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카는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상황을 대충은 이해한 것 같았다. 아마 내가 양귀비라는 것일탠데..그리곤 하늘을 가리키며 저게 사냥꾼이라고 했다. 아마 별자리 얘기겠지. 아미카는 별자리에 대해선 엄청 잘 아는건 아니지만 대충은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저게 오리온 자리인가였지.. 오리온은 사냥꾼인 모양이다. 그리고 아마 저게 쌍둥이 자리라 쌍둥이라고 한 것일거고..
"어..그러니까 제가아.. 양귀비란거죠..? 그리고오.. 쌍둥이신 것 같고오.."
아미카는 그렇게 말했지만 정확히 뭘 어찌해야할진 몰랐다. 원래 생각대로였다면 플리네타리움에서 잠깐 눈이라도 붙이든 체력이라도 회복해서 숙소로 돌아가든 하려고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만났으니 말이다. 저렇게 상대방이 빤히 쳐다보는 상황에 아미카는 약간 긴장해서 얼굴에 맺히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308 아앗 그렇구먼 일이 잘못했다!!!! 새벽 3시 퇴근은 너무 했다....~~~~ 이번 휴일 잘 놀다 가는 것이야...
1. 갑자기 몸이 5살 어린이 시절로 돌아가서 작아진다면?! 그러면 결혼을 못하잖아 에에 무리무리- 라고 말하지만 아무튼 5살 모습이겠다 어린이들만 들어갈수 있는 키즈 카페라든가 키자니아같은 곳을 공략하려하지 않을가. 5살이면 엄청 어려서 혼자서는 무리일지도 :3
2. 5살 꼬꼬마 자캐에게 사실 산타할아버지는 없다고 말한다면?! 사실... 미즈미는... 어... 나이 감각으로 설명하기 뭣한 존재라서 (강이 원본) 아마 산타가 없다면 엥 당연하지 떼잉 라때는 어? 성탄절? ㄱ런 이상한 건 없었어~~~ 색목인 신이 뭐가 좋다고 떼잉... 드립 나올 수 있다...
3. 마시멜로 실험! 5살 꼬꼬마 자캐에게 마시멜로를 주고, 15분동안 먹지 않으면 마시멜로를 2개 준다고 했을 때 무슨 반응? 위와 동일하게... 정신연령은 지금이랑 큰 차이 없겠지만 그래도 미즈미는 식욕 없고 걍 앞에 있는거 먹을 것 같은 인상이라 바로 입에 집어넣고 말것 같네 ㅋㅋㅋㅋ
아차, 코로리는 아미카가 얼굴에 뭐 묻은 거라도 있느냐 물어봤을 때야 자신이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한 번 시선을 거두었다가 다시 물끄러미 아미카를 향한다. 그치만 나 잠의 신으로 평ー생! 엄청 많이 많이 살았는데 이렇게 헷갈리는 건 처음ー 아니다!
"양귀비 꽃잎이 묻은 걸까 고민 중이었는데ー"
잠꾸러기들은 잠을 자도자도 피곤해하고는 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자서, 남들보다야는 많이 잤지만 피곤해하는 잠꾸러기들! 코로리는 그런 잠꾸러기들을 좋아했다. 보통은 어린 아이들이 그래서 코로리는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이 꾸는 꿈도 좋아했는데, 눈 앞의 아미카도 어린 아이는 아니었지만 잠꾸러기인 걸 아닐까 싶어 화색이 돌았다. 헷갈리던 중에 정답을 찾은 것 같아 들뜨기도 했고, 잠을 좋아하는 잠꾸러기를 잠이 싫어할 리가 없지이! 내가 잠이니까!
아쿠아리움에는 친구들하고 한 번 구경을 왔었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보다보면 재미있는 부분도 있지만 조금 더 있고 싶어도 친구들의 걸음에 맞춰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지나쳐야 하는 경우도 생기곤 했다. 그래서 렌은 아쿠아리움에 한 번 더 방문해서 느긋하게 혼자서 물과 물고기들을 보고 있었다.
원통형으로 사방으로 물이 가득찬 공간에서 빤히 가오리나 상어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펭귄이 있는 사육장에서 펭귄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육지거북이나 바다거북들이 느릿느릿하게 밥을 먹는 모습을 바라보기도 했다. 물이라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친숙해서 아쿠아리움 가득한 물내음에 꽤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친구들하고 가느라 지나쳤었던 닥터피시 체험도 혼자서라도 해보고 싶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닥터피시 체험 장소 옆에는 로봇물고기들이 물속을 헤엄치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그것들을 보면서 닥터피시 줄의 끄트머리에 섰다. 로봇 물고기들이 움직이는 것이 신기해서 그것을 보다가 자신의 앞에 선 사람이 미즈미라는 것을 알아채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다.
‘아….’
렌은 속으로 조금 곤란한 느낌이었다. 2학년 들어서 전학온 이 여학생은 왜인지 모르게 자신을 볼 때마다 아니꼽게 쳐다봤기 때문이었다. 억울한 것은 자신은 그 여학생을 처음 본 데다가 마주친 일도 없으니 잘못한 일도 없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혹시 제가 자신도 모르게 뭔가 잘못한 일이라도 있는 걸까? 그 생각은 며칠 전 합동 체육 수업에서 고의적으로 자신에게 공을 맞추고 사과했을 때 들었다. 물론 공이 아팠던 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이미 줄을 섰는데 대놓고 피하는 것도 조금 이상할 것 같아 렌은 묵묵히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줄이 엄청 길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마 곧 차례가 돌아올 것 같았다.
>>310 몸만 어려진 밋쨩 결혼 못한다는 거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확실히 5살 꼬꼬마가 혼자 돌아다니면 정신은 그대로여도 어른들이 보호자 찾아버리겠지~! 내가 보호자 해줄래, 키즈카페 가자 밋쨩 (*´ω`*) 라떼는 성탄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밋쨩 성탄절이라고 선물 주면 기뻐하겠지?! 좋아하겠지?! 마시멜로 한박스 가져다줄테니까~!
코로리는....
>>308 1. 갑자기 몸이 5살 어린이 시절로 돌아가서 작아진다면?! 꼬꼬마는... 고등학교 안 가! 코로리는 학교 안 가도 되는 이유가 생겨서 신나 ( ◠‿◠ ) 어린아이의 신 같은 분이 장난친걸까 고민하다가, 쌍둥이 세이한테 가서 이거 보라구 자랑하지 않을까~! 말고는 늘어지게 낮잠자구 일어나서 집 밖으로 나갔다가 아는 얼굴들 보이면 장난치지 않으려나?!
2. 5살 꼬꼬마 자캐에게 사실 산타할아버지는 없다고 말한다면?! 코로리는 5살이든 뭐든 상관없이 산타가 있다고 믿고 있어서, (신도 있는데 산타가 없겠어!) 그리고 많은 어린아이들의 꿈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 말하면 그렇게 거짓말하구 다니니까 산타할아버지를 못 만나는 거라구 말하면서 삐져 ( ´∀`)
3. 마시멜로 실험! 5살 꼬꼬마 자캐에게 마시멜로를 주고, 15분동안 먹지 않으면 마시멜로를 2개 준다고 했을 때 무슨 반응?! 먹고 싶은 거 꾹꾹 참았다가, 결국 모서리 쪼끔 떼어먹고 말아~! 모서리 떼먹은 걸 모르고서 새 마시멜로 하나 더 받게 되면.... 일단 새로 받은 하나는 쌍둥이 세이한테 주고, 모서리 떼먹은 건 마시멜로 준 사람한테 이실직고 해 ( ´∀`) 사실 이만큼 떼어먹었다구~!
>>313 어린이 팬으로 위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미카 정말 찐팬 덕후의 모습 너무 귀여워, 근데 왠지 어른들이 어린 아이는 이런데 오면 안된다고 보호자는 어딨냐고 막아서 못 들어갈거 같지 ( ´∀`).... 누가 아미카한테 산타 없다 그랬어, 못된 사람이야 못된 사람~! 악몽 꿀거야~! 3번 마시멜로 부모님한테 갖다주는 거 너무 귀여운데, 만약 마시멜로 대신 아미카가 좋아하는 간식이었다면 어땠을지 궁금하다~!
>>코로리진단 1. 엄청 당황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멍멍이가 되었을 때보다 더 당황할 것 같아. 일단 맞는 옷도 없을거고 집에서 어떡하지 하면서 얼타고 있을지도….?
2. 5살의 렌은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었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 그럴 리가 없다고 조곤조곤 반박하기. 작년에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줬었으니까, 산타할아버지는 있는거야 하면서.
3. ㅋㅋㅋㅋㅋㅋ 이번 질문 왜이렇게 다 귀여워? 렌은 눈 앞에 마시멜로 있는 거 꾹 참고 버티는데 너무 괴로우니까 막 양 손으로 눈 가리고, 마시멜로 안 보이게 탁자밑으로 꾸물꾸물 들어가서 숨고. 그러면서 있는지 없는 지 다시 확인하고, 또 괴로워하고 하다가 나중에 두 개 받고 활짝 웃으면서 옴뇸뇸 할듯
"심하지 않았으니 다행이지... 만일 심했으면 하루종일 누워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고보니 배멀미를 하다 배에 익숙해지면 육지멀미가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가? 아파보이는 분위기라던가. 가냘픈 듯한 분위기로 토와가 굉장히 연약해보일 수는 있으나. 토와는.. 179의 키에. 그에 걸맞는 기본 몸무게가 있다...
"별을 닮은 그런 기념품이나.. 공연 관련 기념품도 있다고 들은 기억이 나네요" 적절한 가격의 보석 제품이라던가? 같은 것도 있다고 들은 기분.
"음.. 저도 괜찮겠네요." 같이 몇번정도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렌의 말에 동의하는 토와입니다. 공연이 마치고 나면.. 추첨이 걸릴 것 같은데요. 어떤 방식이려나?
>>322 귀 여 워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한 꼬꼬마 렌 학교 왜 안오냐고 선생님이랑 친구들이 연락해갖고 폰에 연락 불나기 시작하면 어떡해 ㅠ 2번은 산타할아버지를 믿을 거 같은 나이라서 일부러 5살로 픽스했지~! 맞아맞아 산타할아버지는 있는거야, 절대 있어 그렇고 말고 응응! 이번 질문이 다 귀여운 이유는.... 어린이날 에디션이기 때문이야~! 꼬꼬마 렌 마시멜로 참는거 너무 귀여워서 탁자 뿌실 거 같아.... 。゚(゚´ω`゚)゚。 마시멜로 한 박스 여기도 대령해야겠어~!
수학여행. 나는 이번이 첫 여행인지라 아쿠아리움도 신기하고 놀이동산도 신기했다. 찌는 듯한 더위에 땀이 흘러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곤란해서 도망쳐오듯이 도착한 곳이 이곳 아쿠아리움이다. 나는 수족관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다 아는 얼굴들이라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다니기만 했다.
펭귄, 그래 이건 좀 신기하고 저기 로봇 물고기도 무척 신기한데 마침 저기 지나가는 렌은 그보다 더 신기했다. 쟤가 왜 여기서 나와. 나는 그때부터 심기가 불편해졌는데 첫째로, 혼자 다니는 것을 보니 제대로 된 친구들이랑 잘 놀고 다니기는 하는지가 의문이요, 둘째로는 애가 눈 빼고 죄다 그 망할놈을 닮아있으니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난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딴청을 부리다가 대충 아무 줄에나 들어가 섰다.
닥터... 닥터 피시 체험? 이건 또 무슨 체험이래. 나는 딴청부리다 안내 책자를 읽고 또 틈틈히 앞으로 걸어가다가... 제 바로 뒤에 선 사람이 너라는 사실을 진즉에 깨달았다. 아깝다. 실수인 척 뒤에서 신발이나 마구 밟아주면 이 짜증도 좀 가실까 싶은데 말이다. 나는 등을 돌려 너의 얼굴을 쏘아보았다. 눈은 또 엄마를 닮아서 무어라 한 마디 하려는 마음도 짜 식는다. 얘 엄마는 보기에 귀엽고 아름다운데, 처녀였을 적에는 얼굴 마주치면 빵긋빵긋 웃고 또 물결치듯 눈웃음을 짓는게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이제는 보기 힘들지만. 이게 다 그 인간놈이랑 너 때문이다.
"그렇게 죽상짓지 말고 웃는게 어때요? 기분 나쁘게."
내가 누구에게나 존댓말하고 다니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내 손자뻘 되는 애한테 존댓말을 따박따박 써주는 것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고 애가 뭐가 귀엽다고 대우해줘야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다시 고개를 획 돌려 행사장안으로 들어갔다. 안에 들어서자 비린내가 훅 끼쳤다. 나는 설렁설렁 그 비린내를 내쫓고는 자리에 앉았다.
...바로 뒤에 있는 네가 바로 내 옆에 앉을 거란 사실을 알았다면 아까 그 말을 해놓는게 아니었는데. 분위기가 참 어색하다.
>>3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이가 학교 다녀오는 동안 얌전히 집에 있을 확률..... 그런거 굳이 어렵게 계산안해도 0이랑 비슷할테니까 ( ◠‿◠ ) 아마 세이가 등교한다고 할 때부터 바닥에 누워서 학교 가지말라고 땡깡피우지 않을까.......... 만약 세이가 어려졌다면 리리는 오빠 돌봐야하니까 학교 안간다고 했을 거라 ( ´∀`)
별을 닮은 기념품이라… 공연이 마치면 꼭 구경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천장에 별을 보여주는 것은 꽤나 재미있었고 볼 만 했다. 자세가 너무 편해서 졸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공연이 끝나자 사회자가 나와서 추첨이 남아있으니 아직 자리에 남아달라고 한다. 아무래도 추첨이라는 것이 따로 참가해야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입장할 때 받은 티켓에 번호가 적혀져 있대요.”
사회자가 경품과 함께 번호를 뽑으면 그 번호와 같은 번호를 가진 이가 경품을 받아가는 구조인 모양이었다. 렌은 자신의 티켓에 적힌 번호를 확인하고는 사회자가 자신의 번호를 부르길 기다렸다. 마침내….
.dice 1 100. = 81
1-30 끝까지 번호가 불리지 않았따 31-50 별모양 열쇠고리 50-70 별사탕 한 병 70-90 주먹만한 모양의 별이 테마인 스노우볼 90-100 탄생석 목걸이
>>320 어라? 이신.... 좀 괜찮을지두? 하면서 성탄절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지두... 하겠지 ㅋㅋㅋ 어어 진짜 신이 있건 말건 휴일 만들어주는 신이 최고다 이말씀~~~~ 마시멜로는.... 받으면 코로리 주겠지만 ㅋㅋㅋㅋ 아........ (너무 단 거 잘 못먹음)(떠오르는 정크푸드의 화신... 코.로리...)
이잉 그나저나 코로리는 귀엽네 5살짜리 애기 코로리 붙잡고 볼 말랑이처럼 30번 만지는 상상.... 조금씩 떼어먹었다고 마시멜로 안 줘서 쿠궁 표정으로 날 다시 쳐다보게 만들고 싶어
>>314 여자는 잠시 시선을 피하는 듯 싶더니 다시 아미카를 바라봤다. 양귀비 꽃잎이 묻었다니, 그게 뭐지? 내가 양귀비가 아니란건가? 뭐 어차피 상황이 잘 이해가 안되니 아미카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았다. 그때, 상대가 잠꾸러기 씨냐고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잠이 많은건 맞으므로.
"아.. 네에.. 잠꾸러기라면 맞을 수도 있겠네요.. 많이 돌아다니고 잠은 4시간 덜 자서.."
아미카는 그렇게 말하곤 한번 더 하품을 했다. 근데, 잠깐. 어떻게 이걸 알 수 있는거지? 물론 본인이 피곤해보이는 인상인건 잘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사람이 그냥 며칠 잠을 못잔건지 그냥 잠이 많은건지의 판단은 쉽지 않을탠데? 아미카에게 궁금증이 생겨났다.
>>3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학교 가려다가 그렇게 땡깡 피우면 쓰읍, 한번 소리 내고서 ... 고민 좀 하다가 안갈것 같고 ... 세이가 어려져서 리리가 학교 안간다고하면 걱정말고 다녀오라고하다가 어디 선반에 손이 안닿아서 한참 끙끙대다가 ' 리리 ... 이것 좀 도와줘 ... ' 할 것 같네요
잠꾸러기래! 잠꾸러기 씨래! 코로리는 방글방글 웃으면서 반가워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잠자는 시간을 아까워하거나 어떻게는 졸음을 몰아내려고 매일같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 중 잠꾸러기를 만난다면 새하얀 백모래사장에서 제일 예쁜 조개껍데기를 주운 것처럼 기뻤다.
"ㅈ, 잠꾸러기였으면 좋겠어서!"
들떠있다가 질문 한 마디에 땅으로 떨어졌다. 쿵 하고 놀란 코로리는 어떻게 대답을 하기는 했지만, 얼버무린 수준이었다. 잠꾸러기였으면 좋겠어서 잠꾸러기이느냐고 물어본 것 뿐이라고 답하는게 그럴 듯 할지 말지도 모르겠는데, 한 번 버벅이며 의심을 사기 좋게 만들어버렸다. 코로리는 상황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들키면, 또 들키면 혼나는 걸로는 안 끝날거야ー! 코로리는 무릎을 모아 예쁘게 앉더니, 자신의 무릎을 톡톡 두드린다.
렌은 제가 뒤에 서자 미즈미가 훽 뒤를 돌아 하는 말에 아무 말도 못하고 눈을 깜빡거리며 얼타는 표정으로 미즈미를 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희고 긴 머리카락을 가진 여학생ㅡ더군다나 눈도 감고 다닌다ㅡ은 전에 만난 적도 없는데. 만났던 적이 있다면 분명 기억이 나지 않을리 없는 눈에 띄는 외향이었으니까 말이다.
다른 이에게 적의를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도 수영부 내에서 여름 대회를 앞두고 다들 예민해져 있는데, 단체전에 자신이 기록이 좋다는 이유로 선배들을 제치고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눈치가 보이고 있는 것도 있었고. 특히 자신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밀려난 선배는 저를 눈에 가시처럼 여기고 있지 않던가. 묵묵하게 연습을 해내고 있고 자신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후배들도 있지만 이러한 상황은 영 체질에 맞지 않았다.
웃으라고 해도 그렇게 기분 나쁘다는 말을 하면…. 웃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화를 내기도 애매했는데, 미즈미는 훽 하니 또 몸을 돌려 가버리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 렌은 머리를 긁적이고는 따라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딱 자신까지 줄이 끊기고 안내하는 분을 따라 자리에 앉으니 미즈미가 바로 옆자리였다.
이게 기회일지도 몰랐다. 아무래도 오해가 있었을 수도 있지 않는가.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착각을 했다거나 하는…. 그러니까 그런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렌이 자리에 앉으면서 안내에 따라 신발이나 양말 따위를 벗어 안내원이 준 바구니에 담고 발을 씻으라고 준 물에 발을 씻고 난 뒤에 닥터피쉬들이 있는 수조 안에 발을 담궜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물고기들이 발과 종아리 쪽으로 몰려들었다. 렌은 옆자리의 미즈미에게 조심스럽게 통성명을 하는 느낌으로 말을 걸었다.
“저, 사이카와 미즈미 씨 맞지? 옆 반에….”
그렇게 대놓고 자신을 싫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 저절로 옆반 친구를 통해 누구인지 확인을 했던 터였기에 이름은 알고 있었다.
>>329 아 당연히 휴일 만들어주는 신님이 최고고 대빵이시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밋쨩 귀여워~! 헉 마시멜로 다 코로리 주는거야?! 밋쨩..... 개구리.... 한 박스..... 주는게 더 좋으려나?! 코로리는 마시멜로 받으면 눈깜빡할때마다 볼에 하나씩 넣고 있지 않을까 ( ◠‿◠ ) 임마 밋쨩이 줬다지만 거절은 한 번 해야하는 거 아니니. 이잉 볼말랑이는 나도 밋쨩한테 하고 싶은데 우리 교환할까 (*´ω`*) 앗 마시멜로 안 주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궁 하고 쳐다보다 못해 어디 못가게 꼭 붙잡고서 여기 쪼금 먹은건데 정말 안 주느냐고 떼쓸거야 ( ´∀`).........
>>331 카루타주 안녕, 오랜만이야~! ( ´∀`) 픽크루도 귀엽고 진단도 귀여워~!카루타도 키즈카페 가고 싶어하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이요가 크리스마스도 챙겨주고 있던거야?! 타이요 역시 육아(?)만렙이었잖아~! 맹랑한 카루타도 귀여워 응응, 15분 참았으니까 15개는 더 줘야하는 거 아니겠어?! 마시멜로 실험하는 사람이 나빴다~!
>>332 리리가 떼써서 안가는거야?! 리리는 좋다고 맨날맨날 몸 작아지면 좋겠다고 하는거 아니려나 몰라 ( ◠‿◠ ) 작아진 세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손 안 닿는거봐..... 리리 세이가 오빠노릇하던거 흉내(?)낸다고 할 일은 스스로 해야한다구 잔소리하면서 세이 안아올려주지 않을까~! 이제 손 닿으니까 세이가 해! 같이..... 치사한 리리 ( ´∀`)
>>334 원인에게 피해보상......... 어떤 보상 받으려나, 역시 하루 정도 학교도 제대로 못 가고 그런거?! 2번 질문 뼈 아파...... 5살 꼬꼬마 토와에게 뼈가 가루되도록 맞아버렸는데 하지만 그런 꼬꼬마 토와도 귀여워, 똑부러진 꼬꼬마 토와~! (*´ω`*) 앗 난 마시멜로 시험 처음 알게 된거 초등학생 때였는데~! 토와는 똑똑이니까 아려나?! 2개 받은 마시멜로는 맛있게 먹었니?!
>>339 아미카 머리 길었는데 조금씩 짧아진거였구나!!!!! 계속 짧은 숏단발 고수한 건 아니었나보네!!
자신이 잠꾸러기라는 말에 웃는걸 보고 아미카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물론 맞춰서 좋으니까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 마치 내가 잠꾸러기면 좋은게 있어서 그러는 것 같았으니 말이다. 아예 자기가 직접 아미카가 잠꾸러기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말까지 했으니 무언가 있는 것 같긴 했다. 아미카는 내가 잠이 많아서 이득인 사람이 누군지 생각했다. 하지만 저 사람이 수면 클리닉 의사 같은것도 아닐탠데.. 설마?
"혹시.. 무언가 이상한 의도가 있는건 아니겠죠..?"
무언가 매우 이상하고 어설픈 느낌도 있었지만 도저히 의도를 파악할 수 없었기에 아미카의 머리는 복잡했다. 무릎배개를 해주겠다고 다리를 모으는 것도 그랬다.
이제 두 번 정도 마주쳤으니 친하다고 하기도 그렇고 친하지 않다고 하기도 그렇다. 렌은 가볍게 한 말이었으니 답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다른 타격은 없었다.
“그렇죠? 오봉 전에는 다녀오는 게 좋겠죠. 음, 그 후라도 날씨가 괜찮으면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주변을 둘러보니 이러저러한 장신구가 꽤 많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가 청룡 반지 이야기에 눈을 깜빡인다.
“청룡반지 그거 최고 포인트 모았을 때 받을 수 있는 거였죠? 그거 팔기도 하는 거였나요?”
렌이 모르겠다는 듯 이야기했다. 그리고 토와와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기념품을 둘러보다가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다. 정말로 야광 별로 이루어진 모빌이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여러 줄로 이루어져 있었고 중간중간 야광 별들이 달려 있었는데, 끝에 유리 막대와 유리구슬이 달려 있어 바람이 불면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저는 이거를 살까 해요.”
처마에 달아두면 낮에도 반투명한 별과 유리들이 빛을 받아 예쁠 것 같았고 밤에는 스스로 빛을 내어 예쁠 것 같았다. 바람이 불면 후링처럼 예쁜 소리도 낼 것 같으니 더 맘에 들기도 했고.