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39074> [4인/소꿉친구] 4개의 일상, 4가지 이야기 - 02 :: 1001

◆vwF8gVKnak

2022-06-18 12:15:14 - 2022-10-01 19:19:58

0 ◆vwF8gVKnak (D9tx2Q2tTc)

2022-06-18 (파란날) 12:15:14

#이 스레는 1:1:1:1 스레로서 딱히 캡틴은 없으며 서로 취향 맞는 이들끼리 모여서 시간에 맞춰 노는 그야말로 쉬어가는 일상 스레입니다.

#판이 터졌을 땐 그냥 참가한 이들 중에서 시간이 되는 이가 세워주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중학생 무렵에 다들 헤어졌다가 성인이 되어 다들 고향에 돌아와 재회한다는 설정을 지녔으며 캐릭터의 나이는 25~27살 사이로 해주세요. 꼭 동갑이 아니어도 무방합니다.

#배경은 그냥 대한민국의 커다란 어떤 도시에요. 그냥 있을 것은 다 있어요. 다만 바다나 산에 가려면 버스를 타거나 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약간 대한민국 서울 같은 분위기의 도시라고 생각해주세요.

#딱히 진행이 없고 썰과 일상 위주이며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선을 따라 다채로운 인간관계와 바뀌어가는 분위기, 그외 기타등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느긋한 스레인만큼 여유롭게 돌리는 것은 좋으나 무통보 잠수는 가급적 삼가해주세요.

#남캐와 여캐는 각각 2:2 비율입니다.

#장난스럽게 플러팅을 하던지, 러브코미디를 찍던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던지, 그냥 가볍게 놀자판 일상을 하던지. 우정물을 찍던지. 그 부분에 대한 제약은 없지만 범죄적인 묘사나 상황을 토대로 주제로 한 일상을 하진 말아주세요.

#성인들의 이야기인만큼 기본적으로 제약없는 15세 혹은 그보다 아주 살짝 위까진 허용이 되나 엄한 분위기와 묘사는 스레를 위해서라도 삼가해주세요.

#그 외에는 모두 상황극판 기본 규칙을 따릅니다.

#현재 남캐 자리가 하나 빈 상태입니다. 같이 노실 분들은 얼마든지 찾아와주세요!


>>1 정선우
>>18 정은서
>>48 이주현
(남캐 자리 하나 비어있음)

186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09:42:07

어서 와. 주현주! 아니. 그런데 직장에서 답레를 작성하면 어떡해!! 8ㅁ8

답레는 나중에 편할때 작성해도 되니까 굳이 직장에서 일하면서 작성 안해도 괜찮아!

187 주현주 (OAMQO8CObM)

2022-07-02 (파란날) 10:09:24

그래도 일상 돌리고 싶은걸... 므에(녹아내리는중. 직장싫어)

188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10:11:10

그래도 직장에선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물론 주현주의 자유이긴 하지만 말이야! 아무튼 하루 고생하라구!

189 주현주 (OAMQO8CObM)

2022-07-02 (파란날) 10:24:32

그러면 저녁에 답레 적어 와볼게... 고마워, 선우주...

190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10:26:10

뭐 편한 시간대에 편하게 해도 괜찮아! 어차피 급하게 하는 것도 아니니까!

191 은서주 (D9MXMx5uJ6)

2022-07-02 (파란날) 12:32:34

아이고 예정보다 조금 더 늦어버렸다...! 갱신이야! 선우와 주현이의 일상이 돌아가고 있구나! (팝그작)

192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12:57:52

어서 와라! 은서주!! 좋은 오후야!!

193 은서주 (D9MXMx5uJ6)

2022-07-02 (파란날) 13:03:40

선우주 안녕! 좋은 오후! 주말 잘 보내고 있니!

194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13:04:36

매우 더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죽은 눈) 그래도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것 같지만 말이야. 일단 점심 준비하면서 먹으려고 생각 중이야! 아무튼 은서주는 한 주 고생 많았어!

195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13:13:43

그리고 선우주는 밥을 먹고 돌아오겠어!!

196 은서주 (D9MXMx5uJ6)

2022-07-02 (파란날) 13:14:33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어 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 않으려나 싶어. (죽은 눈 22). 고마워! 선우주도 이번 한주 고생 많았고 맛점해!

197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13:49:30

그리고 밥을 먹고 돌아왔다!! 그리고 여전히 날씨는 덥구나. 흑흑. (죽은 눈333) 이렇게 된 이상 에어컨 루트밖에 없나!

198 은서주 (D9MXMx5uJ6)

2022-07-02 (파란날) 14:22:23

어서와라! 이제 슬슬 에어컨 틀어야지 아니면 찜기에 먹기 좋게 쪄진 참치가 되고 말거야... 사실 난 이미 며칠전부터 틀기 시작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기하면... 편하더라고...

199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14:30:16

사실 나도..(흐릿)(옆눈) 도저히 안 키면 못 버틸 날들이 있더라구. 이대로 가면 내가 진짜로 쪄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공포감마저 들었어. 물론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어서.. 선풍기 강풍을 틀어놓고 버티는 중이야.

....그런데 바람이 점점 뜨거워지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200 은서주 (D9MXMx5uJ6)

2022-07-02 (파란날) 14:53:19

어... 기분 탓일거야 기분 탓! 자기자신에게 이 바람은 시원한 바람이라고 세뇌를 걸어보면... (아무말)
으 사실 더위 자체에는 그렇게 약한 편이 아니라 더운 것 까지는 어찌저찌 참겠는데 땀이 조금이라도 나는 순간 꿉꿉해져서 최악이야... ㅇ(-(

201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14:57:06

사실 그게 가장 문제 아닐까 싶어. 더위는 그렇다고 쳐도 땀이 나버리면 하루에 세 번 샤워를 해야 하는 지경이니 말이야. 아침에 한 번, 점싱 한 번, 저녁에 한 번. 갈아입을 속옷도 점점 적어지고..(흐릿) 진짜 땀이 문제야. 땀이.
그리고 기분 탓..맞겠지? 으흑흑흑. 일단 나가서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콜라에 얼음컵이라도 하나 사오던가 해야겠어! 고로 잠시 다녀올게!

202 은서주 (D9MXMx5uJ6)

2022-07-02 (파란날) 15:01:24

귀찮은 것도 귀찮은 거지만 더 큰 문제는 점점 갈아입을 옷이 적어지고 빨래는 늘어나고... (환장)
으앗 듣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조합이다. 다녀와 선우주!

203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15:53:20

잠깐 밖에 나갔다 왔을 뿐인데 왜 나는 땀범벅이 된거지?! 으으. 살아서 돌아왔어!! 갱신이야!

204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17:32:46

사람이..사람이 이렇게 쪄죽는구나. 결국 에어컨을 켜야만 했다. (털썩)

205 주현주 (Qq0SnkIKRg)

2022-07-02 (파란날) 17:49:37

더워...(흐늘흐늘

206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18:00:25

어서 와. 주현주!! (냉동고에 집어넣기)

뭔가 냉동고 빌런 같은 느낌이지만 녹아내리는 이들을 그냥 두면 증발해서 없어질테니까 어쩔 수 없어!

207 주현주 (Qq0SnkIKRg)

2022-07-02 (파란날) 18:01:37

으겍... 조금 뇌가 식으면 답레 들고 와볼게...지금은 무리...

208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19:05:11

답레는 얼마든지 편할 때 가지고 와도 되니까. 하지만 정말로 피곤하고 힘들다 싶으면 그냥 저기서 이야기를 좀 나눴다가 헤어졌습니다로 마무리를 지어도 돼! 8ㅁ8

209 주현주 (Qq0SnkIKRg)

2022-07-02 (파란날) 20:36:36

"후우- 그래도 많이 부족하지- 고등학생때인가 공부 따라가기 글렀다 싶어서 철저히 관리 했을때도 국가대표는 되지 못했는걸. 대회는 몇번 나가서 상금 탄걸로 살고 있지만? 아, 누나나 오빠라 부르는건 뭔가 이상해서 말이지- 친하게 지내고 싶을 뿐인데 성별 신경쓰는것도 짜증나고."

운동을 해서 기분 좋은듯 살짝 난 땀을 소매로 닦아내며 이야기하는 주현. 사람을 성별로 구분 짓는게 싫다고, 그냥 상관없이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던 것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에, 선우형이 괴롭힘이라니...? 그런건 절대 아니야! 오히려 그랬다면 우리가 형 괴롭힘 당하던거 구해주고 했을걸??"

주현이 어릴적부터 가장 싫어하는것이 약한 자를 강한 자가 괴롭히는 것이다. 그런데 괴롭힘 당하는걸 가만히 지켜볼리가 없다.

"그러면... 열어볼까- 어서와, 내 도장에!"

유쾌해보이는 선우의 장난에 맟춰 호쾌하게 문을 열어젗히자, 보이는것은 꽤 넓게 펼쳐져 있는 나무바닥, 그리고 꽤 높아보이는 천장. 깨끗이 청소되어있는 파란색의 매트리스는 구석에 올려져 있다. 그리고 다른 쪽 구석에는 감사패나 상장, 그리고 트로피들이 조금 먼지가 쌓인 채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반대편에 문은 반쯤 열려져있고, 그 안에는 평범한 원룸자치방처럼 보이는 풍경이 보인다.

//도장 안의 모습 적고 싶었으니까...!

210 선우 - 주현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20:43:08

"말해두지만 나도 딱히 성별을 신경쓰겠다고 말한 적은 없어."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으면서 선우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물론 아예 신경을 안 쓰는 것은 아무래도 조금 힘든 일이긴 했지만 오로지 그것만으로 상대를 바라볼 마음은 없었다. 자신이 저렇게 말하는데 굳이 더 말한들 뭐가 될까. 괜히 그렇게 생각하며 선우는 굳이 그 관련으로는 더 말을 하진 않았다. 그 부분은 어린 시절과 별로 다를 것이 없구나. 라고 생각을 하면서.

"흐응. 글쎄. 나중에 물어보면 알겠지 뭐. 어쨌든 너희 둘에게 휘둘린 것은 사실이니까."

장난을 섞어 가볍게 이야기를 하는만큼 그가 굳이 그것으로 더 따지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어릴 때 조금 짓궂은 장난들이 많았다고 하더라도 이제와서 그걸로 시비를 따지고 싶지도 않았으니까. 그저 흐릿한 추억 정도로만 남기며 선우는 가만히 도장 안을 바라봤다. 첫 인상은 상당히 깨끗하고 깔끔한 것처럼 보였으나 마냥 그렇지는 않은 풍경이었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다름 아닌 트로피들이 있는 쪽이었다. 감탄하며 다가갔지만 거기에 쌓여있는 먼지를 바라보며 선우는 주현을 빤히 바라봤다.

"여기. 애들이 배우는 곳이라며. 그런데 이 먼지는 좀 아니지 않아? 이건 조금 닦아서 청소를 해야겠는데. 너."

가만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아이들이 오기도 하고, 그녀도 여기서 숙식을 해결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렇게 먼지가 있어서 좋을 것이 뭐가 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그래도 노력 많이 했나보네. 아무튼 도장... 나름대로 신경 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먼지는 청소 좀 해야겠는데. 너."

/어서 와! 주현주!

211 주현-선우 (Qq0SnkIKRg)

2022-07-02 (파란날) 21:01:10

"그런가-? 뭐... 그냥 그렇게 짜증나게 만들던 꼰대들이 몇명 있어서 말야... 아아, 생각하니 또 짜증나잖아. 지금 선우형도 있는데 짜증내면 안돼안돼."

자신에게 타이르듯 이야기하는 주현. 그러다 트로피가 들어있는 곳을 지적당하자 눈을 돌린다.

"... 저건 평소에는 창고안에 넣어두고 있었다가 최근들어 또 감사 온다고 하니 오늘 꺼낸거니까? 저걸 전시해 두는것도 나를 자랑질하는거 같아서 꼴사납고."

주현에게 감사패나 상장같은건 그저 부끄러운 것일 뿐이였다.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걸 하는것일 뿐이건만. 그리고 트로피는 어차피 몇년전일뿐, 지금은 과거의 영광일 뿐이니.

"저걸 평상시에도 저렇게 놔뒀다면, 다른곳 청소하기 힘들겠지 당연히."

자신을 바보로 보냐는 듯 볼을 장난스레 부풀리는 주현이였다.

212 선우 - 주현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21:09:11

"감사를 한다면 당연히 닦아둬야지. 뭐, 오늘 꺼냈다고 했으니까 닦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전시해서 너를 자랑해도 좋잖아. 요즘은 자기 가치를 높여야 살아남는 시대란 말이야."

굳이 저런 상들을 숨길 필요가 뭐가 있을까. 저런 것만으로도 주현의 가치는 확 오르게 될텐데. 하지만 자신이 그러고 싶지 않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냐고 생각을 하면서 선우는 조용히 어깨를 으쓱했다. 굳이 그 부분은 더 말하지 않겠다는 듯이. 동물을 교육시킬 때 나름 단호하게 할 땐 단호하게 하는 것이 습관처럼 녹아있는 탓일까. 나름 주의를 줬던 그의 목소리는 어떻게 보면 은근히 단호한 편이었다.

아무튼 표정과 분위기를 풀면서 그는 조금 더 가만히 도장을 둘러봤다. 굳이 이곳에 자주 올 것 같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 번씩은 와도 괜찮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그것에 대해서는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했다. 이어 그는 쭈욱 기지개를 켠 후 주현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아무튼 이렇게 체육관까지 운영할 정도면 이젠 진짜로 널 이기거나 할 수 있는 방도는 없겠는걸. 나는 그냥 아주 간단하게 엎어치기로 다운 시키는 거 아니야?"

키득키득 웃으면서 선우는 이내 다시 도장을 천천히 둘러보다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면서 다시 주현에게 이야기했다.

"아무튼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너도 그렇고, 은서도 그렇고 말이야. ...응. 10년이나 지났는데 다들 잘 지내는 것 같아서 정말로 다행이야. 진짜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했거든. 이제야 조금 위안이 되네."

다들 잘 지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기뻤다. 남은 것은 시간을 들여서 우정을 천천히 회복하는 것이겠지만 정작 자신부터가 조금 거리감을 만들고 마니 그게 쉬울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언젠간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선우는 미소를 지었다.

"아무튼 그러면 도장 구경도 했고, 너 청소하고 정리도 해야할텐데 너무 방해가 되지 않게 일단 가볼게. 좋은 구경 시켜줘서 고마워."

213 주현-선우 (Qq0SnkIKRg)

2022-07-02 (파란날) 21:24:42

"... 그닥? 어차피 그렇게 자랑할 필요도 없고... 이건 어차피 취미라, 너무 사람들이 몰리면 내가 힘드니까-"

웃어넘기는 주현이였다. 그러면서도 아아, 하긴 해야 하는데 귀찮다라 외치며 저 트로피를 바라보는 눈빛을 거둘 수는 없었다. 겨우 지하에서 5층으로 꺼냈는데, 갑자기 현수막 내리라는 전화가 와서 달려갔으니 말이다. 힘은 들지 않겠지만 굳이? 라는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그렇게 꺼내 놓지 않으면 감사패를 준 분들께 예의도 아니고... 는, 왜 트로피까지 꺼낸걸까... 갑자기 생각을 하게 되는 주현이였다.

"선우 형은 한 손으로도 이길 수 있슴미-다. 에헴.... 푸핫, 정말 안어울려-"

그러다 엎어치기로 다운 시키느니 하는 소리가 나와서 만화의 빌런 처럼 근엄한 척 목소리를 내다 이내 풀리는 주현이였다.

"나야말로 선우형이 잘 지내고 있는걸 확인해서 다행인거야! 동물원이라... 그쪽에는 인형탈 있어? 있으면 내가 도와줄수 있는데-"

인형탈 알바, 여름. 보통 사람이라면 극도로 꺼리는 일이지만, 주현에게는 문제 없다는 듯 이야기한다. 인형탈, 은근 재밌다고 생각하는 주현이였기에.

"벌써 가는건가- 응, 다음에 또 와! 그리고 집 도착하면 전화하고!"

서운한듯 보지만, 이해한다는 듯 잡지는 않는 주현. 그리고, 선우가 엘레베이터로 가는 것을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고는 트로피의 먼지를 닦기 시작한다. 15살 남자 도 대회 우승, 전국 대회 우승...

"... 이제 상관 없는 일이지만서도."

214 선우 - 주현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21:49:49

어차피 취미라고 하면 진지하게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까. 그에 대해서는 선우도 조금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특별히 무슨 말을 더 하는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돈을 많이 벌은 것일 수도 있으니까. 어쩌면 오랜만에 만난 것에 대한 반동으로 인한 괴리감이었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자신 주변에는 취미로 이런 일을 하는 이들은 없었으니까. 대부분 치열하게 본업으로 살았으면 살았지.

"너무하네. 그래도 한 손은 너무 오버잖아.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 약꼴은 아니야."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는 키득키득 웃었다. 그렇게 약해보이는 것일까. 그래도 성인 남자인데. 물론 상대가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을 느끼기에 그는 키득키득 웃는 웃음소리로 끝냈다. 하지만 정말로 진지하게 자신에게 덤비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며 선우는 괜히 말 없이 두 어깨를 으쓱했다.

"인형 탈? 있긴 한데 이미 일을 하는 사람들이야 있지. 직원들이 로테이션으로 돌면서 하고 있어. 아. 나 같은 사육사는 인형 탈 일은 안하지만 말이야. 이래보여도 맹수를 다루는 만큼 꽤 할 일이 많기도 하고 컨디션도 중요하고 그래서 말이지."

에헴! 그렇게 소리를 내다가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그는 괜히 키득키득 웃었다. 아무튼 도장도 어느 정도 구경했고 쉬는 것도 방해하기는 조금 애매했기에 그는 가만히 손을 흔들면서 일단 밖으로 나갔다. 이어 조용히 고개를 들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비슷한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구나. 마냥 쉽게 다가가기 힘든 것이 조금 힘드네."

아무에게도 들리지 못할 혼잣말. 그 혼잣말을 조용히 중얼거리며 선우는 쓴 표정을 지었다. 만약 이전에도 교류가 조금 더 있었다면... 속 편하게 조금 더 친근하게 대할 수 있었을까. 은서에게도 그렇고, 주현이에게도 그렇고. 여러모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다고 느끼며 선우는 가만히 숨을 내쉬었다.

/음. 아직 돌아간 것은 아닌데 엘리베이터로 간다고 서술해버린 것을..어떻게 해야하나 조금 갸웃하긴 했지만..뭐 그렇게 해버렸으니 바로 나간 것으로 처리를 하도록 할게. 그렇다면 이게 막레가 되겠네. 일상 수고했어!

215 주현주 (Qq0SnkIKRg)

2022-07-02 (파란날) 21:56:22

//...으아, 미안해, 그런다면이라고 해야했는데 말 잘못해버렸어...!

216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21:58:21

음! 아니야!! 바로 돌아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니까!! 그래도 일단은 인사를 하고 조금 눈동자를 데굴 굴릴 생각이긴 했는데..그래도 상황적으로도 꽤 길게 돌아간 것은 사실이니까! 다시 한 번 수고했어!

217 주현주 (Qq0SnkIKRg)

2022-07-02 (파란날) 21:58:58

정말 미안해 선우주... 일상 역극을 너무 오랜만에 해서인가... 일단 가볼게라고 해서 슬슬 끝내자는건가 생각했나봐... 앞으로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부디 내게 이렇게 의도한게 맞나 이야기해줘...! 정말 미안해...

218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22:00:46

앗. 아니야! 정말로 아니야! 사실 슬슬 끝을 내볼까 생각한 거기도 했으니까!! 그러니까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일단 선우가 아직 주현이는 은서처럼 여러 번 본 것이 아니라서 조금 어색하게 느끼는 것도 있고.. 어떻게 대해야할지 조금 애매하게 생각하는 것도 있어서 어차피 오래 있지도 않았을거야!

219 주현주 (Qq0SnkIKRg)

2022-07-02 (파란날) 22:05:15

그러면 다행이지만... 응, 선우주도 같이 하면서 느꼈을거 같지만 주현주는 역극에 초보라... 많이 서투를 수도 있어서 부디 뭔가 잘못된거 같다면 이야기해줘! 주현이가 선우랑 은서랑 더 일상 이어나갈수 있으면 좋겠다...

220 선우주 (p1bEQCXr52)

2022-07-02 (파란날) 22:07:52

못 이어갈 것은 뭐야. 천천히라도 이어가면 되지!! 너무 걱정하지 말기야!!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얼마든지 얘기할테니까!! 걱정하지 말기야!

221 선우주 (wpAQ/EIM5.)

2022-07-03 (내일 월요일) 10:14:07

좋아! 오늘자 갱신을 해두겠어!!

222 은서주 (NwKTCXpMEQ)

2022-07-03 (내일 월요일) 12:08:05

갱신이야! 그리고 선우주랑 주현주는 일상 수고했어! 이제 은서가 주현이를 만나기만 하면 되는 건가...!

223 선우주 (wpAQ/EIM5.)

2022-07-03 (내일 월요일) 12:08:28

어서 와라! 은서주!!

좋아. 그렇다면 이젠 내가 팝콘 타임이로구나!

224 은서주 (NwKTCXpMEQ)

2022-07-03 (내일 월요일) 12:42:13

으앗 게임하다가 이제 봤다. (흐릿)
안녕 선우주! 좋은 점심이야! 언제... 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죽은 눈) 흑흑 하루빨리 주현이도 만나보고 셋이서 다 같이 연락도 하고 지내고 그러면 좋을텐데!

225 주현주 (/doCxWz3Jk)

2022-07-03 (내일 월요일) 12:42:24

호에, 찔린것인가...!

226 선우주 (51po0sh6ug)

2022-07-03 (내일 월요일) 12:45:35

괜찮아! 왜나면 나도 외출하러 나온 상태니까! 그런고로 지금 둘이 돌리면 되는거 아닐까하고!
아무튼 나는 다시 가볼게!

227 은서주 (NwKTCXpMEQ)

2022-07-03 (내일 월요일) 12:51:35

외출중이구나! 날도 더운데 조심히 잘 다녀와 선우주!

그리고 주현주 어서와! 좋은 점심이야! 앗 혹시 주현주 지금 돌릴 수 있는걸까...!

228 주현주 (/doCxWz3Jk)

2022-07-03 (내일 월요일) 13:17:46

가능하긴 한데... 조금 조금씩 시간이 걸릴지도...? 그래도 괜찮다면 부탁할게...!

229 은서주 (NwKTCXpMEQ)

2022-07-03 (내일 월요일) 13:27:52

텀이라면 괜찮아! 사실 내가 나중에 나가봐야 해서 내쪽에서 킵을 외치게 되어버릴 것 같기도 하니까. (흐릿) 아무튼 자랑은 아니지만 나도 시간은 만만찮게 걸리는 사람이라 그 부분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음 일단 은서가 나 돌아왔는데 우리 얼굴 한 번 볼래? 하는 식으로 주현이에게 연락을 취해서 둘이 만난다! 하는 느낌의 재회가 가장 자연스럽겠지? 둘이 만난다면 어디서 만나려나? 🤔 어릴때와는 많은 게 달라진 만큼 무난하게 카페에서 보자, 하는 형태도 있을거고 아니면 어릴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어릴때 자주 모여 놀던 놀이터에서 만난다든지?

230 주현주 (/doCxWz3Jk)

2022-07-03 (내일 월요일) 13:59:59

그룹톡을 만든다는 방법도 있겠네- 놀이터는 나중에 보고, 카페가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고민고민)

231 은서주 (NwKTCXpMEQ)

2022-07-03 (내일 월요일) 14:23:16

은서랑 주현이랑 만나고 나면 그룹톡도 가능하지 않으려나 싶기도 하고...!
그럼 일단 첫 만남(재회)은 카페에서 갖는 걸로 할까? 이걸로 괜찮으면 선레는 내가 써올게!

232 은서 - 주현 (NwKTCXpMEQ)

2022-07-03 (내일 월요일) 16:25:03

고향으로 돌아오고 자리를 잡은 지도 마냥 적다고만은 할 수 없는 시간이 흘렀다. 그렇다고 해서 완벽히 자리를 잡았을 만큼 오래되었느냐 하면 그것 역시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꽤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한 채 지냈던 옛 인연을 다시 찾을 정도로는 안정화된 시기였다.

할 것 없이 티비 앞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던 어느 주말, 은서는 제 연락처에 저장된 목록들을 주욱 훑어보며 고민에 잠겼다. 고향에 돌아왔으니 주현에게 연락을 취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다만, 이리도 머뭇거리고 있는 것은 바쁘다는 것을 핑계 삼아 한동안 연락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이랄지, 미안함 때문이었다. 삐져있거나 화가 나서 얼굴 안 본다고 하면 어쩌지. 설마 주현이 그럴 리는 없다 생각하지만서도, 늘 최악을 상정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장장 10여 분간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최악의 시나리오를 머릿속으로 한 번씩 시뮬레이션 해 본 은서는 겨우겨우 마음을 다잡고 주현에게 보낼 말을 써 내려간다.

그날, 번호가 바뀐 게 아니라면 주현은 불현듯 한동안 연락이 끊겼었던 옛 친구에게서 문자 한 통을 받았을 것이다. 내용은 대략 최근 회사를 이직하게 돼서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아직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면 잠시 얼굴이라도 볼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고.

만일 주현이 이를 수락했다면 만남의 장소는 적당히 가까운 곳에 있는 한 카페였을 것이다. 일전에 선우와 우연히 마주쳤던 그곳이다. 이때 먹었던 치즈케이크가 상당히 맛있었는데, 오늘은 그걸 시켜볼까. 무엇을 시킬까 메뉴를 떠올려보며 다소 긴장되는 마음으로 카페의 문을 열었다. 딸랑거리며 문이 열렸음을 알리는 벨 소리와 함께 시원한 공기가 전신을 감싸며 이마에 송골송골 맺혔던 땀방울을 한순간에 말려버린다. 급속하게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며 은서는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다. 주현이 먼저 와있다면 주현을 찾아 그 자리로 가면 될 것이고, 아니라면 먼저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 될 것이다.

// 일단 어디 나가봐야 할데가 있어서 이렇게 선레 써놓고 갈게...! 은서가 연락을 한 뒤 카페에서 만나는 상황으로 하면 될 것 같아서 연락하는 부분을 생략해버리긴 했는데 혹시라도 연락을 주고받는 부분부터 돌려보고 싶었다면 말해줘 이 부분 수정해서 다시 써올게...!

233 선우주 (wpAQ/EIM5.)

2022-07-03 (내일 월요일) 17:08:48

좋아!! 갱신이야!! 그리고 은서주는 잘 다녀와!!

234 은서주 (AvsjA0dltw)

2022-07-04 (모두 수고..) 16:10:45

갱신하고 갈게! 다들 오늘 하루 화이팅!

235 선우주 (Z7MKc04Vrs)

2022-07-04 (모두 수고..) 21:33:43

으아. 오늘은 일이 좀 있어서 늦게 갱신이야!! 다들 하루 화이팅이고 잘 보냈길 바라!

236 은서주 (aYpX5UukJs)

2022-07-05 (FIRE!) 14:30:06

갱신! 다들 좋은 하루 보내! 오늘 하루도 화이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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