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76084> [대립] 救濟不能 : 구제불능 - 일 :: 296

◆nWEjHA703I

2022-07-28 05:47:38 - 2022-08-06 15:05:09

0 ◆nWEjHA703I (VWsBXgMkm6)

2022-07-28 (거의 끝나감) 05:47:38

救濟不能 :: 도저히 돕거나 구하여 주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 또는 그런 상태.

'완벽한 영웅이 어디 있으며, 완벽한 악당은 어디에 있나?'
그런 당신은 역시 救濟不能.

※※※
이 세계엔 그 완벽한 영웅도, 완벽한 악당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내'가 존재할 뿐.

편애하는 당신의 사명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
그런데, 당신 방금 저쪽에서의 큰소리 들었어?

1 ◆nWEjHA703I (VWsBXgMkm6)

2022-07-28 (거의 끝나감) 05:54:42

어제도 내일도 평화로운 평화시에 잘 오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기운찬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직장인들이 매우 싫어하는 평화시의 코멘트

2 가재장군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06:17:38

발도장 찍고가요 콩콩

나중에라도 일상 돌리고 싶으신 분 있으시다면 찔러줘요!!

3 출동 준비 (je2C0uW.JI)

2022-07-28 (거의 끝나감) 10:49:57

-다음은 날씨 소식입니다. 오늘은 대체로 맑고 화창한 날씨가 기대되겠습니다. 평화시는 밤 사이 내린 소나기로 인해 오전 중 습도가 높겠으며, 오후 2시 경 최고 기온 30도 내외의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수분 보충과 야외 활동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상 캐스터의 음성이 낡은 차량 내장 라디오 스피커에서 거슬리지 않을 만큼 낀 노이즈와 함께 흘러 나온다. 동시에 햇빛을 가리던 꼬마 구름이 바람을 타고 물러나자 안팎을 가리지 않고 지저분하게 찍힌 순찰차 유리창의 손자국들이 적나라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어머."

핸들에 손을 올린 채 이른 아침 뉴스에 귀를 기울이던 양장은 감히 외면할래야 외면할 수 없을 만큼 뿌옇고 난잡한 손자국의 향연에 난감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여간 창에 손 좀 올리지 말라니깐 들어먹질 않네요. 아아~ 또 내가 닦아야 하잖아, 이거. 어쩜 좋아."

아무튼 닦는 사람 따로 어지르는 사람 따로인 건 어딜 가도 비슷비슷 하다니까. 이런 게 눈에 보이는 유전자가 정해져 있기라도 한 건가? 톡톡톡, 인간이 타고날 수 있는 색상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하얀 손가락이 핸들을 가볍게 두드린다.
뭐. 까짓 수고 좀 더 하면 되는 일이지. 이왕 하는 거 세차까지 할까? 지난밤에 저놈 잡아라 하면서 달렸더니 그새 더러워져서는, 이래서야 시민들에게 신뢰의 시옷 자도 못 얻을 꼴이 아닌가. 잠시나마 툴툴거린 게 무색할 만큼 본인이 당장 취해야 할 액션과 가장 가까운 세차장까지의 경로를 머릿속으로 신속히 정리 완료한 양장은 이윽고 기어를 바꿨다. 타이어가 경쾌한 소리를 내며 도로로 나아간다.



양장이 근무하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손세차장은 연배를 따지면 그리 오래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눈에 퇴락했다 싶을 정도로 시설이 근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테리어 값을 아낀 덕인지 가격은 근처의 모든 세차장을 통틀어 가장 저렴했고, 구둣발 닳도록 드나드는 경찰들을 한결같은 단골 대우로 반겨주는 주인장이 운영하는 곳이라 양장을 포함한 그의 동료들이 자주 애용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비록 혹사당하던 민중의 지팡이가 가끔 일그러진 보닛이라던지 정체 알 수 없는 물질을 타이어에 달고 문턱을 드나들어 어느순간부터 자연스레 일반 차량의 방문이 뜸해지긴 했지만.

-이잉, 여기 파리가 날리네, 파리가 아주 훨훨 날아다녀. 아주 윙~윙 거리는 게 시끄러워서, 에잉. 쯧.

그래서 가끔 이렇게 에둘러 타박도 듣지만 어쨌거나 양장은 이곳이 좋았다.



쪽빛이던 하늘이 물을 탄 듯 연한 색으로 변해갈 때 쯤 양장은 세차를 마쳤다. 커튼 같은 앞머리 아래로 드러난 입매에 만족스러운 웃음이 맺혀 있다. 사실 그는 이런 걸 꽤 즐기는 편에 속했다. 보람 있지 아니한가.
축축해진 손을 구석에 마련된 개수대에서 꼼꼼히 씻은 뒤 양장은 다시 순찰차에 올라탄다.

엑셀을 밟는다. 깨끗해진 차 표면 위로 아침 햇살이 구슬 마냥 구른다. 타이어가 구른다. 출근길 정체 도로를 피해 샛길로 들어가며 무전기를 집어든다.

하루의 시작이다.

4 양장주 (je2C0uW.JI)

2022-07-28 (거의 끝나감) 10:51:56

끄적거리던 거 올리기~ 와 본어장이다! 캡틴 여는 쪽으로 결정해줘서 고마워!! >>2 가재주 이따 돌릴래?

5 잭주 (cdND8EmUTE)

2022-07-28 (거의 끝나감) 13:38:28

등당!

6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00:09

웹박에 비설 대략적으루 보냈어요!
이후에 더 보낼 게 남아있긴 한데 그거슨 좀 이따...

7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01:18

양장이 독백 멋있어요!!
내가 세차장 주인이 될게... (???)

8 잭주 (cdND8EmUT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03:23

구른다~~~~~~~~~~

9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06:24

데굴데굴 떽떼굴

10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4:10:25

저는 타이어에요

11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14:24

축하해요(?)

12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4:20:40

감사해요(?

1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32:14

ㅋㅋㅋㅋ

음... 일단 머... 쓴것까진 보냇다 그냥 이정도만 보셔도 기본적인 설명은 끝?인듯?? 그래서 웹박은 총 두개 보낸.

14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4:33:37

그럼 이제 저두 보여주세요 (당당)

15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34:15

지나치게 당당하셔서 순간 진짜 보여드릴 뻔 햇자나요

16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4:38:34

칫...

17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40: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헐 못쓴부분있군...
음...
나중에 보내드려야지

18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41:32

어쨌든 별 거 없슈
평화로워유

19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4:57:44

평화롭다=평화롭지않다

20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7:00:20

지금 세상에서 젤 평화롭다는 평화시를 못믿는거예요??

21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7:16:19

이미 이름이 웃음거리가 된지 오래인거 같은 평화시인거 같은데요!

22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7:16:44

평(ㅋㅋㅋㅋ)화(ㅋㅋㅋ)시(ㅋㅋㅋㅋㅋ) 라고 불리고 있을거 같은걸!

2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7:17:16

흥흥!
(평화시는 안전합니다 여러분 짤)

24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7:17:53

평생
화만 입을


?

25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7:23:19

그나저나 한숨 잤는데도 피로가 안풀리네요. 요즘 뭔가 컨디션이 나쁜가..
그런 의미에서 누가 깜찍한 사건을 벌여줄거라 믿고 있답니다 (?)

26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7:26:40

사건...?
음.......... (생각생각)

27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7:27:17

푹 쉬실 수 있게 회사를 부숴드리면 되겟군요...(?

28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7:39:53

현실의 회사도 부술 수 있나용 (초롱초롱)

29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7:41:18

간절히 바라면 우연히 부서지지 않을까요??? 갑자기 저절로 무너지는 게 갑자기 저절로 지어지는 것보단 확률이 높을거같아여...

30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7:50:01

유감인거에요. 흠 그러면 좀 더 현실성 있게 눈을 감았다뜨니 시트가 10개정도 들어오는걸 기원할게요.

31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7:50:49

그렇군요... 잠시 잠들어 계세요. (마취총

32 무격주 (KtYnbipiG2)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1:24

열린건한참됐지만이제야본스레로넘어온나의나태함을반성하며갱신

3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2:35

후후... 오소이
농담이구 무격주 안녕하세요~~~~

34 무격주 (KtYnbipiG2)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3:09

반갑습니다 몽유주~~~~~~ 날이 덥네요

35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4:31

허억 마취총이라니 너무 무서운 물건이에요..
어서오세요~

36 무격주 (KtYnbipiG2)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4:52

잭주도 반갑습니다~~~

37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4:59

더워서 밖에 안나가는중...
에어컨이 체고시다
흠음흠 좀이따가 캐입으로 몬가 해야겟?네여

38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9:42

에어컨이랑 컴퓨터랑 너무나 떨어져 있는것..

39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8:10:33

따흐흑
데스크탑 네 이녀석

40 무격주 (KtYnbipiG2)

2022-07-28 (거의 끝나감) 18:15:14

에어컨 대신 양쪽으로 선풍기를 켜고 있으니 그럭저럭 버틸 만한 것 같기도?하고...아닌가?

41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8:21:39

선풍기 따따블
위력적이죠

애들 조아하는 음식 먼지 얘기해주세여
근데 이럼 또 비밀 캐는 걸까봐 조심스러워짐

42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8:33:17

먼저 말해주면 알려주지~

4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8:35:08

몽유는 우롱차 자주 마셔요
잘 우려낸 전통차 종류

44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8:47:44

헉 진짜 알려주다니!
잭은 음음음음음. 기분에 따라 다를거 같긴한데 주로 단 간식종류? 초콜릿이나 젤리나 그런것들.
먹으면 기부니가 좋아짐!

45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8:55:46

ㅋㅋㅋ 단거 조아하는 잭...!
젤리 좋구... 초코도 맛있져. 동결건조 딸기에 화이트초코 입힌거 진짜 짱마싯슴

46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9:05:07

그런 귀한(?)건 먹어본적이 없네요 어떤 맛이려나..

47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9:07:04

어... 귀한?건?가?
그냥 맛있는 맛?? 인데유
요로코롬 생김

48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9:09:38

헉 모죠 생각보다 초코가 크네요. 달겠당

49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9:11:03

주의사항: 일단 진짜 달긴 함

일단 7시도 넘엇으니 몬가의 캐입을 하러...

50 이름 없음 (meyhYQQspQ)

2022-07-28 (거의 끝나감) 19:22:53

핫 늦게 ㅂ봤지만 답하는게 인지상정...!
시트에도 써있지만 무격이는 술을 좋아합니다...음식?인지는 몰?루겠지만

51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9:29:41

술은 음식이다 (인정)

흠...
으으음 진단을 하기엔 먼가... 비설 탈탈 해버릴거같구

몽유 말투는 일상 돌리면 어케 캐입을 해야 할지 모르겠긴 한데........ 은근히 사람 푹푹 찌르는 말투라고 해야 하나? 자기 속내는 안 드러내면서 타인을... 공격??한다???
이게 참 신비주의일 수도 있고 그냥 싸가지일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긴 함

52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9:39:14

술. 이런 세계관에서 빠질 수 없죠!

잭은 말투.. 같은건 착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직접 돌려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그런 느낌으로 구상중!
대신 말만 착함.

5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9:49:05

착한 말투에 그렇지 못한 내용

54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9:49:44

하와와 새 시트 하와와

55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9:58:18

하와와 두근거리는 시트인거에요.
다들 인지도가 꽤 되네용. 유명인들!

56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0:03:31

사실 저는... 몽유 말고도 준비한 시트가 하나 더 있었는데요
걔는 인지도 별 5개였어요 (스트리머 컨셉)
근데 설정을 잘 다룰 수 있을지 몰라서 관뒀어요...

57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20:07:56

헉 별 5개라니 믓찌네여. 하지만 몽유도 좋아용. 몽쉘같아서 (?)

58 무격주 (SJaVUu36Yg)

2022-07-28 (거의 끝나감) 20:08:38

이름 안쓰고 대답했었네; 아무튼 술 좋아하는 무격아조시는... 말투가 어떠려나ㅋㅋ 말투까진 정확이 모르겠지만 좀 이죽거리는 느낌일 거 같네요, 뭔가 이상한 사람?이려나.

인지도 얘기가 나오니 말이지만 뭔가 아이돌 느낌으로 극강의 인지도를 가진 캐릭터가 나오면 재밌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59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0:13:41

뜻밖의 몽쉘행
맛잇겟다 잉 몽쉘 먹구 싶어여

이상한사람 ㅋㅋㅋㅋㅋㅋ 무격아조시...()
글게여 저두 낼 생각은 햇긴 햇는데... 누가 낼까봐... 그리고 인싸캐 못해서... 효효(ㅋㅋ

60 무격주 (SJaVUu36Yg)

2022-07-28 (거의 끝나감) 20:16:55

몽쉘 맛있져 딸기몽쉘 먹고싶다

스스로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할지도 몰라용
ㅋㅋㅋ인싸의 텐션을 표현하는 건 능력이야..

61 양장주 (ytrbT2yHXI)

2022-07-28 (거의 끝나감) 20:21:38

좋은 저녁! 새 시트 들어왔네 아주아주 행복해용~~ㅎㅎ
모두 안녕. 잡담들 재밌게 읽으면서 내려왔어! 양장이는 글쎄... 좋아하는 음식은 모르겠지만 이미지랑 어울리는 건 라떼? 말투는 이미 독백에서 대강 보여줬다!

아이돌 느낌 재밌지ㅋㅋㅋ 양장주도 아이돌 좋아해서 그런 캐 할까 싶었지만 아쉽게도 민중의 지팡이가 더 끌렸다고 한다^^

62 무격주 (SJaVUu36Yg)

2022-07-28 (거의 끝나감) 20:30:55

어서오세요 양장주~
오 커피... 도넛까지 함께라면 경찰의 스테레오 타입이 완성(?)되는군요...

평화시의 평화?를 지키는 양장 경찰관님!

63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0:32:27

와 새시트~~

인제야 집 왔다... 양장주 아직 돌리고픈맘 있으신가여..?

가재...좋아하는 음식 도나쓰..말고 뭐있울까 모르겠다. 사족 붙이자면 술 안드심 근손실 온다고(ㅋㅋㅋ)

말투 그냥 어디에나 있는 좀 띠꺼운 놈같은 그런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음..

64 양장주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0:41:34

안녕 무격주! 그러치ㅋㅋㅋㅋ 스테레오 타입 오피서! 좋아하는 건 딱히 없는 애지만 편식도 안 하니까 언젠가 진짜 그런거 먹고 있을 수도 있겠다ㅎㅎ 평화? 의 물음표가 너무 웃겨 그치 아무래도 평화?시니까ㅋㅋㅋㅋㅋㅋ 굴러라 양장!
언젠가 무격이랑 술잔 기울이는 것도 해보고 싶어 술 좋아하고 잘 이죽거리는 중도의 무당 캐릭터... 케미가 기대돼~

가재주도 어서와!! 당근 있음 나도 이제 여유로워진 참이라 기다리고 있었지롱^^ 가재 도넛 좋아하는 거 재밌어 어제 시트 읽다가 히죽이처럼 웃었다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근손실땜에 술 안먹는다니... 멋진걸... 역시 근육은 대충 만들어지지 않지...

65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0:48:08

근손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안녕하세옇 애들 성격이랑 취향 얘기 나오니까 넘 재밋다

66 양장주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0:52:20

몽유주도 안녕! 재밌는 질문 제시해줘서 흐뭇하게 읽었어^^ 몽유 차 좋아하는 거 차분하고 신비롭고 참 좋아... 현대사회에서 다도를 즐기는 사람이라니 약간 빌딩숲 속의 고수 같기도 하고!!

67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0:58:04

ㅋㅋㅋㅋㅋㅋㅋ나도 양장이 라떼 좋아한단거 방금 읽고 엄마미소 지엇어 귀..귀여워.. 양장이랑 가재랑 같이 카페가면 스테리오타입 하나 뚝딱...ㅋㅋ돌리고싶은 상황은 있으셨나요? 없으셨다면 제 멍총한 뇌에서 나온 게 별로 없지만 [아무도 안 물어봤지만] 밑에 써놓을게여~

1. 양장씨 집에 음식/택배 배달 (틀린거 가져왔다하면 속으로 매우 욕함. 겉으로는 착한척)
2. 지갑 잃어버려서 경찰서 가기 (지갑에 중요한거 다 들어있어서 매우 격양된 상태. 쫌만 맘에 안들어도 짜증냄. 구치소 엔딩 날수도 있음)
3. 빌런 퇴치 (양장이가 다 잡아놓은거 잘못봐서 양장쓰가 빌런인줄 암. 근데 이건 내가 쫌 [많이] 미안함)

미안해요 내게 창의력이란 없다

68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0:59:54

안녕 몽유주!! 몽유 차 좋아하는거 너무 엘레강스해..

무격이 술 좋아하는것도 엘레강스한데 몽유와는 다른 늬낌의 엘레강스..? 반대 성향의 엘레강스야 크 어휘력 읎다

69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1:01:40

헉!! 흐뭇하셧다니 다행.
양장이 말투 뢰알 매력적이에요 아짅자 내가 세?차호스가 될게...
저히 딸램을 높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함니다 일상을 하면 이것저것 떡밥도 털리구 할 것 같?네요 물론 저도 모두의 떡밥을 털 겁니다

70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1:02:39

극과극의 엘레강스

허으음 열시쯤 일상을 구해보까...

71 배달주 (yjMO5TbT.2)

2022-07-28 (거의 끝나감) 21:06:16

(와있어도 갠찮나?)

72 양장주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1:07:37

아 그러네 스테레오타입즈ㅋㅋㅋㅋㅋ 귀엽다 현경찰과 전 경찰대생(추정)조합ㅎㅎ
옹 내가 막연히 생각한 상황이랑 겹치는 건 3번인데 2번도 재밌을 것 같다!! 1번도 엄청 재밌을 것 같은데 양장이 집이 나오는 상황은 좀만 더 나중에 하고 싶어서ㅋㅋㅋㅋ 2번이랑 3번 중에 다이스로 골라볼게!

.dice 1 2. = 2
1은 2요 2는 3이라

7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1:08:45

배달주 어소세요!! 어음일단 저는 환?영!!!!

74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1:09:12

(배달주 안녕!! 딜리버리 시트 너무 맛있게 읽었어 음~쫩쫩)
(한마디 너무 슬펐잖아...)

75 양장주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1:51

매력적이라니 그저 영광^^ 몽유 만날 날을 기대할게 몽유주 비설 열심히 짜는 것 같아서 오픈될 날이 기대된다구? 서로 탈탈 털어보고 친해져도 보자ㅎㅎ
배달주도 안녕! 당연이와잇어도되지 라고 생각해 완전 환영이라구~ 백안 동지가 생겨서 반갑다네~~^^

헉 그나저나 3번나왔어ㅋㅋㅋㅋㅋㅋ 주사위씨는 씨~리어쓰를 좋아하는구나야...

76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2:40

옹 양장주 하고싶으면 3번도 갠찮은데~ 2번 하실거면 선레는 제가 써올게요! 경찰서 문 박치고 들어오는걸롱

77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3:16

아 나온게 3번이구나 ㅋㅋ...ㅋㅋ.....창피해...............................(구멍 파는 중)

78 배달주 (yjMO5TbT.2)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5:03

있어도 되는 것 같아서 정착!
가재가 배달부라서 '어 이거 괜찮나..?'하면서도 딜리버리를 낸 사람입니다!

79 양장주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7:13

ㅋㅋㅋㅋㅋ아냐 충분히 헷갈릴 수 있었어 구멍 들어가지마~ㅋㅋㅋㅋㅋㅋ 나도 순간 헷갈려서 옹 2번나왔네ㅎㅎ 하다가 정신 차리고 바꿔썼어ㅠㅠㅋㅋㅋ
암튼 그렇게 됐다 이 경우엔 가재장군님이 목격할 상황 묘사를 위해 내가 선레 쓰는 편이 좋겠지? 괜찮다면 빠르게 써올게!

80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7:33

택배/음식 배달부랑 배달업체 오너랑은 너무 클라쓰 차이가 큰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동족업계 일원이 생겨서 기뻐요~~

81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8:30

헉 써주신다면 넘무 감사하죠 저 여기서 기다릴게요 양장주~~~~~~~~ (구멍 속 메아리)

82 배달주 (yjMO5TbT.2)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9:53

>>80 배달업체 오너(1인기업....)

8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1:22:33

((가재가 구멍 팠다...))

84 배달주 (yjMO5TbT.2)

2022-07-28 (거의 끝나감) 21:23:34

>>83 (가재가 진짜 가재같아졌다)

85 가재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21:25:33

(캐와 오너의 일심동체)

86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1:56:14

- 그래서 몽유주는 비설을 열심히 짜는가?
- 어어... 열심히 짜려고는 합니다

오늘 보낸건 뢰알 그냥... 어... 개요?? 임

87 무격주 (dl9bjEttN2)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1:41

아이고 가재주 배달주 어서들 오세요 인사가 너무 늦었네요...
맨날 취해 있는 글러먹은 아저씨가 조신하게 차 마시는 아가씨처럼 엘레강스라뇨ㅋㅋㅋ 결이 달라도 한참 다르지 않을까...그나저나 바람직한 헬스인인 가재와는 술을 마시긴 힘들겠네요 아쉽당(?)

88 양장, 추격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5:02

범법자가 난무하고 시스템이 애매해진 가운데 유난히 이름값을 못 하는 도시에서 발로 뛰는 경찰은 장기적인 시스템 유지를 위해 교대 원칙을 공고히 하려 갖은 노력을 가했으나 그럼에도 주야휴비의 보장이 확실히 지켜지지 않을 때가 잦았다. 그리고 직업정신이 투철한 일부는 휴무나 비번일 때조차 심심찮게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홀로 벌처럼 뛰쳐나가 제지하곤 했다.
바로 지금의 양장처럼.

가로등이 듬성듬성 깔려 평균치 보다 더 짙은 어둠이 깔린 골목길 안으로 옆구리에 가방을 낀 채 어두운 색 후드를 눌러쓴 한 사람이 재빠르게 뛰어들었다. 누가 봐도 수상하다 여겨질 법 한 인상착의였으나 웬만큼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아니라면 치안이 좋지 않은 도시에서 이런 인물을 공들여 붙잡아 줄 리 없을 것이다. 운이 좋으면 누군가 목격하고 신고 정도는 넣어줄 수 있겠으나 그런 걸 기다리기에는 당장이 급하다. 게다가 지금 양장이 도망치는 상대방을 몰아가는 곳은 아예 지나다니는 사람조차 없을 법한 외진 곳이라서 더더욱 바랄 수 없는 일이었다.

양장은 편의점을 털어 나오다가 마주친 이래로 앞모습을 도통 보여주지 않는 저 좀도둑의 뒷모습을 보고, 이어 주변을 훑는다. 보자,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만큼 멀어졌으면 된 것 같다.
가능하면 능력은 쓰지 않을 예정이지만 최후의 수단으로서 사용할 때 엄한 민간인이 휘말리지 않게 하려면 이정도로 번거로운 작업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양장은 보통의 경찰들보다 더 집요하게 평화시의 온갖 외진 곳을 탐색하곤 했고, 감사하게도 이 추격전은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다는 걸 증명해주고 있었다. 자. 여기에서 슬슬...
막다른 길.

-...젠장...!!

담벼락으로 막힌 길을 맞닥뜨리자 쫒기던 좀도둑은 가쁜 숨이 섞인 낭패감을 드러낸다.

"그러게 왜 도망을 가고 그러시나요? 날도 더운데. 어서 이리 오세요. 좋게 가요, 우리."

당연하지만 뒤돌지 않는다.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자존심이라는 게 우습지. 양장은 천천히 다가가 상대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꺼져!

그러면 잔뜩 곤두선 현행범은 으레 그렇듯이 손부터 올리는데, 어이쿠, 이제 보니 커터칼까지 있네. 그럼 이쯤에서 양장이 취할 태도는 비교적 명확해진다.



"이러면 아주 곤란하답니다. 아무한테나 흉기를 휘두르면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말이야 바른 말이지만 순식간에 칼을 뺏고 팔을 꺾은 뒤 바닥에 눌러 제압해버린 사람이 할 말은 아니었다. 도둑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눈으로 양장을 노려본다. 정작 당사자는 적의 어린 눈길을 한몸에 받으며 경찰서까지 혼자 연행하긴 힘들겠지, 그나저나 이 사람 코가 깨졌네, 이따 치료해 줘야지... 따위의 딴생각이나 하는 중이었지만.


누군가가 그 현장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채.

89 양장, 추격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6:16

길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지 빨리 쓴대놓고 미안해 가재주ㅠㅠ 천천히 줘!!

90 양장주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6:58

아차 이름
다들 다시 어서오고!

91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7:06

헤엥 (일상 구경)

아가씨(ㅋㅋ) 아갓시... 아마?도? 어엉... 모르겟다 아갓싀인가
ㅋㅋ

92 ◆nWEjHA703I (FHb7AW5Uyg)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9:22

저도.. 바람둥이랑.. 사고뭉치..와 함께 여러분들과 와글와글 놀고 싶은데.... 진짜 왈칵 엉엉 입니다..... 평화시에 어둠에 찌든 직장인은 어쩌면 저 일지도........
은은한 미소를.. 남겨두고.. 다시 가보겠습니다 여러분 다들 너무 개성 넘치고 귀여워요

9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22:37

엉ㅇ엉...
다녀와요...

94 양장주 (THHPWcO1TM)

2022-07-28 (거의 끝나감) 22:24:09

짤이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떡해... 캡틴... 살아 계신가요...!!! 나도 캡틴이랑 얼른 와글와글 놀고 싶은데 회사가 나빴다 캡틴을 놔줘~ 울어버려~~
응원할게 캡틴 화이팅! 조금만 더 힘내자!

95 무격주 (dl9bjEttN2)

2022-07-28 (거의 끝나감) 22:28:42

ㅇ몽유가 아갓시가 아니라면 무어란 말입닉가...이건 무격이 아재인 것처럼 자명한 사실(?)이빈다!

으 캡틴 고생 많으십니다ㅠㅠ 어디 가지 않고 기다릴게요!!

96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31:30

아재에 너무 심취하지 말게......
I got C

8ㅇ월 1일까지 존버 또 존버

97 잭주 (XQNF//pFEs)

2022-07-29 (불탄다..!) 10:11:01

갱신 갱신~

98 양장주 (yfZsXKKu1o)

2022-07-29 (불탄다..!) 11:43:59

양장:
155 개그 코드나 포인트는?
"보통 이런 걸... 생각하면서 사나요?(잠깐 침묵)어려운 질문이네요. 평범하게 웃을 만한 상황에 웃고 지냈던 것 같은데."

001 가족, 친인척 중 가장 증오하는 인물이 음식을 건낸다면?
"다른 얘기를 하는 게 어떨까요?"

189 좋아하는 동물은?
"으으음, 동물은 종류 불문 좋아하지 않기가 더 어려운데. 그래도 기왕이면 털이 복슬거리는 동물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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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양장주 (yfZsXKKu1o)

2022-07-29 (불탄다..!) 11:44:34

진단메이커로 갱신! 다들 금요일 불태우고 좋은하루 되길

100 몽유주 (qrvLHtzwIw)

2022-07-29 (불탄다..!) 11:53:59

헉 털동물... 조아하는군요
나도 진단 슥슥 해와야지

101 몽유주 (YFWMPduU.o)

2022-07-29 (불탄다..!) 12:08:48

몽유:
256 주변인의 실패에 보여주는 모습은?
"그것은 실패가 아닙니다. 아직 성공하지 못했을 뿐이에요."

116 캐릭터의 입의 특징은? (입술 색, 입꼬리, 입술 두께 등)
입이 쬐끄만 편. 건조한 무표정이 디폴트. 립스틱이나 틴트 같은 거 안 발라서 입술 색도 옅고, 촉촉함...은 잘 모르겠다 여튼 밥이 많이 안 들어갈 듯

335 미래로 갈 수 있다면 언제 쯤으로 가고싶은지?
인류가 끝을 맞이했을 무렵... 이라고 막연히 말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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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양장주 (yfZsXKKu1o)

2022-07-29 (불탄다..!) 16:39:33

다시 갱신! 몽유주 늦었지만 안뇽~ 진단 재밌게 봤어ㅎㅎ 입 작은 거 귀엽다 참새 같아!
인류가 끝을 맞이했을 무렵이라니 심오한걸... 그런 미래를 보고 싶어 하는 이유가 있는 걸까? 몽유가 점점 더 궁금해지는 진단이었다!

103 무격주 (hwkfM2kwgE)

2022-07-29 (불탄다..!) 18:02:37

무격:
255 부하직원의 실패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내가 그럴 줄 알았다니까~ 응? 하고싶은 말 있으면 술이나 마시러 가, 술값은 내가 내마."

282 선물 받고 싶은 것은?
"맛있는 술이랑 안주면 족하지, 아, 같이 마실 사람도 있으면 좋겠는데."

221 세계관이나 스토리 안에서 캐릭터의 역할은?
메타질문엔 메타답변으로.
못 미덥고 글러먹은 어른이지만 그래서 묘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일지도. 비밀을 꽤 많이 쥐고 있어서 꺼림칙하지만 그렇다고 쳐내기도 애매한 위치려나.

진단갱신 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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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잭주 (585kY3tZjY)

2022-07-29 (불탄다..!) 18:18:34

다들 흥미로운 진단들이네용 (덕끄)

105 양장주 (ST8WgzeHi.)

2022-07-29 (불탄다..!) 18:20:20

무격주 어서와! 무격이의 능글맞은듯 시원한듯 한 말투 너무 좋다ㅎㅎ 실패에도 과하게 타박하지 않고 술 마시러 가자 해주는 게 묘하게 의지되는 사람이라는 말이랑 찰붙이라 멋져용~~

106 양장주 (ST8WgzeHi.)

2022-07-29 (불탄다..!) 18:20:50

잭주도 어서와! 좋은저녁^^

107 무격주 (hwkfM2kwgE)

2022-07-29 (불탄다..!) 18:32:29

어스오세용 잭주 양장주~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_ _)

108 몽유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0:00:49

진단 봐주셔서 감삼다 ^_^

술술술... 같이 마실 사람을 선물받는 패기

109 배달주 (tCfS3fNpAI)

2022-07-29 (불탄다..!) 20:27:28

딜리버리:
108 종이가방은 모아 둔다 vs 버린다
"태워서 버립니다! 고객님에 대한 정보 보호는 아주 중요한 요소죠!"

126 몸에 열이 많은 편, 아니면 몸이 차가운 편?
"에? 몰라요."

210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
"그걸 굳이 말해야 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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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몽유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2:25:44

정보보호 철저한 거 넘 멋짐!! 프로예요!!

허어... 목떡 찾다 포기하고 끌올해요

111 무격주 (hwkfM2kwgE)

2022-07-29 (불탄다..!) 22:49:03

으악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아까 정신없어서 감상을 못남겼으니 지금 남기는 걸로~
양장씨는 말투부터 단호함과 친절함...복실복실함?이 공존하는 게 아주멋ㅎ지네요 최곱니다 평화시의 평화를 지키는 양장!
몽유아갓시는 먼가 아갓시 같아요 네. 음. 아니 이게아니고 말에서 뭔가 은은하게 긍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게 좋네요, 입이 작으면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그런거 볼 수 있능걸까요 기대해도 될까요. 또 어째서 인류의 끝이 보이는 시간대로 가고 싶어할까 저도 궁금하네요.
딜리버리군은 직업정신이 투철한 게 믿음직스럽네요, 뭔가 거래를 트면 두고두고 할 거 같은 느낌? 말투를 보면 묘하게 가벼운 거 같으면서 일처리는 확실하다는 언밸런스함이 매력적이네요 흐흐

112 몽유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2:55:07

참새 같아서 귀엽단 말이 넘 기억에 남음 몽유참새

헤헹 아갓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입 가리고 웃을까 아니면 입 가리고 욕할까 아직까진 몰?루겠지만...
왜 그 정도의 미래를 보길 바라는가? 아마 앞으로 이것저것 풀면서 얘기할 것 같아요.

113 잭주 (585kY3tZjY)

2022-07-29 (불탄다..!) 23:54:56

(기웃기웃

114 양장주 (adxtQWsrrI)

2022-07-30 (파란날) 13:12:15

주말! 갱신하고 가~~

115 잭주 (6qAx36NIos)

2022-07-30 (파란날) 17:39:44

오늘은 퇴근이 늦어용~ ㅜㅜ

116 몽유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17:44:20

갱싄~

117 몽유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18:16:33

ㅇ어 새시트!!!
글고 제가 시트제출시 설마 픽크루 출처를 안 쓴???
https://picrew.me/image_maker/455830
이건데 아 진자 왜 그랫지

118 양장주 (adxtQWsrrI)

2022-07-30 (파란날) 18:43:52

와 새 시트 만세~ 깜찍 풍선껌 같은 친구네!
잭주 몽유주 늦었지만 어서오구! 양장주는 나락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다시 오겠어용~~ 다녀오면 멀티라도 구해볼까~~

119 무격주 (abC49zbbUk)

2022-07-30 (파란날) 21:24:24

어째선지 주말에 더 바쁜 사람ㅠ
드디어 시간이 좀 생겼네요 휴

120 잭주 (6qAx36NIos)

2022-07-30 (파란날) 21:27:44

집가는 준비중이에오~~~~

121 무격주 (abC49zbbUk)

2022-07-30 (파란날) 21:28:50

잭주도 이제 퇴근하시나요...주말근무라니 그런..

122 잭주 (6qAx36NIos)

2022-07-30 (파란날) 21:29:20

정말.. 끔찍한 일이에요

123 무격주 (abC49zbbUk)

2022-07-30 (파란날) 21:29:51

모두 쉴때 일한다는 건 너무나...슬프네요

124 양장주 (adxtQWsrrI)

2022-07-30 (파란날) 21:31:47

무격주 잭주 안녕~ 둘다 주말이 더 바빴구나ㅠㅠ 고생많았어 어서와! 껴안아 버리기^^

125 몽유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31:57

(프리허그)

126 무격주 (abC49zbbUk)

2022-07-30 (파란날) 21:33:39

(터짐)

127 잭주 (6qAx36NIos)

2022-07-30 (파란날) 21:37:26

>돌연사<

128 몽유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39:42

(옴마야)

129 양장주 (adxtQWsrrI)

2022-07-30 (파란날) 21:40:35

아니 껴안기에 몽유주밖에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둘다 백이한테 데려가야겠어!! 몽유주도 다시 어서와~~

130 몽유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41:49

백이 일한다...(ㅋㅋㅋㅋㅋㅋ

안냐세여 다들 조은하루 보내셧나여?
좀잇으면 7월 31일임다

131 무격주 (abC49zbbUk)

2022-07-30 (파란날) 21:42:15

주말에 바쁜 사람은 사소한 자극에도 >돌연사<해버리고 맙니다...이것이 바로 개복치인가 그런것인가
아무튼 양장주도 몽유주도 반갑읍니다

132 몽유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43:18

ㅋㅋㅋㅋㅋㅋㅋ개복치ㅠㅠㅠㅠㅠㅠㅠ 방가~

애들 지금 시각에 머해여

133 잭주 (6qAx36NIos)

2022-07-30 (파란날) 21:46:50

저는 옆에 무격주가 터져서 그 소리에 놀라 죽어서 리스폰 대기중이에용.

134 무격주 (abC49zbbUk)

2022-07-30 (파란날) 21:48:14

이 시간이라면....안주로 치킨을 뜯고있지 않을까요
배달부 붙잡고 같이 마시고 있을지도...치킨값이랑 같이 마시는 댓가로 점을 쳐주고 있을지도요

"앜ㅋㅋ 흉이네 배달부 형씨, 오늘은 그만 퇴근하는게 어땨?"
하고 혀 꼬부라진 소리를 낸다던가

135 무격주 (abC49zbbUk)

2022-07-30 (파란날) 21:50:41

개복치는 돈을 쓰면 더 빨리 강하게 부활하던데 잭주도 그런가요

136 몽유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52:05

ㅠㅠㅠㅠㅠ 터져서죽엇대

허억... 그럭군요 치킨은 못참지여!!!
(혀 꼬부라진 거 기여븜) (애들 술파티 기대해보기)

137 몽유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52:30

몽유 지금 자기 방에 있어요
딱히 아무것도 안...하나?

138 잭주 (nAMrE.jT76)

2022-07-30 (파란날) 21:53:08

모야 개복치가 현질로 강해지는거였서요? ㄷㄷ

139 배달주 (0HZF66LFPE)

2022-07-30 (파란날) 21:54:12

오늘은 의뢰가 없어서 휴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 방금 폭탄을 배달해 달라는 의뢰가 왔군요. 딜리버리의 딜리버리는 오늘도 정상영업 중입니다.

140 잭주 (nAMrE.jT76)

2022-07-30 (파란날) 21:54:33

사람을 죽이거나 or 구하는 레스를 지금 써도 되는건지 몰라 고민인거에요

141 무격주 (abC49zbbUk)

2022-07-30 (파란날) 21:54:51

몽유아갓시는 가만히 뭘 할까요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는건가 아님 명상인가 아니면 안하는걸 하는걸까 이건 마치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는것은 아무것도 안하는것인가 앙하는것을 전력으로 하는것인가(아무말

내 개복치 돈쓰면 강해진대요 그래도 돌연사하기는 하지만

142 잭주 (nAMrE.jT76)

2022-07-30 (파란날) 21:55:59

저는 무과금이라 현질을 받지 아나여!

배달주 방가방가에요

143 배달주 (0HZF66LFPE)

2022-07-30 (파란날) 21:56:20

>>142 무과금이란 무한과금의 줄임말 아니었나요?

144 잭주 (nAMrE.jT76)

2022-07-30 (파란날) 21:57:32

무과금이란 무절제 과금이에용

145 무격주 (abC49zbbUk)

2022-07-30 (파란날) 21:58:32

폭탄을 신속 정확하게 배달하는 딜리버리의 딜리버리...대단함 그 자체네요 머쪄

>>142 모든 걸 쏟아부어도 그만큼의 가치를 얻지 못했다면 무과금이나 마찬가지죠ㅎㅎ

146 몽유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11:41

폭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젠장 직업정신 짱이에요 개멋져

>>141 할 게 없는 거에 가까운??
할 게 없으니까 안 하는?? 몰?루

147 빌딩 숲의 늪지대 (adxtQWsrrI)

2022-07-30 (파란날) 22:33:42

>>0

비록 지금은 구제불능하다 여겨지는 실태로 조롱만 받고 있는 처지였으나, 한때는 희망과 평화를 타이틀로 내걸고 오픈되었던 화려한 위성도시인 만큼 평화시 내부에는 볼만한 편의시설이 많았다. 물론 치안을 염려하며 조정된 이용 시간 탓에 전체적인 유동 인구의 수는 전성기에 비해 떨어졌지만, 어쨌거나 거주하는 사람이 있는 한 방문자가 0에 수렴하지는 않기 마련. 때문에 스스로 철수하지 않는 이상 명맥을 이어가는 편의시설은 규모를 막론하고 유의미하게 존재했는데 개중에서도 대규모 편의시설에 속하는 이 쇼핑몰은 팍팍한 현실을 잊기 위해 찾아드는 사람들로 붐벼서 인구 밀집도가 높은 곳이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더더욱.
그리고 이렇게 사람이 붐비는 곳이라면 으레 사고가 따르는 법이다.



"1층 중앙 엘리베이터 인근 구역 제외하고 전부 대피 완료됐습니까?"
-완료됐습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다시 무전하기 전에는 지정된 포인트 이상으로 접근하지 마세요."

무전기를 도로 홀더에 끼워 넣은 양장은 기둥 뒤에 숨어 엘리베이터 몇 대와 인접한 1층 중앙 로비의 동태를 살핀다. 수많은 방문객이 어지럽게 오가던 그곳은 더이상 단단하고 균일한 정사각형 타일의 군집이 아닌 물컹한 늪지대가 되어 있었다. 패닉에 빠져 요란하게 소리를 질러 대던 사람들은 끝내 기력을 소진해 적게는 가슴팍까지, 가장 많게는 입까지 빠진 채로 침묵 중이거나 심하게는 실신했다. 더 문제인 점은 느릴지언정 가라앉는 게 멈춘 건 아니라는 거다. 방치하면 분명 익사하겠지. 도심지 한가운데에서.

-짭새는 어디에 숨었나~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저 자를 제압해야만 한다. 양장은 양 손의 엄지만 올린 채 손목을 틀어 방향을 아래로 틀고 가라앉힌 사람들의 어깨며 머리를 밟으며 돌아다니는 범죄자, 자칭 악어라는 이의 등을 응시하다가 조용히 삼단봉을 들었다. 그리고, 능력을 펼쳤다.

.dice 1 4. = 3
(1오른팔 2왼팔 3오른다리 4왼다리 마비)

-어디에~... 억?!

징검다리를 걷듯 잔망스럽게 폴짝거리던 그는 순간적으로 근육이 컨트롤 되지 않는 감각 그리고 이에 동반된 저릿하고도 뻐근한 느낌에 발을 삐끗한다. 그대로 고꾸라지면서 본인이 만든 늪에 스스로 얼굴을 처박는다. 이윽고 온갖 짜증을 부리며 고개를 드는데 이미 넘어지며 능력을 발동하기 위한 조건으로 추정되는 일련의 손동작은 풀려 버린지 오래라 늪에 묻혔던 사람들은 바닥이 제 형태를 찾음에 따라 다시 뭍으로 떠오른다.
동시에 시야의 사각에서 충분히 강하게, 정확히 급소를 겨냥하고 날아든 삼단봉은 난장판의 주역을 깔끔히 엎어뜨리기 충분했다. 생각보다 맷집은 약하네요. 심심한 감상을 곱씹은 양장은 비로소 상대의 손목에 수갑을 건다.

"진압 완료했습니다. 마무리 해주세요."

상황 종료.



살린 사람: .dice 1 100. = 52

148 양장주 (adxtQWsrrI)

2022-07-30 (파란날) 22:37:00

어 생각보다 많다? 주사위씨 상냥하시군요?

다들 써준 거 너무 귀여워 치킨앤알코올 을 즐기고 계시는군요 무격씨~~
몽유는 휴식 중이고 배달씨는 의뢰가 들어왔구나! 착실한 평화시의 청년일쎄~~ 배달주 어서와!!^^

>>140 (냅다 씀)...쓰...어도되지않을까?!?!

149 몽유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43:12


허걱!!!
양장이가 사람살렷다.두근.두근.

와앙 나 독백 서술 너무 좋아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는 느낌이야

150 양장주 (adxtQWsrrI)

2022-07-30 (파란날) 22:47:41

이거 쓰느라 잡담도 이제야 봤네 다들 어서오고 다시안녕!! 그렇다 양장이는 사람을 살렸습니다~~ 몽유주 칭찬 고마워ㅎㅎ

양장이는 지금쯤 저 사건(독백) 해결하면서 뚜들겨 맞은 곳(얼굴) 찜질하고 있을것 같네~ 멍이 들 지도 몰라용

151 잭주 (nAMrE.jT76)

2022-07-30 (파란날) 22:54:07

헉 그럼 난 주기겠다!

152 양장주 (adxtQWsrrI)

2022-07-30 (파란날) 22:57:16

>>151 아싸 두근두근하다 기대할게 잭주!!!

153 몽유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3:12:08

주겨주겨!
살려살려!

허걱 멍들면 않대~~~!! ()

154 양장주 (adxtQWsrrI)

2022-07-30 (파란날) 23:16:12

평화시 경찰의 숙명이라 어쩔 수 없다ㅋㅋㅋㅋㅠㅠ 앞으론 멍만 들면 다행이지 않을까 범법 하는 캐릭터들에게는 적잖이 거슬릴 포지션(을 기대한다는 뜻)

155 잭주 (nAMrE.jT76)

2022-07-30 (파란날) 23:46:55

그런 의미에서 일상도 땡기네용!

156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01:55

헉 나도 일상 땡기는데 이미 시작해둔 게 있어서... 난 일단 대기! 좀만 더 기다려보고 잭주 잡는 사람 없으면 내가 잡을게~

157 마음가는대로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24:40

오늘은 무얼할까, 오로지 그 생각만이 가득찬 이 남자는 그야말로 폭탄이나 다름없어서 지독하게도 위험한것이었다. 간혹 좋은 방향으로 움직일때도 있지만 그것은 정말 드문일이었다.
아무튼간에 사색에 잠겨서 거리의 벤치에 앉아있던 그의 방아쇠를 당겨준것은 지나가던 양아치 무리의 시끄러움이었다. 뭐가 그렇게 신나는건지 여럿이서 거리를 차지해서는 하는 말이.
클럽에 간다던가, 오늘 뭘 했다던가. 정말 영양가도 없는 이야기들이었지만 그런 사소한 균열로도 그는 움직였다. 그래! 오늘은 클럽에 가보자! 하고 머리속에 들어온 전구를 반짝이며 그는 벌떡 벤치에서 일어났다. 그 이후로는 망설임없이 클럽에 갈뿐이다.

토요일이라는 시간과 시각과 맞게 시끌벅적한 음악에 맞춰 클럽안의 인원은 한가득 들어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였다. 그는 천천히 클럽에 들어서서는 귀가 아플 정도의 시끄러운 음악소리를 천천히 심해로 묻어버리고 있었다.
주변의 배경색이 바랜다. 웃고, 춤추고, 뭐라고 소리치고 있으나 지금의 그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이야기와 행동들이다. 이미 그는 자신의 세계에 빠져있었다. 누가 뭐라고하든 주변이 아무리 시끄럽든 아무것도 그의 세계를 깨부수지 못한다.
분명히 같은 공간인데도 마치 동떨어져있는 감각. 그리고 그 감각이 제일 고조되었을때 그는 눈을 떴고 어느새 변한 옷과 씌여진 가면이 그의 모습을 감췄다. 다음순간 울려퍼지는 비명소리가 그것을 더욱 도왔겠지.

불이 난것이다. 그의 능력에 의한 거짓 화재지만 뇌는 저것을 진짜 불이라고 인지하기에 뜨겁고, 숨이 막힌다. 일개 시민들이 그것이 환상이라고 눈치챌리도 만무하고 클럽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번에 그는 직접적으로 누굴 죽일 생각이 없었다. 그저 이렇게만 둬도 도망치면서 밟혀죽는 사람, 밀려죽는 사람이 나온다. 심지어 방금전까지 입맞추고 있던 남녀들조차 서로를 밟고있다. 이것 참 재밌는 광경이 아닌가.

멜로디를 만끽하며 그는 천장이 무너지는 환상을 추가한다. 가짜 잔해에 깔려서 바둥거리는 꼴이 가관이다. 거기에 이어서 그런 사람조차 밟고 지나가는 사람들. 아까까지만 해도 락(樂)이 가득찼던 공간이 어둡게 물들고 있다.
자신만만하게 디제잉하던 저 사람도, 여자에게 작업을 걸던 저 남자도, 술마시며 떠들던 저 무리도. 마치 그것이 환상이었던것처럼 간단히도 무너져버린 시간이 되어버렸다.

"만족."

가볍게 숨을 뱉으며 입꼬리를 올린 그는 발걸음을 돌리려했다. 누군가 자신을 붙잡지만 않았다면 말이다.

살려 주 세 ..

간신히 바지자락을 잡은 손에선 힘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뿌리치면 간단히 놓아버릴 손. 그러나 그의 시선은 다른곳에 박혀있었다. 거짓된 잔해에 깔려있는 여성은 무언가를 감싸고 있었다.
친구일까? 다른 여성을 감싼채로 ㅡ 그 여성은 기절한듯했다. ㅡ 잔해에 묻혀 옴싹달싹 못하는 여성. 아니, 솔직히 말하면 감싸고있는 여성을 놔버리면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흠.."

그의 마음은 언제나 가볍게 변하곤했다. 어차피 거짓된 잔해지만 이미 속아버린 뇌는 저 여자를 움직이게 하지 않는다. 거짓된 열기에 콜록거리는 여성은 금방이라도 의식을 잃을거 같았다.
이 상황에서 이곳을 망가트린 주범인 그는 모순되게도 손을 뻗어 그 둘을 구해냈다. 어떤 심경의 변화일지는 그 자신밖에 모른다. 더불어 그들을 데리고 나가며 가는길에 또 몇몇을 구하곤 했는데. 사정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또라이도 이런 또라이가 없을것이다.

그리고 그가 이내 그곳을 떠나고, 그는 소방차와 구급차가 도착했을때 마술마냥 사라진 불과 잔해들을 본 그들은 또 뭐라고 할까 기대하며 골목길로 사라졌다.

- .dice 1 100. = 64
+ .dice 1 100. = 83

158 잭주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25:11

아니 뭐야 다이스님 이게 무슨소리요

159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29:05

아니 잭 살린 사람이 죽인 사람보다 많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대박웃기다 잭주 독백 잘 읽었어 정말 못된 매력 변덕쟁이 매력이 마치라잌 고양이같구나ㅎㅎ

160 잭주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31:54

아임 캣!

사실 구했다고 하기 뭐하긴한데 아무렴 어때요!

161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35:45

그니까 주사위의 농간이야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다 이게 랜덤의 묘미지ㅎㅎ 잭 캐릭터성이 더 와닿은 글이었어서 좋아 양장이랑은 거의 정반대 성향으로 보여서 흥미로워용

162 잭주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37:33

반대려나요. 그래도 친구가 될 수 있을거라 믿어요

163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0:20

반대여도 진득하게 엮일 수 있으니까! 기대중이라오~
흠 30분쯤 지났는데 사람이 안 오네 잭주 돌릴래? 내가 두사람이나 잡아놓는 것 같아서 좀 고민했는데 나도 심심하구

164 잭주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2:25

돌릴래오!

165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4:03

조아~ 돌리고픈 상황 있어? 씨~리어스 상황/평범한 만남 중에 어느 게 끌릴까?ㅎㅎ

166 잭주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6:05

어.. 어... (두뇌 풀가동)

랜덤! (???)

167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9:08

.dice 1 2. = 2 1 시리어스 2 평범~

조아!

168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50:21

오호... 평범이면... 흠흠! 어떻게 만나면 좋을까 잭이는 여기저기 잘 다니는 것 같은데 특별히 잘 가는 곳 있을까?

169 잭주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53:09

잘가는곳.. 정말 너무 많네용? 흠흠.
도서관이나 헬스장, 카페 같은데 자주 가구용. 뒷골목이나 교회같은데도 쏘다녀용!

170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56:35

흠흠 그렇다면 뒷골목 할까? 하고 싶은 상황이 생각났어! 선레 금방 써올테니 괜찮으면 맡겨줄 수 있을까?ㅎㅎ

171 잭주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0:57:25

그럼 감사하죵 (두근두근)

172 양장, 고양이 구출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1:26:41

양장의 사생활은 베일에 가려져 있으며 호불호 또한 극히 단편적인 것들만 공개되어 있다는 건 그를 알 만 한 사람은 누구나 아는 사안이다. 이는 몇 번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던 언론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생활했던 경찰 동료나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동창들에게도 어느정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었다. 이런 식으로 불투명함에 가려진 존재는 아무리 선량한 행위만을 반복하고 공익에 도움 되는 일을 한다고 해도 결정적인 부분에서 크고 작은 구설수를 낳는다. 소위 말하는 거리감이라는 것이었다. 좁힐 수 없는 간극. 그로 인해 솟아나는 호기심, 의문, 결과적으로 한 인간을 외롭게 만들 것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장은 스스로 만든 선을 지켰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그도 사람인지라, 양장의 이런 특징은 몇 안 되는 호감의 대상에게 더욱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쏟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예를 들자면, 지금 당신 눈 앞에 펼쳐진 이 상황처럼.

"여기 보자. 착하다, 이리 와, 옳지..."

복잡하게 얽힌 길과 갑갑한 담벼락이 환상의 콜라보를 이루는 뒷골목은 미디어 속에서 간혹 로망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그려지기도 하나, 치안이 나쁜 평화시의 경우에는 온갖 불순하고 위협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범죄의 온상일 뿐이다. 하지만 동시에 노는 공간이 많아 도시 동물들이 살아가는 터전이 되어주기도 했는데, 능력과 직업의 특성 상 도시의 외진 곳을 체크해 두어야 하는 양장으로서는 그야말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가끔 길고양이나 새의 물을 챙기고 아픈 개체가 있으면 병원에 데려가거나 잠시 보호하며 입양을 보내는 일 따위도 서슴지 않았다.

"잡았다."

지금 이 상황 또한 그런 일의 연장선에 있었다. 담벼락 사이에 잘못 빠진 고양이를 간식으로 유인해 어떻게든 끄집어낸 것이다. 그러는 과정 중에 높은 담 위에 올라가 앉게 되면서 영락없이 시선을 끌기 좋은 꼴이 되어버렸지만 거기까지 생각할 여력은 없었다.
팔을 덕덕 긁는 고양이를 양팔로 붙잡고 뒤늦게 어떻게 내려가지, 고민하던 차에 당신과 눈이 마주친 순간엔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뻘쭘한 정적이 흐른다.

"...저 이상한 사람 아니예요."

양장은 또렷한 목소리로 첫마디를 끉으며 동시에 해명하듯 고양이를 살짝 들어보였다.

"혹시 얘 좀 받아주실 수 있을까요? 내려갈 수가 없네요."

음, 해명이 무색하게도 이상한 사람 같다.

173 잭 - 양장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1:37:18

"이상한 누님이네."

여느때와 같이 뒷골목을 거늘던 그는 애옹거리는 소리를 듣고 그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오늘은 이미 한번 내키는걸 했으므로 비교적 안전한 상태인 그였지만.
뜻밖의 상황과 마주치고 만다. 여자들중에선 비교적 큰 키의 누님 ㅡ 본인이 그렇게 말할뿐 나이를 가늠한건 아니다 ㅡ 이 높은 담위에 앉아서 고양이를 유괴(?)하고 있는 현장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그가 도착했을땐 이미 고양이 붙잡고있던 그녀였으므로 그는 전후상황까진 알지 못한채 빤히 당신을 바라봤다. 이상한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유괴범인가.."

턱을 매만지며 범인을 찾은 형사의 눈을 하는 그.
그러나 의외로 순순히 당신쪽으로 다가가며 뭘 그리 번거롭게 하냐는 표정으로 손을 뻗었다.

"그냥 들고 내려와요. 그게 나을거 같은데."

고양이만 받았다가 고양이가 놀라서 할퀴고 도망갈지도 몰랐고. 일단 이미 붙잡고 있으니 그게 나을거 같았다.
상대방은 키가 큰편이긴했으나 그래도 한명과 한마리 못받을 정도의 약골은 아니었다.

174 잭주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1:38:35

고양이를 들었다 (?)

175 양장 - 잭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1:50:45

역시 설득력 없는 해명이었군. 이상하지 않다고 하자마자 이상하다는 말을 들어버린 양장은 조금 난처했고, 그러나 꽤 많이 납득했다. 객관적으로든 주관적으로든 지금 제 꼴은 명백히 이상했기에.

"유괴범 아니예요~ 구해주는 거였어요. 여기 틈에 잘못 떨어져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해명을 그만두자니 오해가 너무 크다. 세상에나, 유괴범이라니. 그냥 그럴 수 있지... 하고 넘기기엔 너무 과격한 상상이지 않나. 게다가 그의 눈빛이 너무나도 본인의 가설에 확신을 가지는 눈빛이라 더더욱 말을 고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냥 내려가면 구를 것 같아서요. 저야 굴러도 되지만 얘가 다칠까 봐서... 음?"

혼자 내려가는 걸 고민하게 만든 사유를 늘어놓던 양장은 문득 말끝을 흐리고 상대의 말을 다시금 곱씹는다.

"설마 저까지 받겠다는 소리인가요?"

괜찮을까? 약간 걱정스러운 눈빛이 당신에게 꽂힌다. 물론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만은.

"다치면 어떡하려고요."

176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1:52:24

고양이를 들었다~~ 잭주도 들어버리기~~ 라이온킹 귀여워ㅋㅋㅋㅋㅋ

177 잭 - 양장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2:01:17

"설득을 할수록 수상해지는 설득력이네요, 누님."

사실 그녀의 첫인상 자체가 수상하긴했지만, 그것과 비슷하게 그의 상상력도 심각했다. 두가지의 콜라보가 기적의 효과를 냈다고나할까?
그러나 말은 이렇게해도 도와주려고 하고 있으니 그의 본심은 아직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누님하고 고양이 하나 못받을 정도로 약골은 아니니까 걱정 안해도 되는데."

객관적으로 봤을때 그의 체격이 눈에 띄게 좋은것은 아니었다. 위는 후드를 입고 다녀서 정확한 선까진 모르겠으나 대충봐도 알지 않는가.
그러나 그는 썩 자신있는 어조를 띄웠고, 실제로 힘이 부족하진 않을것이다. 그러나 만남이 만남인만큼 신뢰를 얻긴 어렵겠지.

"싫으면 신고하고..."

뱅뱅 도는걸 싫어하는 그는 강수를 두며 당신을 빤히 바라봤다. 이래도 안 내려와? 하는 표정인거 같다.

"다쳐도 제가 다치겠죠, 뭐~"

당신의 걱정에도 그는 입꼬리를 올리며 남일처럼 말할 뿐이었다.

178 양장 - 잭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2:13:41

저 사람, 말 하나 하나가 촌철살인이다. 연달아 정곡을 찔린 양장은 머쓱하게 웃는 것 외에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없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눈이 마주친 시점에서 모르는 척 각자 갈 길 가는 건 이미 물 건너 갔고, 어쨌거나 고양이의 완전한 안전을 위해선 정말로 도움은 받아야 했다.

"으음..."

키는 대충 엇비슷 해 보이지만 체격은 글쎄. 하지만 너무 오래 보면서 판단하는 것도 도움을 청하는 입장에서는 웃기는 일이며 결정적으로 예의에 어긋난다. 게다가 이 날카로운 사람은 갈수록 첩첩산중이라 내려오지 않으면 신고를 하겠다는데, 문제될 게 있고 없고를 떠나 별로 가고 싶지 않은 선택지고. 이 와중에 팔 안의 고양이는 양장의 팔을 긁다 못해 몸부림을 치고 있고.
고민할 시간이 부족하다. 결국 양장은 직관적인 선택지를 집어들었다.

"그럼 바로 내려갈게요. 조심해요."

다치면 미안할 것 같은데. 끝내 놓지 못한 염려와 함께 양장은 담 위에서 뛰어내린다. 실시간으로 긁히는 팔뚝에서 몽글몽글 튀어오르는 붉은 핏방울과 함께.

179 잭 - 양장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2:23:04

"...."

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의외로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한번 날뛴뒤의 그는 생각외로 매우 안전한 동물이니 말이다.
잠깐의 고민끝에 드디어 내려올 결심이 생긴듯한 당신의 모습에도 딱히 표정하나 바뀌지 않은것도 그렇고 말이다.

그리고 이내 당신이 뛰어내리고, 염려와 달리 그는 안정적으로 둘을 받아냈다. 자칭 산전수전 다 겪은놈이라 그런걸까. 하지만 그의 화제는 고양이에서 당신에게로 옮겨갔었는데.
당신을 받아내며 우연히 고양이가 당신의 팔에 108 콤보를 넣고있는걸 보았기 때문이다.

"그냥 좀 긁힌 수준을 넘어섰네."

그는 고양이를 좋아하는편이나, 긁히는건 좋아하지 ㅡ 누가 좋아하겠냐만은 ㅡ 않는다. 진정을 시켜야하나 생각하며 고양이를 보던 그는 일댜 당신을 내려놓으며 손을 뻗었다.

"잠깐 들고있을테니 팔부터 뭘로 감싸던 해요."

핏방울이 맺히는걸 넘어 흐를 기세지 않나. 사실 이대로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마음이 바뀌었는지 당신에게 고양이를 잠깐 달라고 손짓하고 있었다.
자신도 공격하면 어쩌냐고? 음... 글쎄?

180 양장 - 잭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2:40:45

생각 이상으로 안정적인 착지였다. 못 미덥게 본 게 미안할 정도로 단단하게 받아내자 양장은 조금 더 머쓱해졌고, 그만큼 고마워졌다. 이 밤중에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는 수상쩍은 비주얼의 인간을 도와달란다고 도와주는 사람이라니, 순진하다 여길 만큼 친절하지 않은가. 아니면 믿는 구석이 있다던가.
뭐, 어느 쪽이든 당장은 상관 없다. 이능력자가 넘쳐나는 세상에 수상한 인간은 많지만 모두가 나쁜 사람은 아니고, 무엇보다 저쪽 입장에선 양장 또한 수상한 인간이다. 피차 수상한 마당에 굳이 이것저것 재고 따질 필요가 있을까.

"음? 아, 팔이... 어쩐지 좀 아프더라. 그새 많이도 긁었네요."

이 녀석~ 이러면 곤란하답니다~ 말마따나 피가 흐를 기세인데도 팔을 다 긁은 범인에게 너그럽기 짝이 없는 말투다.

"아뇨, 일단 내려왔으니까 내려두면 될 것 같아요. 당신도 긁히면 안 되죠. 사실 아까는 이렇게 긁어댄 줄 모르고 받아 달라고 한 건데 정말 얘만 내려보냈으면 큰일 날 뻔 했네."

한껏 몸부림을 치던 고양이는 양장의 말이 맺어지고 팔이 느슨해지기 무섭게 품을 탈출해 다른 샛길 안으로 사라진다. 멀리서 들려오는 다른 고양이들의 소리와 함께. 가족을 만난 건지, 뭔지. 다행이지만 조금 얄미울 만큼 빠르다.

"감쌀 게... 음~ 당장은 뭐가 없네요.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아요~ 돌아가서 소독하고 붕대 감으면 되니까. 아까부터 느꼈지만 참 친절하네요. 도와줘서 고마워요."

181 잭 - 양장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2:47:02

"이제야 알다니, 누님 꽤 무감각하시네요."

인상만봐도 그런 느낌이긴했으나. 한번에 깊게가 아닌 저런식으로 박박 긁은걸 눈치 못채다니 여러 의미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고양이한테 너그럽다. 라고 넘기기에 그거랑 통증은 별개니까 말이다.

"길가다 다친 사람을 위한-"

뭐 아무튼 고양이는 자기 가족 ㅡ 이겠지 아마? ㅡ 에게 돌아갔고. 딱히 치료할만한게 없어보이는 당신의 행동을 보고 그는 어디선가 자그마한 구급상자를 꺼냈다.
미리 말하자면 환상이 아니다. 그가 항상 들고다니는 진품(?)이다.

"필생의 구급상자-"

뭐 대단한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본인의 표정은 변함이 없고 말에 악센트조차 없어서 국어책 읽는 모양새다.
자기딴에는 개그 같은 느낌인걸지. 그는 상자를 열어 소독약을 꺼내고 반창고와 붕대사이를 고민하다가 붕대를 꺼냈다.

"저야 항상 친절하죠. 원래 이런건 돌고 도는거라고 배웠거든요."

아마도?

182 양장 - 잭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3:03:38

무감각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일상이 일상인 만큼 통증에 무뎌지기라도 한 걸까? 다만 양장은 하하, 웃음을 흘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어머, 그건 어디서 나온 거예요? 신통방통해라~"

사실, 이 시점에서 양장은 더이상 당신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 없었다. 상처는 집에서 치료하든 가는 길에 약국에 들러서 치료하든 하면 그만이었으니까.
그러나 당신이 곧이어 어디선가 꺼낸 구급상자는 빠져나갈 틈도 주지 않고 그의 걸음을 붙든다. 의도했든 그렇지 않았든 이쯤 되면 한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섬세하네.

"좋은 가르침을 받았네요. 맞아요, 모든 건 돌고 돌죠. 요즘 같은 때에 이런 친절을 받을 수 있다니 기뻐요~"

피는 슬슬 굳어서 피부 위에 달라붙는다. 양장은 붕대와 소독약을 꺼낸 당신을 향해 손을 뻗었다. 아무리 그래도 다 큰 어른이 치료마저 남에게 해 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그래도 구급상자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많이 못 봤는데. 많이 다치는 편인가요?"

183 잭 - 양장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3:14:56

"요즘 세상에 이런 특기 하나쯤 있어야 취직이 되거든요."

어딘가에서 구급상자를 꺼낼 수 있다가 면접에서 유리하게 적용하는가는 둘째치고, 그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대꾸한뒤 자신에게 손을 뻗은 당신을 바라보았다.
무언가 생각난게 있지만, 적당히 넘긴 그는 당신에게 붕대와 소독약을 건네고서 적당히 거리를 두며 반대편 벽에 기댔다.

"어쩌면 다른곳에선 이 정도 친절은 친절취급도 안해줄지도 모르지만."

뭐 그건 거기 이야기고~
그는 과장스럽게 이야기하며 어깨를 으쓱였다. 어차피 정상이 아닌 도시이지 않은가, 이러고 있는 자신도 정상이 아니고, 어쩌면 당신도 정상이 아닐지도 모르고?
그는 그저 느긋하게 당신이 치료하는것을 구경할 뿐이다. 지금의 그는 친절하니까.

"저보단 주변이? 이렇게 뒷골목을 지날때면 간혹 있더라고요. 다친 사람."

치안이 치안이니.. 흔한 이야기였다.

184 잭주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03:29:23

후야야야양

벌써 3시 30분.. 저는 잠시 자러갈게용! 내일 잇겠다요!

185 양장 - 잭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3:32:54

희망하는 분야가 응급실 같은 곳일까? 농인 줄이야 알지만 실없게도 그런 생각이 떠오른다. 만약 진짜라면 준비성에 친절함까지, 면접은 무난하게 패스 하겠거니 싶은데.
소독약과 붕대를 건네받은 양장은 즉시 상처를 소독하고 신속하게 붕대를 감았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그는 이러한 응급처치에 익숙했다.
머잖아 상처는 붕대 뒤로 자취를 감추고, 말끔히 처리를 마친 양장은 당신에게 소독약과 붕대를 다시 돌려주었다.

"이렇게 친절한 걸 친절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마음이 너무 좁은 게 아닐까요?"

그건 좀 슬픈걸요~
상대의 말은 과장스러운데다 실없는 소리인지 아닌지도 모를 모호한 어조였으나 양장은 그저 진심으로 떠오르는 말로 대꾸했다.

"그럼 늘 이렇게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건가요? 꼭 의사 선생님 같네요~ 고마워 하는 사람이 많겠어요. 그치만 밤에 이런 곳을 자주 다니면 위험한데. 조심해야 해요. 다친 사람 중에도 위험한 사람은 있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이 또한 진심.

"그런 의미에서~ 슬슬 큰길로 나가도록 할까요? 너무 오래 머무르면 치료하는 입장에서 치료 받아야 할 입장이 될 지도 몰라요."

186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03:33:30

웅 잭주 잘자고! 내일보자~~

187 가재주 (GMjuwaqABw)

2022-07-31 (내일 월요일) 09:41:35

으악 답레 못줘서 미안해요 양장주...일이 생겼어서 접속을 못했네 ㅠㅠ...이제 일 끝났으니까 미안하지만 좀 쉬다 드릴게요..

188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10:33:32

아이고 가재주 어서와!! 괜찮아 못 오는 거 보고 바쁘구나 했으니까! 푹 쉬다 줘~ 고생 많았어ㅠㅠㅠㅠ

189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0:35:44

ㅇ으와앙 아침
잭이 사람살렸다 0.0
다들 쬰아침입니다~~

190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10:46:04

몽유주 쫀아침~ 잘 잤어?ㅎㅎ 어젯밤에 많은일이 있었지~~

191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0:50:04

괜찮게 잤어여 ^_^
많은 일이... 잇엇음
저두 뭐 쓸까햇는데... 아직은 명성을 쌓을 때가 아닌 것 같아서...

192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0:57:41

아 맞워
몽유 이외에 스페어로 써둔 시트가 두개쯤 잇답니다

하나는 저번에 말한 스트리머 남캐. 주로 하는 방송은 평화시 각지를 탐방하며 혼파망을 일으키는... 컨셉
얜 비설 빼고 시트 다 적었었어요 ㅋㅋ 나중에 엔딩나면 이런게잇엇어요~ 하고 보여드릴수도잇움

하나는 독고다이 여캐. 돈 모아서 혼자 날개달고 한국 뜨는 게 목표였던 거 같은데 시트 쓰다 능력인가 무긴가에서 막혀가지고... 갈아엎은 아이

193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11:06:28

명성 쌓는 건 아니어도 몽유의 일상을 보여주는 독백도 좋지 않을까~ 내가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 맞음ㅎㅎ

오홍 그랬구나 각자 개성이 확실하네! 시트 어장에서 나중에 부캐릭터 풀릴 수도 있다는 말 봤는데 어쩌면 나중에 그렇게 만나 볼수도 있으려나~~

194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1:35:38

일?상
(오... 괜찮당...)
(머리굴림)

어쩌면? 넹 어쩌면. 본격적으로 뭔가 하게 된다면 재밌겠다...
ㅁ맛점하세여 다들

195 무격주 (eEVqpAURn2)

2022-07-31 (내일 월요일) 12:09:25

흐흫 갱신할게요

196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12:10:23

맛점~~ 무격주 어서와 굿썬데이몰닝이야^^ㅎㅎ

197 무격주 (eEVqpAURn2)

2022-07-31 (내일 월요일) 12:51:55

12시가...모닝?!
하긴 일요일의 아침은 일어나는 그 시간이 바로 아침이죠 암 양장주도 좋은 아침이에용

198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13:00:42

엇 듣고보니ㅋㅋㅋㅋㅋㅋㅋ 애프터눈 이었네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말대로 일요일은 일어나는 시간이 아침인 것이다!

흠 여담으로 우리 어장 선관이 됐었지? 양장이랑 선관 짤 생각 있는 사람 있음 찔러줘~ 간단히 한둘쯤 받을까 싶다

199 잭 - 양장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14:37:50

되게 잘 하네. 그는 머리속으로 그런 감상을 남기고 있었다. 역시 그냥 소시민같은 느낌은 아니란 말이지.
그러나 지금은 딱히 뭘 할 생각은 없었으므로 그는 얌전하게 치료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을 뿐이었다.

"만약의 이야기니까요."

하지만 그런 도시가 있다면 어쨌든 이곳보단 낫겠지. 친절이라는게 기본 베이스로 장착되어 있는 곳이 정말로 있을진 몰라도.
길가다 사람이 다치거나 하는것따윈 놀랄거리도 안 되는 이곳보다는 훨씬 나을것이다.
이내 치료가 끝나고 건네주는 소독약과 붕대를 다시 구급상자에 봉인한 그는 그것을 또 어디론가로 슥 넣고 하품을 했다.

"산책하는김에 겸사겸사죠. 아무나 다 해주는것도 아니고요. 뭔가 다쳤다는데 딱 봐도 수상한 사람도 있고요."

당신의 말에 긍정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있단 말이지, 근처에 가면 안될거 같은 분위기를 뿜뿜하고 있는 녀석들이.
물론 그는 그 상황에서 당당하게 다가가는 타입이었으나 말이 길어질게 뻔하므로 굳이 대꾸하진 않은뒤 벽에서 등을 뗐다.

"그렇게치면 누님도 같은 입장이지 않은가 싶은데, 뭔가 믿는 구석이 있으신가?"

그렇게 말하기는 했으나 그는 대답을 원하는건 아닌지 별 상관없다는 표정으로 큰길쪽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었다.

200 잭주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14:38:00

오하요요요

201 몽유주 (eCa/vs9pVM)

2022-07-31 (내일 월요일) 14:46:38

Ohio
점심먹고 집에 들어가는중

202 잭주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14:50:32

밖에서 드신건가요 인싸의 기운이!

203 몽유주 (eCa/vs9pVM)

2022-07-31 (내일 월요일) 14:51:25

가족이랑 외식한 건데여
인싸화 멈처!!

204 잭주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15:01:16

가족단위로 인싸! (?)

205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5:18: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206 잭주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15:24:22

헤헤 천만에요 (?)

비가 엄청 내리네요./.

207 양장 - 잭 (K3ZLVJIBik)

2022-07-31 (내일 월요일) 15:38:26

"그렇다면야 아주 잘 하고 있네요. 훌륭한 청년이에요~"

친절한 사람이 오히려 등쳐먹히는 시대인 만큼 걱정이 앞섰는데 그나마 이런 말을 하는 걸 보아하니 사리분별이 안 될 수준은 아닌 것 같아 안심이다. 애당초 잘 알지도 못 하는 사람을 두고 무슨 안심이네 걱정 같은 걸 되뇌며 유난인가 싶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게 안면을 튼 상대가 어느날 불상사에 휘말려 있는 꼴을 보는 건 사양이었던 까닭이다. 다만 양장의 눈에는 이 남자가 여전히 퍽 무모하고, 다소 의뭉스럽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었다. 이 시간에 이런 장소에서 누군들 그렇게 비춰지지 않겠느냐만은.

"믿는 구석이 있어 보이나요?"

그러나 지금은 심문이 어울리는 타이밍이 아니고, 때문에 양장은 무던히 웃으며 그렇게만 답을 달아 두었다. 확실한 대답을 바라지도 않는 사람에게 상세 정보를 먼저 털어놓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럴 필요성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어차피 그는 죽기 직전까지 사방팔방을 쏘다니며 일할 예정이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이 남자와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마주치게 될 테다. 제대로 된 자기 소개는 그 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그게 한낮 햇볕 아래 평화로운 순찰 중의 재회가 될 지, 아니면 상상하고 싶지 않은 나쁜 상황에서의 재회가 될 지는 지금으로선 모르는 일이지만.

"골목 끝나는 곳 까지만 같이 갈까요? 혼자보단 둘이 나으니까요."

모르기 때문에 지금은 지금으로 충분할 것이다.
양장은 발걸음을 돌린다. 골목 어딘가에서 고요히 울리는 고양이들의 야옹 야옹 소리를 뒤로 한 채.



//슬슬 끝나가는 분위기인데 이걸 막레로 해도 좋고 잭주가 마무리 해 줘도 좋아~~

208 잭주 (MOrE3bcC4w)

2022-07-31 (내일 월요일) 15:47:44

공포게임이라면 여기서 고양이가 공격해와야하는데 (?)

여기서 끝내도록 할까요! 수고해써요~~~

209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5:51:26

수고햇다요 두분

몽유 목소리... 생각... 생각중...
https://youtu.be/saFQcNo-rDw
이런 느낌인가...

210 양장주 (K3ZLVJIBik)

2022-07-31 (내일 월요일) 15:53:58

>>208 귀엽다 (?)

웅 좋아 잭주 고생해써~~ 즐거웠어!!^^

211 [MAGAZINE ‘P’ ISSUE]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19:38:14

[인터뷰①] 사이코 범죄자? 허당 도둑? 상반된 별명의 ‘핑키(Pinky)’. 그녀는 누구인가?



“그 사람 범죄자 맞아요? 아니, 맞긴 하지만…… 도둑질하는 걸 봤는데 글쎄 허점투성이더라니까요. 도둑질을 꽤 오래 했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봤었는데 옆집 벽을 줄로 타고 올라가다 발이 미끄러져서 떨어지질 않나, 자물쇠 부순다고 뭔 무기로 두들기다가 안되니까 은밀 행동도 집어치우고 동네 떠나가라 쾅쾅 내려치질 않나……경찰차 소리가 들리는데도 오기가 생겼는지 계속 내려치다가 잡히더라니까요. 반나절도 채 안 돼서 탈출했다고 들었긴 하지만.”
- 범행 목격자, A.


“아, 걔요? 등교를 잘 안 하긴 했는데 그거 때문에 더 기억에 남기도 하고, 머리카락 색부터가 눈에 띄잖아요. 근데 워낙 결석을 많이 해서 어떤 애인지는 잘...... 그래도 애가 이쁘장하니 생기고 성격도 괜찮아서 올 때마다 잘 녹아들었어요. 나중에 가선 좀 노는 애들하고 어울릴 줄 알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애들이 피하더라고요. 그 애들 중 몇 명이 맞았댔나, 걔네들이랑 나란히 멍 주렁주렁 달고 등교했었나? 그러기도 해서 싸웠나 싶었죠.”
- 고등학교 동창, B.


“엄청 조용했는데 그 여자애가 핑키라고요? 정말 아무 말도 안 하고 일만 하다 갔어요.”
- 아르바이트 동기, C.


“나쁜 사람인가요? 우리 애가 납치당할 뻔한 적이 있었는데 구해줬었거든요. 저한테 귀를 막고 떫은 표정으로 한 손으로 애를 데려다줬던 거 보면 그냥 애 우는소리가 싫었던 것일까요? ……어쨌든 구해준 건 사실이에요.”
- 핑키에게 도움을 받은 시민, D.


.
.
.


(유리창 안쪽에서 광분하며 험악하게 얼굴을 구긴 사내의 사진)

“뭐? 핑키? 지금 핑키라고 했냐? 그 미친 핑크 안개?! (“그렇게까지 말은 안 했-”) 망할 녀어어어어언—!!!!!!!!! 보고있냐?!! 야이 ****!!! **!!”

- ‘■■동 일대 보석상 절도 사건’의 공범, N.

.
.

(다음 단락, 어째서인지 찢어져있다)

.
.
.


(멀리서 뒤돌아보는 연분홍색 머리카락 여성의 사진)


“어? 내 인터뷰? 좋아. 자료조사비나 인터뷰료 같은 거 줘? 아 없어? 없으면 주지 마. (감흥없는 표정) 줘도 시원찮을 것 같네. 근데 물어볼 거 있으면 빨리해주지 않을래…? (고개를 휙휙 돌리며 주위를 살핀다) 곧 경찰이 올 것 같아. 오기 전에 몇 군데 털었거든. 오늘 치 안 해도 쫓길 테지만 아무튼. (주절주절 본인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래서 사실 그건 가짜였거든. 뭐? 아, 질문? 뭔데? 근데 잠깐만, 이것만 들어봐 봐.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는데 나 그거 금고 푼 거 아니었어. 턴 건 맞지만 암호 풀고 그런거~ 다 무기로 쾅쾅! 해버린 거야! 뭐? 다 알고있다고?! 에이씽… 쪽팔리게. ……나 갈래. (확 일어서는 모습을 보고 다급히 붙잡으려는 인터뷰어의 목소리가 무색하게도 순식간에 자취를 감춘다)”


- 당사자, P.

212 핑키주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19:39:36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핑키의 유일 인터뷰... 잡지와 함께 인사 올립니다 ^ㅁ^!!

213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19:45:26

오마이갓 리틀슈팅스타버블검 이즈 히얼~~ 핑키주 어서와! 깜찍 괴도님 기다리고 있었다오^^ 인터뷰에서 캐릭터성이 팡팡 터지네! 반가워~~

214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9:47:44

핑키야 ㅠㅠㅠㅠㅠㅠㅠ 하아... 안녕하세요 저 지금 이 잡지 사고 싶어서 드러누웟어요 방가와요

215 핑키주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19:48:11

양장주 하아아이 에요~! 리틀슈팅스타버블검이라니 톡톡 튀기는 별명도 지어주시고 너무 기쁜것이에요 uu///
양장이는 멋진 백색의 경찰이네요 :3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잡혀도 좋아' 상태가 되어버릴 것 같아요

216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9:49:10

오마이갓 리틀슈팅스타버블검이즈히얼<<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금고는 부숴야 제맛이다잉...

217 핑키주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19:50:05

꺄아악 레스 남기고 나니 몽유주의 레스가 업뎃 되어있었다 ㅇㅁㅇ!!!
몽유주도 빵가빵가!!! 아닛 이렇게 비행기 태워주시면... 너무 조치요-!!! >:3c

218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9:52:35

조와요 조와요 비행기 타고 한국 탈출 하는 거예 요
흐항항 몽유아갓시(?)를 굴리는 몽유주입니다 잘부탁드려여

219 양장주 (ytVdsZK8M6)

2022-07-31 (내일 월요일) 19:53:47

몽유주도 다시 어서와! 아까 몽유 목떡 들어봤는데 좋더라구~~
톡톡 튀는 괴도님에게 안성맞춤인 비유! 멋지다니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니 과찬이십니다요 후후^^ 핑키랑 양장이 괴도와 경찰 조합이라 앞으로의 케미가 기대돼버려~ 다시 한 번 반갑습니다ㅎㅎ

220 양장주 (ytVdsZK8M6)

2022-07-31 (내일 월요일) 19:55:18

우와 비 많이 온다... 할일 끝내고 돌아올게 다들 좀있다가 다시 보자구~~

221 핑키주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19:57:07

>>218 아갓시니까 핑키가 눈독 들일 수도... 어이아가씨돈좀잇어보이는걸(양키냐)(이거아님) 몬가 시트상으로는 의뭉스러운 점이 많아서 ... 냅다 집에 침입해버려(이럼안됨)

>>219 아무래도 경찰과도둑이니까 마주친적은 없어도 알긴 하지 않을까...싶죠~!? 마주친 적 있으면 핑키는 무조건 기억할 것 같아용 양장이가 신장이나 색감이나 눈에 띄니까 ~!

222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9:57:42

헉 들어주셔서 감삼다 ^^7
잘다녀오쉐이~~

223 핑키주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19:57:50

양장주 다녀와여👋🏻👋🏻

224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20:02:48

>>221 양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앙 테뭬 코롸아~~~
집?에? 침입?
호오... 재밋겟는걸요
기다리고 잇겟어요(???)

흠냐흠냐 의문점이 생기면 질문해 주셔두 되는 것
아마두? 아마두요...

225 핑키주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20:06:09

11시 전까지 일상이나 선관 구해봐요!
선관은 일상을 좀 더 원활하게 하는 정도면 좋겠구, 일상은 저두 여유로워지는 시기가 캡틴이랑 비슷해서 짬짬히 느리게 주고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226 핑키주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20:07:12

>>224 헉 반드시 침입할게요
의문점,, 이러다 캐입으로 질문폭탄해버릴지도오

227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20:07:28

일상... 다른 분 업스면 제가 같이 해드릴 수도 잇는 것이에~

228 핑키주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20:08:44

대다수 주민은 그녀를 모르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정도. < 이거 왠지 조사하고 싶은 문구..
도둑질 하기 전에 사전조사하려구 몽유네 동네 돌아다닐 것 같은😙

229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20:08:51

>>226 ㅠㅠㅠㅠㅋㅋㅋㅋㅋ 가택침입 파이팅!!()

흠흐음 옥헤이
이러다 질문으로 뼈맞구 쓰러질거같지만

230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20:09:22

[아는 사람]
^_^

231 핑키주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20:09:36

너무 조아요 일상 같이 하는 것이에요 ㅎvㅎ~
원하는 상황은 있으신가용 사실 제가 생각한건 이미 >>228 여기서 말한 ㅎㅎㅎ.ㅎ..

232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20:13:53

사전조사 하는 것 조와용!!
정보조사 하거나 동네 돌아다니는 선레 써주시면 제가 설정 좀 털어드릴게여

233 핑키주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20:14:58

옛썰-! 쫌만 기다려주시와요!

234 핑키 - 몽유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20:43:47

동그랗게 내려 묶은 머리를 감싸는 남색 캡 모자, 얇은 후드집업에 반바지, 운동화, 검은 마스크, 간식들이 담긴 검은 비닐 봉지. 일(도둑질을 일이라 할 수 있다면) 할 때와는 달리 집 앞 마실 나온 차림새를 한 핑키는 집 앞이 아니라 꽤 멀리 떨어진 마을에 와있다. 삼 주 전쯤인가에 이 동네 은행을 털다가 멀리서 본 여자가 눈에 든 까닭이었다.

복식도 독특했고, 대충 봐도 안단 말이지. 이 정도까지 좀도둑 생활 좀 했으면. 까득, 까득. 입안에 문 딸기 소다맛 사탕을 씹어대며 느긋이 생각한다.

핑키는 편안한 차림으로 주민 행세를 하며 자료 수집을 이어나갔다. 밝은 웃음, 맑은 목소리, 어딘가 푼수적인 면모를 보이며 주민들의 경계를 푼다. 제가 최근에 이 동네에 왔는데, 라고 서두를 떼며.

독특한 옷을 입은 여자분이 있더라고요, 체구가 작고 전통적인 옷 같던데.

누구냐 직접적으로 묻지 않으며 대답을 유도한다. 답에 주거지 정보가 포함되지 않았다면 한번 더 물을 것이다. 정말요? 어디 집 아가씨인데요?

핑키는 주민과의 질답들을 되새기며 걸음을 옮긴다. 그들이 알려준 정보를 따라(알려주지 않았다면 감을 따라) 점점 주거지의 근처로. 심심한 손으로 비닐 봉지를 붕붕 휘두르며 타겟 위치와 마을 구조, 도주 경로를 구상하는 가운데 툭 하고 봉지에서 간식들이 하나 둘 튕겨져나갔다. 데구르르. 몇개는 상당히 길게 굴러간다. 아, 정말! 봉지로 장난치지 말걸! 한숨을 푹 쉬며 일일이 간식을 줍는데 시야에 저 멀리 간 간식들이 보인다. 헨젤과 그레텔마냥 사탕, 초콜릿, 젤리 등을 주우며 점점 앞으로 나아가다 보이는 자그마한 발에 멈칫하고, 줍던 손을 거두어 발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기 위해 고개를 든다.

235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21:07:04

돌아왔다! 다들 다시 안녕~~

>>221
이거 넘 좋다! 그치 양장이가 4성급 인지도의 괴도를 모를 것 같진 않고 여기저기 많이 불려 다니는 인력이라 구면일 가능성도 높을 것 같아~ 핑키주 괜찮다면 구면인 걸로 가벼운 선관 해 두고 싶은데 괜찮을까??ㅎㅎ

236 핑키주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21:12:41

양장주 리하리하
>>235 이거 너무 좋구 재밌을 거 같아요 >:3 !! 그럼 양장이와 선관은 그렇게 하는 걸루☺

237 양장주 (IYcLgLi.Ww)

2022-07-31 (내일 월요일) 21:15:07

>>236 조아~~ 좋은 선관 생성 완료!^^

238 몽유 - 핑키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21:17:51

"그런 사람 본 적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 동네에 새로 오셨다고요? 독특하시네요..."

"아, 그 여자애? 몰라요, 어린애인지 좀 더 나이 먹었는지. 어디 사는지도 짐작 안 가구. 외출하면 눈에 띌 텐데도 그렇게 자주 안 보이던데요."

"내 생각하는 사람이 맞다면 저쪽 거리 자주 돌아다니는 것 같수다. 이 근방에 워낙 이상한 놈팽이들이 많이 싸댕겨서, 여자 혼자 산책하긴 어려워 보이던데."

당신은 물어물어 찾아가려 했지만 대략적인 위치 정보만 들었을 뿐, 정확히 어느 집인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그녀에 대해 아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어 보이는 탓이었다. 이쪽 동네는 부자들이 산다기엔 다소 초라했다. 골목마다 뵈는 건 인생 포기한 듯한 불량배들이요, 그저 하루하루 살아 있을 뿐인 백수들. 그런 거리에 몸집 작은 젊은 여자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를테면... 당신 앞에 서 있는 사람이라거나 말이다.

"...주워요, 마저."

그 자리에 다소곳이 멈춰 선, 검은 나막신 신은 버선발. 시선을 위로 올리면 통 넓은 일본풍 바지-하카마라 하던가-에 한복처럼 보이는 저고리를 걸친 여성이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녀가 작게 목소리를 내며 당신을 기다려 주는 것은 섣불리 걷다가 주변에 떨어진 간식을 밟을까봐- 같으나, 그것이 당신을 배려한 것인지 혹은 그저 밟았다가 신이 더러워질까 염려해서인지는 모른다.

"여기 있을게요."

239 핑키 - 몽유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21:50:17

끙, 내 성능좋은 후각이 퇴화하기 시작했나. 가도 가도 추레한 골목길에 고개를 갸웃 기울이며 입맛만 다실 참이었다. 저놈들 주머니 뒤질 바엔 근처 편의점을 터는 게 낫겠다 싶었다. 분명 귀해 보였는데-. 부잣집 한번 잘 털면 대박 치는 거라 여기서 물러나긴 아쉬워 마을 탐색을 지속했던 것이 행운을 불러왔던 걸까. 자신의 실수로 마주친 여자, 아니 여자아이? 동그랗게 떠진 다홍색 눈이 의뭉스러운 흑안을 마주하며 스쳐간 찰나의 기억을 되새겼다.

정답! 속으로 럭키를 외친 핑키는 자신의 위로 떨어진 목소리에 아, 그래, 잠깐만요 하고 잽싸게 주운 뒤 몸을 일으켰다. 일어서니 올려다보던 시선이 이제 내려가 인형 같은 조막만 한 머리통이 눈에 들어왔다. 어려 보이고, 위험해 보인다. 그런데도 여길 돌아다니는 건 집이 근처인가? 마스크와 모자로 인해 유일하게 보이는 눈을 접어 웃었다. 다홍색 눈동자가 숨겨졌다.

“우와-,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아 참, 이거 먹을래요? 안 떨어진 거예요!”

살가운 목소리를 내며 손을 내밀었다. 손 안에는 사탕처럼 포장지에 감싸인 초콜릿 뭉치들. 핑키는 다양한 제스처를 취하며 재잘재잘 떠들어댄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좀 얘기할까요. 나 지금 심심해서. 단 거는 좋아해요? 옷이 특이하고 이쁘네요, 맞춤옷? 등등등……. 마지막에는 결국 본론이 나오기 마련이고. “근데 여기 살아요? 어려 보이는데, 혼자 돌아다니기에는 위험해 보여서.” 난 정말 순수한 걱정만을 하고 있어, 라는 듯한 무해한 눈웃음을 꾸며내는 것이었다.

“오면서 봤거든요. 불량배들이 엄-청 많던데!”

데려다줄까요? 까지 나오려 근질근질한 입술을 꾹 문 것은 마스크 속에 감춰져서 다행이었다.

240 몽유 - 핑키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22:19:32

당신이 몸을 일으키자, 자연스레 이쪽이 올려다보는 모양새가 되었다. 몽유는 물끄러미 당신의 눈을 바라본다. 눈동자, 다홍, 빛깔 옅은, 숨기기 용이한. 당신이 먹을 것을 내민다. 조그만 과자가 손에 가득하다. 받아들지 않는다. 몽유가 말한다.

"배고프지 않아요."

조곤조곤 직설적으로 거절의 뜻을 표한다. 그리고 이야기하지. 그저 심심한 사람은 돕기 어렵습니다. 당신이 묻는 말에 적당한 대답이 되었느냐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 검은색 옷자락이 바람에 살짝씩 팔락이고.

"과자를 자주 먹지 않아요. 옷은... 그냥 옷."

무어라 감상을 남기기도 힘든 답변 같다. 몽유는 작은 목소리로, 그러나 나름 분명한 발음으로 애매한 뜻을 전달한다.

"여기, 길거리에 사는 거 아니에요. 근처에 있어요. 가끔."

이곳 사느냐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던가. 불량배라는 말에 그녀는 무언가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다시금 입을 연다.

"정말, 요?"

당신이 초콜릿을 다 주웠다면 몽유 역시도 발걸음을 옮기려 했을 것이고, 여기 남아 있을 기색이라면 그녀도 가만히 있었겠지.

241 핑키 - 몽유 (KOwWTMWZME)

2022-07-31 (내일 월요일) 22:49:20

이 맛있는 걸 거절한다구? 표정으로 말하듯 눈이 크게 뜨였다가 이내 원래대로 돌아갔다. 그렇지, 배고프지 않으면 맛있는 것도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지. 제멋대로 납득하여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아쉬운 듯 초콜릿 뭉치들을 다시 비닐 종이에 넣었다.

돕기 어렵다는 말에 눈썹을 팔자로 휘며, “괴로울 정도의 심심함도 있다구요-”라고 울상을 짓는 듯 하다가 “지금은 아니지만.”하고 맹랑한 표정을 짓는다. 다만 간결한 말투로 거절을 하여 단호한 구석이 있다 생각했으나 제 재잘거림의 꼬박꼬박 대답해준 것은 의외였다. 대답해 주지 않았어도 혼잣말은 그녀의 특기었으니 아랑곳 않고 중얼댔을 테지만.

그래서 단순히 말수가 적고 단호하다 생각했던 여자아이가 길거리에 살지 않는다고 답했을 땐 눈을 끔뻑끔뻑하며 멈출 수밖에 없었다. 엉뚱한 면이 있네. 핑키는 정정하려다 그럴 필요까지는 느끼지 않아 “으응? 그렇구나아... 가끔, 그렇지, 길거리에 살 것 같지는 않지, 응.”하고 허허실실 웃어넘겼다.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이니 치안이 괜찮은 곳 찾기가 쉽지는 않겠지만요. 여기도 많더라구요. 조심해요. 이제 갈 거예요? 데려다줄까요?”

다시금 눈을 반짝이며 물어오는 핑키, 수락한다면 데려다주며 경로를 알고, 거절한다면 몽유가 가는 방향을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돌린다.


/ 내일 평일(ㅠㅠ)이라 일찍 일어나야해서 이제 가야되네요 ㅜㅜ 막레로 주시거나 좀 더 이을 거리가 있다면 퇴근 후 짬짬히 잇도록 할게요 :> !

242 몽유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23:00:19

헐랭 안녕히 주무세요!!!
새벽에 막레 혹은 답레를 드릴 것 입 니 다
쬰밤

243 양장주 (kKzRRzkt5c)

2022-08-01 (모두 수고..) 07:41:42

졸... 리다... 좋은 아침 다들 월요일 화이팅!!

244 잭주 (lQU8AFiCBM)

2022-08-01 (모두 수고..) 14:30:06

한동안 늦게 퇴근..

245 양장주 (ypz4QiolLI)

2022-08-01 (모두 수고..) 18:13:38

잭주 바쁘구나ㅠㅠ 힘내!! 화이팅~~

갱신해~ 쫀저!

246 무격주 (1W1Xbu798A)

2022-08-01 (모두 수고..) 20:23:56

흐흐 월요일은 월요일이라 바쁜거겠죠 그런거겠죠 내 인생이 원래부터 바쁜 건 아닌거겠죠 제발 그렇게 말해주세요
아무튼 갱신할게용

247 양장주 (ypz4QiolLI)

2022-08-01 (모두 수고..) 20:35:19

무격주 어서와~~!! 에고 많이 바빴구나 고생 많았어ㅠㅠ 월요일 뿌셔 무격주 괴롭히는 현생 뿌셔~ 다 뿌셔~~

248 무격주 (1W1Xbu798A)

2022-08-01 (모두 수고..) 20:48:19

히히 반갑습니다 양장주
맞아요 월요일 뿌셔!!! 월요일이 좋았으면 참 좋을텐데 월요일 좋다고 노래를 부르면 좀 괜찮을까요ㅋㅋ

249 몽유주 (ZPTQT9etU.)

2022-08-01 (모두 수고..) 20:55:06

Sing!!!! 월요일 좋아!!!!

250 양장주 (ypz4QiolLI)

2022-08-01 (모두 수고..) 20:57:57

몽유주도 어서와!!
그러게... 월요일 아침 특유의 끔찍함은 노래로도 상쇄하기 어렵지만 없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물론 이렇게 말하는 나도 자신은 없다^^ㅠㅠ
자동 반사로 월요일 싫어! 해 버리는 월요병 인간

251 몽유주 (ZPTQT9etU.)

2022-08-01 (모두 수고..) 21:00:48

방가방가예여 월요병은 진짜 난치병인듯
으으으음 어우 진짜 주중이 시작했다는 부담감이 막중한
그리고 나는 집에 못들어갓네... 어어 그럴수도 있지...

252 무격주 (1W1Xbu798A)

2022-08-01 (모두 수고..) 21:03:12

어어...? 어째서 집에 못들어가셨죠 몽유주 어서 들어가셔야 하는게 아닐까요

253 양장주 (ypz4QiolLI)

2022-08-01 (모두 수고..) 21:03:25

맞아 세계 제일의 난치병이야~ㅠㅠ 그나저나 몽유주 어쩌다 집에도 못 들어갔어!! 피곤하겠다ㅠㅠ

254 몽유주 (ZPTQT9etU.)

2022-08-01 (모두 수고..) 21:05:29

친구들이랑 약속 잡은 게 좀 길어져버렷네여 멋슥
이제 밥먹고 집 들가야지... ㄱㅅ해영

255 양장주 (ypz4QiolLI)

2022-08-01 (모두 수고..) 21:21:53

조심해서 들어가 몽유주!!

그리고 구제불능 캐릭터들에게 궁금한 게 생겼어
1. 능력이 생기기 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2. 평화시에는 언제 오게 됐는지
3. 학창시절엔 어떤 사람이었는지

1번 2번은 비설 있는 사람이면 대답하기 애매할 것도 같지만 간단히라도 답해주면 양장주가 즐겁습니다

256 잭주 (lQU8AFiCBM)

2022-08-01 (모두 수고..) 21:59:08

1.본인 말로는 온갖 나쁜짓은 다 하고 다녔다는데 사실관계는 미궁속이에요.
2. 사실 정확히 짜둔건 아닌데 대충 5년전쯤?
3. 학교... 안 다녔다요.

갱신!

257 무격주 (1W1Xbu798A)

2022-08-01 (모두 수고..) 22:04:54

1번은 백수였을 가능성이 매우매우매우 높지 않았을까 싶네요, 의외로 능력 생기기 전부터 무당이었을지도 몰?루요!
2번은 막연하게~ 평화시 출신이라는 생각도 해봤네요! 이렇게 되기 전에는 바깥에도 몇 번 나갔겠지만 아무튼 평화시 출신일듯!
3번! 학교에선 뭐든 적당한 학생이었을거 같네요, 불량학생까진 아니지만 소소한 일탈도 하고... 뭔가 모범생 그룹에도, 불량학색 그룹에도 발을 걸치고 있는 느낌? 양 쪽에서 배척받지는 않았을 거 같네요, 예나 지금이나 가벼워 보이면서도 입이 무거운건지, 아무런 생각이 없어서 그런건지 같이 있으면 이득이 있었으면 있었지 나쁠 건 없었던 학생입니다!

잭주 어서오세용!

258 양장주 (ypz4QiolLI)

2022-08-01 (모두 수고..) 22:06:28

잭주 어서와~ 아니 학교를 안 다녔다니... 예상치 못한 답변이다! 질답 고마워용~~ 과연 잭은 정말 못된 짓만 하고 다녔을지 더더욱 과거가 궁금해지는걸??

259 양장주 (ypz4QiolLI)

2022-08-01 (모두 수고..) 22:12:35

오호 이런 상세한 답변 너무 좋아 무격주 답도 즐겁게 읽었어~ 질답 고마워용! 능력 생기기 전부터 무당이었을지도 모른다니 가정이긴 하지만 흥미로운걸? 물론 백수였어도 좋다^^ 백수가 짱이지 (?)

어디서나 적당한 게 제일 어려운 만큼 무격이는 꽤 사교성이 좋았던 걸까? 정반대 특성을 가진 그룹에 각각 발을 걸치고 있어도 배척받지 않았다는 점이 멋지고도 흥미로워! 무격이와 친구였던 학생이라면 학교생활이 즐거웠을 것 같네ㅎㅎ

260 무격주 (1W1Xbu798A)

2022-08-01 (모두 수고..) 22:29:39

사교성의 사전적 의미와는 좀 다른 것 같지만 교우관계는 확실히 원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친구로 좋은 사람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래서라고 해야 할까 딱히 그 시절의 무격을 기억하는 친구는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261 몽유주 (phqSqVfhTU)

2022-08-01 (모두 수고..) 22:40:41

>>255

1. 지금과 별다를 건 없었던 듯.
2. 꽤 예전에?
3. 학창시절?
.dice 1 2. = 2
1일 시...

262 무격주 (1W1Xbu798A)

2022-08-01 (모두 수고..) 22:41:29

앗 1이 아니라 2라니... 뭔가 있어ㅆ던거 같은데 아쉬워라
어째서 다갓님!

263 몽유주 (phqSqVfhTU)

2022-08-01 (모두 수고..) 22:41:29

[CENSORED]

(도주)

264 양장주 (ypz4QiolLI)

2022-08-01 (모두 수고..) 22:42:25

셀프 큐앤에이~

1. 능력이 생기기 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 이전에도 경찰이었고 지금 사는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았을 것 같다.
2. 평화시에는 언제 오게 됐는지
: 지금 사는 곳으로 온 건 신축 올라가고 한 직후였을 것 같고... 그러기 전에도 근처에 살았을 것 같네. 토박이? 일 듯?
3. 학창시절엔 어떤 사람이었는지
: 겉모습이 튀어서 본인은 조용했지만 학교 사람들은 양장의 존재를 대부분 알았을 것 같아. 모난 돌 걷어차듯 괴롭히는 애들도 있었고 막연히 동경하는 애들도 있었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가까운 친구는 없었을 것 같네. 제일 먼저 등교해서 제일 늦게 하교하는 학생!

265 양장주 (ypz4QiolLI)

2022-08-01 (모두 수고..) 22:44:57

>>260 음 확실히! 그럼 발이 넓었다~ 로 정정하는 걸로! 후후 학창시절 물어보길 잘했다 답변 읽기 정말 즐거웠어~~

>>261 >>263 주사위가 나를 배신했다 OTL 이럴수가... 이럴 순 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66 몽유주 (6h2p9uKEfw)

2022-08-01 (모두 수고..) 22:52:36

헉 잭이랑 무격이랑 양장이 답변 받아서 넘 조은데 저만 암것도 안풀긴 아쉬우니까 일상 막레쓰고나서 머라두 해볼것

나쁜짓(?)을 한 잭이랑... 발이 넓었던 무격이랑... 성실한 양장이군요 귀여버

267 양장주 (ypz4QiolLI)

2022-08-01 (모두 수고..) 23:03:18

>>266 양장주 부활
와 만세! 기대할게 몽유주 막레 잘 쓰고 와!!

꾸준히 성실한 양장학생 이었답니다ㅎㅎ 그리고 저때는 앞머리가 없었다!(어그로 10배 이상 끌림)

268 무격주 (1W1Xbu798A)

2022-08-01 (모두 수고..) 23:07:21

와아 역시 진심은 하늘도 감동시키는 법이라더니 몽유주도 감동시켰군요(?)
뭔가 같은 학교에 다녔다면 어땠을까~ 하고 마구 회로를 돌려보게 되네요!

269 양장주 (ypz4QiolLI)

2022-08-01 (모두 수고..) 23:11:52

무격주도? 나두! 저 질문 그런 사심도 좀 있었어 구제불능 친구들 학창시절 얘기 듣고 같은 학교였으면 어땠을까 상상해보려고ㅎㅎ
au 같은 걸 거치지 않는다면 양장이랑 학교 다녔던 기간이 겹치는 건 무격이 정도려나~

270 무격주 (1W1Xbu798A)

2022-08-01 (모두 수고..) 23:26:58

그렇겠네요ㅋㅋ 간신히 걸쳐 있는 정도려나... 2살 차이라면 아무래도 그렇겠죠!

271 양장주 (ypz4QiolLI)

2022-08-01 (모두 수고..) 23:36:58

고등학생으로 치면 1학년이랑 3학년이니까 정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정도네~ㅋㅋㅋ 진짜 같은 학교여서 스쳐 지나간 적 있었어도 재밌겠다 둘 다 기억은 못하겠지만!

272 무격주 (z4rCYyzITM)

2022-08-02 (FIRE!) 10:25:12

아이고 까무룩 잠들었는데 시간이 어느새... 요즘 피곤하긴 피곤한거 같네요 갑자기 사라져 죄송합니다 양장주ㅠㅠ

273 양장주 (XiFcsw/0WU)

2022-08-02 (FIRE!) 11:47:20

아이고 무격주 잠들었었구나 괜찮아~ 어제 시간도 시간이었고! 잘 잤을까??
점심갱신! 맛점해 다들~

274 배달주 (aC3qnYzX8o)

2022-08-02 (FIRE!) 13:16:23

1. 능력이 생기기 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저희 딜리버리의 딜리버리는 직원의 정보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2. 평화시에는 언제 오게 됐는지
"아 이 정도면 괜찮죠. 꽤 전에?"

3. 학창시절엔 어떤 사람이었는지
"평범했어요~ 딱 봐도 나 잘 놀았을 거 같잖아요?"

(자세한 사항은 비밀이다)
뒷북과 함께 갱신

275 양장주 (tLQEm9zCxw)

2022-08-02 (FIRE!) 17:50:41

딜리버리 발랄한듯 똑부러지는듯 하는 말투가 언제 봐도 참 좋아~ 친절하지만 실질적인 정보는 비밀인 것도 역시 평화시의 자영업자다운 느낌이 들고~~ 즐겁게 읽었다ㅎㅎ 답변 고맙고 늦었지만 어서와 배달주!

276 양장주 (tLQEm9zCxw)

2022-08-02 (FIRE!) 17:51:12

저녁 갱신갱신~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가는구나~

277 잭주 (JaJgzJpHBk)

2022-08-02 (FIRE!) 21:44:40

흐윽 야근

278 양장주 (XiFcsw/0WU)

2022-08-02 (FIRE!) 22:27:20

잭주 힘내ㅠㅠ 고생이 많아...

279 배달주 (dvRTzhYuQ.)

2022-08-02 (FIRE!) 22:28:30

우리 모두 자유를 원한다...

280 양장주 (4aar1JpVdI)

2022-08-02 (FIRE!) 22:40:49

다들 야근인 거냐고~~ 배달주도 어서와 직장인의 굴레란ㅠㅠ

281 배달주 (dvRTzhYuQ.)

2022-08-02 (FIRE!) 22:52:37

? 저는 야근 안하는데요(티배깅)

282 무격주 (BZR2zWvdQ.)

2022-08-03 (水) 15:08:48

손가락이 왜 아프죠 이건 설마 키보드 그만 두드리라는 신호인가

283 잭주 (H10WyuYQHY)

2022-08-03 (水) 21:34:58

야근은 언제 끝나낭~

284 무격주 (1YQJl1j0CM)

2022-08-04 (거의 끝나감) 11:11:50

갱신할게요~ 이번주는 확실히 많이 바쁘네요 ㅠ

285 양장주 (07BCToHiMQ)

2022-08-04 (거의 끝나감) 12:21:49

다들 늦었지만 안녕이고 고생이 많아ㅠㅠ 갱신하고 가~~~

286 무격주 (261roOrwlw)

2022-08-06 (파란날) 14:12:50

으아아ㅏㅏㅏㅏ 토요일!!! 간만에 쉬는 토요일!!! 금쪽같은 토요일입니다 여러분~

287 양장주 (K5voqg8uXo)

2022-08-06 (파란날) 14:26:39

무격주 안녕!! 좋은 토요일 오후야!! 쉰다니 축하축하~~ㅎㅎ

288 몽유주 (4W8sT5VPNE)

2022-08-06 (파란날) 14:30:19

(정신차려보니 잠들어있었고 정신차려보니 지금임)
(어...)

289 양장주 (dK00rwyCHo)

2022-08-06 (파란날) 14:36:42

몽유주도 안녕! 주말까지 다들 고생 많았어 혐생 죽어라~~ㅠㅠ 반가워!!

290 무격주 (261roOrwlw)

2022-08-06 (파란날) 14:39:54

흑흑 양장주 몽유주 모두 반갑습니다ㅠㅠ 다들 잘 쉬고 계신가요?!

291 몽유주 (4W8sT5VPNE)

2022-08-06 (파란날) 14:42:22

안녕하세요... 어어... 굉장히뭐랄까 일단은잘쉬고잇어요
ㅇ<-<

292 몽유주 (4W8sT5VPNE)

2022-08-06 (파란날) 14:44:07

얼레벌레숨쉬는중...
다들살아잇으면다행이구요
(캡틴찾는 울음소리)

293 무격주 (261roOrwlw)

2022-08-06 (파란날) 14:45:48

다들 살아계시다니 정말다행입니다... 날씨도 덥고 아무튼 되게 힘든데 잘들 버티고 계신거같아서 다행이네요
아닌가?

294 몽유주 (4W8sT5VPNE)

2022-08-06 (파란날) 14:47:44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
휴... 덥다
매미가 운다...
녀석들... 열심히사는구나 파이팅!

295 양장주 (dK00rwyCHo)

2022-08-06 (파란날) 14:55:40

주말이니까 일단 마음은 편안하지~ 중간중간 일 봐야 하지만 당장은 여유야! 맞아 정말 다행이야ㅠㅠ 다들 살아있는 거 보니 좋네ㅎㅎ 물 많이 마시고 무더운 여름 견뎌보자~

296 무격주 (261roOrwlw)

2022-08-06 (파란날) 15:05:09

ㅋㅋㅋㅋㅋ어쨌든 다들 살아있으니 잘 버티고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네네 물 많이 드시고요! 짬짬히 시간내서 오겠읍니다... 지친 시간을 여기서 서로 보듬어주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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