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73077> [1:1/HL/내옆신] 🌻🎐01 :: 여름 물빛이 겨울 잠결에게 :: 1001

Diving into you

2022-07-24 20:27:20 - 2023-10-14 23:11:29

0 Diving into you (DbFkCDtO8I)

2022-07-24 (내일 월요일) 20:27:20



I'm diving into you
다시 불이 꺼지고
다들 꿈 꾸러 가면
난 네 마음 꾸러 갈래


>>1 세이 렌
>>2 이자요이 코로리

* 이 스레는 내 옆자리의 신 님 스레의 파생 스레입니다 :)

747 렌 - 코로리 (CzUjxNq1yg)

2023-09-04 (모두 수고..) 19:20:30

예쁘다는 말에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가리면서도 빼꼼 눈을 드러내며 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에 렌은 작게 웃음을 흘렸다. 좋다는 표현을 온 몸으로 표현해주는 자신의 연인 때문에 렌의 마음도 몽글몽글해진다.

"그래서 코로리가 단 거 좋아하잖아요."

짖궂게 눈웃음 지며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면서도 렌은 모른 척 장난을 장난으로 반격했다. 단거 먹으러 가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손깍지를 꼭 끼고 걸음을 옮겼다.

먹을 것이 있는 노점으로 발을 옮기며 어떤 것이 좋으려나 생각하던 중 렌도 작년에 먹었던 아이스크림 노점을 생각했다.

아이스크림 노점은 .dice 0 100. = 64 70이상일 시 있음

748 렌주 (CzUjxNq1yg)

2023-09-04 (모두 수고..) 19:22:24

아이스크림 노점은 없었다...! 신출귀몰한 아이스크림 아저씨 ㅋㅋㅋ
이제 퇴근했으려나~ 부러워~~ 코로리 만들면 폭닥폭닥 이불 덮어서 잔뜩 재워야지 ㅋㅋㅋ 여행 가는데 금전적 부담... 너무 현실적이야 ㅋㅋㅋㅋ큐ㅠㅠㅠㅠ

749 코로리 - 렌 (S1BYHU6KD.)

2023-09-04 (모두 수고..) 19:57:39

"난 단 것보다 렌이 더 좋아."

장난에 장난보다는 진심이 이기기 쉬운 것 같았다. 곰곰 생각해보면 렌이 제일 단지도 몰라. 해주는 말이나 행동, 표정, 눈길 하나까지 전부 달았다. 단 걸 좋아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코로리는, 기억 속에 아이스크림 노점이 있던 곳을 찾아보았다. 기억 속 위치가 틀렸을까 몇 번 정도 더 두리번거렸지만 보이진 않았다. 아무래도 올해는 마츠리에 오지 않은 모양이다.

"또 울어버리면 어쩌지이."

코로리는 다른 노점들을 둘러보았다. 축제이니만큼 아이스크림 노점이 없어도 단 것들은 많았다. 링고아메라던지, 솜사탕이라던지, 카키고오리도 있었고, 지나오며 본 단 맛이 나는 간식들 헤어보다 렌을 바라보고 살풋 웃는다. 장난기가 잔뜩 어려있다.

"단 거 없어도 괜찮아?"

750 코로리주 (m9DN0Kb2vc)

2023-09-04 (모두 수고..) 20:01:07

아이스크림 아저씨 꼭 타코야끼 트럭같아 ㅋㅋ큐ㅠㅠ 사먹으려고 마음 먹으면 없구 돈없이 지나가면 보이는… 사실 아저씨는 겨울엔 타코야끼 장사를 하시는걸까~! (*´꒳`*)
응 퇴근했어~!!! 집안일 미뤄둔걸 보고 모른 척 하구 있다 ㅋㅋ큐ㅠㅠㅠㅠ 코로리 재워주는거냐구~~ 진짜 자도 되냐구 몇번이고 묻다가 폭신하게 잠들 거 같지! (о´∀`о) 아무래도 돈은… 떼어놓을 수 없다…! ( ◠‿◠ )………!!!!

751 렌 - 코로리 (CzUjxNq1yg)

2023-09-04 (모두 수고..) 21:38:56

제 말에 고백으로 피해가는 코로리의 모습에 뭐라고 말도 못하고 렌은 웃어 넘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손깍지를 하고 걸으면서 단것을 찾던 중ㅡ아쉽게도 아이스크림 아저씨는 안 온 것 같았다ㅡ 코로리가 하는 말에 렌은 오늘 조금 울어버린 것을 후회했다. 역시 꾹 참았어야 했는데. 놀리기나 하고.

그것으로 멈추지 않고 지나가며 보이는 노점들을 살피며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웃음까지 지으며 단 것 없어도 괜찮냐고 묻기까지 한다. 렌은 그 모습이 얄미워서 샐쭉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꾸 놀리면 나 다신 코로리 앞에서 안 울거에요."

삐쳤다.

"눈물나도 꾹 참았다가 혼자 울거야."

어린애 취급에 골이 난 모양이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어린애 같은 말이었지만.

752 렌주 (CzUjxNq1yg)

2023-09-04 (모두 수고..) 21:40:30

렌 삐짐
ㅋㅋㅋㅋㅋㅋ 타코야키 트럭갇은 아저씨ㅋㅋㅋㅋㅋㅋ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팔고 겨울에는 타코야끼 팔면 돈 못버시는 날은 없으시겠네 ㅋㅋㅋ
집안일 넘 귀찮아.... 너무너무 ㅋㅋㅋ큐ㅠㅠㅠ 잠든 코로리 넘 귀엽겠다 흑흑

753 코로리 - 렌 (JE0f8fOS3A)

2023-09-04 (모두 수고..) 22:20:56

웃으면 안 되는데, 삐진 것도 귀여우면 어떡해ー! 코로리는 웃음을 참기 꽤나 힘들었다. 귀여워서 계속 장난치고 싶은 마음이 드니 스스로가 참 못났다 싶었다. 삐져버리게 만들었으니 그만 해야 하는데, 삐진 걸 풀어줘야 하는데 보통 좋아하는 걸 해주지 않던가. 코로리는 렌이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렸다. 머리 쓰다듬어 지는 게 좋다 했었고, 함께 식사를 하고 같이 걷는 것도 좋아한다 했었고, 물을 좋아하고, 여름과 아이스크림, 코로리는 지금 당장 해줄 수 있는게 몇개 없어 곤란해지고 말았다! 그러게 장난도 정도껏 쳤어야지, 후회하기에는 늦었다.

"이제 안 놀릴게, 약속."

"어기면ー 바늘 천 개 삼킬까?" 바늘 천 개를 삼키는 건 약속을 어겼을 때가 아니라 거짓말을 했을 때지만, 안 놀리겠다는 말이 거짓이 되어버린거리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코로리는 새끼 손가락을 내밀 뻔 했다가 이것도 어린애 놀리듯 하는 것처럼 보일까 멈추었다.

"그래도, 응, 렌이 싫다고 해도 혼자 울게는 못 두겠다."

멋쩍은 웃음 소리가 작았다. 어떤 누가 좋아하는 누군가 눈물짓는데 혼자 둘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계속 옆에 있겠다고 말한지 1시간도 안 됐다아?! 코로리는 렌이 삐진 걸 풀어주려나, 어떻게 하면 좋으려나 깜빡깜빡 올려다본다. 귀엽다는 생각을 애써 밀어서 저쪽으로 치워두었다.

754 코로리주 (IvJGOqN9Z.)

2023-09-04 (모두 수고..) 22:23:39

코로리 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이번 일상에서 렌 울리고 삐지게하고 뭐하는거야~!!! (⌒▽⌒) 저 철딱서니 없는 신을 어떡해 ㅋㅋㅋ큐ㅠㅠㅠㅠㅋ큐ㅠㅠㅠㅠ
사장님 옆에서 2호점 차리게 해달라구 쫓아다녀야겠다 (*´꒳`*) 그럼 확실히 여름에는 렌 볼 수 있을 거 아냐~!!! 돈도 벌고 렌도 보고 일석이조 (о´∀`о)
결국 아직두 집안일을 안 했어…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이젠 슬슬 해야하는데 。゚(゚´ω`゚)゚。 집안일의 신님이 해결해주시면 좋겠다……….

755 렌 - 코로리 (l6tMmU6baE)

2023-09-05 (FIRE!) 00:39:24

렌은 좀 심통나고 삐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맞잡은 손을 놓는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축제 분위기가 가득 담긴 노점 사이를 코로리와 함께 걸으면서 단지 으름장을 놓았을 뿐인 거지.

이제 안 놀린다면서 약속한다는 코로리를 미심쩍은 눈으로 바라보다가 이내 바늘 천 개 삼킨다는 말에 눈을 깜빡인다. 바늘 천 개 삼키면 아플텐데. 물론 정말 어긴다고 바늘 천 개를 삼키지도, 삼키라고 하지도 않을 테니 그건 공수표나 다름 없다.

"바늘 천 개 말고, 음, 또 놀리면 고래는 다시 제가 데려갈거에요."

이정도면 괜찮은 으름장이 아닐까?

"혼자 울게 못 두면 어떻게 하려고요?"

물론 울 일도 없겠지만 말이다. 방금이야 왜 눈물이 울컥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은 본래 눈물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이전 일을 생각하며 혼자 눈물 짓고 하는 거 해본 적도 없고. 그러니 그 질문에는 웃음기가 묻어있었다. 코로리의 대답이 궁금해서.

"그래도 코로리 앞에서 울면 또 놀릴 게 뻔한데 누가 코로리 앞에서 울고 싶어 하겠어요."

그래도 아직 삐져있긴 한 모양이었다.

대화를 하다보니 먹거리가 있는 노점들은 슬렁슬렁 지나가게 되어버리고 어느새 주변에는 다트 던지기, 물풍선 건지기, 금붕어 뜨기 같은 노점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했다.

756 렌주 (l6tMmU6baE)

2023-09-05 (FIRE!) 00:41:27

이미 렌은 코로리 앞에서 안 울기로 마음먹은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눈물 나는 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 나도 렌 보고 싶어 코로리도 보고싶어 흑흑 너무나 멀리있는 아이들 흑흑흑
집안일의 신님...... 하지만 잠의 신님이 대신 잠을 자주는 건 아니잖아......(슬픔)

757 코로리 - 렌 (.kru.4AgIE)

2023-09-05 (FIRE!) 01:25:18

"응, 지킬 자신 있어! 잠은 거짓말 못 해."

그래서 코로리도 거짓말에 서툰지도 몰랐다. 미심쩍은 눈길에 어기지 않을 자신있단 듯 방긋 웃어보였다. 고래를 다시 데려가는게 싫은 건 둘째, 첫번째로는 렌이 토라지는게 싫으니 일부러 약속을 어길 이유도 없다. 심지어 토라진 이유는 자신이 놀려서라니, 미움 받고 싶지 않다. 렌이 어떤 모습을 보고 저를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물레방아에 찔려도 좋아.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내내 잠들어 있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오랫도록 렌이 좋아한, 좋아할 모습이고 싶었다. 그러니까 놀리는 건 조심해야겠다고.

"울 일 없게, 늘 웃게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마안."

아까는 내가 울려버렸잖아! 코로리는 깍지끼고 있는 손을 다시 고쳐쥐었다. 제 앞에서 울기 싫다고 숨어버려도 찾는게 어렵지도 않은데, 고작 안아주는게, 토닥거리는게 도움이 되었는지 말았는지도 모르면서, "오늘처럼 해주고 싶어." 혼자 울도록 두고 싶지 않은 건 전부 자신의 욕심인데.

"으응, 그치이. 미안해."

약속을 했단들 방금까지 놀리고 있었으니, 지금 이런 말을 들어도 다 업보였다. 코로리는 조금 시들거렸다. 후회하기엔 늦었지만 장난 좀 그만칠걸, 후회가 밀물처럼 몰려왔다. 그래도 눈물 참으면 병난댔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제 앞에서 울기 싫다고 눈물을 참는다는 건 역시 별로였다. 싫어하더라도 눈물 닦아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은데 언젠가 그런 일이 생긴단들 허락해줄지 모르겠다. 시들시들, 모란 장식도 꼭 생기잃은 생화인 것마냥 처진 듯 하다. 단순히 고개를 들지 못할 뿐이었지만. 때문에 코로리는 다양한 즐길거리로 채워진 노점들도 보지 못하고 있었다.

758 코로리주 (LnSgnW.7.A)

2023-09-05 (FIRE!) 01:30:30

큐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말그대로 업보라서 코로리는 할말이 없습니다…… (*´-`) 생각의자에 앉히든 손 들고 무릎꿇게하든 해야겠어 ( ◠‿◠ )
렌 머리 마구 쓰다듬고 싶어~~!!! 코로리는… 렌 옆에 붙어있을테니까 렌만 어떻게 잘 만나면 되는데~!!!~~!!
집안일의신님 잠의신님 노동의신님 돈의신님 건강의신님 모두의 능력이 필요해……. 신의 힘만 넘겨주세요 (о´∀`о) (?)

759 렌 - 코로리 (l6tMmU6baE)

2023-09-05 (FIRE!) 08:37:09

확실하게 약속하겠다는 그 말에 렌의 표정이 풀린다. 이렇게 으름장을 놨으니 이젠 또 안 놀리겠지. 아무래도 눈물 뚝뚝 흘린게 민망한 탓이다. 게다가 울면 오늘처럼 토닥거리고 싶다는데 누가 싫다고 생각하겠는가. 그것도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말이다.

결국 미안하다는 말까지 받아낸 렌이었지만 영 기운이 빠진 발걸음이 신경쓰인다. 바닥으로 떨궈진 고개 때문에 코로리는 렌이 이제 삐진게 풀려 입가가 풀어진 것을 못보고 있었다.

"왜 울었는지 생각해보니까......"

눈물이 날 때는 이런 저런 감정이 휘몰아쳐서 도대체 왜 눈물이 난 건지 잘 모르겠었는데 이렇게 나와서 좀 걷고 나니 생각이 좀 명료해진 기분이었다. 렌은 맞잡은 손을 가볍게 흔들며 말을 이었다.

"솔직히 저는 너무 겁쟁이라서 무서운 것도 많은 사람이라서 코로리가 이런 나를 싫어하면 어쩌나 속으로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코로리가 괜찮아, 라고 해주니까."

렌은 음, 소리를 내며 말을 골랐다.

"안심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그랬던 것 같아요. 코로리는 내가 어떻든 다 받아줄 것 같아서. 잠이랑 바다는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잠에 빠진다'라고 하는 건가?"

렌이 나직하게 웃음을 뱉었다. 조금은 후련해 보이기도 했고.

760 렌주 (l6tMmU6baE)

2023-09-05 (FIRE!) 08:40:32

하지만 그런 코로리도 넘 귀여운걸 ㅎㅋㅋㅋㅋㅋ큐ㅠㅠㅠ 렌 만나면 코로리됴 만날수있다니 이 얼마나 귀어운 원플원인가 ㅋㅋ큐ㅠㅠ
신님들은 노력하지 않은 인간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ㅋㅋㅋ큐ㅠㅠㅠㅠㅠ
오늘도 코로리주 힘내고 나는 집에가서 자야지.......ㅎ.....

761 코로리 - 렌 (HarGUW9DCU)

2023-09-05 (FIRE!) 13:04:46

발걸음이 조금씩 느려졌다. 천천히 더뎌지더니 이윽고 발걸음이 멈춰서고 말았다. 괜한 투정 한 번으로 녹여내기에는 마음이 큰 만큼 앙금도 커서 전부 녹이질 못한 것 같다. 안 되는데, 렌이 곤란해할거야. 안 해보던 화장도 해봤고, 둘이 똑같은 옷을 예쁘게 차려입었고, 선물받은 목걸이도 반짝거리고, 작년에 받았던 모란은 여전히 피어있고. 즐겁고 북적거리는 마츠리 속에서 다들 어딘가로 향해가는데 멈춰서서는 렌을 바라보았다. 이러고 싶지 않단 생각과 울렁거리는 마음이 부딪혔다. 마음을 붙잡고 싶었는지, 렌과 잡고 있지 않은 손이 유카타를 꼭 쥐었다. 잘 다려져있던 유카타 자락이 안쓰럽게 구겨진다. 코로리는 방글거리며 웃는다.

"좋아해."

무섭다는 말도, 싫다는 말도 많이 들어봤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 익숙하니까, 크고 작은 잠투정은 매일같이 듣고 있는데 덤덤해질 때도 되지 않았나. 무서워하지 말아달라고 바라지 않는다. 겁내지 말라고도 바라지 않았다. 내가 잘 하면 될 거라고, 잠투정 달래듯이, 평생 그래왔으니까. 렌의 말대로 무엇이든 다 받아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딱 하나, 그것만큼은 코로리가 어찌할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이윽고 더 이상 웃지는 못할 것 같아 다시 고개를 숙여버렸다.

"나 밀어내지 마."

안 미워해, 안 싫어해. 좋아해, 사랑해. 아무리 말해보아도 믿어주지 않으면, 코로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떠나지 말아달라니, 옆에 있어달라니, 그럴 때마다 그러겠다고 말했지만, "옆에 있게 해줘." 사실은 언제나 부탁하고 싶었다. 렌이 혼자 있게 된다면 "혼자 두지 마…." 코로리도 혼자였다.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눈물을 꾹 참았다. 잘못했을 때는 울면 안 돼, 장난친 것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고 싶어서였다. 한창 투정부리다 하는 사과여서 횡설수설거리는 감이 없잖았지만.

"귀여워서 그랬어. 장난쳐서 미안해애."

고개는 여전히 들지 못했다. 렌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마주하기가 겁났다.

762 코로리주 (AdfRSJ86iY)

2023-09-05 (FIRE!) 13:19:21

아슬아슬하다 싶었는데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인가? 울진 않았으니까 합격이라구 생각해…… ( ◠‿◠ ) 코로리는 언제나 잘못했을 때 울면 안된다구 생각했으니 (*´-`) 오너 입장에서는 어어야 지금 거기서 울면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 그리고 화장 다 번진다 다 지워진다 정신차려!!!!!!!!!!! 지만 ㅋㅋㅋㅋㅋ큐ㅠㅠㅋㅋ큐ㅠ
귀엽게 봐줘서 언제나 다행이란 말을… 정말다행이야 (´∀`*) 그치~~!!! 렌코로리는 세트입니다. 단독면회는 불가합니다. (`・∀・´) (??)
그럼 집안일의 신에게는 확실히 버려졌다 ㅋ큐ㅠㅠㅠㅠㅠㅠㅠ 노력하기 싫어요~!! 。゚(゚´ω`゚)゚。
지금은 잘 자규 잇으려나?? 일하느라 수고 많았다구~!! 잘 자구 푹 쉴 수 있길!!~!~!!!

763 렌 - 코로리 (.ZiSsUEVGU)

2023-09-05 (FIRE!) 16:21:01

왜 더 시들시들해졌지?

발걸음이 점점 느려져서 코로리가 멈춰서자 자연히 렌의 발걸음도 점점 느려졌다가 멈춰섰다. 주변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옆을 스쳐지나간다. 렌은 눈을 깜빡이며 코로리를 내려다본다. 눈이 마주치고 코로리가 자신을 올려다보며 방긋 웃는다. 하지만 지금 웃는 게 웃는 것이 아니라는 것 쯤은 렌도 알았다.

"나도 좋아해요."

답하지만 코로리는 고개를 푹 숙여버린다. 렌은 자신이 말을 잘못한 건가 고민에 빠졌다. 방금 무서워하는 것도 괜찮다고 해줘서 안심해서 울었다, 라고 한 것은 좋아서 울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게 아니었나. 하지만 곰곰히 리플레이해보니 목적어가 빠졌다. 말을 오해하게끔 이야기한 것 같기도 했다. 아니 미안하다는 말에 답을 안해서 그런걸까.

렌은 몸을 숙이다못해 쭈그리고 앉아 코로리를 올려다봤다. 코로리는 바보다. 바보. 아니면 내가 바보인 걸까.

"제가 코로리를 왜 밀어내요. 항상 옆에 있을 건데. 코로리가 싫다고 해도 옆에 붙어서 안 떨어질건데? 울고 싶으면 코로리 앞에서 울게요. 진짜로. 사과도 받아줄게요. 사과해줘서 고마워요."

렌은 손을 뻗어 잡고 있지 않은 코로리의 손을 잡아 쥐려고 했다. 유카타를 꼭 쥐고 있으면 예쁘게 입은 유카타가 구겨지잖아. 그것보다 손이 아프면 어쩌나 싶어서.

"그리고 무섭다고 한 건....... 코로리가 무서운게 아니라, 잠이 무서운게 아니라. 사랑에 빠지는 게, 행복한 게 무서워. 나한테 사랑이라는 건 매번 있다가 사라져서. 가장 행복할 때 떠나버려서. 내 것이 아닌 것 같아서. 그래서 무섭고 불안해. 코로리가 떠난다는 게 아니라...... 세상에는 불가피한 일이 얼마든지 많으니까."

렌은 자신의 불행을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변치 않는 바다를 좋아하는 것도, 수영에 집중해왔던 것도, 루틴을 매일매일 지키려고 하는 것도. 사실 행복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서였기에. 지금만큼 행복했던 적이 있었나. 지금껏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행복하지도 않았다.

"코로리는 바다 같아. 잠과 바다는 비슷한 것 같아요.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아 코로리는 제 꿈에 들어와봤으니 알잖아요. 설명 안 해도."

첫 만남에 바다에 빠지는 꿈을 꿨던 건 내가 코로리에게 빠진다는 암시는 아니었을까.

렌은 코로리를 올려다보며 잔잔히 웃었다.

764 렌주 (.ZiSsUEVGU)

2023-09-05 (FIRE!) 16:23:21

코로리 안 울다니 장해! 울면 안대 울면 산타할아버지가 잡아간다(?) 렌 코로리 세트 보고 싶은데. 여기 렌코로리 세트에 감자칩 추가요(?)
ㅋㅋㅋㅋㅋㅋ나도 집안일 너무 싫어 싫어.... 한참 잘 자고 일어났어. 한 두시까지 잔 것 같아. 내 하루 어디갔지? 내 하루 돌려줘요()
코로리주는 출근했겠지? 퇴근 기다리고 있길 바랄게~~

765 코로리 - 렌 (qsn2wrrW/2)

2023-09-05 (FIRE!) 19:43:18

울면 안 돼, 사람들이 쳐다보면 렌이 안 좋아할 거야. 코로리는 제 앞에 쭈그려앉은 렌을 바라보았다. 내려다보는 시선이 어색했다. 언제나 렌을 올려다보았으니까, 코로리가 렌을 올려다볼 때보다 눈높이 찾이가 심해 더 낯설었다. 못난 모습은 딱히 보이기 싫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첫만남부터 렌 앞에서 울어버렸으니 한참 늦었다고 생각했다. 우는 모습에 비하면 울음 참는 모습 정도야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그럼 모자른 거야?"

작은 목소리가 미세하게 울먹거리고 있었다. 동그랗게 뜬 눈이 깜빡거렸다. 밀어낸 거 아냐? 그치만, 그럼, 나 엄청 좋아한다고 했는데 왜 안 믿어줘. 왜 싫어할 거라구 생각해. 떠날 생각도, 절대 없는데. 꾹 참고 있는 눈물이 나올까봐서 차마 다 못한 말이 맴돌았다. 꿈 속에서는 무엇이든지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무엇이든지 알 수 있었는데. 코로리에게는 눈을 감아도 현실이고, 눈을 떠도 현실인데 왜 인간 세상에서 꿈 속을 가짜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왜 꿈 속에서만 마음껏 멋대로 구는지도 알 것 같았다. 어려웠다. 인간 세상이 어려운 건지, 사랑이 어려운 건지, 아니면 둘 다 일지 잘 모르겠지만, 어렵다고 그만둔다는 건 코로리답지 않았다. 입술을 앙 다물고 있더니 사과해줘서 고맙다는 말에 고개를 저었다. 사과할 일이었으니까. 이내 렌이 유카타를 쥐고 있던 손을 잡으려 하면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손에 들어간 힘도 전부 사라졌다. 유카타를 쥐고 있던 만큼 꼭 잡아쥐면 렌이 아플테니까 그러지 못한다.

"하나도 모르겠어."

차라리 내가 무서운 거면 좋았을텐데. 그건 익숙한 일이니까, 물론 좋아하는 사람이 저를 무서워한다는 것도 매섭게 아프겠지만, 그건 해결할 방법이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불가피한 일은 무언지도 모르겠다. 미움받지 않을 만큼만, 싫어지지 않을 만큼만, 계속 좋아해야지, 사랑해야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걸로는 부족한걸까봐. 아픔을 느끼는 건 분명 둔한데, 마음이 아플 때는 왜 이렇게나 아픈지 모르겠다. 좋아하는 인간 하나조차 어쩔 줄 모르는데, 좋아하는 인간의 불안도 공포도 불행도 해결해주지 못하는데, 신이 무슨 소용이라고.

"나는 그냥, 렌이 웃는게 좋아. 행복한게 좋아. 그러니까 웃게 하고 싶어. 행복하게 하고 싶어."

숨을 골랐는지, 감정을 쉬어가려고 했는지, 코로리는 잠시 숨을 삼켰다. "사라지지 않는 사랑이 될게." 불가피한 일이 무언지 모르지만, 욕심이라고 해도, 코로리로서는 부족하다고 해도, 이 말을 하지 않으면 삼켜버린 숨을 다시 내뱉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766 코로리주 (qsn2wrrW/2)

2023-09-05 (FIRE!) 19:49:14

산타할아버지한테 잡혀가기 싫어서 이번에도 힘냈대~! (*´꒳`*) 사실 너무 아슬아슬해서 잘못하면 울어버리겠다 싶긴한데 ㅋ큐ㅠㅠㅠㅠㅠㅠㅠ 과연 일타쌍피 눈물일상이 될것인가 (?) ( ◠‿◠ ) 나는 렌코로리세트에 제로콜라 추가요~~! (?)
집안일 좋아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 잘 자구 일어났다니 다행이다~~!! 9시, 10시쯤에 잔거면 4~5시간 정도 잔건데 조금 잔 거 아냐?! 조금 더 자도 괜찮을 거 같은데!!~!
출근도 퇴근도 해치웠다~!!! 물론 어제 하던거에 이어서 마저 집안일을 해야겠지만………. (`・∀・´)

767 렌 - 코로리 (FfDc.PwUXA)

2023-09-06 (水) 15:50:56

"아뇨. 충분하다 못해 저한텐 과분할 정도인데."

렌은 코로리의 얼굴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내 사랑하는 신님. 나를 사랑해주는 것만으로 얼마나 과분한 사랑을 받는 건지. 울음을 꾹 참는 얼굴을 올려다보고 있으니 코로리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내가 부족해서 매번 코로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생각이 든다. 작년에도 마찬가지였고.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이건 코로리의 문제가 아니라...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거니까."

렌은 씁쓸하게 미소지었다. 코치가 자신에게 한 말이 있었다. 너는 생각이 너무 많아. 그 말에 자신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냥 시키는 대로 하면 될텐데. 그냥 말하는 대로 믿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하지만 제가 코로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로 제가 코로리의 말을 믿지 못하는 건, 그리고 나 자신의 감정 조차 믿지 못하는 건....... 그건 제 문제였다. 렌은 코로리의 손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그걸로 충분해요. 사실 간단한 거라서. 그냥, 그 자리에 있는 바다처럼 계속 내 옆에 있어주면, 나도 이게 당연한 거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그냥, 시간이 필요해요. 라고 한숨처럼 덧붙인다. 1년이 아니라, 5년이 지나면 10년이 지나면... 20년이 지나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실감나지 않을까. 아 이 사람이 내 옆에 항상 있어주는구나. 내 마음이 변치 않고 늘 이 한 존재만을 사랑할 수 있구나 하고. 점점 시간이 쌓일수록 믿음도 쌓아갈 수 있지 않을까.

768 렌주 (FfDc.PwUXA)

2023-09-06 (水) 15:54:21

렌은 코로리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섬세한 인간일지도.....()
코로리 울면 안대.... 울면 화장 지워져....!! ㅋㅋㅋㅋ큐ㅠㅠㅠ 렌 마음도 찢어진다.......
회사에서도 조금 자니까 괜찮다구~ 못자는 날도 있지만 지난 야간때는 자는 시간 좀 챙겼어 ㅋㅋㅋ 그리고 너무 많이 자면 수면 리듬 깨지더라구 흑흑 야간근무 싫어~~
어제 집안일은 잘 끝냈어? ㅋㅋㅋㄱㅋ 밀린 집안일 정말 싫지~!

769 코로리주 (5MZIefti52)

2023-09-06 (水) 23:51:40

갱신할게~~! 오늘너무 바쁜 일정이었어서 이제 왔다 。゚(゚´ω`゚)゚。 지금은 갱신만 하구 내일 답레랑 같이 올게!! ㅠㅜㅜㅠ 오늘 좋은 하루 보냈길 바라!!~!

770 렌주 (JpT754HcaI)

2023-09-07 (거의 끝나감) 15:56:59

어제 많이 바빴구나 ㅠㅠ!!(쓰담쓰담) 고생했어~! 갱신해줘서 고맙구 답레는 천천히도 오케이니까~! 오늘은 많이 안 바쁘길 바라!!!!

771 코로리 - 렌 (O8/ZIgLoZ6)

2023-09-07 (거의 끝나감) 17:04:53

과분한 건 렌이면서. 코로리는 아무말도 못하고, 표정도 짓지 못했다. 자칫하면 눈물을 금방이라도 떨어트릴 것 같았다. 그래서 저는 머리카락 만지는 걸 좋아하니까, 불안하거나 초조할 때 머리카락을 만지곤 하니까, 그런데 하필 오늘은 머리를 땋아두어서 그것도 못하니 렌이 쓰다듬어주길 바랐다. 아니, 오히려 울어버릴 것도 같다. 울렁거림이 벅차, 고래가 다 집어삼켜버리면 좋겠어.

"그런 말하면 삐질거야."

코로리는 이제서야 렌을 바라보았다. 삐질 거라고 말해놓고 이미 삐진 듯하기도 하고, 속상해보이기도 하고, 금방이라도 울듯한 걸 참다보니 눈시울이 뜨거웠다. 렌을 보면 울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게 더 싫었다! 전부, 그게 전부 렌 때문이라고 하는 거 같잖아. 원인을 찾는다면 사라져버렸다는 그 사랑들 때문이겠다고, 그러니 렌이 그런 말을 하는게 싫었다.

"바다는,"

좋겠다. 코로리는 제가 바다의 신이었다면 조금 나았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말할 수는 없었다. 코로리는 자신의 손을 만지작거리는 렌의 손을 보았다. 좀 더 멋드러지게 주고 싶었는데 서프라이즈에는 재능이 없는 것 같았다. 렌은 바다를 좋아하니까 바다 앞에서 주고 싶었는데, 예쁜 곳에서, 꿈 속에서 보아하니 으레 인간들이 기대하곤 하는 그런 풍경 속에서 주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바다에 시샘하는 중이라 그러고 싶지 않은 것도 같고. 코로리는 자세를 낮추어 쭈그려 앉았다. 그리고는 렌의 왼손에 가볍게 손깍지를 끼었다가 풀었다.

"질 준비 하라 그래."

내가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오래 있을 거니까! 깍지가 사라진 자리, 그 중에 약지에 남은 건 장식도 없고, 색이 특별하지도 않은, 무난하게 생긴 반지였다. 다만 한 번 꼬임이 들어가있었는데, 코로리에게는 그게 꼭 잔잔하다가 출렁거리는 물결 같아. 렌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신이라는게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런 재주는 쉽게 부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코로리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다간 정말 울어버리겠어, "이제 놀래." 그래서 반지 이야기도 하지 않았고 일어나란듯이 렌과 잡고 있는 손을 꾹꾹 끌어당길 뿐이었다.

772 코로리주 (O8/ZIgLoZ6)

2023-09-07 (거의 끝나감) 17:17:04

코로리는 단순한데다…… 미움받는다곤 해도 정작 자신을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은 없었고, 심지어 몇천몇백년동안 사랑이라곤 해본적이 없으니까 당장 이해하기엔 간극이 클지도 몰라 (*´-`) 우리 코로리, 첫사랑은 원래 아프대니까 알아서 화이팅이야!~!~~ 신 정도 됐으면 오너없이도 알아서 하렴~!!! (´∀`*) (??)
코로리 안 울엇어~!!!! 렌이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 만들기도 싫구~ 혼자 숨어서 울다올수도 없고~ 마츠리에서 렌이 재밋게 놀앗음 좋겟으니까 계속 이러고 있기도 싫대~!! (*´꒳`*) 아마 이제 안 울지 않을까?? 코로리 안에서는 렌 >>>>>>>>>>>>>>>>>> 코로리니까 첫만남이 오히려 희귀레어(?)였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코로리야………………. 빨리 튀어나와서 렌주한테 어케저케 좀 해주고가……. 。゚(゚´ω`゚)゚。 괜찮다고 하니까 그래두 다행이지만!!! 잘 때마다 늘 꿀잠숙면의 효과가 함께하길~!!!!~!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대박 바빴어서 피곤함에 짓눌렸어 ㅜㅠㅜㅠ 다행히 오늘은 괜찮지만 어라……… 내일 워크샵이래………. 내일 워크샵인 것도 까먹고 있었지 뭐야 ㅋ큐ㅠㅠㅠㅠㅠ 워크샵 가기 싫다~!!!~!~!~~~!!!!! 아무튼 그래서 내일도 갱신만 할 수 잇을 거 같아 ㅠㅠㅠㅠㅠ

773 렌 - 코로리 (thZvGa.BuI)

2023-09-07 (거의 끝나감) 18:51:59

"네에."

그런 말 하면 삐진다고 해도 뭐라고 말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생각해버린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할 일이 자주 있지는 않을테니 이번만이라도 잘 넘긴 것으로 괜찮지 않을까?

바다는, 하고 운을 띄우길래 렌은 물음표를 띄웠다가 이내 코로리도 마주 않아 눈높이가 맞아지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손깍지가 껴졌다가 풀면서 나타난 반지에, 그리고 심술부르듯이 뒤따른 말에 작은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내꺼만 있어요?"

여기는 커플링 자리인데, 하면서 코로리의 왼손도 살핀다. 렌은 코로리가 일어서서 놀자며 잡아당기자 이내 편한 표정을 지으며 일어났다. 다행히 코로리의 기분이 풀린 모양이라며.

1주년 시작부터 스펙타클하다. 제가 울었다가 코로리가 울 뻔 했다가. 원래 연인 간에는 서로 별 것 아닌 일로 싸운다고 하는데 그런 걸까? 그래도 잘 한 점은 미안하다, 라고 말하지 않은 것일지도 몰랐다. 렌은 코로리에게 미안했지만 그런 말을 하면 코로리가 울거나 아니면 코로리한테 혼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렌이 왜 미안해! 라며 한 소리 하지 않을까?

"뭐하고 놀까요?"

실랑이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었으니 바로 반딧불이 보러 올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테고 아니면 주변에 물풍선 건지기나 사격이나 다트, 기왓장 부수기, 금붕어 뜨기 같은 걸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774 렌주 (thZvGa.BuI)

2023-09-07 (거의 끝나감) 18:57:14

코로리 미안하다 이런 아들램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렌이 연애를 할 줄도 몰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코로리 맘 아프면 안 대는데 흑흑 그래도 코로리 안 울었어 장해~ 첫만남에 재워버린 거 초레어네 ㅋㅋㅋ 앞으로 렌이 재워짐 당할 일은 없을 것 같기도하고 ㅋㅋㅋ
1가정 1코로리가 시급합니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잘때마다 꿀잠숙면 엄청 좋을 것 같은데ㅋㅋ큐ㅠㅠ
오늘은 괜찮아서 다행이다 ㅠㅠ!! 일 없어져라 없어져라~ 내일 워크샵? 워크샵...?! 뭐지 하루종일 야외회식 같은 거야? 텀은 언제나 괜찮으니까 걱정말굿!

775 코로리 - 렌 (J.7Kp8pGng)

2023-09-07 (거의 끝나감) 19:18:22

자리에서 일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삐죽이다. 눈물도 삼켰고, 하지못한 말들도 삼켰으니 그것들이 다 녹아내릴 때까지 계속 삐죽이일지도 모르겠다. 렌과 함께이니 금방 풀릴 거라고는 생각했찌만, 일단 우선은 아니었다. 코로리는 제것만 있냐는 물음에 일어서는 렌을 빤 바라다보았다. 왼손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렌ㅇ 일어나는 동안에도, 일어난 후에도 답은 없이 뾰루퉁한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오른손을 내밀었다.

"있어."

코로리는 손을 내려다봤다. 쥐고있는 오른손을 펼치면 똑같이 생겼지만 크기가 좀 더 작은 반지가 있었다. 그리고 바로 다시 쥐었다 펴보인다. 그럼 반지는 사라졌다.

"…렌한테, 끼워달라구 부탁하려고 했는데 안 할거야."

뭐어. 심술 부리는 거 처음 봐? 내가 신데렐라 계모다! 백설공주 마녀야! 렌을 흘끗 바라보았던 코로리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제서야 마츠리 풍경이 시선 속에 제대로 들어왔다.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늘어선 노점들을 보고나선 뭐하고 놀 지 묻는 렌을 보며 짓궂게 웃었다. 눈시울이 붉힌 후로 여지껏 안 웃더니.

"놀 때는 내기가 있으면 더 재밌는 거 알아?"

"여기 있는 거 중에 뭐든 좋아. 렌이 이기면 끼워줘." 물론 코로리가 이겨도 스스로 반지를 낄 생각은 없었다. 커플링은 혼자서 끼고 싶진 않았다. 그러니까 일부러 끼지 않고 있었기도 하다.

"할 거야?"

내기라고 꼭 받아들여야 하는 건 아니니 그리 되물었다. 아니, 약올리는 걸지도 모르고.

776 코로리주 (M.eAl1CCf6)

2023-09-07 (거의 끝나감) 19:24:48

딸아이도 만만치 않습니다만………. (*´-`) 코로리야말로 용케 연애하구 잇다구 ㅋㅋㅋㅋ큐ㅠㅠㅠ 렌 아니었으면…… 지금도 교복입고 사고치면서 고등학교 n학년으로 지내고 있는 니트철부지신일텐데 ㅋㅋㅋ큐ㅠㅠㅠ 뭐어 우는거야 렌이 싫어할거라고 생각하면 어찌저찌 참을 수 있대~!!! 인세에 남아잇는 이유라곤 렌 뿐인 신님이니까 (о´∀`о) 글치?? 아마 아픈거, 우는거 안 보이려고 애쓸테고 신의힘도 렌한테 쓸일은 없겠다~ 싶어 (´∀`*)
진짜루………. 사실 잠의신은 코로리주가 탐내며 설정이야 ㅋㅋㅋㅋㅋㅋ큐ㅠ 내가 갖고 싶다 이 힘~~!!! 원래눈 아예 다른 신 시트도 준비했엇거등 (*´꒳`*)
다행히 무사퇴근~!! 워크샵……ㅠㅠㅠㅜㅠ 응… 그런 느낌이야…. 회사분들이랑 놀고먹고술마시고………. 계곡 간다던데 진짜 싫다…. 。゚(゚´ω`゚)゚。

777 코로리주 (qirnhs3gRM)

2023-09-07 (거의 끝나감) 20:04:20

풀릴 거라고는 생각했찌만 -> 풀릴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렌ㅇ 일어나는 동안에도 -> 렌이 일어나는 동안에도
작은 반지가 있었다. -> 작은 반지가 놓여 있었다.
눈시울이 붉힌 후로 -> 눈시울을 붉힌 후로

이제 봣는데 이번 답레 고칠거 엄청 많앗잖아 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수정의 마법…… ˚✧₊⁎❝᷀ົཽ≀ˍ̮ ❝᷀ົཽ⁎⁺˳✧༚……….

778 렌 - 코로리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0:27:50

렌은 심술쟁이가 된 코로리를 내려다봤다. 그래도 코로리는 귀여웠다. 옛 이야기에서도 그렇고 원래 신은 심술이 좀 있어야 했다. 그게 바로 신이니까. 그런 면에서 코로리는 꽤나 심술이 없는 편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있다고 하며 보여준 반지는 제 손에 끼워진 것보다는 조금 작았지만 비슷한 모양이었다. 커플링은 생각 못했는데 뭔가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반지가 사라지자 렌은 저절로 비맞은 강아지 표정을 지어버린다.

“왜요....... 같이 커플링 하고 싶은데.......”

그래도 짖궂은 얼굴로 웃으며 주변을 둘러본 코로리가 내기를 제안하자 렌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주변을 살폈다. 어떤 걸로 하면 코로리를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하는게 눈에 보였다.

“할게요.”

렌은 이것저것 보면서 재보다가 가까이에 있는 한 노점을 가리켰다. 바로 물풍선 낚기(요요츠리)를 하는 곳이었다.

“먼저 낚는 쪽이 이기는 걸로 해요.”

779 렌주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0:31:09

ㅋㅋㅋㅋㅋㅋㅋㅋ 고등학생으로 다시 돌아간 코로리 넘 귀여울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니트철부지신이 귀여우니까 괜찮다구? 인세에 남아있는 이유가 렌 뿐이면 어떡해 ㅋㅋㅋㅋㅋㅋ 황송하다 ㅋㅋㅋ 하지만 코로리는 인세 좋아하니까 렌이 없어도 오래오래 고등학생으로 인세에 남아있을 것 같은걸?
잠의신 능력 나도 갖고 싶다 흑흑 얼마나 좋은 능력인가....... 잠 잘자는 게 진짜 좋구 중요한 것 같아 . 나는 무사 퇴근 해놓구선 저녁먹자마자 잠들어서 한시간 전 ㅉ므에 일어났어. 큰일 났다.......! 워크샵......... 조심히 잘 다녀와.......... 으어......... 진짜 싫을 것 같아........ㅋㅋㅋ큐ㅠㅠㅠㅠ
그리고 오타는 자동적으로 필터링 되었으니 걱정말라구~ 오늘도 고생했어 코로리주!!!

780 코로리 - 렌 (sNcTWXFjwY)

2023-09-08 (불탄다..!) 00:49:39

평소였으면 분명 마음이 약해졌을 것이다. 꼭 빗방울에 폭 젖어 안쓰러운 강아지 같은 표정을 지으니, 지금도 심술 부리겠다고 마음 먹지 않았다면 넘어갔을 지도 몰랐다. 아니면 같이 커플링 하기 싫어서 그러는 거 아냐! 이것저것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다 털어놨을 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은 오로지 심술부리는 게 모든 이유의 전부였다. 코로리는 렌을 보고서 생글생글 눈웃음을 지어보였을 뿐이다.

"그럼 렌이 이기면 돼."

그래도 코로리는 렌에게 내기를 하지 않을 지, 내기를 한다면 어느 것으로 내기를 할 지도 모두 선택권을 넘겼다. 내기를 안 한다고 하면 진 거랑 똑같지마안. 하지만, 내기를 하겠다고 한다면야 선택권을 넘겼으니까. 누가 보아도 렌이 이길 것만 같은 걸 골라도 군말없이 그러자고 했을 터였다. 여기 있는 거 중에 뭐든 좋아. 렌이 이기면 끼워줘. 일부러 그렇게 말했으니 번복은 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코로리는 주변을 살피는 렌을 가만 바라보았다.

"응, 안 할 거라고 생각 안 했어."

이내 렌이 어딘가를 가리키면 그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쫓아갔다. 코로리는 색색의 물풍선들이 물 속에 반짝이는 걸 보았다. 이길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면서, 먼저 낚는 쪽이 이기는 걸로 하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잡고 있는 손을 가볍게 흔들거리면서 노점으로 가려 했다.

"내가 이기면 렌은 뭐 해줄거야?"

781 코로리주 (sNcTWXFjwY)

2023-09-08 (불탄다..!) 00:59:05

아마 다시 고등학생이 되면 외모를 바꾸어야 하겠지만? 다시 고등학생이 되면 그때는 백발이지 않을까~!! 눈색은 파랄지도? (*´-`) 이거 그냥 지금 인간모습 코로리 색 반전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교복은 입어봤으니까 남자교복 입어보겠다구 남자애로 모습 바꿨을지도 모르겠다 (о´∀`о) 그야 코로리는 렌이랑 있는 인간세상이 너무 재밌어서, 렌이 없어지면 딱히…………. 재미를 못 느껴서 돌아갈거야. 충분히 재밌었다구. 만약 그렇게 신계로 가고마녀 언젠가 시간이 많~~~이 흘러 인간세상의 모습이 많이 바뀌면 그때서야 다시 가볼까 고민할거 같지? (´∀`*)
나도 기절잠할때마다 느껴………. 특히 저녁에 자구 밤에 일어날때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피곤했나부다 그래도 잘 잤음 좋겠는데… 패턴 뒤틀렸으나?? 내일 출근 안 하는 날이길 빌어보기……!!!!! (`・∀・´) 워크샵………………………… 진짜 싫지만… 늦게 출근하긴 하니까… 일찍 퇴근하길 바랄 수 밖에…………. 。゚(゚´ω`゚)゚。 。゚(゚´ω`゚)゚。 렌주도 오늘도 고생많앗서~!!! 오타 자동필터 고맙다구~~~

782 코로리주 (sNcTWXFjwY)

2023-09-08 (불탄다..!) 01:00:48

앗 맞다 내기는 어떻게 하구 싶어?? 물어본다는 걸 깜빡했다~!!!!! (`・∀・´) 완결형으로 진행해도 상관없으니까~!!! (*´꒳`*)

783 렌 - 코로리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1:06:51

렌은 코로리의 장난과 심술에 기꺼이 응해주기로 한다. 하지만 사실 그 어떤 게임을 한다고 하더라도 막 자신있거나 한 것은 아니었으니 큰일이기는 했다. 제가 진다고 코로리가 같이 커플링 안해준다고 할 것 같지도 않고.

“꼭 이기고 싶은데.”

너무 공평한 것을 골라버린 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렌은 손을 잡고 걸음을 옮기면서 이기면 뭐 해줄거냐고 묻는 코로리의 말에 고민했다.

“코로리가 이기면...... 흐음, 샘까지 안고 올라갈까요?”

코로리 전보다 체력 좋아지긴 했지만 역시 산에 올라가는 거 싫어하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 물론 엄청나게 높은 산도 아니라서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의 높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멀지 않아서 금방 물풍선이 가득 담긴 대야 앞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전에 해본 적이 있긴 한데 코로리보다 더 빨리 건져야 할텐데 말이다. 왠지 코로리는 잘 할 것 같기도 하고.

“코로리 이거 해본 적 있어요?”

일단 한 번 찔러본다.

784 렌주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1:10:28

헉......... 백발청안 코로리.......... 귀ㅏ여워............... 남캐 코로리도 귀여워......... 남장이라고 봐야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렌만족도 높아서 다행이다. 영원히 옆에 있어라 렌! 코로리 신계로 가면 나도 코로리 못보잖아(?)
맞ㄴ아...... 기절잠 할 때는 엄청 피곤했나보다 생각하게 돼 ㅋㅋㅋ 뭔가 긴장하고 있었나봐. 집에 오면 긴장이 확 풀리니까 엄청 졸려. 내일 출근 하는 날이긴 한데 오후 출근 하는 날? 그래도 오전 일정 있어서........ 으........
늦게 출근하는구나! 그래도 졸리면 얼른 자러 가구!! 무사 일찍 퇴근 기원하고 있을게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내기는 다이스로 해도 좋아~ 지면 지는 대로 재미있을 것 같구? 코로리 생각보다 요요츠리 잘 할 수도 있잖아~~! ㅋㅋㅋㅋㅋ

785 코로리 - 렌 (wtiH9ItT86)

2023-09-08 (불탄다..!) 01:34:17

"안 봐줄 거야? 스포츠맨십!"

남들 보기에는 스포츠맨십이라고 말해야할 정도는 아닌 작은 내기겠지만, 이기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니 작게 웃어버린다. 솔직히 말해 코로리의 입장에서는, 신계에 있을 적, 아니, 렌을 만나기 전까지도 줄곧 조그만한 금속 덩어리라고 생각해왔으니까! 보기에 예쁘기만 하구, 있으나 없으나 크게 다르지도 않구. 인어공주한테 물안경 같잖아. 마음이 담겼다는 걸 알고서야, 겪고서야 꿈 속에서 봐왔던 대로 왼손 약지에 끼는 반지의 의미를 느꼈다. 그 의미만 생각한다면 스포츠맨십이라는 말이 어울릴 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다 쳐다보겠다, 안 부끄러워ー? 딸기로 변하면 어떡해."

아무래도 눈에 띄고 말 것 같았다. 렌은 부끄럼을 잘 타니까, 그것도 곧잘 부끄러워할 것 같은데. 내기의 벌칙으로는 어울리겠단 생각을 했지만서도.

"아니이, 한 번도. 안 해본게 얼마나 많은데에."

정말, 살아온 햇수를 생각하면 안해본게 너무 많았다. 코로리는 물풍선들 앞에 도착하면 자리에 폭 쭈그려 앉았다. 노점의 사장님으로 보이는 낯선 이에게 값을 치르고, 작은 후크 선장 갈고리ー?를 받았다. 풍선에 달려 있는 고무줄 끝 고리에 잘 걸기만 하면 되는 것 같은데, 어려워보이지는 않았다! 처음 하는 거여도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재밌어보이기만 한다. 코로리는 사장님에게 카운트다운을 부탁했다. 동시에 시작해야 하니까! 사장님은 다행히도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었고, 코로리는 소매도 걷어붙였다. 과연 몇 번만에 성공했을런지.

.dice 1 10. = 9

786 코로리주 (wtiH9ItT86)

2023-09-08 (불탄다..!) 01:40:10

맞다……… 코로리 다이스운 제대로 없었지……… 이게 아직도 유효하다니 다갓 끈질기네…. ( ◠‿◠ ) 코로리야…… 다갓한테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저런 숫자가 나오니~! ( ◠‿◠ )!!!!!!!! 기세등등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 뭐해!!!~!!
백발벽안도 색조합 귀엽지~!!! 색만 2p고 성격은 그대로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장………이려나? 남장 느낌일 것 같기는 한데 이제 누구한테도 들키지 않는 남장 (?) 아무래도 신의 둔갑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렌만족도는 최상이다 못해 게이지 뚫었지, 신계 안 간다구~!? (●´ω`●)
오후출근이래서 다행이다 햇다가 오전에 일정잇대서 빨리 자~!!!!! 상태 됐어 ㅋ큐ㅠㅠㅠㅠㅠㅠ 자다 깨서 잠이 안 와도 자야만해……!!!
졸리진 않아~! 어제 기절잠자서 그른가 괜찮은 느낌~! 그래도 나도 출근 생각해서 자기는… 해야겠지만………. (*´-`) 비가 쏟아져서 워크샵 취소되기만 바라구 있어 ㅋㅋㅋ큐ㅠㅠㅠㅠ
그리고 코로리의 요요츠리 실력은 최악이었습니다 ( ◠‿◠ )

787 렌 - 코로리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2:13:04

안 봐줄 거라는 말에 렌은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다 코로리가 한 말에 렌이 작게 웃음을 흘렸다.

“수영 시합 하는 걸 생각하면 그런 것 가지고 부끄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안고 가는 사람보다 안겨 있는 사람이 더 부끄러울 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렇게 되면 코로리가 이겼는데 코로리가 벌칙을 받는 셈이 되는 걸까. 하지만 코로리는 작으니까 눈에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ㅡ아니다ㅡ. “아니면 혹시 원하는 거라도 있어요?” 렌은 코로리가 원하는 것이라면 다 들어줄 각오가 되어 있었다. 물론 자신이 못하는 일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노력까지는 할 수 있을지도.

“그렇구나.”

코로리는 다행히 요요츠리를 안 해 본 모양이었다. 렌은 어릴 때긴 했지만 예전의 했던 감각을 생각하며 시도해보기로 했다. 사장님에게 고리를 받으면서 어느 물풍선이 잘 낚일까 눈으로 먼저 하나를 정해 두었다. 사장님의 카운트다운을 들으면서 렌은 진지하게 물풍선을 낚으려고 했다.

.dice 1 10. = 7

788 렌주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2:17: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다이스 운 언제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갓 코로리만큼 끈질겨 ㅋㅋㅋ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패....! 다행히 렌 코로리보다 2번 빨랐다....! 휴
색만 2p고 성격 그대로여두 귀여워. 렌도 색 반전하면 백발에 검은 눈이려나. 렌 2p라고 하면 왠지 흑막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는 남장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귀여워 신계 안간다니 정말 다행이야. 평생 렌이랑 함께해~~
슬슬 졸리면 잘테니까 걱정 마시라!! 코로리주도 얼른 자!! ㅋㅋㅋㅋㅋㅋ 비 오면 취소 되는 거야? 취소되면 일해야 하는 거 아냐? ㅋㅋㅋ큐ㅠㅠㅠㅠ

789 코로리 - 렌 (wtiH9ItT86)

2023-09-08 (불탄다..!) 02:40:05

"응ー 나 안아들어진 적이 렌 말고는 없어서 잘 모르겠어."

안겨 있는 사람이 더 부끄러울 지도 모른다니 한 번 상상해보려고 했다. 렌이 안아 올린 적이 있으니까, 그때 어땠는지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딱히 부끄러울 상황은 아니었다. 작년에 바다에서 놀았을 때라던지, 이번에 계곡에서 놀았을 때라던지. 장난치다 일어난 해프닝이든, 인적이 드물든 했으니 참고해봤자 도움은 되지 않았다. 누가 잠의 신을 안다 못해 안아 들어봤겠는가. 신계에서는 거의 매일 꿈 속에 있었으니까!

"있지이! 엄청 많아. 근데 안 알려줄래."

나 욕심쟁이라니까! 가벼운 것부터 무거운 것까지, 코로리는 자신의 욕심을 꼭 가둬두었다. 인간이 신을 사랑하는 것이나, 신이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나 똑같이 무거울 지 모른다고 종종 생각했다. 그러니까 이건 제 몫이라고 생각하고 티내지 않아야 겠다고, 오늘은 너무 티 내버렸다고, 그러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인간은 섬세하고 연약하니까, 제가 사랑하는 인간은 그중에서도 더욱 그러니까, 제 몫까지 꺼내둘 필요는 없다고. 들켰다가는 렌은 그마저도 제 잘못이라고 해버릴 것만 같아 두려웠다. "그건 내가 이기고 나서야." 이기더라도 샘까지 안아달라고 했겠지만.

"아깝다아. 샘까지 걸어가야겠네."

딱히 마음에도 없는 소리였다. 열심히 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먼저 건지기까지 걸린 시간을 별로 차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쉽지는 않았다. 코로리는 비어있는 렌의 손을 쥐었다가 놓았다. 렌의 손에는 반지가 쥐어져있을테고, 코로리는 배시시 웃어보였다.

790 코로리주 (wtiH9ItT86)

2023-09-08 (불탄다..!) 02:47:11

아마 평생…………… ( ◠‿◠ ) 심지어 다이스 굴릴 때 생각했던 건 10번 헛손질하는게 아니라 10번 줄이 끊어진다 였어가지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코로리는 줄을 9번 끊어먹었다구 생각했어 ㅋㅋㅋ큐ㅠㅠㅠ 렌은 어떤 횟수였으려나~! 헛손질 횟수였으려나?
색만 반전인데도 뭔가 분위기가 확 다른 기분이라 귀여워…………. (о´∀`о) 코로리 2p도 이전에 썰 풀엇던거 같은데 쬠 흑막? 흑화? 느낌이라 둘 2p끼리 만나는 것도 궁금하다 ㅋㅋㅋㅋ 아마 쌍둥이오빠 따라하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 둘이 계속 행복해~~~!!!
내일 출근 늦는다구 또 신났나 잠이 왜 안오지 ㅋㅋㅋㅋㅋ큐ㅠㅠㅠ 취소되도 일은 안해 ㅋㅋㅋㅋㅋㅋㅋ 회사에서 2-3시간 걸리는 곳까지 가서 ㅋㅋㅋㅋ…… 가자마자 취소되어 돌아와도 거의 퇴근시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진짜 싫다 ( ◠‿◠ )

791 코로리주 (2azRav1CZ6)

2023-09-08 (불탄다..!) 03:05:40

Picrewの「퐁퐁 피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ovcBlBsVy4 #Picrew #퐁퐁_피크루

귀여운 픽크루 찾아서 햐봣다 (о´∀`о) 렌도 해주면 좋겠다~!!!~ (*´꒳`*)

792 렌 - 코로리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3:08:02

“으응? 궁금한데.”

코로리가 작정하고 숨기니 궁금해진다. 하지만 더 캐묻지는 않는다. 코로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해봐야 자신과 그렇게 크게 다를 것 같지도 않고 말이다. 그리고 코로리가 무리한 부탁을 할 것 같지도 않고.

결국 코로리가 이기면 무얼 할 지 정하지도 않고 게임이 시작되었으나, 결국에는 크게 상관 없는 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니까 렌이 이겼기 때문이었다.

“지금 같은 기분이면 이겼어도 안고 올라가고 싶은 기분인데요.”

렌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손 안에 반지가 들어오자 뿌듯하기도 했다. 물론 반지는 코로리가 준비해 온 것이긴 했지만 말이다.

심플한 반지를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보다가 이내 코로리의 왼손을 잡고 약지에 끼워주었다. 그러고도 코로리의 손을 쉬이 놓지 못했다.

“반지, 고마워요. 뭔가 같이 커플링 하니까 기분 좋다. 내꺼다 싶기도 하고.”

조금은 부끄러운 듯 민망한 듯 웃었을 것이었다.

793 렌주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3:11:29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시간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물론 초 단위로 하기에는 좀 짧은가 싶기도 하고. 분 단위로 하기엔 좀 긴가 싶기도 하지만.
색반전이라도 분위기 엄청 다르지 ㅋㅋㅋㅋ 코로리 2p도 렌 2p도 잘 상상이 안 간다로 끝났던 것 같기도 하지만 ㅋㅋㅋㅋ! 렌코로리 2p 만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해! 렌 2p 좀 고심해봐야하나!!
지금 시간 엄청 늦었다구!!!! 얼른 자야 해 코로리주!!ㅋㅋㅋㅋㅋ 취소되어도 일 안한다니 다행이다!! 멀리 가는데?!! 진짜 싫다는 말에서 진심이 느껴져 ㅋㅋㅋㅋㅋㅋㅋ
으악 픽크루 넘 귀여워...... 엄청 귀여워...... 구여어어ㅓ.......... 옆에 까만 멍뭉이 렌인가. 렌인가?! 그렇게 생각하니 더 귀여워..... 소매 긴것도 넘 귀엽다. 코로리 귀여움으로 만들었지...!!!

794 렌주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3:22:19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퐁퐁 피크루“!! https://picrew.me/share?cd=y8uA0dYE36 #Picrew #퐁퐁_피크루

ㅋㅋㅋㅋㅋㅋㅋㅋ 해왔다!! 렌 다 큰 지금은 마린룩 안입겠지만 애기애기 하니 사심 담아 마린룩 입혀봤으 ㅋㅋㅋㅋㅋㅋ!!!

795 코로리 - 렌 (2azRav1CZ6)

2023-09-08 (불탄다..!) 03:28:35

"꿈에 놀러오면 알려줄게!"

한 마디로, 안 알려줄거야ー! 애초 코로리가 잠들 시간이면 대부분의 인간들은 깨어날 시간일 뿐더러, 꿈에 놀러갈 방법조차 없었다. 코로리가 잠들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잠에 빠지게 되면 코로리의 꿈은 코로리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저번에 그 부끄러운 꿈도 어떻게 못 했지이! 그땐 진짜 딸기였어!

"그렇게 말하면 그러라구 해 버린다아? 나 지금 하트여왕도 이길 수 있어!"

이상한 심술을 잔뜩 부리는 하트 여왕, 코로리는 지금 그 하트 여왕도 한 수 접도록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까만큼 심술을 잔뜩 부리고 있지도 않았지만, 장난스런 말에 진짜 해달라 하는 것이 심술이 아니라고도 못하니까!

"렌 꺼 맞아."

왠지, 이상하게도 간지러웠다. 반지를 낀 손가락보다 가슴 안쪽이 간지러워와서 기분이 이상했다. 코로리는 어차피 나란히 쭈그려 앉아있으니까, 잠시 톡 렌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볼 때마다 내 생각 하라구." 코로리는 렌이 놓질 못하고 있는 제 손을 쥐었다 폈다. 반지가 끼어져있는 감각이 고스란했다. 기대었다 떨어지면서 렌의 손을 꼭 쥐었다.

"나도 렌 생각 할 거야."

어느새 부끄러움이 옮아왔는지 뺨을 물들이고서 헤실거리는 웃음이 수줍었다.

796 렌주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3:30:56

Picrewの「바량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HgyOd7B9pI #Picrew #바량픽크루

코로리주 이것만 보고 얼른 자!!!! 잘시간 지났어!

797 코로리주 (2azRav1CZ6)

2023-09-08 (불탄다..!) 03:37:49

시간이었다면 코로리는 분단위가 맞았을지두 (*´ー`*) 십분까지는 안 갔겠지만……. 아니다 10분도 걸릴 수 있을 거 같구??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코로리가 물풍선들도 재워버렸대 (?)
서로 2p 만나는거야???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안 된다~!! 2p 코로리는 차분하고 잠꾸러기를 미워하진 않지만 잘 못 자는 아이를 좋아하고 말수 적고… 근무태만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이쪽이 오리지널이엇어서 (о´∀`о)
그러게말이야………. 코로리한테 버림받앗다… 코로리한테 혼나겠다 ㅋㅋㅋ큐ㅠㅠㅠ 그치ㅠㅜㅜㅠ 진짜 엄청 멀리가… 당일치기로 왜 이런 일정을 짰는지 의문이야… ( ◠‿◠ )
당연히 렌뭉이지~!!!!! 렌뭉이 꼭 끌어안구 안 놔줄거래~~!! 가디건 길이는 고민햇엇는데 ㅋㅋㅋ큐ㅠ 생각햐보니 시트에 품 낙낙한 걸 좋아한다구 적어놧드라구…?? 기억을 잃은 오너이슈 ㅋㅋㅋㅋㅋ큐ㅠ 그래서 품낙낙해보이게 입혔다! 코로리 렌 아우터 같은 거 입으면 엄청 좋아할 거 같지 (●´ω`●) 그리고 렌도 찐짜진짜진짜 귀엽다………. 귀여움으로 만든거? 렌 아닌가???? 운동계남고딩이 이렇게귀여운데 이미 압승 아냐??? 머리 곱슬곱슬한거두 마린룩도 넘 귀여워 。゚(゚´ω`゚)゚。 。゚(゚´ω`゚)゚。 냥코로리 리본까지 세심해~~!!! ㅠㅠㅠㅠㅜㅠ 냥코로리는 렌이 매준거나 입혀준거 아니면 다 탈출(?)해버릴 거 같지 ㅋㅋㅋ큐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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