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008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2 :: 1001

◆c9lNRrMzaQ

2022-09-06 01:39:40 - 2022-09-10 23:47:52

0 ◆c9lNRrMzaQ (9eyEjpeKjc)

2022-09-06 (FIRE!) 01:39:40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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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951 린-알렌 (kW13t1e0yE)

2022-09-10 (파란날) 21:53:46

"그렇게까지 놀랄 건 없잖아요."

전혀 상처받은 낌새라고는 보이지도 않는 평온한 얼굴로 상처받았다며 태연한 소리를 내뱉는다. 그동안 '그 일' 가지고 은근히 놀려먹더니만 소소한 반격 한 번에 실의에 빠진건지. 속으로 심술궂게 이죽거리다가 습관으로 굳어진 미미한 미소만 그은 무표정으로 원래 제 자리였던 것처럼 빠르게 벤치에 앉는다.

"여태까지 절 놀린 벌이에요. 대운동회는 즐거우신가요?"

//4

952 빈센트 - 다목적실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1:54:10

"아무래도 공간을 하나 임차해야겠어."

빈센트는 자신이 적어놓은 온갖 것들을 보며 말한다. 칠판에는 많은 것들이 적혔고, 많은 사진들이 붙어있었다. 그 사진들은 빈센트가 모두 잘 아는, 아니면 빈센트를 잘 아는 사람들의 사진이었다. 물론 그건 특별반 친구들은 아니고... 빈센트가 여태까지 죽인 이들, 엿먹인 이들, 그리고 그들과 친한 이들의 사진이었다.

"...이 녀석은 죽이고, 이 녀석은 몸 절반을 태우는 것으로 충분할 거야."

빈센트는 그런 살벌한 이야기를 하면서 칠판을 정리하고, 정말로 무서운 계획을 한참 동안 짰다.

//1

953 강산 - 지한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2:00:46

"아, 수업 잘 듣고 분석 기술 얻어둘걸."

지한과 나란히 뛰어 올라온 강산은 색이 달라진데다 수분기 많은 듯한 발판을 보고 탄식하듯 말했지만, 크게 심각한 표정은 아니었다. 밟기 전에 멈춰섰으니 탐색은 가능할 터였다.

주워온 것인지 아니면 마도로 만든 것인지, 강산의 손에 돌 하나가 들린다. 힘껏 팔을 뻗어서 발판을 향해 돌을 던지니, 돌이 철퍽!하고 발판에 박히고, 흙탕물 같은 것들이 그 주변에 튀어오른다.

"잘은 모르겠지만 좀 무른 느낌인가. 밟지 않는 게 좋아보이는데? 내가 마도를 좀 쓰면 건너 건너편의 발판까지 돌아서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할까?"

강산은 지한의 의견을 묻는다.

"이 정도 거리라면 '엘 데모르'를 써서 우회해서 지나갈 수 있겠는데."

//5번째

954 강산주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2:02:15

...빈센트군 간만에 사고 치나요?!

955 빈센트 - 다목적실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2:03:58

>>954
에이... 설마...

956 알렌 - 린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2:07:35

"린 아가씨에게 완전히 당했는걸요."

나는 자연스럽게 내가 앉아있던 자리에 앉는 린 씨를 보고는 작게 웃으면서 말했다.

전과 다르게 가식을 별로 보이지 않는 그녀를 보니 오히려 다른 이들과 있을 때 보다 더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꼈다.

"즐기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축제같은건 별로 참여해 본 적이 없어서요. 여유가 있을 때 즐겨보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 재밌을지도 모르겠네요."

나는 웃는 얼굴로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혹시 린 씨 시간 괜찮으시면 근처에 재미있을 만한 곳을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나는 린 씨에게 같이 상점가를 둘러봐도 괜찮을지 여쭤보았다.


//5

957 지한 - 강산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2:10:48

"그러게요. 분석 있으면 나쁘지 않아보이는데 말이지요."
지한이 분석.. 없었구나. 지한주도 아 맞다. 생각하게 되었던 거였나. 마도로 만든 건지는 모르지만, 돌이 던져지자 흙탕물이 튀는 것에 이런.. 이라는 소리를 냅니다.

"별로네요."
그렇게 말하다가 마도로 우회할 수 있다는 말에 조금 고민합니다.

"가능하다면 우회하는 게 괜찮겠지만, 망념은 괜찮으십니까?"
아무래도 중반에 접어들면서 저런 종류가 있을지도 모르고 더 나쁜 상황이라면.. 을 생각한 것 같지만... 괜찮...을까? 강산을 슬쩍 봅니다.

"물론 전투 상황이라면 제가 나설 테니.. 적당한 분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958 알렌 - 빈센트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2:15:50

특별반 교실앞

그 동안 수련에만 집중하는라 지식 습득에 소홀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알렌은 교실로 향하고 있었다.

교실 앞에 도착하고 문을 열려는 순간 안에서 심상치 않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죽이고... 절반.. 태우...'

익숙한 목소리였다. 이미 알렌과 여러번 합을 맞추고 개인적으로도 몇번 만난적 있는 빈센트의 목소리였다.

알렌은 슬쩍 문을 열어 안을 바라보았고

거기에는 칠판에 붙은 사진들을 보며 살벌한 말을 중얼거리는 빈센트가 있었다.

알렌은 고민에 빠졌다.

'딱봐도 위험한 일인거 같은데 무슨일인지 여쭤바야하나? 하지만 빈센트 씨의 개인적 사정이라면? 그렇다고 저런 위험해 보이는 일을 그냥 넘어갈 수는...'

그 순간 빈센트와 알렌의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2

959 빈센트 - 알렌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2:21:27

이 녀석은 보복 가능성이 높으니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죽여야 한다. 이 친구는... 이전처럼 조직원들을 보는 앞에서 전부 죽이는 정도면 충분히 말귀를 알아들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모든 준비를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베로니카를 동원할 준비도.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죽여야 할 대상은 붉은색으로, 적당히 경고만 할 대상은 노란색으로, 진짜 위험한 대상은 파란색으로 칠했다.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손봐줄지에 대한 자세한 계획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빈센트는 그냥 무시하려다가, 왠지 무시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윤리적으로나 빈센트 개인 신상으로나) 이 들어서 뒤를 바라보았다.

익숙한 얼굴이 있었다. 특별반 출신을 지금 보는 게 그리 달갑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인성학 교관보다야... 나았으리라.

"알렌 씨?"

//3

960 린-알렌 (kW13t1e0yE)

2022-09-10 (파란날) 22:27:31

들려온 아가씨라는 경칭, 익숙하고도 그립지만 그 위에 쌓인 다른 감정들과 시간에 밀려 기억속에서 희미하게 멀어진 호칭에 순간 눈살을 찌뿌렸다. 앞에 있는 울보씨는 당연히 전혀 모르고 저를 가볍게 골리기 위해 고른 단어겠지마는 순간 기억속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아 언짢아진 기분을 빠르게 떨쳐내며 입을 삐죽였다.

"그거 참 유감이네요. 슬프게도 저도 축제를 순수하게 즐기려고 참여한 적은 좀 되어서요."

최근에 참여했던 축제에서는 의뢰 때문에 뒷세계의 일에 연루되어 한구레 조직에 잠입해 있어야 했었다. 그때 화풀이 삼아 순찰이라는 핑계로 때려눕힌 껄렁패가 몇이더라. 그렇게 크게 한 바퀴 돌고나서 이자카야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던 것이 그리도 좋았었다. 마츠시타 린의 축제는 그런식으로 다른 사람들의 축제와 한 걸음 비껴간 골목에서 흘러갔다.

"상점가도 나쁘지 않네요. 알렌군도 회복제를 살 생각인가요?"

다시 돌이킬 수 없고 기릴수도 없는 추억은 한 구석에 묻어두어야 했다. 현재에 집중해야 하기에 못 이기겠다는 것처럼 작게 웃으면서 좋은 무기를 보는 것도 재밌겠다며 평범한 제안에 동의한다.

//6

961 알렌 - 빈센트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2:27:57

"아..."

빈센트와 눈이 마주친 알렌은 아주 잠깐 고민에 빠졌다.

그냥 모른척 할지 아니면 빈센트에게 무슨 일인지 물을지.

허나 이런 위험해 보이는 일을 모른척 지나갈 수 없다 생각한 알렌은 카티야처럼 오지랖을 부리기로 결심했다.

"빈센트 씨 혹시 무슨 상황인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꽤나 단호한 목소리였다.


//4

962 알렌 - 린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2:35:53

아가씨라는 말을 듣자 린 씨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단순히 놀림 때문이 아니란걸 느낀 나는 그걸 모른척하고 앞으로 린 씨에게 아가씨라는 호칭은 쓰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린 씨도 축제를 즐기신적이 적으시군요. 그래도 혼자보단 둘이 더 즐거울테니 같이 돌아다녀보죠. 아 그리고 회복제도 구비해 둬야겠네요."

린 씨와 같이 회복제를 구입하고 상점가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몰려있는 한 노점이 눈에 들어왔다.

"저기 아이스크림 인기가 많아보이네요."

막대기 같은 것으로 아이스크림을 주는 노점을 보고 나는 린 씨에게 한번 들려보자고 제안했다.



//7

터키 아이스크림...(소근)

963 강산 - 지한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2:36:28

"그래서 전투는 주로 너한테 맡기려고. 빨리 건너가서 빨리 해제하면 좀 아낄 수 있겠지. 그럼 한다?"

강산의 망념치를 걱정하는 지한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마도의 연산을 시작한다.
주변의 공간이 장악되고, 원래 있던 발판보다 더 작은 발판들이, 새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좀 더 건너기 쉬울 법한 촘촘한 간격으로 진흙탕 발판을 빙 돌아 다음다음 발판까지 올라가는 길을 이룬다.

"서두르는 게 좋겠군. 엄호를 부탁하지."

돼지에 독수리 날개와 발톱이 달린 듯한 형상에 몬스터들이 저 멀리서 날아오는 게 보인다. 강산과 지한의 앞에 놓인 진흙탕 발판에서도 한 마리가 꿀꿀 소리를 내며 고개를 내밀었다.

//7번째.

964 오현주 (Y/nUf/M0.6)

2022-09-10 (파란날) 22:43:36

나는집

965 알렌주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2:43:59

어서오세요 오현주

966 ◆c9lNRrMzaQ (z6d932s2vI)

2022-09-10 (파란날) 22:44:37

가디언은 장식품이 아닙니다......

967 알렌주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2:45:02

어서오세요 캡틴

968 빈센트 - 알렌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2:47:16

"무슨 일이라 하신다면..."

빈센트는 어깨를 으쓱이더니, 솔직히 말한다. 빈센트가 하던 얘기는 다 들은 것 같고, 애매하게 넘기려고 하면 오히려 나쁜 짓을 한다고 의심하겠지.

"제가 이전에 범죄 조직들을 꽤 많이 소탕했습니다. 체포해서 넘기기도 했고, 죽이기도 했고, 고문하기도 했죠. 그래서... 저한테 보복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꽤 많거든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칠판에 적힌 이들을 보여준다. 최소 30명은 넘었다.(물론 밑의 피래미같은 조직원들은 세지 않은 숫자다.)

"그래서, 보복하기 전에 제가 먼저 제거하려고 좀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같이 하시겠습니까? 빈센트는 천연덕스럽게 묻는다.
//5

969 빈센트 - 알렌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2:48:46

늦어서 죄송합니다

970 지한 - 강산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2:50:22

워리어냐 랜스냐.. 를 지한주가 멍청하게 머지. 하다가 정하진 않았지만 지한이는 서포터는 아니고 공격적인 편이니만큼. 전투를 맡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빨리 구성하고 빠르게... 나쁘지 않군요"
발판이 구성되고 빠르게 올라간 뒤에 돼지와 독수리의 키메라 같은 게 보이는 것 같자. 그럼 엄호하겠습니다. 라는 지한은 공간에 구성된 발판을 먼저 밟으려 합니다. 앞에 나서서 가장 가까이 있는 꿀꿀거리는 것의 급소를 꿰뚫으려 합니다. 날아오기 전에 다다음 발판까지 제대로 올라서면 맞서싸우기도 좋을 거란 판단이었겠지요.

"아무래도 날개가 문제일 터이니.."
그렇게 다수라면 날개를 박살내고 떨어뜨리는 식을 하거나. 그럴 생각일까요? 아니면 빠르게 급소만 간결하게 찌르거나요. 일단 하나는 급소를 찔러서 깔끔하게 해치우려 합니다.

971 지한주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2:50:39

다들 어서오세요.

972 강산주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2:50:47

모두 안녕하세요...ㅋㅋ

973 린-알렌 (kW13t1e0yE)

2022-09-10 (파란날) 22:55:24

정상적으로 축제를 축제로서 느긋하게 즐겨본 경험이 없는 사람끼리 의기투합하면 이리 되는 걸까. 알아서 휴식도 빡세게 만드는 의념각성자 두 명은 지극히 그들의 시선에 재밌어 보일 무언가를 기어코 찾아냈다.

"어, 어디서 본 것 같은데요."

잠깐만 좀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요.라고 말을 이으려 하다가 머릿속에서 작은 목소리가 아마도 그녀의 작은 심술을 만족시킬만한 무언가를 말하면서 느물거렸다. 그와 있는 것이 즐겁기도하고 편하였지만 동시에 이상하게도 그 편함으로 인해 찝찝했기에 왠지 모르게 더 짓궂게 굴고 있다는 것을 린 자신도 슬슬 자각했다.

"음, 아니에요 맛있어보이네요."

어설프게 남 눈치를 많이 보는 알렌이 머뭇거림에 다른 제안을 할세라 그 전에 빠르게 태도를 전환하고 먼저 가게에 다가갔다.

"아이스크림을 잡으면 공짜라는데 어떻게 할까요?"
//8

974 오현 - 지한 (Y/nUf/M0.6)

2022-09-10 (파란날) 22:58:10

"아니 애초에 원자로가 사람 몸에 달리는게 무리라니까."

4차원적인 대답에 피식 웃으며 생쿠키도우를 살펴본다. 재료야 다 신선 했으니 그냥 먹어도 되겠지.

"쿠키틀 쓰는건 귀찮은데. 굳이 해야해? 아이스크림 마냥 먹는 식으로 먹는거니까 굳이 필요는 없을텐데."

"어떻게 보면 스프레드 잼이나 땅콩버터 정도의 느낌이라고 하나."

그러고는 나도 숟가락으로 덜어 먹는다.

밀가루의 맛과 노른자의 고소함, 버터, 그리고 달달한 맛...이 있지만 좀 되직했다.

"아무래도 우유나 계란 흰자가 안 들어가서 되직하네."

홍차를 좀 더 들이키고 싶어지는 식감이다.

/19

975 알렌 - 빈센트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3:01:53

빈센트는 태연하게 알렌에게 지금까지 계획한 일들을 설명했다.

이전까지 소탕해온 범죄조직, 보복하기 전에 먼저 그들을 제거한다.

솔직히 알렌에게 있어서 같이 참여하자는 빈센트의 제안은 꽤나 합리적이고 매력적으로 들렸다.

그도 한때 날뛰듯이 범죄자들을 소탕했던적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 일이 절차를 무시해도 될만큼 중요도가 높은 사안인가요?"

지금의 알렌은 이미 기준이 잡혀있는 상태였다.

"만약에 시급히 구출해야할 민간인, 혹은 절차를 따짐으로 시간이 지연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안건이라면 빈센트 씨와 함께 하겠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범죄자의 소탕만이 이유라면 저는 일단 가디언 혹은 그의 준하는 곳에 보고를 하는것을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6

976 오현주 (Y/nUf/M0.6)

2022-09-10 (파란날) 23:02:25

여기 어장에는 생쿠키도우 먹어본 사람 있는지 궁금하네

난 옛날에 초코쿠키 도우 먹어본 적 있었는데 맛있었어 ㅋㅋ

977 지한 - 오현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3:03:20

"그렇지만 의념 속성이 핵이면 가능할지도 몰라요."
농담을 그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지 마. 진짜 있으면 양자역학 붕괴였나 그 봉인된 대장인 마도서같은 거일 거잖아(?) 쿠키틀 쓰는 건... 그냥 쿠키틀로 쿠키를 굽는다. 같은 느낌이고. 쿠키도우는 그냥 숟가락으로 살짝 떠서 먹는 느낌에 가까우려나..

"뭔가... 음..."
설탕의 바스락거리는 식감과 입 안에서 매끄럽게 펼쳐지는 듯한 무리면서도 된 듯한 질감이 있군요. 라고 말하면서

"그래서인지 좀 텁텁한 감은 있습니다."
뭔가 마실 것을 생각나게 하는? 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갸웃합니다.

"쿠키 구운 거가..."
양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해본 뒤에 조금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978 빈센트 - 알렌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3:08:06

"뭐... 절차라."

빈센트는 어깨를 으쓱였다. 절차? 그런 게 있던가? 빈센트는 그간 절차라는 것은 딱히 밟은 적이 없었다. 그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편의점에 우유를 사는 것을 UHN와 UGN에 보고하지 않는 것처럼, 이 세상에 널리고 널린 범죄조직을 불태우고 짓밟는 것 때문에 굳이 보고나 무언가를 하지 않았다. 절차가 필요했나? 모르겠다. 절차를 지키지 않아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가?

"글쎄요... 일단 지금까지는 '무시할' 절차가 있는지도 몰랐고, 절차를 지켜야 할 정도로 시급한 일인지도 몰랐습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한다. 그랬다. 범죄자들. 범죄조직. 작게는 단순 살인부터, 강도, 납치, 인신매매. 그런 행위를 벌이는 이들을 심판하는 데에 굳이 쓸데없고 복잡한 행정 절차가 필요한가?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 누구도 범죄 조직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절차 또한 그러하리라. 그게 빈센트의 생각이었다.

"흠... 심각한 결과라... 심각한 결과. 하나 생각나는 건 있습니다. 말해도 될까요?"

빈센트의 머릿속에서 한 사람이 생각났다.

//7

979 오현 - 지한 (Y/nUf/M0.6)

2022-09-10 (파란날) 23:12:30

"그럼 속성이 전기면 배터리를 먹어도 된다는 소리잖아. 안돼."

원래 이렇게 4차원적인 녀석이었나? 생각해보면 멍한게 가끔 그런 느낌이 있던거 같기도 했다.

쿠키도우를 먹는 감상을 고개 끄덕이며 듣다가 조금 가져가도 되냐고 요청하는걸 듣는다.

많이 굽긴 했지만 내가 많이 먹으려던 거 였는데.

"왜? 뭐 하려고?"

980 알렌 - 린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3:12:42

"오! 정말인가요?"

평소 눈치가 빠른 알렌이였지만 공짜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는 린의 말을 듣고 알렌은 아무 의심없이 곧바로 아이스크림 노점에 가기로 했다.

아이스크림 노점에 들어선 알렌은 막대기 끝에 달려있는 아이스크림을 재빠르게 낚아채려고 시도했지만

"!!!"

마치 알렌의 움직임을 읽고 있다는 듯이 알렌의 손을 피해 아이스크림은 움직였다.

알렌도 지지 않고 양손으로 아이스크림을 잡으려고 무척 빠르게 움직였지만

가히 예술적이라고 할 수 있는 궤도로 움직이는 아이스크림은 알렌의 손을 춤추듯이 빠져나갔다.

'이 분 보통이 아니다..!"

튀르키에의 전통복장을 하고있는 아이스크림 판매장수는 아직 멀었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있었다.



//9

981 강산 - 지한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3:16:42

- 옛날 달토끼들은 인간과 사이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달토끼들은 인간들에게 화가 나 있습니다.

인간들은 달토끼들이 잃어버린 보물을 되돌려주며 다시 화해를 청하기를 원하였지만, 달까지 올라가는 길은 너무나 멀고 험하여 감히 올라가려는 자가 없었습니다...

-

꿀꿀, 꿰엑!

"오, 잘한다!"

강산은 길을 막으려는 기색을 보이는 몬스터들을 가차없이 처리해나가는 지한을 보고 감탄하며 뒤따른다.
이 몬스터들 중 대부분은 공중에 떠 있을 뿐더러 지한의 수준에 비하면 약하니, 날개든 다른 급소이든 잘 맞춘 공격 한두 발이면 바로 바닥에 추락하거나 진흙탕에 엎어질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둘이 다음다음 발판에 거의 다다랐을 때쯤...

[인간, 그것도 이방인이 특사 노릇을 맡게 되어 내 걱정이 많았는데...]

강산 쪽에 붙어 속삭이는 목소리가 있었다.

[제법이군. 이 정도면 기대해볼 만 하겠어.]

정확히는 강산의 두루마기 안쪽에서 작은 쥐 형태의 그림자가 찌익 찍찍찍찍, 하고 쥐 울음소리같은 웃음소리를 내며 고개를 내민다.

//9번째.
읭 지한이 랜스 아니었나여?하고 보고 왔는데 포지션이 없군요...
배경설정은 제가 맡았으니 스테이지 구성은 저랑 지한주가 같이...?(?) 아무튼 펀하게 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982 지한 - 오현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3:17:46

"속성이 전기면 번개 맞으러 다녀도 되는 거 아닐까요?"
하유하의 그 뿔을 피뢰침으로 쓸 수 있겠군.같은 생각을 하는 지한주. 음. 유하에게 맞아도 할말이 없ㄴ...

"...?"
무슨 생각을 한 거냐는 듯 빤히 바라보지만 금방 시선을 피합니다. 질문을 듣자 뭐가 문제지? 라는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야... 조금 가져가고 싶은 건 맛있어서 조금 더 먹고 싶어서인 게 아닌가?

"그냥.. 몇 개 먹거나.. 나눠주려고요?"
서너개 정도도 안되는 거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이라고 말을 하며 지한은 쿠키를 가리킵니다.

983 오현 - 지한 (Y/nUf/M0.6)

2022-09-10 (파란날) 23:22:57

"싫어. 난 내가 주고 싶은 사람만 준다."

주고 싶은 기분이 들거나 줘도 괜찮겠다 싶은 사람만이 좋다.
그 외 상관 없거나 내가 모르는 사람은 별로다.

"그냥 더 먹던가 레시피 대로 만들어 먹어."

984 강산주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3:24:38

왜 제가 의뢰나 게이트 일상을 돌리면...자꾸 스케일이 조금씩 불어나는 것 같을까요.....?

그리고 어째 정신차려보면 의뢰가는 일상은 지한이랑 돌리고 있는 것?? 이 다음부터라도 의뢰 뛰는 일상은 되도록이면 다른 캐들이랑도 돌려야겠어요...

985 린-알렌 (kW13t1e0yE)

2022-09-10 (파란날) 23:24:41

역시 먹을 거에 유난히 약해. 몇 년 전, 한창 소속없이 떠돌아 다니던 시절을 떠올리며 솔직하게 반응하는 그를 소소한 유감을 담아 잠시 쳐다보다 슬그머니 옆에 다가가 자연스럽게 구경꾼처럼 추임새를 넣기 시작했다.

유감과 별개로 작은 아이스크림 막대에 레벨 30대의 의념각성자가 농락당하는 것은 쉬이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니 즐거울 수 밖에 없었다. 쯧쯔 놀리듯이 혀를 차며 절레절레 오버스럽게 실망했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젖는 가게주인의 손놀림에서 기예가 펼쳐지고 린의 고개도 이를 따라 움직였다.

"민첩 150대의 실력은 어디에 두고 오신거죠?"

명백하게 재밌어하는 얼굴로 눈을 반짝이며 키득거린다. 너무 놀리기만 하면 좀 그런가 싶어 한 마디를 더 덧붙인다.

"내기를 해볼까요? 4번의 시도 안에 잡히면 오늘 저녁은 제가 사드리도록 할게요."
//10

986 오현주 (Y/nUf/M0.6)

2022-09-10 (파란날) 23:25:09

쿠키 많이 구웠을 때

쿠키 조금 가져가도 되냐는 사람 - 정상
쿠키 가져가도 된다고 하는 사람 - 정상
내가 모르는 놈 먹는 꼴은 생각 하기 싫다는 사람 - 오현

987 유하주 (ryD105nthY)

2022-09-10 (파란날) 23:25:20

>>982

파워업 클리셰입니다

988 강산주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3:25:36

이상하다 설정은 간단하다면 간단한데...🤦‍♀️

989 지한 - 오현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3:27:12

오현의 말을 듣고는 평소의 멍한 표정으로 오현을 바라보고 쿠키를 바라봅니다. 묘하게 거리를 가늠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런 몇 번의 눈대중이 끝난 뒤. 오현을 봅니다. 약한 결연함이 보이는군요.

"....뺏어가도 됩니까?"
그걸 물어보는 시점에서 글렀어. 그리고는 신속을 강화해 쿠키
.dice 2 8. = 4 개를 낚아채고는 도주하려 합니다. 그걸 쫓아가는 건 오현의 선택이겠지만요...

"레시피는 아니까 뺏겨도 다시 만들 수 있지만..."
그래도 뭔가 남이 만들어준 게 더 편한 건 지한도 아는 문제입니다.

//쫓아가서 뺏었다거나. 못 쫓아갔다거나... 하는 식으로 막레를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990 오현주 (Y/nUf/M0.6)

2022-09-10 (파란날) 23:27:28

>>987
저 놈의 몸에 생기가 돌아온다!

991 강산주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3:27:50

유하주 안녕하세요.

>>986 아이고 오현아...ㅋㅋㅋ;;
자현이랑? 붙여놓으면? 쿵짝이 잘 맞을지도요...? 아니면 서로 싸우려나요...ㅋㅋㅋ

992 알렌 - 빈센트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3:29:34

"이렇게 즉흥적으로 일을 처리하다간 빈센트 씨는 물론 특별반까지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알렌은 살짝 핀잔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카티야가 가디언을 포기하고 홀로 여정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가 이러한 절차가 싫어서 라는걸 생각하면 알렌이 이를 지적하는 건 조금 웃긴상황이였다.

"걸리시는게 있으신 모양이군요. 듣도록 하겠습니다."

알렌은 이전 빈센트가 절차를 무시하며 일해온 것을 태연하게 넘기며 빈센트가 말하는 심각한 결과를 듣기로 했다.

빈센트가 이전까지 어떤식으로 일처리를 하였든 그것을 알렌이 간섭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였다.


//8

993 강산주 (k0aVEUFePQ)

2022-09-10 (파란날) 23:29:47

+서생원씨 목소리는 지한이에게도 들립니당.
적에겐 안 들림다.

994 지한 - 강산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3:31:38

아무래도 가까이 다가오는 게 아니라면 굳이 쳐내지는 않습니다. 지한이는 아직 창 회수 못해요. 창이 떨어지면 마도로 창 만들어서 주던가 해야 하는 거라... 그래서 지한은 회수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당히 공격합니다.

"일단은 가까이 다가온 것들은 처리합니다."
자꾸 지한이를 지현이나 지헌이라고 오타를 내는 기분인데. 아니 이게 아니라. 꿰엑하는 몬스터들을 적당 처리해나갑니다. 창끝을 겨누기만 해도 흠칫하면서 멈칫하도록 만드려면 빠르고 강하게 몰아치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음다음 발판에 다다른다면 이 발판은 좀 넓어서 그런지. 몬스터가 내려앉아서 돌진하기에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뭔가.. 있습니까?"
뭔가 들린 것 같아서 지한은 강산 쪽으로 고개를 돌리려 합니다. 뭔가 있는 것 같다. 정도라서 내용은 들리지 않았겠지만요.

995 알렌 - 린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3:33:46

"그 말 진짜죠?"

알렌은 린에게 살짝 진지하게 말했다.

알렌은 단순히 저녁을 먹고자 이렇게 진지해 진게 아니였다.

알렌은 이걸 린이 자신을 시험하고 있다고 과대해석하고 있었다.

실상은 그냥 알렌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싶었을 뿐이였겠지만...

아무튼 알렌은 마음을 다잡고 다시한번 아이스크림 장수 앞에 섰다.

.dice 1 10. = 3 (10 일시 성공)



//11

996 빈센트 - 알렌 (YJfo1U2S3E)

2022-09-10 (파란날) 23:37:58

"글쎄요. 함부로 건드리면 큰일이 나는 게이트나, 의념 각성자들이 모인 초거대 범죄조직이면 모를까, 해봤자 비각성자들 상대로 돈이나 뜯는 이들을 처리하는 데에 절차가 필요할지는 모르겠군요. 그들은 누군지도 모릅니다. UHN에 제 나름대로 큰 조직을 소탕했다 생각하고 보고하러 갔더니 그런 게 있다는 걸 처음 듣는 눈치더군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처지를 말한다.

"저는 그런 존재입니다. 태생이 그렇죠. 조금이라도 더 정상적인 시대에 태어났다면 그냥 미친놈 대상으로 일을 벌인 미친놈, 즉 똑같은 범죄자 취급을 받았을 이입니다. 다만... 이 시대가 정상이 아니라서 그런 것이죠. 저는 이 상태에 만족합니다. 이 시대가 끝나기 전에 빨리 한 놈이라도 더 끝장내고 싶을 따름입니다. 하지만 알렌 씨는 이런 대답을 원치 않으시겠죠. 제 뒤통수가 시렵다는 제 개인의 이유 말고, 알렌 씨가 관심을 가질 만한 이유라면... 베로니카라 할 수 있겠군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칠판 한 켠에 걸린 베로니카의 사진을 보여준다. 다른 이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베로니카는 죽이거나 협박할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다른 이들로부터 보호해야 할 대상이었다. 빈센트는 베로니카의 특질은 이미 알 것이라 생각하고, 알렌에게 말했다.

"베로니카를 쓸 줄도 모르면서, 어떻게든 납치하려는 시도는 있었습니다. 그게 제가 베로니카를 만난 계기였고, 계속 그런 일들이 일어나죠. 만약 저들이 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베로니카까지 휘말리게 만들거나, 베로니카가 피를 본다면... 빌런이 아니라 헌터와 민간인을 포함한 무고한 이들이 학살당하는 사태가 일어날 겁니다. 그러기 전에, 제가 먼저 나서서 보복의 싹을 밟아버릴 겁니다."

//9

997 오현 - 지한 (Y/nUf/M0.6)

2022-09-10 (파란날) 23:40:36

그러자 갑자기 결연한 표정으로 쿠키와 나를 쳐다본다.

뭐야.

그러더니 갑자기 쿠키를 집어가는게 아닌가.

"... 그렇게 맛있었나."

쫒아 갈 수는 있지만 왠지 쿠키 4개를 쫒아가는건 또 뭔가 바보 같았다.

"맛있어서 그런걸로 치지뭐."

/막레! 수고했다 지한주.

998 지한주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23:43:05

오현주도 수고하셨습니다.

999 태식주 (5OIqNRYrNg)

2022-09-10 (파란날) 23:46:02

밤새서 업무 보고 퇴근해서 친가 갔다가 다시 복귀해서 출근해서 야간 업무 하다가 외가 가야하는 이 기분

1000 알렌주 (Bv3uEZn/aY)

2022-09-10 (파란날) 23:46:33

>>999 고생하십니다 태식주(눈물)

1001 태식주 (5OIqNRYrNg)

2022-09-10 (파란날) 23:47:5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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