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5508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32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7-06 21:19:55 - 2022-07-20 09:06:24

0 ◆oAG1GDHyak (LWTptyUbq.)

2022-07-06 (水) 21:19:5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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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렌 - 코로리 (tWmSxr/hUM)

2022-07-13 (水) 18:25:21

발자국 한 쌍만 남게 쫓아간다는 말에 렌은 그 모습이 상상되어서 괜히 웃었다. 하지만 그럴 일이 과연 있을까 싶기도 했다. 렌은 코로리가 손을 깍지껴 잡아오자 그 손을 꼭 감쌌다. 이제는 시리지 않지만 그래도 렌은 코로리의 손을 잡는 것이 좋았다.

눈이 그렇게 들이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외부라 그런지 머리카락에 눈송이가 걸릴 정도는 되었다. 첫눈이라 그런지 아니면 코로리와 함께 있어서 그런지 눈을 맞는 것이 기꺼웠다. 조그마한 소리를 내면서 손을 뻗는 코로리의 모습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내리는 눈 사이에서도 코로리에게 자꾸 눈길이 갔다.

“코로리 씨 눈 색은 산수유 열매 같아요. 흰 눈이 내려도 눈길을 사로잡는 것도 똑같고, 봄철 노란 꽃을 피우는 것도 똑같고.”

렌이 작게 미소지으면서 눈에서 시선을 떼어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는 코로리를 눈으로 담았다. 충동적으로 잡지 않은 손을 뻗어 코로리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장난치다가 자신을 돌아보면 그 손으로 코로리의 눈가를 매만지려 할 것이었다.

“그럼 코로리 씨는 산수유 나무인건가?”

꽃도 열매도 가지고 있으니 나무가 틀림없다. 그렇게 생각하니 까만 머리카락은 나무줄기 같았고 흰 머리카락을 상상해도 흭 눈 덮힌 산수유 나무가 떠올랐다.

513 렌주 (tWmSxr/hUM)

2022-07-13 (水) 18:25:45

너무 습해서 숨쉬기가 힘들 정도야 ㅋㅋㅋㅋ큐ㅠㅠㅠㅠ 갱신이라구

514 미즈미 - 렌 (8kvQCYSoDs)

2022-07-13 (水) 18:27:26

나는 똬리를 튼 뱀처럼 쪼그려 앉아 팔을 연신 쓸어댔는데 그렇다고 특별히 더 따뜻해지는 건 아니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야 나은 정도. 그렇게 가만히 앉아있는데 네가 다가왔다. 얘는 지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또 마음이 약하다. 나 참... 이렇게 굴면 괜히 저주하겠다는 나만 머쓱해진다.

"이리 내놔."

나는 공물 받는 신처럼 네 손에 들린 핫팩을 뺏어들었다. 어째 염치 없는 사람이 된 기분이지만 난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사소한 거 하나하나 신경쓰면 인간사에 개입 못한다.

"..."

나는 핫팩을 만지작거리며 잠시 상념에 젖어들었다. 코노에가 어렸을 적에도 이렇게 제 손을 붙잡아 주곤 했는데... 물론 그때와 지금은 격이 달라 특별히 온기를 느끼지는 못했다.

"너희 엄마랑 아는 사이냐고 물었지."

그래, 이제 슬슬 알려줄 때가 되긴 했지. 나는 무어라 말을 해야할지 몰라 눈을 뒤룩뒤룩 굴리기만 반복했다. 내가 네 할미다? 너희 엄마가 응애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 뭐든 이상했다. 너도 오늘은 친구인 내가 내일은 신이라면 당황하겠지. 나는 적당히 힌트만 주기로 했다. 내가 아직 사실을 말할 준비가 안 되어 있는게 절대 아니고, 다 널 배려해서 이러는 거다.

"맞아. 너희 엄마랑 각별한 사이였거든."

나는 너에게 핫팩을 돌려주고는 눈 덮인 몸을 탁탁 털었다. 눈치 좋은 아이니까 적당히 잘 알아듣겠지. 나는 가만히 서서 말 없이 너의 반응을 기다렸다.

515 미즈미주 (8kvQCYSoDs)

2022-07-13 (水) 18:27:40

오랜만에 갱신해~ 최근 한창 바빠서 못왔네 ㅠㅠ

516 코세이주 (/Qd1hqcKqQ)

2022-07-13 (水) 18:52:32

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3

517 미즈미주 (8kvQCYSoDs)

2022-07-13 (水) 18:56:40

코세이주 어서왕~

518 코토하주 (EK/vKOZl8g)

2022-07-13 (水) 19:01:45

렌주 미즈미주 코세이주 반가워요~ @.@

519 코세이주 (/Qd1hqcKqQ)

2022-07-13 (水) 19:02:21

헤헤 다들 비가 많이 오는데 조심하시고 맛저하셔라

520 토와주 (cdGkA4lKD6)

2022-07-13 (水) 19:09:46

다들 어서오시고 맛저하세요~

521 코토하주 (p2HHTS8.Xw)

2022-07-13 (水) 19:12:04

저녁 먹을 시간이긴 하네요~ 모두들 맛난거 많이 드셔요~ @.@

522 ◆oAG1GDHyak (0JepGCkv5s)

2022-07-13 (水) 19:19:22

오늘은 수요일입니까? 네!! 수요일이에요! 그런고로 갱신이에요!! 와아!! 비가 쏟아진다. (흐릿)

일단 계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523 코토하주 (nHc8tYHKsM)

2022-07-13 (水) 19:24:58

캡틴도 안녕이에요~ @.@
하루종일 비가 오는거 같아요~ 말 그대로 수요일인거죠~

아참, 답레 미리 올려야겠네요~
슬슬 저녁먹을 시간이니 말이죠~

524 코토하 - 아키라 (nHc8tYHKsM)

2022-07-13 (水) 19:25:03

하급생의 여유랄지, 아니면 소녀가 드넖은 바다를 닮아 유유자적한 인생을 보내는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지금 확실하게 보여지는건 천성적인 느긋함이었다.

"그렇게 의문을 품으셔도 딱히 별짓 안하니까요~
전 의외로 재미없는 아이랍니다? 모래사장에서 나뒹구는 조개껍질처럼요~"

그렇게 별로 재미없는 소녀이기에, 중요한 것을 찾기위해 항상 바다로 발걸음을 향하는 거겠지.

"물론 마츠리엔 먹을게 많아서 좋지만 그 풍경도 절대 무시할 수가 없죠~
혼자서 돌아다니는 것도 재밌는데 아는 사람과 함께한다면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요?
그도 그럴게, 마츠리니까요~"

붕어빵, 어묵, 아니면 그 외의 여러가지들을 손가락까지 접어가며 나열하던 그를 지켜보는 소녀의 눈빛은 여느때처럼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물론 그보다도 더 중요한건 여전히 바다였지만,
사람인지라 가끔은 변덕쟁이가 될수도 있었다.

앞장서듯 천천히 걷는 그를 따라가며 주변의 조각들을 보니 여느곳에서 볼법한 조각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을까?
다양한 동물들의 무리를 보며 포근한 미소를 짓던 소녀는 잠시 뒤 들려온 그의 말에 조금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내년의 제가 어떻게 될지는 내년의 저만 알고 있겠죠~
그래도 여전히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면, 아마 선배님의 작품을 찾으려고 주변 얼음까지 녹일 기세로 눈에 불을 키지 않을까 싶네요~"

언제나 그렇듯 장난스러운 농담이지만 소녀에겐 충분히 가능성있는 이야기였다.

525 미즈미주 (8kvQCYSoDs)

2022-07-13 (水) 19:30:00

다들안녕안녕 좋은 저녁이야~ 비오니까 엄청 축축하네,,,, 그래도 운동은 가야하지만 :3

526 ◆oAG1GDHyak (0JepGCkv5s)

2022-07-13 (水) 19:31:18

어서 오세요! 코토하주와 미즈미주!! 코토하주는 식사 맛있게 하시고 미즈미주는 운동 잘 다녀오세요!!

527 토와주 (cdGkA4lKD6)

2022-07-13 (水) 19:33:51

다들 어서오시고 디녀오세요~

528 아키라 - 코토하 (0JepGCkv5s)

2022-07-13 (水) 19:37:25

딱히 별 짓을 안한다는 그 말에 아키라는 수상쩍한 표정으로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특별히 무슨 말을 하는진 아니었지만 저렇게 말하는 이 치고 정말로 아무 것도 안하는 이는 극히 드물었으니까. 물론 그렇다고 뭔가 상당히 곤란한 일을 할 것 같진 않지만 일단 어느 정도 인지 정도는 하고 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다시 앞을 바라봤다.

"재미 여부는 모르겠지만, 여름의 일 때문인지 적어도 저에겐 이키노네 씨는 상당히 기억에 남은 이 중 하나에요. 뭐,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괜히 그런 거 있잖아요. 별 거 없었지만 그냥 묘하게 떠오르는 그런 사람. 그러니까 모래에 파묻힌 조개껍질 정도는 아닐걸요."

그 정도의 말을 남기면서 아키라는 그 이상의 무슨 특별한 코맨트를 붙이진 않았다. 온천에 온 모습을 본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상 여름에서의 그 만남에서 괜히 인상을 남긴 것 이외에는 특별히 뭔가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 것이 대부분 그렇지 않겠는가. 기억에 강하게 남을 정도로 엄청난 임팩트를 부여하는 일은 사실상 잘 없는 법이었다. 이전, 신과 대면했던 것도 어떻게 보면 그 신의 변덕이었고 신과의 만남이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아키라는 혼자서 납득했다.

"그렇게까지 찾으려는 이가 있다면 정말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서라도 커다란 용을 조각해야겠네요. 그야말로 용 중의 왕인 용왕 느낌으로 말이에요."

이전에 했던 대화를 떠올리며 장난스럽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아키라는 다시 앞으로 천천히 걸었다. 뭐, 정말로 내년에 자신의 작품을 찾으려고 들진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찾겠다는 이가 있다면 대충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나중에 집에 가면 조각하는 방법이나 동영상으로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발길 닿는 그곳을 향해 앞으로 걸었다.

"저쪽에 이글루 체험이 있는 것 같고, 가볍게 눈사람을 만들 수 있는 곳도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쪽이 더 끌려요? 이키노네 씨는?"

이내 보이는 갈림길. 그리고 각각 다른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았기에 아키라는 그녀를 바라보며 넌지시 물었다.

529 ◆oAG1GDHyak (0JepGCkv5s)

2022-07-13 (水) 19:42:32

토와주도 안녕하세요!!

530 ◆oAG1GDHyak (0JepGCkv5s)

2022-07-13 (水) 19:56:51

일단 저는 어머니에게 선물을 위해서 티켓팅 전쟁을 하고 올게요! 잠시 후에 봐요!

531 코세이주 (CLugpBKNz6)

2022-07-13 (水) 20:34:34

진쟈 비가 너무 마니 오는거에요 ... 갱신이에요 ...

532 코토하 - 아키라 (BzK5gr15DY)

2022-07-13 (水) 20:35:59

"여름 일을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계시다니, 선배님도 한 기억력 하시나보네요~
그냥 학창시절의 그럭저럭 있는 추억에나 있을법한 일상이었는데 불현듯 떠오를 정도로 기억에 남았다면, 저도 마냥 허송세월을 보내진 않은 것 같네요~"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건 분명 중요한 일이다.
사람들은, 학생들은 그런 기억들에 어떻게든 끼어들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가곤 했으니까...
누군가가 그랬었다. 그렇기에 청춘이라고,
그것은 소녀 역시 마찬가지이기에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 것을 뿌듯하게 여기곤 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정도의 기억, 이름과 생김새, 추구하는 바를 쉽게 떠올릴만큼의 기억이긴 하지만 그것으로도 누군가의 뇌리에 남긴 충분하다 생각하는 소녀였다.
당장 자신만 해도 그 여름날의 기억을 되새겨서 그에게 도련님이라며 장난을 치지 않았는가,

"그정도의 의욕이 있으시다면, 안보러 갈수가 없겠는걸요? 벌써부터 내년이 기다려지네요~"

도무지 떠날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둘 늘어만 가고 있었다.
붉은 실을 휘날리는 바다의 은빛 스카프, 용 중의 왕인 용왕, 어쩐지 들어맞는 소녀의 볼거리...
가미즈미는 소녀를 쉽게 내버려두지 않는 모양이었다.
비록 용궁으로 오라는 손짓은 없다 해도, 내년에 그 모두를 볼수 있다면 분명 의미있는 한해가 될 것이기에...
그렇기에 발길따라 가는 걸음은 소녀가 바닷속에서 느꼈던 것처럼 무언가에 이끌리듯 가벼웠다.

"음... 어떤쪽이 좋으려나요~"

얼마 안가 보이는 갈림길은 각각 이글루 체험과 눈사람 만들기였다.
어느쪽이든 이때가 아니면 하기 힘든 것들이기에 소녀는 조금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글루쪽을 선택했다.

"양쪽 다 끌리긴 하지만~ 역시 눈사람은 혼자서도 만들수 있을지언정 이글루는 어려우니까요~"

533 코토하주 (BzK5gr15DY)

2022-07-13 (水) 20:37:53

티켓팅 전쟁이라니 무섭네요~ 인류 역사상 가장 치열할 전투지요~ @.@

코세이주도 안녕이랍니다~

534 아키라 - 코토하 (0JepGCkv5s)

2022-07-13 (水) 20:51:01

"호타루마츠리의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는데 생각도 못한 곳에서 만난 이가 이키노네 씨라서 그런건가봐요. 그 사람이 용왕을 이야기하는 이라면 더더욱 말이에요."

용왕이 돌아다녀도 좋다고 허락을 한 장소인 바닷물고기 많은 곳을 물었던가. 무엇보다 그 시기는 한여름도 아니었기에 바다에 들어가기는 조금 추운 시기였다. 그런 여러 요소가 복합되어있었기에 어쩌면 그녀가 기억 속에 남은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괜히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사실 그것을 제외하면 특별히 뭔가가 있었던 것은 아니기도 했고. 아무렴 어떠랴. 세상사 모든 것에 이유를 붙여서 판단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내년에 이 마츠리에는 시간을 내서 이키노네 씨를 찾아봐야겠네요. 뭐, 볼 수 있을지는 별개로 치고 말이에요."

애초에 딱히 약속을 정하고 만나는 것이 아닌 상태에서 만나는 것은 그저 우연에 지나지 않는 법이었다. 지금처럼. 그렇기에 아키라는 그 만남에 대해서는 딱히 기대를 품진 않았다. 그냥 만날 수 있으면 또 보겠지. 그저 그렇게 생각할 뿐이었다. 그러다가 내년에 정말 만나기라도 하면... 그땐 운명을 조금 믿어볼까. 그런 아무래도 좋은 생각을 하다 이내 그는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아무튼 이글루를 선택한 그녀의 말에 그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고 오른쪽으로 꺾어 안으로 천천히 향했다. 그러자 저 편에 커다란 이글루, 작은 이글루 등등 꽤 여러 개의 얼음으로 만든 이글루들이 보였다. 아무래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모양이었기에 아키라는 살며시 이글루를 가만히 바라보다 근처에 있는 조금 큰 크기의 이글루 안으로 쏘옥 들어갔다.

"이렇게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데. 확실히 안에 있으니 생각보다 추위는 덜하네요. 얼음집이라서 분명히 더 추울 줄 알았는데. 신기해라."

과학적 원리가 있었던가.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살며시 그 안에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문 너머의 그녀가 어떻게 행동할진 모르겠지만 일단 자신은 그렇게 안에 앉아서 들어오는 구멍을 통해 밖을 바라볼 생각인 듯 했다.

/그리고 전쟁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큭! 제일 좋은 것은 놓쳤지만 2등석은 건졌다!! 그리고 계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535 토와주 (cdGkA4lKD6)

2022-07-13 (水) 20:52:39

티케팅 전쟁... 다들 어서오세요~

536 요조라주 (etXFCLAAQQ)

2022-07-13 (水) 21:04:19

좋은밤~ 날씨 땜시 넘 늘어진다...

537 ◆oAG1GDHyak (0JepGCkv5s)

2022-07-13 (水) 21:07:33

>>535 매우 털썩인 것이에요. (흐릿)

>>536 어서 오세요! 요조라주!

538 아미카주 (ssH7cLeDf6)

2022-07-13 (水) 21:26:47

좋은 밤이네요..!

539 ◆oAG1GDHyak (0JepGCkv5s)

2022-07-13 (水) 21:28:25

아미카주도 어서 오세요!! 좋은 밤이에요!

540 아미카주 (ssH7cLeDf6)

2022-07-13 (水) 21:31:07

>>539 안녕하세요 캡틴! 오늘이 벌써 수요일이네요!

541 ◆oAG1GDHyak (0JepGCkv5s)

2022-07-13 (水) 21:44:52

즉 앞으로 이틀만 더 일하면 주말!!

542 코세이주 (CLugpBKNz6)

2022-07-13 (水) 22:12:52

후후 주말이 금방 다가오겠네요

543 ◆oAG1GDHyak (0JepGCkv5s)

2022-07-13 (水) 22:15:01

그러게 말이에요! 어찌되었건 시간은 가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이번 주말이 지나면 앞으로 이 스레도 1주일밖에 남지 않는 셈이네요.

544 코세이주 (CLugpBKNz6)

2022-07-13 (水) 22:15:36

안대에에 그건 슬퍼요 8-8

545 하나가사키주 (bSS7qObk6.)

2022-07-13 (水) 22:21:26

안녕하세요, 갱신하겠어요

546 ◆oAG1GDHyak (0JepGCkv5s)

2022-07-13 (水) 22:30:03

어서 오세요! 하나가사키주!

547 코토하 - 아키라 (Cv0WXMzXLk)

2022-07-13 (水) 22:46:50

"아, 설마 그것 때문에도 이왕 만들거라면 용왕급을 만드는게 좋겠다 말씀하신 건가요~
후후... 역시 재밌는 분이시네요~"

제 오라비만큼은 아니지만 그도 일단은 나이에서도 선배이니만큼 동경심이야 당연히 있을 것이다.
물론 당시의 소녀가 평범한 학생은 입에 담지 않을 다소 황당한 질문을 했던 것은 사실이긴 하나, 설마하니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엔 남지 않을거라 생각했거늘...
아무래도 그의 경우엔 어지간히도 충격으로 와닿았나보다.

그도 그럴게 그 날씨에, 그 상황에 바다로 뛰어들어갈 태세를 취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의주시하겠지만...
어쩌면 그래서 유독 뇌리에 각인되었던 것일까?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알수 없는 일이었다.

"저도 내년에 선배님 작품이 정말 세워져 있을지 확인하러 와야겠는걸요~ 정말 용중의 왕을 만드셨는지 직접 볼거랍니다?"

반드시 찾아낼 거라는듯 소녀의 나른한 시선은 여느때보다도 확실한 색을 품고 있었다.
만날 수 있을까는 둘째치더라도, 흔적을 쫒는건 소녀에겐 언제나 즐거운 일이었다.
어쩌면 그 뒤따라가는 것이 바닷속 신비뿐만이 아닌 제 주변 사람들도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한창 망상에 빠지기 좋은 나이...

"뭔가 본격적이네요~"

그저 몇개 있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 이글루는 생각 외로 종류가 많아서 그런것에 답답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가보고 싶은 욕구가 생길 정도로 사람들을 이끌고 있었다.
마치 제 집을 찾는 소라게와 비슷한 느낌이었을까?

가만히 살피는것 같던 그가 먼저 조금 큰 이글루에 들어가자 마치 그것을 찍는 시늉이라도 하듯 소녀는 손가락으로 카메라를 만들어보였다.
이내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은 그가 이글루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자 소녀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쌓인 눈 속에 있으면 의외로 따뜻한 것과 비슷한 원리겠지요~"

그러고선 먼저 그가 들어갔던 이글루 입구에서 몸을 숙여 금방이라도 들어갈듯 안을 살폈다.

"역시~ 안은 생각보다 깔끔하네요~ 군더더기없는 퀄리티에요~"

548 코세이주 (CLugpBKNz6)

2022-07-13 (水) 22:47:43

어서오세여!!

549 코토하주 (Cv0WXMzXLk)

2022-07-13 (水) 22:48:52

와~ 2등석~ 엄청나네요~ @.@
그러고보니 이제 일주일남짓이었던가요~ 시간 참 빠르네요~
참여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어서 여전히 아쉬운 느낌이에요~

모두 안녕이랍니다~

550 하나가사키주 (KcuJnMuX5o)

2022-07-13 (水) 22:53:45

>>549 그렇네요. 얼마 남지 않았네요...
마지막을 위한 마츠리도 즐길겸, 최근들어 못했으니 일상을 해봐야 하겠어요. 아무래도 애매한 시간대 같으니 이니 다음을 노려 봐야 할지도?

551 아키라 - 코토하 (0JepGCkv5s)

2022-07-13 (水) 23:09:16

"원리야 배운 기억이 있지만 그래도 이론만으로는 뭔가 안 와닿는 그런 게 있잖아요? 이것도 그렇고요."

당연히 차가운 눈이고, 차가운 얼음이니 당연히 추울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 않다는 것을 실시간으로 체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키라는 신기하다는 듯 눈을 깜빡였다. 이것이 자연의 신비인가 싶기도 하고, 혹은 과학의 놀라움인가 싶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오가는 것을 느끼며 아키라는 이글루 안에서 약하게 숨을 내뱉었다.

그 와중에 그녀가 몸을 숙여 안을 살피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아키라는 살며시 자신의 몸을 벽으로 옮겼고 맑고 투명한 얼음에 살며시 등을 기댔다. 그다지 춥지 않은 것 같아도 일단 얼음벽이었다. 아마 입고 있는 겨울옷이 아니면 상당히 등이 시렸을지도 모를 일이었으나 지금은 겨울옷을 입고 있었기에 그다지 시리지 않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안을 살피는 코토하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와도 괜찮아요. 세사람 정도는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다른 이글루도 많은 것 같으니 거기로 들어가도 될테고요."

물론 후자가 되면 지금처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조금 힘들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아늑하게 혼자 들어가서 고요함을 즐기고 싶은 사람도 있는 법이었다. 그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는 것은 아니었기에 아키라는 일단 그렇게 자신이 제시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시하며 그녀를 바라봤다. 만약 안으로 들어온다면 가만히 바라보다 조금 들어오기 힘들어한다면 손 정도는 내밀어줬을지도 모른다.

"그건 그렇고, 온천이나 스파욕을 마친 후에 이렇게 이글루가 있으면 뭔가 시원하게 몸을 식히기에도 좋아서 인기가 있을 법 한데. 이키노네 씨는 온천이나 스파욕을 마친 후에 이런 이글루가 있으면 어떨 것 같아요? 괜찮다 싶으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조금 의견을 묻고 한번 추진해볼까 싶기도 한데."

물론 그렇게 하려면 따로 온천이나 스파 안에 차가운 공간을 만들어야겠지만 만드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물론 공사기간이 있기에 바로는 만들 수 없겠지만 그래도 만들어두면 나름 신기함과 신선함은 물론이요. 뜨거운 몸을 다시 식히기에는 딱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552 ◆oAG1GDHyak (0JepGCkv5s)

2022-07-13 (水) 23:09:57

코세이주도 코토하주도 하나가사키주도 마지막 남은 기간 동안 후회없이 즐기길 바랄게요!!

553 하나가사키주 (H1prYbk7yA)

2022-07-13 (水) 23:28:28

>>552 네, 그러도록 하고 싶네요

554 ◆oAG1GDHyak (0JepGCkv5s)

2022-07-13 (水) 23:41:16

으어. 왜 벌써 12시가 코앞..(흐릿)

555 하나가사키주 (F3Jp6j/PKg)

2022-07-13 (水) 23:46:18

>>554 시간은 흐르기 마련이니까요...

556 ◆oAG1GDHyak (amd0g46xA2)

2022-07-14 (거의 끝나감) 00:03:01

그래도 너무 빨리 흘렀어요! 으윽. 내일 출근 준비를 위해서 잘 시간이 다가오다니!

557 코토하 - 아키라 (bA.bn7gLeA)

2022-07-14 (거의 끝나감) 00:06:36

"그래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는 거겠죠~
세상엔 이렇게 직접 알아갈 수록 더 신기한 일들이 많으니까요?"

그저 책에서, 인터넷에서,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과는 달랐다.
물론 별다른 느낌이 없는 것도 몇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은 소녀에게 크나큰 영감을 주곤 했다.
어릴적부터 부풀어올랐던 꿈은 지금의 소녀가 있게 해주었고, 그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소녀의 부모님이 그러했다면, 그 자식인 딸 또한 마찬가지일테니.
언젠간 소녀 또한 비밀에 쌓인 반짝이는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꼬리를 길게 늘어뜨리며 사라졌던 어릴적 꿈은 언젠가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낼테니까,

"이렇게나 자리가 넖은데 다른 이글루를 찾는다던가 하는건 모양이 안나는 걸요~ 혼자서도 아니고 모처럼 둘인데 말이죠~"

더욱이 서로 다른데에 들어가있으면 이야기하기도 번거로울 거라면서 소녀는 그가 옆으로 살짝 비껴나 생긴 빈자리에 들어섰다.

"아 참, 그걸 깜박했네요~
...실례할게요~?"

이미 들어와놓고서 말하는 천연덕스러움 정도는 소녀도 가지고 있는 장난기 중 하나였다.

"음~ 온천이나 스파에 이런 것도 도입해보는 건가요?
확실히 요즘은 냉탕이라던가 아이스룸도 계절에 상관없이 찾는 분들은 언제든지 방문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아니면 냉탕 전문인 곳도 간혹 있구요~

그 외의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면... YES쪽이려나요~?"

소녀라면 당연히 긍정적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겨울바다도 아무런 망설임 없이 수영복 차림으로 곧잘 빠지곤 했으니까,
덕분에 괴짜 아닌 괴짜로 불렸다지만 소녀에겐 지극히 일상적인 것이었다.

"그나저나~ 이런 상황에서도 바로 사업추진 생각까지 하시다니... 선배님도 참 별난 분이시네요~"

그를 바라보는 소녀의 눈빛은 방금 전의 시선처럼 조금은 독특한 광채를 가지고 있었다.
묘한 웃음이나 유심히 지켜보는 시선, 그 얕은 시선으로 한동안 말이 없던 소녀가 눈을 접고 꺄르륵 웃어보이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잘 되지 않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세상엔 저처럼, 한겨울에 바다에 뛰어드는 별난 사람도 한둘쯤 이상은 있기마련이니까요~"

558 코토하주 (bA.bn7gLeA)

2022-07-14 (거의 끝나감) 00:08:12

시간이 금방 흐르네요~ 벌써 자정이 넘었어요~ @.@
저도 내일은 검진스케쥴이 잡혀있으니 길게 있진 못할거 같지만요~

559 아키라 - 코토하 (amd0g46xA2)

2022-07-14 (거의 끝나감) 00:19:13

"사람들 중에선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이도 있기 마련이거든요. 설사 두 명이 왔다고 하더라도 말이에요."

딱히 특정하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아니. 정확히는 자신이 살짝 그런 성향일지도 모르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물론 그렇다고 그녀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거나, 불편하다거나 하는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뭔가 이런 곳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많다면 가끔은 따로따로 들어가서 혼자 조용히 있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겠는가. 물론 아키라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그녀가 들어오는 것에 맞춰 그는 몸을 옆으로 치워 확실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아하하. 애초에 제가 만든 것도 아닌데 저에게 실례할게요 라고 말을 해도... 그럼 저는 이렇게 말해야겠네요. 천만의 말씀이에요."

어깨를 가볍게 으쓱하며 그는 살짝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낸 후에 이글루 벽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딱히 프사로 바꿀 생각은 없었지만, 그냥 기념으로 한 장 가지고 있다고 해도 나쁠 것은 없었으니까. 나중에 나가면 이 이글루의 전체적인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후에 한동안 라인 프사로 사용해도 나쁘지 않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한편 자신의 물음에 대한 그녀의 의견이 나오자 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검토할 단계 정도는 된다는 거겠지. 나중에 직원들이나 아버지, 어머니에게 말을 해보고 검토를 조금 더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다 코토하의 다음 말에 아키라는 두 눈을 깜빡이다가 작게 소리를 내며 웃었다.

"어찌되었건 저도 시미즈 가의 사람이니까요. 어른이 되고 머지 않아 가미즈미의 온천 사업과 스파 산업은 제 것이 될 예정이기도 하고. 그렇다보니 이것저것 생각을 안 할 수 없더라고요. 제 대에서 망하게 할 순 없잖아요. 물론 그렇다고 사업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괜히 머리를 긁적이면서 잠시 생각을 정리하던 아키라는 그럼 이런 상황에선 무슨 말을 해야할까 잠시 고민했다. 같이 있는 이가 남성이라면 보이즈 토크 같은 것이라도 생각해볼지도 모르겠지만... 이럴 땐 고등학생 토크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아키라는 잠시 눈을 깜빡이다 코토하를 제대로 바라보며 말했다.

"많진 않지만 한겨울에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도 없진 않으니까 별난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눈보라가 칠 때는 조금 별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새해에 바다에 뛰어들어서 헤엄치는 이도 있잖아요? 물론 저는 그렇게까지 차갑게 수영을 하고 싶진 않지만... 이키노네 씨는 바다를 정말 좋아하나보네요. 용왕이 정말로 있다면, 진짜 좋아할지도 모르겠어요. 신자 권유를 할 정도로."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떠올리면서 어쩌면 장차 그녀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아키라는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신에 대한 것은 비밀인 듯 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이야기하진 않았다.

"그럼 사업 얘기는 이쯤으로 하고, 고등학생다운 이야기라도 해볼까요? 너무 오래 여기에 앉아있을 순 없으니 각각 딱 3개만 진실게임이라도 해보는 것은 어때요? 원래는 왕게임이 좀 더 취향이지만 두 명으로는 힘들잖아요?"

거절해도 별 상관없다는 듯, 태연하게 이야기를 하며 아키라는 다시 전방, 정확히는 입구 쪽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러다 할 거면 먼저 질문을 던져도 상관없다고 이야기하며 아키라는 여유롭게 숨을 내뱉었다.

560 ◆oAG1GDHyak (amd0g46xA2)

2022-07-14 (거의 끝나감) 00:19:38

맙소사. 검진스케쥴이라니. 너무 무리하진 말고 주무셔야 할 땐 푹 주무세요!

561 ◆oAG1GDHyak (amd0g46xA2)

2022-07-14 (거의 끝나감) 01:12:53

그럼 저는 저대로 자러 가봐야겠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562 코세이주 (1XiJq64Sz6)

2022-07-14 (거의 끝나감) 06:33:32

으아 조은 아침이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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