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21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21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5-03 19:32:29 - 2022-05-08 01:20:03

0 ◆oAG1GDHyak (73kUpXOif.)

2022-05-03 (FIRE!) 19:32:29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현 이벤트 <수학여행!>
situplay>1596515069>520

<중요!!> 호타루마츠리 2차 신청(찌르기) 관련 이야기 <필독!>
situplay>1596515069>655

410 렌주 (HCoRIHKk.c)

2022-05-05 (거의 끝나감) 20:37:19

테츠야주 어서와~~~ 쫀 저녁 테츠야주도 내일 일하는구나... 동지...

411 ◆oAG1GDHyak (.wVlAEbLPg)

2022-05-05 (거의 끝나감) 20:38:34

어서 오세요! 테츠야주!! 엗?! 내일 저만 쉬어요?! (동공지진)

>>409 졸업사진이야 찍겠지만 따로 이벤트는 하지 않을거고 3학년들끼리 일상으로 셀프 처리하면 되겠습니다!

412 코로리주 (Yfcb4/9QnY)

2022-05-05 (거의 끝나감) 20:39:19

테츠야주도 렌주도 못 쉬는구나.... 같은 운명의 참치들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야... 。゚(゚´ω`゚)゚。...... 일상은.... 렌주 말에 힘입어서 구한다구는 해둬야겠어, 3년에 한 번 뿐인 수학여행이니까!

413 코로리주 (Yfcb4/9QnY)

2022-05-05 (거의 끝나감) 20:41:18

>>411 3학년들 찍는구나....... 아직 여름인데 졸업하지 말라고 울고 싶어졋다 。゚(゚´ω`゚)゚。 보통 앨범 뒷쪽 단체컷에 수학여행 사진같은 거 들어가니까 궁금했어~!

414 요조라주 (uW.pBE6qUE)

2022-05-05 (거의 끝나감) 20:42:12

>>403 요조라는 일단 식물원은 갔고~ 겹치는 곳을 빼면 놀이공원이려나~ 한번 가긴 할거 같으니까~ 아니면 콘도 카페테리아 같은 곳에서 마주치거나? 이 중에 하나 하면될거 같은데~

415 렌주 (HCoRIHKk.c)

2022-05-05 (거의 끝나감) 20:42:21

내일 쉬는 캡은 푹 쉬고 일상도 마구마구 돌리라굿~~~

416 ◆oAG1GDHyak (.wVlAEbLPg)

2022-05-05 (거의 끝나감) 20:42:58

>>413 확실히 그렇게 하는 케이스도 있지요! 다만 그것을 이벤트로 제가 할 순 없기에.. 역시 일상으로 셀프로 하라고밖엔!

417 렌주 (HCoRIHKk.c)

2022-05-05 (거의 끝나감) 20:47:33

>>414 요조라 놀이기구 타는거 좋아하려나? 렌은 롤러코스터 더 타고 싶은데 친구들이 싫다고 가버려서 주변을 배회하고 있을수도 있고. 카페테리아에서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아마 저녁밥 먹으러 온 상황이려나? 요조라는 사파리는 별로이려나? 어쩌다보니 옆자리에 타게 되었다도 좋은 상황일 것 같고?

418 렌주 (S/oWgwbc3k)

2022-05-05 (거의 끝나감) 20:52:50

3학년들 졸업하지 말자..... 흑흑 벌써 스레의 끝을 생각하니까 슬퍼졌어. 하지만 기간이 정해져 있어야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역시 인간은 간사하기 때문에 마감이 없으면 축축 쳐지게되는......

419 스즈주 (E9eBRdjHd6)

2022-05-05 (거의 끝나감) 20:55:32

진짜 하루종일 잤다 이게 무슨일이야...

420 ◆oAG1GDHyak (.wVlAEbLPg)

2022-05-05 (거의 끝나감) 20:56:34

>>418 하지만 3학년들이 졸업하면 지금의 2학년들이 새롭게 3학년이 되고 또 1학년들이 2학년이 되니 그 대는 끊어지지 않아요!

>>419 어서 오세요! 스즈주!

421 스즈주 (E9eBRdjHd6)

2022-05-05 (거의 끝나감) 20:57:54

진짜 하루종일 잤어... 이게 어떻게 된거야.. 내 휴일을 돌려주세요.... 이이이이잉...........

422 ◆oAG1GDHyak (.wVlAEbLPg)

2022-05-05 (거의 끝나감) 20:59:06

괜찮아요. 스즈주. 또 휴일은 바로 눈앞에 있어요!

423 스즈주 (E9eBRdjHd6)

2022-05-05 (거의 끝나감) 20:59:28

금요일도 토요일도 일하러 간단 말이야 >:3!!!!!!!!!!!!!!!!!!!!!!!!!!!!!!!!!!!!!!!!!!!

424 ◆oAG1GDHyak (.wVlAEbLPg)

2022-05-05 (거의 끝나감) 20:59:49

그럼 그때를 위해서 휴식을 취했다는 것으로 해석을 하면...(끌려감)

425 스즈주 (E9eBRdjHd6)

2022-05-05 (거의 끝나감) 21:00:43

캡틴 서있어 >:3..!

426 렌주 (HCoRIHKk.c)

2022-05-05 (거의 끝나감) 21:06:23

스즈주 어서와~~~!!! 너무 피곤해서 자느라 없어진거야? 하지만 휴일에 푹 쉬어줘야하니까 ㅋㅋ큐ㅠㅠㅠㅠ....

427 요조라주 (uW.pBE6qUE)

2022-05-05 (거의 끝나감) 21:06:28

>>417 어느쪽도 딱히 좋지도 싫지도 않으려나~ 그럼 놀이공원 쪽으로 하자~ 그쪽이 잇기도 편할거 같고~ 선레는 다이스 할게~

.dice 1 2. = 2
렌/요조라

428 ◆oAG1GDHyak (.wVlAEbLPg)

2022-05-05 (거의 끝나감) 21:07:27

>>425 싫어요! 앉아있을 거예요!! (귀 막기)

429 요조라주 (uW.pBE6qUE)

2022-05-05 (거의 끝나감) 21:07:57

요즘 선레다이스한테 자꾸 찔리네~ 적당히 돌아다니고 있는 걸로 선레 써올게~

그새 온사람들 어서오구~ 좋은밤~

430 아미카 - 코로리 (2LgWz71sjo)

2022-05-05 (거의 끝나감) 21:08:39

>>394
"코로리..코로리..만나서 반가워요..! 제 이름은 아미카라고 해요.."

머리를 너무 돌린 탓이었을까, 아미카는 몸이 많이 무거워진 느낌이긴 했다. 가뜩이나 힘들고 피곤한데 힘이 더 빠진 아미카는 한숨을 쉬었다. 그때 바라본 코로리의 미소는 상냥해 보였고 무릎을 쓰다듬는것도 거들어주었다. 아미카는 거기서 원인 모를 부드러움을 느낀 것인지도 모른다.

"그..그렇다며언.. 실례할게요..!"

아미카는 잠시 숨을 가다듬은 후 조심스래 상체를 숙이더니 무릎 위에 머리를 올리곤 누웠다. 방금 처음 만난 사람에게 무릎 배개를 받다니, 자신도 참 잠을 위해선 조심성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헛웃음이 나왔다.

431 아미카 - 아키라 (2LgWz71sjo)

2022-05-05 (거의 끝나감) 21:08:58

>>389
아키라가 그늘로 오라고 손짓하자 확실히 햇빛이 강했기에 아미카도 쫄래쫄래 따라갔다. 생각해보면 이런 여름에 땡볕을 돌아다니고 있는 터라 일사병이 걱정되긴 했다. 굳이 일사병이 아니더라도 피부가 좀 탈 것 같긴 했다. 그늘에서 땀을 훔친 아미카는 환상에 대해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환상은 말 그대로 환상이고 인간적인 학생회장님이 진짜 학생회장님의 모습이겠죠..! 그저 공적인 자리로만 멀리서 봐서 그런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이제 어떻게 할거냐는 아키라의 질문에 아미카는 잠시 고민했다. 어차피 혼자 별 생각 없이 돌아다닐 생각이었기에 아키라와 같이 다녀도 본인만 괜찮다면 상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도오..그냥 혼자 돌아다닐려고 온거긴 한데 별 생각 없이 온거라 같이 다녀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롤러코스터랑 바이킹은 타줘야 하잖아요?"

432 아미카주 (2LgWz71sjo)

2022-05-05 (거의 끝나감) 21:09:39

>>394 꽤 많이 잘 것 같긴 하네요..! 학교에서 여러 잠으로 단련된 몸이라!

433 토와주 (B9/tAO4aBI)

2022-05-05 (거의 끝나감) 21:10:19

다들 어서오시고..

일상이라... 구하고는 있으니까요?

434 렌주 (HCoRIHKk.c)

2022-05-05 (거의 끝나감) 21:12:36

>>427 오케이 기다리고 있을게~~~!!!

435 아키라 - 아미카 (.wVlAEbLPg)

2022-05-05 (거의 끝나감) 21:16:01

"그래요? 그러면 같이 다닐래요?"

사실상 혼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려고 생각하고 온 것이었으나 그렇다고 누군가와 같이 다니지 말라는 법은 없었다. 같이 다니고자 하는 이가 있으면 같이 가는 것도 상관없는 일이었으니까. 물론 역시 한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방금 전처럼, 자신은 놀이공원을 아무래도 멋지게 잘 탄다기보다는 조금 무서워하면서도 즐기는 편이었기에 그것이 조금 귀찮고 번거롭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한 번은 괜찮을지도 모르나 그게 두 번, 세 번. 그렇게 반복되면 과연 어떻게 될까?

"물론 저는 방금 전처럼 아무래도 조금 소리를 지르면서 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도 괜찮다면요."

소리를 지르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니 자신은 그렇게 낼 것이라고 그는 미리 선언하듯 이야기했다. 이제 이 이후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지는 그녀가 선택할 이야기였다. 그런 것이 귀찮고 싫다고 한다면 거절해도 좋은 것이고, 그래도 상관없다면 같이 여기저기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이렇게 인간관계를 늘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녀에게 편하게 하라는 듯, 가만히 답을 기다리다 두 어깨를 으쓱했다.

"참고로 저는 오늘 여기에 있는 놀이기구는 어지간한 것은 다 탈 생각이에요. 여기까지 왔는데, 거기다가 학교에서 수학여행으로 지원까지 해주는데 나중에 또 따로 와서 타는 것은 조금 아깝잖아요?"

436 ◆oAG1GDHyak (.wVlAEbLPg)

2022-05-05 (거의 끝나감) 21:16:42

토와주와 일상이라. 토와->코로리->아미카 이렇게 되었으니 저는 일단 보류를 하도록 할게요!

437 아미카 - 아키라 (2LgWz71sjo)

2022-05-05 (거의 끝나감) 21:27:33

아미카는 그러자며 고개를 끄덕였다. 혼자 다니는 것도 나쁘진 않았지만 감상을 말할 수 있다는건 의외로 좋은 것 같았다.

"소리를 내실수도 있지만 어차피 기구를 타면 다 소리 지르고 그러니까아..별 상관은 없어요..!"

아미카가 아키라와 탈때 당황했던건 그저 자신이 타자고해 잘 타지도 못하는 놀이기구를 억지로 타는게 아닌가 해서였다. 무서워하면서도 즐긴다면 아미카도 그렇게 거슬리는 일은 아니었다. 어차피 바이킹을 타도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는게 일상 아닌가.

"저도 그럴 생각이었어요. 그러면, 롤러코스터부터 가볼까요 학생회장님?"

438 렌주 (S/oWgwbc3k)

2022-05-05 (거의 끝나감) 21:32:44

벌써 시간이 아홉시 반....? 왜째서....?

439 아키라 - 아미카 (.wVlAEbLPg)

2022-05-05 (거의 끝나감) 21:33:09

"딱히 거슬리지 않는다면야."

그렇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애초에 자신이 걱정하는 것은 조용히 타고 싶은데 옆에서 시끄럽게 떠든다고 생각하는 사태였으니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자신 쪽에선 그다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일단 혼자서 돌아다니는 것도 싫어하진 않지만, 다른 이와 돌아다니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으니까.

아무튼 롤러코스터에 가자고 하는 그녀의 말에 아키라는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였다. 아까전에 자신이 본 것. 말 그대로 수직으로 내리꽂듯 떨어지는 구간이 두 개 있는 그 롤러코스터를 타면 되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발을 앞으로 천천히 옮겼다. 위치는 여기서도 보이나 아무래도 줄이 긴 것은 감안할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그건 그렇다고 쳐도 다들 재밌게 노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학생회 쪽에서 수학여행지를 어디로 할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역사적 가치가 많은 곳으로 가자는 말도 있었지만, 그래도 3년에 한번 있는 자리고, 추억을 쌓는 것이 저 재밌지 않겠냐는 말이 나와서 여기로 정한거거든요. 일단, 여기에는 교육용 목적으로 갈 수 있는 박물관도 있고요. 얼마나 많이 갈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자신은 첫날에 갔었으니 당당하다는 듯, 그는 이야기했다. 안에 들어있는 여러 시대의 유물을 바라보며 나름 신기하게 생각한 기억이 떠올라 그는 싱긋 웃었다.

"그러고 보니 수학여행이 끝나면 여름방학이고,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머지않아 호타루마츠리가 시작되겠네요. 당신도 구경하러 오시나요?"

440 요조라 - 렌 (uW.pBE6qUE)

2022-05-05 (거의 끝나감) 21:34:56

수학여행 이틀차, 새벽에서 오전에 걸쳐 잠을 짧게나마 잔 요조라는 나름 컨디션이 낫다고 느꼈다. 그래봐야 약은 뗄 수 없었지만, 적어도 전날처럼 현기증이 날 거 같진 않다. 그렇다면 오늘은 놀이공원이나 가볼까, 체력이 조금이라도 좋을 때 가는게 나을테니까, 같은 생각을 하며 나갈 준비를 하고, 콘도에서 나오니 어느덧 정오 무렵이었다.

일부러 점심을 가볍게 먹은 요조라는 가서 적당히 타고 뭔가 요기를 할 생각이었다. 물론 혼자서 말이다. 요조라 주제에 같이 다닐 사람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배정받은 방조차 남은 학생들을 모은 방 중 하나였다. 차라리 그게 편하다. 각자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언제 자든 뭘 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애써 불편한 배려를 받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좋다. 그렇지 않았으면 요조라가 이곳에 오지 않았을 확률이 더 높았겠지.

결과적으로는 왔으니, 나름대로 놀기 위해 놀이공원으로 입장한다. 오늘의 요조라는 짧은 청 반바지에 흰색 오버사이즈의 반팔 셔츠, 머리는 묶지 않았지만 하얀 슈슈와 머리끈을 손목에 걸었고, 신발도 걷기 편한 스니커즈다. 셔츠자락을 앞부분만 살짝 찔러넣고 간단한 소지품을 담은 미니백을 한쪽 어깨에 걸고서 태평히 걷는 모습은 이미 돌아다니는 다른 학생들과 별반 다를게 없다. 혼자인게 돋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요조라는 오는 길에 매점에서 산 껌을 우물우물 하면서 한참 걷다가 슬슬 뭐라도 타볼까 싶었다. 그래서 일단 뭐가 있는지 보려고 놀이공원의 지도를 펼쳤다. 가장 가까이에는 롤러코스터가 있고, 그 옆에는 뭐가 있고, 저쪽은 자이로드롭인가, 등등을 생각하면서 사람들에 치이지 않게 느릿느릿 걷고 있었다.

441 코로리 - 아미카 (Yfcb4/9QnY)

2022-05-05 (거의 끝나감) 21:39:53

"그럼 아미쨩이네ー"

아미카의 머리가 코로리의 무릎 위로 닿으면, 금방 잠이 쏟아지게 될 것이다. 잠의 신으로서 눈 깜빡할 때 눈꺼풀이 다시 걷히지 못하고 까무룩 잠에 들게 하는 것쯤이야 간단했다. 코로리는 아미카가 잠에 빠져들었다 싶으면, 몸에서 힘을 뺐다. 그제서야 안심할 수 있겠다 싶어져서 긴장이 풀렸다. 안 들켰다아! 짧은 연갈색 머리카락이 무릎에 닿아 흐트러져있는게 간지러웠다. 물론 잠꾸러기의 잠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코로리는 아미카가 충분히 자고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잘 되지는 않았다. 코로리 또한 원래 밤에 일을 하고 낮에 잠을 자서 지금은 자야할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

"아미쨩, 딸랑딸랑이야!"

코로리도 깜빡 잠들었다 일어났는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지는 아미카가 얼마나 잤느냐에 따라 다르겠다! 코로리는 꽃단내가 맡아지지 않아서 손등으로 눈을 부빗거렸다. 플라네타리움 안에서는 계속해서 밤하늘이라 시간 감각이 흐렸다. 만약 시간이 많이 늦어졌다면, 숙소로 돌아가지 않으면 분명 혼난다는 생각에 아미카의 잠을 깨우려고 해본다. 톡톡 손바닥으로 아미카의 팔뚝에게 노크를 해보았다. 똑똑똑, 일어나! 가야 해!

442 코로리주 (Yfcb4/9QnY)

2022-05-05 (거의 끝나감) 21:41:47

이 시간에 연락이 왜 오는거냐구..... 。゚(゚´ω`゚)゚。 답레만 올려두고 일단 다시 가볼게 。゚(゚´ω`゚)゚。

443 ◆oAG1GDHyak (.wVlAEbLPg)

2022-05-05 (거의 끝나감) 21:42:30

저런. 다녀오세요! 코로리주!

444 후미카 - 테츠야 (QgBqlbJXjU)

2022-05-05 (거의 끝나감) 21:52:43

테츠야가 생각한대로 그래 보인다는, 대놓고 하는 말에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 경우엔 그런 일을 일일이 신경쓸 만큼 불쾌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안 마셔도 되니? 많이 더워 보이는데 말이야."

아직 입 안 댄 것이란다. 그렇게 첨언하며 후미카는 딴소리로 말을 돌렸다. 테츠야의 질문에는 별달리 대답이 돌아가지 않았다. 무언의 긍정이다. 하루 온종일 일하거나, 며칠 몇 달을 거쳐 산맥을 넘는 일 쯤이야 옛 인간들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마찬가지로 자신 역시 그 비슷한 생활을 했으니 그런 것에 지칠 리 없다.

그러다 상대의 영문 모를 행동에 그의 시선이 이리저리 움직였다. 테츠야가 던진 주사위를 따라 아래에서, 그리고 소년의 얼굴로. 아무런 말도 없었지만 이번에는 해석하기 쉬운 눈빛을 하고 있다. 언어로 치환하자면 '이건 무슨 의미니?' 정도의 의미다.
후미카는 곧 시선을 거두고 가방을 뒤적거리다―이번에는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를 출처 불명의 짐이 아니었다― 곧 물건 하나를 꺼내 상대에게 내밀어 보였다. 액티브 아일랜드의 안내 팜플렛이었다.

"우리 위치는 이곳이고, 산으로 가려면 이렇게 이동해야 해."

이렇게, 라고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산까지의 거리를 쭉 표시한다. 지나치게 멀지는 않지만, 번거로움과 더위를 감수하고 갈 만큼 가깝지도 않은 애매한 거리다.

445 ◆oAG1GDHyak (.wVlAEbLPg)

2022-05-05 (거의 끝나감) 21:53:08

어서 오세요! 후미카주!!

446 토와주 (B9/tAO4aBI)

2022-05-05 (거의 끝나감) 21:53:08

다들 잘 다녀오세요~

447 렌 - 요조라 (S/oWgwbc3k)

2022-05-05 (거의 끝나감) 21:54:42

렌은 친구들과 무리지어 다니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원래부터가 혼자있는 것을 더 편해하는 타입이다보니 놀이동산에 와서도 애들과 열심히 다니다가 잠시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쉬고 있었다. 잠시 그늘진 벤치에 앉아있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롤러코스터를 한 번 더 타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ㅡ친구 중에 롤러코스터를 무서워하는 친구가 있어서 한 번 더 타자고 더 권하지 못했다ㅡ 롤러코스터가 있는 곳으로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겼다.

그 쪽으로 걸어가면서도 보통 놀이기구를 짝을 지어 타고 오는 터라 이럴 줄 알았으면 친구 중에 롤러코스터를 잘 타는 친구를 데리고 올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곧이어 고개를 저었다. 지금 친구들은 귀신의 집에 가겠다고 하고 갔으니 따로 부르기도 뭐한 것이었다. 사실 귀신의 집에 간다기에 잠시 쉰다며 빠져나온 것이 맞았다. 무서운 것을 엄청 못견디는 것은 아니지만ㅡ맞다ㅡ 굳이 가고 싶지 않은 것은 누구든지 있지 않던가.

혹시 가는 길이나 그곳에서 자신과 같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으니 일단은 가보고 없으면 혼자라도 타야지, 하는 심정으로 걷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마침 요조라를 발견한 것이었다.

“호시즈키 씨, 안녕.”

렌이 반가운 표정으로 요조라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했다. 요조라는 늘 학교 수업에 빠지니 늘 혼자인 느낌이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자신도 혼자 였으니 마찬가지인 셈이었다. 그러고보니 요조라도 흰색 티에 청바지 차림이었다. 이것도 마찬가지인 셈인가? 렌도 마침 흰색 티에 청바지 차림이었기 때문이었다. 제 옷장 윗옷 중에는 거의 흰색이 대부분인데다가 흰티에 청바지 조합은 무난한 조합이니 그저 우연이었지만.

“뭐 타러 가는 중이야?”

렌이 요조라의 진로를 방해하지 않으며 옆에서 걸음을 맞춰 걸었다.

448 후미카주 (QgBqlbJXjU)

2022-05-05 (거의 끝나감) 21:55:54

다들 안녕~~~~ 오늘 하루도 저물어가고 있어.... 왜째서.... ╯︿╰
코로리주는 잘 다녀와!!!

449 렌주 (S/oWgwbc3k)

2022-05-05 (거의 끝나감) 21:59:02

코로리주 잘 다녀오고~~ 후미카주 어서와~~~
나는 일단 씻고 잘준비를 한 뒤 다시 와야겠어~~!!!

450 후미카주 (QgBqlbJXjU)

2022-05-05 (거의 끝나감) 22:02:53

무서운 것을 엄청 못견디는 것은 아니지만(맞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닌 척 부정하는 거 귀엽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주도 다녀와~~~~!!!

451 토와주 (B9/tAO4aBI)

2022-05-05 (거의 끝나감) 22:03:13

다들 어서오세요~

452 코세이주 (wGveVTbFoE)

2022-05-05 (거의 끝나감) 22:04:29

결국 오늘도 일상은 돌리지 못했다 ... 힝구 ...

453 테츠야 - 후미카 (VglvC6PCzw)

2022-05-05 (거의 끝나감) 22:05:44

"아직."

아직 목이 마르진 않으니 괜찮았다. 상대방이 목이 마를 수도 있기도 했고. 가지고있는게 그것 뿐 이라면 일단은 아껴두는게 좋을 것 같다. 아직 산 근처에도 오지 않았어.

던진 주사위를 다시 회수해 옷에 있는 주머니 안에 넣었다. 그런 행동을 의문이 섞인 눈빛으로 바라보는 상대의 모습을 보았지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물어보지 않았으니 알려 줄 생각은 없었다. 자신의 말대로 오해할 수 있으니 말을 해야한다면 아무말도 듣지 않았는데 자신의 행동의 의미를 알려주는건 오해의 소지가 있을테니까.

여러 말을 했지만 그냥 심술이었다.

가방을 뒤적여 팜플렛을 꺼내는 모습에 '어라, 저 물통은 어디에서 꺼냈더라?' 라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그녀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그럼 가자. 어차피 저녁까지 할 일도 없어."

그녀가 알려준 길을 향해 걸어갔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먼 거리도 아니다. 부지런히 걷다 보면 도착하겠지.

454 테츠야주 (VglvC6PCzw)

2022-05-05 (거의 끝나감) 22:06:42

으아아. 내일도 쉬게해줘요.

455 코세이주 (wGveVTbFoE)

2022-05-05 (거의 끝나감) 22:11:46

맞아요 내일도 쉬게 해줘!!

456 ◆oAG1GDHyak (.wVlAEbLPg)

2022-05-05 (거의 끝나감) 22:13:45

>>452 아니에요! 토와주가 일상을 구하고 있어요!!

아무튼 코세이주는 어서 오세요!

457 토와주 (B9/tAO4aBI)

2022-05-05 (거의 끝나감) 22:14:13

다들 어서와요~
일상은 구하고 있긴 하지요?

458 코세이주 (wGveVTbFoE)

2022-05-05 (거의 끝나감) 22:20:14

아뇨 제가 자러갈 시간이라서요 ... 8-8)

459 아미카 - 아키라 (2LgWz71sjo)

2022-05-05 (거의 끝나감) 22:20:20

>>439
아미카는 롤러코스터의 줄을 보곤 이 정도는 감수해야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줄을 서기 위해 끝으로 걸어갔다.

"정말인가요~? 와..역사적 가치가 있는 장소도 나쁘진 않겠지마안..그래도 추억만큼 남는게 없으니까요. 학생부는 역시 믿을만하네요..!"

아미카는 자신의 한표와 지지를 후회하지 않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학생회도 사람이 운영하니 실수를 할때도 가끔은 있었지만, 그래도 잘할땐 확실히 지지를 보내는게 공정하지 않을까? 지금 아미카는 확실한 학생회 지지자였다.

"당연히 구경하러 가야죠~! 제가 아무리 잠이 많아도 축제야 참여해서 손해볼게..없으니..?"

호타루마츠리를 참가할거냐는 말에 아미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다가 갑자기 사쿠라마츠리에서 겪었던 괴식의 충격이 떠올랐다. 뜨거운 음식의 충격. 아미카는 고개를 황급히 젓곤 그때의 충격을 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곤 급히 다른 질문을 꺼냈다.

"아..저 그러면 학생회장님께서도 구경하러 가시는거겠죠..?"

460 아미카 - 코로리 (2LgWz71sjo)

2022-05-05 (거의 끝나감) 22:20:27

>>441
코로리의 무릎 위에 누운 아미카는 이렇게 생각했다.

'낯선 사람위의 무릎이라 그렇게 잠ㅇ'

그러곤 기억이 없었다.


꿈속에서 아미카는 가만히 누워있었다.

누워있었고, 누워있었다.

"네 목표는 뭐야?"

아미카가 좋아하는 질문은 아니었다. 그저 암울한 미래만 아니면 괜찮지 않을까?

"인간관계에선 네 목표는 뭐야?"

내 목표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푹 잠들고 있었던 것 같았다. 아미카는 머리를 흔들며 애써 정신을 차렸고 보니까 시간은 꽤 지난 것 같았다. 급히 스마트폰을 꺼내 시간을 보니, 아 감사합니다. 아직 숙소까지 가는데 걸릴 시간은 적절히 남아있었다. 하지만 꽤나 많은 시간이 흐른 것도 사실이었다.

"아, 죄송해요..! 제가아 너무 잠들어있었죠.."

아미카는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기분은 이상했다. 확실히 개운했다. 피로가 풀린듯한 느낌? 꽤 오랜만에 느낀 것 같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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