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73077> [1:1/HL/내옆신] 🌻🎐01 :: 여름 물빛이 겨울 잠결에게 :: 1001

Diving into you

2022-07-24 20:27:20 - 2023-10-14 23:11:29

0 Diving into you (DbFkCDtO8I)

2022-07-24 (내일 월요일) 20:27:20



I'm diving into you
다시 불이 꺼지고
다들 꿈 꾸러 가면
난 네 마음 꾸러 갈래


>>1 세이 렌
>>2 이자요이 코로리

* 이 스레는 내 옆자리의 신 님 스레의 파생 스레입니다 :)

696 렌 - 코로리 (U1pOyEfPec)

2023-05-16 (FIRE!) 20:38:33

렌은 생각보다 더 당황하고 부끄러워하는 코로리의 모습을 보며 쿡쿡 웃었다. 조곤조곤 이어지는 말을 듣다보니 코로리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해주는지 느껴져서 마음 속이 몽글몽글하다.

"저도 그렇게 보인다면 다행이에요. 코로리도 언제든 반짝반짝 하니까."

섭섭한 듯 어디 안 간다고 하는 코로리의 모습도 귀엽다. 어떤 표정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건 반칙이 아닐까?

"네에. 저도 절대 안 뺏길게요. 그럼 들어갈까요?"

렌은 입맞췄던 손을 그대로 잡고 코로리와 의상 대여점으로 들어가려 했다. 의상 대여점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축제용 유카타들이 걸려 있었고 커플 같은 남녀 유카타도 있을 것이었다. 그 외에 대여라기보다는 전시에 가까운 기모노들도 있을 것이었다. 거기에 머리장식이나 부채 등 소품류도 많아서 이래저래 구경할 것들이 많았다.

697 코로리 - 렌 (ualidOU5zo)

2023-05-17 (水) 17:04:25

기분이 이상했다. 싫다는 뜻이 아니라 좋아서였다. 반짝반짝하다는 말은 코로리에게 있어서는 좋다는 표현과 다름이 없는데, 그리고 코로리의 길고 긴 시간 중에서 제일 반짝이는 건 고민할 겨를조차 없이 렌이었다. 유리구두도 렌보다는 안 반짝일텐데! 그러니 그런 렌에게서 반짝거린다는 말을 들으면 고장난 듯 보이는게 당연할 지도 모른다! 그 탓에 코로리는 들어가자는 말에 차마 입을 열어서 답하지 못하고 고개만 두번 정도 끄덕거렸다.

"저기 작은 바다 있어."

다시 입을 여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거고, 고장난 건 고장난 거고, 렌이 유카타를 입은 모습은 보고 싶으니까! 같이 들어서니 보이는 건 색색의 유카타들이었다. 이런 색, 저런 색, 무늬도 갖가지에 장식을 위한 소품들도 다양했다. 렌이라면 무슨 유카타를 좋아할까, 어느게 어울릴까, 곰곰 생각하다보면 자연스레 시선이 푸른 걸 쫓았고, 짙은 남빛 유카타가 눈에 걸렸다. 아무 무늬도 없는 줄 알았더니 아래로 시선을 내리면 밑단 부분에 파도 치는 무늬가 있었다. 렌이 무얼 고를지 모르겠지만, 코로리는 내가 입을 건 이미 정해졌지!

"나는 렌이랑 똑같은 거 입을래."

없어도 만들어낼 수 있지이! 작년에 렌에게서 받았던 머리 장식도 몰래 챙겨왔으니, 만반의 준비는 진작 끝났다!

698 코로리주 (ualidOU5zo)

2023-05-17 (水) 17:09:12

원래 5월 말에 바쁠 예정이긴 했는데 정말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좀 갈리는 것 같은 기분이야……. 워워워워워워라밸……. (`・∀・´) 운이 좋은건지 감기나 독감 같은건 잘 안 걸리더라구~!! 코로나도 안 걸려봤구 (*´꒳`*) 렌주도 덜 바빠지길 바라~!!! 답레는 언제나 현생 먼저 챙기구와서 줘도 괜찮으니까~! 그리고 귀여운 건 '렌'입니다. (●´ω`●) 쿡쿡 웃는다니 이렇게 깜찍할 수가 있느냔 말야~~!!!~! 사랑스럽긴 누가 사랑스러워 네가 사랑스럽지 (과한주접생략)

699 렌주 (y6l1W9ZA.w)

2023-05-26 (불탄다..!) 23:06:33

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주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구나. 아픈 곳은 없어서 다행이다! 나도 엄청 갈리고 있어........ 해야할 일들은 왜이렇게 많은지 참치 접속하기도 너무 힘드네 ;ㅁ; 물론 막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 아니고 해야하는 일들이 잔뜩이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면서 쳐내고 있는 중이라 말 그대로 시간이 없는 상황이라는 거야 ㅋㅋㅋ.......
그래서 정말정말 미안하지만 당분간 접속을 못할 것 같아서........ 그 당분간이라는 게 한 두달 뒤에 돌아올 수도 있고 세네달이 걸릴지도 모르겠다는 게 문제야............; 으윽........ 코로리주 기다려줄 수 있을까? 흑흑....... 아마 그렇다고 해서 아예 접속이 없지는 않을거고 아마 생존 신고 정도는 아주 가끔 올 수 있을 것 같지만.........()

700 코로리주 (YbPNG/2TyE)

2023-05-27 (파란날) 12:04:37

언제나 고생이 많아보여서 알게모르게 걱정되곤 했는데 그렇게 말해주니 다행이야! 스트레스 조절 잘 하자구, 시간 없는 건…………. 。゚(゚´Д`゚)゚。 기다리는 건 괜찮으니까 걱정마~!!! 늘 말했듯이 렌주 괜찮을 때 와주면 된다구! (*´꒳`*)

701 렌주 (LNbzehdJBU)

2023-06-13 (FIRE!) 19:13:35

https://postimg.cc/21fbvDzG

702 렌주 (LNbzehdJBU)

2023-06-13 (FIRE!) 19:16:00

오랜만에 갱신...! 잘 지내고 있지? 나는 잘 지내고 있어! 물론 이런저런 일들에 바쁘게 치여지내고 있지만!
위엣건 사진 자료들 보다가 이거 렌코로리 같은데?!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려봤어 ㅋㅋㅋㅋ! 쪼꼬만 코로리 너무 귀엽다고 생각해~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건강 관리 잘 하면서 지내는거야!

703 코로리주 (K3dqfG63kQ)

2023-06-13 (FIRE!) 23:34:25

잘 지내고 있어! (*´ω`*) 나도 일에 치여지내고는 있지만 잘 먹구 잘 자구…… 스불재에 치인 감도 좀 있어서……. (#^.^#) 그리고 링크 있길래 무의식적으로 눌렀다가 보고 너무 귀엽고 고마워서 깜짝 놀랬어 (´°̥̥̥̥̥̥̥̥ω°̥̥̥̥̥̥̥̥`) 후드 똑같이 입은 것두 넘 기엽고 코로리가 안구 있다고 자세 불편할 거 같은데도 폭 안겨져있는 렌도 귀엽구…. 신호 초록불 들어오면 같이 손잡구 건널 거 생각하니까 더 귀엽구……. 장난친다구 녹색불 됐는데도 렌 안고서 안 갈 것도 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기여워해줘서 언제나 고맙다구~!!!!! 사랑둥이 렌 옆에 있으려면 무한대로 귀여워야만………. (●´ω`●) 더위에는 아직 살아남구 있다~!!! 렌주도 더위에도 조심하고 이것저것 건강 잘 챙기면서 지내자구~!

704 렌주 (r1DDmnXS36)

2023-09-01 (불탄다..!) 00:37:10

코로리주 잘 지내고 있어? 흑흑 건강하게 스블재 잘 이겨내고 있는지 모르겠네 ㅋㅋ큐ㅠㅠㅠ
녹색불 들어와도 안 놔주면 렌은 아마 들쳐업고 건널지도 모르지! ㅋㅋㅋㅋ 귀여운 코로리~ 이제 더위가 조금 꺽이는 건지 밤에는 시원한 느낌이야! 생존신고 겸 갱신한다!

705 코로리주 (30xQMxHwA.)

2023-09-01 (불탄다..!) 00:58:23

안녕 렌주! (*´꒳`*) 자기 전에 한 번 들어와봤는데 갱신돼 있어가지구 깜짝 놀랐다~!!! 내 스불재는 어찌저찌 잘 해결됐으니까 걱정말라구~! 건강도 당연하구!~!~ 렌주는 잘 지냈어?! 그 사이 여름이 끝나가버리고 있긴 하지만 더위라던지 비라던지 큰일들도 이것저것 있었는데… 잘 지냈음 좋겠다! 건강하구 밥 잘먹구 잘 자는 건 당연히 디폴트 (#^.^#) 들쳐업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횡단보도 건너는 동안은 호옥시 위험할지두 모르니까 다 건너면 장난칠거야 (о´∀`о) 렌이야말로 귀여운 렌~!!!~!

706 렌주 (nqsTLK.WXQ)

2023-09-01 (불탄다..!) 20:25:01

코로리주 안녕! 스불재 잘 해결했다니 다행이다! 나는 아직 해결중이지만 슬슬 상판도 복귀하려고 왔지~ 답레 텀은 살짝 길 것 같긴 하지만 말이야 ㅋㅋㅋ 아마 답레는 내일쯤 가져오지 않을까 싶어! 나는 별 일 없이 잘 지냈어! 아픈 데도 없었구~ 건강하고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그랬지~ 코로리 여전히 장난꾸러기라 넘 귀여워 흑흑
이제 가을이 다가오는지 밤에는 살짝 서늘하더라~ 일교차 조심하기야!

707 코로리주 (ufokxbLoIo)

2023-09-01 (불탄다..!) 20:41:13

답레 텀이야 얼마든지 괜찮다구 (*´꒳`*) 여태 수고 많았어~!! 잘 지냈다니 다행이구,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도 계속 화이팅 응원할게~!!~! 상판 오기 힘들면 또 다시 다녀와도 되구 하니까 (о´∀`о) 내일은 내가 오전부터 약속이 저녁까지 있어갖구 갱신만 할 수 있을 거 같아 。゚(゚´ω`゚)゚。 답레가 올라오더라두 아마 빨라야 밤에…… 혹은 담날에야 줄 수 있을 거 같구……. 렌주도 감기 비염 기타 등등 조심하자구! 코로리 귀여워해줘서 고맙구 (*´∀`*)

708 렌 - 코로리 (hPTee06SDk)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2:07

렌은 사실 옷을 고르는 데에는 영 소질이 없다. 어떤 것이 예쁜지 잘 어울리는지 사실 잘 모르는 데다가 관심도 없어서 늘 무난한 흰 티나 흰 셔츠 같은 것에 어두운 색 바지를 주로 입고 다닐 뿐이었다. 그렇기에 오늘 갑자기 유카타를 고른다고 하더라도 딱 이거다 하는 것을 고를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러던 중 코로리가 바다가 있다며 남빛 유카타를 가리키니 렌의 시선도 그것으로 향했다.

“그러게요. 밤바다네. 작년에 같이 봤던 밤바다 생각나기도 하고요.”

밤바다 앞에서 서로 어설픈 방식으로 마음을 전하고 같이 불꽃도 피우고 춤도 추고. 바로 어제 같이 생생한데 벌써 1년이 지났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그리고 이제 두 계절만 지나면 자신도 성인이 된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그럼 이걸로 할까요? 점원한테 여성용도 있는지 물어볼게요.”

렌은 코로리가 동의한다면 점원을 불러 물어봤을 것이었다. 점원은 다행히 세트로 나온 여성용 유카타도 있다고 하면서 보여줬을 것이었고. 이걸로 하겠다고 한다면 탈의실로 안내해줄 터였다.




/매번 응원해주고 기다려줘서 고마워 ㅋㅋㅋ큐ㅠㅠㅠ 역시 나 앤캐앤오 잘만났다니까. 여기서 복을 너무 많이 받아서 현생이 이렇게 바빠지는 걸까? ㅋㅋㅋ큐ㅠㅠ큐큐큐ㅠ 완전히 해결되기는 요원해보이지만 푹 충전하고 왔으니 상판 열심히 달릴 준비 되어있다고? 코로리주 답레 텀은 천천히 줘도 괜찮으니까~
답레 이어오면서 앞 부분도 다시 읽어봤는데 너무 설렌다......... 진짜 렌코로리 일상 재독할 때마다 그 때의 설렘이나 감정이 다시 느껴져서 막 지금도 설레고 그런다 흑흑 진짜 에버노트로 정리해준 코로리주 갓....... 코로리주도 감기랑 비염 같은 것 조심해!! 나는 요즘 더 건강해져서 자잘한 감기 안걸리더라고~

709 코로리 - 렌 (hACaNO8EIQ)

2023-09-03 (내일 월요일) 14:31:50

"응, 올해도 같이야!"

코로리는 잡고 있던 손을 한 번 흔들거렸다. 줄곧, 무엇이든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반딧불 신님한테 같은 소원 빌어야지! 작년의 그때와 같은 소원을 빌어볼까 생각했다. 아니, 완전히 같은 소원은 아니었다. 오늘의 바다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바다가 줄곧 예쁘길 바라는 소원을 빌어보자고, 이유가 무엇이냐면 작년부터 품고 있는 이 마음 덕에 그 어떤 바다란들 렌이 떠올라 계속 예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12시 전에 올게ー?"

신데렐라의 마법은 12시에 풀려버리니까! 다행히 파도 무늬의 짙은 남빛 유카타가 렌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지는 않았고, 같은 디자인의 여성용 유카타도 있었다! 그럼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니, 신데렐라가 떠올랐다.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만나러 갈 준비를 하는 것이 똑같았기 때문이다. 코로리는 손을 놓고, 살풋 흔들며 작게 웃어보이더니 탈의실로 향했다. 유카타의 길이를 발목이 언뜻 보일 만큼 맞추고, 두 개의 허리 끈으로 잘 매듭짓고, 레이스가 덧대어진 하얀 오비를 리본 모양으로 잘 접어 정리했다. 오비는 하얀색을 고집했는데 렌의 눈색이기도 하고, 파도가 부서지며 만든 물거품같기도 해서였다. 술 달린 붉은 오비지메도 리본으로 묶었고, 그럼 옷은 다 갈아입었지만 모란을 왜 가져왔겠어! 머리까지 땋느라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양 옆에서부터 땋아내리다 서로 만나게 되면 하나로 땋아 내렸다. 이제 머리 장식만 달면 되었지만 달지 않고서 슬며시 탈의실 밖으로 나왔다. 렌이 먼저 갈아입고서 기다리고 있었든, 코로리가 먼저 나와서 렌을 기다리게 되었든 어쨌거나 렌을 마주한 순간 코로리는 눈을 도르륵 굴리더니 괜히 땅만 바라보았다. 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고 있다는게 와닿아 순식간에 너무 부끄러워졌기 때문이다!

"잘 어울린다아, 멋있어."

마냥 부끄러워할 것만 같더니 그래도 웅얼웅얼 목소리는 내본다.

710 코로리주 (hACaNO8EIQ)

2023-09-03 (내일 월요일) 14:39:28

그건 내가 할 말 같은데~!!! 렌이랑 렌주를 만나서 밸런스 패치로 현생이 혐생이 되고 시련을 주는게 분명하다………….(`・∀・´) 그래두 상판이랑은 별개로 푹 충전하고 왔다니 다행이야~! 렌주가 방전될 일 없기를 방전되도 금방 완충하게 되기도 바래보겠어 (●´ω`●) 어제는 생각보다 집에 일찍 돌아왔는데 컨디션 이슈로 완전…… 완전히 기절해버려갖구 ㅋㅋㅋㅋ큐ㅠㅠ 일어나서 확인하구 답레 가져왔어!
나두 종종 읽고는 했는데 정말 렌이 너무 귀엽구 사랑스럽고 와중에 둘이 너무 청춘낭만풋풋해갖구 내가 로맨스 드라마도 영화도 안봐………………. 렌코로리 보면 된다구~!!! ( ◠‿◠ ) 시간나면 이후로 쌓인 일상들도 정리해봐야겠다 (*´꒳`*) 몸 건강은 언제나 잘 챙기고 있어~! 아프면 나만 손해니까! 튼튼하게 겨울나기 준비하자구~!

711 렌 - 코로리 (hPTee06SDk)

2023-09-03 (내일 월요일) 15:41:57

올해도 같이라는 말이 퍽 기분 좋아 렌은 웃음지었다. 올해도, 내년도, 그 이후도. 매년 이 마츠리에 참여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항상 제 옆에는 코로리가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속에 감정이 찰랑찰랑 흔들리는 것 같았다.

탈의실에서 헤어지고 렌은 금방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다. 여성복에 비해서 남성복은 더 단순하기도 했고 원래 렌은 옷을 금방 갈아입는 편이었다. 수영은 원래 빠른 환복이 중요한 스포츠가 아닌가ㅡ아니다ㅡ.

렌이 탈의실에서 먼저 나오니 아직 코로리는 준비중인 것 같았다. 점원이 다가와 옷 매무새를 정리해주고 난 뒤에도 시간이 조금 남자 렌은 탈의실에서 등을 돌린 채 혼자 서서 손으로 뭔가를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뒤에서 탈의실 밖으로 나오는 인기척이 들리자 렌은 조금 놀라 뒤돌며 방금까지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을 등 뒤로 감췄다.

탈의실에서 나온 코로리를 본 순간 렌은 코로리에게 시선을 빼앗기고야 말았다. 밤하늘보다 더 새까만 머리카락이 예쁘게 땋여 내려갔고 그 아래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는 화장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뚜렷하고 화사한 느낌이었다. 크고 화려한 눈동자가 데구르르 굴러가는 모습이 밤바다같은 유카타와 어울리며 마치 태양이 바다에 빠질 것 같은 모양이었다.

코로리가 칭찬을 내뱉자 렌은 헛기침을 하면서 부끄러움을 털어내려고 노력했다. 그리곤 코로리에게 장난스럽게 말했다.

“코로리 사실 바다의 신인 거죠. 나 빠질 것 같은데.”

이미 빠졌을지도 모른다. 아니 이미 코로리에게 흠뻑 빠진지 오래였다. 렌은 등 뒤로 감춘 것을 매만지며 무어라 운을 뗄까 고심한다.

712 렌주 (hPTee06SDk)

2023-09-03 (내일 월요일) 15:43:37

코로리주도 늘 아픈 곳 없고 별 일 없고 일도 수월하기를 바란다구~~ 밖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면 피곤하니까 ㅋㅋㅋ 그래도 푹 잠든 것 같아서 다행이다~
맞아 진짜 다른 로맨스 안 봐도 렌코로리만 보면 달달 치사량이야 ㅋㅋㅋ 일상 많아가지고 정리하기 힘들 것 같은데 무리하지 말구. 오늘도 좋은 휴일 보내라구~~!!!

713 코로리 - 렌 (hACaNO8EIQ)

2023-09-03 (내일 월요일) 18:22:28

탈의실에서 나오자마자 렌과 마주칠 수 있었다. 기다릴 시간이 있었다면 조금 나았을 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조금이라서 지금과 별 다를 건 없을 것 같았다. 렌을 생각하다보니 눈에 밟힌 유카타, 그리고 나란히 그 유카타를 입고 있는데 안 부끄러울 수가 있을까. 하얀 달님같지이. 하얀 보름달이 뜬 밤바다같단 생각이 넘실거렸다. 닮은 부분을 하나하나 떠올려보니 그 모든 말이 입 밖으로 금방이라도 넘칠 것 같았다. 아니, 넘쳐버렸다!

"바다의 신이랑 더 가까운 건 렌이면서."

"반짝거리는 것도 똑같고, 예쁜 것도 똑같고, 계ー속 보고 싶은 것도 똑같고, 홀리는 것도, 빠지는 것도 똑같아." 셈을 하듯이 펼친 손에서 손가락을 하나씩 접으면서, 접히는 손가락을 보며 소곤소곤 하나씩 이야기하던 코로리는 결국 손가락 다섯개를 다 접어버리면 렌을 느릿하게 바라보았다. 아무리 부끄럽단들 땅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우물쭈물거리는 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눈이 깜빡 마주치면 작게 웃었다.

"그래도 하나 다르다. 나 지금 엄청 깊ー게 빠졌는데 렌은 안 무서워."

그러다 잠시 까먹었던 게 떠올랐다. 일부러 장식을 달지 않고 나온 이유다. 코로리는 작년 이 마츠리에서 선물 받았던 모란 장식을 렌에게로 내밀었다.

"이거, 이번에는 렌이 해주면 좋겠어서어."

그때는 혼자서 달아버렸지만, 지금은 그래도 상관없는 사이니까 이런 사소하고 쉬운 것 하나조차 부탁하고 싶었다. 거절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받아주면 좋겠단 생각에 렌을 빤 바라보고 만다.

714 코로리주 (hACaNO8EIQ)

2023-09-03 (내일 월요일) 18:38:42

Picrewの「8월 32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WgMJzrFafU #Picrew #8월_32일

코로리가 지금 머리를 어떻게 땋은건지 구현해보려고 픽크루 찾아다니다가 발견해버린 픽크루야 (#^.^#) 둘이 물놀이하면서 놀면 저런 느낌이겠지 싶어……. 너무 귀여워…………. 。゚(゚´ω`゚)゚。 。゚(゚´ω`゚)゚。
잠이야 엄청 푹잤어~! 당일치기 여행이었다보니 진짜 기절하듯이 잠들어서 10시쯤에 깬 거 같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내 걱정은 말라구~! 일상 정리도 무리해서 하진 않을테니까 (*´꒳`*) 렌주도 휴일 잘 보내구~!!

715 렌 - 코로리 (hPTee06SDk)

2023-09-03 (내일 월요일) 19:22:43

자신보고 바다의 신에 더 가깝다고 말하는 코로리의 말을 들으며 렌은 작게 웃었다. 이어지는 말엔 조금 부끄러워졌지만 그래도 일년 간 코로리의 칭찬 폭탄에는 어느정도 적응한 것일지도 몰랐다. 그래도 코로리가 하는 말은 자기소개를 하는 것 같았다. 코로리야말로 반짝거리고 예쁘고 계속 보고싶고 홀리고 빠지는데. 도대체 내 어떤 모습을 보고 그렇게 생각해주는 걸까. 이해할 수 없어서.

코로리가 올려다보자 렌은 그 진심어린 맑은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 렌은 자연히 입꼬리를 올렸다가 저도 모르게 내심을 고백했다.

“코로리는 용감한 것 같아요. 전 빠지는 것에 무서움을 느낀 적은 없었는데, 이건 좀 무서워. 너무 행복해서 그런가.”

툭 내뱉은 말은 장난이라는 듯 갈무리하고는 이내 코로리가 내미는 모란 장식을 보고는 웃어버렸다. 빤히 바라보는 모습에 렌은 뒤에 감췄던 손을 내밀었다. 주먹을 펴자 큰 손 안에는 은빛으로 빛나는 목걸이가 나왔다. 은빛이지만 실버가 아니라 백금이다. 목걸이에는 고래 꼬리 모양의 펜던트가 걸려져 있었다.

“이거 먼저 해주고, 그것도 달아줄게요.”

눈을 접으며 작게 웃다가 렌은 목걸이를 펼쳐 들어 더 잘 보이게 보여줬다.

“고래 꼬리가 행운을 가져다 주고 물 속에서 지켜준대요. 나는 물에 빠져도 무서울 게 없지만 코로리는 수영도 못하면서 맨날 나 보러 물가로 오니까.”

코로리가 허락한다면 목걸이 잠금쇠를 풀었다가 코로리의 목에 다시 걸어줄 것이었다.

716 렌주 (hPTee06SDk)

2023-09-03 (내일 월요일) 19:25:35

와아아아아악........... 픽크루 무슨 일이야. 코로리 너무 귀엽고 둘이 너무 잘 어울리고. 뒤에 푸른 하늘까지 찰떡이고.......(쓰러짐) 여름 해변에서 한 일상 생각난다 흑흑 둘이 물놀이 하는 거 너무 귀여워. 막 공 던지면서 놀고 코로리 공 꼭 끌어안고 수영하는 거 생각하니까 너무 귀엽고 예쁘다 진짜. 코로리머리 땋은 것도 뭘 하든 너무 귀엽고 잘 어울리는 거 실화냐구 흑흑 ㅠ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워...........
여행 다녀와서 뻗었던 거였구나 ㅋㅋㅋㅋㅋㅋ 여행 재미있게 다녀왔나보다! 여행 다녀오면 금방 골아떨어지지~ 흑흑 벌써 밤이라 휴일이 얼마 안 남은게 슬프다

717 코로리 - 렌 (hACaNO8EIQ)

2023-09-03 (내일 월요일) 20:36:41

"괜찮아."

농담이었을 지도 모르고, 진심이었을 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당차게도 말해버린다. 누군가 무섭다고 말하는 건 곧잘 있는 일이니까, 익숙한 일이니까, 괜찮다고 달래어서 새근히 단잠에 빠져들게 하는게 코로리니까 웃었다. 작고 큰 잠투정과 완전히 같지는 않겠지만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행복해서 그런 것 같다면 코로리가 할 일은 분명하니까 더 쉬울 지도 모른다. 과한 것만 같아 무섭다면 당연하게 만들어버리면 되잖아! 자신있었다! 미움받지 않을 만큼만, 싫어지지 않을 만큼만, 이 마음을 전해줘야지. 계속 좋아해야지, 사랑해야지.

"응?"

그때와 똑같았다! 모란 장식을 선물 받았을 때도 바보같은 표정으로 멈춰버렸었다. 코로리는 동그랗게 뜬 눈으로 목걸이를 바라보았다가 렌으로 시선을 옮긴다. 선물받을 줄 알았을 리가 없었고, 서툴러하는게 그대로였다. 이 서투름은 나아질 일이 없을텐데, 코로리에게는 이미 렌이 제일 큰 선물인데ー. 선물이라던지 공양이라던지를 자주 받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자신에게 렌은 너무 큰 선물인데, 자신이 렌에게 선물같을 지 모르겠어서 과분함에 어쩌질 못 하고 머뭇거렸다. 그러던 중에 렌의 웃음이 눈에 들어서, 코로리도 렌을 따라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보였다. 계속 머뭇거리면 저 좋아하는 웃음이 사라질까봐 덜컥 겁이 났다. 용감하다는 말은 자신과는 별로 안 어울린다고 느낀다.

"고마워어. 이제 작고 작은 렌이랑 늘 같이 있겠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도, 물 속에서 지켜주는 것도 똑같으니까! 코로리는 자리에서 빙글 뒤돌아섰다. 그래야 렌이 목걸이를 걸어줄 때 편할테니까, 렌을 등지고 선 후에 땋아둔 머리카락도 한 손으로 걷어내었다. 머리카락에 걸린다거나 하는 일 없도록 미리 치워두는 것이다. 목걸이가 채워져 목에 내려앉으면 작은 고래 꼬리 지느러미를 한 번 만지작거렸다. 어떻게 해야 보답할 수 있을지 너무 어려워서 그 생각을 모두 지워버렸다.

"예쁘다."

다시 뒤돌아 렌을 마주보면 발갛게 웃고 있었다. 우선은 고민하는 것보다 환히 방긋 웃는 게 낫다.

718 코로리주 (hACaNO8EIQ)

2023-09-03 (내일 월요일) 20:43:43

그치 너무 귀엽지 (´°̥̥̥̥̥̥̥̥ω°̥̥̥̥̥̥̥̥`) 진짜 보자마자 이 픽크루 완전 렌코로리잖아~~~!!! 하면서 해버렸어 ㅋㅋㅋㅋㅋㅋ큐ㅠ 맞아맞아 나도 만들면서 그 일상 떠올렸어~!!! 민소매 셔츠 파츠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렌이 비치볼 던지면서 노는 건 화보인데…???……?? 보그 잡지에 떡하니 표지를 장식할 것이 분명하다……. 렌이 던진 비치볼이라면 있는 힘껏 던져도 얼굴에 맞고 코피가 나도 좋아 (?)
엄청 맛있게 다녀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 하루종일 먹었다…………. (●´ω`●) 어제는 렌만큼 먹었을 지두~~~!!! (?) 맞아 휴일이 얼마 안 남아서 아쉬워……… 갑자기 주1일제가 되면 좋겠다 (*´꒳`*)

719 렌 - 코로리 (hPTee06SDk)

2023-09-03 (내일 월요일) 21:14:51

괜찮아.

라는 그 말이 가슴 속에 닿았다. 처음에는 배시시 웃었다가 목걸이를 보고 동그랗게 눈을 뜬 코로리를 보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기뻐하는 듯한 모습에 안심했다.

고맙다며 뒤돌아 흰 목을 보여주는 코로리의 뒤에서 렌은 목걸이를 걸어 잠금쇠를 잠그려고 했다. 손이 큰 탓에 자그마한 잠금장치는 생각보다 쉽게 잠기지 않았다. 사실 방금까지도 직접 걸어주고 싶어서 잠그는 것을 연습하고 있었는데. 괜찮다는 그 말에 가슴이 울렁여서 그런가. 몇 번 헛손질을 하고 나서야 목걸이를 걸 수 있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 숨을 다시 들이마시고 내쉬고. 분명 괜찮다는 말을 듣자마자는 웃었는데, 마치 동굴 안에 들어와 있는 것 처럼 그 말이 마음 속의 벽에 부딪히고 부딪혀서 메아리쳐 울리니 울렁이는 가슴이 이제는 출렁거리며 파도를 쳤다. 감정을 갈무리하려고 하는 찰나,

코로리가 뒤돌아 환히 웃는 모습을 보니.......

렌은 입을 앙다물었다가 이내 선 채로 고개를 푹 숙였다. 순식간에 굵은 눈물 방울이 하나, 둘 떨어졌다.

목걸이 잘 어울린다고 말해야 하는데. 유카타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선물 고른다고 혼자 이 가게 저 가게 돌아다녔다고. 예쁘다고 해줘서 고맙다고. 드림캐쳐 받았던 것, 목도리 받았던 것 다 너무 기뻤다고. 날 사랑한다 해줘서 고맙다고. 일 년간 옆에 있어줘서 너무 행복했다고. 앞으로도.......

앞으로도.......

머리장식도 달아줘야 하는데, 하는 생각만 웅웅거리다 이내 눈물 한방울을 더 떨구었다.

괜찮다는 말이 뭐라고.......

720 렌주 (hPTee06SDk)

2023-09-03 (내일 월요일) 21:19:51

렌........ 운다. 코로리가 렌 울렸다.........
아니, 나는 렌이 울 일이 있겠어 했었는데 렌........ 오너로서 너무 당황스러운데요. 네. 네? 몇번을 행간을 다시 읽었는데도 렌 울어. 햇살 코로리가 렌 울렸어. 세상에......
갑자기 울어서 코로리가 당황할 것 같은데 코로리주도 당황할 것 같은데 내가 제일 당황함.

>>718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픽크루 완전 렌코로리22222 코로리가 비치볼 던지는게 화보인데? 완전 잡지마다 실어야 하고 내가 다 살건데 흑흑 먹부림 여행 다녀왔구나1 나도 먹부림 여행 갔다 올거야아 조만간 부산 가고 말거야 큐큐 주1일제 좋지 ㅋㅋㅋㅋㅋ 하루만 일하게 해주세요

721 코로리 - 렌 (hACaNO8EIQ)

2023-09-03 (내일 월요일) 22:11:53

"렌?"

목걸이를 걸 때부터 눈치챘어야할 지도 모른다. 목걸이를 거는데 조금 오래 걸리지 않았나, 고리를 거는게 어려워서 그러는지도 모른다고 넘기지 말고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고 한 번 정도 생각해봤어야할 지도 몰랐다. 코로리는 뒤돌고서 바라본 렌이 그때와 비슷할 줄 알았다. 모란꽃을 머리카락 사이에 잘 달아두니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주었으니까, 이번에도 그럴 줄만 알았는데 어째선지 눈물을 떨구었다. 어떡하지, 어쩌면 좋지, 코로리는 눈물의 이유를 찾기는 커녕 가늠질도 못 해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야했다. 그래서 바로 다가가 팔을 뻗었다. 끌어안는 몸짓이 평소에 비하면 급하고 서투른 모양새였다. 마음이 다급해 행동도 그렇게 옮겨지고 말았다.

"…."

품에 꼭 안고서 도닥거리기. 그뿐이었다. 무슨 말을 해야할 것만 같아 입을 열었다가 모든 말이 마땅찮아서 다시 다물었다. 아파서인지, 힘들어서인지, 괴로워서인지, 무엇도 모르니까 다물 수 밖에 없었다. 나, 나 말실수했나?! 예쁘다고 한 거랑, 작고 작은 렌이랑 늘 같이 있겠다고 한 거랑… 아니면 역시 나 너무 머뭇거렸을까?! 이유를 물을 수도 없었고, 장난스레 분위기를 풀어보려 농담을 하지도 않았다. 울지 말라는 말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우는게 나쁜 것도 아닌데, 눈물 한 방울씩에 기분이 나아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바랐다. 렌이 피하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표정을 살피기 위해 눈을 마주치려고는 했다.

'다들 잠깐만 안녕이야, 안녕.'

딱 한 가지 다른데 신경쓰는게 있다면야, 다른 사람들이었다. 전통의상을 입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야 더 있을테고, 마츠리니 북적거리는 건 당연지사다. 그런 와중에 울고 있다거나 꼭 안고 있으면 사람들이 쳐다보고 말텐데 그걸 렌이 좋아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잠시 꿈을 끌고 와 덧씌웠다. 꿈은 가짜, 경험과 상상에 기반한 실체가 없는 것. 유카타를 구경하겠다고 찾아왔어도, 멈춰선 채 이쪽 방향을 바라보더라도 꿈 속에 나타나는 흐릿한 배경처럼 느껴지도록 해버렸다! 전통의상 대여 노점을 마츠리의 수많은 노점들 속 별 관심없는 엑스트라 노점으로 만들어버린다 것이다! 나중에, 이따 구경해, 이따! 사람이 많아서 불행인지, 다행인지!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면 보이게 해버려도 의식해버릴 수 있으니 아예 재워버리든 했어야 됐을 것이다.

722 코로리주 (hACaNO8EIQ)

2023-09-03 (내일 월요일) 22:18:39

나, 나 말실수했나?! 예쁘다고 한 거랑, 작고 작은 렌이랑 늘 같이 있겠다고 한 거랑… 아니면 역시 나 너무 머뭇거렸을까?!
나중에, 이따 구경해, 이따!

색깔 입힌 거 사라졌다 (`・∀・´) 이제보니 >>717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도, 물 속에서 지켜주는 것도 똑같으니까! 저번 답레에도 이 문장 색이 빠졌네…………. 올리고 나서 오롯이 검은 글씨들 뿐이라서 당황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코로리의 당황이 나한테 옮았나~!!!!! 아무튼

코 로 리 가 렌 울 렸 다 ! ! ! ! ! ! ! !

답레 받자마자 당황해서 한 네다섯번은 더 읽은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코로리 이 바보야……………. 뭔 짓을 한거야…………………. 지금 렌 화보집 읽다말고 팝콘 튀겨와서 먹고 있어 (●´ω`●) 코로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난 이 드라마를 즐기겠어~!! (??)
부산 먹부림 여행이라니 부럽다~~!!! 꼭 즐겁게 다녀왔음 좋겠다! 나두 부산 한번도 안가봐서 가보고 싶은데 언제 기회가 될런지…… (*´꒳`*) 주1일제가 되지 않으면 요원해보여……… ( ◠‿◠ )

723 렌 - 코로리 (hPTee06SDk)

2023-09-03 (내일 월요일) 23:03:01

숙인 시야 사이로 코로리가 들어와 폭 안기자 렌은 민망함에 눈을 한 손으로 가렸다가 이미 다 들켜버린 것을 알고 눈물을 닦아냈다. 손등에 눈물이 한껏 묻어났다. 바보같아. 렌은 코로리가 제 얼굴을 못 보게 마주 안았다. 도닥거리는 손길에 다행이도 울컥 넘쳤던 마음이 조금은 덜 일렁이는 것 같았다.

“그....... 죄송, 해요. 갑자기....... 그냥...... 그.......”

목소리는 잔뜩 잠겨 더 낮게 나왔다. 조금 그르릉 거리는 소리와 비슷하리지도 모르겠다. 흉하겠지. 못나보이겠지. 부끄럽다. 바보같이 왜. 왜 갑자기 눈물이 난 건지. 뭐라고 설명해야 했다. 하지만 모르겠다. 괜찮다는 말이 뭐라고. 그냥. 나는, 그냥.......

“괜찮다고, 하니까. 그으, 정말....... 정말 괜찮은가, 하고. 무서워도, 행복해도.......”

마치 괜찮다는 말을 처음 들은 사람처럼. 속으로는 안 괜찮을 게 뭐가 있냐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스스로 괜찮다고 자위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은 다른 것이었나보다. 그것도 그냥 다른 사람이 아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말해주는 게, 정말 다른 것인가보다.

코로리가 걱정어린 얼굴로 바라보는 것에 렌은 그래도 용기내어 눈을 내려깔며 마주했다. 뚝뚝 떨어졌던 눈물은 그쳤지만 눈가와 뺨이 발갛다. 눈동자에도 아른아른 물기가 맺혀있다. 속눈썹이 젖어서 작은 동그라미가 점점이 맺혀있기까지 했다. 코로리가 무어라 말을 할지 겁이나 앙다문 턱에 살짝 긴장이 어렸다.

724 렌주 (hPTee06SDk)

2023-09-03 (내일 월요일) 23:07:01

렌은 바보야.......... 여기서 덜컥 울어버리다니.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색깔 안 입혀도 색깔 입힌 것처럼 보이는 매직? ㅋㅋㅋㅋㅋ 코로리 목소리 들리는 것 같아 ㅋㅋㅋㅋ

나도 렌이 갑자기 울어서 올리기 전에 이게 맞나 몇 번이나 읽었다니까? ㅋㅋㅋㅋㅋㅋ?? 코로리주 팝콘 뺏어 먹어야겠다(3d안경장착) 나 생각해보니 자낮남캐 좋아하네. 좋아했네. 렌 완전 애기네. 아가네 아가.
코로리는 바보가 아니야. 렌이 바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의 신 힘으로 렌 눈물 지켜주는 코로리 멋있자너~
부산 나 몇 번 다녀왔는데 최고 좋아. 역시 바다 최고라니까! 동해바다 최고! 담에 꼭 가봐~ 나도 일정 잡아둔 건 아니지만.....(흐릿)

725 코로리 - 렌 (j4VoBotQqY)

2023-09-03 (내일 월요일) 23:30:24

무슨 말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냐, 취소ー! 사과를 듣고 싶지는 않았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죄송하다니, 갑자기 울어버린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게 빤해 코로리는 약속을 하나 걸어두었다. 이따 꼬집어버려야지. 지금 꼬집기에는 렌의 이야기를 듣는게 먼저였다.

"응, 괜찮아."

차분했다. 나직하고 부드럽게 가라앉는 목소리. 늘 붕뜬 말만 하고 장난치기 좋아하는 코로리는 감정이 가득 실린 목소리에 행동들이 태반이었으니까, 차분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사람도 많겠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잠은 언제나 고요하고 잔잔했다. 더 울어도 괜찮다는 뜻으로 도닥거리고 있었던 것인데, 실컷 울었는지는 몰라도 렌의 눈물이 그쳤다. 다만 물기 맺힌데가 발간 눈가나 뺨이 눈에 들어온다. 무서워도 괜찮고, 행복해도 괜찮고, 울어도 괜찮은데, 사과부터 한 렌이니 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았다. 코로리는 렌이 눈을 마주치니 곧잘 웃었다. 괜찮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뜻을,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한껏 담아서 방글거렸다.

"그리고 바로 안 괜찮아도 괜찮아."

또 다른 약속 하나를 걸었다. 혼자서 맺은 아무도 모를 비밀 약속이다. 코로리는 렌의 손을 꼭 쥐더니 그대로 들어올려서 손등에 살짝 입 맞추려고 했다. 평소처럼 욕심이 묻어나는게 아니라, 그만큼의 각오와 비슷했다.

"계ー속 옆에 있을게."

726 코로리주 (j4VoBotQqY)

2023-09-03 (내일 월요일) 23:35:39

색깔 안 입혀도 입힌 것처럼 ㅋㅋㅋㅋㅋㅋ 코로리가 냅다 마음 속으로 외치는 말! 혹은 코로리가 설명하는 코로리의 얼렁뚱땅 발언에 대한 해설! 에 색을 입히곤 하니까 목소리가 들리는게 맞을지두 (●´ω`●) 그리고 이건 렌주랑 텔레파시가 통한 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이번 답레 받고 나도 아이구 애기야~~~~!!! 애기 어떡해ㅜㅜㅜ~~!!! 했는데 렌주도 렌이 애기라고 하고 있어서 웃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팝콘 많이 튀겨놨어 아 이집 드라마 재밌네~~ 맛집이네 (??) 그래도 신은 신이니까 이정도쯤이야 하고 으스대는 코로리………. (о´∀`о)
난 동해라고 하면 강릉 쪽만 다녀왔던 것 같다…! 속초 양양 강릉 동해……………. 내년 안에는 꼭 가고 말겠어 (`・∀・´)

727 렌 - 코로리 (U8vnXAUz6w)

2023-09-04 (모두 수고..) 00:32:48

괜찮다는 말이 너무 달았다. 밖에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하더라도 코로리가 괜찮다고 한다면 마냥 괜찮을 것만 같았다. 따뜻하고 다정한 목소리가 눈빛이 자신이 어떤 모습이든 받아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언젠가 코로리도 나를 떠나고 말거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면. 내가 얼마나 나약하고 한심한 인간인지 알게 되는 날이 오면 나를 떠나겠지. 하지만 나는 못 보내. 날아가려고 한다면 날개를 뜯어내고 말거야.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얼마나 한심하고 역겨운지.

코로리.
있잖아요. 나는 왜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지 모르겠어요. 반짝인다고 예쁘다고 말해도 와닿지 않아요. 나는 여전히 일 년 전 그 때와 같은 마음이에요. 당신은 그냥 깨진 유리조각이 햇빛에 반짝이는 것을 보고 착각한 거야. 난 언젠가 당신을 상처입히고 말겠지. 하지만 이젠 안 될 것 같아. 난 당신 못 놔.

무서운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인세의 존재가 아니라서 내가 발버둥친다고 하더라도 잡을 수 없을까봐.

괜찮다고, 바로 안 괜찮아도 괜찮다고 말하며 웃는 고운 얼굴을 보며 렌도 마주 웃었다. 물기 어린 눈매를 예쁘게 접으면서.

코로리가 손등에 입을 맞추며 달콤한 말을 속삭이자 렌은 코로리의 손바닥에 욕망을 담아 입을 맞추었다.

“믿을게요.”

안 믿으면서.

렌은 숨을 내쉬었다. 코로리의 말이 달디 단 것과는 별개로, 그에 이어지는 제 생각이 음습한 것과 별개로, 괜찮다는 말 한 마디에 둑 터지듯 눈물을 뚝뚝 떨어뜨린 것은 너무나 부끄러웠다. 첫 만남 때 코로리가 울었던 거 놀리지 말아야지.

“코로리, 우리 얼른 나갈까요? 큼, 그 계산은 기다리면서 해뒀고 모란은 나가서 꽂아줄게요.”

여전히 목소리는 반 쯤 잠겨있었지만 큼큼 목을 풀면서 조용히 속삭였다.

728 렌주 (U8vnXAUz6w)

2023-09-04 (모두 수고..) 00:37:14

>>첫 만남 때 코로리가 울었던 거 놀리지 말아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색깔 안 입혀도 색깔 입힐 것 알아맞출 수 있을 것 같아 ㅋㅋㅋㅋ 렌 애기 아직 덜커서 그래. 더 커야지. 코로리 마망이야? 흑흑 코로리 넘 햇살캐 흑흑 꾸준히 햇살에 살균소독하면 렌도 좀 괜찮아지겠지 휴....... 코로리 신으로 자부심 있는 거 귀엽지~ 그러면서도 인간이었으면 좋겠어 하고 생각하는 것도 넘 사랑스럽고 흑흑
코로리주 강원도 자주 가는구나~~ 부산 멀어멀어. 뭔가 맘 잡고 가야하니까.

729 코로리 - 렌 (JokIRyqRZA)

2023-09-04 (모두 수고..) 01:08:51

코로리는 눈을 깜빡거렸다. 믿을게요, 짧고 단순한 의미 뿐만이 소리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이렇게 한 순간에 괜찮아지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잠시 추스러뒀을 뿐이라고, 인간들은 다들 그래. 거짓말의 신에게 가서 인간들이 제일 많이 하는 거짓말이 무엇이느냐 물으면, 분명 순위권 안에 괜찮다는 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쁜 웃음과 입맞춤은 믿었다. 그래서 그 말을 직접 해주었으니까, 믿지 못하더라도 믿고 싶다는 거라고 멋대로 곡해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래도 계속 옆에 있겠다는 말만큼은 믿어주면 좋을텐데 바랐다.

"응ー 싫어."

괜한 투정이다. 떠나면 안 된다고 말했던 것도 기억하고, 장난으로라도 숨는다는 말은 싫다고 했던 것도, 강아지라서, 고양이니까 떠난다고 했던 꿈을 신경쓰여했던 것도 전부 기억했다. 너무 행복해서 무서운 거라면 분명 아마, 아마 내가 떠날까봐. 떠나는 신은 못 잡을테니까. 이것만큼은 신이라고 해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아무리 안 떠난다고 해도 믿어주지 않으면 어쩔 수가 없으니까, 인간이 될 수도 없으니까. 그야 코로리도 줄곧 차라리 인간이었음을 바라왔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렌을 신으로 만들 수도 없다. 자신의 욕심을 렌을 위해서라는 포장으로 숨겨버리는 짓인지 아닌지 가늠할 수가 없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잠이 도망가! 코로리는 렌을 놓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꼭 끌어안고 품에 쏙 숨어버린다.

"뽀뽀하게 해주면 나갈래."

유치하다! 품에 숨어 얼굴도 안 비추고서 하는 말은 완벽히 투정이었다. 부끄러워서 얼른 나가자고 하는 거지! 다들 못 봤다는 거, 지금도 못 본다는 거 안 알려줄 거야.

730 코로리주 (JokIRyqRZA)

2023-09-04 (모두 수고..) 01:15:44

코로리 쬐금… 쬐금… 삐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너…… 너………… 방금까지 울던 애기한테 그러고 싶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렌아~!!! 첫만남때 코로리가 울었던 거 놀려도 될 거 같아 ( ◠‿◠ )
코로리학과 수석졸업하겠다~!! 코로리가 마……망……………? 코로리가 그래두 되는건가 고민스럽지만 햇살…은 조금은……… 맞는 거 같기두? (о´∀`о) 너희가 떠받들던 그 신이다~! 에다 너희는 이런 거 못하지! 같은 유치한 심보지만 귀엽다면 다행이야…… (*´꒳`*) 인간이었으면 이란 생각은 이번 답레에서두 나와버렸다~!!! 사랑스러워서 다행이야22
이상하게 부산 빼고 전국팔도를 다녔어 (?) 부산 옆동네인 창원도 가봤는데…… 광주, 대구, 대전도 가봤는데……………… 이상하게 부산만………………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731 렌 - 코로리 (U8vnXAUz6w)

2023-09-04 (모두 수고..) 01:39:14

운 거 안 놀리겠다는 말 취소.

나가자니까 싫다며 투정부리는 게 코로리는 코로리였다. 그런 것도 귀엽고 사랑스럽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갑작스럽게 터졌던 눈물은 이미 그쳤지만 아무래도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것이었다. 렌은 코로리가 자신을 꼭 끌어안으며 얼굴을 숨기자 코로리의 머리꼭지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뽀뽀하게 해주면 나간다니. 여기서, 지금 이 상황에서 도발이라니....... 렌은 주변을 둘러봤다. 이상하게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 렌은 코로리의 투정에 심술이 나 몸을 조금 숙여 코로리의 귓가에 소근거렸다.

“지금 뽀뽀하려고 하면 키스해버릴건데.”

괜찮겠어요? 하고 되묻는다.

장난 아니라 진심인데.

옷 갈아입자마자 탈의실 앞에서 일어난 일이었으니 두 사람은 그 앞에서 서로 끌어안고 있는 것이기는 했다. 주변에 옷들이 많아서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는 것 같긴 하지만. 이대로 코로리를 몇 발자국 뒤로 밀면 탈의실 안인데. 벽 사이에 가두고 입맞추면, 미워하려나.

그런다고 방금 한 약속 무르진 않겠지? 하는 생각.

732 렌주 (U8vnXAUz6w)

2023-09-04 (모두 수고..) 01:43:21

코로리 렌 자극하지마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방금까지 울던 애 원래 좀 돌아있어요....... 코로리 마망 없냐구 ㅋㅋㅋㅋ 가끔 나와! 가끔이지만! 햇살은 확정이군 다행이야! 햇살 코로리 너무 귀엽고 힐링된다. 렌이 좀 그늘이라도 코로리가 햇살이라 균형이 맞는 거지. 응. 코로리 사랑스러워......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 코로리주 전국 팔도 다 다녀봤는데 왜 부산 안갔어!! ㅋㅋㅋㅋ 부산 좋아~ 운전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바다 좋아 바다!

733 코로리 - 렌 (lEtOrWrILc)

2023-09-04 (모두 수고..) 02:13:33

뽀뽀할 생각 없었어ー! 코로리는 억울했다! 뽀뽀하게 해주면 나간다는 말을 렌이 허리 숙이게 하려고 한 말이었다. 그러면 제대로 볼을 꼬집을 수도 있고, 머리도 쓰다듬어줄 수 있으니까! 게다가 지금 입술에는 색이 올라가 있는데, 혹시라도 렌에게 묻으면 민망해서 묻었다고 말도 못하고 어떻게 지워야하나 고민할게 뻔했다. 그런데 렌이 소근거리면서 하는 말은 뽀뽀보다 더했다. 생각치도 못한 말에 얼마나 놀랐으면 작게 숨도 삼켜버렸다.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실대로 말하는 것과 으름장 놓기, 코로리는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했다.

"그럼 콱 깨물거야."

그리고 골라진 선택지는 으름장이었다! 그냥 깨무는 것도 아니구 콱! 깨문다고 했다? 콱이라고 했다아?! 설마 물어버리겠다는데 그러진 않겠지, 코로리는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 눈을 가늘게 뜨고서 렌을 바라보려 했다. 깨물겠다는 말이 농담처럼 들릴까봐서였다. …깨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아프면, 다치면 어떡해!

"…할 거야?"

투정부리겠다고, 렌의 심술에 지지 않겠단 듯 으름장 놓고서는 렌이 이 수에 넘어가지 않을까봐 물음이 하나 이어졌다. 렌이 하겠다고 해버리면 언제나 그랬듯이 속셈을 이실직고 해버리는 수 밖에 없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아무것도 속이지 못 했는데 무얼 계속 꿍꿍이를 만드는지, 여지껏 이실직고한 횟수를 세어 그 횟수만큼 지금 입고있는 밤바다같은 이 유카타에 물고기 자수를 새기면, 밤바다가 아니라 어항 유카타가 될 지도 모르겠다.

734 코로리주 (lEtOrWrILc)

2023-09-04 (모두 수고..) 02:20:35

코로리는 정말 순수하게 꼬집을 의도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코로리도 나도 억울해~!!!!! 이 기회에 꼬집어버려야지 (●´ω`●) 그김에 쓰다듬기도 해야지 (●´ω`●) 하고 혼자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도발될 줄은 전혀……… 전혀 몰랐다구~!!!
마망……이라기에는 이렇게 유치한데 어떻게 감히 ㅋㅋ큐ㅠㅠㅠㅠ 좀 더 성숙하고 차분한 면이 두드러져야 마망…이지 않을까 ( ◠‿◠ ) 달래거나 할 때는 아주 살짝 가끔 마망같을지두………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 햇살은 맞다구 생각해~! 근데 먼가 햇빛 반 햇살 반의 느낌……?? 아니면 햇살 70% 햇빛 30% 정도……??? ㅋㅋㅋㅋㅋㅋㅋ 그늘 렌도 귀여우니까 짱이야………………. 그늘에서 안 나올래 (о´∀`о)
정말 곰곰 생각해보니까 부산 빼고 전국팔도 다 가본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해도 꽤 이곳저곳 다녔드라구…? 오만곳 다니느라 부산을 못 가본 수준이었어~! 부산 운전 힘들다구 악명이 자자하던데 난…… 가게되면 포기하구 뚜벅이로 다녀야겠어 악명에 겁먹었다~! ( ◠‿◠ )

735 렌 - 코로리 (U8vnXAUz6w)

2023-09-04 (모두 수고..) 02:31:50

콱 깨물어버린다는 말에 렌은 눈썹을 늘어뜨렸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하긴 오늘 코로리 화장도 했는데. 화장하고 키스하면 입술색이 번질 수도 있다고 들었던 것 같기도 했다. 아직 축제장에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벌써 그러면 싫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첫키스가 너무 달아서 그런가. 그 이후로 자기전에 종종 생각났다. 그건,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슬며시 고개를 든 코로리가 나지막하게 할 거냐고 묻는 말에 렌은 작게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안 할게요. 미움 받는 거 싫으니까.”

렌은 코로리가 바라는 대로 고개를 숙여 주었다. 아, 키스는 안 되는데 뽀뽀는 되는 거야? 하고 생각했지만. 코로리가 눈을 감으라고 한다면 감고 시키는 게 있다면 고분고분 따를 것이었다.

736 렌주 (U8vnXAUz6w)

2023-09-04 (모두 수고..) 02:34:03

괜찮아. 모든 건 렌이 음흉해서 그런 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도발은 원래 말하는 사람 보다 듣는 사람 의견이 중요한 거니까(?) 그나저나 코로리주 안 자? 내일 출근 안해? ㄷㄷ
그럼 마망 한 스푼으로 ㅎㅋㅋㅋㅋㅋ 햇빛하고 햇살하고 다른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 그늘 시원하지. 시원한 렌그늘로 어서오세요(?)
맞아 부산 운전 힘들엌ㅋㅋㅋ큐ㅠㅠㅠㅠ 뚜벅이나 택시 타고 다니는 게 좋을지도 몰랗ㅎㅎㅎ 도로가 장난 아니야...... 물론 대구도 도로 별로지만.

737 코로리 - 렌 (lEtOrWrILc)

2023-09-04 (모두 수고..) 02:59:12

다행이다아ー! 으름장이 제대로 효과를 보인 것 같았다. 코로리는 겉으로는 계속 투정부리듯 보여야하니 티내지 않으려했지만, 속으로는 한숨도 돌리고 긴장도 풀렸다. 렌이 작게 웃어버리면 그때가 위기였다. 렌을 따라 배시시 웃어버릴 뻔 했기 때문이다. 투정 부리는 중에 웃어버리면 마음이 풀린 것 같아 보이니까 절ー대 안 돼! 더 이상 가늘게 뜨지 못하는게 최선의 노력 중인 눈으로 웃는 모습만 바라볼 뿐이다.

"안 미워해."

으름장 한 번에 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미움 받을 짓을 할런지 코로리는 상상이 잘 되지 않았다. 고개를 숙여 높이가 낮아진 렌의 얼굴을 두 손으로 폭 감쌌다. 그러고서 가만 눈을 맞추고 있더니 개구지게 웃어버린다. 참아낸 웃음을 지금에서야 배시시 지으며, 코로리는 렌의 볼을 있는 힘껏 꼬집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쭈욱 늘리기만 했다. 있는 힘껏 꼬집으면 역시 아플 것 같으니까 그러진 못한다. 꼬집고 나선 한 손만 내리고, 다른 한 손은 올라가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뽀뽀도 안 하구. 이제 가자!"

코로리는 렌의 손을 잡으려고 했다. 나가려 발걸음을 한 걸음 떼는 순간 끌고왔던 꿈을 쫓아내버릴 터였다. 다시 소란스러운 마츠리 속으로.

738 코로리주 (lEtOrWrILc)

2023-09-04 (모두 수고..) 03:06:53

이제 자러갈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3시가 마지노선 비슷한 거였는데 3시가 되었다~! 내일 11시 반 출근이라서 맘껏 느긋히 주말을 즐긴거니까 괜찮아 (*´꒳`*) 그렇지만 역시 주말이 영원하면……… 휴일이 영원하면 좋겠다……………… (`・∀・´) 렌주는 내일 휴일이려나? 아니면 출근이 늦으려나~~ 어느 쪽이든 내일 잘 보내자구! 난 먼저 자러가볼게~! 미리 잘 자! 좋은 밤 보내구~!!!!
마망 한 스푼 정도면 적당할지두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 햇빛은 뭔가 쨍하구 눈부신 느낌…… 햇살은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 (●´ω`●) 이렇게 쓰고보니 햇살 60%에 햇빛 40%로 정정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원한 렌그늘 무기한 대여합니다. (?)
대구 갔을 때도 뚜벅이로 갔었어서 잘 모르겠다~! 운전 편도로 2시간 넘을 것 같으면 차 안 끌어. 해버려갖구……. 면허 딴 이유가 맘껏 놀러가야지~ 였는데 막상 놀러댕길때는 뚜벅이인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739 렌 - 코로리 (U8vnXAUz6w)

2023-09-04 (모두 수고..) 03:14:28

눈을 가늘게 뜨면서 뚱하게 바라보던 코로리는 이내 제가 고개를 숙이니 뺨을 양 손으로 폭 감쌌다. 자신이 운다고 아니면 부끄러워서 열이 올라있어서 인지 아니면 코로리가 늘 그랬듯 코로리의 손이 서늘한 탓인지 뺨에 닿는 손길이 시원했다. 배시시 웃는 코로리의 얼굴은 가까이에서 보니 더 예뻤다. 제 생각을 읽고 허튼 생각이라고 벌이라도 주는 듯이 코로리는 뺨을 양쪽으로 잡아당겼다. 렌은 눈썹을 내렸다가 이내 머리를 쓰다듬는 행위에 푸스스 웃었지만.

거 봐, 커다란 강아지 정도로 생각하는 게 분명해.

조금 심통난 생각에 렌은 이제 가자며 방심하고 있는 코로리의 뺨에 기습적으로 입을 맞췄다. 내가 뽀뽀 안한다곤 안했으니까.

그리고 이내 대여점에서 나왔다. 북적북적이는 마츠리. 어두운 밤하늘. 주황색 등불빛. 뭔가 꿈속에 있다가 빠져나온 것만 같았다. 옷 갈아입다 말고 이래저래 작은 사건으로 시간이 지체된 것 같긴 하다.

“일단 모란 꽂아줄게요.”

렌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비켜서며 길 가장자리 쪽으로 코로리를 이끌었다.

740 렌주 (U8vnXAUz6w)

2023-09-04 (모두 수고..) 03:16: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자러가. 나도 슬슬 자야지. 내일 나도 늦게 출근이라서~~ 맘껏 느긋히 주말을 즐겼다. 나도 휴일이 영원했으면 좋겠어 흑흑. 코로리주 잘자~!@!!!
마망 한스푼 햇빛 조금 햇살 많이~ ㅋㅋㅋㅋ 하긴 운전 편도로 2시간 넘으면 으, 싫어. 진짜 힘들어힘들어.

741 코로리 - 렌 (.tl/QbgznA)

2023-09-04 (모두 수고..) 14:41:09

"~."

자칫 잘못하면 꿈을 걷어낼 뻔 했다! 다행히 렌이 입 맞추는게 더 빨랐고, 코로리는 부끄럽다고 했으면서어! 다시 피노키오라고 불러버럴거야! 아무한테도 말하지도 못하고 혼자 억울해했다. 렌에게 굳이 일부러 꿈을 가져다 씌웠다느니, 그래서 아무도 못 보았을 거라고, 그런데 방금은 걷어낼 뻔 해서 다 보는 앞에서 뽀뽀할 뻔 했다고 말하자니 건 으스대고 나서 남탓하는 것 같았다. 코로리는 곧잘 으스대는 편이 맞았고, 남탓도 잘 했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인데 굳이 말하지 않을 줄도 알았다. 그저 다시 심통이라도 부릴듯 삐죽 입술을 내밀었다. 발개진 뺨을 보아하니 부끄러워서 그러는게 빤했다. 발그레하게 얹어둔 색 덕에 유달리 더 짙게 붉어진 것도 같다.

"…나도 할 수 있어. 안 하는 거야."

볼멘소리만 웅얼거리고, 코로리는 렌이 이끄는 대로 길 가장자리 쪽으로 비켜섰다. 그러는 중에 살짝 뒤를 돌아다보았다. 꿈이 잘 걷혀졌는지 확인하려는 것이었는데 금새 사람들이 북적거리게 된 걸 봐서는 잘 걷어진 듯 했다. 의아해하는 사람이 몇 있는 것 같았지만 숨바꼭질 했다구 생각해! 이 정도면 잘 속아넘긴 것 같다!

"응, 여기이."

코로리는 다시 손바닥 위에 모란을 올려 건네었다. 어디에 달아도 상관없었다. 날 제일 예뻐하는 건 렌이니까, 렌이 달아준 곳이 제일 예쁜 곳이겠지! 그러고 렌을 가만 올려다보다가 작게 물음을 건넸다. 눈, 안 아파? 코로리는 모란꽃잎이 렌의 눈가와 뺨에 내려앉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742 코로리주 (yHSao2hMho)

2023-09-04 (모두 수고..) 14:47:20

월급루팡이다~!!~!! (#^.^#) 우연히 둘다 늦게 출근하는 날이어갖구 늦게까지 주말 즐겼네 (о´∀`о) 잘잤으려나?? 난 엄청 잘 자구 일어나서 출근했어~ 출근하기 싫은게 문제였지만……. 렌주는 더 늦게 출근하려나? 아니면 출근해있으려나~~ 어느쪽이든 오늘 일없길 바란다구~!
파워퍼프걸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설탕과 향신료 온갖 예쁘고 깜찍한 것들로 야자아이를 만든다는 거 (´∀`) 코로리는 마망과 햇빛과 햇살로 만든거지~!!! 맞아 왕복 4시간이 내 최대치다……. 더 넘어가면 죽음 뿐… 허리아파…. (`・ω・´)

743 렌 - 코로리 (U8vnXAUz6w)

2023-09-04 (모두 수고..) 16:29:32

렌은 자신이 입맞추자 부끄러워하면서도 삐죽 입술을 내밀어 심통부리는 표정을 짓는 코로리를 보면서 작게 웃음지었다.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거라는 말에 “네에ㅡ.” 하며 대답한 렌은 그런 코로리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렌은 코로리에게 모란을 건네받아 어디에 달아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던 중 코로리가 건네는 말에 렌은 헛기침을 했다.

“놀리지 마세요.”

조금 뚱한 표정을 지으면서 렌은 코로리의 오른쪽 귀 위쪽 부근에 머리장식을 달아주었다. 그래도 “예쁘다.”하고는 괜히 베시시 웃어버리고 만다.

“목걸이도 유카타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작년하고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코로리의 까만 머리 위에 올라간 모란 장식은 같았지만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코로리와 자신은 좀 더 가까워져 있었다. 이렇게 같이 비슷한 옷을 차려 입은 것도 그 때와 달랐다. 코로리는 대학생이 되었고 자신은 이제 3학년이었고. 키도 더 컸다.

“이제 옷도 갈아입었으니 뭐 부터 하는 게 좋을까요?”

괜찮다는 말에 울컥해서 울었던 사람은 어디갔는지 이미 마음은 다 추슬러진 모양이었다. 눈가가 발간 것도 놀다보면 가라앉을 게 분명했고.

744 렌주 (U8vnXAUz6w)

2023-09-04 (모두 수고..) 16:34:54

나도 잠시 짬이 나서 월급루팡 ㅋㅋㅋ!! 맞아 오랜만에 너무 즐거웠다 ㅋㅋ큐ㅠㅠㅠ 나도 푹 잘 잤고 오후에 출근했어. 내일 아침 퇴근이야.......으......
파워퍼프걸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렌은 심해 많이 그늘 조금 반짝이 한 스푼 넣고 남자 아이 만든 걸까? ㅋㅋㅋㅋ 번갈아 운전 아니면 진짜 왕복 5시간 이상은 진짜........ 허리 아프지 으으. 그래도 코로리주는 놀러 많이 다니는 편인가보다~

745 코로리 - 렌 (Xo2A1vbUCY)

2023-09-04 (모두 수고..) 17:47:00

"놀리는 거 아닌데에."

코로리도 똑같이 뚱한 표정이다. 진짜 걱정한 거였는걸. 인간들은 너무 약했다. 코로리가 죽음이랑 거리가 멀어서인지, 가까워서인지, 어째선지는 몰라도 인간들은 쉽게 다치고 쉽게 아파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눈가가 따갑진 않은가 물어보고 싶었다. 놀리지 말라고 하니까, 괜찮은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뚱한 표정은 그대로다. 베시시 웃으며 예쁘다는 렌을 보고는, 웃어버릴까봐서, 부끄러워서 입술을 앙 다물어버렸다. 시선을 피하고 뚱한 표정을 유지하려고 애썼지만, 그 어떤 신도, 인간도 좋아하면 다 져버릴거야. 누가 누구보고 예쁘대! 결국은 손으로 얼굴을 덮어버렸다!

"응, 둘 다 렌이랑 닮았으니까."

손가락 사이로 눈만 빼꼼 내밀고서 말을 우물거린다. 고래 꼬리 지느러미도, 밤바다같은 유카타도 렌이 떠올랐으니 잘 어울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예쁠 수 밖에 없고, 마음에 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는 아이는 단 거 좋아하던데."

놀리는 건, 이게 놀리는 거지! 우물거리고 있던 코로리는 렌의 질문에 금방 짓궂게 눈웃음을 지었다. 코로리는 작년 여름에 먹었던 수제 아이스크림을 떠올리고 있었다. 하던 말도 끊고 아이스크림 이야기를 하던 렌이 생각나 푸스스 작게 웃음소리도 내어버린다.

"단 거 먹으러 갈까ー?"

그 노점이 항상 있지는 않다고 했으니 이번에는 없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단 간식이야 더 있을테니 괜찮을 것 같았다. 코로리는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내리고서 렌에게 꼭 손깍지 끼려한다.

746 코로리주 (aLtxNIxLp.)

2023-09-04 (모두 수고..) 17:52:35

곧 퇴근시간이니 또 해보았다, 월급루팡 (●´ω`●) 렌주는 오늘 야간근무하는 날이구나 。゚(゚´ω`゚)゚。 빨리 내일 아침이 돼 버리면 좋겠다~!!! 푹 자구 출근해서 다행이야! 별 일 없이 1초라도 빨리 퇴근하길 바란다구~!
심해 많이 그늘 조금 반짝이 한 스푼…… (메모) 나 이대로 렌 만들러 갈테야. 그리고 맛난 거 잔뜩 먹이구 데굴데굴 굴려버릴테다~!!! (`・∀・´) 왕복 5시간 이상인데 독박운전………. 상상만으로 지쳤다…! _:(´ཀ`」 ∠): 길게는 못 놀러가는데 짧게 짧게 잘 놀러다니는 거 같아~! 슬슬 통장을 보고 정신차려야하지만 ㅋㅋ큐ㅠㅠㅠ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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