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85093> [HL/연애/플러팅] 화살표의 행방 - 3rd stage :: 1001

이름 없음

2022-08-06 23:29:52 - 2022-08-10 20:48:54

0 이름 없음 (OZBMI/CgUU)

2022-08-06 (파란날) 23:29:52

#이 스레는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에서 모티브를 딴 스레입니다.

#진행이 있는 가벼운 미니게임형 이벤트나 미션 전달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하게 됩니다.

#미련이 남아있는 상태의 전 연인과 연애프로그램에 서로 합의하에 참여하였고 거기서 다시 옛 연인과 재결합을 할지, 아니면 새로운 사랑을 찾을지는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허나 그 결과가 항상 좋을 순 없으며 당신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해줄 수 없습니다.

#전 연인 선관은 어디까지나 선관일 뿐입니다. 그것을 핑계삼아 편파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시트에 견제나 이간질이 다 가능하다고 되어있는 캐릭터에 한해서는 그 캐릭터에 대한 견제나 이간질을 시도해도 상관없으나 불가하다고 되어있는 경우는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캐입이며 오너입으로 오너 견제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캐릭터에게 '캐입'으로 비밀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그 비밀 메시지는 그대로 캐릭터에게 전달됩니다. 어디까지나 비밀 메시지이기에 자신이 누군지 직접적으로 쓰면 안됩니다.

#간접적인 호감 전달이나 플러팅 등은 허용이 되나 직접적으로 좋아한다는 고백 등은 특정 기간이 되기 전엔 불가합니다.

#이 스레는 두 달 단기입니다. 또한 프로그램 특성상 주기적으로 계속 시트를 받을 순 없기 때문에 중간에 무통잠을 해버리면 상당히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캐릭터끼리는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만들어져도 오너들끼린 사이좋게 지내도록 합시다.

#다시 말하지만 라이벌은 어디까지나 캐릭터지. 오너들끼리 견제하거나 편파를 하거나 하지 말도록 합시다.

#여러분들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으며, 그것으로 인해 불평을 한다고 한들 아무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 외의 문의사항이 있거나 한 분들은 얼마든지 물어봐주시고 이 스레는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수위가 너무 높아지지 않게 조심합시다. 성행위, 혹은 그에 준하는 묘사나 시도 기타 등등은 절대 불가합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74067/recent

비밀 메시지함 - https://bit.ly/3Bj9GPA

543 아린주 (PVNMYSYgTY)

2022-08-08 (모두 수고..) 01:37:20

은석주~ 이미지게임 끝나면 일상 답레 이어올게~

544 한성규 (GkxM7KnIkQ)

2022-08-08 (모두 수고..) 01:38:45

"아닙니다, 전 재미있었어요. 적정선이면 센 질문 정도는 나와줘야 게임도 재미있죠."

성규는 은석의 사과에 여상한 투로 대답하며 빈 잔에 물을 따랐다. 말은 그렇게 했어도,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들 덕에 권장 음수량을 다 채운 것 같았다. 아아, 돈 벌기 정말 눈물나게 힘드네. 인지도 벌기가 좀 더 정확하려나. 방금 따라낸 냉수를 시원하게 들이키며, 성규는 청의 대답을 기다리며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545 은석주 (adf.OtOYdw)

2022-08-08 (모두 수고..) 01:43:18

알겠습니다! 아마 시간관계상 저도 한 번만 잇고 자러 가야 할 것 같네요.

546 강 청 (mZ5lhY7xig)

2022-08-08 (모두 수고..) 01:44:14

<「비정질고체」 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무엇을 암시하는 것이지? 강청은 눈을 깜빡였다. 2연속으로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라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프로그램 초반이고, 여성진들이 방금 자신과 한 사고와 똑같은 사고를 하는 것은 지당한 일이었으며, 24시간 동안 아무 일도 없이 조용히 보낼 수 있는 상대로 자신이 최적이라는 결론에 금방 도달할 수 있었다. 당황은 잠깐으로 끝났다. 이어지는 은석의 질문에, 강청은 흐음, 하고 숨을 골랐다.

"제가 에피타이저나 디저트 파트였다면 정확한 솔루션을 드릴 수 있었을 텐데, 프로틴 파트라 안타깝습니다."

사업에 올릴 음식은 그저 제철이라거나 이 편이 가게에 어울린다거나 맛이 있다거나 하는 물렁한 이유만으로 선정해서는 안 된다. 재료의 취급 및 손질이 복잡한가, 요리법이 카페에서도 부담없이 시행할 수 있는 수준인가, 푸드 코스트는 어떻게 되는가, 고객들이 이 카페에서 지출할 수 있는 코스트와 음식의 예상되는 코스트가 얼마나 일치하는가도 모두 고려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아는 재료 중에 코스트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되거나, 조리가 쉬운 요리류를 강청은 머릿속에서 최대한 빨리 뒤적여보았고...

"수란을 곁들인 샐러드나 연어 부리또를 고려해보시죠. 여름 달걀은 빨리빨리 다루어야 하지만 맛이 좋으니까요."

자신이 생각하기에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은 대답을 내어놓을 수 있었다.

547 이소금 (uBZ5YJJ2Mc)

2022-08-08 (모두 수고..) 01:46:45

소금은 대답하지 못했다. 아닌 게 아니라 '못' 했다. 그 대신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영월에게 향한다. 깨끗한 물 한 잔과 반짝이는 포장지에 싸인 동그란 초콜릿 하나를 들고, 그의 어깨에 줄곧 걸쳐져 있던 영월의 가디건을 벗는다. 그리고 영월이 거절하지 않았다면 그의 어깨에 그가 해 주었던 것처럼 가디건을 살포시 내려놓았을 것이다. 거절했다면 되도록 깔끔히 정리해 내밀기만 했을 것이고.
그리고 마지막으론 물과 초콜릿을 바로 앞 테이블에 놓아두며 고맙습니다,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입만 뻐끔뻐끔. 감사를 표한다.

이후 소금은 제 자리로 돌아왔다. 눈 앞이 흐린 건 체력 부족 탓인지, 맺혔다 삼켰다를 반복한 눈물의 부작용 탓인지.

548 강청주 (mZ5lhY7xig)

2022-08-08 (모두 수고..) 01:47:16

이번 주에는 반드시 (미션 포함해서) 일상을 2~3개는 굴려야겠군
멀티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549 류아린 (PVNMYSYgTY)

2022-08-08 (모두 수고..) 01:47:18

아린은 은석이 별 반응이 없자 조금 흥이 식은 듯 옅은 숨을 내쉬며 다른 쪽을 바라봤다. 술을 많이 마시긴 한 모양이었다. 이게 다 은석 때문이라며 아린은 속으로 웅얼거렸다. 홀짝홀짝 마신 도수 낮은 칵테일에 아린의 뺨은 발갛게 올라와 있을 것이고 아마 이 자리가 파하면 비틀비틀 걸어 방으로 돌아갈 것이었다. 아린의 뒤를 따르는 카메라맨이 조금 아린을 걱정할 정도일까. 그래도 방까지는 잘 돌아가겠지만서도.

550 아린주 (PVNMYSYgTY)

2022-08-08 (모두 수고..) 01:48:05

오 ㅋㅋㅋㅋㅋ 강청주 의욕이 넘치는데~~!
나도 의욕이 넘치기 시작했어. 엄청 재미있게 돌아가잖아~~!!~!~!(뒷사람은 신나있음)

551 성규주 (GkxM7KnIkQ)

2022-08-08 (모두 수고..) 01:49:34

나도 이번주는 미션포함 일상 여러번 돌려보고 싶은걸:) 일단 데이트 코스부터 고민중이지만!

552 정구월주 (QHZTHpY0Yk)

2022-08-08 (모두 수고..) 01:50:02

나도나도 일상 많이 하고 싶다 이번주는 으쌰으쌰 ㅎ3ㅎ

553 강청주 (mZ5lhY7xig)

2022-08-08 (모두 수고..) 01:50:04

저번주 헬지옥의 반동으로 인해 이번주는 스케줄이 널널한 것도 있고
왠지 여러모로 마음이 가벼워졌다구

554 아린주 (PVNMYSYgTY)

2022-08-08 (모두 수고..) 01:50:45

(그리고 미리 써놓은 은석이와의 일상에 대한 답레를 풀어볼까.....)

555 은석주 (adf.OtOYdw)

2022-08-08 (모두 수고..) 01:51:35

은석:(수란을 곁들인 샐러드와 연어 부리또)
은석;(좋아. 참고하자)

라는 생각 후, 감사 인사를 아마 은석이가 했을 거예요. 아무튼..여러모로 복잡하기 짝이 없던 이벤트가 끝이 났어요. 다들 수고했어요!

556 소금주 (uBZ5YJJ2Mc)

2022-08-08 (모두 수고..) 01:52:03

다들 의욕이 불타네! 아주 좋은 현상~ 나도 많이많이 만나러 다녀야지! 이번주는 대강 널널할 가능성 높으니!

557 아린 - 은석 (PVNMYSYgTY)

2022-08-08 (모두 수고..) 01:52:07

>>76

아린은 잠시 눈을 깜빡이며 감정을 삼키고자 노력했고, 이내 눈물을 떨구지는 않았다. 차가운 아메리카노가 감정을 식히는데에는 큰 도움이 되었다. 눈을 깜빡이니 이내 약한 한숨과 함께 조금 감정을 다스릴 수 있었다.

"과연 다행일까?"

아린은 은석의 말에 조금 한숨처럼 웃었다. 그 웃음은 작고 미약하고 불면 날아갈 것 같이 연약한 것이었다. 차라리 다시 보기 싫을 정도로 지독하게 싸우고 헤어졌다면 그랬다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은석은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그렇게 말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늘 좋게 좋게 이야기하는 것이 은석의 버릇 같은 것이니까. 하지만 아린은 아니었다.

"...어쩔 생각이냐니. 그 말은 내 제안을 들었을 때 했어야지. 너는 마냥 보고싶다는 이유로 이 프로그램에 나올 애는 아니니까, 분명 이득을 생각하고 왔을 거잖아."

아린은 은석을 바라봤다가 이내 제 잔을 내려다봤다. 아메리카노는 반절이 사라져 있었다. 다시 한 모금을 마신다. 맛있었지만 썼다, 향긋했지만 아렸다.

"배려라는 게 뭔데? ...은석아, 네가 착각하는 게 하나 있는 것 같아."

아린이 눈을 깜빡였다가 작게 웃었다. 그 웃음은 씁쓸하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다는 느낌 같기도 했다.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이가 나오는 것에 내가 왜 괜찮냐는 말을 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떤 배려를 받아야 하는 지도 모르겠어. 네 말은 마치 내가 아직 너를 좋아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잖아."

웃음은 흐려져 사라졌다. 아린은 아메리카노를 다 마시고 컵을 내려놨다. 얼음만 남아 짤랑,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린은 차마 은석의 쪽을 바라보며 말을 하지는 못했다.

"내가 오히려 물어야 될 것 같은데. 누가 나를 마음에 들어한다고 해도 너는 괜찮아? ...괜찮으니까 이 프로그램에 나왔겠지만. 괜찮으니 그렇게 이야기를 했을 거고. 나는, 널 많이 사랑했고 또 이 프로그램에 나올 정도로 네가 보고싶었지만, 그 뿐이야. 네가 변하거나 내가 변하지 않는 한 우리는 다시 이어지더라도 똑같은 결말을 반복할 뿐이니까."

아린은 은석의 대답을 들지 않고 말을 이었다. 괜찮다는 말이든 괜찮지 않다는 말이든 듣고 싶지 않았고 굳이 은석의 속내를 빼내어 듣고 싶지 않았다. 사귀던 그 순간에는 항상 은석의 속내에 귀를 기울였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이별이라는 건 그런 것이었다. 그리고 프로그램 내에서 보이는 은석의 말과 행동들에-방금의 것들 또한 포함해서- 은근히 가슴 속이 따끔따끔 아파와서, 아린은 그것을 미련이라고 정의했다.

아린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혹시 더 물어보고 싶은 게 남았어?"

아린은 눈을 깜빡이며 은석을 바라봤다. 더 묻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이라면 다 말해주겠다는 뜻이었다. 아린은 늘 거짓말에는 서투니 언제든 묻는다고 해도 진실을 말하거나 입을 다물겠지만. 당연한 것은 아린이 은석과 나눈 대화로 너는 여전하구나, 하고 깨달았을 뿐이고, 그래서 마음이 아팠고,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힘을 많이 들였다.




/밤 늦게 죄송하지만 꽉찬 돌직구를 드리겠습니다.....( ._.)

558 성규주 (GkxM7KnIkQ)

2022-08-08 (모두 수고..) 01:52:29

다들 수고 많았어!:)

559 소금주 (uBZ5YJJ2Mc)

2022-08-08 (모두 수고..) 01:53:25

다들 고생 많았어! 최고로 짜릿했다 다 꼬였어 베리굳
소금이는 방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술도 안 먹었으면서 저기서 쓰러지기 직전인걸~

560 설영월 (LRYpDXyzQM)

2022-08-08 (모두 수고..) 01:55:24

질문도 대답도 이 지긋지긋한 시간도 끝났다. 영월은 곧장 일어나려고 했으나 가까이 오는 인기척에 잠시 늦추었다. 소금이 다가와 가디건을 걸쳐주려 하기에 영월은 가만히 있었다. 들릴락말락한 말에도 고개만 끄덕였다. 소금이 자리로 돌아간 후, 의자가 덜컹이든 말든 일어났다.

"수고하셨습니다."

말을 한 직후 손등으로 입가를 막듯 가리고, 돌아서려다 멈칫하며 소금이 놓아둔 초콜릿을 챙겼다. 그리고 저번과 달리 빠르고 단호한 걸음으로 강당을 빠져나간다.

강당을 나와 손을 떼고 보니 손등이 붉었다. 꿀꺽 삼킨 침은 술맛보다 비린 맛이 강했다. 영월은 앞을 보고 계속 걸었다.

흐름이야 어쨌든, 영월의 앞날은 둘 중 하나였다. 그 프로그램의 결과는 몰라도 그것만은 이미 정해진 미래였다.

//마무리! 다들 수고했어!

561 강청주 (mZ5lhY7xig)

2022-08-08 (모두 수고..) 01:58:15

(일상을 찾아볼까 했으나 월요일 새벽임을 자각한 강청주...)

562 소금주 (uBZ5YJJ2Mc)

2022-08-08 (모두 수고..) 01:59:57

>>561 잡을까... 청주 나랑 할래...?ㅋㅋㅋㅋ

563 영월주 (LRYpDXyzQM)

2022-08-08 (모두 수고..) 02:00:08

아이구 힘들다... 예상은 했지만 예상 이상으로 힘들다으아악.....

성규주 있을까? 일상 언제부터 가능한지 어떻게 시작할지 정도는 의논하고 싶은데.

564 아린주 (PVNMYSYgTY)

2022-08-08 (모두 수고..) 02:00:15

(한두턴 정도는 가능하지만 내일이 월요일 아침인데 자라 강청주)(자라짤)

565 아린주 (PVNMYSYgTY)

2022-08-08 (모두 수고..) 02:00:44

강청이랑 소금이 일상....?(팝콘)

566 아린주 (PVNMYSYgTY)

2022-08-08 (모두 수고..) 02:04:03

(다들 월요일 새벽인데 이벤트가 재미있던 탓일까)(그러면서도 자기도 깨어있는 사람)

567 성규주 (GkxM7KnIkQ)

2022-08-08 (모두 수고..) 02:04:57

>>563 있어! 그러게 그건 의논하는 게 좋겠다. 혹시 편한 시간대가 언제야? 이번주는 주중 24시간 다 한가해서 자고 있을 때 빼고는 조율 가능해. 깨어있는 시간은 예상하기론 대강 정오에서 새벽두세시 사이? 정도일 것 같고:)

568 강청주 (mZ5lhY7xig)

2022-08-08 (모두 수고..) 02:05:36

>>562 스케줄 괜찮겠어?
나 월요일 오프라서
저녁에 잡아도 돼

>>564 이 몸, 월요일 오프


구월주랑도 미션 일자 합의봐야 되는데 으으으으음

569 소금주 (uBZ5YJJ2Mc)

2022-08-08 (모두 수고..) 02:07:47

>>568 나 점심 일정 제외하고 자유라서 괜찮아~ 청주만 괜찮으면 지금 하자! 사실 이벤트 여파가 있어서 잠이 안 와ㅋㅋㅋㅋ

570 영월주 (LRYpDXyzQM)

2022-08-08 (모두 수고..) 02:08:14

>>567 내 현생은 자는 시간 말고 전부 일정 있는 시간이라 특별히 비는 시간은 없고 답레 이을 수 있는 건 저녁부터긴 해. 그냥 지금 시작 상황 정해서 선레 올려두는 걸로 하는게 제일 편하고.

571 정구월주 (QHZTHpY0Yk)

2022-08-08 (모두 수고..) 02:09:03

>>568 나 아직 있어! 일상까진 무리구 오후?부터 돌릴 수 있고 어떻게 돌릴지 상의는 지금 가능해

572 강청주 (mZ5lhY7xig)

2022-08-08 (모두 수고..) 02:11:30

>>569 감사합니다
일상의 길이가 짐작되지 않아 미리 말해두자면
이 일상 때문에 미션 일상을 미루거나 하지 말고, 이 일상이 아직 안 끝났는데 미션을 시작하게 되면 이 일상은 킵해두고 미션 일상을 먼저 돌려줘, 괜찮지?

상황은 역시 예의 그거려나
우연히 마트에서 강청을 목격했는데 유명 레스토랑의 요리사라는 인간이 시리얼만 줄줄 담는거

573 성규주 (GkxM7KnIkQ)

2022-08-08 (모두 수고..) 02:12:02

>>570 저녁이구나, 오케이! 나도 그 쯤이 비교적 컨디션이 쌩쌩할 것 같아. 그럼 시작 상황은 데이트 장소 어디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내가 선레를 쓰는 걸로 어때?

574 성규주 (GkxM7KnIkQ)

2022-08-08 (모두 수고..) 02:12:58

>>573 아 참참 그리고 내가 장문은 잘 못써서 길게 써도 한 중문쯤? 일 것같은데 그 부분은 괜찮을까?

575 소금주 (uBZ5YJJ2Mc)

2022-08-08 (모두 수고..) 02:16:00

>>572 확인~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청주도 그렇게 돌려줘.미션 퍼스트!

아마도ㅋㅋㅋㅋㅋㅋ 그렇겠지 그거 끌렸어 매우
지금 상황에서 거기로 이을 순 없을 것 같고 대충 내일 아침쯤으로 시작 시간대 잡아서 써올까? 목격이니까 선레는 내가 쓰는 편이 좋을거 같고~

576 강청주 (mZ5lhY7xig)

2022-08-08 (모두 수고..) 02:16:56

>>571 상의하다가도 피곤하면 언제든 자러 가
오후부터구나 알려줘서 고맙다구

으음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음

유리궁정에 잠깐 볼일이 있어 가려고 하는 강청이를 보고 자신도 구경시켜 달라고 천연덕스레 요청해오는 구월이라던가.. 더 좋은 거 없으려나

577 소금주 (uBZ5YJJ2Mc)

2022-08-08 (모두 수고..) 02:16:59

미션 음 연호주랑 이따 연호주 오면 상의해야 겠는걸~
그나저나 성규한테는 정말ㅋㅋㅋ 이미지 잡으려는 애한테 폭탄 줬네 마음에 걸린다 미안하다 성규야... 나도 소금이가 그럴 줄 몰랐다...!

578 은석 - 아린 (adf.OtOYdw)

2022-08-08 (모두 수고..) 02:19:45

은석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녀의 말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그때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그런 것은 생각도 하지 않으며 은석은 조용히 커피를 머금으며 그녀를 바라봤다. 여기서 입을 다물어버리는 것은 매우 간단했으나 그럼에도 지금은 입을 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래. 누나의 말대로야. 나는 여기서 나름대로의 이득을 끌어내기 위해서 나왔어. 아무리 못해도 내 카페에 대해서 홍보를 할 수도 있는 거고, 그것만으로도 나는 이득이니까. 그리고 지금 말대로라면 누나 역시 마찬가지잖아. 물론 그것을 탓하진 않아. 왜 나에게만 그러냐는 말도 하지 않아. 난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니까."

정말로 순수하게 만나고 싶다라는 마음 하나만으로 이곳에 올 순 없었다. 그에 대한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그녀 역시 뭔가 다른 생각이 있어서 온 것이겠지. 그게 맞을지 틀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러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 생각하며 은석은 작게 숨을 내뱉으며 미소를 지었다.

"안 괜찮아. 누가 도와달라고 해도 협조도 안 할 거야. 하지만 그렇다고 무책임하게 여기서 누나에게 내가 잘할테니까 다시 합치자라는 말도 하고 싶지 않아. 누나의 말대로 우리가 지금 다시 합쳐진다고 한들 같은 결말을 반복할테니까. 내가 잘하겠다. 내가 고치겠다. 이런 말을 무책임하게 내뱉고 싶지도 않고,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도 하지 않아. 누나도 나도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그렇기에 누나도 나를 보고 싶었던 거고, 나 역시도 그 제안을 끊지 못하고 이렇게 나온 거기도 하고."

차라리 어느 한 쪽이 심각하게 틀렸다면, 정말로 심하게 잘못했다면 고치겠다는 말이 나올 수 있으나 자신이나 그녀나 대체 잘못한 것이 뭐고 틀린 것이 뭐란 말인가. 톱니바퀴가 삐그덕거리다가 빠진 정도라고 은석은 생각했다. 물론 그녀는 다르게 생각할지도 모르지.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이미 들었어. 누나가 이곳에 있으면서 힘들지 않다면, 단순히 나를 만나겠다고 나와서 그것 때문에 이곳의 환경이 스트레스가 아니라면 내가 더 할 말은 없어. 나 역시도 나름 각오를 하고 여기에 나온거고... 지금의 내 마음을 확고하게 할 생각이니까. 그러지 않으면 정말 아무 것도 못할 것 같고 일에만 몰두해서 더욱 많은 것을 잃을 것만 같거든."

그녀가 말을 했듯이 이번에는 자신이 할 차례였다. 그렇게 말을 내뱉으며 그는 잠시 말을 끊은 후에 그는 다시 숨을 내뱉고 말을 이었다.

"누나는 누나의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하겠다고 생각할게. 나 역시도 그럴 거야. 그리고 설사 누나를 잊을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거야. 과거에 사귄 사람의 정에 기댈 생각도 없고 다른 사람과 똑같이 공평하게 시작할거야. 추억을 이야기하지도 않을거고 희망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것에 기댈 생각도 없어. ...누나의 말대로 그것을 보고 운 좋게 합쳐진다고 해도 결국 누나는 또 힘들어할테고, 우리는 또 멀어질테니까."

언성을 높이는 것도 아니며 그냥 조용히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자리. 단지 그 뿐이었다.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것은 그것이 고작. 이곳에 나온 이유로 자신을 만나고 싶었다를 말할 때부터 이곳이 그녀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그저 그것이 걱정될 뿐이었다. 어쨌든 이곳은 연애 프로그램이었으니까. 하지만 그게 아니라고 하니 차라리 다행이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눈을 감았다.

"이 이야기는 이걸로 끝내고 더는 하지 않을게. 누나 쪽에서는 더 할 말이 있을까. 아니. 할 말이 있다면 누나는 더 했겠지. 그러니까 이 말만 전할게."

이어 그는 조용히 숨을 크게 내뱉은 후 그녀에게 한 걸음 다가가서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려고 했다. 그러나 그 이상 다가가지 않으며 딱 그 자리에서 멈춰섰다.

"그냥 어찌 되었던 누나가 행복했으면 싶어. 난 누나와 헤어졌고 잘 안 맞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누나를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아니니까. 단지 그 말만 전하고 싶어."

/거의 이 스레 열리고 처음으로 속내를 내뱉는 장면이 아닐까하고..(시선회피)

579 강청주 (qLAY3CRBTc)

2022-08-08 (모두 수고..) 02:21:12

>>575 그것은 내가 멀티가 가능하므로 오케이

응 당연히 게임 끝나고 다음날 혹은 다다음날 오전 시간대쯤으로 생각하고 있어
뒤끝 있는 거 이제 프리딜넣으면 되는 부분
선레 지금 쓰게?

(그랜절)

580 성규주 (GkxM7KnIkQ)

2022-08-08 (모두 수고..) 02:22:39

>>577 어이쿠 그건 괘념치 않아도 되는게, 성규가 놀랐던 건 이미지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솔직하게 밝힌 게 예상 밖이었던 것도 있고, 소금이 본인이 괜찮을지? 그런 오지랖적인 염려 때문이었으니까!

애초에 성규는 자극적인 연출의 구성원이 되어 인지도를 쌓는게 목적이라서 방송 나가고 시청률 좋으면 만족해할 거야ㅋㅋㅋ

581 강청주 (mZ5lhY7xig)

2022-08-08 (모두 수고..) 02:22:43

동전으롴ㅋㅋㅋㅋ이어진ㅋㅋㅋㅋㅋㅋ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소금이가 강청이 패는 거 내심 좀 기대되거든요

582 아린주 (PVNMYSYgTY)

2022-08-08 (모두 수고..) 02:23:06

(세상에..... 은석이의 속마음을 끌어내는데 성공했어....!)(하지만 그게 이별하고 난 이후라는게.....)(흐릿)(안구에 습기참)

583 강청주 (mZ5lhY7xig)

2022-08-08 (모두 수고..) 02:24:09

과연 그렇군 팝콘이 쥬시해

584 정구월주 (QHZTHpY0Yk)

2022-08-08 (모두 수고..) 02:24:41

>>576
허 억 유리궁정에 데려가 주는거야?구월이 완전 부럽다 가서 음식 다 맛보고 싶어할 거 같음 막..

여름 데이트 하면 생각나는 리스트로 말해보면
1. 바다가기
2. 수영하기
3. 온천가기
4. 비내리는날 바다가기
이런 것들 아니면
다들 데이트 나가서 기숙사에 아무도 없고 우리도 데이트 가야되는데 청이가 아파서 구월이가 둑닥둑닥 죽만들어 주는데 청이가 걱정되서 옆에서 아픈 몸으로 구월이를 아바타로 쓴다거나..

585 영월주 (LRYpDXyzQM)

2022-08-08 (모두 수고..) 02:25:54

>>573 음- 데이트 장소를 잡고 거기서 만나는 걸로 시작하면 되겠다. 응. 선레 써주면 고맙지. 길이는 편하게 해줘! 굳이 막 늘리지 않아도 괜찮아!

586 은석주 (adf.OtOYdw)

2022-08-08 (모두 수고..) 02:27:35

(다른 쪽보다 이쪽이 더욱 더 살벌한 분위기인데..)
(은석이가 이런 놈이라서 아린이에게 그저 미안할 뿐이고..)
(대체 넌 어떻게 아린이와 사귄거니. 이놈아..)
(하지만 이런 관계..흔하게 볼 수 없어서 너무 맛있다. 전 연인이라고 해도 결국엔 그냥 말만 그거고 사이좋은 이들만 잔뜩 봐서 이런 것은 또 신선해서 맛있다.)
(너 이런 캡틴으로 괜찮은거냐..)

아무튼 전 자러 갈게요. 다들 잘 자요.

587 영월주 (LRYpDXyzQM)

2022-08-08 (모두 수고..) 02:28:38

은석주 잘 자-

588 성규주 (GkxM7KnIkQ)

2022-08-08 (모두 수고..) 02:28:40

>>585 고마워! 선레는 대왕 늦어도 내일 낮중으로 올라갈거야:)

그나저나 데이트 일상은 오래간만이라 Gom in되는군... 상대에게 희망코스를 물어보는 건 역시 치트겠지?

589 성규주 (GkxM7KnIkQ)

2022-08-08 (모두 수고..) 02:29:11

잘자 은석주!

590 은석주 (adf.OtOYdw)

2022-08-08 (모두 수고..) 02:30:02

아. 이건 추신으로 말하는 거지만.. 왜 이상형으로 소금이를 콕 찔렀느냐..
그건 별거 없고 단순히 아린이의 인형 같은 면모가 소금이 묘사에도 있어서.

물론 아린이가 인형 같다는 말을 싫어하니까 은석이는 차마 그것을 이유로 밝힐 순 없었고..뭐 그렇고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

아무튼 정말로 자러 갈게요! 다들 잘 자요!

591 정구월주 (QHZTHpY0Yk)

2022-08-08 (모두 수고..) 02:30:21

은석주 잘쟈 고생많았어 이벤트 진행 고마워 !

592 성규주 (GkxM7KnIkQ)

2022-08-08 (모두 수고..) 02:31:22

은석주 굿밤!

593 강청주 (mZ5lhY7xig)

2022-08-08 (모두 수고..) 02:31:29

>>584 본인의 적폐해석에 따르면 구월이는 능청스럽고 느긋하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철저하게 관철하는 그런 이미지가 있는 터라 강청이 난색을 표해도 이게 진짜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서 곤란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본인 직장을 데이트 장소로 생각하지를 못해서 그런 것이라는 걸 눈치로 알아채서 계속 웃는 얼굴로 유리궁정에 데려다 달라고 고집부릴 것만 같은 이미지가 있습니다

바다는 거리가 좀 있다고는 했지만 차를 타고 가면 된다고 하고, 강청에게도 차가 있으니 괜찮을 것 같기도 해

마지막은... (흐릿)
이자식 이대로면 "우유에 시리얼이나 말아주십시오"가 나올 거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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