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21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21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5-03 19:32:29 - 2022-05-08 01:20:03

0 ◆oAG1GDHyak (73kUpXOif.)

2022-05-03 (FIRE!) 19:32:29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현 이벤트 <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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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호타루마츠리 2차 신청(찌르기) 관련 이야기 <필독!>
situplay>1596515069>655

696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00:33:09

김에 혹시나 해서, 정말로 혹시나 해서 자신이 넣었다고 착각했는데 사실은 안 넣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직 안 들어온 이를 이야기하자면..

코로리주
시로하주

두 명이에요. 이 두 분은 일요일 0시까지는 꼭 의사표명을 해주세요.

이것을 마지막으로 이제 저는 더 공지는 안하는 것으로!

697 렌주 (CZOJHCoX9Q)

2022-05-07 (파란날) 00:37:32

요조라주도 답레 천천히 줘~~ 벌써 시간이 열두시 반이라니.... 세상에. 시간 왜이렇게 빠르지...? 다들 쫀 새벽이야 자러 가는 이들 잘 자구~

698 렌주 (CZOJHCoX9Q)

2022-05-07 (파란날) 00:45:35

에고고 나도 들어가봐야겠어. 자야지.... 졸리다는 게 아쉬워 으윽.....
다들 잘자고 좋은 꿈 꿔~

699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00:48:46

안녕히 주무세요! 렌주!!

700 토와주 (0veqy1zyvw)

2022-05-07 (파란날) 00:54:03

다들 잘자요~

701 코로리 - 토와 (f3o5id3QyM)

2022-05-07 (파란날) 01:09:09

"진짜 공부하구 있어?! 풋사과 씨, 사과 싫어해?!"

잠을 잘 자야 미인이 되구, 키가 크구, 똑똑해지구, 튼튼해져서 사과 씨 되는건데 싫은거야?! 아니면 사과가 싫은 거야? 잠만 잠녀사과 말고 다른 녹빛 과일을 상상해본다. 처음 사과를 떠올린 것도 토와의 눈을 보고서 떠올린 것이었어서, 이번에도 토와와 눈을 맞추려고 했다. 풋귤이라던지, 청포도 같은게 생각나기는 했지만 사과가 제일 마음에 드는지라 코로리는 꽤나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잘 놀구 있지 않잖아ー"

완전 꽃밭이야, 양들이 안 보여! 손을 뻗어본다. 토와가 피하지 않는다면 코로리가 가볍게 통통 쓰다듬어줄텐데, 수학여행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꿈을 꾸지 않게 해주려는 것이었다! 코로리는 수학여행에 오고서 왠지 양귀비 향이 더 짙어진 것 같아서 묘했다. 놀러와있는 3박 4일 동안의 시간이 짧아서, 그래서 잠을 더 쪼개고 피곤하더라도 더 열심히 놀고 있기 때문이려나 짐작은 가능했다. 그 마음이 이해가 가기도 했지만, 그래도 잠의 신 입장에서는 입술 삐죽이고 만다. 심지어 풋사과 씨는 공부도 하잖아!

"아냐, 뽑는게 아니라 구해주는 거라구. 갇혔잖아! ...못 구해줬지마안."

코로리도 다시금 시들시들 풀이 죽었다. 토와에게 시들었다느니 상했다느니 하더니만 코로리도 그래지고 만다. 인형뽑기에 돈을 얼마나 썼느지도 모르겠고, 얄미운 인형이 뽑히지 않는게 제일 시무룩하게 한다.

702 코로리주 (f3o5id3QyM)

2022-05-07 (파란날) 01:11:45

술 때문인지 졸려서인지 둘 다인지 글이 안 써져~! 자러간 참치들 다들 잘 자구, 나도 이만 들어가볼게 ( ´∀`)

>>696 신경쓰이게 만들어서 미안해~! 이따 오전 9시 이후에 다음주 일정이 픽스되거든, 이번주 갑자기 바빠서 혹시나 하고 기다리는 중이니까 걱정 말라구~! (*´ω`*)

703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01:13:00

>>702 확인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도 공지한 거랍니다!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코로리주!

704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01:13:19

그럼 이제 남아있는 이는 없을터.. 이제 이 스레는 나의 공간!!

705 코세이주 (Ptob7msuqg)

2022-05-07 (파란날) 01:16:28

그럴리가 ... 크크

706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01:30:31

호에. 코세이주가 있었어요?! 아무튼 어서 오세요!

707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01:32:41

하지만 저도 슬슬 들어가서 쉬어야겠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708 요조라주 (pShskBUyJU)

2022-05-07 (파란날) 01:38:08

모두~ 푹 쉬라구~

이제 스레는 내가 점령한다...! >:3

709 코세이주 (Ptob7msuqg)

2022-05-07 (파란날) 01:40:38

안돼 요조라주도 얼른 들어가세요! 제가 점령하는거에요!

710 토와 - 코로리 (0veqy1zyvw)

2022-05-07 (파란날) 01:40:55

"나중에 레지던트나 의사 일정 보시기라도 하면 굉장히... 놀라실 것 같네요."
밤샘 3교대라던가. 자다가도 콜 오면 받아야 한다.. 같은 걸 알게 되면 코로리가 양귀비 싫어! 라고 하는 걸 상상해버린 토와주~

"그래도 평소 공부하는 것보다 적은 양이니까요?"
원래 공부 잘하는 이들 중 최상위권은 수학여행은 안 가고 학교에서 자습하며 죽어라 공부하고 4시간 자고 그러는 것에 비하면 토와는 잠을 잘 자고 할 거 다 하면서 그러는 편이라.. 토와가 속사정을 안다면 제법 억울해할 만했다.

"...?"
쓰담쓰담하는 걸 피하지는 않고 나서 꿈을 꾸지 않게 된다면 무언가. 안심하면서도 복잡한 마음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는 구해주러 왔다는 말에 그렇게 여기는.. 건가..? 라는 표정으로

"뭘 뽑고 싶으신가요? 라고 물어봅니다."
토와는 인형뽑기는 안해서(그저 앉아있고 싶어서 앉은 거라) 뭐가 들어있는지 몰라요. 뽑아주려는 걸까요?

//이어두고 저도 곧 자러 가야겠네요~ 다들 잘자고 푹 쉬세요~

711 코세이주 (Ptob7msuqg)

2022-05-07 (파란날) 01:44:49

토와주도 안녕히 주무시는거에요~

712 요조라주 (pShskBUyJU)

2022-05-07 (파란날) 01:48:24

토와주도 잘 자구~ 난 더 놀거야! 이제 좀 살만해졌는걸! 파닥파닥 싱싱하게 놀테야~~

713 코세이주 (Ptob7msuqg)

2022-05-07 (파란날) 02:17:42

그럼 저랑 노시면 되겠네요!

714 요조라주 (pShskBUyJU)

2022-05-07 (파란날) 02:22:53

헤엥~ 코세이주는 고생했으니까 놀지말구 쉬라구~ 지금 자야 이따가 안 자구 진겜 왕겜 하지~

715 코세이주 (Ptob7msuqg)

2022-05-07 (파란날) 02:29:49

저도 잠이 안오는걸요! (당당)

716 요조라주 (pShskBUyJU)

2022-05-07 (파란날) 02:31:58

그렇게 자신만만했던 코세이주, 3시가 되자마자 거짓말처럼 뻗어버리게 되는데~

717 코세이주 (Ptob7msuqg)

2022-05-07 (파란날) 02:34:57

3시의 신데렐라라고 불러주세요 (뻔뻔) 사실 컴퓨터중이라 그렇지 누우면 금방 뻗을지도 ...

718 요조라주 (pShskBUyJU)

2022-05-07 (파란날) 02:42:51

꼼수를 쓰고 있었구나 코세이주~~ 얼른 눕지못할까~~ 휴식형이다 휴식형~~

719 코세이주 (Ptob7msuqg)

2022-05-07 (파란날) 02:46: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꼼수라니요! 그렇지 않다구요! 하지만 놀고싶은건 맞고 ... 뭐하다가 이 시간이 됐는지 ... 8ㅁ8

720 요조라주 (pShskBUyJU)

2022-05-07 (파란날) 04:10:58

새벽은 아무것도 안해도 시간 막 흘러가긴해~ 이미 자러 갔겠지만~

721 요조라 - 아키라 (pShskBUyJU)

2022-05-07 (파란날) 05:21:37

혼잣말을 어렴풋이 듣긴 했으나, 딱히 자신에게 하는 소리는 아닌 듯 해서, 요조라는 말없이 있었다. 타인의 생각에 깊게 파고들어봐야 성가실 뿐이다. 재차 말을 걸어온다면 그건 반응하겠지만, 아니라면 그저 가만히 있는다. 요조라는 다시 빨대를 물고 끝을 느릿하게 씹었다. 잠시 시간이 지나 아키라가 얘기를 시작했을 때도, 그 도중에도, 빨대를 입에 문 채 들었다.

듣는 도중, 요조라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을 듯 싶었지만, 한 구절에서 눈이 살짝 커지는 반응을 보인다. 과거에 내려온 신이 셋이라는 구절에서다. 그야 요조라는 마히루에게서 개방되는 샘이 가미즈미의 근원이고 아오노미즈류카미라는 신과 연관이 있다는 말만 들었지, 가미즈미의 재생에 그 외의 신이 관여했단 건 못 들었다. 히루, 다 알면서 일부러 덜 알려주고 그로 하여금 직접 얘기를 듣게 만들었겠다, 돌아가면 그 옆구리를 성치 못 하게 만들어주리라, 속으로 다짐한 요조라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싸하게 내려뜨며 이를 뿌득 간 걸 눈치채지 못 했다. 그것도 모르고, 얘기가 끝난 아키라를 보고 말했다.

"긴 얘기, 들려줘서... 고마워요... 그런데, 몇 개... 질문이, 있어요..."

요조라는 아키라가 그랬던 것처럼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보낸다. 대각선 아래로 향한 눈빛은 머릿속에 이런저런 생각을 품은, 혹은 굴리는, 그런 눈빛이다. 잠시 후, 나름 정리가 끝났는지 작게 고개를 끄덕인 요조라가 질문을 꺼낸다.

"일단은, 두번째와, 세번째, 신에, 대한 것...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도, 샘, 같은... 상징이, 있는지... 그리고..."

라고 말하고, 요조라는 말끝을 늘인다. 아키라를 보는 얼굴은 이걸 물어도 되나, 같은 표정이다. 그렇지만 그 의문은 풀고 싶은 의문이었고, 관련된 얘기를 하는 지금이 아니면 나중에 묻기 어려울 듯 하다. 이내 결정을 한 요조라는 질문 하나를 늘어진 말끝에 덧댄다.

"유일하게, 남은, 사람... 그리고, 땅을, 지키게, 된, 사람... 그가, 그 후손이... 시미즈 가문... 맞나요...?"

요조라의 태도는, 그 시선은 확신보다 차분히 대답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앞선 물음들과 함께 확답을 듣기 전에는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말이다.

722 요조라 - 렌 (pShskBUyJU)

2022-05-07 (파란날) 05:41:17

뭐든 보이면 들어갈 것이고 있는대로 탈 건데, 귀신의 집이라고 다를게 있을까. 그렇다고 대답하려던 요조라는 열었던 입을 다시 닫는다. 그대로 정면을 주시하고 눈을 깜빡이는 모습이 뭔가 생각하는 듯 하다. 그건 싫다고 대답하려는 것처럼 보였겠지만, 잠시 뒤 요조라가 내놓은 대답은 상당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거, 보단... 방탈출... 이, 재밌지... 여기, 있다던데... 호러... 방탈츨..."

근처에 가게 되면 꼭 가봐야겠다고, 이따 내리면 지도를 보자고 생각한다. 그런데 렌은 유령이 싫은가보다. 요조라가 한 타박에서 유령은 말이 없지 않냐며 대꾸하길래 힐끔 쳐다보니, 명백히 싫은 표정을 짓고 있다. 그 표정을 지그시 응시하던 요조라는 지나가듯 한마디 툭 내뱉는다.

"유령... 의외로, 가까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지..."

의미를 모르는 렌에겐 그저 으스스한 장난식 말 정도로만 들렸지 않을까.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어느새 차례가 왔다. 요조라는 렌의 다음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옆에 앉게 되었다. 자리에 앉아서 안전벨트로 가방 위치를 흔들리지 않게 잡아놓고, 안전장치를 내리며 작게 윽, 하는 소리를 낸다. 롤러코스터의 안전장치는 살짝 깊게 내려오니까 말이다.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지만, 열차가 덜컹이며 출발하면 그런 불편함 따위는 별거 아닌게 되어버린다.

덜컹,덜컹,덜컹,덜컹... 서서히 앞으로 나아가는 롤러코스터는 완만한 경사의 레일을 차차 올라간다. 경사는 점점 가팔라지고, 지면은 그에 비례하여 멀어진다. 열차에 탄 사람들 사이로 실이 당겨지듯 긴장감이 도는 와중, 어느새 가장 높은 레일에 도착한 열차는 잠시 멈춘다. 놀이공원을 얼추 돌아볼 수 있을 정도의 높이에서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 요조라가 문득 중얼거린다. 너무도 담담하게...

"떨어지기, 좋은, 날이네..."

그 직후 열차는 급하강하며 레일을 따라 종횡무진 달린다. 레일에서 이탈하지 않을까 싶을 만큼 빠르고 과격하게 열차가 달리는 동안 같이 탑승한 사람들은 각자 비명을 지르고 때론 환호한다. 그 속에서 요조라는 태연히, 풍압 때문에 눈을 가늘게 뜬 것 외엔 표정도 변하지 않고 소리도 없이 열차를 따라 흔들리고 있었다. 영원히 이어질 것 같던 레일이 어느새 끝에 다다랐을 쯤엔, 느긋히 하품까지 하면서 말이다.

723 아키라 - 요조라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09:29:30

두 번째 신과 세 번째 신에 대해서 알려달라는 말에 아키라는 잠시 생각을 정리했다. 물론 그 이름을 알고는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많은 것을 아는 것은 아니었다. 어찌되었건 자신의 집에 제대로 전승되는 신은 아오노미즈류카미니까. 그 외의 신에 대해서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아오노미즈류카미처럼 제대로 아는 것은 아니며 그냥 어렴풋하게 아는 것 정도였다. 하지만 일단 질문이 들어왔다면 그에 대해서 답을 하지 못할 것은 없었기에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두 번째 신. 그건 호타루노히카미. 솔직히 말해서 저도 자세하게 아는 것은 없지만 반딧불 형태의 신이라고는 들었어요. 상징이라고 해야할지. 일단 호타루마츠리의 라인을 따라가면 가게 되는 해안가 부근에 신사가 하나 있긴 한데. 굳이 상징을 말하자면, 호타루마츠리 첫 날에 바다에 띄우는 등불이 아닐까 싶은데. 혹은 반딧불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세 번째 신. 사쿠라하나노히라카미. 녹색 식물에 생명을 부여하는 신이라고는 하는데. 정확하게 아는 것은 없어요. 그저 가미즈미에서 가장 오래된 벚꽃나무에 깃들어 살고 있다는 말은 있어요. 그러니까 상징이라고 하면 역시 그 가장 오래된 벚꽃나무겠지요."

정확하게 아는 것은 없었다. 그저 자신도 전승을 들으면서 어느 정도 들은 내용을 읊을 뿐. 단지 그 뿐이었다. 물론 이게 그녀에게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물어보는 것에 답은 최대한 하려고 하나 마지막 물음에 대해서는 그도 잠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땅을 지키게 된 사람. 그 사람의 후손이 시미즈 가문이냐는 물음에 아키라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숨기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뭔가 스스로 말하기는 조금 무안한 탓이었다. 그는 이내 괜히 왼손으로 자신의 안경을 정리하고 오른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긁적였다.

"어느 정도 짐작하고 묻는 거라면 되게 짓궂은 물음인 건 아시죠? 후손의 입으로 우리 조상님이 그랬대요. 라고 말하는 것도 되게 무안한 일인데. 짐작한 그대로에요. 방금 이야기는 우리 시미즈의 근원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그 이후로 시미즈는 생명의 근원인 그 샘을 대대로 관리하고 지키고 있으니까요. 머지않아 이번엔 제가 거길 지키게 될테고."

렌에게 말할때도 느낀 것이었으나 역시 이런 사실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은 보통 무안한 것이 아니었다.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그는 헛기침 소리를 냈다.

"도움이 되었을까요?"

/답레와 함께 갱신이에요!!

724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11:27:40

이렇게 토요일 오전이 지나가네요! 그래도 너무 달콤한 연휴다!!

725 토와주 (0veqy1zyvw)

2022-05-07 (파란날) 11:45:34

달달하네요~

조금만 더 뒹굴거릴까 싶네요~

726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11:58:51

어서 오세요! 토와주!!

727 토와주 (0veqy1zyvw)

2022-05-07 (파란날) 12:01:00

안녕하세요 캡틴~

아무것도 하기 싫다아아아....(뒹굴)

728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12:03:20

그럴 때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푹 쉬는 것도 답 중 하나 아니겠어요? 저는 그리 생각해요!

729 코로리 - 토와 (.yv7wpNZeY)

2022-05-07 (파란날) 12:31:05

"아냐, 힘내구 있ー으니까 응원하구 있어!"

힘내고 있다구 말해버릴 뻔 했어! 사고칠 뻔 했다! 응원하고 있다고 무사히 말을 바꾸어서 다행이었지, 힘내고 있다고 말해버렸다가는 도대체 어떻게 힘내고 있단건지 수습하기 곤란할 뻔 했다. 안 놀랄려고 힘내고 있다는 정도밖에야 둘러댈 수 없을 것 같았으니, 힘내고 있는 분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며 두 손을 주먹 꼭 쥐었다. 화이팅! 이니까, 딸랑딸랑 응원하구 있어!

"쪼금이어두 가시에 찔리면 아파, 바보 풋사과 씨."

꿈도 꾸지 말구 자장자장, 푹 자구 사과 씨 되기ー. 쓰다듬는 걸 피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코로리는 쓰다듬고나서 손을 뗄 때 방긋 웃었는데, 이제 수학여행 끝날 때까지 푹 잠들 수 있게 해주었고 그렇다면 조금 덜 핀 양귀비가 될테다. 그것에 대한 만족감으로 인해 나온 미소였다.

"저ー기 있는 커다란 햄스터. 자구 있어서, 꼭 구해주고 싶었는데에."

자고 있다기보다는 웃는 것처럼 보이는 햄스터 인형이었지만, 코로리가 보기에는 행복한 꿈을 꾸고 있어서 미소지으며 자고 있는 햄스터로 보일 뿐이었다!

730 코로리주 (.yv7wpNZeY)

2022-05-07 (파란날) 12:32:03

답레랑 갱신할게, 다들 좋은 토요일 점심이야! ( ´∀`) 점심 맛있게 먹으라구~!

731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12:38:30

어서 오세요! 코로리주!!

732 코로리주 (YwYLQ.aN32)

2022-05-07 (파란날) 12:41:23

캡틴 안녕, 좋은 점심~! 끼니는 챙겼어?!

733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12:42:27

조금 있다가 먹긴 해야할텐데 뭘 먹을지는 아직 고민 중이에요! 언제나처럼 집에 있는 것으로 대충 챙겨먹을 것 같긴 하지만요!

734 코로리주 (232vAygtII)

2022-05-07 (파란날) 12:44:43

나도 귀찮아서 어제 먹다 남은 거 덥히고 있어 ( ´∀`) 아키라는 뭐하고 있으려나?! 마츠리 때문에 막바지 준비 불타는 중이려나?! (`・∀・´)

735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12:45:03

아무튼 대충 찌르기도 이제 정리가 되어가는 것 같은데.. 나름대로 예상한대로 흘러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아직 다 들어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후 아키라의 행보는 천천히 정해봐야겠네요!

736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12:45:56

아키라요? 아키라는 수학여행을 즐기고 있지요! 아마 지금쯤이면 아쿠아리움을 적당히 둘러보고 있을 것 같긴 한데! 수학여행이 끝난 이후에는... 마츠리 준비를 돕기야 하겠지만 일단 오늘자 결과에 따라서 첫날에 적당히 돌아다닐지, 아니면 일에 올인을 할지가 정해질 것 같네요!

737 코로리주 (Pbr8l4t562)

2022-05-07 (파란날) 12:50:26

앗 지금은 주말이니까 수학여행 끝난 주말이라구 생각해버렸다! (`・∀・´) 역시 수학여행 끝나고서도 준비 돕는구나...... 학생회장님 바쁘다 바빠 ( ´∀`) 여름이면 기말고사도........ 다가오고 있을텐데.........

738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12:51:12

이미 기말고사 다 끝났어요! 수학여행 끝나면 방학이에요!! 그러니까 시험 걱정은 하지 말고 패스하면 되는 것이에요!

739 토와 - 코로리 (0veqy1zyvw)

2022-05-07 (파란날) 12:53:20

"전 바보는 아닌데요..."
"가시는 아프긴 한데.. 비유인가.."
작게 웅얼거리듯 생각이 살짝 새어나옵니다.
미소를 짓는 건 미묘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대체 왜 그러는지를 몰라서 그런 걸까요? 신이라는 걸 알았으면 나름 납득했겠지만요. 코로리가 가리키는 햄스터를 보고는 저건 웃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아하... 몇 번 해볼래요?"
해피시공인 내옆신 월드에는 일부러 심각하게 약하게 해서 절대 못 뽑는다. 를 하는 사기꾼은 없을 것이므로. 토와가 적절히 손끝을 조정해서 하나 둘씩 치우고(뽑고) 햄스터를 섬세하게 집어서 조금만 툭 밀면 뽑을 수 있게 만드는 데에는 대략 1회 100엔이라면 10번 정도의 횟수가 소모되었을 것이다.

"조금만 밀면 될 것 같네요."
이자요이 씨가 마무리를? 이라면서 말랑말랑한 인형을 들고는 바라봅니다. 여기서 실패해서 굴러떨어지면 어쩔 수 없나..?

//다들 어서오세요~

740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12:54:52

토와주도 다시 어서 오세요!!

741 코로리주 (Pbr8l4t562)

2022-05-07 (파란날) 12:55:22

시험 끝났어?! 바로 방학이었던거야?! 나도 방학할래 。゚(゚´ω`゚)゚。

토와주도 안녕, 좋은 점심이야! 답레는 점심먹구 가져올게~!

742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12:56:19

저는 청춘스레에 시험이라는 이벤트를 굳이 넣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지)

아무튼 점심 맛있게 드세요!!

743 토와주 (0veqy1zyvw)

2022-05-07 (파란날) 13:05:03

다들 어서와요~

시험... 토와는 볼 것도 없어요~(안 높으면 시험이 잘못된 거임.)

744 ◆oAG1GDHyak (GIImG59mpQ)

2022-05-07 (파란날) 13:09:06

무슨 소리에요! 시험 이벤트를 할거면 저는 캐붕을 추진하기 위해서 다이스를 굴리게 할건데요! 그래야 공평하죠! (네?)

745 렌 - 요조라 (4cUMlHmAZk)

2022-05-07 (파란날) 13:29:49

"방탈출은 재미있지만 호러는...."

방탈출 카페에 가본 적이 있었지만 꽤 재미있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호러는 싫어.... 평소 외진 길로 다니고 어두운 곳도 잘만 다니면서 은근히 귀신이나 무서운 이야기 같은 종류는 싫어하는 모양이었다. 낡은 고택에 혼자 살면서 그런 걸 무서워하는 것은 이상하긴 했지만 호러 특유의 귀신의 모습이라거나 갑자기 튀어나와서 놀래킨다거나 하는 것을 싫어하는 모양이었다.

"그, 그런 말 하지마, 호시즈키 씨. 귀신은 자기 말 하면 찾아온댔다고."

렌이 투덜거리 듯 말했다. 귀신은 한 번도 본 적이 없기에ㅡ신은 봤었지만ㅡ 옆에 있다고 해도 볼 수 없으니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그러했다.

안전장치를 꽉 조이는데 옆에서 불편해하는 소리를 내어 잠시 보았지만 문제는 없어 보여 다시 시선을 앞으로 보냈다. 덜컹덜컹 움직이는 열차 안에서 렌은 뭔가 기분좋은 긴장감을 느끼며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놀이공원의 전경을 둘러봤다. 그러다 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옆에서 들리는 혼잣말에,

"그런 날이 어딨...."

어, 라고 하기도 전에 열차가 훅 바닥으로 꺼지듯 떨어졌다. 렌은 입을 닫고 엄청나게 쏟아지는 속도를 느끼며 숨을 참았다. 안전 손잡이를 꽉 잡고 훅 내려갔다가 빙글빙글 돌았다가 구조물에 부딪힐 듯 아슬아슬 곡예하는 열차에 타서 세찬 바람을 맞았다. 눈을 가늘게 뜨면서도 앞을 보려고 하며 속도감을 즐기다가 열차가 천천히 멈추며 끝으로 다가가자 숨을 푸욱 내쉬었다.

"하아.... 재밌었다."

덜컹덜컹하는 소리를 내며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열차 안에서 렌은 고개를 도리도리 털면서 바람을 맞은 머리카락을 대충 정리했다.

"기다리는 시간에 비해 너무 짧은 거 같지."

재밌지만 아쉽다. 조금 더 타고 싶은데. 열차는 정류장에 도착했고 안전바가 저절로 풀렸다. 안전벨트를 풀면서 렌이 요조라에게 물었다.

"내려오면서 사진 찍는 거 봤어? 왠지 너는 평소와 다르지 않게 찍혔을 것 같지만."

746 렌주 (4cUMlHmAZk)

2022-05-07 (파란날) 13:30:23

답레 올리면서 갱신~ 다들 좋은 낮이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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