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008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2 :: 1001

◆c9lNRrMzaQ

2022-09-06 01:39:40 - 2022-09-10 23:47:52

0 ◆c9lNRrMzaQ (9eyEjpeKjc)

2022-09-06 (FIRE!) 01:39:40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716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1:32:20

오.... 신기하네요... 원래는 초코케이크였다니...

717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1:32:35

린주도 리하입니다.

718 시윤 - 유하 (cDP5b7BBnE)

2022-09-09 (불탄다..!) 21:33:07

"그래. 그래...연다..."

누구인가 의아 했더니만 요란한 띵동 소리를 보건데, 내가 아는 사람중에 초인종 방을 저렇게 당당하고 요란하게 울려대며 재촉할만한 사람은 한 명 정도 밖에 없다. 한숨을 내쉬곤 일어나서 문을 열어준다.

거기에는, 개량 한복을 입은 윤시윤이 있었다. 가볍고 편하게 디자인된 그 회색 옷은 어느 의미론 그가 선호하는 정중한 차림과 비슷해서. 어린 나이의 소년이 입기엔 위화감이 있었을지도 몰랐으나 비교적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었다. 다만 평소엔 와이셔츠와 검은 면바지의 조합을 선호하는 만큼, 꽤나 새로운 패션이었을 것이다.

"좋은 추석이다. 유하야."

719 유하주 (EScYIhU.2Q)

2022-09-09 (불탄다..!) 21:33:14

>>714 최고로 귀여운 하유하

720 오현주 (XMwDQWcuLI)

2022-09-09 (불탄다..!) 21:36:48

>>710
좋죠 어떤 상황으로?

721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1:38:02

으음...상황.. 사실 생각은 잘 안 나는데..

쿠키 굽는 거라도 하실래요(?)
절대제가지금쿠키먹고있어서그런거아닙니다.

722 ◆c9lNRrMzaQ (PuXn1zp/EM)

2022-09-09 (불탄다..!) 21:39:40

제삿상 그냥 차릴때 돈으로 하라고 130낸 캡틴

723 강산 - 시윤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1:40:00

"푸하하, 그건 그렇네?"

강산은 시윤의 답에 순간적으로 웃음을 터트린다.

"알까기는 다른 친구랑 해본 적 있지만...돌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하려면 이런 곳보다는 실내에서 하는 게 좋긴 하지."

그 때는 교실에서 했었지만, 지금 이 곳은 벽이 없으니까.
호수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지만, 각성자들이 알까기를 한다면 재수없이 바둑돌이 거기까지 들어가버릴 가능성도 있긴 했다.

"그것도 그런가?"

그렇게 답하긴 했지만, 눈을 반짝이는 것이 '이 사람 오목 좀 둬봤을 거 같은데?'하고 약간 기대하는 모양새였다.

//13번째.

724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1:40:20

이제 완전 엄청 새로운 시대를 보게 되는 건가...(여왕 서거 기사를 봄)

725 오현주 (XMwDQWcuLI)

2022-09-09 (불탄다..!) 21:43:25

>>711 고통받는! 허리 그것은 일상인.

726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1:43:48

>>721 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아 오목 두고 싶다→그런데 오목 두는 상황을 어떻게 만들지?하다가 이 상황이 나온 거라서...
그렇지만 오목두는 일상은 분량상 다음에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캡틴 안녕하세요. 오...

727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1:44:00

어서오세요 캡틴.

728 오현주 (XMwDQWcuLI)

2022-09-09 (불탄다..!) 21:44:44

>>721
선레는 누가 쓸까?

729 유하 - 시윤 (EScYIhU.2Q)

2022-09-09 (불탄다..!) 21:44:56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회색 옷의 윤시윤. 유하는 이 패션 센스에 칭찬을 해야 할지 아니면 나무라야 할지 고민했다. 알록달록한 옷을 입으라고 저번에는 옷까지 사줬는데 이번에도 무채색을 입은 것이 나무랄 이유요, 그래도 검은색에서 탈피한 것이 칭찬할 이유였다.

"좋은 추석! 줄여서... 좋추! 한복 잘 어울리네!"

결국 가볍게 이야기를 하고는 색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들어가도 돼?"

730 시윤 - 강산 (cDP5b7BBnE)

2022-09-09 (불탄다..!) 21:47:31

"흠. 솔직히 의념각성자들끼리 그런걸 진심으로 하면. 뭐 돌을 탄환처럼 튕겨댈테니까 말이다."

앗 세게 쳤더니 네 이마에 바둑돌이 박혀버렸네 미안.

같은 상황을 생각한 나는 조금 웃어버렸다.
솔직히 그 정도쯤 되면 그냥....대련을 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놀이와 대련은 좀 다르다고는 한다만서도.

"괜히 기대하게 만들어버린 눈빛인데."

피식 하고 웃으면서도, 대한민국 군바리들은 원래 오목 짬이 있다. 하고 덧붙여줬다.
상황실 근무 같은거 설 때, 한가하지만 진짜 완전 딴짓하기엔 어려운 상황속에서
노트랑 펜으로 대충 겨루고 놀 수 있는 대표적인 놀이 중 하나니까.

731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1:48:39

선레는 다이스로 하죠.

듀얼이다

.dice 1 100. = 47

뭐.. 선레를 원하신다면 써드릴 순 있습니다.

732 시윤 - 유하 (cDP5b7BBnE)

2022-09-09 (불탄다..!) 21:49:30

"오냐. 고맙다. 너도 그 옷 잘 어울리네. 무척 귀엽다."

노란 저고리에 다홍색 치마인가. 확실히 유하를 닮아 화려하고 예쁜 색 배합이다. 본인은 신한국 출신이라고 얘기하지만 어쨌건 골드 드래곤의 하프인 만큼 굉장히 이국적인 외모를 하고 있는 그녀지만, 굉장히 잘 어울리고 귀엽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손을 뻗어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주고서는 방문을 좀 더 크게 열어줬다.

"물론. 마침 너랑 먹으려고 사둔 간식도 있고."

733 린-토고 (fvohybaF/U)

2022-09-09 (불탄다..!) 21:52:02

"어머나, 그런가요? 있는 그대로 말하라 하셔서 기탄없이 느낀 바를 말했을 뿐인데 그렇게 느껴지나요?"

배시시 웃으면서 손으로 턱을 괴고 의자를 기울여 책상에 삐딱하게 기댄다.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말이에요. 지금까지 저는 단 한 번도 저를 꾸민 적이 없는데, 왜 자꾸 의뭉스럽다고 보는지 조금은 서러워서...애초에 우리가 그런식의 불온한 의도를 가질 만큼의 감정적 교류가 있던 사이었나요?"
"왜 없는 감정을 있다고 우기는 건지,나 원 참."
"귀찮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액면 그대로 제 행동을 받아들이는 편이 어차피 비즈니스일 관계에서 깔끔하고 좋지 않을까요?"

하하, 공허하게 웃음소리를 내뱉다가 다시 몸을 반대쪽으로 기울여 의자를 바르게 원위치 시킨다. 누가 누굴 걱정해 주는건지. 대놓고 자신이 이용가치가 있어서 잘 대해 준다는 소리를 듣는 이 상황이 기가막히고도 한 편으로는 안심되었다.

"저는 지금 화나있어요. 이유는 전에 있었던 일 때문이죠."
"뭐 하나 사주면 말 없이 풀릴 것 같네요."

//8

734 오현주 (XMwDQWcuLI)

2022-09-09 (불탄다..!) 21:56:08

.dice 1 100. = 10 듀얼!!!

735 오현주 (XMwDQWcuLI)

2022-09-09 (불탄다..!) 21:56:39

크아아악

기둘

736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1:56:42

그럼 기다리겠다 오버(?)

737 알렌 - 강산 (OeppMSIYdY)

2022-09-09 (불탄다..!) 21:58:01

>>212


"면목이 없네요. 강산 씨 덕에 많은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상식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세 크나큰 실례를 저지르는걸 막아준 강산에게 알렌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손질해둔 재료를 전부 넣고 끓이니 맑은 지리탕은 재법 좋은 향을 냈다.

"매운맛이 있는 음식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슬슬 다 끓은 것 같으니 식탁으로 옮길까요?"

알렌은 냄비를 식탁에 옮기고 식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돌돔지리탕 - 일상 아이템


진국이에요 - 하루동안 건강이 2 상승한다.

이 무슨 사치스러운 음식 - 섭취시 정신력을 회복한다.

그걸로 탕을 끓여 먹었다고? - 하루동안 낚시관련 기술을 가진 인물들의 호감도가 하락한다.


//15

738 유하주 (rmhzbCqkvo)

2022-09-09 (불탄다..!) 21:59:42

밥먹고 올기!

739 오현주 (XMwDQWcuLI)

2022-09-09 (불탄다..!) 22:02:03

오븐에서 구워지는것을 기다리고 있다. 꿀을 넣어 구운 버터쿠키인데 굉장히 기대중이었다.

달콤 고소한향이 기숙사 조리실에서 퍼지고 있었다...

740 오현 - 지한 (XMwDQWcuLI)

2022-09-09 (불탄다..!) 22:02:32

나메 안 고쳤네

741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2:06:11

중도작성이 아니었나...
(쓰러가는중)

742 시윤주 (cDP5b7BBnE)

2022-09-09 (불탄다..!) 22:06:33

그러게 나도 쓰다가 올린건줄

743 지한 - 오현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2:11:11

"고소한 느낌이 조금..."
오븐에서 뭐가 구워지는지는 모르지만, 지한은 어딘가에서 고소한 향이 나는 것이 느껴져서 방에서 주방 쪽으로 내려가려 합니다. 누가 굽는지도 궁금하잖아요?

"태워지지 않으면 좋은 것이죠..."
지한은 주방에 들어와서는 누군가 있는가? 싶은 표정으로 두리번거립니다. 만일 오현을 발견한다면 뭘 굽고 계신 겁니까? 라고 물없려 할 것 같네요.

"음..."
밀가루 느낌에 달고 고소함. 쿠키나 그런 종류 같은데. 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건 추측이니까요?

744 빈센트주 (mqIQKg7tJ6)

2022-09-09 (불탄다..!) 22:13:59

일상하실분

745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2:14:39

일상... 가능한데...

좀 기다리실 거라면 기다려도 괜찮습니다.

746 오현 - 지한 (XMwDQWcuLI)

2022-09-09 (불탄다..!) 22:18:09

냄새를 맡으며 기대하던 중 누군가 들어왔다.

"신지한."
아는얼굴에게 살짝 고개를 기울여 인사 했다.

"쿠키야. 꿀이랑 버터를 듬뿍 넣고 구웠지."

"관심있어?"

//폰이라. 짧게 단순하게 할라고! 지한주도 단순하게 짧게 해도 돼

3

747 빈센트주 (mqIQKg7tJ6)

2022-09-09 (불탄다..!) 22:20:21

>>745
따흐흑

748 빈센트주 (mqIQKg7tJ6)

2022-09-09 (불탄다..!) 22:20:40

좀 텀늦는 일상이라도 가능할가오

749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2:21:55

아뇨 빈센트주가 다른 분이랑 하고 싶으셔서 기다린다면 그것도 괜찮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가능하고요.

750 지한 - 오현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2:25:03

"안녕하세요?"
고개를 살짝 기울인 오현에 답하듯 지한도 살짝 고개를 끄덕여 인사합니다.

"꿀이랑 버터를 듬뿍 넣고..."
아는 얼굴이군... 아니 기숙사에 살면서 모르는 얼굴이면 위험한 거 아닌가? 모르는 얼굴이 위험해지는 건가? 관심있냐는 말을 하자.

"음... 그렇네요."
관심이 있다고 말을 합니다. 꿀이랑 버터를 듬뿍 넣은 쿠키면... 맛없기 어렵지요?

751 토고 쇼코 - 린 (3GwvfM7x5E)

2022-09-09 (불탄다..!) 22:26:34

"전처럼 비즈니스 관계가 좋다 이거가? 크크.. 내는 내 귀찮은기랑 내 싫은거 진짜 싫어하는 성격인기라. 고래가 니랑 그렇게 지낼바엔 톡 까놓고 지내는게 낫지 않나 하고 이런 제안하는긴데."
"느는 이전이 좋다 이거제?"

토고는 한숨을 팍 내쉰다. 이미 몇 번째인지. 특별반 녀석들은 단합이 안된다는 소리가 공감 간다.
성격도 하나같이 제각각이라 단합은 커녕 의견 소통도 안될 것 같고... 이런 녀석들을 (본인 포함) 끌고 가야 할 길드장에게 동정이 간다.
끌끌.. 토고는 자신의 처지든 상대방이든 몽땅 싸잡아 비웃는 소리를 낸다.

"어휴... 진짜 참 말 많다. 느랑 내랑 그리 많이 교류한 사이도 아니고, 내는 니 가치를 보고 어케 써먹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고
느도 내 그다지 좋은 감정 없제? 그럼 걍 여서 느랑 내 사이 끝내는게 훨배 나아 보이기도 한다."

752 시윤주 (cDP5b7BBnE)

2022-09-09 (불탄다..!) 22:29:34

토고랑 린은 궁합이 되게 안좋은거 같군

753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2:31:43

잠시 일이 생겨서 답레가 늦어질 거ㅅ 같습니다...!!

754 빈센트주 (mqIQKg7tJ6)

2022-09-09 (불탄다..!) 22:33:50

선레 써오겠습니다

755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2:35:28

써오신다면 기다립니다...(고개끄덕)

756 빈센트 - 시장 (mqIQKg7tJ6)

2022-09-09 (불탄다..!) 22:39:22

"..."

'거기 젊은이! 싸게 해줄게! 빨리 와봐!'

'아이고! 장사 망했다 망했어! 망할 만큼 싸게 팝니다!'

빈센트는 의례적인 이야기들이 지나가는 시장을 걸으며, 이곳은 베로니카와 함께 오기는 그리 좋지 않은 장소라고 여겼다. 베로니카와 함께 갈 만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이 곳은 아닌 것 같았다. 참 어렵다. 전쟁은 아무 데서나 일어나고, 어디서 일어나도 각자의 상황이 있고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지만, 누군가와 만나서 이야기하는 건 상황과 시간에 따라서 아예 성립조차 안 될 수도 있었으니.

"이곳을 빨리 빠져나가고 싶지만..."

빈센트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가려다가 익숙한 얼굴과 마주쳤다.

"지한 씨군요."

757 지한 - 빈센트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2:46:33

"그래도 잘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례적인 이야기가 흘러다니는 시장은... 모르겠습니다. 너무 복잡해서 그런지.... 음.. 하는 표정으로 막힌 길을 봅니다.

"여기도 아니군요..."
그렇게 중얼거리며 돌아서려고 할 때 익숙한 얼굴을 마주하니 눈을 깜박입니다. 여기에 계시는 게 이상한 건 아닌데. 어쩐지 이런 시장이랑은 언밸런스한 것 같은 그게 있어요. 아니 너무 편협한 시선인가?

"빈센트씨?"
뭐 사러 오신 걸까요? 라고 물으면서 천천히 막힌 길을 돌아나오려 합니다. 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758 강산 - 시윤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2:47:59

"힘을 잘 조절해서 할 수도 있지만 그러다가 실수할 수도 있으니까."

강산은 시윤이 웃으며 하는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고보니 명진이랑 할 때는 용케 잘 조절해서 했구나.

"왠지 잘 할 거 같아서 쳐다본 건데, 으하하, 그런거야? 그랬군! 오목이 비교적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놀이이긴 하지!"

그러다가 시윤의 말을 듣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랬지. 이 사람은...전생에, 군인이었지. 깊이 생각하진 않았지만.

"...근데 어째 돌의 갯수가 맞지 않는 것 같군. 오목은 할 수 있겠지만...?"

문득 바둑돌을 닦다가도 흑돌과 백돌의 갯수를 비교해보며 말한다. 얼핏 봐서는 알기 어려울법한 차이일수도 있겠지만, 잠시 의념을 끌어올려 알들의 갯수를 빠르게 세아려보니 티가 났다.
일이 빨리 끝나가는 건 좋지만...

"백돌이 적어. 흑돌보다 40개쯤 모자란가? 이렇게 차이가 나도 괜찮은 것일지 모르겠다. 주변을 찾아봐야 하나...?"

//15번째.

759 오현 - 지한 (XMwDQWcuLI)

2022-09-09 (불탄다..!) 22:49:48

"그럼 조금은 주지."

언제나 포커페이스인듯한 지한이라 정말 기대중인지는 감이 안 오지만
여기 이끌려 온 이상, 그리고 갓 구운 쿠키를 싫어 하지는 않겠지.

그때 띵 하고 오븐이 소리를 낸다.

"됐네.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봐."

오븐에서 황금으로 빛나는 쿠키를 꺼내 접시에 수북히 담아낸다.

그리고 주전자를 꺼냈다.

"차? 커피?"

760 빈센트 - 지한 (mqIQKg7tJ6)

2022-09-09 (불탄다..!) 22:52:22

자신만큼 시장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빈ㄴ트는 그렇게 생각했다. 드레스 코드라는 개념은 이 세상, 특히 굳이 드레스코드를 지정하지도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곳에서는 더 이상 익숙한 개념이 아니었다. 시장에 갈 때는 정장을 입건, 그냥 츄리닝에 슬리퍼를 끌고 나오건 그건 다른 이들이 알 바가 아니었고, 빈센트에게도 그랬다.

하지만 빈센트처럼 휘적거리며 다니기만 하고, 무언가를 사거나 팔면서 거래량을 올려주는 '생산적'인 행위라고는 하나도 하지 않는 빈센트는 그저 방해꾼에 불과했으리라. 하지만 그건 빈센트가 알 바가 아니었고, 빈센트는 아는 사람을 만난 김에 이야기했다.

"베로니카와 함께 다닐 곳을 좀 물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도 혹시 몰라서 왔는데, 아무래도 베로니카와 이곳에 오는 건 피해야겠군요."

빈센트는 솔직하게 말한다. 이제 베로니카와 빈센트의 관계가 어느정도 개선되었다는 건 모두가 알 테고, 지한이라면 특히 그러할테니 말이다.

"물건은... 살 건 딱히 없었습니다. 지한 씨는?"
//3

761 린-토고 (fvohybaF/U)

2022-09-09 (불탄다..!) 22:52:39

"툭 까놓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억울하다고요."

방실방실 얄미우리만큼 뻔뻔하게 웃던 얼굴이 얌전한 무표정으로 변한다. 골에 인이 박히도록 들은 남에게 실례를 하면 안된다는 규칙과 양가의 딸이라면 무릇 속내를 함부러 보이지 말고 돌려 말하라는 가르침, 그리고 이어진 암살자로서의, 그리고 한 종교의 교주로서의 두터운 가면이 '격식없는 솔직함'이라는 그녀에게 주어진 적이 없는 소양에 온 몸으로 거부감을 표현하고 있었다. 마츠시타 린에게 허락된 솔직함은 신에대한 사랑과 적에게 날리는 칼날이 전부였다.

"당신에게는 정말 직설적으로 말해야만 소통이 될 것 같네요.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아니에요. 다만 제가 기분이 상했으니 가벼운 사례는 해달라는 거에요. 대신 이 일 가지고 지지부진 끌지는 않을것이고 묵인하도록 하죠. 약속할게요. 싫으면 어쩔 수 없고요. 억지로 함께할 필요는 없고 당신이 편하게 생각하는 방식으로 오해해서 실례했다 표현해주세요."

업드려서 절받기도 아니고. 자신도 자신이지만 상대도 못지 않게 피곤하게 산다고 생각하면서 심드렁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창문을 바라봤다. 믿을 사람을 바라고 이곳에 들어오지는 않았건만, 단순한 협조부터 이리 복잡하게 흘러가면 어쩌자는 건지.

762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2:53:31

알렌주 안녕하세요...!!

763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2:53:51

그리고 유하주 맛저!!

764 시윤 - 강산 (cDP5b7BBnE)

2022-09-09 (불탄다..!) 22:55:45

"뭐 그 정도로 가면 차라리 전문 게임을 즐기는게 나을지도 모르고."

의념각성자가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게임 같은건 요즘 시절엔 많으니까.
솔직히 내 특기는 총쏘는 게임이겠지만, 반대로 너무 특기라 하고 싶지 않다.
현실에도 줄창 쏘는걸 뭐하러 게임에서.....일종의 직업병이다.

"야구게임 같은 것도 유행했고. 어디서 퀴즈 같은거 많이 알고 있는 놈은 인기였지."

한가하던 시절엔 결국 야간에 시간 때울 방법을 찾아 헤메던 불쌍하고 잉여한 청년들이었다.
그 대부분이 무력하게 죽었다는건, 굳이 얘기하지 말도록 할까.

"흠. 확실히 언뜻 봐도 꽤 차이가 있는데. 발견된 곳을 생각하면 파손되었거나 손실되었을 가능성도 있자만."

그렇게 말하면서도 일단 찾아볼까 싶어서, 시력을 강화해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765 린주 (fvohybaF/U)

2022-09-09 (불탄다..!) 22:55:54

>>761
//10

>>752
타협할 길을 찾다가 할 말을 잃은 표정의 참치가 보입니까...
근데 다 사이가 좋을 수는 없으니까 ㅋㅋㅋ 이렇게 서먹한 관계도 재밌다고 생각해

766 지한 - 오현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2:56:26

"하나쯤 먹는 것도 좋겠지요"
"으음. 커피는.. 뭔가요?"
아메리카노 같은 종류려나. 아니면 콜드브루인가. 싶어서 가볍게 물어보는 지한입니다. 아무래도 의념각성자라면 건강강화로 카페인을 싹 날려버리는 거 가능하지 않을까..

"....아니면 우유도 괜찮..습니다."
우유를 먹는 건 어린애나 그러는 거야! 라는 것은 아니지만. 지한..의외로 우유 좋아할까? 하긴. 속설로는 우유를 많이 마시면 성장(어떤 부분인지는 이설이 있지만)에 도움이 된다 그런 거가 있으니?

"갓 구운 쿠키는 역시죠."
역시나 좋다. 를 적당히 말하는 건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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