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 리리 편만 자꾸 들어주면 삐진척할지도 ... 코세이는 가끔 장난식으로 마히루 편 들어주다가도 난 요조라 편이야~~ 하면서 일편단심을 주장할거에요 ㅋㅋㅋㅋ 아무래도 코세이는 학교에선 거의 존재감이 없으니 지나가다가 우연히 본 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고 ... 요조라는 같은 반 친구들이나 코세이처럼 우연히 본 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은걸요! 일단 피부도 하얗고 늘씬한데다 검은 생머리 ...
>>1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의 인기는 가미즈미 제일!! 근데 렌은 사교성도 좋고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얼굴도 잘생겼는데 수영부? 이건 인기가 없기도 힘든데요
>>160 사실 삐진척 보려는 수작일지도 몰라? ㅋㅋ 삐지게 한 담에 애교 부려서 풀어주려는 수작질~~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코세이 일편단심인거 믿지만 말해주면 그건 그거대로 기분 좋지~ 베시시 웃는다구~ 음 학교에서라~ 일단 밤새서 다크서클 최고조+머리 질끈 묶음+눈에 촛점 풀림/멍함+입꾹닫/앞만 봄 등등 온갖 피폐요소는 다 갖추고있는데 이걸 좋아할 사람이 있......어라 있을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절벽 위의 꽃 보는 느낌으로 인기있는걸지도~
최근 커플썰이나 그에 관련된 이들만의 진한 썰들만이 계속 주잡담 주제로만 나온다는 의견이 웹박수로 들어왔고 요 며칠 가만히 지켜봤는데 최근에는 조금 그 빈도가 늘었다는 것이 눈에 들어오네요. 무작정 막지만은 않겠지만 어느 정도 염두는 해두셨으면 하고.. 또 최근 특정 누군가가 있어야만 활동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의견도 조금 나오고 있는데 일단 이건 체크중이니 혹여나 내가 무의식중에라도 그런게 있다하는 분들은 조심하도록 합시다. (사르륵)
>>180 >>181 >>184 아이구 신경쓰이게 만들어서 미안해 캡틴 。゚(゚´ω`゚)゚。 올 때마다 질문들 올리고 해서 다같이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힘드려나 싶구....... 그리고 참치한테도 미안해, 이렇게 이야기가 또 나왔단건 주의한다구 해도 잘 안 된걸테니까. 더 조심하구 주의하겠단 말 밖에 못하구......... 아무쪼록 캡틴 잘 다녀와, 캡틴도 오늘 화이팅이야!
렌은 코로리를 안아올리자 코로리가 마주 안겨오는 것에 조금 놀란 마음이 가라앉았다. 물을 먹었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제 스스로 잠수해서 튜브에서 빠져나온 모양이었다. 튜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듯 파도에 이리 둥실 저리 둥실 떠있을 뿐이었다.
코로리를 감싸고 있는 옷자락과 젖은 머리카락이 축 늘어지면서 어느정도는 렌에게도 달라붙었다. 렌의 몸도 다 푹 젖어있는 터라 맞닿는 부분이 축축하고 또 온기로 따뜻해져온다. 귓가에 소근거리는 목소리가 간지럽기도 하면서 조금은 부끄럽기도 해서, 코로리가 안아준다고 해도 놀란 심장이 금방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다.
“깜짝 놀랐어요. 그렇게 어지러워 할 줄은 몰라서….”
렌은 코로리를 토닥토닥하다가 코로리가 안아주는 팔을 풀며 자신을 보는 것에 고개를 갸웃했다가 이내 코로리에게 두 볼을 잡히고 말았다. 렌은 코로리를 안아들고 있었기 때문에 반항할 수 없다. 얼굴에 물음표를 잔뜩 띄우면서 잠시 코로리를 멍하니 바라봤다가 코로리가 장난친다는 것을 알고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코로리의 손을 떼어낸다. 렌은 복수라는 듯 코로리의 뺨에 제 젖은 머리카락을 부볐다. 그리고 웃음 어린 표정으로 말한다.
“어지러우면 돗자리에 잠시 누워있을까요? 아니면 모래사장에서 소라 껍데기 찾아볼까요?”
아무래도 코로리를 들어 안은 채로 바닷물 밖으로 나갈 생각인 모양이었다. 코로리는 쉽게 놀라는 것도 있고 쉽게 어지러워진다는 것을 머릿속에 꼭꼭 담아둔다. 그렇다면 차를 타는 것과 놀이기구 타는 것도 싫어하려나? 아, 차를 타면 잠에 드는 사람들도 많으니 그건 아니려나?
제가 이런 분위기 될 것 같아서 이야기할까 말까하다가 그래도 한번은 말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말 꺼낸건데 딱히 누군가를 지적하는건 아니고 그냥 조금 그런 분위기가 생길 여지가 있으니 그건 염두해주자로 생각해줬으면 하고..(쭈글) 일단 누군가를 소외하는 이는 없다고 생각을 하나 주 잡담 주제가 그쪽으로 조금 더 많이 나오는것은 일단 사실이고 접속하는 이들 위주로 주제가 흐르는건 어쩔수 없다고 보고 있어요. 잘못했다가 아니라 그냥 무의식중에라도 너무 그쪽으로 쏠리지는 말잔 분위기로..(간절) 캡틴이 힘든게 이 점이네요.
덧붙여서 캡틴은 조용히만 있는 이들의 편을 들 생각도 없답니다. 주제는 자신이 직접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혹시 이걸로 처벌을 원하는 분들은.. 전 아직은 그럴 생각이 없어요. 딱히 그리 해달라고 말한 이들도 없지만요. 그러니 눈치 너무 크게 보지 말아주시고 접점이 없는 이들도 접점 만들면서 노면 됩니다. (간절22)
사실 제가 지금 위험하다고 느끼는건 후자 즉 특정인이 있을때만 활동 여부인데 이건 지금 체크중이고 만약 적발시엔 다이렉트로 꽂겠습니다. (4번째 사르륵)
ㅋㅋㅋㅋㅋㅋㅋ 캡(토닥토닥) 아무래도 연플이라는 게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이 맺는 경우가 많다보니까.... 당사자이다보니 또 이렇게 저렇게 말을 얹기도 어려운 것이니 말이야. 어쨌든 캡틴이 고생이 많아. 응응. 힘들어도 이렇게 스레 만들어주구 관리해주고 이벤트도 열어주고 해서 너무 고맙구...! 4번째 사르륵 ㅋㅋㅋㅋ 5번째 하지 말고 얼른 맘 편히 일하러 가라굿...!!!
토닥토닥은 렌 씨가 받아야할 거 같은데! 커다란 손이 토닥거리는 느낌에 더욱 빨리 어지러운게 날아가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아픈 것도 아니고, 어지러워서 잠시 기대려던 것 뿐이니까 오히려 깜짝 놀란 렌을 진정시켜야할 것 같았다. 코로리도 토닥거린다. 토닥이는 손길도 둘, 들리는 심박도 둘이라서 조금 웃어버린다.
"앗차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 때도 물방울이 톡톡 튀었고, 뺨에 젖은 머리카락이 닿을 때는 당연히 간지럽고 촉촉했다. 즐거운 듯한 웃음소리를 내었다. 장난친다는 걸 뒤늦게 눈치채서, 그쩐까지 멍하니 바라보는 표정도 귀여웠고 머리카락으로 간지럼태우고서 웃는 것도 귀엽다. 그러니까 이거는 불가항력이야! 콩 사과 떨어지는 거랑 똑같다구. 뺨을 꼬집으려고 거두었던 팔들이 다시 렌을 꼭 안아버리려고 했다. 꼬옥 안고서 렌이 뺨에 머리카락을 부벼왔던 것처럼 코로리도 렌의 어깨에 뺨을 대고서 부비적거리려 한다. 곱슬거리지 않는 머리카락이라 간지럽지는 않겠지만, 이건 장난보다는 고양이들이 하는 것과 비슷한 애정 표현이어서 상관없었다.
"껍데기 찾을래."
소라 못 만나도 좋아! 소라 껍데기 속 파도 밀려오는 소리가 궁금하기는 했지만, 예쁜 조개 껍데기를 한 웅큼 주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좋았다. 조개 껍데기로 하고 싶은 것도 있었고 하니, 껍데기를 줍는단 생각을 하니 다시 퐁 생생해진 것 같다. 어지러워 하고만 있더니 이제 생글생글 웃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끌어안고 토닥거리는 모습은 조금 우습기도 하면서 따뜻하기도 했다. 렌은 코로리가 먼저 사과하는 모습에 작게 웃어버렸다. 아니 괴롭힌 건 자신인데 코로리가 사과하는 것이 웃겨서 그랬다. 렌도 안겨있는 코로리한테 어지럽게 해서 미안해요, 하며 사과했다.
렌이 머리카락으로 부비자 웃음을 터트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름 공격(?)이었는데 아무래도 대미지는 없는 것 같았다. 조금 억울한 부분은 코로리가 다시금 자신에게 안기고 어깨에 뺨을 부비는 행동에 자신은 데미지를 받아버렸기 때문이었다. 코로리와 사귀고 나서 심장이 안 아픈 날이 없었다. 렌은 어쩔 수 없이 얼굴을 조금 붉히고 만다.
“네에ㅡ 껍데기 주으러 가요.”
렌이 코로리를 안아든 채로 찰박찰박 걸어 물 밖으로 빠져나오려고 했다. 튜브도 몸으로 밀거나 물이 얕아지면 발에 걸거나 해서 요리조리 요령껏 가지고 나온다. 그런데 진짜 놀랐던 건지 한숨처럼 말을 뱉는다.
“코로리 씨, 사용설명서 필요해요. 주의사항 같은 거.”
또 장난치다가 코로리를 괴롭혀버리면 어떡하나. 코로리가 아니라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들어두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모르고 있었을 뿐이고, 어지러운 것 뿐인데 사과받을 줄은 몰랐다. 렌이 깜짝 놀라하기에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렌은 어지럽게 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건네어 온다. 코로리는 여름 햇볕 푸르름 속에서 눈송이 녹이는 봄날 햇살같은 상냥함이 좋다. 렌이 무어라고 해도 언제나 반짝거리고 있는 예쁜 사람이다. 깨진 유리조각으로 보일 리도, 그럴 리도 없다고 생각한다.
"모란이 여기도 피었네ー"
렌이 붉어진 것을 보면 또 다시 웃음 소리를 낸다. 조금 짓궂었지만, 저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얼굴 붉히는게 기뻐서 무심코 말해버리고 말았다. 코로리는 렌이 물 밖으로 나오면 내려줄 줄 알고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직인가보다. 코로리는 한숨같은 말에 렌을 깜빡깜빡 바라보았다. 잠의 약점이 전부 제 약점이라는 것 말고, 주의사항이랄게 있나 싶었다. 렌 씨가 하는 건 다 좋은거얼. 렌이 저를 해칠 리가 없으니까 고개 갸웃거리기도 한다. 고민하듯 싶더니 입을 연다.
"잘 놀라는 거랑, 잘 어지러운 거랑ー 커피 먹으면 금방 아파. 술 마시면 금방 잠들구. 많이 나쁜 꿈 속에 있으면 열 나."
정말로 잠과 같았다. 놀라면 깨버리고, 어지럽게 하면 잠 못든다. 카페인으로 잠을 쫓고, 알코올은 잠이 오게 만든다. 심한 악몽에 시달려 식은땀을 흘렸다면 열은 코로리가 갖고 갔을지도 모른다. 잠의 약점이자 코로리의 약점이 되는 것들을 하나하나 이야기해보는데, 무언가 더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서 코로리에게 주의사항이라고 하면ー
"그리구 렌 씨를 많이 많이 좋아해."
머리카락 만져주는 것도 좋아해. 그래서 렌 씨가 만져주면 엄청 두근거려서 심장이 팡 터질 것 같구 그래! 같은 것만 생각나서, 그렇게 말해버린다. 조곤조곤 속삭이더니 방긋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