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73077> [1:1/HL/내옆신] 🌻🎐01 :: 여름 물빛이 겨울 잠결에게 :: 1001

Diving into you

2022-07-24 20:27:20 - 2023-10-14 23:11:29

0 Diving into you (DbFkCDtO8I)

2022-07-24 (내일 월요일) 20:27:20



I'm diving into you
다시 불이 꺼지고
다들 꿈 꾸러 가면
난 네 마음 꾸러 갈래


>>1 세이 렌
>>2 이자요이 코로리

* 이 스레는 내 옆자리의 신 님 스레의 파생 스레입니다 :)

849 렌 - 코로리 (FQ1litdZ/6)

2023-09-11 (모두 수고..) 23:10:18

“그건 또 싫은데.......”

부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거절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것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스킨쉽으로 거절당하는 건 꽤나 마음의 상처가 된다는 사실을 이 신님이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코로리가 좋아하니까.”

코로리가 웃자 렌도 웃었다. 렌은 그랬다. 코로리로 인해 자신이 행복한 것처럼 자신으로 인해 코로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웃고 즐거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구나.”

신들은 신들끼리 알아볼 수 있는 모양이었다. 왠지 삐죽해지는 코로리의 표정에 의아한 것도 잠시, 도대체 무엇이 또 이 신님의 기분을 상하게 했는지 렌은 영 알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코로리가 뱉은 말이 렌에게는 민감한 사안이었기 때문에 비밀이라는 말이 덜컥 맘에 걸린다.

“그게 왜 코로리가 못난 건데요. 내가 오해 살만한 행동이라도 했어요?”

평소에 자신의 동선을 생각한다고 해도 학교, 집, 학교, 집일 뿐인데. 연락이 소홀했다거나 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아니면 내 생활이 너무 단조로워서 거짓말이라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손이 젖어서 옷이 젖을까 코로리의 몸에는 손도 대지 못한 채 잡힌 손만 꼭 잡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츤데렌이라니 렌만 굴리다가 너무 새로운 기분 ㅋㅋㅋㅋㅋ 궁금한데 코로리 렌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띵동거리는 거야? 아니면 렌이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하는 거야? ㅋㅋㅋㅋ 렌이 알아들었으면 그 곡을 쳐줬을 거고 못알아들었으면 그 멜로디를 응용해서 조용한 분위기의 자작곡으로 창조()해 줄 것 같고 ㅋㅋㅋㅋ큐ㅠㅠㅠㅠ 렌 피아노 치다가 잠드는 건 아니지...?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호감이 있으니까 피아노 실에서 자게 해주는 것 아닐까 싶고 ㅋㅋ큐ㅠㅠㅠ 귀여운 아이들........
나에게 휴일을 달라...... 이번주가 원래 바쁜 주걸랑...... 물론 쉬는 주에도 일이 많아서 초근을 찍으러 갑니다만........ 진자 한달 쉬고 싶다.........(널부랑)

850 렌주 (FQ1litdZ/6)

2023-09-11 (모두 수고..) 23:12:51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코코넨네 픽크루“!! https://picrew.me/share?cd=U25JeKClOQ #Picrew #코코넨네_픽크루


뭔가 픽크루 보다가 이건 렌코로리 꼭 해야해~ 해서 만들었다 ㅋㅋㅋㅋ 렌 먼저 잠들었는데 코로리 뭔가 장난치려는 표정같지 ㅋㅋㅋ큐ㅠㅠㅠ

851 코로리 - 렌 (iPyf20n9Xg)

2023-09-12 (FIRE!) 14:57:02

렌이 부루퉁한 표정을 지으니 코로리는 깜빡 웃어버렸다. 싫다고 하는 건 싫다는게, 꼭 닿고 싶다는 것처럼 들려서 웃어버리고 말았다. 곰곰 생각해보면, 코로리가 렌을 막은 적은 많아도 렌이 저를 막았던 적은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서 렌이 저처럼 한다고 생각해보니, 매번 그렇게 거절 당했다가는 마음이 산산조각 날거야! …부끄럽다구, 얄밉다구 피하는 것도 줄여야겠다아. 코로리는 표정 풀라는 듯이 뺨을 콕 찌르려하며 입을 연다.

"안 그래ー 렌이랑 닿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누군데!"

코로리는 렌이 좋다. 좋아한다는 느낌이 가득 느껴지면 귀엽다 느끼고 말고, 언제 어디서든 반짝거리며 눈에 밟히니 예쁘다 느낀다. 그러니 지금처럼 제가 좋아하길 바라서 귀여운 짓을 하는 건 사랑스럽고, 예쁘고, 귀여워야할텐데 조금 느낌이 달랐다. 그렇지 않다는게 아니라 낯부끄러운 기분이 든다.

"강아지가 아니라 렌이 좋아."

너무 좋아했다. 그래서 렌이 한없이 소중하고 아끼는 반면, 그만큼 제가 너무 초라했다.

"아냐, 아냐. 응, 나 안 못 났고 오해할 일 없어!"

하지만 비밀이다. 제가 못난 것도, 사실은 있지, 난 렌이 바람둥이여도 괜찮아. 라는 것도 전부. 신경쓰고 말테니까, 지금도 렌을 놀라게 해버리고 말았으니까 이게 더 중요했다.

"나는 이런 거 못 만드니까, 부러워서 못되게 말했어. 미안해."

렌이 잡은 손을 다른 손으로 폭 감싸려고 했다. 이어서 토닥토닥 다독이려고도.

852 코로리주 (iPyf20n9Xg)

2023-09-12 (FIRE!) 15:03:44

나도 투피코로리 낯설어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우리 애랑 똑같이 생겼는데 그 누구신지……??…??? 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 코로리의 띵동거림에 대한 정답은~~~~ 코로리가 막 누른다! 였습니다 (●´ω`●) 알아듣고 말고는 떠나서 세상에 존재하는 곡일지조차 불명………. 렌이 자작곡 만들어주면 그냥 그 곡이 좋다고 다시 방해 안되게 원래 앉아있던 자리로 돌아가겠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아무리 그래도 피아노치다 재우진 않지 않을까~~~!!!! 연습 끝날 때 즘을 노리지 않을까?? 아니면 잠깐 쉬려고 할 때?
초과근무 너무 많아 ㅜㅜㅜㅜ 。゚(゚´ω`゚)゚。 。゚(゚´ω`゚)゚。 。゚(゚´ω`゚)゚。 이러다 렌주 쓰러진다…………. 오늘은 교육간다 그랬지?? 교육 잘 받구 있음 좋겠다… 。゚(゚´ω`゚)゚。

>>850 귀여워~~~!!!!!! 픽크루 이름도 어쩜 코코넨네야~~ 코코렌렌의 오타인거지 응응 ( ◠‿◠ ) 렌 코 잠든 거 넘 귀엽구………… 코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애 자는데 무슨 짓할라구 이 철딱서니가~~!!!!!~!!!

853 렌 - 코로리 (cPU.ksPELI)

2023-09-12 (FIRE!) 21:40:55

코로리가 렌의 뺨을 콕 찌르자 렌이 뺨을 찔린 채 배시시 웃었다. "저도 그래요." 라는 말도 당연히 튀어나온다. 코로리가 강아지보다 제가 더 좋다는 말에 렌은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저도 알아요."

코로리는 자신을 좋아한다. 지금은 그 말을 당당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코로리가 계속 이야기 해줬으니까.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오늘도.

그리고 결국 코로리의 변명을 듣고 사과까지 받고 말았다. 하지만 여전히 샘을 만들지 못하는 것과 제가 바람둥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과의 연관성을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제가 샘을 좋아하니 청룡신을 질투해서 한 말인 걸까? 하고 어느정도 정답에 근접할 수는 있었지만.

렌은 여전히 눈썹을 늘어뜨린 상태로 자리에서 일어났고 맞잡은 손을 당겨 코로리를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코로리, 나는 코로리가 좋은 것과는 별개로 코로리가 하는 일이 멋있다고 생각해요. 코로리는 대단하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잖아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사람은 죽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잠을 못자면 얼마나 고통스러워요. 다음 날 엄청 피곤하기도 하고요."

렌은 조곤조곤히 코로리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설명하고자 했다.

"물고기는 물에서 자유롭게 움직이잖아요. 하지만 그런 물고기를 나무타기 능력으로 평가한다면 어떨 것 같아요? 신들마다 고유의 능력이 있는데 그것 외에 다른 일로 그 신을 평가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렌은 작은 미소를 띄우며 맞잡은 손을 놓고 옷에 물기를 닦고서는 코로리의 뺨을 양 손으로 꾹 누르려고 했다.

"잠을 지키는 코로리가 나는 정말 자랑스럽고 멋있는데, 도대체 샘 만드는 걸 왜 부러워하는 거에요."

854 렌주 (cPU.ksPELI)

2023-09-12 (FIRE!) 21:43:51

ㅋㅋㅋㅋㅋㅋ 서로 투피캐 낯설어하기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막 누르는 거 가지고 곡 만들어주는 렌 대단해.....! 렌 연습 끝나길 기다렸는데 연습 안 끝나서 당황하는 코로리 보고싶다 큐큐
오늘 좀 힐링스러운 교육인 것 같애ㅋㅋㅋ 저녁 회식이 고비였지만 잘 넘기고 숙소에서 쉬고 있다! 히히
귀엽지!! 분명 코로리 렌 꿈속에 들어갈 생각 만만인 것 같구 큐큐 그렇지 않더라도 원래 코로리는 밤에 일하니까!

855 코로리 - 렌 (2e/lYJ0OiU)

2023-09-13 (水) 11:04:01

렌이 일으키려고 이끌면 자리에서 스륵 일어난다. 코로리는 렌이 사과를 받아주지 않을까 싶어 표정을 살폈다. 그러다 렌이 조곤히 해주는 이야기에 시선이 바닥을 향해버린다. "렌한테는 별로, 안 대단하고 안 중요한 걸." 렌이 잠을 잘 못 잤으면 하고 바라는게 아니다. 렌이 멋있다고 얘기해준대도 저보다 렌이 더 멋있는 게 분명한데, 그럼 난 별로 멋있지도 않고 쓸모도 없잖아. 쓸모 같은 걸 따져서 좋아하고 사랑하는게 아니란 걸 알지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거나 도움이 되고 싶단 마음이 컸다.

"왕관은 괜찮아."

약해졌다는 걸 알고 있다. 강한 신이었던 적이 있지도 않지만, 밤이 정말로 어두웠을 때는 이만큼이나 약하지도 않았다. 밝아진 밤에 잠이 줄어들고 계속 약해져왔지만 받아들여왔다. 그러니까 딱히 못나고 잘난 걸 신경쓴 적은 없었는데 인간 아이를 사랑하고부터 많은게 달라졌다. 렌 앞에서는 잘나진 못해도 못나긴 싫어. 코로리는 렌의 양손에 뺨이 꾹 눌리면, 렌을 보고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배시시 웃었다. 반지가 끼워져있는 렌의 왼손을 부드러이 끌어내려 손깍지를 꼭 끼려하고, 오른손은 그대로 두었다. 아니, 제 왼손으로 렌의 오른손을 감싸 오히려 뺨을 꾹 디밀며 부비려 했다. 나도 렌이 좋아하는 거 하고 싶어. 제가 좋아한단 이유로 뺨을 부비던 렌을 따라하는 것이었다.

"렌이 물을 좋아하니까."

그러고보니 저는 손등에 곧잘 입맞췄는데, 렌은 손바닥에 곧잘 입맞췄던 것 같다. 손등보다는 손바닥이 더 간질거릴 것 같기도 하다. 코로리는 뺨을 부빗거리고 있던 손바닥에 꼭 입맞추려 했다. 그리고 렌을 깜빡깜빡 올려다보았다. 싫어하나, 좋아하나 살피려는 듯.

"나도 예뻐해줘."

그리곤 눈을 꼭 접으면서 히 웃어버렸다.

856 코로리주 (2e/lYJ0OiU)

2023-09-13 (水) 11:21: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껍데기만 똑같고 속알맹이가 다른걸~~~!!! (*´꒳`*) 아마 자장가 비슷한 거지 않을까?? 그래두 코로리 잠의 신이니까 이게 뭔 곡이야 뭔데 싶은 건 아니고 적당히……… 잠자기 좋은 멜로디 막 누르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이 자작곡 만들어주면 이거 녹음해달라구 고집부릴지도 (*´꒳`*) 당황하기 전에 연습이 너무 계속되면 가서 기웃거릴텐데… 또 옆자리에 앉을 지도 몰라 ( ◠‿◠ ) "내가 쫓아다니는게 그렇게 좋구나." 라면서 양귀비 단내 실컷 맡기……….
회식 있었구나 。゚(゚´ω`゚)゚。 고생많았어~~! 푹쉬었으면 좋겠다!! 난 어제 저녁 약속 있던걸 까먹고 있다가 황급히 끌려갔다왓어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덕분에 집 와서 기절햇네…… 오늘도 힐링스런 교육이길 바라구~~!!!
맞아~~!!! 렌이랑은 약속했으니까 꿈에는 안 들어가지만 괜히 볼 찌르구 코 찌르구 하면서 장난치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러다 렌 손 잡구서 구냥 일하러 갈거 같고~~! (●´ω`●)

857 렌 - 코로리 (0FJI0RI6Rw)

2023-09-13 (水) 20:26:03

“대단하고 중요하니까 꼬박꼬박 챙기는 건데. 잠 못자면 기량에 문제가 생기니까 싫어가지고....... 그래서 악몽도 꾸기 싫다고 코로리 도움도 받고 그랬잖아요.”

렌은 코로리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난 코로리만 믿고 잠 걱정 안 하는 건데.” 운동에 잠은 굉장히 중요하고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코로리는 잘 모르는 모양이었다. 시합 전 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다음 날 시합을 망치는 경우도 봤는데. 특히 첫 대회 전 날 같은 경우에는 렌도 잠을 제대로 못 자면서 불안해 해 본적도 있었다. 특히 렌처럼 루틴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잠이라는 게 얼마나 큰 영향인데.

“코로리 여왕님이라면서 왜 왕관은 괜찮아.”

렌은 코로리가 했던 말장난을 가져와 웃으며 말했다. 여왕님이라면 왕관을 써야 하는 것이 당연했다. 코로리는 인간들을 위해서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그만큼 숭배 받아야 마땅했다. 역시 유명해지고 돈을 많이 벌어서 잠의 신 신사를 지을 거라며 속으로 다시금 다짐한다.

꾹 누른 손 중 하나는 코로리의 손이 잡아가고 다른 하나는 코로리의 뺨이 부벼졌다. 렌은 그 행동에 귀여워서 빤히 바라보다가 이내 코로리가 손바닥에 입을 맞추자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코로리의 행동이 제 행동을 따라한 게 빤했다. 무, 무슨 뜻인 줄 알고. 그럼에도 렌은 웃는 코로리의 얼굴이 너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순간 숨도 먹고 말도 먹었다.

“나는.......”

심장이 두근두근 뛴다. 매번 있는 일이면서도 항상 낯설다.

“물보다 코로리가 좋아. 코로리 옆에 있을 수만 있다면 평생 수영을 못해도, 물에 닿지 못해도 좋아.”

렌의 손이 코로리의 어깨로 내려오고 렌의 입술이 코로리의 이마를 단정히 덮고 있는 머리카락 위로 닿으려 했을 것이었다. 사람들이 없었다면 충동적으로 입술을 훔쳤을 지도 모른다.

“사랑한다니까. 이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면, 이 세상에 사랑은 없을 거야.”

858 렌주 (0FJI0RI6Rw)

2023-09-13 (水) 20:30: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ㄹ코로리가 녹음해달라고 해도 렌 귀찮다고 안해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연습하잖아. 가만히 안 있으면 내쫓는다?" 츤데렌 완저 예민보스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도 코로리 좋아서 안 내보내는 거면서 인지 못하다가 코로리가 무슨 이유로 안쫓아 다니면 그제야 알아챌듯 ㅋ큨ㅋㅋ큐큐ㅠㅠㅠㅠ
숙소가 너무 좋아서 푹 쉬었어~~ 지금은 집에 도착한 상태이고! ㅋㅋㅋㅋ어제 저녁 약속 다녀왔구나! 오늘도 힐링스러운 교육이었는데 버스를 오래 타서 결리네~
코로리주 오늘 하루 수고했어~~~~!!!!!

859 코로리 - 렌 (hg4WwU7PIw)

2023-09-13 (水) 21:28:18

실컷 어리광 부려버렸잖아! 티 안 내려고 노력해서 이 정도라니, 코로리는 정말 있는 그대로 다 말하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렌이 싫어하는 것 같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이런 투정도 저런 심술도 다 받아주어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똑같이 보답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역시나 옆에 계속 있어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다. 그 뿐만이라도 열심히 할테지만!

"응, 이제 꿈거미 씨 없어도 괜찮을 거야."

반지가 대신할 것이다. 꿈으로 갈 수 없으니 힘을 잘게 나누어 보내는 수 밖에는 없다. 잠들 때 같이 있어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렌이 장미가 돼! 부끄러워하는 것 같으니 언젠가 안 부끄러워질 때까지 기다릴테다. "응, 사실 렌이 아니라 내가 욕심쟁이라 그래. 믿어줘서 고마워." 좋아하는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웃음짓게 할 수 있다면 뭔들 좋다고, 하고 싶다고 생각해버린다.

"렌만 있으면 되니까ー?"

"나한테 왕관이 없다고 가지 않을 거잖아." 영원같은 시간도, 늙지 않고 병들지 않는 몸도, 인간은 할 수 없는 신비한 것들도, 전부 포기해도 괜찮다고 생각한지가 언제부터였더라! 코로리는 언제부터 인간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저 렌에게 활짝 웃을 뿐이다. 제가 따라한 행동들이 렌에게 나쁜 느낌으로 보이진 않았기 때문이다. 금방 달아오르는 얼굴에 좋아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드니 쉽사리 웃어버리고 만다. 앞으로 종종 해야겠다! 너무 자주 하면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게 될까봐서다.

"그건 안 돼."

렌이 하는 말이 너무 듣기 좋아서, 달아서, 어쩌면 내심 듣고 싶어했는지도 몰라서 코로리는 그만 말간 웃음소리로 웃는다. 어떻게 저런 귀엽고 사랑스런 말을 할까, 렌을 바라보면 마음이 벅차 꼭 사랑 영화에 나오는 연인들과 다르지 않단 생각이 들었다. "렌이 좋아하는 건 아무것도 안 뺏을거야. 마음껏 좋아할 때 제일 반짝반짝, 멋있는데 어떻게 그래." 자신도 포함이었다. 나조차도 렌에게서 자신을 뺏을 수 없다고, 사랑스런 연인으로 남을테라고.

"렌이 부리는 마법이 제일 강한 것 같아."

코로리는 이마에 입맞춤을 받자 간지럽단 듯 웃었다. 까치발을 들어 "나도 많ー이 사랑해." 하고 속삭이며 렌의 입술에 그대로 되돌려 주려 했다. 누가 더 사랑하고 말고로 재고 따질 생각은 없지만, 사랑하는 마음에서 절대 지진 않는다고 확인시켜주려는 건지도 모른다. 렌의 입술에 가볍게 입 맞췄다면, 검지 손가락을 입술 위로 올리면서 헤실헤실 웃었을 것이다. 그리고 목소리를 낮추고, "괜찮아. 아무도 못 봤어." 티 안 나게, 아무도 모르게 하는 방법. 이미 유카타들과 함께 증명해봤으니까! 코로리는 렌이 부끄러워할까 한 번 더 꿈을 덧씌웠다.

860 코로리주 (LKZEYnLNbg)

2023-09-13 (水) 21:36:28

그럼 자기가 녹음해가도 되냐고 물어보는 고집쟁이 ( ◠‿◠ ) 고집부리는 것도 코로리들은 똑같네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응, 가만히 있을게." 연습 방해할거라구 옆자리 차지했는데 가만히 있으라구 하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버린다……!!! (#^.^#) 둘이 기싸움 하는 것도 아니구 ㅋ큐ㅠㅠㅠㅠㅠ 코로리가 렌 며칠 안 쫓아다닐 일……… 투피 코로리도 꿈앓이는 하지만 악몽에 안 들어가니까 앓을 일도 없고……. 다른 양귀비라도 봤나…?? 렌 말고 다른 애들 좀 쫓아갔나……?????
숙소 좋았다니 다행이다~~!!! 원래 어디가면 숙소가 제일 중요하지 (*´ω`*) 버스타느라 교육받으러 갓다오느라 수고 많았다구~~~!!! 이제 진짜 집에서 푹 쉬자~!!! 렌주도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 (●´ω`●)

861 렌 - 코로리 (0FJI0RI6Rw)

2023-09-13 (水) 22:15:16

렌은 코로리가 욕심쟁이인 것이 좋았다. 자신을 양껏 욕심부려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자신도 마음껏 코로리를 욕심낼 수 있을테니까. 누가 더 욕심쟁이인지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누구를 욕심내느냐가 중요하지.

“내가 더 열심히해서 코로리의 왕관도, 트로피도 되고 싶어요. 난 코로리가 인간이었어도 푹 빠졌을테니까.”

렌의 목표에는 어느새 코로리가 얽혀 있었다. 코로리가 없어진다면 렌의 목표도 함께 없어지고 말 것이라고. 자신이 인명구조사가 아닌 수영선수를 선택한 이유도 코로리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언젠가는 이야기할 수 있을까.

“좋아하는 게 많다고 바람둥이라고 할 때는 언제고?”

렌은 코로리의 웃음소리를 따라 목을 울리며 낮게 웃었다. 나는 모든 걸 다 포기할 준비가 되었는데, 그런 말은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난.......

하지만 그 생각은 코로리가 사랑한다며 입을 맞추자 금세 사라졌다.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입술에 닿은 검지손가락과 목소리에 이내 자제력이 조금 무너지는 것 같았다.

렌은 어깨를 잡았던 손으로 그 검지 손가락을 잡아 내리고 맞잡았던 손을 풀어 코로리의 등허리를 받치려고 하며 입맞추려고 했다. 허락한다면 진하게, 입술을 삼킬 것처럼.

862 렌주 (0FJI0RI6Rw)

2023-09-13 (水) 22:20:14

달다 달아~ 렌코로리 둘이 일주년이면서 이렇게 달달해도 되냐~~~ 너무 귀엽고 예쁘자나~~~ 큐큐큐ㅠㅠㅠ

"녹음하던가. 근데 다시 안 쳐줄건데?" 하고 씩 웃어버리는 렌...... 역시 흑화렌이라 비뚤어진 건가. 물론 조르면 다시 쳐주겠지만 ㅋㅋㅋㅋㅋ 코로리 가만히 있는다고 옆에서 안 비키면 렌 한 번 노려보고는 다시 연습시작할 것 같고 ㅋㅋ큐큐ㅠㅠ 사실 피아노 연습하는 거 별로 듣기 좋지는 않다던데. 막 한 부분 계속 반복해서 치고 막 틀린 부분 다시 치고 하다가 자꾸 틀리고 삑사리나고 ㅋㅋㅋㅋㅋㅋ 코로리가 다른 애들 쫓아다니면서 렌 안 만나러 오면 렌 코로리 찾아가서 "야, 너 맨날 나 쫓아다니다가, 어? 다른 사람 쫓아다니고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나만 쫓아다녀야지! 어, 사람이 지조가 있어야지!(?)" 하면서 억지부릴지도 ㅋㅋㅋㅋㅋㅋ 완전 츤데렌 애잖아!!!!!!!(이마짚)
코로리주도 오늘 별 일 없었어? 코로리주도 하루 힘냈길 바라!!! 푹 쉬구!!!!!

863 코로리 - 렌 (Lloif.ezSs)

2023-09-13 (水) 23:10:08

"렌을 머리 위에 쓰는 건 어려울 거 같구, 안고 다니는 연습 해야겠다!"

이어 코로리가 인간이었어도 푹 빠졌을 거란 말에는 볼을 밝히며 웃는다. 얼마나 기쁜지 렌은 상상도 못할 거라고, 이것만큼은 단언할 수 있었다.

"바람 피지 말라고는 안 했다아?"

말실수한 건 맞지만, 잘못한 것도 맞지만, 이렇게 콕 집어 말해버리면 스스로도 모르게 입술을 삐죽이고 만다. 금방 "그리고 렌이 내가 더 좋다구 해줬잖아." 살풋 웃으며 말하지만. 코로리는 렌의 말 한 마디로 모든게 괜찮았다. 그러니 아무도 무엇도 렌에게선 못 빼앗는다. 실컷 좋아하고 웃으며 행복하면 좋겠다고 바란다.

"이번에는 안 묻, …!"

코로리는 렌이 입술에 색이 묻어났을까봐 신경쓰여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가볍게 입 밎추기도 했으니까 안 묻어났다고, 뿌듯한 마음에 방싯거리며 말하려 했는데 다 말할 수 없었다. 놀라서 휘둥그레 뜬 눈은 곧 부드러이 눈꺼풀이 닫혔다. 순간 잘못 삼켜버린 숨은 금방 뱉을 수 없었고, 처음 입맞췄을 때와 다른 느낌에 처음보다도 더 서투른 것만 같았다. 한 손은 렌이 잡아버렸고, 다른 한 손은 등허리를 감싸고 있는 렌의 팔을 손가락 끝을 조심스레 쥐었다. 처음 겪는 이 느낌에 겁을 먹은건지 놀란건지, 붙잡을 곳이 필요했다. 이 모든 이유들 덕에 코로리는 쉽게 벅차고 가빠져버렸다. 무심코 한발을 뒤로 디뎠지만 갈 수 있는 곳은 없다. 꿈을 차마 못 걷어내서 다행이라는 생각조차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짙고 진해 더 힘이 풀리기 전에, 숨이 더 모자르기 전에 숨 쉴 틈이 필요했다. 어쩌지도 못하고 렌의 팔을 쥔 손에 힘을 주어 꼭 쥐었다.

864 코로리주 (Q3nqSjmmfE)

2023-09-13 (水) 23:23:00

그림 상상하면 너무 이쁘지…… (о´∀`о) 어두운 동굴 속에 일정한 간격으로 등불이 어렴풋이 밝히고 있을거구 샘은 투명하고 깊게 반짝거리겠지~~!!!! 그런데서 나란히 유카타 맞춰입구 꽁냥꽁냥 너무 귀엽고 이쁘지 (●´ω`●)
다시 안쳐준다니 ㅋ큐ㅠㅠㅠㅠㅠ 코로리 복수한다… 렌 연습하는데 방해되라구 렌한테 꾹 힘줘서 기대버린다 큐ㅠㅠㅠㅠㅠㅠ 확실히 연습 자체는 잘할 때까지 하는 거니까 같은 곡 같은 부분 계속 반복되겠지만 코로리는 어차피 렌 쫓아온거니까 (#^.^#) 투피렌이 그런말 하면 투피코로리 늘 나른하게 웃는 낯이었는데 그 순간에 눈 동글하게 떴다가 방글 웃을 거 같지~!!! "보고 싶었어? 응, 역시 내가 필요하지." 하면서 그때부터 다시 졸졸 쫓아다니겠다~! 사람 아니라고 말할까 말까 장난치고 싶어할 거 같구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별 일 없었지~!!! 평화로웟구 잘 쉬고 있다구~~!!!!

865 렌 - 코로리 (zt1KxKQXCE)

2023-09-14 (거의 끝나감) 15:23:28

렌은 코로리의 장난스러운 말에 푸스스 웃음을 흘렸다.

"바람 피면 슬퍼할 테니까, 안 해요."

나는 아버지와 달라. 내가 아무리 아버지와 닮았다고 하더라도, 나는 아버지와 다른 사람이니까. 다른 인생을 걷고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어. 그럴 거야. 그래야만 해.

렌은 코로리의 말은 물론이고 숨마저 삼켰다. 눈이 감기고 맞닿은 입술에 집중한다. 입술이 뭉개지고 혀를 얽는다. 조금은 갈급하게 조금은 성급하게. 도망치지 못하게 쓰러지지 못하게 코로리를 꽉 잡아 지탱하고서는, 사실 계속 참아왔던 거라며 잡아먹으려는 듯이 혹은 본능적으로 매달리듯이 숨을 얽어온다. 하지만 목줄은 코로리기 쥐고 있다는 듯 코로리가 팔을 잡은 손에 힘을 주자 이내 미련이 남는 듯 코로리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가 떨어졌다. 입술만 뗀 채로 이마와 코끝은 붙인 채로.

"...입맞추면 키스해버린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은 낮게 깔아진 목소리, 가까이에서 마주친 눈동자에는 열기가 서렸을 것이었다.

866 렌주 (zt1KxKQXCE)

2023-09-14 (거의 끝나감) 15:28:57

흑흑 완전 그림이다 ㅋㅋㅋㅋ큐ㅠㅠㅠ 둘이 너무 예뻐... 평생 사랑해......
코로리 복수하는 것도 넘 귀엽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진짜 뭐하는거야! 진짜 쫓아낸다?" 렌 으르렁거리지만 코로리한테 타격 없을 것 같지ㅋㅋㅋ 결국 렌 다시 한 번 더 쳐주고..... ㅋㅋㅋㅋㅋㅋ투피 코로리도 너무 귀여워.... 렌 얼굴 빨개지면서 "누, 누, 누가 보고싶었대! 피, 필요한 게 아니라! 어? 쫓아 다니려면 계속 쫓아다니던가! 아니면 영영 눈에 띄지 말던가! 신경 쓰이게......." 주변에서 수군수군 하겠지. 학생 : 저 선배 코로리 좋아하나 봐. 학생2: 내가 봐도 그런듯 ㅇㅇ

867 코로리 - 렌 (2VlEuGCypI)

2023-09-14 (거의 끝나감) 17:24:58

렌이 행복하면 괜찮은데, 미안해할 거 같지ー? 코로리는 자신이 잘못 생각했을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바람둥이어도 괜찮다고 사랑할 자신이 있었는데, 저는 못났으니 그 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자신이 괜찮을 뿐이었다. 렌은 그런 걸 바라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코로리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거렸다. 코로리는 처음으로 혼인의식, 해도 괜찮을 지도 몰라! 라고 생각했다. 렌이 후회할까봐서, 라는 핑계로 계속 겁내고 있었는데.

"~."

엉망진창이잖아ー. 확 붉어진 얼굴로 눈썹을 늘어뜨리고선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건 아까 얘기한 거였으면서어. 숨도 편하게 고르지 못했다. 짧고 작게 고르는 숨 탓에 몸이 미약하게 달싹거렸다. 코로리는 참아버린 숨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렌의 입술에 번져버린 색이 눈에 띄어서, 살짝 깨물린 감각이 또렷해서, 입술만 떨어진 사이가 여전히 가까워서, 입맞춤에 달떠버려서 너무 많은 이유로 심장이 쿵쾅거렸다. 코로리는 생각을 정리할 수가 없었다. 생각들이 엉망진창이었다. 헤집어진 것만 같다. 무슨 말을 해야하지, 무슨 행동을 해야하지, 코로리는 이미 힘이 다 빠져버린 것만 같았다. 가물가물 눈을 한 번 깜빡거렸다. 코로리는 그저, 렌이 아직 불만족스러워보였다.

"이따 안아줘야 해."

작게 웃으며 속삭인 코로리는 렌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려 했다. 한 번 더 입맞추어도 좋다고, 괜찮다고 렌의 행동을 따라하려 했다.

868 코로리주 (2VlEuGCypI)

2023-09-14 (거의 끝나감) 17:35:26

둘이 결혼하고 살림차리는데 아주 작고 귀여운 내 통장이라도 보태야겠어 (●´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정답입니다~!!! 코로리한테 타격이라곤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아팠어? 약하구나." 하고 고개 갸웃거릴 코로리………. ( ◠‿◠ ) 결국 다시 쳐주면 녹음하겠다~! 정말 자장가로 곧잘 들어서 문득 흥얼거리고 다닐 것도 같구~~!!! 얼굴 빨개지는 츤데렌 귀여웟~~!!!!!~!! (о´∀`о) 투피코로리도 눈치채고도 남았을거 같지 ㅋㅋㅋㅋㅋ큐ㅠㅠ 그런데 눈치는 챘지만 투피코로리는 악동기질이 낭낭해서…… "그래? 응, 여태 쫓아다녀봤으니까 이번에는 숨어볼게." 하고 진짜 숨어버릴지두……… (#^.^#) 신계로 숨어버리든 꿈 속에 숨어버리든 할테고, 학교도 안 가버릴테니까 정말 눈에 띌래야 띌 수 없을텐데… 철딱서니 없는건 투피나 원본이나 똑같네 ( ◠‿◠ )

869 렌 - 코로리 (zt1KxKQXCE)

2023-09-14 (거의 끝나감) 18:04:25

렌은 가까이 보이는 코로리의 붉어진 얼굴을 마주하면서, 불만스럽게 늘어진 눈썹과 번진 입술 자국을 보면서,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달뜬 숨소리를 느끼면서, 제 안에도 가학심이라는 게 있구나 하고 원치 않게 조금 깨닫고 말았다. 사실 불만을 잔뜩 담고 있었던 것일지도 몰랐다. 이게 다 코로리가 오늘따라 심술부리고 툴툴거려서 그런 거라며 합리화 해버린다.

"응."

안아 주는 건 언제든 할 수 있는 거니까. 오늘 처음 마주쳤을 때부터 이러고 싶었다고, 말하면 싫어하려나. 하지만 이건 다 코로리가 너무 예쁜 탓인 걸. 렌은 도발스럽게 입술을 깨물어오는 코로리와 다시 입을 맞대었다. 방금보다는 부드럽게 상대를 배려하며 얽어온다. 방금의 거친 입맞춤에 사과하듯이 살살 달래듯이. 그러면서 틈틈히 숨쉴 시간까지 주면서 한참을 입맞추다가 이내 입술을 떼어냈을 것이었다.

"예뻐해달라니... 너무 예뻐서 큰일인데."

렌은 입맞춤의 여운을 식히기라도 하려는 듯 코로리의 뺨에 입술을 길게 묻으려고 했다. 막아낸다면 손바닥에라도.

870 렌주 (zt1KxKQXCE)

2023-09-14 (거의 끝나감) 18:10:05

내 통장도..... 내가 이날을 위해서 열심히 돈을 버는 걸거야...... 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하다니! 연습에 방해되서 그런 거거든?" 녹음하고 곧잘 듣는다니 귀여워......코로리 너무 악동이잖아 숨어버리다니....! 렌 진짜 막 안 보이니까 걱정하다가 선생님도 찾아가고 수소문 끝에 쌍둥이 신인 코세이까지 찾아갈걸 ㅋㅋㅋ큐ㅠㅠㅠㅠ 속 까맣게 타들어가면서 본인 마음 자각하는 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 진짜 둘이 넘 귀엽고 예쁘고 투피까지 사랑스럽냐구 ㅋㅋㅋ큐ㅠㅠㅠㅠ 오늘도 고생많았어 코로리주~! 저녁 챙겨먹구~!

871 렌주 (zt1KxKQXCE)

2023-09-14 (거의 끝나감) 18:11:12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복숭아 누르지 마세요“!! https://picrew.me/share?cd=LxmZmPfsYt #Picrew #복숭아_누르지_마세요

이건 내 선물이야 ㅋㅋ큐ㅠㅠ 완전 둘을 위한 픽크루다.... 귀여워.....

872 코로리 - 렌 (VyOWyO7No2)

2023-09-14 (거의 끝나감) 19:04:18

코로리는 렌이 다시 거칠게 입 맞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드럽고 상냥해서, 쉽게 숨이 가쁘지도 벅차지도 않았다. 다만 생각을 정리할 수 없는 것도 똑같고, 달떠버린 것도, 심장이 요란스럽게 소란스럽게 뛰고 있는 것도 똑같았다. 코로리는 이미 그렇게 되어버려서 가라앉지 못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 매일 예뻐해주면 되잖아."

매일 거울을 보았던 마녀처럼! 이내 입맞춤이 끝나면, 여전히 붉었고 작게 숨을 고르고 있었지만 아무말도 못하지는 않았다. 여전히 엉망진창같다고 느꼈지만 아무래도 좋아서 꼭 웃는다. 렌이 뺨에 길게 입맞춰오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깜빡이다 꼭 안아주었다. 이따 안아달라고 하긴 했지만 안아주는 거나 안기는 거나 상관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얌전히 있을 코로리는 아니었다!

"나 입술 발라줘."

"렌이 다ー 지웠잖아." 렌한테 묻은 것도 지워줘야 하는데, 이래서야는 제 뺨에도 묻으려나 생각한다.

873 코로리주 (/TXvcohf9c)

2023-09-14 (거의 끝나감) 19:15:05

내가 이러려고 적금을…!!!! 청약을…!!!! (о´∀`о) (??)
"응, 살살할게." ㅋㅋ큐ㅠㅠㅠ 렌이 하는 말 귓등으로도 안 듣고 이제는 힘 빼고 그냥 톡기대는 코로리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방해하는게 목표니까… (*´꒳`*) 아이구야 그정도까지 숨어있진 않을거야 ㅋ큐ㅠㅠㅠㅠㅠㅠㅠ 선생님 찾아가면 슬슬 돌아갈까 생각할거야~!!! 수소문까지 하려고 하면 혼자 남았을 때 뒤에 슬쩍 나타나서 톡톡 건들거구~~!!! 사라졌던게 꿈이었던 것마냥 여상 같은 모습으로 나른하게 웃어주지 않을까? (´∀`)
렌주도 오늘 고생많았어~!!! 난 집들와서 누웟다~~~ 근데 낼 회식잡혔어 ㅋㅋ큐ㅠㅠㅠㅠㅠㅠ 진짜 싫다……….

>>871 귀 여 워 어 어 어 어 。゚(゚´ω`゚)゚。 。゚(゚´ω`゚)゚。 코로리 볼 꾹 누르는 렌 넘 기엽다……. 렌 손 크기 크단 것도 확 실감되는 픽크루라 넘 깜 찍 해 ㅠㅜㅜㅠㅜㅠ 코로리는 렌이 왜 그러나 싶어서, 렌 바라보면서 방싯거리구 갸웃거리구 할 거 같은데~~!!

874 렌 - 코로리 (qiZtj5q/IQ)

2023-09-14 (거의 끝나감) 19:19:13

"매일 볼 수 있으면 매일 예뻐해줬죠."

자신은 입시 때문에 코로리는 대학생이라 바빠서. 이런 저런 이유로 같이 고등학생 때일 때보다 만나는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긴 했으니까. 만약 자신이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더 만나기 어려워질까. 그건 싫은데......

말랑한 뺨은 따끈따끈 열이 올라와 있는 것 같았다. 도장찍듯 꾹 입술을 누르다가 코로리가 안아오자 렌도 코로리를 부드럽게 안았다. 입술을 떼어내고 이내 코로리의 정수리 위로 턱을 올렸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움직였다. 입맞추면서도 어느정도 느끼긴 했지만 아마 코로리가 무슨 수를 쓴 것이리라 생각했다. 마치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유령이 된 것 같았다.

"저 지우는 건 방금 해봤지만 바르는 건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렌은 코로리를 끌어안고 있는 채로 한 손을 들어 손등으로 입술을 훔쳤다. 손등에 코로리가 바른 입술색이 묻어나오자 굉장히 민망해진 기분이었다.

875 렌주 (qiZtj5q/IQ)

2023-09-14 (거의 끝나감) 19:26:32

"아 진짜, 난 모른다." 하고 그냥 연습해버리는 렌 ㅋㅋㅋ 렌 팔 움직일 때마다 코로리 머리 톡톡톡 부딪히는 거 아니냐궄ㅋㅋㅋㅋㅋㅋ 렌이라면 수소문 할때까지 한 일주일 정도 걸릴 것 같긴 한데 그래서 이미 마음 고생 혼자 다 하고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혼자 땅이랑 땅은 다 파놓고 ㅋㅋㅋㅋㅋ 코로리 나타나면 왠지 울상 되었다가 입 꾹 다물었다가 "...내가 필요없다고 해서 사라졌던 거야?" 하고 비맞은 강아지 돼있기.....ㅋㅋㅋㅋ큐ㅠㅠㅠ 투피 일상 굴린다면 이부분으로 굴려보고싶네 ㅋㅋ큐ㅠㅠㅠ 귀엽겠다진짜

코로리주도 고생많았어~! 오늘 푹 쉬고!! 낼회식이라니..... 힘내애앳......!

픽크루 짱귀엽지 ㅋㅋㅋㅋ큐ㅠㅠ 코로리 그렇게 쳐다보면 렌 "그냥 귀여워서요."라고 대답할수박에 없잔ㅎ아 ㅋㅋㅋ-ㅋ큐ㅠㅠㅠ

876 코로리 - 렌 (gdbBiIAUWc)

2023-09-14 (거의 끝나감) 19:56:08

"매일 볼 수는 있는데에."

"렌이랑 약속했으니까." 그 약속도 일년째다. 작년 이때, 이곳으로 올라오는 숲길 속에서 한 약속이니까. 렌의 꿈 속에 갈 수만 있다면 매일매일 볼 수는 있었다. 꿈을 길게 꾼다고 피곤한 일도 없을테지만, 어쨌든 인간에게는 가짜인 공간이기도 하고 약속도 지켜야하고. 코로리는 렌을 매일 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으려나 고민했다. 이윽고는 렌이 품에 안아주어서 금방 지금이 달아 무뎌졌지만! 따뜻하고 두근거리는 품이 좋았다. 그 어떤 곳보다 렌의 옆, 렌의 품에서 제일 깊고 단 잠을 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코로리는 조심스레 렌의 품에 부벼본다. 화장을 묻게할 순 없어서 머리카락이 흐트러지는 걸 택했다.

"그럼 나 이대로 둘거야?"

코로리는 자신없는 듯한 대답에, 렌의 품에서 고개를 내밀며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여운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여전히 부끄러운 기색이 만연한 얼굴이었지만. 하지만 어쩌겠나! 거울을 보고 확인한 건 아니지만 분명 여기저기 지워지고 번지고 묻었을텐데! 코로리는 손을 쥐었다 펴 어느새 손바닥에 립스틱을 올려두었다. 그 립스틱을 집어들어 렌에게 보여준다.

"거울도 없으니까 렌이 해줘야 예쁠 것 같은데에."

코로리는 일부러 눈을 둥글게 뜨고 눈썹이 축 처지도록 했다! 안 해주면 서운해할 거라고 티내고 있다!

877 코로리주 (gdbBiIAUWc)

2023-09-14 (거의 끝나감) 20:06:06

방해하러 온 거라 머리 톡톡 거리면 손 붙잡아버려 (*´-`) 이런… 극악무도한 고3예대입시생을 방해하는 악동신님 같으니라구 ㅋ큐ㅠㅠㅠㅠㅠㅠ 투피렌도 비맞은 강아지 되냐구 ㅠㅜㅠㅠㅠ 아직 애기인것도 강아지인것도 똑같아서 귀엽고 안쓰럽구 큐ㅠㅠㅠㅠ "아ー니, 나 필요한 거 알아. 근데, 계속 쫓아다니거나 영영 눈에 띄지 말라고 했잖아." 렌이 진심으로 말한 거 아니란 걸 알지만 렌 말대로 한 것 뿐이라고 악동 짓해…… (*´ー`*) 어떤 느낌일까~~!!! 굴리면 더 재밌을 거 같지 궁금해~~!
내일 1차에서 튈 수 잇으면 좋겠는데 ㅋ큐ㅠㅠㅠㅠㅠㅠㅠ 。゚(゚´ω`゚)゚。
귀여워서 한 거라구 하면 코로리도 따라해~~???? 근데 한 손으로 하려니까 렌처럼 여유있는 느낌이 아니라 두 손으로 꾹 누를 거 같지 (●´ω`●)

878 렌주 (qiZtj5q/IQ)

2023-09-14 (거의 끝나감) 22:19:42

잠시만 다이스 좀......
렌 그림 엄청 못그리는데 입술 발라주는 건 잘 할 수 있을까...? 근데 요리를 잘 하니까 분명 손재주는 있고..... 역시 다이스를 굴리는 수밖에.........
높을 수록 잘 발라준다.....!
.dice 1 100. = 11

879 렌주 (qiZtj5q/IQ)

2023-09-14 (거의 끝나감) 22:20: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80 렌 - 코로리 (qiZtj5q/IQ)

2023-09-14 (거의 끝나감) 22:59:10

"꿈은....... 아직 제가 자신이 없는데."

꿈에서 자신이 자제력을 지킬 수 있느냐, 하는 건 렌의 오랜 고민이었다. 실제로 꿈을 꾼 적이 별로 많지 않은 편인데 코로리가 처음 들어왔던 꿈에서도 그렇고 뭐랄까....... 왠지 진짜 너무 제멋대로 굴어서 큰일이라도 날 것 같다. 게다가 그러다가 꿈에 중독되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까지 해버리고 말았고. 아무래도 현실이라는 곳과 꿈이라는 곳은 너무 괴리가 커서 겁이나는 것도 좀 있는 것 같았다.

이대로 둘거냐며 고개를 폭 드는 코로리의 머리카락이 잔뜩 부시시해져 있었다. 렌은 양 손으로 코로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가라앉히려 했다. 코로리는 이미 립스틱을 꺼내 렌에게 보여주며 립스틱을 발라주기를 강요하고 있었다. 렌은 코로리에게 립스틱을 받으면서도 조금 투덜댔다.

"거울 꺼낼 수 있는 거 알거든요? 으음...... 나 그림 진짜 못 그리는데 화장품이라고 잘 바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진짜 코로리 나한테 맡기고 후회할 것 같은데."

웅얼웅얼하며 렌은 어색하게 립스틱 뚜껑을 열었다. "진짜로 해요?" 라고 다시 한 번 묻는다. 렌은 일단 코로리의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기 전에 코로리의 입가에 조금 번진 색을 손끝으로 닦아주려고 했다.

"진짜로 진짜로 해요?"

하며 렌은 조금 비장한 얼굴로 말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마지막 기회를 준다. 물론 화장 조금 잘못했다고 큰일 나는 건 아니니까, 라고 생각해도 렌은 진지했다. 코로리가 대답에 응한다면 렌은 집중하는 듯 미간을 모으며 왼손으로는 코로리의 턱을 받치고 오른손으로는 립스틱을 들고ㅡ그 큰 손에 립스틱이 너무 작아서 우스꽝스럽거나 불안해 보일 것이었다ㅡ 렌은 코로리의 입술의 색을 채워주려고 했다. 처음에는 잘 해가는 가 싶더니만...... 잠깐 립스틱을 입술에서 뗀다는 게 코로리의 입꼬리에서 뺨으로 죽, 그어버리고 말았다.

렌은 그대로 입술을 말아 물고 합, 얼어버렸다.

881 렌주 (qiZtj5q/IQ)

2023-09-14 (거의 끝나감) 23:03:26

다갓 뒤에 사람 있어요.....(?)
자꾸 방해하면 코로리라도 렌 진짜로 쫓아내벌임() 코로리 좋아하지만 그럼에도 입시는 중요하다(?!) 비맞은 강아지렌 "그럼 이제 영영 눈에 안 띄기로 결정한 거네." 하며 입술 꾹 닫겠지. 막 상처받은 얼굴 하면서. 큐큐큐 진짜 굴리면 재미있겠다. 이 일상 끝나고 해볼까?
헉... 코로리주 내일 1차에서 튈수 있기를......
그리고 물론 코로리가 따라할 거라는 건 예상하고 있었다...! (렌 짜부됨)

882 코로리 - 렌 (So2SU7uTik)

2023-09-15 (불탄다..!) 06:59:35

"응, 새끼손가락 꼭 얽혀있다?"

코로리에게 꿈은 현실, 매일같이 있던 곳이어서 자신없단 것도 부끄럽단 것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렌이 원치 않으면 코로리도 원치 않았다. 꿈 속에서는 상상 속 모든게 이루어지고 무의식이 자신 몰래 튀어나와버리니까 그 탓이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코로리는 정말로 갖가지 수많은 꿈들을 겪어왔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렌이 한 건 맞잖아! 잡아먹히는 줄 알았어."

코로리는 렌이 두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왠지도 모르고서 그저 얌전히 머리를 꾹 디밀며 배시시 웃고 있었다. 손 타는 길고양이가 자주 마주쳐 낯익은 이에게 애교부리는 듯이. 코로리야 애교부리려는게 아니라 쓰다듬는 손길을 원래부터 좋아했으니 그 탓이었지만. 하지만 이내, 들켰다! 늑대가 할머니로 숨었지?! 거울도 꺼낼 수 있지 않냐며, 잘 못할 것 같다거나 후회할 거라며 말하는 렌에게 삐죽거렸다. 일부러 잡아먹히는 줄 알았다고 콕 집어 이야기했다. 렌이 잡아먹고 싶다는 말을 했을 때가 떠올랐다. 겨울날 코로리는 그 뜻을 잘 몰랐는데 지금은 알 것 같았다. 계속, 그때부터 탐내고 있던거야?! 그 탓에 갑자기 또 붉어진다.

"응ー."

그러니 얌전히 수줍은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였다. 입가에 렌의 손끝이 닿으니 괜히 긴장해서 두눈을 꼭 감으먀 움찔거렸다. 별 것 아니고 번진 색을 훔쳐냈을 뿐이란 걸 알면 슬그머니 눈을 뜨고서 모른 척이다.

"응, 응, 진짜로 진짜로 해줘."

입술 바르는게 이렇게 비장할 일이던가, 코로리는 렌이 너무 귀여워 입꼬리에 미소를 머금었다. 웃어버리면 색을 칠하기 곤란할테니까 얌전히 있으려 하는 것이다. 부끄럽고, 조금은 우습고, 귀여운 이 상황이 마음에 들었다. 렌이 턱을 바치자 집중하는 듯한 렌을 빤 바라보았다. 아마 지금 이 시선도 안 느껴질 거라 생각하며 마음껏 렌을 구경하던 코로리는, 간지러워서 웃어버릴 것만 같았다. 그리고 곧 맑게 웃음소리를 터트릴 수 있었다.

"나 입술이 이렇게 길어?"

여기까지는 그어진 것 같은데! 코로리는 립스틱이 쭉 그어져 있는 뺨 부분을 문질러 보았다. 손가락 끝에 색이 묻어났다. 코로리는 렌의 뺨에 입술을 남겼을 때처럼, 립스틱이 죽 이어진 입가부터 뺨까지 톡 가볍게 감쌌다가 떼어낸다. 그럼 순식간에 흔적은 사라디고 코로리는 입술을 오물거렸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서로 닿도록 말아물고서 오물오물. 그러고서는 방긋 웃으며 개구지게 눈웃음 친다.

"화장하면 렌이랑 키스 못 하겠다."

883 코로리주 (rMR3Cel58w)

2023-09-15 (불탄다..!) 07:18:59

다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 ◠‿◠ )
쫓겨나도 할 밀 없지~! 코로리 쫓겨나면 잠재우기 실패힌 거라 다음부터는 조금은 얌전할지두?? (о´∀`о) 렌이 그렇게 말하면 코로리는 어쩌려나,,, 상처되는 말을 먼저 한 건 렌이면서 상처 받은 얼굴하니까 고개 갸웃거릴 것 같구?? 투정이 심한 말썽꾸러기라고 생각하면서 렌 볼따구 콕콕 찌를 것 같아~!!! "또 투정부려? " 하려나~~ (#^.^#) 투피렌코로리 첫만남부터 돌리는거야?? 아니면 그냥 이 부분만이려나~~ 투피 이벤일상하구 여름비일상하구 가을이나 겨울로 넘어가면 되려나 (*´꒳`*)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회식 싫어… 이제 얼마 안 남았다 。゚(゚´ω`゚)゚。 렌주는 오늘 좋은 하루 보내~~~
코로리 예측하기 쉽지 (*´-`) 짜부렌 귀여워 말랑말랑하구 놀래~~~!!!

884 렌 - 코로리 (eZ2hG3zyWk)

2023-09-15 (불탄다..!) 12:46:42

"네에." 하고 대답하며 렌은 언젠가 코로리와 꿈에서 만날 수 있을 때쯤을 가늠했다. 일단 성년이 되고 술도 마셔보고 어느정도 자신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될 때 쯤이 아닐까.

"...제가 했죠. 그래도 안 잡아먹었잖아요."

렌은 코로리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다가 앞머리도 정리해주면서 민망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무래도 코로리는 머리카락을 만져주는 것을 퍽 좋아하는 것 같다.

입가를 만지는 것에 코로리가 움찔 긴장하자 렌은 조금 긴장이 풀린 듯 작게 웃음을 흘렸다. 물론 다시 립스틱을 들었을 때는 집중하기 시작했지만. 렌은 집중하는 자신을 코로리가 빤히 바라보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립스틱을 바르다가 실수하자 마치 사고 친 강아지처럼 눈동자만 굴려 코로리의 눈치를 살폈다. 이내 코로리가 장난스러운 말을 건네며 실수를 지우고 나서야 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었다.

"...제가 좀 더 참아 볼게요."

물론 열심히 참고 있던 자신을 무너뜨린 것은 코로리 탓이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더 참지 못했던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시간을 돌려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참을 자신은 없지만. 렌은 자신의 입술에 남아있는 건 없는지 손으로 닦아 확인하고 이내 코로리의 손을 깍지껴 잡고 걸음을 옮기려고 했다.

"이제 얼른 가요."

렌은 코로리를 잡지 않은 손으로 연신 목덜미를 매만졌다. 열기가 가라앉고 나니 부끄럽고 민망하다.

885 렌주 (eZ2hG3zyWk)

2023-09-15 (불탄다..!) 12:52: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잠재우기 실패 ㅋㅋㅋ
"투정 아니야. 네가 못된거지. 내가 싫어서 간 거면 나도 너 더이상 안 찾아." 츤데렌 완전 코로리 안에서 투정 심한 말썽쟁이냐궄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귀여워 진짜. 렌도 애기지만 츤데렌은 더 애기네 애기야. 흑흑 투피 일상..... 첫만남부터 하다보면 너무 길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여름비 일상도 가을 겨울도 얼른 해서 원래 일상 진도도 빨리 나가고 싶은데....!! 흑흑 일 안하고 상판만 주구장창 돌리고 싶다......
코로리주 회식 힘내고...!! 일차 끝나고 바로 파하길 기도할게!!!!

886 코로리 - 렌 (RhZ6Vm20ZI)

2023-09-15 (불탄다..!) 14:57:32

"과자집에 사는 마녀는 내가 아니라 렌이었나 봐."

작년, 바다에서 했던 이야기였다.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 속 마녀. 잡아먹어버릴 거라느니 했던 농담이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입장이 꼭 반대같다. 하지만 상관은 없었다. 코로리도 렌과 똑같았다. 렌이 마녀면 괜찮을 지도 몰라! 그저 앞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손길을 기꺼워하며 헤실거린다.

"왜에, 연습해야 늘지."

화장을 안 해도 되고! 물론 이번처럼 렌에게 발라달라고 졸라서 장난치는게 더 재밌을 것 같지만! 코로리는 다음번에 또 화장을 한다면, 그때는 렌에게 잘 어울릴 색으로 발라볼까 생각했다. 언젠가는 렌이 익숙하게 제 입술을 발라줄까 생각하니 몽글거리는 기분이 차올라 웃어버렸다. 그렇게 되어버리면 방금처럼 집중해서 발라주는 모습도, 실수하고서 눈만 굴리고 눈치보는 모습을 더 이상 못 보게 될텐데, 그건 조금 아쉬울 것 같다.

"응ー 이제 남들한테 보인다아?"

코로리는 렌과 깍지를 끼며 렌의 손에 묻어난게 있다면 깜빡 지우려고 했다. 그리고 한참을 불러왔던 꿈도 서둘러 쫓아낸다. 단 둘만 숨긴 거라지만 계속 꿈을 끌어다 둘 수는 없으니까! 아무 일도 없었단 듯이 이제는 밖으로 나선다.

"맞다아, 렌 작년에 소원 뭐 빌었어?"

문득 생각났다! 동굴을 나오고서 만난 내리막길에서 소원을 빌었던 게 떠올라, 그때 렌이 빈 소원이 무엇이었나 궁금해졌다.

887 코로리주 (8x.0gg7TxE)

2023-09-15 (불탄다..!) 15:12:50

"거짓말쟁이ー. 네가 나를 싫어하는 것처럼 굴고 있는데 왜 투정이 아냐ー?" 찾아다닌 거 다 아는데 그러고 있으니까 ㅋ큐ㅠㅠㅠㅠㅠㅠ 투정부리는 말썽쟁이로 보인대 (о´∀`о) 문제는 투피코로리는 양귀비들을 좋아하니까 렌이 계속 틱틱거리기만 하면… 렌 자체가 좋아지기 전이라면 못되게 안 구는 아이가 더 좋다고 진짜 가버릴 수도 있단게…… (*´-`) 첫만남 건너뛰고 중간부터 하면 언제쯤 부터려나……… 코로리가 사라졌다 나타난 부분부터 하는 건 조금 이입하기 힘들 것 같아서 애매하네 。゚(゚´ω`゚)゚。 적절히 재밌게 놀만한 쯤이 언제부터려나…….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ω`゚)゚。 오늘 몸상태도 갑자기 안 좋아져서 집가서 자고 싶어~~!!!!!!

888 렌 - 코로리 (eZ2hG3zyWk)

2023-09-15 (불탄다..!) 17:29:45

"그럼 과자 굽기도 한 번 배워볼게요."

코로리는 단 걸 좋아하니까 분명 과자도 좋아할 것이었다. 많이 못 먹겠지만서도. 렌은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이 1년간 서로 많이 좋아했기 때문인 것 같아 기뻤다.

"음...... 코로리는 화장 안 해도 예뻐요."

글씨는 잘 쓰는데 왜 그림은 못 그리는 걸까. 왠지 아무리 반복한다고 해도 코로리의 입술을 발라주는 건 잘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자신이 없으니 괜히 말을 돌린다.

코로리의 말과 함께 다시금 군중 안으로 들어간다. 코로리가 이런 신의 힘을 쓰지 않았다면 입맞춤을 참을 수도 있었을텐데. 역시 민망해진다.

샘을 지나 동굴 밖으로 나오자 코로리가 작년 소원을 물었다. 렌은 그 질문에 한 번 헛기침을 하더니 민망해한다.

"그, 반딧불이 석상 앞에서요?"

그 때는 사귀기도 전의 일이었는데. 조금 민망하고 부끄럽긴 하지만 말해주지 못할 것도 아니었다. 렌은 고개를 숙여 코로리의 귓가에 속삭였다. 코로리 앞에 행복한 일들만 가득 있게 해달라고요. 렌은 몸을 일으키며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딴 곳을 봤다. 걸음을 옮기며 반딧불이가 하나 둘 나타났다.

889 렌주 (eZ2hG3zyWk)

2023-09-15 (불탄다..!) 17:42:25

렌 반딧불이 석상 앞에서 빈 소원 지금까지 잘 숨겨왔었는데 이제야 밝혀지는구만...!
"......그럼 내가 계속 옆에 있어달라고 하면 계속 옆에 있을 거야?" 하고 슬그머니 물을 것 같고 ㅋㅋㅋㅋ 하긴 완전 다른 캐다보니까 몰입이 다를수도 있겠다~ 첫만남부터 차근차근 하는 것도 괜찮지~!! 느긋하게 오래오래 하다보면 이것저것 다 할 수 있을테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야겠어. 우리 꽤나 오래 이어왔으니까 앞으로도 오래오래 이어갔으면 좋겠다...
헉... 오늘 왜 몸 상태가 안좋아 ㅠㅠㅠㅠ???! 코로리주를 놓아줘라 회식아.....

890 코로리 - 렌 (BrViChcaO2)

2023-09-15 (불탄다..!) 17:56:01

"포동포동 찌워서 잡아먹으려구!"

"나는 렌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하고 싶은데에." 별로 무서워하는 것도 아니면서 놀란체하고 서운한체하느라 바쁘다. 코로리는 일부러 렌과 깍지 끼고 있는 손을 꼭 쥐면서 살랑살랑 흔들었다. 과자가 싫은 건 아니지만, 과자 굽느라 못 노는 건 싫었다. 인세의 음식들이 맛있는 건 알지만, 렌이랑 비교하면 그 어떤 것도 의미가 바라고 마는데 무슨 소용일까!

"그럼 오늘은 뽀뽀 안 해줄거야?"

코로리의 눈썹이 순식간에 추욱 처진다! 연습해야 는다는 말에 화장 안해도 예쁘단 답이 돌아오면, 화장한 날에는 참아보겠다는 것 아닌가! 입맞추면 어떻게든 번지거나 묻어나고, 지워지고 말텐데 "하지마, 하지마. 나만 할 거야!" 코로리는 꼭 입술 자국을 남기고서 지워주지 않을테다 다짐했다. 일단 지금은 사람들 사이로 들어와봤으니까 다시 인적이 드물어질 때까지 기회를 잘 노려야겠다. 또 신의 힘으로 꿈을 끌어다쓰기에는 오늘 밤에도 일해야지이.

"응!"

코로리는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부끄러워서 알려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곧 귓가에 그 소원이 속삭여졌다. 코로리는 까르륵 웃으며 일부러 따른 곳을 보는 렌을 눈에 담았다. 마주보고 있지 않아도 옆에서 올려다보고 있을 뿐이어도 참 사랑스럽다. 하나 둘 나타나는 반딧불이에 그 예쁨에 장식을 더해주는 것 같고.

"내 행복은 렌인데, 렌이 가득해지면 엄청 행복하기는 하겠다아."

코로리는 렌이 부끄러워할테니까 시선을 거뒀다. 방금의 풍경을, 렌을 꼭 기억에 담아두고 새긴다. 아무래도 반짝이는 반딧불이들보다 렌이 더 예쁘단 생각이 계속 들었다.

891 코로리주 (bCPgiUUgPM)

2023-09-15 (불탄다..!) 18:07:24

이번 일상 시작할때 물어봐야지 다짐했었다구~!! (о´∀`о)
츤데렌 슬그머니 물어보는 거 귀여워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투피코로리 드물게 귀엽단듯 활짝 웃을 것 같지?! "그건 거짓말 아냐?" 하고 놀렸다가 "응, 내가 필요하잖아." 하고서 고개 끄덕인대~! (#^.^#) 응응 아니면 가을 일상 넘겨뛰어두 되고~~!? 마땅히 생각나는 거, 꼭 하고 싶은거 없으면 바로 겨울 가도 괜찮다구~! 앞으로도 오래오래 보면서 하고 싶은거 다할수 있을거야 (●´ω`●)
호르몬의 농간 때문이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지금 회식하러 이동중이야…… 행운과 명복을 빌어줘………. 렌주는 오늘 하루 잘 보냈길 남은 하루도 잘 보내길 바라구~! (*´꒳`*)

892 렌 - 코로리 (q8p7agnvQA)

2023-09-15 (불탄다..!) 18:58:12

렌은 코로리의 장난에 웃음을 흘린다. 잡고 있는 손이 살랑살랑 흔들리다가 이내 뽀뽀 안해줄 거냐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리고 다시 가늘어진다.

"음...... 글쎄요."

완전히 안한다고 말은 못한다. 그야 코로리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우니까. 그 말에 코로리가 도리어 심통을 부리기 시작한다. 하지 말라는 말에 이번에는 렌의 눈썹이 축 쳐진다.

주변에 금방 반딧불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광경이다. 그리고 코로리에게서 들려오는 말에 렌은 다시금 시선을 코로리에게로 향한다. 반딧불이를 보고 있는 모습이 작년과 겹쳐졌다. 일 년 동안 함께 사귀었다니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꿈인 건 아니겠지. 허상처럼 사라지진 않겠지.

"그렇게 소원을 빌자마자 코로리와 사귀게 되었는데, 제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아요?"

행복한 일만 가득 생겼는지는 코로리만 아는 사실이리라. 제 눈에 행복해 보이지만 또 알고보면 아닐 수도 있지 않겠는가. 어두운 숲과 반짝이는 반딧불이. 그 속에 보이는 코로리. 그 모습을 눈에 가득 담는다.

893 렌주 (q8p7agnvQA)

2023-09-15 (불탄다..!) 19:06:36

ㅋㅋㅋㅋㅋㅋ 궁금해했었구나~ 소원성취했네! ㅋㅋㅋ
투피코로리 활짝 웃는 모습 레어인데 예쁘겠다 흑흑 렌 처음 만들 때만 해도 막 그렇게 웃는 스타일은 아닌데 코로리 만나고 웃는 모습이 많아서 너무 놀라웡 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것보다 투피렌이 웃는 모슴이 적을 것 같지만. 투피렌 고개 끄덕끄덕하다가 민망해서는 "...피아노 쳐줄까?" 하고 말 돌리기 ㅋㅋㅋㅋ큐ㅠㅠㅠ 나는 원본렌은 별로 안쓰럽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데 투피렌은 왜 썰 풀면 풀수록 안쓰럽지.....? 렌이 마음이 단단한 것에 비해 투피렌 뭔가 개복치같애. 역시 투피라 그런가 ㅋㅋㅋㅋ
호르몬의 농간....... 이런....... 그거 잘 알지 ㅋㅋㅋ큐ㅠㅠㅠ 얼른 집가서 이불속으로 들어가야할텐데 ㅠㅠㅠ!! 무운을 빌어...! 나는 무난하게 잘 보냈따.....! 퇴근해서 집에 와있어~ 코로리주 집까지 무사귀환하길 바라아!

894 코로리주 (qCs/3Wb/rI)

2023-09-16 (파란날) 02:32:36

갱신만 하구 가볼게 ㅋㅋㅋ큐ㅠㅠㅠㅠ 이제 집 들어왔다………. 내일 답레랑 올게!!! 내일 보자~~!!! (о´∀`о)

895 렌주 (Q3sPNrGqO6)

2023-09-16 (파란날) 10:05:40

헉..... 코로리주 너무 늦게 들머왔잖아.... 엄청 고생했겠다ㅠㅠㅠㅠㅠ!! 푹 쉬고 답레는 천천히 줘!!!! 쉬는 게 우선이야!!!

896 코로리 - 렌 (1k30e9vdWQ)

2023-09-16 (파란날) 19:04:13

"그럼 해줄거야?"

안 하겠다고는 안 했으니까, 기대를 한 건지 금새 눈을 반짝거린다. 렌이랑 표정이 바뀌어버린 것 같다. 코로리는 하지 말라고 해버렸을 때 렌의 표정을 보고서는 반딧불이 젖은 강아지! 비도 안 내리는데 꼭 폭 젖은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해도 돼ー 해주라아." 방금 한 말을 금방 취소해버린다. 뽀뽀해달라고, 해도 괜찮다고 어르듯 목소리가 살랑거린다.

"응, 엄청! 반딧불 신님 만나면 잘 해줘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니 렌의 소원을 듣고서 반딧불 신이 코로리에게 렌을 보내준 것만 같았다. 그것도 인연으로서! 렌이 가득하단 생각에 렌이 열 몇명은 있는 상상을 했지만, 사실 이미 렌으로 가득했지이? 모든 시간과 마음이 렌으로 가득찬 지가 한참이었다. 코로리는 그 날의 바다가 예뻤으면 하고, 한시적인 소원을 빌었는데 이번에도 소원을 진다면 좀 더 오래토록 이뤄질 소원을 빌어보자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질거야."

계속 옆에 있기로 했으니까. 렌이 행복하기만 하다면 소원이 어긋날 일은 영영 없을 것 같다.

897 코로리주 (4U6O1KMp4c)

2023-09-16 (파란날) 19:14:05

코로리주의 소원성취 완료~!! (о´∀`о)
코로리는 렌이 무심한 인상이란거 기억도 못할 거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렌은 좀 잘 안 웃는다니 무뚝뚝해보인다느니 말하면 렌 엄청 잘 웃는데! 얼마나 귀엽구 예쁘게 웃는데! 하고 투덜거릴 거 같지 (*´꒳`*) 투피렌코로리는 웃는 것도 투피구나 ㅋㅋㅋㅋㅋ큐ㅠㅠㅠ 이제 다시 연습하는 거야? 하고 다시 렌 쫓아댕긴다! 언젠가 투피코로리도 쫓아가는게 아니라 렌 옆에 나란히 서서 걸으려나 (●´ω`●) 개복치 큐ㅠㅠㅠㅠㅠㅠ 투피렌한테 원본코로리를 붙여놔야하는게 아닌가 싶구…… 오히려 투피들끼리보다 사이가 더 나쁠 것도 같구 ㅋ큐ㅠㅠㅠ
어제 렌주는 잘 보낸 거 같아서 다행이다~~ 오늘은 어떠려나?!?? 나는 이제야 좀 살아났어………. ㅋㅋㅋㅋ큐ㅠㅠㅠㅠ 。゚(゚´ω`゚)゚。

898 렌 - 코로리 (Q3sPNrGqO6)

2023-09-16 (파란날) 19:59:50

렌은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다가 이내 코로리의 조르는 듯한 말에 귓가가 발그레해지면서 주변을 살폈다.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몸을 살짝 숙여 코로리의 뺨에 살짝 쪽, 입맞추려고 했다. "상황 봐서요." 라며 귓가에 소근거리는 건 덤이었다. 방금 입술 발랐는데 또 그럴 순 없지 않겠는가.

렌은 코로리가 행복하다는 말에 미소지었다. 뭔가 흐뭇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한 느낌.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주변에 반딧불이들은 녹빛을 뿌리며 춤을 추고 두 사람은 그 사이를 걷고 있었다. 작년 때 처럼 올해도 잊지 못하겠다고, 아니, 코로리와 연관된 것들을 자신이 잊지 않은 적이 있던가. 절대 잊지 못할 것이었다.

"코로리는 작년에 무슨 소원 빌었는데요?"

어느덧 길은 끝나가고 저 멀리 반딧불이 석상이 보일 것이었다.

899 렌주 (Q3sPNrGqO6)

2023-09-16 (파란날) 20:02:46

큐큐 코로리 넘 귀여워.... 코로리 앞에서 누기 웃지 않을 수 있겠어 흑흑 투피렌은 자기가 코로리에게 해줄 수 있는게 피아노 쳐주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한 말이겠지만 ㅋㅋㅋ큐ㅠㅠ 투피렌하고 원본 코로리 붙여놓으면 개같이 싸울것 같은데(...) ㅋㅋㅋㅋ큐ㅠㅠㅠ
오늘은 일하고 있지.... 내일 아침 퇴근....() 코로리주 살아나서 다행이야(토닥토닥) 고생 많았어 ㅋㅋ큐ㅠ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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