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에서? 선생님이 있거나 한 거 아니면 신발장까지 손 잡고 들어갈 걸~ 그 담엔 교실이 다르니까 딱히 잡진 않았을거고~ ㅋㅋ 나름 평범한 방학이네? 오 그 와중에 호시즈키당 오는구나 코세이~ 하지만 기다리는 건 요조라가 아니라 마히루라구~ 온다고 미리 말 한거 아니면 가게에서 요조라 보기는 힘들어~
꼭 해줬으면 하는거... 글쎄, 뭘 해도 좋다고 할 시기라~ 아직까진 코세이가 하지 말라고 할 만한 행동이나 그런게 없어서 그런 쪽으로 말하는 건 없을거야~ 그럼 반대로 코세이는 요조라가 이건 좀 해줬으면 하는데 싶은 거 있으려나?
잘못하는 것도 아닌데 왜 숨겨야 해? 라는게 요조라의 생각이니까~ 개학해도 당분간은 원래대로 생활할 거라 주변 애들이 물어올 틈도 없을거고~ 소문을 듣는 건 좀 나중일거 같네~ 워낙 그런거에 무신경해서~ 아하 지나가는 길에 들르는 거구나 :3 그럼 마히루가 코세이 가고나서 라인으로 요조라한테 장난쳤겠다 ㅋㅋ 방금 유령 군 다녀감 너 뭐하냐 ㅋㅋ~ 이러고~
어... 요조라가 만든 도시락...? 그거 말하면 요조라 흠칫한다 절대로 ㅋㅋㅋㅋㅋ 도시락... 샌드위치라도 괜찮다면...? 하고 코세이한테 물어보고 괜찮다고 하면 그 담에 진짜 간단한 샌드위치랑 과일샐러드 같은거 싸올거야~ 좀 엉성하고 잘 못 만드는구나 싶은게 딱 보이는 퀄리티겠지...
ㅋㅋㅋㅋㅋㅋ 소문인가~ 위에 말했듯 요조라 그런거 잘 모르고 관심도 없어서 ㅋㅋㅋ 소문은 모르지만 오히려 그만큼 주변 눈치 안 보고 코세이 보러 가고 그럴 걸? 만약 소문을 알게 되도 질투보다는 뿌듯해하겠지~ 니들이 백날 쳐다봐야 내 애인이야 하고~ 앗앗 맞아 그런 상황은 어떠려나? 코세이네 카페에 요조라 혼자 가서 놀고 있는데 왠 남자애가 말을 걸어오거나 하는 걸 코세이가 본다면? 혹은 학교에서 그런 상황이 생기는 걸 보면? 어떠려나~
확실히 요조라 성격상 그럴 것 같네요! 앗 마히루가 놀린다니 ㅋㅋㅋㅋ 그럼 요조라가 미리 말하구 오라고 잔소리 한마디는 할 것 같기도?
코세이는 종류는 신경 안쓰고 ... 한번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거니까요! 그렇게 한번 먹어보곤 아주 가끔이 아니면 따로 얘기는 안꺼낼꺼에요~~ 자기가 챙겨주는걸 더 좋아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엽네 ... 그래봤자 내 애인이라니 너무 맞는 말 ... 코세이는 그런 상황이면 아마 유심히 바라보다가 카페면 다가가서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하고 강제로 떨어트릴 것 같고 학교에서 그런다면 ... 다가가서 손 잡고 머리 살짝 쓰다듬으면서 저 기다렸어요? 하고 아무 것도 아닌척 웃을거에요. 요조라랑 비슷하게 그래봤자 내 애인이니까~ 하는 마인드. 거기서 남자가 더 치근대려한다면 ... 무서운 코세이를 보게 될지도?
아 맞다, 코세이는 라인 프로필에 요조라랑 같이 찍은 사진 넣고싶어하는데 요조라는 좋아할까요 싫어할까요? 싫어하면 아마 안넣고 그냥 기본 프로필일꺼에요! 가끔 리리가 찍어준 사진이거나?
말 안 하고 온거면 그냥 들른거라고 생각해서 마히루한테만 뭐 어쩌라고 ㅗ^ㅅ^ㅗ 이런거 날리지~ 가게에 왔다고 해서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거든~ 물론 보면 좋지만 용건이 있어서 가게로 온 걸 수도 있으니까~ 약간 그거지? 서로 사적 공간은 지키는게 좋다는 주의?
그냥 한번 먹어보고싶은 거였구나! 하긴 코세이 딱히 잘 먹는 타입도 아니었으니까~ 앗 요조라 먹는거 조심해야겠다... 방심하다 통통해질라... ㅋㅋㅋㅋㅋㅋ 근데 한번 해줬을 때 어떤지 감상은 엄청 궁금해할거야 :3 가족 외의 사람한테 뭐 만들어준거 처음이니까~
오~ 바로 반응하는구나 코세이~ 음~ 소유욕이라던가 있는걸까~ 근데 요조라 아마 아무 생각 없이 대꾸하다가 코세이 오면 바로 표정 바뀌면서 같이 손 잡던가 옆에 챡 붙어서 말 건 남자애들 뻘쭘해지게 만들겠다 ㅋㅋㅋ 그러면 말 더 못걸지~
사진... 아마 얼굴 나온 건 좀 그렇다고 하고 같이 손 잡은거는 괜찮다고 할 걸? 너무 대놓고 티내기엔 부끄럽대~ 코세이 라인 목록에 누구누구 있는지 모르니까~ 코세이가 손 사진 한다 그러면 요조라도 같은 걸로 바꿀거야~ 이야 라인 생기고 처음으로 호시즈키당 외의 사진으로 프로필 사진 쓰겠네 ㅋㅋㅋㅋ 아 참고로 요조라 라인명은 한자로 밤 야 한글자에 초승달 이모지 붙어있는거야~
그야 물론 남매니까~ ㅋㅅㅋ 오... 콩깍지 보정인가?! 맛있다고 해주면 베시시~ 하고 웃을거야~ 그쯤 되면 웃는 것도 좀더 자연스러워지겠네~
흐음흐음 소유욕도 질투심도 꽤나 있구나~ 요조라도 있긴 한데 드러날만한 상황이 아니면 대놓고 안 나와서~ 되게 무심해보일수도 있겠는걸~ 사진은 같은 찍은 건 아마 몇장 없지 않을까 :3 익숙하지 않으니까 말이지~ 찍어도 표정 좀 애매할거 같고 ㅋㅋㅋ 사진 밖에선 제법 웃어주기도 할텐데 말야~
렌은 다음에라는 기약을 새기며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코세이가 자리를 순식간에 휙 잡는 것을 보고 렌은 코세이의 철두철미함에 감탄했다. 계산도 먼저 척척하고 자리도 척척 잡고. 정말.... 코로리와 너무 반대인 느낌이라 조금 신기한 느낌이었다. 역시 코세이는 신이 아니라 인간인 걸까? 하고 속으로 생각하지만 코세이 때문에 코로리가 신인 걸 들켰다는 건 코세이도 신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려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렌에게 있어서 이 사람이 신이고 신이 아니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미 코로리만 보아도 더이상 코로리가 신이고 인간이고는 중요하지 않았으니.
"다들 이렇게 북적북적한 것을 각오하고 왔을걸요? 아무래도 무료 개장이다보니."
코세이가 질린듯이 사람들을 쳐다보자 렌도 작게 웃음을 지었다. 렌도 사람이 많은 것을 싫어하는 편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주목받지만 않으면 조금 나았지만. 생각해보면 사람이 많은 것이 싫다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상황이 싫은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으신가 봐요? 하긴 물속에 들어가서 로봇물고기를 잡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긴 하지만요."
렌이 몇 번 연습을 했던 것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자신에게 기대를 하겠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양 옆으로 도리도리 저었다.
"아, 아뇨. 아뇨오오.... 그, 그렇게 기대하진 말아주세요."
으으윽, 하는 표정으로 렌이 말했다. 물 속에 있는 것은 자신있지만 로봇 물고기를 잡는 것은 다른 일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다 코세이가 음식을 가지러 가자 덜커덩거리듯 일어섰다가 다시 앉았다. 제가 가지러 가려고했는데.... 하지만 자신도 자리를 비우면 애써 잡은 자리를 뺏길 수도 있으니 자리를 지켰다. 코세이가 간식거리를 들고오자 렌은 코세이로부터 츄러스를 건네받았다. 감사합니다, 하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코세이 씨는 오늘 이렇게 사람이 많을 거라곤 생각 못하셨나봐요. 이거 먹고는 뭘 하실 생각이세요?"
확실히 그의 말처럼 모두들 이런 콩나물 시루를 생각하면서 워터파크에 왔겠지. 나도 생각을 안한 것은 아니지만 내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라운 것뿐이다. 고개를 내저은 나는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다가 렌의 질문에 작게 웃으며 얘기했다.
" 많이 안좋은건 아닌데 무리했다가 아프면 저만 손해니까요. "
방학이긴 하지만 하루에 할 일도 꽤나 있는 편이다. 다른거 다 제쳐두고 아르바이트 펑크 나면 나도 손해고 점장님도 손해인데다 여름엔 컨디션 조절을 하지 않으면 금방 아프고 그래서 조심해야했다. 방학인데 다 제쳐두고 쉬고 싶긴 하지만 ... 당장 생활비 문제도 있으니까 어쩔 수 없다. 아 ... 나도 신사가 있으면 좋을텐데.
" 역시 렌 군도 놀리는 맛이 있네요. "
짓궂은 미소로 그를 바라본 나는 시켰던 간식들을 가져와서 다시 테이블에 앉았다. 소세지랑 음료수 ... 밖에서 사먹으면 지금 주는 가격의 반값이면 먹을텐데 ...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장소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그냥 먹기로 했다. 소세지를 한 입 베어물자 질문이 들어왔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워터파크에서 할 일이라 ...
" 그래도 왔는데 물에 한번은 들어가야죠. 좀 사람이 적은 곳을 찾아서 ... "
대부분 비슷할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 와중에도 분명 사람이 적은 곳이 존재할테니까 그런 곳을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근데 또 인파를 헤치고 나아갈 생각을 하니까 벌써부터 힘 빠지네.
>>149 왓 진짜 다행이다 (⌒▽⌒) 다갓님이 원만한 악우 관계 형성을 위하여 힘내셔서....... 아키라가 가자미될 날이 머지 않았나 싶었어...... 흑화.... 아키라 흑화한다고 해도 일 안 하는 회장님이라 학생회한테 혼나는 거 생각나....... 회장님 결재는 하고 가시라며
>>!52 그거 그냥 글러먹은 회장님이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바로 탄핵이라구요!! (시선회피) 굳이 흑화라면 폭군 회장이 될 것 같지만 뭔가 아키라는 그런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흑화 안한다고 치죠 뭐! 코로리는 반대로 마구마구 잠 안 자는 이들에게 찾아가 악몽을 꾸게 만드는 무서운 신이 될 것 같은 예감 아닌 예감.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