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9100>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26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5-21 19:27:28 - 2022-05-26 19:43:27

0 ◆oAG1GDHyak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9:27:28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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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노카리>
situplay>1596516562>381

798 렌주 (ZZdSdKP0uY)

2022-05-25 (水) 13:13:00

>>796 악.... 나메 실수.... 렌 - 코로리

아미카주 어서와~~! 좋은 오후야~

799 코로리 - 렌 (.rULo7ghII)

2022-05-25 (水) 15:11:49

"응! 하트 여왕님도 아무도 모를거야."

카드 병정들이 하얀 장미꽃들을 빨갛게 칠하는 것보다 더 꼼꼼하게 선크림을 발랐다. 가디건을 입고 있어 드러날 일 없는 팔도 꼭꼭 발랐으니, 하트 여왕에게 들킬 일은 없겠다. 코로리가 찾아본 물놀이 주의사항 대부분 중 자외선 차단 말고는 물놀이 중에 조심해야할 일이었어서, 깜빡한 것은 없겠지 세어보니 아무래도 없는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럼 이제 노는데 걸림돌은 없다! 코로리는 렌과 손을 잡고서 바다 들어갈 때까지 걷고 싶었다. 렌의 손을 잡으려고 보니 렌은 가디건 이야기가 부끄러웠는지 목을 매만지고 있는 중이었다. 더 숨어야 했던걸까?! 코로리도 렌이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었다면 위에 무언가 하나 꼭 덮었을 것만 같아서, 더 숨었어야 했나 생각한다. 조금 덜 숨어서 렌이 부끄러워하는게 아닐까 싶은 거다. 치마를 다 덮은 가디건 밑자락을 꾹꾹 아래로 잡아당겼다.

"렌 씨, 손."

그러고나니 렌에게 손을 내밀며 짓는 눈웃음이 수줍었다. 손만 잡으려고 말 하는 것 같더니 한마디 더 덧붙인다.

"렌 씨는 오늘도 예쁘네!"

흑색을 좋아했는데, 렌과 만나고서부터 파랑을 좋아하게 됐다. 렌을 보고 있으면 함께 보이는 하늘과 바다가 푸르르고 렌의 눈에도 따뜻한 파랑이 어려서, 렌을 좋아하고, 렌을 좋아하면서 좋아하게 된 파랑도 가득이라 마냥 예쁜 것이다. 안 예쁜 적이 없지만!

"…응. 튜브는 대여하자."

원래 코로리는 낮에 잤다. 밤에 자지 않으니 그게 맞았는데, 이게 다 회장님 때문이야! 잠은 조금 자고 온 거냐는 질문에 매번 잠만 자는 여자친구는 별로 인기 없다느니 하는 말을 들어버린게 생각나서 조금 풀이 죽었다. 렌이 좋아해준다면야 인기 있든 말든 상관도 없는데, 렌에게도 인기 없을 수도 있는 요소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돼 버린다. 머리에 손길 닿으니 금방 고개 도리도리 젓고 웃으며 말하기는 했지만.

800 코로리주 (.rULo7ghII)

2022-05-25 (水) 15:15:12

>>795 렌이는 지금 화보찍구 잇는데....??? ( ´∀`) 이렇게 멋지고 예쁘고 귀여운데 이게 화보촬영 일상이 아니면 뭐란 말이야.... 나 촬영스태프 묘사할 뻔 했으니까. 진심이니까.

아미카주 늦었지만 좋은 오후야, 수요일 힘내라구~! 다른 참치들도 수요일 화이팅! (*´ω`*)

801 요조라주 (T5nnk1cwzU)

2022-05-25 (水) 16:22:46

핫 나 언제 잠들었지~~ 갱신~~

802 코세이주 (ZaX36q0wYM)

2022-05-25 (水) 16:39:12

아이고 힘들다 ... 갱신이에요 :3

803 토와주 (p8DvCYkT.g)

2022-05-25 (水) 16:42:39

갱신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804 토와주 (p8DvCYkT.g)

2022-05-25 (水) 16:51:07

일상 간단하게 구할까....

805 코세이주 (ZaX36q0wYM)

2022-05-25 (水) 17:41:55

일상이라 ... 저는 렌이랑 돌리고 있는게 있어서 8-8).. 주말이 아니면 멀티는 무리에요

806 토와주 (p8DvCYkT.g)

2022-05-25 (水) 18:05:53

그건 그렇죠~ 멀티는 힘들긴 하지요?

807 렌주 (BLmU1jqFF6)

2022-05-25 (水) 18:25:29

핫 깜빡 잠들었어...? 미안 코로리주 답레 써올게 ㅋㅋㅋㅋㅋ....

808 렌 - 코로리 (ZZdSdKP0uY)

2022-05-25 (水) 18:39:29

뭔가를 숨기는 건 하트 여왕님일까. 생각해보면 아주 옛날에 읽었던 것이지만 하트여왕이 무시무시하게 묘사되었던 것 같기도 했다. 렌은 코로리가 손, 이라며 손을 내밀자 말 잘듣는 강아지 마냥 그 위에 손을 얹고, 이내 그 손을 폭 감싸 잡는다. 거의 머리까지 쓰다듬어달라 할 기세다.

“코로리 씨가 더 예쁜데요….”

조금 부끄러운듯이 말한다. 코로리는 늘 자신보고 예쁘다고 말하는데 도대체 어떤 모습이 예쁘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렇다고 기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어서 잡지 않은 손을 꼼지락거렸다.

렌은 잠시 풀이 죽는 코로리를 보며 순간 물음표를 띄웠다. 튜브 이야기 때문에 그런 걸까? 하지만 워터파크에서도 튜브 타고 잘 놀았었는데? 렌은 잡은 코로리의 손을 살살 흔들며 튜브를 대여해주는 곳으로 걸으며 물었다.

“왜 갑자기 풀이 죽었어요? 수영 못하는 거 때문에?”

렌이 코로리의 의사를 물었다가 튜브를 대여해주는 곳에 도착했다. 여러 모양의 튜브들이 있고 렌은 코로리가 튜브를 고르면 아마 그 튜브를 골라 받을 것이었다.

809 렌주 (ZZdSdKP0uY)

2022-05-25 (水) 18:40:00

다들 좋은 수요일이야~~ 조금만 더 참자~~~

810 마사히로주 (IStwvqLW5I)

2022-05-25 (水) 18:56:40

갱신합니다 다들 오랜만입니다!!!!

811 ◆oAG1GDHyak (BoS4vzLXTM)

2022-05-25 (水) 19:05:23

이 더위는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에 한 표를 던지며..갱신할게요!!

그리고 이번주 토요일에 제가 저녁에 집에 있으면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진실게임을 한 번 돌려보도록 할게요! 물론 이것도 꿈 메타에요!

812 토와주 (p8DvCYkT.g)

2022-05-25 (水) 19:06:10

다들 어서오세요~

813 ◆oAG1GDHyak (BoS4vzLXTM)

2022-05-25 (水) 19:10:31

다들 안녕하세요!!

814 ◆oAG1GDHyak (BoS4vzLXTM)

2022-05-25 (水) 19:22:49

일단 전 저녁을 먹고 올게요!

815 토와주 (p8DvCYkT.g)

2022-05-25 (水) 19:23:59

다녀오세요 캡틴~
저녁.. 뭘 먹지요~

816 코로리 - 렌 (.rULo7ghII)

2022-05-25 (水) 19:25:42

손을 내미니 바로 폭 감싸 쥐어주어서, 코로리는 눈을 접으며 웃었다. 활짝 지은 눈웃음은 눈을 꼭 감은 것처럼 보일 만큼 곱게 휜 모양이다. 코로리는 쥐어진 손을 가만두지 않고 손가락을 꼼질거렸는데, 으레 그랬던 것처럼 손깍지를 끼고 싶어서였다. 렌의 손가락 사이로 손가락을 얽으려고 하는 움직임이 조심스러워서, 작고 간지럽다.

"그럼 렌 씨는 예쁘다가 많이 모여서 어여쁘다구 할래."

코로리는, 코로리야말로 저를 예쁘다고 하는 것이 이해가 안 갔다. 나는 예쁜게 맞지만! 잠이 얼마나 귀한데! 그렇지만 요즈음의 인간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낮에도 자지 않고 밤에도 자지 않으려고들 한다. 오는 잠을 쫓아내기 바쁜데, 너 예쁘다 하면 저가 더 예쁘다고 하니 낯간지러웠다. 그래서 아무렇지 않은 양 더 간지러운 말을 하고 있는 듯 했지만 귀 끝에 빨갛게 열이 올랐다. 걸어가며 스쳐지나가는 바닷바람도 식히지 못한다.

"으응, 저번에ー 회장님이 '매번 잠만 자는 여자친구는 별로 인기 없다고요.' 라고 해서…."

렌 씨도 그럴까봐. 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삼켰다. 엄청 써서, 그런 일을 상상하고 싶지도 않았다. 또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나쁜 생각이라며 떨쳐낸다. 튜브 고르는게 우선이다! 이런저런 모양으로 알록달록한 튜브들이 줄지어있는데, 코로리는 단박에 어떤 모양을 할건지 골라냈다. 대개 좋아하는 마음을 그림으로 그리라고 하면 하트 모양을 그리고, 색을 칠하면 많이 좋아할수록 빨갛게 칠하던데 그 빨간 하트 모양의 튜브가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리는 하트 모양 튜브를 건네 받으면 사람 들어가라고 만들어둔 중간의 빈 구멍 사이로 렌을 바라보았다. 키득키득 작고 개구지게 웃는 소리를 낸다.

"렌 씨 갇혔다."

하트 안에 렌을 가둬놨다!

817 코로리주 (.rULo7ghII)

2022-05-25 (水) 19:26:55

답레랑 갱신이라구, 다들 좋은 저녁이야~! ( ´∀`) 수요일 고생많았구 저녁 잘 챙겨먹기라구~~!

818 토와주 (p8DvCYkT.g)

2022-05-25 (水) 19:28:56

어서와요 코로리주~

819 코로리주 (YJcOZyidtM)

2022-05-25 (水) 19:33:02

토와주 안녕, 반겨줘서 고맙다구~! 토와주는 아직 저녁 메뉴 고민중이려나?!

820 ◆oAG1GDHyak (BoS4vzLXTM)

2022-05-25 (水) 19:41:37

(밥 먹고 돌아온 캡틴)
(일상 목격)
(아키라 머리 박게 하기)

다들 안녕하세요!!

821 요조라주 (T5nnk1cwzU)

2022-05-25 (水) 19:43:09

갱신~ 캡틴 혹시 답레 못 봤으려나? >>719 여기에 있어~

822 코로리주 (9cxmuINYtE)

2022-05-25 (水) 19:45:52

캡틴이랑 요조라주 안녕, 좋은 저녁이야~! ( ´∀`)

>>8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구 애 머리 다쳐요~! 괜찮다구~~!

823 렌 - 코로리 (ZZdSdKP0uY)

2022-05-25 (水) 19:46:18

렌은 손 안에서 꼼질거리는 손가락에 간지러워 작게 웃다가 이내 코로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는 손깍지를 꼈다. 자신의 손에 비해 너무 작고 보드라워서 잡을 때마다 왠지 조심스러워진다.

결국 또 알 수 없는 칭찬으로 돌아오는 말에 이내 더 반박하지 못하고 웃음으로 넘겨버린다. 누가 더 예쁘니 반박해봤자 어차피 서로의 얼굴에 금칠하는 것밖에 더 되겠는가. 다른 사람이 들으면 욕할 터였다. 그리고 들려오는 그 말에 작게 웃어버렸다.

“저는 잘 자는 여자친구가 좋은데요. 코로리 씨는 또 자는 게 일이니까. 인기 없으면 어때요. 나만 좋으면 되지.... 그나저나 제가 들은 건 좀 다른데, 아키라 선배가 코로리 씨는 자기 앞가림은 잘 할 것 같다고 칭찬하던걸요.”

렌은 아키라가 투덜투덜했던 부분은 빼고, 칭찬했던 부분만 쏙 빼어서 이야기했다. 매번 투닥거린다고 하고 아키라에게서 코로리에게 얼마나 당했는지 이야기를 듣기는 했었지만. 그래도 렌이 보기에는 두 사람 다 좋은 사람들인데 왜 서로 투닥거릴까ㅡ상성이 좋지 않을 뿐이었다ㅡ 생각하게 되는 것이었다. 물론 아키라는 코로리한테 전하지 말라고 했지만, 음….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 것이었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어쨌든 갑자기 아키라에게서 라인이 와서 코로리 이야기를 하길래 응? 했었지만 아무래도 여름방학 중에 마주친 모양이었다.

렌은 코로리가 튜브 사이로 자신을 보며 갇혔다 이야기를 하니 그 모습이 또 귀여워서 웃는다.

“제가 보기엔 코로리 씨가 갇혔는데?”

코로리가 렌을 보는 것처럼 렌도 코로리가 구멍 안으로 보였다. 빨간 하트가 뿅뿅 그려져 있는 튜브 사이로 보이는 코로리는 참 귀여웠다. 렌은 이내 코로리에게서 튜브를 앗아 한 팔에 껴 들고는 다른 손으로 코로리의 손을 찾아 잡았다. 이제 바다로 향할 차례였다. 신은 샌들로 모래바닥을 사박사박 밟으면서 점점 짙어지는 물기어린 모래로 향할 터였다.

824 렌주 (ZZdSdKP0uY)

2022-05-25 (水) 19:47:06

으윽.... 운동하러 가야돼.... 다녀올게~~~~

825 ◆oAG1GDHyak (BoS4vzLXTM)

2022-05-25 (水) 19:47:34

>>821 안녕하세요! 요조라주! 답레는 확인했어요! 다만 제가 밥 먹고 온다고! 지금 천천히 작성 중이랍니다!

그 외 계시는 분들도 다들 안녕하세요!

826 ◆oAG1GDHyak (BoS4vzLXTM)

2022-05-25 (水) 19:47:43

그리고 렌주는 다녀오세요!

827 토와주 (p8DvCYkT.g)

2022-05-25 (水) 19:47:57

다들 어서오세요~

제 저녁은 피자 조각이네요~

828 요조라주 (T5nnk1cwzU)

2022-05-25 (水) 19:52:28

>>825 아하~ 난 또 못본줄 알았지~ 응응 천천히 써~

모두 안녕~ 렌주는 다녀오고~ 내 저녁은 떡볶이와 순대~

829 아키라 - 요조라 (BoS4vzLXTM)

2022-05-25 (水) 19:56:55

그녀가 수박을 받아들어서 먹는 모습을 바라보며 아키라 역시 수박 한 조각을 통에서 꺼냈다. 역시 이런 더운 여름날에는 수박만큼 좋은 것이 없었다. 과즙도 달콤하고 시원하고, 무엇보다 여름하면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너무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다고는 하지만 그거야 무엇이든지 마찬가지였다. 거기다가 자신은 그렇게 많이 먹은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는 수박을 한 입 베어먹으면서 그 달콤한 과즙과 시원함을 제대로 만끽했다.

"그래요? 그러면 조만간에 들려야겠네요. 올해는 어떤 것들이 올라왔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솔직히 말해서 제가 언젠가 제대로 경영권을 받게 되고 경영을 하게 되면 호시즈키 당에게 요청해서 그곳의 화과자나 다른 제품들을 납품해줄 수 없냐고 요청해볼까도 생각 중이거든요. 뭐, 요즘은 단순히 온천이나 스파만 즐기는 사람들보다는 그것을 기본으로 깔고 다른 것들도 즐기고 싶어하는 이들도 많아서."

이를테면 온천에서 전통주를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던가, 혹은 우유를 먹고 싶어하는 이들이라던가. 그런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온천이나 스파를 즐긴 후, 달콤한 화과자나 다른 것들을 먹으면 그건 그것대로 자신들에게 이득이 되지 않을까 그는 다시 한 번 생각했다. 혹은 거기서 선물세트 같은 것을 만들어서 팔 수도 있는거고. 그렇다면 온천이나 스파에 오려는 이들이 더 늘어날지도 모르는 거니까.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이었기에 정말로 그대로 잘 흘러갈진 알 수 없었다. 허나 시도를 해서 나쁠 것은 없지 않겠는가.

그러다 춤 이야기가 나오자 아키라는 고개를 갸웃했다. 이내 무슨 말인지 이해하고 그는 잠시 생각을 하는 모습을 보이다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제 얼굴은 거의 보이지 않았을텐데 저라는 것을 아셨네요. 네. 동굴 근처에 있는 신사에서 춤을 추긴 했었죠. 맹세의 춤인건데. 올리고 싶다면 올리셔도 괜찮아요. 다만 잔실수가 여러 번 나온 것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만족스러워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정말 모범적인 춤 자세와는 조금 다른 실수가 나온 것을 떠올리며 아키라는 괜히 쓴 웃음소리를 냈다. 물론 잘 모르는 이들에겐 그게 그거 같을지도 모르지만. 이어 수박을 마저 입에 집어넣고 그는 껍질을 근처에 있는 비닐봉지 안에 집어넣었다.

"그건 그렇고 호타루마츠리를 편집해서 플렛폼에. 잘만 되면 내년에는 마츠리에 손님이 엄청 오게 되겠네요. 저야 얼마든지 환영이에요. 김에 온천이나 스파도 이용해주면 고맙고 말이에요."

830 ◆oAG1GDHyak (BoS4vzLXTM)

2022-05-25 (水) 19:57:44

>>822 하지만 아키라 이놈이 또 배려는 안하고 멋대로 직구를!! (시선회피)

831 아미카주 (SJ1VXAMn9U)

2022-05-25 (水) 20:03:57

빗방울이 떨어지네요..집에가면 일상 좀 돌려볼까..

832 ◆oAG1GDHyak (BoS4vzLXTM)

2022-05-25 (水) 20:05:24

어서 오세요! 아미카주!! 조심해서 집에 들어오세요!

833 요조라주 (T5nnk1cwzU)

2022-05-25 (水) 20:09:02

아미카주 어서와~ 으아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전에 얼른 집가자~~

834 코세이주 (qc6AFikijM)

2022-05-25 (水) 20:18:55

회식 .. 으윽 ...

835 토와주 (p8DvCYkT.g)

2022-05-25 (水) 20:22:37

다들 어서오세요~

836 ◆oAG1GDHyak (BoS4vzLXTM)

2022-05-25 (水) 20:23:01

(토닥토닥) 힘을 내요! 코세이주!!

837 코세이주 (qc6AFikijM)

2022-05-25 (水) 20:35:41

죽겠다 죽겠어 ...

838 코로리 - 렌 (tzcKDvnkeI)

2022-05-25 (水) 20:36:17

"렌 씨, 렌 씨."

코로리는 목소리를 훅 낮추며 렌을 불렀다. 조금 다급한 것 같기도 하고, 렌과 꼭 잡고 있는 손을 꾹꾹 당기는게 저 좀 봐달라는 모든 표현을 다 하고 있었다. 렌이 코로리를 봐주면, 코로리는 소근소근 렌의 귓가에 가까이 대고서 속삭일 것이다. 바닷가도 공공장소니까, 렌 씨 안으면 안 되는 거겠지이? 하고서 물어보고 렌을 올려다본다. 꿈 속에 그려진 인간 세상에서는 무얼해도 상관없었는데, 실제로 오게된 인간 세상은 하면 안 되는 것도 많았고 조심해야 하는 것도 많았다. 렌이 해준 말이 고맙고 기뻐서, 무언가 벅차올라 이 어쩔 수 없음을 진정시키려면 한 번 꾹 끌어안으면 나을 것 같았다. 아마도 좋아하는 마음이 넘쳐 흐른 거겠다. 이미 한계치까지 모든 마음이 렌을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마음이 꽉 차면 넘쳐흐르면서 점점 더 커진다는 걸 몰랐다.

"나두 인기 없어도 된다구 말했어. 렌 씨만 좋아해주면 상관없으니까!"

그리고 아키라의 칭찬은, 그거 진짜루 회장님 맞아? 믿기 힘들었다. 그렇게 말했을 거라고는 상상도 되지 않았다. 저를 싫어하지 않는다고는 말했지만, 싫어하지 않는다면 미워하기라도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잠의 신이 밤새 일하고서 잠 좀 자려고 하면 꼭꼭 나타나서 잔소리하고ー학교에서 자면 안 된다. 땡땡이도 치지 않는 것이 옳다ー, 양귀비로 피기도 하고, 인기 없을 거라니 악담하고, 물어본 것에 대답않고 무시까지 하겠는가.

"회장님은 나 미워할거야."

입술 삐죽이며 투덜대려다, 튜브 너머 렌이 웃는 것을 보면 그럴 새도 없다. 렌이 보기에는 제가 갇혔다는 말에 눈 동그랗게 떴다가 웃었다.

"나 렌 씨 웃는 거 좋아."

꿈이나, 후링보다 반짝반짝해. 렌이 웃는 걸 볼 때마다 별가루가 내리는 것 같았다. 꽃잎이 팔랑팔랑 튀는 것 같기도 하고, 상큼한 여름 향이 톡톡 터지는 것 같기도 하고. 코로리는 또 대뜸 다른 소리를 하고서 렌이 잡는 손을 꼭 잡았다. 손을 잡고 있는게 좋아, 옆에 있는 사람이 렌이라는게 좋아 발 아래로 데굴데굴 모래알이 굴러들어오고, 샌들 사이에 걸리는데도 잘 몰랐다. 철썩 밀려온 파도가 발을 적시고서 쓸려나가면 그때서야 깜짝 놀라 발 밑을 본다. 모래는 젖어있고 언뜻 조개 껍데기들이 보인다. 코로리는 눈 깜빡거리다 자리에 폭 쭈그려 앉더니 조개 껍데기를 빤 바라보다 렌을 바라본다.

"이따 줍고 싶어ー"

지금 주으면, 물 속에 들어갔다 잃어버릴테니까.

839 코로리주 (tzcKDvnkeI)

2022-05-25 (水) 20:38:57

피자 떡볶이 순대 부러워~!!! 。゚(゚´ω`゚)゚。 내 몫까지 맛있게 먹었길 바란다구~! 아미카주랑 세이주는 좋은 저녁이라구! 여기도 비 떨어지던데 더 오기 전에 얼른
집 가자, 아미카주~! 세이주는 회식 화이팅이야 。゚(゚´ω`゚)゚。

>>830 코로리도 만만치 않아?!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만 하구 ( ´∀`)

840 ◆oAG1GDHyak (BoS4vzLXTM)

2022-05-25 (水) 20:41:57

3-C 담임:그러니까 너희 둘 다 문제라는 거구나.
3-C 담임:하지만 학생회장인 아키라가 더 나쁜 것 같으니 아키라는 나가 서 있어!
아키라:(동공지진)

841 토와주 (p8DvCYkT.g)

2022-05-25 (水) 20:43:49

(3-C반구경하기)

842 코로리주 (tzcKDvnkeI)

2022-05-25 (水) 20:44:20

>>840 선생님????????

843 코세이주 (qc6AFikijM)

2022-05-25 (水) 20:44:40

비 오기 전에 집에 가야하는데 .... (,_,

844 코로리주 (tzcKDvnkeI)

2022-05-25 (水) 20:47:21

>>841 토와도 같은 반이잖아~! 왜 구경하고 있어, 같이 휘말리자 (⌒▽⌒)

왠지 코로리가 자고... 아키라 잔소리하고.... 둘이 투닥거리면 공부 방해받은 토와가 한숨 쉴 거 같고 ( ´∀`)

>>843 아이고 세이주네도 비소식 있어? 。゚(゚´ω`゚)゚。 이런 날 회식이라니 날씨도 궂은데 중간에 빠져나오는건 안 되려나!!?

845 ◆oAG1GDHyak (BoS4vzLXTM)

2022-05-25 (水) 20:51:50

>>841 3-C 담임:토와 군은 어서 공부하렴!

>>842 자고로 이런 것은 원래 학생회장이 다 책임을 지고 그러는 것!

>>843 (토닥토닥)

846 아미카주 (IJuKmYo/UE)

2022-05-25 (水) 20:54:21

집이다! 집에 왔으니 뭘 먼저 해볼까요.. 다갓에게 맡겨봐야겠어요

1. 일상 모집 Go!
2. 픽크루 만들어라
3. Tmi 5개 풀어라

847 아미카주 (IJuKmYo/UE)

2022-05-25 (水) 20:54:39

그래서 아미카의 운명은?
.dice 1 3. = 1

848 아미카주 (IJuKmYo/UE)

2022-05-25 (水) 20:55:00

일상 모집이 떴군요! 그러면 일상 하실분 계시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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