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481>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23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5-11 19:42:14 - 2022-05-14 23:36:26

0 ◆oAG1GDHyak (qTlrOebDhE)

2022-05-11 (水) 19:42:14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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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마츠리>
situplay>1596516213>946

869 아오키 츠무기 (ecZvNncVnU)

2022-05-14 (파란날) 18:19:41

여름의 열기와 축제의 분위기가 더해져 얇은 전통옷을 입고 왔음에도 땀이 나는 것 같았다. 집에서부터 자전거 앞바구니에 담아온 얼음물을 한 모금 마시며 더움을 식혔다. 가만히 서서 물을 마시자니 옆에 동네 꼬마 아이들이 바람개비나 축제 상품인듯한 장난감들을 들고 옆을 스쳐 지나갔다.
하루나 생각이 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름 감기가 무섭다더니, 하루나는 때아닌 독감을 앓았다. 소아과 의사나 할아버지가 제안한 좋게 말하면 전통의학, 나쁘게 말하면 미신도 하루나의 열을 쉽게 내리지 못했다. 결국 답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 뿐이었다. 지금은 다시 체온이 내려 하루나는 물론 온 식구가 숨을 돌릴 수 있었지만 원래 하루나와 같이 가기로 한 마츠리는 끝물에 접어들고 있었다.
원래는 갈 생각이 없었지만, 하루나가 마츠리의 아메링고를 먹고 싶어했으므로 간간히 축제도 즐기며 사오기로 했다. 주위를 둘러보자, 친하지 않지만 익숙한 얼굴들이 간간히 보였다. 나는 그 중에서도 학생 회장을 보고는 반갑게 다가갔다. 엄청 친하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집안 어르신끼리 사이가 좋았으므로 안부 정도는 나눠 볼 수 있을 것이다.

" 안녕하세요, 회장님. "

어깨를 검지로 툭툭 치고는 상대가 뒤를 돌아보면 손을 흔든다.

870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18:20:02

답레 쓰는 중인데.....

>>864 >>866 아키라 자긍심 있는 거 멋있다고 생각해. 아, 그런데 캡틴 언제부터 주식 산거냐고 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번 일상 하면서 맞관이구나 생각했었느데...???

>>865 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정체 들켰다고 했을 때 엄청 혼나는거 무서웟지... 사실 나도 뒤에서 조마조마 관전하고 있었다니까. 왠지 그렇게 말하면 코세이도 아마 자기도 사귀는 사람 생겼다고만 말할 것 같은데 코로리 묻고 싶어도 못묻고 꾹 참는거 아냐? 역시 동네방네 소문이 다 나고 코세이 귀에 들어가고.....
아마 일상 끝나고 집에 들어가서 렌이 "코세이 씨한테 사귄다고 이야기했어요?"라고 물어볼 것 같지.

871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8:25:16

>>868 >>870 이거 한번에 묶어서 설명을 하자면 코로리는 후링이라는 호칭을 쓸 때부터 이미 짐작했고, 렌 쪽은 상담할 때 슬쩍 그런 쪽 이야기 꺼내는 거 보고 아. 이것들 봐라? 하는 느낌이었어요. 제가요. 이런 건 진짜 잘 파악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 둘은 맞찌르기 하겠거니 했었는데.

외적으로 들어가자면 알게 모르게 두 분이서 서로 오너적으로 푸는 썰의 분위기라던가 기타 등등. 캡틴은 이래보여도 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그래요. (팝그작) 한가지 예측 실패한건 마츠리 때 터질거라는 것. 아직은 간보면서 분위기 살필 줄 알았는데.

872 아키라 - 츠무기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8:29:11

마츠리의 끝자락이었다. 슬슬 사람들도 물러가는 분위기였고, 아마 오늘이 지나면 다시 동굴은 닫히게 될 터였다. 그러면 자연히 자신도 일을 돕게 되겠고, 오늘은 대체적으로 마지막으로 한 번 둘러보는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여기저기를 천천히 걸어가면서 분위기를 살피는 도중,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자 아키라는 자연히 등 뒤를 돌아봤다. 그 이전에 어깨를 툭툭 치는 감각도 느껴졌었고.

"안녕하세요. 아오키 씨."

전통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마츠리를 보러 온 것은 분명해보였다. 물론 평소에 전통옷 입지 말란 법은 없긴 했지만, 분위기라는 것이 있었으니까. 자연히 전통옷이 아니라 평상복을 입고 있는 자신의 몸을 바라보며 아키라는 침묵을 지켰다. 그냥 전통복 입고 올 걸 그랬나. 그런 생각을 잠시 하다 그는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뭔가 오랜만에 뵙는 것 같네요. 할아버님은 잘 계신가요?"

일단 그는 안부를 묻는 인삿말을 보냈다. 그와는 꽤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었다. 물론 자신 쪽에선 몇 번 보긴 했지만, 그 쪽에서는 아닐 수도 있었으니. 아무튼 그렇게 안부를 전하며 이내 그는 살며시 안경을 손으로 정리했다.

"마츠리 보러 오셨나요?"

873 코세이 - 토와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18:30:11

정신없던 마츠리의 첫날의 지나가고 둘쨋날이 찾아왔다. 마침 휴일이 겹쳐서 늦잠이라도 잘 줄 알았지만 유감스럽게도 모두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다. 그나마 휴일이라 편하게 잘 수 있어서 그런지 저녁 시간쯤 일어난 나는 어제 못돌아본 곳을 가보기 위해서 대충 옷을 챙겨입는다. 여전히 더운 날씨라서 어제처럼 뒷머리를 묶어버리고선 집을 나선다.

" 더워 ... "

하지만 여름의 햇빛은 분명 저녁 시간이 다 되어감에도 존재감을 뽐내면서 나를 무진장 괴롭히고 있었다. 아, 태양의 신님 이래서 제가 당신을 싫어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에어컨 앞에선 당신도 쪽을 못쓰지! 하하! 미리 시간을 보고 나왔기 때문에 버스를 기다리는 일 없이 탈 수 있었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마츠리 앞에 도착하고서 내렸을때는 다행히 더위가 조금 가셔서 돌아다니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렇게 어제 돌아보지 못한 노점을 하나씩 보고 있으니 사격 게임이 있는 노점이 눈에 들어왔다. 상품이 뭐가 있나, 하고 보니까 괜찮아 보이는 장신구가 한쌍 보였다. 오, 저거 괜찮은데? 하고 보고 있으니 옆에 서있던 소년이 게임을 시작한다.

" 저 장신구요? 괜찮아보이는데 ... 한번 도전이나 해볼까요? "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가격을 지불하고서 총알을 받아서 장전한다. 심기일전! 정확히 조준하고, 숨을 멈추고, 방아쇠를 당긴다!

.dice 1 100. = 81
70 이상시 인형 1개 쓰러짐.

보아하니 저 장신구를 가져가려면 인형을 5번 쓰러뜨려야한다고 하는데, 주어진 총알은 많이 없어서 좀 신중해야할 것 같다. 한번 총을 쏘고 옆을 슬쩍 바라본 나는 소년을 향해 말했다.

" 노점에서 파는 것치곤 괜찮은 퀄리티죠, 저거? "

어디 공방이랑 협업이라도 했는지 흔히 파는 싸구려 퀄리티는 아니었다.

874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18:32:49

>>870 상냥하게 혼났지만 혼났으니까 ( ´∀`)...... 코로리 못 물어보기는 해도 아마 누군지 짐작은 할 것 같아~! 세이가 누군가에게 주기 위해 부탁했던 물건을 코로리가 만들었는데, 그 물건을 갖고 있는 아이랑 만났으니까! 하지만 세이를 떠보지도 못하고 요조라를 떠보지도 못할거라.... 왠지 기죽는달지..... 으악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ω`゚)゚。 사귄다고는 했는데 렌 씨라고는 안 했어! 하겠네~!

>>871 코로리주 조금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아아아악 후링이라는 호칭은 렌한테 한정된게 아니야~!!!!!!!!!!! 잠 잘자는 사람은 전부 후링이라고 부릅니다!!!!!! 근데 코로리가 만났던 사람들........ 잠을 잘 자서 후링이라고 부르기에는 이미 별명이 있는 캐릭터 (선관이나 페어거나 마니또였거나), 아니면 다들 잠을 잘 안 자거나.... 잠을 못 잤을 때 만나버려서 ( ◠‿◠ )

875 토와 - 코세이 (puINgxInlU)

2022-05-14 (파란날) 18:35:36

결제하고 총을 조준해서 하나를 쓰러뜨린 걸 보고는 라이벌을 만들어버린 것 같은데요 같은 생각을 하고는 괜찮은 퀄리티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네요.. 퀄리티가 괜찮아 보입니다."
앗 실패했다. 라고 중얼거리고는 토와는 다음 인형을 조준하려 합니다. 그러니까. 9번 내로 6개를 쓰러뜨려야 가능한 것이니만큼. 조금 신중해지는 모양입니다.

.dice 1 100. = 25
70이상시 1개 쓰러짐.

"한 쌍이라서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탐나게 만들기엔 좋아보여서요"
물론 한 쌍이라는 건 커플들에게는 충분한 동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커플끼리 나누어끼려고 둘이서 도전한다거나..? 그치만 토와는 지금은 솔로지.

"가미즈미 고교에 다니는 분.. 맞으려나요?"
동안인 분들이라던가. 같은 걸로 틀리지 않았으면 좋을 텐데. 같은 생각이 맞아들어서 실제로 가미즈미 고교생이긴 하니 다행일 갓이다.

876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8:38:37

>>874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업자득이 아닐까하고..(빤히)(뒤이어 시선회피) 아니. 하지만 오너적인 느낌으로도 대화하면서 그게 막막 보이던데! 아무튼 제 주식 성공했으니까 된 거 아닌가요?!

877 렌 - 코로리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18:41:49

“그렇죠…. 그러니까 코로리 씨도 제 연인이고, 애인이고, 여자친구인 거고요.”

렌이 쑥쓰러움에 말 끝이 점점 작아진다. 꿈은 아닌데 너무 꿈같다. 어떻게 이렇게 된 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뿐이다. 코로리가 자신에게 와준 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도, 코로리와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저도 그래요. 나한테 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렌이 작게 웃었다. 코로리의 숨기지 못하는 감정이 넘실넘실 흘러들어오는 것 같아서 마음 속이 간질간질하다. 렌도 어떻게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이미 이리저리 쓸려다니는 기분이었다.

“다른 사람의 수작만 아니라면요…?”

그런 뜻은 아니겠지만 확실히 이야기를 한다. 코로리가 저에게 오기 전에는 멀리서만 보았겠지만, 이내 제 손에 들어온 이상 다른 이가 접근하는 것은 싫다, 고 생각해버린다. 질투심도 소유욕도 꾹 눌러뒀을 뿐 꽤 강한 편일지도 몰랐다. 그야 겉으로 들어내지 않게 꼭꼭 숨길테지만. 사실 이런 음습한 생각 같은 건 코로리는 알지 못했으면 했다.

렌은 선향불꽃 하나를 코로리 손에 쥐어주고 라이터는 자신이 받으려 할 것이었다. 코로리가 붙이려고 하지 않는다면 제가 불을 붙일 생각이었고, 코로리가 불을 붙이겠다고 한다면 한 번은 제가 하겠다고 만류하지 않았을까.

878 코세이주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18:44:56

>>865 화는 안내겠지만요! 학교에 소문 도는거 듣고 알면 재밌다는듯 놀리긴 할 것 같긴해요!
>>874 아닠ㅋㅋㅋㅋㅋ 떠봐도 괜찮은데.. 역시 세이가 알게 모르게 무서운 기운이 있긴 한가봐요 ;ㅁ;

879 츠무기 - 아키라 (zS.Z/dDGR2)

2022-05-14 (파란날) 18:47:03

" 학교에서 말고는 오랜만인 것 같네요. "

일을 돕고 있었던건가, 라고 생각하며 인사만 짧게 끝내려했었다. 그러나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게 된 김에 느긋하게 걷던 그의 발걸음(적어도 내 눈에는)을 보면 그리 바쁘진 않을 것이란 생각에 조금 더 대화를 이어나갔다.

" 할아버지는 여전히 건강하시죠. 이번에 제 동생이 독감에 걸렸는데 늙은이가 대신 아프고 싶으시다며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보니 어제도 밤을 새며 하루나의 경과를 살펴봤던 터라 눈에서 피곤한 기색이 약간 보일지도 모르겠다. 괜히 뺨을 한 번 긁적였다. 아, 아키라씨네 집에도 별일 없죠? 라며 뒤늦게 그의 안부를 챙겼다.

" 네, 뭐. 다 끝나가지만 그래도 축제는 축제니까, 한 번쯤 눈에 담고 싶어서 왔습니다. "

말을 하며 나는 고개를 살짝 돌려 보았다. 끝물이긴 끝물이네요~ 노점의 반 정도가 슬슬 닫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며 작게 말했다.

880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18:54:45

>>871 이것들봐라라닠ㅋㅋㄴㅋㅋㅋㅋ 아냐아아 신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캐릭터한테는 물어보려고 했었단 말이야ㅏㅏㅏㅏ 이게 이렇게 연플로까지 이어질줄은 몰랐지만. 캡틴이 많은 것을 느끼는데 왜 나는 여전히 모르겠는가. 원래 당사자 빽고 다 알고 그러는거야? 나도 분위기 살필 거라고 생각했는데, 렌이 꽤나 썸을 못타는 편인가봐…. 모아니면 도라는 느낌이려나. 오너적으로는 다 아니까 천천히 가자고 생각했는데 렌은 모르니까 차라리 끊어내자고 생각했던 것 같고…..(이마잡)

>>874 ㅋㅋㅋㅋㅋㅋ 코세이와 요조라가 사귄다는 건 렌은 스레가 끝날 때까지 영영 모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버렸어 ㅋㅋㅋㅋ 왠지 기죽는 그 기분 알 것 같은데. 렌은 속으로 코세이 씨 만나면 어떻게 해야하지 생각할 것 같고. 번뇌에 빠지고…. 아마 둘이 비밀연애는 아닌데 굳이 말하고 다니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다 눈치채고 물어보면 사귄다고 대답하는 느낌이려나….? 너무 티가 나서 문제이지….

ㅋㅋㅋㅋㅋ코세이주 부정하고 싶겠지만 이미 코세이는 상냥하지만 무서운 사람이 되었다고~?

881 아키라 - 츠무기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8:55:33

"동생. 아. 아오키 씨의 여동생 말인가요? 독감은 좀 괜찮은가요? 동생도 동생이지만 지금 아오키 씨의 안색도 그리 좋지 못한 것 같은데. ...그리고 뭐, 저희 집이야 바쁘죠. 호타루마츠리는 저희 시미즈 가문에서 개최하는 것인만큼 아무래도 이것저것 해야 하는 것이 많으니까요."

그래도 이제는 거의 끝자락. 이제 이 시기만 지나면 적어도 내년 이 맘때까지는 크게 바쁜 것은 없었다. 올해도 집안 행사 중 하나가 조용히 지나가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아키라는 안도의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아무튼 한 번쯤은 축제를 눈에 담고 싶다는 말에 그는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작년에는 길이 무너져서 어쩔 수 없이 개최할 수 없었기에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올해도 반딧불이 상당히 예쁘게 자리잡고 있어요. 아마 지금부터 올라가면 시간내에 볼 수 있긴 할텐데. 동굴도 아직 열려있을테고요."

그 역시 이곳에서 살아온 사람. 즉 호타루마츠리의 기본적인 흐름은 분명히 알고 있을터였다. 동굴에 들려서 샘을 구경하고, 이내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반딧불을 보는 흐름은 매년 비슷했으니까. 물론 이미 첫날이 아니라서 포크댄스는 물론이요. 등불도 볼 수 없었지만 아무렴 어떨까. 그런 것은 내년에도 볼 수 있었을테고 이 마을 토박이들에겐 그렇게 아쉬운 광경도 아니지 않았을까. 그저 그는 그렇게 생각할 뿐이었다.

"그래도 올해는... 이상하게 가미즈미의 전승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이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아오키 씨는 어떤가요? 가미즈미의 전승에 대해서 흥미가 있거나 한 분이실까요?"

882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8:57:17

>>880 자. 솔직히 이야기를 해봅시다. 아키라가 코로리에게 그것을 태연하게 "그것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나요?" 라고 묻는 것과 렌이 코로리에게 그때 물은 것이 같은 의미로 느껴지시나요? (빤히)
바로 그런 차이가 있단 말입니다!! 있다고요! 있단 말이야! (끌려감)(버려짐)(아키라:못된 캡틴은 제가 해치웠으니 안심하세요)

883 코세이 - 토와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19:01:13

앗, 한발 맞췄다. 시작이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총구에 총알을 꽂아 넣는다. 9번 중에 6번을 맞춰야하고 첫 발이 성공적이었으니 왠지 뒤쪽도 감이 좋다. 싱글벙글하며 다음 사격을 준비하고 있으니 옆에서 대답이 들려왔다.

" 한 쌍이라서 나눠끼기 좋을 것 같기도 하고 한번에 두개를 다 껴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

그렇게 과한 디자인은 아니라서 두개 착용한다고 과하게 튀거나할 것 같지도 않았다. 대답을 하면서 견착을 하고, 조준을 한 뒤에 한번 숨을 참고 방아쇠를 당긴다.

.dice 1 100. = 24
70 이상 시에 한 개 쓰러짐

이게 뭐라고 이렇게 집중해서 쏘는가 싶지만 그래도 이런거 하게 되면 괜히 경쟁심리가 생겨서 잘 쏘고 싶어진다. 다시 견착을 풀고서 어깨를 한번 돌려주면서 옆에서 들려오는 말에 고개를 돌리며 대답한다.

" 아 맞아요. 아시는거 보니 같은 학교에 다니나보네요. "

학교에선 나름 유명인(안좋은 의미로)이기는 했지만 이렇게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거라곤 생각 안했는데. 그러고보니 내 옆에 있는 사람은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했다. 어디 신문에서 봤던가 ... ?

" 저는 3-A 학생이에요. 이름은 이자요이 코세이라고 합니다. "

웃으며 통성명을 해본다.

884 코세이주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19:01:40

>>880 (매우 부정중) 그럴리가 없어요!!! 흑흑 어째서 그런 이미지가 되어버린거야 ...

885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19:09:30

>>8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모르겠다(널부렁)(아키라에게 끌려가는 캡 구경) 어쨌든 이렇게 급하게 진행이 되어서 코로리와 코로리주에게는 미안할 따름이고…. 저희 아들이….

>>884 왜인지는 코세이의 일상을 보면 답이…? 역시 코세이는 신이라는 느낌이 있는 느낌이지. 연륜이 있다거나 코로리를 챙기는 모습이라던가. 아닌가, 마망의 모습인 건가~ 엄마는 무서우니까~~~

886 토와 - 코세이 (puINgxInlU)

2022-05-14 (파란날) 19:11:21

"저는 뭔가 한 쌍을 다 끼는 건 그다지라고 생각해서요."
나쁘지 않아보이..나? 라고 생각하며 날아간 총알은 인형엔 맞았지만 쓰러뜨리는 데에는 실패합니다.

앗 이번에도 실패했어.. 어쩐담. 이라고 하지만 그냥 즐기는 거죠. 적당히 쏘아서 맞히고 그래야겠습니다.

.dice 1 100. = 55
70이상시 1개 쓰러짐

"가미즈미 고교에 다니는지.. 가 아무래도 가장 보편적이니까요?"
라고 말하다가 소개를 듣고는
이자요이? 흔한 성은 아닌 만큼 물어볼 수밖에 없겠네요.

"혹시 C반의 이자요이랑은 쌍둥이..나 사촌 정도려나요?"
그야 나이가 같으면 쌍둥이거나 사촌이나.. 좀 이상하기 족보가 꼬이면 삼촌이랑 조카같은 관계가 될 수도 있으니. 물어보는 기 최선이지 않을까요.

"저는.. 토와 엔이라고 해요. 3-C반이고요"
간단한 통성명을 하는 토와입니다.

887 코로리 - 렌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19:13:54

"친구인 것 보다 엄청 좋고 기쁘다아."

그리고 이루 말할 수 없게 떨렸다. 코로리가 렌과 친구여서 기쁘다고 말했던 건, 친구까지 밖에 못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연인같은 걸 떠올릴 수 있었더라면 욕심을 꼭꼭 눌러담아 말했을 지도 모르겠지만, 좋아한다는 것조차 스스로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조금 늦게 알게된 이 마음이 소중해서 아로새긴다. 깊이 기억해서 잊지 않고자 또렷히 새긴다.

"메아리 같아."

렌과 있어서 좋다고 말하면 렌도 그렇다 답한다. 아까부터 그랬다. 사귀는 거 구나, 하면 사귀는 거라 답이 돌아왔다. 연인이고 애인이고 남자친구라는 말은 남자친구만 여자친구로 바뀌어서 되돌아왔다. 같은 마음을 갖고 있으니까 말하는 것도 같아질 수 밖에 없는건가보다. 나한테 와줘서 너무 고맙다는데, 코로리는 나를 좋아해줘서 고마워ー. 하고 말했다. 메아리가 끊이지 않으려나보다. 말 뿐만이 아니었다. 웃으면 웃어버린다. 모란보다 더 자주 피는 웃음꽃이 둘 사이에 만개한다.

"다른 사람…?"

당연히 렌만 생각하고 있던 코로리는 상상도 못한 일이라 어리둥절하다. 있을까 싶기도 하고, 손을 잡는다고 간질거리는게 아니라 렌이라서 간질거린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감흥없다. 이해하기 어려운 듯 눈 깜빡거리다 고개 갸웃였다.

"나는 렌 씨가 좋은건데ー"

손에 선향불꽃이 쥐어진다. 막대 모양으로 생겨서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작은 불꽃놀이. 코로리는 선향불꽃을 받았으니 불을 붙이려고 했다가, 렌이 만류하기에 라이터를 넘겨주었다. 그러면 렌이 불꽃을 피워주는데, 코로리가 불을 붙일 줄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랬을 리는 없고 위험해서일까 생각한다. 위험하다는 건 다칠까봐 일텐데, 코로리는 다치는게 인간에 비해 조금 덜하니까.

"렌 씨, 나 남들보다 조금 덜 아파."

잠에서 막 깨면 감각이 둔한 것과 비슷하고, 다치는 것도 꿈 속에서 있던 일은 없는 일인 것과 비슷했다. 남들보다 조금 덜 다친다. 완전히 안 아프거나 안 다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나 조금 신같다! 신이지만!

888 츠무기 - 아키라 (zS.Z/dDGR2)

2022-05-14 (파란날) 19:15:01

" 아, 어제 잠을 그리 깊이 자지 못해서요. 동생이 부탁한 것들 사고, 간단하게 한 번 둘러본 뒤 들어가서 푹 잘 생각이에요. "

역시나 티가 났나 생각하며 눈밑을 살짝 문질렀다. 당연히 그런다고 해도 다크서클이 지워지진 않는다는건 내 스스로가 제일 잘 알고 있었지만. 시미즈 가문은 역시나 바쁜 모양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생이 많으십니다, 라고 그의 어깨를 살짝 토닥였다. 그래도 그런 시미즈 가문의 노력 덕분일까, 올해는 더더욱 성대한 축제가 된 것 같았다.

" 네, 항상 다니던 그 코스대로 반딧불이를 보고 올 예정이에요. 다녀오셨나요? "

사실, 시간이 시간인지라 동굴이 닫혔을까 걱정했지만 그의 말대로라면 아직은 세이프였기에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축제야 봄에 이미 즐겼다지만, 반딧불은 쉽사리 볼 수 없으니 꼭 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다. 작년에 못 본 반딧불이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올해 반딧불이를 못본다면 내년이 아직 남아있었지만, 내년에도 올해처럼 또 무슨 일이 생겨 못 볼 수도 있지 않은가. 내후년은.. 내후년의 내가 가미즈미에 남아 있을까. 불확실한 미래였다.

" 정말요? 잘 됐네요. 그런 관심들이 가미즈미의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어렸을 때는 꽤 신화나 민담을 듣는 걸 좋아했지만, 어르신들께 너무 물리도록 들어서인지 그냥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이네요. "

환경이 환경이잖아요? 하면서 나는 책을 넘기는 시늉을 해보였다.

889 아키라 - 츠무기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9:20:20

"어제 다녀왔죠. 올해부터는 저도 일을 돕게 되어서, 첫날의 그 하이라이트는 못 봤지만요. 그게 조금 아쉽지만, 내년에는 볼 수 있겠죠."

조금 건방진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요상하게 미워할 수 없는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며 아키라는 피식 웃었다. 아무튼 그는 반딧불을 보고 올 생각인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시미즈 가문의 사람으로서 안내 정도는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곧 고개를 끄덕이면서 츠무기에게 이야기했다.

"...그냥 개인적인 호기심 같아보이지만요. 사실 저에게 있어서 그 전승은...아무래도 전승은 전승이구나 정도의 생각이라서."

신에게 사명을 받아 생명의 근원을 대대로 지키는 사명을 지닌 가문 시미즈. 역시 스스로 입에 담아도 낯간지러울 뿐이었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왜 이리도 이 전승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은건지. 렌을 시작으로 요조라, 그리고 전날 같이 다닌 마사히로의 모습을 차례로 떠올리며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안내해줄까요?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물론 혼자서 조용히 보고 싶다면 그것도 상관없지만요."

선택은 그의 몫이었다. 어차피 아키라에게 있어서는 이미 한 번 제대로 불러봤기에 그렇게 급한 일은 아니었으니까. 어제처럼 딱히 누군가와 같이 다닐까? 하는 고민을 할 필요도 없는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아키라는 츠무기를 안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기에 일단 그의 선택을 조용히 기다렸다.

890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19:30:26

>>876 오너적으론..... 할 말 없다아악 티안내려고 조심한다고 했는데...... 보였다면 못한거겠지 응 그래서 웹박수 익명선물도 못했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와 코로리주 렌한테 선물 많이 주네~~~ 하고 보일 것 같았다고........ 。゚(゚´ω`゚)゚。 맞아... 주식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 ´∀`)

>>878 화 안내?! 나 정체 들켰던 사람이랑 사귑니다 하면 겁없이 행동한다거나 조심해야되지 않겠냐거나 걱정 묻어나는 잔소리/꾸중 들은거라고 생각했는데 적폐였나!!!!!!! (`・∀・´) 떠보지 못하는건......... 떠본다는 거 자체가 기분 나쁠 수도 있는거고 코로리 그런거 잘 못할거 같기도 하고~~~ 무서운게 상냥한 무서움(?) 이니까..... 엄마 무서운 느낌?! 쌍둥이 오빠지만?!

>>880 >>8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코세이랑 요조라한테 기죽는거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거냐구 。゚(゚´ω`゚)゚。 코세이 씨 만나면 어떡해야하지 고민하는 거 너무 귀여워 。゚(゚´ω`゚)゚。 코로리도 렌이 세이 만났다고 얘기해주면 바로 세이한테 안 괴롭혔냐고 물어보러 갈 거 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티나는 거 귀여워.... 그렇지만 렌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데 어떻게 티가 안 날 수 있냐고~! ( ◠‿◠ ) 급하게 진행.... 이라고 해도 이것도 즐거운걸~! 렌이 못 견디고 질러버린 거 엄청.... 사랑스럽지 않나요...... (+그리구 이건 위에 수영복 이야기도 있었길래..... 렌 수영복 차림 부끄러워하는 거 진짜 지구를 한바퀴 데굴데굴 굴러버릴 거 같고.... 코로리 수영복은....... 코로리 수영 못하고, 바다는 옷 입고 들어가도 되니까 없었을 거 같지! 그래서 수영복 사야할 일 생기면...... 렌 수영부니까 조언구할 것 같다=같이 사러가자고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891 렌 - 코로리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19:31:31

서로서로 애정이 담긴 말이 메아리처럼 오고간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걸. 감정이 넘실넘실 흘러서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펑 터질 것만 같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도 않았다는 듯 자신이라 좋다는 그 말에 렌은 작게 웃는다.

“그건, 저도 알고 있어요.”

웃음기 어린 목소리이다. 조금 만족스러운 목소리이기도 했고. 렌은 코로리에게 라이터를 받아 코로리의 불꽃에 불을 붙이려다 들리는 말에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웃었다.

“그건 정말 다행이네요. 걱정도 덜 것 같고. 하지만 이런 사소한 건 제가 하게 해주세요.”

잠시 불을 붙이려는 것을 멈추고 옆에 앉은 코로리의 귓가에 가까이 가 소근소근 말한다.

“코로리 씨는 신님이니까, 이제 모셔지는 것에 익숙해지셔야 하잖아요?”

조금은 장난스러운 말이기도 했고 진심이기도 했다. 렌은 자신의 것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었고. 그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코로리일 터였다. 렌은 다시금 코로리의 선향불꽃에 불을 붙였다. 타닥타닥 불꽃이 타들어가고 렌도 자신의 몫의 불꽃을 피운다.

반짝이는 불꽃을 앞으로 내밀어 풍경과 하나가 되게 한다. 저 멀리 등불이 넘실거리는 바다와 노랫소리와 함께 춤추는 사람들과 이 불꽃이 한 시야에 담긴다.

“예쁘다, 그쵸.”

렌이 눈을 접으며 웃었다.

892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19:32:55

갱신~ 모두 주말 즐기고 있냐구~

893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9:33:32

>>890 매우 귀엽게 뽁하는 보이는 정도였으니 괜찮아요! 그 정도는 얼마든지 날 수도 있는 거지!! 와. 그럼 이제 웹박수 말고 직접 렌에게 선물 주면 되는 거 아닐까하고.. (팝그작작)

아무튼 캡틴은 1호도 2호도 다 응원합니다!

894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9:33:59

어서 오세요! 요조라주! 저는 방금 치킨이 도착했어요! 그러니까 그거 먹으러 갈 거예요!

다들 맛있게 저녁 드세요! 전 밥 먹고 올게요!

895 토와주 (puINgxInlU)

2022-05-14 (파란날) 19:35:37

다들 어서오세요~

896 아미카주 (lGoeYDorRw)

2022-05-14 (파란날) 19:39:31

>>892 즐겁게 보내고 있답니다!

897 츠무기 - 아키라 (zS.Z/dDGR2)

2022-05-14 (파란날) 19:39:48

" 친구들이 sns나 라인에서, 속된 말이지만 원문 그대로 말해보자면 쩐다~라고 말하는건 듣긴 했어요. "

말을 하고나서야 아, 라인이 sns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멋쩍게 웃었다. 내년이 있죠, 그렇죠. 그렇게 대답하며 회장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내년에는 꼭 하루나를 데리고 올 수 있기를,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대학입시를 해야한다는 생각은 이미 머리 한 구석으로 사라진 모양이었다.

" 의외네요. 조금 기분 나쁘게 들리실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시미즈 가문이시니까 좀 더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실거라고 생각했어요. "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 왜 그런 생각을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라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었다. 어쨌든 나도 대대로 서점을 하는 아오키 가문의 손자면서 민담에 흥미가 떨어졌다는 소리를 하고 있는 주제에. 아키라에게 실례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에, 뭐 어쨌든 21세기잖아요? 안 믿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니죠. 라는 말로 수습을 했다.

" 저야 감사하죠. 친구들은 이미 다 다녀온 모양이고, 혼자 가긴 싫었거든요. "

불과 1시간 전의 나에게, 너는 오늘 회장과 마츠리를 즐기게 된다라고 말하면 나는 못 믿었겠지만.. 어쨌든 매번 축제를 즐기던 친구들이나 가족들과는 다른 사람과 즐기면 이미 너무 여러 번 겪어 본 이 축제도 색다른 맛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흔쾌히 승낙했다. 자, 가볼까요? 라고 말하며 동굴쪽으로 몸을 돌렸다.

898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19:46:16

>>890코세이 코로리가 벌써 제 남자친구 챙긴다고 섭섭해하는 거 아냐? ㅋㅋㅋㅋ 나는… 정말 코로리가 자각도 못하는 거 보면서 렌 말렸단 말이지. 정말이야. 그래도 그런 모습도 좋아해줘서 고맙습니다…(큰절) 렌 아무래도 시선 집중되는 거 싫은데 수영복 입으면 시선 집중되니까(게다가 벗고있음) 신경쓰인다는 느낌이지 ㅋㅋㅋ 코로리 수영복 사러 가면 렌은 엄청 부끄러워하면서 다 잘 어울릴거라고만 이야기해줄 것 같은데…. 어차피 선수용도 아니니 수영복은 예쁘면 장땡 아닌지… 하지만 다 예쁘면 어떡해. 흠….

요조라주 어서와~~!!!! 생각하다보니 1호2호 커플 계속 사귀게되면 가족이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어. 그러다보니 코세이랑 요조라랑 코로리랑 셋 다 검은고양이 기믹이 있는데 그 굴에 렌 혼자 멍뭉이 되서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웃기고 귀엽기다는 생각을 방금 했다…

캡 치킨 맛있게 먹어~~!!!

다들 캐릭터들 식물 잘 키우는 편인지 집에 키우는 동물이나 식물이 있는지 말해줘~~!!~!

899 츠무기주 (ecZvNncVnU)

2022-05-14 (파란날) 19:49:03

제 자컾도 아닌데 꽁냥거리는 모습 보면 괜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캡틴 잘 드시고 오세요!

>>898 츠무기는 작은 화분 정도는 잘 기를것 같네요ㅋㅋ 동물을 키운다는 설정은 생각해본적 없지만 만약에 키워본다면 어쩐지 시바견 기르고 있는게 잘 어울릴거 같기도 하고

900 아미카주 (lGoeYDorRw)

2022-05-14 (파란날) 19:52:12

>>898 아미카: 제 집에 동물은 잠꾸러기인 저만으로 충분하다고 동생이 그랬죠~. 저도 바로 받아쳐줬지만요~!

901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20:01:37

캡틴은 맛저하구 토와주 렌주 츠무기주 아미카주 안녕~~

>>89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냥이 한멍이 가족~ 좋은데? 털날리는 집안~ 와~

902 렌주 (fsxiyPqUAw)

2022-05-14 (파란날) 20:02:42

>>899 으아아 좋게 봐줘서 고맙다구(부끄러움) 작은 화분은 잘 기르다니~ 츠무기는 아무래도 단정하고 잘 챙겨줄 겆 같은 분위기라~~ 시바견도 엄청 잘 어울리는데? 언젠가 멍멍이랑 산책하는 츠무기 볼 수 있는 걸까!

>>900 아미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로 키우는 것은 없구나~ 아미카는 동물을 키우는 것에도 관심이 없는 모양이네!

903 토와주 (puINgxInlU)

2022-05-14 (파란날) 20:03:22

엔은... 아무래도 기숙사생이니까 없지요? 식물은 지식으론 알지만요~

904 코세이주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20:10:36

>>890 그렇게 잔소리 할 것 같기는 해도 생각해보면 리리도 자기 쌍둥이인데 본인 앞가림은 알아서 할거라고 생각해서 말하려다가 말 것 같긴하네요! 물론 조금 걱정은 하겠지만서도 ... 요조라가 옆에서 보고 있으면 잔소리 할 것 같기도 하네요
>>898 오히려 코세이가 이것저것 챙겨주려고 하지 않을지 ... 리리한테 도시락 싸는 법을 알려준다던가~

답레 가져와야지~~

905 아미카주 (lGoeYDorRw)

2022-05-14 (파란날) 20:11:06

>>902 공간적으로도 조금 애매하기도 하고 시간적으로도 자신이 많은 관심을 쏟아주지 못할 것 같다는 이유도 있답니다. 식물이야 가끔 받아오면 키우긴 키우는데 이상하게 6개월을 못간다고 하고요.

906 코로리 - 렌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20:11:18

"알고 있어?"

모르기가 더 어렵다! 좋아한다고 직접 말하기가 몇 번, 표정에서나 행동에서도 오롯이 드러나보이는데.

"그래도 매일 알려줄래."

안 잊어먹게! 수줍게 말하고서 웃는다. 전화로든 문자로든, 만나서도 좋았다. 구름을 보고서 연락했던 것처럼 사소한 연락이 더 잦아질 것 같다. 가만히 있어도 생각나는게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렌이 귀찮아하면 어쩌나 싶다. 방학 중이라서 큰일이다. 학교에 있을 때는 적어도 쉬는 시간, 점심시간, 그리고 방과후에 연락했을텐데 시간이 많으니까 연락하기가 훨씬 쉽다.

"싫은 건 아닌데ー 익숙해지지는 않을래. 고마워, 렌 씨."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가 간지러워 조그맣게 웃다가 말한다. 코로리도 언제나 잠 안 자는 자들에게 저 귀한 줄 모르면 다 바보라고 말하는 신이다. 자신을 기리는 신사가 있고,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는 신들이 조금 부럽기도 했다. 그렇지만 신님이니까 모셔지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니, 렌이 저를 소중하게 대해주는 것은 좋았지만 익숙해지고 싶지는 않았다. 사소한 것 하나 렌이 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싶지 않다. 타닥타닥 불꽃 소리가 튄다. 이 풍경 안에 반짝거리는게 너무 많은데, 그 중에서 제일은.

"…렌 씨가, 제일 예쁜데에."

이거, 이거 엄청 단내나는 말이지. 단내 엄청 나지이! 말하면서 느끼기에도 너무 달아 목소리가 작아졌다. 느낀 그대로 말하는 것뿐인데 왜 이렇게 뜨거운지 모르겠다. 선향불꽃의 열기가 얼굴까지 닿나 싶은데 손은 덥지도 않다. 얼굴만 그랬다.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말하지 않기도 싫었다. 전부 렌 씨 때문이야. 검고 푸른 밤과 바다 사이 춤추는 등불과 사람들, 끊이질 않고 흐르는 노랫소리 가운데 렌이 너무 예쁘게 웃은 탓이다.

907 아키라 - 츠무기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20:15:24

"전승은 전승일 뿐이에요. 물론 전 신이 있냐, 없냐로 따지자면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지만 전승 그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무엇보다... 신의 사명을 받은 시미즈 가문보다는 가미즈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시미즈 가문 쪽으로서 있고 싶거든요."

전승 속에 존재하는 과거의 영광. 그리고 현실적으로 지금 존재하는 현재의 영광. 둘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키라는 망설이지 않고 현재를 선택할 수 있었다. 물론 과거의 전승이라던가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것에 얽매일 생각은 없었다. 그저 전승은 전승. 단지 그 뿐이었다. 적어도 그에게 있어서는.

아무튼 감사하다는 말에 아키라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한 번 본 코스이긴 했으나 한 번 더 본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될 건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안내하듯, 동굴이 있는 산길을 향해 천천히 걸었다. 산길로 올라가기 전, 여러 노점이 근처에 있는 것을 확인하며 그는 츠무기를 향해서 이야기했다.

"산으로 올라가면 아무래도 노점이 없으니까 미리 먹고 싶은 것이나 마시고 싶은 것이 있으면 사세요. 물론 동굴에 들어가면 있는 그 샘물도 먹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모처럼의 마츠리잖아요?"

그 정도는 얼마든지 기다려줄 수 있다는 듯이 그는 태연하게 이야기했다. 허나 괜찮다고 한다면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위로 천천히 오르려고 했을 것이다.

"체육계인만큼 산길은 문제가 없으시겠죠?"

/밥을 먹고 갱신이에요!! 치킨 맛있어!!

908 토와주 (puINgxInlU)

2022-05-14 (파란날) 20:16:26

다들 어서와요~

치킨은 맛있죠~

909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20:20:48

다들 좋은 밤이에요!! 안녕하세요!

910 토와주 (puINgxInlU)

2022-05-14 (파란날) 20:22:41

리하리하에요~
오늘 저녁은 치킨치킨이네요~

911 스즈주 (bs2V0vnd/U)

2022-05-14 (파란날) 20:28:40

갱신이야~ 이사 최악이네 내 모든 취미생활이 박탈당했다.. 삶의 질이 박살났어. 으으응.... 일단 답레 달아올게 약속대로 오늘은 모바일이겠지만 진득하게 있어야지

912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20:31:22

요조라주 아미카주 토와주 다시 안녕이야~! ( ´∀`) 그러고보니 저녁시간이 훌쩍인데 다들 저녁은 잘 챙겼으려나?! 캡틴은 맛저하고 와~!

>>89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이보다 세이가 더 좋다고 말장난 쳐버리고 싶다~!!! ( ◠‿◠ ) 나야말로 코로리가 자각 못하는 거 때문에 이마탁이 아니라 이마빡 골백번은 한거 같아...... 렌이랑 렌주한테 미안해서 어쩌지 하고 있었고.... 고생시켜 미안합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도 좋아한다기보다는 코로리가 좋아서 못 견디겠다는 느낌인데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나 싶고() 코로리도 렌이 지퍼 꼭 올리고 있으면 절대 내리지 말라고 끄덕거리지 않을까~! 코로리도 부끄럽구... 왠지 남들이 렌 보는 것도 싫구~! 다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면 그럼 뭐 살지는 비밀이라구 놀러가자구 하려나 ( ´∀`)

렌은?! 렌 이야기도 해줘~~~ 코로리는 없을 것 같지! 키우는 재능도...... 이미 양귀비밭이라고 안 키운다고 할 거 같구 ( ◠‿◠ )

>>8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좋게 봐줘서 고마워~! 츠무기 작은 화분... 왠지 책방에 디스플레이되어 있을 거 같구?! 코로리가 알바하면서 칙칙 분무기로 물 주는 것도 하려나 ( ´∀`) 시바견도 잘 어울려~! 흑색이려나?!

>>9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완전 현실동생 ( ◠‿◠ ) 애들이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하면 너 키우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하는 부모님 느낌 나잖아~!

>>904 말하려다 말지만.... 요조라가 옆에 있으면 잔소리하는거야?!

913 코세이 - 토와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20:32:15

" 하지만 저건 한 쌍이니까요. 양쪽에 하나씩 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

이번엔 실패했지만 아직까진 7발이 남아있다. 그 중에서 5발을 더 맞추면 되는건데 ... 이거 잘 맞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어차피 저거 못따면 조그마한 인형이라도 가져갈 생각이니까 다시 한번 사격할 준비를 하고 심호흡을 한다.

.dice 1 100. = 4
70 이상시 1개 쓰러짐

" C반의 이자요이는 제 쌍둥이 여동생이에요. "

리리를 아는 건가 싶었는데, 마침 상대방이 자신이 C반이라고 소개한다. 그런데 이름이 굉장히 익숙한데 ... 저 익숙한 이름을 머릿속에서 떠올리기 위해서 잠깐 고민한 끝에 저 이름을 어디서 봤는지 알 수 있었다.

" 생각해보니 학교 석차 가장 위에서 본 이름이네요. "

그러니까 전교 1등이라는 것이다. 이름만 봤지 실물은 한번도 본 적 없는데 막상 이렇게 마주하니 참 평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긴 전교 1등이라고 뭐 다른게 있지는 않을테니까.

" 저기 동굴 안에 있는 샘은 보셨나요? "

다음 사격 준비를 하며 넌지시 묻는다.

914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20:32:56

캡틴도 토와주도 오늘 저녁 치킨인거냐구 부럽다 。゚(゚´ω`゚)゚。 다시 안녕이라구~!

>>911 이사하느라 고생많았어 스즈주 。゚(゚´ω`゚)゚。 어서오구 푹 쉴 수 있으면 좋겠다~!

915 코세이주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20:33:36

>>912 아니아니 막 리리 걱정하면서 좀 안절부절 못하면 요조라가 세이한테 잔소리할 것 같다는 뜻이었어욬ㅋㅋㅋㅋ

916 아미카주 (lGoeYDorRw)

2022-05-14 (파란날) 20:35:52

>>911 스즈주 이사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917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20:36:50

>>911 어서 오세요!! 스즈주!! 여러모로 정말로 고생하셨어요.

918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20:40:16

갑자기..... 자캐들의 작은 습관이 궁금하다!!!! (`・ω・´) 손톱 뜯는다거나 머리 헝큰다거나 샌드위치는 꼭 대각선으로 잘라 먹는다거나 리듬탈 때 발꿈치로 탄다거나 하는 사소한 습관!!!!!

919 토와 - 코세이 (puINgxInlU)

2022-05-14 (파란날) 20:43:34

"양쪽에 같은 거라는 건... 전 별로라고 생각해서요"
대칭도 아니고요. 라는 말을 하지만 그냥 다른 곳에 끼면 되는데... 그리고 쌍둥이 여동생이라는 말을 듣고는 그랬나요. 라고 말합니다. 저번에 봄즈음에 미술 과제를 같이 했었거든요. 라면서 연원을 설명합니다.

"가미즈미 고교의 석차 가장 위이긴 하네요."
"보통은 전국 모의고사 쪽이 익숙하긴 하지만요"
고교 석차도 1등을 하고. 전국 모의고사도 20등이 가장 밑이었던가. 같은 생각을 하면서 평범하다는 생각을 하는 코세이를 봅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어서 그런 걸까요?

"아. 샘.. 봤지요"
뭔가 답답한 것 같으면서도.. 대단한 곳 같더라고요. 라는 말을 하면서 사격은 망했나. 싶은 생각을 하머 대충 쏘아내려 합니다.

.dice 1 100. = 76
70이상시 쓰러짐

"이자요이..음. 구분하려면 이름으로 부르는 게 괜찮으려나요?"
그쪽은 보신 것 같은데. 어땠나요? 라고 묻습니다. 일단 허락을 구한 게 아니었으므로 그쪽이라고 칭했지만.

//다들 어서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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