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5508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32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7-06 21:19:55 - 2022-07-20 09:06:24

0 ◆oAG1GDHyak (LWTptyUbq.)

2022-07-06 (水) 21:19:5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스키장에 가자!>
situplay>1596545086>458

53 토와주 (DqcJ9d010E)

2022-07-07 (거의 끝나감) 22:58:15

.dice 1 5. = 3
1. 탈출성공! 와 중급자 적당히 타!
2. 탈출ㄴㄴ
3. 이 기만자... 탈출하고 상급자까지 가다니..!
4. 탈출ㄴㄴ
5. 탈출성공! 중급자를 조심조심 내려갈 순 있다.

54 토와주 (DqcJ9d010E)

2022-07-07 (거의 끝나감) 22:58:43

응..?
음... 토와 엔은 사기캐인가..?(고민)

55 ◆oAG1GDHyak (ssK8AraWe2)

2022-07-07 (거의 끝나감) 22:59:09

엗. 상급자까지?! (동공지진)

아키라:(나보다..더 잘 타?!)

56 토와주 (DqcJ9d010E)

2022-07-07 (거의 끝나감) 23:00:14

...만능인이구나! 토와 군!(아무말)

57 ◆oAG1GDHyak (ssK8AraWe2)

2022-07-07 (거의 끝나감) 23:02: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아아!! 토와는 천재 만능인이었다!! (야광봉)

58 코토하주 (vvM.vVbyPc)

2022-07-07 (거의 끝나감) 23:03:06

이몸, 부활! 이네요~ @.@

59 ◆oAG1GDHyak (ssK8AraWe2)

2022-07-07 (거의 끝나감) 23:03:39

어서 오세요! 코토하주! 부활! 축하드려요!

60 ◆oAG1GDHyak (ssK8AraWe2)

2022-07-07 (거의 끝나감) 23:04:56

캡틴. 내일부터 호캉스+워터파크 행이라서 아마 3일 정도 스레에 오기 힘드니 김에 묻는 것인데..

여러분들의 캐릭터는 지금 이 시점에서 마음에 남은 미련이나 그런 것 없이 모든 것을 다 하셨나요? 이제 엔딩까지 2주하고 3일 정도밖에 안 남았으니 가볍게 질문하는 것으로!

61 코토하주 (vvM.vVbyPc)

2022-07-07 (거의 끝나감) 23:06:18

캡틴도 반가워요~ @.@
일이 없는경우 빼곤 쉬는 때가 없는지라 접속률이 충격과 공포네요~

드랍 확률이 SSR이에요~ @.@

62 ◆oAG1GDHyak (ssK8AraWe2)

2022-07-07 (거의 끝나감) 23:06:42

(토닥토닥) 여러모로 고생이 너무 많으세요. 코토하주도..

63 토와주 (DqcJ9d010E)

2022-07-07 (거의 끝나감) 23:06:54

어서와요 코토하주~

64 ◆oAG1GDHyak (ssK8AraWe2)

2022-07-07 (거의 끝나감) 23:07:28

참고로 아키라는..음. 미련이 있다면 왜 호타루마츠리 때 춤 실수를 해서 좀 아쉬움을 남겼을까 정도랍니다. 내년에는 반드시 마스터 해서 춤에 실수가 없는 것으로!

65 코토하주 (vvM.vVbyPc)

2022-07-07 (거의 끝나감) 23:08:46

>>60 호캉스와 워터파크라니, 딱 이시기에 맞는 여행이군요~
부디 편안하고 즐겁고 배부른 여행이 되시길~ @.@
은 저도 일요일엔 식물관찰하러 가지만요~

음~ 저야 중후반들어 제대로 접속을 못한게 미련이 많이 남지만 코토하적으론 항상 바닷속에 잠겨있으니 불만이 없을것 같아요~

66 코토하주 (vvM.vVbyPc)

2022-07-07 (거의 끝나감) 23:09:57

>>63 토와주도 반가워요~ @.@
최고의 접속률~

67 ◆oAG1GDHyak (ssK8AraWe2)

2022-07-07 (거의 끝나감) 23:10:58

>>65 마찬가지로 일요일에 잘 다녀오시고 재밌게 즐기세요!! 그 와중에 바닷속에 잠겨있는 코토하..

겨울바다는 위험해요! (도리도리)

68 코토하주 (vvM.vVbyPc)

2022-07-07 (거의 끝나감) 23:13:29

>>67 머리부터 발끝까지~ @.@

69 토와주 (DqcJ9d010E)

2022-07-07 (거의 끝나감) 23:14:53

글쎄요~ 딱히?

70 ◆oAG1GDHyak (ssK8AraWe2)

2022-07-07 (거의 끝나감) 23:23:22

>>68 코토하는 어째서 감기에 걸리지 않는거죠?! 이쯤 되면 가미즈미의 명물이 아닐까하고..혹은 바다의 신의 핏줄이라던가. (네?)

>>69 토와는 이미 모든 것을 다 이룬 모양이로군요!

71 코토하주 (vvM.vVbyPc)

2022-07-07 (거의 끝나감) 23:37:54

>>70 코토하가 감기에 안걸리는 이유는~
바보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오너도 요번 펜데믹에 확진자와 같이 살았는데도 안걸린 수준이니까요~ @.@
덕분에 초기에 참치에서 놀 시간이 많았더랬죠~

72 ◆oAG1GDHyak (ssK8AraWe2)

2022-07-07 (거의 끝나감) 23:44:38

>>71 그럴리가 없어요! 코토하가 바보일리 없어요!! (도리도리)(절레절레)(강한 부정)

필시 바다의 신의 가호가 있었을 것!!

73 코토하주 (vvM.vVbyPc)

2022-07-07 (거의 끝나감) 23:56:46

>>72 그렇게 바다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흡족하게 여긴 바다의 신이 몰래 코토하를 도와주고 있었다는 비밀설정이 탄생하게 되는 건가요~ @.@

74 ◆oAG1GDHyak (ssK8AraWe2)

2022-07-07 (거의 끝나감) 23:58:25

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아무도 모를 일이지요!! 하지만 바다의 신은 코토하를 되게 좋게 볼지도 모르죠!

75 코토하주 (/uLyktgKTo)

2022-07-08 (불탄다..!) 00:13:38

생각해보면 코토하는 모두 다 좋아하니까 그런 행동을 싫어하는 사람만 아니라면 딱히 미운털 박힐 일은 없겠네요~ @.@
아마도요~

76 ◆oAG1GDHyak (xEG2kWBUlw)

2022-07-08 (불탄다..!) 00:14:58

동네 어르신들이 그러다 감기 걸려~! 하면서 막을수는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겨울 바다는 진짜 너무 차가우니까요. (대충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바로 도망친 이)

77 코토하주 (/uLyktgKTo)

2022-07-08 (불탄다..!) 00:21:36

물론 막는다면 안들어갈것 같긴 하네요~ @.@
막무가내로 하는 친구는 아니니까요~

78 ◆oAG1GDHyak (xEG2kWBUlw)

2022-07-08 (불탄다..!) 00:22:20

하지만 아무도 없을 때는 다시 들어간다는거잖아요! (흐릿)

물이 좋다면 따뜻한 가미즈미 온천과 가미즈미 스파도 있습니다. (진지)

79 앓이&선물 타임 ◆oAG1GDHyak (xEG2kWBUlw)

2022-07-08 (불탄다..!) 00:26:01

앓이

1.코로리와 렌 커플을 본 반응이에요
https://youtu.be/Tn0gKcluCNI

2.렌코로리 귀여워ㅇ워우엉ㅇ어우엉ㅇ 결혼하는 날 꼭 불러줘 야드라,,,,,,,,,,, 둘이 오르골 위의 왕자님 공주님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행복하게 춤추면 좋겟다,,,,,


선물
-오늘의 선물은 없습니다


/고민하다가 그냥 제가 토요일에는 못 오니 하루 빨리 공개하는 것으로!!

80 ◆oAG1GDHyak (xEG2kWBUlw)

2022-07-08 (불탄다..!) 00:43:38

그러면 저는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해서..이만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1 코토하주 (/uLyktgKTo)

2022-07-08 (불탄다..!) 02:10:44

>>78 들키지만 않으면 되니까요~ @.@
오~ 생각해보니 그쪽 네타가 아직 있었네요~

그나저나 코로리랑 렌에게 딱 맞는 엄청 귀여운 영상이 들어있네요~
꽤 그럴싸해서 더 귀엽게 느껴지구요!

캡틴도 무사히 놀고 오는 거에요~ @.@

82 코세이주 (xTSAUhYpiU)

2022-07-08 (불탄다..!) 06:34:21

등장!

83 ◆oAG1GDHyak (xEG2kWBUlw)

2022-07-08 (불탄다..!) 08:01:03

으아! 연차! 호캉스! 워터파크!! 다녀올게요! 여러분! 오늘 하루 힘내시고..일요일에 뵙겠습니다!!

84 코세이주 (vDr8arxL62)

2022-07-08 (불탄다..!) 08:07:23

캡틴 조심해서 다녀오세여! 재밌게 놀아요!!

85 코토하주 (/uLyktgKTo)

2022-07-08 (불탄다..!) 11:04:30

두둥 탁~ @.@
코세이주랑 캡틴 안녕이랍니다~
캡틴은 즐거운 호캉스가 되길 바란답니다~

86 코세이주 (vDr8arxL62)

2022-07-08 (불탄다..!) 11:05:03

코토하주 좋은 아침이에요!

87 코토하주 (/uLyktgKTo)

2022-07-08 (불탄다..!) 11:10:49

좋은 아침이네요~ @.@
실로 여름다운 날씨라서 늘어지기도 하구요~

88 렌 - 코로리 (kU5kd8z9Ks)

2022-07-08 (불탄다..!) 11:51:13

“그…. 짖궂어요, 코로리 씨….”

렌은 코로리의 말에 앓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 말에 입맞추는 상상을 해버린 탓이다. 이게 바로 신성모독인가. 그러면서도 렌은 맞잡은 손을 더 끌어당기며 가까이 붙었다. 만약 단 둘이 있는 공간이었다면, 교내가 아니었다면 렌은 코로리의 입술을 충동적으로 훔쳤을지도 모르겠다.

대신 약속하자면서 새끼손가락을 내미는 모습에 렌은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쑥쓰러움을 타며 그 손가락에 제 손가락을 걸었다. 입꼬리에 잔잔한 미소가 걸린다. 처음 만난 봄날이 지나 이제는 겨울이었다. 뭔가 감회가 새로운 느낌이다. 아마 그 때부터 무언가가 움직였을지도 모른다. 운명이라거나 사랑이라거나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이거나. 어쨌든 이전과는 달라졌다. 그것이 무엇이든 상관 없이.

“시간이랑 싸워서 시간이 시간을 내어주지 않으면 어떡해요.”

렌이 장난스럽게 웃었다. 코로리가 시간과 싸운 탓에 시간이 움직이지 않는 상상을 했다가 이내 흘러보낸다.

렌은 뜬금없이 코로리가 나빴으면 큰일 났을 거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면서 나쁜 코로리를 한 번 상상해보았다. 하지만 으음, 생각해보아도 잘 상상이 가지 않았다.

“나쁜 코로리 씨였으면 어떻게 큰일이 나는데요?”

렌이 작게 웃음을 흘리며 묻는다.

89 렌주 (kU5kd8z9Ks)

2022-07-08 (불탄다..!) 11:51:53

갱신한다~~~
캡은 여행 잘 다녀오고~ 다들 좋은 점심이야!

90 코토하주 (/uLyktgKTo)

2022-07-08 (불탄다..!) 12:55:47

렌렌주 어서와요~ @.@
좋은 점심이랍니다~

91 토와주 (GiL9xPJdIQ)

2022-07-08 (불탄다..!) 14:41:49

잠깐 갱신해요~

92 코세이주 (AhVSveEXug)

2022-07-08 (불탄다..!) 14:44:19

갱신!

93 미즈미주 (sxq2MxjU7o)

2022-07-08 (불탄다..!) 15:33:23

나도 갱신~!

94 코세이주 (AhVSveEXug)

2022-07-08 (불탄다..!) 15:37:59

헉 미즈미주 오랜만이에요!

95 코토하주 (/uLyktgKTo)

2022-07-08 (불탄다..!) 15:40:13

토와주 코세이주 미즈미주 반가워요~ @.@
미즈미즈미즈미즈미주도 확실히 오래간만이네요~

96 코세이주 (AhVSveEXug)

2022-07-08 (불탄다..!) 15:42:55

코토하주도 좋은 오후에요!

97 미즈미주 (sxq2MxjU7o)

2022-07-08 (불탄다..!) 15:43:50

오랜만이야~~ 반갑지~~~ 산책하고 건강관리도 좀 하고 듬성듬성 할 일을 하다보니 이곳에 올 시간이 생각보다 적은거 있지... 8ㅁ8 그래도 겨울 일상은 꼬옥 돌리고 싶다...!

98 코토하주 (/uLyktgKTo)

2022-07-08 (불탄다..!) 15:47:08

건강관리 중요하죠~
저도 건강관리 겸 일처리에 휩쓸려다녀서 접속률이 많이 낮아졌으니 남말 할 처지가 아니긴 하지만요~ @.@
모두들 여름건강 조심하시는 거랍니다~

그것도 그렇고 겨울일상도 돌리고 싶네요~
밖에서 호호 입김 부는 차가운 일상도, 안에서 따뜻하게 녹아내리는 일상도 재밌을거 같아요~

99 미즈미주 (sxq2MxjU7o)

2022-07-08 (불탄다..!) 15:48:38

좋네~~ 눈 내리는거 보면서 덜덜 떠는 것도 좋고 헤헤 지금 당장은 알바 가야할 시간이랑 미묘하게 걸쳐있어서... :3 애매하지만 오늘 밤에는 한번 일상을 구해볼까해,,,

100 토와주 (GiL9xPJdIQ)

2022-07-08 (불탄다..!) 16:28:37

좋은 하루에요~

101 코로리 - 렌 (0r1l04lJJY)

2022-07-08 (불탄다..!) 16:59:56

"응? 아냐ー 입술에 안 할게!"

너무 부끄럽게 해버렸나 봐ー! 렌 씨가 꼭꼭 숨고 싶어서 조그마해지면 어떡해. 코로리는 비록 인간계에 내려온지는 3년 뿐이고 연애라고는, 사랑이라고는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꿈 속에서 보아하니 인간들이 입맞춤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짓궂다고 말하고, 앓는 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흔드는 렌을 보면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해버리기에는 자신도 아직 많이 부끄러워서, 안 한다기보다는 못 한다고 하는게 옳았지만!

"렌 씨가 아니라고 하면 나도 아니니까ー"

렌이 끌어당기면 끌어당기는대로, 가까이 붙으면 붙는대로 사이를 좁힌다. 코로리는 꼭 쥐고 있는 렌의 손을 살랑살랑 흔들어보려고 했다. 안 할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혹여 토라지지 말라는 듯이 부드러웠다.

"그러면 시간의 신님 악몽 꾸게 할 거야."

손가락을 걸어주면 렌의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꼭 걸었다. 손가락 중에서 제일 작은 손가락들이 만날 뿐인데 왜 이렇게 간지러운지 신기하다. 코로리는 장난기 섞어 시간의 신님에게 악몽 꾸게하겠다고 말 했지만, 렌 씨랑 못 만나게 하면 진짜루 악몽 꾸게 해버릴 거야?! 시계바늘이 다 도망가는 꿈 꾸게 할거라구!

"나빴으면… 렌 씨 데리구 신계로 가버렸겠지이."

렌에게 이렇게 말해버리는게 부끄러웠다. 민망했다. 닿아서 부끄럽고 하는 것과는 결이 달랐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멋진 모습만 보이고 싶고,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은게 당연하다. 그러니 이런 무서운 말같은 것 하고 싶지 않았는데, 렌이 물어보는데 답하지 않을 수도 없다. 코로리는 빨갛게 숙인 고개를 여전히 들지 못하고 조그만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신계라는 말을 입 밖으로 냈지만 바로 옆, 가까이 있는 렌도 겨우 알아들을 목소리 크기라 상관없을 것 같다.

102 코로리주 (0r1l04lJJY)

2022-07-08 (불탄다..!) 17:02:01

다들 금요일 화이팅 (`・∀・´)!!! 답레 올리구... 월루하면서 쓴 거라 다시 가볼게~! 다들 점심 잘 챙겼었길 바라구 이따 저녁도 잘 챙기구~!!! 여긴 푹푹 찌면서 비 오는데 다들 날씨 조심하기~! ( ´∀`)

103 렌 - 코로리 (kU5kd8z9Ks)

2022-07-08 (불탄다..!) 17:44:49

“아니라는 게 아니라….”

하고 부정하기는 하지만 차마 하겠다는 말은 못하고 또 지금 학교고 어쩌고 구구절절하게 변명하기도 영 멋있지 않은 것 같아서 렌은 눈썹을 축 늘어뜨린다. 여전히 볼이 불그레한 것은 추위 때문 만은 아니리라.

코로리가 시간의 신에게 악몽을 준다는 말에 렌은 작게 웃으면서 손가락을 건 손을 작게 흔들었다가 떼어냈다. 코로리의 손은 자신의 손에 비해 조그마했는데, 그런 손으로 잠을 재우고 꿈을 빚는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가기 싫다고 울었으면서.”

렌이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계속 걷다보니 어느새 차양이 드리워진 길은 학교 구석진 외부 비상계단 쪽 출입구에 다달았다. 춥기 때문인지 아니면 급식소와 반대 방향인 외진 정원 쪽이기 때문인지 주변에 돌아다니는 학생들은 없고 눈만 소복하게 차양 위와 비상 계단 난간과 아직 초록빛을 띠는 침엽수 위와 마른 잔디들 위에 내려앉을 뿐이었다.

차가운 공기에 코로리가 추울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서 욕심껏 그 자리에 멈춰서 버렸다. 코로리와 함께 눈 내리는 풍경을 더 보고싶었다.

렌은 왜인지 모르게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는 코로리의 정수리를 손가락으로 톡도독 두드렸다. 이 앞에 눈들을 보라는 의미이기도 했고, 그게 아니라면 나 좀 봐주세요, 하는 의미이기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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