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481>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23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5-11 19:42:14 - 2022-05-14 23:36:26

0 ◆oAG1GDHyak (qTlrOebDhE)

2022-05-11 (水) 19:42:14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호타루마츠리>
situplay>1596516213>946

186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08:07

왜?! 왜 다른 날에 놀려준다는거야!! 왜 또 이자요이하려는거야!! (동공지진)(그저 웃음)

187 코로리주 (TNTt81gYC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09:01

마츠리 가기로, 도련님이라고 부르기로 약속했으니까 지킬거라구 ( ^∀^)

188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09:44

전자는 그렇다고 쳐도 후자는 아키라가 약속을 한 기억이 없는데요?! (동공지진)

189 요조라주 (lhY8RuzRlQ)

2022-05-12 (거의 끝나감) 22:10:26

앗 코로리가 아키라한테 이자요이 해주는거야? 잔뜩해주세요 잠신님! 다음 일상에서 기모노메이드 요조라 줄게!

190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12:09

엗?! (동공지진) 반대로 아키라해버립니다!! 그거!!

아키라하다:【동사】시미즈 아키라가 이자요이 코로리를 쫓아다니며 잔소리를 한다.
예) 시미즈 군이 또 이자요이에게 아키라하는 것 같던데. 슬슬 말리는게 좋지 않을까?


라고 일단 우겨보기!

191 코로리주 (TNTt81gYC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14:17

>>188 코로리가.... 미래의 코로리와 약속 했습니다 (⌒▽⌒)

>>189 캡틴....... 그렇게 됐어 (*´∀`*) 열심히 도련님이라고 부르도록 할게 응응

192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15:00

이런이런. 하지만 마츠리에서 보는 것은 불가능할테니까 그 약속. 어차피 반은 깨졌으니 그냥 없던 걸로 하시죠. (속닥속닥)

193 코로리주 (TNTt81gYC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17:08

>>19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잔소리 그만ㅠ

마츠리 16일까지니까 힘내서....... 성공할거니까!!! 。゚(゚´ω`゚)゚。

194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18:32

>>193 아닛?! 이미 풀버전 즐기고서 또 마츠리를 즐기겠다는 거예요?! (동공지진) 아키라를 그냥 반딧불이 가득한 밤길에 내려놓아야겠구만!

195 토와주 (xKS2FKYSH2)

2022-05-12 (거의 끝나감) 22:23:15

흥미진진하네요~

196 시로하주 (/d1CiFSEwA)

2022-05-12 (거의 끝나감) 22:23:21

갱신할게요
미안해요 제가 너무 늦었죠

197 코세이주 (bc7sw391Ag)

2022-05-12 (거의 끝나감) 22:23:48

저도 이자요이 하고 싶어요!

198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24:58

어서 오세요! 토와주!!

>>196 음. 시로하주는 어서 오세요. 일단 시로하주의 입장은 아침에 제가 확인했었으니 별 말은 더 하지 않을게요. 일단 많이 바쁘셨던 것 같으니 고생했다는 말부터 전할게요.

>>197 아키라:...당신은 또 누구에요. (흐릿)

199 코로리주 (TNTt81gYC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25:02

>>194 어쩔 수 없지........ 만약 이벤트 기한 내 못 한다면!!!! 모든 사람이 아키라를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꿈꾸게 하는 거로 대체할게.............

갑자기 생각난건데 코로리의 사라진 설정 중에 부적판매() 라는 설정이 있었어...... 시험기간마다 불티나게 팔린다는 밤새기 부적(?)...... 학교에서 판매라니 이런설정 괜찮나 싶어서 폐기했었지~! 다른 친구들도 폐기된 설정 있으면 뭔지 궁금하다....... 궁금하다........~!

200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26:37

>>199 아키라:...그건 이미 지금과 별 차이 없지 않나요. (흐릿)

오. 밤샘 부적이라니. 그건 그거대로 확실하게 효능은 뛰어나고 인기가 많을 것 같지만... 코로리가 순수하게 그런 목적으로 팔 것 같진 않은데요! 밤새기 부적이라고 해놓고 재워버리는 거 아니에요? (흐릿) 아키라는... 그냥 정말 예전에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원래 초기안은 청룡신의 아들이라는 설정이었어요. 다만 지금은 폐기되었지만요.

201 코로리주 (TNTt81gYC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27:31

시로하주 안녕, 좋은 밤이야! ( ´∀`) 현생 고생많았구!

인사 빠트린 참치들 많지 않나 싶으니 다른 참치들도 다들 좋은 밤이라구~!

202 코세이주 (bc7sw391Ag)

2022-05-12 (거의 끝나감) 22:27:48

시로하주 어서와요! (폭풍쓰담)

>>198 코세이 : 회장님 눈가에 다크서클을 보아하니 제 여동생이 참 좋아할 것 같네요 :D

203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28:55

>>202 아키라:......?
아키라:......??
아키라:여동생 취향이 정말로 특이하네요. 이런 다크서클 있는 이 말고 다른 얼굴 고운 이를 취향으로 삼아달라고 전해주세요. (진지)

204 시로하주 (f1mx.w6jBY)

2022-05-12 (거의 끝나감) 22:31:03

>>198 안녕하세요 캡틴
말씀 고마워요 그렇다면 저도 이상 첨언하지는 않을게요
하지만 말 없이 사라져 버린 걸로 스레에 폐를 끼친 것은 사실이니 다시 한 번 미안하다는 말씀 드릴게요

205 테츠야 - 아미카 (4Q3jgBm5.2)

2022-05-12 (거의 끝나감) 22:33:40

"사람 다니는곳에 계속 서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귀찮아한다고."

호수가 있는 동굴에 도착하자마자 손을 풀며 말했다. 두번 다시 봐도 정말 넓은 크기의 호수였다. 그런데 이렇게나 넓은데도 물이 더러워보이지가 않는다니 정말로 가능 한 일인걸까? 보통 맑은 물이 있는곳이라고 해도 모래쯤은 있으니 흔들리면 탁해지기 마련인데 신기하게도 여러 사람이 물을 마시려해도 그저 물은 잔잔히 그 투명함을 유지했다.

"저어기."

물을 떠마실만한 걸 찾는 눈치인 모습에 바가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음.. 뭔가를 잘 찾지 못하는걸까?

206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33:45

>>204 사람은 살아가면서 실수건 잘못이건 하는 법이고 그것에 대해서 눈돌리지 않고 앞으로 일어나지 않게 하면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게 가장 중요한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굳이 더 말하지 않고.. 시로하주가 편하신대로 하시면 된다고 생각해요.

207 테츠야주 (4Q3jgBm5.2)

2022-05-12 (거의 끝나감) 22:33:56

모두들 안녕하세요!

208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34:00

어서 오세요! 테츠야주!!

209 코로리주 (TNTt81gYC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34:13

>>200 어째서!!! 꿈만 꾸는건데?!
밤샘 부적은 정말 말 그대로 밤샘 부적이니까, 놀랍게도 순수하게 밤새게 해줬어~! 물론 부적의 효과가 끝난 이후는 장담 못해, 코로리가 스스로 양귀비를 만들리가 없지 (⌒▽⌒) 말고도 악몽방지 부적..... 원하는꿈 부적 같은 것도 있었다구~! 앗, 청룡신 아들 설정은 얘기해줬던 거 기억나!

210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35:06

>>209 맙소사. 강제로 재워버리는 부적..(동공지진) 안돼! 시험 전날에 쓰면 큰일나버려!!

211 코로리주 (TNTt81gYC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35:11

테츠야주도 안녕, 좋은 밤이야~! ( ´∀`)

212 시로하주 (f1mx.w6jBY)

2022-05-12 (거의 끝나감) 22:36:58

코로리주랑 코세이주도 반가워요
현생은 아직 좀 더 고생 할 일 남긴 했지만요 (웃음)

213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43:43

아무튼 하루만 더. 하루만 더 고생하면.. 드디어 주말이!!

214 요조라주 (lhY8RuzRlQ)

2022-05-12 (거의 끝나감) 22:43:55

시로하주 오랜만~ 그렇게 바빴는데 아직도 뭔가 남았다니... 우우 화이팅이야~~!!

215 아미카 - 테츠야 (zLZCYVQLz.)

2022-05-12 (거의 끝나감) 22:44:02

남자의 말은 약간은 아미카의 민폐를 지적하는 것 같았지만 아미카의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아미카는 남자가 바가지가 있는 위치를 가르쳐주자 또 다시 감사를 표했다.

"아, 계속 신세를 지네요.. 저 이름이..?"

아미카는 자신이 오늘따라 너무 덜렁거리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풀리는 일이 없는듯한, 그런 느낌도 들어 오늘은 좀 조심하는게 좋으려나라고 생각했다. 아미카는 쫄래쫄래 바가지로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며 바가지를 들고 조심히 물을 떠 마셨다. 확실히, 물맛이었다. 아미카는 고개를 끄덕거린 뒤, 남자에게 물었다.

"혹시 마시실건가요..?"

216 시로하주 (f1mx.w6jBY)

2022-05-12 (거의 끝나감) 22:45:05

테츠야주도 안녕하세요

그리고 스즈주와 테츠야주께도 사과드리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네요
봄 시즌에 돌리던 일상 중 사라져버려서 미안합니다
이 점도 충분히 실례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일상은 여기서 임의로 끊어도 될지 여쭤보고 싶어요
현재의 제 사정도 있지만 너무 오래 끌어버린 것 같아서... 더 이어 나가는 것도 조금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217 코세이주 (bc7sw391Ag)

2022-05-12 (거의 끝나감) 22:45:10

>>203 코세이 : 안타깝게도 제 동생은 잠을 안자는 사람이 있으면 매우 귀찮게 하거든요. 회장님도 어쩌면 ...

218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45:57

>>217 아키라:(침착하게 죽은 눈으로 휴대폰 꺼내기)(경찰서 번호 누르기)

219 아미카주 (zLZCYVQLz.)

2022-05-12 (거의 끝나감) 22:49:41

>>151 이거 답변을 스킵했네요..! 지금이라도 하겠습니다!

1. 자캐의 손발은 찬편 뜨거운편?! 더위추위 어느 쪽에 약한편?!
따뜻한 편이에요. 아미카는 둘 다 약하지만 굳이 약한쪽을 고르라면 더위겠네요. 물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하면 아예 난죽택을 시전할수도..?!
2. 체육대회 때 자캐의 포지션! 요즘 현실의 학교들은 체육대회하는 거 같던데 체육대회 날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어~!
친구들과 같이 구경하고 지루한 시간이나 점심시간엔 자고..?
3. 호타루마츠리 끝나면 방학이랬으니까!!! 방학을 맞이한 자캐의 평범한 하루는 어떤 느낌?!
자요. 아침을 먹고 미국 프로레슬링 생방송을 시청한 뒤 또 자요. 일어나서 점심을 먹고 친구와 약속이 있으면 나가고 아니면 또 자요. 일어나서 저녁을 먹고 일본 프로레슬링 생방송을 시청해요. 그리고 또 자요.

220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50:09

>>219 다른 건 몰라도 3번의 자요. 자요. 자요. (귀여움)

221 토와주 (xKS2FKYSH2)

2022-05-12 (거의 끝나감) 22:51:16

다들 어서오세요~

222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52:19

토와주도 안녕하세요!!

223 코세이주 (bc7sw391Ag)

2022-05-12 (거의 끝나감) 22:52:39

>>218 왜 경찰을 부르려는거애요!

224 아미카주 (zLZCYVQLz.)

2022-05-12 (거의 끝나감) 22:52:52

>>220 대략 하루에 4번을 자는 아미카의 수면력..!

225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53:07

>>223 그거야 잠을 안 자는 사람을 귀찮게 한다는 시점에서 이미 위험한 인물인걸요! 빠르게 신변보호를 요청해야..(흐릿)

226 렌 - 코로리 (XCS1jlV1kI)

2022-05-12 (거의 끝나감) 22:58:23

자신이 한 귓속말에 코로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다. 아무래도 아키라를 아는 눈치인 것 같은데 피하는 것은 왜 피하는 것인지 알기는 어려웠다. 어찌되었던 미안하다며 빨리 나가자는 코로리의 말은 어느정도 렌의 의도와 부합했기에 괜찮다며 앞서 나가는 코로리의 뒤를 따랐다. 샘을 지나 나가는 쪽으로 향하면 들어왔던 길과는 다르게 금방 밖으로 나왔을 터였다. 그 길은 잘 조성된 숲길이었는데 조금 더 걷다보면 내리막길에서 반딧불이가 보인다고 들었다.

동굴을 빠져나왔으니 이제 코로리도 기분이 괜찮아졌을 터였고, 동굴 바닥이 미끄러울지도 모른다는 변명도 소용이 없어졌지만 렌은 차마 손을 놓기보다는 모른척한다. 코로리가 손을 놓아버린다면 별다른 말 없이 그러려니 하겠지만서도. 렌은 이제 동굴 밖으로 나왔으니 궁금증을 묻는다.

"혹시 동굴 안에서 불편한 게 있었어요? 물이라던가 좁은 곳이라던가..."

싫어하는 것을 알면 다음에는 그런 것들을 피할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대화를 나누다보면 아마 곧 내리막길로 들어설 것이고 화려하게 길을 밝히는 반딧불이들을 볼 수 있을 터였다.

227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2:59:47

다시 어서 오세요! 렌주!

228 코세이주 (bc7sw391Ag)

2022-05-12 (거의 끝나감) 23:01:00

>>225 그럴줄 알고 미리 전파 방해 장치를 ...

229 렌주 (XCS1jlV1kI)

2022-05-12 (거의 끝나감) 23:01:00

답레만 잠시 올리고 일때문에 사라진다...(스르르르

230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3:01:36

>>228 아키라:(뭐지)
아키라:(범죄자인가)
아키라:(그걸 왜 가지고 있어..)

>>228 아이고. 일 고생이 많으세요. 다시 안녕히 가세요! 렌주!

231 테츠야 - 아미카 (4Q3jgBm5.2)

2022-05-12 (거의 끝나감) 23:01:43

"후지모리 테츠야."

이름을 물어보는것에 대답하고는 바가지를 사용해 물을 마시는 모습을 찬찬히 바라보았다.

"아니.. 나는 괜찮아."

역시 그냥 평범히 물을 마실 뿐이네. 물을 마실거냐는 그녀의 말에 사양하겠다는 듯 손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깨끗해보이는 물이긴 하지만 여전히 어떤물인지 모르니까. 게다가 간접키스를 할 수도 있다는건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에게는 별로 도전 할 만한 행동은 아니었다.

"특별히 개방하는거니 역시 뭔가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걸까?"

'그냥 약수터에요! 지나가실때 물 마시세요!' 하고 개방한건 아니지 않겠는가.

어라, 의외로 그걸지도.

232 테츠야주 (4Q3jgBm5.2)

2022-05-12 (거의 끝나감) 23:02:16

>>216
시로하의 반응을 못 보는게 아쉽지만 저는 괜찮아요!

233 시로하주 (f1mx.w6jBY)

2022-05-12 (거의 끝나감) 23:03:58

토와주랑 요조라주도 반가워요
응원 감사합니다아

234 토와주 (xKS2FKYSH2)

2022-05-12 (거의 끝나감) 23:09:09

이런저런 일상이 즐겁네요~ 다들 반가워요~

235 ◆oAG1GDHyak (LA6FjZlkQw)

2022-05-12 (거의 끝나감) 23:11:12

토와주도 다시 한 번 반가워요!

236 미즈미 - 스즈 (Ps9rUia6S2)

2022-05-12 (거의 끝나감) 23:11:37

"아앗, 자, 잠시만요. 미안해요! 다음에는 꼭 일찍 올테니까!"

나는 꼭 어디 드라마에 나오는 남주인공처럼 구질구질하게 굴었다. 신생神生 살면서 이렇게 굴욕적이었던 적이 별로 없는데 요즘 부쩍 나는 인간들에게 크게 당하고 있다. 자존심 상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지만 또 이렇게 예쁘게 꾸미며, 웃고 있는 널 보니 아주 수확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래, 자비로운 신이라면 모름지기 이런 귀여운 장난정도는 쿨하게 넘길 수 있어야한다.

나는 얼른 엉거주춤 저자세였던 몸을 바로하고 꼿꼿이 섰다. 이렇게 다 큰 처자(아님)가 거리낌 없이 남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다니... 무슨 의미일까? 역시 고백인 걸까? (아님) 누누히 말하지만 요즘 아이들 진도가 참 빠르다. 그 중 제일 빠른 건 역시 스즈였다. 이러다가 또 내 인간 썸녀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평생 친구라며 내 마음에 대못을 탕탕 박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칭찬하면 부끄러운데에- 스짱은 눈썰미도 참 좋아요. 사실 오늘 데이트한다고 해서 조금 신경 썼답니다. 그래도 오늘은 스쨩이 더 예뻐요! 와- 반짝이는 별 같아요."

나는 헤퍼보이지 않게 아무렇지 않은 척, 칭찬에 익숙한 척 굴려했으나 다리가 자꾸 꼬이고 기둥을 오르는 것처럼 몸이 돌아가는 건 어째서일까? 아아, 인간 몸은 정말이지 다루기 어렵다. 쓸데없이 심장이 빨리 뛰는데다가 멋대로 땀이 나고 더워졌다 또 어느 순간부터 추워지기 일쑤였다. 지금이 딱 그랬다. 동굴 안으로 들어서자 나는 몸이 쭈뻣쭈뻣 굳고, 절로 소름이 돋으며 주변을 자주 살피고 다소 긴장하게 되었는데 내 생각에는 이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아닌가 싶다. 심장이 빨리 뛰고 땀이 줄줄 흐르고 어떻게든 도망쳐야할 것 같고... 마치 나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용 아가리에 몸을 집어넣는 기분이 들었다. ...잠깐, 이건 사랑이 아니라 고위 신격을 마주한 공포때문 아닌가?

"하이, 하이- 걱정마세요. 전 밤 눈도 밝답니다? 저만 믿으세요."

감고 있는 눈으로 말해봤자 설득력 없다는 걸 잘 알지만, 진실이었다. 나는 원본이 강이었던만큼이나 동물계로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주변을 인식했다. 내가 제일 오래 모방했던 뱀 역시 시각보다는 후각에 의존했기에 더더욱 자신이 있었다. 어라, 그렇지만 이러다 실수인척 너의 품에 가볍게 안착하면... 제법 로맨틱 할지도? 나는 음흉한 속을 갈무리하며 성큼성큼 동굴 내부를 걸어 나갔다.

"스쨩은 샘 보고 특별히 또 하고 싶은 게 있어요? 저는 스쨩이랑 하는 건 뭐든 즐거우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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