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76084> [대립] 救濟不能 : 구제불능 - 일 :: 296

◆nWEjHA703I

2022-07-28 05:47:38 - 2022-08-06 15:05:09

0 ◆nWEjHA703I (VWsBXgMkm6)

2022-07-28 (거의 끝나감) 05:47:38

救濟不能 :: 도저히 돕거나 구하여 주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 또는 그런 상태.

'완벽한 영웅이 어디 있으며, 완벽한 악당은 어디에 있나?'
그런 당신은 역시 救濟不能.

※※※
이 세계엔 그 완벽한 영웅도, 완벽한 악당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내'가 존재할 뿐.

편애하는 당신의 사명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
그런데, 당신 방금 저쪽에서의 큰소리 들었어?

1 ◆nWEjHA703I (VWsBXgMkm6)

2022-07-28 (거의 끝나감) 05:54:42

어제도 내일도 평화로운 평화시에 잘 오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기운찬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직장인들이 매우 싫어하는 평화시의 코멘트

2 가재장군주 (aik34jslow)

2022-07-28 (거의 끝나감) 06:17:38

발도장 찍고가요 콩콩

나중에라도 일상 돌리고 싶으신 분 있으시다면 찔러줘요!!

3 출동 준비 (je2C0uW.JI)

2022-07-28 (거의 끝나감) 10:49:57

-다음은 날씨 소식입니다. 오늘은 대체로 맑고 화창한 날씨가 기대되겠습니다. 평화시는 밤 사이 내린 소나기로 인해 오전 중 습도가 높겠으며, 오후 2시 경 최고 기온 30도 내외의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수분 보충과 야외 활동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상 캐스터의 음성이 낡은 차량 내장 라디오 스피커에서 거슬리지 않을 만큼 낀 노이즈와 함께 흘러 나온다. 동시에 햇빛을 가리던 꼬마 구름이 바람을 타고 물러나자 안팎을 가리지 않고 지저분하게 찍힌 순찰차 유리창의 손자국들이 적나라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어머."

핸들에 손을 올린 채 이른 아침 뉴스에 귀를 기울이던 양장은 감히 외면할래야 외면할 수 없을 만큼 뿌옇고 난잡한 손자국의 향연에 난감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여간 창에 손 좀 올리지 말라니깐 들어먹질 않네요. 아아~ 또 내가 닦아야 하잖아, 이거. 어쩜 좋아."

아무튼 닦는 사람 따로 어지르는 사람 따로인 건 어딜 가도 비슷비슷 하다니까. 이런 게 눈에 보이는 유전자가 정해져 있기라도 한 건가? 톡톡톡, 인간이 타고날 수 있는 색상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하얀 손가락이 핸들을 가볍게 두드린다.
뭐. 까짓 수고 좀 더 하면 되는 일이지. 이왕 하는 거 세차까지 할까? 지난밤에 저놈 잡아라 하면서 달렸더니 그새 더러워져서는, 이래서야 시민들에게 신뢰의 시옷 자도 못 얻을 꼴이 아닌가. 잠시나마 툴툴거린 게 무색할 만큼 본인이 당장 취해야 할 액션과 가장 가까운 세차장까지의 경로를 머릿속으로 신속히 정리 완료한 양장은 이윽고 기어를 바꿨다. 타이어가 경쾌한 소리를 내며 도로로 나아간다.



양장이 근무하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손세차장은 연배를 따지면 그리 오래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눈에 퇴락했다 싶을 정도로 시설이 근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테리어 값을 아낀 덕인지 가격은 근처의 모든 세차장을 통틀어 가장 저렴했고, 구둣발 닳도록 드나드는 경찰들을 한결같은 단골 대우로 반겨주는 주인장이 운영하는 곳이라 양장을 포함한 그의 동료들이 자주 애용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비록 혹사당하던 민중의 지팡이가 가끔 일그러진 보닛이라던지 정체 알 수 없는 물질을 타이어에 달고 문턱을 드나들어 어느순간부터 자연스레 일반 차량의 방문이 뜸해지긴 했지만.

-이잉, 여기 파리가 날리네, 파리가 아주 훨훨 날아다녀. 아주 윙~윙 거리는 게 시끄러워서, 에잉. 쯧.

그래서 가끔 이렇게 에둘러 타박도 듣지만 어쨌거나 양장은 이곳이 좋았다.



쪽빛이던 하늘이 물을 탄 듯 연한 색으로 변해갈 때 쯤 양장은 세차를 마쳤다. 커튼 같은 앞머리 아래로 드러난 입매에 만족스러운 웃음이 맺혀 있다. 사실 그는 이런 걸 꽤 즐기는 편에 속했다. 보람 있지 아니한가.
축축해진 손을 구석에 마련된 개수대에서 꼼꼼히 씻은 뒤 양장은 다시 순찰차에 올라탄다.

엑셀을 밟는다. 깨끗해진 차 표면 위로 아침 햇살이 구슬 마냥 구른다. 타이어가 구른다. 출근길 정체 도로를 피해 샛길로 들어가며 무전기를 집어든다.

하루의 시작이다.

4 양장주 (je2C0uW.JI)

2022-07-28 (거의 끝나감) 10:51:56

끄적거리던 거 올리기~ 와 본어장이다! 캡틴 여는 쪽으로 결정해줘서 고마워!! >>2 가재주 이따 돌릴래?

5 잭주 (cdND8EmUTE)

2022-07-28 (거의 끝나감) 13:38:28

등당!

6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00:09

웹박에 비설 대략적으루 보냈어요!
이후에 더 보낼 게 남아있긴 한데 그거슨 좀 이따...

7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01:18

양장이 독백 멋있어요!!
내가 세차장 주인이 될게... (???)

8 잭주 (cdND8EmUT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03:23

구른다~~~~~~~~~~

9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06:24

데굴데굴 떽떼굴

10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4:10:25

저는 타이어에요

11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14:24

축하해요(?)

12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4:20:40

감사해요(?

1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32:14

ㅋㅋㅋㅋ

음... 일단 머... 쓴것까진 보냇다 그냥 이정도만 보셔도 기본적인 설명은 끝?인듯?? 그래서 웹박은 총 두개 보낸.

14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4:33:37

그럼 이제 저두 보여주세요 (당당)

15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34:15

지나치게 당당하셔서 순간 진짜 보여드릴 뻔 햇자나요

16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4:38:34

칫...

17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40: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헐 못쓴부분있군...
음...
나중에 보내드려야지

18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4:41:32

어쨌든 별 거 없슈
평화로워유

19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4:57:44

평화롭다=평화롭지않다

20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7:00:20

지금 세상에서 젤 평화롭다는 평화시를 못믿는거예요??

21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7:16:19

이미 이름이 웃음거리가 된지 오래인거 같은 평화시인거 같은데요!

22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7:16:44

평(ㅋㅋㅋㅋ)화(ㅋㅋㅋ)시(ㅋㅋㅋㅋㅋ) 라고 불리고 있을거 같은걸!

2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7:17:16

흥흥!
(평화시는 안전합니다 여러분 짤)

24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7:17:53

평생
화만 입을


?

25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7:23:19

그나저나 한숨 잤는데도 피로가 안풀리네요. 요즘 뭔가 컨디션이 나쁜가..
그런 의미에서 누가 깜찍한 사건을 벌여줄거라 믿고 있답니다 (?)

26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7:26:40

사건...?
음.......... (생각생각)

27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7:27:17

푹 쉬실 수 있게 회사를 부숴드리면 되겟군요...(?

28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7:39:53

현실의 회사도 부술 수 있나용 (초롱초롱)

29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7:41:18

간절히 바라면 우연히 부서지지 않을까요??? 갑자기 저절로 무너지는 게 갑자기 저절로 지어지는 것보단 확률이 높을거같아여...

30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7:50:01

유감인거에요. 흠 그러면 좀 더 현실성 있게 눈을 감았다뜨니 시트가 10개정도 들어오는걸 기원할게요.

31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7:50:49

그렇군요... 잠시 잠들어 계세요. (마취총

32 무격주 (KtYnbipiG2)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1:24

열린건한참됐지만이제야본스레로넘어온나의나태함을반성하며갱신

33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2:35

후후... 오소이
농담이구 무격주 안녕하세요~~~~

34 무격주 (KtYnbipiG2)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3:09

반갑습니다 몽유주~~~~~~ 날이 덥네요

35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4:31

허억 마취총이라니 너무 무서운 물건이에요..
어서오세요~

36 무격주 (KtYnbipiG2)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4:52

잭주도 반갑습니다~~~

37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4:59

더워서 밖에 안나가는중...
에어컨이 체고시다
흠음흠 좀이따가 캐입으로 몬가 해야겟?네여

38 잭주 (T034Ls1Jfg)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9:42

에어컨이랑 컴퓨터랑 너무나 떨어져 있는것..

39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8:10:33

따흐흑
데스크탑 네 이녀석

40 무격주 (KtYnbipiG2)

2022-07-28 (거의 끝나감) 18:15:14

에어컨 대신 양쪽으로 선풍기를 켜고 있으니 그럭저럭 버틸 만한 것 같기도?하고...아닌가?

41 몽유주 (kkAkqoNqeE)

2022-07-28 (거의 끝나감) 18:21:39

선풍기 따따블
위력적이죠

애들 조아하는 음식 먼지 얘기해주세여
근데 이럼 또 비밀 캐는 걸까봐 조심스러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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