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5508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32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7-06 21:19:55 - 2022-07-20 09:06:24

0 ◆oAG1GDHyak (LWTptyUbq.)

2022-07-06 (水) 21:19:5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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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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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코토하 - 아키라 (lit0LL6CcU)

2022-07-17 (내일 월요일) 00:57:34

후회가 없었음에 대해 이야기하니 그래도 학생회장의 위치는 무시할 수 없었는지 무언가 뿌듯한 미소를 짓는 그를 보며 소녀 역시 웃어보였다.
확실히 그런 평에 대해 가장 민감한게 자신같은 신입생이었을테니, 어찌보면 당연한 물음이었을까?

물론 천성이 느긋한 탓에 잘 느끼지 못하는 것도 있었겠지만 지금껏 어느 누구한테도 미움을 사거나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후회남길 일은 없지 않은가 하는 정도였다.

"그렇다고 정말 모래해변에 집을 짓진 않겠지만요~ 쓸려나갈지도 모른답니다~? 별안간 뜻밖의 여정을 떠나버릴 수도 있어요~
...아니지? 그것도 재밌으려나...

후후후...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아무리 그래도 아니다 싶을땐 안하죠~
탐사의 가장 기본적인 수칙, '절대 무리해서 행동하지 않는다.'니까요~"

이미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엔 별나다를 넘어 저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바다에 뛰어드는 소녀는 분명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걱정거리가 될테지만...
달리 말하면 그렇게 자주 뛰어들었기에 적응이 된 것일지도 몰랐다.
사람이 그렇게 간단하게 단련이 될 리가 없겠지만... 아니면 집안내력인 것일까?

"헤에... 확실히 이끌릴만한 일이었네요~
처음으로 행사 운영에 참여하는데다 가문에서 행하는 행사라면 가업에 뛰어든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저도 그랬던 때가 종종 있어서 무슨 기분인지 알것 같아요~
뭐... 그런 중요한 일을 하다보면, 무언가 하나는 아쉽게 참가하지 못하는 일들도 생기긴 할것 같구요?"

호타루마츠리를 준비할 때 일들을 떠올리며 여러 운영에 참여했으나 결국 바다에 등불이 뜨는 것은 보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는 그의 말에 저까지 아쉽다는듯 멋쩍은 표정을 잠깐 짓던 소녀는 문득 자신도 등불 구경을 하고 있었는지 생각해보았다. 쉽게 떠오르진 않았지만,

"음... 산갈치 말고..."

되돌아온 물음, 근 1년간 '이건 꼭 이루고 싶었다.' 라는게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소녀는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진지하게 고민했다.
한참을 그렇게 뜸들이다가 무언가 생각났는지 그가 있는쪽을 다시 바라보면서,

"친구 100명 만들기?"

살풋 웃는 모습은 누가 봐도 장난스러움이 담겨있었다.

"사실 꼭 이루고 싶었다, 라는건 없었던거 같아요~
미래는 어찌 될지 모르는 일... 강하게 의욕을 품는건 나쁘지 않지만 일이 틀어지면 그만큼의 상실감도 오는 법이죠.
어떻게 보면... 아까 전에 말씀해주셨던 후회한 일이 없는지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려나요?
생각하고 꿈꾸는건 많았지만... 어디까지나 '일어났으면 좋겠다.' 정도였지 '꼭 이뤄지게 하고 싶다.'까지는 아니었네요~

음... 그나마 꼭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살아남자'?
이건 이미 이뤄졌네요~"

무난한 일생, 딱히 누군가의 눈에 띄지 않듯 너른 바다에서 해류를 타는 해파리처럼 소녀는 지극히 잔잔한 삶을 살고 있었다.
어쩌면 그것 때문에도 자극적인 경험을 얻고 싶어 한겨울에도 바다에 뛰어드는게 아닐까 싶지만...

누가 알겠는가? 소녀는 그렇게까지 자신의 내력에 대해 어필하는 성격은 아니었다.

"음... 그럼 마지막 질문인가요~ 조금 아쉽네요~

...선배님은 앞으로도 이 마을의 모든 것을 지켜봐주실 수 있으신가요?"

차분한 미소는 여느때와 같았지만 소녀의 시선엔 수많은 감정들이 교차하고 있는 것 같았다.
단지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로 선을 그었을 뿐,

748 코토하주 (lit0LL6CcU)

2022-07-17 (내일 월요일) 00:58:35

집에 오자마자 잠들어버렸네요~ @.@
오늘은 유독 더워서 그런지 더 노곤하단 말이죠~
아무튼 모두 반가워요~ 좋은 새벽이랍니다?

749 코토하주 (lit0LL6CcU)

2022-07-17 (내일 월요일) 01:00:07

.dice 1 100. = 56
저도 눈사람... 아닌 눈오리~ @.@

750 아키라 - 코토하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01:12:39

친구 100명 만들기. 꽤 유명한 말인데 여기서 그 말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그만 아키라는 가볍게 웃음을 터트렸다. 꽤 귀여운 이루고 싶은 것이 아니던가. 하지만 이내 들려오는 목소리에 따라 아키라의 웃음소리도 천천히 작아졌다. 그나마 꼭 이루고 싶다는 것이 '살아남자'라. 조금 신경이 쓰이는 말이었지만 이미 이뤄졌다고 하니 그는 굳이 더 말을 하지 않았다.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그런 강한 의욕을 품는 것이 있어야 자신의 미래도 조금은 더 좋은 쪽으로 가지 않겠어요? 실패했을 때 상실감이 클 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음. 거기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있다고 하고, 거기서 또 도전할 수도 있잖아요? 뭐, 이건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지만요. 적어도 전 그리 생각해요."

딱히 그녀의 가치관이나 방식을 비판할 생각은 없었다. 그냥 자신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만 살며시 밝히며 아키라는 이내 들려오는 마지막 질문을 들었다. 앞으로도 이 마을의 모든 것을 지켜봐주실 수 있느냐는 물음은 상당히 이질적이었다. 왜 자신에게 그런 것을 묻는 것인가. 실제로는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아키라는 코토하를 가만히 바라봤다. 허나 그 표정에서 뭔가를 읽을 수는 없었다. 자신은 독심술사가 아니었기에.

"아쉽다라. 뭐 더 묻고 싶은 거라도 있어요? 아무튼 이 마을에서 계속 살아가고 계속 지낼거지만, 모든 것을 다 지켜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신이 아니라서 마을의 일을 모두 다 알 수는 없으니까요. 만약 이 마을에서 계속 살아가며 이 마을을 지켜볼 생각이냐고 물은거라면 답은 Yes예요. 뭐, 일단 온천과 스파도 관리해야하고, 저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이곳이 좋거든요."

가만히 어깨를 으쓱하는 목소리에는 거짓이 조금도 녹아있지 않았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 마지막도 이곳에서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가만히 막혀있는 이글루 천장을 바라보다 다시 고개를 내렸다. 뒤이어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 그녀를 다시 제대로 바라보면서 마지막 질문을 사용했다.

"방금 전 질문의 의미는 뭔가요? ...솔직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었기 때문에 그 의미를 알고 싶거든요. 제가 이 마을의 모든 것을 지켜보는 것이 이키노네 씨와 무슨 관련이라도 있는 건가요?"

정말 별 것 아닐지도 모르나 그렇게 물어본 의도는 분명히 있을 것 같았기에 아키라는 그 답을 듣고 싶다는 듯, 망설임없이 마지막 질문을 그렇게 사용했다. 그러다 장난스럽게 피식 웃으면서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뭐, 보통은 이런 질문은 약간 달달한 질문이나 조금 곤란할지도 모르는 질문을 하고는 하던데.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저도 마지막이니까."

/그리고 누워있으려는데 답레가 보여서 이것만 올리고 다시 들어가볼게요!! 다시 다들 좋은 밤 되세요!

751 코세이주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01:15:01

으 졸아버렸네요 ...

752 토와주 (UIU4fdEecI)

2022-07-17 (내일 월요일) 01:22:53

다들 잘자요~

753 코세이주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08:58:18

아침!

754 요조라주 (eameqYyMww)

2022-07-17 (내일 월요일) 08:58:28

좋은아침~

755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09:35:43

기운 쭉 내면서 갱신이에요!! 다들 좋은 아침이에요!! 안녕하세요!

756 코로리 - 렌 (r/SERDbBOg)

2022-07-17 (내일 월요일) 10:14:05

렌 씨한테 빠졌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하는데, 렌을 꼭 끌어안은 것도 아닌데 그 품에서 나는 향이, 렌에게서 나는 향이 넘쳤다. 어떻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파악하기 위해서 코로리의 눈은 당황한 듯이 깜빡거렸다. 렌이 하는 말로 미뤄보아, 머리카락을 본디의 색으로 돌린 것에 놀라 옷을 벗어 머리카락 색을 가리도록 씌워버린 것 같다. 귀여워, 사랑스러워ー 좋아해! 근데 눈사람 되면 어떡해! 놀라버린 렌이 걱정을 하는 렌이, 숨기겠다고 옷으로 덮어버린 렌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면서도 추울까 걱정이 되고 말았다. 옷 아래서 고개를 빠르게 도리도리 저었다. 앞머리만이라도 본다면 다시 검어진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도 없어서, 그치만 놀라게 해서 미안해ー"

빨간 망토! 렌의 향기가 좋아서 옷을 걷어내지 못 했지만, 역시 추위는 걱정되어 렌의 두 손을 꼭 잡았다. 다시 머리카락을 까맣게 물들였으니까 걱정하지 말란 듯이 렌을 바라본다.

"렌 씨가 눈이니까, 눈 쌓이려면 렌 씨가 있어야지이. 그리고 내가 렌 씨랑 있을건데 누가 뺏어가!"

눈 덮힌 나무 씨, 렌이 없으면 눈이 쌓이질 못 하니 아무도 못 본다는 뜻이었다. 이전에 몇 본 적 없는 모습이고, 앞으로는 안 보여주면 된다. 문득 렌을 제외하고는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기로 생각하니, 코로리는 언젠가 렌에게 잠의 신으로서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부끄러워ー! 부끄러울만한 건 없는데, 렌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웠다. 그래서 아무래도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이마에 렌의 이마가 살짝 부딪힌다. 생각이 환기되었다. 코로리는 눈을 깜빡거리다가 쪽 입맞추려고 했다. 장난기와 애정이 어려서 가볍고 간지러운 것이었다. 갑자기 입 맞추려는 이유는 별 것 없었다. 까치발 안 해도 닿을 수 있어서였다. 계속 좋아하고 있으니까, 언제나 사랑스러워하고 있는데 닿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그러니까 옷 입자아."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살짝 옆으로 뉘인다. 어린 아이를 달래는 듯한 어조이기도 했고, 애정을 섞어 약하게 투정부리는 것 같기도 했다.

757 코로리주 (r/SERDbBOg)

2022-07-17 (내일 월요일) 10:15:03

갱신이야~! 어제는 잠만 잤다 (`・∀・´) 다들 일요일 잘 보내구 있니?! 여긴 날이 흐린데 다들 외출 있으면 날씨 확인 잘 하기야~!!!

758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10:16:32

어서 오세요! 코로리주!! 어제 하루는 그냥 말 그대로 푹 쉬셨군요. 저는 일요일 나름대로 푹 쉬면서 보내고 있답니다!

759 코로리주 (r/SERDbBOg)

2022-07-17 (내일 월요일) 10:20:57

캡틴 안녕, 좋은 아침이야~! ( ´∀`) 정확히는 이런 일 저런 일 다 하고 남은 시간을 다 자버린 거지만....... 푹 쉬었지~! (о´∀`о) 캡틴도 잘 쉬고 있구나, 더위도 조심하구~!!

760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10:22:35

저런. 어제 하루를 그야말로 불태웠군요. 그러면 오늘 하루는 푹 쉬는 겅예요!! 이제 1주일 정도 남았으니.. 못다한 것이 있으면 후딱후딱 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이제 슬슬 스레를 마무리 지어야 할 시기니까요!

761 코세이주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10:58:42

후후 일요일 아침이에요~ 다들 아침은 맛있게 드셨나요?

762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11:01:13

어서 오세요! 코세이주! 음. 아침은 늘 맛있게 먹는답니다. 오실 때마다 항상 물으시는 것 같아서 코세이주구나 싶은 느낌이에요!

763 코세이주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11:19:19

밥은 인생사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

764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11:20:00

맞는 말이지요! 그런 코세이주도 밥은 잘 드셨겠죠?!

765 코세이주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11:53:35

순대국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챙겼따구요!

766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11:55:02

오. 순대국 좋죠! 맛있고 말이에요! 저도 순대 좋아해요!! 아무튼 점심은 밖에 나가서 외식할건데 뭘 먹을지를 고민 중이에요.

767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12:00:49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다들 나중에 봐요!

768 코세이주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12:18:38

외식이라 ... 더운 날엔 역시 시원한 음식! 다녀오세요!

769 아미카주 (CIszjT/g6o)

2022-07-17 (내일 월요일) 13:49:45

좋은 오후네요!

770 토와주 (CPUOlWxNBQ)

2022-07-17 (내일 월요일) 14:21:00

갱신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771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14:56:32

으차! 외식을 마치고 갱신이에요!!

772 토와주 (CPUOlWxNBQ)

2022-07-17 (내일 월요일) 15:37:18

어서오세요 캡틴~ 뭐 드셨나요?

773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15:54:39

음. 초밥뷔페를 다녀왔답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안녕하세요! 토와주!

774 토와주 (CPUOlWxNBQ)

2022-07-17 (내일 월요일) 15:58:49

초밥뷔페! 맛있게 드셨다니 부러워요~
저도 반가워요~

775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16:03:33

어우. 새로 생긴 곳이라서 한 번 가봤는데 굉장히 괜찮았던 것 같아요. 물론 초밥 질이 그렇게 막 엄청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뷔페였으니 그 정도는 감안해야죠!

776 토와주 (CPUOlWxNBQ)

2022-07-17 (내일 월요일) 16:11:29

뭐.. 뷔페라면 어느 정도 감안할 수 밖에는 없긴 하죠~

777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16:26:27

그래도 맛있게 먹었어요! 아무튼 이제 정말로 1주일 남았네요 딱.

778 토와주 (UIU4fdEecI)

2022-07-17 (내일 월요일) 17:30:23

그렇네요~ 이 일주일동안 제일 바쁠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요~

779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17:31:06

바쁜 것은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괜찮아요. 그래도 후회없는 마무리가 되길 바랄게요!

780 토와주 (UIU4fdEecI)

2022-07-17 (내일 월요일) 17:35:06

후회없으면 될 거니까요~

781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17:39:56

으아.. 월요일이 다가온다. 안돼. 저리 가!!

782 토와주 (UIU4fdEecI)

2022-07-17 (내일 월요일) 18:32:22

으악 월요일이 다가와아아

783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18:46:34

벌써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 슬슬 준비하고 저녁 먹고 올게요! 토와주도 먓있게 드세요!

784 코세이주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19:15:37

헉 ... 왜 벌써 일요일 저녁인거지?!

785 렌 - 코로리 (2CTlYIFPak)

2022-07-17 (내일 월요일) 20:17:44

겉옷을 덮어 가리자 코로리의 머리카락이 이내 검은 빛으로 돌아왔다. 그것이 못내 아쉬우면서도 그래도 누군가에게 들키면 큰일나니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에 렌은 단지 고개를 저었다. 미안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그러게요. 저도 순순히 뺏길 마음은 없으니까요.”

렌이 장난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런 뒤 코로리의 이마를 이마로 툭 건들였을 뿐인데 쪽 하고 입맞춤이 되돌아왔다. 렌은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 상태로 살짝 얼었다가 이내 가라앉았던 열이 다시금 확 올랐다. 렌은 끙끙거리면서 고개를 더 숙여 코로리의 어깨 부근에 이마를 부볐다. 손에 힘이 풀렸는지 렌의 겉옷은 어느새 코로리의 머리에서 흘러내려 코로리의 어깨에 걸쳐져 있었다.

“코로리 씨…. 정말….”

삼켜버리고 싶네, 하는 말을 욕망과 함께 삼켜버린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저를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니 벅찰정도로 기쁘다. 닿는 것조차 부끄럽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늘 닿고 싶고 끌어안고 싶었다.

“코로리 씨 때문에 하나도 안 추워졌는데….”

겨울이었지만 겉옷 없이도 하나도 춥지 않았다. 오히려 열오른 몸에 찬 바람과 눈이 닿는 것이 기분좋게 느껴질 정도였다. 겉옷 안에도 옷을 단단하게 겹쳐 입은 것도 있었고 코로리가 매어준 목도리 덕분일지도 몰랐다. 그래도 코로리가 옷을 입으라고 한다면 실랑이 하다가 슬금슬금 입었을지도. 그렇게 계단참에서 다른 이들 몰래 속닥속닥 밀회를 나누다 점심시간이 끝날 때 쯔음에 찬 기운을 잔뜩 묻힌 채로 따뜻한 건물 안으로 들어갔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슬슬 막레 느낌으로 적었다!

786 렌주 (2CTlYIFPak)

2022-07-17 (내일 월요일) 20:17:59

답레와 함께 갱신...!!

787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20:21:48

으어! 식사를 마치고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788 렌주 (2CTlYIFPak)

2022-07-17 (내일 월요일) 20:29:00

캡 어서와~~!~!~! 벌써 일요일 밤이닷....
아키라 졸업하면 렌도 이제 3학년이네~ 으윽 시간 엄청 빠르다

789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20:58:46

후후후. 이제 슬슬 3학년이 되는 것을 기다려라! 렌!! 입시를 하는거다!! (사악한 악마포스)(끌려감)

790 별빛을 타고 들어온 편지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21:10:54

안녕 리리, 이렇게 편지를 쓰는건 정~말 오랜만인것 같은데 말이야. 항상 같이 있으니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바로 얘기할 수 있었잖아. 하지만 지금 너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서 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내 이야기로 시간을 뺏고 싶지 않아서 편지를 쓰고 있어. 이 편지를 쓰는 시간은 너와 내가 인간들을 위해서 깨어있는 시간이란다.

리리, 내가 처음으로 눈을 떴을때 가장 먼저 본 것은 너의 모습이었어. 머리색과 눈의 색을 제외하면 너무나도 닮은 우리를 주변 신들이 쌍둥이 신이라고 했었지. 그 이후로 우리는 단 한번도 멀리 떨어져본 적이 없잖아? 지금 와서 같이 있던 세월을 생각하려면 손가락으로 세려고 해도 손가락을 몇번이고 접었다 펴야하니까 말이야. 우리는 동시에 서로를 인식했지만 자연스럽게 내가 오빠가 되었고 네가 여동생이 되었어. 누가 정해준 것도 아닌데 말이야.
우리가 탄생하고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많은 일을 하기도 했지. 그래도 우리는 서로를 미워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며 같이 살았어. 그렇게 오래 같이 있었더니 나도 너도 서로가 무슨 일을 하던 이해해줄 수 있게 되었겠지. 나는 네 오빠로써, 너는 내 여동생으로써 그 누구도 서로를 더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
리리, 렌 군은 정말 좋은 사람이야. 네가 정체를 들켰다고 나에게 온 날 솔직히 화가 많이 나긴 했었어. 물론 단순히 정체를 들켰다는 사실로 협박을 한다거나 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네가 좀 더 조심하기를 바랬으니까. 그리고 그 인간이 어떤 사람인지도 알 수가 없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이후에 렌 군을 만나고 어쩌면 정체를 들킨 사람이 렌 군이라서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 렌 군 이외에도 네 주변에는 좋은 사람이 많지만 말이야.
하지만 리리, 좋은 사람이라도 너를 만난지는 1년이 채 되지 않은 사람이야. 내가 너를 이해하는 것과 그 사람이 너를 이해하는 것은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지. 그래서 네가 나에게 하듯이 행동을 했을때 렌 군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어. 물론 내 동생이니까 잘할거라고 생각하지만 내 성격을 잘 알잖니. 쓸데없는 걱정이 많은거 말이야.
졸업식이 끝나면 너와 나는 처음으로 떨어져 살게 될꺼야. 그리고 너는 이제 나보다 렌 군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지. 나도 너보다 요조라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지도 몰라. 그러니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어. 항상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알겠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나에게 물어봐도 좋아. 물론 나는 네 편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요조라한테도 물어볼께.
리리, 저번에도 말했지만 너랑 떨어진다고 생각하니 덜컥 겁이 나더라. 지금까지 네가 없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으니까 말이야. 머리로는 언젠가는 떨어질 날이 올꺼라고 생각해왔지만 막상 그 날이 다가오니 어쩔 줄 모르겠다. 내가 오빠라곤 했지만 나는 내 생각 이상으로 너에게 의지하고 있었나보다. 이런 면에서는 나보다 네가 더 나은 것 같아. 하지만 시간은 멈추지 않을테니 그 날도 이미 가까이 다가왔어. 이젠 준비를 단단히 해야할 시기라는 뜻이지. 그리고 네가 나보다 더 잘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편지가 쓰다보니 좀 길어졌네. 이 편지를 네가 읽고 있다는건 학교가 끝나고 책방에서 아르바이트까지 끝내고 집으로 왔다는거겠지? 내가 낮에 네 창문으로 들어가게 손을 써뒀으니까 말이야. 갑자기 왜 편지를 썼냐고 물어보면 새벽 감성 때문에 썼다고 말해줄께. 그리고 괜히 이 편지 읽고 또 나한테 와서 세이~ 내가 없으니까 슬퍼? 하면서 놀리지말고. 대꾸 안할테니까. 그럼 이만 줄여야겠다. 몸도 챙기면서 공부해, 알겠지?

별의 신이.

791 코세이주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21:11:12

휴 겨우 다 적었다

792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21:15:10

어서 오세요! 코세이주!! 음. 동생을 생각하는 오빠의 마음이 잘 드러나네요. 저걸 코로리주가 보게 해야하니 레스 번호를 기억해두겠어요! (진지)

793 코세이주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21:19:16

예전에 리리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저거에요!

794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21:27:48

일상을 돌리기 힘들 것 같으니 미리 이렇게 준비를 하는 것이군요. 두 신의 앞길에 밝은 미래가 있길 바라며!

795 요조라주 (eameqYyMww)

2022-07-17 (내일 월요일) 21:45:36

코세이 여동생 사랑은 알아줘야겠는걸~

796 코세이주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21:49:18

요조라주 좋은 밤이에요! ><

797 ◆oAG1GDHyak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21:49:44

어서 오세요! 요조라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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