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73077> [1:1/HL/내옆신] 🌻🎐01 :: 여름 물빛이 겨울 잠결에게 :: 1001

Diving into you

2022-07-24 20:27:20 - 2023-10-14 23:11:29

0 Diving into you (DbFkCDtO8I)

2022-07-24 (내일 월요일) 20:27:20



I'm diving into you
다시 불이 꺼지고
다들 꿈 꾸러 가면
난 네 마음 꾸러 갈래


>>1 세이 렌
>>2 이자요이 코로리

* 이 스레는 내 옆자리의 신 님 스레의 파생 스레입니다 :)

206 렌 - 코로리 (xnPb2xxDBQ)

2022-08-29 (모두 수고..) 16:41:14

뚱한 목소리에 렌은 작게 웃음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코로리의 손을 잡으며 렌은 자연히 가장 가까운 아이스크림 가게로 걸음을 옮겼다. 화재 진압에는 신속함이 생명이었으니까.

초코, 바닐라, 반반 혹은 그 외의 딸기, 메론 등등 없는 종류가 없는 느낌의 다양한 소프트콘을 파는 아이스크림 가게였다. 역시 독특한 맛의 소프트콘도 있으나 렌은 고민하다가 결국 아주 기본이 되는 바닐라를 골랐을 것이었다.

“저는 바닐라로, 코로리 씨는요?”

초코도 맛있고 다른 색다른 맛도 다 괜찮았다. 렌은 아마 코로리가 아이스크림을 고를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줬을 것이었다.

207 코로리주 (tUbhB9g3wQ)

2022-08-29 (모두 수고..) 18:37:20

오늘 엄청 바빳어서 이제 들어왔는데 렌주 괜찮아???? 。゚(゚´ω`゚)゚。 주변 사람들 앓는 거 보면 엄청 힘들어하던데 몸조리 잘 하기구...... 먹을 힘 없어두 잘 먹어야 낫는다니까 삼시세끼 꼭 챙기구...!!! 지인 말로는 인후통에는 스프레이가 좋대........ 요즘 날 차지구 있는데 따뜻하게 있구!!!

208 코로리 - 렌 (injGcP/62c)

2022-08-29 (모두 수고..) 19:07:49

렌이 걸음을 옮기면 코로리는 자연스레 발을 쫓았다. 그러면서 오늘 아이스크림은 무슨 맛을 먹을 지 쉽사리 정할 수 있었다. 오늘은 분홍맛이야! 벚꽃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딸기라던지, 체리라던지 맛은 상관없고 분홍색 아이스크림으로 정해졌다. 색색의 분홍 아이스크림 중에 맛을 고를 수 있다면 그럼 분홍 중에서도 체리였다. 벚꽃에는 체리가 들어가니까!

"난 체리ー"

코로리는 가게에 바닐라와 체리맛 소프트콘을 하나씩 주문하고, 라멘 가게에서 결제를 빼앗겼으니 이번에는 뺏기지 않고 결제를 끝냈다. 그리고 곧 아이스크림을 건네 받았다. 아이스크림이야 콘 위에 예쁘게 빙글빙글 모양잡으면 끝나니까, 코로리의 손에는 금방 아이스크림 콘이 하나씩 쥐어졌다. 렌에게 하얀 바닐라 아이스크림 콘을 건넨다.

"자아."

렌이 아이스크림을 받으면 코로리는 바로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었을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크게 먹은 한 입은 아니었지만, 라멘을 먹을 때에 비하면 큰 한 입이었다. 그야 매운 거 꾹 참고 있었으니까! 용 되기는 싫어ー! 체리만의 달콤함과 향이 확실하게 화재진압을 시작했다!

209 코로리주 (injGcP/62c)

2022-08-29 (모두 수고..) 19:14:33

렌 캐리어에 네임택 달아주구 싶지. 네임택 종류도 디자인도 다양한데 바다 그려진거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싶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뜨거운 물에 오래 있어서 현기증 난 거냐구 ㅋㅋㅋㅋ큐ㅠㅠㅠㅠ 렌 온천 여행 제대로 못 즐겨서 어떡해 () 코로리 어질어질해하면서도 렌한테 미안해서 어쩌면 좋아 ( ◠‿◠ )...... 바베큐 꼬치.... 꼬치... 맛있겠지... 그리고 꼬치 먹는 렌은 너무 귀엽겠지. 꼬치 와앙 하고 냠냠 하는 거 생각하면 너무 귀여워.... 불꽃놀이 축제 있지 않을까? 일본은 마츠리하면 불꽃놀이가 기본인 거 같기두 하구??? 코로리는 불꽃 터져서 듣기 어려울 떄 일부러 좋아한다구 말하면서 장난칠거 같구~~~!!!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렌 이불 없이 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아마 잘 때는 이불 줄 테니까~!!! 아니면 이불괴물이라면서 이불로 와앙 하면서 렌 잡아먹을지도 모르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답레도 썰도 이었지만 꼭꼭 몸조리 잘 하구 푹 쉬고나서 컨디션 좋아지면 이어주기야!!! 무리하면 안 돼 。゚(゚´ω`゚)゚。 。゚(゚´ω`゚)゚。 증세가 안 심하면 좋겠는데 심한거 같아서 걱정이야 。゚(゚´ω`゚)゚。 。゚(゚´ω`゚)゚。 푹 자는 것도 잊지 말구....!!!

210 렌주 (xnPb2xxDBQ)

2022-08-29 (모두 수고..) 19:21:01

나름 괜찮아졌다구...? 걱정해줘서 고마워. 아직 머리도 조금 아팠다가 괜찮았다가 하고 이불도 꼭꼭 덥고 밥도 잘 챙겨먹구 있어~ 히히. 썰이나 답레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느긋하게 이어올테니까 걱정말구~ 증세는..... 내일은 좀 더 괜찮아지지않을까.....ㅎ......

211 코로리주 (QTGpoLiAnY)

2022-08-29 (모두 수고..) 19:27:37

괜찮아졌다면 다행이지만 안 걸려봐서 얼마나 아픈지 모르니까 걱정되구....... 。゚(゚´ω`゚)゚。 그래도 이불 꼭꼭 덮고 끼니 잘 챙겨서 다행이야, 코로나 물럿거라 (`・ω・´) 꼭 내일 덜 아프구 그다음날 또 덜 아파져서 금방 낫길 바란다구~!

212 렌 - 코로리 (q0v5TuK2JE)

2022-08-30 (FIRE!) 10:43:30

가장 가까운 곳에 가장 빨리 나오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기를 잘했다. 코로리가 건네는 아이스크림을 받고 렌은 코로리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을 기다렸다가 작게 웃으며 물었다.

“차가운 거 먹으니까 좀 나아요?”

매운 것으로 화끈화끈할 때는 역시 아이스크림이 최고였으니까. 체리맛의 분홍색 아이스크림이 코로리의 입 안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며 렌도 아이스크림을 한 입 가득 물었다. 차갑고 달콤한 맛이 입 안에 감돌자 확실히 방금까지 입안에 남아있던 매운맛이 가시는 것 같았다.

코로리가 별 이야기가 없으면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할 것이었다. 노을졌던 하늘은 이내 해가 져 깜깜해졌지만 가로등이 밝아 어둡지는 않았다. 특히 사쿠라마츠리를 준비한다고 벚나무 주변에 등을 설치해두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밝은 느낌이었다. 낮의 벚꽃도 아름답지만 밤벚꽃도 그 나름의 매력이 많아 퍽 아름다웠다.

213 렌주 (q0v5TuK2JE)

2022-08-30 (FIRE!) 10:51:17

캐리어 네임택이라니~ 바다 그려진 거 좋을 것 같아~~ 귀여울 것 같지. 코로리 캐리어 네임택에는 막 몽글몽글한 파스텔톤의 그림같은 거 어울릴 것 같구. 코로리 캐리어는 무슨색이려나~ 좋아하는 검정이려나? ㅋㅋㅋㅋㅋ 뜨거운 물에 오래 있어서 현기증나는 코로리 귀여울 것 같은 걸. 왠지 물속에 오래오래 있고 싶어하다가 어지러워져서 ㅋ큐ㅠㅠ 둘이 같이 숙박시설에서 준 전통잠옷 입고 같이 늘어져 있는 거 상상하면 너무 귀여워…..

바베큐 꼬치 코로리 고기 부분만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ㅋㅋㅋ 코로리 나중에 렌하고 같이 살 때 렌이 가지볶음이나 브로콜리 볶음같은거 만들어서 반찬으로 있으면 과연 먹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ㅋㅋㅋㅋㅋ 코로리 불꽃놀이할 때 그런 장난 치는 거야? ㅋㅋㅋ큐ㅠㅠㅠ 아 귀여워 진짜. ㅋㅋㅋㅋ이불 괴물 코로리라면 렌은 잡아먹히면서도 행복하지 않을까. 이불 안으로 잡아먹히면 코로리 꽉 안으면서 장난칠 것 같구~

아침에 일어나니 인어공주가 되어버린 것 빼고는 괜찮아(목소리가 안나온다는 뜻) 금방 나을 것 같으니 걱정 안해도 괜찮을 것 같아 ><

214 코로리 - 렌 (QfSO0gneh2)

2022-08-30 (FIRE!) 19:04:06

아이스크림을 물고서 고개를 꾸닥거렸다. 못난 모습이야 보일대로 보인 것 같지만, 안 그런 적이 있었나 하면 첫만남부터 아니오! 라고 생각하는 코로리다. 그러니까 지금 차갑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것도, 노을 지던 벚꽃에서 밤벚으로 바뀌어도 여전히 예쁜 풍경도, 그리고 옆에 렌이 있다는 것까지 좋으니까 아무래도 좋은 거겠지이! 다음부터는 인간들의 맵기를 얕보지 않겠다는 작은 다짐도 하나 쫓았다.

"벚꽃은 지금 자야할지 말아야할지 헷갈리겠다ー"

등이 밝히고 있으니 어두워지지 않은 거리를 보고서 하는 말이었다. 보통 낮에 깨어있고 밤에 자니까, 저렇게 등이 밝히고 있으면 바로 옆에 있는 벚꽃들이야 낮인지 밤인지 헷갈릴 것만 같았다. 코로리에게는 분명한 밤이고, 일해야할 시간이었지만. 아까보다 사람들이 적어지기도 했다. 노을빛을 담고 있는 눈동자가 렌과 함께 그 풍경을 담으면서 깜빡거린다. 그러다가 렌의 어깨 위에 토옥 내려앉는 꽃잎 하나를 쫓았다.

"렌 씨, 이번에는 렌 씨 위에 무단탑승했어."

렌의 어깨를 바라보다가 생글 웃으면서 손을 뻗어서 꽃잎을 잡았다. 아까와 똑같이 잡았던 꽃잎을 꼭 쥐었다 피니 소담스레 벚꽃 한 송이가 피었고, 손바닥에 올라와있는 벚꽃 한송이를 보다가 렌을 깜빡깜빡 바라보았다. 또 꽂아주고 싶은 모양이다!

215 코로리주 (QfSO0gneh2)

2022-08-30 (FIRE!) 19:12:53

파스텔톤~~ 코로리 원래 머리카락색깔도 그러니까 잘 어울릴 거 같아 (*´∀`*) 코로리는 검정색이지 않을까? 근데 뭔가 스티커 같은거 붙여서 꾸며뒀을 거 같구. 별무늬 스티커 좋아할 거 같지? 렌 만나고서는 물방울 무늬같은 것두 붙였으려나~~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렌이 멀쩡하게 있으니까 같이 오래 있으려구 버텼으려나~ 숙소에서 따끈따끈 노곤노곤 늘어져있는거 너무 귀엽다.... 침대 아닌데서 잠들어버리는거 아닌가 몰라 큐큐ㅠㅠㅠ

꼬치에서 고기만 골라먹다가 렌한테 꾸중이라던지 한소리 듣고나면 같이 먹을거라구?! 굳이 풀을 왜 먹나 싶긴 하지만..... 못먹는건 아니니까! 가지볶음이나 브로콜리 볶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코로리 덜걱 놀라갖고 렌한테 쪼르르 가서 자기 뭐 잘못했냐구 물어볼 거 같지 () 세이랑 툭탁거릴 떄 도시락이나 반찬으로 버섯볶음 그런거 나오곤 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치기 좋지 않냐구~~ 렌이 물어봐도 안 알려주고 잘 들어보라고만 할 것 같지. (*´꒳`*) 렌이 꽉 안아주는거 너무 귀엽구 설레지 않냐구...... 코로리 그러면 놓아달라고 꺄르륵 거리지 않을까~~ 계속 꼭 안아주면 간지럼 태우려고 할 거 같구? 이불괴물씨는 지지 않는다면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어공주라니 。゚(゚´ω`゚)゚。 지금은 좀 나아졌으려나? 따뜻한 물 많이 마시구.... 일주일동안 푹 쉬자구 (`・∀・´)

216 렌 - 코로리 (q0v5TuK2JE)

2022-08-30 (FIRE!) 20:05:17

“그러게요. 그래도 마츠리가 끝나면 등도 치울테니까요.”

렌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했다. 너무 예쁜 것도 때로는 피곤한 것이지 않을까? 차라리 저 깊은 산속에서 피었다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하긴 이 벚나무가 자의로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누가 이곳에 가져다가 심었겠지.

“…?”

자신의 위에 무단탑승했다는 말에 물음표를 띄우다가 코로리가 제 어깨 위에서 무언가를 잡았다. 소담스러운 벚꽃 한 송이가 다시금 만들어 진 것을 보니 아마 꽃잎이 제 어깨 위에 떨어졌었던 모양이다.

코로리가 자신을 반짝반짝 쳐다보는 게 아무래도 제 반대편 귓가에도 벚꽃을 꽂고싶은 느낌이기에 이번에는 렌이 먼저 선수를 쳤다.

“이번에는 코로리 씨가 소원을 빌어야겠는데요?”

렌은 작게 웃으며 벚꽃 한 송이를 코로리에게 받아 이번에는 코로리의 귓가에 꽂아주려고 했을 것이었다.

“이러면 커플같아 보이지 않을까요? 이미 그렇지만….”

커플템이라는 이유도 붙여본다.

217 렌주 (q0v5TuK2JE)

2022-08-30 (FIRE!) 20:35:27

별무늬 스티커랑 물방울 무늬 스티커 잔뜩 붙여져 있는 캐리어 너무 귀엽겠다 ㅋㅋㅋ큐ㅠㅠ 완전 코로리스러워. 렌 아마 코로리가 그렇게 쓰러질 줄 알았다면 그렇게 오래 들어가있지 않는건데 말이지….ㅋㅋㅋㅋ큐ㅠㅠㅠㅠ 역시 렌이 체력이 너무 센 탓인가…! 온천하면 몸이 노곤노곤해지니까 말이지. 잠 잘오게 하니까 코로리도 좋아할 것 같구.

렌:코로리 씨 야채를 많이 먹어야 건강해져요
ㅋㅋㅋㅋㅋㅋ 코로리 고기만 골라먹으면 남은 야채는 렌이 먹는거 아닌가 싶어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라서 달려오는 코로리 상상가잖아 ㅋㅋㅋㅋ 렌 ???하다가 ‘가지가 제철이라서요…?’라고 할 것 같지? 하지만 신님이라고 해도 편식하면 건강에 나빠지지 않을까 하고. 물론 코로리가 아픈 것은 본 적이 없지만…! 신님들은 아플 일이 없으려나? 궁금하다. ㅋㅋㅋ 장난치는 코로리도 귀여워. 렌 열심히 들으려고 하지만 끝까지 못알아챌지도() 코로리가 간지럼 시작하면 렌도 가만히 안 있어? 이불괴물씨 항복할 때까지 간지럼 태우기 할거야~

저녁되니까 좀 나아졌지~ 여전히 목상태는 별로지만 몸상태는 괜찮다구~

218 코로리 - 렌 (rZfgxYy6lg)

2022-08-30 (FIRE!) 21:31:50

"그럼 마츠리가 끝나면 자러 가겠다ー"

마츠리가 끝나면 꽃이 지지 않을까. 코로리는 벚을 올려다보다 코에 걸리는 향을 찾았다. 방금 피워낸, 아까 피워낸 꿈 속의 벚에서는 나지 않는 향기를 찾았다. 언제나 코 끝에 걸리는 양귀비의 꽃단내를 밀어내고 찾은 향은 생그러웠다. 지기 때문에 더 예쁜 거겠지. 안 져도 예쁘니까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ー. 문득 렌을 바라보았다가 귓가에 꽂힌 벚까지도 시선을 옮긴다. 영생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는 신의 과욕은 삼켜버린다.

"이번에는 나야? 그럼 내 소원은 비밀!"

코로리는 저도 소원을 빌어야겠다고는 생각치 못하고 있었어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곧 접어 웃는다. 렌에게 꽂아줄 벚꽃이었으니 이번 소원도 렌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빌어야할 소원 같은 건 생각해두지 않았지만 빌어야할 소원은 또렷했다. 렌 씨가 많ー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같은 신님이 비는 소원이니까 큰 소원 빌거야! 아이스크림을 사이에 두고서 두 손을 꼭 맞잡고, 눈도 감고서 빈 소원은 그것이었다. 그러고나니 귓가에 벚이 꽂혔다. 다시 눈을 동그랗게 뜬 코로리는 또 깜빡깜빡 렌을 올려다보았다. 이번에는 꽃을 꽂아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나한테 꽂아준 거냐고 묻는 듯 했다.

"그, 그러면ー 갑자기 엄청 간지럽고 부끄러운데…!"

커플같아 보이지 않겠느냐는 말의 효과가 컸다! 사이 좋은 두 사람을 보고서 연인일까 생각하는 것과 나란히 같은 것을 하고서 연인 티를 내는 것과는 다르지 않나! 코로리는 순식간에 들고 있는 체리맛 아이스크림보다 짙게 뺨을 물들였다. 커플템이라니, 너무 간지럽다. 작은 벚꽃 한 송이일 뿐인데 없던 꽃가루 알레르기라도 생긴 것만 같다! 커플템은 커플링같은 거잖아ー! 괜히 말해버리기 전에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었다. 상상력이 좋은 건 때로 이랬다.

219 코로리주 (k9Y6bJ20pw)

2022-08-30 (FIRE!) 21:48:42

파랑파랑한 렌도 완전 렌스러운걸 ( ´∀`) 아마 렌이랑 같이 캐리어 끌고 여행 다니구 그러면 어느샌가 렌 캐리어에도 스티커 붙여주고 그러지 않을까?! 렌한테는 파란 거, 그중에서도 조그만거 붙이다가 들키면 웃고 그럴거 같은데~~ ㅋㅋㅋㅋ큐ㅠㅠ 렌이 체력이 센게 아니라 코로리가 잠꾸러기라 그런거 아닐까 () 잠만 자니 체력이 좋을리가..... ( ◠‿◠ ) 그렇지만 온천은 좋아할 거 같지~! 온천 들어갈 때도 렌한테 물 찰박거릴 거 같구 노곤노곤 잠 잘 올 거 같아서 좋다할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렌 너무 귀여운데 코로리는 뚱한 표정 짓고서 자라보기만 할 거 같네 (*´ー`*) 식습관 잘못 들인 신님........ 신들은 먹을 필요가 없다 그랬거든~! 그러니까 편식해도 상관없을거야. 안 먹어도 되는 몸이니까 편식한다고 영향이 있을거 같진 않지....?? 아마두....??? 그래서 정말 재미로 먹는거라거, 왜 굳이 풀 먹나 싶은 코로리 + 잠의 신이라 입 짧은 탓에 조금 밖에 못 먹는다면 이왕이면 더 맛있는거..... 라는 결론으로 자극적인거 찾게된거지 ( ◠‿◠ ) 갖가 제철이라서요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너무 귀엽구 뽀뽀해주고 싶은 사랑스러움이야....... 코로리 그러면 고기는 언제 제철이냐고 물어볼 거 같지 ()
신들이 아픈 거....... 코로리는 튼튼하지만 아플 일 있어 (`・ω・´) 코로리는 잠의 신이니까, 잠이 없어져가면 약해진다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아마 옛날에 비해서는 약하고, 약해져가는 중이겠지.....! 물론 잠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 비교적 그렇다는 거지 튼튼해~!!! 하지만 이거말고도, 악몽 꾸면 식은 땀 흘린다는 거에서 착안해서.... 땀은 열나면 흘리는건데 열은 없이 식은땀만 흘렸다는게, 사실은 코로리가 악몽꿔서 힘든데 열까지 나지 말라구 열은 가져가줬다~! 라는 설정이 있어서. 잘못하면 열 펄펄 끓을 수도 있지 (`・∀・´) 아마 코로리가 스스로 약해졌다는 걸 체감하는 것도 이부분이 아닐까 싶어. 옛날에는 악몽 몇개를 돌아도 괜찮았는데 요즘은 안 그렇다던가 그런거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ㅜ 렌 못 알아채면 코로리 진짜 끝까지 안 알려줄 거 같지 () 장난꾸러기 어쩌면 좋아 (*´ー`*) 항복할 때까지 간지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렌 간지럼 안 타는 편이야?! 코로리 항복하려나....?!?

나아져서 다행이다~!!!! 목 상태도 빨리 나아지길 바라구 (о´∀`о) 훌쩍 나을거라구, 더 아프지도 않길!'

220 렌 - 코로리 (q0v5TuK2JE)

2022-08-30 (FIRE!) 21:54:26

“비밀이라고 하면 궁금해지는데.”

렌은 미소띄며 말했다. 하지만 캐낸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연인사이라도 비밀은 있을 수 있고, 또 그 소원이라는 게 왠지 조금은 알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소원과 비슷한 무언가가 아닐까.

렌이 한 말에 코로리가 부끄러워하자 렌도 괜히 더 부끄러워져서 뒷목을 매만진다. 아이스크림을 베어물며 딴청을 피우려고 해도 어느순간 아이스크림이 콘까지 다 사라져있었다. 많이 먹고 빨리 먹는 편인지라 순식간에 뱃속으로 사라진 탓이었다. 대신 코로리의 손을 찾아 잡았다.

“이런 걸로 부끄러우면 어떡해요. 앞으로 할 거 많은데.”

커플티라던가 커플링이라던가 뭐 여러가지가 있지 않겠는가. 괜히 지금 입고 있는 옷차림이 신경쓰였다. 아직 학생이기에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이지만 언젠가 졸업을 하면 그래도 어른으로 코로리 옆에 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늦으면 안 되니까 집으로 데려다줄까요?”

물론 빙수까지 먹고 가겠다고 한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코로리는 밤에 일을 하는 편이니 집에가서 조금 쉬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는 말이었다.

221 렌주 (q0v5TuK2JE)

2022-08-30 (FIRE!) 22:37:38

렌 캐리어에 스티커 붙이는 코로리 귀엽잖아 ㅋㅋㅋㅋㅋ 그럼 렌도 몰래 스티커 사다가 코로리 캐리어에 붙여버릴거야~ 이제는 코로리가 체력 많은 것이 상상이 안될 지경인데~ 온천에서 물 찰박거리며 장난치는 두사람 귀엽다…….

코로리가 그렇게 말한다면 코로리가 남긴 야채들은 다 렌이 먹는 걸로() ㅋㅋㅋㅋㅋ 코로리 가지 안 먹으면 어쩔 수 없이 렌이 다 먹지 않을까 싶구. 이러다가 둘이 결혼해서 애기 낳으면 코로리 식성 둘 중 하나한테는 가고 말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로콜리 안 먹겠다고 떼쓰는 아이를 마딱뜨린 코로리.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헉…. 코로리 약해져가는 거냐구 ㅠㅠㅠㅠㅠ 역시 잘 자는 이들이 많아져야 해. 응응. 코로리가 열을 가져가서 열 펄펄 끓는 거냐구. 허억…. 렌 엄청 걱정하면서 옆에서 지극정성으로 간호할 것 같구 ㅠㅠㅠ 막 이마에 물수건 올려주구. 렌은 간지럼 타긴 타는데 많이 타지는 않지? 참을 수 잇을 정도? 코로리는 왠지 간지럼 약할 것 같구 ㅋㅋㅋ

222 코로리 - 렌 (66.QP0U0vE)

2022-08-30 (FIRE!) 22:38:22

"이루어지면 알려줄게!"

그러니까 꼭 알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원이 꼭 이루어질 바라면서 해맑게 웃었다. 이루어져서 말할 수 있게 된 모습을 상상한다면, 렌이 행복해졌을 때 그런 소원을 빌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일테다. 그럼 렌이 행복해졌는지 알아야하는데, 코로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렌이 코로리에게 행복하다고 말할 정도로 행복해진 순간, 그런 장면을 상상하면 자연스레 밝게 웃게 되었다.

"…!"

렌이 손을 쥐면 소리 없이 놀랐다. 렌의 손이 비었을질 몰라 손을 잡아올 것이라고 생각 못 했기 때문이다! 딸꾹질을 안 해서 천만다행이다. 코로리는 놀란 것을 렌이 눈치챘을까 조마조마했다. 그래서 더 심장이 쿵쿵 뛰는 것도 같고,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시원한지 달콤한지 헷갈렸다. 지금 너무 더운 것 같고, 달콤하기야 이상하게도 렌과 손을 잡고 있는 기분이 더 달게 느껴진다. 꼼지락 깍지를 낀다.

"그치만, 똑같이 하는 거… 나도 렌 씨 좋아하고,"

말을 한 번에 하기에는 숨을 골라야할 만큼 부끄러웠다! 그렇기에 이어지는 말은 잠시 숨을 고르고도 목소리 크기가 작아졌다. 렌을 바라보지도 못 하고 눈을 꼭 감고 내뱉는다. 렌 씨도, 나를 좋아한다고 티 내는 거니까아. 말을 소리내어 담은게 용했다! 콘을 먹는 소리가 와삭와삭 울린다. 더 말을 했다가는 입 밖으로 심장이 나올지도 모른다!

"응? 아냐, 안 돼! 내가 렌 씨 바래다줄건데!"

빙수말고 다른 부분에서 걸고 넘어졌다! 그러고보니 코로리는 오늘 렌과 만나고서는 집에 같이 가자며, 바래다준다고 했었다! 집으로 데려다준다고 하면 거하게 삐질 것처럼 어째 표정이 벌써 뾰로통해보인다.

223 코로리주 (p7odjsbLeM)

2022-08-30 (FIRE!) 22:53:27

서로 캐리어에 스티커 붙이는 거 너무 귀엽다....... 나중에 둘이 많이 놀러다니다보면 캐리어에 스티커 붙일 공간이 안 보이는 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о´∀`о) ㅋㅋㅋㅋㅋ큐ㅠㅠ 코로리 성격란에 신이라 다행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지 () 인간이 코로리처럼 살았으면...... 병원에서 수액 맞았을지도 () 온천은 얕으니까 아마 물장난 코로리도 열심히 치지 않을까~!! 설마 온천에서 빠지겠어 (´∀`)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냐!!! 렌도 고기 먹어야 하니까 야채들 먹긴 할거야....!!! 많이 먹는다고 자신은 못하겠지만....... 바베큐가 아니라 반찬인 풀들은 안 먹을 거 같긴한데....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애기들..... 아마 애기들이 둘 다 신이면 안 먹어도 상관없으니까 먹고 싶은 것만 먹어도 괜찮아할거 같은데 둘 중 하나라도 인간이거나, 둘 다 인간이면........ 코로리의 식습관은 그때서야 고쳐지겠지 ( ◠‿◠ ) 엄마랑 같이 나눠먹자 해야지......!!

아무래도 평균 수면시간은 계속 짧아져왔으니까...!! 코로리 열 나는 거 스스로도 조심할테니까 열나서 앓아눕는 일 없게 조심조심하지 않을까~!!! 특히 지금은 혼자 살기도 하고 신계도 아니고 걱정할 사람들 생각하면...... 조심해야지~! (´∀`*) 일할때 조심하면 아플 일 없다구~! 만약 그런 일 생겨서 렌이 걱정해주면 내일이면 낫는다구 렌 돌려보내려고 애쓸것만 같고 ㅋㅋ큐ㅠㅠㅠㅠㅠㅠ 앗 그럼 이불괴물 씨는 항복했다 (⌒▽⌒) 빠른 항복하고 웃다 지쳐있을 거 같구 ㅋㅋㅋㅋ큐ㅠㅠ 코로리의 간지럼 내력은.... 잠자는 사람 간지럼 태워보면 알 거 같은데 렌이 많이 타진 않는다고 하니까.... 렌한테는 졌겠지 응응

224 렌 - 코로리 (q0v5TuK2JE)

2022-08-30 (FIRE!) 23:11:40

아마 렌은 코로리가 놀란 것을 몰랐을 것이었다. 제 딴에도 조금 부끄러운 탓에 딴청을 피우고 있었을 테니까. 꼼지락 껴지는 깍지를 꼭 잡으며 코로리가 하는 말에 조금 더 부끄러워졌다.

“그…, 그거야 당연하잖아요. 그, 우리 사귄지도 꽤 됐고….”

여름에 사귀어서 겨울을 지나 봄이 되었으니 벌써 사귀고 네 개의 계절을 같이 보낸 셈이었다. 그런 것으로 치기엔 서로 아직도 부끄러워하고 그런 것이 많지만. 아무래도 코로리가 3학년이었던 것이 컸으려나. 물론 우물우물 뱉는 말에 렌도 꽤나 부끄러워하고 있는 것을 보니 둘 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겟다.

“하지만 저희 집 좀 외진 곳에 있어서 돌아가는 길에 위험할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위험하다는 건 코로리 씨가 아니라 그 상대방일테지만….”

렌이 뺨을 긁적였다.

“게다가 코로리 씨 이사했다고 하니까 어디 쯤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집에 들어가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집 위치 정도는 궁금했기 때문에 하는 말이었다.

225 렌주 (q0v5TuK2JE)

2022-08-30 (FIRE!) 23:28:03

스티커 점점 많아지는 것도 너무 귀엽다. 스티커 볼 때마다 그 때 갔었던 여행 생각하고 그러는 걸까?(귀여움) 코로리가 신이라 정말 다행이야….() 반찬인 풀들은 안 먹으면 렌이 귀여움으로 억지로 먹일지도…! 간 좀 봐줄래요? 불러서 가봤더니 가지볶음() 과연 코로리는 가지볶음의 간을 봐줄 것인가…! 애기들이 인간이면 코로리 식습관 고쳐지는 거냐구 ㅋㅋㅋㅋㅋ 역시 엄마는 강했다(?)

응응. 코로리 꼭 조심하라구. 뭔가 악몽 많이 먹어서 배탈나는 느낌이라 귀여워…. 렌 돌려보내려 애쓰려고 해도 렌 코로리 열 떨어질 때까지 옆에 있으려고 할 것 같구. 코로리의 간지럼 내력… 자고 있는 사람 간지럽힌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ㅋㅋㅋㅋ 렌한테 코로리가 져주는 거 아닌가 싶구~

226 코로리 - 렌 (X6pkbZyytw)

2022-08-30 (FIRE!) 23:55:19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버렸다.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스크림을 이제서야 먹고 있다면 단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테니 다행이 아니고, 부끄러울 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딴청 피울 수 없으니 다행이 아니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다행인 이유가 있나 싶다. 다 먹어서 녹아내리지 않았다는 점 정도일까! 코로리는 괜히 귓가에 꽂혀있을 벚꽃이 신경쓰였다. 어린 왕자가 장미꽃을 이렇게 생각했을까ー.

"그래도, 그래도 렌 씨가 좋아한다고 하면 부끄러운 걸 어떻게 해애. 렌 씨도 그러면서. 렌 씨가 더 부끄러워 하면서어."

그랬다! 고백인지도 모르고 고백하고, 시도때도 없이 좋아한다고만 말 안 했지 좋아한다 하는 코로리여도 하는 것과 받는 것은 역시 달랐다. 그러니까 저가 렌이 좋아하는 티 나는 건 전혀 문제가 아닌데, 렌이 저 좋아한다는 티가 나면 부끄럽다는 것이다.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작은지, 얼굴에 번지는 붉음이 큰지 모르겠다!

"렌 씨 오늘 치사함 두 번이야."

아까 뺨에 입 맞춘 것과, 지금 코로리가 렌을 바래다주는 것을 포기한 것까지 두번이었다. 위험한게 코로리가 아니라 상대방이라고 정정 안 했다면 바로 자신이 왜 위험하냐며, 보여주겠다고 렌을 집까지 바래다줬을텐데!

"집 이쪽ー"

코로리는 종종 발걸음을 자신의 집 방향으로 돌렸다. 벚꽃 길을 주욱 지나고 나면 골목 사이로 조금 들어가면 나올텐데, 벚꽃 길이 주욱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27 코로리주 (YkmQlwJj3k)

2022-08-31 (水) 00:02:25

헉 스티커로 추억여행 하는거 진짜 너무 귀엽다......... ㅠㅠㅠㅠㅠㅠ 짐정리하다가도 이 스티커 붙였을 때, 저 스티커 붙였을 때 하면서 이야기하고 그럴 거 같지 (о´∀`о)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처음부터 인간이었으면 아마 이렇게는 안 됐을거야....... 본투비 인간코로리는 아마 밤낮 바뀐 정도였겠지....!!! () 앗 렌 너무 똑똑하고 귀여워 。゚(゚´ω`゚)゚。 가지 많이 먹어버려...... 설마 렌이 먹여주는건가????.....??? 브로콜리 간도 보고 다 봐준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인데 코로리처럼 했다간 클나는 거 코로리도 알테니까..... 고쳐야지.... ( ◠‿◠ )

악몽 많이 먹어서 배탈이라는 표현이 더 귀여운데....???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렌 안 가는 거 너무 다정하구 스윗하구..... 코로리 옮는 감기 같은 거 아니니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할 거 같지. 운동하는 렌이 저때문에 연습 하루 빠지는 것도 미안한데 감기까지 옮긴다 생각하면 ()...... 코로리는 져줄.... 성격.....이 되려나....?? 렌이 좋아갖구 이실직고는 많이 했는데...... 어렵다악 (`・∀・´)

228 렌 - 코로리 (Mi16AaW7UQ)

2022-08-31 (水) 14:27:09

자신이 더 부끄러워한다는 그 말에 렌은 변명할 말이 없었다. 제가 부끄러움을 잘 타는 것이 있긴 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코로리가 부끄러워하니까 자신도 더 부끄러워하는 것이라고 말을 하려다 말았다. 변명하는 건 멋있지 않으니까. 물론 지금 모습도 그렇게 멋있다고 하긴 어렵지만서도.

“치사한 건 봐주시면 안 될까요…. 코로리 씨는 존재 자체가 반칙이니까….”

아마 렌의 입장에서는 조금 치사해지지 않으면 코로리를 이길 수는 없었을 테니 양해해달라는 의미일 것이었다. 정공법으로 하자면 이길 수 없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신님인데.

결국 코로리가 렌에게 져주었기 때문에 렌은 코로리를 따라 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벚꽃길을 지나 골목사이로 들어가면서 나오는 길들을 외우며 소소한 이야기들을 하다보면 금방 코로리의 집 앞까지 도착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니까 ㅋㅋㅋ큐ㅠㅠㅠ 너무 귀여워….. 맞아 처음부터 인간이었으면 그러면 안돼…. 진짜 죽을 수도 있다구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아마 간 봐달라고 하면서 먹여주지 않을까? 가지도 브로콜리도 먹어준다니 역시 참사랑인건가…!! 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입맛 고치는 코로리 보면서 렌도 뭔가 놀랄 것 같지. 응. 코로리는 감기 걸릴 일이 없는 신님이니까 둘다 튼튼(?)해서 아플 일은 없어서 다행이구. ㅋㅋㅋㅋㅋ 코로리 일부러 져줄 일은 없는 거려나. 아니면 렌이 져주면 되지.

229 코로리 - 렌 (Rt0pH6zeyM)

2022-08-31 (水) 18:26:42

존재 자체가 반칙이라는 말에 코로리는 고개를 갸웃였다. 누가 누구한테 하는 말인지 믿을 수가 없었다! 렌 씨가 그런 말 하면 어떡해! 백설공주님 이겼다구 몇 번을 말했는데ー! 마법거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하는 그 백설공주를 이긴게 렌인데, 반칙은 누가 반칙이란 말인가! 코로리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눈을 가늘게 뜨고서 렌을 바라보았다.

"렌 씨는 얼마든지 봐줄 수 있지만ー 반칙은 렌 씨면서어."

무려 신마저도 사랑에 퐁당 빠지게 해놓고서 무엇이 저보고 반칙이라는 건지! 코로리는 이것만큼은 질 수가 없었다. 지는게 이상하다.

"나 집 여기ー!"

코로리는 집 앞의 가로등 언저리 조금 밝은 곳에서 걸음을 멈췄다. 이제 헤어져야할 시간이라면 이따 굿나잇 키스는 못 해주니까 지금 바이바이 해야지! 코로리는 조금 우물쭈물거리는 듯하더니 렌을 꾹꾹 잡아당겼다. 내려와달라는 신호다!

230 코로리주 (xsH5bmGYmc)

2022-08-31 (水) 18:35:39

오히려 인간 코로리랑 신 코로리랑 종족(?) 차이 감안하고 보면 인간 코로리가 더 건강할 거 같지?!! 사람들이 잠을 적게 잔다고 약해지진 않으니까 ( ´∀`) 렌이 망여준다는데 편식이 대수야 ( ◠‿◠ ) 참사랑이지~~!!! 버섯도 먹구 호박도 먹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코로리 아마 2세 계획하게 되면 공부 엄청 하지 않을까 싶구. 코로리는 부모를 겪어본 적이 없어서 좋은 부모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어려워할 거 같구.... 그러니까 식생활 쯤이야 ( ´∀`) 코로리가 감기 걸릴려면 인간들이 정말 열심히 잠 안 자면 될 거 같긴 한데...... 머지 않은 미래인가 싶기도 하고 () 코로리가 일부러 지는거~~ 진다기보다는 항복하는 느낌인 거 같기두 하고....??

좋은 저녁이야 ( ´∀`) 몸은 좀 괜찮으려나?? 저녁 잘 챙겻깅 바라구~! 난 외근 나와있어서 퇴근이 늦어지구 있다....!!!

231 렌 - 코로리 (Mi16AaW7UQ)

2022-08-31 (水) 19:15:02

반칙은 자신이라는 말에 렌이 눈을 깜빡였다가 이내 웃어버렸다. 제가 반칙이라면 더 좋지 않은가. 코로리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었다.

“네에. 그런가 보네요.”

웃음기를 머금으면서 걷다보니 도착한 곳에서 코로리가 걸음을 멈췄다. 가로수가 밝은 길에 서서 코로리가 제 몸을 꾹꾹 잡아당기자 렌은 이내 그 의미를 알고는 몸을 숙였다.

그러고보니 오늘 코로리가 먼저 입술에 입맞추고는 도망갔었던가. 그 생각에 이번에는 렌이 먼저 코로리의 입술을 찾아 입맞추려 했을 것이었다. 헤어지기 아쉽다는 마음을 담아서.

232 렌주 (Mi16AaW7UQ)

2022-08-31 (水) 19:44:08

ㅋㅋㅋㅋㅋ버섯도 먹구 호박도 먹어주는거냐구 ㅋㅋㅋㅋ 아마 렌도 같이 공부 열심히 할 것 같아. 렌 어릴 적에는 좋은 부모 아래에서 컸으니까, 음, 어느정도 꾸며진 모습이긴 했지만서도 그래도…? 그래도 사람들의 육체라는 게 잠을 안 자면 버틸 수 없는 몸이니까 말이지. 어쨌든 잠은 영영 없어지진 않을테니까?

몸은 좀 괜찮아~ 이것저것 잘 챙겨먹고 있구. 내일이면 더 나아질 것 같구 그렇네~ 에구구 퇴근 늦어진다니 ;ㅁ; 힘내라구 코로리주~!!

233 코로리 - 렌 (wlRztl/9Aw)

2022-08-31 (水) 22:57:41

"그런가 보네요가 아니라ー"

코로리가 그렇다니 그런 것이겠지, 하고 받아들이는 듯한 렌의 반응에 그게 아니라는 듯이 삐죽거린다. 정말로 반칙은 렌인데 믿어주질 않는 것 같고,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정말 자신은 반칙이구나 받아들여줄까 싶고. 하지만 반칙이라는 증명은 금방 렌이 스스로 해버렸다.

"렌 씨 반칙쟁이야…."

몸을 숙여준 렌에게 입 맞추려고 했었는데 선수를 빼앗기고 말았다! 벌써 치사함이 세번이다. 얼마나 놀랐으면 놀라다 말고 멈칫 굳었다가 새빨개졌다. 어쩔 바를 모르고 끙 앓았다가, 이대로 렌을 보내주기에는 코로리도 인사를 해야겠다! 장난스럽고 가볍게 쪽 인사를 남기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되면 조금 짓궂게 굴 수 밖에 없다. 바래다주는 것도 못 하게 했잖아ー 햄스터가 아니라 고래됐잖아! 조그만 햄스터 볼주머니보단 고래의 한 입이 더 크니까, 렌의 반칙이 그만큼 많단 뜻이었다.

"렌 씨 못 가."

코로리는 렌의 두 뺨을 두 손으로 폭 감싸쥐고, 그러고서 쪽 입맞추려고 했다. 렌이 숙였던 걸 쭉 펴서 그러지 못하게 한다면 폭 안아버렸을 것이다. 저도 뽀뽀 한 번 하기 전에는 안 보내주겠단 듯이.

234 코로리주 (wlRztl/9Aw)

2022-08-31 (水) 23:04:19

렌주 훌훌 낫구 있는 거 같아서 진짜 다행이라구 (*´∀`*) 후유증도 없길 바라구!! 퇴근은 해서 이제 누웠다구 응원 고마워~!!

둘이 2세계획하는 거 까마득한거 같긴 하지만......... 같이 머리 맞대구서 좋은 부모님 되려고 공부하는건 너무 사랑스러운 거 같아. 렌 기분이 어떠려나 조금 걱정되기두 한다..... 아빠 닮았으면 어쩌나 하던 묘사가 기억나서..... 좋은 아빠 못할까봐 속앓이할까 싶구......

235 렌 - 코로리 (UhwLXE.3Do)

2022-09-01 (거의 끝나감) 12:41:23

입술에 닿는 온기가 좋아 욕심껏 더 머무르고 싶었으나 이내 가볍게 떼어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코로리가 제 뺨을 두 손으로 감싸쥐고 다시금 쪽, 입맞추는 것에 렌은 귀 끝이 빨게졌다.

“사실 저도 가기 싫어요.”

렌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가까이 붙은 얼굴에 이마를 맞대고 코를 부볐다. 하지만 모든 연인이 그렇듯 데이트가 끝나면 서로 헤어져야 할 시간이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고 코로리의 집 안까지 들어갈 순 없는 것 아니겠는가.

아마 그렇다면 영영 나오기 싫을 것 같아서 안 될 터였다.



/나도 후유증 없기를 바라는 중이라구. 어제도 고생했구 오늘도 힘내자~! 둘이 2세 계획…. 렌 속앓이야 하겠지만서도 코로리하고 함께라면 잘 이겨내지 않을까 싶다구~ 코로리 거의 힐러 수준이 아닐지…. 코로리 햇살….

236 코로리 - 렌 (HesD.OFEPY)

2022-09-01 (거의 끝나감) 14:46:20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치는 눈이 너무 예뻤다. 코로리는 제 두손에 폭 감싸져있는 렌의 뺨에서 느껴지는 온기도 좋았고, 맞닿아있는 감각도 포근했다. 코로리도 분명 빨갛겠지만, 코로리에게 저는 안 보이고 앞에 있는 렌만 보이기 때문에 렌의 귀가 붉은 것을 보고서 웃어버린다.

"다시 바래다줄까?"

거절당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는 장난스러운 말이었다. 간지러운 기분에 작게 웃음소리를 흘리고 나면 아쉬움이 너무 컸다. 누가 산 꼭대기에서 눈덩이 굴렸어. 데굴데굴 구른 눈덩이가 이만치 커다랗게 부푼 것처럼 아쉬움도 그랬다. 코로리는 렌에게 폭 안겨서 토닥토닥해주려고 했다. 그러면서 바래다줘서 고맙다는 말도, 오늘 만나서 정말정말 좋았다는 말도 전하려고 했고. 그러고나면 다시 떨어질 것이었다. 이렇게나마 아쉬움을 덜고 삼키려고.

"나 렌 씨 가고나면 들어갈거야."

안 가면 안 들어가! 아쉬움을 덜었대도 렌이 뒤돌아갈때까지 손 흔들 자신이 있었지만.

237 코로리주 (HesD.OFEPY)

2022-09-01 (거의 끝나감) 14:54:06

렌주도 고생많았다구! 오늘은 잘 보내구 있어? 점심은 잘 챙겼으려나~!!! 회사에서 조금 월급루팡하면서 갱신이라구 (*´∇`*) 햇살이라니 과분한거 아닌가 싶구...... 코로리 렌 데리구 신계로 튀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햇살이라도 해도 되나 싶구 ()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렌 속앓이하면 열심히 보담아줄테니까~!!! 그리구 막레로 받아도 되나 싶지 않구? 이러고서 빠이빠이 했을 거 같으니까~~!!!

238 렌주 (i2VCB4zy3o)

2022-09-01 (거의 끝나감) 15:01:56

응 나는 잘 보내고 있지~! 막레 잘 받았다구 큽 코로리 너무 귀여워....ㅠㅠ..... 진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가 내 앤캐라니......(세상에
점심도 약도 잘 챙겨먹구 있어. 코로리주 월급루팡 힘내라구~ 월급은 루팡해야 최고지~ 아마 이대로 빠이빠이 했을 것 같구~ 둘이 너무 뽀작하니 귀여워.... 풋풋하다 풋풋해~~

다음 일상은 코로리가 취해 잠들어서 렌이 데리러가는 일상이던가~

239 코로리주 (HesD.OFEPY)

2022-09-01 (거의 끝나감) 15:26:39

귀엽고 사랑스런거 그거 다 렌 아닌가...? 렌인데...??? 렌인데?!! (`・∀・´)!!! 월급루팡 하고 싶어~~ 요즘 너무 바빠갖구..... 좋아 빠이빠이한거라구 하자! 응 다음 일상 ㅋㅋㅋㅋㅋ큐ㅠㅠㅠ 코로리 흑역사 만들기 ( ◠‿◠ )..... 다른거 하구 싶으면 다른 거해도 되니까 편하게 말해달라구~~!!!

240 렌주 (UhwLXE.3Do)

2022-09-01 (거의 끝나감) 18:16:21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코로리주 바쁘질 않기를 기도할게...!!! 나는 코로리 취해서 자는 거 데리러가는 거 하고싶엌ㅋ큐ㅠㅠㅠ 넘 귀여울 것 같구. 언제나 뭐든 편하게 말하고 있으니 코로리주도 하고 싶은 거 있으면 꼭 편히 말하기. 그 외에도 다 편하게 말해도 오케이야~

241 코로리주 (HesD.OFEPY)

2022-09-01 (거의 끝나감) 18:24:35

헉 기도는 렌주 건강하게 낫기랑 바쁘지 않기에 써달라구~!!! 그렇다면 다행이구~!~~!!! 그럼 그 상황으로 돌리면 될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코로리 번호로 전화왔는데 다른 사람이였고 그런 것부터 시작이려나? 아니면 렌이 이미 도착한 상황부터??

242 렌주 (i2VCB4zy3o)

2022-09-01 (거의 끝나감) 18:30:38

연락받았다는 건 넘어가고 도착했다 부터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아~

243 코로리주 (HesD.OFEPY)

2022-09-01 (거의 끝나감) 18:34:31

선레는 어떻게 할까! 다이스로 할까? (´∀`)

244 렌주 (UhwLXE.3Do)

2022-09-01 (거의 끝나감) 18:45:37

혹시 선레 부탁해도 괜찮을까? 천천히 써줘도 괜찮으니까~

245 코로리주 (HesD.OFEPY)

2022-09-01 (거의 끝나감) 18:50:30

응응~! 선레 써올게~~ 금방 가져올 수 있을 거 같아! 아마도...니까 느긋하게 기다려줘~!!!

246 코로리 - 꿈나라 (HesD.OFEPY)

2022-09-01 (거의 끝나감) 19:00:40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다. 그야 당연했다! 코로리는 곤히 잠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잠의 신답게 곤히 잠들어서 새근새근 작은 숨소리만 들렸다. 장소만 집이라던지, 하다못해 신계라던지 했다면 완벽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코로리가 있는 장소는 술과 대학생들이 즐비한 가게였다. 신입생들은 꼭 모여야한다니 말하기에 왔는데, 자리에 앉아있는 동안 다 재워버리고 집에 가버릴까! 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물론 지금 잠들어버린 건 코로리였다.

"이자요이 씨 술 진짜 못 마시네."
"남자친구 불렀다고 했지?"
"슬슬 올 거 같은데."

술을 마시라고 하든 뭘 하든 코로리 눈에는 고만고만한 인간 아이들이라서 눈치같은 건 보지 않았고, 절대 술을 마시지 않았다. 끝까지 마시지 않을 예정이었다. 다만 옆자리 친구가 물컵에 빼돌려둔 술들을 물인 줄로만 알고 마셔버렸을 뿐이었다. 마시고 나서 냄새가 이상한 것 같다거나 맛이 쓰다거나 하는 정보로 방금 마신 게 술이라는 걸 알아챘을 때는 이미 늦었다! 안 되는데ー 나 일해야 하는데! 다들 자장자장………. 버텨보려고 했으나 그건 코로리가 인간이었다면 가능했을 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동기의 어깨에 기대서 곤히 잠들어 있을 뿐이다.

247 코로리주 (HesD.OFEPY)

2022-09-01 (거의 끝나감) 19:04:20

코로리.......... 잔다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그래도 막 벌컥벌컥 마신 건 아니니까 비몽사몽 깰 수 있지 않을까 싶구. 비몽사몽이라기보다는 주정뱅이겠지만 ()

248 렌 - 코로리 (UhwLXE.3Do)

2022-09-01 (거의 끝나감) 21:47:18

처음에 코로리의 전화로 모르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을 때는 깜짝 놀랐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 하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무슨 일이 생겨버렸다…!

오늘 코로리가 술자리에 나간다는 사실은 코로리에게 들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전에도 그랬듯이 술을 안 마실거라고 했었기에 별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실수로 술을 마셔버린 것 같다는 이야기에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에게 전화가 온 게 다행일까, 코세이에게 연락이 갔다면 코로리 꽤나 혼났을지도.

어쨌든 렌은 급하게 얇은 겉옷을 껴입고 코로리가 있다는 장소로 향했다. 술집이 즐비한 거리는 렌이 온 적이 없는 곳이었다. 그렇다고 길을 못찾아 갈 정도는 아니지만서도. 하기야 술집 거리를 아직 고등학생이 올 일은 없을테니까.

“…실례합니다.”

하고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가게를 통채로 빌린 것처럼 와글와글한 대학생들이 모여 술을 마시고 있는 분위기였다. 그곳에서 코로리는 다른 사람에게 기대 쿨쿨 잠들어 있었고.


/대충 도착했다는 답레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코로리 주정부리는 것도 보고싶어 ㅋㅋ큐ㅠㅠㅠㅠㅠ 코로리 흑역사 채우기…!

249 코로리 - 렌 (LG/xMmJGME)

2022-09-01 (거의 끝나감) 22:18:04

"아, 왔나 보다."
"이자요이 씨 좀 깨워 봐."
"너무 잘 자는데…."

당연하다! 잠의 신보다 잠을 잘 자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술기운에 시끌벅적하고 분위기가 들떠 있어도 아무일 없단 듯이 잠들어 있다. 물론 술 기운도 한 몫 했다. 평범한 인간들도 술을 마시면 정신이 몽롱하고 잠이 온다고들 하는데, 잠 그 자체인 코로리에게는 어떻겠는가. 그나마 몇 모금이라 다행이다. 아무튼 가게에 들어온 렌을 보니 동기들이 코로리를 깨워보려고 하는데 영 순조롭지는 않았다. 몇 번 흔들고 흔들어서야 잠투정 부리는 소리가 났다.

"이자요이 씨, 집 가야지."
"으응…."

코로리는 무슨 말을 해도 으응, 작은 소리 내고서 미약하게 고갯짓을 할 뿐이었다. 알겠다고 끄덕이는 듯했지만 그저 답하는 척 하고 다시 잠드는게 분명했다. 동기 중 한 명은 렌을 코로리가 있는 테이블까지 데려다주었을 것이다.

"남자친구 왔어, 남자친구."
"응…. 응?"

잠자는 사자는 아무도 안 건든댔는데ー! 누우가 렌 씨 갖구 거짓말 해! 몽롱하고 흐리멍텅한 와중에도 남자친구라는 말에 겨우 반응했다! 렌이 왔다는 말은 믿지 않고 그저 일어나라고 하는 거짓말인 줄 알고 혼쭐을 내겠다는 술기운 섞인 마음가짐이었는데, 느릿느릿 눈을 떠보니 정말 렌이 보였다! 코로리는 꿈인가 헷갈렸다. 렌을 봐서 좋다고 헤실헤실 웃다가도 이게 꿈인가 싶어 인간들이 하는 것처럼 볼을 꼬집어보기로 했다.

"으, 아야ー"

술 취해서 가능한 짓이었다. 어떻게 코로리가 꿈과 현실을 헷갈리겠는가! 제 볼을 꼬집고서 아파하며 뺨 감싸더니, 또 금방 웃는다. 나른하게 풀린 웃음이 잠기운인지 술기운인지 알 수도 없게 헤실거린다.

"렌 씨 안ー녀엉."

250 코로리주 (LG/xMmJGME)

2022-09-01 (거의 끝나감) 22:20:33

코로리는 안 부끄러운데 왜 내가 부끄러운가....??? (⌒▽⌒)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코로리도 다음날 일어나고 나면 난리나겠지........() 렌...... 어쩌다...... 아직 성인도 다 안 됐는데 술집에 픽업하러 오구......() 세이한테 전화했으면 엄청 큰일났겠지........ 코로리와 잘 지내는 동기가 해결해줬다구 믿...자...!!!! 오빠는 다른 대학가서 당장 못 온다는 걸.... 알고 있던거로....!!! 그 동기가 지금 코로리의 베개 역할도 하고 있는 거 아닐까 싶고 (*´-`)

251 렌 - 코로리 (LXphEuS6l.)

2022-09-03 (파란날) 16:00:07

렌은 낯선 사람들 중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마주 인사를 하면서 코로리의 쪽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코로리는 다른 이에게 기대 잠들어있었는데 렌은 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이들이 남자친구가 왔다고 코로리를 깨우자 다행히도 코로리가 눈을 떴다. 그러니까, 뜨긴 했다.

“코로리 씨, 여기서 자면 안 되니까 얼른 집에 가요.”

나른하게 웃어오는 코로리를 보면서 렌도 어쩔 수 없는 웃음을 짓다가 이내 코로리에게 팔을 뻗었을 것이었다. 걸어서 갈 수 있으려나? 업어서 가야하려나?

그래도 한 편으로는 술에 취한 건지 잠에 취한 건지 이렇게 헤롱헤롱하는 코로리를 보는 것도 꽤나 신기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물론 코로리는 원래가 나른하게 풀려있는 스타일이긴 했지만서도.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는 다음날 부끄러워하겠지~ 실수였는데 어떡하겠어 ㅋㅋㅋㅋ 코로리의 동기가 코세이 관련해서 해결을 해줘서 다행이네~ ㅋㅋㅋㅋ 코로리 엄청 혼날 뻔 한 것을 넘겼다…!!!

252 코로리 - 렌 (.0jvUjpPsg)

2022-09-03 (파란날) 18:14:13

눈을 깜빡이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 깜빡인다기보다는 잠깐 다시 잠에 빠졌다가 눈을 뜨는 것만 같았는데, 정말 그런 지는 코로리만 알 수 있었다. 따스한 햇볕 아래서 낮잠 자고 있는 고양이 같은 나른함이 퐁퐁 솟았다. 조금만 더 취해버렸다면 인간계에 내려와있단 것도 까먹고 잠결에 이곳에 있는 모두를 재워버리는 대형 사고를 쳤을 지도 모르겠다. 이미 잠결에 둔갑을 푼 전적도 있는데!

"렌 씨ー 진짜 렌 씨야ー?"

코로리는 볼을 꼬집어서 이게 꿈인지 아닌지 확인했고, 그래서 렌이 와있는게 일단은 꿈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ー 근데 내가 만든 거면 어떡해! 다만 코로리가 벚꽃을 피워낼 수 있었던 것처럼, 자신이 만든 환영같은 건 아닐까 의심하고 있었다. 와중에도 잠은 계속 쏟아지고, 소리도 잘 안 들리는 것 같고, 세상도 빙글빙글 도는 것 같고. 코로리가 느릿느릿 말을 조금 더 하니 알겠다. 혀도 꼬여있다!

"회전목마 타구 있네!"

렌이 뻗은 팔을, 손을 찾아서 잡으려고 했다. 코로리의 손은 평소보다 조금 따뜻했다. 이것도 술기운에 몸에 열이 오른건지, 자고 일어나서 따뜻해진건지 미묘했다. 그나저나 렌이 하는 말을 제대로 들은걸까?

"근데 왜ー 왜 인사 안 해줘어."

안 들은 것 같다! 인사 안해줬다고 또 그새 잔뜩 서운해하는 표정이다.

253 코로리주 (.0jvUjpPsg)

2022-09-03 (파란날) 18:20:23

다음날 렌한테 연락할 수 있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렌 연락 피해다니는 거 아닌가 몰라 () 렌만나도 머리카락으로 꼭 얼굴 가릴 거 같구. 아니면 렌 눈을 가리든 ㅋㅋㅋㅋ큐ㅠㅠㅠ (*´ー`*) 아마...... 코로리가 나 저번에 실수로 술 먹구 사고 칠 뻔 했다구 나~중에 얘기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수라는 걸 엄청 강조할 거 같구. 진짜 실수는 맞으니까...... 아무튼 렌주 좋은 주말이야~!!! 푹 쉬구 있어?? 이제 몸은 많이 나아졌으려나 싶구 (`・∀・´)

254 렌 - 코로리 (XyAb2YtO.s)

2022-09-04 (내일 월요일) 15:13:17

코로리의 모습은 거의 잠에 반쯤 걸쳐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렌은 자신을 구경하는 듯한 주변 시선도 신경쓰였고 코로리가 이렇게 취해 있는 사실도 신경쓰였다. 물론 주변에서 억지로 먹인 게 아니라 실수로 먹은 것이라고 대신 변명을 해주고 있긴 했지만서도.

“네에. 진짜 렌이에요.”

렌은 곤란한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취해서 빙글빙글 도는 모양이었다. 회전목마라고 하는 것을 보니 말이다.

“코로리 씨 일어날 수 있겠어요? 에구구…. 인사는 조금 있다가 해줄게요. 집에 가요.”

렌은 잡은 손을 잡아 일으키려고 했다. 그게 안 된다면 그냥 차라리 코로리를 잡아 품에 안으려고 했을 것이었다. 술에 취한 사람을 설득하느니 들쳐업고 상황을 빠져나가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하긴 엄청 쪽팔린 상황이니까 렌 연락 피해다닌다고 해서 렌도 이해할 것 같고. 자신은 절대 저러지 말아야지 하고 반면교사로 생각할지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 실수는 맞지 실수니까. 어쩔 수 없었던 거니까. 아 ㅋㅋㅋㅋㅋ 진짜 코로리 귀여워. 몸은 많이 나아졌는데 목이 여전히 칼칼하고 그러네 내일이면 출근해야하는데 너무 싫다 ㅋㅋ큐ㅠㅠㅠㅠ

255 코로리 - 렌 (GzQCPVJsU6)

2022-09-04 (내일 월요일) 16:26:37

"응! 진짜 진짜 지인짜 렌 씨네ー"

꿈은 향도, 온기도, 소리도, 무엇도 없다. 꿈이라는 걸 알아채기 직전까지 상상 속에 녹아있으니 눈치 못 채는 것뿐이니까, 코로리는 렌의 손을 잡으면 맞닿는 온기에 말갛게 웃었다. 손 끝에 닿는 온기가 그렇게 반가운지 웃으면서도 장난까지 치고 있었다. 렌의 손가 락 하나만 쥐고서 만지작거린다던지, 손가락 사이 사이 얽어넣으면서 깍지낄듯 말듯 꼼지락거린다던지.

"왜ー? 왜 지금 안 해줘어."

내일의 코로리가 지금 이 순간에 올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입을 막아주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코로리는 인사 안 해준다고 시무룩해하다 못해 안녕 안 해서 안녕 안 해? 난 렌 씨 만나서 안녕한데에. 풀죽기까지 했다. 힘이 축 빠져서, 손을 잡아 일으키면 그대로 일어나기는 했는데, 스스로 중심을 못 잡고 크게 휘청거렸다. 회전목마가 일어났어ー! 다행히 넘어지는 일 없도록, 코로리가 기대어 잘 수 있도록 어깨를 내어줬던 동기가 손을 보태 받쳐주었다.

"이자요이 씨 가방……."

코로리의 짐을 챙겨주려던 동기는, 코로리에게 넘겨줄 상태가 아님을 직감하고 머쓱하게 코로리에게서 렌으로 건네는 상대를 바꾸었다. 수고가 많다고 겸연쩍게 웃는 표정이 어색했다.

256 코로리주 (GzQCPVJsU6)

2022-09-04 (내일 월요일) 16:32:55

반면교사라도 될 수 있다니 다행일까....... ( ◠‿◠ ) 코로리....... 다음날 대학 동기들조차도 얼굴 맞댈 수 있을 지 없을 지 모르겠네 (⌒▽⌒) 모두와 연락두절하고 절 들어가고 싶은 심정일 거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며칠동안 쪽팔려할 것인가 () 귀여워해줘서 고마움과 뒷사람이 부끄러워 죽어감이 공존하는 이 시점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렌도 어른되면 술먹고 주정뱅이 해주는 거로 무승부 만들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인후통 심한가보네 。゚(゚´ω`゚)゚。 요즘 해 떨어지면 날씨도 많이 차니까 따뜻한 물 많이 먹자구. 태풍 온다니까 그것두 조심하구....!! 。゚(゚´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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