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06107>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04 :: 1001

산 속 작은 마을의 이야기 ◆afuLSXkau2

2022-08-31 00:17:48 - 2022-09-03 13:17:49

0 산 속 작은 마을의 이야기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00:17:48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135 멜피주 (FVsVkGhoh.)

2022-08-31 (水) 18:11:09

(슬쩍)

그럼 난 쥬데카를 귀여워하는 승우주를 귀여워해주지(?

136 스메라기주 (w3MT5EPbmE)

2022-08-31 (水) 18:14:08

잇츠 9월 게임...

137 스메라기주 (w3MT5EPbmE)

2022-08-31 (水) 18:14:50

그럼 나는 쥬데카를 귀여워하는 승우주를 귀여워하는 멜피주를 귀여워해주지!(?

138 멜피주 (FVsVkGhoh.)

2022-08-31 (水) 18:29:07

히익 절 먹을셈이군요!

139 레레시아 - 마리 (1hlbfTzOas)

2022-08-31 (水) 18:30:29

다시금 옆자리에 앉을 것을 권하자 그제야 마리가 움직였다. 일어나서 벤치에 앉는 걸 보고, 시선을 다시 위로 올린 레레시아는 고개를 살짝 뒤로 젖혀 벤치 등받이에 기댔다. 조금 전만 해도 보이던 달이 그새 구름에 가려져 하늘이 어두컴컴하다. 그대로 하늘을 응시하다가 옆을 보니 그녀를 향해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마리가 보였다. 신기하게도 앉은 마리를 바라보던 레레시아는 이번엔 왜 그렇게 하냐는 물음에 피식- 웃었다. 약간 일그러진 웃음이었지만.

"별 것도 아닌 걸 궁금해하네."

여전히 호기심으로 가득한 마리의 눈동자를 보고 툭 내뱉은 말이었다. 그 말에 불쾌함은 없었고 너 참 별나다, 정도의 어감은 있었다. 레레시아는 눈을 돌려 앞을 보았다. 아무도 없는 공원, 그 허공 어딘가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이러면 남들이 알아서 거리를 두거든. 아, 쟤는 좀 귀찮은 타입이구나, 하고."

말투와 행동이 조금만 유별나도 사람은 일정 거리 이상 다가오지 않는다. 그건 사람이 사람인 이상 누구나 그랬다. 세븐스이건 아니건 누구라도. 정말 그것 뿐이라는 듯, 가볍게 대답을 하고나면 이제 레레시아가 물었다.

"기분 나빠? 내가 일부러 이런다는게."

마리를 보지도 않고 던진 질문 역시 가벼웠다. 정말로 그러냐를 묻고 있을 뿐이었다.

140 레레시아주 (1hlbfTzOas)

2022-08-31 (水) 18:32:20

레레시아 : (마리를 어떻게 입막음 할까 열심히 고민 중)(농담입니다)

답레만 두고! 일보고 올게~! 다들 저녁 챙겨~~!

141 멜피주 (FVsVkGhoh.)

2022-08-31 (水) 18:40:59

다녀와용

142 제이주 (99WGwLJVyo)

2022-08-31 (水) 18:45:29

우우우... 일상... 우우우...

143 스메라기주 (w3MT5EPbmE)

2022-08-31 (水) 18:45:54

>>138 먹지 않아요-

>>142 누가 일상 소리를 내었는가?(마법진에서 나타남)

144 유루-쥬데카 (kFiJX3HUHY)

2022-08-31 (水) 18:49:34

“살아남는게 최고지. 그런 면에선 네 능력이 부럽네.”

매번 감각에 날이 서 있는것이라면 별로 당기진 않지만. 굳이 덧붙이진 않고 속으로만 읆는다. 당신의 설명을 묵묵히 듣고만 있다가도, 당신의 말을 끝마치고 나자 잠깐의 텀 후에 반응을 들려준다.

“눈이 좋다니, 그럼 나랑 궁합이 잘 맞겠네.”

왜 잘 맞을까, 정작 중요한 설명은 안 하고선 눈웃음 짓는다. 눈이 가늘어지면 동공도 그에 맞춰 웅크린다. 그와 같은 당연한 이치인듯, 그의 감정선도 일직선(이라고 쓰지만 실제 선으로 표현하면 털선이 아닐까?)을 달리다 궤적을 바꾼다.

“어쩔래, 아무래도 임무에서도 볼 사이인거 같네. 정신 혼미해지니?”

텐션이 높아진듯한 억양. 당신의 분위기를 보아하니 언뜻 낮아보인다만, 그런건 제 알바 아니다. 팔짱을 끼곤 살폿 벽에 기대보는게 퍽 껄렁해 보일지도. 자신이 보기에도 당신은 잡생각이 많아보인다. 생각이 많은 사람한테 오감의 능력이라, 참 아이러니하네. 그저 당신을 좀 놀려보고 싶었던건지 이런 말을 하고서도, 당신의 질문에 답하는 투는 장난기가 팍 지워져있다.

“괜찮아. 딱히 불편하진 않거든.”

염력이라고도 할수 있겠다는 말에 굳이 부정은 안한다. 아주 넓게 본다면 염력 비스무리한게 맞으니까. 괜찮은 것도 맞다. 지금은 기분이 좋으니 눈 얘길 해도 별 타격 없다. 어떻게 능력을 쓰냐는 당신의 질문에 잠시 뜸을 들이고 답한다.

“활용도가 넓어서 때에 맞춰쓰는 편이야. 두뇌 돌리는 것에 영향을 크게 받고.”

애매한 답이지만, 실제로도 애매한 능력이다. 물체를 가루로 만들어 기관지를 막거나, 시야를 가리거나 하는 것부터 시작해 간이 무기 생성까지. 사용자의 창의력이나 상황 판단력에 따라 쓰임새가 갈리는 능력.

“원리가 궁금했던 거면 기력을 매개체 삼아 물체에 에너지를 쓰는 형식이야.”

그가 아는 자신의 능력은 여기까지다. 더는 능력에 대해 할 말이 없는듯, 가만 기대었던 자세를 고쳐 일어난다. 당신을 보는 눈빛은 오묘하다. 서늘하다면 서늘하지만, 연한 미소가 걸려있어 애매하다.

“네 능력에 대해서도 더 듣고 싶은데.”

구체적으로는 말하지 않는다. 말하고 싶은대로 말하라는 뜻? 아니면 어느 정도로 동료를 신뢰하는지 확인하려는 것? 그렇게 묻고선 눈을 깜박여 본다.

145 엔 - 승우 (6CmxVL9dFU)

2022-08-31 (水) 18:50:28

찝찝하지 않냐는 당신의 말에 그녀는 눈을 깜빡거리다가,

"엔에겐 이 방법이 훨씬 좋다."

하고 단순하게 답한다.
마치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것처럼 "엔이 전부 삼키면 된다."라고도 말했고.
아니면 그런 '문제'까지 전부 먹어치우겠다고 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고기는 아깝기에 엄지 손가락으로 입가의 부스러기를 훔쳐 혀 끝으로 삼켰다.

"이름을 돌려 쓴다."

그리고 그녀는 당신의 말을 그대로 되뇌인다.
기억을 위해서 그렇게 중얼거리는 모양이었지만,
멍한 시선이 허공으로 가있는 것이 아무래도 돌림자 이름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게 와닿는 듯한 기색이다.

"그럼 돌림자라는 건 승우와 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개체들이 있다는 뜻인건가."

잠시 뒤 그녀가 나름대로 내놓은 해석이란 그런 것으로,
당신의 확인을 원하는 듯이 붉다랗고 이상한 동공을 한 눈으로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146 제이주 (99WGwLJVyo)

2022-08-31 (水) 18:51:03

>>143 신룡! 날 상판 최강의 일상러로 만들어줘!! (?)

147 이스마엘주 (GZmLh5KwmI)

2022-08-31 (水) 18:52:19

즐겁지 못한 퇴근길..🥲 기사님 더는.. 사람이 안 들어가요..(짜부남)

148 유루주 (kFiJX3HUHY)

2022-08-31 (水) 18:53:31

왔어염 뿌잉

쥬데카주 위키에 연성 너무 잘봤어요 우리스레 금손 많아서 소비자는 행보캅니다... 쥬데카 귀여워요...어제 조공하신다던게 이거였나요 (미안 못읽었어서 실수로 스루함) 그떄 올려주셨으면 자기전에 행복했을텐데 웨이레 이새럼

유루주는...반응할 타이밍이 애매했을뿐...모두의 픽크루와 연성을 잘 보고 있습니다...우리애들 귀여워 후후 내가 이스레 보육원장 할래

149 유루주 (kFiJX3HUHY)

2022-08-31 (水) 18:54:59

>>147 스멜주 어솨~~ 누가 방구끼면 그나마 즐거워지지 않을까요

150 마리 - 레레시아 (Mi16AaW7UQ)

2022-08-31 (水) 18:57:02

마리는 레레시아가 하는 말을 들었다. 그러니까 말을 늘어뜨리듯이 말하면 다들 거리를 둔다는 뜻이었다. 마리가 생각하기에는 그게 귀찮은 타입인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레레시아가 그렇게 말하는 걸 보면 나름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레레시아가 마지막으로 기분이 나쁘냐고 묻는 말에 마리는 눈을 깜빡이다가 말했다.

“별로?”

나쁘지 않았다. 기분 나쁠 일이 있나? 모든 사람들은 원래가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다른 사람들에게 모든 본심을 내보이지 않는다. 자신 또한 모든 말을 입 밖에 내뱉지 않는다. 가끔 하고 싶은 말을 꾹 삼킬 때가 있다.

“내가 여기 에델바이스에 들어온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말이지. 여기 비능력자들 사이에서 나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나, 마을을 돌아다닐 때는 고양이 모습으로 다니거든, 방금처럼.”

마리가 눈을 깜빡깜빡 감았다 뜨면서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레레시아를 바라봤다.

“이곳의 사람들이 다른 비능력자들과 다르게 나를 괴롭히거나 못되게 굴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여전히 얼굴을 맞대는 게 껄끄러워서. 음, 무서워 하는 걸지도 몰라. 응.”

나름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며 솔직하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궁금해서 고양이의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거야.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나도 비능력자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거든….”

그 말을 할 때는 조금 시선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무래도 자신이 없는 탓이었다.

“레레시아가 그 비능력자들의 입장이면 기분 나쁠 것 같아?”

비슷하다면 비슷하고 다르다면 다른 고민이었다. 다른 존재로 꾸민채 다른 이들을 속이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려나.

151 이스마엘주 (GZmLh5KwmI)

2022-08-31 (水) 18:57:07

진짜 이상한 사람이야(극찬)

152 승우주 (mw/yLPMzGc)

2022-08-31 (水) 18:58:55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여승우 의문의 정신공유 능력자 설
ㅋㅋㅋㅋㅋㅋㅋ엔 너무 귀여워요... 하.... 사랑한다.....

엔주 제이주 이스주 유루주 하이~

153 멜피주 (FVsVkGhoh.)

2022-08-31 (水) 18:59:14

다들 어서와요오..

몸이 안 좋아서 수면과 기상을 반복하고 있으니 그것은 양해를..

154 마리주 (Mi16AaW7UQ)

2022-08-31 (水) 18:59:37

다들 어서와아아아~!
아니 쥬데카주 위키에 있는 연성 너무 잘 봤다구..... 쥬데카 귀여워.....

155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19:01:41

아주 당연하게 다들 새 판으로 이주했군요. 갱신할게요!

156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19:01:52

그리고 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157 제이주 (99WGwLJVyo)

2022-08-31 (水) 19:02:22

어서오세요!

158 승우주 (mw/yLPMzGc)

2022-08-31 (水) 19:02:30

>>149 >>151 유루 같은 사람...(극찬2)

>>153 ༼ಢ_ಢ༽ 당연히 괜찮지...!!!!!!!

159 승우주 (mw/yLPMzGc)

2022-08-31 (水) 19:03:27

캡도 하이~~ 답레는 저녁 먹고... 운동하고 씻고,,, 돌아와서 쓰도록 할게,,,~

160 스메라기주 (w3MT5EPbmE)

2022-08-31 (水) 19:06:12

>>146 그 소원은 캡틴이 이루어줬다-(사라짐

161 제이주 (99WGwLJVyo)

2022-08-31 (水) 19:07:13

>>160 어째서어어어어어!!!

하실 생각 있으신건가요?

162 스메라기주 (w3MT5EPbmE)

2022-08-31 (水) 19:08:14

있어용-
근데 텀이 중간 중간 길수는 있는데 괜찮아용?

163 제이주 (99WGwLJVyo)

2022-08-31 (水) 19:08:50

뭐 저도 코로나라 힘들어서 띄엄 띄엄 할 생각이라... (?)
혹시 선관같은게 필요할까요? 선레는 어느쪽?

164 스메라기주 (w3MT5EPbmE)

2022-08-31 (水) 19:10:20

선관은 (중요 선관 목록과 조건봄)

제이슨에겐 노멀 선관일 것같으니 그냥 선레만 정하죠!

.dice 1 2. = 1
1.이면 퍼펙트 머신인 제이슨
2.면 저인걸로

165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19:10:56

(무슨 상황인진 모르겠지만 오늘도 어김없는 에델바이스임에는 틀림없다.)

아무튼 다들 다시 한번 안녕하세요! 일상은 저녁 9시쯤부터 구하는 것으로!

166 스메라기주 (w3MT5EPbmE)

2022-08-31 (水) 19:11:09

제이주에게 맡긴다(드러누움)

167 스메라기주 (w3MT5EPbmE)

2022-08-31 (水) 19:11:55

과연 캡틴은 일상이 가능할 것인가(두둥

168 제이주 (99WGwLJVyo)

2022-08-31 (水) 19:13:04

목록과 조건이 있어...?
그리고 코로나 브레인으론 상황 생각이 잘 안되니 적당히 원하시는거 있나요?

169 멜피주 (FVsVkGhoh.)

2022-08-31 (水) 19:13:27

어서와요오..

170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19:14:48

멜피주도 안녕하세요!!

171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19:15:01

일상 돌리면 돌리는 거고 못 돌리면 못 돌리는 것이지요!
원래 다 그렇고 그런 것이지!

172 스메라기주 (w3MT5EPbmE)

2022-08-31 (水) 19:23:52

원하는 상황이라면

제이주가 하고싶은 상황?(능글

173 쥬데카 - 마리 (H.AkftEE7s)

2022-08-31 (水) 19:24:53

말을 알아듣는 걸까? 자신의 말에 대답하듯 야옹거리는 고양이를 보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웃음이 지어진다. 아마 다른 사람이 봤다간 놀림감이 될지도 모를 정도로, 녹아내릴 것 같다. 귀여워. 쓰다듬고 싶다, 괜찮을까?

"앗, 어디 가니?"

그런 생각도 잠시, 상자 바깥으로 뛰어나가 바닥에 서서는 울음소리를 내자, 뭔가 마음에 안 들었나? 싶었다. 물론 몇 발 가다가 멈춰서 또 울음소리를 내는 걸 듣고는 따라오라는 걸까, 라면서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상자를 옆구리에 낀 채, 고양이가 가는 대로 따라가니 슈퍼마켓이 있었다, 그러니까 이 아래에 에델바이스의 기지가 있는 곳이라는 걸 빼면 평범한 슈퍼마켓, 여기엔 왜 왔을까? 혹시 여기서 키우는 고양이였나?

"여긴 왜 왔니? 먹을 게 여기 있나..."

아니면 먹을 거라는 말을 알아듣고 여기까지 왔다거나, 그렇다면 참 똑똑한 고양이라고 생각하면서 슈퍼마켓을 둘러본다, 고양이 먹일 만한 게 있을까 싶어서.

174 쥬데카주 (H.AkftEE7s)

2022-08-31 (水) 19:25:16

크아악 늦어서 죄송합니다 일이 좀 길어졌네요ㅜㅠㅠㅠㅠㅠ
유루주 답레도 얼른 가져올게요!!

175 제이주 (99WGwLJVyo)

2022-08-31 (水) 19:25:22

>>172 저... 그... 그것이 힘든데요 지금...

176 스메라기주 (w3MT5EPbmE)

2022-08-31 (水) 19:26:22

>>175 후 어쩔수없군요.

백화점에서 싸워라 가디언즈V 히어로쇼를 보고 내려온 제이슨과 우연히 마주친 방향으로 가시죠

177 제이주 (99WGwLJVyo)

2022-08-31 (水) 19:27:49

>>176 ??????
써올게요. (?)

178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19:29: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 쇼까지 보러가는 것인가!!

179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19:33:52

그러면 저는 슬슬 저녁을 좀 먹고 돌아올게요! 다들 조금 있다가 봐요!

180 스메라기주 (w3MT5EPbmE)

2022-08-31 (水) 19:35:45

다녀와요 캡틴-

181 쥬데카 - 유루 (H.AkftEE7s)

2022-08-31 (水) 19:36:25

"그런가요... 그렇겠죠."

조금 힘없이 당신의 말에 동의하듯 고갤 끄덕인 그는, 당신이 자신과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왜일까 하고 의문이 떠오르지만 묻지는 못한다. 그저 생각하는 게 있으니 그렇게 말했겠거니, 하고 웃을 뿐이다.

"그럴리가요, 미리 어떨 수도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으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유루 씨와 함께 다니는 건 아닐 테니까요."

언제든 능력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런 감상이었으니 그걸 항상 주의하고만 있다면 큰 문제는 아닐 거라고 그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담 다행입니다, 아, 제가 이야기할 만한 문제는 아니겠죠."

실례했습니다, 라고 덧붙이며 능력의 활용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당신을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활용도가 높다는 건 그만큼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만큼 규정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끔 제대로 쓸 수 없다, 정도라니 오히려 대단한 게 아닌가?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역량이... 뛰어나신 것 같네요."

그리곤 원리에 대해 이야기해 주자, 그런 걸 물어본 게 아니었지만 차마 아니라고는 말하지 못하고 그저 ...그렇군요, 라고 답할 뿐이었다. 색을 구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텐데 어떻게 파란색을 콕 집어서 컨트롤할까, 라는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고이 묻어 두기로 했다.

"제 능력 말씀이시죠... 사실 아까 말씀드린 게 전부입니다, 아시다시피 감각은 곤두세울 순 있어도 무뎌지게 만들긴 어렵죠, 의도해서는 더욱."

즉 항상 예민하다는 이야기.

"제가 이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건 감청, 감시, 그리고 생화학 공격의 대비, 그 외에 불특정한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알려드리는 것 뿐입니다."

극한 상황에 몰릴수록 더 예민해진다며 덧붙이곤, 언젠가 코피가 터졌던 경험을 조금 장난기 섞인 투로 이야기했다.

"그땐 정말 정신이 아득했습니다, 온 몸이 삐걱거렸으니까요."

182 마리 - 쥬데카 (Mi16AaW7UQ)

2022-08-31 (水) 19:37:48

그 남자는 자신의 의도대로 슈퍼마켓까지 따라 쫓아왔다. 이내 슈퍼에 도착했으니 뭔가 자신에 대해 알아채거나 단서를 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그가 말하는 건 이곳에 먹을 게 있나, 하는 말 뿐이었다.

마리는 내심 힘이 빠져서 휴, 한숨을 쉬었다. 어쩔 수 없이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된다면 말이다. 마리는 슈퍼마켓 안쪽 코너를 돌면서 그 남자의 사각지대를 돌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에게는 갑자기 고양이가 코너로 사라지고 나서 뒤에서 한 여자애가 나타난 것처럼 보였을 것이었다. 그리곤 그에게 말을 걸었다.

“눈에 익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같은 대원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야?”

그냥 마을에 사는 비능력자인 걸까? 마리는 조금 경계심을 드러내는 눈을 조금 깜빡거리면서 그 남자를 살폈다. 아마 왠만한 사람이었다면 고양이의 색이 이 소녀의 색과 같다는 것을 금방 눈치챘을 터였다. 마리가 앞의 남자를 보았을 때 외형으로만 보면 제 또래인 것 같아서 같은 부대원이라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쥬데카 어렸을 때에도 긴머리였으려나? 궁금하다…!

183 제이슨 (99WGwLJVyo)

2022-08-31 (水) 19:38:55

낮의 하늘은 밝고 맑다. 몽실몽실 뜬 구름은 하늘하늘 날아다니고, 태양은 쨍쨍하게 빛나며 땅을 달군다.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훌륭한 날씨, 하지만 이런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후드를 뒤집어 쓴 남자가 백화점 옥상에 앉아 있었다.
자리는 맨 뒷자리. 저 너머 맨 앞의 무대에선 코스튬 히어로들이 응원해줘서 고맙다며 손을 흔든다.

남자는 팔짱을 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왁자지껄 소리를 내며 아이들은 방금 본 쇼에 대해 이야기하고, 부모들끼리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활기찬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남자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훌륭해...]

아까 전 일어난 쇼- "싸워라! 가디언즈 V 히어로 쇼! 신전사, 바이올런스 퍼플의 등장!"에 대한 정보를, 제이슨은 잡지를 보고 알아낸 뒤, [히어로 쇼도 재미있어 보이네.]라며 나름의 변장을 한 채 나온 것이다. 기계 외피를 그대로 보여주면 사람들이 놀랄테니.
그리고 그 결과로- 아주 훌륭한 것을 보았단 개운한 표정을 한 채로 있는 것이다.

[연기가 훌륭했어. 직접 보는 것이라서 CG는 없었지만 저런 연출도 가능했군. 그리고 그를 매꿀 수 있도록 큰 화면에 효과를 넣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고. 바이크 효과음과 연기를 활용해서 바이크를 이용해 도착했단 묘사를 주는 게 나쁘지 않았어. 무엇보다 호응 유도와 힘을 얻어 물리친다는 전개... 으음...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군...]이라며, 중얼거리며 독백을 하던 그는, 문득 주변 사람들이 전부 일어난 것을 보고 자신도 일어섰다.

[뭐, 이왕 백화점도 왔으니까. 쇼핑할 거나 있나 볼까.]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며, 터덜터덜 걸어서 옥상을 내려왔다.

184 승우 - 엔 (mw/yLPMzGc)

2022-08-31 (水) 19:45:48

"그래, 뭐. 원래 *대로 사는 게 좋은 거다."

괜한 농담이나 헛소리가 아닌 진심이다.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는 자유는 소중하니. 저 상태로 남한테 벅벅 닦는 것만 아니라면야 수저로 먹든 얼굴도 먹든 상관 없다. 그는 많이 먹어라― 하며 휘휘 손짓을 해대고는 다시 제 음식이나 신경 쓰기로 했다. 그리고,

"푸학."

전혀 상상하지 못한 결론에 그만 먹던 음식을 뱉어버릴 뻔했다.

"야이 씨, 흐흐흑. 아니거든."

황급히 씹던 걸 삼키고 대꾸를 하려는데 자꾸만 웃음이 샌다. 대충 삼켰더니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목구멍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겠다. 답답한 느낌에 잔뜩 인상을 쓰면서도 낄낄거리는 모습이 썩 괴상했다. 물 한 잔을 들이키고서야 숨을 고른 그는 아직까지도 웃음기 서린 낯으로 말했다.

"이야, 간만에 존* 웃긴 소리 들었네. 그런 거 아니고 그냥 전통, 대충 그런 거라고 쳐."

그게 그렇게까지 웃긴 소린가 싶지만 여승우는 그렇단다. 아, 진짜 웃기는 소리이긴 했다. 내가 걔랑?

185 승우주 (mw/yLPMzGc)

2022-08-31 (水) 19:46:37

밥 먹으면서 쓰니까 생각보다 빨리 써지길래 그대로 가져왔습니다(닌자 포즈로 등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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