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많이 바뀌었어도 그 성격은 여전하더라. 진성은 작은 미소와 함께 얘기했다. 물론 많이 맞기는 했지만 그건 내 잘못도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이야기이고 그만큼 잘 지냈다는걸로 받아들인 그는 테이블에 놓여있던 물을 다시 마시다가 선우의 반응에 놀라며 물을 내려놓았다.
" 그냥 몸이 망가져있는거니까 좀 쉬면 괜찮아진다고 했어. "
어느날부터인가 몸이 말을 안듣는 느낌이더니 결국 한번 쓰러지고나서야 병원에 갔고 거기서 좋지 않은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한국행을 결정했고 이전엔 항상 반대하던 부모님들도 이번만큼은 반대하지 못했다. 진성은 선우에게 진정하라며 앉으라는 제스처를 취하고선 그의 말에 웃어버렸다.
" 잘 어울리네, 사육사. "
그래도 직업 만족도가 높아보이는게 다행이라 진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건강 문제는 어차피 알아서 해결할 일이고 하루 이틀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 애초에 담배부터 끊으라고 했는데 아직까지도 줄줄이 피고 있는걸 보면 그럴 생각 자체가 없는걸지도 모른다.
" 은서 얘기한거 보면 은서랑 연락하고 있나보네. "
어릴적의 옆집 꼬맹이는 어떻게 자랐을지 궁금했다. 아직도 그렇게 장난끼 넘치는 명랑한 꼬맹이일런지. 아마도 아니겠지만 적어도 진성의 기억 속의 은서는 그랬다.
만나러 갔다가 제대로 한소리 듣거나 그러는 거 아닌가? 그런 불안감이 선우의 가슴을 가득 채웠다. 물론 자신은 연랄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거지만 쭉 여기서 살았다고 한다면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은 것에 제대로 뿔이 난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 절로 그의 머리에서 식은 땀이 줄줄 흘렀다. 역시 롤케이크에 컵케이크라도 하나 사서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럼 푹 쉬어야겠네. 내가 이 일은 조금 기한을 넉넉하게 달라고 해볼게. 아무튼 잘 어울리지? 이래보여도 맹수들이 내가 들어가기만 하면 배를 까고 애교부리기 바쁘다 이 말씀이야!"
엄지를 척 위로 세우면서 그는 만족스럽게 두 눈을 초롱초롱 반짝였다. 아. 지금 레온과 랑이는 뭘 하고 있을까? 금산이는 또 뭘하려나. 그런 생각을 하니 절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미팅이 끝난 후에 일에 복귀하게 되면 다시 애들을 둘러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어깨에 올려둔 자신의 묶은 머리카락을 살며시 손으로 쓸어내렸다.
"연락하고..있다고 해야하나. 여기로 돌아오고 얼마 안되서 만났거든. 걔도 이사했다가 다시 돌아온 것 같던데."
번호를 달라면 줄 수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허락없이 번호를 주는 것은 조금 애매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어쩔지를 고민하다가 일단은 보류하기로 했다. 뭐, 톡을 이용하면 굳이 번호를 주지 않더라도 서로 연락 정도는 가능할테니까.
"그러고 보니 내 연락처는 주는 것이 맞겠지? 핸드폰 줘봐. 연락처 찍어줄테니까. 참고로 나랑 연락처 교환을 하면 자연히 톡으로 은서하고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 이런 프리미엄 서비스를 놓치진 않겠지? 아. 싫으면 어쩔 수 없는거고."
그날 정글짐에서 내려와서 바닥을 찍는데 생긴 그 자국을 진성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 주먹에 맞았으면 진짜 죽었겠지. 물론 진심을 담아서 때린 것 같지는 않고 조금 힘을 빼긴 했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아팠다. 다음에 만날때는 심기를 거스르지 말자고 굳게 다짐하면서 진성은 그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 기간은 아마 그림을 확인해봐야 정할 수 있을꺼야. 거기까진 배려 안해줘도 괜찮아. "
어차피 기간이 늘어난다고 그만큼 여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다른 외주로 쳐내야하므로 기간은 그냥 적당히 주는게 나았다. 오늘 미팅을 끝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스타일러스를 다시 손에 잡아야할만큼 바쁜 시기이기도 했다. 가끔은 다 때려치고 푹 쉴까 고민도 해보는 그였지만 현실의 장벽은 생각보다 높아서 그러기엔 힘들었다.
" 그럼 나중에 보러갈께. 물론 유리창 너머에서. "
개인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니까. 진성은 속으로 생각하며 웃다가 은서의 얘기에 잠시 고민에 빠졌다. 갑자기 카톡으로 연락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개인적으로 자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
" 그럼 부탁할께. "
선우에게 자신의 핸드폰을 건네주며 진성은 복잡한 마음을 숨겼다. 이번엔 티내지 않고서. 주현이나 선우나 우연치 않은 만남이었지만 은서는 그게 아니니까 첫 인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선우의 번호를 받고서 잠시 핸드폰을 바라본 진성은 잠깐의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유리창 너머? 아니. 내가 일하는 곳은 관계자 이외 출입금지 구역이니까. 뭐, 가끔 맹수들 빼내고 우리 청소하기는 하지만. 아. 맞아. 맞아. 사파리 차량도 내가 운전하니까 버스 유리창이나 지프차 유리창 너머로 나를 볼 수는 있겠네. 운전하는 모습이지만."
그렇게 따지고 보면 유리창 너머가 맞지 않나 생각하며 선우는 괜히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 물론 진성이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괜히 오랜만에 보니 장난끼가 살짝 돈 탓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마냥 반갑고 친근하게 대할 수는 없었다. 어찌되었건 섭섭한 감정도 조금은 남아있었고, 무엇보다 은서에게도 느낀 감정이지만 머리로는 내 소꿉친구, 친한 동성친구라고 생각하나 감성이 마냥 그것을 허락하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아주 약간의 거리감을 조금은 유지하지만 그래도 애써 친근한 척 하려고 하며 그는 미소를 내비쳤다.
아무튼 그가 핸드폰을 내밀자 선우는 그의 핸드폰에 자신의 번호를 꾹 저장했다. 이어 통화 버튼을 꾹 누른 후에 바로 통화 종료 버튼을 눌러서 자신의 핸드폰에 그의 번호를 역시 저장했다. 나중에 집에 간 후에 은서에게 진성이가 맞다고 하고, 둘이 적당히 연결시켜주면 되겠거니 생각을 하면서 그는 핸드폰을 다시 돌려줬다.
"지금은 일 때문에 힘들지만 나중에 은서에게 네 얘기도 할게. 하지만, 그 애도 필시 섭섭해할테니까 그건 알아서 풀어. 내가 그것까지 해 줄 수는 없으니 말이야. 무엇보다 내가 할 일이 아니기도 하고."
자신이 중간에 끼여서 이것저것 중재를 하는 것보다는 역시 당사자들끼리 직접 이야기를 하면서 푸는 것이 낫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며 선우는 말을 마쳤다. 뒤이어 그는 진성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나중에 한가할 때 얼마든지 놀러와. 내가 한 번은 사파리 지프차 태워줄테니까. 이거 타면 사자나 호랑이, 곰이나 하이에나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엄청 생생해. 가끔 호랑이가 차에 올라타고 꼬리가 사르륵 창가로 내려오는데 그게 또 엄청 귀엽지."
맹수가 괜히 맹수가 아니었잖아. 그가 생각하는 사파리는 사자와 호랑이가 서로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 곳이라 위험하게 느껴지는데다 선우가 그런 곳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느끼기도 했다. 동물을 좋아하더니 사육사까지 되었구나. 진성은 자신이 한국을 떠난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는 것을 크게 체감하고 있었다.
" 뭐, 은서한테도 몇대 맞겠지. "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은서와 진성은 더 어렸을때부터 알고 지냈으니 배신감이 좀 더 남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그걸 푸는 것이 그에게 남겨진 숙제이기도 했고 ... 사실 주현에게도 선우에게도 아직까지 모든 것을 풀진 못했다. 그 긴 세월이 만들어낸 오해의 골을 이렇게 단시간에 메꾸는건 불가능한 일이다.
" 호랑이가 차에 올라오는건 좀 무서운데 ... ? "
그래도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인 진성은 시계를 바라보았다. 이제 슬슬 다음 일정을 준비할 시간이라 자기 핸드폰에 입력된 선우의 번호를 보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 이제 슬슬 가봐야겠네. 간만에 만나서 즐거웠어. 나는 프리랜서라 시간 많으니까 ... 휴일에 볼 수 있으면 보자. "
그렇다고 여유시간이 많은건 아니지만 선우보다는 진성이 시간을 맞추기 더 쉬운건 맞는 말이다. 진성은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서 사무실을 빠져나온다. 주현, 선우에 이어서 은서까지 ... 한국에 와서 생각지도 못한 자신의 친구들을 만났는데 마냥 좋다고는 못할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일단 다음 미팅이나 가자고 생각하면서 진성은 걸음을 옮겼다.
아무래도 직장인의 하루는 거의 비슷비슷할 수밖에 없으니까. 나도 오늘은 그다지 회사에서 일이 없어서 좀 쉬어가는 하루였기에 좋은 느낌이었던 거기도 하고! 아무튼 잘 보냈으면 된 거 아니겠어? 덧붙여서 오늘의 선우는 새끼호랑이를 돌본다고 진이 짝 빠진 상태야. 물론 그럼에도 집에 돌아와서 다롱이 산책은 빠지지 않고 했지만!
움뇽뇽을 하니 크게 다치지는 않지만 호기심 왕성한 때라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 그것을 케어하는 선우는..(시선회피) 그리고 다롱이는 대형견이라서 산책을 빼면 안되니까. 정말로 피곤하거나 혹은 술을 먹고 와서 집에서 쉬어야 할 때를 빼면 어지간하면 산책은 매일 하고 있어! 아앗. 직장인 정석 루트인 퇴근한 후에 맛있는 거 먹으면서 TV보기!! 은서는 어떤 프로그램 좋아하는지 괜히 궁금해지는걸?
ㅋㅋㅋㅋㅋㅋ 새끼는 종족불문 활동량이 넘쳐나긴 하지... (흐릿) 하긴 그렇지 않으면 마당이 있더래도 대형견을 키우기는 힘들테니까. (끄덕) 그래도 일 끝나고 집 오면 손가락 하나 까딱 할 힘도 없던데 혹시 선우는 초인인가? 드라마도 좋아하고 예능도 좋아해! ㅋㅋㅋㅋ 주로 그냥 시간 맞는 걸로 보는 편이야! 그래도 기본적으론 가벼운 느낌의 프로그램을 선호하려나! 일요일날 런X맨은 챙겨보고...(?) 드라마라면 로코나 코메디 같은 느낌. 반대로 선우는 어떤 프로그램을 좋아할까?
초인이라기보다는 체력이 좋은 편에 속한다고 보면 좋을 것 같아.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체력으로 커버한다는 느낌? 딱히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산책 다니고 동물원에선 동물들 막 돌보고 케어하고 여기저기 움직이는 일도 있고 무거운 것도 나르다보니 자연히 체력이 몸에 붙은 편이야. 하지만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고 그런 것이 아니니 아무래도 체력만 좋은 거지만 말이야! 뭔가 상당히 다채롭게 챙겨보는 편이로구나! 뭔가 피곤하니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들 위주로 보는 걸까? 로코와 코메디라는 것을 보면 재밌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분명해보이고! 선우는 음. 일단 동물XX같은 동물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 같은 것은 너무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거니 패스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편이야. 그리고 막 여행 다니는 프로그램 같은 것도 좋아하고! 다만 드라마나 그런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안 보는 편이야. 유행하는 드라마가 있으면 일단 이야기는 나누고 싶어서 유튜브 등으로 대략적인 내용은 체크하고 보는 편이지만 그래도 막 굳이 챙겨서 보진 않아. 오X어 게임 같은 것도 직접 보진 않고 유튜브로 단축본만 보고 대충 이야기에 끼어드는 정도?
강아지 키우면 체력이 는다는 얘기를 들어봤는데 하기사 매일 같이 산책 시켜줘야 하면 체력이 늘 수 밖에 없겠군! ㅋㅋㅋ 선우는 특히 사육사기도 하니까. 맞아! 피곤하니까 빡집중하기 보다 가볍게 볼 수 있는 걸 선호하는 편! 물론 주말이라면 조금 더 무거운 장르를 볼 수도 있겠지만 퇴근하고 난 평일날 추리물을 보기엔 피곤해서 집중도 안되고 하다보니! 오! 뭔 느낌인지 알겠다! 앗 하긴 유명한 작품들은 줄거리를 모르면 이야기에 껴들기 곤란할 때가 있지... 은서는 직장에서 아는 얘기여도 안 끼어들때가 있긴 하지만. (먼산)
아무래도 산책 자체가 하나의 운동이기도 하고 그러니 말이야! 고양이건 강아지건 체력은 꽤 들어간다고 들었어! 물론 난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운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어릴 때 말라뮤트 두 마리 산책을 간 적이 있는데 시골에서. 와. 진짜 보통 힘으로는 어림도 없겠더라. ㅋㅋㅋㅋㅋ 산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산책을 당해버렸어. 확실히 피곤하고 그러면 아무래도 무거운 것을 봐도 머릿속에 잘 안 들어가니 말이야. 앗. 뭔가 은서는 직장에서 정말 친한 소수하고만 적당히 친하게 지내는 타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단 말이지. 뭔가 은서와 선우는 어릴 때와 지금은 뭔가 성격이 확실히 둘이서 뒤바뀌었다는 느낌이 들때가 은근히 있어. 물론 은서가 그렇다고 낯가림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야.
고양이의 경우는... 놀아줄때랑 털 날려서 청소 자주 해줘야 하는거? 🤔 근데 이것도 고양이가 나이 들면 놀아줄 일이 적어지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산책을 시키진 않아서 강이지보단 덜한 거 같긴 해. 😂 ㅋㅋㅋㅋㅋ 시골개는 특히 힘 좋아보인다 해야하나 놀아주기 힘들어보여. 🤣🤣 뭐 적당히 사회생활은 해야하니까 아예 겉돌면서 일만 하는 건 아니지만 불필요한 사담은 기왕이면 안 하려고 하는 편이지. 대충 오X어 게임 한창 유행할때라 가정하면 A: 그러고보니 요새 오X어 게임이 그렇게 핫하던데, 은서씨 그거 봤어? 은서: 아, 봐야지 봐야지 해놓고 미뤄두고 있어서 아직 못 봤어요. 조만간 봐야죠. (<-- 이미 최신화까지 다 챙겨봄) 같은 느낌...? 그건 맞다! 낯가리는 것 과는 조금 다르지만 확실히 성격이 뒤바뀐 느낌이 없잖아 있단 말이지! 이것이 세월의 힘...(?)
확실히 강아지보다는 좀 덜하긴 하겠구나. 고양이도 성격차, 객체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강아지보다는 아무래도 활동량이 적을테니 말이야. 그래도 고양이가 마냥 얌전하게 앉아만 있고 그러진 않는다고 듣긴 했는데! 시골개..라서 세다기보다는 말라뮤트도 대형견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어. 대형견 엄청 세. 그냥 사람을 질질 끌고 가. 꽉 붙들어도 질질 끌려 가. (시선회피) 앗.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 정말 말 그대로 사회생활에 최적화가 되어있구나. 저런 느낌이면 회사 사람들과도 그렇게 막 엄청 친하게 지내고 그러진 않을 것 가은 느낌일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은서도 인간관계는 있을테니까! 이게 바로 세월의 힘. 하지만 선우는 분명하게 이야기해서 다른 3명에게 영향을 꽤 강하게 받았고 혼자가 된 지금 나도 그 애들처럼 되도록 노력해야겠어. 라고 정말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지금처럼 되었으니. 아마 나중에는 옛날에 나같은 성격의 은서는 어디에 갔어! 그때의 은서를 돌려줘! 라면서 장난스럽게 말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
그냥 인상 흐릿한 직장인 1 정도...? ㅋㅋㅋㅋㅋㅋㅋ 뭐 이건 이직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선우주 말대로 엄청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없긴 해! 벽 치거나 하는 건 아니고 사내에서는 편하게 얘기도 잘 하는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마냥 친한 건 아닌... 딱 괜찮은 직장 동료 정도의 위치지 뭐! ㅋㅋㅋ 그래도 옛친구 앞에선 옛날 성격 나와서 "그때의 은서는 죽었어.(웃음)" 이러고 되받아칠수도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 하루 고생 많았고 잘 자 선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