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무서운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말에 코로리는 바로 고개를 크게 도리도리 저었다. 렌 씨도 무서운 거 싫어하고, 나도 악몽은 싫어ー! 미움받는 것보다 무서운 일이 무엇인지 생각한다면, 코로리에게 제일 무서운 일은 자신 때문에 렌이 행복하지 않다는 거였다. 저와 있는게 즐겁지 않다던가, 혼자 있는게 더 좋다던가 그 비슷한 말들을 하는 렌을 생각하면 물을 많이 먹어서 추운 처진 솜이불같이 돼 버리고 만다! 시들시들하다. 그래도 렌이 코로리를 미워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이는 말에는 조금 살아나서, 작은 새싹이 봄바람에 흔들린 것처럼 가벼이 미소지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좋은 일 만들어주고 싶어요, 응."
그래도 신이니까, 인간이 할 수 없는 것을 분명 할 수 있다. 지금은 렌의 꿈에 가지도 못하고, 여태까지 잠이라던지 꿈이라던지 신이라서 한 일이라고는 첫만남 때 렌 씨를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님 친구로 만든 거……. 좋은 일이라고는 못 할 것이었다. 차라리 렌이 양귀비였더라면야 도움은 됐을텐데! 하지만 양귀비였더라면 첫만남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랐을 거라 그러길 바라지도 못한다.
"! 렌 씨다!"
작게 놀라고 반가워하는 목소리는 다시 모습을 비추는 렌 덕분이었다. 금방 방긋 웃어버리며 렌을 쫓아다니는 시선은 반사적인 수준이었다. 개인전 은메달을 받고, 꽃다발을 받고, 단체전에서도 다같이 메달과 트로피를 받는 모습을 보며 박수를 정말 열심히도 쳤다. 이게 잠의 신인지 물개박수의 신인지! 코로리는 마냥 좋아하나 싶다가도 슬금슬금 이제 전부 끝난건지, 렌을 보러 가도 되는지, 궁금함이 샘솟기 시작했다. 인터뷰라던게 남아있을 수도 있으니까!
잠의 마녀…… 정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그런 코로리라면 양귀비들을 예뻐했을 거 같지? 내가 없으면 안 되겠지 않냐면서, 자장자장 잠들고 싶을 때마다 자길 찾으라구. 그렇다고 반대로 후링들을 미워하지도 않았겠지만, 아쉬워했을 거 같다! (*´꒳`*) 렌주가 렌 키우고 싶다면 슉 키워도 오케이니까 렌주 하고픈대로 해도 된다구~! (*´∇`*)
렌 진짜 이쁘지………………. 세계제일미인…… (о´∀`о) 코로리 넌 세금 두배내라……….
“음, 그래. 코로리는 잠의 신이니 렌이 악몽을 꾸지 않게 지켜줄 수도 있겠네요. 렌은 어릴 적부터 악몽을 무서워하곤 했으니까요.”
어릴 적 무서운 꿈을 꿀까봐 무섭다며 칭얼거렸던 것이나, 악몽으로 인해 잠에서 깨어 방으로 찾아왔던 어린 렌의 모습을 떠올리다가 웃어버린다. 그 이야기를 하면 렌은 언제쩍 이야기냐면서 민망해 하겠지만 말이다. 이전에 코로리가 렌에게 악몽을 꾸지 않도록 힘을 빌려준 것도 드림캐쳐를 선물했던 것들도 다 렌에게는 소중했을 것이었다.
코노에는 렌보다는 렌을 반가워하면서 시선으로 쫓는 코로리를 구경했다. 뭐랄까,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이를 사랑하는 것에 있어서 기분이 꽤나 묘했기 때문이었다. 그야 언젠가는 렌도 좋아하는 이를 만나고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실제로 와닿으면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렌도 이제 다 컸구나 싶기도 하고. 그런 복잡한 마음이기도 했다.
어느정도 시상식을 마치고 마무리가 될 즈음에 들뜬 코로리의 질문에 코노에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렌을 만나러 갈까요?”
어느새 시상이 끝나고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선수들은 모두 선수대기실로 돌아가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나올 것이었고. 그리고 선수 대기실에서 가까운 실내 라운지에서 코노에와 코로리가 기다리고 있던 중 렌이 금방 복도에서 라운지 쪽으로 나타났을 것이었다. 얼마나 빨리 씻고 나왔는지 선수들 중에서는 제일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일 것이었다. 분명 누군가를 찾고 있는 듯 두리번 거린다. 만약 코로리를 발견했으면 아마 환한 얼굴로 그 이름을 불렀을 것이었고.
그런 렌은 깨끗한 흰티와 운동복 바지를 입고 있었고, 머리카락은 덜 말린 듯 물기가 어려 있을 것이었다. 수영장 특유의 소독약 냄새와 물내음이 옅게 묻어있었다.
교통사고…………… 。゚(゚´ω`゚)゚。 。゚(゚´ω`゚)゚。 。゚(゚´ω`゚)゚。 스트레스로 잠 못 드는 걸까……. 아니면 꿈을 꾸는데 그 꿈을 꾸고 싶지 않아서 버티다보니…? 불면증…??…… 속상해서 눈물만 나 。゚(゚´ω`゚)゚。 와중에 흑화(?) 코로리는 그런 렌을 달가워할 것 같아서………… 나없이는 안 된다며 렌 재워주는 거 생각나 () 악신은 아닌데 악신같은 느낌 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하고싶은대로니까~! 먹고 싶은만큼 하고 싶은만큼 다 먹고 다 하고 다 즐기자구 (*´∇`*)
렌이……… 왜 세금을 두배 내지…??.…???? 코로리가 렌 몫까지 내고 세금 두배내야 맞는 거 같은데 (`・∀・´) 국고 가득 채워 넘치게 할 수 있다구~!!!
잠의 신보다 잠을 잘 다룰 수 있는 자가 있을 리가 없다! 코로리는 자신있다는 듯이 뿌듯하게 웃었다. 제일 포근포근하고 달콤한 잠을 빚어줄 수 있다구ー! 코로리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바라는 것만으로도 이루어지고는 해서 당연한 것이라 생각해 의식치 못하고는 있다는게 흠이었다. 좋아하니까 잘해주는 건 당연하다고, 잘해준건 딱히 세지 않았다. 그리고 코로리는 신들은 그런 거야! 신이잖아ー. 원래도 그런 성향이 짙었다.
"응, 만나러 가요!"
렌을 얼마나 반가워 했으면 시상식에서의 렌을 쫓는 동안 코노에가 바라보고 있던 것도 몰랐다. 그저 시상식이 마무리 될 즘 코노에가 렌을 만나러 가자니 신나서 자리에서 뛰듯이 일어날 뿐이었다! 그리고 의자 아래에서 꺼낸 척, 아무렇지도 않게 원래 있었던 것마냥 꿈 속에서 꽃다발을 꺼낸다. 푸른 미니 델피늄이 한아름 품안에 들어차는 꽃다발은, 꿈 속에서 향도 색도 뽐내지 못하게 아쉽단듯이 방금 피어난 것처럼 생기있는 모양이었다.
"렌 씨!"
선수 대기실과 가까운 실내 라운지에서 렌이 나타났을 때 코로리는 무슨 생각을 했냐면, 안으면 안 돼, 절 대 안 돼 ! 코노에와 그리고 다른 눈들이 볼 수도 있는 장소에서 절대로 스킨십을 해서는, 애정행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머릿속에 꼭 새기고 있었다. 자신이 부끄러운 것도 부끄러운 거지만 렌이 제일 곤란할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러니 환한 얼굴이 무척이나 귀여워도, 제 이름 부르는 목소리가 사랑스러워도, 아직 물기어린 내음이 경기내내의 모습이 떠올라서 멋있어보여도 아까처럼 팔만 높게 흔들면서 말갛게 웃을 뿐ー이지는 않았다. 입 모양 정도는 괜찮지이! 참지 못한 말은 소리없이 입모양으로 속삭인다. 안녕, 오늘 엄청 멋있어서 엄청 보고 싶었어!
수영선수로 대학까지 갔는데 불의의 사고로 선수 생명이 끝나버려 학교도 휴학(자퇴하려고 했는데 일단 말리는 바람에)하고 방에 콕 박혀서 침잠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자꾸 교통사고 때 꿈을 꾸기도 하니 잠자기가 무섭고 그런 것도 있고 잠에 들어도 깊게 자지 못한디는 그런 느낌이려나~ 너무 힘들어서 잠의 신이라도 찾게 되었다거나. 침대 옆에 앉아서 토닥토닥 재워주는 흑화 코로리 생각하니 넘..... 넘 예쁠 것 같은데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가라앉고 가라앉아서 시커멓고 보이지도 않는 저 밑바닥에 있는 것만 같아서 눈물나 。゚(゚´ω`゚)゚。 여기가 밑바닥인지 아닌지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태로 무언가 할 의지도 없이 그저 있기만 하는 것 같고……… 근데 정작 코로리는 잠의 신을 찾는 인간이 오랜만인지 처음인지 분간도 안갈만큼 의외인지라 그 부름이 반가워서 현신할 것 같기도 하구 ㅋㅋ큐ㅠㅠㅠㅠㅠ 。゚(゚´ω`゚)゚。 렌이 놀라기라도 하면 네가 찾아서 온 것 뿐이라구 하려나. 아마 말투도 좀 더 나긋하고 잔잔할 거 같지? 성격이 확 바뀌었으니 (*´ー`*) 그리고 이 코로리는 모두의 잠을 챙기려고도 하지 않으니까 밤새도록 렌 옆에 있다가 깨어나기 얼마전즘 사라질 것 같아…… 렌이 생시인지 꿈인지 구분하게 못하게 하려고 일부러 슉 사라지는거지 (*´-`)
맞아 주말이야~~!! 내일 일정이 있어서 좀 괴롭지만 ㅋㅋㅋ큐ㅠㅠㅠㅠㅠ 。゚(゚´ω`゚)゚。 그래도 그 일정 끝나면 쉬니까~!!!
흑흑 아마 재활 치료하고 병원에 있을 때는 더 나았지만 그럼에도 퇴원하고 나서는 더 우울해졌을 것 같지. 이제는 다른 일을 알아봐야하는데 해온 것은 수영밖에 없었으니까. 그런 와중에 만난 잠의 신은 정말 오랜만에 놀란 감정믈 주지 않았을까 싶구 ㅋㅋㅋ 현신해오다니 코로리..... 장면이 너무 예쁠 것 같지. 밤새 토닥토닥해주다니 넘 스윗해.......... 아 뭔가 일상으로도 해보고싶은 장면이다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주말이 하루밖에 안 남았어....! 토요일 일정은 잘 챙겼으려나 모르겠네! 지금은 푹 쉬고 있길 바라~!
렌은 단체전을 마치고 코로리를 본 이후부터 조금 들떠있었다. 물론 개인전에서 2등을 한 것은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좋은 성적이었은에는 다름없었으니까. 코로리가 보고 있었다면 1등이 더 좋았을테데 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긴 했지만 단체전에서 1등을 한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매번 경기가 있을 때마다 응원석에 있는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내심 코로리가 왔을까 생각하곤 했었다. 하지만 오늘 코로리와 어머니가 같이 있는 모습은 정말 상상하지도 못했기 때문에 조금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원래 어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경기를 보러 자주 오셨으니 특이할 건 없지만서도 그래도..... 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을지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만약 경기 전에 알고 있었다면 정말 신경 쓰여서 경기에 집중을 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얼른 선수 대기실에서 라운지로 나왔을 때 코로리가 환하게 웃으며 제 이름을 부르는 순간 모든 걱정은 사라지긴 했지만 말이다. 코로리의 입모양이 따라오자 렌은 작게 웃어버리고 말았다. 굳이 입모양으로만 말한 건 어머니를 의식해서 일까? 괜히 더 궁금해져서 한 걸음에 코로리와 어머니가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코로리 씨, 응원 와준 거에요? 어머니도 오셨네요."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것에 대한 의아함이 얼굴에 들어났던 것일까. 코노에가 웃으며 상황 설명을 해준다.
"응. 경기 보러 왔는데 우연히 만났지 뭐니. 참, 오늘도 잘 하던걸? 전보다 실력이 더 많이 는 것 같아."
코노에의 칭찬에 렌은 민망한듯 뺨을 긁적이며 작게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덧붙였을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계속 시선은 코로리를 신경쓰고 있을 것이었다. 그야 코로리는 매번 렌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었으니까.
한달음에 가까워진 렌을 보고서는 애꿎은 꽃다발만 꼭 쥐었다. 그러지 않으면 렌 씨 안아버릴 지도 몰라ー! 그렇게 열심히 도 머릿속에 새겼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칠 것 같아서였다. 그러면서도 애써 준비한 꽃다발이 상할까봐 힘도 제대로 주지 못했다. 아까 전 고문같다고 생각했던게, 더 끔찍한 고문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과 아까를 충분히 견줄 수 있을 것만 같아졌다. 그래도 표정으로 절대 드러내지 않고, 응원 와준 거냐는 렌의 물음에 고개를 당차게 끄덕였다.
"응, 코노에 님이랑 같이 열심히 응원했어요! …응원했어!"
코노에의 앞이라고 얼마나 긴장을 했으면, 원래는 존댓말이라고는 쓰질 않더니 잠깐새에 입에 존댓말이 붙어버렸나보다! 코로리는 다시 반말로 말을 고치지만 이미 이상한 것 같아서 조금 민망한 듯이 웃어버린다. 다행히 코로리가 더 말할 새 없이 코노에가 상황을 설명 해주어서 얼굴 붉히기까지는 가지 않았다. 코노에의 말에 추임새를 넣듯이 고개를 열심히 끄덕거린다. 그러다가 렌의 시선이 자신을 향한다는 걸, 신경쓰여 한다는 걸 알면 눈을 깜빡거리면서 렌을 바라보다가, 아ー 꽃다발! 그 이유를 추론해본다. 꽃다발을 주지 않고 안고만 있어서 이지 않을까, 라는 이유를 떠올렸다! 그래서 꽃다발을 대뜸 내밀고서 방글방글 웃어버린다.
"개인전도 단체전도 축하해, 나, 렌 씨가 엄청 멋있고 엄청 대단해서 렌 씨만 봤어!"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둘만 있는 곳이 아닌 곳에서 말해버리기에는 부끄러운 말들이 많아서, 이리저리 고르고 골라내다보니 말을 하는게 수월하지 않았다! 하지만 말을 자연스럽게 하겠다고 꾸며낸 말은 하나도 없었다. 정말 렌이 없는 경기장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은 건지, 지금 다시 한 번 경기 내용들을 되짚어보려고 해도 렌을 제외하면 기억이 잘 안 나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축하하는 마음이야 당연히 진짜이고!
"렌 씨가 제일 반짝반짝했어."
이 정도는 말해도 괜찮을거야, 응! 그렇지만 다른 선수들이 들으면 괜히 렌을 시샘할까봐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들리도록 목소리를 낮추기는 하였다.
평생 하던 일을 할 수 없게 됐을 때의 좌절과 절망을 어떻게 한 번에 받아들일 수 있겠어………… 。゚(゚´ω`゚)゚。 。゚(゚´ω`゚)゚。 。゚(゚´ω`゚)゚。 코로리는 렌이 어떤지도 모르구 그냥 저 불러놓고 놀라는 거 보면서 즐거워할 것 같다 () 큐ㅠㅠㅠㅠㅠ 코로리 아마 신일 때 입고 있는 복장으로 왔다가 이질적이겠다면서 렌이 입고 있는 옷이랑 똑같은 옷으로 뿅 바꿔버리면서 장난칠 거 같아…… (*´ー`*) 해보고 싶으면 나중에 해보면 되지~! 하고 싶은건 다 해보면 된다구 (*´∇`*)
렌은 코로리의 말실수에 작게 웃었다. 뭔가 누군가가 응원해주었다는 것이 그 당시에는 몰랐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힘이 되고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코로리가 꽃다발을 건네자 렌은 그것이 자신을 줄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측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내 것이었다, 라는 것에 조금 놀랐다가 이내 기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어지는 코로리의 설탕처럼 단 말들 때문이기도 했다. 반짝반짝한 건 늘 코로리면서 매번 자신에게 반짝인다고 이야기해준다.
렌은 기쁘게 꽃다발을 받아들었다.
“응원 너무 고마워요. 예쁜 꽃도요.”
너무 형식적인 말이나 상투적인 말처럼 느껴졌지만 어쩔 수 없는 진심이었다. 진심을 더 멋있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코로리의 마음이 담긴 듯한 꽃다발을 품에 안으니 향기로운 꽃내음이 화사하게 번져나갔다. 마치 코로리가 자신에게 와 꽃이 된 것처럼 이 꽃다발 또한 자신에게 왔기에 하나의 의미가 된 것이리라.
이 상황을 정리한 것은 두 사람을 흐뭇하게 보고 있던 코노에였다.
“어느정도 마무리 된 거면 밥이라도 먹으러 갈까? 코로리도 같이 갈 거죠?”
당연하다는 듯 코로리를 바라보는 코노에의 말에 렌도 반짝반짝한 눈빛으로 코로리를 바라본다.
/다음 턴으로 막레 하는 게 좋을 것 같지~~!!!!! 아니면 이걸로 막레 해도 괜찮을 것 같구~~!
막레로 받을게~! (о´∀`о) 코로리 자기가 둘 사이에 끼어두 되나 싶어서 엄청 당황하면서 고민하다가 헨 표정에 머리 깨끗해졌을거야……. 그래서 암 생각도 안하구 가겠다고 대답해버리고 같이 저녁먹으러가지 않았을까~~!! (*´ω`*)
바쁜 와중에 일상 돌린다구 수고 많았어~! 주말에 못 쉬었다니 아쉽다 。゚(゚´ω`゚)゚。 삼일절에는 쉬려나?? 렌주에게 휴일을…… 많은 휴일을……!! (`・ω・´) 코로리 복장은 하카마처럼 주름이 있는데 짧은… 기모노? 유카타? 에 하오리를 걸쳤구, 오비를 하오리 위로 하는 복장이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난다~!!! 예전에 해둔 캐디 찾아봐야할 거 같아 (*´-`)
셋이 만난 거 먹었겠지! 코로리는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라했을 거 같긴 한데 ㅋㅋ큐ㅠㅠㅠ (о´∀`о) 앗 집에 전보다 더 오래 머무시는 거 상냥해서 눈물나 。゚(゚´ω`゚)゚。 렌 의아해하는 건 귀엽구 ㅋㅋㅋㅋㅋ큐ㅠㅠ
렌은 멋있음파티였다구~!!!!!! 렌이 얼마나 멋있는지 보고서를 1000000장은 작성하고도 남을 것…… 친구 만나서 노는구나~! 난 약속이 있었는데 흐지부지된 느낌 (*´ー`*)…. 스불재여도 휴일은 많을수록 좋으니까……!!!!!
그러고보니 둘이 전통의상 입은 거 본적이 없구나?!! 이제 깨달았어~!! 렌의 하오리……… 귀여워…… (*´꒳`*) 어떤 무늬여도 무늬가 없어도 너무 귀여워…….
다음 일상…… 예전에 얘기했던 거 찾아봤는데 대회 일상 끝나면 이제 여름으로 넘어갈려고 했었나봐. 꿈 일상 돌리기! 까지 얘기해뒀었는데 다른 거 돌리구 싶으면 다른 거 돌려두 상관없구, 해보고 싶은 이프라던지 에유같은거 있음 그거 해도 될 거 같구? 난 다 상관없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긴장한 코로리~! 그래도 계속 사귀면서 자주 얼굴 보다보면 같은 신이기도 하니까 친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렌은 의아해하지만 어차피 대학교 가면 독립할테니 그전까지 좀더 오래 있으시려나보다 하고 생각할 것 같고~
그렇네 둘이 전통의상 입은 적 거의 없지...! 둘이 커플 하오리 걸치고 있는 모습 상상하니 넘 귀여워졌다.... 렌은 딱히 막 전통의상 같은 건 없다보니~
맞아 이제 여름! 둘의 여름은 어떠려나. 렌은 늘 그랬듯 열심히 훈련에만 전념할 것 같고. 코로리는 기말고사.......... 끝나고 여름방학이려나~!~ 작년에는 코로리가 3학년이라 잘 못 놀고 올해는 렌이 3학년이라 잘 못 놀고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 흑흑 꿈일상이라는 건 어떤 거였더라?
이프나 에유도 재미있는 썰 많이 풀어서 일상으로 해보고 싶은 것 잔뜩인데 아직 본 애들이 너무 좋아서 일단 본애들 이야기 우선으로 해보고 싶고~ 여름하면 여름 축제 생각나는데 전에는 밤이었으니까 이번에는 낮에 전통의상 입고 봐도 좋을 것 같지. 여름 마츠리면 1주년이겠구나. 흑흑 둘이 넘 귀여워........ 물놀이 하러 워터파크나 산속 계곡에 발담그는 것도 넘 귀엽겠지...... 갑자기 내린 소낙비를 맞는다거나........
아마 친해지지 않을까 싶기두 하고 잘 모르겠다 (*´ω`*) 코로리가 계속 긴장해있을 구 같아서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코노에 이야기도 들었으니까 더 조심스러울 거 같구?
코로리야 신일때 복장이 전통의상이긴한데……… 정석이란 느낌도 아니구, 보인 적도 없으니 (*´ー`*) 커플 하오리 너무 귀엽다…………… 옷으로 커플인거 잔뜩 티내기~!! (#^.^#)
아마 그렇겠지? 코로리는 대학생이니까 방학 빠를거구. 일상 순서는 나도 검색해서 찾은거라 (´・ω・`) 아마 이거……같긴 한데~!! >>86-87 >>95-96
마츠리 돌아오면 1주년이지~! 헉 렌의 전통의상 볼 수 있는거야……?? 벌써부터 어떤 무늬일까 기대해두 되는건가~! (●´ω`●) 워터파크는 어트랙션 많아서 엄청 잘 놀거 같구 산속 계곡은 둘이 밀짚모자 쓴고 생각나 ㅋㅋ큐ㅠ 시골에 놀러간 것마냥……… 소낙비 맞는것두 귀엽다 (*´꒳`*) 하지만…… 렌 검기 들면 절대 안 돼……… (`・ω・´)
ㅋㅋㅋㅋㅋ 그래도 렌코로리 계속 앞으로도 사귀고 결혼까지 하게 되면 코노에도 종종 같이 보기도 하고 할테니까. 시간이 지나면 점점 서로 익숙해질 것 같기도 해. 시간이 많은 신들이니까 천천히 되더라도 언젠가는 친해지겠지!
둘이 옷으로 커플인거 잔뜩 티내는 거 너무 귀여울 것 같구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 링크 고마워!!! 둘다 서로에 대한 꿈 꾸고서는 어리둥절하다가 전화하는 그런 느낌이려나. 두 사람 얼마나 자주 만나려는 지도 궁금하다. 그래도 매주마다 보지는 않았을 것 같기도 하고~
렌 전통의상 가지고 있는 건 없으니, 대여 같은 거 하면 같이 입을 수 있지 않을까? 워터파크 어트랙션 코로리 좋아하려나? 어지러워서 잘 못탈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둘이 밀집모자 쓰면 넘 귀엽겠지 큭....... 소낙비 맞아도 렌은 절대 감기 안 걸릴거야. 튼튼하니까!
그만큼 시간이 지났을 때가 전제라면 친해졌을 것 같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믿기…… (*´꒳`*)
지금 생각해보니까 둘이 꿈을 같이 꿀 수 없단 걸 깨달았어 ㅋㅋㅋㅋㅋㅋ큐ㅠ 렌은 밤에 자는데 코로리는 아침이 올 때 자니까…… (*´ー`*)…… 서로 꾼 꿈날 데이트를 한다거나 그러면 가능하려나 싶기두 하구……… 코로리는 방학 중이라 렌보다는 시간 많을테니까 렌이랑 시간 맞을 때마다 보지 않을까~! 코로리한테 다른 일이 없다면!!? (●´ω`●)
코로리도 전통의상…… 갖고 있지는 않고 그냥 신일 때 입던 것 뿐이구나………!! 정석이 아니라 같이 대여해야할 지두…… (*´-`) 워터파크 어트랙션 어지러워?! 뭔가…… 커~~다랗고 화려한 미끄럼틀(?) 같은 거나 꽤 큰 튜브에 여러명이 타는 슬라이드 같은 거 밖에 몰라서 그 정도는 괜찮겠다 싶었는데 Σ(・□・;)그럼 렌이 아니라 코로리가 문제잖아 ㅋㅋㅋㅋ큐ㅠㅠ 감기는 안 걸리지만 추위에 약해서 재채기 하고 있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헉 그렇네 ㅋㅋㅋ 둘이 서로 같이 꿈을 꿀 수 없는 거구나! 그럼 여름이라 주말에 시간내서 계곡에 놀러가기로 한 날에 서로 꿈을 꿨는데 만나서 이야기해야지 하는 건 어때? 렌이 이래저래 훈련 때문에 바빠도 그래도 주말마다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코로리 아르바이트만 아니라면~
둘이 커플로 비슷한 옷 빌려입으면 넘 귀엽겠다 ㅋㅋ큐ㅠㅠㅠㅠ 워터파크 어트랙션 미끄럼틀이라고 생각하면 안 어지러울수도 있을 것 같구 ㅋㅋㅋ 아고 코로리 재채기 하면 안쓰러울것같은데 ㅠㅠㅠㅠ!!!!!
같은 꿈을 꾼걸까, 아니면 서로 다른 꿈? 같은 꿈이어도 귀여울 거 같구 다른 꿈이어도 귀여울 거 같구 (*´꒳`*) 다른 꿈이라구 한다면야 코로리는 아마 진짜루 스킨쉽 하는 꿈 아니면…… 결혼하는 꿈 같은 거 꿀 거 같아~! (*´∀`*) 아르바이트는 계속 하구 있긴 하지만 괜찮을 걸~! 대학교 동아리나 동기들 연락이야 렌이 우선이니까 (о´∀`о)
커플룩은…… 커플템은 언제나 귀여워~! 코로리 멀미…… 미끄럼틀 정도로는 괜찮을거야 아마두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렇지만 감기 안 걸리니까 괜찮아~!!! 추워할 뿐! (`・∀・´)
만들어진 꿈이 아니니까 서로 다른 꿈을 꿨다고 하는 게 좋겠지? 렌 아직 꿈에서 코로리 구별하는 법 모르니까 긴가민가 하면서 물어볼 것 같구 ㅋㅅㅋ 코로리 꿈 되게 귀여울 것 같구~ 그 꿈을 꾸고난 뒤의 반응도 넘 궁금하다 ㅋㅋㅋㅋ 렌이 꿀 꿈은 지금부터 생각을 해봐야겠어. 어떤 꿈이 좋으려나~ 코로리주 생각은 어때?
긴가민가하는 렌 귀여워……… 코로리 대답은 안 해주고서 알쏭달쏭해하는 렌 귀여워만 하구 있는 거 아닌가 몰라… (о´∀`о) 코로리 꿈……… 스킨쉽하는 꿈은 썰로 나왔었으니까 결혼하는 꿈으로 할까 (*´꒳`*) 렌이 꿀 꿈……… 긍정적인 쪽이 있구 부정적인 쪽이 있으니까 어느 쪽이 더 좋으려나…… 긍정적인 거라구 하면 결혼한다던지 누가봐도 연인처럼 알콩달콩한 꿈일테구, 부정적인 거라구 하면 내 연인이 다른 사람 만난다던지…… 헤어지자고 했다든지…… 같은 거인데 괴롭히는 거 같아서…… (*´ー`*)
렌 소낙비 맞았어두 따끈따끈한거야?! 정말 커다란 멍뭉이 같애 ㅋㅋ큐ㅠㅠㅠ 렌한테는 사실 귀랑 꼬리가 있다구 믿어 (#^.^#) 코로리 렌 따뜻해갖구 꼭 붙어있을 거 같지. 철부지마냥 렌 씨가 계속 안아주는거면 비 더 맞구 싶다 할 거 같구 큐ㅠㅠㅠㅠㅠ
결혼하는 꿈 꾼 코로리라니 넘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완전 꿈에 그리는 결혼식 같은 느낌이려나 아니면 혼인의식 생각한 거려나? 아마 꿈이라고 하니까 전자 느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지만~ 코로리 웨딩드레스 입은 것 보고싶지 흑흑 뭔가 부정적인 꿈이 더 끌리는데? 막 엄청 영향 받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코로리 만나서 조금 시무룩하고 좀더 치대고 눈치보는 렌멍이일 것 같음 느낌~ 뭔가 둘이 서로 반대 꿈 꾸고 와서 평소와 달리 삐걱거리는 느낌도 재미있을 것 같구 ㅋㅅㅋ
사실 렌한테는 귀와 꼬리가 달려있다(네?) 둘다 푹 젖어서 렌이 벗어준 셔츠로 코로리 폭 덮인 채로 티셔츠 차림의 렌 등에 엎혀서 집으로 가는 두 사람 상상해버렸어~
결혼이니까 결혼식일 거 같아~! 코로리한테 혼인의식이랑 결혼식 중에 좀 더 로망은 결혼식이니까 (о´∀`о) 아마 렌 웨딩정장 입은 거 꿈에서 본 거 + 자기가 웨딩드레스 차림인 거 + 결혼식 마지막에 입맞춤……… 직전에 깼을 거 같구? 코로리 진짜루 웨딩드레스 입는 날 오면, 렌 만났을 때 렌한테 베일 폭 씌워버릴 거 같지… 결혼식날에도 멈추지 않는 장난 (*´ー`*)…… 코로리는 꿈 내용 부끄러워서 쭈뼛거리면서 삐그덕거릴텐데 ㅋㅋ큐ㅠㅠㅠㅠㅠ 렌은 시무룩한 아기갱얼쥐 되는거구나……… 둘이 삐그덕거리는 거 왜 이렇게 웃기고 귀엽지…… 중독인가……… 귀여워…… (●´ω`●)
역시나…!!! 꼬리랑 귀가 있었구나………!!!!!! (?) 렌도 비 다 젖었는데 설마 코로리 집까지 데려다주는거야?! 코로리 눈 동그래져서 렌 집 가려고 하면 꼭 잡고 있을 거 같은데 ㅋㅋ큐ㅠㅠㅠㅠ 수건이랑 우산 빌려줘야 해~!!!
본식에서는 못 하구 웨딩촬영 때 해야하려나 싶기두 하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웨딩 앨범에 그대로 남을테니까~! (*´ー`*) 렌이 베일 쓰고 있으면 그 아래로 쏙 들어가서 남들 몰래 뽀뽀하구 도망치는 것도 할 거 같구… 베일 이야기하니까 코로리 실력이면 베일 직접 뜨는 것도 가능할 거 같다~! (●´ω`●) 레이스 뜨기 하면 되니까 왠지 렌한테 프로포즈할 때 직접 뜬 거 쓰고서 고백할 거 같기도 하구 ㅋㅋㅋㅋㅋㅋㅋㅋ (*´ω`*)
아닐 거라고 믿고 싶어서 연락 안 하는 거 왜 이렇게 안쓰럽고 귀여울까 큐ㅠㅠㅠㅠㅠㅠ 코로리가 꿈 얘기 들으면 드림캐쳐가 일 안 했다구 새 거 만들어줘야겠다구 했을텐데~!!!
코로리네 수건만 있겠어 담요도 엄청 많을걸!!! (*´∀`*) 담요까지 둘러서 따뜻하게 보낸다!!! 폭닥폭닥 세탁한지 얼마 안 돼서 좋은 향기나는 애들로 제일 부드러운 걸로 둘둘 감아버릴거야~!!!!!!!! (*´∇`*)
주말 점심인데 저번 주말이 쉬는 주말이랬으니까 이번 주말은 일하려나? 그래도 점심 꼭 잘 챙겼길 바라구 일상은 느긋하게 시작해도 좋으니까 여유 잘 챙기기!!!! (`・∀・´)
컨셉사진 찍는 거 너무 귀엽겠다…… 스튜디오 사장님이 되든 사진작가가 되든 하고 싶어 。゚(゚´ω`゚)゚。 어떻게 될지는 정해진게 아니니까 잘 모르겠지만, 저번에 렌이 연극하는 무대 이용해서 프로포즈한단거… 영원히 같이 있고 싶단 말을 들어버렸으니까, 청혼 받은거니까~! 그럼 코로리도 열심히 베일 떠서, 자기랑 같이 혼인의식해달라는 프로포즈 하지 않을까 싶었어 (*´꒳`*)
받구서 1년 쯤 될테니 슬슬 정말 새거 받아야할지두 몰라 ( ´∀`) 이렇게 드림캐쳐 계속 선물하다보면 렌 방에 드림캐쳐 계속 쌓이는거 아닌가 싶구 ㅋㅌㅋ큐ㅠㅠㅠㅠㅠ 눈사람 렌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여름인데 그렇게 동여매버려갖구 비에 젖었는데도 더운거 아닌가 몰라() 코로리 돌려받으면 렌 씨 향 난다구 폭 안아버릴 거 같지~!!!
。゚(゚´ω`゚)゚。 오늘도 고생 많아, 별일 없이 퇴근하길 바란다구…!!!! 선레는 어떻게 할까, 다이스? (*´꒳`*)?
카메라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렌코로리를 볼 수 있다면 무생물이더라도 괜찮은 삶일지두 몰라…… (*´꒳`*) 코로리는 렌만큼 멋드러지게 청혼할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신으로서의 자기소개랑 함께 하지 않으려나~!! 꽃다발도 제대로 챙겨서 고백할 거 같구 ㅋㅋㅋㅋㅋㅋㅋ큐 (*´∇`*) 가보로 자랑하는 거 너무 귀엽따…… 가보로 남갸도 되게 엄청 열심히 만들거래~!!!
렌은 모은다기보단 코로리가 계속 주는거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드림캐쳐 파티…!!! ㅋㅋ큐ㅠㅠㅠㅠㅠ 오히려 더워진 렌… 집 도착했더니 땀나구 있는 거 아니냐구 ㅋㅋㅋ큐ㅠ
무리하지말구 느긋하게 가져와~! (●´ω`●) 어제 갑자기 외근요청에 오늘 외근 갔다와서…… 바빴지만 괜찮아~!!! 렌주도 좋은 하루였길 바란다구~! (*´ω`*)
맞아. 렌코로리를 볼 수 있다면 그저 렌코로리 같이 사는 집의 벽이라도 좋을 것 같아 ㅋㅋㅋㅋ 엑 렌이 멋드러지게 청혼 한다는 것은 디폴트인거야? 막 공개 청혼이라서 실수하고 그랬을지도 모르잖아~!~! 신으로서의 자기소개랑 꽃다발이랑 너무 귀여울 것 같은데. 렌 넘 심장 뛰어서 쓰러지는 거 아닌가 몰라~ ㅋㅋㅋ
코로리가 계속 주면 렌은 또 소중히 모을 테니까 말이지~ 드림캐쳐 열심히 모아두면 진짜 예쁠 것 같기도 해~ ㅋㅋㅋㅋ 집 도착했더니 땀 나있는 ㅋㅋㅋㅋㅋ
코로리주 많이 바빴구나! 나도........() 오늘 회식이어서 음주 상태라 아마 선레는 내일 쯤 써오지 않을까 싶구? 후후..... 그래도 술강요 없었어서 적당히 마실 수 있었다.......(하지만 쓰러져 있음)
렌이 멋드러지게 청혼하지 못할수가 있어………?????? 렌이 이미 이렇게 멋드러졌는데 실수를 해도 귀엽기만 하고 사랑스럽기만 해서 멋드러진 청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 코로리가 하는 청혼이야말로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실수투성이에 무작정이라는 느낌이지 않을까…… 베일 짜는 건 수고가 많이 들었겠지만 정작 프로포즈할때는… ㅋㅋ큐ㅠㅠㅠ (●´ω`●)
언젠가 렌네 갔다가 드림캐쳐 꽤 많은 거 보고 다 모아뒀었냐구 찡~~ 해져갖구 렌한테 달라붙어있는거 아닌가 몰라 (*´꒳`*)
회식이라니 고생많았어 。゚(゚´ω`゚)゚。 술강요 없었다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회식은 힘들지………… 나도 담주 회식 있어서 벌써 두렵다……… (`・∀・´) 아무튼 오늘도 잘 보내구 힘내자~!
어떤 꿈이냐고 하면, 코로리가 와앙 소리를 내며 울고 있는 꿈이었다. 자신은 다가가서 코로리를 달래려고 손을 뻗었는데 코로리가 눈물 젖은 손으로 자신의 손을 밀어내는 것이 아닌가.
-안 돼. 이제 렌 씨 하고 나는 헤어져야 하는 걸.
라고 말하는 목소리는 울먹울먹하면서도 단호했다. 자신은 놀라 떨리는 손을 말아 쥐며 왜 헤어져야 하는 지 물었다. 그랬더니 코로리가 대답했다.
-왜냐하면 나는 고양이니까. 강아지인 렌 씨하고는 같이 놀 수 없어.
눈을 깜빡이던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은 코로리의 머리 위에 보이는 삼각형의 검은 귀와 옷자락 사이로 길게 늘어진 검은 꼬리였다. 지금 생각하면 어안이 벙벙하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한없이 진지했다. 그게 바로 꿈이니까 말이다.
-그럼 제가 강아지 안 할게요. -싫어, 나는 강아지인 렌 씨가 좋은 걸. -............
아마도, 저는 꿈속에서 제가 강아지라는 것에 한없이 억울하고 원망스러웠던 것 같다.
렌은 차마 떠나가는 코로리를 잡지 못하고 “렌 씨, 안녕. 잘 있어.” 라는 말까지 들은 뒤에 멀어지는 검은 꼬리-그 꼬리에는 어느새 붉은 리본과 방울까지 매달려 있었다-를 하염없이 바라만 보다가 꿈에서 깨어났다.
“...........”
렌은 꿈에서 깨고 나서야 이게 꿈인 것을 알았다. 원래 보통의 꿈이란 그런 식이었으니까. 렌은 평소와 달리 한참을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다가 몸을 일으켰다.
보통 같았으면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이었지만, 제 연인이 잠의 신이기 때문일까. 오만 가지 생각이 들면서 머리가 복잡했던 탓이었다. 물론........ 코로리가 직접 제 꿈에 나타나 그런 모습으로 그런 말을 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어쨌든 오늘은 오랜만의 오프인 날이었고, 코로리와 같이 계곡에서 놀기로 한 날이었기 때문에 조금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침대에서 일어났다. 코로리의 일을 배려해서 점심 먹은 뒤 오후에나 보기로 했기 때문에 오전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어머니와 함께 점심도 먹는 등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시간에 맞춰서 전날 미리 준비해둔 비침이 덜한 흰 티와 무릎까지 오는 검은 반바지를 입고, 수건이나 여분 옷가지, 돗자리 등을 넣은 운동용 더플백을 들고 밖으로 나올 때까지도 싱숭생숭했던 것은 풀리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코로리를 직접 보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꿈은 꿈일 뿐이고 여전히 우리 사이는 똑같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으니까.
어쨌든 이래저래 심란한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한 렌은 산길의 초입에서 나무 그늘 아래 서서 코로리를 기다렸을 것이었다.
갸아아아악........ 왤케 바쁜지 모르겠네. 선레 써왔따!!!!!! 너무 심각하지 않은 가벼운 꿈으로 가져왔지~ 하지만 마음에는 쓰일 정도이려나~
ㅋㅋㅋㅋㅋ 렌이 실수해도 귀엽게 봐주는 게 완전 콩깍지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도 실수하든 무작정이든 귀여울 것 같으니 나 또한 콩깍지일지도 모르겠어~ 찡해지는 코로리도 넘 귀여울 것 같지. 코로리 사소한 것에 감명 받는 모습 보일 때마다 넘 귀여워~~~ 코로리주도 곧 회식이구나. 요즘 다시 회식 철이 돌아오는 것 같애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잠의 신이지만 코로리는 꿈을 꿔본 적은 별로 없었다. 인간들의 잠과 꿈을 평생 돌봐왔지, 자신의 잠과 꿈은 돌본 적이 없었다. 코로리는 잠 그자체, 그것에서부터 태어난 신. 꿈은 내가 이것저것 꾸게 바꿀 수 있는데에, 내가 자버리잖아! 그럼 아무도 못 해버려! 오늘도 꿈을 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터오는 동을 보며 눈을 감았다. 신계에서는 심심하면 잠만 잤던 것만 같은데, 인간계에서는 짧은 휴식이다. 코로리는 이왕이면 렌과 만나기로 했으니까 좋은 꿈 꾸면 좋겠다ー! 그런 생각을 하면서, 무슨 꿈을 꾸게 될 지도 모른 채 까무룩 잠에 들었다.
- 다음은 오늘 이자리의 두번째 주인공, 신부 입장이 있겠습니다.
코로리는 꿈 속에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신부 입장이라는 말로 미루어보아서 이 곳은 결혼식장이고, 자신은 하객이라고 생각한 코로리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입장할 신부가 어디 숨었는지 찾으려는 것이었는데, 조금 후 자신의 손을 보고서 누가 신부인지 알 수 있었다. 손에 웨딩 장갑이 씌워져있었으니! 잠옷이었던 같은 옷도 눈 깜빡거리는 사이에 웨딩드레스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깜빡거리면 식장에 언제 입장을 했는지, 옆에는 렌이 있었다! 그것도 웨딩 정장 차림의 렌이! 코로리는 이때부터 묘한 낯섦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렌 씨가 진짜 왕자님이잖아ー! 렌 덕분에 조금 뎌뎠다.
- 마지막으로, 신랑과 신부는 서로를 평생 아껴주고 사랑하겠다는 의미의 키스를…
이때였다. 코로리가 이거 꿈이지! 꿈을 인지하고 잠에 깨버린 순간이다. 파렴치한 꿈이 결혼식을 끝내버리기 전에, 입맞추기 전에 깨어나서 다행이었다. 코로리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앉더니 두 손바닥에 얼굴을 묻었다. 얼굴이 너무 뜨거웠고, 거울을 보지 않아도 얼굴이 새빨갛다는 것쯤이야 쉽게 알 수 있었다. 렌 씨가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이런 꿈을 꾸면 어떡해, 바보! 바보 이자요이 코로리! 끄응거리며 소리내서 앓던 코로리는 비척비척 일어났다. 꿈 내용이 어떻든 렌과의 약속은 약속이니 어길 수는 없다. 하지만 영 상태가 별로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단게 아니라 꿈 속에 정신을 두고 온듯했다. 간식을 챙겨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과일을 모양내서 썬다거나, 오니기리에 얼굴을 만들 김, 햄을 모양대로 조각내려다가, 소세지로 문어를 만들고 달걀말이를 예쁘게 썰려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손가락도 이리저리 베었다. 옷을 뒤집어 입었다가 다시 바꿔입고서는, 이번에는 신발을 거꾸로 신었다가 다시 고쳐 신었다. 그러고는 문을 열지도 않고 밖으로 나가려고 해 머리를 콩 부딪히질 않나!
"렌 씨, 안녀엉."
약속 장소에 무사히 도착했을 때는 우물쭈물 거리면서 렌에게 말을 걸었다. 아무런 일도 없었는데 혼자 부끄러워하며 낯이 달아오르지 않도록 식히느라 꽤나 애쓰고 있는 중이었다. 렌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고서 눈을 발치로 내렸다. 부끄러워! 오늘은 렌 씨랑 손도 못 잡아, 잡으면 반창고 들키잖아! 두 손을 뒤로 넘겨 가방을 뒷짐지듯 들고 있는 모양새가 어물쩍하기만 하다!
"많이 기다렸지, 응."
시간에 늦지는 않고 딱 맞추어 도착했지만,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아무런 말이나 하고 있는 중이었다. 얼마나 시간이 없었는가 하면 물놀이를 하면 땋아내리거나 했던 머리는 그저 한갈래로 붉은 끈을 리본 매듭으로 묶어 올려뒀을 뿐이고, 검은 나시 위에 걸친 하얀 남방은 윗단추 하나만 잠가두려고 한 것 같은데, 엇갈려 잠그어져 있었다. 제일 윗단추를 위에서부터 두번째 단추 구멍에 잠그고 있었다. 그나마 트레이닝 팬츠를 입어서 다행이었다. 치마 같은 걸 입었다간 뒤로 돌아가 입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꿈 내용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고양이 코로리라서 강아지 렌이랑 못 사귄대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ω`゚)゚。
콩깍지라구 해도 절대 안 벗을거야~!!! 그럴지만 프로포즈 준비해서 하는 모습이 어떻든간에 사랑스럴수밖에 없지 않나 싶구……… (*´꒳`*) 코로리 감동 되게 쉽게하지 ㅋㅋ큐ㅠㅠㅠ 렌이 프로포즈 받아주면 또 울텐데() 귀여워해줘서 다행이다~~~!!! (●´ω`●) 슬슬 날 풀려서 그런거 같지 ㅋㅋ큐ㅠㅠㅠ 회식… 싫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프로포즈해서 확정되있는 상태에서 코로리가 또 프로포즈 한건데 안받아줄리가 없잖아~ 왜 우는 거야 코로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슬슬 날 풀려서 일이 많아지고 있기도 해. 이번주 월요일부터 꽃샘추위라는데 감기 조심하고!(이미 걸린 사람....)
평소 같았던 코로리라면 애초부터 렌이 다가올 일이 없었을 것이다. 렌이 다가올 틈도 없이, 렌과 만나면 바로 안아버리든 손을 꼭 잡고서 옆자리를 차지하든 했었으니까! 그렇지만 오늘은 논외였다. 렌 씨 꿈 꾸고 싶었던 건 맞지만— 그런 양심없는 꿈을 꾸고 싶진 않았어—! 아무리 생각해도 꿈의 내용이 너무 파렴치했다. 렌을 보기라도 하면 꿈 속의 렌과 맞물려서 괴로움이 퐁퐁 솟아났다. 그러니 렌이 다가오는 순간 무심코 뒤로 물러나버린 것이다! 코로리도 순간 자신이 렌을 피했다는 사실에 놀라서는 눈만 깜빡거렸다.
"아, 고마워어. 내가 할게!"
진짜 바보도 아니구, 백설공주한테 유리구두 갖다주구 신데렐라한테 사과를 주면 어떡해—! 코로리는 금방 렌이 무얼 하려던 건지 알아챘다. 그야 시선이 계속 아래로 향해있었던데다, 렌의 뻗다만 손이 힌트가 되었다. 자리에서 반 바퀴 돌아서 굳이 렌을 등지고서 단추를 푸르고 다시 채웠다. 손을 들키지 않으려고 그런 거였는데 더 어색하기만 하다. 단추를 제대로 채우고 다시 반바퀴를 돌아 렌을 보고 섰다.
"짠. 짝꿍 제대로 만났어!"
헤실헤실 웃는 낯은 그래도 평소 같았다. 몸만 어색하게 굴어서 그렇지, 꼭 뒷짐 지고서 가방을 들고 뻣뻣해하는게 이상해서 그렇지! 코로리는 렌을 힐끔 바라봤다가 산길 쪽을 바라보았다가, 다시 렌을 바라본다.
아무래두 자기가 계속…… 의식 하면 안 된다구 밀어냈었으니까 (*´-`) 계속 안 된다 해놓구서 이제 와서 그러는게 염치없기두 하고 미안하기도 하구? 그런 와중에 렌이 받아주면 고마워갖구 울어버리지 않으려나 싶었어 (*´꒳`*) 왠지 춥더라………!!!! 난 걸릴 예정일 거 같아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조심하구 얼른 낫자~!!!! 나도 옷 따뜻하게 입어야겠어……(*´ー`*)
렌은 자신이 뻗은 손을 피해 한 걸음 물러난 코로리를 눈을 깜빡이면서 바라봤다. 허공에서 어색해진 손을 몇 번 접었다 폈다가 이내 코로리의 모습을 빤히 바라봤다. 굳이 몸을 돌려서 단추를 다시 꿰고 돌아서는 게 영 이상하다. 싱숭생숭한 마음이 파도치듯 커지려는 걸 일단은 막아본다. 코로리는 엉뚱한 생각을 자주 하니까 어떤 오해가 있을 수도 있다.
"흐음......."
그럼에도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코로리를 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코로리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그건 확실했으니까. 가자는 코로리를 보다가 손을 내민다.
코로리는 렌의 시선을 모른 척 하기 바빴다! 가느다란 시선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분명히—! 그렇다고 왜 그렇게 보느냐 말하지는 않았다. 당연하다! 코로리도 렌이 갑자기 어색하게 굴면 코로리의 반응도 지금의 렌과 별반 다를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더 했으면 더 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렌 씨가 그런 꿈 꾸는 건 괜찮단 말야아, 내가 꾸면 안 돼—! 아무리 생각해도 염치없는 꿈이다.
"응?"
큰일났다! 코로리는 내밀어진 렌의 손과 그리고 렌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손을 잡지 않을 거냐며 물어오는데 그렇다 답하지도 못하고 아니다 답하지도 못하고 어영부영이다. 잡지를 못 하고 곤란해하자니 렌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온다. 렌 씨가 저런 표정 짓게 만들고 싶지는 않은데에! 렌의 눈썹이 추욱 처지니 코로리도 똑같이 눈썹이 추욱 처졌다. 고개를 푸욱 떨구나 싶더니 두 손을 앞으로 가져온다. 주먹을 꼭 쥐고 있다가 천천히 펼쳐보인 손에는, 손가락들에 반창고가 여기저기 붙어있었다.
"선인장 가시는 따갑잖아. 이건 아프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구…."
난 상처, 잘 안 나니까! 베여도 아픈지 모르니까! 아무것도 모르다가 더 많이 생긴거라구! 딴 생각하구 있었으니까 못 하는 거 절대 아냐—! 오해 금지! 손 다친 것도 부끄럽지, 손 다치게 된 이유도 부끄럽지, 코로리는 손 다친 것부터 들키고 싶지 않았다 생각하지만 어쩔 도리 없었다. 자신의 부끄러움은 견딜 수 있어도 렌이 웃지 못하는 건 못 견디겠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