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356> [4인/소꿉친구] 4개의 일상, 4가지 이야기 - 01 :: 1001

◆vwF8gVKnak

2022-05-08 16:24:43 - 2022-06-18 13:19:39

0 ◆vwF8gVKnak (Xfe7y2tonY)

2022-05-08 (내일 월요일) 16:24:43

#이 스레는 1:1:1:1 스레로서 딱히 캡틴은 없으며 서로 취향 맞는 이들끼리 모여서 시간에 맞춰 노는 그야말로 쉬어가는 일상 스레입니다.

#판이 터졌을 땐 그냥 참가한 이들 중에서 시간이 되는 이가 세워주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중학생 무렵에 다들 헤어졌다가 성인이 되어 다들 고향에 돌아와 재회한다는 설정을 지녔으며 캐릭터의 나이는 25~27살 사이로 해주세요. 꼭 동갑이 아니어도 무방합니다.

#배경은 그냥 대한민국의 커다란 어떤 도시에요. 그냥 있을 것은 다 있어요. 다만 바다나 산에 가려면 버스를 타거나 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약간 대한민국 서울 같은 분위기의 도시라고 생각해주세요.

#딱히 진행이 없고 썰과 일상 위주이며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선을 따라 다채로운 인간관계와 바뀌어가는 분위기, 그외 기타등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느긋한 스레인만큼 여유롭게 돌리는 것은 좋으나 무통보 잠수는 가급적 삼가해주세요.

#남캐와 여캐는 각각 2:2 비율입니다.

#장난스럽게 플러팅을 하던지, 러브코미디를 찍던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던지, 그냥 가볍게 놀자판 일상을 하던지. 우정물을 찍던지. 그 부분에 대한 제약은 없지만 범죄적인 묘사나 상황을 토대로 주제로 한 일상을 하진 말아주세요.

#성인들의 이야기인만큼 기본적으로 제약없는 15세 혹은 그보다 아주 살짝 위까진 허용이 되나 엄한 분위기와 묘사는 스레를 위해서라도 삼가해주세요.

#그 외에는 모두 상황극판 기본 규칙을 따릅니다.

257 주현주 (UN1HIQ6L8M)

2022-05-14 (파란날) 17:17:54

>>254 100대에서 특별할인으로 50% 세일해서 50대로 해드릴게요! 부가세 별도로!(?)

258 진성주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17:18:17

>>257 아니 진짜 죽어! 죽는다구요! (도망)

259 선우주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7:19:18

아닛?! 답레 쓰고 오니까 두 사람 일상 돌리고 진실의 방 모드 들어가는거야?! (팝그작) 어서 와! 진성주!

260 은서 - 선우 (e0IPKnxmSw)

2022-05-14 (파란날) 17:25:53

"물론 오빠나 다롱이 앞에서 피울 생각은 없어. 간접흡연이 그냥 흡연보다 더 안 좋다잖아?"

은서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보다 '이젠'이라는 것을 보니 선우도 이전에 담배를 피우던 경험이 있었던 모양이다. 왠지 그런 것은 전혀 입에도 대지 않을 것 같은 이미지인데, 의외였다. ... 라고 하기엔 본인도 피차일반이니 할 말은 없었지만.

선우가 자신의 휴대폰에 번호를 찍고, 그 번호로 전화를 거는 것을 지켜보다 휴대폰을 돌려받았다. 그러고 보니 이제는 마음대로 연락을 할 수 있겠구나. 당연한 사실이 놀랍게까지 느껴진다.

"그러게, 그때 연락 못 하고 지낸 게 아쉽네. 그래도 이렇게 다시 만났으니 상관없으려나."

연락이 끊겼던 것은 당연히 아쉽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세월을 그리워해서 뭐 어찌할 것인가. 그 시절을 아쉬움보다 재회의 기쁨이 컸기에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만나서 이야기할 거리도 많을 테니, 좋은 게 좋은 거로 생각하면 되지 않겠는가. ... 물론 여태껏 연락할 방도가 전혀 없는 다른 한 사람은 제외다. 은서는 방금 찍힌 전화번호를 [선우 오빠]로 저장한 뒤 휴대폰은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물론 연락해도 괜찮지. 그러려고 번호를 교환한 건데."

헤어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그때와 다르게 아쉬움은 들지 않는다. 이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연락하고 만날 수 있음을 알아서 그런지. 기약 없는 헤어짐이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꽤 안정감이 들었다. 정말 그때와는 많은 것이 바뀌었구나. 새삼스러운 사실을 놀라움과 함께 되새김질하며 은서 역시 마저 흡연 장소 탐색에 나설 생각이었다. 손을 가벼이 흔들어 인사를 건넨다.

"다음에 봐."

아 그래, 10년 전 그때에도 이 말이 하고 싶었다. 했었던가. 아니면 결국 하지 못했던가. 이제는 가물가물한, 서글픈 추억이 새로이 덧칠된다.

/막레로 받거나 막레 주면 될 것 같아! 첫 일상 무지무지 즐거웠고 미리 수고했어 선우주!

261 주현주 (IsB5ScJ/ws)

2022-05-14 (파란날) 17:26:30

근데 생각해보니 주현이 처음부터 진성이 만나면 경찰 나올지도(두렵)

262 은서주 (e0IPKnxmSw)

2022-05-14 (파란날) 17:29:13

경찰까지 나오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제 출근하기 전에 틀어놓은 뉴스에서... 익숙한 이름이... (두렵)

263 주현주 (oh8yWPcve2)

2022-05-14 (파란날) 17:31:24

다음 뉴스입니다. 어제 저녁, 국가대표후보였던 이 모 씨가 20대 황 모 씨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황모씨는 중태 상태로 병원에 있으며(ry

264 은서주 (e0IPKnxmSw)

2022-05-14 (파란날) 17:33:53

으악 맙소사 안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회하기도 전에 한 명은 병원, 한 명은 감옥에 가있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5 선우 - 은서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7:35:38

"그럼 또 연락할게. 이번엔 어릴 때처럼 눈치보는 일 없이 말이야."

어릴때의 자신은 소심했고 눈치를 보고 낯가림이 있었기에 그녀와 친해지는 것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다. 당시의 리트리버가 없었다면 어쩌면 절대 못 친해졌을지도 모르고. 물론 진성이 있었기에 어떻게 어떻게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이제 자신은 그때의 자신이 아니었다. 이게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이젠 태연하게 연락을 할 수 있었다. 물론 그녀가 귀찮지 않게 조절할 생각이었다. 말이 좋아 소꿉친구지. 헤어져있던 시간도 절대 짧은 것은 아니었다. 어릴 때의 추억은 이미 대부분이 흐릿해져버린 무언가. 그것만을 의지할 순 없었기에. 그렇기에.

그녀가 손을 흔들자 그 역시 손을 흔들었다. 다음에 보자고 말을 하는 그 말에 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언젠가 정말로 꿈 속에서나 할 수 있었던 그 말을 그녀에게 내보냈다.

"응. 다음에 또 봐. 그리고 다녀왔어."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클리셰적인 발언일지도 모르나 그래도 자신은 역시 이 발언을 정말로 하고 싶었다. 십년 전, 그렇게 이사를 갔던 이가 다시 이렇게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그저 그렇게 미소지으며 선우는 목줄을 잡고 다시 천천히 산책에 나섰다.

아마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 그녀의 핸드폰으로 '주말 잘 보내고 잘 자' 라는 톡이 짧게 도착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정말로 어디까지나 가벼운 톡이었으나 그것을 보내는 이는 필시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막레를 줄게!! 일상 수고했고 나도 재밋었어!! 자. 이제 다음 일상을 구경하면 되는 거 맞지?

266 은서주 (e0IPKnxmSw)

2022-05-14 (파란날) 17:37:24

뭐야 다녀왔어라니 나 이런 클리셰 대박 좋아해.
아!! 이 맛에 재회한 소꿉친구 먹는다!!!! (폭발)(?)

267 선우주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7:40:11

오카에리 타다이마는 역사 깊은 클리셰지! 그래서 이거 하면 가장 먼저 돌린 이와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계속 알고 지낸 소꿉친구는 소꿉친구대로 맛있지만 헤어졌다가 다시 재회한 소꿉친구는 또 이 맛이 맛있는 법이지!

268 진성주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17:41:35

(두려움) 그래서 일상 돌릴까?!

269 은서주 (e0IPKnxmSw)

2022-05-14 (파란날) 17:42:10

난 다음에 봐 <- 이거 꼭 해보고 싶었는데 역시 이 설정에 모여든 사람은 다들 어딘가 비슷한 느낌을 바라고 있었나 보오 ㅋㅋㅋㅋㅋㅋㅋ (흐뭇)
클리셰가 클리셰로 자리잡은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그럼 이제... (팝콘 튀김)

270 선우주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7:48:27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걸! 정말 친하게 지냈는데 십년을 못 보다가 다시 재회한거라구!! 바로 이 맛이 재회 일상 맛이 아니겠어? 그래도 은서와는 나름 훈훈하게 재회한 것 같아서 다행이야!
자. 그럼 이제 저 일상을 구경하면 되는 거 맞겠지? (팝콘 먹는 중)

271 주현주 (UN1HIQ6L8M)

2022-05-14 (파란날) 17:49:03

오케이, 퇴근 후 샤워까지 완료... 긴한데, 정말 진성주 처음 일상을 내가 해도 괜찮은걸까?(저 전개밖에 생각나지 않음)

272 진성주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17:50:25

>>271 사실 진성이도 싸움 좀 한다는 설정이 있어서 피하긴 할테니까! 설마 죽이겠어?

273 은서주 (e0IPKnxmSw)

2022-05-14 (파란날) 17:52:15

>>270 일단 선우의 경우엔 제대로 말을 하고 떠나기도 했고 연락은 뭐 은서도 마찬가지니까! 물론 진성이의 경우는... 솔직히 어찌 될 지 장담 못 하지만. (먼산)
여기 콜라도!

>>272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긴 한데... (농담)

274 주현주 (UN1HIQ6L8M)

2022-05-14 (파란날) 17:52:37

죽이진 않겠지...? 일단 다이스를 굴릴까
.dice 1 2. = 1
1.진성주 선
2.주현주 선

275 선우주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7:53:56

콜라 고마워!! 그럼 이제 같이 구경하자고! 은서주!

아. 혹시 선우에 대해서 이게 궁금해요! 하는 이가 있으면 얼마든지 질문해줘도 좋아! 모두들!

276 은서주 (e0IPKnxmSw)

2022-05-14 (파란날) 17:58:17

>>275 선우가 직업으로 동물원 사육사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물론 엄청 어울리긴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동물을 많이 보고 접할 수 있는 직업은 수의사라던지 미용사라던지 상당히 종류가 많은데 그 중 사육사였던 이유가 궁금해!

277 선우주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8:03:29

>>276 정말로 현실적인 느낌으로 수의사는 아무래도 선우가 그렇게까지 공부를 엄~~~청 잘한 것은 아니기도 하고, 의술로 동물을 살릴 자신은 없었다는 것이 클 것 같아. 물론 사육사도 어느 정도 치료하는 방법이나 그런 것은 알아야 하지만 본격적으로 수술을 하고 그러는 수의사와는 차이가 있으니 말이야.
아무래도 동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직접 돌보면서 케어하고 싶고 그런 것에 보람을 느끼고 삶의 기쁨을 느끼기 정말 크게 느끼기 때문에 사육사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어. 그리고 지금도 사자와 호랑이와 교감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

278 은서주 (e0IPKnxmSw)

2022-05-14 (파란날) 18:06:29

>>277 음음 그렇구나!! 그럼 혹시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를 주로 맡게 된 건? 키우는 강아지도 대형견에 속하는 걸로 봐선 조금 덩치가 있는 동물들을 보다 좋아하는 편인걸까?

279 진성주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18:07:17

그럼 써올테니까 금방 기다려줘! 첫만남의 장소는 그 정글짐이 좋으려나~

280 선우주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8:11:33

>>278 음. 그건 아니고 선우는 작은 것도 큰 것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야! 다만 지금 동물원에서 그런 동물을 맡고 있는 것은 단순히 동물원에서 그런 쪽 동물로 배정을 해줬기 때문이야. 그래서 자신이 담당하게 된 아이들이니까 제대로 애정을 가지고 돌보고 있어. 물론 아기 사자나 호랑이를 돌볼때는 물리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런 것은 애교로서 받아주고 있고!
사실 리트리버는... 그냥 집에서 기르던 개의 새끼라서 그대로 기르고 있는 것에 가까워. 왜 굳이 골든 리트리버냐면, 그냥 내가 그 개를 좋아해서. (시선회피) 오너 사심이야.

281 은서주 (e0IPKnxmSw)

2022-05-14 (파란날) 18:15:14

>>280 아하 그런거였구만! 골댕이는 오너 사심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킹치만 골댕이는 어쩔 수 없지... (납득)

그보다 일상을 관전하고 싶었는데 이만 나가봐야 할 것 같네. 😭 난 이만 가볼게! 다들 좋은 저녁 시간 보내!

282 선우주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8:16:03

>>281 잘 가! 은서주!!

283 황진성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18:39:24

"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엄마. "

대한민국의 어떤 도시, 광역시라고 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는 이 도시는 그 크기답게 사람도 꽤나 많이 살고 있다. 그만큼 도심은 정돈이 잘 되어있지만 거주 구역은 아직까진 개발의 혜택을 조금 덜 받은 곳도 있었고, 그곳의 거리는 도심과는 다르게 약간 낮은 층수의 건물들이 조금은 듬성듬성 들어서 있었다. 그 건물들 사이를 지나가는 한 남자는 통화를 하면서 핸드폰 화면을 열심히 손가락으로 두드리고 있었다.

" 네네, 다음에 한번 찾아갈께요. 저 바쁘니까 이만 끊을께요. "

귓가를 손으로 한번 건드린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쉬고선 다시 핸드폰 화면을 집중해서 바라보고 있었다. 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있는지 얼굴을 한번씩 찡그리면서 길을 걸어가던 그는 이윽고 한숨을 내쉬며 핸드폰을 집어넣고선 정면을 바라본다. 그런 그의 눈 앞에 들어온 풍경은 본디 가려던 곳과는 약간 다른 것이었다.

" 아 ... 잘못 왔네. "

되는 일이 없네, 라고 생각하면서 또 한번 한숨을 내쉬던 그는 문득 이 풍경이 그렇게까지 낯설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고보니 여기 올때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지. 한국을 뜨기 전에도 이 도시에서 살았던 그에게 이 지역은 이 도시 안에서도 고향이나 다름 없는 곳이었다. 거의 매일 같이 친구들과 만나서 놀았던 지역이니까.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보니 이 곳은 그렇게까지 많이 바뀌지 않아서 낯설지 않았다. 그리고 분명 여기서 좀만 더 가면 그 장소가 나올거라고 생각한 진성은 이젠 희미해진 과거의 기억을 열심히 더듬으며 천천히 길거리를 걸어가기 시작했다. 일이 조금 바쁘긴 했지만 이 정도의 여가시간이 없는건 아니었다.

284 이주현 (oh8yWPcve2)

2022-05-14 (파란날) 19:11:35

국가대표를 포기한 후 이주현의 하루 일과는 간단했다. 아침에 일어나 조깅, 격투기 교실 가르치기, 그리고 때때로 놀이터 관리와 여자친구와 데이트. 그정도가 주현의 일상이였고, 그저 조금의 허전함 말고는 주현은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주현에게 10년이라는 세월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고, 그저 주현은 그것에 익숙해 진 것이리라. 은서언니와는 때때로 연락을 하지만, 그뿐. 고향이라는 이름은 주현에게는 그닥 와닿지 않는 이야기였다.

샌드백을 하나 터뜨리고는, 샌드백 하나를 새로 사기위해 상점으로 가던 도중에, 그것이 더 멀리 돌아가는 것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굳이 그 장소로 발걸음을 옮긴것은 왜였을까. 어째서 그녀에게 그 정글짐이 있던 장소가 기억 났던걸까. 그것은 주현에게 알수 없었던 것이다.

그 놀이터는 모래사장 대신 우레탄으로 바닥을 바꾸었고, 정글짐만이 예전의 자리에 있을 뿐, 뺑뺑이라 부르던 회전무대나 철로 되어있던 시소도 교체가 되었다. 그게 언제적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그것을 처음 보았을때의 심정은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한숨을 쉬며, 오랜만에 그 '어린이에게는 너무 위험하다'던 정글짐위에 올라본다.

285 선우주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20:44:57

밥 먹고 다시 갱신이야!! 좋아 좋아. 일상이다. 일상!

286 황진성 - 이주현 (ycJb7bRh3.)

2022-05-14 (파란날) 21:01:40

다행히도 진성의 기억이 잘못된 것은 아니었는지 주변의 풍경들을 자신의 기억 속과 열심히 대조해본 결과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모래사장이 가득하고 조금은 위험했지만 스릴이 넘치던 놀이터는 이젠 현대의 감성에 맞추어서 우레탄 바닥과 함께 위험하다고 생각 되는 것들은 모두 사라진채 대부분 바뀌어있었고 정글짐만이 원래 그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었다.

" 그만큼이나 흘렀으니 어쩔 수 없나. "

모래바닥을 밟았을때의 사각거림은 이미 느낄 수 없어진 놀이터에 한 발을 내딛은 그는 천천히 정글짐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그의 추억 속 놀이터와 지금 보고 있는 놀이터의 교집합은 저 정글짐뿐이었으니 당연한 행동이었다. 조금은 폭신폭신한 기분이 드는 우레탄 바닥은 분명 예전보단 아이들에게 좀 더 안전한 환경이 되었겠지만 그에게는 이질적인 감각에 불과했다.

" 근데 용케도 남아있네. "

분명 다른 것들이 철거 될때 목록에 같이 올라갔을텐데. 정글짐도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위험한 놀이기구인데도 용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가까이 다가가서 이젠 칠도 많이 벗겨지고 군데군데 녹이 슬어있는 정글짐의 프레임을 손으로 한번 쓸어본 진성은 사진이라도 찍어둘까해서 카메라를 들어서 화면에 정글짐을 넣는다.

287 선우주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23:10:00

제 토요일은 어디로 갔죠?? 다들 주말 잘 보내고 있을지 모르겠네! 물론 난 되게 잘 보내고 있지만 말이야!

288 주현주 (UN1HIQ6L8M)

2022-05-14 (파란날) 23:12:19

잠시 졸아버려서.... 조금만 기다려 줘...! 느에...

289 선우주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23:18:02

아이고. 어서 와! 주현주!!

290 주현주 (UN1HIQ6L8M)

2022-05-14 (파란날) 23:20:52

집중 안되고 있는 주현주야... 느에.

291 선우주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23:22:21

그럴 때는 조금 쉬는 것이 좋지 않겠어? 일단 내일도 주말인걸!

292 은서주 (ZXlJMXN6H6)

2022-05-15 (내일 월요일) 07:44:16

갱신! 어제 일상이 돌아가기 시작했었구나!
그리고 주현이 여자친구 있었어!? Σ(゜゜) 이럴 수가 솔로부대의 일원이 아니었다니... (?)

293 선우주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09:16:06

여자친구가 있고 없고는 개개인의 설정 자유니 말이지!! 아무튼 갱신이야!! 오늘은 걍 집에서 계속 쉬어야지!!

294 은서주 (ZXlJMXN6H6)

2022-05-15 (내일 월요일) 09:37:31

선우주 안녕 어서와! 좋은 아침!

295 선우주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09:40:07

은서주도 안녕!! 좋은 아침이야!! 은서주도 주말인데 빨리 깬 모양이로구나!

296 은서주 (ZXlJMXN6H6)

2022-05-15 (내일 월요일) 09:42:31

더워서 창문을 열고 잤더니 아침부터 햇빛이며 새소리며 공사 소리며 이 세상에 모든 것들이 내 숙면을 방해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우주도 꽤 일찍 일어났네! 아 곧 운동 나갈 시간인건가?_?

297 은서주 (ZXlJMXN6H6)

2022-05-15 (내일 월요일) 09:43:08

세상에 -> 세상에 존재하는
뒷부분이 왜 짤렸다냐...

298 진성주 (.DKtBFNmy2)

2022-05-15 (내일 월요일) 09:45:06

으 좋은 아침이야 ...

299 은서주 (ZXlJMXN6H6)

2022-05-15 (내일 월요일) 09:46:52

진성주 어서와! 좋은 아침이야! 진성주도 일찍 일어났네!

300 선우주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09:47: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뭔가 안타깝고 슬픈 상황이잖아!! 그거!! 그리고 나는 아무래도 출근의 여파가 큰 모양이야.
아무튼 오늘은 안 나가고 집에서 쉴까 싶어서 그냥 이렇게 있는 중이야! 사실 밥먹은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그냥 하루 정도는 쉬고 싶을 때도 있고! 오늘이 그런 날인가봐. 대신 집에서 가볍게 홈 트레이닝 정도는 하겠지만!

301 주현주 (elCSB1gyiE)

2022-05-15 (내일 월요일) 09:47:08

주현이 정글짐에 올라간걸로 진성과의 일상을 시작하려 했는데, 조금 꼬였나보네... 음, 지금 상황으로는 정글짐 위에 올라가있는건 어렵고, 그냥 올라가려 놀이터에 갔는데 정글짐 옆에 있는 진성을 발견한다 같은 느낌으로 하면 되려나?

302 진성주 (.DKtBFNmy2)

2022-05-15 (내일 월요일) 09:50:14

>>301 응응 그렇게 해주면 될 것 같은걸!

늦잠을 자지 못하는 몸이라 낮잠을 좀 잘 것 같긴하네 ...

303 선우주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09:51:38

어서 와! 주현주와 진성주!!

304 선우주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09:53:52

아. 맞아. 이건 주현주에게 개인적으로 묻고 싶었던건데 주현이는 일단 여자친구가 있다는 설정인 것 같으니까 연애 관련이나 그런 쪽의 관계는 일단 SL설정이라고 보면 될까? 그리고 혹시 일상에서 NPC 비슷하게 등장할지에 대한 호기심도 있어서 살며시 물어보겠어! 우리 소꿉친구 주현이 어떻게 지내나요? 같은 물음의 일상이라던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305 진성주 (.DKtBFNmy2)

2022-05-15 (내일 월요일) 10:02:22

뭔가 맛있는게 먹고싶은걸!

306 주현주 (4aAdSnef8Y)

2022-05-15 (내일 월요일) 10:02:40

>>304 응, 비연애지향이라 봐주면 좋겠어! 그냥 다들 소꿉친구에 편한 형/언니 라고 생각하는 주현이니까- 그리고 아마 여친도 나올수 있겠네! 지정해주면 주현이 여친으로도 일상 해볼게-

307 선우주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10:09:27

>>305 그럼 맛있는 것을 먹으면 된다!!

>>306 오케오케. 알겠어! 사실 전자보다는 후자가 조금 더 궁금했거든. NPC도 일단 나올 수도 있다는거구나! 사실 NPC보다는 주현이와 일상을 더 돌려보고 싶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참고해두겠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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