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481>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23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5-11 19:42:14 - 2022-05-14 23:36:26

0 ◆oAG1GDHyak (qTlrOebDhE)

2022-05-11 (水) 19:42:14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호타루마츠리>
situplay>1596516213>946

308 시로하주 (Bb3pCwEYoA)

2022-05-13 (불탄다..!) 00:41:58

코로리 티미를 하나 풀어주세요

309 코로리주 (flZrLKVxO2)

2022-05-13 (불탄다..!) 00:46:46

>>306 아이고 。゚(゚´ω`゚)゚。 답레 아예 날린걸까.... (토닥토닥)

>>307 대숲 없애야겠다 (⌒▽⌒)

>>308 그럼 시로하 두개 풀어주는거지?!!?? 코로리 티미........ 할로윈을 기다리고 있대~! 할로윈 날 쌍둥이 세이의 안경을 훔치고 싶다고 해 ( ´∀`)

310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0:49:27

>>308 시로하주도 티미 .dice 1 10. = 5 개만 풀어주세요!

>>309 하지만 없애도 수업에 자거나 땡땡이치면 그만하라고 분명히 이야기할텐데!

...라고 말을 하긴 하지만 코로리에게 희소식이 하나 있다면 아마 가을 중순부터는 그런 것이 거의 없어지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그때부턴 아키라도 자기 공부에 조금 더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시즌이니.

311 코로리주 (flZrLKVxO2)

2022-05-13 (불탄다..!) 00:53:06

>>310 거의............ 없어진다는건 가끔가다 한번씩은.........?

312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0:54:52

>>311 정말로 크게 눈에 띄거나 교사가 학생회장이니 어떻게 좀 해 봐! 하고 요청하지 않는 한은? (갸웃) 그냥 없다고 봐도 좋을 것 같네요.

313 코로리주 (flZrLKVxO2)

2022-05-13 (불탄다..!) 00:58:31

>>312 야호~! ( ´∀`) 근데 이제 너무 잔소리 안하면 혼자 겁먹고 수업 조금 듣고 그럴거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314 코로리주 (flZrLKVxO2)

2022-05-13 (불탄다..!) 00:59:24

그리고..... 또 귀여운 거 찾았다 (*´∀`*) 다들 동물잠옷 입어줘~! https://picrew.me/image_maker/1412770

315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0:59:37

>>313 저것은 틀림없는 코로리의 표정과 생각이다. (절레절레)

아무튼 금요일 새벽!! 진짜 하루만 더 고생해봅시다! 여러분들!

316 시로하주 (qEiEDCEems)

2022-05-13 (불탄다..!) 01:00:44

요조라주는 힘내시기를...

>>309 그건 시로하주도 해보고 싶을지도... 그러고보니 할로윈도 이벤트일까요
두 개는 무리지만 하나 정도는 (웃음)
재미있는 티미 원하시나요 재미없는 티미 원하시나요

>>310 엣
5개는 너무 많은걸요

317 코로리주 (flZrLKVxO2)

2022-05-13 (불탄다..!) 01:01:43

>>316 왜..... 어째서........ 둘다 주지 않는건가요 。゚(゚´ω`゚)゚。

318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02:21

https://picrew.me/share?cd=VWBShLTkjG

허스키 잠옷이 없으니 대충 뇌내로 계산하도록 합시다.


>>316 그렇다면 그냥 풀 수 있는 것을 주시죠!

319 렌 - 코로리 (i.e9hDZOEo)

2022-05-13 (불탄다..!) 01:04:15

렌은 코로리가 머뭇거리자 괜히 물었을까 생각했다가 이내 솔직하게 말을 해주는 모습에 조금 안심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조금 흥미롭기도 했다.

샘에 대해 얽힌 아오노미즈류카미의 이야기는 아키라에게 들어 알고 있었지만 코로리에게서 정말 확인받듯이 하자 신기했던 터였다. 하지만 코로리에게 그 신에 대해 얽힌 이야기가 있다고 하면 괜히 싫지 않을까 싶어서ㅡ별 생각없이 한 이야기가 비교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ㅡ 말하지는 않았었지만. 그리고 아키라와 같은 반인데다가 투닥거리기도 한다니. 렌이 아는 아키라는 늘 용모단정에 모범적인 이인데다가 어른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터라 아키라가 코로리와 투닥거리는 모습이 상상이 안되었던 탓이다. 괜히 궁금해진다.

코로리는 그런 이야기가 부끄러운 듯 했다. 손을 꼭 잡아오며 반딧불이 보러가자고 말을 돌리는 것에 렌은 목덜미를 매만질 뿐 그에 대해 묻지 않는다. 대신 걸음을 옮기며 소소한 다른 이야기를 건넨다.

"...오늘도 서로 비밀 이야기 한 거네요. 그래도 물이나 좁은 공간 같은 것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아무래도 그런 것들은 일상생활에 불편하기도 하고."

자신도 공포스러운 것들이 무.... 아니, 싫다고 이야기했고 코로리도 남들에게 하기 부끄러운 이야기를 해주었으니 비밀 이야기인 셈이다. 물론 혼인 의식에 대한 이야기도 비밀 이야기였지만.

손은 여전히 잡은 채였다. 둘 다 이에 대해 말이 없으니 모른척 계속 잡고 있다. 그리고 어느새 녹색 불빛 하나가 눈에 띌 것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또 다른 곳에 하나.... 이런 식으로 점점 녹색 불빛들이 많아지더니 어느새 정신 차리고보면 마치 반딧불이들에게 포위 당한 듯 사방으로 반짝임을 뿌리고 있는 녹색 빛들이 사방에 가득할 것이었다.

렌은 그 반짝임을 구경하며 어쩔 수 없이 작은 탄성을 뱉고 만다.

320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05:05

다시 어서 오세요! 렌주!!

321 렌주 (i.e9hDZOEo)

2022-05-13 (불탄다..!) 01:06:30

>>코로리 진단
1.
그렇게 특별하게 따뜻하다 차갑다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일반적인 온도이지 않을까 싶네~ 미지근한 정도...? 사실 추위를 덜 타는 편이고 더위를 타는 편이긴 한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여름을 좋아한대. 물을 좋아하는 건 더위를 많이 타기 때문일지도 모르지~

2.
이리저리 끌려다닌다...? 여기서 반대항 축구 하고 있다가 또 좀있으면 저기서 농구하고 있고 계주 등등 운동부인데다가 또 이런 저런 체육 활동 좋아해서 나름 반 친구들이 시키기도하고 해서 다 한다는 편이지~

3.
방학이라고 연습 없는 것 아니니까....? 더불어 여름방학엔 워터파크 알바 한다거나, 겨울에는 스파 알바를 한다거나 해. 연습 시간 피해서 파트타임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건 아닌데 돈도 주고 물도 보고 하는게 좋다고.... 나름 놀러만 워터파크 가려고 했으나 장렬하게 큐알코드 실패....

322 렌주 (i.e9hDZOEo)

2022-05-13 (불탄다..!) 01:07:08

캡 다시한 번 더 안녕! 귀엽잖아 위에 동물 잠옷 아키라!!

323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07:33

그러고 보니 이번에 워터파크 아무도 안 가는 거예요?! (동공지진) 안되겠구만! 아키라가 혼자서라도 가서 즐겨야겠구만! 이거이거!! 학생회 멤버들 합숙으로 보내버려야겠어!

324 마이리 - 토와 (ofpwuJaBsA)

2022-05-13 (불탄다..!) 01:07:53

"그렇게 버려놓고 즐기다 돌아와서는 다시 어울리자니, 아무래도 배포가 좁아 보일 것 같아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도 그다지 인륜이나 도덕 잘 준수하는 신은 아니지만―오히려 꼰대 반열에 드는 편이다― 요점은 위에서 내려다볼 때라면 몰라, 이렇게 인간과 직접 관계를 맺게 된 이상 얄미운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사실 한순간이나마 남의 상태가 안 좋든 말든 상관없다 생각했었단 사실은 싹 잊고 참 당당하게 말한다. 그러다 토와를 바라보며 은근한 목소리를 낸다.

"토와 씨. 당신 말입니다… 운이 굉장히 좋으십니다?"

한쪽 눈썹이 슬쩍 올라가며 눈이 가늘어진다. 카페 무료이용권에 워터파크와 스파 이용권을 딸 만큼 히트 앤 붐 고득점까지 하고, 운 좋다는 건 빈말이 아닌 진심이다. 아니꼽게 보일만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오해는 말자, 단순한 감탄의 표현이다. 본인은 참치캔도 못 따고 부러워서 이러는 건 절대 아니다.
그런 영문 모를 표정도 곧 깔끔하게 지워졌다. 같이 뷔페 가자는 말을 싫어할 이유가 있겠나. "아무튼, 같이 가도 된다 하시면 저는 좋습니다. 물주는 당신이니 그때 보게 된다면 극진히 모셔 드립죠." 공손하긴 한데 묘하게 간신배 같은 말투로 말할 건 또 뭔지.

길목으로 발을 들이니 저문 숲의 내음이 몸을 감싸온다. 아직은 초입이라 볼만한 빛이 없지만, 멀리 내다보자니 조금 더 아래에는 조그만 빛 덩어리 한둘은 보이는 것도 같다.
내리막길은 숲이 우거져 내리쬐는 달빛마저 잡아먹으니 사위가 더욱 어둑했다. 조명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호타루마츠리라는 특성상 반딧불을 가리면 안 되니 쨍하게 밝지는 않다. 조심해서 내려가는 수밖에 없다. 그는 자신이 앞서 가다 내려가기 전 뒤를 돌아보고선 "넘어지면 큰일이겠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이렇게 당부를 했다. 집중이 조금 흐트러져서일까, 말하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그는 두 손을 앞으로 든 채 가지런히 모아 잡았다. 산길을 내려가면서 취하기엔 이상한 폼이지만 본인은 편안한지 더없는 안정감까지 느껴진다.

그 말을 끝으로 발밑에 흙 바스라지는 소리를 제하면, 내려가는 동안에는 고요가 감돌았다. 묵묵히 아래를 보고 걷던 그가 불현듯 고개를 든다. 피어오르듯 아른거리는 초록과 노랑, 곳곳에 떠다니는 형광螢光이 한순간 시야에 범람한다. 그 광경에는 심미에 무관심한 그조차도 경탄성을 내뱉게 된다. 아름다운 풍경 감상하기에 잠시 말이 없었으나 마냥 감동만 하고 있으면 타츠미야가 아니다. 그는 또다시 실없게도 웃으며 이런 소리를 했다.

"닮으셨습니다."

무엇이 닮았느냐 하면, 당신과 반딧불이 닮았다는 것이다.

325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09:05

>>322 후후후. (털썩) 시베리언 허스키..잠옷..진짜 그 느낌이면 완벽했는데 현실은 만만하지 않네요.

326 시로하주 (qEiEDCEems)

2022-05-13 (불탄다..!) 01:09:24

>>317 그건 시로하주가 가진 티미가 얼마 없기 때문이라고 해요... (현실적)

327 마이리주 (ofpwuJaBsA)

2022-05-13 (불탄다..!) 01:09:32

답레 쓰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아버렸어.... 아까 전에 동굴 나오면서 어두운 곳에서 나오는 거다보니 나도 모르게 햇빛이 밝다고 묘사해버렸지 뭐야....!! 시간적으로 안 맞잖아..~~!!! 그 부분은 모르는 척 해주기...!!!

다들 다시 안녕~~~~~~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사족을 줄줄 붙여버리게 되네..~~

328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10:42

>>327 그런 것은 셀프로 뇌내보정해버리면 되는 거예요!! 아무런 문제도 없지요.

아무튼 TMI 풀기 타임이 다가오는가.. 아키라는 더 풀 TMI도 없을 것 같지만.. 선착순 1명으로 분야를 이야기하면 .dice 1 5. = 2 개 정도는 풀어보도록 할게요. 물론 제가 자기 전까지가 리미트지만!

329 마이리주 (ofpwuJaBsA)

2022-05-13 (불탄다..!) 01:16:30

얍!!

Picrewの「동물잠옷 괵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uKUUFVOdfm #Picrew #동물잠옷_괵크루

330 렌주 (i.e9hDZOEo)

2022-05-13 (불탄다..!) 01:16:49

>>328 아키라의 어릴적!

331 마이리주 (ofpwuJaBsA)

2022-05-13 (불탄다..!) 01:17:22

>>328 에............
안경?

332 렌주 (i.e9hDZOEo)

2022-05-13 (불탄다..!) 01:17:52

Picrewの「동물잠옷 괵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KzL1gu94AC #Picrew #동물잠옷_괵크루


자고있는 아가렌의 느낌으로 만들어봤다! 펭귄~~

333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20:15

>>329 >>332 (침착하게 보따리를 들고 온다.) 그러니까 여기 이 아이들을 보쌈해가면 되는거죠? (삐뽀삐뽀)

>>330 1.아키라는 어릴 적에는 상당히 개구장이이고 많이 뛰어다니는 그런 아이였어요. 하지만 자라면 자랄수록 조금씩 얌전해지고 차분해지지만 상당히 직구적인 느낌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어릴 때도 직구였어요. 이건 똑같아요.

(어린 시절) 아키라:아저씨. 산타 아니잖아요. 아까 유치원에서 산타 옷 갈아입는 거 다 봤어요. 산타 할아버지 오라고 해요!!

2.아키라는 어린 시절엔 도련님이라는 호칭에 정말 기분이 좋아서 헤헤 웃고 그랬지만.. 지금은 그때 그 시절이 흑역사에요.


>>331 선착순은 아니긴 한데 안경은...뭐죠? (흐릿) 안경 TMI라니! 그런 거 없어요!

334 렌주 (i.e9hDZOEo)

2022-05-13 (불탄다..!) 01:23:52

>>333 아키라야 걱정마 울어도 돼. 사실 산타는 없거든.(이거 아님)
우리 키라짱 어린시절 귀엽잖아~~~ 그래도 똑부러지네~ 도련님이라는 호칭이 좋았던 키라짱~~

335 렌주 (i.e9hDZOEo)

2022-05-13 (불탄다..!) 01:24:41

밤이 늦어서 이만 자러 갈게 ;ㅅ; 다들 좋은 밤 좋은 꿈~

336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24:47

>>334 아키라:...키라쨩? 키라키라쨩...?
아키라:(죽은 눈)

337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24:58

안녕히 주무세요! 렌주!

338 렌주 (i.e9hDZOEo)

2022-05-13 (불탄다..!) 01:26:48

참 코로리주는 매번 픽크루와 티미를 풀게하면서 코로리 픽크루도 해달라구~ 털뭉치나 동물잠옷이나~

그리고 내일 오는 다른 이들도 동물잠옷 해줘.... 넘 귀엽다...(쓰러짐)

진짜 자러갈테니까 다들 잘자ㅏㅏ

339 요조라 - 코세이 (MWxE3WgcIU)

2022-05-13 (불탄다..!) 01:27:00

요조라는 여태 누군가에게서 강렬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체질 탓에 일찍 철이 들었고, 동시에 그림의 재미를 알아버린 후론 풍경을, 사물을 보고 감탄한 적은 많지만, 사람에게서 그런 걸 느껴보진 못 했다. 특이체질을 고깝게 보는 시선들 탓도 있었다. 그 때문에 요조라에게 사람은, 타인이란 그저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어느 누군가에 지나지 않았다. 그저 모두 지나칠 뿐인, 잠시 마주할 순 있어도 곧 지나가버릴, 그런 존재들이었다. 그러니 요조라의 심장은 늘 천천히 뛰었다. 깨어있어도 잠을 자고 있는 것처럼 천천히, 천천히, 언제까지고 그럴 줄만 알았다.

좋아해요, 라고 들었을 때, 처음으로 쿵, 뛰는 심장에 요조라는 자신이 주저앉은 착각이 든다. 하지만 분명 제대로 서 있었고 심장만이 쿵쿵대며 전에 없던 울림을 퍼뜨리고 있었다. 사귀어줄래요, 그 말을 들었을 땐 온 얼굴이 화끈 달아오름이 느껴진다. 덥거나 부끄러울 때 말곤 띄워본 적 없던 홍조가 희디흰 목까지 번지는게 너무 생생해서, 한순간이지만 손을 놓고 도망가버리고 싶었다. 그렇지만 도망가고 싶은 마음만큼 그러면 안 된다고, 제대로 대답해야 한다는 마음이 요조라를 그 자리에 붙잡아두었다. 먼저 제대로 말하라고 한 사람은 요조라니까, 도망치면 안 된다고 한 사람도 요조라니까, 자신이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제대로 말한 코세이에게 대답을 돌려주지 않으면 무책임한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갖은 핑계를 대서라도, 하고 싶은 말이 있었으니까, 요조라는 천천히 고개를 돌린다. 붉어진 얼굴을 드러내는 건 부끄러웠지만 마주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고개를 돌려 코세이를 바라보고, 그 눈을 똑바로 마주하고서 대답을 했다.

"......좋아요. 사귀는거... 저도,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코세이를..."

아아, 말로써 꺼내고나니 이제 심장이 터질 거 같다. 여태 잠잠하던 심장에게 이런 자극은 영 좋지 못 하다. 그래도, 할 말은 했다 생각하니 기분은 편해진다.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심장이 뛰어대고, 음악은 끝났는지 등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도, 어쩐지 그랬구나 싶어서, 요조라는 어색하게나마 풉, 하고 가는 웃음을 흘린다. 웃는건지 곤란한건지 모를 표정으로 말한다.

"왠지, 엄청, 꿈... 같네요... 평생, 이런 말, 안 할 줄... 알았는데... 정말, 꿈이라면... 안 깨고 싶네요. 이대로..."

이대로, 계속 이대로였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요조라는 저 먼 불빛에 반짝이는 코세이의 은빛 머리칼을 눈에 담았다. 새하얀 백사장에 그려진 그의 뒷모습이, 문득 머릿속에 스쳐지나가, 다음은 뒷모습이 아닌 얼굴을 그려보고 싶다 생각한다. 처음으로 사람을 제대로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340 토와 - 마이리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01:27:46

"그렇다고 여기신다면 그런 걸로 하지요."
느릿하게 말하다가 운에 대한 말은.. 자랑스럽게 말할 땐 언제고..

"운이.. 좋은 편이기는 하죠."
"그래도 청룡 반지는 못 땄지만요. 그거는 그냥.. 사려고요."
원래 그런 편이지요? 라고 말하면서 오본 전에는 워터파크에 가야 할 텐데 말이지요.라고 약간 딴청을 피웁니다. 운이 좋다고 대놓고 말하는 건 조금.. 그런 면이 있다니까요?

"그럼.. 2인분은 그걸로도 괜찮겠네요."
나중에 못 간다고 하면 둥글게 둥글게. 로 제자리를 맴돌아라고 빌어버릴지도 모르니까요? 라고 하지만. 그다지 진지하지는 않습니다.

밖으로 나와 조심스럽게 걸어가다 보면. 하나 둘 냉광이 흐트러집니다. 어둠 속에서 녹색 등이 하나 둘....

"닮았나요?"
저 시린 듯한 차가운 형광과...
닮았다는 말을 듣고는 어째서? 라는 듯한 표정을 잠깐 짓다가. 아 하고는 약간은 깨닫습니다.닮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대신 시린 미소를 짓고는 손을 내밀어봅니다. 가까이에 제 짝이 있는 줄 알고 손에 반딧불이가 내려앉아도 좋고. 내려앉지 않아도 그건 그것대로 좋은 일입니다. 어쩐지 서늘한 듯한 바람도 부는 것 같을까요?

341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28:20

하하하! 내가 이걸 보려고 아직 안 자고 버티고 있었지!! 일단 커플 1호 축하드립니다!!

이쪽은 여기서 터질 줄 알았지. 입이 간질간질했다.

342 요조라주 (MWxE3WgcIU)

2022-05-13 (불탄다..!) 01:28:34

두번 불타버린 재가 되었어~ 이제 날아가버려~ 파스슥~

렌주 잘자구~

343 마이리주 (ofpwuJaBsA)

2022-05-13 (불탄다..!) 01:29:17

>>151 그리고 코로리주 진단이야~ :3

1. 음~~ 특별할 것 없이 그냥저냥 평균이야~ 그치만 여름에도 손이 축축해지지 않는다는 사소한 보정은 있지....😉
더위를 심하게 타지는 않지만 비교하자면 더위에 더 약한 편이고, 추위에 강해 :3

2. 아마 필참해야 하는 단체전 말고는 딱히 없지 않을까?? 몸 쓰는 일은 잘 못해서 하고 싶다 해도 못 나갈듯...
단체줄넘기나 피구 같은 거에 꼭 끼어 있을 것 같지... 애들이 공으로 신도 죽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피구 싫다고 하지만 피하는 건 잘해서 강제로 후반까지 살아남다 장렬하게 죽을걸~

3. 음~ 편안하게 백수처럼 보내지 않을까? 인터넷이랑 취미생활 하고, 게임 연습 좀 하다가 처참하게 망해서 절망함.... 그 밖에는 놀러 나가거나 산책을 하거나~ 알바나 학업 관련 체험 같은 건 안 한다! 일하기 싫어! >:3

344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29:51

>>343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백수라이프. 너무나 부러운 무언가. (털썩)

345 요조라주 (MWxE3WgcIU)

2022-05-13 (불탄다..!) 01:33:45

Picrewの「동물잠옷 괵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Zz9Gd2meRI #Picrew #동물잠옷_괵크루

낮잠 안자는 못된 애기 요조라~

>>341 아~ 다 자고나면 올릴걸~ 중간에 날리지만 않았어도 밀당 쌉가능이었는데~ ㅋ.ㅋ

346 마이리주 (ofpwuJaBsA)

2022-05-13 (불탄다..!) 01:35:09

아아.... 아름다운 사랑이야.......... .........
커플 성사 축하해~~!!!!!!!🥳🥳🥳🥳

347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37:15

>>345 저 위의 둘처럼 보쌈해가고 싶지만 이미 커플인 캐릭터를 보쌈해가는 것은 비매너질!! 그러니까 이 캐릭터는 그냥 여기에 두는 걸로! 그리고..ㅋㅋㅋㅋㅋ 밀당은 무슨 밀당이에요! 이미 제 생각엔 다 예측하고 주식 산 사람이 한가득이었을텐데!! (숨겨놓았던 주식 주섬주섬.)

348 마이리주 (ofpwuJaBsA)

2022-05-13 (불탄다..!) 01:37:39

>>333 에~~ 아키라의 안경테 취향이라거나 안경을 언제부터 썼는지라거나 시력이 얼마 정도 되는지 같은 것들~~~

렌주 잘자~~~~~~~!!!!!!! 그리고 나도 자러 가볼게............. 다들 굿나잇..... o<-<

349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38:20

>>348 안녕히 주무세요! 마이리주!! 참고로 아키라의 교정시력은 1.2, 1.0이에요!!

350 요조라주 (MWxE3WgcIU)

2022-05-13 (불탄다..!) 01:40:10

마이리주 축하 고마워~ 그리고 잘자~ 굿밤~

>>347 내가 말한 밀당은 답레 바로 올릴지 늦게 올릴지였지롱~ 어쩐지 캡틴 기다리고 있을거 같았거든 ㅋㅋㅋㅋㅋㅋ 아 직관찬스를 주다니 나도 참 무르구만~

351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42:56

>>350 어차피 밀당을 하던지 말던지 그게 무슨 차이인가요. 이쪽은 신경끄고 연플러에게 신경을 쓰면 되는 것을. (팝그작)(팝그작)(제로콜라)

그리고 이런 관전 찬스는 앞으로도 점점 늘어날테니 그것을 모두 보게 될 저의 승리입니다. 껄껄.

352 요조라주 (MWxE3WgcIU)

2022-05-13 (불탄다..!) 01:45:37

>>351 뭣이~~ 발칙한 캡틴은 팝콘과 콜라 압수형이다~~ 이리 내놧~~

353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47:34

>>352 커플에게 줄 팝콘과 콜라는 없어요! 여긴 제 스레라구요! (철창 내리기)

354 돌아가는 가을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01:50:07

나는 선언을 듣고 방황했습니다. 어째서? 라는 물음이 내 마음 안에서 뭉게뭉게 피어올랐습니다. 물론... 실제로 오래된 맹약을 이행한 다음에 그 굳은 금석지약을 깨뜨리는 것은 좋지 않으니 지금 말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나는 어느새 처음 만난 장소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것은... 영원 혹은 순환의 신이었습니다.

쓸데없는 이야기는 전부 지워버립니다. 안부인사도. 신변잡기식 이야기도 모두... 나는 그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그녀는 "잊어버린 건 있지만 그걸 떠올리게 하는 그대가 두렵고 불편해지고 그런 거지?"
라는 말을 했습니다.

"잊어버리는 건 보통은 좋은 해결책이 아니지..."
"맞다. 잊어버리는 건 좋은 해결책은 아니지만. 마주하지 않겠다는 걸 억지로 끌어다가 보게 할 수는 없지 않는가?"
물부리를 빙글빙글 돌리며 눈웃음을 짓는 여자는 답이 돌아오지 않자 흥미가 떨어졌는지 물부리에 시가처럼 보이는 것을 끼웁니다.

"후..."
"참고로 진짜 담배는 아니니까 신경끄려무나."
그래. 너는 바다 그 밑바닥에 있었으니 이런 건 다 젖어서 못쓰게 된 상태였을 테니. 접하기 어려웠겠구나. 라며 장난치듯 여성의 앞머리를 물부리 끄트머리로 슥 긋듯이 하면. 질색하는 표정을 짓는군.

"장모님이라고 불러드릴까..."
"먼 조상님이라서 진짜 부르려면 좀 호칭이 복잡해지는데. 괜찮겠느냐?"
"그래서. 내가 말하는 것에 대해서 답을 줄 수 있나요?"
"바다 저 깊은 곳에서 히키코모리처럼 굴던 게 사람답게 구는 게 어색하구나."
"답은 당사자에게 들어야 하지 않겠니?"
다정한 양 속삭이는 여성의 어둠 속에서도 새파랗게 빛나는 눈이 반쯤 접혔습니다.

"..."
"내가 그 애에게 바람을 불어넣었다고 생각한 걸까..."
"그게 아니면 왜 나에게 그렇게 말한 거지요?"
"누누이 말했듯이 그건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야 하는 거란다."
"그래 유즈키..."
그 이름에 엔은 동요할 수 밖에 없는 일이었는걸. 그 동요를 네가 어긋나게 해석했을 때부터 끝은 예견된 걸지도 모르지? 한쪽 입꼬리만 끌어올려진 삐뚜름한 미소는 미소가 아니더라도.. 많이 닮았습니다. 냉랭한 인상도. 웃는 모습도. 눈 색만 아니었다면 말이지요.

"너무 많이 닮았지?"
"그렇...지요"
"예외적이니까?"
자아자아. 그럼 당사자간의 이야기는 당사자끼리 하는 게 맞지 않을까? 라면서 달각거리는 소리 하나 없이 어디론가 사라졌고. 나는 엔을 마주했습니다.

355 돌아가는 가을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01:50:21

Picrewの「和洋折衷コーデ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hU8cgOh6vE #Picrew #和洋折衷コーデメーカー

356 토와주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01:51:40

저기 나오는 엔과 닮은 대상은 옷이 대략... 이런 느낌?
의외로 키가 크십니다(169가량)~

Picrewの「和洋折衷コーデ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hU8cgOh6vE #Picrew #和洋折衷コーデメーカー

357 ◆oAG1GDHyak (eu0hz8FrXc)

2022-05-13 (불탄다..!) 01:51:44

점점 더 토와의 이야기가 풀리는군요. 그렇구나. 토와는 알고 있었어!! 알고 있었던거야!! (납득)

358 토와주 (BAWP8hF34w)

2022-05-13 (불탄다..!) 01:53:12

다들 잘자요~

아무튼.. 이것저것 알고는 있기는 하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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