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481>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23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5-11 19:42:14 - 2022-05-14 23:36:26

0 ◆oAG1GDHyak (qTlrOebDhE)

2022-05-11 (水) 19:42:14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호타루마츠리>
situplay>1596516213>946

594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2:21:01

>>590 놀리기를 막다니 못된 렌주 같으니 쉬익쉬익 >:3 렌 츳코미 귀엽워 ㅋㅋㅋㅋㅋㅋ

>>592 이것도 딱 카루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진단 작두 좀 타네~

595 렌주 (U05L4.a6wU)

2022-05-14 (파란날) 02:25:38

o0o 오늘 진단 작두 타는 날이야?

카루타 이번 회차가 재미있는 이유가 궁금해 왜이냐! 어떤 점이 다른 것이냐~~! 카루타 부드러운 느낌의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구나!

596 렌주 (U05L4.a6wU)

2022-05-14 (파란날) 02:26:38

카루타ㅋㅋㅋㅋㅋㅋ 진짜 카피페 너무 웃겼는데 이번 진단도ㅋㅋㅋㅋㅋㅋ

요조라는 정말 진단 있었을 것 같애ㅋㅋㅋㅋㅋㅋ 저건 찐 사실이다~~

597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2:33:44

(조용히 팝콘기계 다시 킨다)(팝콘 호로로롤ㄹ로로롭)

598 코세이주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02:33:50

자다 깨버렸다 ... 끙 ...

599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2:36:16

>>598 아이구 왜 깼대~~ 물 한잔 마시고 다시 자자~

600 코세이주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02:36:52

술 마시면 자다가 잘 깨더라구요 ... 답레는 오전중으로 드릴께요! 막레가 될 것 같긴 하지만요 :3

601 렌주 (U05L4.a6wU)

2022-05-14 (파란날) 02:37:42

요조라주는 팝콘 기계 끄고 코세이주는 코자자~

602 코세이주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02:40:06

>>601 엣 팝콘기계 먼지 털고 키고 있었는데

603 렌주 (U05L4.a6wU)

2022-05-14 (파란날) 02:44:00

>>602 엣 팝콘기계 압수!

604 코세이주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02:50:17

>>603 어째서!!! (8-8

605 렌주 (U05L4.a6wU)

2022-05-14 (파란날) 02:53:52

>>604 코세이주 안 잘거면 질문이나 받아랏!

606 코세이주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03:01:22

>>605 후후 뭐든 다 받아드리죠!

607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3:02:05

>>600 응~ 푹 자구 인나서 천천히 줘~

>>601 그래야겠다~ 이제 팝콘 말고 버터오징어 뜯어야지! :3

608 렌주 (U05L4.a6wU)

2022-05-14 (파란날) 03:06:17

>>606 요조라 언제부터 눈호관캐였는지~!

>>607 요조라주는 코세이가 언제부터 눈호관캐였는지~!

이제 연플 성사되었으니 물어봐도 되는 거지?(옆눈)(궁금)

609 코세이주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03:06:57

>>608 흐으음 ... 대략 사쿠라마츠리때부텨?

610 렌주 (U05L4.a6wU)

2022-05-14 (파란날) 03:08:07

>>609 오오오오~~~~ 거의 처음부터잖아~~ 어떤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었는지 (흡사 청문회장)

611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3:15:07

>>6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나중에 돌려받아도 난 모른다 렌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심 자체는 시트에서부터 있었는데~ 워낙 요조라의 캐릭터성을 철벽으로 만들어놔서 가망은 없겠구나~ 싶었지~ 그래서 눈호관으로 진행되었다기보단 일상 할 때마다 어라... 어라? 어? 하다가 설마 여기서 고백이? 했는데 고백이 나와버렸네~ 사실 지금도 얼떨떨해~

612 코로리 - 렌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3:15:20

문장 하나가 온전히 맺지를 못 한다. 무슨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기다리는 것뿐인 코로리는 기다리는 것 밖에 못 했다. 정말 잠깐 전까지만 해도 웃고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무도 웃지를 않는다. 기다림은 괴로울수록 길게 느껴지고 시간이 더디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고는 한다. 코로리는 지금이 그랬다. 몸 안에서 선인장이 자라고 있나 봐. 짝지어 춤추는 사람들을 위해서 틀어둔 노랫소리나 철썩이며 밀려오는 파도소리, 마츠리를 즐기는 사람들의 즐거운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계속 잡고 있던 손이 허전해서 두 손이 서로 꼼지락거리며 붙잡고 있다. 렌의 목소리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렌이 무슨 말이라도 하면 깜빡깜빡 바라보며 눈을 맞추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가 다시 저를 바라봐줄 때도 그랬다. 그리고 곧 숨이 없어진 것 같다. 물 속에 풍덩 빠져 꼬르륵 모든 숨을 다 써버린 것 같다.

"아파?"

따끔도 아니고 욱씬거렸다. 좋아한다는 말을 저렇게 아픈 표정으로 하면, 내가 헷갈리게 해서, 날 좋아하는게 아픈가봐. 코로리는 좋아하면, 좋은 줄로만 알았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거나, 같이 있으면 웃음이 난다거나 그런 줄 알았다. 착각할 것 같아서 렌이 힘들어한다면, 렌이 말한 그런 행동들은 안 하는게 맞다. 욱씬거린 가슴께에 손을 올렸다.

"나, 렌 씨랑 있으면 여기가 간지러워. 기분 나쁜게 아니라, 좋은 거라서ー 렌 씨랑 있으면 좋아. 늘 상냥하게 웃어주고 반짝반짝하니까. 그래서, 그런 렌 씨니까. 친구하자고 해줘서 기쁘고, 오늘 만나자고 했는데 만나줘서 기쁜 거도 나였으니까. 선물 받아버리면 엄청 좋아서 바로 해버렸어. 손 잡는 거도 엄청 간지러우니까 놓고 싶다는 생각 안 들어서 그랬어. 미안해."

하질 않아야한다고 생각하면서 그러질 못 하겠다. 그런 생각만 해도 아파서 목소리가 떨렸다.

"근데 제일 미안한 거는, 렌 씨가 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못 그러겠어. 안 하려고 하면 간지러운 곳이 엄청 아파서, 지금도 많이 아파서 못 하겠어. 힘들게 하기 싫은데, 아프게 하기도 싫고, 렌 씨 행복하면 좋겠는데, 나 같이 있고 싶어. …미안해, 나도 왜 이러는지 궁금한데ー"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정말이다. 고백해놓고 고백한 줄도 모른다!

"렌 씨가 좋아한다고 해줘서, 정말 기쁜데 너무 아파."

안 울어! 잘못해놓고 울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조금 일그러져도 웃는다.

613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3:18:48

기다린 보람... 있었다...!

614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3:19:43

팝콘에...... 비 뿌릴래........ (*´ω`*)

615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3:22:18

렌주 코로리주 오늘밤 잠 다잤다에 내 야식을 걸겠다~~

616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3:24:51

>>615 어딘가 다른 나라는 밤이니까..... 다른나라 기준으로 밤에 자면 되는거지~! 요조라주 야식은 이제 내 뱃속으로 ( ◠‿◠ )

617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3:34:16

>>616 앗 그런 시차적 맹점을 찌르다니~ 아쉽지만 약속은 약속... 내 야식(구운 식빵에 초콜릿 스프레드 두툼하게 발라서 예상 칼로리 최소 세자릿수)은 코로리주 뱃속으로~ ㅋㅅㅋ

618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3:42:03

>>617 한입만 먹고 냉장보관할래~! (・∀・)

619 렌 - 코로리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3:54:21

렌은 차마 무어라 말을 뱉을 수가 없었다. 자신이 지금 제대로 이해하고 있나 싶다. 분명 자신은 코로리가 저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저 원래 밝은 성격이니까. 인간 세계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신님이니까. 그저 친구인 게 좋다고 하니까. 비밀을 지켜주니까. 게다가 코로리 같은 신이 자신을 좋아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던 게 가장 컸다.

하지만 코로리가 구구절절 내뱉는 말은 다 저를 향하고 있었다. 제가 좋아서 기쁘고 제가 좋아서 아프댄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할 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지.

이럴 줄 알았지. 분명 아프게 할 줄 알았지.

“코로리 씨가 저를 후링이라고 불렀던 거, 알고 보면 그냥 깨진 유리 조각이었을 수도 있어요. 행복해지려고 옆에 있으려다 나 때문에 더 불행해지면 어떡해. 나 때문에 아플 수도 있어요. 내가 되게 부족한 사람이라. 봐 봐 오늘도 그렇잖아….”

코로리의 아픈 표정을 보니 제가 더 아픈 것 같다. 왜 나 때문에 그런 표정을 짓는 지 알 수 없다.

“그런데, 나도 솔직하게 말하면 코로리 씨 계속 좋아하고 싶고, 내 옆에 두고 싶고 그래. 그런데 내가 뭘 하나 좋아하면 놓질 않아. 물도 그렇고 수영도 그렇고 그런데…. 그래서 코로리 씨가 지금 나한테 온다고 하면 나 다신 못 놓을 것 같거든.”

숨을 내쉰다. 숨을 내쉬어도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마치 물 속에 있는 것 같다. 물 속에서도 이렇게 힘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괜찮으면, 나한테 올래요?”

한숨처럼 웃는다. 제게 올 거면 안기라는 듯 팔을 살짝 벌린다. 제게 오면 기쁘겠지만 오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620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3:56:34

코로리주가 요조라주의 맹점을 찔렀으니 그 야식 나도 먹을 수 있는거야? ㅋㅋㅋㅋ?

621 코로리 - 렌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4:55:21

또다시 렌이 이상한 말을 한다고 생각했다. 행복해지려고 렌의 옆에 있고 싶은게 아니었다. 간지럽다가도 욱씬거려 종잡을 수 없는 어딘가가 그걸 바랬다. 렌의 옆에 있는데 불행할 수가 있나 싶지만, 불행해진다고 해도 렌이 행복할 수 있다면 기꺼이 불행해질 수 있다. 나 때문에 아플 수도 있다니, 오늘 렌을 아프게 한 건 코로리였는데 코로리가 해야할 말 아닌가 싶다. 렌이 완벽해서 간지러웠던 것도 아니었다. 코로리는 이 마음이 답답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렌에게 닿을 지 모르겠어서. 고백인 줄 모르고 했던 고백보다 좀 더 확실히 가닿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응, 갈래요."

렌 씨 옆에 있고 싶어. 한숨처럼이기는 했지만, 렌이 웃으면 코로리도 웃을 수 있다. 고개 끄덕이면서 답한 코로리는 팔 벌리고 서 있는 렌에게 살폿 다가가서 폭 끌어안았다. 확실히 가닿을 수 있는 방법이 이걸까 싶다. 그러고서 렌을 바라보면, 좁고 낮았던 동굴 속에 있을 때보다 훨씬 더 가까웠다.

"못 놓는 거 좋아."

후링이든 깨진 유리 조각이든, 불행하거나 아프거나, 부족한 사람이라고 해도 상관없다는 말을 이렇게 속삭인다. 간지러워졌다ー. 아프다고 소리내게 하더니, 또 순식간에 간지러워졌다. 간지럽기만 한 것도 아니다. 쿵쿵 울리고 있었고 또 훅 열기가 올라오는 것 같다. 심장뛰는 소리인게 분명했다. 더워진 기분이 여름이라서 그런 거겠지, 하기에는 렌 때문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코로리는 렌도 똑같이 간지럽고 따갑고, 더워지거나 욱씬거리는지 궁금했다. 렌도 그렇다고 하면, 이게 뭔지 알 수도 있지도 않을까.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렌 씨, 렌 씨도 간지러워?"

622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4:57:02

렌주 아직도 있으려나?! 야식이...... 곧 아침이 될 거 같은데 ( ´∀`).........

623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4:59:21

아 달달한 이 관전의 맛... 최고다...

624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02:05

곧 아침이 될 것 같은데 아직 있어..... 그리고 요조라주도 있어 ㅋㅋㅋㅋㅋ

625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5:03: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셋이 아침해뜨는거 구경하면 되겠다 ( ´∀`)......

626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5:04:56

앗 들켜버렸어~ 필살 배경그림 되어버리기~

627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07:14

결국 렌렌코로리가 되어버렸네~ 답레 써올건데 졸리면 기다리지 말고 자
요조라주는 안 자도 괜찮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

628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5:09:51

완전괜찮! 아직 팝콘 많아! 이거 다 먹어야해!

629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5:10:37

나는 아무것도 없는 휴일이라서 괜찮아 ( ´∀`)~! 배경그림 돼버린 요조라주랑 렌주는 괜찮은 거냐구...... 렌렌코로리라니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630 렌 - 코로리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31:53

렌은 제게 온 작은 신을 끌어안았다. 차갑게 식었던 몸이 심장에서부터 열이 오르는 것 같았다. 제 욕심때문에 괜히 코로리를 괴롭힌 것 아닌가 싶다.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처음부터 아프게 한 것 같아 마음이 쓰였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열이 나 머리가 핑핑 돌것 같았다. 그게 싫다는 게 아니라 너무 좋아서 그런 것 같았다. 그런데 품속에서 하는 코로리의 말에 작게 웃어버리고 말았다.

“후회해도 몰라요.”

이걸 코로리 탓으로 돌려버린다. 자신은 선택권을 준 것이고 직접 걸어온 것은 코로리니까. 이제 제가 싫어도 못 보내, 라고 생각하는 그런 못난 사람이었다. 그러던 중 코로리가 자신에게 간지럽냐고 묻는다. 그 말에 또 작은 웃음이 터진다. 아, 어떡하지. 계속 웃음이 나는데.

“간지럽기도 하고, 심장도 뛰고, 덥고 그래요. 다 코로리 씨 때문인 것 같아. 방금은 엄청 아팠어요. 따끔따끔하고. 뜨거운 걸 삼킨 것처럼. 근데 지금은 하나도 안 아파. 코로리 씨가 다 낫게 해줬나 봐요.”

렌은 그렇게 코로리를 꼭 끌어안고 있다가 이내 코로리를 놓고 스르르 주저앉았다. 모래밭에 그저 털썩 앉아버렸다.

“긴장이 풀려서,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요.”

렌이 민망한 듯 웃으며 코로리를 올려다봤다. 표정이 한결 부드럽게 풀렸다. 얼굴은 열이 오른 듯 조금 붉다. 렌은 주저앉은 상태로 손을 뻗어 코로리의 팔을 잡아 부드럽게 쓸고 내려와 그 손을 살며시 잡고는 이마를 살짝 숙여 그 손등에 대었다. 그 상태로 조금 주절주절 이야기한다.

“내가 진짜 잘할게요. 마음 아플 일 없고 항상 웃을 수 있게 노력할게요. 싫은 게 있다거나 고쳤으면 좋겠는 거 있으면 꼭 이야기 해줘야 해요. 코로리 씨한테 다 맞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 이야기하면서 조율할 수 있는 거니까.”

그리곤 이마에서 손등을 뗀 채 코로리를 올려다 보았다.

“사실 위험하다고 했던 거, 내가 자는데 코로리 씨 옆에 있으면 그리고 꿈 속에 나타나면, 내가 잠결에 그리고 꿈결에 코로리 씨 좋아하는 거 너무 티내버릴까봐…. 그래서 위험하다고 한 거였어요. 내가 코로리 씨 좋아하는 거 코로리 씨가 알면 그 때부터는 친구 못 하니까…. 처음에는 친구라도 오래오래 하고 싶었는데, 코로리 씨가 자꾸 나 예뻐하니까 나 못참겠어서.”

미안한 낯으로, 그럼에도 조금 미소지으며 사과의 말을 건넨다.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

631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32:22

(둘 다 자러 갔겠지?)

632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5:33:35

아니요........ 렌 너무 귀여워서 못자 。゚(゚´ω`゚)゚。

633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35:03

코로리주 얼른 자야지 ㅋㅋㅋㅋㅋㅋ 귀여운 건 코로리지 렌이 아니라구~

634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5:36:48

코로리도 렌도 귀여워 이걸 직관하다니 당분간 가챠는 망했군 :3

635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39:36

요조라주 여기에 운을 다 쓴 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조라랑 코세이 일상도 엄청 두근두근 했다구?

아 그런데 사실 이번 이벤트 때 고백할 생각 없었는데.... 아무래도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아 다음 일상 때를 노리려고 했는데......(렌이 사고침) 코로리 마음이나 아프게 하고.....(쓰러짐)

636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5:42:43

이제 말할 수 있다...... 코로리주는 웹박수 익명 선물 보내는거 렌한테 선물 이만~~~~~큼 보내고 싶은데 선물 보내다 들킬 거 같아서 못 보냈대 ( ◠‿◠ )

>>633 이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잠을 잘 수 있어 이건 코로리도 인정해주는 사유라서 무적이다 (*´ω`*)

가챠..... 가챠......는 세이한테 점 쳐달라고 하자~!

637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5:45:20

>>635 왓 나도 다음 일상에 터트리려고() 했는데........ 렌이 무척 귀여우니까 괜찮지 않을까?! 코로리야말로 좋아하면서 좋아하는 건줄 몰라서 렌 고생시켰으니까()

638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46:28

(나는.... 비밀이다)(그럼 렌에게 온 선물은 누가 보낸 거지....?)(고마워 익명참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2.... 코로리 한국식 이름 오그루인거 보고 너무 귀여워서 바닥 굴렀음

>>636 코로리도 인정해주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9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48:46

>>637 이번 이벤트로 썸타고 다음 일상은 뭘로 하는게 좋을까 고민했는데,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꿈은 아니겠지....? 코로리 자각 느린거 너무 귀엽고.... 그래서 다음 일상으로 하면 부드럽게 연결되겠다 했는데..... 오늘 덜컹덜컹 했네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640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50:41

둘이 한국식 이름 붙이면 일천년 다섯 그루라는 말장난이 된다구....(말하고 싶었음)

641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5:51:26

그래서~ 지금 코로리랑 렌이 춤추는 해변가에서 저러고 있다는거지? 시선집중 확실하겠는걸~~ ^오^

642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5:52:12

(오너들까지 귀여워서 완전 계탄 기분)
(어라 왜 하늘이 밝...지...?)

643 렌주 (U05L4.a6wU)

2022-05-14 (파란날) 05:52:44

>>6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44 렌주 (U05L4.a6wU)

2022-05-14 (파란날) 05:53:03

(해가 뜨고 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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