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마엘: 032 기억에 남는 생일 파티는?(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음.. 아홉살 무렵에 이제 전자기기를 다룰 수 있는 나이라면서 선물로 받았던 신소재 플라스틱 태블릿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어. 지금은 고장이 났는지 켜지지 않지만..
048 사탕이 주어진다면? (사탕의 맛은 딸기, 초코, 커피, 계피, 레몬, 메론맛이 있다.) 주변 사람들한테 나눠주고 남은걸 먹지 않을까?
152 흑역사가 있나요? 음.. 그러니까.. 에델바이스에 오기 직전에, 눈이 돌아서 사람을 패본 적이 있어... 본인은 자제하지 못했다며 얼굴을 싸쥐면서 후회하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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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은 정당하다?" 이스마엘: 정당합니다. 이상향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이상향을.. 위한 일이었으니까..
"왜 그애를 죽였어! 그애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스마엘: ……아닙니다, 살렸습니다. 살렸습니다.. 그러니까, 살렸습니다.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건 블러디 레드가.. (이스마엘은 잠시 멈춰서더니 머리를 쓸어넘기듯 하며 한숨을 쉬었다. 마음을 다잡기로 한 모양이다.) 이스마엘: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낙원을 위해서였습니다.
"자신을 살려 달라 애원하는 악인에게?" 이스마엘: 살려줄 겁니다. 아무도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죽어야만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당연한 것이고, 우리는 많은 선택 중에서 나 자신으로 남을 수 있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 존재입니다. 우리는 그 선택을 싫어할 권리는 있지만, 그렇다고 박해할 권리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싫어할 권리가 아닌 박해할 권리를 주장한다면, 그 순간부터는 학살을 보기 좋게 포장한 변명일 뿐입니다. 당신의 주장은 처음부터 학살자의 것이었다는 겁니다. 그러니 나는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겁니다. 선택하십시오. 이스마엘: 하지만, 다음에도 같은 선택을 하신다면.. 그 이후는 이제 제가 해결할 수 있는 선이 아니겠지요. 타인의 선택도 있으니 말입니다.
임무가 끝났다.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일단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고 구출한 세븐스 아이들이 남았다. 새로운 인물은 레지스탕스도 가디언즈도 아닌 제 3의 인물. 다른 이의 스킬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듯 했다. 다른 이의 능력을 흡수한다니 그거 반칙 아닌가?
마리는 그런 생각을 했다가 이내 주변 동료들을 돌아봤다. 이내 에스티아에게 연락을 해서 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아이들도 차례차례 에델바이스의 지하기지로 이동했다. 마리는 떨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이 따끔따끔했다. 자신이 가디언즈에게 부모님을 잃고 잡혀가게 될 것을 다른 레지스탕스에게 구해진 게 바로 십년 전 쯤, 저 비슷한 나이였기 때문이었다.
작전 내용을 들었을 때, 아마 마을 사람들은 다 죽었다고 했던가. 그럼 이 아이들의 부모도 다 사망한 걸까? 마음이 착잡했다. 하지만 차마 어린애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진 못하고 이내 그 주변을 맴돌았다.
그 중 의외인 점은 유루가 아이들에게 말을 걸면서 애들을 편하게 해주려는 건지 에델바이스 내부를 구경시켜주려고 하는 것이었다. 마리의 마음 속에 유루에 대한 이미지는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혹시 애들에게 해코지를 하는 건 아니겠지, 하는 의심의 시선으로 유루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었다.
이내 유루가 아이들 두세명을 데리고 기지 밖으로 나왔을 때에도 마리는 그 뒤를 적당한 거리를 둔 채 졸졸 쫓아가고 있을 것이었고.
>>479 크윽... 너무 많아... 이건 바로 대답하긴 좀 그렇고, 정확히 누구의 인상을 듣고 싶으신지 앵커 달아주시면 열심히 답해보겠습니다...
>>480 복각이 있으니 그때를 노려보시죠!(?)
>>485 수영장에 간다면 평범하게 수영하지 않을까요? 수영 실력은 괜찮으니 상급자용 레인에서 수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다가 안전요원에게 걸려서 코스가 강제로 바뀔 수도... 발이 안 닿으니까..(옆눈 으음 머리카락을 건드리면 조금 곤란해하긴 하겠지만 대놓고 하지 말라고는 못할 거에요, 머리카락이 부드러운 편은 아니라서 그걸 이야기하면서 만지는 걸 자제해달라고는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만진다면 포기하겠지만...
>>489 어떻게든 엔딩은 볼 거라고 생각해요, 하다가 도중에 이걸 하는 의미가 뭘까 하고 스스로 시간과 정신의 방에 들어가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클리어는 할 겁니다! 만약 벌칙이라면 울면서 할지도...
>>493 (촉감도 별로 안 좋은 머리를 왜 자꾸 쓰다듬지?)(내가 작아서 그런건가?)(쓰다듬는 이유가 대체 뭘까?)등등 생각풍선이 퐁퐁 하고 나올거에요! 그...왜 그러시죠? 하고 물어보고 뭔가 이유가 있다면 차마 하지말라고는 못할 것 같네요.
레레시아는 경험이나 운의 차이라고 말하는 아스텔을 보며 말꼬리를 길게 늘렸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이 대련의 결과가 무엇의 차이라고 명확히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쩌다 갖은 요소들이 맞물려가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온거 아닐까. 그렇다고 해도 레레시아로선 얻은게 많았다. 무장의 혀용, 기술의 확인, 그리고...
"천만에. 의료반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야."
빠르게 아스텔의 치료를 마친 라라시아는 고맙다는 말에 대답한 뒤 돌아서 레레시아에게로 갔다. 그 새 레레시아도 모조 보검의 무장을 해제하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얼굴에 흐르는 피를 소매로 벅벅 문지르고 있었다. 다쳤을 때 그러지 말라니까. 그치만- 어린애를 달래듯이 라라시아가 레레시아의 팔을 붙들고 앉아 치유를 시전한다. 서서히 상태가 나아지는 도중에 레레시아가 아스텔의 말에 대답랬다.
"에- 그러엄 나중에 음료수 사줄 때 말할게- 지금은 피곤-해-" "아 좀 가만히 있어!"
꾸물거리며 라라시아에게 앵긴 그녀가 어깨 너머로 아스텔을 보며 덜 아픈 쪽 손을 흔들었다. 나중이라 하는 말이나, 훈련장인데도 늘어진 걸 보면 음료수를 얻어마시는 건 다음이 될 것 같다.
"아스테루- 바이바이비-"
그녀의 인사를 끝으로 아마 각자의 행동으로 들어가지 않았을까.
그리고 후일담.
훈련장에서 나가는 건 아스텔이 먼저였을 것이다. 가벼운 발소리 뒤로 문이 여닫히고 나면 넓은 훈련장에 쌍둥이 밖에 남지 않는다. 기묘한 정적 속에 레레시아가 작게 앓는 소리만 들린다. 그 앓음이 멎어갈 쯤. 라라시아의 나직한 목소리가 묻는다.
"레레, 너, 아까 그 모습." "으응-? 그거 왜애?" "그거... 포기 안 한 거야?" "...."
레레시아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라라시아의 품에서 나와 마주보고 앉았다. 같지만 다른 얼굴. 같았지만 이제 다른 사람. 쌍둥이는 서로의 눈을 마주하고, 금빛 눈동자가 말한다.
"포기, 했을 리가 없잖아. 나한텐 이제 그거 밖에 없어." "그럴 리가 없" "아니, 그것 뿐이야. 나는."
단호함을 넘어 완전히 닫아버린 눈빛에 한숨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다. 그녀는, 그리고 그녀도.
"...올라갈까? 가서 간식이나 먹자." "에- 난 간식보다 술 마시고 싶은데에." "그래. 간만에 마시고 죽자. 너나 나나." "와-"
어장 첫 스토리를 진행하자마자 과연 이 충격과 공포의 개인주의 가디언즈는 몰살이다! 열혈 어장(농담)에서 끝까지 살려야 합니다, 누구도 죽어서는 안 됩니다를 염불 외듯 하는 태양캐로 남을 수 있을까.. 생각은 들었지만...😇 차라리 처음부터 노선 꺾어버리고 역시 '배트맨식 불살'을 행하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