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5508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32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7-06 21:19:55 - 2022-07-20 09:06:24

0 ◆oAG1GDHyak (LWTptyUbq.)

2022-07-06 (水) 21:19:5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스키장에 가자!>
situplay>1596545086>458

461 코세이주 (WaWIaSALvA)

2022-07-12 (FIRE!) 19:27:52

저녁은 맛있는거 드셔야죠!

462 코로리 - 렌 (.Hl9bEiOVY)

2022-07-12 (FIRE!) 19:47:28

"쫓아가도 되는거면ー 발자국이 한 쌍만 남게 잘 쫓아갈게!"

렌의 발자국 위에 코로리의 발자국을 포개면, 아무래도 코로리의 발이 더 작을테니까 발자국은 한 쌍만 남을 것이었다. 그렇게 장난을 치면서 쫓아가겠다는 뜻은 아니고, 렌이 어디로 가든 놓치지 앉고 꼭 잘 쫓아다니겠다는 뜻이었다. 헤실헤실 웃은 코로리는 다시 손을 잡는 렌의 손에, 이번에는 선뜻 깍지를 끼려고 했다. 렌이 따뜻함을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었으니까, 그렇게 렌의 따뜻함을 조금씩 옮겨와서 이제는 시리지 않은 손이 되었으니까 손가락을 얽을 수 있었다. 그리고는 조용히 숨바꼭질 하듯이 계단참으로 오른다. 술래를 자장자장 코 재워버리면 반칙이겠지ー? 눈 오는 학교, 실내도 아닌 실외에서 선생님을 재워버리는 것 자체가 큰일이지만!

"차가ー"

코로리는 눈이 뺨에 닿아 녹으면 렌과 잡고 있지 않은 손을 난간 쪽으로 내밀었다. 손바닥 위에 눈이 내려앉도록 하는 것이었다. 숨을 내쉴 때마다 하얀 입김이 흩어지는 것도, 세상이 눈으로 새하얗게 쌓이고 있는 것도, 고개를 돌리면 옆에 있는 렌이 눈 속 풍경에서 반짝이는 것도 모두 볼 수 있다. 눈 구경을 제대로 한 것 같았다. 좋은 점은 충분히 들은 것 같다고 했으니까, 여름에 제일 예쁘지만, 역시 겨울에도 예쁘네ー! 라고 하면 안 되려나 생각하고서 말을 삼켰다. 렌을 바라보고 있다가, 렌이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돌리기라도 할까봐서 곧 눈 내리는 풍경으로 시선을 옮겼다.

"렌 씨 눈 색이랑 닮아서 좋아. 더 많이 오면 좋겠다ー"

이건 눈이 좋은 점이니까 괜찮지!

463 코로리주 (.Hl9bEiOVY)

2022-07-12 (FIRE!) 19:48:10

오늘은 9시 반 퇴근이라서 답레 올리구 가볼게 。゚(゚´ω`゚)゚。 다들 화요일 잘 보내길 바란다구~!!!

464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19:55:31

식사를 마치고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열심히 일했다..(대충 하얗게 타버린 캡틴)

465 코세이주 (1f3fCivFIY)

2022-07-12 (FIRE!) 20:18:26

저도 열심히 일했어요 ...

466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0:30:59

안녕하세요! 코세이주!! 하루 고생하셨어요!

467 코세이주 (1f3fCivFIY)

2022-07-12 (FIRE!) 21:07:12

하루가 참 빨라요 ... 어케 내일이 수요일이지 ...

468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1:10:12

하지만 그렇게 빨리 지나가야 곧 주말이 오는걸요!!

469 코세이주 (1f3fCivFIY)

2022-07-12 (FIRE!) 21:13:50

그 주말도 빨리 지나가서 다시 평일 ... 이제 내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게 될꺼에요 ...

470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1:37:03

...그, 그래도 주말이 빨리 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그럴거라구요!!

471 코토하주 (ONcQ2NSsoA)

2022-07-12 (FIRE!) 21:49:03

벌써 화요일이네요~ 시간은 무서워요~ @.@

472 토와주 (o8HLfBp1E2)

2022-07-12 (FIRE!) 21:50:51

다들 리하에요~ 밤이네요...

473 코토하주 (ONcQ2NSsoA)

2022-07-12 (FIRE!) 21:53:58

모두모두 안녕이랍니다~
토와주도 안녕이에요~ @.@

474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2:01:10

코토하주와 토와주 둘 다 어서 오세요!!

475 코토하주 (nYjax49ia2)

2022-07-12 (FIRE!) 22:24:04

캡틴도 안녕이에요~ 날씨가 나쁘진 않지만 명색이 여름이라 그런지 밤에도 조금 덥네요~

476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2:24:18

으어. 뭔가 이대로 있으면 또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그 때문에 이번 이벤트도 넘겨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흐릿) 그렇기에 일상을 구해보겠어요! 물론 다들 힘들다. 내일을 기약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넘기셔도 괜찮아요!

477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2:24:44

>>475 코토하주가 계신 곳은 오늘은 덥군요. 이곳은 요상하게 오늘 밤은 되게 시원하답니다!

478 코세이주 (1f3fCivFIY)

2022-07-12 (FIRE!) 22:29:33

시간아 가지마 ... 아니 어장 시간만 가지마!!

479 코토하주 (83um8thcCY)

2022-07-12 (FIRE!) 22:30:20

일상 좋아요~ @.@
워낙에 손이 느리다보니 핑퐁은 장담할수 없지만요~

>>477 캡틴 지역은 시원한 곳이라니 다행이네요~
어쩌면 제가 더위를 먹은걸지도 모를 일이랍니다~ @.@

480 코토하주 (83um8thcCY)

2022-07-12 (FIRE!) 22:30:50

코세이주도 안녕이랍니다~ @.@
좋은 밤이에요~

481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2:33:11

>>478 현실 시간과 어장시간은 링크되어있답니다. 포기하시죠! 코세이주!! 주말을 위해서!! (네?)

>>479 어. 찔러주시는건가요? 텀이 느린 것은 상관없답니다. 그러면 코오리마츠리를 기반으로 하시겠어요? 아니면 다른 상황으로?

482 코토하주 (kbZ8VdChrs)

2022-07-12 (FIRE!) 22:37:04

>>481 기왕이면 축제가 좋죠~ 모처럼 있는 건데 못하고 넘기기도 아깝구요~ @.@
게다가 그전 이벤트를 못했으니까요~ 그게 본심이랍니다!

483 코세이주 (1f3fCivFIY)

2022-07-12 (FIRE!) 22:38:33

크아악 링크를 얼른 끊어야 ...!!

484 코세이주 (1f3fCivFIY)

2022-07-12 (FIRE!) 22:39:04

라고 자기 직전의 미쳐버린 코세이주였습니다 ...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인사해주신 분들은 감사합니다! ><

485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2:40:46

>>482 알겠습니다! 그럼 선레를 일단 굴려볼게요!

.dice 1 2. = 1
1.저
2.코토하주

>>484 좋은 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코세이주!

486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2:41:01

저로군요! 그러면 빠르게 선레를 쓰고 샤워를 갔다오는 것으로!!

487 코토하주 (gujXp6r5yQ)

2022-07-12 (FIRE!) 22:41:37

현실과 참치의 링크를 끊는다니 세상에~ 그러면 무서운 일이 일어나고 말아요~
아무튼 코세이주 좋은 꿈 꾸시길 바라요~ @.@

488 코토하주 (v.RbhzBBrM)

2022-07-12 (FIRE!) 22:44:56

>>486 와아~
아무쪼록 느긋하게 준비하시는 거랍니다~ @.@

489 아키라 - 코토하 (qczkL/J.yA)

2022-07-12 (FIRE!) 22:46:34

센터 시험이 끝이 나고 이제야 아키라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어지간하면 대학은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았기에 더더욱. 멀리 가는 일 없이 가미즈미 마을에 있는 대학으로 가서 경영을 배우고 본격적으로 가미즈미 온천과 가미즈미 스파 경영에 참여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굳이 멀리 갈 이유는 없었다. 물론 도쿄나 다른 큰 곳에 있는 대학으로 가면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하루이틀이면 모를까. 긴 시간을 가미즈미 마을에서 멀어지는 것은 영 내키는 일은 아니었기도 했고. 무엇보다 신이 존재하는 것을 안 이상, 자신은 아오노미즈류카미와의 맹세를 지켜야만 하는 것도 있었으니까.

아무튼 오늘은 코오리마츠리 날이었다. 말 그대로 얼음으로 만든 조각 작품들을 구경하는, 어떻게 보면 조용한 마츠리이긴 했지만 이 시기가 되면 정말로 다양한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바로 눈앞에 있는 가미즈미 고등학교를 본따서 만든 조각상이라던가. 정말 본교 건물을 잘 묘사한 것 같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조금 더 옆으로 가면 시미즈 가문이 관리하고 있는 그 낡은 신사를 본따서 만든 작품도 있었다. 물론 가미즈미는 물이 많으니 얼음을 얻는 것은 그리 어려울 것이 없었지만 이렇게 섬세하고 정교하게 조각을 하려면 얼마나 노력하고 정성을 들여야할지. 그렇게 생각을 하니 절로 감탄밖에는 나올 수 없었다.

그렇게 혼자 조용히 조각들을 구경하던 와중, 이전에 한 번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 여학생의 모습이 보였다. 이름이 아마... 가만히 머리를 굴려서 생각하다 떠오르는 성을 그는 입에 담았다.

"오랜만이라면 오랜만에 보네요. 안녕하세요. 이키노네 씨."

/선레를 이렇게 남겨두고 저는 샤워를 좀 다녀올게요! 아마 전에 만났던 것이 여름 때 본 첫일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이후로 처음 만났는지, 아니면 온천에 온다는 말이 있었으니 그 이후에 몇 번 봤던지. 그 부분은 편하게 설정하셔도 무방해요! 물론 그때 보고 여기서 다시 보는 것으로 설정해도 상관은 없고요!

490 코토하 - 아키라 (Ko9kZOWW0k)

2022-07-12 (FIRE!) 23:36:33

시간이 흐르고 흘러 결국 겨울이 되었던가,
그동안 소녀의 기억 속에선 수많은 것들이 맴돌았다.
봄의 기쁨, 여름의 즐거움, 가을의 풍요로움, 그리고 돌아온 겨울의 아늑함...
그렇게 계절이 돌고 도는동안 아직 붉은 실로 장식된 은빛 스카프는 발견하지 못했던가?
다시금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지만 소녀는 아쉽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아직 시간은 많고, 바다는 언제나 소녀와 함께였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느긋한 일상을 즐기는게 최고겠지.
축제는 소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코오리마츠리답게 펼쳐진 얼음조각들의 향연은 이제 이곳의 풍경에 익숙해져가는 소녀에게 추억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다주었다.

"아, 오래간만이라면 오래간만이네요~ 역시나 시미즈가문 도련님답게 사찰 중이신가요?"

가느다란 시선에 실린 장난스러운 웃음,
물론 어디까지나 장난일뿐 놀리려거나 하는 기색은 없었다.

"라고 해야 할지... 저번에 온천을 추천해주신 뒤로 여러번 신세 많이 졌답니다~
역시나 좋은 곳이더라구요~ 공교롭게도 선배님은 별로 뵙지 못한거 같지만요~"

지금 다시보니 소녀는 그를 놀리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당연하게도 악의는 없었지만, 딱히 격식차릴 장소도 아니었기에 조금은 풀어져있던 것일까?


#그래서 저는 슈뢰딩거의 온천을 선택했답니다~ @.@

491 아키라 - 코토하 (qczkL/J.yA)

2022-07-12 (FIRE!) 23:50:33

"딱히 도련님은 아니에요. 시미즈 가문이 그렇게 거대한 대형 명가도 아니고."

물론 지방 유지 정도는 되지만 그렇다고 도련님이라고 불릴 정도의 입장 또한 아니었다. 물론 장난스러운 느낌이었기에 아키라도 그 이상 뭔가 더 말을 하거나 하진 않았다. 물론 정말로 진지하게 도련님이라고 생각하고 대하려고 한다면 조금 필사적으로 부정했겠지만. 생각해보면 올해는 이상하게 학생들 중에서는 그런 이들은 잘 못 본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아키라로서는 그런 쪽이 훨씬 좋았지만.

"저는 온천이 아니라 스파 쪽에 주로 있으니까요. 그 쪽 일을 돕고 있거든요. 무엇보다 3학년이라서 입시도 준비해야하고, 학생회장일도 바빴고... 뭐, 이제는 다 해방되어서 그저 대학 결과만 기다리는 날백수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가볍게 웃는 모습이 이전보다 무게감이나 그런 것은 상당히 많이 풀리긴 했지만 아키라는 굳이 무게를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 어차피 지금의 자신은 학생회장도 아닐 뿐더러, 더 이상 입시를 준비해야 할 입장도 아니었다. 그러면 이제 조금은 풀어져도 되지 않겠는가. 대학생이 되어도 공부는 해야한다지만 입시 수준만큼은 아니겠거니 생각하며 아키라는 가만히 어깨를 으쓱했다.

"아무튼 시찰이 아니라 구경 중이에요. 마츠리야 매년 즐기지만, 입시가 끝난 후라서 그런지 꽤 자유롭기도 하고, 마음적 부담도 덜하고. 이키노네 씨도 비슷한 것 같은데."

잠시 생각을 하던 그는 고개를 작게 끄덕인 후, 그녀를 바라보며 살며시 제안했다.

"약속이 없으면 같이 둘러볼래요? 혼자서 조용히 보고 싶다면 그것도 상관없고요. 사실 마츠리라고 해도, 평소의 시끌벅적한 모습보다는, 그냥 조용히 이 분위기를 즐기며 얼음동상을 보는 것이 메인이라서 어떻게 보면 혼자서 보는 것이 조금 더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아는 이를 만나니 권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것은 스파 엔딩. (이거 아님)

492 ◆oAG1GDHyak (0JepGCkv5s)

2022-07-13 (水) 00:54:12

시간 관계상 저는 슬슬 들어가서 자야 할 것 같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493 코토하 - 아키라 (ZO7zIUtiP2)

2022-07-13 (水) 00:54:22

"그래도 마을에서 인정받는건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본인은 부정하는 모습이기에 소녀 역시 별 말은 하지 않지만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 집안의 규모가 작건 크건, 영향력이 어떻다던가 하는 부분은 딱히 의미가 없다 생각하고 있었다.
제 아무리 명가건, 대부건 해도 인지도가 나쁘다면 대중의 시선은 쏠리지 않을테니까.
그렇다고 마을에서 아무런 영향이 없냐면 그건 또 아니지만 그의 모습만 봐도 집안내력이나 하는것은 크게 상관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그랬던 거군요~ 어쩐지 납득이 되는걸요? 게다가 시기도 시기니까요~
성실함은 언젠가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테니... 이젠 마음 편하게 즐기시는 것만 남았네요?
날백수면 뭐 어떤가요~ 살다보면 쉴때도 있는 법인걸요?"

어쩌면 지금같이 혼자 이곳을 돌아다니는 그의 분위기가 그전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것도 기분탓은 아닐것이다.
가벼운 웃음도 그렇고, 이젠 정말 부담감에서 놓여 자유를 만끽할 시기일테니까.
그리고 그런 사소한 변화를 어렴풋이나마 인지하고 있는 소녀 역시 한층 더 나긋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저도 그렇긴 하네요~ 물론 학업으로 따지자면 이제 시작일 뿐이긴 하지만... 딱히 걱정은 없으니까요~"

낙천적이라면 낙천적인게 소녀의 장점이었더랬다.
느긋함의 미학, 바다는 밀려가고 들어오기를 반복하지만 그 밑은 잔잔한만큼 소녀는 그 깊은 바닷속에 잠겨 부유하는 유기체들과 별반 다를바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사실 혼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지만... 이렇게 아는 분을 뵈었는데 어떻게 개인행동을 할수 있겠나요? 이런 때야말로 한가해진 선배님께 조금은 염치 없는 행동을 할수 있으니까요~"

물론 그와 마주치기 전까진 혼자 구경하려는 목표였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런 축제 속을 혼자서 돌아다닐 리가 없으니까,
하지만 눈에 익은 사람이니까, 그걸 떠나도 같은 학교 학생이니까 소녀는 억지를 좀 부려보기로 했다.

#함정카드 발동이었던 거네요~ @.@ 스파스파~

494 코토하주 (ZO7zIUtiP2)

2022-07-13 (水) 00:55:13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
캡틴도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어요~ 좋은꿈 꾸시길~

495 아키라 - 코토하 (0JepGCkv5s)

2022-07-13 (水) 01:09:48

학업으로 따지자면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하는 모습이 꽤 여유로운 느낌으로 그의 눈에 비쳤다. 아마 그녀는 고등학교 일학년이었으니 머지 않아 이학년이 되던가. 그녀의 말대로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과연 그녀가 삼학년이 되면 어떤 느낌일까. 그렇게 생각을 해보기도 하며 아키라는 나름대로 상상을 해봤으나 명확한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지금과 비슷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만 할 뿐이었다. 자신은 저 시기때 뭘 했더라. 고작 2년 전이었지만, 아마 비슷하게 여유를 부리지 않았던가.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며 그는 그 정도로 생각을 마쳤다.

"염치없는 행동이라. 대체 뭘 하려고."

다른 것은 그렇다고 쳐도 한가해진 자신에게 염치없는 행동을 하겠다는 그 말에 그는 살짝 고개를 갸웃했다. 뭐, 그냥 특유의 장난성 발언이겠거니라고 곧 결론을 내리며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아무튼 뭐, 그렇다고 한다면 같이 구경해봐요. 이 시기엔 정말 여러 작품이 있어서 아마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심심하진 않을 거예요. 그래도 마츠리라고 먹을 것도 팔기도 하고."

이를테면 붕어빵이라던가, 어묵이라던가. 그렇게 손가락을 접어가며 따뜻한 음식들을 이야기하던 그는 근처에 놓여있는 노점을 가만히 바라봤다. 저 중에는 붕어빵을 파는 곳도 있을테고, 어묵을 파는 곳도 있을테고 그 외의 마츠리 음식을 파는 곳도 분명히 있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겨울 특선 호시즈키당의 메뉴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지만 아직 보진 못했기에 적당히 둘러보다 있으면 들리고, 없으면 그냥 가는 것으로 결론을 지으며 그는 앞장서듯 천천히 걸었다.

앞으로 걸어가며 보이는 동물 모양의 얼음 조각상들을 바라보며 아키라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저기에 있는 것은 개, 저기에 있는 토끼, 그리고 저기에 있는 것은 코끼리, 저기에 있는 것은 기린이었다. 참으로 다양한 동물이 있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입을 열었다.

"내년에도 이키노네 씨가 여기에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땐 잘 찾아보세요. 혹시 알아요? 제가 용을 하나 조각해서 이 마츠리에 제출할지. 뭐, 경우에 따라서는 그냥 장미꽃 정도만 가볍게 조각해서 올릴지도 모르지만요."

/그리고 딱 자려는 타이밍에 답레가 보였기에... 이 답레만 잇고 가볼게요! 좋은 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코토하주!

496 코세이주 (CLugpBKNz6)

2022-07-13 (水) 06:39:51

아 ... 침?

497 요조라주 (etXFCLAAQQ)

2022-07-13 (水) 08:11:40

좋은아침~ 비 예보 있더니 하늘이 흐리네~

498 코세이주 (LmzgZslDtU)

2022-07-13 (水) 10:31:35

요조라주 좋은 아침이에요! ><

499 코로리주 (1ALGmCuOwM)

2022-07-13 (水) 12:47:54

반차써버리고 퇴근하며 갱신이야 (⌒▽⌒) 다들 점심 맛있게 먹었니! 여긴 비 많이 오는데 다들 비 조심해~! 길 엄청 미끄러워서 몇 번이나 넘어질 뻔 했어 ( ´∀`)

500 코세이주 (LmzgZslDtU)

2022-07-13 (水) 13:00:35

코로리주도 좋은 오후에여~ 비 많이 오긴하져 ...

501 토와주 (cdGkA4lKD6)

2022-07-13 (水) 14:04:01

갱신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502 코세이주 (LmzgZslDtU)

2022-07-13 (水) 14:10:08

토와주 어서와요!

503 토와주 (cdGkA4lKD6)

2022-07-13 (水) 14:10:40

안녕하세요 코세이주~

504 코세이주 (LmzgZslDtU)

2022-07-13 (水) 14:14:24

여긴 비가 와서 엄청흐랴요 ..

505 토와주 (cdGkA4lKD6)

2022-07-13 (水) 14:19:16

여기는... 비온다는 예보는 있는데 아직 안 오네요~

506 코세이주 (LmzgZslDtU)

2022-07-13 (水) 14:53:54

헉 ... 여기는 하루종일 오는중 ...

507 아미카주 (eSUpB1iNoA)

2022-07-13 (水) 17:38:49

좋은 오후에요! 저도 잠깐 나갔다가 비를 꽤 맞은 것 같네요..

508 코세이주 (LmzgZslDtU)

2022-07-13 (水) 17:42:57

아미카주 어서와요! 비가 확실히 ... 넘나리 만ㄹ이 오죠 ...

509 코토하주 (f4hYHsfj8Y)

2022-07-13 (水) 17:50:03

모두들 반가워요~ 비오는 날엔 역시 멍때리기죠~ 비멍~ @.@

510 토와주 (cdGkA4lKD6)

2022-07-13 (水) 17:55:15

다들 어서오세요~ 비는 아직 안 오는데...

511 코토하주 (srz5wgxoUc)

2022-07-13 (水) 17:57:53

얼마나 쏟아지는지 시원한 날씨라 착각할 정도였답니다~ @.@
토와주 쪽에는 아직인가 보네요~ 이미 지나갔거나 곧 오는 걸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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