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situplay>1596558089>998 애초에 나는 살면서 눈치를 준 적이 없어... 오히려 내가 눈칫밥 먹었지. 신입보다 좀 더 일찍 들어온 다른 분들이나 1년 동안 한솥밥 먹은 사람들이 "미호주가? 절대 그런 사람 아닌데???????" 라고 말해줘서 다행이었지.....
현자들은 그것을 일러 불멸자라고 한다. 그것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으며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다. 그것은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으며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다. 그것은 공기도 아니며 공간도 아니다. 그것은 눈도 없고 귀도 없고 입과 혀도 없다. 그것은 맛도 없고 냄새도 없고 촉감으로 느낄 수도 없다. 그것은 숨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다. 그것은 안도 없고 바깥도 없다. 그것은 무엇으로도 측정할 수가 없다. 그것은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또한 잡아먹히지도 않는다. 불멸자는 보는 자이다. 그러나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는 듣는 자이다. 그러나 그는 들리지 않는다. 그는 생각하는 자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의 대상이 아니다. 그는 아는 자이다. 그러나 그는 앎의 대상이 아니다.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고, 알 수 있는 자는 오직 불멸자 자신뿐이다. 그 말고는 아무도 보거나 듣거나 생각하거나 알 수 있는 존재가 없다. 허공을 둘러싸고 충만하게 채우고 있는 존재가 바로 이 불멸자이다. 우리가 깨닫고자 하는 진아는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우리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냄새 맡을 수 있고, 맛볼 수 있고, 말할 수 있는가? 느끼고, 생각하고, 이해하고 기억하고, 의지를 품고, 바라고, 사랑하는 것은 누가 시키는 것인가? 이런 것은 모두 순수의식인 진아의 활동이다. 모든 것이 진아이다. 모든 신들이 그이며 흙, 물, 불, 바람, 공간과 이들 원소로 이루어진 모든 피조물이 그이다. 큰 것과 작은 것과 자궁에서 태어나는 존재와 알에서 태어나는 존재. 그리고 뜨거운 기운에서 태어나는 존재와 싹에서 태어나는 모든 존재가 다 그이다. 말, 소, 코끼리, 남자, 여자가 모두 그이다. 땅에서 걸어다니는 모든 동물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든 새가 그이다. 날아다니지도 않고 걸어다니지도 않는 것들도 모두 그이다. 그는 만물의 내면에 머물고 있는 순수의식이다. 온 세상이 순수의식의 발현이며 그 순수의식이 곧 불멸자이다. 진아가 불멸자이다. 순수의식이 불멸자이다. 세상이 불멸자이다.
야견은 조용히 문 밖으로 나와 지부장과 대평 형씨 사이의 이야기가 정리되기를 기다린다. 엄밀히 따지자면 자신은 이 일에서 중개역할을 맡았을 뿐, 어디까지나 부외자 입장이니 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남이 실수한 것으로 박살나는 것을 구경하는 취미도 없고. 적당히 떨어진 곳에서 일이 마무리 될 때까지 소주천이나 하고 있자.
그런데 생각해보면 골때리네, 부하들이 입 잘못 놀린 것 가지고 인근에 있는 대기업 지부장에게 한 소리 듣는거 아녀? 대평 형씨 열 받을만 하고, 지부장도 열 받을만 하구만. 돌아가게 되면 부하들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겠다 생각한 야견이었다.
정적에게 당했다 한들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그렇게 믿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재하의 머리는 바쁘게 돌아갔고, 일단은 교인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거니 판단하였다. 하여 재하가 나선 것이었다. 말이 끝나자마자 압도적인 기세가 몰려온다. 재하의 혀는 고운 말과 온갖 단 문장으로 이루어져야 하거늘 쓰디 쓴 욕밖에 나오지 않는다.
강대한 내공이 느껴진다. 자신이 형이라 믿는 자의 것이다. 검 전체가 강대하게 타오르듯 하는 소리가 들린다.
─ 이 일들은 모두 지부장과 감찰국장의 주도로 벌어진 일입니다. 그럼, 기왕이면 순교자가 되시기를!
재하는 눈을 감았다. 조아린 고개 사이의 표정은 평온했다. 어리석은 자. 그대의 혀는 너무나도 길었다. 두가 경하면 설이 중했어야지.
"범무구."
어딘가에 있을 자신의 수족이자 형제를 향해 입술을 달싹였다.
"교국으로 돌아가십시오."
이후 불꽃이 세상을 뒤덮는다. 뒤덮이는 불꽃 사이에서 재하의 눈이 감겼다.
"천마님."
위대한 천마시여,진정 이 미천한 소마를 보고 계신다면 기회를 주시옵소서.
죽는다면 그것도 당신의 뜻이요. 살아남는다면 그 또한 당신의 뜻이옵니다. 다만 감히 청하건대.
"소마는 아직 죽을 수 없나이다."
숭고한 죽음인 순교를 감히 개죽음으로 조롱하는 자를. 후손이 택한 자신을 능멸하는 죄인을. 사랑으로 품어야 할 교인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가 자신의 잇속을 채우는 배교자를. 감히 악을 저지른 자를. 부디 이 소마가 더 큰 악으로 처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옵소서.
보고 계신다면, 손을 뻗어주시옵소서. 재하의 흰 옷이 피에 물들었다. 피거품 무는 소리가 들렸다.
# 기도하며 눈을 감고.. 아끼고 아끼던 기연을 박아용... 제일상마전에게 이 상황이 유리하게 흐르도록...!!!
사실 저 아이들은 고불의 어린시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환경이다. 특별히 부족한 바도 없고, 굳이 본인이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있지도 않을터다. 형님의 가르침에 진심이 됧수 없는 것도 이해는 된다. 다만..그럼에도 갑자기 나타난 무림인이 난데없이 칼을 휘두르면 별 도리가 없으리라. 그것은 고불 역시 마찬가지다. 고불보다 약한 자도 많지만 고불 정돈 손쉽게 죽일 수 있는 자도 많다. 그런 자가 갑작스레 고불을 죽이기로 마음 먹으면..고불도 죽는다. 저 아이들은 아직 죽음이 갑자기 찾아올 수 있음을 모른다. 살의를 겪은 적이 없을테다. 그러니..
"고불! 형님! 이 아우 고불! 흥이 다 식어서 아쉽다...! 쟤들 아직 진짜 무인 못 봤다! 진짜인 형님 보이고 싶다! 아우가! 가르침 청한다! 고불!"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왜 무인들이 그리 생사결에 집착하는지 말입니다. 도대체 왜 생사결을 겪어야만 경지가 상승하고, 깨달음이 찾아오는 것일까요?
그냥 당연히 그래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걸까요? 그렇게 정해져있어서 그런걸까요?
그럴리가.
없죠.
죽음을 가장 앞에둔 그 순간. 사람은 모든 힘을 다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죽음일 수도 있고, 소중한 사람의 죽음일 수도 있겠지만 죽음이 앞에 다가온 순간에 사람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찾아온 초인적인 힘, 생각 등은 살아남아 곱씹어본다면 그 사람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것들을 위해서 죽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죽어버리면 무슨 소용입니까? 그럼에도 수많은 무인들은 죽음을 유사하게 경험하기 위해 미친듯이 달려들고 있습니다. 마치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봅시다.
죽음을 겪고, 그 충격을 받더라도...얼마든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은.
위대한 무인이 될 수 있는, 이 얼마나 효율적인 길이란 말입니까?
바라건대 마모되는 정신과 그에 비례해서 찾아오는 강력한 힘에 중독되지 마십시오.
죽음은 끝이요, 다음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생명은 연속적이고 순환하며 죽음은 순환의 고리이니.
죽음을 두려워하되 두려워 마십시오.
!
- 미사하란의 주화입마가 완전히 사라집니다. 주화입마를 극복해냈습니다! - 최대 내공이 125년으로 상승합니다. - 정신이 5단계로 상승합니다. - 간극이 상승합니다! 현재 미사하란의 간극은 절정 - 극입니다.
설령 친구들을 스스로의 손으로 공격하는 것이라도 문제 없다. 문득 성아와 치훈이 , 그리고 경의 형님 , 청려 형님, 재하 형님이 생각난다. 다들 이 혼란한 상황 속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 ? 이 상황이 마무리 된다면 한 사람도 빠짐 없이 다시 한번 모여서 여행을 가자고 하자 즐거운 여행을
옳다! 이것이 저 꼬마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줄 절호의 기회..이것은 어디까지나 가르침, 제약은 고불보다 형님이 크다.
고불은 정돈해둔 살기를 사납게 풀며 살기와 함께 돌리던 사슬을 전력으로 꼬맹이들을 향해 날린다. 평생 공포에 시달릴 수도 있겠다만, 그것은 무인에게 무공을 배우기로 했을 때 미리 각오했어야 할 부분. 형님은 나름의 위치가 있으니 애들 좀 가르치자고 이런 극단적인 수를 쓸 순 없겠지만..어차피 고불은 녹림 산적 나부랭이다. 게다가 형님은 필히 이 공격을 막아줄테고 형님에게 흠뻑 두들겨 맞기까지 할테니, 문제될 부분은 없으리라.
야견은 자기 귀를 의심했다. 금화 10개? 야견이가 몇년간 쥐죽은듯이 일만해도 못할 일인데? 보상금이라 해도 이 정도일지는 몰랐지. 아주 선을 제대로 넘는구만.
"하지만, 저 치들 원하는 대로 해주기는 너무 열받잖아."
야견은 조용히 생각을 하다가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은데. 내 밑에 이 근방에서 돈 좀 긁어모은 도적이었던 녀석이 있소. 활빈당을 자처하며 꽤 악명을 날렸는데. 싹수가 있어 아깝기에 거두었으나 사실 파계회가 거둔 것으로 하기에는 곤란한 것도 있어서 말이요. 녀석과 그 패거리를 잠시 빌려드리겠소. 나름대로 이 지역 돌아가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 돈 모으는 것에는 도움이 될텐데. 어떻소? 잠시 거두어주겠소?"
빛과 어둠이 명멸합니다. 세상은 밝았다가 어두워지고 뜨거웠다가 차가워집니다. 소리는 들렸다가 다시 들리지 않습니다. 재하의 몸이 불탑니다.
"구, 국장님!"
교우들도 재하를 아는 사람이 있는지 뒤에서 비명이 튀어나옵니다.
타닥....타다닥...
피가 흘러나오다가 곧 불꽃의 장작이 되어 연기처럼 하늘 높이 올라갑니다. 저 멀리, 성벽처럼 굳건하고 웅장한 남궁세가의 담벼락이 보입니다. 창천이라고 쓰여져있는 현판과 푸른 기와가 멋들어진 그 건물 말입니다. 교도들과 남궁세가의 싸움은 점점 더 치열해져가고 있고, 이를 악물고 있는 남궁지원의 모습이 제일 먼저 들어옵니다. 그 뿐일까요? 눈을 감고 있는 모용중원의 모습도 들어옵니다.
온 몸에 힘이 빠져나갑니다.
새액...새액...
숨이 쉬어지지 않습니다.
형님도 참으로 너무하시지. 조금만 살살 때려주시면 어디 덧나는걸까요? 매사에 그런 식이면 나중에 형수님께 소박을 맞으실지도 모릅니다. 좀 적당히, 기도문을 외울 수 있는 정도로만. 어떻게든.
춥습니다. 온 몸이 덜덜 떨립니다. 입도 같이 덜덜 떨려옵니다. 눈꺼풀이 너무 무겁습니다.
아...
탄식이 흘러나옵니다. 고통도, 감정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경악하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 이제서야 사람들의 표정 변화가 눈에 보입니다. 세상이 느려진 것만 같습니다. 사람의 표정이 이리도 생생하고 직관적이었단 말입니까?
남궁지원, 그대의 얼굴이 참으로 볼만합니다. 눈을 그렇게 크게 뜰 수 있을지는 몰랐는데요. 모용중원, 형님의 얼굴이 어두워집디다. 그러게 너무 세게 때리진 마시지 그러셨어요.
후욱.
그리고 갑작스레 어둠이 찾아옵니다.
. .. ... .... ..... .....!
"....큰일이로군."
재하는 정신을 잃습니다.
"사라졌어!"
거대한 불꽃이 세상을 심판하려는 것 처럼 재하를 향해 떨어진 뒤, 그 여파는 어마어마했습니다. 주변은 박살이 났고 교도들과 철검대를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입니다.
재하의 세상은 어두운 다섯 척 너비의 공간에서 시작된다. 가장 첫 기억으로 돌아가듯, 세상이 점멸한다. 밝았다 어두워지며, 뜨거웠다 차가워진다. 어린 날의 자신을 떠올리듯 재하의 표정이 평온해진다. 그래, 나의 삶은 가장 밑바닥, 혹은 그보다 더 아래. 창천蒼天. 내게 닿을 수 없는 곳.
"─"
그럼에도 내 손 뻗어보고자 하던 곳. 내가 단 한 번이라도, 닿아보고자 하던 곳. 비명이 튀어나온다. 괜찮다고 해야 하는데, 어서 물러가라 해야하는데, 말이 나오지 않는다. 눈이 구른다. 남궁지원의 모습이 보인다. 재하는 힘이 빠져나갈 적 가늘게 미소를 지었다. 숨이 가쁘다. 목을 베였나, 아니면 불탔을까, 그것도 아니면 이 몸이 혼이 되어 보이는 것일까. 아, 안타까운 나의 도련님. 죄송하기 그지없는 나의 형님…….
춥다.
우습게도 추운 것이다. 사무치게 춥다. 외롭습니다, 지금껏 바라던 것 없었으니 이 황량하고 공허함이 나를 감싸나 봅니다. 나의 혈관을 타고 조목조목 흐르다 기어이 숨결까지 얼리겠지요. 아마 그럴 겁니다. 그럼에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천마님의 은혜 충만하니. 이 사무치는 추위가 대수입니까.
탄식이 흐르며 재하는 마지막으로 주변을 담는다.
다만 하나, 단 하나 인간의 삶에서 아쉬웁고자 함을 찾자면. 당신이 그 표정을 짓지 않았으면 했는데.
"산동에는 용이 나타났다고 하고, 신성한 결혼식은 피와 혈로 더러워졌으니. 그에 대해 저들은 처음에는 칼을 내밀더니 이제는 사술을 통해 우리들의 혼란을 야기하는구나. 보라. 저들이 우리를 얼마나 우습게 보았더라면 이런 날 칼을 들이밀고, 사술을 통해 우리를 우습게 보는구나."
중원은 입을 중얼거리며 선동을 시작했다.
"무림의 동도들이여. 저들의 살수가 어떤 결과로 돌아올 것 같은가. 그 핑계를 통해 또. 우리들에게 칼을 들이미는 것을 보겠는가. 또 저 사천의 일처럼 그대들은 손을 둔 채 지켜만 볼 것인가. 우리는! "
붉은 핏속에서 죽고 바로 그 핏속에서 다른 생生을 얻은 자신처럼. 혈원양생 청춘원기라고 하지 않는가... 아무렇지도 않은 대사형의 모습에도 동요하는 기색이라고는 없이 여무는 자못 평온하게 반문하였다. 죽음을 이야기하면서도 한 꺼풀 표정을 벗겨내듯 무기질적인 눈은 틀림없는 혈검문도 그 자체였다.
약속한 tmi 1. 여무는 소식가 오브 소식가라고 할 수 있어용! 속에서 받아주지 않는 타입이라 특히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보기만 해도 답답해하기도 하네용. 약골+종합병원의 숙명인 거에용...그래서 누군가와 음식을 같이 먹으면 일부러 술도 따라주고 천천히 먹으면서 속도를 맞출 때가 많아용!
2. 시서화악특 괜히 찍었나! 비록 배울 기회는 0에 가까웠지만 여무는 타고난 교양 감각부터 월등한 편이라서(진짜유일한재능) 비인간적으로 보일 만치 필요할 때는 예의작법에 있어 깔쌈한 모습을 보여용. 본능에 각인된건가 싶을 정도로 말이죵... 당연히 미적 감각도 훌륭해 작정하고 남을 꾸미려면 아주 그냥 스타일리스트 뺨을 때리지만 다만 '자기 자신을 꾸미는 것만은' 시트에 적었다시피 얼마간 어색해용. 마치 잘못된 버릇이라도 든 것처럼 말이죵.
3. 두리뭉실하게 시트엔 적었지만 굉장히 보기 드문 슈퍼직모에 속해용. 곱슬기 0% 순수 직모! 맞아용, 스타일링은 죽어도 못하는... 뒷머리 끝단은 무식하게 툭 잘라서 강박증이라도 걸린 것 같은 수평 일자가 아닐까 하네용!! 그런데 하도 무식하게 잘라버려서 하나로 왁 잡아 올려 묶었을 때 레이어드컷마냥 층이 져버리는...
>>371 병약한 미소년은 무림의 로망....! 소식가 타입이라는 점조차 잘 어울리네요! 그런데 무공은...흡혈공...(안색이 새파래짐) 그리고 예의작법은 오늘 진행에서도 물흐르듯이 혈검문의 이념을 이야기하시는것 보고 느꼈어용! 자기자신을 못 꾸미는 것은...곧 꾸며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말인가..?
>>374 미소년...이면 좋겠지만 미소년은 아닌게 함정!!!!!!!!!! 특이한 눈만 아니었더라면 차라리 굉장히 기억하기 힘든 인상이 아니었을까 해용 홍홍 음식을 제대로 못 먹어 안색은 병약한데 사발에 든 피만은 독기 어리게 잡아채고 무언가에 홀린 듯이 끊김없이 벌컥벌컥 쭈욱 들이키는 거죵.......(아무말) 홍홍홍 시간 부족에 되는대로 RP한 건데 그렇게 받아들여졌다니 다행?이에용? 자기자신을 못 꾸미는 것은...언젠가 자연스럽게 설정을 풀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어용
1. 최근의 고민은 주지스님이랑 어떻게 화해하느냐. 다른 사파들 돌아가는 것 보니...스승님....제가 어리석었습니다아...
2. 초기 설정에서는 흑천성 직속을 생각했었고, 호재필 팬보이라 관련 물건이나 무용담을 수집하는 등의 설정도 있었으나 파계회로 진영이 바뀌면서 없던 설정 되부렸네용. 언젠가 직접 보는 날에는 정말 팬보이 될지도. 만나고 싶습니다 보스...
3. 도박 운이 더럽게 없어용. 일단은 일류 무인이라 도박장에서 적당히 잃고 돌려보내는 진상으로 취급하고 있어서 그렇지. 일반인이었으면 진작에 패가망신 했을 것. 본인도 그걸 알아서 수입의 대부분은 저금하고 일부만 도박 자금으로 씁니다. 마치 매달 가챠에서 안 뜰 것을 알면서도 가챠 돌리는 야견주처럼...
4. 가끔씩 윗사람들이나 공적인 자리에서 예의차릴 때의 모습은 과거에 호족 집안에서 자랄 때 배운 예의작법과 사형들이 하는 것을 어깨 너머로 배운 것을 얼기설기 조합한 결과에용. 덕분에 좀 어설픔. 개인적으로 할 때마다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라서 그런 자리 있으면 빨리 끝내고 싶어하네용. 가끔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이 모습이 나와용.
5. 야견이가 다른 사람하고 인간관계를 쌓다 보면 자기 멋대로 호칭을 정해놓고 그대로 계속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그 사람에 대해 나름대로 친밀함 혹은 존경을 느낀다는 뜻이에용. 진행 중에 만난 NPC 중에서는 한참 연상인 대평을 멋대로 형씨라 부르는 것. 레스캐 중에서는 고불을 형님으로 부르거나, 하란이를 주선생으로 맘대로 높여 부르는 것도 이 케이스겠네용!
>>382 끼에에에에에에에 끼에에에에에에에!! (사람의 말을 잊어버림)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금손님...! 포인트를 너무나 잘 잡아주셔서 머릿속 이미지가 완전히 정리된 것!! 계좌번호만 알았으면 커미션비 드렸을거에용...! 그리고 용왕님 옆의 깨알같은 매운탕즈 ㅋㅋㅋㅋㅋㅋㅋ
>>383 다개국어 능력자!!! 언젠가 한반도 가셔서 장보고 선생님 좀 도와주셔요 용왕님...
>>380 야견이가 동자승이라고 불릴 만큼 주지스님의 편애를 받는다고 하니까...화해는 의외로 어렵지 않지 않을까 막연히 추측해보는거에용!!!!!! 탕후루 이빠이 드린다든지...?(? 야견이 아무리 몰락했기로서 귀한 자제 출신인데 그런 설정의 편린이 보일때마다 개인적으로 너모 갭 느껴지고 좋은거에용...기분 좋지 않을때 딱딱하게 예의차리는 야견이!!!!! 언젠가 제대로 꼭 보고 싶어요!!!!!! 별명으로 간접적으로 친근감 표하는 야견이 귀여워용...적폐캐해인데 스스로 늑대라고 칭하는 것도 이러한 성향의 연장선일까용? 그리고 이것은 굉장한 사족인데, 언젠가 일상을 돌린다면 야견이를 도박장에서라든지 만나본다면 재밌는 상황이 연출될까를 가끔 생각해용...........(여무 타짜 설정 봄
>>391 홍홍....언젠가 기연으로 이계에서 프로틴이라도 사가야 하나 고민중이네용! 그리고 늑대라 불러달라 하는 것은 아우들에게 하는 나름의 친근감 표현이었으나...파계회랑 맞서는 조직 중에 구랑파가 있는지라 더는 못 말하고 있...(씁쓸) 그리고 도박장에서 만나면....여무가 뼛쏙까지 털어먹겠군용...홍홍! 훌륭한 사파인재여...!
>>371 여무도 속에서 잘 받아주지 않는 타입이었군용.. 약골+종합병원 애들 다 모여서 밥 먹으면 코쿤이나 여타 나혼산 소식좌들 밥 먹듯이 먹을 것 같아용; 타인의 식욕을 떨군다..(뭔) 기름기가 많은 건 피하기..(메모) 여무 속도를 맞춘다는 거 그래도 어딘가 사려깊은 거에용...
시서화악 형님에게 배우자구용!(?) 교양 감각 월등한 거 최고에용... 예의 깔쌈한 거.. 오너적 면모로는 되게 부러운 것이에용.... 자기 자신 꾸미는 건 어색하다니 귀엽다.. 서로서로 꾸며주기 해보고 싶어용..(?)
직모라는 건 이제 비 오거나 단발이면 난리가 난단 뜻이겠군용...? 툭 잘라서 수평 일자? 히메컷이라 그 소리지용..? 사실 여무 그릴 때 마지막 tmi 보고 이건 히메컷.. 하면서 그려버린 거에용... 여무야.... 머리 풀고 다닐 생각은 없니...?
여무의 tmi... 알차고 맛있어용...
>>380 히히 다섯개!!! 히히!! 티엠아이 맛있다!!(와아악) >다른 사파들 돌아가는 것 보니< 처음부터 임팩트 어쩔 거에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죵... 주지스님이랑 잘 화해 되리라 믿어용! 갈릴 김캡과(김캡: 저기요) 도화전만 있다면 무서울 게 없다고용!
직속? 흑천성? 맛있는데 호재필 팬보이가 너무 귀여워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팬보이 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도 그렇고.. 예쁨 받을 확률도 있다구용! 노려라, 응애아가재필이의 성덕!!!!
도박 운..(안타까움) 일반인이면 패가망신 할 정도로 운이 없군용... 잠깐만용 아파요 아 아 아(아견주 tmi에 같이 뼈맞고 쓰러짐) 살살 치세용..!! 여기 사람 3천원 비싸져서 순살치킨 됐어용!!(오열) 저희의 가챠는.. 언젠가는 성공할 것..
허어.. 예의 차리는 거에서 슬픈 거에용..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그런 모습이 나온다니 이미 몸에 깊게 밴 습관인 걸까용.. 무의식의 산물처럼? 야견이도 아직 과거에서 벗어나진 못했군용..🥺
호칭? 너무 좋다 언젠가 받고 만다(갑자기) 친밀함이나 존경이라니.. 인정 받는 느낌이라 오너적 입장에서 행복한 것.. 와중에 '형님'이랑 '주선생' 너무 야견이식 작명이에용.. 다른 캐로 한 번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야견이가 해야 최고...👍
>>409 남둘망아.. 네 첫 진단을 보는 순간 만민이 네 이름을 남궁지원에서 남둘망으로 바꾸었단다...(대체) 생사결이라 생각했는데 전투광인 것에 대하여..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니 지원이.. 몽중 생사결 함 떠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용.. 지원이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 확실히 지원이도 자기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아야 하는데, 너무 많은 수식어가 있지용.. 자신의 진가를 알아줘야 할 텐데..🤔 흐트러질 때도 있다니 그런 인간적인 면모를 재하주는 몹시 좋아해용.. 사람이 사람다워야지(?) >말보다 빠르다< 이 글을 우마머스마 재하가 싫어합니다(?)
>>예전에는 인성도<< (지금은?)(남둘망 봄) 아
주고받는 것.. 이게 좀 심오하네용 기브 앤 테이크는 확실해야 하지만 그것이 절대 물질적이지 않은 쪽인 것 같으니... 어떻게 보면 물질적인 기브&테이크보다 몇 갑절은 더 탐욕적인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용..
자캐식으로_게임을_시작하지 : 우와 어떻게 이런 해시가.. 나른하게 웃으면서 눈 가늘게 뜨고 "양껏 도망쳐보소서. 달라지는 것은 없을 테니." 한 마디 꺼낸 뒤에 상대가 입 열고 답할 때까지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지 않을까용.. 게임은 한참 전부터 시작된.. 그런 거죵..
자캐의_감정의_종착점 : 가라앉고 가라앉아 결국 공허함일 뿐이에용.
자캐는_공포영화를_잘본다or못본다 : 못 봐용.. 이녀석 현실 깡은 귀신? 좋다 범무구 지금부터 네 동생이 생길 것이다(?) 할 정도로 좋은데 미디어 깡은 없어서 갑툭튀에 물리엔진 고장나용...
176 고맙다는 말을 주로 하는 쪽인가요 아니면 듣는 쪽인가요? : 하는 쪽이에용. 오늘도 이리 살아계셔서 감사합니다(신민) 오늘도 살아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기도) 오늘도 은혜 베푸시어 대단히 감사합니다(주군) 등등?
316 생부에 대한 생각 : 얘는 부모가 없는데...(패드립 아님) 재하가 어릴 때는 부모 손 잡고 다니는 아이들이나 아들이 둘이나 있어 종종 그 얘기를 꺼내던 왕 씨 어르신 보면서 나도 저런 아버지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우리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을까? 자상하신 분이었으면 좋겠다, 나를 여기서 꺼내주셨으면 좋겠다. 지금이라도 재하야 하고 불러주면 좋을 텐데.. 같이 애정을 바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무런 감흥도 안 들어용. 부모간의 정을 일찍이 포기 했으니까용...
>>433 허어어어 허어어어어어어 세상에 세상에 무당 그 자체인 거에용...!!!! 너무 귀여워용 엉엉 정말로 고마워용... 화려하기 입기...언젠간 저런 식으로도 입고 여러 샤먼 차림도 시도해보고 아무튼 그럴 날이 오겠죵???? 검은색 베이스 무복도 홍백 기조 무복도...(욕심
재하의 오늘 풀 해시는 스스로를_때려서_아팠다면_강한걸까_약한걸까에_대한_자캐의_대답은 : "…예?"
재하는 황당하다는 듯 당신을 쳐다보았다. 마시던 차도 내려놓고 눈썹 하나가 휙 들려 올라간 꼴이 진심으로 한 질문이었냐는 생각이 얼굴에 그대로 박혀있었다.
"어느 순간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궁금하기 때문에 때려 보았다면 무식한 것이지요.. 그것도 아주 무식한.. 진정 아프고자 하면 내공을 싣고 자해하면 될 것을 당최 어디에 팔아먹었답니까?"
…무림인에게 아픔 is 뭔들이었다.
자캐의_몸에_있는_점_위치를_말해_보자 : 어? 몰?루겠어용; 일단 확실한 건 눈물점이나 입매의 점 같은.. 보이는 점은 없어용.. 그런 거 그릴 때 빼먹으면 캐붕나고 그렇다고 그리기엔 점 하나 찍는 것도 귀찮고(?)
자캐가_자주_꾸는_꿈 : 기루에 있던 순간이나 기억의 가장 첫 순간의 꿈을 꾸곤 하는데, 최근에는 기루가 불타는 꿈을 자주 꿔용... 그래도 악몽이 아니라 그냥 평탄한 꿈으로 인식하고 깬다는 점..😶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사랑해. 너뿐이야." 재하: 이젠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을 고하시는군요? 어쩐담. 이런 거짓말쟁이에게 속는 나도 어리석지..(재하는 자신의 뺨에 손을 얹고 한숨을 푹 쉬더니 안타깝다는 듯 당신을 쳐다봤다.) 재하: 너뿐만이 아니라 '너도' 겠지요. 재하: 당신 마음엔 사람이 너무 많아 가끔은 질투가 난답니다.. 재하: 물론 소마의 마음에도 당신이 들어갈 자리라곤 없으니 비슷할는지..(눈웃음 짓는 꼴 역력하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뭘 먼저 바로잡을 거야?" 재하: 소마가 이 자리에 목숨을 보전하며 올라올 수 있던 이유도 그 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니 천마님의 원대한 계획에는 필요했던 것이었겠지요. 재하: …무엇보다 바로잡는다 하여도 있었던 것은 사리지지 아니하고 죽은 자는 돌아오지 않지요. 그때의 소마는 바로잡을 힘이 일절 없으니 어차피 같은 결과였을 것이어요.
"자신을 살려 달라 애원하는 악인에게?" 재하: 다른 사람이었다면 소마 또한 마음이 동하였겠으나.. 당신이 그런 말을 하면 쓰나. 재하: 정말 살고 싶사온지? 재하: 안타까워라. 살고 싶었군요.. (재하는 손톱에 내력을 싣고 상대를 내려다 봤다.) 재하: 지금부터 차라리 죽여달라고 빌게 될 텐데..
1. 「아주 좋은 꿈을 꾸었을 때, 다른 사람이 그 꿈을 팔라고 한다면?」 : 재하는 침대 위, 반쯤 걸쳐져 늘어진 상태로 질문자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 눈을 느릿하게 끔뻑이던 재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음.. 어차피 먼저 기도하는 쪽이 쟁취하는 법이니.. 얼마 없는 꿈이라도 팔아야지요."
이내 재하는 다시금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질문자에게 제지 당하자 웅얼거리며 꿈이라도 꾸게 내버려 둘 수 없냐 항의했다.
2. 「검과 펜, 가장 책임이 무겁다고 생각하는 건 어느 쪽?」 : 질문자에게 결국 강제로 깨움 당하였으니 언짢은 표정이다. 질문을 듣고 잠시 무언가 고민하던 재하는 손가락을 세우고 팔을 뻗는다. 침대 옆 협탁, 그 서랍 안에 당최 무엇을 꺼내나 싶더니 다름아닌 썰어낸 남령초 잎 말린 종이에 채운 것이다. 흡연자였나? 불이 있냐는 듯 질문자를 쳐다보지만 없음을 알고 부싯돌 적당히 꺼내 붙인다. 침묵. 그리고 일직선의 연기.
"검이 육체를 부수는 것은 한 순간이나 붓은 시대를 걸쳐 부수지요. 기록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릅디다."
지독히도 잘 아는 사실이었다. 재하는 다시금 깊게 연초를 들이마신다. 인성 올곧고 고운 말만 쓰기로 유명하던 감찰국장의 목을 타고 걸쭉한 욕설 튀어나온다.
3. 「미신을 진지하게 믿는 사람에게 하는 말은?」 : 재하는 질문자를 흘끔 쳐다본다.
"그 시간에 기도나 하시옵소서. 그게 더 효과가 빠릅디다."
신도는 신도였다. 질문자를 향한 축객령은 짜증이 섞여있었다. 아마 단잠을 방해해서가 아닐까.
흰 장포를 입고 흰 면사를 써 안타깝게 숨진 재 위에서도 홀로 고고한 사람... 아니, 사람이라기에는 무리가 있으리라. 백색은 한 점 더럽힘조차 없고, 호시탐탐 숨죽이던 불씨는 백옥을 깎아 다듬은 듯한 손길 안에서 허망히도 당연한 끝을 맞이한다. 고니와 같은 우아함은 이 산과 어울리지 않았다. 뭍의 어느 곳도 아니니, 투명하와 만물을 정화하는 물, 그중에서도 가장 깊어 지상의 어떤 더러움도 닿지 아니하는 곳이야말로 여인에게 있어 마땅해 보였다... 복건의 해협에는 용왕이 있다지. 제 몸처럼 벼려진 직감은 과연 어디까지 옳은 길을 가리킬까. 여무는 살며시 예법을 차린다. 손을 극진히 모으자 공기 사이로 느껴지는 경지조차도 피부에 닿는 차이가 예사롭지 않다. 여무는 조심스레 느리게 읍했다.
".......주제넘은 것은 아오나, 귀한 가르침을...한 수 청할 수는 없을까 하고..."
그녀의 아픈 손가락. 신민이자 맹수이자 경쟁자. 그러나 대전에서 보았던 세 명의 장로만큼 냄새가 심하지 않았고, 느껴지는 기세가 미약했다. 일류 수준의 무인이다. 그는 기이한 눈을 가지고 있었다. 먼 조상 중 사람 아닌 것이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너의 작은 정신을 펼쳐보아라."
앎을 원하는 자는 검은 호수 위에서 그녀를 알현한다. 그녀는 오래된 것들을, 대지와 우주와 다른 차원들의 운행에 관한 비밀을, 지성과 불변하는 영혼의 본질에 대한 편린을 알고 있었다. 혈검문이 강대하고 두려워도 그녀에겐 그들에게 없는 것이 있다. 영원히 창검을 겨누고 살 수는 없으니 작게나마 대화의 창을 열어보자. 오늘의 일은 기록되어 천 년 후에 읽힐까? 아니면 그녀 머릿속의 하잘것없는 기억이 되어 지각과 무지각 사이를 떠다니는 돛단배가 될까.
자캐가_가장_편한_자세 : 아무래도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누운 자세가 가장 편한 자세에용.. 고대 중국에도 나무로 소파 비슷한 것이 있던데.. 거기에 횡방향으로 엎드려 누워있는 걸 좋아하지 않을까용... 나른하게..
자캐가_고의로_어깨빵을_당한다면_상황과_자캐의반응 : 이런 해시는 대체 왜 있는 것인가..🤔
걷다 보면 사사로운 시비 있는 법이다. 교국의 감찰국장 누가 건드리겠냐마는 의외로 목숨 반 푼 어치도 아까운 풋내기들도 간혹 있는 법이다. 무식하거나, 지나치게 호전적이거나. 때를 가리지 아니하고 어깨로 강하게 치고 지나가니 내력 싣지 아니하면 일반인과 비슷한 재하 자연스레 저잣거리에서 떠밀려 주저앉는다.
재하는 참기로 했다. 누구나 풋내기일 시절이 있으며 재하는 즉결 처분이 없을뿐더러, 고작 이런 이유로 남의 목숨을 뺏을 사람도 아니었다. 교국의 사람은 누구라도 사랑하고 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저잣거리에서 상승무관 재하를 좋아하는 신민들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재하는 때아닌 돌잔치를 목격하며 슬슬 자리를 피했다.
이 또한 천마님께서 벌을 내리신 것이겠지.
자캐가_자기_전에_하는_것 : 기도를 해용!!!!!!!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150 어린_시절_자캐는_또래_사이에서_키가_큰_편이었다_vs_작은_편이었다 : 작은 편이었어용! 조그마한 응애 말랑이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갑자기 쑥쑥! 하고 크더니 벌써 이만큼 컸다는 설정이에용! 만약 어릴 때 영양공급이 충분했더라면 재하의 현재 키는 190이 넘었을 거에용..
와식. 오늘도 나무 위의 맹수처럼 엎드리듯 누워있던 재하의 눈이 느릿하게 뜨인다. 어지간히 피곤했던 모양인지 새하얀 피부의 눈가 밑이 새파란 그늘이 져있다. 재하는 천천히 손을 든다. 머리카락을 스치고 지나간 긴 손톱 자란 손이 입가를 덮는다. "안타까웁기 그지없어라." 단조로이 속삭이던 재하의 눈이 천천히 휜다.
"참으로, 안타까웁기, 그지없어라.. 당연히.. 도움이 필요하겠지요.."
느릿느릿 한 단어씩 뱉던 재하는 손가락으로 입가를 덮은 채로 고개를 느릿하게 돌렸다. 눈만 휘어 미소짓던 표정이 가라앉는다.
"그 이후는 나의 주군께서 바라는 대로지요. 모든 일은 신중해야 하여요.. 도움이 필요한 상대를 삼켰는데 바늘이면 곤란할 테니.."
2. 「중요한 일을 위해 가는 길에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면?」 : 재하가 눈을 굴린다. 바깥은 벚꽃 흐드러지고 아름답다. 눈부신 창밖을 보고 재하 눈을 감는다. 한참의 침묵. 아름다움에 대해 잠시 고찰한 듯싶다.
"소마에게 중요한 일이라면 교국에게도 중요한 일이지요. 교국의 부정부패를 감찰해야 할 의무를 가진 소마에게 그런 걸 볼 여유가 있겠사온지. 아름다운 풍경도 탐욕에 찌들면 허례허식인 법.. 그럴 시간에 한 사람이라도 더 억울하지 아니하게 해야지요. 우문이었사와요. 소마가 평범했더라면 아름답다 생각했겠지만, 이젠 평범할 수 없으니."
눈을 가늘게 뜨며 손을 뻗는다. 바깥이 보고 싶지 아니하고 본인은 움직이지 아니할 테니, 대신 발을 쳐달란 뜻이었다.
3.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걸 안다면?」 : 어두워진 방 안은 재하의 두 눈만 온전히 빛난다. 수심 깊은 눈길이 잠시 질문자를 향하다 눈꺼풀에 덮여 사라진다. 다시금 뜨였지만 이미 고개를 돌리고 정면만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재하는 팔에 고개를 온전히 기댄다.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얼굴에 몇 가닥 흩어진다.
"……그 질문, 알고 하는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제법 허를 찌르는 면이 있어."
재하는 느릿하게 미소를 지었다. 감은 눈은 평온하다.
"좋아한다는데 놓아주어야지.. 언젠가 자녀도 낳고 잘 살 텐데 소마가 그 자리에 끼어야 쓰나.. 그 사람이 욕심이 많아 소마까지 얻고자 하면 모를까.. 소마를 봐주지 않는데 주변에 있어줄 의미가 있겠사온지."
아, 직감이 틀리지 않았다. 언제나 피로 얼룩진 땅에 나고 처음으로 목견하는 신선의 자태다. 자릿한 감각에 압도되나 그와 함께 머리는 차가워졌다. 윤허가 내려졌으니 이제 적당히 같은 건 있을 수 없다. 난폭한 무뢰배의 손에 길러졌을 때부터 아마 지녔을 나쁜 버릇이다. 여무는 선을 알았다. 어느 때에 움츠려 사려야 하고 어느 때에 온몸을 내던져 진창에 굴러야 하는지 누구보다도 빨리 깨닫는 습성이다. 그것은 늘 신변에 직결된 문제였다. 지금의 경우는 정신에 가까운 것이 다르다. 작은 혼의 있는 전부를 불살라야 할 것이다. 허리춤에 손을 뻗고 즉시 발도. 핏빛 기운이 검신에 서렸다.
"..청컨대 옥체에 닿으려 하는 무엄함을 해량하소서."
땅을 박차고 용왕에게 똑바로 달려들었다. 일견 정면돌파. 그러나 가까워지기 직전에 급격히 몸을 낮추고 아래에서 위로 묵직하게 베어올리려 했다. 다리에서 몸통까지. 횡에 가까운 대각선. 사파다운 수였으나 절정에게 통하기는 힘들리라. 그러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만 한다.
흡혈공 - 3성 혈검기상인 : 기를 검에 맺히게 할 수 있다. 기의 속성이 혈血로 변화한다.
439 자캐는_얼마나_자주_화내는가 일상에서도 빈번하게 욕지거리를 하거나 소리를 지르긴 하는데 빨리 뜨거워지고 빨리 식을 뿐이에용. 진지하게 화낸 적은 없네용.
486 자캐가_잠들기_직전에_하는_일 예전에는 기초체력 단련 후 잠들거나, 반주 한잔 하고 잠 들었는데, 최근 어떤 도사님께 설법을 들은 후에는 무슨 변덕이 들었는지 불경이나 설법 등을 보고 머리 싸매다가 자용!
467 자캐의_이름에는_어떤_의미가_담겨_있는가 어느 날이었던가, 시장 구석에 말라깽이 어린놈이 자리를 잡았다던가. 가진 것이라곤 시장에 온 날 팔아버린 비단옷이 다였던 놈이 자존심은 어찌나 세던지. 주변의 또래들이 말을 걸어도 묵묵부답, 상인들이 팔고 남은 것을 던져줘도 본채만채.
그렇게 시간이 흘러. 비단옷 팔아 번 돈이 다 떨어질 무렵이었을까. 꼬마는 아직도 그 아집을 버리지 못하고 시장 구석에서 주린 배를 움켜쥐고만 있었어.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았지, 가엾기는 해도 저 이름 없는 녀석이 스스로 선택한 길인걸.
그러던 와중에 희미해진 꼬마의 동공에 흐릿한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지. 뼈밖에 안 남은 들개 한 마리가 시장바닥 곳곳을 해쳐 다니며 먹을 것을 구하더군. 때로는 으르렁대고, 때로는 꼬리를 흔들고, 때로는 도망다니면서, 지치지도 않고 말이야.
들개가 어느 정도 배를 채우고 시장을 떠나갈 때쯤, 꼬마는 생각했지. 아, 자신은 저 들개에 비하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구나, 하고 말이야. 저 축생조차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데, 자신은 대체 무얼 하고 있느냐고.
꼬마는 그때서야 남아있는 힘을 겨우 짜내 또래들에게로 다가가 말했지. 도와달라고. 애비에게서 물려받은 쓸데없는 아집을, 밑바닥에서 얻은 삶의 교훈 하나와 바꾼 샘이었지. 그 후, 시장바닥에서 꼬마를 부르는 별명이 야견이 된 것은 멀지 않은 날이었을거야.
시간여행자_자캐는_언제로_가고싶어할까 : 재하는 과거도 가지 않고 미래도 가지 않아용.. 굳이 간다면 어린 자신이 있는 시간대로 가서 한번 안아주고 세상에는 너와 같이 독특한 외형을 가진 사람이 아주 많고 그 사람들도 하루를 많은 인파에 섞여 살아가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지 않을까용..
자캐의_치킨_먹는부위_안먹는부위 : 순살 먹을 것 같은데..🙄 굳이 정하면 조금 촉촉한 듯 안 촉촉한 가슴살 부분을 먹고 다리는 먹지 않아용.. 그.. 특유의 핏줄이 징그럽다는 이유에용.
자캐가_했던_예체능 : 음악, 시, 서예, 그림.. 시서화악에게 예체능 is 뭔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354 자캐는_소중한_사람에게_자신의_전부를_줄_수_있는가 : 이미 소교주에게 맹종했고, 지원이에겐 자존심을 바쳤어용. 그렇지만 '전부'를 줄 수 있느냐는 저도 의문이에용.. 재하에게 있어 전부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용.. 비어있는 감정을 바치는 것도 전부라 할 수 있는가..
467 자캐의_이름에는_어떤_의미가_담겨_있는가 : 마를 재 물 하 하여 물이 마르다, 라는 뜻이지만.. 맥거핀이에용.
1. 심한 가뭄이 있었다. 2. 물이 마를 정도로 강렬한 아름다움이다 3. 災何지만 어찌 재앙이 아닐 수가 있냐는 뜻을 사람 이름으로 쓸 수 없으니 대충 둘러댄 것이다.
이 3가지 중에서 2번과 3번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았어용.. 흰색이니까..
402 자캐가_좋아하는_반찬 : 뭘 좋아하지?🤔 도라지무침?(너무 갔음) 요즘엔 청경채를 간단히 데쳐 간장으로만 양념한 걸 좋아해용!
재하,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키가 그 정도밖에 안 돼?" 재하: ……예? (재하는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번쩍 들고 당신을 마주보려다.. 슬쩍 고개를 내렸다.) 재하: 그것이.. 송구하여요, 소마가 조금 더 정진하였더라면 귀인께서 만족하셨을지...
"어쩔 수 없는 술버릇은?" 재하: 애교가 많아진다고들 하더군요.. 과거, 입마관 시절 교우들과 무리하게 술을 마셨다가.. 재하: ……. 재하: ………. (재하의 말 수가 급격히 적어졌다.. 아득한 눈이었다.) 재하: 한동안 별명이 '재귀비'였던 적이 있사옵니다..
>>550 맛있다... 야견이가 개인을 신뢰한다는거용.. 좀 느와르 느낌도 나요 조직은 믿지 않으나 인간된 너는 믿는다..!! 약속 늦는 이유도 귀여워.. 쫄래쫄래 댕댕이 같아용.. 야견이가 현실적인 건 누군가의 역린을 건드릴 때 보이는 반응이나 화낼 때 빨리 식고 빨리 끓는 점이 특히 그런 것 같아용. 정말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 느낌이에용.. 이런 입체적인 캐릭터상.. 정말 좋아하는 것..
그렇지만 마지막에서 눈물을 터뜨리고 그걸로 댐을 만들어 오늘도 하란이 영역 확장을 시켜버리는데.. 아이고 야견아 아이고오(오열)
>>559 으아악! 으아악!(비명) 귀에 소근거리면 그 간질간질한 느낌을 못 참는 편이에용! 부끄러운 것도 있어서 얼굴 빨개져선 눈 질끈 감고 꾹꾹 밀어내려 할 것..
"...아무리 명문이기로서니 결국 간사한 길을 걷는 문파가 아닙니까, 뜻이 있으면 얼마나 있으오리까. 게다가 발만 걸친 미천한 것이 알면 무엇을 깊이 아오리까. 보기보다 짓궂은 면이 계십니다."
갈라지는 연막 사이로 붉고 푸른 것이 응시해온다. 매캐한 기운이 닿았는지 가볍게 충혈된 채다. 인외와 같은 색이 더욱 기이하게 보이는 감각이 인다. 내려앉는 가루 사이로 작은 몸을 일으킨다. 검날을 쥐고 느리게 매만진다. 지긋하게 들어온 것을 천천히 꺼내듯, 여무는 눈을 낮게 내리깔았다.
"만검매혈萬劍埋血 만사유혈萬死流血 혈원양생血原陽生 청춘원기靑春原氣."
"혈검문의 가르침입니다. 모든 검劍과 사死에는 피가 따르며..그로부터는 으레 생生이 피어나는 법입니다."
"예, 결국은 생生입니다. 생을 위하여 우리는 이 자리에 있지요."
"우리가 가진 생에는 무수한 피가 흘렀을지니, 그 어떤 피도 결단코 헛되이 쓰여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이따금 꿈에 빠진다. 어느 자리 할 것도 없이 붉은색이 칠해진 그 날의 옥내. 핏물 속에 찢긴 과거의 '가족'. 네가 취한 생生에는 우리의 만만불측한 피가 따랐노라고, 흉측하게 이지러진 낯으로 그들이 천 개 만 개에 달하는 손을 이쪽으로 뻗는다. 빨갛게, 핏빛으로... 무엇을 보는 중인가, 지금도 몽중이란 말인가.
"............그렇게... 그렇게, 흘린 피를 딛고 닿는 힘껏 생을 취하는 것. 미욱한 머리로 짐작건대 아마도 그것이 혈검문의 극의일 것입니다."
아니면 나의 기망일 뿐일지도 모르지요.
혈검팔초 - 2성 붉은빛 칼날 : 어떤 검이든간에 자신 혹은 타인의 피를 검신에 일정량 저장할 수 있다. 많은 양이 저장될 수록 검신은 붉어지며 검게 변하면 더 이상 저장할 수 없다.
순식간에 검을 틀어 손바닥을 길게 베어냈다. 상처라면 마땅히 얻을 각오로 뛰쳐나가 칼자루를 뒤로 휙 빼더니, 그대로 찌를 기세로 날렵하게 뻗어 들어갔다. 스스로의 피를 입힌 붉은 칼날이었다.
"생生이란 무엇인가? '살아있는 상태'인가? 아니면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행동, 의지'인가?"
인간이되 인간같지 않은 인간. 어떤 다른 인간을 떠오르게 하는 인간. 그녀는 고개를 기울였다. 그는 자신이 속한 문파를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전자라면 숨만 쉬어도 이루어지는 극의이므로 수련따위 필요없고, 후자라면 유한한 극의다. 탄생한 자는 예외없이 반드시 죽는다. 삶은 곧 유예된 죽음, 생사일여 아니더냐?"
혈검문의 극의는 그것보다 깊은 곳에 잠겨있느니라. 하지만 방향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 좀 더 생이라는 단어를 정제해볼까. 단어 뒤에 숨은 진의를 향해서.
"생生의 근원은 혈血이라고들...하지. 그럼 혈은 무슨 뜻이냐 이 말이다. 혈은 상징일 뿐이다. 혈검문의 조사는 혈을 통해서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것인가."
언문은 뜻을 표현하는 도구일 뿐이므로 그에 매몰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 언문 뒤에 숨은 뜻을 보아라. 잿가루 뒤에 잿가루를 다루는 그녀가 숨어있으므로, 그녀를 붙잡으면 잿가루의 흐름이 손에 들어오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검을 뽑았다. 나무로 손잡이를 하고 강철로 날을 세운 검.
교룡검법 - 2성 치악 : 위 또는 아래로 빠르게 찔러들어간다. 교룡이 무언가를 물어뜯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두 개의 가느다란 칼 끝이 양측에서 미는 힘으로 자철석처럼 달라붙어버린다. 둘의 거리는 딱. 두 검의 길이를 합친 만큼이다.
혈은 어떠한 것인가. 그는 고뇌한다. 생은 무엇을 말함이며, 혈은 어떠한 뜻을 향해 가리키는 것인가?
"혈은..."
생사일여, 생멸불이일지니. 무엇이고 피로 물들어 부서지던 그 날, 그는 한번 죽었었다.
"혈은......죽음입니다. 내 자신을 있는 대로 전부 찢기는 것과 같습니다. 객체의 의사 따위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아니하고 깨트리고 짓이겨서 오롯이 없애는 것과 같지요."
한낱 무뢰한일 적 직접 피를 본 온갖 사람들을 생각하라. 혈검문에 몸을 담아 따랐던 수없는 지령을 떠올려라. 흉기를 쥐고 옹그리며 막연히 생각했었다, 이렇게 흐르는 피가 내 명줄이 보다 질겨지도록 함부로 덧대어지는 것이렷다. 그렇게 하루하루 연명하는구나 하며 생각인지 착각인지 모를 생각을 했다.
자신의 피로 흐트러지던 날...그는 운 좋게도 여신한 생生을 얻었었다. 몽중을 헤매듯한 감각에 그는 짧게 숨을 들이켰다.
"허면 생生은 새로운 삶이오리다. 없어지고도 남은 잔해를 기워 맞춰 혈로써 비롯된 다른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지금의 내가 있다. 생전의 잔해를 잊지 못해 그러모아 안아 품은 일개 미천한 여무女巫가 보잘것없는 생을 남의 혈로써 이어나가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죽음으로써, 삶을..."
이물처럼 붉고 푸르며 피가 일어난 눈이 깜박이더니, 다시 깜박였다. 그러더니 고개를 퍼뜩 들었다. 몽중에서조차 어긋나는 듯한 감각이었다. 근본부터 무언가 잘못됐다. 단어의 장막을 헤쳐 뜻을 헤아리고자 하였는데, 설마 처음부터 그 뜻을 잘못 정의하고 있었던 건가?
죽음으로써 삶이 얻어진다. 혈血로써 생生이 얻어진다. 혈은 단순히 타자를 찢어 뭉그러트리는 일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자신이 흘리는 피. 자신이 죽음으로서 흘리고 마는 그 피가 자신의 새로운 생生을 구성한다. 그리고 그 피는 육체에서 이치에 맞게 순환하여 죽음으로써 얻어진 생을 이어나가겠지. 검을 쥔 손이 가늘게 떨리는 듯했다. 검끝에 닿은 아득히 높은 자의 검이 첨예할 뿐의 탓인가?
"......피를 흘림으로써 새로운 나에 도달한다."
홀리듯이 중얼거린 말에 스스로 놀랄 틈조차 없었다. 끝이 맞닿은 검. 왕의 검을 바깥으로, 제 검은 안쪽으로 가도록 강하게 짓치고 빠르게 더 안쪽으로 파고들고자 시도했다. 달려들듯이 했다. 할 수 있는 곳까지 가까이 파고들리라. 그리고 검을 휘두른다. 안에서 밖으로. 전력을 담아!
"혈血로써 더 높은 생生에 도달한다. 그리고 그것을 끊임없이 되풀이한다... 그것이 저와 전하의 극의입니까?"
혈은 간단없이 돈다. 생 또한 같은 이치다. 그렇게 돌고 돌아서...언젠가는...
그는 아직 꿈에 빠져 있다. 그러나 헤매는 몽중에서도 어딘가 비추는 현세의 빛을 본 듯하다. 그는 온몸을 내던져 붙잡고자 한다.
"내일, 또 내일, 그리고 또 내일은 죽음의 순간까지 끊임없이 다가오고." "죽음, 또 죽음, 그리고 또 죽음이 해탈의 순간까지 끊임없이 다가온다."
"꺼져라, 꺼져라, 다시 켜져라, 그리고 꺼져라. 찬란한 별빛이여."
그녀는 검을 손에 쥐고도 흔들흔들, 버드나무 가지처럼 흔들리며 물러서기만 한다. 칼끝이 옷자락 끝에 닿을까 말까. 간을 보는 재채기처럼 감질나는 짓이었다. 그러면서 법사가 만트라를 읇듯 중얼거렸다. 걸음과 말의 박자가 미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죽음의 순간이 가까워지며 몸과 마음의 힘이 약해지면, 진아는 모든 기관의 생명력을 심장으로 모은다." "육체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생명의 기운이 심장으로 모여 하나가 되면 심장에서 밖으로 나가는 길에 빛이 비치고." "진아는 그 빛을 따라 눈이나 정수리를 통해서, 또는 몸의 다른 부분을 통해서 육체를 빠져나가고." "진아가 나갈 때 호흡과 각 기관을 지배하던 생명의 기운이 함께 따라 나가느니라."
그것은 마치 어제 먹은 저녁 식사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일상적이고, 우리 가까이에 있는 것에 관하여. 특별할 것 없는 것에 관하여.
"이러한 과정 후, 망자의 영혼은 그의 과거 행위와 습관에 따라 강하게 품고 있던 특정한 생각에 끌리게 되는데." "그는 그 생각에 가장 어울리는 육체를 찾아간다. 그 때 그의 모든 행위와 생각과 경험과 느낌들이 함께 따라간다." "풀잎 위를 기어 다니는 벌레가 풀잎 끝에 다다르면 몸을 뻗쳐 문득 다른 풀잎 위로 옮겨가듯." "장신구 만드는 사람이 금붙이를 녹여 새롭고 더 멋진 장신구를 만들듯, 맥동하는 심장의 뜻에 따라 피가 온 몸을 흐르듯." "순리에 따라 이 육체에서 새로운 육체를 만들어 옮겨가는 것이다. 그는 신이나 천상의 존재, 혹은 개미같은 미물일수도 있다."
그녀의 옷자락이 펄럭인다.
"우리는 죽음을 거듭하며 더더욱 깊은 꿈 속으로 빠져들고, 마침내 가장 깊은 꿈인 천저에 이르게 되는데." "세계는 꼬리를 삼키는 뱀과 같은 형상이므로 천저는 곧 가장 높은 꿈인 천정과 같다." "천저와 천정을 알게 된 자는 순환을 꿰뚫어보고 해탈하게 된다."
"꼬리를 삼키는 뱀은 혈맥과 닮지 않았느냐. 시작과 끝이 없이 영원히 순환하는...." "혈검문의 조사는 그 순환을 알아 시작과 끝 너머로 가고자 했을 것이다."
촤악! 그녀는 별안간 손을 뻗었다. 내기도 살기도 투기도 담지 않은 그저 손. 그녀의 손은 상처를 입어 피가 흐른다. 손가락 끝으로 방울방울 흘렀다.
"봐라. 피가 밖으로 흐른다. 피가 밖으로 흐르는 것은 정해진 맥을 벗어나 시작과 끝 너머로 가는 게다." "그래서 혈검문도 네놈들이 피를 흘리면서 그를 닮고자 하는 것이야."
그가 몽중에서 본 빛은 현세의 빛인가, 아니라면 더더욱 깊은 꿈 속 그곳으로부터 친히 다가온 빛이었던가. 알 수 없다.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빛은 흐려지나, 상처에서 한번 피어오른 혈은 손의 굴곡을 타 계속하여 흘러 떨어진다. 피아의 손에 닮은 꼴로 그려진 상처가, 언제든 눈에 담던 피가 지극히 낯섦에 옅은 숨을 내쉰 그가 천천히 검끝을 내렸다. 죽음을 거듭할지라도, 너 원컨대 두려워 말라. 취했다 깬 듯 몽롱한 기운이 채 가지 않았음에도 일부러 털어내지 않은 그는 가만히 땅을 짚어 깊숙이 오체투지했다.
".........오늘은 진실로, 진실로 귀한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참혹한 핏속에서 모든 것이 부서집니다, 내가 부서집니다. 목구멍에 새로 붙은 숨이 낯설어서, 기워 맞춘 몸뚱이가 아무래도 남의 것만 같아서, 멀어진 것처럼만 느껴지는 신전身前의 잔해를 긁어모아서 긁어모아서 품에 안고 웅크려버린 아이가 서서히 손가락을 펴는 법을 배운다. 뻣뻣해진 고개를 들고 팔다리를 뻗어보며, 이는 진실로 자신의 것이었음을 깨달아간다. 나는 부서지되 부서지지 않은 것입니다, 참으로 귀한 것을 받았습니다.
"이 미천한 것의 이름은 여무라 하나이다. 외람하여 황공스럽기 그지없으나 감히 고귀한 분의 존함을 여쭈어도 되오리까?"
라고 단 두글자만 있을 것 같죵... 산발이 된 머리에 미끄러지듯 비척대는 발걸음일 것 같고... 좀 다크소울 애들처럼 움직임이 위태로울 것 같아용..
자캐의_기본_자세 :굉~장히 다소곳해용! 손을 다소곳하게 모으고 있으면서도, 소맷단 사이에 가려져 있으니 좀 정중한 관료 느낌도 없잖아 있어용..
자캐의_네버마인드식_정신세계 : 뭔지 모르겠으니 패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602 자캐가_넘지_않는_선이_있다면 : 주군의 뜻은 천마의 뜻이니 불충하지 아니한다! 그것이 재하가 넘지 않는 선이에용..
454 누군가_자캐에게_노래_불러줘_라고_하면_자캐는_어떤_노래를_부르는가 : 목단정의 한 단락이나 패왕별희의 한 단락을 부를 거에용...
189 자캐의_삶이_보석이_된다면_무슨_색일까 : 붉은 색일까용? 붉은색과 보라색(천마신교), 흰색이 섞인 오묘한 색일 것 같아용.
재하,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전부 네가 망쳤잖아! 어떻게 할 거야!" (별로 안 친한 사이) 재하: 예, 참으로 죄송하나이다. 전부 소마의 크나큰 잘못이옵지요. (재하는 이후 눈을 감았다. 이후 계속되는 질책에 눈을 가늘게 떴다.) 재하: 감정을 풀 사람이 필요했사옵니까, 아니면 진정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겝니까. 재하: 후자라면 진심으로 돕고자 하겠으나, 전자라면.. 재하: 주군을 알현할 기회를 드리올테니 그대로 말씀해보시는 건?
"어떻게 하면 네 마음에 들 수 있어?" 재하: 기실 신앙심과 교국에 대한 애정을 봅니다만. 재하: 인간의 관점으로 보자면 질리지만 아니하면 예뻐는 해줄지도 모르지. 재하: 흥미가 동하게 어디, 용 써보시지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고백하는 방식은?" 재하: 흐음. (재하는 잠시 고개를 기울이며 고민에 빠졌다. 왼쪽으로 고개를 꺾는 것이 개인적인 버릇인 듯싶다.) 재하: 당신을 마음에 품었으니 감히 함께할 기회를 얻고 싶다고... 그렇게 고백하고자 합디다. 재하: ……물로 말하지는 아니할 겝니다. 감히 소마가 그런 말을 하기엔.. 부끄러울 정도로 윤리적이지 못한 사람이옵지요.. 재하: 아마 천마님께서도 노하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곤 합니다.
모용중원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로_당신을_불행하게_만들_수_있는_건_나_뿐이야 " 내 사람이 되시오. 원한다면 내 등 뒤에서 칼이라도 쥐여드리겠으니. "
자캐의_연기력은 나쁘지는 않은 편이라 생각해용. 주전론 주장하면서 싸우자고 선동하거나 하는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죵!
자캐에게_가그린을_주면 " 맛 없는 술이구려. " 그는 왜 이런 것을 마시는지 모르겠다는 듯 뱉어내며 얼굴을 찌푸렸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74 자캐가_다이어리를_쓴다면 이전에 쓴 적 있어용!
299 자캐가_더_좋아하는_곳은_사람많은곳_vs_사람적은곳 적은 곳을 더 좋아해용! 친화도 2..
178 자캐에게_행복이란_무엇이냐고_묻는다면 의심 없이 누군가와 대화하며 술을 마시고 떠들 수 있는 밤을 보내는 것.
모용중원,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나 안 보고 싶었어?" 모용중원: " 거 신기하신 분이구려. 내게 보고싶진 않았냐 하는 것을 들은 게 얼마만인지. 하하. 그래. 보고 싶었소다. 그럼 이제 술이나 한 잔 하겠소? "
"어쩔 수 없는 술버릇은?" 모용중원: " 술버릇이랄 게 없긴 하오만.. " 눈 감고 비취신공 돌리는 거죠?
>>636 맛있는 진단! 중원이 진단! 이지만 처음부터 또 상처받은 모용냥이가 제 마음을 할퀴고 갔어용...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곁에 있다는 것이라니.. 곁에 두고 굴린다는 뜻도 있겠지만 그만큼 자신이 남에게 불행을 불러올 수 있을 사람임을 알고 있는 것 같아용...🥺 주전론 주장..(납득) 재하도 울고갈 연기력이에용.. 가그린 귀여워 맛없는 술... ㅋㅋㅋㅋ 귀여워 가그린 사용법 알려주면서 좋은 향으로 주고 싶다... 라이언 크게 그려져있는 카카오 사과향..(?) 친화도 2인 거... 귀여운 야생 모용냥이.. 아악 행복에 의심 없이....😭😭😭 술을 마시고 떠들 수 있는 밤... 보내자 중원아.. 웃고 떠들 수 있을 거야..(오열) 보고싶지 않았냔 말이 오랜만이니 여기서 또 슬퍼용.. 술 마시자.. 눈 감고 비취신공.. 안 해도 될 정도로 편안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는데..(오열2)(땅에서 데굴데굴 구름)
자캐식으로_고마워_미안해_또_사랑해_를_말해보자 : "하해와 같은 은혜에 깊이 감사를 표하옵고, 소마와 같은 보잘것 없는 필부에게 과분하여 또 죄송하기 그지없으나.."
재하는 천천히 눈을 내리깔았다. 마지막 말은 혀를 떼고 감히 나올 수 없었던 것인지 입을 벌리고 무언가 말하려다 멈추기를 반복하다, 이내 눈을 감았다.
"깊이, 깊이 연모하고 있사와요……."
누군가와_삶을_바꿀_수_있다면_자캐는 : 절대 바꾸지 않아용.. 누군가 자신과 같은 삶을 살게 된다? 그런 끔찍한 일을 겪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이유에용..
자캐가_죄를_저지르기_전에_누군가_신이_보고있다_라고_한다면 : "잘 되었군. 천마님께서 보고 계신다면 소마의 행동이 옳았음을 판단하시고 합당한 상과 벌을 내릴 테지요."
재하는 부채를 휘둘러 목을 베었다. 떨어지는 목을 뒤로하며 피 묻은 손으로 머리를 쓸어넘겼다.
"어쩐담, 천마님께선 나를 긍정적으로 보고 계셨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152 자캐는_눈물이_많은가_적은가 : 울보는 아닌데 은근히 있는 편이에용.. 자신의 사람이 괴로워 하는 꼴을 절대 못 보고 교국의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워낙 깊은지라..
38 자캐는_슬픈_영화를_보고_운다_vs_절대_안_운다 : 안 울고 싶어서 입술 꾹 다물고 있다가 결국 소리 없이 눈물 슥슥 닦고.. 결국 훌쩍.. 하고 우는 소리 희미하게 나지 않을까용.. 후반부에 크레딧 올라올 때면 소맷단에 얼굴 폭 파묻고 있을 것..
524 자캐가_성장하며_가장_많이_변화한_부분은_외모_vs_성격_vs_인간관계_vs_기타 : 성격이에용... 말랑콩떡흐히히아기토끼가 세상 풍파 다 맞고 자기혐오인간혐오애정결핍토끼가 된 것..
재하,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생애 최악의 실수는?" 재하: 너무나도 많사옵지요. 당장 소마 때문에 무고한 교인이 죽었지 않사옵니까. 재하: ……너무나도 많았고 앞으로도 계속 저지를 것을 알기에.. 재하: 그때 난간으로 도망치지 않았어야 했던 것이 가장 최악의 실수는 아닐까, 하고 생각한답니다.. 재하: 우습지요. 차라리 포기했더라면 이렇게 까지는... (재하는 자신의 팔을 끌어안았다. 긴 손톱이 살갗을 파고들었다.)
"네가 죽는 것이 나아, 남이 죽는 것이 나아?" 재하: 당연히 소마이옵디다. (망설임 없는 결정이었다.) 재하: 주군께서는 교좌에 오르셔야 하고. 건 아우님은 교국에서 더 많은 공을 세워야 하며, 의 형님은 교국의 지체 높은 가문의 사람이고, 사 귀인은 더 높은 자리에 오르셔야 하며, 중원 형은 한 가문의 소가주이옵고, 축제에서 만난 이름 모를 이는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하오며, 지원 도련님은 아내가 있사온데. 재하: 그런 대단한 자들과 한낱 필부를 어찌 같은 선상에 두오리까? 재하: 죽는 것이 낫지요. 재하: 천마님께 목숨을 바치던 그 순간이 기실, 후련했더랍디다. (제법 불경한 말이었다.)
"네가 필요할 이유는?" 재하: 무엇이 있을까요. 재하: 경이 보기에도 이유가 없어 여쭙는 것이온지. 재하: 이유라 함은 만들면 된다지만 그것이 목표는 아니옵지요.
466 자캐가_고백을_했는데_거절당한다면_그_이유는_뭘까 : 아... 아내가 있어서?(이런 발언) 이건 또 새로운 if네용.. 고백했으나 밀어내서 혼자 나락간 재하.. 맛있다(?)
94 자캐는_친구가_얼마나_있는가 : (잠깐 시트캐들 봄) 저희 친구 맞죵??????????
308 자캐의_사인이_있다면 : 이게 sign이에요 死因이에용???? 어느 쪽이든 없는 거에용... 도장을 꿍 찍으니까용!!
재하,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너의 가장 큰 약점." 재하: 강단없는 작태. 우유부단함, 나약함, 나약함, 그리고 나약함이옵지요. 재하: 소마가 약하기 때문에 사람이 죽었사옵니다만, 소마의 본성으로 사람이 죽었기에 강해져서도 아니되옵지요.. 재하: 자체가 약점인 겝니다.. 예.
"할 수 있는 최악의 욕은?" 재하: 아, 그것이..(재하는 망설였다) 재하: 이.. 못된.. 배교자! 길가에 떨어진.. 썩은 무! 재하: 죄, 죄송하여요.. 너무 심한 말이었지요...(안절부절) 재하: 기실, 더 심한 욕을 알고 있사옵긴 하나 어찌 귀인에게 하겠사와요.. 죄, 죄송하여요... (재하는 최하급 기루에서 자랐다.)
"네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부정당했다면?" 재하: 천마님께서 심판하실 일이옵지요. 재하: 신앙을 부정한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 재하: ..애정을 부정한다고 하였사와요? (재하는 천천히 부채를 매만졌다. 날카로운 끝단에 손가락이 베였지만 가만히 볼 뿐이다.) 재하: 죽어야지. 재하: 사랑해주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지?
>>722 죽음의 그림자가 스물스물 당신에게 기어오고 있습니다. 눈을 감고 있지만 보이고 숨이 쉬어지지 않지만 냄새가 맡아집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지만 재하의 손가락과 발가락은 미친듯이 접었다 펴졌다를 빠르게 반복하고 있습니다.
차갑고, 물컹하고, 무겁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이런 것일까요?
보이지 않는 눈 앞에 별들이 빛나고 있습니다. 어두운 세상 안에 점처럼 박혀 빛나는 것들이 무수히 재하의 옆을 지나갑니다. 뜨겁고, 차갑고, 무겁고, 가볍고, 빠르고, 느리고.
심장이 한 번 뛸 때 마다 수십, 수백개의 불빛들이 재하를 스쳐지나갑니다.
뜨거운 빛에 몸의 절반이 타버리고, 차가운 기운에 몸의 절반이 얼어버립니다. 몸에서는 더 이상 감각이 느껴지지 않지만, 또 느껴집니다. 시각, 촉각, 미각 등...모든 것이 느껴지지만 아무런 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화아아아악 - !
눈 앞이 갑작스레 밝게 빛나고 재하는 눈을 뜹니다.
거대하고, 어두운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쿠그그긍...그그긍....쿠르르르....그그극...
저건...
재하의 눈이 좁혀집니다. 하늘 저 멀리에 거대하고 길쭉한 것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치 똬리를 틀고 있는 뱀처럼...
쿠르릉....그그긍....쿠그극...극...꽈드드득...
툭...투두둑...
비가 내립니다.
거대한 뱀이 목을 높이 세웁니다. 그제서야 재하의 눈에는 뱀 위에 앉아있는 작은 사람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멀어 생김새는 커녕 윤곽만 바라볼 수 있는 거리. 저 어마무시하게 커다란 뱀 조차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데, 어떻게 저 사람이 보이지? 재하는 의문을 가지기도 전에 갑자기 뒤로 나동그라지기 시작합니다. 무형의 기운이 자신을 밀쳤습니다. 분명히, 느껴졌습니다.
누군가가 손으로 자신의 어깨를 뒤로 밀어냈습니다.
뒤로 넘어지면서 재하는 끝없는 무저갱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바람에 휘날리는 자신의 머리카락 사이에는 여전히 거대한 뱀과 그 위에 앉아있는 사람이 보입니다.
멀어지는 그 와중에도, 그 둘만은 또렷하게. 또 또렷하게. 선명하게 보이면서.
쿵!
재하는 눈을 뜹니다.
"일어났습니다! 마의! 마의를 불러오십시오!" "감찰국장이 눈을 떴소! 속히 소식을 전하시게!" "환자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소란스럽게 굴지 말게!" "동공 반응부터 확인해봐!" "괜찮으십니까? 감찰국장님. 제 말이 들리십니까?"
천마신을 따라 선계에 강제로 우화등선한 서른 여섯의 장로들. 그들은 하나같이 생사경 이상의 무인이자 악인들이었으나, 그들 모두가 악인인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인간의 형태를 취한 사악한 영물 또한 그들 중 하나였다. 그 중 광막대마사는 그 크기가 산을 휘감아 부술 정도로 거대한 뱀이었다고 전해진다. 때때로 광막대마사는 사람의 형상을 취했는데 그 모습은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추악한 모습이었다. 눈은 짝짝이에 허리는 굽었고 산발된 백발에 뒤틀린 이목구비. 여섯개의 손가락과 발가락은 인간으로서 그 용모가 대단히 추악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허나 그 본모습을 취하면 은빛 비단같이 번쩍이는 화려한 비늘을 자랑하는 모습이었으니 참으로 모순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광막대마사는 평소 천마신의 산책을 나가거나 차를 마시거나할 때 비나 태양을 몸으로 막아 그늘을 만드는 일을 하였다. 천마신은 광막대마사를 아꼈으며 그의 노고와 봉사. 그리고 개심한 마음을 어여삐 여기셨다.
그러던 어느 날. 선계에서 천마신을 죽이고자 빛의 형상을 한 무기와 신선들을 내려보냈을 때 온 몸으로 그것들을 막아 피를 흘렸고 그 피는 지상에 남아 영물들이 되었다고도 전해진다.
전승에 따르면 광막대마사는 아름다운 여인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선계에 올라 당당히 한 세력의 축이 된 지금도 난폭하고 색을 밝히는 옛 성정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였는지 하계와 선계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본다면 추남의 형태로 변신하여 구애한다. 악행을 하면 천마신에게 징벌을 받기 때문에 구애 자체는 굉장히 신사적으로 하나, 간혹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을 경우에는 징벌을 받고 속죄하겠다는 일념으로 다가간다. 하계에 직접 모습을 드러낼 수 없어 가끔씩 마음에 드는 여인의 꿈에 나타나 정을 통하고는 하는데, 이 과정에서 광막대마사의 자손이 태어나기도 한다. 대부분 자손들은 불길하다하여 버려지거나, 친모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허나 만약, 살아남은 자손이 있다면 모든 것을 꿰뚫는 눈을 지닌 천마신의 후손들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호의를 받고는 한다.
"고불...조금 예의에 어긋나지만! 아우가 올린! 절이다! 형님 마음에 든다? 고불!" 없어보이는 모양새지만 바닥에 등을 붙인 채로 누워버린 고불은 건재하게 두 다리로 지면을 밟고 서있는 형님을 보며 웃음을 흘린다. 역시 자신의 형님은 강할 뿐만 아니라 멋도 있다.
"고불! 형님께 더 보여드릴게 없어서 유감이다! 최근 열심히 수련 했다! 그런데 벽 만나서 안 는다! 다음에는 벽도 넘고! 더 성장해서! 많은 재주! 보여드리고 싶다! 고불!"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뭔가를 도모할 길이 없다. 형님은 초절정. 자신은 고작 일류. 그 차이의 간극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하나는 그들이 배가 부르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둘 모두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765 몇백년 전 세상이 이민족 왕조로 인해 통일되었던 시기의 일입니다.
대당제국이 세상을 호령하고 서역의 색목인들과 자웅을 겨루던 시기에는 그들과의 교류가 매우 활발했습니다. 서역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둔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곳은 사막이었기에 사람이 지나다니기에 좋은 길은 아닙니다. 그 때에 북적이라 불리우는 유목민들은 초원길이라 하여 서역과 교역을 하고 있었는데 이는 대당제국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대당제국의 황제는 유목민들이 사용하는 초원길을 탐색해오고 정복할 요량으로 한 장수에게 제국의 보물창고에 있던 심법을 내려주며 이름을 새롭게 지어주었습니다. 북쪽에 있는 교역로를 개척하고 오라는 의미에서 '북천일로' 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안타깝게도 이 심법을 간직하고 북방으로 나아간 장수는 초원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죽음이 다가온다. 잘 아는 감각이다. 어째서 아는지 모를 감각이다. 이것이 죽음이구나 인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안다고 착각했을지도 모른다. 차가웁고, 물컹하며, 무거웁구나. 아마 이대로 가라앉는다면 나는 다시는 올라오지 못하겠지. 밑바닥보다 더 추운 곳이 있으리라 생각하진 못했는데.
세상이 빛난다. 그 빛이 또 괴로웁기 그지없어 눈을 감고자 하나 이미 눈을 감아버린 상황이었다. 나는 있되 없구나, 존재하고자 하되 존재하고 싶지 않던 마음이 이리도 형상화 되었구나. 마음이 기운다. 존재하지 아니하면, 그랬더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 주군을 보좌하였을 텐데. 내 삶은 보잘것 없는 미물에 불과한데..
눈이 뜨인다. 거대한 무언가가 움직인다. 세상은 밝으나 비가 내린다. 비라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괴로웠던 것임에도 이리도 아무런 것이 아닐 수 있나. 재하는 작은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윤곽만 볼 수 있는 거리임에도..
재하는 뒤로 나동그라진다. 손길.
그 두 존재가 누구인지 깨닫게 된 것은 떨어지기 직전이었다. 나는 있다, 존재하고자 한다, 올라가야만 한다. 과거 그렇게 살아왔듯, 어떻게든 살아남아야만 한다.
【 직신直臣 】 천마신의 기적을 목도하는 자들, 받는 자들. 천마신이 직접 살펴보는 자들. 우리는 그들을 천마신의 직신이라 일컫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이들을 천마신께서 정하시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오직 흥미본위로 쳐다본 것이실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적어도 교국에서 이 직신들은 출신과 능력에 상관없이 천마신의 시선을 받은 것 하나만으로 충분히 대우받습니다. 세상에 알려져있기를, 천마신의 후예들을 제외하고도 이 직신들은 죽음 이후 천마신의 곁으로 불려가 천마신을 위해 일하게 된다고 합니다. - 0에 가까운 확률로 천마신의 시선이 느껴질 수 있음 - 교국의 인물들에게 있어서 명성에 +1 - 교국의 인물들에게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존경과 호의를 받는다.
336 자캐는_가족들과_어느_정도_교류하는가 - 그없. 권력에 간섭할 수 있는 친척도 외척도 애초에 없으니 이것은 호재인가 악재인가(ㅠㅠ)
233 네가_희생하면_세상이_멸망하지_않을_거라는_말을_들은_자캐는 "착각하지 마라. 세상이 아니라 당신들의 멸망인 것이다. 당신들의 물질이 멸망하는 것이다. 세상은 당신들이 없어도 아무 일 없이 잘~만 돌아갈 것이니. 쉼없이 자라나는 덩굴 파초에 저택 기둥뿌리가 먹혀 들어가는 것을 내가 천년이고 만년이고 지켜봐주마."
"저런... 너무 상심하지 말거라. 당신들의 진아만은 세상 어딘가에 남아 계속 윤회의 길을 걸을 것이니, 부디 죽음을 기억하고 해탈에 이르기를..."
407 만나기로_한_사람이_약속_시간으로부터_30분이_지나도_나타나지_않는다면_자캐는 (고의로 지각하는 푸틴이 생각났다(?)) 혈검문이 그런다면 하란이도 그냥 집에 가버리지 않을까용? 친교를 다지고 싶은 거지 저자세로 간이고 쓸개고 다 내주겠다는게 아니라고 말하면서용
미사하란,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미사하란,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이제 난 자유야』 "홀가분하구나. 시원섭섭한가? 궁도, 신하도 모두 사라지고 나 홀로 남았다." "이제 어디로 갈까. 머리의 관을 벗었으니 큰 문도 작은 문도 모두 지나다닐 수 있음이라."
2. 『복수는 끝났어』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 죽음이란게 있다고 믿는 자에게 죽음을 선사하는 것은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우리, 두 번 다시는 같은 꿈에서 마주치지 않도록 하자꾸나."
3. 『두 번 다시는』 "이전보다는 나은 내가 되려 한다. 죽음을 거듭하며 더욱 현명해지지 못할망정, 점점 백치가 되어서 쓰겠는가."
자캐의_아픔을_참는_방식 신체와 정신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거에용 칼에 베이면 '아프다'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손상부위의 통점이 작용한다' 라는 식으로 극한의 자기객관화를 하기.. 육체는 탑승해서 조종하는 로보트일 뿐이다..
자캐식으로_내_삶을_당신에게_줄게요_를_말해보자 "슬퍼하지 마시오. 번뇌에 빠지지 마시오. 당신이 바라는 것은 이미 모두 당신 안에 있소. 그저 깨닫지 못했을 뿐."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나를 당신에게 줄 터이니 느껴보시오. 나 또한 이미 당신 안에 있었음을 알아주시오..."
>>901 진단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눈물로 또 하란이 영역 확장 시켜주는 거에용...😭 하란이.. 호재인가 악재인가.. 이젠 하룡이가 되어서 인간이 없어도 잘~만 돌아간다는 느낌도 드는데 인간적인 느낌도 들어용.. 희생~? 무림인에게 무슨 희생이야~ 하는 그런 느낌..? 마지막은 그냥 하룡이긴 한데... 진짜 그런 느낌이 들어용.. 하란이도 한 지역의 왕이 되었으니 확실히 약속을 안 지키면 마이너스긴 하겠네용... 대사도 맛있다.. 궁도, 신하도 사라졌다.. 이건 물려준 걸까용, 아니면 진짜 홀로 남은 걸까용... 하란이 행복하자.. 복수가 끝났다는 대사도 너무 좋아용. 꿈에서 마주치기도 싫은 사람을 처리한 느낌.. 제령까지 확실하게 하는 느낌.. 두 번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저 지금 가슴이 막 뛰어용.. 부정맥인가..? 아니야.. 사랑이야...(?) 하란이도 비파나 얼후가 어울리는 느낌이에용! 성대도 악기지만...!! 아픔을 참는 방식에서 지금 영역 확장 두 배로 늘었어용 하란 에바 아니 하룡에 타라...(절대 아님) 마지막 너무 스윗하고 애절하고 사랑스럽다.. 나 또한 이미 당신 안에.. 진단 마지막에 달달구리한거 줘서 지금 햅삐해졌어용...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홍홍홍!!
>>914 엉엉엉.. 아니야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지.. 까짓거 돈 더 쓰면..!!!!(광기)
>>915 진!! 단!!!!!!!!!!!!!!!!! 미호는 술파... 언젠가 미호랑 대작하고 싶어용 망나니야 술 마시자... 남자라도 괜찮아 얘도 이왜남이니 같이 술 마시면서 패악질 하는 법 알려줘...(?) 잡초라니..🤔 강인하고 질기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은데 어쩌죵!(당당!) 눈치가 있지만 자기 맘대로 사는 마이웨이.. 최고에용.. 미호는 미크러쉬가 있어용.. 진행때 패악질 한 번 부리면 제 마음을 마구 부순다구용.. 왜냐? 멋있거든... 진단 맛있어용 햅삐하다
559 자캐의_현_직업_선택_사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작금의 속도가 너무 느릴 것 같으니까.
236 자캐의_취미 일/수련/공부/다도
147 길을_가다가_자신의_모습을_한_인형을_발견한_자캐 태워버려용.
모용중원,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모용중원,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장난이지?』 " 적어도 그럴 수 있다고 믿었거늘. "
2. 『왜 하필 너야?』 " 내가 그대에게 죄라도 지은게요? "
3. 『안 믿어』 " 흐흐흐.. 그래. 이 일을 저지르고도, 단 소리에 사족을 못 쓰는구려. "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당신의_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93740 모용중원의 오늘 풀 해시는 내적_한계에_이르면_드러나는_자캐의_면모는 분위기가 푹 가라앉고, 의수가 있는 오른손으로 바닥을 툭툭툭 치고는 천천히 눈을 크게 뜬 채로 바라본다. 입술이 살짝 벌어진 채 혀를 움직여 내뱉기 시작한 문장들이 찬찬히 방을 떠돌었다. " 사람이 어떻게 완벽하겠느냐. 나는 그것을 열두살의 나이에 알았다. 사람도 아닌 짐승에게 팔을 잃었고 내 손으로 내 가족을 쳐내었는데 세상은 나를 광인으로 보며 가족마저 나를 두려워한다. 나는 여전히 여기에 있고 나라는 존재로 존재하고자 하나, 사람들은 중원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모용의 소가주란 이름으로 보고 있다. 세가의 사람들은 중원이 아니라 모용의 중원이 아니라면 보지조차 않으며 세상의 모두들은 응당 소가주라면 뛰어난 이라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본다. 내 행복한 기억이 열한살의 생일날이었다면 믿겠는가? 하하. 알 수가 없지. "
" 그도 아닐 것이 모용의 소가주의 행적은 알더라도 모용의 중원이 누구인지 알지는 못하지 않은가? "
자캐가_넌_태어나서는_안되는_아이였어_라는_말을_듣는다면 " 그랬을지도 모르지. 내 가족들도 그리 생각할지도 모르겠네. 나는 내 계획에 방해된다면 내 부모도, 자식도 죽일지도 모르니 말이야. "
자캐식으로_프로포즈 " 나는 생각이 많소. 평소에도 여러 생각과 가정들로 여전히 생각중이지. 심지어 지금 당신을 이긴 직후에도 그렇소. 당신을 이겼다고, 당신을 앞으로도 쭉 이길 수 있다고 믿지는 않는다오. "
" 이기지 못할 적이라면 아군으로 끌어들이는 게 당연하다고 하더이다. 나는 무뚝뚝하고, 냉혹해 내 사람이라 할 이들이 적다오. 그러니 이 수는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가장 어려운 요구가 될 거요. "
" 당신의 운명에 내가 같이 걸을 수 있게 해주시겠소? 두 팔은 없더라도 남은 한 팔로 그대를 쥐고, 남은 두 다리로 같은 길을 걷고 싶소. "
" 밤이 끝나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 밀려드는 빛에 당신을 만나고, 저무는 해에 달이 내달릴 때 당신의 감긴 눈을 보며 잠들고 싶소. 당신과 그렇게, 세월을 살아가고 싶소. "
>>925 헤헤 중원이 진단~(달려옴)(허겁지겁) 목표를 위해 소가주의 이름을 짊어질 수밖에 없었던 중원이.. 취미에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슬퍼용.. 인형은 태운다? 저주의 의미 때문일까용?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용..?🤔 중원이의 대사는 정치적인 상황도 조금씩 엿보이는 느낌이에용. 첫번째 대사는 최후 통첩을 하기 전 묻는 것 같고, 두번째 대사는 사적인 곳에서 공적인 이야기가 나오며 격양되는 상대에게 왜 휘말린 것이 너였느냐 하는 것 같고, 마지막은 자기 자신을 은근히 낮추면서도 상대를 확실하게 누르는 느낌이에용... 그런데 왜.. 왜..(우럭 됨) 엉엉.. 엉엉엉... 중원아.. 중원이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는 점이 늘 안타까워용.. 뛰어난 것이 당연할리가 없고 모든 사람이 평범할 텐데, 막상 그 지위와 자신의 선택이 시선을 만들고.. 그 부담을 누구에게도 털지 못하는 것이.. 태어나서는 안 된다뇽 중원이가 태어난게 얼마나 소중한데용... 안 되겠다 무림비사 정신건강 캠페인 시작해야겠어용... 치료캠프 환자들 모이세 으아악(모든 캐릭터에 깔림)
자캐별_모기_잡는_방식은 : 이거.. 너무 좋아용 나만 고통 받을 수 없다는 마인드의 해시..(?) 재하는 계피나 연기가 나는 향로를 창가에 두고 자서 모기가 들어올 수 없으니 재미없는 해시지만! 오늘은 특별히 다른 친구를 소개할까 해용..
바로 어린 재하에용!!
어린 재하는 앵- 소리가 나자마자 이불 느릿느릿 뒤집어쓰고 웅크리는 거에용.. 그러다가 거기서도 앵- 소리가 난다..? 종합병원 약골특 없는 사람마냥 귀신같은 속도로 벌떡 침상에서 일어나서 전쟁 시작이에용.. 그러다 누이들도 다 깨고 무슨 일이길래 재하가 아닌 시간에 일어났나 했더니 모기에 눈두덩이나 볼을 물려서 통통하게 부어있는 재하가 보이는 것..
자캐가_비오는_날_우산을_안가지고온_사람을_본다면 :자신의 우산이나 장포를 빌려주고 본인은 비를 맞고 가용. 아니면 범무구가 막아줄지도 모르겠네용...
자캐의_연기력은 : 말해뭐해! 인 것!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재하,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933 응애들은 원래 뭘 해도 귀여운데 응애 지원이도 모기 썰 풀어줘용 아님 진단이라도 줘(붙잡)(?) 갑자기 찾아오면 눈 둥그렇게 뜨면서 이젠 기별도 없이 찾아오느냐 불만을 늘어놓지만 결국 서류를 놓아주고 따라가는 거에용... 손목에 묻은 먹자국도 안 지우고 나가겠지...
>>9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룡이 깔깔깔 왤케 귀여워용!!!!!! 마지막에 말 없어지는 거 짱 귀엽다...
>>938 맛있다(맛있다) 역시 남둘망의 진단이에용 오늘은 남둘망 말고 다시 지원이라고 불러줘야지 네 이름은 지금부터 지원이다, 알겠느냐 지원!(유바바 재하주) 미치지 못했다는 거.. 두가지 의미인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용.. 말 그대로 미쳤다狂와 힘이 미치지 못해 네게 공격이 닿지 않았다.. 힘을 빌려달라는 건 협객 같은 면모가 있고, 믿는 거.. 대박이에용.. 맛있어용... 무너지듯 호소하거나 아니면 친절하지만 위협적이게 속삭이는 느낌.. 최고다.. 유언장이라니 왜 남ㄷ 아니 지원이를 죽이는 것이죵 진단..? 호상이라니 우우우🥺 지원아아아... 울다가 재드래곤 딸의 용돈에 같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용.. 얼마를 받을까..? 지금 표정만 웃는 거.. 아 이거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여기에 쓰면 글자수 제한 걸릴까봐 말 줄여용..(?)
혈검문에서는 '피'를 생명의 근원으로 봐용! 생기, 내공, 자연 뭐 모든 것의 근원을 피로 본다~~~이 말이죵!
어우 손목이 눌려서 그런가 아프네용 짧게 해야징
만물의 근원을 고대 그리스에서 불, 흙, 바람, 물 뭐 이런식으로 나눴던 것 처럼 혈검문에서는 만물의 근원을 피로 보는거에용!
음....그니까 그 우리 현대인들은 만물의 근원을 떠올리면 당연히 원자를 떠올리잖아용? 원자가 합쳐져서 뭐가 생기고 뭐가 합쳐져서 세포가 생기고 뭐 그런식으로다가용! 혈검문한테는 우리의 원자가 피다~~~이 말이에용! 그런데, 그러면 그 피는 아무 피나 다 되는가? 그건 또 아니다~~~~이 말이에용!
오직! 인간의! 피만! 영험하다! 따라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다! 라는 쪽으로 빠지는 그런 사이비 느낌도 있는 인간우월주의 집단에 가깝기도 하구용
흡혈공이나 혈검팔초, 그리고 혈검문의 깨달음은 피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피는 그 모습 그대로 '생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고 그 근원을 다루는 힘과 방법, 기예에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용
생명의 근원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새로운 방법이 나오거나 기존의 방법이 진일보하는 것이고 피 자체에는 엄청나게 큰 의미를 두지 않아용!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다가 뭐다?????
피를 잘 다루는 방법 = 혈검문 무공 피 = 원자
피곤해가지고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일단 이렇게 써놔보고 다시 일어나서 깨꼬닥하면서 볼 것... 6시간 넘게 계속 타이핑 했더니 손목이 눌려서 아팡요
자캐의_정신적으로_지쳤을_때_행동은 : 정신적으로? 결국 이걸 풀게 되는군용.. 재하가 정신적으로 지치면 수심 깊게 웃곤 해용.. 그리고 천천히 사람과 마주하길 꺼려해용.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대답이 한 템포 느려지거나.. 사람이 셧다운 되기 직전의 상황과 비슷하지만 폭발하면 한 순간에 조용해지더니 그럴 줄 알았다며 사람에게 벽을 치는 편이에용... 정신적으로 무너져도 조용하겠죵.. 화를 낼 기운도 없으니 그냥 저 사람을 피해버리자로 결론짓는다가 낫겠네용.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재하,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무슨 뜻이야?』 : "아둔한 소마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평소 "명확히 설명하시지요." < 슬슬 예민함 "뭐가 어쨌다고 하였지요?" < 전투 도중
2. 『당신을 믿을 것 같아?』 : "이교도를 소마가 어찌 믿사와요? 또 헛된 소리나 하겠지요.." < 정파/사파 "비어있는 수레만치나 요란하군." < 돌려 까기도 지칠 때 "……지금까지 얘기하며 약조한 것이 모조리 부서지고 망가졌는데, 이제 더 약조할 것이 남았겠는지요." < 이젠 설명 안해도 알듯
3. 『왜 이제 말한거야』 : "그런 중한 사실을 소마에게 어찌 알리지 않으셨사와요?" < 순수하게 의문으로 시작할 때 "..이미 일이 끝나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연유가 무엇인지, 아둔한 머리를 굴려도 답이 나오지 않사옵군요.." < 황당할 때 "관등성명." < 갈구기 3초 전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당신의_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93740 448 자캐는_해산물을_좋아하는가 : 좋아하지만 잘 먹지는 않아용! 주면 먹는 편이거나 단백질 보충이 필요할 때 두부는 물리고.. 그런 상황에서 먹는 편이에용.
330 자캐의_주변인들이_말하는_자캐는_어떤_사람일까 : "국장님은 많은 사람들이 존경합니다. 외모도 특출나신 분이지만 교국의 역적을 처단한 상승무관 중 하나시기도 하고, 부정부패를 뽑아내려고 하시니 많은 백성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아랫사람에게도 정이 많으시고 따스하신 분이니 여타 상관 중에서 가장 유한 성정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업무에 관해서는 가장 박한 성정이시니, 청렴해야 할 자리니 어쩔 수 없지요. 최근에는.. 조금 예민하신 것 같긴 합니다. 평소에도 수심 깊은 미소를 지으셨지만 최근엔 그 미소도 짓지 못하고 계시니.. 아마 그 사건 이후로 많은 죄책감을 안게 되신 건 아닐지.. 아무래도 '누구보다 교인을 품어주는' 분이시니.."
"그래, 예민한 것이 아니라 도망치는 건 아닐까 싶으나 내 혀가 중하니 여기까지 해야겠구나."
"..재하, 그래, 그 작은 아이가.. 어떻게 그 홍화루에서 살아남고.. 이렇게 쑥쑥 자랐을까.. 그리 생각하곤.. 하지요.. 몸이 좋지 않으니.. 이만.. 물러나주시지요.."
>>987 "어찌 그리 화가 나시었사온지요. 사 귀인.. 아니, 화가 날 법도 하지요.. 소마는 사 귀인의 삶을 살아보지 못하였으니 그 분노를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으나, 조금이나마 그 울분을 쏟게끔 도와드릴 수는 있사옵지요. ..괜찮다면 기도라도, 해드릴까요..? 아니면.."
라고 지금은 좀 유들유들한 응애재하가 나와용.. 여기서부터 하란이가 계속 너도 결국 마교다! 라고 신앙심을 자극하면 나올 반응이긴 한데..
"정말이지.." "소마는 비록 미욱한 필부에 불과하오니 그 작고 협소한 생각으로 어찌 천마님의 원대한 뜻을 깨닫겠사온지요.." "모든 것이 그분의 손에 있고 그분의 뜻이 아니겠사와요. 그리 하시겠다 하시었으니 그리 된 것이지요." "당장 인간이라도 애지중지 키운 자녀가 부모를 죽이고 배신하는 일 허다한데, 다른 존재는 아닐 거라 믿었사온지요? 안타깝사와요. 어찌 벗어나려 발버둥을 치시는지.." "혹 나는 고귀한 인격체요 그 뜻에 반항할 숭고한 존재이며 난 나로 살고 싶다.. 그런 생각은 아니겠지요." (재하는 나긋하게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뺨 위에 한 손을 얹었다.) "이 한낱 필부도 받아들이는데?" "기도해드릴까요?" "울분을 쏟게 해드릴까요?" "매달릴 곳이 필요하진 아니하신가요?" "그렇다면 한 분밖에 없지요." "오직 한 분.."
이미 천마님께 오지게 감겨서 세상과 사랑에 빠진 눈길로 쳐다보고.. 아무튼 저 비슷하게 나올 거에용..
>>994 1. 행복.. 솔직히 지금 루트대로면 독고어쩌고씨 따라 오체분시해다가 전국유람 즐기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지금은 나름 중원이 스스로는 행복하다고 느껴용! 동생들도 있고, 예쁜 아내도 있고 여차하면 자기 대신 모용세가 맡겨버릴 류호도 있고 지금은 나름 차근차근 배워다가 가주로 발돋움할 준비중이에용! 2. " 주전부리들을 많이 사왔구나. 으음.. 나는 이 당고 하나면 족할 성 싶구나. "
거친 음식들과 육류 위주의 식단을 먹다 보니 오히려 주전부리처럼 달달하고 자극적인 음식들을 먹으면 어색해해용. 그래서 먹어봐야 당고같은 거나 한둘 먹고 재하보고 가져가 먹거라 하지 않을까용?
>>996 세다... 진짜 세다 이거 어제 나온 흑천성vs남궁세가 축국하면 누구 응원하냐는 지원이 심정이 이런 거에용..??(머리 짚는 도자기짤)
이유 없이 싸우는 거면 후닥닥 달려가서 "으아악 넷 다 그만!" 하고 캐붕나면서 말리지만 전쟁이 벌어진 거면... 그래도 신앙의 편에 서는 거에용.. 아 근데 지원이랑 중원이 보면 또 마음 흔들려서 집중 못할 것 같은데 그러다가 지원이나 중원이한테 한 대 맞고 한 대 돌려주고 (갑자기)
>>994 "가끔 사람들이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드는 불같은 성미를 가졌으리라....하고 제멋대로 생각하는 것만 빼면, 그다지 불편한 구석은 없어. 애초에 외모란게 중요한 것도 아니잖아? 그건 꿈꾸는 자까지 갈 것도 없지. 얕게는 인피면구, 깊게는 축골공이나 둔갑술만 배워도 찰흙 떡 주무르듯 바꿀 수 있는 거라구. 반로환동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