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344>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22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5-08 00:02:02 - 2022-05-11 23:10:24

0 ◆oAG1GDHyak (Xfe7y2tonY)

2022-05-08 (내일 월요일) 00:02:02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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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호타루마츠리>
situplay>1596516213>946

849 렌 - 코로리 (l.1qhU0DTA)

2022-05-11 (水) 02:49:02

웃음이 후한 코로리 씨는 자꾸 웃는다. 웃는 것은 좋다. 불편하지 않으니까. 아무 말 하지 않고 속내를 감추는 이들은 불편하다. 차라리 싫은 것이 있다면 싫은 티를 내주는 것이 좋다. 이런저런 면에서 코로리는 기분을 알기 편해서ㅡ의미를 알기 어려울 때가 있긴 했지만ㅡ 좋았다.

피터팬 씨는 팅커벨이 없어서 날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통탄할 노릇이다. 어쩔 수 없이 피터팬은 걸어서 산을 타야 하는 운명인 모양이다. 그러던 중 놀라는 목소리에 렌 또한 놀라 눈을 깜빡였다가, 안심하라는 듯 부연설명한다.

“아뇨, 악몽을 꾸는 게 아니라…. 악몽을 잘 꾸는 편은 아닌데, 최근 꿈에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경험을 해서. 자꾸 생각나는 게, 아무래도 꿈에 나오면 무서, 아니 싫을 것 같아서요.”

요조라와 함께 들어갔던 호러 컨셉 방탈출은…. 너무 무서, 아니 조금 버티기 힘들었다. 물론 요조라는 척척 문제를 해결해서 나왔지만ㅡ아무래도 시간 기록을 갱신한 듯 했다ㅡ 으으…. 호시즈키 씨 가만 안 둬. 복수할 것이다,라고 생각만한다. 렌은 요조라의 기백(?) 앞에서 조금 깨갱해지는 기분일 때가 있다.

“…둘 다, 조금 위험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악몽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 들은 답은 조금… 아니 많이, 위험할 것 같다. 응. 잠들 때 같이 있는 것도 꿈 속에 코로리가 나오는 것도 말이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동굴이 보인다.

850 렌주 (l.1qhU0DTA)

2022-05-11 (水) 02:51:02

시간.... 무엇....?
나도 내일 일이 있으니 자러 가야할 것 같아! 내일 저녁에 봐~
다들 쫀밤!

851 렌주 (l.1qhU0DTA)

2022-05-11 (水) 02:52:13

>>848 오탈자는 괜찮으니 신경쓰지 말고~ 코로리주도 얼른 자~ 코로리가 코로리주 혼낸다(같이 혼날 듯)

다들 잘자!

852 요조라주 (kJg8gGsS6g)

2022-05-11 (水) 02:54: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이... 많이 무서웠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주도 렌주도 잘자~

853 렌주 (l.1qhU0DTA)

2022-05-11 (水) 03:03: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조라주 안 자고 잇었냐구~~! 요조라 앞에서 렌이 멍멍이 같은 모먼트 자주 나오는 것 같지. 아무래도. 역시 요조라가 고양이이기 때문일까?

854 렌주 (l.1qhU0DTA)

2022-05-11 (水) 03:05:34

앗.... 지금 남아있는 세 사람
요조라(고양이) 렌(멍멍이) 코로리(찍찍이)
?

855 렌주 (l.1qhU0DTA)

2022-05-11 (水) 03:08:19

셋 다 새까매ㅐ..... 아니 얼른 자야지.
셔터 내린다~~

856 코세이 - 요조라 (U0w3tNeXXk)

2022-05-11 (水) 08:05:39

말끔하게 타코야끼를 먹어치우자 남은 것은 종이 상자뿐. 소스 같은 내용물이 흘러 넘치지 않게 잘 접어서 쓰레기통에 넣는다. 손가락으로 한번 입술을 훔치고서 뭘 먹고싶냐며 손을 내미니 대답이 돌아오고나서 조심스럽게 손이 잡힌다.

" 그럼 등불도 볼 수 있다고하니 샘을 보고 나와서 먹는걸로 해요. "

초코 바나나랑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는 얘기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둘 다 인기있는 간식이니까.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 말이 있다고하자 돌아본 그녀의 표정은 그 내용을 듣자 살짝 바뀌었지만 고개를 돌려버려서 잠깐 밖에 보지 못했다. 역시 아직까진 무리인걸까 싶었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내가 생각한 것과 정반대.

" 앗,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요조라. "

뭔가 이름 뒤에 존칭이 안붙는게 어색했지만 이건 이것대로 금방 적응할거라 생각했다. 계속 고민하던게 하나 해결되어서 살짝 기분이 좋아졌다. 허나 점점 늘어나는 인파 때문에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 앞을 볼 수 밖에 없었고 혹여 요조라가 부딪힐까 살짝 내쪽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 잠깐 실례할께요. "

조금 거리가 가까워져서 그런지 어깨나 팔이 살짝 부딪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인파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살짝 돌아보고 작게 미안해요라고 말하고선 다시 인파를 뚫는데 집중한다. 그러다 들려온 말에 나는 다시 그녀쪽을 바라본채로 망설임 없이 웃으며 얘기했다.

" 당연하죠. 언제나 환영이에요. "

그리고선 잡은 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좀 더 손에 힘을 주고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간다. 사람들 사이에 있어서 그런가 금세 더워졌고 외투를 벗고 들어오지 않은게 살짝 후회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샘까지의 거리는 멀지 않았는지 금방 도착할 수 있었고 ...

" 오 ... "

여러가지 말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 감탄사만 연달아 뱉을 뿐이었다. 동굴 안에 커다랗게 있는 샘도 그렇지만 거기서 느껴지는 힘이란 ... 정말 신성하고도 고귀하게 느껴졌다.

857 코세이주 (U0w3tNeXXk)

2022-05-11 (水) 08:05:58

얍얍 답레와 함께 갱신! 다들 오늘 하루도 힘내요~~

858 마이리주 (1TfjglO8Bk)

2022-05-11 (水) 10:23:36

빠빠빠 빠 빠 빠빠빠빠 굿모닝~~~!!!!!!

859 코세이주 (U0w3tNeXXk)

2022-05-11 (水) 10:37:04

마이리주 좋은 아침이에요!

860 마이리주 (1TfjglO8Bk)

2022-05-11 (水) 10:56:29

마이리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음식을_먹은_뒤_손에_묻었다면
- 냅킨으로 닦아. 성격적으로는 낼름 핥을 놈이지만 예의범절이 몸에 익어서 반사적으로 닦을 것부터 찾고 있어.

마이리: 헉 낭팹니다 이건 핥아야 했는데...!!!(?)

자캐의_약간_중간_엄청_화날때_단계별_반응

약간: 짜증을 내긴 하는데 아직은 장난스럽게 말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장난으로 열 내는건지 진짜 짜증난 건지 구별 못함... 여기서 눈치 없어서 계속 화나게 하면 중노로 감

중간: 역으로 차분해져. 방금까지 장난스럽게 말하다가 갑자기 딱딱. 예의max. 전령신 모드 on.하면 아무리 눈치 없던 사람도 얘 화났구나 하지 않을까... 이래도 계속 화나게 한다면 그냥 에휴ㅉㅉ,,, <<이러면서 그냥 본인이 자리 피해. 감정 누르고 누굴 대하는 건 익숙해서 어지간하면 여기서 머물다가 점점 가라앉게 되어있어.

엄청: 극도로 화가 나도... 일단 참는다... 얘를 이만큼이나 열받게 하다니 그 정도면 화나게 한 사람이 이 시대의 분노 메이커 분노의 지배자 분노 아티스트가 아닐까?
이 정도면 본격적으로 싸우는 수준까지 가지 않을까...🤔 가볍게 가자면 욕하면서 갑자기 빡 때려버리는 정도고, 심각하게 가자면 피 터질 정도겠네. 속 시원하게 때리면 그걸로 기분 살짝 풀려서 대노에서 소노로 내려가.

자캐의_의외인_설정
- 어~ 의외라고 생각한 설정은 아직 잘 모르겠어....
딱히 의외 설정은 아니고 tmi 설정을 밝히자면 타츠미야 씨... 내가 타협하지 않았다면 양갈래 남고생이 됐을지도 몰라. 지금 지정한 픽크루로 반묶음이 안 돼서 시트 짜다가 내가 흑화할 뻔했거든...(진짜임)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오늘의 진단갱~~!!

>>859 코세이주도 좋은 오전이야~~~!!!

861 코세이주 (U0w3tNeXXk)

2022-05-11 (水) 11:00:30

>>860 ㅋㅋㅋㅋㅋㅋㅋ 낭패라니 ㅋㅋㅋ 요플레 뚜껑을 주고싶어졌어요! 소노 중노 대노는 ... 대노가 의외로 쿨하네요! 아니 피가 터질 정도니까 아닌가 ...? 양갈래 남고생이었으면 정말 희귀했을지돜ㅋㅋㅋㅋㅋㅋ

862 마이리주 (1TfjglO8Bk)

2022-05-11 (水) 11:18:54

>>861 ㅋㅋㅋ요플레 뚜껑만 모아주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플레 뚜껑의 신한테 감사 전한대~
때리면 와!! 후련해졌다! 대노 끝!!이러는 것도 일반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쿨과 낫쿨로 따지자면 쿨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가지 않을까?🤔

사실 신 모습일 때도 투사이드업 비슷한 스타일 하고 있으니까 타츠미야 씨 양갈래 해도 부담 없거든~ 오히려 양갈래남이 희귀하다는 사실에 더 의문을 가질지두

마이리: 양쪽으로 나누어 묶은 머리야말로 남성성의 상징 아닙니까? (짤)

863 렌주 (GbgSphu/ro)

2022-05-11 (水) 11:24:06

아 벌써 퇴근하고싶다~~~ 다들 점심 챙겨먹어~~~!!!

864 코세이주 (U0w3tNeXXk)

2022-05-11 (水) 11:25:46

>>862 요플레 뚜껑의 신 ㅋㅋㅋㅋㅋ 근데 진짜로 있을 것만 같은 신이에요 ... 짤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츠미야 저런 머리 ... 해주나요? 그런가요?!

렌주 어서와요! 맛점하셔라!!

865 마이리주 (1TfjglO8Bk)

2022-05-11 (水) 11:35:27

>>863 렌주도 안녕~~~ 조금만 더 힘내보자구!! :3 먼저 맛점을 꺼냈다는 건 렌주도 맛점할 거라는 거지??? 지켜볼 거야(*•̀ᴗ•́*)✧

>>864 일본에는 별의별 신이 다 있으니까 충분히 있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 수는 있는데 저건 너무 구닥다리 스타일이라 싫대... 아저씨같다 그러구...(?)
현대적인 양갈래라면 쌉.possible😉

866 토와 - 마이리 (ZLAxsKuItw)

2022-05-11 (水) 11:41:55

"보통 그런 존재들은 죽어라고 하는 것보단 다르던데요.."
"농담도 그렇게 크게 받으면 놀랍니다?"
장난스럽게 받고는 그냥 스리슬쩍 넘깁니다.

"정말 그만두셨다면 저도 곤란해지네요."
진짜 인간 아니게 되어서 원한 같은 거 받으면 전 곤란합니다? 입시생은 온갖 걸 조심한다고 하니까요? 라는 말을 합니다.
입시생을 생각해보세요. 온갖 곳에 치성 드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리고는 마이리가 말한 아이스크림에 반응합니다. 노출을 별로 안 좋아하니까 긴팔이지만 더운 걸 좋아해서 그런 건 아닌 만큼 반응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아이스크림이요? 전 못 봤는데.. 타츠미야 씨가 괜찮다면 한 번 부탁해 봐도 되겠네요"
참고로 민트초코는 사주면 먹지만 제 돈으로는 안 사먹어요? 라는 농담을 합니다. 근데 엔이 민트초코 먹을 수 있나? 안 정했으니 넘어갈까.. 청춘을 운운하면서 말투가 낡았다는 딴지는 걸지는 않네요. 무안하게 만드는 건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가? 아니면 누구에게나 악의적인 걸 주지도 받지도.. 같은 거라서 그런가.

"가볼까요?"
가볍게 발을 떼지만.. 마이리가 가야 가지요. 하지만 대충 어느 구역인지는 짐작이 가나요?

867 마이리 - 토와 (1TfjglO8Bk)

2022-05-11 (水) 12:43:38

"오, 그런 거 본 적 있는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본 적 있으십니까? 귀신이나 외계인 같은 것들?"

그런 말을 하는 본인은 정작 귀신보다 더 높은 신이지만, 일부러 신에 관한 이야기는 쏙 빼놓는다. 그야 보통은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신보다는 귀신을 먼저 이야기하는 법이니까.

"원령이 된다면 저도 곤란하니 안 그러렵니다. 뭐, 이 이야기는 이쯤 하고…… 갑시다! 이렇게 된 거 오늘은 토와 씨랑 볼장 다 보고 내일 볼 친구 녀석이랑은 재미없게 놀아주고야 말겠습니다."

가볍게 말하며 그가 먼저 걸음을 떼었다. 말리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토와의 한쪽 팔을 슬쩍 잡고 가려 했을지도 모른다. 음식 노점과 게임 코너는 가까이 붙어 있었으니 가는 길은 멀지 않았다. 조금 걸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스크림 가게가 눈에 띄었다.

"아마 민트초코는 아닐 겁니다. 무슨 맛일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대충 이렇게 생겼는데, 제가 아이스크림 전문점 같은 덴 자주 안 가서요. 토와 씨는 이런 거 드신 적 있으십니까?"

쫄래쫄래 입간판 앞으로 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 끝에는 아이스크림 사진이 있었다. 호타루마츠리라고, 밤에 환한 반딧불 컨셉인지 아이스크림에 형광빛 칩과 이런저런 토핑이 박혀 있다. 무난한 기본 맛도 있고, 밤하늘처럼 푸르스름한 군청과 보라색 섞여서 알록달록한 것도 있고. 아, 무엇을 넣었는지 완전히 검정색으로 까만 것도 있다. 맨 뒤의 것은 입이 새까매지니 길거리에서 먹으면 추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868 코세이주 (U0w3tNeXXk)

2022-05-11 (水) 14:00:31

캡틴! 혹시 인간이 신이 된다면 ... 가족들은 그냥 주어진 생을 다 살고 끝인가요?

869 ◆oAG1GDHyak (NjcgTszgTQ)

2022-05-11 (水) 14:04:54

>>868 네. 가족이 다 신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시 사르륵)

870 코세이주 (U0w3tNeXXk)

2022-05-11 (水) 14:21:33

캡틴은 언제나 보고있어!!

871 토와 - 마이리 (ateZRJRoaw)

2022-05-11 (水) 14:59:31

"처음엔 물귀신인 줄 알았던 분은 본 적 있지요?"
말을 도대체 누가 붙여야 할지 곤란하다고 생각해서 어쩔 수 없이 말을 걸게 되었기도 하고요. 라는 말을 하다가 그때도 여름이었네요. 라고 약간은 아련해지는 표정을 짓습니다. 여름의 아른거리는아지랑이가 가냘픈 분위기를 더해주는 것 같기도 하나요?

"부딪히고 결국은 합의를 봤지만요"
느리게 말하며 드리운 그림자를 걷어내듯이 눈을 반쯤 접어 미소를 짓고는. 재미없게 놀아준다는 말에 약속을 어겨서라면 돌아볼 필요는 없으니까요. 라고 말하며 입가를 가리고 미소를 짓나요?

"아. 그렇죠."
가자는 말에 발을 떼면서 민트초코는 아닐 거라는 것은.. 다행이면서도 다행이지는 않지요. 가끔 짖궂은 사람이 눈깔이 녹색이고 머리카락도 염색하면 갈색이니까 그야말로 민트초코 컬러링! 그러니 민트초코도 좋아할 것이다라는 이상한 논리를 댈 때가 있다니까요? 민초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런 논리를 대는 이들에게는 단호하게 반민초입니다. 라고 말해줄 수 있습니다.

"처음 보는 아이스크림이네요. 맛 설명만 잘 듣는다면 뭘 먹어도..."
"음. 저 새카만 건 빼고요."
입 안이 완전 새카매지면 어두운 곳에서 입을 벌리고 무어라 말하는 게 호러가 될 수도 있겠다는 말을 하면서 마치 밤하늘에 펼쳐진 은하수같은 군청색과 파란색이 섞인 가운데 은색의 팔이 반짝반짝한 아이스크림에 관심을 가집니다. 마치 은하수 밤하늘에 보이는 반딧불이같은 모양이네요.

//갱신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872 미즈미 - 스즈 (XyRa85iRvc)

2022-05-11 (水) 15:40:10

도발적인(아님) 스즈의 답장은 나를 놀라게하기 충분했다. 딱 낮잠 잘 시간이 끝나가던 차에 온 제안인지라 나는 내가 꿈을 꾸는 줄 알았다. 전에 만난 잠의 신이 나에게 장난이라도 치나 했다. 언제 깨나 시계도 두어번 보고 핸드폰으로 재미있는 영상도 보고 밤잠 잘때가 되어서 하품에 나올때쯔음에 이게 꿈이 아닌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러겠노라 답하고 가만히 누워 곰곰히 생각했다. 데이트할 때는 뭘 입어야하지?

여하튼, 나는 유카타를 챙겨입고 답지 않게 머리도 높게 묶어 비녀로 장식했다. 팔찌도 골라끼고 웃는 연습도 잘 해내었다. 어영부영 모양새를 냈다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여지껏 데이트 신청을 해본 적은 있어도 받아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다소 설레어 있는 상태였다. 나는 동굴을 향해 걸음을 나섰다. 후덥지근한 열기가 바닥에서부터 올라왔다. 나는 잠시 서서 한산한 거리를 훑다가 천천히 걸음을 이어나갔다. 날이 좋았다.

"스-쨩. 일짝 나왔네?"

봄날에 만난 스즈라는 인간은 사교성도 좋아서 곧잘 나에게 말을 붙이고는 했다. 나 역시 목적이 있고 말을 먼저 거는 편이라 우리 둘은 자주 대화했다. 그 덕에 나는 어색하지 않게 스즈를 대할 수 있었다. 나는 스즈에게 다가가다 말고 너를 재빨리 훑었다. 꿇어앉은 뒷모습조차 화려하다. 내 후각이 너의 냄새가 달라졌음을 인지한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 신경쓴 티가 났다고 해야하나. 야베- 엄청 꾸미고 나왔잖아. 게다가 나는 평소보다 일찍 출발한 터라 10분 일찍 온 상태였다. 그런데 먼저 와 있는 너의 모습을 보니 내가 너를 얕봤나보다. ...나도 뭐라도 더 할 걸 그랬나. 나는 내가 더 꾸미고 자시고 할 게 없는 걸 알면서도 그리 생각했다.

"예쁘게 꾸미고 왔어요. 빛나는 것 같아."

나는 그리 말하며 마구 박수를 쳐주었다. 그래, 내 인간 세상 경력으로 이렇게 꾸미려면 적어도 2시간... 그 시간이면 낮잠을 자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나는 너의 팔짱을 슥 끼며 동굴 앞에 선다. 차가운 바람이 동굴로부터 밀려나왔다.

"그럼 갈까요?"

873 코로리 - 렌 (Pnztkv/EvA)

2022-05-11 (水) 15:51:48

무서운 꿈이 된다는 건 무서운 일을 겪은 거잖아! 이런, 안심하라고 설명해주었겠지만 이번에는 악몽을 꾸느냐고 걱정을 하는게 아니라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걱정하는 눈치다! 인간 세상에 무서운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악몽도 끝없이 다양해서 어느 일을 겪었는지 알 수가 없다. 뭘 좋아하는지는 친해지면서 차차 알아가는 거랬는데, 싫어하는 것도 똑같을까. 코로리는 눈을 도르륵 굴린다.

"더 친해지면 싫어하는 거도 물어봐도 돼?"

아까 전 아기자기하게 소품을 파는 노점을 발견했을 때, 코로리는 렌을 이름 말고도 후링과 웬디로 두번 더 불렀다. 그때 피노키오가 없었던 이유는 친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거짓말쟁이 피노키오보다는 서로 비밀을 아는 친구가 더 좋았기 때문에 사라졌다.

"…그래서 매일매일 조심하고 있으니까아."

나 미워하거나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소리 매일매일 듣고 있는걸. 좋은 소리도 분명 있겠지만, 싫은 소리가 먼저 들리고 오래 남는 건 신이라고 별 다를게 없었다. 잠이 길어지면 죽음이랑 다를 바 없고 잠이 가까우면 위험하다는 건 안다. 그래서 렌이 무엇이 위험하다고 한건지는 모르지만 그저 위험할 것 같다는 말 때문에 조금 풀이 죽었다가, 나도 잠 자기 싫다는데 자장자장 해주고 싶지는 않단 말야, 근데 안 자면 힘들어 하잖아! 푹 잘 수 있게 하느라 얼마나 고생하는 지도 모르면서. 나쁜 꿈 막아주고, 깨워주고, 많이 꾸고 싶어하는 꿈도 빚어주고ー시계토끼보다 바쁘다구, 나! 나 귀한 줄 모르면 바보랬지! 두 손으로 뺨을 꾹 밀어 올려 생각을 환기한다. 마침 커다란 동굴이 보였고 동굴 앞에 세워진 낡은 신사도 하나도 눈에 들어왔다.

"저기, 네버랜드랑 닿아있어. 의식 올리는 곳ー 결혼식장이기도 하구!"

874 코로리주 (Pnztkv/EvA)

2022-05-11 (水) 15:55:24

갱신, 좋은 오후야! ( ´∀`) 참치들 모두 안녕, 수요일 잘 보내! 완전 늦었지만 점심도 잘 챙겼길 바라구~!

875 코세이주 (U0w3tNeXXk)

2022-05-11 (水) 15:58:54

다들 어서와요! ><

876 토와주 (ateZRJRoaw)

2022-05-11 (水) 17:04:25

리갱리갱~ 모두들 안녕하세요~

877 요조라 - 코세이 (kJg8gGsS6g)

2022-05-11 (水) 18:10:19

마음대로 하라니까 사양도 없다. 예상은 했지만, 게다가 대답하자마자 바로 요조라라고 불러버리는 바람에 기분이 묘해진다. 그러고보니 최근엔 계속 이름 아닌 성으로만 불리거나 가족들과 사요에게 약칭을 불린 적 밖에 없었다. 이름 그 자체를 불렸던 건, 아마 초등학교 때가 마지막이었던거 같은데, 그러면 낯설만도 하다. 단지 그 뿐이라며 요조라는 생각한다.

"...괜찮아요..."

사람들에 밀려 부딪히자 코세이는 잡은 손으로 요조라를 끌어당겼다. 거리가 있는 것보단 가까이인게 확실히 덜 부딪히고 걷기도 수뤌하다. 아니, 코세이가 길을 터주기 때문일까. 그러면서 미안하다길래, 요조라는 됐다고 하려다 말을 바꿨다. 괜찮다고, 그렇게 대답하고 가다가, 자신도 이름으로 불러도 되겠냐는 물음에 코세이는 흔쾌히 대답한다. 언제든 환영이라는 대답에 요조라는 힐끔 보고 고개를 작게 끄덕이기만 했다.

어느새 꼭 잡은 손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다보니, 길은 점점 산길로 바뀌고 특유의 서늘한 공기도 흐른다. 가는 동안은 그저 걷는 거에 집중하느라 별 대화는 없었다. 말없이 걷다보니 개방된 동굴 입구가 보여 조심히 그 안으로 들어가본다. 머리가 부딪히지 않게 살짝 숙이며 들어가자 동굴 안이라곤 생각하기 어려운, 거대한 공동이 나온다. 샘이라기엔 너무 거대해 호수라 불러야 맞을 것 같은 그 규모를 보고 요조라도 살짝 놀란 표정을 짓는다. 여태 살았던 마을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은, 상상조차 못 했었으니까.

"여기, 오는 건, 처음인데... 엄청나네요... 그렇지만, 조금, 무서울지도..."

신성한 기운을 느끼지 못 하는 요조라에게 이 어마어마한 샘의 전경은 뭐랄까, 의식이 살짝 어그러질 것만 같은 풍경이었다. 너무나 비현실적이라 무서운 기분이 들 때가 있지 않은가, 비유하자면 그렇다. 아마 혼자였다면 곧장 나가버렸을지도 모르겠다고, 요조라는 말없이 생각했다.

"저기, 샘물... 마시는 거, 같은데... 마실 거에요...?"

샘과 동굴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샘 가장자리 어디쯤이었나, 준비된 바가지 같은 걸로 샘물을 떠서 마시는 사람들이 보이길래, 요조라는 그쪽을 가리키며 묻는다. 자신은 딱히 마실 생각이 들지 않지만, 코세이는 그럴 생각이 있을지도 모른다. 대신 요조라는 샘에 가까이 가고 싶지 않으니 가겠다면 손을 놔주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기다릴 셈이었다. 아니라면 조금 더 보고 나가자고 할 것이다.

878 요조라주 (kJg8gGsS6g)

2022-05-11 (水) 18:10:45

요즘 일정이 너무 늘어져~ 으앙~ 모두 이따봐~

880 렌 - 코로리 (GbgSphu/ro)

2022-05-11 (水) 18:34:48

"그, 별 건 아니고. 친구랑 같이 호러 컨셉 방탈출을 하러 갔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사실적이고 무, 아니 꺼림칙하게 만들어 놔서, 꿈에 나오면 좀... 많이... 싫을 것 같아서요."

저렇게 걱정스러운 눈치로 조심조심 물어보는데 굳이 말하지 않을 이유도 없어서 이야기를 하지만, 그래도 괜히 민망하고 부끄러운 탓에 말이 조금 뚝뚝 끊긴다.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평소에 무서움을 많이 타는 건 아니고, 그냥 만들어낸 공포물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게 좀 싫어서..."라고 말을 덧붙이기도 한다.

사실 저도 모르게 불쑥 나온 혼잣말이었고, 위험하다는 게 그 뜻이 아닌데 제 말을 오해했는지 코로리가 푹 풀죽는 모습에 도리어 렌이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아니, 그게 아니라. 코로리 씨가 위험하다는 게 아니라요. 제가 코로리 씨한테.... 그러니까, 제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서. 잠결에, 그 꿈결에 그.... 코로리 씨한테 실수 할까봐...."

렌은 손으로 이마를 문지르며 얼굴을 잠시 손 그늘 아래 가린다. 당황해서인지 괜히 귓가가 홧홧하다. 원래 잠결이나 꿈결에는 현실성이 없다보니 충동적이기도 하고 감정적이기도 하지 않는가. 게다가,

"그리고... 꿈 속에 코로리 씨가 나타나면 제 기억 속의 코로리 씨인지 진짜 코로리 씨인지 모를 것 같으니까 더.... 게다가 전에 꿈 속에서도 다짜고짜 잡아당겼었던 것 같은데...."

처음 코로리가 꿈에 나타났을 때, 물에 빠진 사람인 줄 알았었다. 사실 코로리 씨가 꿈에 나타났을 때 진짜인지 아닌지 구분할 자신이 없다.

"어쨌든 코로리 씨가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었어요. 사실 무해함에 더 가깝지 않나 싶고...."

말 한 마디 잘못 꺼냈다가 중언부언 말이 길다. 렌은 시선을 돌리며 뒷머리를 만지작거린다. 제가 지금까지 본 코로리는 그랬다. 순수하고 솔직하고 아이같아 보여서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일지도 몰랐다. 물론 자신이 코로리를 많이 본 것은 아니니 다른 면모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느새 도착한 동굴 주변에는 낡은 신사가 하나 있었다. 하지마 그 신사는 낡았을지언정 초라하지는 않았다. 누군가가 쓸고 닦고 하며 관리하는 태가 났다. 렌은 궁금증에 신사의 쪽으로 가까이 갔다. 동굴이 개방되어서일까. 조금 물내음이 나는 듯 했다. 렌은 신사 앞에서 합장을 하며 신의 공간에 발을 디딘 것에 인사를 올렸다.

그리곤 코로리에게 물었다.

"결혼 의식이라고 하면.... 사랑의 맹세 같은 걸 하는 건가요? 혼인서약서라던가... 아니면 혼인신고서 같은 걸 제출하나...?"

영 엉뚱한 곳을 짚는다. 인간의 결혼식이 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결혼을 했다고 함은 혼인신고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던가? 코로리가 결혼식장이라고 했지만, 고즈넉한 신사는 결혼식장보다는 동사무소에 가까운 것 같아 보였다.

881 렌주 (GbgSphu/ro)

2022-05-11 (水) 18:35:26

>>879 윽 나메 실수.... 캡틴..... 캡틴.....(흐릿)

882 아미카주 (7.XwFwUUNM)

2022-05-11 (水) 18:39:52

좋은 오후네요~!

883 ◆oAG1GDHyak (qTlrOebDhE)

2022-05-11 (水) 18:40:10

으아. 갱신이에요!! 덥지 않은데 더운 이 느낌은 대체 무엇? (흐릿) 일단 계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884 렌주 (GbgSphu/ro)

2022-05-11 (水) 18:48:51

아미카주 캡 안녕~! 좋은 저녁이야~ 다들 저녁 먹자~!

885 ◆oAG1GDHyak (qTlrOebDhE)

2022-05-11 (水) 18:50:38

저녁은 조금 있다가 천천히 차려서 먹으려고요! 아무튼 렌주도 안녕하세요!

886 렌주 (GbgSphu/ro)

2022-05-11 (水) 18:58:39

캡의 오늘의 저녁 메뉴는~?

887 ◆oAG1GDHyak (qTlrOebDhE)

2022-05-11 (水) 18:58:57

아마도 김치찌개? 집에 있는 것으로 대충 먹으려고 생각 중이에요!

888 마이리 - 토와 (1TfjglO8Bk)

2022-05-11 (水) 18:59:19

"물에 빠진 사람이라도 건지셨습니까?"

표정을 보아하니 누군가와 깊은 연이 있었겠다는 건 추론할 수 있었지만 아마츠코토시로는 낭만 없고 그다지 마음씨 고운 신도 아니라서, 그저 고개를 갸웃하며 분위기 깨는 소리나 하고 있다. 어떻게 만나서 무얼 했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는 알 수 없으니 우습고 맥빠지는 상황밖에 떠오르지 않은 탓도 있었다.

"그럼요. 약속을 어겼다는 서로 간의 신뢰도 문제지만 말입니다, 계획이 어그러지는 순간부터 돌려놓아야 할 절차와 사태가 더욱 복잡해지니 저는 그 문제를 더 싫어하는 편이랍니다. 이런 약속 정도야 중대한 것은 아니라 그나마 다행스런 일입죠."

그가 느낀 앞일은 어연간해서는 바뀌지 않지만, 하늘의 일은 하늘의 존재에게서 내려오는 법. 다른 신이나 영적 존재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다면 어긋나거나 오차가 생기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그러면 이제 전령신은 아찔한 뒷목과 쓰려오는 배를 붙잡고─신이라서 나빠질 혈압도 위산도 없지만─ 일을 틀어지게 한 신에게 찾아가 양해를 구하거나, 그것마저 거절당하면 처음부터 내사를 다시 살피며 전언의 오류를 다잡고 제 신격이 손상되지 않는 선에서 매끄럽게 수정한 후 다시 전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 과정이 특히 어렵다. 기껏 위엄 있게 이런 일이 생길 것이다 예고했는데 며칠 뒤에 다시 나타나서 '아~ 실수했네, 미안!' 이렇게 말해버리면 제 위엄은 어디로 가겠는가. 생각하려니 다시금 지난날의 업무 스트레스가 떠오를 것만 같다……. 아무튼 그런 이유에서 일정이 망쳐지는 일은 싫다.
그가 토와를 올려다보며 개구진 미소를 지었다. "그러니 말입니다. 제가 친구와 꼭 가봐야겠다 마음먹은 장소도 오늘 다 구경할 생각인데, 저와 오래 어울려 주시겠습니까?" 샘에 들렀다 반딧불 구경하고, 바다에도 갈 생각이다. 느긋하게 둘러볼 예정이라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토와의 눈길이 향한 곳은 밤하늘과 은하수를 닮은 아이스크림이다. 이왕 사먹을 거라면 각자 다른 것을 골라도 좋겠다 싶어 그도 간판을 기웃기웃 살핀다. 검은 것도 궁금하긴 했지만 생각해보니 이에 검은 물이 끼게 생겼다……. 지저분해 보이니 그건 싫다. 대신에 빨간 건 없나? 그는 붉은색을 좋아했다. 황갈색 시선이 늘어놓아진 글들을 죽 훑어 내려가다 사진 하나에서 멈추었다. 바다에 뜬 등불을 표현하듯 주홍과 노랑이 어우러진 모양의 아이스크림이었다.

"그럼 저는 저걸로 하겠습니다."

두 명 몫의 계산을 마치고 판매원이 내어준 아이스크림을 받아 한 입 먹은 그의 표정이 묘해진다. 맛은 있는데 이것저것 섞여서 정확히 무슨 맛인지 헷갈린다.

"그건 어떤 맛입니까? 저는, 음……. 이게 뭐지? 자몽에 치즈케이크? 그런 느낌입니다."

889 마이리주 (1TfjglO8Bk)

2022-05-11 (水) 19:00:43

:ㅇ 왜 벌써 7시지?????
갱신해~ 다들 오늘도 하루 잘보냈는가!!!!

890 ◆oAG1GDHyak (qTlrOebDhE)

2022-05-11 (水) 19:02:47

어서 오세요! 마이리주!! 왜 벌써 7시냐면 7시기에 7시인겁니다!! (네??)

음. 전 오늘은 조금 그럭저럭인 느낌인 것 같네요.

891 ◆oAG1GDHyak (qTlrOebDhE)

2022-05-11 (水) 19:03:18

일단 전 밥을 좀 먹고 올게요!!

892 코세이주 (U0w3tNeXXk)

2022-05-11 (水) 19:03:21

캡틴이 오신거에요!

894 코세이주 (U0w3tNeXXk)

2022-05-11 (水) 19:09:38

하 중도작성 ... (,_, .. 하이드 부탁드립니다 캡틴 ...

895 마이리주 (1TfjglO8Bk)

2022-05-11 (水) 19:09:50

아참 분량은 신경쓰지 않아도 돼~ 내가 사족 붙이는 걸 좋아해서 매번 이렇게 불어나게 되네 :3

캡틴 맛저해~

>>890 맞는 말이야... 그럭저럭이면 그럭저럭 좋은 거 아니겠어~ 나쁘지만 않으면 오케이라구!!

>>892 우오오옷─!!! 캡틴께서 우리를 발할라로 이끄실 거야!!!

896 렌주 (GbgSphu/ro)

2022-05-11 (水) 19:19:20

마이리주 코세이주 안녕!! 캡은 맛저해~~!

897 토와 - 마이리 (ateZRJRoaw)

2022-05-11 (水) 19:23:04

"아니요.. 탑돌이하던 중에 나타나셨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푹 젖어 계셨거든요. 그 존재님은 발목까지만 담그셨다 주장하시는데 그렇게 젖어계시면..."
그 말을 듣고는 할말을 잃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네... 그다지 중요한 건 아니기 때문에 슬쩍 얼버무리고는 어그러진다. 같은 말에 그런가.. 싶습니다.

"그렇군요..."
약속에 대한 이야기가 그렇구나. 정도로 끝납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그야... 토와 엔은 전령신의 업무같은 거 모르는걸요?

"그건 제가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인걸요."
샘물 마셔보는 거에. 반딧불에. 등불에. 포크댄스까지 알뜰하게 하려는데. 빼시면 저도 곤란한걸요? 라는 말을 가볍게 하다가 아이스크림을 받아들려 합니다. 자몽에 치즈케이크라는 말을 듣고는 토와도 아이스크림을 베어뭅니다.

"음....음...."
"블루베리나 산딸기 계열맛에... 라벤더가 옅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오. 톡톡 튀기도 하네요."
음. 가장 비슷한 건 슈팅스타같은 느낌일까? 하는 말을 합니다.

"맛이 괜찮네요."
다만 입술에 반짝이가 옅게 발라져서 립글로즈를 바른 듯한 느낌은 되었지만...?

//다들 어서오세요~

898 코세이 - 요조라 (U0w3tNeXXk)

2022-05-11 (水) 19:28:29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샘의 크기도 크기지만 맑음의 정도도 남달랐다. 관광지로 열어둔다면 분명 금방 더러워지겠지. 거기에 여기서 느껴지는 신력은 정말 엄청난 것이라, 이곳을 더럽힌다면 신의 진노를 살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감탄하면서 샘을 보고 있으니 옆에선 무섭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 그럼 손 꼭 잡고 있어요. "

우리 같은 신들이 아닌 인간들에게는 어쩌면 무서울지도 모르겠다. 그냥 샘을 보는 것뿐인데 뭐가 무섭냐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직접 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자연이 주는 위압감이라는 것은 직접 겪어봐야만 아는 법. 마치 절벽 끄트머리에 서있는 사람을 보기만 해도 발끝이 간지러운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녀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자 샘물을 바가지로 떠서 마시는 사람들이 보였다.

" 굳이 안마셔도 될 것 같아요. "

마시려면 가까이 다가가야하는데 요조라는 가까이 안올 것이고 그럼 손을 놔야한다. 무섭다고 했는데 손까지 놓으면 좀 걱정되기도 하니까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 나는 샘에서 거리를 두고 좀 천천히 돌아보고선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 구경 많이 했으니 나갈까요? "

많이라고 할 것도 없이 이런 전경을 봤으면 된거니까. 사진이라도 남겨둘까 했지만 다음에 와서 찍겠다고 마음 먹으며 천천히 밖으로 나가는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잠깐 인파에 휘말렸지만 금방 빠져나올 수 있었고, 동굴을 빠져나와 시야가 탁 트이자 나는 숨을 길게 내쉬고선 말했다.

" 다음은 등불을 보러 갈 차례인데, 그 전에 아까 먹고싶다는 것들 사러 갈까요? "

분명 가는 길에도 노점이 한가득일 것이다. 물론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은 숲길이라서 큰 노점이 들어서긴 힘들긴 하지만 ... 노점 수레 정도는 들어와있을법 하니까. 정 없으면 해안가에서 사도 괜찮을 것이다.

899 ◆oAG1GDHyak (qTlrOebDhE)

2022-05-11 (水) 19:33:30

반딧불이 가득한 곳에 노점이 있을 순 없지요. (절레절레) 거긴 정말로 반딧불만 있어요!

아무튼 발할라는 모르겠고 여러분들의 일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팝콘 씹으면서 지켜보며 혹시나 오류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답니다.

그런고로 다시 갱신이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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