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은 가까이 보이는 코로리의 붉어진 얼굴을 마주하면서, 불만스럽게 늘어진 눈썹과 번진 입술 자국을 보면서,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달뜬 숨소리를 느끼면서, 제 안에도 가학심이라는 게 있구나 하고 원치 않게 조금 깨닫고 말았다. 사실 불만을 잔뜩 담고 있었던 것일지도 몰랐다. 이게 다 코로리가 오늘따라 심술부리고 툴툴거려서 그런 거라며 합리화 해버린다.
"응."
안아 주는 건 언제든 할 수 있는 거니까. 오늘 처음 마주쳤을 때부터 이러고 싶었다고, 말하면 싫어하려나. 하지만 이건 다 코로리가 너무 예쁜 탓인 걸. 렌은 도발스럽게 입술을 깨물어오는 코로리와 다시 입을 맞대었다. 방금보다는 부드럽게 상대를 배려하며 얽어온다. 방금의 거친 입맞춤에 사과하듯이 살살 달래듯이. 그러면서 틈틈히 숨쉴 시간까지 주면서 한참을 입맞추다가 이내 입술을 떼어냈을 것이었다.
"예뻐해달라니... 너무 예뻐서 큰일인데."
렌은 입맞춤의 여운을 식히기라도 하려는 듯 코로리의 뺨에 입술을 길게 묻으려고 했다. 막아낸다면 손바닥에라도.
내 통장도..... 내가 이날을 위해서 열심히 돈을 버는 걸거야...... 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하다니! 연습에 방해되서 그런 거거든?" 녹음하고 곧잘 듣는다니 귀여워......코로리 너무 악동이잖아 숨어버리다니....! 렌 진짜 막 안 보이니까 걱정하다가 선생님도 찾아가고 수소문 끝에 쌍둥이 신인 코세이까지 찾아갈걸 ㅋㅋㅋ큐ㅠㅠㅠㅠ 속 까맣게 타들어가면서 본인 마음 자각하는 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 진짜 둘이 넘 귀엽고 예쁘고 투피까지 사랑스럽냐구 ㅋㅋㅋ큐ㅠㅠㅠㅠ 오늘도 고생많았어 코로리주~! 저녁 챙겨먹구~!
코로리는 렌이 다시 거칠게 입 맞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드럽고 상냥해서, 쉽게 숨이 가쁘지도 벅차지도 않았다. 다만 생각을 정리할 수 없는 것도 똑같고, 달떠버린 것도, 심장이 요란스럽게 소란스럽게 뛰고 있는 것도 똑같았다. 코로리는 이미 그렇게 되어버려서 가라앉지 못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 매일 예뻐해주면 되잖아."
매일 거울을 보았던 마녀처럼! 이내 입맞춤이 끝나면, 여전히 붉었고 작게 숨을 고르고 있었지만 아무말도 못하지는 않았다. 여전히 엉망진창같다고 느꼈지만 아무래도 좋아서 꼭 웃는다. 렌이 뺨에 길게 입맞춰오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깜빡이다 꼭 안아주었다. 이따 안아달라고 하긴 했지만 안아주는 거나 안기는 거나 상관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얌전히 있을 코로리는 아니었다!
"나 입술 발라줘."
"렌이 다ー 지웠잖아." 렌한테 묻은 것도 지워줘야 하는데, 이래서야는 제 뺨에도 묻으려나 생각한다.
내가 이러려고 적금을…!!!! 청약을…!!!! (о´∀`о) (??) "응, 살살할게." ㅋㅋ큐ㅠㅠㅠ 렌이 하는 말 귓등으로도 안 듣고 이제는 힘 빼고 그냥 톡기대는 코로리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방해하는게 목표니까… (*´꒳`*) 아이구야 그정도까지 숨어있진 않을거야 ㅋ큐ㅠㅠㅠㅠㅠㅠㅠ 선생님 찾아가면 슬슬 돌아갈까 생각할거야~!!! 수소문까지 하려고 하면 혼자 남았을 때 뒤에 슬쩍 나타나서 톡톡 건들거구~~!!! 사라졌던게 꿈이었던 것마냥 여상 같은 모습으로 나른하게 웃어주지 않을까? (´∀`) 렌주도 오늘 고생많았어~!!! 난 집들와서 누웟다~~~ 근데 낼 회식잡혔어 ㅋㅋ큐ㅠㅠㅠㅠㅠㅠ 진짜 싫다……….
>>871 귀 여 워 어 어 어 어 。゚(゚´ω`゚)゚。 。゚(゚´ω`゚)゚。 코로리 볼 꾹 누르는 렌 넘 기엽다……. 렌 손 크기 크단 것도 확 실감되는 픽크루라 넘 깜 찍 해 ㅠㅜㅜㅠㅜㅠ 코로리는 렌이 왜 그러나 싶어서, 렌 바라보면서 방싯거리구 갸웃거리구 할 거 같은데~~!!
자신은 입시 때문에 코로리는 대학생이라 바빠서. 이런 저런 이유로 같이 고등학생 때일 때보다 만나는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긴 했으니까. 만약 자신이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더 만나기 어려워질까. 그건 싫은데......
말랑한 뺨은 따끈따끈 열이 올라와 있는 것 같았다. 도장찍듯 꾹 입술을 누르다가 코로리가 안아오자 렌도 코로리를 부드럽게 안았다. 입술을 떼어내고 이내 코로리의 정수리 위로 턱을 올렸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움직였다. 입맞추면서도 어느정도 느끼긴 했지만 아마 코로리가 무슨 수를 쓴 것이리라 생각했다. 마치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유령이 된 것 같았다.
"저 지우는 건 방금 해봤지만 바르는 건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렌은 코로리를 끌어안고 있는 채로 한 손을 들어 손등으로 입술을 훔쳤다. 손등에 코로리가 바른 입술색이 묻어나오자 굉장히 민망해진 기분이었다.
"아 진짜, 난 모른다." 하고 그냥 연습해버리는 렌 ㅋㅋㅋ 렌 팔 움직일 때마다 코로리 머리 톡톡톡 부딪히는 거 아니냐궄ㅋㅋㅋㅋㅋㅋ 렌이라면 수소문 할때까지 한 일주일 정도 걸릴 것 같긴 한데 그래서 이미 마음 고생 혼자 다 하고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혼자 땅이랑 땅은 다 파놓고 ㅋㅋㅋㅋㅋ 코로리 나타나면 왠지 울상 되었다가 입 꾹 다물었다가 "...내가 필요없다고 해서 사라졌던 거야?" 하고 비맞은 강아지 돼있기.....ㅋㅋㅋㅋ큐ㅠㅠㅠ 투피 일상 굴린다면 이부분으로 굴려보고싶네 ㅋㅋ큐ㅠㅠㅠ 귀엽겠다진짜
"렌이랑 약속했으니까." 그 약속도 일년째다. 작년 이때, 이곳으로 올라오는 숲길 속에서 한 약속이니까. 렌의 꿈 속에 갈 수만 있다면 매일매일 볼 수는 있었다. 꿈을 길게 꾼다고 피곤한 일도 없을테지만, 어쨌든 인간에게는 가짜인 공간이기도 하고 약속도 지켜야하고. 코로리는 렌을 매일 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으려나 고민했다. 이윽고는 렌이 품에 안아주어서 금방 지금이 달아 무뎌졌지만! 따뜻하고 두근거리는 품이 좋았다. 그 어떤 곳보다 렌의 옆, 렌의 품에서 제일 깊고 단 잠을 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코로리는 조심스레 렌의 품에 부벼본다. 화장을 묻게할 순 없어서 머리카락이 흐트러지는 걸 택했다.
"그럼 나 이대로 둘거야?"
코로리는 자신없는 듯한 대답에, 렌의 품에서 고개를 내밀며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여운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여전히 부끄러운 기색이 만연한 얼굴이었지만. 하지만 어쩌겠나! 거울을 보고 확인한 건 아니지만 분명 여기저기 지워지고 번지고 묻었을텐데! 코로리는 손을 쥐었다 펴 어느새 손바닥에 립스틱을 올려두었다. 그 립스틱을 집어들어 렌에게 보여준다.
"거울도 없으니까 렌이 해줘야 예쁠 것 같은데에."
코로리는 일부러 눈을 둥글게 뜨고 눈썹이 축 처지도록 했다! 안 해주면 서운해할 거라고 티내고 있다!
방해하러 온 거라 머리 톡톡 거리면 손 붙잡아버려 (*´-`) 이런… 극악무도한 고3예대입시생을 방해하는 악동신님 같으니라구 ㅋ큐ㅠㅠㅠㅠㅠㅠ 투피렌도 비맞은 강아지 되냐구 ㅠㅜㅠㅠㅠ 아직 애기인것도 강아지인것도 똑같아서 귀엽고 안쓰럽구 큐ㅠㅠㅠㅠ "아ー니, 나 필요한 거 알아. 근데, 계속 쫓아다니거나 영영 눈에 띄지 말라고 했잖아." 렌이 진심으로 말한 거 아니란 걸 알지만 렌 말대로 한 것 뿐이라고 악동 짓해…… (*´ー`*) 어떤 느낌일까~~!!! 굴리면 더 재밌을 거 같지 궁금해~~! 내일 1차에서 튈 수 잇으면 좋겠는데 ㅋ큐ㅠㅠㅠㅠㅠㅠㅠ 。゚(゚´ω`゚)゚。 귀여워서 한 거라구 하면 코로리도 따라해~~???? 근데 한 손으로 하려니까 렌처럼 여유있는 느낌이 아니라 두 손으로 꾹 누를 거 같지 (●´ω`●)
꿈에서 자신이 자제력을 지킬 수 있느냐, 하는 건 렌의 오랜 고민이었다. 실제로 꿈을 꾼 적이 별로 많지 않은 편인데 코로리가 처음 들어왔던 꿈에서도 그렇고 뭐랄까....... 왠지 진짜 너무 제멋대로 굴어서 큰일이라도 날 것 같다. 게다가 그러다가 꿈에 중독되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까지 해버리고 말았고. 아무래도 현실이라는 곳과 꿈이라는 곳은 너무 괴리가 커서 겁이나는 것도 좀 있는 것 같았다.
이대로 둘거냐며 고개를 폭 드는 코로리의 머리카락이 잔뜩 부시시해져 있었다. 렌은 양 손으로 코로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가라앉히려 했다. 코로리는 이미 립스틱을 꺼내 렌에게 보여주며 립스틱을 발라주기를 강요하고 있었다. 렌은 코로리에게 립스틱을 받으면서도 조금 투덜댔다.
"거울 꺼낼 수 있는 거 알거든요? 으음...... 나 그림 진짜 못 그리는데 화장품이라고 잘 바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진짜 코로리 나한테 맡기고 후회할 것 같은데."
웅얼웅얼하며 렌은 어색하게 립스틱 뚜껑을 열었다. "진짜로 해요?" 라고 다시 한 번 묻는다. 렌은 일단 코로리의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기 전에 코로리의 입가에 조금 번진 색을 손끝으로 닦아주려고 했다.
"진짜로 진짜로 해요?"
하며 렌은 조금 비장한 얼굴로 말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마지막 기회를 준다. 물론 화장 조금 잘못했다고 큰일 나는 건 아니니까, 라고 생각해도 렌은 진지했다. 코로리가 대답에 응한다면 렌은 집중하는 듯 미간을 모으며 왼손으로는 코로리의 턱을 받치고 오른손으로는 립스틱을 들고ㅡ그 큰 손에 립스틱이 너무 작아서 우스꽝스럽거나 불안해 보일 것이었다ㅡ 렌은 코로리의 입술의 색을 채워주려고 했다. 처음에는 잘 해가는 가 싶더니만...... 잠깐 립스틱을 입술에서 뗀다는 게 코로리의 입꼬리에서 뺨으로 죽, 그어버리고 말았다.
다갓 뒤에 사람 있어요.....(?) 자꾸 방해하면 코로리라도 렌 진짜로 쫓아내벌임() 코로리 좋아하지만 그럼에도 입시는 중요하다(?!) 비맞은 강아지렌 "그럼 이제 영영 눈에 안 띄기로 결정한 거네." 하며 입술 꾹 닫겠지. 막 상처받은 얼굴 하면서. 큐큐큐 진짜 굴리면 재미있겠다. 이 일상 끝나고 해볼까? 헉... 코로리주 내일 1차에서 튈수 있기를...... 그리고 물론 코로리가 따라할 거라는 건 예상하고 있었다...! (렌 짜부됨)
코로리에게 꿈은 현실, 매일같이 있던 곳이어서 자신없단 것도 부끄럽단 것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렌이 원치 않으면 코로리도 원치 않았다. 꿈 속에서는 상상 속 모든게 이루어지고 무의식이 자신 몰래 튀어나와버리니까 그 탓이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코로리는 정말로 갖가지 수많은 꿈들을 겪어왔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렌이 한 건 맞잖아! 잡아먹히는 줄 알았어."
코로리는 렌이 두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왠지도 모르고서 그저 얌전히 머리를 꾹 디밀며 배시시 웃고 있었다. 손 타는 길고양이가 자주 마주쳐 낯익은 이에게 애교부리는 듯이. 코로리야 애교부리려는게 아니라 쓰다듬는 손길을 원래부터 좋아했으니 그 탓이었지만. 하지만 이내, 들켰다! 늑대가 할머니로 숨었지?! 거울도 꺼낼 수 있지 않냐며, 잘 못할 것 같다거나 후회할 거라며 말하는 렌에게 삐죽거렸다. 일부러 잡아먹히는 줄 알았다고 콕 집어 이야기했다. 렌이 잡아먹고 싶다는 말을 했을 때가 떠올랐다. 겨울날 코로리는 그 뜻을 잘 몰랐는데 지금은 알 것 같았다. 계속, 그때부터 탐내고 있던거야?! 그 탓에 갑자기 또 붉어진다.
"응ー."
그러니 얌전히 수줍은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였다. 입가에 렌의 손끝이 닿으니 괜히 긴장해서 두눈을 꼭 감으먀 움찔거렸다. 별 것 아니고 번진 색을 훔쳐냈을 뿐이란 걸 알면 슬그머니 눈을 뜨고서 모른 척이다.
"응, 응, 진짜로 진짜로 해줘."
입술 바르는게 이렇게 비장할 일이던가, 코로리는 렌이 너무 귀여워 입꼬리에 미소를 머금었다. 웃어버리면 색을 칠하기 곤란할테니까 얌전히 있으려 하는 것이다. 부끄럽고, 조금은 우습고, 귀여운 이 상황이 마음에 들었다. 렌이 턱을 바치자 집중하는 듯한 렌을 빤 바라보았다. 아마 지금 이 시선도 안 느껴질 거라 생각하며 마음껏 렌을 구경하던 코로리는, 간지러워서 웃어버릴 것만 같았다. 그리고 곧 맑게 웃음소리를 터트릴 수 있었다.
"나 입술이 이렇게 길어?"
여기까지는 그어진 것 같은데! 코로리는 립스틱이 쭉 그어져 있는 뺨 부분을 문질러 보았다. 손가락 끝에 색이 묻어났다. 코로리는 렌의 뺨에 입술을 남겼을 때처럼, 립스틱이 죽 이어진 입가부터 뺨까지 톡 가볍게 감쌌다가 떼어낸다. 그럼 순식간에 흔적은 사라디고 코로리는 입술을 오물거렸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서로 닿도록 말아물고서 오물오물. 그러고서는 방긋 웃으며 개구지게 눈웃음 친다.
다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 ◠‿◠ ) 쫓겨나도 할 밀 없지~! 코로리 쫓겨나면 잠재우기 실패힌 거라 다음부터는 조금은 얌전할지두?? (о´∀`о) 렌이 그렇게 말하면 코로리는 어쩌려나,,, 상처되는 말을 먼저 한 건 렌이면서 상처 받은 얼굴하니까 고개 갸웃거릴 것 같구?? 투정이 심한 말썽꾸러기라고 생각하면서 렌 볼따구 콕콕 찌를 것 같아~!!! "또 투정부려? " 하려나~~ (#^.^#) 투피렌코로리 첫만남부터 돌리는거야?? 아니면 그냥 이 부분만이려나~~ 투피 이벤일상하구 여름비일상하구 가을이나 겨울로 넘어가면 되려나 (*´꒳`*)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회식 싫어… 이제 얼마 안 남았다 。゚(゚´ω`゚)゚。 렌주는 오늘 좋은 하루 보내~~~ 코로리 예측하기 쉽지 (*´-`) 짜부렌 귀여워 말랑말랑하구 놀래~~~!!!
"네에." 하고 대답하며 렌은 언젠가 코로리와 꿈에서 만날 수 있을 때쯤을 가늠했다. 일단 성년이 되고 술도 마셔보고 어느정도 자신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될 때 쯤이 아닐까.
"...제가 했죠. 그래도 안 잡아먹었잖아요."
렌은 코로리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다가 앞머리도 정리해주면서 민망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무래도 코로리는 머리카락을 만져주는 것을 퍽 좋아하는 것 같다.
입가를 만지는 것에 코로리가 움찔 긴장하자 렌은 조금 긴장이 풀린 듯 작게 웃음을 흘렸다. 물론 다시 립스틱을 들었을 때는 집중하기 시작했지만. 렌은 집중하는 자신을 코로리가 빤히 바라보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립스틱을 바르다가 실수하자 마치 사고 친 강아지처럼 눈동자만 굴려 코로리의 눈치를 살폈다. 이내 코로리가 장난스러운 말을 건네며 실수를 지우고 나서야 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었다.
"...제가 좀 더 참아 볼게요."
물론 열심히 참고 있던 자신을 무너뜨린 것은 코로리 탓이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더 참지 못했던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시간을 돌려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참을 자신은 없지만. 렌은 자신의 입술에 남아있는 건 없는지 손으로 닦아 확인하고 이내 코로리의 손을 깍지껴 잡고 걸음을 옮기려고 했다.
"이제 얼른 가요."
렌은 코로리를 잡지 않은 손으로 연신 목덜미를 매만졌다. 열기가 가라앉고 나니 부끄럽고 민망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잠재우기 실패 ㅋㅋㅋ "투정 아니야. 네가 못된거지. 내가 싫어서 간 거면 나도 너 더이상 안 찾아." 츤데렌 완전 코로리 안에서 투정 심한 말썽쟁이냐궄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귀여워 진짜. 렌도 애기지만 츤데렌은 더 애기네 애기야. 흑흑 투피 일상..... 첫만남부터 하다보면 너무 길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여름비 일상도 가을 겨울도 얼른 해서 원래 일상 진도도 빨리 나가고 싶은데....!! 흑흑 일 안하고 상판만 주구장창 돌리고 싶다...... 코로리주 회식 힘내고...!! 일차 끝나고 바로 파하길 기도할게!!!!
작년, 바다에서 했던 이야기였다.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 속 마녀. 잡아먹어버릴 거라느니 했던 농담이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입장이 꼭 반대같다. 하지만 상관은 없었다. 코로리도 렌과 똑같았다. 렌이 마녀면 괜찮을 지도 몰라! 그저 앞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손길을 기꺼워하며 헤실거린다.
"왜에, 연습해야 늘지."
화장을 안 해도 되고! 물론 이번처럼 렌에게 발라달라고 졸라서 장난치는게 더 재밌을 것 같지만! 코로리는 다음번에 또 화장을 한다면, 그때는 렌에게 잘 어울릴 색으로 발라볼까 생각했다. 언젠가는 렌이 익숙하게 제 입술을 발라줄까 생각하니 몽글거리는 기분이 차올라 웃어버렸다. 그렇게 되어버리면 방금처럼 집중해서 발라주는 모습도, 실수하고서 눈만 굴리고 눈치보는 모습을 더 이상 못 보게 될텐데, 그건 조금 아쉬울 것 같다.
"응ー 이제 남들한테 보인다아?"
코로리는 렌과 깍지를 끼며 렌의 손에 묻어난게 있다면 깜빡 지우려고 했다. 그리고 한참을 불러왔던 꿈도 서둘러 쫓아낸다. 단 둘만 숨긴 거라지만 계속 꿈을 끌어다 둘 수는 없으니까! 아무 일도 없었단 듯이 이제는 밖으로 나선다.
"맞다아, 렌 작년에 소원 뭐 빌었어?"
문득 생각났다! 동굴을 나오고서 만난 내리막길에서 소원을 빌었던 게 떠올라, 그때 렌이 빈 소원이 무엇이었나 궁금해졌다.
"거짓말쟁이ー. 네가 나를 싫어하는 것처럼 굴고 있는데 왜 투정이 아냐ー?" 찾아다닌 거 다 아는데 그러고 있으니까 ㅋ큐ㅠㅠㅠㅠㅠㅠ 투정부리는 말썽쟁이로 보인대 (о´∀`о) 문제는 투피코로리는 양귀비들을 좋아하니까 렌이 계속 틱틱거리기만 하면… 렌 자체가 좋아지기 전이라면 못되게 안 구는 아이가 더 좋다고 진짜 가버릴 수도 있단게…… (*´-`) 첫만남 건너뛰고 중간부터 하면 언제쯤 부터려나……… 코로리가 사라졌다 나타난 부분부터 하는 건 조금 이입하기 힘들 것 같아서 애매하네 。゚(゚´ω`゚)゚。 적절히 재밌게 놀만한 쯤이 언제부터려나…….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ω`゚)゚。 오늘 몸상태도 갑자기 안 좋아져서 집가서 자고 싶어~~!!!!!!
코로리는 단 걸 좋아하니까 분명 과자도 좋아할 것이었다. 많이 못 먹겠지만서도. 렌은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이 1년간 서로 많이 좋아했기 때문인 것 같아 기뻤다.
"음...... 코로리는 화장 안 해도 예뻐요."
글씨는 잘 쓰는데 왜 그림은 못 그리는 걸까. 왠지 아무리 반복한다고 해도 코로리의 입술을 발라주는 건 잘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자신이 없으니 괜히 말을 돌린다.
코로리의 말과 함께 다시금 군중 안으로 들어간다. 코로리가 이런 신의 힘을 쓰지 않았다면 입맞춤을 참을 수도 있었을텐데. 역시 민망해진다.
샘을 지나 동굴 밖으로 나오자 코로리가 작년 소원을 물었다. 렌은 그 질문에 한 번 헛기침을 하더니 민망해한다.
"그, 반딧불이 석상 앞에서요?"
그 때는 사귀기도 전의 일이었는데. 조금 민망하고 부끄럽긴 하지만 말해주지 못할 것도 아니었다. 렌은 고개를 숙여 코로리의 귓가에 속삭였다. 코로리 앞에 행복한 일들만 가득 있게 해달라고요. 렌은 몸을 일으키며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딴 곳을 봤다. 걸음을 옮기며 반딧불이가 하나 둘 나타났다.
렌 반딧불이 석상 앞에서 빈 소원 지금까지 잘 숨겨왔었는데 이제야 밝혀지는구만...! "......그럼 내가 계속 옆에 있어달라고 하면 계속 옆에 있을 거야?" 하고 슬그머니 물을 것 같고 ㅋㅋㅋㅋ 하긴 완전 다른 캐다보니까 몰입이 다를수도 있겠다~ 첫만남부터 차근차근 하는 것도 괜찮지~!! 느긋하게 오래오래 하다보면 이것저것 다 할 수 있을테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야겠어. 우리 꽤나 오래 이어왔으니까 앞으로도 오래오래 이어갔으면 좋겠다... 헉... 오늘 왜 몸 상태가 안좋아 ㅠㅠㅠㅠ???! 코로리주를 놓아줘라 회식아.....
"나는 렌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하고 싶은데에." 별로 무서워하는 것도 아니면서 놀란체하고 서운한체하느라 바쁘다. 코로리는 일부러 렌과 깍지 끼고 있는 손을 꼭 쥐면서 살랑살랑 흔들었다. 과자가 싫은 건 아니지만, 과자 굽느라 못 노는 건 싫었다. 인세의 음식들이 맛있는 건 알지만, 렌이랑 비교하면 그 어떤 것도 의미가 바라고 마는데 무슨 소용일까!
"그럼 오늘은 뽀뽀 안 해줄거야?"
코로리의 눈썹이 순식간에 추욱 처진다! 연습해야 는다는 말에 화장 안해도 예쁘단 답이 돌아오면, 화장한 날에는 참아보겠다는 것 아닌가! 입맞추면 어떻게든 번지거나 묻어나고, 지워지고 말텐데 "하지마, 하지마. 나만 할 거야!" 코로리는 꼭 입술 자국을 남기고서 지워주지 않을테다 다짐했다. 일단 지금은 사람들 사이로 들어와봤으니까 다시 인적이 드물어질 때까지 기회를 잘 노려야겠다. 또 신의 힘으로 꿈을 끌어다쓰기에는 오늘 밤에도 일해야지이.
"응!"
코로리는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부끄러워서 알려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곧 귓가에 그 소원이 속삭여졌다. 코로리는 까르륵 웃으며 일부러 따른 곳을 보는 렌을 눈에 담았다. 마주보고 있지 않아도 옆에서 올려다보고 있을 뿐이어도 참 사랑스럽다. 하나 둘 나타나는 반딧불이에 그 예쁨에 장식을 더해주는 것 같고.
"내 행복은 렌인데, 렌이 가득해지면 엄청 행복하기는 하겠다아."
코로리는 렌이 부끄러워할테니까 시선을 거뒀다. 방금의 풍경을, 렌을 꼭 기억에 담아두고 새긴다. 아무래도 반짝이는 반딧불이들보다 렌이 더 예쁘단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이번 일상 시작할때 물어봐야지 다짐했었다구~!! (о´∀`о) 츤데렌 슬그머니 물어보는 거 귀여워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투피코로리 드물게 귀엽단듯 활짝 웃을 것 같지?! "그건 거짓말 아냐?" 하고 놀렸다가 "응, 내가 필요하잖아." 하고서 고개 끄덕인대~! (#^.^#) 응응 아니면 가을 일상 넘겨뛰어두 되고~~!? 마땅히 생각나는 거, 꼭 하고 싶은거 없으면 바로 겨울 가도 괜찮다구~! 앞으로도 오래오래 보면서 하고 싶은거 다할수 있을거야 (●´ω`●) 호르몬의 농간 때문이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지금 회식하러 이동중이야…… 행운과 명복을 빌어줘………. 렌주는 오늘 하루 잘 보냈길 남은 하루도 잘 보내길 바라구~! (*´꒳`*)
렌은 코로리의 장난에 웃음을 흘린다. 잡고 있는 손이 살랑살랑 흔들리다가 이내 뽀뽀 안해줄 거냐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리고 다시 가늘어진다.
"음...... 글쎄요."
완전히 안한다고 말은 못한다. 그야 코로리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우니까. 그 말에 코로리가 도리어 심통을 부리기 시작한다. 하지 말라는 말에 이번에는 렌의 눈썹이 축 쳐진다.
주변에 금방 반딧불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광경이다. 그리고 코로리에게서 들려오는 말에 렌은 다시금 시선을 코로리에게로 향한다. 반딧불이를 보고 있는 모습이 작년과 겹쳐졌다. 일 년 동안 함께 사귀었다니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꿈인 건 아니겠지. 허상처럼 사라지진 않겠지.
"그렇게 소원을 빌자마자 코로리와 사귀게 되었는데, 제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아요?"
행복한 일만 가득 생겼는지는 코로리만 아는 사실이리라. 제 눈에 행복해 보이지만 또 알고보면 아닐 수도 있지 않겠는가. 어두운 숲과 반짝이는 반딧불이. 그 속에 보이는 코로리. 그 모습을 눈에 가득 담는다.
ㅋㅋㅋㅋㅋㅋ 궁금해했었구나~ 소원성취했네! ㅋㅋㅋ 투피코로리 활짝 웃는 모습 레어인데 예쁘겠다 흑흑 렌 처음 만들 때만 해도 막 그렇게 웃는 스타일은 아닌데 코로리 만나고 웃는 모습이 많아서 너무 놀라웡 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것보다 투피렌이 웃는 모슴이 적을 것 같지만. 투피렌 고개 끄덕끄덕하다가 민망해서는 "...피아노 쳐줄까?" 하고 말 돌리기 ㅋㅋㅋㅋ큐ㅠㅠㅠ 나는 원본렌은 별로 안쓰럽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데 투피렌은 왜 썰 풀면 풀수록 안쓰럽지.....? 렌이 마음이 단단한 것에 비해 투피렌 뭔가 개복치같애. 역시 투피라 그런가 ㅋㅋㅋㅋ 호르몬의 농간....... 이런....... 그거 잘 알지 ㅋㅋㅋ큐ㅠㅠㅠ 얼른 집가서 이불속으로 들어가야할텐데 ㅠㅠㅠ!! 무운을 빌어...! 나는 무난하게 잘 보냈따.....! 퇴근해서 집에 와있어~ 코로리주 집까지 무사귀환하길 바라아!
안 하겠다고는 안 했으니까, 기대를 한 건지 금새 눈을 반짝거린다. 렌이랑 표정이 바뀌어버린 것 같다. 코로리는 하지 말라고 해버렸을 때 렌의 표정을 보고서는 반딧불이 젖은 강아지! 비도 안 내리는데 꼭 폭 젖은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해도 돼ー 해주라아." 방금 한 말을 금방 취소해버린다. 뽀뽀해달라고, 해도 괜찮다고 어르듯 목소리가 살랑거린다.
"응, 엄청! 반딧불 신님 만나면 잘 해줘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니 렌의 소원을 듣고서 반딧불 신이 코로리에게 렌을 보내준 것만 같았다. 그것도 인연으로서! 렌이 가득하단 생각에 렌이 열 몇명은 있는 상상을 했지만, 사실 이미 렌으로 가득했지이? 모든 시간과 마음이 렌으로 가득찬 지가 한참이었다. 코로리는 그 날의 바다가 예뻤으면 하고, 한시적인 소원을 빌었는데 이번에도 소원을 진다면 좀 더 오래토록 이뤄질 소원을 빌어보자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질거야."
계속 옆에 있기로 했으니까. 렌이 행복하기만 하다면 소원이 어긋날 일은 영영 없을 것 같다.
코로리주의 소원성취 완료~!! (о´∀`о) 코로리는 렌이 무심한 인상이란거 기억도 못할 거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렌은 좀 잘 안 웃는다니 무뚝뚝해보인다느니 말하면 렌 엄청 잘 웃는데! 얼마나 귀엽구 예쁘게 웃는데! 하고 투덜거릴 거 같지 (*´꒳`*) 투피렌코로리는 웃는 것도 투피구나 ㅋㅋㅋㅋㅋ큐ㅠㅠㅠ 이제 다시 연습하는 거야? 하고 다시 렌 쫓아댕긴다! 언젠가 투피코로리도 쫓아가는게 아니라 렌 옆에 나란히 서서 걸으려나 (●´ω`●) 개복치 큐ㅠㅠㅠㅠㅠㅠ 투피렌한테 원본코로리를 붙여놔야하는게 아닌가 싶구…… 오히려 투피들끼리보다 사이가 더 나쁠 것도 같구 ㅋ큐ㅠㅠㅠ 어제 렌주는 잘 보낸 거 같아서 다행이다~~ 오늘은 어떠려나?!?? 나는 이제야 좀 살아났어………. ㅋㅋㅋㅋ큐ㅠㅠㅠㅠ 。゚(゚´ω`゚)゚。
렌은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다가 이내 코로리의 조르는 듯한 말에 귓가가 발그레해지면서 주변을 살폈다.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몸을 살짝 숙여 코로리의 뺨에 살짝 쪽, 입맞추려고 했다. "상황 봐서요." 라며 귓가에 소근거리는 건 덤이었다. 방금 입술 발랐는데 또 그럴 순 없지 않겠는가.
렌은 코로리가 행복하다는 말에 미소지었다. 뭔가 흐뭇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한 느낌.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주변에 반딧불이들은 녹빛을 뿌리며 춤을 추고 두 사람은 그 사이를 걷고 있었다. 작년 때 처럼 올해도 잊지 못하겠다고, 아니, 코로리와 연관된 것들을 자신이 잊지 않은 적이 있던가. 절대 잊지 못할 것이었다.
큐큐 코로리 넘 귀여워.... 코로리 앞에서 누기 웃지 않을 수 있겠어 흑흑 투피렌은 자기가 코로리에게 해줄 수 있는게 피아노 쳐주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한 말이겠지만 ㅋㅋㅋ큐ㅠㅠ 투피렌하고 원본 코로리 붙여놓으면 개같이 싸울것 같은데(...) ㅋㅋㅋㅋ큐ㅠㅠㅠ 오늘은 일하고 있지.... 내일 아침 퇴근....() 코로리주 살아나서 다행이야(토닥토닥) 고생 많았어 ㅋㅋ큐ㅠㅠㅠ
코로리는 렌이 고개를 숙여오면, 뺨에 입맞추려 하면 배시시 웃었다. 렌이 입맞추기 전에 먼저 선수를 채갈려고! 렌이 숙여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서 입맞추려 한다. 방금 입술을 바르긴 했지만, 뽀뽀는 괜찮잖아! 그냥, 렌의 입술에 조금 묻어날 뿐이다. 방금 발랐으니 더 잘 묻어나긴 하겠지만!
"작년에, 바다가 예뻤으면 좋겠다구."
"바다가 예쁘면 렌이 좋아할 것 같아서어." 코로리는 그리고 한 가지 소원을 더 빌었다. 코로리는 반딧불이들을 바라보았다 렌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발 안 밟게 해달라구 빌었어."
렌은 반딧불이니까 밟지 않을 것 같다며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그때 렌의 머리카락에 제 실핀을 옮겨 주었던게 생각났다. 저는 꽃이랬고, 렌은 반딧불이랬고. 코로리는 옮기던 걸음이 반딧불이 석상 즈음에 도착하면 걸음을 멈추며 까치발을 들었다. 그리고 렌의 귓가에 조그맣게 속삭인다. "어떤 꽃은 벌이랑 나비보다 반딧불이가 훨씬 좋대."
렌은 분명 코로리의 뺨에 입맞추려 했으나 코로리의 장난으로 인해 입술이 닿아 버렸다. 렌은 놀라 떨어지며 손등으로 입술을 훔쳤다. 입술 색이 손등에 묻어나오자 렌은 목이 살짝 붉어지면서 코로리를 흘겼다.
"코로리 정말......."
그럼에도 마냥 미워할 수 없는 게 코로리의 장점이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렌은 그저 한숨만 내쉬고 말았다.
"이번엔 어때요? 발 안 밟을 것 같아요?"
작년에 서로 사귀기 전에도 서로를 위하는 소원을 빌었구나 생각하니 뭔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았다. 그 때도 서로 좋아하고 있었으니 서로 사귀게 된 것이겠지. 렌은 고개를 숙여주었고 귓가에 코로리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며 작게 웃음을 흘렸다. "그 꽃, 제가 아는 꽃인 것 같아요." 하고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일부러 모른척 하는 못된 코로리 귀여워....... 츤데렌 툴툴거리기 일쑤니까 투피 코로리가 더 잘 어울릴지도 ㅋㅋ큐ㅠㅠ 둘이 언젠가 나란히 걷고 손도 잡고 그러면 너무 귀엽고 예쁠텐데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이 답답이들~~~ 원코로리랑 투피렌이 엄청 싸운다면 원본렌이랑 투피코로리는 서로 멀뚱멀뚱 보고만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오늘 24시간 근무라 아침부터 회사에 있었어......ㅎ..... 야간에도 근무하니까 야간근무는 맞긴 하는구나 응 ㅋㅋㅋ큐ㅠㅠㅠ
그러면 츤데렌이 답답해서라도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까 하구서 그런대…. (#^.^#) 투피들끼리서 수작질 부리는 건 코로리가 엄청 부릴 거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모른체하고 꼬드기구 ㅋㅋㅋㅋㅋㅋㅋㅋ 투피들끼리서 연애하는 것도 궁금하다~~ 원본이랑 연애도 전혀 다를 거 같은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원본이랑 투피 교차해서 붙이는 순간 어느쪽이든 순탄치 못하잖아~!!! 투피코로리는 양귀비를 좋아하니까 원본 렌 보면 악몽꾸게 하고 싶단 생각하면서 멀뚱거릴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시간 근무라구…!???????!! 야간 근무도 아니구??? 。゚(゚´ω`゚)゚。 쪽잠 많이 잘 수 있음 좋겠다………. 진짜 고생많아 。゚(゚´ω`゚)゚。 。゚(゚´Д`゚)゚。
코로리는 렌이 소원을 비니 옆에서 똑같이 나란히 선다.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살풋 숙이며 두 눈을 감은 코로리는 소원을 빌었다. 이번에도 잘 부탁해요, 반딧불 신님. 마주본 손가락들을 얽으니 왼손 약지에 걸린 반지가 느껴졌다. 코로리는 소원을 조용히 떠나보내고, 반딧불 신님에게도 인사를 드렸겠다, 렌과 손을 잡으려 했다. 작년과는 달리 무의식적이지 않았다.
"소원은 이루어질 때까지 비밀이야. 렌이라도 말 못해줘!"
코로리는 다른 한 손으로 입술 위에 검지를 올린다. 쉿, 비밀이야. 살며시 눈웃음 지으며 입술을 꼭 물었다.
"오늘은 밤이 오지 않아도 좋았을텐데에."
하늘을 올려다봤다가 작은 투정이다. "언젠간 밤에도 같이 있을거야!" 이어서 작은 포부까지!
렌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말하지 않더라도 그 소원이 어떤 느낌일지는 조금 알 것 같은 것은 제 착각일까. 자신에 대한 것이라던가 아니면 우리에 대한 것이라던가.
“큼, 언젠간 그렇겠죠.”
괜히 헛기침을 하며 렌은 코로리의 손을 꼭 잡고 걸음을 옮겼다. 조금 걷다보니 이내 바다가 나왔다. 바다는 작년과 같이 등불이 떠 있었고 파도에 너울거렸다. 가까이 갈 수록 음악 소리가 들리고 한 곳에 모여 춤을 추는 사람들이 보였을 것이었다.
“밤이 깊어지기 전에 춤 추러 가실까요, 여왕님.”
렌이 장난스럽게 웃었다.
작년과 비슷했지만 많은 것이 달라진 지금처럼, 앞으로도 비슷하겠지만 많은 것들이 달라지겠지. 렌은 변화를 싫어하는 편이었으나 이런 변하는 기껍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몇 턴 안으로 막레이려나~! 츤데렌이라도 점점 친밀해지면 그래도 조금씩 더 솔직해지지 않을까 싶구~ 아니면 자존감이 높아지면 덜 츤츤거릴지도 모르구 ㅋㅋㅋ 이름 부를 때까지도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그르네. 원본 코로리가 잠 못자면 안 된다며 챙겨주고 그러면 츤데렌 좋아할 것 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투피 코로리 안돼 ㅋㅋㅋㅋㅋㅋ 렌 그런 악몽 꾸면 수영장에서 착잡한듯 물 내려다 볼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대 코로리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오전에 퇴근해서 한 숨 자고 오후에는 밀린 집안일 하고 맛있는 저녁 먹고 돌아왔지. 곧 운동하러 갈 것 같아........ 으으........
무슨 꿍꿍인지는 몰라도 무언가 속셈을 가득 안고 있는게 분명했다. 코로리는 그 순간을 상상한 건지 들뜬 듯 웃음소리를 내었다. 얼마나 들떴는지 쉿! 하듯 입술 위에 올려둔 검지 손가락도 얌전히 내리는게 아니라 주먹을 쥐었다 활짝 펼치며 꼭 불꽃놀이가 팡! 터지는 모양을 흉내냈다!
"렌 꼭 재워주고 나서 일하러 가야지이."
늘 밤에 일을 하다보니, 언젠가 밤에도 렌이랑 같이 있을 수 있다면 그때는 밤의 시작을 알리는게 렌이 되고 말거야! 렌이 잠들고나서야 업에 집중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코로리는 렌과 함께 걸음을 옮기다보니 나온 바다에 눈을 깜빡였다. 소원을 빌지 않아도 예쁜 바다는 원래부터 예쁜 것인지 렌 덕분인지 헷갈렸다.
"렌은 계속 기사님이야?"
공주님에서 여왕님이 되고 말았다. 밤이 되면 떠나야한다니 여왕이나 공주, 그런것보단 신데렐라 같지마안! 렌이 있는 지금은 그런게 중요하진 않았다.
나는 렌 꼭 재워주고나서 일하러 가니까아, 렌도 나 꼭 재워주면 좋겠다아. 너무 솔직하고 투명한 바람이었다. 그 바람을 너무나도 우물쭈물거리면서 물어본 이유는 렌이 피곤할까봐서였다. 일하러 가기 전에 할 일이 추가되지 않나. 코로리는 누가 재워준다면, 좋아하는 사람이 그래준다면 정말, 너무 기쁠 것 같은데, 좋을 것 같은데. 할 수 없이, 어쩔 수 없이 두 눈에 기대가 어려버렸다.
"반딧불이? 응, 닮은 것 같지만!"
코로리가 렌에게 몇 번이나 반짝거린다고 했는지, 코로리도 헤지 못한다! 반딧불이는 반짝거리니까 닮았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렌이 제 인사 시늉을 받아주니 환히 웃어버린다. 소꿉장난 같은 흉내, 제대로 따라한지 조차도 모를 격식에 왜 이렇게 웃음이 나는지, 그 이유는 잡고 있는 손에 있는 것 같았다. 코로리는 렌과 잡은 손을 꼭 맞잡았다. 춤을 추는 사람들을 쫓아 어깨 위에 손을 올렸다. 작년에 비하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보였지만 낯간지럽기는 똑같았다. 한 박자, 다른 사람들을 쫓아보고, 두 박자에는 따라 움직여보고, 세 박자에서는 렌을 바라보았다. 이번에는 안 밟을 수 있어! 코로리는 춤을 추며 마주보는 풍경은 이렇구나, 렌을 중심으로 또 다른 세상을 기억에 새겨넣었다.
"언제나 예쁘네."
"좋아하면 닮는다던데에. 물 닮아서 그래? 한결같이!" 물도 그렇고, 렌도 그렇고 한결같이 반짝반짝 예쁘기만 하다. 어머니는 물의 신이었으니 그를 닮았는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조금 들고, 코로리는 제가 렌을 닮아간 부분이 있나 생각했다. 사랑하는, 예쁜, 멋있고 반짝거리는 그런 렌과 닮을 수 있다면 정말 기쁠텐데.
어제는 잘 쉬엇으려나~~ 24시간 근무하느라 진짜 고생했을텐데 집안일에 운동까지 하느라 고생많았어 。゚(゚´ω`゚)゚。 。゚(゚´ω`゚)゚。 돈이라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다면 렌주의 회사는 남아나질 않을 것이다……… 돈 다 빼돌려서 렌주한테 입금해버릴테야 (`・ω・´) 나는 잘 끝냈어~!! 이제 쉬면서 답레 써왔다구~!! 원본 코로리는 되게 칭찬도 엄청하구 애정표현도 엄청하구 해서 자존감 채우는 타입이라구 하면… 투피코로리는 퉁명스러울 거 같아서 잘 모르겠다~!!!…… 뭔가 자낮발언하면 퉁명스레 "아냐. 바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럼 원본 코로리도 좋아하겠다 (*´∀`*) 츤데레처럼 해도 어쨌든 내가 싫은건 아닌거라며 멋대로 빵글거릴 거 같구. 착잡하게 물 내려보는 렌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젤리 악몽 생각하고 있는 거냐구 큐ㅠㅠㅠㅠ 너무 귀엽다…………… 원본 코로리는 진짜… 진짜…… 싸우겠지만……………
렌은 왠지 평화로울 것 같은 그 상황을 상상하면서 옅은 미소를 띄며 말했다. 오히려 그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 언젠가, 라는 것이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탓이다. 일단 졸업을 하고, 실력을 키우고, 돈도 벌고 등등등.
반딧불이와 여왕님. 뭔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여왕님을 돋보이게 하는 무언가처럼 느껴졌기에 더 기껍기도 했고.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웃음을 띄는 코로리를 따라 웃으며 스텝을 밟는다. 작년의 기억이나 주변 사람들을 보며 얼핏 따라하면서 렌은 자신을 올려다보는 코로리를 내려다봤다. 예쁘네, 라고 해주는 코로리의 말에 작은 웃음을 흘린다. 예쁜 게 누군데 누구보고 자꾸 예쁘데. 속으로 생각하지만 코로리의 말이 진심인 것을 알기에 말을 얹지는 않는다. 그 대신에,
"코로리를 좋아하니까, 코로리를 닮아서 그렇죠."
일 년간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물들여왔을 것이었다. 이렇게 좀 더 잘 맞춰서 춤을 출 수 있는 것처럼. 제가 평소에 더 많이 웃게 되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에 있어 욕심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건, 그건 코로리에게 닮아 온 것일지도 몰랐다.
등불이 잔뜩 떠 있는 아름다운 밤바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노래소리, 춤을 추는 사람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춤을 추고 있는 우리. 렌은 코로리를 중심으로 아름답게 퍼져나가는 풍경을 열심히 눈에 담았다. 잊지 못할 추억으로 선명히 회상할 수 있도록.
막레로 해도 좋고 더 이어도 오케이야! 일요일은 잘 쉬었고 월요일은 또 일했지~ 아이고 이 회사 일 너무 많아(쓰러짐) 지금도 출근한 상태지롱 ㅋㅋㅋㅋㅋ... 다행히 돈은 잘 챙겨줘서..... 아직도 다니고 있늑 거지 ㅋㅋㅋㅋ큐ㅠㅠㅠ 돈 안줬으면 이미 탈주했을것.... 원본 코로리가 렌 자존감 높이기 담당이지 ㅋㅋㅋ큐ㅠㅠㅠ 코로리 넘 귀여웡.... 투피 코로리 어떤 느낌일지 알것 같으면서도 렌하고 어떨지 ㅋㅋㅋㅋㅋㅋ 원코로리랑 츤데렌도 나름 괜찮으려나 ㅋㅅㅋ 원본 코로리랑 투피 코로리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대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레로 받을게~!! 오래 돌린 거 같은데 수고 많았다구~~~ 재밌었다~!! (*´∀`*) 아니 24시간 근무를 시킬거면 최소 연달아 이틀 휴일은 줘야하는거 아니냐구 。゚(゚´ω`゚)゚。 어제도 오늘도 고생이야…………… 돈 잘 챙겨준다는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니지 당연한거지!!!!! 돈 잘 줘야 맞다구 。゚(゚´ω`゚)゚。 렌주가 더는 힘들 일 무리할 일 없이 회사 다니게 해주세요 온세상의신님들~!!! (о´∀`о) 이 조합 저 조합 다 섞어두 넘 귀엽다………. 맛있는거+맛있는거=짱맛있는거………… 렌이랑 코로리를 말하는거였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들끼리 싸우면……… 어떻게 싸우느냐에 따라 다르겠는데 감정 상하고 상처 받는 건 원본코로리쪽일 거 같네. 투피코로리랑 싸우면 울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근데 투피코로리도 딱히 기분좋다거나 이긴 느낌은 없을 거 같고? 둘다 패배입니다 (#^.^#)
와아ㅡ! 길었지만 재미있었어~! 코로리주도 오래 돌리느라 고생했구! 흑흑 두 사람 1주년이라니 너무 귀엽구 예쁘구~ 코로리주도 늘 기다려주고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 물론 어떤 주는 월요일 까지 3일 쉬기도 하고 주말에 일 안하는 날도 있고 그래~~ 물론 쉬는 날 푹 쉰다기보다는 일이 얼만큼 남이있느냐에 따라 출근해서 일하긴 하지만....() 코로리주도 회사 생활 별일 없이 무난하게 돈 잘 벌길 바란다굿~~ 코로리들끼리 싸우면 둘다 상처뿐인 패배이냐규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큐ㅠㅠㅠ 물론 둘이 싸울 일은 없겠지만! 하나의 하늘 아래 두명의 잠의 신은 없다(?)
신으로서의 이름 / 인간으로서의 이름 : ㅤㅤㅤㅤ/ 이자요이 코로리 十六夜 ころり "내 이름, 그래, 죽음이야." 잠은 죽음과 가깝다. 영원히 잠듦은 숨이 멎은 것과 닮았다. 그래서 저는 죽음이라고 말하고 다니지만, 사실은 신으로서의 이름이 없다. 있었던 걸 잊어먹은건지, 처음부터 없었는지 찾지도 않는다. 인간으로서의 이름은 육보름날을 뜻하는 이자요이라는 성씨에, '자장자장 잘 자라ねんねんころり' 는 자장가의 한 구절에서 따온 코로리를 합했다. 육보름날은 음력 보름 다음 날 밤으로, 달이 기울기 시작하는 날이기에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 영원히 잠들어버릴 것만 같은 이름.
모티브 신 : 잠의 신 쉼을 청하는 제일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 눈을 감고 의식이 끊어지는 순간부터 다시 눈을 뜨는 직전까지 시간의 주인. 까무룩 잠에 들게 할 수 있고, 잠의 부산물인 꿈에도 관여한다. 누군가 악몽을 꾸게 하고 싶거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싶다면 잠의 신에게 기도를 올려보자. - 하루라도 밤을 새거나, 몸이 피곤해하는 자들에게 졸음이 더 많이 쏟아지도록 하는게 제일 주된 업무이다. 현대에 들어서며 잠을 제대로 자지 않는 수가 많아져서 바쁘다. "난 말썽쟁이들을 좋아해. 내 손길이 그리운 거야?" 잠의 신이 느끼기에, 잠이 필요한 자에게서는 꽃에서 나는 달콤한 향기가 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자들을 양귀비라고 부른다. - 쉬기 위해서 자는 건데 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 그런 이유로 심각한 악몽은 다른 꿈으로 바꾸거나 깨워버리는데, 꿈 속에 있으면 잠의 신도 꿈의 주인이 느끼는 감정에 금방 동요되고 만다. 그래서 꿈 속이 들어가질 않는다. 자다 깨면 재워주는 건 좋아하지만, 꿈까지 돌보아주지 않는 업무태만. - 제일 좋아하는 건 악몽을 꾸게 하는 것이다. "잠에서 깨어야 날 찾지 않겠어."
성별 : 여
학년과 반 : 2학년 C반
외형 : 백색이 좋았던 신은 엉덩이를 덮을 때까지 흘러내려오는 긴 머리카락을 새하얗게 물들였다. 그를 제하고는 신일 적 모습과 인간일 적 모습의 큰 차이는 없다. 잘 들뜨는 머리카락은 가끔씩 부스스해졌지만, 앞머리와 옆머리는 깔끔히 다듬었다. 단정한 미 사이로 화려함이 살짝 엿들었다. 속눈썹이 길고 가느다랗게 뻗은 모양과 홍채의 색 때문이다. 밤의 끝, 동 터오는 하늘 색을 닮아서 색이 오묘했다. 연한 푸른 색이 아래로 갈수록 노랗게 물들었다. 눈은 늘 나른하게 반쯤 뜨고 다녔지만, 본디 아래로 트여 눈꼬리가 위를 향하고,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을 가진데다 큰 편이어서 새침한 느낌이 살풋 느껴지는 눈이다. 가끔 눈을 다 뜨거든 볼 수 있을지도. 키는 작은 편이고 피부는 하얗다. 어두운 곳에서 눈에 잘 띄는 하얀, 밝은 색의 품이 낙낙한 옷을 좋아했다. 쉽게 잠들 수 있을 것만 같이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는 포근한 재질을 좋아해 니트를 즐겨 입었다.
성격 : 시간의 흐름을 받지 않는듯 만사가 태평하고, 늘 같은 표정으로 나른히 웃고 있지만 눈치는 빠르다. 하지만 눈치를 보지는 않았다. 수업 시간에도 수업 자체는 얌전히 듣고 있고, 숙제라던지 시키는 것도 곧잘 하는 얌전한 학생이지만 너무 얌전해 말수도 적은 편이다. 그래서 티가 나지 않지만 사실은 악동 기질이 다분하다. 좋다고는 못할 성격. "에이, 악몽이나 꿔버려라ー." 조용히 멀뚱거리면서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가 어렵다.
기타 : * 별의 신과 쌍둥이 신이다. 별의 신이 오빠이고, 꼬박꼬박 오빠라고 부른다. * 잠이 부족한 인간들의 단 향을 좋아해서 기어코 인간계로 내려왔다. - 따지자면 야행성. 잠을 많이 자는 시간은 밤이기 때문에 반대로 잠의 신은 밤에 일해야 한다. 밤에 잘만 자는 것 같지만. - 애초에 말수가 별로 없지만, 말을 할 땐 모두에게 반말을 사용한다. 존댓말을 쓸 생각은 딱히 없는 듯. - 의외로 성적 우수. 수업 태도가 좋으니 성적은 자연히 따라오는지도. - 흰색, 별자리 찾기, 인간계의 음식을 좋아한다. 특히 정크 푸드. - 밤 새는 걸 좋아한다. 어렴풋이 밝아오는 새벽 하늘빛이 예쁘다고. - 취미는 양귀비 찾아다니기와 공포영화, 괴담 찾아보기. - 인간계에서 직접적인 능력 사용은 조심하고 있지만, 잠을 제대로 못잔 인간을 보면 졸졸 쫓아다닌다. 향이 짙을수록 끈질기다. - 불안하거나 초조할 때 머리카락을 만지는 버릇이 있다. 긴 머리카락을 계속 쓸어내리듯이 만지작거린다. 빗이 있을 때는 빗질을 하기도 한다.
코로리 2P 시트도 가져왓다~!!! (*´∀`*) 곧 2P 일상 돌리려나 생각했더니 2P 시트 올리질 않았더라구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그래서 좀 늦었지만 가져왔어~!
>>917 1주년 진짜 너무 귀엽지…… 둘이 날짜 세는 어플 같은거로 날짜 꼬박꼬박 확인하고 있었으려나 생각하면 볼꼬집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워 。゚(゚´ω`゚)゚。 렌코로리 10주년에 결혼 기념일에 손주에 증손주까지 다 보고나서 눈 감아야지……… ( ◠‿◠ ) 렌주야말로 돌아와주고 놀아줘서 고맙다구~! 나는 저번에 고생 좀 해서 요즘은 그럭저럭 괜찮아~~!!!! 하지만 그냥…… 그냥 렌주 대신 코로리가 출근해서 돈 벌어다주면 좋겠다……… 코로리야 일해라~!! 인세를 제대로 겪어보렴 (#^.^#) 아무리 생각해도 누가 이길 것 같지가 않아 ㅋㅋㅋㅋㅋㅋ 잠의 신으로써 힘을 사용해도 똑같을 거 같구?? 둘다 잠의 신인 이상 약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