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79067> [HL/연애/플러팅] 화살표의 행방 - 2nd stage :: 1001

◆tX2A8VkI1s

2022-07-31 13:52:24 - 2022-08-07 02:28:38

0 ◆tX2A8VkI1s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3:52:24

#이 스레는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에서 모티브를 딴 스레입니다.

#진행이 있는 가벼운 미니게임형 이벤트나 미션 전달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하게 됩니다.

#미련이 남아있는 상태의 전 연인과 연애프로그램에 서로 합의하에 참여하였고 거기서 다시 옛 연인과 재결합을 할지, 아니면 새로운 사랑을 찾을지는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허나 그 결과가 항상 좋을 순 없으며 당신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해줄 수 없습니다.

#전 연인 선관은 어디까지나 선관일 뿐입니다. 그것을 핑계삼아 편파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시트에 견제나 이간질이 다 가능하다고 되어있는 캐릭터에 한해서는 그 캐릭터에 대한 견제나 이간질을 시도해도 상관없으나 불가하다고 되어있는 경우는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캐입이며 오너입으로 오너 견제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캐릭터에게 '캐입'으로 비밀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그 비밀 메시지는 그대로 캐릭터에게 전달됩니다. 어디까지나 비밀 메시지이기에 자신이 누군지 직접적으로 쓰면 안됩니다.

#간접적인 호감 전달이나 플러팅 등은 허용이 되나 직접적으로 좋아한다는 고백 등은 특정 기간이 되기 전엔 불가합니다.

#이 스레는 두 달 단기입니다. 또한 프로그램 특성상 주기적으로 계속 시트를 받을 순 없기 때문에 중간에 무통잠을 해버리면 상당히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캐릭터끼리는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만들어져도 오너들끼린 사이좋게 지내도록 합시다.

#다시 말하지만 라이벌은 어디까지나 캐릭터지. 오너들끼리 견제하거나 편파를 하거나 하지 말도록 합시다.

#여러분들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으며, 그것으로 인해 불평을 한다고 한들 아무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 외의 문의사항이 있거나 한 분들은 얼마든지 물어봐주시고 이 스레는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수위가 너무 높아지지 않게 조심합시다. 성행위, 혹은 그에 준하는 묘사나 시도 기타 등등은 절대 불가합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74067/recent

비밀 메시지함 - https://bit.ly/3Bj9GPA

53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20:15:21

리갱ㅋㅋㅋㅋㅋㅋ 자와자와 웃겨ㅋㅋㅋㅋㅋㅋ
와.... 이거 다 방송되면....! 과연 연호.......

아니, 은석이는 어떨지 몰라도 아린이는 헤어지고 나서 엄청 힘들어했다구....? 물론 엄청난 서사는 없을지라도.....?

54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20:16:03

채린주 다녀와~~

55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0:19:12

>>53 어서 와요 아린주!

아린이는 은석이가 속내를 비추지 않아서 잘 모를지도 모르지만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는 중이에요.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라는 느낌으로요.
당연하지만 은석이도 꽤 힘들어했고요.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하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네요. 조금 나쁘게 말하자면 구질구질하게 과거에 계속 얽매여서 앞으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은 피하고 싶다에 가까울 것 같아요.

그래서 아린이와 다시 합치려고 마음을 먹어도 과거에 내가 사귀었던 이니까, 원래 누나는 내 여자였으니까 라는 이유가 아니라 내가 그 누나를 좋아하니까 정정당당하게 그 마음을 다시 홀리겠다로 갈 가능성이 되지 않을까하고. 물론 아직은 오너도 잘 모르겠지만요

56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20:25:51

>>55 이별 감정이란 참 어렵지~ 은석이 속내야 나는 봐서 알지만 아린이는 은석이 말이나 태도만 보니까 자기만 전전긍긍하는 것 같아서 분한 모양이야. 아린이는 그냥 보고싶다는 감정에 홧김에 제안한 거라 아직 마음이 수런수런하고 딱 정해진 건 없는 것 같고. 오해를 하고 있고.....ㅋㅋㅋㅋㅋㅋ.....

57 선율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20:28:38

(누난 내 여자니까아아아아)
후우우... 이별은 어려워

58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0:29:49

>>56 그래서 확김에 파트너 선정 때 은석이를 피해서 선율이를 골랐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묘사가 잘 되었다고 생각해요!

아. 이건 정말로 혹시나 혹시나 해서 묻는 거지만 딱히 전연인 선관이라고 해서 거기에 얽매일 필요는 없으니까 아린주는 아린주 나름대로 자유롭게 놀았으면 해요. 전 선관은 어디까지나 선관이라고 생각해서 그것으로 관계가 확정되고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메리트가 더 주어진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결론은 꼭 은석이와 뭔가를 하지 않고 다른 이와 막막 자유롭게 놀아도 된다는 뭐 그런 이야기에요! 아린주 마음 가는대로!

59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0:31:19

>>57 그런 캐릭터들의 고뇌를 보는 것이 바로 이 스레의 핵심 아니겠나요.
천천히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을 볼 수도 있고 전 연인에게 가진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결국 전 연인을 바라봐서 잘될수도 있지만 전 연인은 이미 다른 이와 놀면서 플러팅을 당하거나 꼬셔져서 마음이 떠난 상황일 수도 있고.

화살표의 행방은 복잡하게 꼬이고 얽히는 인간관계를 지향합니다.

60 선율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20:32:59

>>59 마자!!
주머니 속 이어폰처럼 이리저리 꼬여버린 인간관계!!
나도 너무 조아해 그런거
#가보자고

61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20:40:37

>>58 걱정 말어~ 정말 재미있게 놀고 있으니까! 아린이의 마음은 아린이의 것이니 나도 어찌할 바가 없으니 그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보고 있을 따름이라구~

선율주 리하이~ 상황은 생각해봤는데 식사를 하는 건 어떨까? 여기 음식 맛있을 것 같은데 말이야

62 선율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20:44:12

헉 조아조아 식사하면서 얘기하는 거 좋겠다.
메뉴는... 파스타가 무난한가... 아님 텐동같은것두...
키히히 내가 먹고싶은거 적는게 맞음

63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0:44:31

선관이라고 해서 괜히 내가 이쪽에 더 신경 써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니 다행이에요! 아무래도 이런 곳에선 선관이라는 것에 너무 얽매여버리면 서로서로 힘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도 하고!

아무튼 다들 캐릭터 마음 가는대로 재밌게 놀아보도록 해요!

64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20:50:31

>>62 좋아~~ 무난하게 파스타 어떨까 싶구? 방송 프로그램이니까 아마 풍경좋은 창가자리에서 식사할 수 있을 것 같구~ 텐동.... 뒷사람이 먹고싶어졌다.... 텐동 맛있는데(츄릅)
선레는 어떻게 정할까? 다이스?

65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20:51:42

선관과 다른 이와의 관계나 균형을 이루는 게 좋지~! 아직 초반이라 미련이 많이 부각돠겠지만서도 점점 꼬여가는 감정선을 보고싶을 따름이야 >< 물론 돌고돌아 전연인에게 가는 것도 좋겠지만. 거의 자동 질투유발 되는 상황 아니겠냐구

66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0:55:46

뭐 특히나 이번에는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다른 참가자와 미션을 하게 된 사이니까요. 아린이도 그렇고 구월이도 그렇고 그렇게 각각 다른 캐릭터를 생각했다는 묘사였으니.
이건 데이트도 궁금해지지만 차후에 어떤 분위기가 흐를지도 궁금해지는 거 아니겠나요? 일단 전 그래요!

67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1:12:55

(대충 몸이 녹아간다는 레스)

68 강청주 (JIBLQD9S.2)

2022-07-31 (내일 월요일) 21:14:12

굿-이브닝

영월주 있습니까
답레에 대해 상담이 필요합니다

69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1:18:00

어서 와요 강청주!

70 선율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21:20:18

>>64 뒷사람의 식욕을 자극한다(ㅋㅋ
조아 다이스 굴리자!!

.dice 1 2. = 2
1 멋진 아린주
2 그냥 나

청주 안녕~

71 선율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21:23:37


조아 내일 써올수도 있고 새벽에 써올수도 잇어
내일이 월요일이라 그런가
(...)

72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1:24:46

내일은 월요일. 일상이 조금 늦게 돌아갈 수도 있는 날!
일단 금요일까지는 미션 일상은 마쳐주세요!

73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1:25:26

아니. 그런데 막 그렇다고 어떻게든 끌고 끌어서 금요일까지 진득하게 즐긴다.

이러는 것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그건 곤란할 수도 있다라는 말씀 모두에게 드리며!

74 강청주 (YIPvGk.j5.)

2022-07-31 (내일 월요일) 21:27:37

굿-이브닝 은석주 선율주
이 집 팝콘이 달아

아 그리구 (혹시 본다면) 답레에 대한 상담은 잊어줘 영월주
지금까지 쓴 레스를 올리면 단 3레스만에 상호 관계 불가역적 파멸이라는 극악의 결과가 나올 것 같기에
느낌을 좀 바꿔서 연애프로그램이라는 어장의 취지에 서비스해주도록 할까
서비스 서비스

75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1:29:32

(대체 뭘 하기에 1번째 미션에서 파멸을)
(동공지진)

76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21:30:44

호엥? (한잔 했음)(500cc 한 잔)

나는 전번에도 말했듯이 어떻게 해도 괜찮으니까 강청주가 생각하는 강청이 성격대로 돌려줘! 물론 순화하는 것도 강청주가 하고 싶은대로 하구!

77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1:35:30

일단 일상을 돌릴 수 있는 분도 없어보이니..
그냥 심심한만큼 은석이에 대한 질문이나 그런 것이 있으면 받아보는 것으로! 진실게임 질문 같은 것도 상관없음이라고 올려두기만 하고!

없으면 없는대로 저는 음악 들으면서 관전모드로!

78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21:38:34

일상을 돌릴 수 있기는 한데....!

은석이에 대한 질문? 연애 전후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79 강청주 (YIPvGk.j5.)

2022-07-31 (내일 월요일) 21:42:49

>>76 그러면 완결형 하나 괜찮을까 (눈치)
스킨쉽인데 수위랑은 크게 관계없는 그런거야

>>77 멀티가 안되는 강청주가 미안하다ㅏㅏㅏ

80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21:43:41

스킨쉽?? (팝콘)

81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1:46:36

>>78 연애 전후로 크게 달라진 것이라. 막 연애를 했다고 특별히 더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아무래도 아린이와 보낼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나름 스케쥴을 조절하기도 하고 괜히 전화나 톡하는 량이 늘어난 것은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반대로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할 땐 정말로 집중해서 한번에 많은 량을 하려고 한 것도 있을 것 같고요.
나름 일에도 상당히 충실한 애라서 일도 연애도 다 잡고 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말이 있고 그럴지도 몰라요!

82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21:48:54

은석이는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캐릭터구나. 착실해 보여....!

83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21:50:37

>>79 오케이! 그런거라면 괜찮아!

84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1:53:30

>>82 그렇긴 하지만 워커홀릭이라는 기질 때문에 이 일을 한번에 다 끝내버리면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겠다는 판단이 섰을 때 일방적으로 그 일에 집중하고 몰두하면서 혼자뒀다가 나중에 그 일을 다 끝내뒀기에 우리가 이렇게 길게 만날 수 있는 거다라고 우기는.. 그런 나쁜 면도 있지만요. (옆눈)

85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21:54:40

>>84 아앗..... 그건 애인의 이해가 상당히 필요한 부분....

86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1:55:41

>>85 그래서 아린이에게 상처를 줬으니..(옆눈22)

87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21:58:31

>>86 아린아아~~~~ ;ㅁ;

88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2:01:52

아무튼 늘 말하지만 은석이는 착한 사람이라던가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89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22:06:25

>>70 ㅋㅋㅋㅋㅋㅋ 선레는 천천히 줘도 오케이라구~ 무리하지 말기야

아린이는 조금 일을 줄였을 것 같기도 하고 전화통화하면서 바느질 같은 거 하고 그랬을지도 모르겠어~ 혼자 뒀어도 조금 섭섭해 하겠지만 아린이도 그 시간에 일을 하고.....() 아린이는 친구가 별로 없는 편인데 은석이는 왠지 인싸에 친구 많을 것 같은 느낌인데 적폐이려나?

90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22:08:10

나쁜 사람과 착하지 않은 사람은 다르다고 생각해~ 착한 사람도 착한 사람 나름이구. (연호봄)(안봄)

이 워커홀릭 커플.... 같은 업종에 동업했으면 엄청났을 것 같다..!

91 강 청 - 설영월 (YIPvGk.j5.)

2022-07-31 (내일 월요일) 22:08:18

"내가 네 동의를 구할 필요는 없지."

그러나 무엇 하나 영월의 생각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억지로 어깨를 비틀어 그의 부축에서 빠져나온 것까지는 좋았으나, 그 뒤가 문제였다. 눈앞이 핑 돌고 힘이 풀리는 다리를 애껏 걷잡아 다시 두 다리로 선 보람도 없이, 무언가가 영월의 어깨와 다리를 붙들더니 영월의 몸이 공중으로 번쩍, 너무도 가볍게 들려올라간다. 그녀를 받치고 들어올린 사람의- 아니 사물의 감각이 싸늘하고 딱딱하다. 마치 지게차 리프트에 걸려 들려올라간 것만 같다. -영월이 기억하고 있는 그 사람의 것이 맞지만, 영월이 기억하는 것과는 너무도 다른 감촉이 술에 취한 영월의 감각에 얼마나 와닿을지는 모른다.

"너도 내 동의는 전혀 안 구했잖아."

이것은 어설픈 배려 나부랑이가 아니라 강청 그 나름대로의 생각을 하고 내린 의도적 행동이라고, 강청은 차갑게 못을 박는다. 무엇 하나 그의 동의를 얻은 게 있던가. 서로 생각지도 못하게 만나서, 삶을 갈아내어 어설프나마 사랑하고, 그 답례로 예기치 못한 이별 통보를 받았다. 삼 년 동안 이별중이었던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다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프로그램에서. 이 자리에 불러온 것도 결국 그 무감정하고 단조로운 삶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해서가 아닌가? 마냥 착했던 전남친을 배경 들러리로 세워놓고 그 앞에서 새로운 애인을 만나며, 그저 질투받는 감각을 즐기고 싶었던, 새로운 시작에 적절한 감정 조미료로 써먹으려는 계획이겠지. 내 속이 얼마나 타들어가고 무너져내려가는가는 전혀 신경쓰지도 않고 말이야.

"여전히 소름끼칠 정도로 이기적이네."

가슴속에 증오가 한 겹 더 화르륵 치민다. 삼 년 쌓은 앙심에 증오 한 겹 더 얹어봐야 티라도 나겠냐마는- 하는 생각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짓이었다. 매일 떠올릴수록 지금까지 쌓아온 만큼의 증오가 그대로 곱으로 붙어 늑골 전체가 오싹하게 타오른다. 생각해보면 늘 이런 식이었지. 내 생각이니 내 마음이니 같은 것은 단 한 치도 중요하지 않았지. 터무니없는 피해망상. 충분히 가능성있는 일이나, 가능성있는 일 중에서도 가장 최악을 최우선으로 상정해버리는 지독히도 뒤틀려버린 마음. 술? 취기? 강청 역시도 영월 못지않게 취했기에 이러는 걸까? 아니, 그가 오늘 하루 영월과 엇비슷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한 건 맞지만, 그는 이 정도로는 안 취한다. 설령 술을 한 방울도 입에 안 댔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을 맞이하면 그는 똑같이 이렇게 반응할 것이다. 그래, 그가 취한 것은 맞다. 알코올에 취한 것이 아니라, 천 일 동안 천 배는 지독해진 애증에 취해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국 영월에게 가장 지독할 수는 없었다. 그 정도 인간이었으니까. 전력으로 따뜻하려고 노력해보았고, 이제는 전력으로 싸늘하려고도 노력하고 있으나, 결국에는 어느 쪽도 무엇 하나 제대로 되지 못하는. 제대로 된 극단으로 치닫지를 못하는. 애매한, 어중간한...

"가만히 있어. 이대로 데려다줄 테니까. 물어볼 것도 있고."

92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22:09: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업종이었으면 더 많이 봤으려나? 아린이는 서비스보다는 음료 개발 연구 같은 느낌이었겠지만~

93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22:11:06

갸아아아아아ㅏ......(팝콘)(3D안경)

94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2:13:00

>>89 아무래도 주변에 사람이 많기는 해요! 으앗. 친구가 없는데 일에만 몰두하다니. 그것도 일방적으로?! 역시 은석이는 나쁘다!

>>90 왜요! 연호도 충분히 착한데! 단순히 조금 안 맞았을 뿐이지!

>>92 같은 업종이라면.. 아무리 봐도 카페 대성의 미래밖에는...

95 선율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22:14:05

(쓸디안경) (팝콘)

96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22:14:07

음료 개발 연구하는 아린이? (상상중)(멋지다!)

가아아아아 22222 (콜라쬽쬽)

97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2:14:38

아. 그리고 이거 매우 중요한건데... 일단 규칙 중에..

[상대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 등이 적발될 경우 퇴출] 이라는 것도 시트 스레를 보면 있으니까 캐입을 할 때 조심조심하셔야 해요.
동의하지 않았는데, 혹은 원하지 않았는데 내 멋대로 일방적으로 어떤 것을 시도하거나 행한다. 이래버리면 바로 퇴출 루트에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런 거 굉장히 중요하니..

혹시나 차후에 이런 쪽으로 문제 없길 바라며.

98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22:15:14

망치... 망치가 어딨더라... 🔨

99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22:15:53

우리 연호 원하지 않았는데.... 질척댔어(?)

농담이구 그게 스킨십 관련한 얘기였구나~~

100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22:18:55

>>94 아린이는 자기를 호낮 두는 것보다 다른사람들하고 많이 어울리는 것에 좀더 불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고 갑자기 생각이 들었어 ㅋㅋㅋㅋ큐ㅠㅠ 그렇다고 집착하지는 않았겠지만.

카페 대성의 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있는 시간도 많고 서로 이해도 잘 해줄거고 워커홀릭.... 같은 업종이었다면 엄청난 파트너.....

101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22:19:52

우는 모습이 예쁜 연호......(귀여워)

102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2:20:05

스킨십이 아무래도 가장 크게 해당이 되죠.
막 방송에 거부하고 그러는데 스킨십을 강제로 하는 장면이 나오기라도 하면 방송 자체가 무너지고 프로그램이 무너지니까요.

혹은 원하지 않았는데 막 멋대로 찾아간다거나 남의 물건을 뒤적거린다거나 그런 것들도 포함되겠네요.

103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22:20:57

>>100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이 어울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카페 일에 한창 집중할때는 관계자들과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그 대신에 이제 아린과 만날 때는 아린에게 올인하는 느낌이었겠지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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