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76084> [대립] 救濟不能 : 구제불능 - 일 :: 296

◆nWEjHA703I

2022-07-28 05:47:38 - 2022-08-06 15:05:09

0 ◆nWEjHA703I (VWsBXgMkm6)

2022-07-28 (거의 끝나감) 05:47:38

救濟不能 :: 도저히 돕거나 구하여 주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 또는 그런 상태.

'완벽한 영웅이 어디 있으며, 완벽한 악당은 어디에 있나?'
그런 당신은 역시 救濟不能.

※※※
이 세계엔 그 완벽한 영웅도, 완벽한 악당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내'가 존재할 뿐.

편애하는 당신의 사명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
그런데, 당신 방금 저쪽에서의 큰소리 들었어?

42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8:33:17

먼저 말해주면 알려주지~

4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8:35:08

몽유는 우롱차 자주 마셔요
잘 우려낸 전통차 종류

44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8:47:44

헉 진짜 알려주다니!
잭은 음음음음음. 기분에 따라 다를거 같긴한데 주로 단 간식종류? 초콜릿이나 젤리나 그런것들.
먹으면 기부니가 좋아짐!

45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8:55:46

ㅋㅋㅋ 단거 조아하는 잭...!
젤리 좋구... 초코도 맛있져. 동결건조 딸기에 화이트초코 입힌거 진짜 짱마싯슴

46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9:05:07

그런 귀한(?)건 먹어본적이 없네요 어떤 맛이려나..

47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9:07:04

어... 귀한?건?가?
그냥 맛있는 맛?? 인데유
요로코롬 생김

48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9:09:38

헉 모죠 생각보다 초코가 크네요. 달겠당

49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9:11:03

주의사항: 일단 진짜 달긴 함

일단 7시도 넘엇으니 몬가의 캐입을 하러...

50 이름 없음 (meyhYQQspQ)

2022-07-28 (거의 끝나감) 19:22:53

핫 늦게 ㅂ봤지만 답하는게 인지상정...!
시트에도 써있지만 무격이는 술을 좋아합니다...음식?인지는 몰?루겠지만

51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9:29:41

술은 음식이다 (인정)

흠...
으으음 진단을 하기엔 먼가... 비설 탈탈 해버릴거같구

몽유 말투는 일상 돌리면 어케 캐입을 해야 할지 모르겠긴 한데........ 은근히 사람 푹푹 찌르는 말투라고 해야 하나? 자기 속내는 안 드러내면서 타인을... 공격??한다???
이게 참 신비주의일 수도 있고 그냥 싸가지일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긴 함

52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9:39:14

술. 이런 세계관에서 빠질 수 없죠!

잭은 말투.. 같은건 착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직접 돌려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그런 느낌으로 구상중!
대신 말만 착함.

5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9:49:05

착한 말투에 그렇지 못한 내용

54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9:49:44

하와와 새 시트 하와와

55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9:58:18

하와와 두근거리는 시트인거에요.
다들 인지도가 꽤 되네용. 유명인들!

56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0:03:31

사실 저는... 몽유 말고도 준비한 시트가 하나 더 있었는데요
걔는 인지도 별 5개였어요 (스트리머 컨셉)
근데 설정을 잘 다룰 수 있을지 몰라서 관뒀어요...

57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20:07:56

헉 별 5개라니 믓찌네여. 하지만 몽유도 좋아용. 몽쉘같아서 (?)

58 무격주 (SJaVUu36Yg)

2022-07-28 (거의 끝나감) 20:08:38

이름 안쓰고 대답했었네; 아무튼 술 좋아하는 무격아조시는... 말투가 어떠려나ㅋㅋ 말투까진 정확이 모르겠지만 좀 이죽거리는 느낌일 거 같네요, 뭔가 이상한 사람?이려나.

인지도 얘기가 나오니 말이지만 뭔가 아이돌 느낌으로 극강의 인지도를 가진 캐릭터가 나오면 재밌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59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0:13:41

뜻밖의 몽쉘행
맛잇겟다 잉 몽쉘 먹구 싶어여

이상한사람 ㅋㅋㅋㅋㅋㅋ 무격아조시...()
글게여 저두 낼 생각은 햇긴 햇는데... 누가 낼까봐... 그리고 인싸캐 못해서... 효효(ㅋㅋ

60 무격주 (SJaVUu36Yg)

2022-07-28 (거의 끝나감) 20:16:55

몽쉘 맛있져 딸기몽쉘 먹고싶다

스스로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할지도 몰라용
ㅋㅋㅋ인싸의 텐션을 표현하는 건 능력이야..

61 양장주 (ytrbT2yHXI)

2022-07-28 (거의 끝나감) 20:21:38

좋은 저녁! 새 시트 들어왔네 아주아주 행복해용~~ㅎㅎ
모두 안녕. 잡담들 재밌게 읽으면서 내려왔어! 양장이는 글쎄... 좋아하는 음식은 모르겠지만 이미지랑 어울리는 건 라떼? 말투는 이미 독백에서 대강 보여줬다!

아이돌 느낌 재밌지ㅋㅋㅋ 양장주도 아이돌 좋아해서 그런 캐 할까 싶었지만 아쉽게도 민중의 지팡이가 더 끌렸다고 한다^^

62 무격주 (SJaVUu36Yg)

2022-07-28 (거의 끝나감) 20:30:55

어서오세요 양장주~
오 커피... 도넛까지 함께라면 경찰의 스테레오 타입이 완성(?)되는군요...

평화시의 평화?를 지키는 양장 경찰관님!

63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0:32:27

와 새시트~~

인제야 집 왔다... 양장주 아직 돌리고픈맘 있으신가여..?

가재...좋아하는 음식 도나쓰..말고 뭐있울까 모르겠다. 사족 붙이자면 술 안드심 근손실 온다고(ㅋㅋㅋ)

말투 그냥 어디에나 있는 좀 띠꺼운 놈같은 그런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음..

64 양장주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0:41:34

안녕 무격주! 그러치ㅋㅋㅋㅋ 스테레오 타입 오피서! 좋아하는 건 딱히 없는 애지만 편식도 안 하니까 언젠가 진짜 그런거 먹고 있을 수도 있겠다ㅎㅎ 평화? 의 물음표가 너무 웃겨 그치 아무래도 평화?시니까ㅋㅋㅋㅋㅋㅋ 굴러라 양장!
언젠가 무격이랑 술잔 기울이는 것도 해보고 싶어 술 좋아하고 잘 이죽거리는 중도의 무당 캐릭터... 케미가 기대돼~

가재주도 어서와!! 당근 있음 나도 이제 여유로워진 참이라 기다리고 있었지롱^^ 가재 도넛 좋아하는 거 재밌어 어제 시트 읽다가 히죽이처럼 웃었다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근손실땜에 술 안먹는다니... 멋진걸... 역시 근육은 대충 만들어지지 않지...

65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0:48:08

근손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안녕하세옇 애들 성격이랑 취향 얘기 나오니까 넘 재밋다

66 양장주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0:52:20

몽유주도 안녕! 재밌는 질문 제시해줘서 흐뭇하게 읽었어^^ 몽유 차 좋아하는 거 차분하고 신비롭고 참 좋아... 현대사회에서 다도를 즐기는 사람이라니 약간 빌딩숲 속의 고수 같기도 하고!!

67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0:58:04

ㅋㅋㅋㅋㅋㅋㅋ나도 양장이 라떼 좋아한단거 방금 읽고 엄마미소 지엇어 귀..귀여워.. 양장이랑 가재랑 같이 카페가면 스테리오타입 하나 뚝딱...ㅋㅋ돌리고싶은 상황은 있으셨나요? 없으셨다면 제 멍총한 뇌에서 나온 게 별로 없지만 [아무도 안 물어봤지만] 밑에 써놓을게여~

1. 양장씨 집에 음식/택배 배달 (틀린거 가져왔다하면 속으로 매우 욕함. 겉으로는 착한척)
2. 지갑 잃어버려서 경찰서 가기 (지갑에 중요한거 다 들어있어서 매우 격양된 상태. 쫌만 맘에 안들어도 짜증냄. 구치소 엔딩 날수도 있음)
3. 빌런 퇴치 (양장이가 다 잡아놓은거 잘못봐서 양장쓰가 빌런인줄 암. 근데 이건 내가 쫌 [많이] 미안함)

미안해요 내게 창의력이란 없다

68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0:59:54

안녕 몽유주!! 몽유 차 좋아하는거 너무 엘레강스해..

무격이 술 좋아하는것도 엘레강스한데 몽유와는 다른 늬낌의 엘레강스..? 반대 성향의 엘레강스야 크 어휘력 읎다

69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1:01:40

헉!! 흐뭇하셧다니 다행.
양장이 말투 뢰알 매력적이에요 아짅자 내가 세?차호스가 될게...
저히 딸램을 높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함니다 일상을 하면 이것저것 떡밥도 털리구 할 것 같?네요 물론 저도 모두의 떡밥을 털 겁니다

70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1:02:39

극과극의 엘레강스

허으음 열시쯤 일상을 구해보까...

71 배달주 (yjMO5TbT.2)

2022-07-28 (거의 끝나감) 21:06:16

(와있어도 갠찮나?)

72 양장주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1:07:37

아 그러네 스테레오타입즈ㅋㅋㅋㅋㅋ 귀엽다 현경찰과 전 경찰대생(추정)조합ㅎㅎ
옹 내가 막연히 생각한 상황이랑 겹치는 건 3번인데 2번도 재밌을 것 같다!! 1번도 엄청 재밌을 것 같은데 양장이 집이 나오는 상황은 좀만 더 나중에 하고 싶어서ㅋㅋㅋㅋ 2번이랑 3번 중에 다이스로 골라볼게!

.dice 1 2. = 2
1은 2요 2는 3이라

7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1:08:45

배달주 어소세요!! 어음일단 저는 환?영!!!!

74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1:09:12

(배달주 안녕!! 딜리버리 시트 너무 맛있게 읽었어 음~쫩쫩)
(한마디 너무 슬펐잖아...)

75 양장주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1:51

매력적이라니 그저 영광^^ 몽유 만날 날을 기대할게 몽유주 비설 열심히 짜는 것 같아서 오픈될 날이 기대된다구? 서로 탈탈 털어보고 친해져도 보자ㅎㅎ
배달주도 안녕! 당연이와잇어도되지 라고 생각해 완전 환영이라구~ 백안 동지가 생겨서 반갑다네~~^^

헉 그나저나 3번나왔어ㅋㅋㅋㅋㅋㅋ 주사위씨는 씨~리어쓰를 좋아하는구나야...

76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2:40

옹 양장주 하고싶으면 3번도 갠찮은데~ 2번 하실거면 선레는 제가 써올게요! 경찰서 문 박치고 들어오는걸롱

77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3:16

아 나온게 3번이구나 ㅋㅋ...ㅋㅋ.....창피해...............................(구멍 파는 중)

78 배달주 (yjMO5TbT.2)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5:03

있어도 되는 것 같아서 정착!
가재가 배달부라서 '어 이거 괜찮나..?'하면서도 딜리버리를 낸 사람입니다!

79 양장주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7:13

ㅋㅋㅋㅋㅋ아냐 충분히 헷갈릴 수 있었어 구멍 들어가지마~ㅋㅋㅋㅋㅋㅋ 나도 순간 헷갈려서 옹 2번나왔네ㅎㅎ 하다가 정신 차리고 바꿔썼어ㅠㅠㅋㅋㅋ
암튼 그렇게 됐다 이 경우엔 가재장군님이 목격할 상황 묘사를 위해 내가 선레 쓰는 편이 좋겠지? 괜찮다면 빠르게 써올게!

80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7:33

택배/음식 배달부랑 배달업체 오너랑은 너무 클라쓰 차이가 큰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동족업계 일원이 생겨서 기뻐요~~

81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8:30

헉 써주신다면 넘무 감사하죠 저 여기서 기다릴게요 양장주~~~~~~~~ (구멍 속 메아리)

82 배달주 (yjMO5TbT.2)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9:53

>>80 배달업체 오너(1인기업....)

8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1:22:33

((가재가 구멍 팠다...))

84 배달주 (yjMO5TbT.2)

2022-07-28 (거의 끝나감) 21:23:34

>>83 (가재가 진짜 가재같아졌다)

85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1:25:33

(캐와 오너의 일심동체)

86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1:56:14

- 그래서 몽유주는 비설을 열심히 짜는가?
- 어어... 열심히 짜려고는 합니다

오늘 보낸건 뢰알 그냥... 어... 개요?? 임

87 무격주 (dl9bjEttN2)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1:41

아이고 가재주 배달주 어서들 오세요 인사가 너무 늦었네요...
맨날 취해 있는 글러먹은 아저씨가 조신하게 차 마시는 아가씨처럼 엘레강스라뇨ㅋㅋㅋ 결이 달라도 한참 다르지 않을까...그나저나 바람직한 헬스인인 가재와는 술을 마시긴 힘들겠네요 아쉽당(?)

88 양장, 추격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5:02

범법자가 난무하고 시스템이 애매해진 가운데 유난히 이름값을 못 하는 도시에서 발로 뛰는 경찰은 장기적인 시스템 유지를 위해 교대 원칙을 공고히 하려 갖은 노력을 가했으나 그럼에도 주야휴비의 보장이 확실히 지켜지지 않을 때가 잦았다. 그리고 직업정신이 투철한 일부는 휴무나 비번일 때조차 심심찮게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홀로 벌처럼 뛰쳐나가 제지하곤 했다.
바로 지금의 양장처럼.

가로등이 듬성듬성 깔려 평균치 보다 더 짙은 어둠이 깔린 골목길 안으로 옆구리에 가방을 낀 채 어두운 색 후드를 눌러쓴 한 사람이 재빠르게 뛰어들었다. 누가 봐도 수상하다 여겨질 법 한 인상착의였으나 웬만큼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아니라면 치안이 좋지 않은 도시에서 이런 인물을 공들여 붙잡아 줄 리 없을 것이다. 운이 좋으면 누군가 목격하고 신고 정도는 넣어줄 수 있겠으나 그런 걸 기다리기에는 당장이 급하다. 게다가 지금 양장이 도망치는 상대방을 몰아가는 곳은 아예 지나다니는 사람조차 없을 법한 외진 곳이라서 더더욱 바랄 수 없는 일이었다.

양장은 편의점을 털어 나오다가 마주친 이래로 앞모습을 도통 보여주지 않는 저 좀도둑의 뒷모습을 보고, 이어 주변을 훑는다. 보자,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만큼 멀어졌으면 된 것 같다.
가능하면 능력은 쓰지 않을 예정이지만 최후의 수단으로서 사용할 때 엄한 민간인이 휘말리지 않게 하려면 이정도로 번거로운 작업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양장은 보통의 경찰들보다 더 집요하게 평화시의 온갖 외진 곳을 탐색하곤 했고, 감사하게도 이 추격전은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다는 걸 증명해주고 있었다. 자. 여기에서 슬슬...
막다른 길.

-...젠장...!!

담벼락으로 막힌 길을 맞닥뜨리자 쫒기던 좀도둑은 가쁜 숨이 섞인 낭패감을 드러낸다.

"그러게 왜 도망을 가고 그러시나요? 날도 더운데. 어서 이리 오세요. 좋게 가요, 우리."

당연하지만 뒤돌지 않는다.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자존심이라는 게 우습지. 양장은 천천히 다가가 상대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꺼져!

그러면 잔뜩 곤두선 현행범은 으레 그렇듯이 손부터 올리는데, 어이쿠, 이제 보니 커터칼까지 있네. 그럼 이쯤에서 양장이 취할 태도는 비교적 명확해진다.



"이러면 아주 곤란하답니다. 아무한테나 흉기를 휘두르면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말이야 바른 말이지만 순식간에 칼을 뺏고 팔을 꺾은 뒤 바닥에 눌러 제압해버린 사람이 할 말은 아니었다. 도둑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눈으로 양장을 노려본다. 정작 당사자는 적의 어린 눈길을 한몸에 받으며 경찰서까지 혼자 연행하긴 힘들겠지, 그나저나 이 사람 코가 깨졌네, 이따 치료해 줘야지... 따위의 딴생각이나 하는 중이었지만.


누군가가 그 현장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채.

89 양장, 추격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6:16

길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지 빨리 쓴대놓고 미안해 가재주ㅠㅠ 천천히 줘!!

90 양장주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6:58

아차 이름
다들 다시 어서오고!

91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7:06

헤엥 (일상 구경)

아가씨(ㅋㅋ) 아갓시... 아마?도? 어엉... 모르겟다 아갓싀인가
ㅋㅋ

92 ◆nWEjHA703I (FHb7AW5Uyg)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9:22

저도.. 바람둥이랑.. 사고뭉치..와 함께 여러분들과 와글와글 놀고 싶은데.... 진짜 왈칵 엉엉 입니다..... 평화시에 어둠에 찌든 직장인은 어쩌면 저 일지도........
은은한 미소를.. 남겨두고.. 다시 가보겠습니다 여러분 다들 너무 개성 넘치고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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