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다수가 아닌 1대1로 짝을 지어서 노는 보트입니다. 통제하는 캡틴은 특별히 없습니다. 장르나 글의 퀄리티 등등은 파트너 참치끼리 상의하며 상황극 게시판의 규칙을 준수하는 아래 자유롭게 조율하고 돌리실수 있습니다. 파트너간의 불화나 사정으로 인한 하차 등등은 원할한 대화로 해결하도록 합시다.
*이 보트를 돌릴때 추천하는 과정 1. 시트 글에서 원하는 장르 등을 말하며 파트너 참치를 구한다. 2. 파트너간의 협의 및 조율. (좋아하는 캐릭터 타입, 상황 설정 등등) 3. 시트글에 시트를 올리고 본 보트로 이동. 4. 즐겁게 돌린다. ^^
서로간의 조율에 따라 무협에서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사람이 아닌 외계인이나 동물 간의 상황극, 또 연애플래그 뿐만 아니라 원수플래그, 우정플래그 등등 다양한 상황연출도 가능할 것입니다.
>>206 정답입니다. 그것까지 풀기엔 티엠아 같아서 자중하고 있었는데..! 이쯤 하면 대략적인 틀은 다 짜인 듯하니, 이제 시트를 짜고 나서 스레 제목과 첫 레스 내용만 협의하면 될 듯합니다. 지금 협의할 수도 있지만, 서로의 시트를 보고 생각해보면 더 좋은 내용이 나올 수도 있고, 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나머지 조율은 자고 일어나서 진행해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207 와아 맞췄다 ㅎㅁㅎ!!! 시트는... 양식에 이름 성별 나이 외모 성격 기타 말고 넣고 싶은 것 있어? 스레 제목은 모르겠지만 첫 레스에 넣어도 괜찮을 것 같은, 담이들 같은, 담이들이 그랬으면 좋겠는 시는 하나 찾았어! 서윤덕의 물이라는 시인데, 2연이 찰떡 같았거든. 하지만 시간 늦은 것도 맞으니까! 지금 자러가는 거려나? 잘 자고 내일 보자!!! ㅎ-ㅎ
>>208 소속 학과는 기타에 적어넣으면 될 테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시는 자기 잔에 찾아보겠습니다. 어떤 시일지 기대되네요. 저 역시도 좀더 머무르고 싶지만, 지금 잠들지 않으면 내일 일정에 지대한 애로사항이 꽃필 상황이기에... ;-; 네, 도담주께서도 안녕히 주무세요. 오늘 제 찌름을 받아주신 점 대단히 감사했으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209 시트 짜고 있었는데, 과에 인원이 적어서 반 하나로 묶이면 둘이 1학년 때도 만난 거였어... ㅎ-ㅎ 2학년 때 첫만남일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밤중에 달려왔어-! 1학년 때도 같은 반이었으면 도담이가 분명 백담이한테 말 걸었을 거 같으니까... 내일 일어나면 확인해주고, 늦었지만 나도 잘 부탁해. 잘 자고 있길 ㅎㅁㅎ!
>>216 도담이 쪽에서 진학반에서 전과했다고 해도 괜찮아 ㅎ-ㅎ! 백담이에게 전학생 설정을 주고 싶으면 전학왔다고 해도 되고 나는 상관없어. 도담이에게 영향은 전학 온 백담이에게 겉돌지 않게 다가가는 도담이가 되느냐, 진학반에서 넘어와서 반 아이들 사이에 잘 녹아내이려고 다가가는 도담이가 되느냐로 나뉘는 정도일 것 같아!
일단 지금 생각나는 설정은...상냥하고 낯가리는 전형적인 안경미소녀 계열처럼 보이지만, 파헤쳐보면 미묘하게 자존심은 높고 자존감은 낮은 그런 아이!! 여기서 호불호 따라서 부가옵션 선택 가능하니까요 불호다 싶으면 꼭! 말해주십셔 아 글고 외형 호불호!! 그것도 이야기해주심 참고하겠습니다
헐 완전 좋다... 겉으로만 봤을 때 모범생씨랑 반대되는 요소들이 많은 거 여러모로 취향이라서 너무 좋아... 외형컨셉은 이왕이면 키 큰 편이 좋다 정도?? 그 외는 대머리나 무지개머리처럼ㅋㅋ 정말 극단적인 게 아니라면 아무래도 좋아!! 맛잘알인 만큼 잘 해주리라 믿는다! 좋아하는 스타일은...으음, 취향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라서 뭐라 말하기 어렵네...... 겉은 퉁명스럽고 사나운데 속은 의외로 상냥한 츤데레 친구도 좋아하고, 반대로 원래는 거칠거나 사이코인데 마음에 들고 싶어서 사근사근 상냥하게 구는 그런 것도 좋아해!
“괜찮아. 안 도와줘도 돼. 나 혼자서도 완전 문제 없거든.” -말귀를 못 알아듣네. 네 의도 알 바 아니고, 혼자 하고 싶다니까.
이름: 천여름 성별: 남성 나이/학년: 17/1학년
외모: 178cm / 다소 마름 신체 전반의 균형이 잘 잡혀 있는 편. 어렸을 때부터 학급에서 키 큰 축에 들었다. 아주 깡마른 몸매도 아니다. 그럼에도 건강함과는 거리가 있는 인상인 것이, 핏기 부족해 창백한 피부 탓인지도 모르겠다. 혹은 친절이 결여된 표정 때문이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입에 물고 있는 구름과자- 그만두자. 결 좋은 흑발 직모. 검은색으로 염색했다면 푸석함을 숨길 수 없을 텐데, 전반적인 상태를 보아 최근의 염색이나 탈색은 없다. 반면 머리 모양을 지적할 곳은 수천 군데쯤 되겠다. 앞머리도 옆머리도 뒷머리도 대충 길러 방치했다. 보는 이가 답답할 때까지. 어깨 근처에서 찰랑거리는 것이 퍽 애매한 길이다. 제 스스로도 조금은 불편했는지, 노랑 머리핀을 두 개 꽂아 오른쪽 앞머리를 넘겼다. 귀 뒤로 넘어간 상태로 보기 좋게 고정되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왼쪽 앞머리는 여전히 눈을 덮다시피 하며 건재함을 과시한다. 왼눈이 할 말이 많겠다. 눈꼬리가 약간 올라가 있긴 하지만, 눈매가 사납다는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다. 일부러 눈에 힘 줘서 인상을 험악하게 만드는 부류가 아니기도 하고. 오히려 그 반대의 효과일까. 여유로이 하향하는 눈썹까지 합쳐져 기이한 나른함마저 자아낸다. 속눈썹이 꽤 긴 것도 한몫 할까. 이렇다 보니 당연하게도, 그의 노란색 눈동자에서 봄꽃이나 햇살을 연상하기란 어렵다. 샛노란빛이 화사하지 않기도 힘든데. 안경을 끼면 달라질까? 시력 몹시 좋아서 안경과는 아마 평생 연이 없지 싶다. 얄밉게도. 귓바퀴는 이미 피어싱을 위한 신체기관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 콧날은 똑바르되 과하게 튀어나오지 않았다. 코뼈 부러진 적은 없는 듯. 송곳니가 다소 자기주장이 강한 것을 빼면 치열도 나쁘지 않다. 어디서 패싸움이라도 하고 박살나서 오기엔, 망가지기 아까운 얼굴이려나? 손발이 큰 편이다. 마디마디 힘줄과 뼈가 불거진 단단한 손은 의외로 손톱이 단정히 정리되어 있다. 굳은살 역시 군데군데 박혀 있으나, 짐작컨대 공부 때문은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자잘한 생채기와 흉터 또한 보일 것. 이외에도 긁히고 깨진 곳이 꽤 된다. 등교하는 차림새는 후드티 혹은 티셔츠 등이 주류. 가끔 가다 교복 차림을 목격해도, 주변에게 빌려 입은 것이라 사이즈가 안 맞곤 한다. 이쯤 되면 입학 시 교복을 사 둔 건지도 의문이다. 복장불량으로만 쌓인 벌점으로도 퇴학당할 거란 우스갯소리가 떠돈다. 학교에 값나가는 건 가져오지 않으나, 가지고 온다 하더라도 과연 누가 천여름의 소지품을 훔칠쏘냐. 학교에서나 밖에서나 자주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흰색 혹은 검은색의 일회용 마스크에, 갸름한 턱이 가려진다. 용도는 그저 패션일 가능성이 높다. 부드러운 중간 톤의 목소리. 들뜨면 하이톤, 피곤하면 낮게 깔리기도. 적당히 미성이라 할 수 있다.
성격: 착하지 않다.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교우 관계가 원활한 것처럼 보인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 학교에서는 늘 주변인에게 둘러싸여 있을 뿐더러, 제시간에 등교하는 것만으로 레어템 취급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한다. 만면에 미소를 띠고 붙임성 있게 다가오는 모습은 완전한 인싸 그 자체. 사교성에서 억지스럽거나 부자연스런 구석은 찾기 힘들다. 무리 내에서도 굳이 관심을 끌거나 과장되게 나댈 필요 없이, 적당히 키득거리며 농담 몇 마디 던져만 주어도 존재감은 확실히 느껴진다. 그에게 한 번쯤 말을 붙여 보고 싶어하는 학생도 꽤 있으나 본인은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 것 같다. 저 하고 싶은 대로, 타인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행동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것이 매력인지 그의 주위에 사람은 점점 더 몰리고, 이들을 방패 삼아 더욱 거리낄 것이 없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일종의 순환인 셈. 학교만 왔다 하면 사람과 대화하느라 바쁜 그에게 친근감을 느낀 누군가는, 자신이 천여름과 ‘친구’라 칭할 수 있겠다. 말리지 않는다. 혼자만의 확신이라도 좋다면. 휴대폰 연락처에 저장된 수많은 이름들 중 여름 본인이 정말 친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심히 드물다. 한두 번 마주친 것 가지고는 누군지도 모를걸. 기억나지도 않는 사람에게 오랜만이라고 태연히 이야기할 수 있다는 소리다. 주변인은 다 거기서 거기로 보이는지, 언제든 대체할 수 있다고 여기는 듯하다. 읽지 않은 카카오톡이 수십 개, 읽고 씹은 카카오톡은 수백 개쯤 되지 않을까? 평소 급우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사회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해야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기분 내킬 때만 그렇게 살갑게 군다는 게 문제지. 한 발짝 떨어져 관찰한다면, 타인과의 깊은 관계를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그런 추측을 누군가 입 밖으로 낸다면, 어떻게 될까. 자기 것, 자기 영역이 확실한 듯. 선을 넘으려는 사람이 생기면, 보란 듯이 새로 긋는다. 정확한 기준도 없을 뿐더러 지적하기도 절대 상냥하게 하지 않는다. 갑작스레 날아온 독설에 배신당했다고 느껴도 어쩌겠는가. 같은 편이었던 적이 없는 것을. 이런 면모들을 보면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인간관계를 맺을 생각이 없는 건가 싶다. 진학도 취업도, 기타 특기 분야도 전혀 공들여 탐색하지 않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앞날이며 미래에 무감각하다. 혹은 그렇게 보이거나. 거의 모든 종류의 권위를 거부한다. 반항과 냉소, 조롱과 무시. 선배에게는 기본적으로 존댓말을 쓰지만 상대가 위계질서를 적용하려 드는 순간 반말이다. 수직적 구조에 염증을 느끼나 딱히 혁명가 체질은 아니라, 체제 자체를 뒤엎는 데는 관심이 없다. 오직 제가 편하면 됐다. 요약하자면- 사람 다루는 법은 알아도 그러기 싫어서, 웃고 떠들다가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빈정 상하면 욕부터 날리고, 뻔뻔한 부적응자처럼 군다. 실망했어? 그럼 너한텐 그 정도의 참을성밖에 없단 거네.
기타: 이름의 한자 표기는 없다. 여름은 여름이다. 한자로 된 이름이었다고 해도, 그가 제대로 쓸 수나 있었을까. 교내 유명인이다. 동급생은 물론이요 선배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상당하다. 등교도 제대로 안 하는 1학년이 왜 이리 이름을 날린담. 누군가에게 묻는다면 답은 나오겠지만, 이곳에 적지는 않는다. 그래도 어디에나 예외는 존재하는 법. 천여름 석 자를 못 들어 본 학생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프로필에 기입한 178센티미터라는 수치는 학기 초의 체육 시간, 기초체력평가 때 잰 것. 누가 물어보면 180이라 답한다. 2cm 까짓 거 크면 되지. 학교 수업을 듣는 태도는 좋게 말해 개판이다. 최소 출석일수를 고려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미 수업 참여도를 논할 수 없긴 하지만. 수업 시간에 잠만 자면 다행이지, 주변 녀석들과 왁자지껄 떠들거나 화장실 갔다 온다 하고 그대로 쉬는 시간까지 돌아오지 않는 일이 꽤 있다. 이런 상태이다 보니 학교 성적이 잘 나올 리가. 보충 수업이나 야간 자율 학습 같은 수단으로 보완할 생각도 현재로서는 없다. 모의고사 답안지 이름란에 본명 대신 1교시는 피카츄, 2교시는 파이리, 3교시는 꼬부기 등을 마킹하는 것부터 멈춰야 할 듯. 동아리는 영화감상부. 널널하고 편하게 활동하려는 학생들이 한껏 몰려서, 자기 하나쯤 유령부원으로 있는다 해도 귀찮은 일은 안 생길 거라고. 왼손잡이에 가까운 양손잡이. 대부분 왼손을 쓰지만, 필요할 땐 오른손도 쓰는 식이다. 야, 너, 저기 등으로 자주 불린다. 이름을 꼭 불러야겠다면 여름, 혹은 천여름. 여름아, 하고 친근하게 부르면 징그러워한다. 그 나잇대 남고생들은 흔히 그런 반응이다. 같이 다니는 남자애들 무리 내에서 통하는 별명은 한여름. 주된 활용형은 야, 한여름 하고 불러서 야한여름 만들기. 왜 그러는 거야. 심지어 한여름이 본명인 줄 아는 학생들도 드물게 있다. 집이 학교에서 먼 것 같다. 그 정도 거리를 통학하며 제때 등교하려면 일찍 일어나야 할 텐데, 불편하지 않을까? 물론 그가 제시간에 등교하는 일은 없다.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 지인의 집에 종종 신세를 지기도 하는 것 같다. 아르바이트를 다니는 모양이다. 상세는 불명이나, 생활비 전부를 충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술담배도 하긴 한다. 주량이 상당해서 웬만하면 안 취하는 듯. 부, 모, 형. 대학에 가고 독립한 상태의 형과는 연락도 잘 안 하며, 대부분의 동급생들은 여름에게 형이 있는지도 모른다. 가족 이야기 자체를 내놓는 일이 별로 없다.
/쓰고싶은거 다쓰다보니까 개길어졌다... shit... 성격란이고 기타란이고 개판오분전이지만 앞으로 개선될 여지가 아주 매우 많음... 그리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고장나서 성깔 잘 안 나옴 근데 그렇다고 정상인이 되느냐? 하면 그거슨 아닌 거 같고,,, 그냥 성격란에 나온 저대로 님의 캐한테 개차반으로 구는 일은 잘 없을 겁니다 혹여나 있더라도 지문 서술이나 오너의 변명으로 보충할게요 대사에 욕설 사용이나 기타 논란 될 만한 표현이 불편하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고,,, 비설 같은 건 앞으로?천천히?풀?예정
>>229 저야말로 갑자기 생긴 일정을 소화하느라 시트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네, 연극부나 기타 예체능부가 공연할 만한 공간이 최소한 세 군데 이상은 있을 겁니다. 강당이나, 다용도실, 그리고 연극부 활동 전용으로(보통은 수업) 사용하는 소극장이 하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227 >>228 >>230 조율할 점??? 전혀 없다 욕설 사용이나 기타...뭐 미성년 흡연음주도 이쪽은 괜찮다 무엇보다 여름이 귀엽다 저 성깔에 고장난다는 게 더 귀엽다 사랑스럽다 더이상 마음에 들 수도 없다!!!! 아래는...이제 최대한 빨리 써본다고 썼지만 부족한 모범생 시트인데......이쪽도 조율할 점 기타 뭐 맘에 안 드는 점 있으면 말해주시라 (솔직히 안경미소녀 데려온다고 하고 이딴 외관이라 괜찮은가 고민 중) 그리고 영꾸 좋다!!! 슬슬 제목도 그렇고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 중이긴 했습니다
"미안. 초대해준 건 고맙지만, 학원이 있어서 가긴 어렵겠다."
이름: 강 도휘 성별: 여성 나이/학년: 17살/1학년
외관: cm / 마름 잔머리 하나 없이 높이 올려묶은 머리카락은 검다. 눈썹을 설핏 덮으며 내려온 앞머리는 단정하다. 그 아래 날카로운 눈매와 짙푸른 눈동자가 보인다. 오른쪽 눈 밑에는 옅은 눈물점이 있다. 그 앞에 자리한 원형의 금테 안경은 조금도 삐뚤어지는 법이 없다. 안경알은 잘 관리되어 먼지 한 톨이나 흠집 하나 찾을 수 없이 투명하다. 아이러니하다면 아이러니하다. 투명한 유리알 뒤로 보이는 눈동자는 많은 것을 삼키고도 침묵하는 바다와도 같이 푸르르기만 해, 속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이. 코는 안경을 쓰는 사람답지 않게 제법 높고 곧다. 늘상 굳게 다물린 입술은 색이 옅다. 여러번 쥐어뜯겨 각질이 일었다. 유일한 흠이다. 본인도 이를 알고 있으나 고칠 생각 없다. 고치지 못하는 것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교복을 답답해 보일 정도로 갖춰 입는다. 잘 다려진 셔츠는 늘 끝까지 단추를 채워져 있다. 빳빳한 넥타이와 조끼 역시 빼먹지 않는다. 발목 위로 올라오는, 흔한 캐릭터 그림 하나 없는 하얀 양말도 나름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겠다.
성격: 같은 학교 학생에게 그 얘에 대하여 물으면 늘 여러 답이 나왔다. 대부분은, 대략 열 중에 다섯 정도는 고민하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아이라고 답을 꺼낸다. 둘 정도는 눈쌀을 찌푸리며 잘난척하는 것이 재수 없다고 떠들고, 나머지 둘은 관심 없다는 목소리로 그저 착한 얘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하나 정도는 동정하는 투로 외로워 보인다 평하기도 한다. 그리고 열 모두 그 얘와 이야기해본 적이 손에 꼽는다고도 덧붙일 것이다. 애초 교사를 제외하고는 열 마디 이상 대화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 그 얘는 꼭 세상 외따로 사는 사람처럼 보인다. 모두가 무리지어 시끄럽게 떠들곤 하는 쉬는 시간 교실에서도, 점심 시간 급식실에서도, 체육 시간 운동장에서도...다른 아이와 어울리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그렇다 하여 성격에 커다란 결함이 있는가 묻는다면, 아니다. 다른 모든 평범한 아이와 같다. 상냥하고 이타적이다. 동시에 꼭 그만큼 손익을 따지고 이기적으로 굴기도 한다. 재밌는 농담도 던질 줄 알며 농담을 받을 줄도 안다. 어쩌면 친구가 없는 게 불운한 사고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평범하다. 그러나 사고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찝찝한 구석이 있다. 때로 그 얘는 홀로 있기를 자청한 사람처럼 보였다...
기타: 아직 1학년이지만 교내에 꽤나 이름이 알려져 있다. 이름이 특이해 잊기 힘든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입학식 당시 신입생 대표로 선서를 한 사람이 그 얘였기 때문이다. 이후 모의고사 등 시험을 볼 때마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1등을 차지하는 일도 인지도 향상에 한몫했을 것이다. 그로 인해 시험 기간이나 시험 당일이면 잠깐의 인기인이 되기도 한다. 주로 필기를 빌려 달라거나 모르는 문제를 가르쳐 달라거나, 그도 아니면 답안지를 보여 달라거나 하는 일로. 대부분의 경우에는 제법 친절히 부탁을 들어주는 편이라고 한다. 동아리는 영어토론부다. 정기적으로 전국 영어토론대회를 나가 입상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그만큼 힘든 동아리로 알려져 있어, 정말로 열의가 있는 부원이 아니면 잘 안 들어온다는 것 같다. 호불호에 대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그런 것을 나눌 정도로 가까이 어울리는 이가 많지 않아서다. 그러나 한 가지 정도는 짐작할 수 있었다. 책, 특히 소설 종류의 책을 선호하는 듯 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과 같이 조금이라도 시간이 빌 때면 늘 도서관에 있거나 그곳에서 빌려온 책을 읽고 있다. 학원을 자주, 그리고 아마도 늦게까지 다닌다. 들리는 바로는 영어와 수학 학원을 다닌다는 것 같다. 같은 곳을 다니는 이 하나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애초 야간 자율 학습이 모두 끝나고서야 학원으로 출발하니 늦게 끝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면서도 학교에서 졸거나 자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쉬는 시간이나, 심지어 졸리기로 유명한 원 선생님의 역사 시간에서도. 늘 성실한 태도로 수업에 집중한다며 교사들 사이에서는 칭찬이 자자하다. 아래로 동생이 하나 있다는 소문도 있으며, 외동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아직까지 물은 이 없어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다.
>>236 안경미소녀 타입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상냥온화set도 생각해봤다가...하지만 뭔가 범접하기 힘든 아싸 모범생이라면 냉미녀가?? 어울리는 게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어 데려왔는데 좋아해줘서 넘 다행이다~!! 맘껏 행복해해도 좋습니다 이거슨 당신이 쟁취한 행복! 알겠슴다 그러면 키는 171인 것으로...
괜찮아 노력 안 해두 돼 나 기엽게 보는 거 잘해,,,(?)
인용구도 창작문구도 둘다 좋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데서 둘 관계 생각나는 부분 찾는 게 재밌어서 인용구 좋아한다... 그리고 제목들 완전 헉쓰 대박이야 다 너무 예쁘다 어흐흑 개인적으로는 여름도휘던날이나 생의 찬미 맘에 들어!! 여름도휘던날,,멋대로 대충 살던 여름이가 처음으로 도휘란 사람한테 휘었단 것 같아서 제법 yummy,,(무슨말인지아시죠)
일단 배경은 중세 유럽의 마을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도시처럼 붐비지는 않지만, 큰 도시랑 가까워서 그닥 한적하지도 않은 마을이요. 남캐와 여캐는 이 마을의 출신의 사람입니다. 신분은 평민. 여캐는 어릴 적에 늑대로부터 부모를 잃었어요. 그런 여캐를 남캐의 부모가 친자식처럼 아꼈기에, 둘은 피를 나눈 형제처럼 지냈죠. 그때까지 여캐는 괄괄한 성격에 머리도 짧아서, 남캐는 여캐를 남자인 줄로만 알고 지냈습니다. 여캐는 성인(중세 기준 15세)이 되어 함께 왕도로 나가 기사단에 들어가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남캐는 장남(혹은 외동)이라 여관을 물려 받아야 했기에, 제안을 거절하고 마을에 남게 되었죠. 그렇게 10년이 지나, 여캐는 오직 실력만으로 기사단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우수해도 결국은 평민이었기에, 귀족들의 간섭은 피할 수 없었죠. 결국 거센 반발에 지친 국왕은 아예 작위와 영지를 주어 여캐를 남작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온갖 멸시와 모함을 당해 귀족에 대한 환멸이 생긴 여캐는 왕이 하사한 모든 것들을 거절하게 되죠.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버립니다. 그렇게 다시 재회한 두 사람. 남캐는 확 바뀌어 버린 인상의 여캐에게 첫 눈에 반해 버렸고, 여캐도 신분 따위에 상관 없이 항상 자신을 반겨 준 남캐에게 호감을 느끼게 됐습니다. 딱히 갈 데가 없었던 여캐는 예전처럼 남캐의 여관에 머물렀어요. 그렇게 같이 지내며 서로에 대한 호감은 더 커져만 갔죠. 그러다 어느 날 남캐는 여캐에게 청혼했고, 여캐는 앞으로 자신에게 일을 강요하지 말라는 것을 조건으로 그것을 받아들입니다.
엄청 나약하지만 능력이 부활인 외강내유,, 새침한 또라이인척 하지만 사실은 울보인,, 빌런 짓은 다 하고 다니지만 속은 지극히 여릴 뿐인 겉바속촉 여캐 빌런과 😈 매우 강하고 신사적이며 젠틀해서 모든 이들에게 인기가 어마어마한.. 존대와 반존대를 넘나들며 구사하고 외향적으로도 멀끔한 인물인데 알고보니 전형적인 하라구로 캐릭터.. 속내를 알 수가 없고 우는 얼굴을 좋아하는,, 겉으로는 전혀 티 안 나지만 속은 능글거리는 또라이인 남캐 히어로,, 본인도 모르게 빌런을 여러 번 죽여가며 정들어서 짝사랑하면 재밌겠다...👮♂️
하는 상당히 마이너한 이야깃 거리가 떠올라서 🙄 누가 빌런인지 모를 그런 이야기,,,, 혹시 같이 어울려 줄,, 울보 빌런이를 괴롭혀 줄 멋진 히어로 남캐님을 맛있게 굴려 줄 남캐러가 있다면 얼마든지 찔러조 ㅇ.<...
>>241 일단 남캐도 마음같아선 여캐를 따라 나서서 같이 기사가 되고 싶었을 것 같아. 하지만 동생도 여럿 있고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기우는 가세를 어떻게든 지탱하려고 남을 수 밖에 없어서 혼자 여캐를 보냈던거지. 그래도 여캐를 단 하루도 잊지 않고 드문드문 소식을 들으면서 여관을 지켜온거야. 물론 여캐의 발 끝에도 미치긴 힘들겠지만 나름 단련도 하면서 말이지. 마을에서 눈여겨 보는 청년으로 자란 남캐는 그러다 돌아온 여캐를 반기고 제대로 마음을 자각해서 괜히 접점도 더 늘리고 하다가 청혼을 하게 되는거야. 정도가 내가 생각해본거구..
>>244 남캐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었군요. 아마 여캐는 남캐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을 겁니다. 남캐로부터 지금 아저씨가 위독하다는 연락은 받았겠지만, 당시는 옆 나라와 한창 전쟁 중이던 상황. 결국 그 이후로도 전혀 시간이 나지 않아 돌아가지 못했고, 아마 그것이 기사단장을 관두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겠죠.
여캐가 일하고 싶지 않아 하는 이유는 정확히 번아웃이 맞습니다.
조금 추가하고 싶은 설정으로는 키 차이의 역전이 있어요. 여캐가 160 중반(10년 전)에서 170 초반(현재)까지 자랄 동안, 남캐는 그 보다 훨씬 더 커져 버린 거죠. 남캐가 그저 곱상하게 생긴 남자아이 같았던 여캐를 고혹적인 매력의 여기사가 된 것에 이성으로 의식했던 것처럼, 여캐도 훌쩍 커버린 남캐의 키와 그 몸에 붙은 남성적인 근육들에 새삼 놀라는 겁니다.
여캐의 현재 성격은 10년 전의 불도저 같은 터프함에 조금은 여우 같은 성격이 더해져 있습니다. 거기에 남편인 남캐에게만 어리광 한 스푼.... 겉으로 보기에도 중성적인 소년 같은 외형에서 터프하고 세련된 누님으로 변했고요.
지난번 세우려다 상대 참치와 서로 시간이 안 맞아서 아쉽게 끝냈었는데, 기존 상황극판 방식과 다르게 세계관과 캐릭터 여러 명을 같이 만들어가면서 썰이나 캐 잡담 위주로 놀 사람 있을까? 그러다 상황극이 돌리고 싶어지면 한번씩 돌리기도 하는 거고, 세계관이나 캐릭터에 따라서 가끔 1:1 진행도 해보고 싶어. 상대에게 바라는 점은 끝내고 싶어지면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힘들다'거나 '미안하지만 성향이 잘 안맞는다'같은 솔직한 이유든 에둘러 전하는 이유든 좋으니까 확실히 말해주기. 그리고 HL BL GL 이야기 모두 하고 싶으니 가능한 사람이면 좋겠어. 접속 텀은 기본 2주에 한번 생존신고해주면 되고 사정이 있으면 미리 얘기해주고 그보다 더 길게 자리 비워도 괜찮아. 생각이 있는 사람이 혹시나 있다면 찔러 줘!
이름: 마고 (남캐의 성) 나이: 25세 성별: 여성 키/몸무게: 171cm/67kg 직업: 무직(전 기사단장) 생일: 1월 17일 혈액형: O형 주로 쓰는 손: 왼손 좋아하는 것: 달콤한 디저트, 고기, 술, 낮잠, 양털 침대, 근육 싫어하는 것: 귀족, 늑대
외관: 숲의 늑대와 같은 회색 빛깔의 긴 머리칼. 날카롭고 고혹적인 눈매 끝에선 대단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코는 오똑하게 섰고, 턱은 갸름하다. 미인이냐고 물으면 확실히 미인이긴 하지만, 다소 기가 세 보이는 특징이 있다. 여성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단련된 몸에는 그간 전장에서 쌓아온 전공의 수만큼 흉터들이 가득하다. 물론 옷으로 가려 크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성격: 예전 소년 시절의 화끈하고 털털한 기질이 전부 남아 있다. 하지만 귀족들과 자주 얼굴을 마주하다 보니, 거기에 여우 같이 간사스러운 면이 더해졌다. 애둘러 말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답답한 것을 참지 못한다. 남들 앞에서 표정을 꾸미는 데엔 익숙하지만, 남편 앞에서 만큼은 솔직한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거기에 뭔가 더 챙김을 받고 싶은 마음에, 그 앞에서만 괜히 어리광을 부리게 된다.
인간 관계: (남캐). 남편. 처음에는 절친 정도였으나, 그로부터 지금껏 입은 상처들을 위로받고 보듬어지며 조금씩 감정이 싹텄다. 결국 그러다 그가 먼저 고백하자, 자신에게 일을 강요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청혼을 받아 들였다.
(남캐의 부모). 일찍 죽은 부모를 대신해 자신을 거둬 준 은인 같은 사람들. 기사단장 시절 부친 쪽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에 크나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기젤라 귄터 크루거. 기사단장 시절 1살 연하의 여성 부하. 당시 부단장이었으며, 현재는 기사단장이다. 남작가의 영애 출신. 귀족이긴 해도 하위 귀족이라서 마고의 생각에 곧잘 공감해 주었다.
마일로 마이어 마그누센. 마그누센 변경백. 기사단장 시절의 앙숙. 3대 귀족 파벌 중 하나인 보수파의 리더. 변경에 아주 넓은 영지를 소유한 중년의 대귀족이다. 철저하게 귀족 중심의 사고를 가진 인물. 마고가 귀족에 대한 혐오 가지게 해 준 일등 공신이다.
레오폴트 레빈 라르손. 라르손 궁정백. 3대 귀족 파벌 중 개혁파의 젊은 리더. 틈만 나면 추파를 던지는 호색한, 마고를 자신의 첩으로 삼고자 했었다. 하는 짓은 참 넌더리가 났지만, 그래도 동시에 기사단을 위해 힘을 많이 써 주기도 했기에 애증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콘라트 오베 란다우. 란다우 후작. 재상. 3대 귀족 파벌 중 중도파의 리더. 주름이 자글자글한 노인이며, 슬하에 자식이 없다. 그래서 마그누센 변경백이 마고의 신분을 문제 삼았을 때, 마고를 회유하여 양녀로 들이고자 했다. 마고에게 작위와 영지를 주자고 국왕에게 제안한 자 역시 이 사람이다. 마고를 친손녀처럼 잘 대해 준 인자한 할아버지.
게르트루트 밴더미어. 스승. 머리가 하얗게 샌 차가운 인상의 여성. 기묘할 정도로 얼굴은 젊다. 마고가 입단하기 한참 전부터 지금까지 기사단의 훈련 교관을 맡고 있다. 신분부터 출신 국가까지, 과거에 대한 모든 것이 불명인 수수께끼의 인물. 다만 검술 하나만큼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
기타: 항상 옆머리를 귀 뒤로 넘기는 이유는 남편이 귀가 예쁘다고 해줬기 때문이다.
마을 아주머니들의 수다 사이에 끼여서 항상 괴로워한다. 모여서 재잘대는 것보단, 차라리 혼자 낮잠이라도 자는 것을 선호한다.
요리는 못하지만, 수프와 육포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만든다. 전쟁터에서 자주 해먹어던 것들이기 때문이라고.
결혼 전 성씨는 쿠쉬였다.
옛날에 자기보다 키가 작고 느린 남편을 거북이라고 불렀었다. 지금도 가끔 그 별명으로 부르곤 한다.
종종 미련이 남아 새벽에 몰래 나와 숲 속에서 홀로 달빛 아래 검술을 단련한다. 남편에게는 들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