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73077> [1:1/HL/내옆신] 🌻🎐01 :: 여름 물빛이 겨울 잠결에게 :: 1001

Diving into you

2022-07-24 20:27:20 - 2023-10-14 23:11:29

0 Diving into you (DbFkCDtO8I)

2022-07-24 (내일 월요일) 20:27:20



I'm diving into you
다시 불이 꺼지고
다들 꿈 꾸러 가면
난 네 마음 꾸러 갈래


>>1 세이 렌
>>2 이자요이 코로리

* 이 스레는 내 옆자리의 신 님 스레의 파생 스레입니다 :)

900 코로리 - 렌 (yAwZECc0Nc)

2023-09-16 (파란날) 21:48:32

코로리는 렌이 고개를 숙여오면, 뺨에 입맞추려 하면 배시시 웃었다. 렌이 입맞추기 전에 먼저 선수를 채갈려고! 렌이 숙여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서 입맞추려 한다. 방금 입술을 바르긴 했지만, 뽀뽀는 괜찮잖아! 그냥, 렌의 입술에 조금 묻어날 뿐이다. 방금 발랐으니 더 잘 묻어나긴 하겠지만!

"작년에, 바다가 예뻤으면 좋겠다구."

"바다가 예쁘면 렌이 좋아할 것 같아서어." 코로리는 그리고 한 가지 소원을 더 빌었다. 코로리는 반딧불이들을 바라보았다 렌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발 안 밟게 해달라구 빌었어."

렌은 반딧불이니까 밟지 않을 것 같다며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그때 렌의 머리카락에 제 실핀을 옮겨 주었던게 생각났다. 저는 꽃이랬고, 렌은 반딧불이랬고. 코로리는 옮기던 걸음이 반딧불이 석상 즈음에 도착하면 걸음을 멈추며 까치발을 들었다. 그리고 렌의 귓가에 조그맣게 속삭인다. "어떤 꽃은 벌이랑 나비보다 반딧불이가 훨씬 좋대."

901 코로리주 (yAwZECc0Nc)

2023-09-16 (파란날) 21:56:03

코로리는 렌 웃는 거 밖에 안 보이겠지만 (#^.^#)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코로리… 일부러 모른 척 한거야……(*´∀`*) 평소처럼 연습하러갈거니까 쫓아오든지 말든지 이런식으로 말한게 아니라 피아노 쳐줄까 하구 물어봤으니 눈치챌 수 밖에…!!! 하지만……. 악동이어서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연습하러 가냐구 물어보구 모른척하구…. 그래도 방해 안하구 얌전히 들을거래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같이 싸운다니 너무 웃기고 귀엽다 큐ㅠㅠㅠㅠㅠㅠ 원본코로리는 이 양귀비야!!! 하고 떽떽거릴텐데………. 사이 좋아질 수 있을까 이 조합은 ㅋㅋㅋ큐ㅠㅠㅠㅠ (*´-`)
토요일까지 회사랬던게 야간근무였구나… 。゚(゚´ω`゚)゚。 어서 내일 아침이 오길 바란다구~!! 난 잘 살아낚어 큐ㅠㅠㅠㅠ

902 렌 - 코로리 (Z8ZPrM9AnE)

2023-09-16 (파란날) 22:34:37

렌은 분명 코로리의 뺨에 입맞추려 했으나 코로리의 장난으로 인해 입술이 닿아 버렸다. 렌은 놀라 떨어지며 손등으로 입술을 훔쳤다. 입술 색이 손등에 묻어나오자 렌은 목이 살짝 붉어지면서 코로리를 흘겼다.

"코로리 정말......."

그럼에도 마냥 미워할 수 없는 게 코로리의 장점이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렌은 그저 한숨만 내쉬고 말았다.

"이번엔 어때요? 발 안 밟을 것 같아요?"

작년에 서로 사귀기 전에도 서로를 위하는 소원을 빌었구나 생각하니 뭔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았다. 그 때도 서로 좋아하고 있었으니 서로 사귀게 된 것이겠지. 렌은 고개를 숙여주었고 귓가에 코로리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며 작게 웃음을 흘렸다. "그 꽃, 제가 아는 꽃인 것 같아요." 하고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이번에도 소원 빌 거에요?"

렌은 작년과 그대로인 석상을 보면서 코로리에게 물었다.

903 렌주 (Z8ZPrM9AnE)

2023-09-16 (파란날) 22:38:47

일부러 모른척 하는 못된 코로리 귀여워....... 츤데렌 툴툴거리기 일쑤니까 투피 코로리가 더 잘 어울릴지도 ㅋㅋ큐ㅠㅠ 둘이 언젠가 나란히 걷고 손도 잡고 그러면 너무 귀엽고 예쁠텐데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이 답답이들~~~ 원코로리랑 투피렌이 엄청 싸운다면 원본렌이랑 투피코로리는 서로 멀뚱멀뚱 보고만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오늘 24시간 근무라 아침부터 회사에 있었어......ㅎ..... 야간에도 근무하니까 야간근무는 맞긴 하는구나 응 ㅋㅋㅋ큐ㅠㅠㅠ

904 코로리 - 렌 (yAwZECc0Nc)

2023-09-16 (파란날) 23:01:22

코로리는 렌이 놀라서 떨어져나오자 뿌듯하게 방글거린다! 흘겨보는 눈빛에도 아랑곳않고 눈을 피하며 모른체할 뿐이다. 이미 해버렸잖아, 못 되돌려! 나 그런 마법은 못 해ー. 렌이 말을 끝맺지 못하고 한숨을 쉬니 해맑게 웃으며 대신 말을 마무리해버린다.

"정말 좋아한다구? 응, 사랑해!"

얄밉고 뻔뻔하고 해맑다! 코로리는 키가 조금만 더 컸으면 맘껏 저질러버렸을텐데, 렌이 숙여주지 않으면 그럴 수 없단게 지금은 렌한테 다행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으응, 그래도 한 번 해봤으니까!"

적어도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엿볼 시간도 줄어들테고, 몸도 조금 더 자연스럽게 움직일테고, 그러다보면 자연히 발도 피해갈 수 있지 않을까. 코로리는 애매한 자신감에 괜찮을 것 같단 답을 하면서도 고개를 갸웃였다.

"렌은 소원 빌거야? 그럼 빌래!"

무슨 소원이길래 그러는지, 히 입꼬리를 올리며 웃을 뿐이다.

905 코로리주 (yAwZECc0Nc)

2023-09-16 (파란날) 23:07:44

그러면 츤데렌이 답답해서라도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까 하구서 그런대…. (#^.^#) 투피들끼리서 수작질 부리는 건 코로리가 엄청 부릴 거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모른체하고 꼬드기구 ㅋㅋㅋㅋㅋㅋㅋㅋ 투피들끼리서 연애하는 것도 궁금하다~~ 원본이랑 연애도 전혀 다를 거 같은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원본이랑 투피 교차해서 붙이는 순간 어느쪽이든 순탄치 못하잖아~!!! 투피코로리는 양귀비를 좋아하니까 원본 렌 보면 악몽꾸게 하고 싶단 생각하면서 멀뚱거릴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시간 근무라구…!???????!! 야간 근무도 아니구??? 。゚(゚´ω`゚)゚。 쪽잠 많이 잘 수 있음 좋겠다………. 진짜 고생많아 。゚(゚´ω`゚)゚。 。゚(゚´Д`゚)゚。

906 렌 - 코로리 (Z8ZPrM9AnE)

2023-09-16 (파란날) 23:43:32

코로리의 해맑은 말에 렌은 어쩔 수없이 웃을수밖에 없었다. 좋아하는 것도 맞고 사랑하는 것도 맞으니 언제나 제가 질 수밖에 없지 않는가.

이번에는 정수리만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며 렌은 작게 웃으며 생각했다가 이내 뭔가 생각해둔 소원이 있다는 듯 웃는 코로리를 보며 눈만 깜빡거린다.

"음, 빌까요?"

작년의 소원이 이루어졌으니 올해 소원은 빌지 않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으나 코로리가 빌고 싶은 소원이 있는 것 같아 렌도 소원을 빌기로 했다. 두 손을 합장하고 눈을 감고 마음 속으로 소원을 빌고 난 후 코로리가 소원을 다 빌었다면 궁금증에 물었을 것이었다.

"코로리는 무슨 소원 빌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거냐구~~ㅋㅋㅋㅋㅋㅋ 귀여웟 수작쟁이 투피코로리라니 ㅋㅋㅋㅋ큐ㅠㅠㅠ 투피들끼리 연애하면 엄청 다를 것 같긴 해 ㅋㅋㅋㅋㅋ 투피렌이 툴툴거리면서도 코로리 챙겨주고 투피코로리도 렌 잠 잘 돌봐주고 하지 않을지? 투피 코로리 원본렌 악몽 꾸게 해줄 생각이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 원코로리 렌 지켜~~~~!!!! 렌 악몽 정말 싫어한다긋......
틈틈히 쪽잠 자고 있으니 걱정 마~!!! 코로리주 오늘 하루 편히 보냈길 바라구 내일두 푹 쉬구~~!

907 코로리 - 렌 (vRZlwHwpdc)

2023-09-17 (내일 월요일) 15:32:50

"응!"

코로리는 렌이 소원을 비니 옆에서 똑같이 나란히 선다.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살풋 숙이며 두 눈을 감은 코로리는 소원을 빌었다. 이번에도 잘 부탁해요, 반딧불 신님. 마주본 손가락들을 얽으니 왼손 약지에 걸린 반지가 느껴졌다. 코로리는 소원을 조용히 떠나보내고, 반딧불 신님에게도 인사를 드렸겠다, 렌과 손을 잡으려 했다. 작년과는 달리 무의식적이지 않았다.

"소원은 이루어질 때까지 비밀이야. 렌이라도 말 못해줘!"

코로리는 다른 한 손으로 입술 위에 검지를 올린다. 쉿, 비밀이야. 살며시 눈웃음 지으며 입술을 꼭 물었다.

"오늘은 밤이 오지 않아도 좋았을텐데에."

하늘을 올려다봤다가 작은 투정이다. "언젠간 밤에도 같이 있을거야!" 이어서 작은 포부까지!

908 코로리주 (vRZlwHwpdc)

2023-09-17 (내일 월요일) 15:38:29

잠결이랑 꿈 속에선 솔직하곤 하니까 솔직한 걸 좋아하는거려나? (*´꒳`*) 투피들 연애하는 모습 상상하면 색다르게 귀엽구 웃음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은 잘 부르려나~~! (*´∀`*) 투피렌이랑 원본코로리는 그래도 코로리가 떽떽거려도 렌이 츤데렌이라 내 생각해준 거냐구 좋아할거라 괜찮을 거 같은데 ㅋㅋ큐ㅠㅠㅠㅠ 투피코로리…… 잠 못 자는 걸 좋아해갖구 장난칠 생각 만만이야 ㅋㅋ큐ㅠㅠㅠㅠㅠㅠ 수영장이 젤리가 되어서 갇혀버리는 꿈 이런거 꾸게할 생각할 거 같구 원코로리가 보면 둘이 싸울듯 () 코로리vs코로리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 ◠‿◠ )
렌주는 이제 퇴근하구 푹 쉬고 있으려나??? 나도 그럭저럭 보내구 있다~~!!! (о´∀`о)

909 렌 - 코로리 (1g6pVdKe4g)

2023-09-17 (내일 월요일) 20:16:26

“그럼 이루어지면 말해주는 거에요?”

렌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말하지 않더라도 그 소원이 어떤 느낌일지는 조금 알 것 같은 것은 제 착각일까. 자신에 대한 것이라던가 아니면 우리에 대한 것이라던가.

“큼, 언젠간 그렇겠죠.”

괜히 헛기침을 하며 렌은 코로리의 손을 꼭 잡고 걸음을 옮겼다. 조금 걷다보니 이내 바다가 나왔다. 바다는 작년과 같이 등불이 떠 있었고 파도에 너울거렸다. 가까이 갈 수록 음악 소리가 들리고 한 곳에 모여 춤을 추는 사람들이 보였을 것이었다.

“밤이 깊어지기 전에 춤 추러 가실까요, 여왕님.”

렌이 장난스럽게 웃었다.

작년과 비슷했지만 많은 것이 달라진 지금처럼, 앞으로도 비슷하겠지만 많은 것들이 달라지겠지. 렌은 변화를 싫어하는 편이었으나 이런 변하는 기껍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몇 턴 안으로 막레이려나~!
츤데렌이라도 점점 친밀해지면 그래도 조금씩 더 솔직해지지 않을까 싶구~ 아니면 자존감이 높아지면 덜 츤츤거릴지도 모르구 ㅋㅋㅋ 이름 부를 때까지도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그르네. 원본 코로리가 잠 못자면 안 된다며 챙겨주고 그러면 츤데렌 좋아할 것 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투피 코로리 안돼 ㅋㅋㅋㅋㅋㅋ 렌 그런 악몽 꾸면 수영장에서 착잡한듯 물 내려다 볼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대 코로리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오전에 퇴근해서 한 숨 자고 오후에는 밀린 집안일 하고 맛있는 저녁 먹고 돌아왔지. 곧 운동하러 갈 것 같아........ 으으........

910 코로리 - 렌 (T/a3UTXZxY)

2023-09-18 (모두 수고..) 10:22:24

"응, 이루어지는 순간에 마법처럼 알려줄게!"

무슨 꿍꿍인지는 몰라도 무언가 속셈을 가득 안고 있는게 분명했다. 코로리는 그 순간을 상상한 건지 들뜬 듯 웃음소리를 내었다. 얼마나 들떴는지 쉿! 하듯 입술 위에 올려둔 검지 손가락도 얌전히 내리는게 아니라 주먹을 쥐었다 활짝 펼치며 꼭 불꽃놀이가 팡! 터지는 모양을 흉내냈다!

"렌 꼭 재워주고 나서 일하러 가야지이."

늘 밤에 일을 하다보니, 언젠가 밤에도 렌이랑 같이 있을 수 있다면 그때는 밤의 시작을 알리는게 렌이 되고 말거야! 렌이 잠들고나서야 업에 집중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코로리는 렌과 함께 걸음을 옮기다보니 나온 바다에 눈을 깜빡였다. 소원을 빌지 않아도 예쁜 바다는 원래부터 예쁜 것인지 렌 덕분인지 헷갈렸다.

"렌은 계속 기사님이야?"

공주님에서 여왕님이 되고 말았다. 밤이 되면 떠나야한다니 여왕이나 공주, 그런것보단 신데렐라 같지마안! 렌이 있는 지금은 그런게 중요하진 않았다.

"잘 부탁드려요ー."

코로리는 빈 손으로 유카타 자락을 살짝 집어올리면서 허리숙여 인사했다.


/ 바빠서 답레만 올리고 가볼개 。゚(゚´ω`゚)゚。 오늘 하루 잘보내구!!!

911 렌 - 코로리 (H33v41.uMM)

2023-09-18 (모두 수고..) 17:02:04

렌은 궁금했으나 코로리가 알려줄 생각이 없어보였으므로 그저 웃고 말았다. 코로리가 말한 소원이 어떤 것일지 모르겠지만 분명 이루어질 것 같았으므로.

"그럼 저는 자고 일어나서 일하러 가겠네요."

과연 코로리를 옆에 두고 잘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언젠가는 코로리와 함께 살고 같이 지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계속계속 사귀고 서로 사랑하다보면 언젠가는 말이다.

"글쎄요? ...반딧불이?"

기사라기에는 지켜주는 것보다 흑심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어울리지 않을지도 몰랐다. 렌은 코로리가 유카타 끝자락을 잡고 인사하는 것에 한쪽 가슴에 손을 올리며 "잘 부탁드립니다."하고 마주 인사했다.

손을 잡고 사람들이 춤을 추는 곳으로 끼어 들어갔다. 이젠 끌어안듯 등을 감싸는 것도 손을 맞잡는 것도 익숙했으나 예전처럼 설레는 마음은 여전한 듯 했다. 준비가 되었다면 박자에 맞춰서 춤추는 시람들 사이에 자연히 녹아들었겠지.



/코로리주 바쁜 일 무사히 잘 끝나길! 힘내구~~! 늘 무리하지 말고 현생 잘 챙기기야~!

912 코로리 - 렌 (XWLHHffCiY)

2023-09-18 (모두 수고..) 22:51:28

"나도 꼭 재워줄거야?"

나는 렌 꼭 재워주고나서 일하러 가니까아, 렌도 나 꼭 재워주면 좋겠다아. 너무 솔직하고 투명한 바람이었다. 그 바람을 너무나도 우물쭈물거리면서 물어본 이유는 렌이 피곤할까봐서였다. 일하러 가기 전에 할 일이 추가되지 않나. 코로리는 누가 재워준다면, 좋아하는 사람이 그래준다면 정말, 너무 기쁠 것 같은데, 좋을 것 같은데. 할 수 없이, 어쩔 수 없이 두 눈에 기대가 어려버렸다.

"반딧불이? 응, 닮은 것 같지만!"

코로리가 렌에게 몇 번이나 반짝거린다고 했는지, 코로리도 헤지 못한다! 반딧불이는 반짝거리니까 닮았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렌이 제 인사 시늉을 받아주니 환히 웃어버린다. 소꿉장난 같은 흉내, 제대로 따라한지 조차도 모를 격식에 왜 이렇게 웃음이 나는지, 그 이유는 잡고 있는 손에 있는 것 같았다. 코로리는 렌과 잡은 손을 꼭 맞잡았다. 춤을 추는 사람들을 쫓아 어깨 위에 손을 올렸다. 작년에 비하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보였지만 낯간지럽기는 똑같았다. 한 박자, 다른 사람들을 쫓아보고, 두 박자에는 따라 움직여보고, 세 박자에서는 렌을 바라보았다. 이번에는 안 밟을 수 있어! 코로리는 춤을 추며 마주보는 풍경은 이렇구나, 렌을 중심으로 또 다른 세상을 기억에 새겨넣었다.

"언제나 예쁘네."

"좋아하면 닮는다던데에. 물 닮아서 그래? 한결같이!" 물도 그렇고, 렌도 그렇고 한결같이 반짝반짝 예쁘기만 하다. 어머니는 물의 신이었으니 그를 닮았는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조금 들고, 코로리는 제가 렌을 닮아간 부분이 있나 생각했다. 사랑하는, 예쁜, 멋있고 반짝거리는 그런 렌과 닮을 수 있다면 정말 기쁠텐데.

913 코로리주 (XWLHHffCiY)

2023-09-18 (모두 수고..) 23:03:04

어제는 잘 쉬엇으려나~~ 24시간 근무하느라 진짜 고생했을텐데 집안일에 운동까지 하느라 고생많았어 。゚(゚´ω`゚)゚。 。゚(゚´ω`゚)゚。 돈이라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다면 렌주의 회사는 남아나질 않을 것이다……… 돈 다 빼돌려서 렌주한테 입금해버릴테야 (`・ω・´) 나는 잘 끝냈어~!! 이제 쉬면서 답레 써왔다구~!!
원본 코로리는 되게 칭찬도 엄청하구 애정표현도 엄청하구 해서 자존감 채우는 타입이라구 하면… 투피코로리는 퉁명스러울 거 같아서 잘 모르겠다~!!!…… 뭔가 자낮발언하면 퉁명스레 "아냐. 바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럼 원본 코로리도 좋아하겠다 (*´∀`*) 츤데레처럼 해도 어쨌든 내가 싫은건 아닌거라며 멋대로 빵글거릴 거 같구. 착잡하게 물 내려보는 렌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젤리 악몽 생각하고 있는 거냐구 큐ㅠㅠㅠㅠ 너무 귀엽다…………… 원본 코로리는 진짜… 진짜…… 싸우겠지만……………

914 렌 - 코로리 (ft7Zfe67.c)

2023-09-19 (FIRE!) 14:28:14

"네. 꼭 그럴게요. 토닥토닥ㅡ하면서."

렌은 왠지 평화로울 것 같은 그 상황을 상상하면서 옅은 미소를 띄며 말했다. 오히려 그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 언젠가, 라는 것이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탓이다. 일단 졸업을 하고, 실력을 키우고, 돈도 벌고 등등등.

반딧불이와 여왕님. 뭔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여왕님을 돋보이게 하는 무언가처럼 느껴졌기에 더 기껍기도 했고.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웃음을 띄는 코로리를 따라 웃으며 스텝을 밟는다. 작년의 기억이나 주변 사람들을 보며 얼핏 따라하면서 렌은 자신을 올려다보는 코로리를 내려다봤다. 예쁘네, 라고 해주는 코로리의 말에 작은 웃음을 흘린다. 예쁜 게 누군데 누구보고 자꾸 예쁘데. 속으로 생각하지만 코로리의 말이 진심인 것을 알기에 말을 얹지는 않는다. 그 대신에,

"코로리를 좋아하니까, 코로리를 닮아서 그렇죠."

일 년간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물들여왔을 것이었다. 이렇게 좀 더 잘 맞춰서 춤을 출 수 있는 것처럼. 제가 평소에 더 많이 웃게 되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에 있어 욕심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건, 그건 코로리에게 닮아 온 것일지도 몰랐다.

등불이 잔뜩 떠 있는 아름다운 밤바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노래소리, 춤을 추는 사람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춤을 추고 있는 우리. 렌은 코로리를 중심으로 아름답게 퍼져나가는 풍경을 열심히 눈에 담았다. 잊지 못할 추억으로 선명히 회상할 수 있도록.

915 렌주 (ft7Zfe67.c)

2023-09-19 (FIRE!) 14:32:11

막레로 해도 좋고 더 이어도 오케이야!
일요일은 잘 쉬었고 월요일은 또 일했지~ 아이고 이 회사 일 너무 많아(쓰러짐) 지금도 출근한 상태지롱 ㅋㅋㅋㅋㅋ... 다행히 돈은 잘 챙겨줘서..... 아직도 다니고 있늑 거지 ㅋㅋㅋㅋ큐ㅠㅠㅠ 돈 안줬으면 이미 탈주했을것....
원본 코로리가 렌 자존감 높이기 담당이지 ㅋㅋㅋ큐ㅠㅠㅠ 코로리 넘 귀여웡.... 투피 코로리 어떤 느낌일지 알것 같으면서도 렌하고 어떨지 ㅋㅋㅋㅋㅋㅋ 원코로리랑 츤데렌도 나름 괜찮으려나 ㅋㅅㅋ 원본 코로리랑 투피 코로리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대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16 코로리주 (4nTrNDGO0E)

2023-09-19 (FIRE!) 15:03:57

막레로 받을게~!! 오래 돌린 거 같은데 수고 많았다구~~~ 재밌었다~!! (*´∀`*)
아니 24시간 근무를 시킬거면 최소 연달아 이틀 휴일은 줘야하는거 아니냐구 。゚(゚´ω`゚)゚。 어제도 오늘도 고생이야…………… 돈 잘 챙겨준다는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니지 당연한거지!!!!! 돈 잘 줘야 맞다구 。゚(゚´ω`゚)゚。 렌주가 더는 힘들 일 무리할 일 없이 회사 다니게 해주세요 온세상의신님들~!!! (о´∀`о)
이 조합 저 조합 다 섞어두 넘 귀엽다………. 맛있는거+맛있는거=짱맛있는거………… 렌이랑 코로리를 말하는거였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들끼리 싸우면……… 어떻게 싸우느냐에 따라 다르겠는데 감정 상하고 상처 받는 건 원본코로리쪽일 거 같네. 투피코로리랑 싸우면 울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근데 투피코로리도 딱히 기분좋다거나 이긴 느낌은 없을 거 같고? 둘다 패배입니다 (#^.^#)

917 렌주 (ft7Zfe67.c)

2023-09-19 (FIRE!) 15:23:37

와아ㅡ! 길었지만 재미있었어~! 코로리주도 오래 돌리느라 고생했구! 흑흑 두 사람 1주년이라니 너무 귀엽구 예쁘구~ 코로리주도 늘 기다려주고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
물론 어떤 주는 월요일 까지 3일 쉬기도 하고 주말에 일 안하는 날도 있고 그래~~ 물론 쉬는 날 푹 쉰다기보다는 일이 얼만큼 남이있느냐에 따라 출근해서 일하긴 하지만....() 코로리주도 회사 생활 별일 없이 무난하게 돈 잘 벌길 바란다굿~~
코로리들끼리 싸우면 둘다 상처뿐인 패배이냐규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큐ㅠㅠㅠ 물론 둘이 싸울 일은 없겠지만! 하나의 하늘 아래 두명의 잠의 신은 없다(?)

918 코로리주 (4nTrNDGO0E)

2023-09-19 (FIRE!) 15:57:09

>>810

신으로서의 이름 / 인간으로서의 이름 : ㅤㅤㅤㅤ/ 이자요이 코로리 十六夜 ころり
"내 이름, 그래, 죽음이야." 잠은 죽음과 가깝다. 영원히 잠듦은 숨이 멎은 것과 닮았다. 그래서 저는 죽음이라고 말하고 다니지만, 사실은 신으로서의 이름이 없다. 있었던 걸 잊어먹은건지, 처음부터 없었는지 찾지도 않는다. 인간으로서의 이름은 육보름날을 뜻하는 이자요이라는 성씨에, '자장자장 잘 자라ねんねんころり' 는 자장가의 한 구절에서 따온 코로리를 합했다. 육보름날은 음력 보름 다음 날 밤으로, 달이 기울기 시작하는 날이기에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 영원히 잠들어버릴 것만 같은 이름.

모티브 신 : 잠의 신
쉼을 청하는 제일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 눈을 감고 의식이 끊어지는 순간부터 다시 눈을 뜨는 직전까지 시간의 주인. 까무룩 잠에 들게 할 수 있고, 잠의 부산물인 꿈에도 관여한다. 누군가 악몽을 꾸게 하고 싶거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싶다면 잠의 신에게 기도를 올려보자.
- 하루라도 밤을 새거나, 몸이 피곤해하는 자들에게 졸음이 더 많이 쏟아지도록 하는게 제일 주된 업무이다. 현대에 들어서며 잠을 제대로 자지 않는 수가 많아져서 바쁘다. "난 말썽쟁이들을 좋아해. 내 손길이 그리운 거야?" 잠의 신이 느끼기에, 잠이 필요한 자에게서는 꽃에서 나는 달콤한 향기가 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자들을 양귀비라고 부른다.
- 쉬기 위해서 자는 건데 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 그런 이유로 심각한 악몽은 다른 꿈으로 바꾸거나 깨워버리는데, 꿈 속에 있으면 잠의 신도 꿈의 주인이 느끼는 감정에 금방 동요되고 만다. 그래서 꿈 속이 들어가질 않는다. 자다 깨면 재워주는 건 좋아하지만, 꿈까지 돌보아주지 않는 업무태만.
- 제일 좋아하는 건 악몽을 꾸게 하는 것이다. "잠에서 깨어야 날 찾지 않겠어."

성별 : 여

학년과 반 : 2학년 C반

외형 : 백색이 좋았던 신은 엉덩이를 덮을 때까지 흘러내려오는 긴 머리카락을 새하얗게 물들였다. 그를 제하고는 신일 적 모습과 인간일 적 모습의 큰 차이는 없다. 잘 들뜨는 머리카락은 가끔씩 부스스해졌지만, 앞머리와 옆머리는 깔끔히 다듬었다. 단정한 미 사이로 화려함이 살짝 엿들었다. 속눈썹이 길고 가느다랗게 뻗은 모양과 홍채의 색 때문이다. 밤의 끝, 동 터오는 하늘 색을 닮아서 색이 오묘했다. 연한 푸른 색이 아래로 갈수록 노랗게 물들었다. 눈은 늘 나른하게 반쯤 뜨고 다녔지만, 본디 아래로 트여 눈꼬리가 위를 향하고,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을 가진데다 큰 편이어서 새침한 느낌이 살풋 느껴지는 눈이다. 가끔 눈을 다 뜨거든 볼 수 있을지도. 키는 작은 편이고 피부는 하얗다. 어두운 곳에서 눈에 잘 띄는 하얀, 밝은 색의 품이 낙낙한 옷을 좋아했다. 쉽게 잠들 수 있을 것만 같이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는 포근한 재질을 좋아해 니트를 즐겨 입었다.

성격 : 시간의 흐름을 받지 않는듯 만사가 태평하고, 늘 같은 표정으로 나른히 웃고 있지만 눈치는 빠르다. 하지만 눈치를 보지는 않았다. 수업 시간에도 수업 자체는 얌전히 듣고 있고, 숙제라던지 시키는 것도 곧잘 하는 얌전한 학생이지만 너무 얌전해 말수도 적은 편이다. 그래서 티가 나지 않지만 사실은 악동 기질이 다분하다. 좋다고는 못할 성격. "에이, 악몽이나 꿔버려라ー." 조용히 멀뚱거리면서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가 어렵다.

기타 :
* 별의 신과 쌍둥이 신이다. 별의 신이 오빠이고, 꼬박꼬박 오빠라고 부른다.
* 잠이 부족한 인간들의 단 향을 좋아해서 기어코 인간계로 내려왔다.
- 따지자면 야행성. 잠을 많이 자는 시간은 밤이기 때문에 반대로 잠의 신은 밤에 일해야 한다. 밤에 잘만 자는 것 같지만.
- 애초에 말수가 별로 없지만, 말을 할 땐 모두에게 반말을 사용한다. 존댓말을 쓸 생각은 딱히 없는 듯.
- 의외로 성적 우수. 수업 태도가 좋으니 성적은 자연히 따라오는지도.
- 흰색, 별자리 찾기, 인간계의 음식을 좋아한다. 특히 정크 푸드.
- 밤 새는 걸 좋아한다. 어렴풋이 밝아오는 새벽 하늘빛이 예쁘다고.
- 취미는 양귀비 찾아다니기와 공포영화, 괴담 찾아보기.
- 인간계에서 직접적인 능력 사용은 조심하고 있지만, 잠을 제대로 못잔 인간을 보면 졸졸 쫓아다닌다. 향이 짙을수록 끈질기다.
- 불안하거나 초조할 때 머리카락을 만지는 버릇이 있다. 긴 머리카락을 계속 쓸어내리듯이 만지작거린다. 빗이 있을 때는 빗질을 하기도 한다.

919 코로리주 (4nTrNDGO0E)

2023-09-19 (FIRE!) 16:05:37

코로리 2P 시트도 가져왓다~!!! (*´∀`*) 곧 2P 일상 돌리려나 생각했더니 2P 시트 올리질 않았더라구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그래서 좀 늦었지만 가져왔어~!

>>917 1주년 진짜 너무 귀엽지…… 둘이 날짜 세는 어플 같은거로 날짜 꼬박꼬박 확인하고 있었으려나 생각하면 볼꼬집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워 。゚(゚´ω`゚)゚。 렌코로리 10주년에 결혼 기념일에 손주에 증손주까지 다 보고나서 눈 감아야지……… ( ◠‿◠ ) 렌주야말로 돌아와주고 놀아줘서 고맙다구~!
나는 저번에 고생 좀 해서 요즘은 그럭저럭 괜찮아~~!!!! 하지만 그냥…… 그냥 렌주 대신 코로리가 출근해서 돈 벌어다주면 좋겠다……… 코로리야 일해라~!! 인세를 제대로 겪어보렴 (#^.^#)
아무리 생각해도 누가 이길 것 같지가 않아 ㅋㅋㅋㅋㅋㅋ 잠의 신으로써 힘을 사용해도 똑같을 거 같구?? 둘다 잠의 신인 이상 약할 수 밖에 없다……!!!

920 렌주 (ft7Zfe67.c)

2023-09-19 (FIRE!) 18:01:14

새벽 코로리 너무 귀엽고 에쁘고 매력 넘친다 ㅠㅠㅠㅠ!!! 완전 저녁 코로리하고는 다른 느낌~~~ 시트 너무 맛있다......

큐큐 둘이 디데이 어플 깔아놓고 보는거 너무 귀엽다 ㅋㅋ큐ㅠㅠ 나도 렌 코로리 오래오래 보고 말 거야 흑흑 애기들도 넘 귀엽겠지......ㅠㅠㅠㅠㅠㅠ!!
요즘 별로 안 바쁘다니 다행이다~~~ 안 바쁜게 최고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로리가 대신 돈벌어주는거야? 차라리 렌을 시키자!ㅋㅋㅋㅋㅋㅋ
꿈속에서 블록버스터 급으로 싸우기(?)ㅋㅋㅋㅋㅋ

다음 일상...... 고민해봤는데 역시 원본 일상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랄까....? 에유 일상도 물론 재밌을 것 같지만......!!!! 코로리주는 어떻게 생각해? ㅋㅋㅋ큐ㅠㅠㅠ

921 코로리주 (4nTrNDGO0E)

2023-09-19 (FIRE!) 18:17:13

시트 봐줘서 고마워~! (*´∀`*) 원본코로리는 완전 ENFP. 인데 투피코로리는 ISTP? INTP……??? 정도 같아서 웃겨 ㅋㅋㅋㅋㅋㅋ
디데이 어플 확인하면서 서로 목걸이 사러 다니구 반지 사러 다녔겠지 (*´꒳`*) 애기들 썰 저번에 풀었던거 생각난다~~~ 애기들 키울 때 원래 잠투정이 제일 힘든데 렌코로리네 애기들은 그럴 걱정은 없겠다 싶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바쁘다고 말한게 플래그가 되어서 갑자기 지금 퇴근을 못한걸까……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업무 중인건 아니고 확인해달라고 해서 대기 중인데 일 안 하는 중이래도 회사에서 도망치고 싶어~!!!!~!~ ㅋ큐ㅠㅠㅠㅠㅠㅠㅠ 코로리가 대신 일… 잘 하긴 하려나? 그냥 다 잠들어버리라고 재우는 것도 좋은 방법일지도…??? (?) 안돼~~!! 렌 고생시키면 안돼~!!!! (`・ω・´) 꿈 속에서 블록버스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영영 재워버릴려고 하려나…?
난 상관없으니까 괜찮아~~!! 어느쪽도 좋으니까 그럼 여름 일상 마저 즐기러 가자~!! (#^.^#) 일상도 쉬었다 시작해두 괜찮고 중간에 다른 거 돌렸다 해도 괜찮구 하니까 편하게 말해달라구~~

922 렌주 (4b6ZqmCxjY)

2023-09-19 (FIRE!) 18:55:32

ㅋㅋㅋㅋㅋㅋ 코로리들 성격 엄청 다르잖아~~ 원본렌은 INFJ인데 투피렌은 ISFP 정도이려나? 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막 선물 준비했을 거 생각하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져 ㅋㅋㅋ큐ㅠㅠㅠ 렌코로리네 애기들 잠은 잘 자니 다른 사고만 안 치면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플래그라니.... 얼른 코로리주 퇴근하게 해주세요....! 나는 오늘 퇴근했따! 내일 야간근무라서 푹 쉬었다가 출근하려구~ 코로리가 대신 일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래도 코로리 서점 경력도 있으니까? 괜찮을지도??? 렌은 시키는 일은 그래도 곧잘 하지 않을까? 숫자에 약할 것 같은 느낌 ㅋㅋㅋ큐ㅠㅠ 영영 재워버린다니...! 넘 무섭게 싸우시는데요....?
일상 생각해봤는데 코로리가 렌 만나러 오다가 비가 와도 코로리는 비에 안젖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고 비오면 둘이 뭐하려나 생각도 들어서~ 그냥 가을 일상으로 악몽앓이 때문에 약속에 못나온 코로리 걱정되서 찾아가는 건 어떨까? 생각해둔 다른 소재 있으면 얘기해줘~~~

923 코로리주 (4nTrNDGO0E)

2023-09-19 (FIRE!) 19:11: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들은 거의 정반대가 된 느낌이네~!!! 투피렌은 ISFP! 주변에 ISFP가 있어서 그런가 상상 잘 된다 (*´꒳`*)
코로리는 렌 손가락 크기 맞추느라 고생 좀 했을 거 같지? 렌이랑 그래도 곧잘 손깍지 끼고 다녀서 이정도려나 저정도려나 감은 잡을 수 있었을 거 같구 ㅋㅋㅋㅋㅋㅋㅋ 사고총량보존의 법칙……같은 거로 다른데서 잠 잘자는 만큼의 사고까지 치는 건 아니겠지 ㅋ큐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이제 퇴근할 수 있을 거 같아……………… 입이…… 손이 방정….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 퇴근했구나~!! 푹 쉬고 내일 미리 힘내자구~!!! 서점… 돈 계산 같은 건 잘할지두……? 그래도 뭔가 서점에서는 1년차구 이전에는 책방에서 알바했어갖구 아날로그틱할지두 ( ◠‿◠ ) 도움이 되어라 코로리야~!!!
자기들이 알아서 깨울 수도 있으니까 훅 재웠다가 꿈 속에 들어가서 너 깨고 싶으면 까불지마~~(?) 처럼 되지 않으려나? 원본코로리 입장에서 투피코로리는 악신이거든 (*´-`) 심지어 자기랑 똑같이 생겨서 그러고 다니니까 정말 화낼 거 같단 느낌……?
안 젖지는 않는데…… 보는 사람이 없으면 바로 원상복구할 수 있긴 하지~!! 그럼 그냥 가을 일상으로 가자! (#^.^#) 코로리 약속 못나갈 정도로 앓아버리면 렌 연락도 제대로 못 봤겠다 싶구…

924 렌주 (4b6ZqmCxjY)

2023-09-19 (FIRE!) 19:25:24

츤데렌이라 정석 잇프피는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츤츤 거리다가 혹시 기분 나쁘진 않으려나 눈치보는 것도 귀여울 것 같지~
렌 손가락 크기 어떻게 맞췄나 신기했는데 감으로 맞춘 거냐궄ㅋㅋㅋㅋㅋ!! 딱 맞아서 다행이다! 그래도 신이니까 잘 안 맞으면 맞춤으로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무리려나? ㅋㅋㅋ큐ㅠㅠ 사고 총량 보존의 법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ㅋㅋㅋㅋㅋㅋ
이제 퇴근하는구나!!! 그래도 다행이다~! 큐큐큐 책방에서 알바한 걸루 계산 익숙해진 거 귀엽다~ 원본 코로리 입장에서 투피코로리는 악신처럼 느껴질수도 있겠다...! 원본 코로리는 과로하는데 투피코로리 넘 업무태만하니까...!
왠지 코로리 쫄딱 젖어서 렌 기다리고 있으면 렌 눈 화등잔해져서 엄청 놀라구 걱정하구 그럴 것 같지 ㅋㅋ큐ㅠㅠ 렌 코로리한테 걷옷 입히고 호다닥 우산 가져와서 코로리 집까지 데려다 줄 것 같구 ㅋㅋ큐ㅠㅠ 귀여웡 코로리 연락 안되서 걱정된 렌이 집에 찾아가 문 두드리는 걸루 시작하면 되려나? 선레는 내가 써오는 게 편할 것 같은데 어때~?

925 코로리주 (4nTrNDGO0E)

2023-09-19 (FIRE!) 19:35:47

엠비티아이대로 행동해야한단 법은 없으니까~!!! 기분 나쁘려나 눈치보는거 상상만해도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큐ㅠㅠㅠㅠ (*´꒳`*) 원본코로리는 눈물 잘 나는 거 꾹 참으려고 하는데 투피코로리는 안 나는 눈물 일부러 흘릴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얘 또 투피렌 괴롭힌다 ()
손깍지 꼈던 감각을 총동원해서………!!!!! 코로리는 그래두 잠의 신이라 뭔가 신의 힘을 쓰는게 다 잠이랑! 꿈이랑 연결됐다! 느낌이라, 인간들한테 꿈은 사라지는 거니까… 렌한테 남기고 싶은 거에는 신의 힘 안쓴대~! 하루 장난치는 정도면 모를까 반지같은거에는 절대 안쓰지~~
퇴근 준비가 길어지구 있네… ( ◠‿◠ ) 이놈의주댕이… 이놈의손가락… 이놈의플래그……… ㅋㅋ큐ㅠㅠㅠ 원본코로리는 잠을 지킬려고 아둥바둥인데 투피코로리는 잠을 괴롭히려고 장난만 치고다니니 완전 악신이지 (*´-`)
렌이 겉옷 입혀주고 그러면 코로리… 그냥 바로 물기 없앨 수 있는데 렌 옷 입는 건 좋아갖구 고민할거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이 입혀주기 전에 렌 옷 젖으면 안 되니까 물어보지 않을까?? "나 뽀송뽀송해질 수 있는데 그러면 렌 옷 못 입어?" 하구 ㅋㅋㅋㅋㅋㅋㅋㅋ 렌 스윗해~~~!! 고의는 아니래도 렌한테는 그냥 단순히 연락두절에 약속펑크인데도 걱정해준다니 코로리 너 렌한테 잘해라~~ (#^.^#) 선레 써주면 고맙지!!! (*´∀`*) 그동안 퇴근해볼게 ㅋㅋ큐ㅠㅠㅠㅠㅠㅠ

926 렌주 (xbXgrIlYPM)

2023-09-19 (FIRE!) 20:11:21

큐큐큐큐 나 선레 좀 늦어질것 같우~~ 코로리주 얼른 퇴근하길 기원할게 ㅋㅋㅋ!!!

927 렌 - 코로리 (4b6ZqmCxjY)

2023-09-19 (FIRE!) 21:11:27

여름은 빠르게 지나가 이제 가을의 초입에 이르렀다. 날씨가 조금 서늘해 졌기에 흰 티에 남색 가디건을 걸쳐 입었다. 그 사이에 코로리와의 몇 번의 데이트가 있었고, 2학기의 시작과 함께 3학년 교실은 1학기 보다 좀 더 예민한 기운이 감돌았다.

렌 또한 지난 대회의 성적이나 앞으로 있을 몇 개의 시합을 생각하며 조금은 싱숭생숭한 기분이 들어왔었고. 하지만 오늘은 그것보다 더 걱정되는 일이 생겨버렸다.

“.......”

뚜루루루, 가는 신호음에도 코로리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코로리는 밤에 일하기 때문에 서로 만날 수 있는 주말에는 오후 즈음에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그러니 지금은 코로리가 자고 있을 시간도 아니었고 약속 시간 전부터 서로 안부 연락을 주고 받곤 했어야 했는데....... 코로리가 이렇게 연락이 없었던 것은 처음이라 조금 초조한 기분이 들었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

결국 렌은 약속 장소에서 코로리의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걱정되는 마음에 걸음이 빨라졌는지 금세 코로리의 집 앞으로 도착했다. 그러면서도 조금 걱정되기도 했다. 찾아온 거 싫어하면 어쩌지....... 하면서. 그렇지만 코로리가 무슨 일이 있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이 더 커서 어쩔 수 없이 문 앞에서 벨을 눌렀다.

“코로리, 코로리. 집에 있어요?”

초인종 소리가 울림에도 반응이 없다면 렌은 문을 두드렸을 것이었다

928 렌주 (4b6ZqmCxjY)

2023-09-19 (FIRE!) 21:16:51

투피 코로리 투피렌 괴롭히려고 일부러 우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츤데렌은 괴롭혀야 제맛일 것 같은데. 츤데렌 원본 렌보다 더 울보일 것 같다는 생각 ㅋㅋㅋㅋ큐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ㄹ 그렇구나!! 큐큐 코로리 신인데 렌한테 신의 힘 쓸 일이 별로 없어서 시무룩해하는 거 조금 귀여워 ㅋㅋㅋㅋ 신의 힘 안 써도 자장자장 잘 자는 착한 렌이라서 그렇지만.
퇴근...... 했으려나 ㅋㅋ큐ㅠㅠㅠㅠ 늦게 퇴근하는 만큼 야근 수당은 받는거지...?? 하긴 코로리 입장에서는 투피코로리가 아주 못됬네~ 게다가 렌에게 악몽을 선사하려고 하면 거의 역적 아닐까 싶구 큐큐큐
"제 옷 입고 싶으면 그냥 입고 싶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하고 웃어버릴지도. 아, 전에 겨울 일상 때 코로리 렌 겉옷에 쌓였던 것 생각난다 ㅋㅋㅋ큐ㅠㅠ 그때도 너무 귀여웠었는데~!~! 렌코로리 서로 연락 꼬박꼬박할 것 같은 느낌이라 조금만 연락 안되도 걱정될 것 같은걸~~???

929 코로리 - 렌 (4nTrNDGO0E)

2023-09-19 (FIRE!) 22:10:12

안 돼, 안 돼… 오늘은, 오늘은 안 되는데……. 마지막 꿈에서 나왔을 때였다. 코로리는 무리해버렸을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힘들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서늘해진 가을 날씨가 선선하다 생각했던 것 같은데, 해 터오는 아침인데도 춥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리가 뜨거운 탓이었지만! 악몽을 지우는 일은 유달리 힘들었다. 악몽을 꾸어서 인간이 힘든 만큼 힘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식은 땀을 흘리는 인간들은 안쓰러우니까, 곤히 잠들길 바라니까 그만두지도 않았다. 열을 대신 가져가주고 곤히 재워주고, 나도 푹 자고 일어나서 렌 만나러가야지ー. 그래야했는데!

"……?"

색색거리면서 잠 못 들고 앓다 지쳐 잠들었던 모양이다. 코로리는 초인종이 울리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꿈은 아닌 것 같았다. 몽롱한 감각이 이상했다. 졸리지도 않은데 흐리멍텅한 의식에 가물거리며 눈을 깜빡였다. 문 너머로 렌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몇 시지이. 렌이 기다릴텐데. 움직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천장만 바라보았다. 더워ー. 코로리는 생각도 마음대로 하지못했다. 휴대폰을 찾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다시 잠들어버릴 것만 같다가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다시 한 번 눈이 떠졌다. 정말, 문 앞에 정말 렌이 있나봐! 안 되는데, 렌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되는데, 밖에 서있으면 추울텐데, 약속을 잊은게 아닌데, 안 되는데, 안 되는데, 안 되는게 너무 많았다. 하지만 역시 제일 안 되는 건 렌을 문전박대하는 일이었다.

"렌……?"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비척, 바닥을 디디다가 휘청, 코로리는 잠자리 근처에 가득한 푹신하고 말랑한 이불이라던지 쿠션이 발에 걸려 넘어질 뻔도 했다. 그러니 일어나서는 벽을 짚고서 문까지 갔다. 이 모든 행동이 너무 굼떴다. 늪 속에서 헤매는 것 같아 답답하기까지 했다. 이윽고 문 앞에 서면 느릿하게 문이 열린다. 손에 힘이 안 들어갔을 뿐이다. 아니, 렌이 화내면 어떡해. 무서웠는지도 모르고.

930 코로리주 (4nTrNDGO0E)

2023-09-19 (FIRE!) 22:17:46

당연하지 ( ◠‿◠ ) 세상에 이렇게 못된 신은 없다 출연해도 될거야…… 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코로리는 투피에서도 렌 또 울리는 거야? 이 신을 어쩌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코로리한테는 진짜여도 렌은 인간이니까~ 싶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 난 찌질()하다구 생각했는데 귀엽다니 다행이다 ㅋㅋ큐ㅠㅠㅠ 코로리는 이제 렌이 잘 자도 못 자도 사랑하니까 어떻든 상관없대~! 물론 렌은 운동하니까 잠 잘 챙기겠지 (*´꒳`*)
퇴근이 뭐였더라………… 가봐도 된다고 해놓고…… 돈이야 받지만 그래도 회망고문 당해버려서 내일 일 안할거야~!!!! (`・ω・´) 당연하지!!! 렌한테 악몽?? 코로리는 지구 끝까지 당신을 쫓아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렌 웃는 거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코로리 그럼 당장 안 입는, 수영부 져지 같은거 입어보겠다고 눈 초롱거릴 거 같지. 옷 입으면 렌 향기 가득하다구 이대로 자고 싶다구 엄청 들떠서 좋아할테구~~!! (*´∀`*) 맞아 ㅋ큐ㅠㅠ 서로 연락 엄청 잘할 거 같지?? 코로리가 특히 엄청 연락 계속할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 꼬박꼬박 이런얘기 저런얘기 해주고 사진찍어보내주고. 시간나면 통화해서 여보세요? 하고 전화 받는 렌 목소리 들리면 사랑해! 하더니 바로 끊어버리구 그럴 거 같고 ㅋㅋㅋㅋ 이러면 연락두절에 걱정이 될 수 밖에 없긴하겠다 큐ㅠㅠㅠㅠㅠ
무슨 일이었는진 모르겟지만 선레 써줘서 고마워~~!! 더 느긋히 가져와도 됐는데 ㅠㅠㅠㅠ큐ㅠㅠㅠ

931 렌 - 코로리 (4b6ZqmCxjY)

2023-09-19 (FIRE!) 23:06:44

조마조마한 마음은 초인종을 눌러도 답이 없을 때 극에 달했다. 안 좋은 상상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코로리하고 연락이 안 되면 코세이 씨한테 연락을 해야하나, 하는 마음도 들었고. 문을 두드리는 손은 아무래도 다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다행인 것은 렌이 코세이에게 연락을 하기 전에 문이 열렸다는 것이었다.

"코로리......어디 아파요?"

문을 열자마자 코로리를 부른 렌은 잠시 말이 없다가 바로 아프냐고 물었다. 동그래진 눈동자는 걱정을 담고 있었고 이내 눈썹이 축 쳐졌다. 왜냐하면 누가봐도 코로리가 아픈 사람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부스스한 머리카락은 아무래도 방금까지 자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땀을 흘렸는지 앞머리 일부가 달라붙어 있어 렌은 손을 뻗어 이마를 정리해주려고 했다.

"찾아와서 미안해요. 아무래도 걱정돼서....... 약은 먹었어요? 약 사다줄까?"

렌은 아픈 적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아픈 사람을 어떻게 간호해야 하는 지 전혀 몰랐다. 아픈데 자기 때문에 깬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물씬 들었다.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데 일단 생각나는 건 약을 먹여야 한다였기에 코로리가 응, 이라고 한다면 금방이라도 주말에 여는 약국을 수소문해서 약들을 종류별로 다 사올 것 같은 기세였다.

932 렌주 (4b6ZqmCxjY)

2023-09-19 (FIRE!) 23:14:00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못된 신은 없닼ㅋㅋㅋㅋㅋㅋ 투피코로리가 원래 생각했던 느낌이랬는데 지금 코로리로 바꿔서 낸 이유가 있는 걸지도~~ ㅋㅋㅋㅋㅋㅋㅋ 왠지 투피코로리로 나왔으면 렌이랑 안이어졌을지도 모르겠는걸?
렌은 아무래도 체육계이기도 하고 코로리한테 늘 후링이고 싶으니까 잠 잘 챙기지 않을까 싶구~ 잠 못잔 날이면 코로리 피해 다니려나~ 양귀비 향 날 것 같아서 민망해서요 하면서.
뭐...라구....? 코로리주 아직도 회사인건 아니지....? 지금 집 가는 중이지....? 물론 돈을 주는 건 좋지만 그래도 집이 최고더라고.....()
렌이 수영복 져지 주고 가져두 된다고 하면 코로리 냉큼 가져가는 거 아닌가 몰라 ㅋㅋㅋ큐ㅠㅠ 귀여워. 렌 옷에 폭 파묻힌 코로리 생각하니까 넘 귀엽다.... 코로리 렌 옷 입고 너무 크니까 렌도 좀 민망해하면서 얼굴 붉힐 것 같은데. 막 옷소매 접어주고 그럴듯 ㅋㅋㅋ큐ㅠㅠ 귀여워.....
전화도 문자도 많이많이 할 것 같아~ 코로리가 연락 안해도 렌도 코로리한테 틈틈히 연락할 것 같고 일상 보고할 것 같구 ㅋㅋㅋ큐ㅠㅠㅠ 코로리 사랑한다는 말만 하고 끊으면 렌 눈 댕글해져서 어리둥절 눈 깜빡깜빡 할 것 같구 ㅋㅋㅋㅋ큐ㅠㅠㅠ 전화 다시 걸면 받아주나? 코로리 장난친다고 안받을 것 같기도하구~
심부름 갔다 와서 느긋하게 적었어~ 걱정 노노~

933 코로리 - 렌 (XZ6zLki65U)

2023-09-19 (FIRE!) 23:30:12

"으응, 조금."

코로리는 추운건지 시원한건지 헷갈렸다. 덥다고 무의식적으로 옷을 바꾼건지 반팔티 한 겹은 얇았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 시원한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시려오는 것도 같았다. 코로리는 모든 반응이 다 느렸다. 대답도 느리고, 행동도 느리고, 생각도 느렸다. 걱정스러워보이는 렌의 표정을 가만 바라보다 느린 답과 함께 작게 웃었다.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손길에 기대고 싶었지만 몸을 잘못 가누면 넘어져버릴까봐 그러지 않았다. 뜨거운 몸이 어색하다.

"아냐, 아니야. 고마워어."

사과는 내가 해야하는데에. 사과하지 않아도 돼, 걱정해줘서 고마워, 하지 못한 말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그래서 남은 대답을 고갯짓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었다. 약은 안 먹었다고, 사다주지 않아도 된다고 도리도리. 코로리는 느릿느릿 렌에게 다가갔다. 한 두 발자국 앞으로 가는게 오래 걸릴게 아닌데. 코로리는 그냥 렌한테 안겨 기대고 싶었다.

"안 옮아ー."

운동을 하는 렌에게 병이라도 옮으면 큰일이다. 코로리는 처음으로 이 꿈앓이가 반가웠다. 감기 같은 게 아니라서.

934 코로리주 (Nhedx3Qob.)

2023-09-19 (FIRE!) 23:40:58

너뮤 트러블메이커에 나쁜 신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청춘힐링풋풋일상에 좀더 어울리게 지금의 코로리가 되었지~!!! (о´∀`о) 렌이랑 만나기 위해 이런 코로리로 다시 태어났는지도 몰라 (*^ω^*)
잠 못 자도 천년만년 코로리에게 단 하나 뿐인 후링일텐데 (#^.^#)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피해다니는 것도 이유도 너무 귀여워 ㅋ큐ㅠㅠㅠㅠㅠㅠ 코로리는 정작 잔뜩 서운해져서 렌한테 폭 얼굴 묻더니 꼭 끌어안구 있으려고 할 것 같아~~ 가까이서 향기 잔뜩 맡고서 부빗거리구~! 맡기 싫은 향 아니라구, 이미 잔뜩 맡았으니까 피하지 말라구 (*´ω`*)
지금은 집이야 ㅋ큐ㅠㅠㅠㅠ 졸립다…… 내일 절대 일 안할거야~~!!!! _:(´ཀ`」 ∠):
정답 (*´-`) 코로리 냉큼 렌 져지 받아입구 남아도는 소매에 손 안나오는데 딱히 걷지도 않구 그대로 얼굴가리고서 엄청 좋아하겠다~!!! 렌이 안아주고 있는 거 같다구, 렌 향만 남다구 말갛게 빵글거리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이 왜 민망해하는지 모르니까 계속 입고 있다가 집갈때야 돌려줄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큐ㅠ 그때는 코로리 향 배어있을 지도 모르겠다 (●´ω`●) 접어둔 옷소매 때문에 팔뚝 걷어지는 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가 서로한테 종알종알 이야기하는 거 넘 사랑스럽다…… 눈 댕글해진 렌 너무 귀여워~!!!! 。゚(゚´ω`゚)゚。 다시 걸면 받아서 시침 뚝 떼고 모른 척 한대~~
회사일 같은 건줄 알구 ㅋㅋ큐ㅠㅠㅠ 심부름이었다니 다행이다~~~!!~!

935 렌 - 코로리 (Q6ataQ0VL6)

2023-09-20 (水) 00:31:28

손끝이 닿는 이마가 뜨거웠다. 반팔티 한 겹만 입은 모습은 아무리 오후라고 해도 서늘한 기온에 추울 것 같았다. 자기만 해도 가디건을 입고 있지 않은가. 코로리가 여름에 반팔 티를 입긴 했으나 지금 입고 있는 옷은 집에서 편히 입는 옷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민망하고 부끄러운 열감이 올랐다. 렌은 덥기도 하고 코로리가 춥기도 할 것 같아 얼른 가디건을 벗어ㅡ순식간이었을 것이다ㅡ 코로리의 어깨에 걸치려고 했을 것이었다.

"많이 아파 보이는데......."

느릿느릿 다가와 안기는 코로리를 렌은 마주 안았다. "옮아도 괜찮아요." 감기 쯤이야 잘 걸리지도 않고 금방 나았다. 꽤나 건강 체질인 탓이었다. 렌은 코로리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빗질하듯 쓸어주었다.

"일단 여기서 이러는 것 보다는....... 큼, 저 잠시 들어가도 될까요...?"

아픈 사람을 데리고 문을 활짝 연 채로 현관문 앞에서 이러고 있기에는 코로리에게도 그렇고 여러모로 좋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코로리를 두고 가기에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고. 보수적인 성격 탓에 성인이 되기 전에는 혼자 사는 코로리의 집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예외적인 상황이라 합리화를 하며 조심스럽게 묻는다.

936 렌주 (Q6ataQ0VL6)

2023-09-20 (水) 00:37: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이랑 만나기 위함이라니 영광인데~~ 물론 투피 코로리도 매력둥이지만 아무래도 다인스레이니만큼 무난한 성격이 좋더라구~
서운해하는 코로리도 너무 귀엽다....! 이런 것도 일상으로 굴려보고싶은데 렌이 잠을 안 자는 상황이 상상이 잘 안 가 ㅋㅋㅋㅋㅋ 저녁에 커피라도 잔뜩 마셨나? 코로리 렌한테서 양귀비향나면 엄청 놀랄 것 같기도 하구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집이라니 다행이야~~!! 얼른 자고 내일은 태업이야~~!
ㅋㅋㅋㅋ큐ㅠㅠㅠ 좋아하는 코로리 너무 귀여웟.....!!! 코로리 자기 옷 입고 있으니까 너무 작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뭔가 내거다 싶고 그러니까 독점욕 올라와서 민망하고 부끄러울 수밖에 없잖아~~~ 옷 받아 입으니까 코로리 향 나서 좋아할 것 같고~ 팔뚝 걷어져 있어서 웃을 것 갇지 ㅋㅋㅋㅋㅋ
진짜 렌코로리 너무 사랑스러워 흑흑 모른척하는 코로리도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왜 사랑한다고 말만하고 끊어버리냐구 나두 사랑한다구요 하고 툴툴거리는 렌 ㅋㅋㅋ큐ㅠㅠㅠ

937 코로리 - 렌 (Iiwkl4E/kc)

2023-09-20 (水) 00:53:52

코로리는 어깨 위에 걸쳐진 가디건이 흘러내린 모습을 쳐다보았다. 입고 있는 반바지보다 아래까지 닿아서 렌이 입고 있던 거구나, 알아챌 수 있었다. 당연히 렌 밖에 없으니 렌의 옷이라는 당연한 사실조차도 한 번 생각을 거쳐야하는 상황이었다! 코로리는 렌 옷 더러워지면 안 돼에. 코로리는 혹시라도 흘러내릴까 싶어서 가디건을 붙잡았다.

"가끔 이래서 괜찮은데에, …약속 어떡하지이."

하필 오늘이라 속상했다. 코로리는 속으로 생각할 뿐이다. 오늘 한 만큼도 안 되는 거라고, 돌볼 수 있는 꿈 갯수가 또 하나 줄었단 걸 기억해야 한다고 잘 새겨두었다. 오늘처럼 렌이 기대했던 약속이 없어지는 걸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무한테도 못 옮기는 걸." 날 때부터 계속 곁에 있었던 세이한테 옮겼던 적도 없으니까아. 사람도, 신도, 누구에게도 옮길 수 없을 것이다. 얌전히 렌이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집중했다. 아픈 건 그대로여도 기분이 나아져서 덜 아픈 느낌이 들었다.

"응? 으응."

코로리는 허락을 구하는 렌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별 복잡할 구조도 없는 집안은 코로리랑 잘 어울렸다.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분위기라 금방이라도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문 안쪽으로 들어서 반짝이는 비즈로 만들어진 가림발과 모빌들로 막힌 시야를 걷으면 창가에는 후링들이 달려 있고, 침대에는 이불과 베개, 쿠션 사이로 한 사람 누울 공간이 웅크려져있었다. 방금까지 코로리가 누워있던 곳이겠다. 폭신해보이는 러그들도 있고. 침실밖에 없는 공간은 기이했는데, 당연하다! 내 둥지니까아.

938 코로리주 (Iiwkl4E/kc)

2023-09-20 (水) 01:07:39

운명이었던 거지…… ˚✧₊⁎❝᷀ົཽ≀ˍ̮ ❝᷀ົཽ⁎⁺˳✧༚ 맞아 ㅋㅋ큐ㅠㅠㅠ 지금 코로리도 사실 무난한 성격은 아니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투피코로리를 데려올 순 없었다~!!! (*´ー`*)
렌이 잠을 못 자려면… 밤샐 일이 생겼나…??? 합숙 훈련같은 걸 했는데 부원들끼리 장난치고 놀다가 바로 새벽훈련 있고 그래서 잘 타이밍을 놓쳤다거나……?? (⌒▽⌒) 아니면 반지 가방에 빼놨다가 끼는 걸 깜빡해서 악몽 꿔버렸나…?? 렌한테서 단내나면 코로리 엄청 놀라지~!!! 내가 잠의신인데 렌이 못 잤다니, 그리고 그걸 밤새 몰랐다니 상태돼서 어디 앉을 곳 잇으면 냅다 데려가서 앉더니 무릎 톡톡 칠거야~~ 무릎 베고 자라구 (о´∀`о)
내일은 파업태업무단결근이야~~!!!! (*^ω^*)
코로리는 그렇게 설명 안해주면 모를 거 같지 ㅋㅋㅋㅋ큐ㅠㅠㅠㅠ 렌이 자기 옷 입으면 부끄러울까, 입을 수는 있나 고민하고 있을 거 같구 (*´ー`*) 그냥 렌 옷 입어서 마냥 좋다구 렌한테 부빗거릴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옷에 남은 코로리 때문에 웃는 렌… 미남이시네요… 아름답다………
큐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한다고만 하고 끊었다구 툴툴거리는 렌이 제일 사랑스러워~~!!! 코로리 시침 떼는 거 실패하고 까르륵 웃어버릴 거 같지~~ 만나면 뽀뽀해버릴거라구 선전포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39 렌 - 코로리 (Q6ataQ0VL6)

2023-09-20 (水) 16:42:49

남색 가디건에 폭 쌓인 코로리를 보니 역시 작긴 작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바다 속에 폭 빠진 것 같았다.

"가끔이나 그래요? 일단 약속은 신경쓰지 말고요. 어쨌든 만났잖아요."

렌은 도대체 코로리의 상태가 감기가 아니면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 싶었다. 머리카락을 두어번 더 쓸어주다가 이내 떨어져 걸음을 옮기는 코로리를 따라 내부로 들어갔다.

코로리의 취향으로 보이는 가림발과 모빌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침실이 나왔다. 당황스러운 구조에 렌은 코로리를 따라 들어가며 조금 신기하고 민망하게 느껴졌다. 원룸형의 공간 안에는 마치 폭신하고 따뜻한 것들만 모아놓은 새둥지같은 모양이었다. 렌은 폭닥한 것들을 입으로 물고 둥지를 꾸미는 흰 뱁새를 떠올렸다.

"일단 좀 누워요."

일단 렌은 침대로 코로리를 데려가 눕히려고 했다. 그리고 시선은 코로리의 집 안을 조금 더 살피려고 했고. 부엌은 어디지? 속으로 생각하면서.

940 렌주 (Q6ataQ0VL6)

2023-09-20 (水) 16:47: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숙 훈련 마지막 날 잔뜩 밤새고 귀가하려는데 코로리가 데리러 왔다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 마치 나쁜일 하다가 들킨 것처럼 굴 것 같은데 ㅋㅋㅋㅋ큐ㅠㅠㅠㅠ 바로 렌 재우려는 코로리도 넘 귀엽구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무래도 반지는 매번 잘 끼고 다닐 것 같지 큐큐 아 귀여워
코로리주 파업태업무단결근 잘 하고 있어? 여기는 비가 엄청 오네~ 렌에게 코로리 옷 입힐 생각하다니 ㅋㅋㅋㅋㅋㅋ 귀업고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기 많은 코로리도 너무 뤼엽고 사랑스럽다구!!! 뽀뽀 해버리겠다고 선전포고 하지만 키작은 코로리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941 코로리 - 렌 (/jkbkh1RH.)

2023-09-20 (水) 17:44:23

"응, 가끔."

코로리는 잠시만 가만 있어도 금방 멍해졌다. 정신을 차렸다가 말았다가를 반복하다보니 대답을 제대로 할 수 있을리가! 렌이 한 말을 그대로 따라하듯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약속은 신경쓰지 말라니, 신경 안 쓰일 수가 없어서 부루퉁한 표정이 되고만다. 하지만 잘못은 제가 했으니 무어라고 할 자격도 없는 것 같고, 생각을 조금만 하려고 하면 머리는 아파오고! 머릿속에서 양철나무꾼이 계속계속 넘어지고 있어. 그저 렌이 쓰다듬어주는게 좋았다.

"렌은?"

우물우물 작은 목소리로 렌을 꼭 붙잡으며 물으려고 했다. 눕히려고 하는 건 알지만 눕지 않으려고 버티려 했다. 렌을 멀뚱히 세워둘 수도 없고, 저 혼자 편하게 누울 수도 없다. 코로리는 둥지 청소 좀 해야겠다아. 덧씌운 공간들을 걷어내기도 하고 더하기도 하면서 바꾸었다. 인간들이 지내는 공간을 상상하면서, 처음 이 집을 보았을 때의 모습을 떠올리면, 그럼 그렇게 되어버린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꼭 맞는 부엌이라던지 화장실이 생겨난다. 식탁이나 의자가 툭 생기고, 냉장고가 나타나고, 없던 문이 생기질 않나, 침대는 크기가 커졌다.

"…."

골골대고 있으면서 멋대로 힘을 쓰니 아픈게 분명했다! 코로리는 티내지 않으려 입술을 꼭 물었다. 눈을 질끈 감았다 뜨니까 조금 나은 것도 같았다. 코로리는 렌이 걸쳐준 가디건을 꾸물꾸물 입어본다.

942 코로리주 (/jkbkh1RH.)

2023-09-20 (水) 17:50:38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코로리 양귀비 냄새 맡는 거 하나는 세상에서 제일 잘할테니까…… (당연함 코로리밖에 못함) (*´ー`*) 렌 마중나가는 길에 양귀비향 느껴져서 조금 도와주고 갈려구, 그래서 향 쫓아갔는데 렌이어서 눈 댕그랗게 뜨고 그럴 거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о´∀`о) 훈련 힘들었느냐구 무슨 일 있었냐구 괜찮냐구 꼭 물어볼 거 같구~~! 반지 때문에 힘이 안 닿지는 않았을텐데… 못잔게 아니라 안 잔거구나 싶으면 쪼금 삐질지도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
잘 하고 있어~~!!!! 곧 퇴근해버릴테다~~ 여기도 비가 엄청 왔었는데 지금도 오는진 모르겠다! 오고 있는 것 같기두 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이 코로리 옷 입는 거 생각하면 진자 귀엽지~! 팔부터 들어가긴 할까 싶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선전포고 해도 렌이 안 숙여주면 코로리는 뽀뽀 못해 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코로리가 하고 싶다구 하면 렌이 일부러 안 숙여주는 경우는………… 있으려나?!! 있을 거 같기도 하구……???

943 렌 - 코로리 (wkFTGWs/j.)

2023-09-20 (水) 18:26:31

코로리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 것 같았다. 멍하고 대답도 구체적으로 나오지도 않고. 장난칠 기력도 없어 보이고 말이다. 마치 잠에 취한 사람 처럼. 부르퉁한 표정도 나타났다가 금세 사라졌다.

눕지 않으려고 하며 자신을 꼭 붙잡고 물어보는 코로리의 모습에 "저도 옆에 앉을게요." 한다. 그리곤 갑자기 침실만 있는 공간에서 부엌이나 화장실 등이 생기는 모습에 눈을 깜빡였다. 조금 섬뜩하고 무서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렌은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코로리가 신인 것도 알고 있었고 첫 만남에서는 꿈에서 만나기도 했었으니. 그것보다는 코로리가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임을 잘 알기 때문일까. 어쨌든 자신이 보고 있는 이 풍경이 진짜 이 집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 만은 잘 알겠다.

"쉬이ㅡ, 집은 아무래도 좋으니 일단 쉬어요. 얼른 눕고."

렌은 코로리가 가디건을 입는 것을 도와준 뒤 코로리의 이마에 입을 맞추려고 할 것이었다. 방금보다 더 커진 침대에 코로리를 눕히려고 하면서. 코로리가 눕는다면 쿠션이나 베개 등이 올라와있는 것을 살짝 치우고 침대 가에 잠시 앉았을 것이고.

944 렌주 (wkFTGWs/j.)

2023-09-20 (水) 18:30: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 거짓말은 못하고 이실직고해서 코로리 삐지는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 안절부절못하고 그러겠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귀여울것같애
얼른 퇴근해버렷~~~ 나는 출근했어~! 코로리 품 넓은 옷이면 팔정도는 들어갈지도...? 코로리가 숙여달라고하면 렌은 100번 중에 99번은 숙여주지 않을까? 한 번 정도는 장난 칠수도 있구? 하지만 금방 코로리가 떼쓰면 져줄 것 같지 ㅋㅋㅋㅋ큐ㅠㅠㅠ

945 코로리 - 렌 (ogJjF9pNg.)

2023-09-20 (水) 22:56:41

코로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렌이 여기서 무얼하나. 이런 약한 모습 보이기도 싫고, 같이 놀지도 못하는데 제가 렌의 시간을 갉아먹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고집은 부리지 못하는데, 와중에 계속 혼자였으면 모를까 저를 찾아와준게 기꺼워서 가라고도 하지 못했다. 렌이 와주어서 렌을 보내고 혼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가도, 되는데…."

마음에 있기도 하고 없기도한 말을 웅얼거렸다. 코로리는 렌이 가디건 입기를 도와준걸 아는지 모르는지, "렌 향기 나니까아." 가디건 소매를 팔락거린다. 그러다 이마 입맞춤을 받고, 다시 렌이 눕히려 하면 이번에는 쉽사리 자리에 누웠다. 렌을 붙잡았던 손을 놓지않은 채였다. 가도 된다는 말과 모순적이다!

"나 괜찮아ー, 응. 금방 나아."

자리에 누워 색색거리는 숨을 골랐다. 답지 않게 뜨거운 몸이라서 렌에게 어리광부리고 싶은 것도 꾹 참고 있었다. 문 밖에서는 그래도 밖이 서늘했는데, 문 안에서는 자신이 너무 뜨거운 것 같았다. 다만 방향만큼은 틀어 렌을 향해 옆으로 누워있었다.

946 코로리주 (ogJjF9pNg.)

2023-09-20 (水) 23:04:24

마중나와놓고는 바래다주는 내내 안 닿으려구 할 거 같지 ㅋㅋ큐ㅠㅠㅠ 손도 안 잡구 나란히 섰을 때 어깨라도 부딪칠까 신경쓸 거 같구 (*´ー`*) 코로리는 잠 그 자체니까 밤샌 거랑 지금이랑 다를 거 없다구, 똑같다면서 삐죽거릴 거 같아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어차피 피곤한 만큼은 반지 덕에 잘 잘테니까……. (*´꒳`*)
퇴근한지는 꽤 됐는데 잠들어버려서 이제 왔다 ㅋㅋㅋㅋㅋ큐ㅠㅠ 이게 다 어제 고생해서 (`・ω・´) 오버핏 반팔티 같은 건 렌이 입을 수 있으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100번 중에 99번 숙여주는 거 너무 귀여워~~~!!! 딱 한 번 안 숙여줄 때 떼쓰진 않구 그냥… 이제 뽀뽀하기 싫어? 하구 서운해할거같다 ㅋㅋㅋㅋㅋ

947 렌 - 코로리 (0WVytiVSzM)

2023-09-21 (거의 끝나감) 00:04:48

"코로리 괜찮아지는 거 보고 갈려고요."

"아픈 거 아는데 어떻게 가요." 하며 덧붙이기까지 했다. 몰랐으면 모를까 알고 있는데 어떻게 모른 척 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아플 때 혼자 있으면 서러운 법이었다. 자주 아프진 않지만 렌도 그정도는 알았다.

렌은 비몽사몽한 상태로 제 가디건을 껴 입고 소매를 팔락거리는 코로리를 보면서 소리내지 않고 작게 웃었다. 코로리는 고집부리지 않고 이번에는 편히 누웠다. 머리카락이 폭포수처럼 베개 위로 쏟아졌다. 렌은 침대 가에 앉아 코로리를 내려다봤다.

"언제쯤 나아지는데요?"

색색거리는 소리에 맘이 아팠다. 옆으로 돌아눕자 머리카락이 반대로 쏟아져온다. 렌은 잡히지 않은 손을 뻗어 머리를 정리해주려고 했다.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고 앞머리도 정리해주고. 얼추 정리가 되었으면 손바닥을 코로리의 이마 위로 대보았을 것이었다.

코로리는 신이고 예전부터 계속 말해왔던 것처럼 병에 걸리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다고 얘기해왔었다. 옮지 않는다고 하니 감기나 독감은 아닐테고... 아마 열병이라는 어떤 패널티 같은 게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948 렌주 (0WVytiVSzM)

2023-09-21 (거의 끝나감) 00:09: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렌 미안하다면서 앞으로 밤새서 안 놀게요 하고 반성하기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렌 앞으로 대학생 돼도 열한시 쯤 되면 "나 여자친구가 싫어해서 들어가볼게"하는 거 아니냐궄ㅋㅋㅋㅋㅋㅋ 막 여자친구가 통금 단속 하는 줄 아는데 사실 잠 자는지 안자는지 감시하는 거구ㅋㅋㅋㅋㅋㅋ
코로리주 집에 오자마자 뻗은거야? 오늘 잠 잘 안오면 어떡해 ㅋㅋㅋ큐ㅠㅠㅠ 어제 너무 고생 많았어~~ 오버핏 반팔티는 어느정도로 맞으려나ㅋㅋㅋㅋㅋㅋ 서운해하면 렌 아니라며 고개 숙여주는 수밖에 없잖아...! 이렇게 또 렌은 속고 당하게 되고....

949 코로리 - 렌 (JVJI9hJZb6)

2023-09-21 (거의 끝나감) 00:26:10

괜찮아지는 거 보고 가? 코로리는 느릿느릿 눈만 가만히 깜빡이더니 이윽고 배시시 웃어버렸다. 아픈 걸 좋아할 리는 없고, 이렇게까지 아프면 약해졌단 체감을 하게 되어서 착잡하기도 했다. 하지만 괜찮아진 걸 보고 가겠다는 말에 문득 든 생각이 있었다.

"그럼 나 계속 아프며언, 계속 같이 있어ー?"

이렇게까지 철 없는 소리가 또 있나! 하지만 그렇게라도 같이, 계속 같이 있는다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을 떼놓지 못했다. 코로리는 익숙한 자리에 익숙하게 웅크려있었다. 옆에 렌이 있다는 것 빼고는 모든게 익숙한데, 렌이 있어서 유달리 좋았다.

"하루… 응, 하루."

하룻밤 온전히 아무것도 하지않고 쉬면 금방 괜찮아졌다. 코로리는 오늘 밤이 길겠다고 생각했다. 누구도 아무도 돌봐주지 못하면 이상하게 미워하는 소리가 더 잘 들렸다. 그러면 잠들지도 못하고 머리카락만 쓸어내렸다. 렌이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게 좋았다. 이내 렌의 손바닥이 이마에 닿으면 작게 앓는 소리가 났다. 렌의 손이 늘 따뜻하게 느껴졌는데 그렇디 않단 건, 제가 그만큼 뜨겁단 소리다. 원래는 찬 몸인데.

"녹겠다, 그치이."

렌이 아이스크림이었다면 이미 녹았겠다. 코로리는 이마 위에 올라온 손바닥이 거둬지기 전에 두손으로 꼭 잡으려고 했다. 뺨에 대고 싶었다. 시원하지 않아도.

950 코로리주 (JVJI9hJZb6)

2023-09-21 (거의 끝나감) 00:34:50

밤새서 안놀게요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코로리도 인간들이 밤에 자는거 아까워한단거, 안 자려고 하는거, 밤새는거, 잠 줄이고 할일 하는거 다 아니까 (*´ー`*) 렌도 인간이니까 어쩔 수 없는걸까 싶어서 사과하면 괜찮다구 할 거 같지 (*´꒳`*) 밤새도 된다구, 재밌었으면 됐다구, 자기 안 미워하는 거 아니까 괜찮다구~!! (о´∀`о) 대학에서 여자친구가 통금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괜찮다고 하긴 했어도 뾰로통하긴 할테니 (⌒▽⌒)……….
응 ㅋㅋㅋ큐ㅠㅠㅠ 그래서 지금도 말똥한걸까…… 제대로 돌려받았다 ( ◠‿◠ ) 그래도 작을 것 같긴한데 입을 수는 있으려나 싶구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이미 서운해져서 숙여줘도 입술 삐죽 내밀고 안 한다고 고개 돌려 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업보다… 코로리 네 업보다…. 잘했어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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