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481>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23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5-11 19:42:14 - 2022-05-14 23:36:26

0 ◆oAG1GDHyak (qTlrOebDhE)

2022-05-11 (水) 19:42:14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호타루마츠리>
situplay>1596516213>946

359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53:22

>>356 그야말로 일본 전통..그리고 그 정체는..(납득)

360 요조라주 (MWxE3WgcIU)

2022-05-13 (불탄다..!) 01:56:23

토와의 이야기는 잘 모르겠단 말이지... 복잡? 어렵? 아무튼 그래~ 다음거나 기다릴래~

361 토와주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01:56:55

내일은.
유즈키씨랑.. 엔이랑 대화하는 걸 해야하는데....
그건 그때의 토와주가 해야 하는 거고요~

>>357 에. 그치만 여름 마지막 독백에서 결혼은 신중해야지. 라는 대사면 알고 있는 건 기정사실 아닐까요~

저는 자야겠네요~ 다들 잘자요~

362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57:20

안녕히 주무세요! 토와주!!

363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59:08

그러면 좋은 구경 했고..저는 이만 자러 가보겠어요!! 내일은 어찌되려나 싶기도 한데... 뭐라도 되겠지. 라는 결론을 내리며! 일단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364 요조라주 (MWxE3WgcIU)

2022-05-13 (불탄다..!) 02:04:27

토와주 캡틴 잘자~ 굿밤~

365 코로리 - 렌 (flZrLKVxO2)

2022-05-13 (불탄다..!) 07:27:44

카페에서도 그랬다. 코로리가 서투르게 대화 주제를 바꾸고자 하면 렌이 따라주었다. 지금도 반딧불이 보러 가자는 말대로 걸음이 옮겨진다. 걸으면서 이는 바람인지 정말로 어디 저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인지, 바람에 부끄러움을 날려 보내고자 한다.

"응, 자물쇠 하나 더 생겼지."

서로의 비밀을 알고 있는 친구. 자물쇠가 걸리는게, 둘이 알고 있는 비밀이 늘어났단게 왠지 좋았다. 코로리만 알고 있는 비밀이었을 때는 남들에게 들키기 싫어 아등바등하는 것이었고, 아까만 해도 남들에게 말하지 못 하겠어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랐다. 비밀을 들킬까 전전긍긍하고 지키기 위하여 책임감을 느끼는게 달가운 느낌은 아닌데도, 서로 비밀 이야기를 했다는 말은 듣기에 좋다. 코로리는 비밀을 공유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아서라고 생각했다. 코로리는 잡고 있는 렌의 손을 조금 꾹꾹 끌어 당겼다. 그럼 앞에 보면서 걷다가도 나 돌아봐주지 않을까! 코로리는 렌이 돌아봐주길 기다렸고, 렌과 눈이 마주치면 방긋 웃으면서 조금 낮춘 목소리로 소근거린다.

"이것도 비밀인데, 렌 씨가 친구하자고 해줘서ー 렌 씨가 친구라서 많이 기뻐. 정말 많이!"

아까 전 부끄러워하던게 사라지지 못한건지, 지금 이 이야기도 조금 부끄러운건지 뺨에 색이 있었다. 후링 씨가 선물해준 꽃이 빨개서 그래ー.

"그래서 렌 씨한테 들킨 거 좋아ー"

정말로 비밀 이야기다. 인간에게 들켰다고 했을때 혼내던 쌍둥이가 들으면 무슨 반응일지도 모르겠다. 코로리는 계속 렌과 친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럴 수 있게 약속한대로 절대ー심한 악몽을 꿀 때만 제외하고ー 렌의 꿈 속에도 가지 않을 거였다. 소근소근거리던 중에 길이 내리막길로 바뀌었고, 땅에도 별이 뜬다. 반딧불이었다. 노랄 줄 알았더니 밝은 녹색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반짝이는 별들처럼 반딧불들도 어둠을 걷어낸다. 더 이상 어둡다고는 못하게 됐을 때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지나온 길도 이미 반딧불이 가득했다. 이리저리 날아오르기도 하고 내려앉기도 하는 빛무리에게 둘러쌓여 있었다.

"밤하늘 위에 있는 무도회장 같아ー 예쁘다아."

366 코로리주 (flZrLKVxO2)

2022-05-13 (불탄다..!) 07:34:07

안 자면 별님 구경시켜줄 거야!
https://picrew.me/share?cd=lfrKHGo9Ct

일어나자마자 동물잠옷들 봐서 너무 귀여워......... 。゚(゚´ω`゚)゚。 파자마파티...... 베개싸움...... 얼굴낙서........ 어제 못본 참치들도 오늘 다들 해줄거지!!! 믿고 있다구!!!! 그리고 다들 좋은 아침이야, 금요일 화이팅!!!! (`・∀・´)

367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8:19:54

(오늘은 부디 아직 호타루마츠리 못 즐긴 이들이 오길 바라며)
(나도 돌려보고 싶어...)
(못 돌리면 못 돌리는 대로 상관없지만서도..)
(출근하러 사르륵)

368 코세이주 (ogYAN2QX9o)

2022-05-13 (불탄다..!) 08:37:36

>>367 (쓰담쓰담)

369 렌 - 코로리 (i.e9hDZOEo)

2022-05-13 (불탄다..!) 09:56:00

자물쇠가 하나 더 생겼다. 비밀이 하나 더 늘어났다. 사실 비밀이라기엔 사소한 것이긴 하지만ㅡ코로리가 신이라는 비밀을 제외하고ㅡ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서로가 서로를 믿기 때문일까, 혹은 서로에 대해서 더 알고 싶기 때문일까.

렌은 코로리가 손을 꾹꾹 끌어당기자 코로리 쪽을 바라봤다. 눈이 마주치자 코로리는 방긋 웃는다. 그리고 소근거리며 하는 또 다른 비밀 이야기에 렌은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눈을 감았다 떴을 터였다. 조금 덥다고 생각한다. 여름이니까, 당연하다. 렌은 뭔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아 입을 열려다가, 입 밖에 내려고 하면 또 마땅치 않은 것 같아 다시 닫는다. 조금 고심한 후에야 렌은 대답했다.

"...저도 비밀인데, 코로리 씨가 마츠리 가자고 해줘서 기뻤어요."

렌은 차마 코로리 쪽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린다. 아마 귀 끝부터 발갛게 물들어가지 않을까. 그리고 우물우물 말을 잇는다.

"그리고.... 코로리 씨가 저에게 비밀을 들키지 않았더라도, 아마 같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코로리를 잡지 않은 손으로 머리를 매만진다. 입을 꾹 다물었다. 허튼 말이 나올까 염려스러운 탓이었다. 코로리는 제가 친구라서 좋다고 하는데 왜 자신의 마음은 소란스러운지 모르겠다. 아니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고.

반딧불이는 녹빛을 내며 반짝이며 날아다닌다.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벌레이지만, 멀리서 보니 설레는 광경인 건 조금 아이러니하다. 원래 멀리서 보았을 때 더 아름다운 것도 있지 않던가. 어쨌든 신비로운 장면들임은 사실이었다. 코로리가 마치 무도회장 같다고 이야기하자 작게 웃으며 동의한다.

"길을 따라 내려가면 마을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여럿이서 포크댄스 같은 걸 추곤 하거든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게 아닐까요. ...코로리 씨는 어때요? 빙글빙글 춤 추는 거."

그리고 렌은 조금 망설이다가 말한다.

"저는 춰본 적은 없지만.... 오늘은 반딧불이니까."

자기가 말하고도 조금 우스웠는지 작게 웃어버린다.

370 렌주 (i.e9hDZOEo)

2022-05-13 (불탄다..!) 09:58:19

으윽.... 퇴근하고 싶어....

371 ◆oAG1GDHyak (Bnhi10DBcQ)

2022-05-13 (불탄다..!) 11:11:44

사람이 그렇게 많이 적극 활동하는것도 아닌것 같고 관계가 점점 고착화 되어가는데 부캐허용은 혹시 어떠세요?


라는 식으로 이전부터 부캐 관련 의견이 자꾸 나오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허용했으면 하는걸까요? 일단 그런분들이 많으면 검토는 해볼수 있긴 한데.. 일단 의견을 묻는다라고만 할게요.

372 ◆oAG1GDHyak (Bnhi10DBcQ)

2022-05-13 (불탄다..!) 11:12:39

일단 캡틴으로서는 중립에 가까워요. 이건 다 장단점이 있는지라.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생각해볼게요.

373 아미카주 (k6cTi7d6jQ)

2022-05-13 (불탄다..!) 12:09:18

>>275 아! 왜 뜬금없이 테츠야가 아니라 코로리가..? 졸다가 완전 실수했네요..!

저도 중립쪽이긴 해요. 일단 부캐를 만들 계획이 아니기도 하고..

374 코로리 - 렌 (YSjmdSPBUU)

2022-05-13 (불탄다..!) 12:13:09

후링 씨도 비밀 이야기 해주려나봐. 코로리는 렌이 말할 듯 말 듯 하는게 비밀 이야기를 해주려다보니 뜸들이게 된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렌이 다시 말할 때까지 귀 기울이고 있었고, 고개를 돌리면서 맞췄다! 비밀 이야기를 하나 더 들을 수 있었다. 어디인지 모르겠는 곳이 간질간질, 누가 강아지풀을 꺽어와 살랑이는 것 같다. 가슴 안쪽 어딘가다. 심장 근처인지 명치 쪽인지도 모르겠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서 이런 걸 겪은 적이 있었나 짚어보는데 어쩐지 렌과 있을 때마다 그런 것 같다. 특히 오늘따라 자주 그런 느낌이다. 렌 씨는 친구라서 특별하구, 마츠리도 마츠리라서 특별하니까 그런걸까ー. 잘 모르겠지만 간지러운게 싫지 않아 웃음 짓기 쉽다.

"그럼 다음에도 마츠리 같이 가자."

사탕 하나보다 두개가 더 좋은 거니까! 코로리는 비밀을 들키지 않았어도, 아마 같았을 거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였다. 비밀을 들키지 않았어도 친구가 될 수 있었을 거란 뜻일까? 그때 렌이 휘말려버려서 시작된 일이니까, 우연 하나가 없었더라면 아마 친구를 하지 못 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렌이 생각하기에는 아닌 모양이다. 이렇든 저렇든 친구가 될 수 있었을 거란 뜻이려나 보다. 어두운 산속 내리막길인데도 반딧불이 환히 밝혀, 밝고 엷게 붉어진 렌의 귀 끝이 보인다.

"렌 씨가 꽃처럼 보였나봐."

하얀 꽃인 줄 알고 빨갛게 칠해버린거야ー. 코로리는 자신이 검정색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아닌 것도 같았다.

"반딧불이가 꽃을 좋아할까?"

빙글빙글 춤 추는 모습은 예쁘겠지만, 코로리가 잘할 자신은 없었다. 움직이기 좋아하는 편은 아니니까. 그래서 고민하는데 오늘은 반딧불이라며 말하는 렌을 보니, 코로리가 꽂아둔 실핀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가 싶었고 코로리도 조그맣게 웃으면서 렌에게 물어보았다. 렌이 선물해준 머리장식은 모란꽃이었는데, 머리에 달아둔 장식 때문에 렌이 반딧불이가 되었다면 코로리는 꽃이 되는 것 아닐까. 나비나 벌이 꽃을 좋아하는 건 알아도 반딧불이의 이야기는 모르겠다. 대답을 기다리는 질문은 아니었는지 코로리는 한 마디 더 말한다.

"실수로 발 밟아버릴 지도 몰라."

경고하는 걸 봐서는 춤을 추어도 좋다는 동의다.

375 코로리주 (YSjmdSPBUU)

2022-05-13 (불탄다..!) 12:16:05

>>371 내고 싶은 참치들만 부캐 내고 그런거라면 상관없다구 생각하니까 중립이려나~!

그리고 다들 좋은 점심이야~! 점심 잘 챙기구 오후도 화이팅! (*´ω`*)

376 코세이주 (ogYAN2QX9o)

2022-05-13 (불탄다..!) 12:25:44

>>371 저도 딱히 상관 없다는 입장이에요! 내고 싶은 분들만 내실테니까요~

다들 맛점하셔라! 조금만 더 힘내면 주말이라구요~

377 카루타주 (hSTXMe1rww)

2022-05-13 (불탄다..!) 12:28:54

갱신할게. 부캐라면 내고 싶은 사람만 내면 되니까 나도 중립이라 생각해. 그렇지만 이벤트에는 최소한의 제한을 두었으면 해. 역량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

378 토와주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13:03:36

갱신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379 렌주 (i.e9hDZOEo)

2022-05-13 (불탄다..!) 13:41:41

살짝쿵 의견만 내고 가자면....
일단 부캐에 대한 의견은 중립. 그런데 관계의 고착화와 적극적인 활동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조금 갸웃.

380 ◆oAG1GDHyak (OY6DZiqOho)

2022-05-13 (불탄다..!) 13:44:17

일단 지금까진 대체로 다 중립이며 그다지라는 느낌이로군요. 아마 이후 다른 분들도 비슷할 듯 하니 부캐쪽은 일단은 묻어두는 것으로 할게요!


일하기 싫다.(사르륵)

381 마이리 - 토와 (ofpwuJaBsA)

2022-05-13 (불탄다..!) 13:48:44

그는 우뚝 멈춰서 토와를 돌아본다. 팔짱을 끼고선 한쪽 손을 들어올려, 검지를 척 펴고 어허, 하며 짐짓 엄한 소리를 낸다.

"말에는 힘이 있으니 혹 농으로라도 정말 입 밖으로 내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혹시 모릅니다. 못된 소원 대신 아름다운 시 한 수 읊으신다면 멀리서 전해 듣고 제 마음이 동하여 반성할지도."

소리내어 뱉은 말에는 힘이 깃들어 좋은 말은 복을 자아내고 나쁜 말은 흉사를 부르며, 아름답게 지어낸 가구佳句 한 구절에 신조차 감읍하여 은혜를 베풀기도 한다. 事와 言의 신이니 더더욱 신경쓸 수밖에. 사실 이 정도 농담으로 웬만해서는 별일이야 없겠지만, 신조차도 함부로 주워섬긴 말에 흔들리는 법이니 찜찜한 일은 장난으로라도 만들지 않는 편이 좋다.
영 맥락 모를 훈계를 하고서는 다시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아닌 게 아니라 소리 없는 불빛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자 한 바퀴 빙글 돌아 그 정경 눈에 담으며 내리막길을 걷는다.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는 짓을 하면서도 이상할 정도로 위태해 보이지가 않는다.

"와아, 요즘 세상에는 이런 풍경 보기가 참 힘든데 말입니다. 빛이 마구 어른거리니 황홀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 이건 그런 방면의 아름다움이 아니니 정가하다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눈가로 날아 지나가는 반딧불이 한 마리를 눈으로 좇는다. 손을 들어올려 얌전히 기다리다, 기회를 보아 휙 손 뻗어 한 마리를 손 안에 가두어 붙잡는다. 잡자마자 곧바로 손을 풀어 주었지만 그 행동에 그다지 위협을 느끼지 않았는지 날아가지도 않는다. 그는 반딧불이를 올려둔 손을 토와에게 내밀며 천진하게 웃었다.

"예, 이렇게 닮으셨습니다."

382 마이리주 (ofpwuJaBsA)

2022-05-13 (불탄다..!) 13:51:59

앗... 좀 뒷북이지만 이 정도 인원도 초기에 비해 준 것뿐이지 객관적으로 적은 인원과 활동량도 아니라 생각하고, 관계가 고착되었다 하기에도 아직 전체적으로 서로 한 번도 안 만나본 캐릭터들이 많으니 글쎄...라는 생각이야.

아무튼 캡틴 잘가~ 이따 저녁에 보자구~~!!! :3

383 마이리주 (ofpwuJaBsA)

2022-05-13 (불탄다..!) 13:58:37

467 자캐의_이름에는_어떤_의미가_담겨_있는가
- 신명을 이야기하자면 天津事代神/天津言代神. 하늘의 일/말을 대신하는 신이라는 뜻이야. 간단하고 직관적인 뜻이지 :3
그리고 인간 이름은 지난번에 말했듯이 성은 용궁(竜宮, 음독으로 류구)의 사자니까 타츠미야(竜宮, 훈독). 이름은 의식의 흐름으로 하츠미야마이리 행사에서 따와서 마이리. 응... 대충 지었지...😙 이름 한자는 그냥 음에 맞춰서 끼워넣은 거라 별 의미는 없어~

493 최근_자캐가_외로움을_느낀_순간이_있는가 
- 없어~ 없어서 더 할 말이 없다!

277 좋아_vs_싫어_자캐가_더_많이_하는_말은
- 음~ 비슷하게 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좋아를 조금 더 자주 할 것 같네🤔

마이리,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384 토와 - 마이리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14:30:09

"말에는 힘이 있기 때문에 말을 하는 거겠지요?"
"..그래도 시구를 읊는 것도 닿는다면 좋은 일이겠네요"
닿지 않는 것에 공허하게 외치는 것은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콘의 끄트머리마저도 남기지 않은 아이스크림의 흔적도 샘물을 마시며 다 삼켜버렸으니.

"아름답네요"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것들을 바라보는 표정에 옅은 미소가 떠오릅니다. 얌전히 가두어졌다. 날아가지 않는 것을 봅니다.

"그런가 싶다면 그런 것이겠지요"
반짝거리는 불빛을 예쁘게 구경하다 보면 산자락 사이에 아주 조금 남아있던 하늘의 보라빛마저도 밤에 집어삼켜져 짙어집니다.

"호타루마츠리에서 이렇게 즐기는 것도 괜찮네요"
입시를 하는 고3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발언이지만 토와니까 괜찮은걸까?

"앉아서 구경하는 것도 좋네요."
그래도 어느 순간에는 일어나야 하는 때가 있지요. 라고 말하는 토와입니다.

"어떤 순간에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반딧불들이 하나둘씩 모여서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광경이 바람과 함께 흔들거립니다.

//갱신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385 요조라주 (MWxE3WgcIU)

2022-05-13 (불탄다..!) 16:12:58

갱신갱신~~ 곧있으면 주말~~

386 토와주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16:24:28

다들 어서와요 요조라주~

387 마사히로주 (247luIMbkY)

2022-05-13 (불탄다..!) 16:52:01

-N월 N일 등교전의 마사히로

이곳에 온지는 얼마나 되었던가. 이제는 익숙해진 행동으로 천천히 몸을 일으켜 벽에 걸어둔 시계를 보니 아직은 새벽 다섯 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여름이 조금씩 깊어가는 이 시기에는 창가에 둔 천막 사이로 조그마한 햇살이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
올해 봄은 제법 재미있었다. 벚꽃이 만개하는 한편, 교내 곳곳에서 내가 원하던 것들을 찾을 수 있었으니 어떻게 되었건 괜찮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에 이은 이 더위. 맑은 날씨는 괜찮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심한 더위나 심한 추위에는 약한 편이라 날이 더 더워지면 견디기는 더욱 힘들 것이 분명했다.
때로는 예전처럼 누군가를 데리고 가는 것도 좋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런 것은 하고 싶지 않다. 물론 잘 따르는 아이들은 좋아하지만 그렇게 쉽게 따르는 아이들은 쉽게 착각하는 법이다. 고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고 또한 그것을 고쳐야할 이유도 딱히 느끼지 못하고 있다. 어째서인지 하고 싶지 않다. 최근에는 그런 생각이 든다. 지금 이렇게 잘 닦인 거울에 비추는 모습이 어쩐지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러고보니 웃고 있지 않았다.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은 좋다. 오랜 친구와 그다지 영양가가 없는 이야기를 하면 재치있는 말을 들을 수 있어서 항상 크게 웃었다.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오래도 씻는 군.”

욕실에서 나와 거실로 향하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지금은 명목상 카미야 마사히로의 아버지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좋게 표현해서 나의 벗에 해당하는 남자였다.

“후후후, 그야 여고생이니까요. 생각이 필요할 때도 있답니다.”
“나보다 나이도 많은 녀석이 말이냐?”
“그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하지 않았었나요?”

그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었다.
나도 그를 따라 웃음을 짓고는 식탁의 빈자리에 앉았다.

“그렇다 치더라도 여전히 교복이 어울리지 않는군. 차라리 다른 곳에서 지내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만.”
“어머나, 아버님은 지금 저를 버리려는 생각이십니까?”
“형편에 없던 딸이 생긴 건 고사하고 네가 인간 흉내를 낸다는 것이 마음에 안 들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만.”

식탁 위에는 조금 식은 밥이 차려져 있었다. 굳이 데울 생각은 들지 않았기에 국에 말아버리고 나니 아직은 괜찮은 수준이 되어가고 있었다.
조금씩 강한 햇살이 창문을 넘어 거실 안쪽을 비추고 있었다. 학교에 도착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조금 있으니 조금 더 여유를 부려도 될 것이다. 먹던 그릇을 다시 식탁에 올려두고 그의 말에 대꾸하기로 했다.

“저는 보는 이에 따라서 보이는 방식이 다르니까요. 꽃이라는 것이 그런 것 아닙니까? 몸에 맞지않는 이는 싫어하고, 또 아름답다고 느끼기도 하고. 그런 겁니다. 저의 이 모습은 어디까지나 평균적으로 느껴지는 인상이니까요. 지금은 여고생인 겁니다.”
“억지 부리기는.”

///
갱신합니다!! 이런거라도 쓰지 않으면 안그래도 낮은 속도가 더 낮아지겠어...!!!

388 ◆oAG1GDHyak (s.uc4/lk2g)

2022-05-13 (불탄다..!) 17:00:29

잠시 접속해보니 독백이?! 아무튼 마사히로주는 혹시 시간이 되시면 제가 퇴근한 후에 마츠리라도 돌려보지 않으시겠나요? 라고 일단 마츠리를 못 돌려본 이가 못 돌린 이에게 살짝 권해보겠어요.

바쁘면 거절하셔도 되고 아무튼 전 일 마무리지으러 다시 사르륵.

389 렌 - 코로리 (i.e9hDZOEo)

2022-05-13 (불탄다..!) 17:07:16

다음 마츠리도 같이 가자는 말에 렌은 미소 띄며 그러자고 한다. 코로리가 한 말인 꽃 이야기는 의미를 알지 못해 대답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흘려듣지는 않는다. 코로리와 대화해보면 나름의 의미들이 있었는데 그 때는 모르더라디 나중에는 알게 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반딧불이가 꽃을 좋아할까, 하는 말은 너무 중의적인 느낌이 들어 차마 말을 얹지는 못했다. 방금 자신이 반딧불이라고 한 직후인만큼 더더욱. 다행히 코로리는 대답을 바라는 질문은 아니었는지 이내 실수로 발을 밟을지도 모른다며 이야기한다. 렌은 그 말에 작게 웃는다.

"제가 안 밟히게 잘 피해 볼게요."

동굴에 머리를 찧은 사람이 말은 잘 한다. 어찌 되었던 반짝반짝 예쁘게 빛났던 반딧불이는 마을로 가까워질 때까지 주변을 밝히다가 어느 순간 슬그머니 사라진다. 그리고 보이는 건 반딧불 석상이 있는 신사였다. 렌은 궁금증이 일었다.

"코로리 씨는 사쿠라 마츠리 때 벛꽃나무 신님한테 소원 빌었어요?"

신님도 신님에게 소원을 비는지 궁금한 탓이었다. 그리고 신사에 들러서 소원을 빌고 갈 지 물어보는 것이기도 했다.

390 마사히로주 (247luIMbkY)

2022-05-13 (불탄다..!) 17:28:18

>>338 따흐흑!!! 좋네요!!! 저도 아직 퇴근 전이기도 하고 8시정도부터는 짧게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91 토와주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17:49:03

다들 어서오시고 일상이 돌아가는 걸까요~

392 코세이 - 요조라 (txrwyjW2m6)

2022-05-13 (불탄다..!) 18:06:07

요조라의 피부는 유독 다른 사람들보다 더 희다고 느껴진다. 마냥 창백한 색은 아니고 보기 좋게 희다고 해야하나. 그렇기에 색이 변하는걸 정말 잘 볼 수 있었는데 지금 그녀의 얼굴은 새빨개져서 목까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내가 실수라도 한걸까, 하고 살짝 조마조마하게 바라보고 있으니 그녀가 고개를 돌려서 천천히 대답해주었다.

" 정말로 기쁘네요. "

한마디, 한 단어, 한 음절이 날아와 귓가에 들어올때마다 조마조마하던 마음은 점점 가벼워지더니 이내 날아갈듯이 가벼워져선 몸 둘 바를 모르게 만들고 있었다. 처음으로 용기내서 내딛은 한 발자국이 이렇게나 큰 변화를 가져올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자꾸 안절부절 못하려는 몸을 간신히 진정시키면서 이어진 그녀의 말에 웃어보인다.

" 그야 깨지 않을꺼에요. 꿈이 아니니까. 하지만 지금은 꿈보다 달콤할꺼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

조금 어설퍼보이는 웃음이었지만 그녀가 웃은 것을 보고 정말로 기뻤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웃는 모습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지금 여기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조심히 반대편의 손을 들어서 그녀의 머리를 살짝 어루만지려한다. 피한다면 멋쩍은듯 한번 긁적이고 말았겠지만.

" 아 맞다, 초코바나나 먹기로 했잖아요. 아이스크림이랑. "

해안가엔 분명히 노점이 많을테니까 그런거 파는 노점 하나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 멀지 않은 곳에 파는 곳을 발견하고선 나는 그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가실까요? 하며 작은 미소와 함께.

393 코세이주 (txrwyjW2m6)

2022-05-13 (불탄다..!) 18:06:29

퇴근과 함께 답레와 함께 갱신!!!

394 토와주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18:17:01

어서오세요 코세이주~

395 코세이주 (X/99J9JuTY)

2022-05-13 (불탄다..!) 18:17:15

토와주 좋은 밤이에요! 드디어 주말이에요!!

396 토와주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18:22:02

호타루마츠리가 끝나는 건 아쉽지만 주말이네요~

397 마이리 - 토와 (ofpwuJaBsA)

2022-05-13 (불탄다..!) 18:37:09

"앗, 그 말씀은 정말 저를 뺑뺑이로 벌 세울 생각이란 뜻입니까!"

딱 벌린 입을 손으로 가리며 놀란 소리를 낸다. 어머나,라는 감탄사가 어울릴 만치 고전적인 호들갑이다. "토와 씨가 이렇게 무서운 분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뭐, 그게 싫으면 약속 잘 지키는 수밖에 없다. 제 입으로 일정 어그러지는 것 싫다 말했으니 어련히 잘 하겠지만.

가까이 구경할 수 있으니 좋기는 하지만, 손에 붙은 녀석이 너무 진득하게 붙어 있기에 결국 손을 휘저어 날려 보냈다. 녹색 불빛이 허공에 뜨는 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이 길목의 풍경을 즐긴다. 바람에 날아드는 숲 숨결이 맑다. 밤벌레 우는 우는 소리는 청량하다. 저문 하늘만큼이나 숲의 빛도 깊다.

"이러니 축제인가 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준비가 꽤 힘들었겠습니다. 좋아, 저 주최측의 수고에 힘입어 말합니다."

인간 수고는 몰라주던 그가 드디어 맞는 말을 한다. 너무 휙 지나가도 재미가 없으니 말입니다, 하며 운을 떼더니.

"음, 말이 나온 김에 조금 쉬었다 갑시다. 등불을 띄우기까지 아직 조금 여유가 있으니 말입니다."

힘이 든 것은 아니지만 여유롭게 가서 나쁠 것 없으니 말이다. 이 짧은 말을 하려고 서두가 기니 역시나 장광설이다. 그리고는 저 먼저 풀썩 쪼그려 앉았다. 그러고는 토와를 빤히 쳐다보며 무어라 눈짓을 해댄다. 당신도 빨리 앉으라는 뜻인가?

398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18:39:01

갱신..(털썩) 하지만 오늘은 금요일. 고로 부활!! 다들 안녕하세요!

399 코세이주 (X/99J9JuTY)

2022-05-13 (불탄다..!) 18:48:08

와아 캡틴 어서와요! 같이 주말을 맞이해요!

400 마사히로주 (247luIMbkY)

2022-05-13 (불탄다..!) 18:49:14

캡틴 어서와요!

401 마이리주 (ofpwuJaBsA)

2022-05-13 (불탄다..!) 18:52:36

>>398 (지친 캡틴 주물럭거리기!)

다들 안녕~~~!!!! :3

402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18:55:45

계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아무튼 마사히로주의 독백은 이제야 천천히 읽어봤는데 뭔가 분위기가 은근히 살벌한 느낌이네요. (흐릿)

403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18:59:49

일단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404 토와 - 마이리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19:07:38

화려한 듯하면서 화려하지 않은 게 담백한 매력입니다.

"글쎄요?"
장난스러운 표정을 살짝 지은 토와입니다. 뺑뺑이로 벌을 세운다라. 나쁘지는 않지만, 굳이 세울 생각은 없습니다. 일정 어그러진 당사자가 굳이 할까?

"반딧불이 서식지를 이런저런... 관리를 하는 건 수고롭기는 하죠."
하려나? 라고 생각합니다. 마이리의 제안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확실히 등불을 띄우기까지는 시간이 좀 있지요"
"그럴까요.."
좀 쉬는 것도 좋겠네요. 라면서 얌전히 앉으려 합니다. 앉아서 앞을 바라보면 둥실둥실 떠다니는 것 같은 빛들이 어른거립니다. 몽환적인 광경인데도 어쩐지 서늘한 바람이 부는 것 같아. 현실적입니다.

//다들 어서오세요~

405 토와주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19:09:34

다들 다녀오세요~

406 마이리주 (ofpwuJaBsA)

2022-05-13 (불탄다..!) 19:15:52

앗 나 저녁먹고 올게!! :3

407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19:33:55

식사를 마치고 다시 갱신이에요!! 다들 다시 한번 안녕하세요!

408 토와주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19:34:54

리하이에요~

409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19:38:01

토와주도 안녕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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