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5508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32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7-06 21:19:55 - 2022-07-20 09:06:24

0 ◆oAG1GDHyak (LWTptyUbq.)

2022-07-06 (水) 21:19:5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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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 가자!>
situplay>1596545086>458

441 코세이주 (1f3fCivFIY)

2022-07-12 (FIRE!) 06:29:16

핫 요조라주 좋은 아침이에요! 좋아~~

442 요조라주 (C7f.laxaKQ)

2022-07-12 (FIRE!) 06:52:34

코세이주도~ 오늘 아침은 맑아서 더 좋네~

443 코세이주 (WaWIaSALvA)

2022-07-12 (FIRE!) 06:55:40

맞아요 되게 화창해요! 바람도 시원하고 ... 이게 여름? 이제 바쁘신거 끝나셔서 다행이에요 88

444 요조라주 (C7f.laxaKQ)

2022-07-12 (FIRE!) 07:11:46

몇시간만 지나도 찜통이 되어버리겠지만 말야~ ㅋㅅㅋ 조금 후유증이 남긴했지만 다행이지~ 코세이랑 스키장은 못 갔어도 마츠리는 즐기겠다는 일념으로 주말을 불태웠다 이거야~~

445 코세이주 (WaWIaSALvA)

2022-07-12 (FIRE!) 07:14:43

ㅋㅋㅋㅋㅋㅋㅋ 코세이도 마츠리는 같이 있고 싶대요~~ 저도 슬슬 일이 좀 한가해질쯤이라 ... 오늘 밤엔 일상을 구할 수 있을까 싶네요! 좀 단문이 되겠지만! 요조라 겨울 옷 입은 것도 보고싶네요!

446 요조라주 (C7f.laxaKQ)

2022-07-12 (FIRE!) 07:31:37

오~ 그럼 이따 시간 맞으면 일상 돌려볼까나~ ㅋㅋ 요조라 겨울옷은 그냥저냥 평범하지~ 따뜻함이 우선인 느낌~ 그래도 역시 코세이 만날 땐 이쁘게 입을거라구~ 니트원피스에 코트 걸친다던가~

447 코세이주 (WaWIaSALvA)

2022-07-12 (FIRE!) 07:35:13

핫 요조라 니트 원피스 ... 넘나리 예쁠 것 같은걸요 ... 요조라는 키도 큰 편이니까 더 잘 어울릴 것 같고 ... 이제 코세이는 졸업하고 요조라만 학교에 남네요 8-8).. 보고싶어서 우짜죠

448 요조라주 (C7f.laxaKQ)

2022-07-12 (FIRE!) 07:49:57

ㅋㅋ 요조라는 코세이 만나서 이뻐지는 중이라구~ 음~ 졸업이라~ 역시 답은 동거 뿐?! 막이래~ ㅋㅋㅋ 요조라는 딱히 수험 공부 안 할테니까 마음만 먹으면 자주 볼 수 있을걸~ 코세이가 가려는 대학이 가미즈미에서 얼마나 머냐가 관건이겠네~

449 코세이주 (N6RnnKpawk)

2022-07-12 (FIRE!) 07:52:33

나날이 이뻐지면 3학년 되면 다들 놀라는거 아닌가 몰라요~ 쟤가 그 호시즈키야? 하면서 ~~ 동거하면 코세이는 좋겠지만 ... 마히루의 반대가 무섭다! 대학은 그렇게 멀진 않을 것 같은걸요~ 공부를 엄청 잘하는 편은 아니니까요 :3 그냥 적당적당한 대학에 간다?

450 요조라주 (C7f.laxaKQ)

2022-07-12 (FIRE!) 08:03:59

3학년 즈음엔 낮에도 수업 듣고 그럴테니까~ 그럴지도 모르지? 코세이 없으니 대쉬 받고 그럴지도? ㅋ.ㅋ 동거~ 얘기 꺼내면 마히루는 결사반대 하겠지만~ 부모님은 특정 조건 하에 허락해 줄 수도 있고~ 대학이 멀지 않으면 서로 애틋함도 챙겨줄 겸 이대로여도 좋겠지~

451 코세이주 (WaWIaSALvA)

2022-07-12 (FIRE!) 08:21:33

헉 ... 막 러브레터가 꽂히고 그러는걸까요 ... 코세이는 불안해서 대학교 못간대요~~ 요조라를 믿지만 그 싱숭생숭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고 할까! 코세이도 대학 가면 이런저런 대쉬는 많이 받을지도! 사실 동거는 요조라도 졸업하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구 있어서 ... 졸업하자마자 바로! 는 안할 것 같네요 ~

452 하나가사키주 (he2EPFK1rw)

2022-07-12 (FIRE!) 08:52:27

안녕하세요, 갱신하겠어요

453 코세이주 (WaWIaSALvA)

2022-07-12 (FIRE!) 08:55:55

하나가사키주 어서오세요!

454 렌 - 코로리 (u40Kxv4FZw)

2022-07-12 (FIRE!) 16:16:45

코로리는 몸집도 작고 색으로 치자면 붉은 빛이 어울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렌은 코로리가 가끔은 크고 드넓은 바다같이 느껴지곤 했다. 자신이 끌어안고 있는 것에 가까우면서도 꼭 안겨있는 느낌이 들곤 했으니까.

마치 석양으로 노을져 붉은 빛을 띄는 바다와 비슷하지 않을까. 코로리가 바다라면 자신은 그 바닷속에 사는 물고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코로리가 수천년을 살아온 신이고 자신이 한낱 인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곤 했으니 아마 저 비유가 맞을 것이리라.

“부디 쫓아와 주세요.”

렌이 웃으면서 말했다. 이런 코로리가 너무 좋았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것도 너무 고맙고 소중했다. 자신은 코로리가 저를 놓아버리면 차마 쫓아갈 생각도 못할 것 같은데 그런 것으로 보면 코로리가 자신보다 더 마음이 강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버린다.

숨바꼭질 같다며 숨자는 그 말에 렌은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코로리의 손을 잡았다. 선생님 몰래 외부 계단참 쪽으로 올라간다. 눈이 쌓이지 않은 중앙 부분으로 발을 딛으며 1층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올라갔다. 이쯤 되면 인적이 더 드믈어져 버린다. 난간으로 눈송이가 새어들어와 렌과 코로리의 뺨을 간지럽힌다.

“와, 눈 진짜 많이 내렸다.”

난간 너머로 내려다보이는 학교의 풍경에 이미 눈이 잔뜩 쌓여있는 모습이었다. 옅은 입김과 함께 렌은 혼잣말같은 탄성을 뱉었다.

455 렌주 (u40Kxv4FZw)

2022-07-12 (FIRE!) 16:17:10

답레로 갱신하고 다시 일하러 사라진다ㅏㅏㅏ(스르륵)

456 요조라주 (C7f.laxaKQ)

2022-07-12 (FIRE!) 16:45:39

갱~신해~~

457 토와주 (o8HLfBp1E2)

2022-07-12 (FIRE!) 17:32:41

잠깐 갱신해요~

458 코세이주 (nsKpqIHDl2)

2022-07-12 (FIRE!) 17:51:38

다들 어서와요!!

459 요조라주 (C7f.laxaKQ)

2022-07-12 (FIRE!) 18:32:56

코세이주도 좋은저녁~

460 토와주 (o8HLfBp1E2)

2022-07-12 (FIRE!) 19:01:03

다들 좋은 저녁이네요~

아 저녁 뭐 먹지~

461 코세이주 (WaWIaSALvA)

2022-07-12 (FIRE!) 19:27:52

저녁은 맛있는거 드셔야죠!

462 코로리 - 렌 (.Hl9bEiOVY)

2022-07-12 (FIRE!) 19:47:28

"쫓아가도 되는거면ー 발자국이 한 쌍만 남게 잘 쫓아갈게!"

렌의 발자국 위에 코로리의 발자국을 포개면, 아무래도 코로리의 발이 더 작을테니까 발자국은 한 쌍만 남을 것이었다. 그렇게 장난을 치면서 쫓아가겠다는 뜻은 아니고, 렌이 어디로 가든 놓치지 앉고 꼭 잘 쫓아다니겠다는 뜻이었다. 헤실헤실 웃은 코로리는 다시 손을 잡는 렌의 손에, 이번에는 선뜻 깍지를 끼려고 했다. 렌이 따뜻함을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었으니까, 그렇게 렌의 따뜻함을 조금씩 옮겨와서 이제는 시리지 않은 손이 되었으니까 손가락을 얽을 수 있었다. 그리고는 조용히 숨바꼭질 하듯이 계단참으로 오른다. 술래를 자장자장 코 재워버리면 반칙이겠지ー? 눈 오는 학교, 실내도 아닌 실외에서 선생님을 재워버리는 것 자체가 큰일이지만!

"차가ー"

코로리는 눈이 뺨에 닿아 녹으면 렌과 잡고 있지 않은 손을 난간 쪽으로 내밀었다. 손바닥 위에 눈이 내려앉도록 하는 것이었다. 숨을 내쉴 때마다 하얀 입김이 흩어지는 것도, 세상이 눈으로 새하얗게 쌓이고 있는 것도, 고개를 돌리면 옆에 있는 렌이 눈 속 풍경에서 반짝이는 것도 모두 볼 수 있다. 눈 구경을 제대로 한 것 같았다. 좋은 점은 충분히 들은 것 같다고 했으니까, 여름에 제일 예쁘지만, 역시 겨울에도 예쁘네ー! 라고 하면 안 되려나 생각하고서 말을 삼켰다. 렌을 바라보고 있다가, 렌이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돌리기라도 할까봐서 곧 눈 내리는 풍경으로 시선을 옮겼다.

"렌 씨 눈 색이랑 닮아서 좋아. 더 많이 오면 좋겠다ー"

이건 눈이 좋은 점이니까 괜찮지!

463 코로리주 (.Hl9bEiOVY)

2022-07-12 (FIRE!) 19:48:10

오늘은 9시 반 퇴근이라서 답레 올리구 가볼게 。゚(゚´ω`゚)゚。 다들 화요일 잘 보내길 바란다구~!!!

464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19:55:31

식사를 마치고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열심히 일했다..(대충 하얗게 타버린 캡틴)

465 코세이주 (1f3fCivFIY)

2022-07-12 (FIRE!) 20:18:26

저도 열심히 일했어요 ...

466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0:30:59

안녕하세요! 코세이주!! 하루 고생하셨어요!

467 코세이주 (1f3fCivFIY)

2022-07-12 (FIRE!) 21:07:12

하루가 참 빨라요 ... 어케 내일이 수요일이지 ...

468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1:10:12

하지만 그렇게 빨리 지나가야 곧 주말이 오는걸요!!

469 코세이주 (1f3fCivFIY)

2022-07-12 (FIRE!) 21:13:50

그 주말도 빨리 지나가서 다시 평일 ... 이제 내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게 될꺼에요 ...

470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1:37:03

...그, 그래도 주말이 빨리 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그럴거라구요!!

471 코토하주 (ONcQ2NSsoA)

2022-07-12 (FIRE!) 21:49:03

벌써 화요일이네요~ 시간은 무서워요~ @.@

472 토와주 (o8HLfBp1E2)

2022-07-12 (FIRE!) 21:50:51

다들 리하에요~ 밤이네요...

473 코토하주 (ONcQ2NSsoA)

2022-07-12 (FIRE!) 21:53:58

모두모두 안녕이랍니다~
토와주도 안녕이에요~ @.@

474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2:01:10

코토하주와 토와주 둘 다 어서 오세요!!

475 코토하주 (nYjax49ia2)

2022-07-12 (FIRE!) 22:24:04

캡틴도 안녕이에요~ 날씨가 나쁘진 않지만 명색이 여름이라 그런지 밤에도 조금 덥네요~

476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2:24:18

으어. 뭔가 이대로 있으면 또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그 때문에 이번 이벤트도 넘겨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흐릿) 그렇기에 일상을 구해보겠어요! 물론 다들 힘들다. 내일을 기약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넘기셔도 괜찮아요!

477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2:24:44

>>475 코토하주가 계신 곳은 오늘은 덥군요. 이곳은 요상하게 오늘 밤은 되게 시원하답니다!

478 코세이주 (1f3fCivFIY)

2022-07-12 (FIRE!) 22:29:33

시간아 가지마 ... 아니 어장 시간만 가지마!!

479 코토하주 (83um8thcCY)

2022-07-12 (FIRE!) 22:30:20

일상 좋아요~ @.@
워낙에 손이 느리다보니 핑퐁은 장담할수 없지만요~

>>477 캡틴 지역은 시원한 곳이라니 다행이네요~
어쩌면 제가 더위를 먹은걸지도 모를 일이랍니다~ @.@

480 코토하주 (83um8thcCY)

2022-07-12 (FIRE!) 22:30:50

코세이주도 안녕이랍니다~ @.@
좋은 밤이에요~

481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2:33:11

>>478 현실 시간과 어장시간은 링크되어있답니다. 포기하시죠! 코세이주!! 주말을 위해서!! (네?)

>>479 어. 찔러주시는건가요? 텀이 느린 것은 상관없답니다. 그러면 코오리마츠리를 기반으로 하시겠어요? 아니면 다른 상황으로?

482 코토하주 (kbZ8VdChrs)

2022-07-12 (FIRE!) 22:37:04

>>481 기왕이면 축제가 좋죠~ 모처럼 있는 건데 못하고 넘기기도 아깝구요~ @.@
게다가 그전 이벤트를 못했으니까요~ 그게 본심이랍니다!

483 코세이주 (1f3fCivFIY)

2022-07-12 (FIRE!) 22:38:33

크아악 링크를 얼른 끊어야 ...!!

484 코세이주 (1f3fCivFIY)

2022-07-12 (FIRE!) 22:39:04

라고 자기 직전의 미쳐버린 코세이주였습니다 ...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인사해주신 분들은 감사합니다! ><

485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2:40:46

>>482 알겠습니다! 그럼 선레를 일단 굴려볼게요!

.dice 1 2. = 1
1.저
2.코토하주

>>484 좋은 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코세이주!

486 ◆oAG1GDHyak (qczkL/J.yA)

2022-07-12 (FIRE!) 22:41:01

저로군요! 그러면 빠르게 선레를 쓰고 샤워를 갔다오는 것으로!!

487 코토하주 (gujXp6r5yQ)

2022-07-12 (FIRE!) 22:41:37

현실과 참치의 링크를 끊는다니 세상에~ 그러면 무서운 일이 일어나고 말아요~
아무튼 코세이주 좋은 꿈 꾸시길 바라요~ @.@

488 코토하주 (v.RbhzBBrM)

2022-07-12 (FIRE!) 22:44:56

>>486 와아~
아무쪼록 느긋하게 준비하시는 거랍니다~ @.@

489 아키라 - 코토하 (qczkL/J.yA)

2022-07-12 (FIRE!) 22:46:34

센터 시험이 끝이 나고 이제야 아키라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어지간하면 대학은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았기에 더더욱. 멀리 가는 일 없이 가미즈미 마을에 있는 대학으로 가서 경영을 배우고 본격적으로 가미즈미 온천과 가미즈미 스파 경영에 참여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굳이 멀리 갈 이유는 없었다. 물론 도쿄나 다른 큰 곳에 있는 대학으로 가면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하루이틀이면 모를까. 긴 시간을 가미즈미 마을에서 멀어지는 것은 영 내키는 일은 아니었기도 했고. 무엇보다 신이 존재하는 것을 안 이상, 자신은 아오노미즈류카미와의 맹세를 지켜야만 하는 것도 있었으니까.

아무튼 오늘은 코오리마츠리 날이었다. 말 그대로 얼음으로 만든 조각 작품들을 구경하는, 어떻게 보면 조용한 마츠리이긴 했지만 이 시기가 되면 정말로 다양한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바로 눈앞에 있는 가미즈미 고등학교를 본따서 만든 조각상이라던가. 정말 본교 건물을 잘 묘사한 것 같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조금 더 옆으로 가면 시미즈 가문이 관리하고 있는 그 낡은 신사를 본따서 만든 작품도 있었다. 물론 가미즈미는 물이 많으니 얼음을 얻는 것은 그리 어려울 것이 없었지만 이렇게 섬세하고 정교하게 조각을 하려면 얼마나 노력하고 정성을 들여야할지. 그렇게 생각을 하니 절로 감탄밖에는 나올 수 없었다.

그렇게 혼자 조용히 조각들을 구경하던 와중, 이전에 한 번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 여학생의 모습이 보였다. 이름이 아마... 가만히 머리를 굴려서 생각하다 떠오르는 성을 그는 입에 담았다.

"오랜만이라면 오랜만에 보네요. 안녕하세요. 이키노네 씨."

/선레를 이렇게 남겨두고 저는 샤워를 좀 다녀올게요! 아마 전에 만났던 것이 여름 때 본 첫일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이후로 처음 만났는지, 아니면 온천에 온다는 말이 있었으니 그 이후에 몇 번 봤던지. 그 부분은 편하게 설정하셔도 무방해요! 물론 그때 보고 여기서 다시 보는 것으로 설정해도 상관은 없고요!

490 코토하 - 아키라 (Ko9kZOWW0k)

2022-07-12 (FIRE!) 23:36:33

시간이 흐르고 흘러 결국 겨울이 되었던가,
그동안 소녀의 기억 속에선 수많은 것들이 맴돌았다.
봄의 기쁨, 여름의 즐거움, 가을의 풍요로움, 그리고 돌아온 겨울의 아늑함...
그렇게 계절이 돌고 도는동안 아직 붉은 실로 장식된 은빛 스카프는 발견하지 못했던가?
다시금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지만 소녀는 아쉽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아직 시간은 많고, 바다는 언제나 소녀와 함께였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느긋한 일상을 즐기는게 최고겠지.
축제는 소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코오리마츠리답게 펼쳐진 얼음조각들의 향연은 이제 이곳의 풍경에 익숙해져가는 소녀에게 추억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다주었다.

"아, 오래간만이라면 오래간만이네요~ 역시나 시미즈가문 도련님답게 사찰 중이신가요?"

가느다란 시선에 실린 장난스러운 웃음,
물론 어디까지나 장난일뿐 놀리려거나 하는 기색은 없었다.

"라고 해야 할지... 저번에 온천을 추천해주신 뒤로 여러번 신세 많이 졌답니다~
역시나 좋은 곳이더라구요~ 공교롭게도 선배님은 별로 뵙지 못한거 같지만요~"

지금 다시보니 소녀는 그를 놀리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당연하게도 악의는 없었지만, 딱히 격식차릴 장소도 아니었기에 조금은 풀어져있던 것일까?


#그래서 저는 슈뢰딩거의 온천을 선택했답니다~ @.@

491 아키라 - 코토하 (qczkL/J.yA)

2022-07-12 (FIRE!) 23:50:33

"딱히 도련님은 아니에요. 시미즈 가문이 그렇게 거대한 대형 명가도 아니고."

물론 지방 유지 정도는 되지만 그렇다고 도련님이라고 불릴 정도의 입장 또한 아니었다. 물론 장난스러운 느낌이었기에 아키라도 그 이상 뭔가 더 말을 하거나 하진 않았다. 물론 정말로 진지하게 도련님이라고 생각하고 대하려고 한다면 조금 필사적으로 부정했겠지만. 생각해보면 올해는 이상하게 학생들 중에서는 그런 이들은 잘 못 본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아키라로서는 그런 쪽이 훨씬 좋았지만.

"저는 온천이 아니라 스파 쪽에 주로 있으니까요. 그 쪽 일을 돕고 있거든요. 무엇보다 3학년이라서 입시도 준비해야하고, 학생회장일도 바빴고... 뭐, 이제는 다 해방되어서 그저 대학 결과만 기다리는 날백수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가볍게 웃는 모습이 이전보다 무게감이나 그런 것은 상당히 많이 풀리긴 했지만 아키라는 굳이 무게를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 어차피 지금의 자신은 학생회장도 아닐 뿐더러, 더 이상 입시를 준비해야 할 입장도 아니었다. 그러면 이제 조금은 풀어져도 되지 않겠는가. 대학생이 되어도 공부는 해야한다지만 입시 수준만큼은 아니겠거니 생각하며 아키라는 가만히 어깨를 으쓱했다.

"아무튼 시찰이 아니라 구경 중이에요. 마츠리야 매년 즐기지만, 입시가 끝난 후라서 그런지 꽤 자유롭기도 하고, 마음적 부담도 덜하고. 이키노네 씨도 비슷한 것 같은데."

잠시 생각을 하던 그는 고개를 작게 끄덕인 후, 그녀를 바라보며 살며시 제안했다.

"약속이 없으면 같이 둘러볼래요? 혼자서 조용히 보고 싶다면 그것도 상관없고요. 사실 마츠리라고 해도, 평소의 시끌벅적한 모습보다는, 그냥 조용히 이 분위기를 즐기며 얼음동상을 보는 것이 메인이라서 어떻게 보면 혼자서 보는 것이 조금 더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아는 이를 만나니 권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것은 스파 엔딩. (이거 아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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