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66073>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02 :: 1001

◆gFlXRVWxzA

2022-07-17 10:44:27 - 2022-07-26 01:17:40

0 ◆gFlXRVWxzA (WBsBNFDWVI)

2022-07-17 (내일 월요일) 10:44:27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492 여무주 (8ybOX6o2BI)

2022-07-19 (FIRE!) 18:07:55

홍홍홍 저도 텀이 있을테니까용...천천히 해주세용!!!

493 하란 - 여무 (qcgk9HP1SY)

2022-07-19 (FIRE!) 18:28:18

산불이 났다. 그녀가 손을 댄 것은 아니다. 봄이면 으레 있는 일이었다. 산과 숲이 많은 복건이라 더 그렇다. 고목이 타죽고 재를 양분삼아 싹이 나는 것도 순리요 순환이라. 그러나 탈 만큼 탔으니 이제 멈출 때가 되었다.

그녀는 재 위에 발자국을 남긴다. 재 밑에 숨은 불씨들이 까만 밤하늘 별처럼 반짝이다가, 별똥별처럼 날아와, 그녀의 손 안에서 별빛처럼 사라진다. 일일히 손과 삽으로 파헤치기엔 성가신 녀석들이다.

"언제까지 보고 있을 것인가?"

그녀는 흰 장포를 입고, 흰 면사를 쓰고. 맨살이라곤 손끝발끝밖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백색은 재에 침식되지 않았다. 검은 호수 위를 떠다니는 고니처럼.

"용무가 있는가?"

494 재하주 (MXGPEf93zE)

2022-07-19 (FIRE!) 18:38:07

죽겠어용.........(컨디션 개판난 사람)

495 미호주 (OJyUfA6KK6)

2022-07-19 (FIRE!) 19:11:05

날 죽여라 . ....

496 미호주 (OJyUfA6KK6)

2022-07-19 (FIRE!) 19:11:32

우와 하란이!(야광봉

497 여무주 (8ybOX6o2BI)

2022-07-19 (FIRE!) 19:48:57

으악답레늦어용

498 재하주 (MXGPEf93zE)

2022-07-19 (FIRE!) 19:53:48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제 보니까 저희 어장 사람들 왤케 다 죽어있어용....ㅠ

499 지원주 (EOJ7HXFsz6)

2022-07-19 (FIRE!) 19:55:22

다들 현생에게 당했어요...

500 재하주 (MXGPEf93zE)

2022-07-19 (FIRE!) 19:58:23

사실 저도 다를 바가 없어용...😇

0ㅇ<-~

501 지원주 (EOJ7HXFsz6)

2022-07-19 (FIRE!) 20:05:07

미호주도 여무주도 재하주도 다른분들도 현생 파이팅...

502 재하주 (MXGPEf93zE)

2022-07-19 (FIRE!) 20:52:44

연참의 뜻이 뭔지 아세요? 연이은 참사에용...(아무말

503 야견주 (PW7oBkgErg)

2022-07-19 (FIRE!) 20:53:09

일주일 중에 가장 피로하다는 화요일...다들 수고가 많아용....하란이랑 여무 일상이라....후후...사파의 일상은 서바이벌..!

504 재하주 (MXGPEf93zE)

2022-07-19 (FIRE!) 21:11:20

야견주도 고생이 많으신 거에용...!(뽀담!!!!

505 여무 - 하란 (8ybOX6o2BI)

2022-07-19 (FIRE!) 21:59:21

"무례를 범하게 되어 송구할 따름입니다... 귀한 분을 어찌 뵈면 좋을까, 미욱한 머리로나마 고민하던 차였기에..."

흰 장포를 입고 흰 면사를 써 안타깝게 숨진 재 위에서도 홀로 고고한 사람... 아니, 사람이라기에는 무리가 있으리라. 백색은 한 점 더럽힘조차 없고, 호시탐탐 숨죽이던 불씨는 백옥을 깎아 다듬은 듯한 손길 안에서 허망히도 당연한 끝을 맞이한다. 고니와 같은 우아함은 이 산과 어울리지 않았다. 뭍의 어느 곳도 아니니, 투명하와 만물을 정화하는 물, 그중에서도 가장 깊어 지상의 어떤 더러움도 닿지 아니하는 곳이야말로 여인에게 있어 마땅해 보였다... 복건의 해협에는 용왕이 있다지. 제 몸처럼 벼려진 직감은 과연 어디까지 옳은 길을 가리킬까. 여무는 살며시 예법을 차린다. 손을 극진히 모으자 공기 사이로 느껴지는 경지조차도 피부에 닿는 차이가 예사롭지 않다. 여무는 조심스레 느리게 읍했다.

".......주제넘은 것은 아오나, 귀한 가르침을...한 수 청할 수는 없을까 하고..."

삿갓 밑으로 붉고 푸른 동자가 슥 시선을 내린다. 혈향이 났다.

"긴 말씀 올리오리까."

506 여무주 (8ybOX6o2BI)

2022-07-19 (FIRE!) 22:00:07

아이고난!!!!!!! 늦어서 미안해용!!!!!!!! ;ㅁ;

507 경의주 (ooAi8nI9f.)

2022-07-19 (FIRE!) 22:01:44

대련 일상 꿀잼인 것... (대련하면 캐붕인 사람

508 여무주 (8ybOX6o2BI)

2022-07-19 (FIRE!) 22:07:43

누군가 일방적으로 너!!!! 나와 대련하자!!!!!!! 하면서 밀어붙이면 경의도 쌉가능...

...이길 비는 거에용...(?

509 경의주 (ooAi8nI9f.)

2022-07-19 (FIRE!) 22:08:37

그러면 캐릭터간 관계가...!
다음에 만나기라도 하면 바로 도망가거나 숨어버리게 될 거에용..

510 여무주 (8ybOX6o2BI)

2022-07-19 (FIRE!) 22:12:16

...앗..아아..아앗....
그렇다면 역시 정신 차리고 보니 전투 중이었다 근데 깨고나면 무슨 일이었더라 같은 꿈대련으로 대체를..(?

511 경의주 (ooAi8nI9f.)

2022-07-19 (FIRE!) 22:15:42

그런 방법이...!

512 여무주 (8ybOX6o2BI)

2022-07-19 (FIRE!) 22:19:19

홍홍홍!!! 앞으로 경의의 대련도 기대하겠어용~(?

513 야견주 (PW7oBkgErg)

2022-07-19 (FIRE!) 22:20:10

>>509 반대로 보면 도망가게 만들 정도로 발라버리면 되는 거에욧!! (사파의 사고방식)

514 야견주 (PW7oBkgErg)

2022-07-19 (FIRE!) 22:23:11

(하지만 언제나 조져지는건 나였다)
(캡틴 왈 허구한날 쥐어터지는 일류 무인)

515 여무주 (8ybOX6o2BI)

2022-07-19 (FIRE!) 22:24:56

묘역...묘역에 가보고 싶어용...
위키에도 기록된 창작무공 이벤트의 당선작들은 묘역 클리어 보상으로 주어지는 게 맞나용??? @고인물분들

516 여무주 (8ybOX6o2BI)

2022-07-19 (FIRE!) 22:26:33

>>514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견이도 어서 절정 다는 거에용...! <-얘도 일류

517 모용중원 (uxbE9Qt.LM)

2022-07-19 (FIRE!) 22:29:13

도망가게 해주다뇽. 그정도면 그냥 생사결을 한 번..

518 야견주 (PW7oBkgErg)

2022-07-19 (FIRE!) 22:55:56

>>515 앗 이거 저도 궁금..
>>517 히에에에에엑;;

519 재하주 (MXGPEf93zE)

2022-07-19 (FIRE!) 23:13:45

「당신도 내가 우스워?」

《설령 손가락질 받아도》 【재하】
승부복 컬러는 검은색과 은색. 거짓말을 하지 못해서 얼굴에 다 드러난다.

거리 적성 : 단거리 C / 마일 S / 중거리 A / 장거리 D
각질 적성 : 도주 C / 추입 B / 선행 S / 선입 D

#우당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29348

>검은색과 은색<
>마일 S<
>>선행 S<<

보드카.. 너니?

520 하란 - 여무 (qcgk9HP1SY)

2022-07-19 (FIRE!) 23:49:03

복건에서 피를 묻히지 않고 혈향을 내는 자. 하나뿐이다.

"혈검문도구나."

그녀의 아픈 손가락. 신민이자 맹수이자 경쟁자. 그러나 대전에서 보았던 세 명의 장로만큼 냄새가 심하지 않았고, 느껴지는 기세가 미약했다. 일류 수준의 무인이다. 그는 기이한 눈을 가지고 있었다. 먼 조상 중 사람 아닌 것이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너의 작은 정신을 펼쳐보아라."

앎을 원하는 자는 검은 호수 위에서 그녀를 알현한다. 그녀는 오래된 것들을, 대지와 우주와 다른 차원들의 운행에 관한 비밀을, 지성과 불변하는 영혼의 본질에 대한 편린을 알고 있었다. 혈검문이 강대하고 두려워도 그녀에겐 그들에게 없는 것이 있다. 영원히 창검을 겨누고 살 수는 없으니 작게나마 대화의 창을 열어보자. 오늘의 일은 기록되어 천 년 후에 읽힐까? 아니면 그녀 머릿속의 하잘것없는 기억이 되어 지각과 무지각 사이를 떠다니는 돛단배가 될까.

521 미호주 (hGgi2fKyeA)

2022-07-20 (水) 00:00:20

허에에에에..... 갱신!!! 드디어 집! 그리고 잘자!

522 미호주 (hGgi2fKyeA)

2022-07-20 (水) 00:01:00

아 맞다 야견주! 그 .. 일상 적당히 마무리했다고 해도 될까...?8ㅁ8... 다음주까지 내가 쉬는 날이 없어.... 8ㅁ8

523 ◆gFlXRVWxzA (dn5AxNppn.)

2022-07-20 (水) 00:12:32

일류무인특)레스캐가 삼류무인부터 시작했으면 중간보스 그 이상임

524 ◆gFlXRVWxzA (dn5AxNppn.)

2022-07-20 (水) 00:13:23

어마 일류무인 레이드를 뛰지 않았을까 싶어용...한 대여섯명에 NPC까지 섞어서..

525 미사하란 (PFdhIn65/w)

2022-07-20 (水) 00:15:32

이게 그건가 싶어용 태어나길 금수저로 태어나서 어?? 강남에 빌딩 한채도 없는게 사람이라고?? 하는 늑김...
일류는 강한데..강한데...체감이...

526 지원주 (Bg7iVr5.fo)

2022-07-20 (水) 00:20:35

일류무인은 분명 강하지만 레스캐들이 참여하는게 보통 큰 전쟁 아니면 사건이다보니...?

527 미사하란 (PFdhIn65/w)

2022-07-20 (水) 00:24:32

그래도 이제...선발대들이 슬슬 초절정을 넘보기 시작한거에용
옛날에는 초절정 모용대빵으르신이 넘지 못할 벽처럼 보였는데 말이에용....

528 지원주 (Bg7iVr5.fo)

2022-07-20 (水) 00:29:10

한 2년 더하면 화경 찍으려 하지 않을까용(?

529 재하주 (apCBCyFUOc)

2022-07-20 (水) 00:29:40

많이 모였군용..

진단내놔!!!!!!!!!!!!!!!!!!

530 미사하란 (PFdhIn65/w)

2022-07-20 (水) 00:40:12

(진단 마음에 드는거 나올때까지 계속 돌리는 병에 걸림)

531 강건주 (D59Va/3BO.)

2022-07-20 (水) 00:52:16

선발대 파이팅

532 미사하란 (PFdhIn65/w)

2022-07-20 (水) 01:05:12

대신 네카를 가지고 왔어용..
https://www.neka.cc/composer/11376

533 재하주 (apCBCyFUOc)

2022-07-20 (水) 01:17:22

>>532 하란아.. 그거 아세용? 너무 아름다운 것을 보면 기억을 잃는대용 ㅋㅋ 그런데 그거 아세용? 너무 아름다운 것을 보면 기억을 잃는대용 ㅋㅋ... 근데 그거 아세용...?(무한반복)

어 오늘 진단 맵다;

534 재하주 (apCBCyFUOc)

2022-07-20 (水) 02:15:10

재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가장_편한_자세
: 아무래도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누운 자세가 가장 편한 자세에용.. 고대 중국에도 나무로 소파 비슷한 것이 있던데.. 거기에 횡방향으로 엎드려 누워있는 걸 좋아하지 않을까용... 나른하게..

자캐가_고의로_어깨빵을_당한다면_상황과_자캐의반응
: 이런 해시는 대체 왜 있는 것인가..🤔

걷다 보면 사사로운 시비 있는 법이다. 교국의 감찰국장 누가 건드리겠냐마는 의외로 목숨 반 푼 어치도 아까운 풋내기들도 간혹 있는 법이다. 무식하거나, 지나치게 호전적이거나. 때를 가리지 아니하고 어깨로 강하게 치고 지나가니 내력 싣지 아니하면 일반인과 비슷한 재하 자연스레 저잣거리에서 떠밀려 주저앉는다.

재하는 참기로 했다. 누구나 풋내기일 시절이 있으며 재하는 즉결 처분이 없을뿐더러, 고작 이런 이유로 남의 목숨을 뺏을 사람도 아니었다. 교국의 사람은 누구라도 사랑하고 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저잣거리에서 상승무관 재하를 좋아하는 신민들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재하는 때아닌 돌잔치를 목격하며 슬슬 자리를 피했다.

이 또한 천마님께서 벌을 내리신 것이겠지.

자캐가_자기_전에_하는_것
: 기도를 해용!!!!!!!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150 어린_시절_자캐는_또래_사이에서_키가_큰_편이었다_vs_작은_편이었다
: 작은 편이었어용! 조그마한 응애 말랑이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갑자기 쑥쑥! 하고 크더니 벌써 이만큼 컸다는 설정이에용! 만약 어릴 때 영양공급이 충분했더라면 재하의 현재 키는 190이 넘었을 거에용..

369 자캐는_무대에_서_본_적이_있는가
: 야견이 일상에서도 서봤어용! 무대가 천직인데 막상 무림인을 하고 있어용..

495 단체사진_찍을_때_자캐가_주로_위치하는_곳
: 뒤에 위치하고 싶지만 지위 때문에 앞에 위치할 수밖에 없어용... 현대AU 재하는 뒷자리에 위치해용!

재하,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재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의 안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면?」
: "그것 참.."

와식. 오늘도 나무 위의 맹수처럼 엎드리듯 누워있던 재하의 눈이 느릿하게 뜨인다. 어지간히 피곤했던 모양인지 새하얀 피부의 눈가 밑이 새파란 그늘이 져있다. 재하는 천천히 손을 든다. 머리카락을 스치고 지나간 긴 손톱 자란 손이 입가를 덮는다. "안타까웁기 그지없어라." 단조로이 속삭이던 재하의 눈이 천천히 휜다.

"참으로, 안타까웁기, 그지없어라.. 당연히.. 도움이 필요하겠지요.."

느릿느릿 한 단어씩 뱉던 재하는 손가락으로 입가를 덮은 채로 고개를 느릿하게 돌렸다. 눈만 휘어 미소짓던 표정이 가라앉는다.

"그 이후는 나의 주군께서 바라는 대로지요. 모든 일은 신중해야 하여요.. 도움이 필요한 상대를 삼켰는데 바늘이면 곤란할 테니.."

2. 「중요한 일을 위해 가는 길에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면?」
: 재하가 눈을 굴린다. 바깥은 벚꽃 흐드러지고 아름답다. 눈부신 창밖을 보고 재하 눈을 감는다. 한참의 침묵. 아름다움에 대해 잠시 고찰한 듯싶다.

"소마에게 중요한 일이라면 교국에게도 중요한 일이지요. 교국의 부정부패를 감찰해야 할 의무를 가진 소마에게 그런 걸 볼 여유가 있겠사온지. 아름다운 풍경도 탐욕에 찌들면 허례허식인 법.. 그럴 시간에 한 사람이라도 더 억울하지 아니하게 해야지요. 우문이었사와요. 소마가 평범했더라면 아름답다 생각했겠지만, 이젠 평범할 수 없으니."

눈을 가늘게 뜨며 손을 뻗는다. 바깥이 보고 싶지 아니하고 본인은 움직이지 아니할 테니, 대신 발을 쳐달란 뜻이었다.

3.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걸 안다면?」
: 어두워진 방 안은 재하의 두 눈만 온전히 빛난다. 수심 깊은 눈길이 잠시 질문자를 향하다 눈꺼풀에 덮여 사라진다. 다시금 뜨였지만 이미 고개를 돌리고 정면만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재하는 팔에 고개를 온전히 기댄다.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얼굴에 몇 가닥 흩어진다.

"……그 질문, 알고 하는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제법 허를 찌르는 면이 있어."

재하는 느릿하게 미소를 지었다. 감은 눈은 평온하다.

"좋아한다는데 놓아주어야지.. 언젠가 자녀도 낳고 잘 살 텐데 소마가 그 자리에 끼어야 쓰나.. 그 사람이 욕심이 많아 소마까지 얻고자 하면 모를까.. 소마를 봐주지 않는데 주변에 있어줄 의미가 있겠사온지."

여전히 방은 어둡다. 나직한 웃음과 축객령. 재하는 질문자가 나가자 씹어뱉듯 중얼거렸다. "언제 들어도 끔찍하군."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535 여무 - 하란 (qIhWPZOvwg)

2022-07-20 (水) 03:13:35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아, 직감이 틀리지 않았다. 언제나 피로 얼룩진 땅에 나고 처음으로 목견하는 신선의 자태다. 자릿한 감각에 압도되나 그와 함께 머리는 차가워졌다. 윤허가 내려졌으니 이제 적당히 같은 건 있을 수 없다. 난폭한 무뢰배의 손에 길러졌을 때부터 아마 지녔을 나쁜 버릇이다. 여무는 선을 알았다. 어느 때에 움츠려 사려야 하고 어느 때에 온몸을 내던져 진창에 굴러야 하는지 누구보다도 빨리 깨닫는 습성이다. 그것은 늘 신변에 직결된 문제였다. 지금의 경우는 정신에 가까운 것이 다르다. 작은 혼의 있는 전부를 불살라야 할 것이다. 허리춤에 손을 뻗고 즉시 발도. 핏빛 기운이 검신에 서렸다.

"..청컨대 옥체에 닿으려 하는 무엄함을 해량하소서."

땅을 박차고 용왕에게 똑바로 달려들었다. 일견 정면돌파. 그러나 가까워지기 직전에 급격히 몸을 낮추고 아래에서 위로 묵직하게 베어올리려 했다. 다리에서 몸통까지. 횡에 가까운 대각선. 사파다운 수였으나 절정에게 통하기는 힘들리라. 그러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만 한다.

흡혈공
- 3성 혈검기상인 : 기를 검에 맺히게 할 수 있다. 기의 속성이 혈血로 변화한다.

혈검팔초
- 3성 시검 : 묵직하게 베어간다. 명중시 적에게 출혈을 입힌다.

//생각해보니 여무 이 녀석 공격수단 별로 없잖아?
아이고 전하 살려주세용!!!!!!!

536 야견주 (oJej.q2XeY)

2022-07-20 (水) 08:40:29

>>522 네네!!! 어떻게든 위기의 술자리에서 생환? 한걸로!! 미호주 항상 수고 많으셔요...(토닥토닥)
>>523 (생각해보니 완전 그러네 짤)
>>532 최고다 하란이!!!!
>>534 재하는 적으로 돌리면 안되겠어용...교국 밖이든 안이든 어느새 목에 칼이 들어와있을거 같아....

537 미사하란 (KVwv9u/oww)

2022-07-20 (水) 10:24:08

갱신하고가용 답레는 오후중으로..

538 재하주 (apCBCyFUOc)

2022-07-20 (水) 13:18:50

나 빼고 전원 확진...? 무슨 라노벨 제목도 아니고 '나 빼고 모든사람이 확진된 세계' 같은 말과 함께.... 재택근무에용...

에휴...🥲

539 여무주 (vZ0w2PBYi.)

2022-07-20 (水) 16:33:18

전원확진(공포
재하주도 조심하세용...너무나도 무서운 세상이에용

그리고 저는 갑분 마라탕 약속이 잡힌거에용!!!!;; 위장과 혀가 버텨줄지 모르겠는데 어떻게든 생존하고 돌아오겠어용...!!

540 경의주 (hmFsl451eQ)

2022-07-20 (水) 16:38:49

코로나 재유행.. 무서워용...

여무주 살아서 돌아오셔야해용!! 매운 음식도 투혼으로 버티기! 할뚜이따 할뚜이따 (불꽃가능

541 하란 - 여무 (KVwv9u/oww)

2022-07-20 (水) 17:08:13

풍상설우
- 1성 풍도 : 산들바람을 일으켜 원하는대로 조종한다.

바람이 불면 가벼운 것들이 흩날리기 마련. 아직 여력이 남아 붉게 빛나는 별과 온 힘을 써버려 식어버린 검은 별들이 일어난다. 개울물에 나뭇잎이 산들산들 떠가듯.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타는 냄새가 매캐했다. 가루들이 매캐하게 앞을 가렸다.

아래에서 위로, 대각으로. 쫙! 시야는 그 방향을 따라서 다시 열렸다. 그녀는 칼끝 밖까지 물러서 있었다. 나비가 앉았던 것처럼 섰던 자리와 선 자리에 흔적이 없다.

"문답을 해볼까. 혈검문의 극의는 무엇인가?"

천하제일문파같은 말이 나오진 않길 기대한다. 명문 문파라면 세력의 강성함 말고도 가슴에 품은 생각이 있을 터. 그것을 듣고자 하였다.

542 지원주 (P4OvaclOns)

2022-07-20 (水) 17:13:17

코로나 재유행...두려워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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