 전투를 맡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빨리 구성하고 빠르게... 나쁘지 않군요"
발판이 구성되고 빠르게 올라간 뒤에 돼지와 독수리의 키메라 같은 게 보이는 것 같자. 그럼 엄호하겠습니다. 라는 지한은 공간에 구성된 발판을 먼저 밟으려 합니다. 앞에 나서서 가장 가까이 있는 꿀꿀거리는 것의 급소를 꿰뚫으려 합니다. 날아오기 전에 다다음 발판까지 제대로 올라서면 맞서싸우기도 좋을 거란 판단이었겠지요.

"아무래도 날개가 문제일 터이니.."
그렇게 다수라면 날개를 박살내고 떨어뜨리는 식을 하거나. 그럴 생각일까요? 아니면 빠르게 급소만 간결하게 찌르거나요. 일단 하나는 급소를 찔러서 깔끔하게 해치우려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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