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39074> [4인/소꿉친구] 4개의 일상, 4가지 이야기 - 02 :: 1001

◆vwF8gVKnak

2022-06-18 12:15:14 - 2022-10-01 19:19:58

0 ◆vwF8gVKnak (D9tx2Q2tTc)

2022-06-18 (파란날) 12:15:14

#이 스레는 1:1:1:1 스레로서 딱히 캡틴은 없으며 서로 취향 맞는 이들끼리 모여서 시간에 맞춰 노는 그야말로 쉬어가는 일상 스레입니다.

#판이 터졌을 땐 그냥 참가한 이들 중에서 시간이 되는 이가 세워주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중학생 무렵에 다들 헤어졌다가 성인이 되어 다들 고향에 돌아와 재회한다는 설정을 지녔으며 캐릭터의 나이는 25~27살 사이로 해주세요. 꼭 동갑이 아니어도 무방합니다.

#배경은 그냥 대한민국의 커다란 어떤 도시에요. 그냥 있을 것은 다 있어요. 다만 바다나 산에 가려면 버스를 타거나 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약간 대한민국 서울 같은 분위기의 도시라고 생각해주세요.

#딱히 진행이 없고 썰과 일상 위주이며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선을 따라 다채로운 인간관계와 바뀌어가는 분위기, 그외 기타등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느긋한 스레인만큼 여유롭게 돌리는 것은 좋으나 무통보 잠수는 가급적 삼가해주세요.

#남캐와 여캐는 각각 2:2 비율입니다.

#장난스럽게 플러팅을 하던지, 러브코미디를 찍던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던지, 그냥 가볍게 놀자판 일상을 하던지. 우정물을 찍던지. 그 부분에 대한 제약은 없지만 범죄적인 묘사나 상황을 토대로 주제로 한 일상을 하진 말아주세요.

#성인들의 이야기인만큼 기본적으로 제약없는 15세 혹은 그보다 아주 살짝 위까진 허용이 되나 엄한 분위기와 묘사는 스레를 위해서라도 삼가해주세요.

#그 외에는 모두 상황극판 기본 규칙을 따릅니다.

#현재 남캐 자리가 하나 빈 상태입니다. 같이 노실 분들은 얼마든지 찾아와주세요!


>>1 정선우
>>18 정은서
>>48 이주현
(남캐 자리 하나 비어있음)

645 은서주 (/AOY3mSFHc)

2022-08-14 (내일 월요일) 15:14:25

앗 하긴 강아지들한테 산책 못 나가는 날은 별로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 입장에서도 데리고 나가야 한다면 고역일테고...

646 선우주 (HnWK872RgI)

2022-08-14 (내일 월요일) 15:20:21

아무리 선우라도 비가 쾅쾅 내리는데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갈 순 없으니 말이야. 그래서 집에서 더욱 더 애정을 쏟고 아껴주고 놀아주지만.. 반대로 아롱이는 왜 이리 주인이 귀찮게 하냐는 눈빛으로 바라보기도 한다는 썰이 있어.
물론 선우가 없을 땐 아롱이는 또 다롱이 머리로 올라가서 찰싹 달라붙어있지만 말이야.

647 선우주 (HnWK872RgI)

2022-08-14 (내일 월요일) 19:28:40

저녁이다! 갱신해볼까!

648 선우주 (SenXWJHE76)

2022-08-15 (모두 수고..) 09:44:00

아침해가 밝았다! 갱신할게!

649 선우주 (SenXWJHE76)

2022-08-15 (모두 수고..) 15:35:33

오후 갱신은 해둘까나!

650 선우주 (SenXWJHE76)

2022-08-15 (모두 수고..) 20:52:15

저녁 갱신이다! 다들 내일도 힘내자!

651 은서 - 주현 (AmgCJQLKFM)

2022-08-16 (FIRE!) 10:55:24

"음 좋아졌다니 다행이네. 그래, 네가 만족한다면야 됐지."

은서는 고개를 끄덕인다. 뭐, 본인이 좋다면야 좋은 거겠지. 월급쟁이로 눈에 띄지 않게 무난하게만 살아가는 은서로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삶의 방식이었지만, 그와 비슷한 생각을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보면서 할 수도 있는 거니까. 다만 예전보다는 살기 좋아졌다는 말은 살짝 걸렸다. 힘들때도 있었다는 건가... "그래도 힘든 일 있으면 언니한테라도 얘기하고." 하고, 한동안 연락도 끊긴채였던 자격 없는 부심을 민망한 듯, 조용히 부려본다.

"아니 아무것도 안 하진 않을 것 같은데..."

몸만 오면 된다는 거야 운동이니까 그렇겠지마는... 엄청나게 혹사당하는 건 아닐까. 운동과는 거리가 백만 광년쯤 떨어져 있는 은서에게는 30분이라는 절대 길지 않은 시간조차 두렵게 느껴졌다.

"... 구체적으로 뭘 할 건데...?"

그래도 퇴근 후 30분이라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강도가 약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주현이 저렇게까지 얘기하는데 매몰차게 거절하기도 힘들다. 운동도-잘은 모르지만-종류가 여러 가지 아니던가. 운동하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땀내 나고 쇳소리 가득한 헬스장이지만, 주현은 현재 도장에서 지내고 있다니 그건 아닐 수도 있겠고... 음, 담배 피우고 싶다. 은서는 손가락으로 빨대를 꼬았다 풀기를 여러번 반복했다.

652 은서주 (AmgCJQLKFM)

2022-08-16 (FIRE!) 10:55:43

답레와 함께 갱신해둘게! 다들 좋은 하루 보내!

653 선우주 (fWhOO2XwIU)

2022-08-16 (FIRE!) 20:36:06

밤이 되어도 덥고 낮이어도 더우니 뭔가 날씨가 잘못되었다!! 갱신할게!

654 은서주 (M.mO7zn5aM)

2022-08-17 (水) 10:24:21

으으 그러게나 말이야 날씨가 사람 잡는다... 갱신하고 갈게!

655 주현-은서 (CrJsZYvsNY)

2022-08-17 (水) 12:53:47

"아하하, 고마워고마워! 하지만 지금은 진짜로 괜찮으니까 말야-"

뒷통수에 손깍지를 끼며 웃어보인다. 물론 국가대표에서 떨어졌을때는 적응하느라 힘들었지만, 그때는 은서언니도 힘들던 때였고 자기가 이야기하기는 조금 부끄럽던, 자존심만 쓸데없이 많던 시절이였던지라 대충 이야기만 하고 그만두었으니. 그리고 은서언니가 고향을 떠났을 적에도 연락은 가끔씩 하긴 했었으니 대충 어떤 느낌의 삶을 살고 있었는지 짐작은 하고 있다. 그때도 걱정은 되었지만, 제 코가 석자였던 시절이였으므로 없는 돈을 써 여행가기에는 어려운 것이였기에.

"...뭐어, 아무것도 안하는건 맞지? 헬스장같은것도 아니고, 그냥 걷기 운동이니까 말야- 동네 한바퀴 산책이라는 느낌이지? 조금만 어울려주면 되니까 말야. 응."

아이들을 위해 저녁대시간에 순찰을 도는 주현이기에, 그때쯤 경로 변경을 해서 조깅 급으로 운동하는 겸 은서와 함께 가는것도 또한 나쁘지 않을것이라 여겼다. 이건 일도 아니고 그저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이기에, 괜찮지 않을까 했다. 물론 원하지 않으면 절대로 하지 않는 성격의 주현이기에 별 영향이 있는건 아니지만.

파쿠르도 아니고 역기 운동도 아니니, 이제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은서언니에게 제격이지 않을까. 거기다 뒷골목만 가는것도 아니고 학교쪽으로 가니 근처에 경치가 좋은 길도 많다. 벚꽃이 예쁘게 피는 골목길, 강변 산책길 등등...

"...어, 언니 아직 담배 펴?"

은서언니의 손짓을 보고 걱정스레 물어보는 주현이였다.

656 선우주 (yB1mmURwQE)

2022-08-17 (水) 20:03:54

갱신하니 일상이 진행되고 있어!! 갱신하면서 관전이닷!

657 선우주 (E1HKPcpdAA)

2022-08-18 (거의 끝나감) 01:10:50

좋아. 좋아. 오늘도 새벽이 되었네. 다들 잘 자고 조금만 더 힘내자!

658 주현주 (iUNXVKE48U)

2022-08-18 (거의 끝나감) 10:42:50

아침의 주현주, 등장! 그리고 일하러간다!(?)

659 은서 - 주현 (K3MtFIK6ms)

2022-08-18 (거의 끝나감) 12:37:13

지금은 진짜로 괜찮다는 말에 은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다면야 다행이지. 괜찮지 않았을 시기에 위로나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점은 꽤 크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 제아무리 후회해본들 그 시절은 돌아오지 않는다. 오늘의 약속을 기억하고 앞으로 잘하는 수밖에는.

"... 정말? 산책 정도?"
"생각했던 것보단 훨씬... 그래, 그런 거라면야 뭐."

사실 담배 피우러 나가는 게 아니고서야 어지간해선 집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 은서였지만, 예상했던 것보단 강도가 아주 낮아서일까, 꽤 솔깃한 제안이었다. 무엇보다 주현은 지금 본인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며 은서의 건강을 챙겨주고자 하는 것이었으니, 매정하게 거절하기엔 가슴 속 양심이 제 머리채를 잡는 기분이었고. 미안한 것도 있고, 사실 누군가 제 건강을 챙겨준다고 한다면 그건 원래라면 오히려 엎드려 절을 해야 할 만한 일이었으니, 이건 오케이를 하는 게 맞겠지.

"응? 아, 아니."

걱정스러운 주현의 눈빛에 은서는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을 내뱉었다가 1초 뒤 후회와 함께 진실을 고했다. "아니 사실 아직 펴..." 꼼지락거리던 손가락은 갈 곳을 잃은 채 어색하게 방황하다가 은서의 무릎 위로 얌전히 안착했다가 차가운 컵을 쥔다. 망고라떼를 한 모금 빨아 마시며 변명해본다.

"그래도 많이는 안 피워."

660 은서주 (K3MtFIK6ms)

2022-08-18 (거의 끝나감) 12:38:14

으으 일하는 동안 해결 못한 일들을 쉬면서 한꺼번에 처리하려니 생각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은서주가 갱신하고 갈게. 😭
다들 좋은 하루!

661 주현-은서 (iEGFHdzSdU)

2022-08-18 (거의 끝나감) 12:58:16

은서언니가 건강을 못 챙길 상황이라는것은 들어 알고 있었기에, 소위 말하는 재활 운동 같은 수준으로 언니를 데리고 운동하고 싶었던 것이 주현의 속마음이였다. 조금 익숙해지면 강도를 높이든 할테지만, 언니이 체력이 약해진건 보면 알 정도니.

... 그리고 언니와 주기적으로 만나서 대화하고 싶은 마음또한 없지 않아 있기에, 그 30분간 쓸데없는 날씨 얘기나 잡다한 이야기를 하며 예전의 추억도 회상하고 싶어 제안을 한것이라, 승낙 비슷한 어조의 답이 오자 미소가 진해진다. 남이 보았으면 오해할지도 모르는 상어이빨 미소, 주현에게 조금 나쁜 소문이 들리게 되었던 근원이 되었던 그 이빨을 드러낸 미소를 계속 보이는것은 은서를 정말 편하게 생각하는것일까, 아니면 그런 소문에 딱히 신경쓰지 않는 주현이라서 그러는걸까.

"...언니..."

주현은 예도 지금도 담배는 싫어했다. 아무리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니 어쩌니 해도, 건강을 해치는 행위라는것은 변함없기에. 그리고 담배나 술이나, 주현에게는 어른이 되었더라도 익숙해질수 없는것이였기에.

"아직 직장생활 많이 힘들어...?"

하지만 언니가 담배피는 행위 자체보다, 그걸 아직 피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는것은 주현 나름대로의 배려일 것이다.

662 선우주 (E1HKPcpdAA)

2022-08-18 (거의 끝나감) 19:05:08

으아. 덥다 더워! 갱신할게!

663 은서 - 주현 (EInOhhmYCs)

2022-08-19 (불탄다..!) 14:45:59

주현의 상어 이빨이 훤히 보이는 미소에 은서 역시 미소를 지었다. 은서는 이제껏 주현을 제외하곤 상어 이빨인 사람은 보지 못했으니, 어찌 보면 주현이만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그 미소에 죄책감이 어느 정도는 녹아 사라진다. 그래, 산책하면서 이제껏 못다 한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 좋지 않은가. 퇴근 후 30분으로 먼지가 쌓여버리기 시작한 관계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만 있다면야.

"음... 아니 뭐..."

엄밀히 말하자면 그에 대한 대답은 no였다. 전에 비하면 잦은 야근, 주말 출근과 두통을 유발하는 직장 동료들도 적다. ... 없진 않지만. 하여튼 이직 후에 삶이 훨씬 쾌적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은서는 여태껏 담배를 끊을 생각조차 안 하고 있었다. 굳이 금연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지 않았달까, 필요성을 못 느꼈달까.
주현이 담배를 싫어하는 것을 알기에, 은서는 주현의 앞에서 점점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마치 하면 안 될 짓을 하던 아이가 부모에게 덜미가 잡혀버린 느낌.

"그런 건 아닌데 습관이 들어서."
"이미 몇 년이나 피웠으니까."

피우기 시작한 지... 몇 년째지? 4년 정도 됐나. 이래서 담배란 것이 참 무섭다. 처음엔 일하다가 잠시 잠깐의 휴식을 위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그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담배였건만 이제 와선 단순한 습관-혹은 중독이였다. 그나마 다행이라 한다면 골초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지만, 거의 매일 같이 피워대고 있으니 중독되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직장 생활은 이제 나름 괜찮아. 새로 이직한 곳에서 자리도 어느 정도 잡았고..."

주현의 배려를 이용해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로 주제를 넘기려 하며, 타는 목을 다시 한번 망고 라떼로 축인다. "아무튼 보통 퇴근은 6시 정도엔 하니까... 앞으로 퇴근 전엔 연락할게." 간혹 더 빠르게 퇴근이 가능한 날도 있고, 반대로 더 늦는 날도 드물지만 있기는 하다. 원래 규정대로라면 퇴근 시간은 5시지만... 이 점은 눈물 나니 굳이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이직 전의 회사에 비하면 양반인 수준이기도 하고.

664 주현-은서 (rb6/xoH9OA)

2022-08-19 (불탄다..!) 16:28:50

"음, 다행이네... 그쪽 직장이 또 나쁜 쪽이였다면 트럭 한대 더 던져야하나 생각했거든- 이랄까☆"

고등학생때 트럭을 들어 던진 기록이 있는 주현은 이제 들어선 그걸 밈으로 사용하는 듯하다. 하지만 그때는 진짜, 걷잡을수 없이 화났으니까. 자신을 건드리는건 모르는 척 넘어가는 건 할 수 있지만, 어머니를 건드리는건 선 넘었으니까.

"그래도 조금씩은 줄여보자구. 그거 언니 건강만 해치고? 스트레스는 나랑 풀자는거야!"

담배를 피는 이유 정도는 익히 들어봐서 안다. 스트레스 푸는데 도움이 된다, 사회생활에 필수다, 등등...아재가 어릴적부터 말해둔것이 있었으니. 그래도 그 당시에 5000원 어치의 담배를 눈 앞에서 분질러버리니 그때부터 자신이 있을 때는 담배를 안 피더라. 물론 은서언니에게 그런 일을 할 생각은 없지만, 최소한 기침하고 있는 애의 얼굴에 담배연기 뿌리지 말라고 아재.

"주스 원샷이라던가, 달달한거 먹으면서 푼다던가. 나같은 경우에는 샌드백 치는거지만서도."

자신이 만든 카페라떼...랄까, 커피우유를 주욱 마신다.
느긋한 성격에 그렇지않은 근육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주현이기에 그림이 어울릴지는 모르겠다. 아니, 애초에 신경을 쓰지 않는 파일까. "딱 괜찮은 시간이네- 10분 전즈음에 연락하면 대기하고 있을게-" 자유로운 것을 좋아하는 주현에게는 은서가 다니던 그 이상한 회사가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꽃다운 나이의 언니에게 왜 그렇게 일을 시키는지.

665 선우주 (.uUM5WVQOA)

2022-08-19 (불탄다..!) 18:44:16

금요일 끝!
주말!! 만세!! 갱신할게!

666 선우주 (.uUM5WVQOA)

2022-08-19 (불탄다..!) 21:14:09

살며시 밤이 깊어지니 한번 더 갱신!

667 선우주 (XDByqTMSXQ)

2022-08-20 (파란날) 09:40:26

아침이다! 우와! 토요일 아침! 갱신할게!

668 은서주 (XmXTbW46sI)

2022-08-20 (파란날) 12:10:14

갱신! 답레는 곧 써올게 주현주!

669 선우주 (XDByqTMSXQ)

2022-08-20 (파란날) 12:18:13

어서 와. 은서주!! 좋은 오후야!

670 은서 - 주현 (XmXTbW46sI)

2022-08-20 (파란날) 12:25:10

"말만으로도 고맙네."
"아, 고맙긴 하지만 진짜로 던지진 마라? 트럭 던지는 건 벌금형으로 안 끝날걸."

은서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주현이라면 어째 실제로 제 직장 쪽으로 트럭을 던져버리는 짓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지금의 회사는 딱히 날아오는 트럭을 받을만한 짓은 하지 않았으니 괜찮겠거니 싶어 적당한 농담을 던진다. 어쨌거나 자신이 당하지 않은 일에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해가며 분노를 표출할 정도로 자신을 아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복 받은 일이었다.

"으응 끊어야지."

-라고 이미 수십 번은 더 말한 듯한 영혼 없는 다짐을 다시 한번 뱉어본다. 담배를 끊겠다는 말은 운동하겠다, 책을 읽겠다, 같은 새해 결심보다도 못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실로 그럴 생각도 없으면서 일단 뱉고 보는 것이니. 그래도 주현에게 주의받았으니 앞으로 최소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정도는 하겠지.

"그 리스트 중에 내가 할 수 있을 만한 건 달달한 걸 먹는 정도밖에 없어 보이는걸."
"응, 10분 전에."

은서가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는다. 주스 원샷도 어릴 때야 종종 했지만 이젠 힘들다. 어째서일까. 왜 힘들어졌는지도 모르겠다. 마시던 도중에 호흡이 조금 딸리는 게 이유일까. 샌드백 치기는 뭐, 아예 논외로 치고.
10분 전, 하고 약속을 굳이 반복해서 입에 담는 것은 주현에게 들려주기 위함보다는 제대로 기억하기 위함이었다. 퇴근 직전이라면 피곤하고 어쩌고 하는 것을 이유로 연락하기를 까먹을 가능성도 존재했으니.

// 이러고 슬슬 헤어졌다는 식으로 해도 될 것 같고 아니면 오랜만에 만난 김에 카페에서 좀 더 수다를 떨었다-하는 느낌으로 슬슬 막레각 봐도 될 것 같아. 주현주 편할 대로 해줘!

671 은서주 (XmXTbW46sI)

2022-08-20 (파란날) 12:25:30

선우주 안녕! 마찬가지로 좋은 오후야! 점심은 먹었을까!

672 선우주 (XDByqTMSXQ)

2022-08-20 (파란날) 12:29:05

슬슬 카레라이스 해놓은 것을 먹으려고 생각 중이야! 지금 당장은 아니고 조금 있다가 먹으러 갈 것 같지만 말이야. 아무튼 일상의 내용으로 보면... 결국 은서는 운동을 하게 되는구나. 해피엔딩인가. 배드엔딩인가.

673 은서주 (XmXTbW46sI)

2022-08-20 (파란날) 12:35:53

그렇구나! 개인적으론 하이라이스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가끔 한번씩 먹으면 카레라이스도 꽤 맛있더라! 특히 3분 카레 같은 건 간편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서의 기분을 생각하면 배드겠지만 건강과 미래를 생각하면 해피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 결과적으론 해피인걸로! ㅋㅋㅋ

674 선우주 (XDByqTMSXQ)

2022-08-20 (파란날) 12:42:44

나는 카레라이스 파라서! 하이라이스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하지만 하이라이스건 카레라이스건 위에 계란프라이 올려서 먹으면 그게 또 진짜 제맛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해, 해피엔딩이로구나. 은서야! 화이팅!! 운동을 하다가 재미없으면 대형 리트리버 산책 루트도..(나쁨)

675 은서주 (XmXTbW46sI)

2022-08-20 (파란날) 12:47:27

앗 선우주는 카레라이스파구나 좋아 전쟁이다. (???) (이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운동이잖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서는 이렇게나 열심히 운동을 시켜줄 친구들이 있으니 참 친구복은 많아. (흐뭇)(?) 어쨌거나 리트리버 산책은 꼭 한번 해봐야 할 일상 리스트에 들어가 있으니 은서가 도망은 못 칠테고 ㅎㅎ

676 주현 - 은서 (YHX7/a2mj2)

2022-08-20 (파란날) 12:48:08

"나도 웬만하면 안하니까- 생각 날때마다 했으면 이 주변에 있는 트럭이 남아나지 않을테고-"

웃으면서 농을 던지는 주현. 하지만 실제로 한 전적이 있다는 소문은 확실히 들리므로, 그것의 진위여부는 미궁에 빠진다. 주현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채 그저 웃어보이기만 할 뿐이라, 그래서 순찰을 나와도 역으로 당하지 않는게 아닐까.

"스트레스 다른 식으로 푸는 법 없나 생각해볼께. 요즘 애들은 게임센터 가던가? 우리도 어른 되었으니 시도해볼까나-"

은서가 담배를 끊었으면 하는 바램은 진심이였기에, 과격하지는 않게 점차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도와주고 싶은 주현이였다. 그렇게 카페에서 만난 두 소꿉친구의 대화는 하루가 짧다 느껴질 정도로 길어져 갔다. 은서가 퇴근한 후 30분간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지만, 꽤나 많은 일이 있었기에. 자신의 여친이라던가, 국가대표에 관한 일이라던가.

주현은, 그런 시간이 정말로 그리웠기에, 자연스레 고인 눈물을 훔친다. 이 나이가 되고서 감동의 눈물이라니,꼴사나우니까.

//이런 식의 막레는 어떨까 생각해... 은서주 정말 수고 많았어!!!

677 선우주 (XDByqTMSXQ)

2022-08-20 (파란날) 12:50:44

>>675 하지만 은서가 거부한다면 선우도 굳이 억지로 시키진 않을거야. 아무래도 개와 산책을 나가는데 그다지 즐겁지 못하게 하는 이에게 맡기고 싶진 않을 것 같거든. 선우도. 그래서 싫다고 한다면 아마 굳이 더 말은 꺼내지 않을 것 같으니 은서는 안심해도 돼! 아무튼 전쟁이라고?! 좋아! 카레라이스 포를 먹여주마! (아냐)

>>876 어서 와! 주현주! 스트레스는 역시 느긋하게 쉬고 있는 동물을 보면서..(Feat.선우)

아무튼 둘 다 일상 수고했어!

678 선우주 (XDByqTMSXQ)

2022-08-20 (파란날) 12:53:47

일단 난 식사 준비를 하고 좀 먹으러 갔다올게!

679 은서주 (XmXTbW46sI)

2022-08-20 (파란날) 12:56:07

>>676 막레 잘 받았어 주현주! 고생 많았고 주현이와 첫 일상 돌려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

>>677 괜찮아 강아지가 있다면 거부하진 않을거야. 적어도 그 산책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몸소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다녀와 선우주! 맛점해!

680 선우주 (XDByqTMSXQ)

2022-08-20 (파란날) 13:33:46

밥 다 먹고 돌아왔어!! 비가 아침에 강하게 와서 그런가 습기가 보통이 아니네. 하지만 에어컨 틀자니 뭔가 그 정도로 덥진 않고..으으. 애매해. 날씨가.

681 선우주 (XDByqTMSXQ)

2022-08-20 (파란날) 17:39:48

저녁 갱신!!

682 선우주 (XDByqTMSXQ)

2022-08-20 (파란날) 21:01:30

벌써 토요일 밤이잖아. 으흑흑. 갱신!

683 선우주 (C2XgoLWVZ.)

2022-08-21 (내일 월요일) 10:51:52

일요일!! 갱신할게!

684 선우주 (C2XgoLWVZ.)

2022-08-21 (내일 월요일) 15:36:02

오후 갱신이야. 갑자기 또 더워지고 있네. 으윽.

685 은서주 (lvRWbRETcE)

2022-08-21 (내일 월요일) 20:11:43

으으 덥다 더워 밖에서 잠깐 갱신하고 갈게! 빨리 집에 들어가고 싶다...
다들 오늘 남은 하루 잘 마무리 하길!

686 선우주 (C2XgoLWVZ.)

2022-08-21 (내일 월요일) 20:15:40

어서 오고 은서주도 하루 마무리 잘하길 바라!

687 주현주 (Ff2AEXQ.5Q)

2022-08-22 (모두 수고..) 08:27:14

왜 더워지는걸까... 얼리버드 갱신...!

688 선우주 (oh5fBXAt1.)

2022-08-22 (모두 수고..) 19:41:09

아직은 여름이니..까? (죽은 눈) 갱신할게!!

689 선우주 (oh5fBXAt1.)

2022-08-22 (모두 수고..) 23:25:46

벌써 밤이다! 화요일이 코앞이다!! 갱신이야!

690 은서주 (RWmF/lO70.)

2022-08-23 (FIRE!) 10:59:42

갱신하고 갈게! 다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

691 선우주 (zTnXtE0J8E)

2022-08-23 (FIRE!) 18:46:14

오늘도 퇴근했다! 고로 갱신한다!

692 선우주 (zTnXtE0J8E)

2022-08-23 (FIRE!) 21:22:53

음. 벌써 9시네! 갱신해둘게!

693 은서주 (gJUf1bTwfs)

2022-08-24 (水) 13:36:01

갱신하고 갈게! 오늘은 그래도 좀 여유가 있는 날이라 좋네...! (대체)

694 주현주 (rd4IhnvAUc)

2022-08-24 (水) 15:48:02

으에... 리얼이 힘들어...

695 선우주 (oGcxvJswzk)

2022-08-24 (水) 18:56:29

은서주는 자유롭고 주현주는 죽어가는구나. 이 무슨... 그 중간이 나인가.

아무튼 갱신이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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